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차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법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위력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다홍이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하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9
  • 무시무시한 北특수부대 무술…김정은 참관

    무시무시한 北특수부대 무술…김정은 참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제3168군부대와 제695군부대 군인들의 격술훈련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초병대회와 격술훈련의 구체적 내용과 참관 장소,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훈련을 본 뒤 “군인들이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 같이 수호할 수 있게 튼튼히 준비됐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면서 훈련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수령 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 자폭 정신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사상의 강군, 신념의 강군인 조선인민군이 있기에 주체혁명위업은 필승불패”라며 군 전투력 강화를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이에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은 김정은의 뜻에 따라 ‘백두의 훈련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충정의 결의’를 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은 이어 “초병들은 우리 당의 귀중한 혁명동지, 혁명전우”라고 강조하면서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훈련 참관과 기념사진 촬영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옥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피스텔 비켜! 수익률 앞서는 ‘착한가격 상가’ 뜬다

    오피스텔 비켜! 수익률 앞서는 ‘착한가격 상가’ 뜬다

    수익형부동산, 분양가에 따라 수익률 천차만별 인근 분양가격 보다 저렴한 상가 등 높은 수익률로 ‘눈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상가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상가는 분양가가 수익률과 향후 공실률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 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상가의 경우 분양가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공급면적이 330㎡로 같은 면적의 상가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분양가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차이가 난다. 3.3㎡당 1000만원의 분양가의 상가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은 10억원 정도다. 이를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450만원만 받아도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3.3㎡당 1500만원에 구입한다고 보면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를 650만원은 받아야 6%의 수익률을 겨우 맞출 수 있다. 또한 분양가는 단순한 수익률뿐만 아니라 향후 임점 업체 유치면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상가주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수익률을 보전해야하고 입주할 업주로서는 입지가 비슷하다면 굳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할 리가 없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분양가가 저렴한 상가는 입점 업체의 유치와 상가 활성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분양가는 수익률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주위의 상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 분양을 받아야 향후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이 문정지구 6블록에서 분양 중인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 ‘H-Street’는 이러한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알짜 투자처다. 이 상가의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약 2100만~3300만원대로 공급돼 주변의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인근의 신축된 오피스텔 1층 상가의 평균분양가격이 3.3㎡당 약 3500만~3900만원 내외임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상가정보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11월 등록된 인근의 H오피스텔 47.21㎡(전용면적 31.7㎡) 면적의 1층 상가가 현재 보증금 5000만원, 월 임대료 230만원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연 6~10% 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송파 문정지구 6블록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가는 지하층 36개, 지상1층 120개 총 156개 점포로 구성되며 연면적 1만9463㎡ 규모다. 분양가 이외에도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좋아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이 상가는 위례신도시, 강남보금자리, 동남권 유통단지 등 근거리 배후 주거인구만 약 20만여명에 육박하며 지식산업센터 내의 상주인구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정지구에는 IT산업 등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들이 계획적으로 유치될 예정으로 차별화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바로 앞으로는 동부지방법원과 등기소, 검찰청 등이 들어선다. 현재 개발도 순항 중에 있어 문정지구는 명실상부한 강남권의 신행정중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관공서와 그에 따른 협력업체 등의 유관기관까지 들어서면 풍부한 배후수요가 추가로 창출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오랜 전통을 가진 가락시장 현대화(예정) 사업은 낙후된 시장이미지를 벗고 녹지와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현대 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제2롯데월드(예정) 개발 소식까지 더해진다. 2015년 KTX 수서역 개통으로 수서발 KTX 노선은 현재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수서~동찬~평택 구간 내 철도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의 개발이 이뤄지면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도 기대해볼만하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건물답게 상품성도 뛰어나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내 최초의 랜드마크급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라는 상징성을 더해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지상 1층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캐노피 설계를 도입해 점포 활용도를 높였으며 선큰(Sunken)형 광장 조성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정주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지하는 문정역까지 컬쳐밸리로 연결해 가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Street의 분양 홍보관은 송파구 문정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들 실수로 1심만 세차례… ‘도돌이표 법원’

    법원 실수로 한 피고인이 1심 재판을 세 번이나 치르게 됐다. 이모(49)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의 한 술집에서 만취해 다른 손님을 때리고 경찰 지구대에 연행돼서도 욕설을 하며 경찰관을 폭행했다. 폭력과 상해 전과 9범이었던 이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집단·흉기 등 상해)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의 혐의는 법정형 5년 이상으로 법원조직법에 따라 판사 3명이 심리하는 합의부에 배당돼야 했지만 수원지법은 사건을 단독재판부에 배당했다. 사건을 맡은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배당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1심부터 재판을 다시 진행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묻지 않은 사실이 서울고법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이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묻지 않았다”며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밝혀 참여재판이 가능한 1심 재판부로 사건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일본에서는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면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100만엔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는 2003년까지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스위스에서는 일요일에 빨래를 널거나 세차를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언뜻 봐서는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 존재하는 법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전통과 문화, 역사, 사법환경 등을 감안해 고유의 법과 사법체계 및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근현대사의 길목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을 겪은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헌법이 제정되는 등 늦은 시기에 사법체계를 갖췄다. 1970년대까지는 외국 법제도 및 체계를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페루 등 남미국가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까지 사법제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법원연수원을 직접 지어주는 역량강화 사업, 전자소송 시스템 수출 등 유난히 국제교류가 많았다. 60여년에 불과한 한국 사법의 역사에 비춰 봤을 때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1895년 4월 19일 법률 제1호로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되면서 사법과 행정이 분리된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여온 대륙법을 근간으로 광복 이후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을 제정하면서 사법체계가 만들어졌다. 1947년 최초의 사법교류인 미국사법제도 시찰단을 미국으로 보내는 등 영미법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법체계였지만 1970년대까지 미국, 국제연합(유엔), 독일 등 서구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사법제도와 체계를 배웠다. 국제교류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법 원조를 받았다. 1970년 태국의 프라보부 후다싱 대법원장이 방한하고 다음 해 당시 민복기 대법원장이 태국을 방문하는 등 일부 고위직 중심의 국제교류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사법부는 과거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전자소송, 법관교육제도 등 각종 사법제도를 전수하는 입장이 됐다. 대중가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각종 사법제도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 동유럽, 중앙아시아에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법 정보화 시스템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몽골 등 10여개 나라가 한국의 전자소송 및 사법정보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법 정보화는 ‘사건 정보 및 판결문 저장, 검색이 가능한 정보의 전산화→접수부터 종료까지 업무과정을 전산화해 관리하는 사무절차의 전산화→소장 제출 등 재판 자체를 전산화하는 전자소송’의 단계를 거친다.  우리나라는 법관들에게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된 1991년 이후 2010년 4월 특허법원에 전자소송이 처음 도입되고 2011년 5월부터 민사사건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형사사건을 제외한 특허, 민사, 가사, 행정 등 본안사건 및 가압류, 가처분 등에 대해서도 전자소송이 시행되고 있다.  2011년 2월 방한한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의 운영 주체인 로아시아 사법분과위원회의 폴 드 저지 의장은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둘러보고는 “한국의 사법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의 2014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민사 사법제도 평가 부문에서 전자소송이 호평을 받으면서 평가대상 189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전자소송을 벤치마킹하려는 국가들은 대부분 정보의 전산화, 사무절차의 전산화 등 초기 단계도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별로만 사건 결과 및 판결 검색이 가능한 수준인 인도네시아는 2011년 대법관 등이 한국을 찾아 노하우 및 경험을 전수받았다.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헝가리 등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법원장이 방한해 전자소송 시스템을 배워 갔다.  사법 정보화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도가 사법연수원으로 대표되는 법관교육제도다. 특히 법관교육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역량강화 사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드라마, 대중가요, 한글 등 문화적인 부분에 이어 한국 특유의 교육제도가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법원은 2008년부터 베트남 법원연수원 건물을 신축하고 사법연수제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김명수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를 직접 파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 및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강사요원 교육, 강의교재 개발, 한국법 강의와 함께 베트남 법관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개월째 베트남에서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 판사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에서 사법제도를 연구한 전문가다. 파견을 자원한 김 판사는 “동료 법관들이 없는 데다 재판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외로울 때가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관과 법원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사법제도에 관한 강의에 집중하면서 전자소송이나 과거 겪었던 사법 파동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별 사법제도는 문화, 정치적 상황 등에 따른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나라의 사법제도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단발성 교류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진정한 사법 한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에도 2005년 몽골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인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동유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남미 국가인 파라과이, 온두라스, 페루 등도 직접 한국을 찾아 법관교육제도를 배워 갔다.  이 외에도 지난달 25일 린쥔이(林俊益) 타이완 사법원 형사청장이 국민참여재판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등 다른 사법제도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방청한 린 청장은 “한국은 영미법계 배심제와 대륙법계 참심제를 모두 참고해 한국의 사법환경에 맞는 독특한 제도인 국민참여재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법부는 지한파(知韓派)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에 있어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대법원은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덴마크, 호주,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매년 1~2회 대법원장 해외 순방 및 외국 대법원장 방한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를 설립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수를 위한 조직을 구축하고, 기존에 국제사법교류의 주축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외국법관 연수에 상대적으로 교류가 없었던 페루를 비롯해 네팔,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6개국 80명의 법조인을 초청했다.  이러한 사법 한류 열풍은 군사정권을 경험하고 사법부 독립이 침해된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사법제도의 효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은 자신들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한 우리나라가 사건 처리 효율성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사법제도를 지금의 수준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놀라워한다”면서 “제도 전파와 함께 과거사에 대한 반성 등 국민의 사법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효율성을 배워 가려고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은 우리나라가 2700여명의 법관으로 운영되면서도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전자소송까지 도입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주말 인사이드] 베끼는 법만 알던 한국… 세계 사법제도 ‘과외선생’ 되다

    일본에서는 술에 취한 채 자전거를 타면 최고 징역 5년형 또는 100만엔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는 2003년까지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스위스에서는 일요일에 빨래를 널거나 세차를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언뜻 봐서는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 존재하는 법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전통과 문화, 역사, 사법환경 등을 감안해 고유의 법과 사법체계 및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근현대사의 길목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을 겪은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헌법이 제정되는 등 늦은 시기에 사법체계를 갖췄다. 1970년대까지는 외국 법제도 및 체계를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페루 등 남미국가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까지 사법제도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법원연수원을 직접 지어주는 역량강화 사업, 전자소송 시스템 수출 등 유난히 국제교류가 많았다. 60여년에 불과한 한국 사법의 역사에 비춰 봤을 때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1895년 4월 19일 법률 제1호로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되면서 사법과 행정이 분리된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여온 대륙법을 근간으로 광복 이후 헌법과 법원조직법 등을 제정하면서 사법체계가 만들어졌다. 1947년 최초의 사법교류인 미국사법제도 시찰단을 미국으로 보내는 등 영미법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법체계였지만 1970년대까지 미국, 국제연합(유엔), 독일 등 서구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사법제도와 체계를 배웠다. 국제교류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인 사법 원조를 받았다. 1970년 태국의 프라보부 후다싱 대법원장이 방한하고 다음 해 당시 민복기 대법원장이 태국을 방문하는 등 일부 고위직 중심의 국제교류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사법부는 과거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전자소송, 법관교육제도 등 각종 사법제도를 전수하는 입장이 됐다. 대중가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각종 사법제도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 동유럽, 중앙아시아에까지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법 정보화 시스템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몽골 등 10여개 나라가 한국의 전자소송 및 사법정보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법 정보화는 ‘사건 정보 및 판결문 저장, 검색이 가능한 정보의 전산화→접수부터 종료까지 업무과정을 전산화해 관리하는 사무절차의 전산화→소장 제출 등 재판 자체를 전산화하는 전자소송’의 단계를 거친다. 우리나라는 법관들에게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된 1991년 이후 2010년 4월 특허법원에 전자소송이 처음 도입되고 2011년 5월부터 민사사건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형사사건을 제외한 특허, 민사, 가사, 행정 등 본안사건 및 가압류, 가처분 등에 대해서도 전자소송이 시행되고 있다. 2011년 2월 방한한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의 운영 주체인 로아시아 사법분과위원회의 폴 드 저지 의장은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둘러보고는 “한국의 사법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의 2014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민사 사법제도 평가 부문에서 전자소송이 호평을 받으면서 평가대상 189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전자소송을 벤치마킹하려는 국가들은 대부분 정보의 전산화, 사무절차의 전산화 등 초기 단계도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법원별로만 사건 결과 및 판결 검색이 가능한 수준인 인도네시아는 2011년 대법관 등이 한국을 찾아 노하우 및 경험을 전수받았다.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헝가리 등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법원장이 방한해 전자소송 시스템을 배워 갔다. 사법 정보화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도가 사법연수원으로 대표되는 법관교육제도다. 특히 법관교육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역량강화 사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드라마, 대중가요, 한글 등 문화적인 부분에 이어 한국 특유의 교육제도가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법원은 2008년부터 베트남 법원연수원 건물을 신축하고 사법연수제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김명수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를 직접 파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 및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강사요원 교육, 강의교재 개발, 한국법 강의와 함께 베트남 법관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개월째 베트남에서 한류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 판사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에서 사법제도를 연구한 전문가다. 파견을 자원한 김 판사는 “동료 법관들이 없는 데다 재판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외로울 때가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관과 법원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사법제도에 관한 강의에 집중하면서 전자소송이나 과거 겪었던 사법 파동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별 사법제도는 문화, 정치적 상황 등에 따른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 나라의 사법제도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단발성 교류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진정한 사법 한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에도 2005년 몽골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인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동유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남미 국가인 파라과이, 온두라스, 페루 등도 직접 한국을 찾아 법관교육제도를 배워 갔다. 이 외에도 지난달 25일 린쥔이(林俊益) 타이완 사법원 형사청장이 국민참여재판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등 다른 사법제도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방청한 린 청장은 “한국은 영미법계 배심제와 대륙법계 참심제를 모두 참고해 한국의 사법환경에 맞는 독특한 제도인 국민참여재판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법부는 지한파(知韓派)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에 있어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대법원은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덴마크, 호주,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매년 1~2회 대법원장 해외 순방 및 외국 대법원장 방한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를 설립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수를 위한 조직을 구축하고, 기존에 국제사법교류의 주축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외국법관 연수에 상대적으로 교류가 없었던 페루를 비롯해 네팔,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6개국 80명의 법조인을 초청했다. 이러한 사법 한류 열풍은 군사정권을 경험하고 사법부 독립이 침해된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사법제도의 효율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은 자신들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한 우리나라가 사건 처리 효율성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사법제도를 지금의 수준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놀라워한다”면서 “제도 전파와 함께 과거사에 대한 반성 등 국민의 사법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효율성을 배워 가려고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은 우리나라가 2700여명의 법관으로 운영되면서도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전자소송까지 도입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타오르는 선비의 기상 굽이굽이 지조의 역사

    타오르는 선비의 기상 굽이굽이 지조의 역사

    경북 영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을 선비 고을이라 부른다. 목숨과 바꿔 의리와 지조를 지킨 역사에 빗댄 표현이다. 그 올곧은 기상과 만날 수 있는 곳이 영주 북쪽, 그러니까 소백산 자락에 기댄 순흥면 일대다. 오래전 풍기라 불렸던 땅. 더 오래전엔 순흥도호부가 있었다. 선비 고을 영주는 바로 그 시대부터 비롯됐다. 옛 풍기군은 ‘뭍의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다. 제주와 닮아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는 뜻에서다. 소백산과 죽령을 타고 내려온 바람은 늘 세차게 소읍을 할퀴었고, 손바닥만 한 모래톱조차 없었던 남원천 바닥은 세월에 씻긴 둥근 돌로 가득했다. 여자가 많았던 건 ‘풍기 인견’(명주실로 짠 비단) 때문이다. 풍기는 해방 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특히 명주(明紬)의 본고장이었던 평안도 사람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남하할 때 가져온 ‘족답베틀기’로 인견을 짰다. 이게 ‘풍기 인견’의 시초가 됐다. 해방이 되면서 ‘풍기 인견’은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인견 공장에 다니던 여공들의 숫자만 2000여명을 헤아렸다. 갓 1만 명 넘게 사는 소읍에서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여공들이 우르르 몰려다녔으니 여자 많다 소리 나오는 게 당연했다. 이제 풍기군은 없다. 영주시에 통합됐기 때문이다. 한때 영천과 충북 괴산 등까지 이르렀던 위세도 풍기읍으로 쪼그라들었고, 그 자리를 이제 순흥면 등이 대신하고 있다. 영주는 흔히 선비 고을이라 불린다. 이는 양반 고을과 다소 어감이 다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기상은 선비 정신과 닮았으되 권세가들이 모여 사는 양반 고을은 아니라는 거다. 이런 기질이 잘 살아 있는 곳이 순흥면이다. 순흥면의 으뜸 볼거리는 소수서원이다. 1543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한데 소수서원과 마주한 금성단, 압각수 등도 빼놓지 말고 돌아보는 게 좋겠다. 여기야말로 올곧은 선비 정신이 발현됐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금성단은 조선시대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사약을 받은 금성대군을 모신 제단, 압각수는 1100년 묵었다는 금성단 옆의 늙은 은행나무다. 금성단 앞 게시판이 전하는 내용은 이렇다.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동생 금성대군을 순흥으로 ‘위리안치’시킨다. 금성대군은 순흥에서 다시 단종 복위에 나선다. 하지만 계획은 발각됐고, 세조는 금성대군에게 사약을 내린다. 이에 가담한 선비와 주민들도 무차별 참살했다. 1456년의 정축지변이다. 당시 순흥의 청다리 밑을 적신 피는 죽교천을 따라 10여리 떨어진 마을까지 흐른 뒤 사라졌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동촌1리 ‘피끝마을’이다. 이때 오백 살 넘은 은행나무도 불에 타 죽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1683년 단종이 복위됐고, 또 30년 뒤 금성대군 등 선비들도 복권됐다. 죽었던 은행나무도 이때 다시 살아나 잎을 틔웠다는 것. 순흥면사무소는 옛 순흥도호부 자리에 세워졌다. 면사무소 뒤뜰에 봉도각 등 옛 건물과 왕버들 등 수백 년 묵은 고목들로 장식된 정원이 여태 남아 있다. 대한민국 면사무소 가운데 이만한 정취의 뒤뜰 가진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예서 영주의 대표 명소 부석사가 지척이다. 최근 절집으로 드는 회랑을 새로 짓는 등 외형이 적잖이 달라졌다. 부석사는 저물녘 방문하는 게 좋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 앞에서 맞는 해넘이 풍경이 더없이 그윽하다. 영주 문어 이야기도 이채롭다. 바다의 산물이 내륙 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영주까지 가서 번듯한 명성을 얻게 된 이유가 뭘까. 음식 평론가들은 문어가 오래전부터 영주와 안동 등 경북 내륙지방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름부터 ‘글의 생선’(文魚)인 데다, 비상한 머리와 바위 속에 숨는 은둔적 성격이 선비를 닮았다는 거다. 또 문어의 먹물은 글 쓸 때 먹을 대신했다. 게다가 강력한 빨판은 과거에 제꺽 급제한다는 은유로도 통했다. 한데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는 다소 다르다. ‘영주 문어’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게 비교적 근세라는 것이다. 이는 영동선 철도 개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삼박물관의 송준태 관장이 전한 이야기는 이렇다. 영주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경북 북부의 철도교통 요지였다. 씨줄 날줄로 촘촘하게 얽힌 중앙선, 경북선 등 덕에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과 사통팔달로 연결됐다. 현재 영동선으로 통합된 영암선이 1955년 개통되면서 철길은 묵호까지 확장됐다. 귀한 해산물로 여겨졌던 문어가 영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묵호, 삼척 등에서 초벌로 삶은 문어는 기차에 실려 영주로 집결됐고, 곧바로 전국 각지로 확산됐다. 지금도 영주역 앞엔 번개시장이 있다. 문어가 도착하자마자 번개처럼 빠르게 팔려 나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영주 문어는 곧 숙성 문어다. 삶은 문어란 얘기다. 문어는 삶은 뒤 하루 정도 물기를 빼내고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묵호 등에서 찐 문어가 완행열차를 타고 영주에 도착할 때쯤이면 가장 맛있는 상태로 숙성됐다. 그 덕에 영주 문어가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비 고을 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수도리 전통마을, 이른바 무섬마을이다. 내성천이 휘돌아 가며 만든 모래톱 위에 반듯하게 터를 잡은 옛 마을은 자체가 중요민속문화재(제278호)다. 40여 가구 가운데 100년 넘은 집이 열여섯 채에 이르고, 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집도 아홉 채나 된다. 대부분의 고택엔 실제 주민이 산다. 그 가운데 일부는 고택 체험을 위한 숙소로 쓰이기도 한다. 마을과 내성천이 만나는 곳엔 태극 모양의 외나무다리가 놓였다. 마을 옆으로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외부와의 연결 통로 노릇을 했던 다리다. 요즘도 강 건너 밭일하러 가는 주민들이 가끔 이용하지만, 그보다는 주로 관광객들이 재미 삼아 오간다. 좁은 나무다리를 따라 맑은 물 위를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 여행 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 부석사, 금성단 등 영주 북쪽의 관광지들을 먼저 보겠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이어 북영주 방면 931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된다. 무섬마을은 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이 낫다. 28번국도에 이어 5번국도 영주시청 방면으로 갈아탄 뒤 적서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수도리 전통마을 표지판을 보고 따라간다.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639-6601, 6606. 무섬마을 관광안내소 636-4700. →맛집 순흥 쪽에선 묵밥이 유명하다. 이웃한 봉화, 춘양 등에서 생산된 메밀로 묵을 만들어 낸다. 맛은 순하다. 도회지 묵밥처럼 미끌거리며 입에서 겉도는 듯한 식감도 덜하다. 순흥묵집(632-2028)이 알려졌다. 순흥사거리에서 소수서원 방향 주유소 옆에 있다. 묵밥 7000원. 주전부리는 기지떡이 좋겠다. 기지떡은 흔히 술떡이라 불리는 ‘증편’의 사투리다. 술로 반죽한 멥쌀가루를 찐 뒤 대추 등 고명을 얹었다. 순흥기지떡(631-2929)이 이름났다. 한 상자에 6000원. 순흥사거리 초입에 있다. 문어는 맛볼 곳이 드물다. 대개 결혼식 등의 잔치나 제사에 쓸 용도로 팔기 때문이다. 영주역 번개시장 앞에 문어 파는 집이 세 곳 있다. 여기서 문어를 산 뒤 바로 옆 종로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상차림 비용은 따로 받지 않지만, 별도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1㎏에 4만~5만원. 4인 가족이 먹으려면 10만원 정도는 써야 한다. →잘 곳 풍기 쪽에선 풍기관광호텔(637-8800),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604-1700) 등이 깨끗하다. 온천만 할 경우 8000원. 시내에선 영주호텔(634-1000)이 넓고 깔끔하다. 글 사진 영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경찰,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10명 체포영장

    경찰,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10명 체포영장

    경찰이 철도파업과 관련해 16일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강제 구인에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이날 오전 중 김 위원장 등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고 말했다.체포영장이 신청되는 노조 지도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 등 5개 지역 노조 본부장 등 10명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이들에 대한 강제 구인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지금까지 세 차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마지막 출석 요구일인 15일 오전 10시까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이날까지 11개 지방경찰청 산하 16개 경찰서에 파업에 주동적으로 참여한 조합원 190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금까지 코레일에 의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은 7천900여명에 달하고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철도노조는 계속 경찰 수사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응하기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전달했음에도 강제 구인에 나서는 것은 노조 탄압”이라며 “노조는 흔들림없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철도노조는 이날 “사측과 경찰이 정당한 파업을 탄압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다. 철도노조의 8일째 파업의 여파로 이날 수도권 전철이 감축 운행되고 KTX 열차도 17일부터 운행횟수가 줄어들 예정이며, 화물열차 운행률은 30%대에 머물러 원자재와 물류 운송난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 사는 80세의 한 남성이 아내의 유골(뼛가루) 상자를 자신의 차에 싣고 교회로 가다 잠시 세차를 하는 사이 40세 여성의 기가 막힌 사기에 차를 도난당해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멜빈 헤이즈(80)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2일 자신의 2011년 형 포드 승용차에 사망한 아내의 유골 상자를 싣고 가다 차를 깨끗이 하기 위해 세차장에 들렸다. 세차 요원에게 키를 맡기고 계산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서자 생면부지의 한 40대 여성이 마치 그를 아는 듯 포옹을 하기 시작했다고 헤이즈는 말했다. 계면쩍어하는 헤이즈에게 이 여성은 자신이 음료수를 사 먹으려 하는데 1달러짜리 잔돈을 바꾸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그냥 자신이 가진 동전들을 그 여성에게 주었고 그 여성은 고마움을 표시한 뒤 밖으로 나갔다고 헤이즈는 밝혔다. 하지만 이 사이 그 여성은 헤이즈의 세차 티켓을 슬쩍했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세차 요원들은 이 여성과 헤이즈가 일행인 양 깜빡 속고 말았다. 세차를 마친 그의 차를 갑자기 이 여성이 몰고 사라지자 헤이즈는 주차 요원에게 다가갔지만, “방금 당신 여자 친구가 차를 몰고 갔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현재 도난당한 이 차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차를 훔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50주년이 되는 올해 사망한 아내의 유골을 도난당해 망연자실한 헤이즈는 “그녀는 너무 영악하게 나를 속였다”며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나는 거저 내 아내의 유골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현지방송 NEWS10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산뜻한 옷’ 갈아입는 폐기물 운반차

    ‘산뜻한 옷’ 갈아입는 폐기물 운반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에 반입되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외관 색상과 디자인이 바뀐다. SL공사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외관을 깨끗하고 산뜻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차량의 디자인은 10년 전에 바꾼 것으로 색상이 심하게 퇴색되고, 시대변화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L공사 송재용 사장은 “폐기물 운반차량의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뒤, 전문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시제품 제작과 함께 모니터링도 병행해서 진행했다”면서 “새로 확정된 차량 디자인은 폐기물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 색상을 자주색과 연두색 두 가지로 달리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주색은 열정과 정의 그리고 신뢰의 의미와 함께 건설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 디자인이다. 또 연두색은 자연과 생명 그리고 건강한 사회구현의 의미와 함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이다. 보색으로 쓰인 하얀색은 환경실현, 회색은 화합의 의미를 각각 담았고, 곡선은 포용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성장 발전하는 공사의 비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L공사는 폐기물 운반차량의 디자인 개선과 함꼐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적재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폐기물 차량 전용 세차장도 매립지 안에 만들고 있다. 송 사장은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차량 통행으로 발생되는 비산먼지와 악취 등이 줄어들고, 시민들에게도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적용을 위해 매뉴얼 작성과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면서 “디자인 개선에 따른 운반업체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사설] ‘행복주택’ 보완하되 님비현상도 걷어내야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을 연기했다.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자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 것이다. 대상지는 서울의 공릉·잠실·송파·목동과 경기 안산 고잔 등 5곳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목동지구를 찾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도심의 철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사업 취지에 대한 여론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입주자의 60%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으로 잡혀 있어 저소득층 대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취지가 조금 다르다. 젊은층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주변의 시세보다 60~70% 싼값에 공급한다. 지구별로는 입주자 특성 등에 맞춘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목동은 ‘물과 문화’를 주제로, 대학을 낀 공릉은 학생 위주의 타운을 만든다는 게 그 틀이다. 향후 주택 개념이 소유에 따른 시세차익이 아니라 임대방식으로 이동될 것이란 점에서 그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임대단지가 더 건설돼야 한다고 본다. 행복주택이 랜드마크 단지는 아니라도 명품단지가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내놓은 관련 정책 방안들을 보다 세분화해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입주자의 비율 조정과 품격있는 시설을 늘리는 등 보완책이 더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주민이 내세우는 이미지 추락과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을 보전할 수 있다. 예컨대 유수지가 젊음이 가득한 단지로 재단장된다면 주민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주민들이 반대 논거로 밝힌 교통시설 확충안도 설명해야 한다. 또 하나의 임대단지만 덜렁 세운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들이다. 정부는 행복주택사업 발표 이후 주민과 340여 차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 의견 수렴안을 내놓지 않았다. 만났으되 간극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민들도 막무가내식으로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생각은 거둬야 한다. 행복주택 사업의 취지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주민들의 주장이 ‘님비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 리츠, 올 1분기 평균 수익률 7.9% 고수익 실현

    국내외 시장에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도입된 리츠(REITs)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총 자산의 70% 이상을 오피스, 호텔, 주택, 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하고 그에 따른 수익 중 배당 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법상의 주식회사다. 국내에는 현재 72개 리츠 회사가 운용되고 있으며 규모는 약 10조원을 웃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리츠는 상법상 현금자산과 부동산을 자산보관신탁회사에 보관하도록 돼 있으며 법인인감도 국내 5대 법무법인에서 관리하는 등 모든 자산이 외부에 투명하게 보관되고 있다. 자산의 변동 사항이나 관련 내용은 즉시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돼 있다.  투자자산이 실물인 부동산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특성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며 지역적 분산투자로 단일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자기자본 조달이 쉬우며 언제든지 시장 매각이 가능해 환금성과 유동성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리츠 투자를 통해 안정적 배당과 주가수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자산에서 매년 꾸준한 배당 외에 보유 건물의 매각으로 인한 매각차익으로 높은 배당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과거 10년 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리츠는 회사채 수익률에 비해 높은 배당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 리츠의 경우 평균 2%대의 동경증시 1부 주식배당이율 대비 연 평균 4%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리츠의 경우 3년 기준 회사채의 수익률 3.24% 대비 연 8%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리츠시장에서 올해 가장 높은 배당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로는 케이탑리츠가 있다. 케이탑리츠는 올 연말 예상 총자산 규모가 약 87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39% 성장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최근 3년간 각각 192.4%, 206%, 167% 성장했다.  케이탑리츠는 총 자산의 89%인 777억원이 투자부동산 자산이며 지난 해 대비 약 197%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투자자산의 급성장과 쥬디스태화 지하 1층 매각으로 발생한 54억원의 이익으로 약 12~14%에 이르는 실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탑리츠 관계자는 “지난 9월 매입 계약된 투자자산을 포함할 경우 향후 신규투자의 유무에 관계 없이 안정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투자가 없을 경우에도 5~7%의 배당이 가능하고 신규투자가 있을 경우에는 8~10%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는 “리츠의 경우, 전문가들이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투자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관련 정보는 즉시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전망대] 철 만난 배당주… 주가하락 가능성 따져봐야

    ‘배당의 달’ 12월이 성큼 다가오자 고(高)배당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하락을 최소화해 줄 수 있고, 적정 주가보다 값이 싼 종목을 사두면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주식 거래일은 다음 달 30일로 12월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하락세였던 고배당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지난해 주당 2만원으로 배당금이 가장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일(종가기준) 48만 7000원이었던 주가는 14일 46만 3500원으로 4.8% 떨어졌다가 서서히 상승해 이날 48만 7500원까지 올랐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도 지난 1일 23만 3500원에서 21일 21만 1500원으로 9.4% 떨어졌지만 그 이후 오름세를 회복해 이날 22만 6000원까지 올랐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KT&G, 하이트진로, 무림P&P의 주가도 이날 각각 7만 8500원, 2만 5350원, 6260원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 기록한 저점보다 3.6~7.4%씩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배당수익률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배당을 받아도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0월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은 1.13%다. 지난해(1.33%)나 2011년(1.54%)보다 낮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말이라는 이유로 고배당주에 열광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배당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리노공업, 파트론, 동서, 대덕전자 등을 추천했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3년간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금이 줄지 않고, 올 상반기 실적 증가율이 견조한 배당주를 골라 투자하면 연말 배당 막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내화, 노루페인트, 진양홀딩스, 레드캡투어 등을 추천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 견본주택 개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 견본주택 개관

    남해종합건설 주식회사는 29일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인 남해 오네뜨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해오네뜨 2차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입주하는 연구중심의 복합신도시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A-12BL에 위치한다. 지하1 층, 지상 21층의 총 759세대 규모로, 전용면적별 공급규모는 69㎡ 400세대, 75㎡ 57세대, 84㎡ 302세대이다. 분양사에 따르면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계속되는 부동산불황과 전세난으로 인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로서, 각 타입별 1억1,900만원대 부터 1억 4,300만원대 확정전세가의 5년 전세형이다. 저렴한 금액으로 5년~10년 정도 살다가 내 집으로 전환 받을 수 있어 5년간 전세금이 오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추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전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함께,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환기를 고려한 4bay 설계의 혁신적인 평면특화 설계가 돋보이는 아파트이다. 전체동 1층 필로티 설계를 도입하여 입주민의 동선과 안전 및 프라이버시를 확보했으며, 중앙광장 등 단지 내 녹지공간 및 식재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GX룸, 주민회의실,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련된 입면디자인과 색채계획으로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구마고속도로 현풍IC, 국도 5호선, 중부내륙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 뛰어난 멀티 교통망을갖추고 있어, 대구중심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2014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대구 수목원 ~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단지에서 약 1분 거리에 있어 대구시내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점도 주목할만 한 장점이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5월 792세대의 100% 분양완료를 달성한 대구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1차의 여세를 몰아, 남해오네뜨 2차 역시 큰 관심 속에 분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3일 동안 진행되는 명품가방 및 TV,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임대주택법에 의거 임대보증금이 보장되는 안심임대 아파트로서, 계약금 400만원대(계약 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5년간 보증금 인상 없음 등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중리 포산고교 앞에 마련됐다. 분양문의: 1899-492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잡초가 우거진 밭 같은 우리 말글살이 모습/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례모임 공동대표

    [기고] 잡초가 우거진 밭 같은 우리 말글살이 모습/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례모임 공동대표

    올 한글날은 매우 뜻 깊고 기쁜 날이었다.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진 지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었기 때문이다. 한글은 우리말을 적는 표기 수단으로 뿌리를 내렸으나 아직도 일본 한자말과 일본말투에다가 요즘엔 영어까지 마구 섞어 쓰고 있어서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고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마침 정부가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공언어 개선 방안을 찾아 쉬운 우리말 쓰기에 힘쓰기로 했다고 하니 반갑고 고맙다. 공공언어를 쉽게 다듬는 일은 정부와 국민이 서로 생각과 뜻을 통하게 함으로써 행정 효과도 높여서 민주주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한마음으로 뭉쳐서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영국과 스웨덴도 쉬운 제 나라말 쓰기 운동을 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프랑스어를 지키고 다듬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요즘엔 미국 대통령도 쉬운 영어쓰기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경북과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소가 공문서를 올바로 작성하려고 도민과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공문서에 모르는 한자말이 많아서 불편했다는 민원인이 42.9%였으며, 공무원들도 26%가 어려운 한자말 때문에 일하기 힘들었다”고 답했단다. 그런데 국민과 공무원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말은 거의 일제강점기부터 쓰던 일본식 행정용어와 전문용어다. 우리말 속에 있는 일본말을 버리는 일은 광복 뒤부터 했다. 1948년 정부가 ‘국어정화위원회’를 만들어 일본말을 쓰지 말고 우리말을 찾아서 쓰자는 운동을 했다. 그러나 그때 거의 지식인이나 공무원이 모두 일제 때 일본 국민으로 태어나서 일본말을 국어로 배우고 익힌 사람들이라 흐지부지 끝났다. 그 뒤 1970년대에 바른말 고운 말 쓰기 국어순화운동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날 어려운 한자말에다 영어까지 마구 섞어 씀으로써 우리 말글살이가 더 어지럽다. 회사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더니 아파트 이름과 상품 이름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기관 직제 이름까지 영어로 바뀌고 있다. 우리 말글살이는 마치 주인이 없어 잡풀이 우거진 밭과 같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국어나 국사까지도 영어로 강의하고 초· 중·고교에서 영어 몰입교육을 한다고 난리법석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가진 나라가 제 말글을 버리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우리말 속에 있는 잡풀 같은 외국말과 어려운 한자말을 뽑아내고 우리말이 잘 자라도록 하자.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고 외국인이 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고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할 일이다. 민주 복지시대를 열고 다지는 일이며, 자주 문화를 꽃펴서 문화융성시대를 여는 밑거름이며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일은 지난날 일부 우리말 단체와 국민이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정부와 언론과 기업은 말할 것이 없고 온 국민이 함께 나서서 성공시키자. 이 일이 잘되면 교육도 행정도 잘되고 사회 통합도 이루어질 것이며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노벨상을 탈 문학작품도 나오고 ‘한류’ 바람이 더 세차게 나라 밖으로 퍼져 나가 세계 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된다.
  • 알짜 투자처,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상가 주목

    알짜 투자처,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상가 주목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의 유동인구에 대규모 업무단지까지…배후수요 최고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그간 잠시 주춤거리던 오피스텔 시장의 경우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시금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중 강남역 인근이 들썩이고 있다. 강남역은 하루 평균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에 삼성전자서초사옥, 삼성생명서초사옥, 메리츠타워, 교보강남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GS타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편입학원·로스쿨학원 등 학원들도 밀집해 있다. 또한, 관광호텔, 운동시설, 관광휴게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라 강남역 인근은 국내 최고의 오피스텔 입지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상권 또한 명동과 더불어 서울 최고의 상권으로 꼽힌다. 실제 강남역 상권은 연간 매출액 7조 2,000여억 원 규모, 일 평균 승하차 인구만 22만 4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으뜸 상권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역의 경우 충분한 수요에 꾸준한 거래로 환금성 또한 좋아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근 대비 저렴한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인근 대비 3,000만 원 저렴한 상가…조기 마감 임박 강남역 인근에서는 신세계 건설이 시공하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는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인근 삼성타운, 강남 파이낸스센터, 교보타워 등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금융·컨설팅·IT 기업이 밀집해 있어 고정 고객의 확보가 용이하고, 인근 시세 대비 3.3㎡당 약 3,000만원 낮은 분양가(1층 상가 기준)로 인해 분양 즉시 높은 시세차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양상가 투자의 필수 요건을 갖추고 저렴한 분양가까지 내세워 벌써 계약이 마감단계에 접어들어, 성공적인 분양상가투자를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고 있다. 2호선 강남역 역세권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 오피스텔 눈길 상가 위편으로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는 총 264세대이며 지하 5층 지상 14층이며 타입은 A타입(49.7㎡·구 15평), B타입(56.2㎡·구 17평)으로 임대가 가장 잘 나가는 소형 오피스텔이다. 무엇보다 이 오피스텔은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신분당선뿐만 아니라 2호선 강남역, 3호선 양재역과도 가깝다. 50여 개의 시내버스, 광역버스 정류장이 인접해 있고 강남대로, 남부순환로, 반포IC, 서초IC 등 주요 간선도로에 접근하기 쉽다. 이 밖에 가전제품이 모두 풀옵션 빌트인으로 시공되고 화장실에서 세면대를 분리해 이용하기 편리하며 실내 인테리어를 최고급 자재로 사용했다.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원격검침시스템, 시스템창호 등으로 에너지 절감도 추구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으로 빠른 임대수익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보유분 마지막 분양을 시작하는데, 오피스텔과 상가 모두 계약금 10%, 중도금대출 40% 무이자로 입주 시까지 비용부담이 없다. 또한 현장 샘플하우스 운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이 본격 진행된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일 동안 총 27,000여 명의 방문객이 모여 울산 분양 시장을 들썩이게 한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일정은 13일 특별공급, 14일 1,2순위, 15일 3순위 공급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당첨자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유독 젊은 부부들이 많아 투자 거품이 아닌 알짜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예상된다”며 “신혼부부들도 많아서 특별공급부터 이미 완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이렇게 실수요들에게 큰 반응을 얻는 데는 뛰어난 미래가치와 제품 가치가 있다. 우선 올해 9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2공구가 기공식을 열어 2016 완전개통의 꿈이 가까워진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첫번째로 들 수 있다. 2016년 4월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에 첫 입주민은 이런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가장 빨리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지역 내에서도 완전개통이 요원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오토밸리로였기에, 금번 2공구 기공 소식은 잠자던 북구 부동산 시장을 깨우는 발화점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 직접적인 혜택을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신천와우시티를 비롯해 북구에 산재해 있는 많은 도시개발 계획들이 앞으로 이 지역의 발전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살아나며, 오토밸리로 기공 소식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사업지 바로 뒤로 매곡중산지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개발 시 15,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예상된다. 지역 내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중소형 타입에 1,059세대 대단지 분양이라는 점이 두번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중소형타입은 현재 북구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수요 열망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게다가 울산의 젊은 도시답게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이 많다는 점이 수요폭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적으로도 뛰어난 조경면적과 넓은 동간거리, 필로티 설계를 통해 단지 밖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자연순응형 단지설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부를 위한 스마트 수납공간과 한 자 정도 더 넓은 거실과 방 크기로 단지와 실내에서 모두 여유와 힐링이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12개의 테마공간 및 유아 물놀이 공간 등 특화된 단지설계로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계약시 양도세 감면 혜택은 물론,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어 생애 첫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3.3㎡당 최저 609만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분양가를 통해 양도세 감면 종료시점을 앞두고 추후 양도시 까지 얼마나 시세차익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일정과 공급 안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궁금증은 인터넷 및 모바일(www.ulsan-hyosung.co.kr)로 접속하거나 문의전화(052-211-3221)로 문의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울산시 남구 달동 1253-9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끼리’ 깨문 간 큰 악어

    아기 코끼리가 물을 먹다 악어에게 코를 물리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아프리카 잠비아 남부 루앙가 국립공원의 한 지역에서 어린 코끼리가 물을 마시다 봉변을 당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속에 몰래 숨어있던 악어는 코끼리가 물 속에 코를 넣는 순간 거대한 입을 벌려 세게 물었다. 코끼리는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코를 세차게 흔들어 악어를 떨쳐냈지만 한동안 고통을 참지 못했다. 사진을 촬영한 아마추어 사진작가 이안 세릴스베리(62)는 “관광객 중 한 명이 악어가 지난번에도 코끼리를 노리고 있었다는 말을 해줘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다 운좋게 촬영했다”면서 “깜짝 놀란 코끼리는 수풀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황하셨어요? …코끼리 코 ‘꽉’ 문 악어 포착

    “당황하셨어요? …코끼리 코 ‘꽉’ 문 악어 포착

    지구상 가장 육중한 몸을 가진 육상동물 코끼리와 강력한 턱과 매서운 공격력을 갖춘 파충류 악어가 맞닥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아프리카 잠비아 남부 루앙가 국립공원에서 인간에게는 웃음을, 코끼리에게는 고통을 안겨준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어린 코끼리와 악어. 이날 갈증을 느낀 코끼리는 물가에 와 긴 코로 물을 마시다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했다. 몰래 숨죽여 이같은 광경을 지켜보던 악어에게 그만 코를 꽉 물린 것. 순간적으로 당황한 코끼리는 세차게 코를 흔들었고 결국 힘에 눌린 악어는 코를 놓쳐 입맛만 쩝쩝 다셨다. 사진을 촬영한 사파리 직원 이안 세일스베리(62)는 “관광객 중 한명이 이같은 광경을 봤다고 말해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다 운좋게 촬영했다” 면서 “단 몇 초 만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끼리에게는 불행이었지만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면서 “깜짝놀란 코끼리는 큰 부상은 없었으며 곧 수풀로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이후 처음으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을 직접 언급했다. 장시간의 ‘정치적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은 경색 정국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급했다는 점도 ‘준비된 발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곤 했다. 특히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박 대통령이 입을 연 배경에는 정국이 녹록지 않다는 부담감과 함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야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언급 없이 순방에 나설 경우 불어닥칠 수 있는 ‘역풍’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적 문제와 정치적 공방이 혼재된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향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사흘 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정치 현안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를 일정 부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전날 치러진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곳 모두 압승해 정국을 주도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정치 역학의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2분여 동안 거침없이 쏟아낸 발언은 내용상으로는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넘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 등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과의 ‘인식차’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언급이 경색 정국의 돌파구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박 대통령과 야당 간의 정치적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또다시 확인됐다.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불공정 대선’ 주장을 겨냥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다”는 언급에는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8월 수석비서관 회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무리”(3자회담) 등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야당의 사과 요구 등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친노 홍영표 의원 1일 출간하는 ‘비망록’서 대선 비화 소개 파문

    친노 홍영표 의원 1일 출간하는 ‘비망록’서 대선 비화 소개 파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미래 대통령’으로 언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새로운 정당 설립 등을 제안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대선 비화’ 서적이 출간되면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책에는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의 단일화 협상과 협상 실패 이후 문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과정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책은 단일화 실패 이후의 과정을 한마디로 ‘안철수 후보의 비협조’로 요약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에 “대선 패배의 진짜 원인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취재한 책의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안 후보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 후보를 처음으로 만난 민주당측 인사는 손학규 상임고문이었다. 손 고문은 11월 26일 안 전 후보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지만 다음 날 서울 광화문의 첫 집중유세에 안 전 후보는 등장하지 않았다. 안 전 후보 측은 12월 2일 공동선거운동 사전협의안을 제안했다. 이른바 ‘미래 대통령 안철수’와 ‘새로운 정당’의 설립을 요구한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측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단일화 과정에서도 “당 혁신 실천의지를 보이면 만나겠다”면서 사실상 이해찬 당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면서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우리의 기성 정당은 인물과 계파 중심의 줄 세우기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당초 ‘기성 정당’ 대신 ‘민주통합당’을 적시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12월 14일 선거운동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되고 나서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논란을 빚었던 ‘미래 대통령’이라는 문구는 “안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양측의 입장이 반영된 타협안이었다. 안 전 후보는 합의안이 마련된 뒤인 12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 집중유세에서야 처음으로 민주당 유세차에 올랐다. 대선 과정의 비화가 밝혀지면서 문 의원과 안 의원 양측 모두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는 대선 때는 단일화에만 매달리다가 대선 뒤에도 패배 원인을 외부로만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안 의원이 국회에 입성해 신당 창당 등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자 발목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양측의 공방이 불가피하겠지만, 민주당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면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 의원을 지원한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안 의원이 결국 문 의원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공동 신당 창당과 당권’을 요구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미래 대통령’에 대한 진실 공방이 다시 불거지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 대선 직후 양측은 ‘미래 대통령’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익도 없는 요구를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있겠나”라며 직접 나서 부인했다.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 안 의원측 관계자는 “(그런 요구가 있었다면) 안 의원 측의 공식 채널을 통해 나간 이야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