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중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측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돗물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검토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회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6
  • 새 내각에 듣는다/ 田允喆장관은 누구

    전윤철 장관은 추진력과 뚝심이 대단하다.공정거래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초 일부 부처의 반대를 뛰어넘어 계좌추적권을 얻어낸 게 대표적이다.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를 제대로 조사하려면 계좌추적권이 있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게 성공했다.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재벌개혁을 밀어붙여 재벌들로부터는 가장 싫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앞으로 공공부문 개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전장관의추진력 때문이다. 마른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그렇지만 ‘꼬장꼬장한’한 선비형이다.눈치를 보는 스타일도 아니다.지난 89년 옛 경제기획원 예산총괄심의관(국장) 시절에는 율곡사업 예산을 재검토해 과감히 삭감했다.당시 군에서는 “전국장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강한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 이리저리 빙빙 돌려서 말하거나 할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직설적이다.직설적인 성격이라 오히려 뒤끝도 없다.지난달 26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0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에서 이세중(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불만을 터뜨린 장관도 전장관(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이다.전장관이 포문을 연 이후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장관 등 다른 장관들도 평가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했다. 변함없는 그의 스타일은 오랫동안 정평이 나있다.주위에서는 지난 66년 공직에 몸담은 뒤 늘 그래왔다고 말한다.80년 옛 경제기획원의공정거래담당관을 하면서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법률)을 주도적으로 만들 때 전경련은 물론 재무부,상공부 등도 반대했다.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특유의 논리로 강하게 밀어붙여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었다.문희갑(文熹甲) 한이헌(韓利憲) 전 경제수석과 함께 기획원의 ‘세 핏대’로 통한다.실장,차관,장관으로 승진하면서 불같은 성격은 누그러졌지만 추진력은 여전하다.그래서 ‘전핏대’보다는 ‘전틀러’가 오히려 적합할지도 모른다. 전남 목포 출신이다.중학교(목포 제2중) 때 수석을 해 서울로 ‘유학’을 와 서울고를 다녔다.1학년 때에는 신문배달을 했다.2학년 가을에는 명동에서 군밤을 팔기도 하는등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내년 예산편성 사정은. 내년 예산사정은 몹시 좋지않다.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각종 법 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늘어날규모만 12조∼14조원이다.산술적으로만 봐도 적어도 올해 주요사업예산 중 6조∼8조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선 이후 예산을 짜는 게 어려워졌다.공공근로사업 지원,공식적으로만 64조원을 쏟아부은 공적자금에 대한 이자,국채이자 등 종전에는 없던 분야에 새로 투입해야하는 부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이런 변수에다 법 개정 등으로 추가로 늘어나는 규모만 12조∼14조원이니 내년 예산을 짜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하는 데 따른 이자도 부담해야하고 의약분업으로 국가가 지원을 해줘야 할 부분도 만만치않다.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부분에 대한 예산은 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드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예산사정이 좋지않다보니 예산을 편성하는 기획예산처도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다.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곳은 많고 돈은 없고…….예산처는 6∼7월 1차 심의와 문제사업 심의(2차 심의)를 마쳐 실무진선에서의 예산안 윤곽은 대부분 마련했다. 전윤철(田允喆) 예산처장관은 지난주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 등 13개 부처의 장관과 예산을 위한 협의를 가졌지만 아직도 중요한 사안,민감한 사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공무원처우개선,경찰보수 문제,쌀농사 직불제,남북 경제협력 관련예산,국방비 등 핵심사안들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달 초의 당정협의와 시·도지사 협의회를 거쳐 확정되는 사안도 있다.관례적으로 여당이 생색을 내며 결정하는 예산도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결심을 받아 결정될 사안도 있다.예산처가 다음달26일 열릴 국무회의에 내년 예산안을 올리기 전까지 변수는 아직도많은 셈이다. 곽태헌기자
  • 각부처 이의제기 봇물

    26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열렸던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회에서 일부 장관들과 정책평가위원회 위원들이 평가 결과의 타당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평가위가 제시한 정부정책 결정과정의 투명성·공정성 부족 ▲정책집행 과정에서의 일관성 결여 ▲각종 현안에 대한 부처의 대응노력 부족등 비판적 평가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이 총리는 1시간여에 걸친 심사평가 보고가 끝난 뒤 “의견이 있으면 발언하라”고 장관들에게 물었다.회의를 마치기 위한 의례적인 질문이었다.그러자 장관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포문을 열었다.전 위원장은 “시장의 힘이 과거보다 훨씬 강화된 상황에서 정부더러 모든 것을 다하라는 것이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장관은 개혁을 추진하는과정에서 많은 제약요인에 부딪히는 현실을 반영해 균형감각을 갖고 평가를실시했는지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장관은 “정책평가위가 성과로 꼽은 기초부품산업육성은 수입의존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수입의존구조 개선을 위한종합계획 수립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노동계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공권력을 집행하기에 앞서 각 부처의 사전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은 “잘한 점과 잘못된 점을 지적해 자료를 만들면 언론은 잘못한 점만 지적하지 않겠느냐”며 언론홍보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세중(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은 “국민과 동떨어진 개혁이 돼서는 안되며,그런 차원에서 국민의 입장에서,상식적인 수준에서 잘못된 점을지적했다”고 반박했고,다른 위원들도 적극적으로 반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40여분간 이어진 설전은 이 총리의 진화로 간신히 마무리됐다.이총리는 “뼈아픈 지적이 있고,부처 입장에서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국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만큼 정책평가위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개선의 계기로삼자”면서 공방을 정리했다. 이지운기자
  • 수질오염방지 사업비 대폭 증액

    지방양여금 중 수질오염방지 사업비의 비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수질오염을 막기위해 지방양여금 중 63%에 이르는 도로정비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수질오염 방지 사업비의 비율을 현재의 24.5%에서 2001년엔 26.5%,2003년에는 30%로 5.5%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농어촌특별세액 가운데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입되는 금액을 현행보다2.7%포인트 높은 15% 정도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질오염방지사업비는 2003년까지 900억여원(올해예산 기준)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에는 양여금 대상사업에 광역시 도로 및 시·군의읍·면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을 추가하고, 청소년 육성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방양여금은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국세중 주세등 특정세목 수입의 전부또는 일부를 지역 사업에 쓰는 재원을 말한다.올해 지방양여금 규모는 3조6,710억원으로 ▲지역 도로정비에 1조7,800억 ▲수질오염방지에 9,317억 ▲지역 개발사업에 6,278억 ▲오지개발등 농어촌개발에 3,050억 ▲청소년 육성사업에 26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시론] 한국의 영세중립

    1894년 동학운동의 좌절은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되어 우리 국토는 외국군대의 전쟁터가 되었다.한국 근대사의 비극,특히 지난 한세기 동안 이어진 식민지화,동족상잔,그리고 남북분단의 고착화 등은 한결같이 직·간접적인 외세에 의한 민족적인 수난이었다.이제 통일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현실성을 지니고 다가오고 있는데 지난날의 민족적 수난을 거울 삼아 단순한 한반도의통일이 아닌 동북아 전역에 관한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민족적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상으로 한반도의 영세중립을 제안한다.한반도는 국제,특히 동북아시아의 태풍의 눈의 위치에 있어 왔으며,주변 여러 나라의 이익이 상충하고 이들 세력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는 시점에서는 으레 중립안이 제기되어왔다. 러일전쟁을 앞두고 동북아시아 일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자고종황제는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 것을 염려하여 일본과 교섭해 한국의 중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또 8·15해방 직후 미국 워터마이어 대장이 다가올 미·소의 세력균형을 위해 한반도의 중립을 제안한 바 있으며,휴전 후에도 간헐적으로 국내외 인사들에 의해 중립이 제안된 바 있고,4·19 이후 냉전의 돌파구를 중립으로 타개하기 위한 복수의 중립안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남한에서의 중립화 주장은 용공주의자,북한에서는 미 제국주의의 스파이 내지는 반동으로 몰려 탄압받았다.자위력이 없는 나라,그리고 주변국가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때의 중립선언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중립에 대한 민족의 강한 의지이다. 머지않아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텐데 성숙한 열매를 맺기 위해 우선 남북간에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서로가 상대에게 총을 겨누면서는 진실한 신뢰가 성립할 수 없으므로 남북한이 함께 군비를 축소해야 할 것이다.한국이 중립하기 위해서는 주변국 사이의 이해 일치와,공격포기가 필수적인 조건이며,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 경제권(Asia Union)과 같은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평화공존,군비축소,주변 국가로부터의 비침략 보장과 아시아 경제권의 설치가 모두 같은 의의를 지니는것이다. 전 인류의 바람은 평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한반도에서 일어난 소용돌이는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불행하게 했었다.앞으로 이들 일련의 체제가 성취될 때 한국의 지정학적 조건은 동북아시아의 교량에서 중심으로 탈바꿈하게 되어 한민족의 평화적 번영을 달성할 수 있으며,동북아 평화가가능하다. 한국의 공항과 항만은 중국,일본,미국,러시아로의 중계지가 될 것이며,동북아시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휴전선은 세계 평화공원이 되어 한국독립기념관,중국의 난징학살기념관과 일본의 원폭기념관 등 인권과 평화에관련된 것들이 모두 이 자리에 모여 전 인류에게 과거의 반성과 미래를 열어 가는 지혜와 희망을 주게 될 것을 바란다. 민족은 생명체이다.개인에게 꿈이 있음으로써 목적이 성취되는 것처럼 민족에게도 꿈이 있어야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이 거창한 꿈은 소박하고충동적인 미국철수론과 같은 주장을 조심해야 하며 국제 역학을 이용할 수있는 슬기가 필요하다.스위스의 영세중립은 근 350여년간의 줄기찬 노력으로 실현되었다.유럽연합(EU)의 구상은 이미 200여년 전 V.위고에 의해 제창되었다. 처음에는 허황된 망상으로 여겨졌던 일이지만 그 꿈이 있었으므로 한 발자국씩 다가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제1차 대전 직후 케인스는 ‘루르지방의 석탄과 철광의 공동관리(실질적인 대안)’를 제안했다.제2차 대전을 앞둔 시기에 서구의 지성들은 줄기차게 이 꿈의 실현을 생각해 온 것이다.전 독일 총리는 “유러화의 실현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전쟁과 평화의 문제”라고 갈파했다.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영세중립,AU의 실현은 민족의 생존과 세계 평화에 직결되는 문제이다. ◆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창의기획학회 회장
  • [외언내언] 월세

    한 현직 장관부인은 신혼때 7년간 단칸셋방에서 살았다고 말했다.출세한 사람들은 흔히 어린시절 가족이 단칸셋방에 살았다고 회고한다.이때 셋방과 셋집은 찌든 가난을 가리킨다. 셋집의 형태는 전세,사글세와 월세 등 3가지로 나눈다.‘삭월세(朔月貰)’로 써도 한글표준어로 ‘사글세’로 굳었다.사글세는 입주자가 예컨대 1년분 360만원 정도의 월세액을 미리 내고 매달 여기서 30만원씩 까나가는 형식이다.월세는 다달이 방세만 내는 형태이지만 실제로는 드물다. 우리나라 가구중 30%인 384만가구가 전세에서,15%인 187만가구가 월세(사글세를 포함)에서 산다고 한다.이 땅의 남의 집 살기 형태는 전세가 지배적이지만 한국 특유의 이 제도를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한번에 거액의 목돈을 내는 부담에 어리둥절해한다.전세가 ‘돈없는 사람’에게 불리하게 비쳐지는 것이다. 전세는 사실 무주택자가 세입자의 전세금을 끌어들여서라도 ‘집은 한채 마련하자’는 강한 주택소유욕의 소산이다.여기에 집 살 때까지 원금만은 보전하고 싶다는 세입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반면 월세는 전세금도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안이다.‘월세=빈곤’의대명사로도 통했다.이런 월세의 개념도 바뀌어 서울 한남동 외국인주택에 한정되던 월세는 신세대 부부나 ‘화려한 싱글’을 비롯해 지방 유학생들에게보편화되었다.전세로 수천만원의 돈을 잠겨두느니 월세집에 살면서 자동차굴리고 해외여행도 가겠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는 퍼져 있다.오피스텔이나원룸주택에 월세로 사는 사람은 절대 가난하지 않은,중상류층도 많다. 요즘에는 소형 서민주택도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된다고 한다.국토연구원은 앞으로 전세 대신 월세중심으로 주택임대시장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무엇보다 금리가 낮아져 목돈 받아봤자 주택소유자가 굴릴 데가 마땅치 않게 됐다.주택경기도 가라앉아 전세끼고 주택을 무리하게 사놓으려는 욕구도 식었다. 월세가 되면 얼핏 누구나 싸게 괜찮은 집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아니다.당장 집 소유자는 월세를 대폭 받아내려든다.전세금 1억원의 은행이자는 연간 800만원밖에 안된다.그런데도예컨대 월세로는 매달 2%의 이자율을 적용해 200만원,연간 2,400만원을 내라고 하는 모양이다.엄청난 폭리라고할 수 있다. 전세보다 소액 월세의 경우 세입자 보호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적용이율도 공금리 수준으로 규제하고 정부도 싼 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해 부당한 월세를 견제해야 한다.또다른 변종 ‘토종’임대형태가 서민을 울리지 못하게 서둘러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성장 - 가치주 시대 왔다

    ‘실적이 뒷받침된 인터넷 장비주를 주목하라’ 성장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간주해 온 인터넷·정보통신주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검증도 안된 성장성만으로 눈길을 끄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지적과 함께,앞으로는 실적이 뒤따라야 주가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 속속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목을 ‘성장-가치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와 삼성전자의 공통점 28일(한국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는의미심장한 현상이 일어났다.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시가총액이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1위를 차지한 것이다.시스코의시가총액은 5,554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는 5,416억달러였다.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역시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그룹을 20조원이상 따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시스코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들어 각각 47%,30%이상 올랐다. 두 회사는 성장성을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시스코는 지난 5년간 매년 48%씩 성장했다.그리고 향후 5년간 매년 30%씩 성장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3조원을 넘었는데이는 상장 제조업체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은 장비업체? 두 회사의 실적이 급증하는 배경은 무엇일까.그것은 둘다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장비를 생산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네트워크장비나 반도체 등은 인터넷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갈수록 수요는 증가하는 가운데,막대한 시설투자와 기술력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신생업체의 진입은 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반면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아직 실적이 미미한데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출현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최근 국내외 인터넷서비스 업체간에 합병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을 두고 이같은 불안을 해소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첨단주 상승초기에는 야후나 아마존 등 성장성이 부각된순수 인터넷서비스 기업이 시장을 선도했으나,지금은 장비업체 위주의 성장-가치주들로 매기가 옮겨지고 있다고 진단한다.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길게 보는 투자라면 이 시점에서 성장-가치주를 사들이는 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27일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신성이엔지 대덕전자 삼영전자 프로칩스 오피콤 코리아링크 메디다스 등 99년도에 실적이 상승한 기술주들의 매수확대에 나선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000 美 대통령 선거] 브래들리·매케인 ‘아름다운 퇴장’

    “싸움에서 2등은 없다.” 미 대선전에 나섰던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7일의 ‘슈퍼 화요일’ 결과에 깨끗이승복할 것으로 보인다.-‘아름다운 퇴장’이 예상된다. 양당 대선후보 지명전을 앞둔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슈퍼 화요일’예비선거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패배한 이들은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퍼붓던 인신공격을 중단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한편 사퇴를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패배는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먼저 인정했다.그는 7일 밤 패배가 확실해지자 뉴욕에서 고어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걸었다.그는 뉴저지주 고향으로돌아가서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고어에게 전했다.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어의 승리를 주지시키고 그간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민주당의 16개 지역 예비선거 및 코커스에서 전패(全敗)했다. 브래들리 선거운동 본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각) 경선 후보 사퇴와 함께 고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향후 진로와 관련,고어의 러닝 메이트(부통령후보)가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하다. 매케인도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그는 7일 밤 웨스트 할리우드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면서 부시의 승리를 축하했다.앞으로 며칠간패배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을 뿐 부시에 대한 비난은 한마디도내뱉지 않았다. 매케인은 선거운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로 지지자들을 안심시켰지만 9일중 경선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CNN과 AP가 매케인 선거운동본부 관계자의 말을인용,보도했다. 승자인 고어나 부시도 큰 그릇임을 입증해보였다.고어는 “브래들리를 존경한다”는 말로,부시는 “매케인의 신념을 존중한다”는 말로 그들을 위로했다.당내 화합강화의 지름길을 안다는 뜻이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브래들리나 매케인도 얻은 것은 많다.최대 수확이라면정치적 입지강화다.당내 비주류였던 브래들리나 매케인은 ‘정치개혁’과 ‘선거자금법 개혁’을 들고나와 주류정치판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생명 유지기반은 확고히 닦은 셈이다. 박희준기자 pnb@. *퍼스트 레이디 후보 티퍼 고어-로라 부시. 2000년 미국 대선이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압축되면서 퍼스트 레이디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티퍼 고어와 로라 부시 모두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정치 명문가의 며느리가됐다는 것과 정치 지향적이기보다 ‘전통적인 안주인’임을 자처한다는 것이공통점이다. ◆티퍼 고어. 앨 고어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52)는 고어 부통령의 선거유세에 없어서는안될 인물. 몇년전만해도 대중앞에 나서길 꺼려했던 그녀는 어느새 고어 선거진영의 ‘치어 리더’로 변신,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사교적이고장난을 좋아하는 그녀는 딱딱하고 모범생 인상을 주는 남편의 이미지를 보완하고도 남는다. 보일러와 배관 제품 납품업을 하던 아버지와 우울증 병력을 갖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모가 4살때 이혼한 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외할머니집에서 성장했다.앨 고어와는 한살 차이로 남편의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처음 만나 1970년 결혼했다.보스턴 대학과 테네시주에 있는 조지피바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앨 고어와 함께 잠시 테네시안지의 사진기자로 일했다. 그녀의 주요 관심사는 가족과 집없는 부랑자 및 정신이상자들의 복지다.클린턴 대통령의 정신건강정책 자문위원인 그녀는 89년 아들이 교통사고가 죽음직전에 이르렀을 때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물치료를 받은 사실을 지난해 공개,충격을 던졌다. 1남3녀을 둔 그녀는 작년에 외할머니가 됐다. ◆로라 부시. 초등학교 사서 출신인 로라 부시(53)는 지난해 남편이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자 공개적으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정치와는 담을 쌓았던인물이다. 남편 내조와 쌍둥이 두딸 양육에 전념해온 ‘전통적인 주부’로 언론과의접촉을 극히 꺼려왔던 그녀가 하루에도 수천명과 악수를 나누고 대중연설을거뜬히 해내는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 바뀌었다.그녀는 하루에 최고 32개 매체와 인터뷰를 할 만큼 왕성한 유세활동을 펴고 있다.텍사스 출신으로 31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남편 조지 부시를 바베큐 파티에서 만나 석달만에결혼을 했다.신혼여행은 하원의원 선거유세를 하면서 보냈다.부시 스스로 로라에게 청혼을 한 것이 자기 인생에게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인정할 정도로로라는 정치인 부시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초등학교 교사답게 어린이와 문맹퇴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유세중에학교를 즐겨 찾는 그녀는 항상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을 갖고 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한다.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남편 조지를 진정시키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고어·부시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사실상 앨고어 부통령과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결정되면서 두 후보의 인간됨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소개한 두후보와의 일문일답은 이들의 사람됨과 생활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치적 사고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고어:부친(앨 고어 1세전상원의원). 부시:부친(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레이건 전대통령,그리고 윈스턴 처칠,애이브러햄 링컨 등 많은 사람. ■가장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은. 고어:리처드 닉슨 전대통령. 부시:빌 클린턴 대통령. ■미 정치의 가장 큰 업적은. 고어:민권,의료제도,사회보장제도,그리고 지금의 경제호황. 부시:냉전 승리. ■반면 미국의 실책은. 고어:베트남전쟁. 부시:의존하는 문화의 발생. ■미 경제호황의 큰 저해요인은. 고어:핵확산과 인종갈등,기후변화. 부시:부적절한 미국아동 교육. ■가장 존경하는 외국지도자 2명과 그 이유는. 고어:윈스턴 처칠 전영국수상과 넬슨 만델라 전남아공화국 대통령.처칠은 세계를 구했고 만델라는 1만일 투옥 뒤에도 구속자를 용서했다. 부시:에르네스토 곤잘레스 멕시코 대통령과 에두아르드 세바르드나제 옛 소련 외무장관.곤잘레스는 멕시코의 정치와 자유의 신장에 기여했고,세바르드나제는 그루지아 독립의 주역이다.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고어:퓨처라마.(공상과학 드라마)부시:TV 볼 시간이 없었다.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는가. 고어:하이킹과 그림을 그린다. 부시:낚시와 조깅을 즐긴다. ■정치가가 아니었다면. 고어:작가로 글을 썼을 것이다. 부시:구단 운영을 좋아했기에 구단주가 됐을 것이다.
  • [2000 美 대통령선거] 고어·부시 상대에 포문…대결 본격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후보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대결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7일 슈퍼 화요일의 예비선거에서 낙승을 전제,대통령선거 본선을 의식한 대결구도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두 후보의 전략수정은 예선을 벌이는 캘리포니아,뉴욕,오하이오 등 빅 3주는 물론 여타지역 여론조사결과 승리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고어·부시 후보는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언급을 자제하던 태도와는 달리 6일부터 공개적으로 서로를 향한 포문을 여는 한편 소속정당내 유권자가 아닌 미국 시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뉴욕 유세중인 고어 후보는 이날 루터 의료센터 방문에서 “부시 주지사는보편적인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면서“텍사스주의 경우 어린이 보험제도 수준이 전국에서 49번째이며 여성을 위한 제도의경우 50위로 꼴찌다”며 공박했다. 고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시민의 제1 우선 관심사가보험제도로 나타나있기 때문이며,상호공격의 주제 역시 철저한 각본에 따른것임을 시사한다.고어는 또“지금까지 정치자금 개혁과 관련 3명의 후보자만 찬성했지만 부시는 반대했다”면서“여러분은 이제 누가 소프트 머니(정당기부금)금지에 반대하며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볼 것”이라고 공박했다. 일반인은 1,000달러로 제한돼있지만 정당기부금은 무제한으로 허용돼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치자금문제는 역시 미국내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제1 요인인 점을 고어가 십분 활용한 것이다. 먼저 공격을 당했지만 때가 왔다고 판단한 부시 진영도 고어진영을 향해 맞받아쳤다.“현재 정치자금 모집담당자가 유죄판결을 받고 불교사원에서 자금모집행사를 한 것은 쇼킹한 사건이다”고 고어의 아픈 곳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샤라는 아시아계 자금모집책이 지난 96년 대선과 관련,10만달러를헌금한 것이 최근 밝혀졌고,이에 대해 고어는 모른다고 발뺌했지만 최근 사원에서 자금모급행사를 한 것이 사진으로 언론에 공개돼 고어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양대 정당 선두후보가 지금까지는 서로의 정당만을 거론하다 실명을 거론하며 공박하기 시작했으며 각주에서 진행되는 후보경선 예선은 이미 대선 본선으로 옮겨졌음을 의미한다. hay@
  • [사설] 용단내린 권노갑 고문

    현정권의 실세중의 실세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권노갑(權魯甲) 민주당고문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권고문은 권력의 핵심부인 세칭 동교동계의 좌장인데다 최근의 정치역정을 고려할 때 총선 불출마를 예상키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그의 이번 불출마 선언이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공히 하나의 용단이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모범이라고 평가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불출마가 나라의 장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권고문의 용퇴는 국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새 정치의 큰 틀을 확립하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권고문의 자기 희생이 한사람의 퇴진에 그치지않고 정치권 전체에 경종이 되고 교훈이 됐으면 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권고문의 불출마 선언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먼저 그의 결단은여당의 16대 총선 구도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그의 용퇴를 오동잎에 비유하는 시각이 있다.오동잎 떨어지는 걸 보면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듯 그의 퇴진은 한사람이 총선에 안나서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권의 물갈이 의지가 대단함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동교동계조차도 물갈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권고문의 용퇴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총선연대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라고 한다.총선연대의 명단에 이런저런 말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세론(世論)을 겸허히 수용했다는 점에서 값진 선택이라고 평가한다.권고문이 총선연대의 명단을 토대로 이런 선택을 했다면 이는 명단에 오른 다른 인사들에게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씩이나 거명됐으면서도 내가 뭐가 잘못됐느냐고 항변하는 사람이 없지않은 상황에서 권고문은 흔쾌히 물러서기로 한 것이다. 권고문의 결단이 권고문 한사람의 퇴진으로 끝나서는 의미를 반감하게 될것이다.앞서도 지적했지만 권고문의 용단이 민주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한나라당과 자민련에도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때 권고문의퇴진은 참뜻이 담기게 될 것이다.국민은 지금 정치권의 대변혁을 갈망하고있다.그런데 이런 대세를 각당이 외면하거나 구시대적 발상으로 대응하다가는 국민의 호된 채찍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권고문의 용단이 돋보이는 까닭이기도 하다.
  • 부시·매케인 개혁논쟁 ‘한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델라웨어주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개혁’ 논쟁을 벌이면서 정면대결에 나섰다. 지난 1일 뉴햄프셔주의 첫번째 예비선거에서 49%대 30%로 완패,수모를 당한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부시 후보는 매케인 후보의 상승기류를 가라앉히기 위해 전에 없던 강력한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부시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유세에서 매케인 후보를 위선자로 묘사하는 반면 자신이 진정한 개혁가라고 주장하며 개혁논쟁에 불을 댕겼다. 그는 매케인 후보가 “한편으로는 로비스트들은 나쁘고,워싱턴이 특수이익집단들의 지배를 받고 있다며 선거자금법 개혁을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헌금접시’를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시간주에서 유세중이던 매케인 후보는 “부시 후보 진영이 나를 모방해야 할 지 공격해야 할 지 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의 이러한 비방은 자포자기의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응수했다.그는 “부시 후보가 이제 개혁가가 된 모양이다”면서 “만일 그렇다면 오늘이 (개혁가로서의) 첫날이 되겠지만 나는 17년 동안이나 개혁을 해왔다”고 역설했다. 매케인 후보는 뉴햄프셔 예비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난 수일 사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두주자였던 부시 주지사와의 격차를 20%포인트나 따라잡는 등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통령후보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델라웨어주의 공화당예비선거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사실상 유세를 하지 않음에 따라 부시 후보는 대신 96년 대선 당시 승자였던 출판업계 거부 스티브 포브스의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hay@
  • 3黨 선거구획정위 협상 안팎

    여야가 선거법 개악(改惡)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 떠밀려 19일 국회 선거구획정위 구성 협상에 들어갔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선거구획정위의 인선과 운영방안 등을 본격 논의했다.그러나 여야 3당이 획정위의 결정 내용에 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반영시키기 위해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날 회담에서 여야는 획정위원 7명 가운데 각당 소속 의원을 뺀 4명을 학계,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대표 등 민간인으로 구성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에 따라 정치학회와 신문방송편집인협회,대한변협,총선시민연대 등에 각각 3배수 추천을 요구키로 했다. 과거 획정위 참여 경험이 있거나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획정위 활동기간이 7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획정위에 참여했던 이세중(李世中)변호사,조창현(趙昌鉉)한양대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인 획정위원의 최종 인선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여야는 각당에호의적인 인사를 포함시키기 위해 열띤 신경전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위원회의 의사결정방식을 두고도 여야간 의견이 엇갈린다.공동여당은 이날총무회담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결정을 내린 역대 선거구획정위의 전례를 따를 것을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3분의 2 이상 의결시 어느 한 정당이 민간인 대표의 방안에 동의하면 획정위안이 가결될 수 있다”며 전원합의제를 요구했다. 획정위의 권한 범위와 관련,여야 총무들은 이날 회담 직후 “각당이 선거구 획정에 대해 특정한 기준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의원 정수와 인구 상·하한선 획정 등 모든 쟁점사항을 획정위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고 원칙을 밝혔다.그러나 여야는 내심 각당 몫의 획정위원을 통해 기존 주장을 최대한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광화문 문화포럼’ 12일 첫세미나

    ‘광화문 문화 포럼’을 지켜보라. 출범 이전부터 그 구성원과 역할에 눈길이 모아졌던 광화문 포럼(회장 이세중 변호사)이 12일 첫번째 세미나를 가졌다.지난해 12월9일 발기인 모임을가진 뒤 한달만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 모임의 취지는 사회를 맡은 음악평론가 한상우가 밝혔듯 “하루에 한번쯤 광화문 땅을 밟는 사람들 끼리 모여 우리 문화를 지키고 창조적 역량을 키워가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 및 언론계 중진을 중심으로 한 발기인들과 이날 참석한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서 앞으로 이 모임이 벌이게될 ‘작은 일’들이 결코 작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뜻을 같이하는 100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세미나는 ‘왜광화문이어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앞으로의 활동방향에 가닥을잡아보자는 자리였다. 발제자로 나선 최정호 문화비전 2000위원장(전 연세대교수)은 “광화문은 서울의 도심이자,나라의 국심(國心)”이라면서 “광화문 일대는 상업업무 중심지인 강남과 구별되는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이요,문화의 중심으로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사회에서 가장 모자라는 부분이 바로 비평기능으로 제도언론의 문화면은 비평이 아닌 위장된 광고면과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광화문 포럼이 비평기능을 가진 공론을 확산하는 구실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광화문 포럼은 매달 두번째주 수요일에 정례 모임을 갖기로 하고,2월에는 ‘경복궁 복원사업’,3월에는 ‘도대체 문화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25일 마감 부가세신고 주요 변경내용과 요령

    국세청은 6일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인증업체 등 지난해 특히 활황을 보인 업체와 고급 룸살롱 등 전국의 현금수입업자 1,100여명을 부가가치세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세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마감되는 99년 부가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국세청은 종전 일선세무서에서 관리하던 대형업소 및 유명·호황업소를 지방국세청이 직접 주관,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과세특례자를 제외한 현금수입업소 24만명과제조·도소매업 일반과세자 37만명 등 61만명에게 그간의 신고내용을 상세히 전산으로 분석해 개별통보했다.이는 신고제도 도입이래 처음 있는 일로,지난해까지는 지역담당관이 지역의 대표적인 몇몇 업소에게 통보하는 방식을취해왔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1억원 이상 허위세금계산서를 받거나 이를 중개한 자는즉시 검찰에 고발된다.주요 내용 및 신고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신고 대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사업실적이다.법인사업자 23만명과 개인사업자 305만명(일반·간이·과세특례자 모두포함) 등 총 328만명이 해당된다.다만 분기별로 납부하게 돼있는 법인과 전기매출액 1억5,000만원 이상인일반과세자는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사업실적에 대해서만 신고 납부하면 된다.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종전에는 신고때마다 사업자가 세무서에 가서 개별적인 세무지도를 받아야했지만 이번부터는 세무공무원들이 사업장을 무단방문하지 못한다.따라서 관할세무서에서 우송해준 신고관련 서류를 작성한 뒤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신고 관련 서류를 분실한 경우는. 세무서에 가서 다시 받거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지역담당관제가 없어졌다는데 누구에게 세금작성 요령을 물어보나. 각 세무서별로 ‘신고서 자기작성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가면 상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세무대리인에게 작성을 의뢰해도 된다. ?구체적인 중점관리업종과 사업장은. 대형 룸살롱이나 고급 숙식업소 등은 물론 Y2K인증업체,전자상거래업체,대형할인점 등 지난해 특히 활황을 보인 업체들이 중점관리대상이다.심야영업 제한이 해제된 지역의 현금수입업소,규모가 작더라도 지역의 ‘소문난 맛집’ 등 알짜업소들도 관리대상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부가세 환급세액을 현지 확인절차 없이 서면검토후 조기 지급해준다. ?올해부터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 예정신고를 안해도 된다는데. 사업자가 일일이 세금을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할 세무관청에서 알아서 세금을 매겨주는 게 ‘예정고지’ 제도다.2000년부터는모든 개인사업자에게 확대적용된다.(문의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02-3971-486) 안미현기자 hyun@
  • “돌女史, 부시후보 지지할 것”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섰다가지난 해 10월 중도 하차한 엘리자베스 돌 여사가 부통령직을 겨냥,4일 부시 후보에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일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후보가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뉴 햄프셔주 유세에 돌 여사가 부시 후보와 같이 나섬으로써 자신의 지지결정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돌 여사의 남편인 밥 돌 전 상원의원의 대통령선거 유세중 공보관을 지낸 넬슨 워필드는 “돌 여사는 부통령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녀가침묵을 지키거나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도 부통령직 고려대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주지사인 부시 후보 진영의 관계자들은 아직 부통령직에 대해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돌 여사가 후보지명전 초반에 탈락한 점과 한번도선출직에 당선된 경험이 없다는 점들이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은평구, 세금환불 사이트 개설

    ‘더 낸 세금 찾아가세요.’ 서울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24일 구 홈페이지(www.unpyong.seoul.kr)에‘더 낸 세금 찾아가세요’란 사이트를 개설,납부한 지방세중 과오납금을 해당 주민에게 되돌려 주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운용될 홈페이지에는 과오납한 세금을 환불받는 절차와 방법,미수령 환불 대상자의 명단과 문의처 및 담당자 성명 등을 올려 해당 주민들이 손쉽게 환불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동차세와 주민·면허·재산세 등을 과오납한 뒤 찾아가지 않은 세금은 올들어 10월말 현재 1,630건,4,583만원을 포함,지난 95년 이후 모두 8,389건,2억5,732만원에 이른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어 로마자 표기법 개정’ 어제 2차 공개토론회 열려

    지난달 발표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에 대한 2차 공개토론회가모음 ‘어’의 표기를 중심으로 16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개정안을 마련했던 국립국어연구원측의 김세중(金世中) 어문자료연구부장은 이날 현재 ‘o’ 위에 반달표(˘)를 붙여 표기하는 모음 ‘어’를 ‘eo’로 표기하자는 개정안은 자연스럽게 외국인들로부터 ‘어’ 발음을 끌어내기어렵고 두 글자이므로 비경제적이란 문제점이 있으나 1959년부터 25년간 사용된 적이 있어 내국인에게 보급하는 데 다른 안보다 어려움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박강문(朴康文) 대한매일 부국장은 처음으로 ‘어’를 ‘eo’로 적자고 한 1959년의 문교부안은 ‘Seoul’을 보고 ‘eo’가 ‘어’를 나타낸 것이라고 오해한 무지의 소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 어 오 우 으 이’처럼 사용빈도가 높은 기본 모음을 두 글자로 적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어’를 ‘e’ 한 글자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영기자 kjykjy@
  • 갤러리 현대 ‘한국미술50년전’ 2‘3부 잇따라 개최

    * 비구상·조각에 담긴 현대미술의 흐름 성황리에 1부 전시를 마친 갤러리 현대의 ‘한국미술 50년:1950-1999’전 2부와 3부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2,3부 역시 1부와 같이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는 중추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12월3일까지 계속되는 2부는 비구상 계열의 동·서양화 작가 24명 작품 65점이 전시된다.3부는 조각 전시로서 12월6일부터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구상 계열 동·서양화 80점을 선보인 1부전에는 1만명 이상의 미술팬이 몰린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본래 마지막 조각전은 내년에 계획되어 있었으나“관람의 연속성을 위해” 앞당겨 연내에 세 차례 전시를 모두 마무리짓도록생각을 바꿨다고 갤러리 현대 박명자 대표는 말하고 있다. 1부와 마찬가지로일반 팬들이 평소 보기 어려운 개인소장품들인 2부와 3부 전시작품 중에는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시리즈 중 ‘무제 1-Ⅵ-70’,김창열의 ‘작품,1966’,이우환의 ‘점으로부터’,박노수의 ‘산정’ 그리고 김세중의 ‘여인입상 1957년’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으로알려졌다. 2부 전시작가들에 대해 “김환기,유영국은 우리나라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들로 이미 30년대 후반부터 추상미술을 전개했다”고 평론가 오광수는 설명한다.50년대 들어 김환기는 우리의 정서를 대표하는 소재들을 양식화,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펼쳐 보였으며 유영국은 기하학적인 조형패턴에 자연을 끌어들인 단순 간결한 추상작품을 발표해왔다.남관은 일찍이 파리로 진출하여비정형의 방법에 감화를 받으며 동양적 서체와 기호를 구성의 인자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였고 역시 파리로 진출한 이성자는 시각적,논리적 추상작업을 펼쳤다.한묵도 파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서정적인 모티브를 주로 다루어온 유경채와 이준,이세득은 점차 추상 세계로 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르렀고 분방한 색채를 근간으로 강한 색채를 구사한김영주, 하인두, 최욱경 등의 작업도 추상 방식을 응용했다고 오광수는 보고있다.비정형의 세계에서 출발해 미니멀리즘에 도달한 박서보,윤형근,김창열,정상화,정창섭 등은 70년대에 전개된 단색파 운동의 기수들로 ‘정체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우환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받은 작가 중의 하나이며 이승조는 철저하게 시각적 추상 작업에 매달렸다.동양화의 혁신에 앞정선 이응노와 박래현은독자적인 묵법과 구성주의를 시도, 동양화의 표현 가능성을 드넓게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다.권영우와 서세옥 역시 간결하면서도 구상적인 패턴을 끈기있게 추구했으며 박노수는 고답적인 소재를 농축된 필법으로 소화해냈다.3부조각전은 한국조각의 선구자인 김종영의 목조와 철재 작품에서 부터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까지를 담는다.모두 21명.(02)734-6111. 김재영기자 kjykjr@sudam.com
  • 로마字 표기법 공청회

    국립국어연구원이 17일 발표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시안에 대한공청회가 19일 오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남기심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어연구원 김세중어문자료연구부장의 국어 로마자 표기법 개정시안 설명에 이어 송기중(서울대)·정광(고려대)·정국(한국외대) 교수와 김복문 전 충북대 교수의 토론이있었다. 먼저 송 교수는 “건국 50년만에 로마자 표기법을 네 차례나 개정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말로 이번 시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한 언어의 어휘를 다른 언어 사용자들이 정확히 듣고 발음하는 것은언어간의 음운적 차이를 감안할 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제,유사음을 표기하기 위해 Pusan을 Busan식으로 바꾸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또한 반달표(˘)와 어깻점(’)등 특수기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고르바쵸프(Gorbachev)의 경우처럼러시아 문자에서 e(에/어)와 ё(요)를 구분하지 않고e로 표기하는 등 부가기호를 생략하는 예는 있지만,절대 다수의 언어의 경우 부가기호의 사용은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광 교수는 “하나의 음운에 대해 로마자 1개가 대응한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에게 ‘어(eo)’나 ‘으(eu)’ 등의 표기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지만,어깻점이나 반달표를 없애는 것은 국어 전산처리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따져보면 불합리한 점도 없지 않지만 달리 대안이 없다면 이 시안에 따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정국 교수는 이번 개정시안이 ▲로마자 표기에서 가장 중요한 국어 ‘1음운 1기호’ 원칙을 채택했고 ▲국어 음소 구별을 존중했으며 ▲영어 등 특정언어의 철자표기에 구애받지 않은 데다 ▲반달표나 어깻점 등 특수기호를폐지한 것 등은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개정안이 ㄱ,ㄷ,ㅂ,ㄹ을 각각 g/k,d/t,b/p,l//r 등 두가지 기호로 표기하고 있고 ㄱ과 ㅋ을 모음 앞에서는 음소구분을 하면서도 어말이나 자음앞에서는 똑같이 k로 표기하도록 한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연구원과 문화관광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고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2) 공주시

    충남 공주시가 ‘박물관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운영중인 박물관만 4개이고,건립계획이 세워진 것도 3개나 되는 등 유난히 많고 다양한 박물관을 관광자원화하겠다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특이하고 체험과 배움이 가능한 박물관도 있어 관광자원 가치가 무한하다는 게 공주시의 판단이다. ■박물관들 충남도 산림박물관은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 안에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97년 1월 개관됐다.전시실은 5단계로 꾸며져 있다.충남 태안군안면도 소나무 숲이 재현돼 있고 백두산의 4계를 담은 사진물과 두견이와 동박새 박제 등이 전시돼 있다.산림의 역사,혜택,파괴,이용 등도 보기 쉽게 소개한다. 중동에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은 웅진동으로 옮겨져 오는 2002년 새롭게 문을 연다.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될 박물관은 지금보다 전시실이 훨씬 넓어져 3,500점까지 전시가 가능하다.현재 전시중인 1,000점을 포함,금제관식과귀걸이 등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공주도읍 당시의 국보급 백제유물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화석(化石)화’되지 않은,살아 꿈틀대는 박물관들도 있다.인간문화재 5호인 판소리 명창 박동진(朴東鎭)옹과 민속학의 대가 심우성(沈雨晟)씨는 전공을 살려 자신의 고향에 전수관과 박물관을 지었다.지난해 11월 무릉동과 96년 10월 의당면 청룡리에서 각각 개관한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과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는 국내·외 탈과 인형,악기 등을 구경할 수 있다.종이공예나 판소리도 배울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또 오는 2002년에는 ‘석장리 구석기유적박물관’이 손님을 맞는다.장기면장암리 자연부락인 석장리에 들어서는 박물관 620평에는 세계적으로 드물게구석기 전·중·후기의 유적이 모두 출토된 석장리유물 3,000점이 전시된다. ■주변 관광지 계룡산은 동학사,갑사,신원사와 사랑의 전설이 깃든 남매탑을 감싸고 있다.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의 마곡사도 유명하다.금학동에는 동학혁명군이 관군 및 일본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 ‘우금치전적지’가 있고,금성동에 조선시대 충청지방 천주교인들을 잡아 목을 쳤던 황새바위 천주교도 순교지도 자리해 저항의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다.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예촌에서 조선초기 철화분청사기의 재현에 몰입한 도공 17명과 함께 도자기를만들어 보는 예술체험도 짜릿하다.공주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금강변 고수부지에서는 ‘박찬호야구장’이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준다. ■박물관의 관광자원화 공주시는 테마별로 박물관관광 코스를 짜고 있다.전통문화를 직접 접하고 배우는 체험관광과 백제역사 중심의 답사관광 등 2개코스다.체험관광은 민속극박물관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에서 민속극과 판소리를 구경하고 배우는 코스다.매년 같은 기간 두곳에서 관련 행사를 정례화,관광상품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판소리전수관에서 가까운 계룡산도예촌도 체험관광지로서 가치가 커 함께 묶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답사관광 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석장리 구석기유적박물관∼충남도 산림박물관∼계룡산 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진다.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과 공산성이 있는 웅진동으로 옮겨지면서 백제역사의 현장까지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어 관광상품성을 높여준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공주시 민속극박물관 박물관이라고 해서 판에 박은 듯한 전시만 하는 것은 아니다.특이한 행사를여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매년 ‘아시아 1인극제’를 연다.올해로 네번째다.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4회 아시아 1인극제에는 5개국에서 12개 작품을 출품,공연했다.일본 다케우노치는 ‘자연’이란 이름으로전통 민속무용극을 공연했고,베트남의 덴혹은 고유의 민속인형극을 선보여박수를 받았다.전위예술가로 유명한 무세중씨는 ‘통일아리랑’이란 작품으로 호응을 얻었다.전통민속극뿐 아니라 현대적이고 매우 전위적인 연극까지보여준다.민속극박물관 개관과 함께 시작된 1인극제는 국·내외 민속극의 진수를 선보여 행사를 구경하러 오는 인파가 수만명에 이른다. 민속극박물관은 지난 97년 박수무당이 지전(紙錢)을 들고 경을 읽는 ‘설위설경전’을,지난해에는 정월 대보름날 경기·충청지방의 지신밟기 때 쓰던‘열두띠탈 놀이’도 선보였다.계룡산산신제 때는 진도 씻김굿과 서울 새남굿 등 온갖 굿거리를 모아 펼치는 등다양한 민속행사를 열고 있다.민속극박물관은 내년 봄 ‘목수연장전’을 열어 대패,줄,망치 등 전통적인 우리네 도구를 보여줄 계획이다.학생과 일반인 30여명을 모아 판소리를 가르치는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한지공예와 탈그리기 등을 배울 수도있다. * 全炳庸시장 인터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전병용(全炳庸) 공주시장은 호텔과 콘도 등 각종 편의시설을 민자로 유치해머무는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공주에 박물관이 많이 들어서는 이유는. 백제의 도읍지여서 문화유적지가많다.그런 분위기와 어울리기 때문에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박동진명창이나 심우성선생은 고풍스러운 고향을 놔두고 굳이 다른 곳을 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특히 공주는 교육도시다.인구 14만명 가운데 학생이 4만여명으로30%에 가까워 소위 ‘박물관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이만한 곳이 없다.주변에 계룡산과 금강이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에 대전 등대도시가 인접해 있는 이점도박물관 건립을 부추긴다. ■박물관들이 지역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관광도시로서 기능을 다져주는 역할을 우선 꼽을 수 있다.백제문화를 축으로 한 지역색깔에 다양성이 배가되고 있다.판소리,민속극,산림박물관 등의 다양성이 공주를 색깔있는 도시로 만든다.학생에게는 산교육장이다.백제역사는 물론 살아있는 우리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배우는 도장이다. ■박물관들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비책은. 체험관광단지화하는 것이다.아무리 다양하고 독특한 박물관이라도 관광객이 흥미를 갖지 못하면 쓸모없는 건축물에 지나지 않는다.민속극박물관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계룡산도예촌에관심이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들 박물관을하나의 체험관광 코스로 묶어 개발할 계획이다.박물관의 독특한 행사를 일정기간을 정해 한꺼번에 열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며칠간 편히 쉴수 있는 콘도와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민자를 끌어들여 이들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경제난으로 쉽지 않았다.이제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유치전망이 밝다.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시설을 꼭 유치하겠다. 공주 이천열기자
  • ‘정부지원금 전용시비’내막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던 단체에서 어떻게 부정을 저지를 수 있느냐.”“우려했던 것이 터진 셈이다.” 25일 민간단체 보조금 전용시비에 휘말린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부정부패추방 시민연합 사무실에 걸려온 회원들의 항의전화 내용이다. 회원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 단체가 부패지표 개발 및 부패지수 측정·공표사업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2,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원래 목적대로 쓰지않고 전용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내용 때문이다. 내부고발자인 윤용(尹溶)공동대표는 25일 “액수가 얼마 안되더라도 부패의마지막 보루여야 할 시민단체가 제멋대로 예산을 운용하는 것은 문제”라면서“나를 포함해 우리 단체의 문제점을 특별감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대표는 ▲이순철 사무총장의 지난 7월 독일 출장비 500만원 전용의혹 ▲96년 서울시로부터 받은 1,900만원을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사업비로사용한 듯이 가짜영수증으로 처리한 사건 등 몇가지 부정사례를 들며 감사필요성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단체측은 매우 난감해하는 입장이다. 윤효근(尹孝根)상임고문은 “윤공동대표를 이총장이 제대로 예우하지 않아생긴 문제”라면서 “전용문제는 당사자가 미국 출장 중이라 뭐라고 말하기어려우나 국민들에게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가 터지자 다른 시민단체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내세워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던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우려됐던 바”라면서 “사회복지단체 등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일부를 빼고는 세금감면 등 간접적인 지원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이와 관련,“보조금을 지급하기에 앞서 현장실사,단체장 면담 등의 사전검증을 했어야 이같은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은 95년 12월 이세중(李世中)변호사와 한완상 전총리를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전·현직 교수와 변호사를 중심으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는 목적으로 결성됐다.김용래(金容來)전서울시장이 2대 대표를 지냈으며 황석하 현 공동대표는 출범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