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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축구화 불우이웃돕기 경매

    박지성 축구화 불우이웃돕기 경매

    축구스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수 김흥국의 불우 이웃돕기 작품 소장전에 자신이 신었던 축구화를 경매품으로 내놓았다. 경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공평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박지성의 영문 이니셜(JS PARK)이 새겨져 있는 이 축구화는 직접 신고 뛰었던 제품이다. 나이키 제품으로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 제품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박지성의 발 크기는 260mm다.김흥국은 “평소 친분이 있는 박지성 아버지가 ‘나눔’이라는 주제의’작품 소장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박지성이 경매를 위해 축구화를 내놓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11월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한 행사에 당시 신었던 박지성의 축구화가 204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 2007년 5월 CJ나눔재단 행사에서 역시 204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 204만 원의 기록이 깨질지 관심사다.한편, 김흥국은 지난 23일부터 공평갤러리에서 20년간 모아온 미술품과 조각품으로 ‘작품 소장전’을 열고 있다. 금명보의 ‘호랑이와 나비’, 김세중의 ‘오후’, 이승희의 ‘그리움’ 등 국내 유명 수채화가의 작품과 황인철 중앙대 교수 등의 조각품으로 구성되어 총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사진 = 저스트인타임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습 인터뷰] “혹한기 훈련, 가장 보고픈 사람은?”

    [기습 인터뷰] “혹한기 훈련, 가장 보고픈 사람은?”

    “입대 전 이불 덮어주시던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탤런트 박보영이 위문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8일 저녁 8시께. 무겁게 어둠이 내려앉은 경기도 양주시 한 야산에 젊은 남성들의 묵직한 웅성거림이 들렸다. 17일부터 혹한기 훈련 중인 30사단 91여단 병사들은 이날 고된 훈련을 마치고 텐트에서 차갑게 식은 주먹밥으로 뒤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6인용 D형 텐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온기를 나누던 조종수들에게 “올해 혹한기 훈련은 어떤 것 같냐.”고 묻자 “지난해 1월에 실시됐던 혹한기 훈련에 보다 올해가 더 추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자대배치 받은 지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에 왔다는 장순권 이병은 “부모님 훈련 잘 받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안부를 전한 뒤 “보고 싶습니다. 꼭 면회 와주세요.”라고 군기 바짝 든 표정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추운 날씨에 훈련을 받다보면 누가 가장 많이 보고 싶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머니, 여자친구, 여자 스타 등 추운 날씨 속에서 저마다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대답했다. 강대우 일병은 역시“추운 곳에 나와 있다 보니 입대하기 전 따뜻하게 이불을 덮어주시며 챙겨주시던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고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세중 병장도 영상을 통해 “부모님 두 번째 혹한기 훈련에 와서 많이 춥습니다. 부모님이 따뜻한 방에 계실 텐데 부럽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해 텐트에 웃음꽃이 피었다. 마지막으로 고된 훈련을 받을 때 어떤 여자 스타가 위문을 오면 가장 힘이 나겠냐는 질문에 탤런트 박보영, 가수 유이와 소녀시대 등 톱스타 이름을 줄줄이 댔다. 차원석 병장은 “많은 연예인들 중에서 특히 탤런트 박보영 씨가 위문을 오면 기운이 날 것 같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파주 =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 =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사진 =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업실적 V자 반등

    기업실적 V자 반등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저조해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2월 결산법인 1504개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4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27.9%(4조 49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상승·투자 저조 등 문제 특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284.3%(13조 3397억원) 급증한 18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는 장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7.6%로,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80%에서 502%로 각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자산 규모도 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967조원에서 1048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자본과 부채는 각각 530조원과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6.6% 늘어났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본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부채비율도 101%에서 98%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본에서 장·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를 나눈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22.3%에서 올해 3분기 24.4%로 악화됐다. 대기업 475개사의 3분기 매출액(218조원)과 당기순이익(17조원)이 전체 1504개사의 92%와 9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저금리와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다.”면서 “향후 정책 변경 등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환율효과 등 영향 저조한 투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57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재고 자산은 72조원으로 13% 감소했다. 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조 5331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산업활동과 관련된 투자를 꺼렸다는 뜻이다. 올 들어서는 1분기 11조 8833억원에서 2분기 12조 3430억원으로 3.9% 늘었으나, 3분기에는 다시 11조 186억원으로 10.7% 줄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1분기 5조 5778억원, 2분기 5조 6979억원, 3분기 5조 932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피겨 요정’ 김연아 모바일게임 등장

    ‘피겨 요정’ 김연아 모바일게임 등장

    김연아를 소재로한 모바일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게임업체 세중게임즈는 내년 2월 동계올림픽 시즌에 맞춰 모바일게임용 ‘김연아 윈터 게임즈’를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김연아 윈터 게임즈’는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개발한 국내 첫 모바일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를 위해 세중게임즈는 김연아의 게임 개발 및 초상권 이용 등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리더스어소시에이션과 퍼블리싱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이 게임은 김연아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이와 관련, 이종우 세중게임즈 콘텐츠사업부장은 “피겨스케이팅은 일반인들이 쉽게 즐기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게임을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중게임즈는 게임 개발이 완료되는 이달 말에 국내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오 위원장의 힘

    여권의 실세중 한명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반세기 동안 묶여 있던 지역의 고질민원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용 비행안전구역에 묶여 수십차례의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강원도 속초비행장 일대 1422만㎡(약 430만평) 부지가 권익위 중재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이 위원장은 18일 강원 양양군청에서 김진호 속초비행장비행안전구역 해제추진위원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국토해양부, 한국전력, 양양군청 등 관계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한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중재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된 곳은 1961년 개항된 강원도 양양군의 속초비행장 주변 비행안전구역 일부이다. 여의도 면적(848만㎡)의 1.7배나 된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집단 민원을 제기해왔다. 속초비행장으로 인해 주변지역 1억 1400만㎡는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상가 등을 지을 수 없는 등 고도제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국방부 등은 당초 주민들의 건축이 비행안전고도를 초과해 비상시 군비행기 운항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등 굵직한 ‘파워’ 기관들을 주민들이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데에는 이 위원장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관련된 기관들이 고도제한에 부정적이었다.”면서 “힘있는 이재오 위원장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은 물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한전이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고, 국방부는 속초비행장의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방부 등 관련부처와 기관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비행장 주변에 살아온 양양군 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도, 숙박시설, 음식점 등 상업시설을 지을 수도 있게 됐다. 집값도 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회 예산 없이 속초~주문진 간 동해고속도로 건설, 신양양 분기 송전선로 건설 등도 예정대로 추진하게 돼 예산 309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이 완화되면서 해당지역의 공시지가가 1㎡당 1500원에서 인근 지역(2만 1400원)과 비슷해지면서 약 2829억원의 재산가치 상승효과뿐 아니라 건물 증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왔으며 날씨가 다소 쌀쌀해진 최근에는 출근은 버스로, 퇴근은 지하철로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듣는다. 이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현장에 가야 제대로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집값 안정세 이어지다 내년 소폭 오름세로

    집값 안정세 이어지다 내년 소폭 오름세로

    서울 집값이 4주째 떨어지는 등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정부가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연말 주택시장은 어떤 양상을 띨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다가 내년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회복국면에 들어선 경기가 한 번 더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정부가 DTI 규제를 쉽게 풀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집값 전망기관 및 부동산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향후 집값을 전망해본다. ● 내년 집값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듯 전망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되 올해보다 분위기가 좋아지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실물경제 회복 과정에서 금리가 자연스럽게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일정부분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부동산 1번지 대표는 “내년 주택시장은 상승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회복국면이지만 물가상승률 정도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은 “내년 더블딥에 대한 우려와 개인소득 감소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 하락요인과 풍부한 유동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상승요인이 교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최근 집값 전망을 통해 내년에 집값이 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민간부분의 더딘 회복세와 금리상승, 미분양 적체 등 하방 리스크가 있지만, 국내외 경제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 수급 불균형 등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건축 사업은 정책 향방에 따라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재룡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이 크기 때문에, 현재 사업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폐기되면 재건축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재건축 시장은 내년에는 재반등을 강하게 시도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서울시내 주택공급은 재건축과 재개발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활성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 수요 많아 전셋값 상승세 지속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전셋값 상승률을 5~6%로 내다봤다. 올해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에 이주수요가 많은 데다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등으로 서민층이 집장만에 나서기보다는 기다렸다가 보금자리주택을 장만하겠다는 대기수요가 전세수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룡 연구원은 “전세난은 주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뉴타운 재개발 사업들이 동시다발로 풀려서 이주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급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갑 대표는 “중소형 중심의 공급부족, 재개발, 뉴타운 철거이주의 본격화로 전세시장에는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구조적 불안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전셋값은 집값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불투명한 신규 분양시장 내년도 신규 분양시장은 양도소득세 등의 한시적 감면 시한인 2월11일을 기준으로 크게 갈릴 전망이다. 주택업체들은 이 혜택이 끝나기 전인 연말과 연초 밀어내기식 분양계획을 짜 놓고 있다. 현재 수도권 수요의 상당수가 이런 세제혜택 등을 기대한 투자수요이기 때문에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신규 분양시장도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권 대표는 “내년도 신규 분양시장은 정부가 DTI 규제를 지속하느냐와 기존주택시장의 회복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며 “DTI 규제로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신규 분양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더좋은 세종시 국민회의 출범 전직 총리 등 각계 원로 참여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건립안의 수정을 요구했던 각계 원로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도 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를 출범했다.이들은 “행정부 이전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종전 8조5000억원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세종시를 더 나은 자족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 원안은 충청도민들에게도 좋은 계획이 아니며 합리적 대화를 통해 지역에 가장 이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 문제와 관련된 토론회를 열고 상황에 따라 세종시 원안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노재봉, 현승종, 남덕우씨 등 전직 국무총리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고문을 맡고,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과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등이 상임대표로 참여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코스피 연이틀 美악재로 1600 붕괴

    코스피 연이틀 美악재로 1600 붕괴

    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악재로 연이틀 휘청이며 1600선마저 내줬다. 증시 반등을 이끌 뾰족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28일에 비해 23.86포인트(1.48%) 떨어진 1585.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48포인트(1.33%) 떨어진 482.3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소비 관련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83%, 타이완 가권지수는 2.36% 각각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68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0월17일 4971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 외에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데다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60일 이동평균선(1626)에서 차츰 멀어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통상 60일 이동평균선이 깨졌을 때,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하면 오히려 상승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실패하면 1~2개월간의 기간 조정이 나타나곤 했다.”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요 이동평균선 하향 이탈 시에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달 말 금리인상 시사 가능성과 11월 말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등 악재 요소들이 포진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연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조정을 거치더라도 1500선은 지지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김영준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에 대한 회의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제 회복이 제대로 안 돼 더블딥 충격이 오면 조정이 더 세질 수 있지만 1500선은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저점 대비 올해 고점을 보면 90% 이상 올랐는데 조정다운 조정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조정은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잘 돼 증시 환경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지환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피지수 1550선 정도면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지 않은 편이라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주가를 보지 말고 가치를 냉정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각계원로 93명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반대”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원로 93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수도 분할로 생기는 비효율을 막아야 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로 정부기관을 이전하는 계획을 폐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성명은 시민단체인 ‘선진화시민행동’이 주도해 작성했고, 현승종·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송월주 전 조계총 총무원장 등이 서명했다. 성명은 “행정부 대부분인 9부2처2청을 이전하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시간 낭비가 크고 분초를 다투는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시는 과감한 정부 투자와 규제 철폐로 과학·의료·산업 중심지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특집] 내집은 어디에?… 마이홈 구하기 가을작전

    [부동산특집] 내집은 어디에?… 마이홈 구하기 가을작전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개점 휴업’ 상태였던 주택업체들이 하반기 들어서 너도나도 분양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5만 2000여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송도지구, 청라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에서 대거 분양된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이달 7일부터 수도권으로 확대적용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 DTI 규제완화와 경기회복이 맞물려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올가을 분양 예정인 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집중 분석했다. ‘DTI 규제 약효 제한적, 주택시장 조정 후 재상승, 집장만은 4·4분기부터, 신규분양은 호조….’ 부동산 전문가 5인의 시장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 주택시장을 양극화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이 하락하기보다는 보합세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재건축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이미 오를 만큼 올라 더이상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불안한 시선으로 재건축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공통점도 있다. 과도한 규제책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대신 지역과 주택유형에 따라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집값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정부의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나 지방은 더딜 수 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연간 2~3%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고,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대출 규제로 당분간 약세를 보이다가 소폭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간 다른 의견도 나왔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반기보다 상승폭은 둔화되고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집값 상승의 불을 댕긴 재건축에 대해서는 대부분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와 안 팀장은 “소형평형 의무비율과 분양가 상한제 유지시 추가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김 연구위원 역시 “규제완화의 기대감이 사라져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다소 불안한 시선으로 재건축시장을 진단했다. 김 대표는 “공급부족과 바닥 확산에 따라 강남 중심의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용적률 상향이 이뤄질 경우 2종 지역은 다소 불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이달 7일부터 수도권으로 확대한 DTI 규제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시각이 많았다. 안 팀장은 “지역별 가격 차별화를 부채질할 것”, 김 연구위원은 “신규 분양시장으로 투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 김 대표는 “진정효과는 있겠지만 강남지역 등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 박 대표는 “추석 전까지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후 그 이후부터는 불확실할 것”이라는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이에 비해 김 전무는 “공격적 추격매수세를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가대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 연구위원과 안 팀장은 “추가대책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무는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며 미세조정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전국적인 추가규제보다는 강남이나 투기수요 유발지역으로 대책을 국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추가로 시장이 과열될 경우 DTI나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정책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해 추가대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신규 분양시장에 대해서는 모두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오히려 과열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토지시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거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시 토지수요 발생으로 5~10%가량 오를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내집마련 시기로는 안 팀장은 “호가가 위축되는 가을이 적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서울은 4분기에 지역이나 평형별로 선별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를 내집마련의 적기로 꼽았다. 박원갑 대표는 “강남은 매수시기를 좀 더 미루고, 비강남은 고점 대비 10~20% 싸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면서 “신규분양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요즘 치솟고 있는 전셋값에 대해서는 1~2년간 불안이 이어질 것(김학권 대표, 김희선 대표, 박원갑 대표, 안명숙 대표)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2010년도 서울, 경기 지역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내년 봄 이후 안정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을 했다. 집값 안정대책으로 김 전무와 김 연구위원, 김 대표는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을 주문했다. 반면 박 대표는 국지적 과열을 타깃으로 한 족집게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안 팀장은 직접 대책보다는 금융규제를 통한 간접 대책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Home&영종 하늘신도시] 영종지구 새달 7147가구 분양

    [Home&영종 하늘신도시] 영종지구 새달 7147가구 분양

    오는 10월 초 인천 영종하늘도시(조감도)에서 6개 업체가 7147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신명종합건설, ㈜동보주택, 한라건설, ㈜한양 등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영종지구는 영종도와 용유도를 포함, 138.8㎢(약 4184만평)에 이르는 신도시다. 이 가운데 영종하늘신도시는 중구 운서·운남·운복·중산동 일원에 19.11㎢(57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4만 5454가구가 들어서 1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영종하늘도시(조감도)는 공항복합도시이다. 유럽 최대의 비즈니스 허브인 네덜란드 스키풀 국제공항이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처럼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와 인천시의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영종 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MGM스튜디오, 메디시티 건설 등이 추진 중이다. 또 인근에는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등과 같은 문화복합레저단지도 들어설 계획이다. 2020년 개발이 끝나면 영종하늘도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종하늘신도시의 교육과 교통 인프라도 대거 확충된다. 인근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등이 인천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 유치도 추진 중이다. 부족한 교통 인프라도 속속 갖춰질 예정이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10월 개통해 송도신도시와 직접 연결되고, 영종~청라 간 제3연륙교 건설도 추진 중이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는 2014년,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간 인천 국제공항철도는 올해 각각 개통 예정이다. 공급물량의 77%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송도지구(3.3㎡당 1400만원대)나 청라지구(3.3㎡당 1000만~1200만원선)보다 낮은 3.3㎡ 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가 낮고 선호주택형인 중소형이 많아 청라의 분양 열기가 영종하늘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일대에서는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 영종하늘도시”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동·대리석에 녹아든 애틋한 가족사랑

    청동·대리석에 녹아든 애틋한 가족사랑

    서울 세종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는 청동으로 만든 ‘가족’상이 정겹게 서 있다. 아이를 가운데 앞세우고 키가 큰 아빠가 엄마의 어깨를 감싸안은 이 조각은 엄마와 아이의 팔이 모두 하늘로 향하고 있다. 가족 소풍에 흥이 난 모양새이다. 원로 조각가인 민복진(82)이 1989년에 제작한 조형물이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또는 5호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오고가다가 살펴보게 되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영국 조작가 헨리 무어(1898~1986)의 가족상이나 모자(母子)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956년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한 이후로 53년간 한결같이 ‘모자상’과 ‘가족’을 주제로 작업해온 민 작가가 25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1994년 아라리오 갤러리 이후 15년 만의 개인전이자, 그의 생애 4번째 개인전으로 화집출판기념을 겸해 회고전 형식을 띠고 있다. 5점의 대형 조각과 35점의 소형 조각이 전시된다. ●25일부터 새달15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서 전시 조각가 고정수(62)는 “선생님은 당초 이번 전시를 조용히 치를 계획이었으나 제자들이 제대로 형식을 갖춰서 하자고 해서 이뤄졌다.”면서 “보통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의당 거쳐야 할 과정조차 선생은 너절한 겉치레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업작가로 평생을 살아온 그를 두고 미술계에서 ‘학같은 인품’이라고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전시작들의 소재는 단연 가족이다. 사랑, 대화, 자장가, 모정 등 다양한 작품의 이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머니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과 가족의 단란함이 묻어난다. 그가 50여년 넘게 이 소재와 주제에 천착한 것은 그의 가족사가 이유였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독자로 자라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품게 됐다고 미술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은 작은 아버지가 후사 없이 돌아가시고 작은 어머니가 홀로 남게 되자 아들이 많았던 큰 집에서 자란 민 작가가 양자로 가게 됐던 것. 제사를 지낼 아들이 필요한 유교적 풍토에 푹 젖어있던 1930년대에 양자를 보내고 들이는 일은 사회적으로 흔하디 흔한 일이었지만, 그 흔한 일이 개인사로 돌아가면 고통이자 아픔이 된다. 언제쯤 민 작가가 양자로 들어간 일을 알았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민 작가는 장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런 가족사가 회자되는 것을 꺼려했다고 한다. 두 어머니를 둔 그로서는 두 분 모두에게 평생 그리움과 애틋함을 가슴에 품었을 듯싶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는 수십년간 지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살뜰하게 살피고 있다. 그의 모자상이 경건하고 엄숙한 대상인 탓에 일각에서는 기독교의 성모자상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종교적인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대담한 생략이 도드라진 그의 작품이 헨리 무어를 많이 연상시킨다. 이에 대해 민 작가는 “헨리 무어는 거대한 언덕이나 산과 연결지을 수 있지만, 나는 호젓한 계곡과 능선, 넓은 바다와 창공을 생각하며 그것을 작품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53년간 한결같이 모자상·가족상 조각 한국 현대 조각가 1세대로 분류되는 민 작가는 1984년에 현대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나이 57세였다. 이순신 장군상을 조성한 김세중 작가 등 당대에 가장 잘나가던 작가들이 개인전 한 번 없이 세상을 뜬 것을 감안하면, 조각계에 몸담은 지 30년 만의 개인전은 늦었지만, 그로서는 다행한 일이었다. 이번 회고전을 기획한 서양화가 하종현은 “조각가들은 회화작가들에 비해 청동이나 대리석 등 재료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전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과거에는 비일비재했다.”면서 “최근에는 조각품에 대한 기호가 크게 떨어져 상업화랑에서도 전시회를 기피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업작가로 최근 3년 전까지 대형 작업을 하던 민 작가는 이제 건강이 많이 나빠져 작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드릴소리와 돌가루에 눈과 귀가 상한 것이다. 민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술 평론가들은 “조형물을 너무 오랫동안 했고, 똑같은 경향의 작품을 지속해 변화의 타이밍을 잃어버린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seoul.co.kr
  • ‘DTI 무풍지대’ 신규분양시장 후끈

    ‘DTI 무풍지대’ 신규분양시장 후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수도권으로 확대한 이후 신규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청라지구 분양 이후 주춤했던 신규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다시 10~30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지방 분양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을 중심으로 서서히 신규 주택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부산·울산·경남 중심 주택수요 살아나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실시된 청라 골드클래스 3순위 청약에서 55가구 모집에 537명이 청약, 평균 9.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16.49㎡는 인천지역에서 32.19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쌍용건설은 특별공급 20가구를 제외한 632가구 1순위 분양에 7484명이 청약, 평균 11.84대1, 최고 39.2대1(134㎡)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경기 수원 권선지구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권선 아이파크’는 1309가구(1블록 536가구, 3블록 773가구) 분양에 모두 3462명이 청약, 평균 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94가구 분양에 710명이 청약한 1블록 132㎡로 7.55대1이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서서히 청약열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청약신청을 받은 경남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는 특별공급(27가구)을 제외한 688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5795명이 청약, 평균 8.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10일 하루에만 모델하우스에 1만 6911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규모 도시 아파트 분양에서 3순위까지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수월 힐스테이트가 처음이다. 앞서 롯데건설도 부산 화명지구에서 롯데캐슬 925가구 분양에 2287명이 청약,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미분양으로 넘쳐나던 부산에서 이 정도 경쟁률은 성공적인 결과로 주택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신규 분양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은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가 기존주택에 대한 수도권 DTI 강화 이후 시중의 유동성이 서서히 신규 분양시장으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7일 수도권 기존주택에 대해 DTI 규제를 확대하면서 미분양이나 신규분양 집단대출 등은 제외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은 DTI 무풍지대로 남게 됐다. 여기에다가 최근 분양한 택지지구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다는 점도 작용했다. ●“당분간 시중 유동성 몰리는 현상 지속”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DTI 규제가 신규 분양시장에도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신규 분양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당분간 신규 분양시장에 시중의 유동성이 몰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 코스피 1700돌파 이틀연속 실패 - 1699.71… 기관 대량매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에 주저앉았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13.22까지 치솟았지만 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82억원어치를 쏟아내면서(순매도) 종가 기준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들도 25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1일 국내 증시의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막바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성 효과가 종료된 이후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거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과 내수주 대안론이 맞선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무역수지 감소세 등 수출주 제약요인이 적지 않아 내수주에 눈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승세 둔화땐 배당투자 늘려라” KT·SKT 등 유망주 추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초점을 둔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시점은 9~10월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이 때 좋았다.”면서 “특히 올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가 저조해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를 미리 점검한 뒤 시장 상승세가 둔화될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 7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 근거로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지난 2·4분기(4~6월)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순이익 호전 등을 꼽았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예상 배당총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기업들의 현금 확보 심리가 완화되면서 배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 가운데 일부는 배당 투자와 연계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TF 거래세 2012년부터 과세 - 업계 반발로 2년 유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시점이 2012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일부를 수정해 18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월부터 부과하려던 ETF 수익증권 거래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해 2012년 1월1일부터 과세하기로 했다. 애초 ETF 수익증권에 대해 개인은 0.1%, 운용사는 0.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심해 유예기간을 뒀다. ETF란 특정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상품을 말한다. 정부는 또 유동화전문회사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대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대도시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더라도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는 혜택을 201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증시 추가상승 IT·車 ‘투톱’에 달렸다

    24일 코스피지수 1600선 돌파를 계기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가 이끄는 ‘양강 체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 여부도 대형주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차 주가는 이미 증권사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 9000원 안팎이지만, 이날 종가는 10만 7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78만 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3일 증시 상승세가 본격화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7.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각각 43.71%, 26.29%로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과열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역사적 신(新) 고가를 만들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잣대로 대형주의 움직임이 꼽힌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5%와 0.62% 상승에 그친 반면, 대형주는 평균 2.11%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도주의 주가 상승은 국내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 만큼 주도주의 주가가 더 상승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아직은 지수 상승을 즐길 시기”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 하락 등 대외 변수가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주도주 상승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했던 시기에는 상승 종목이 슬림화되는 경우가 많았고, 삼성전자가 늘 코스피지수를 선도했던 것도 아니다.”라면서 “삼성전자가 다른 종목에 미치는 파급이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주도주보다는) 개별 종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가가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지수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 간 괴리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거래량 감소와 중소형주 소외 등으로 실제 투자 수익률은 낮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광복절 앞둔 게임가, ‘게임 한일전’ 추억

    광복절 앞둔 게임가, ‘게임 한일전’ 추억

    8.15 광복절을 앞두고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게임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을 소재로한 한일전은 그동안 수차례 진행됐다. 이중 2005년 5월에 진행된 ‘투극05’ 철권 대회는 대표적인 게임 한일전으로 꼽힌다. 당시 국내 철권 일인자로 명성을 날렸던 박현규씨는 ‘철권’ 부문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한 일본 게임 이용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승은 대회 최초의 외국인 우승이란 점과 함께 게임 ‘철권’의 종주국인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여기서 ‘투극’은 유명 격투 게임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일본의 격투 게임 전문 대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2006년 1월 서울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한일전에서는 단체로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기를 꺾어 화제를 모았다. 양국의 최강자 20명이 모여 대결을 펼친 결과 한국팀은 9승 1패의 압도적인 우세로 승리했다. 당초 ‘킹 오브 파이터즈’의 종주국인 일본팀의 강세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일본팀은 경기 내내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게임업체 바른손게임즈는 올해초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에서 한일대항전을 진행했다. 이 대항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국가 대항전은 한국과 일본의 게임 이용자들이 500대 500으로 팀을 이뤄 1시간 동안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게임 이용자들은 일본 게임 이용자들을 맞아 2만점이 넘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이뤘다.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이번 우승은 3전 1무 2패로 그간 무승의 서러움을 씻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 바른손게임즈 / 사진설명 = ‘라그하임’ 한일대항전 모습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북 첫 아파트형공장 짓는다

    충북 첫 아파트형공장 짓는다

    충북도 내 첫 아파트형공장(조감도)이 29일 청주시 송정동 청주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11년 완공예정으로 대지면적 6999㎡, 연면적 3만 989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다. 폐수나 소음이 적은 첨단 정보기술(IT) 업종 100개 공장이 입주해 1200여명의 근로자가 상시 근무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정보망과 첨단보안시스템이 갖춰지고 편의점, 병원,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입점할 계획이다. 공장을 짓는 ㈜세중은 오는 9월부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는 기업체가 분양자금을 은행권에서 빌릴 경우 이자의 3%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아파트형 공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이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주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메일 무차별 압수수색 공포 확산

    이메일 무차별 압수수색 공포 확산

    “이메일로 의뢰인과 사건 얘기를 하지 않는다.” 불법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인을 변론하는 한 변호사는 “압수수색 가능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PD수첩 제작진과 YTN 노조원 20명의 이메일을 검찰과 경찰이 광범위하게 압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메일 압수수색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네이버 메일과 다음 한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은 3306건. 다른 국내 포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검사는 “이메일 압수수색은 이제 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 사건 때는 서울지방국세청 직원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메일을,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때는 관련자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압수수색했다. 네티즌들은 압수수색이 어려운 구글의 지메일 등 외국계 포털로 주메일을 바꾸는 ‘사이버 망명’을 떠나고 있다. 한 방송사 기자는 “주민등록번호를 묻지 않는 등 사생활 정보가 철저히 보호돼 동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의 법적 근거는 형사소송법상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규정(제106조)이다. ‘범죄수사에 필요할 때’ 수사기관이 분량이나 기간에 제한없이 확보할 수 있다. 특정 혐의나 특정인과 관련된 이메일이라고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하지도 않는다. ‘누구 이메일 전부’라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읽지 않거나 휴지통에 버린 이메일은 물론 일기형식을 쓴 개인 메모도 압수 대상이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주경복 교수의 경우 100여명에게 보낸 7년치 이메일을 한꺼번에 압수수색당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실제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용자들에게는 압수수색 사실이 통보되지 않는 것이다. 검찰이나 경찰이 이메일을 제공하는 포털에만 영장을 보내서다. 이춘근 MBC PD는 “검찰이 이메일을 압수수색했는지 포털에 확인 요청을 했지만 현행법상 알려줄 의무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류제성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은 압수수색할 때 수사관이 영장을 제시할 의무와 당사자가 참여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이와 비교하더라도 이메일 압수수색은 절차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정치권에서 집중 논의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을 강화하자고 제안한다.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전화 통화 감청처럼 이메일 압수수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의원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송수신이 완료된 이메일 등 현대적 매체에 의한 통신의 비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열어 두 의원의 개정안을 검토했다. 정은주 유대근기자 ejung@seoul.co.kr
  • 증시 상승 ‘3박자’

    증시 상승 ‘3박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박스권 장세에서 탈출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에 대한 과열 우려 해소, 외국인 매수세 등 ‘3박자’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41포인트(2.67%) 오른 1478.51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5월20일 1435.70을 기록한 이후 1430~1440 ‘장벽’에 막혀 박스권 돌파에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루한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났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00선 돌파 당시인 3월31일~4월7일 6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원동력은 2·4분기 기업 실적 개선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삼성SDI(21일)와 LG전자(22일), 현대차(23일), 하이닉스(24일) 등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 상업은행들이 예상 밖의 양호한 실적을 보인 데다 CIT그룹의 파산 우려감도 해소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오름세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진 점도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현재 12개월 예상 PER는 MSCI 한국지수 기준 12.0배이다. 미국(13.0배)이나 선진국 평균(13.1배)은 물론, 중국(13.8배)이나 신흥시장 평균(12.4배)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3~4월에만 32.91% 상승해 PER가 13.0배까지 뛰었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 7월의 13.4배에 근접한 수준으로, 펀더멘털(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거품 논란이 일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과거 10년 평균 PER는 9~10배 정도로, 현재 PER가 낮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의 이익성장 전망 개선폭이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어서 PER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지난달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대비 1.44%포인트 높아진 30.18%이다. 지난해 말 이후 28%대에 머물렀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말 29.48%로 오른 데 이어 30%대로 진입했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최고치는 2004년 4월26일 기록한 44.12%이다. ●“국내 증시 확산단계 진입” 이에 따라 지난 3~4월 유동성에 근거한 ‘1차 반등’에 이어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2차 반등’ 가능성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수렴 후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600선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점에 이른 뒤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생각보다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하지만, 1550선을 넘으면 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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