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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왕님·이순신 장군님 봄맞이 목욕하십니다

    세종대왕님·이순신 장군님 봄맞이 목욕하십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이틀에 걸쳐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화문광장 내 동상의 보존·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인력을 동원해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봄철에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동상을 두껍게 덮은 묵은 때를 벗겨낸다. 작업은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 작업 등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먼저 저압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동상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 제거한 후 건조된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을 닦아낸다. 다음으로 잔여 먼지나 녹, 이물질을 메탄올 등으로 제거하고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내며 코팅 상태를 점검한 후 벗겨진 부분을 재코팅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봄나들이로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말끔해진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세척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를 위한 변명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를 위한 변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의사한테 혼났다. 담배 좀 끊어라, 그러다 제명대로 못 산다. 결국 그 감독은 담배를 끊었다. 얼마 뒤 감독의 건강검진을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게 낫겠다. 조직을 이끌고 책임져야 하는 자리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범위가 넓어질수록 책임과 부담은 제곱에 세제곱으로 늘어난다. 프로축구로 치면 투자 규모가 크고 선수단이 많을수록 감독들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기대는 고스란히 비판과 지적으로 이어진다. 감독 자리를 더 극한직업으로 만드는 건 시간과 관련한 문제다. 축구팬들이나 구단 수뇌부 모두 갈수록 조급해진다. 패배가 거듭되면 불만이 폭발하고 사퇴 압박도 극심해진다. 현재 K리그 상황을 보면 조만간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수원FC는 7라운드까지 했는데도 아직 승리가 없다. 대구FC는 5연패를 했다. 강원FC는 3연패인데 7경기에서 4득점뿐이다. 어떤 면에선 프로스포츠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항상 눈에 띄는 모순은 이런 것이다. 감독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변 환경은 감독에게 필요한 시간까지 생각하기엔 여유가 없거나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그 간극이 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울산HD를 보자. 지난 1일 열린 안방경기에서 울산은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패배했다. 당시 울산 선발명단을 보면 지난해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는 딱 2명이었다. 교체까지 포함해도 경기를 뛴 16명 가운데 5명뿐이다. 울산이 지난 3년 연속 우승을 했다는 것만 떠올리다 보면 지난해 울산에 비해 지금 울산은 거의 새로운 팀이라는 걸 너무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필요한 시간과 부여된 시간 사이에 모순이 가장 커 보이는 건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다. 최근 안방 두 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한동안 잠잠했던 불만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이 차고도 넘친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높던 2017년 한 축구 전문가와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대답을 들었다. “한국 축구는 아직까지 4년을 한 감독에게 맡기고 월드컵을 준비해 본 적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 우리가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랬던 분이 유명 유튜버가 된 뒤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앞장서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비판했고, 요즘은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로 홍명보호를 비난하고 있다. 홍 감독으로선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겠다. 자신이 맡고 있던 팀을 시즌 도중에 버리는 건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상도의에 어긋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홍명보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쉽게 ‘홍명보 축구는 전술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 동의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토록 무능력한 감독이라면 어떻게 대표팀이 현재 4승4무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위에 올라 있는지 설명이 안 된다. K리그에서 3회 이상 우승해 본 감독은 홍명보와 최강희 2명뿐이다. 어떤 분들은 벤투 전 감독 때를 얘기한다. 그때는 잘했는데. 월드컵 16강도 올랐는데. 하지만 때로는 사람 기억만큼 거짓말을 잘하는 것도 드물다. 2021년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예선 1차전에서 대표팀은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팬들의 불만이 엄청났다.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히 높았다. 또 어떤 분들은 홍 감독이 K리그에서 우승한 건 울산 구단의 투자와 ‘선수발’ 덕분 아니냐는 얘기도 한다. 그 얘기를 처음 들은 건 지난해 말이었다. 그때 이렇게 대답해 줬다. 그런 말은 정말 하는 거 아니다. 전북 팬들 피눈물 난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서울, 오늘부터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프리랜서가 정당한 대금을 못 받거나 늦게 받는 일이 없게 하려고 서울시가 나섰다. 시는 10일 ‘프리랜서 에스크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1일부터 안심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안심결제는 의뢰인이 결제한 작업 대금을 은행 등 결제 대금 예치 기관에 예치하고, 작업이 끝나면 프리랜서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 서비스가 대금 미지급, 작업 불이행 등 프리랜서 거래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막고 투명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결제는 공공기관 최초로 시가 도입한 서비스다. 서울시 노동 종합 정보 플랫폼인 서울노동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신한은행과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왔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발주 기업에도 혜택을 준다. 안심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거래를 완료한 서울 소재 기업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지원, ‘하이서울기업’ 인증 시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또 법률, 학계, 갈등관리 및 프리랜서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분쟁상담자문단을 운영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분쟁 상담을 지원한다. 시는 안심결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시청에서 ‘프리랜서 안심결제 서비스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는 상명대, 세종대, 인덕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한국웹툰산업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함께 했다.
  • 골든타임 가는데… 저출산위, 연구용역 예산도 없는 ‘보릿고개’

    골든타임 가는데… 저출산위, 연구용역 예산도 없는 ‘보릿고개’

    인구정책 대응 절실한데 ‘난감’‘5차 계획’ 심층 연구 엄두 못 내고임신·출산 정책 홍보 캠페인 스톱전문가 “추경 등 예산 확보 시급”복지부 예산 전용… 이마저 모자라정책 동력 유지해야 출산율 늘 것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을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출범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설상가상 인구부 출범까지 ‘빈자리’를 대신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예산난에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 불확실성과 리더십 부재로 정책·예산 뒷받침이 원활하지 못해 인구 절벽 대응 ‘골든타임’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저출산위의 ‘곳간’이 빈 이유는 지난해 말 인구부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가 올해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탓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인구 전담 부처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것도 한 배경이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인구부는 미궁에 빠졌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긴급 편성했지만 역부족이다. 대부분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소진됐고 4~5월분 인건비는 보건복지부 예산을 전용해 충당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적용할 ‘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짜야 하지만 연구비가 부족해 심층 연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홍보비가 없어 저출산위가 운영하던 임신·출산 정책 홍보 캠페인도 중단됐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10일 “홍보비·사업비는 사실상 ‘제로’이고 연구 용역 예산도 부족해 저출생 원인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는커녕 최소한의 정책 평가만 간신히 하고 있다. 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비마저 복지부에서 받아 쓰고 있는데 이마저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등 인구 현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나 적은 예산 탓에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숨통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기능을 대신할 국무총리실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기재부는 예산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예비비를 지급한 데다 추가 비용은 복지부 예산 전용으로 충당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저출산위 예산은 추경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당장 필요한 예산 보완과 계획 수립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정치 변수와 무관하게 정책 추진 동력을 유지해야 최근의 출산율 반등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구부 설립 여부는 새 정부가 어떻게 판을 짜느냐에 달렸는데, 대선 이후 연말까지는 저출산위 체제로 가야 할 가능성이 커 저출산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이라도 수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확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출산율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1.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태에서는 출산율 반등 흐름조차 이어 가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위의 존속 여부조차 불확실한데 이런 혼란을 막으려면 대선 후보들이 출마와 동시에 ‘인구부 설립’을 공식 선언하는 수준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재 국무조정실 산하에 인구부 설립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조직·인사·예산 등 실무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인구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즉시 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 인기 많아졌다고?… 필기시험 응시율 되레 내리막[세종 B컷]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율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응시율은 75.2%였습니다.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9급 공채 경쟁률 9년 만에 반등 ‘무색’ 2022년 77.1%에서 2023년 78.5%로 응시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그 뒤로는 내리막길입니다. 지난해 75.8%, 올해 75.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5급 공채 시험 응시율(68.8%)도 2021년(80.4%)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도 저연차 연봉을 추가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 노력을 했습니다. 3년간 9급 초임을 17.6% 올렸고 2027년에는 월급을 300만원으로 맞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차(휴가)를 최대 4일 늘리는 등 워라밸 정책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처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화색이 돌았습니다. 8년 연속 뒷걸음질을 치던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응시율이 떨어지자 “정부 차원의 노력을 했지만, 응시율이 떨어져 아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과중한 업무·민원 스트레스 개선 필요” 봉급 인상만으로는 MZ세대의 공직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는 3.34점으로 전년(3.38점)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직 의향은 3.28점에서 3.31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사회부처 A씨는 “월급뿐만 아니라 악성·고질 민원과 과중한 업무, 민원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민간처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직된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 보수 외에도 근본적인 처우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 조기 대선에 ‘세종 행정수도론’ 재부상… 공간·제도 등 첩첩산중

    조기 대선에 ‘세종 행정수도론’ 재부상… 공간·제도 등 첩첩산중

    민주당, 신행정수도 특별법 재추진서울 방문 시간, 비용 절감 기대감 제2집무실 완공만 ‘3년 이상’ 걸려수도 이전 ‘헌법소원’ 판단도 관건 경호 문제·관저 건립 난제로 꼽혀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 ‘수도 세종’을 완성하자는 주장이 재부상하고 있다. 세종 관가에선 만성적인 업무 비효율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드러낸다. 다만 인프라 부족과 제도적 제약 등 넘어야 할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재추진에 나섰다. 해당 법안은 2003년 국회를 통과했으나 이듬해 헌법재판소가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려 좌초됐다. 경제부처 서기관은 “업무보고나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오가며 길에 버리던 시간과 비용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사무실 임대료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도 “장기적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회도 이전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은 여전하다. 현재 세종에 건립 추진 중인 ‘제2 집무실’은 오는 6월 국제설계공모를 앞두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부 설계와 각종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준공까지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2 집무실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이 아닌 일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됐다. 그 때문에 애초 기획안에는 국빈 영접이나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영빈관 같은 공간이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센터(지하 벙커) 시설 등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완전 이전이 결정된다면 현재 예정된 부지(19만㎡) 내에서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면서도 “준공 목표인 2028년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제도적 걸림돌도 해소되지 않았다. 2004년 헌법재판소는 ‘수도는 서울’이란 관습헌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우선 법안을 발의한 뒤 또 헌법소원이 제기될 경우 헌재의 판단을 재차 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외교·안보 기능이 서울에 집중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관련 기관들과 떨어져 있다면 유사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이전이 최종 결정된다면 새 집무실 완공 전까지 임시 업무공간으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우선 거론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중앙동을 임시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고, 실제 사무실 공간 조정 작업이 일부 이뤄졌으나 백지화됐다. 다만 중앙동 역시 대통령실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청사 중심에 있어 경호·보안상 취약하고, 주변 도로 차선이 적어 교통 혼잡이 잦다는 점에서 대통령 동선으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기존 입주 부처의 연쇄 이동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동은 경호와 공간 모두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앙동에 대통령 사무실을 마련할 수는 있지만 관저 조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 일제강점기 때 쓴 지적측량 용어, 100년 만에 바꾼 국토부 열혈 과장[공직人스타]

    일제강점기 때 쓴 지적측량 용어, 100년 만에 바꾼 국토부 열혈 과장[공직人스타]

    “일제강점기부터 지적(地籍) 제도를 주로 이용해 온 세대는 한자가 익숙한 중장년층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이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용어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측량 용어를 100년 만에 우리말로 바꾼 배경에 대해 유상철(54)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지적 제도란 토지의 위치·형태·면적을 측량해 국가가 공적 장부에 등록해 공시하는 제도다. ●부동산 관심 많은 젊은층 위해 바꿔야 일제강점기 때 토지 수탈 목적으로 도입돼 용어 대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 한자였지만 현장에서는 100년간 이를 감내해야 했다. 국토부는 올해 3·1절을 계기로 31개의 지적측량 용어를 우리말로 바꿨다. 두 명 이상이 소유한 토지에 대해 소유자와 지분 비율 등을 기록한 장부를 뜻하는 ‘공유지연명부’(共有地連名簿)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꿨다. ‘지적공부’(地籍公簿)는 ‘토지 정보 등록부’, ‘수치지적’(數値地籍)은 ‘좌표 지적’ 등으로 변경했다.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학계 및 국립국어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 표준화협의회의 심의를 거쳤다. 지적측량 용어가 법·기술 개념도 담고 있어 너무 단순화하면 본래 의미가 왜곡될 수 있는 만큼 전문적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했다. 유 과장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을 넘어 보다 직관적 용어로 정비해 국가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신뢰도를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재산권 보호와 공정한 토지 행정 실현을 위한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적전문가·학계·국립국어원 등 참여 표준화 용어 고시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유 과장은 “모든 용어를 완벽하게 쉬운 표현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검토를 통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면접관에 대놓고 “잘 봐달라”… 작년 채용법 위반 826건

    [단독] 면접관에 대놓고 “잘 봐달라”… 작년 채용법 위반 826건

    지방 공공기관 임원 A씨는 면접관들에게 특정 지원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상착의를 알려 주며 “잘 봐달라”며 압박했다. 그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위반으로 과태료 1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채용 과정에서 이처럼 부당한 청탁·압력·강요를 하거나 직무와 관련 없는 신체적 조건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불공정 채용 관행이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채용절차법 위반 행위는 826건으로 전년(656건)보다 25.9% 증가했다. 위반 건수는 2021년 228건에서 2022년 245건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23년 656건으로 급증했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167건 가운데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한 경우가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서류 반환내용 고지 위반’(41건),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근로조건 변경’(19건) 순이었다.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청탁, 압력을 넣거나 채용을 강요한 행위도 5건 적발됐다. 불공정 채용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처벌 조항이 미비한 탓이다. 부당 청탁이나 채용 강요를 하더라도 형사 처벌 조항이 없다. 채용절차법 일부는 과태료 조항조차 없어 법을 어긴 기업에 대해 고용부의 ‘개선 권고’만 이뤄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21대 국회 때 형사 처벌 조항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과태료 수준을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했지만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1년 만에 위반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은 ‘법을 어겨도 큰 처벌이 따르지 않는다’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는 뜻”이라며 “구직자 권리를 향상하고 현장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성범죄 피해 1만명… 93%가 20대 이하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92.6%는 20대 이하였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런 내용의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중앙디성센터)에서 지원받은 피해자는 1만 305명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삭제 지원, 상담, 수사기관 연계를 합치면 총 33만 2341건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신고하지 않은 건수를 합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10대(27.8%)와 20대(50.9%)에 집중됐다. 소셜미디어(SNS)나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활발히 이용하는 연령대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자의 72.1%는 여성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유포 불안(25.9%), 불법 촬영(24.9%), 유포(17.2%) 순으로 나타났다. 유포 불안은 대개 과거 촬영했던 성관계 동영상이나 불법 촬영물 등이 온라인상에 퍼졌을까 두려워 모니터링을 요청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성범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건수는 1384건으로 전년(423건) 대비 272.2% 급증했다. 박성혜 디성센터 삭제지원팀장은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친구나 교사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장난처럼 공유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아직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생성형 AI 관련 딥페이크 성범죄 심각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전 ‘일단 안도’ 철강·車 ‘실망’ 반도체 ‘긴장’… 조선은 ‘기대’

    가전 ‘일단 안도’ 철강·車 ‘실망’ 반도체 ‘긴장’… 조선은 ‘기대’

    시간 번 삼성·LG전자, 상황 주시철강·車 등 25% 품목 관세 그대로 트럼프 “조선에 많은 돈 쓰겠다”행정명령에 K조선과 협력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90일 유예 및 대중 보복 관세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장이 베트남·인도 등에 집중된 가전업계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품목 관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철강과 반도체 업계는 실망감과 긴장감을 보였다.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해양 패권을 저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안도감 속에 유예 기간 90일 동안 비상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태블릿, 냉장고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동시에 1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에서는 2019년 생산 공장을 철수한 상태다. 베트남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는 LG전자도 공장을 다변화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46%, 26%의 관세를 매겼다. 업계 관계자는 “(유예기간이 90일인 만큼) 새 대통령 주도로 6월 3일 이후 대미 관세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는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련 업계에선 실망감이 감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 고객사들이 구매를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예고된 품목별 관세 도입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 속에 정부에 대미 협의를 요청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조선업을 재건하고 중국의 해양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한국 조선업계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조선에 많은 돈을 쓰겠다”며 “지금 1년에 배 한 척도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조선업을 부활시킬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이 정부 선박 조달 절차 및 규제 완화, 해외 투자 유도 등을 골자로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 조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 관세·주한미군·방위비 ‘패키지 딜’ 시험대… “현행 SMA 유지해야”

    관세·주한미군·방위비 ‘패키지 딜’ 시험대… “현행 SMA 유지해야”

    “SMA 아직 유효” 신중론에 무게“새 정부까지 협상 길게 가져가야”“유리해졌을 때 결론 내야” 시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전격 유예했다. 시한폭탄 타이머처럼 조여 오던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전열을 정비해 협상에 나설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과 주한미군 주둔, 관세 등을 한 바구니에 넣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패키지 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이나 해외 미군 감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역과는 관계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역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며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패키지 딜을 거듭 강조하면서 협상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0일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한미군 감축은 대행 체제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조기 대선 특수성을 설득하면서 협상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방위비 협상 경험이 있는 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금 당장 협상 안 한다고 해도 지난해 맺은 SMA 협정이 유효한 만큼 급할 게 없다”면서 “리더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빨리 끝내려고 한다면 당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방위비 분담금을 패키지에 담는 것에 신중하다. SMA 협상은 한미가 별도 팀을 꾸려 길게는 1년 이상 협의한다. 통상과 엮이면 소요 시간과 피해 규모 모두 예측 불가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협상 상황을 봐가면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상황 관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은 중국과 무역 전쟁이 더 불붙기 전에 동맹국과 서둘러 타협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라며 “예전보다 상황이 유리해진 면이 있기 때문에 빨리 결론을 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 가장 높은 관세율(25%)을 일단 피한 것은 다행이다. 장 원장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기본관세 10%만 적용받지만,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은 최혜국대우(MFN) 관세율 1.4%가 추가된다. 다만 미중 전면전으로 중국의 덤핑(저가 밀어내기) 수출이 늘어나면 추가 타격이 불가피하다. 자동차는 여전히 25%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반도체 또한 예고된 터라 불안은 여전하다.
  • 5배 더 세게 때린 美, 맞은 만큼 내수 키운 中

    5배 더 세게 때린 美, 맞은 만큼 내수 키운 中

    “70여개국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 중국은 1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1기 때보다 속도전·대형화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의 실체가 주요 2개국(G2)의 무역 패권 전쟁임이 명확해졌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벌인 관세 전쟁의 2라운드 격이다. 그때보다 미국의 공격 시기는 대폭 앞당겨졌고 양측이 주고받는 화력은 5배 규모로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은 스트롱맨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곧바로 맞받아치는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21% 포인트 높여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3개월 만이다. 취임 18개월 만에 최고 세율 25%를 부과했던 1기 때와 비교하면 빠르고 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물론 세계 증시가 역대급 추락과 반등을 반복할 정도로 충격파도 상당하다. ●中, 美 의존도 낮춰 맞불 관세 응수 중국은 자국을 타깃 삼은 워싱턴의 파상 공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고 있다. 트럼프 1기 관세 전쟁의 경험이 중국의 대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관세 폭탄을 피하려고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췄다. 그 결과 대미 수출 비중이 2018년 21.7%에서 지난해 12.3%로 6년 만에 9.4% 포인트 낮아졌다. 또 미국산 원유와 옥수수·대두 등 농산물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수입처를 러시아·중동·동남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했다. 그러면서 성장 동력을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했다.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자국 내 전기차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키운 것도 중국이 미국과 팽팽한 ‘관세 맞대결’을 할 수 있게 된 동력이 됐다. ●무역 전쟁 내년까지 장기화 가능성 미중 관세 전쟁의 결말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예측을 더 어렵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고 합의점을 찾아갈 가능성과 내년까지 장기화해 파국을 맞을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중국이 미국 채권 시장에서 국채를 매도하면 오히려 미국이 코너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종 승자를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물가 상승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고, 중국은 관세 피해를 줄이려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추진하다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민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전북,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부지 선정조직위 총장엔 국제 행사 무경험자김현숙 전 장관 국무회의 거짓 보고인력 등 보완할 마지막 기회 놓쳐위법·부당 40건… 수습에 176억 투입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국가적 망신’ 수준의 파행을 빚은 것은 조직위원회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 등의 준비와 대응이 모든 단계마다 부실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10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위법·부당 사안은 총 40건에 달한다. 우선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위해 2015년 8월 새만금 지구 내 관광·레저용지 1지구를 후보지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눈대중’으로 현장을 둘러본 뒤 침수 위험이 있어 야영지로 부적합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막상 여가부 등은 국제대회를 진행한 경험이 없는 여가부 국장 출신을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앉혔다. 최창행 전 사무총장은 총 1억 6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감사원은 조직위가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시설을 비롯해 와이파이 등 통신 시설, 급수 및 조경 시설 등을 지연 또는 부실하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개막 두 달 전인 2023년 6월까지 화장실 설치가 완료돼야 했지만 참가자 입영 열흘 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약 업체를 우선 협상자로 지정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공사 완료 시점도 지정하지 않고 100억원대 화장실·샤워장 계약을 맺었다.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은 그해 7월 24일 직접 현장에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을 둘러보고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까지 했다. 감사원은 “장관의 허위 보고로 여가부가 타 부처 인력 투입 등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까지 놓쳤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장관은 감사원 문답 과정에서 “조직위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담당 직원들의 텔레그램 보고 등을 “몸이 아파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국, 영국 등 주요 참가국 대원들이 이탈하고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며 그해 8월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한 총리가 “화장실 청소가 안 된 곳이 있더라”고 말하자 최 전 사무총장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것이 뭐가 그렇게 대수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 파행으로 참가자들을 숙소로 대피시키고 K팝 콘서트를 여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쓰인 돈은 176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이미 퇴직한 김 전 장관과 이기순 전 차관, 최 전 사무총장 등이 공직에 재임용되지 않게 인사자료를 통보하도록 하고, 최 전 사무총장과 여가부 담당 국장 등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냈다.
  • [단독]면접관에 대놓고 “잘 봐달라”… 작년 채용법 위반 826건

    [단독]면접관에 대놓고 “잘 봐달라”… 작년 채용법 위반 826건

    지방 공공기관 임원 A씨는 면접관들에게 특정 지원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상착의를 알려 주며 “잘 봐달라”며 압박했다. 그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위반으로 과태료 1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채용 과정에서 이처럼 부당한 청탁·압력·강요를 하거나 직무와 관련 없는 신체적 조건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불공정 채용 관행이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채용절차법 위반 행위는 826건으로 전년(656건)보다 25.9% 증가했다. 위반 건수는 2021년 228건에서 2022년 245건으로 소폭 증가한 뒤 2023년 65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167건 가운데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한 경우가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서류 반환내용 고지 위반’(41건),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근로조건 변경’(19건) 순이었다.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청탁, 압력을 넣거나 채용을 강요한 행위도 5건 적발됐다. 불공정 채용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처벌 조항이 미비한 탓이다. 부당 청탁이나 채용 강요를 하더라도 형사 처벌 조항이 없다. 채용절차법 일부는 과태료 조항조차 없어 법을 어긴 기업에 대해 고용부의 ‘개선 권고’만 이뤄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21대 국회 때 형사 처벌 조항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과태료 수준을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했지만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1년 만에 위반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은 ‘법을 어겨도 큰 처벌이 따르지 않는다’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는 뜻”이라며 “구직자 권리를 향상하고 현장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친구·교사 얼굴 게임하듯 합성”…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만명 넘었다

    “친구·교사 얼굴 게임하듯 합성”…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만명 넘었다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92.6%는 20대 이하였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런 내용의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중앙디성센터)에서 지원받은 피해자는 1만 305명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삭제 지원, 상담, 수사기관 연계 등을 합친 지원 건수는 총 33만 2341건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신고하지 않은 건수를 합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10대(27.8%)와 20대(50.9%)에 집중됐다. 소셜미디어(SNS)나 익명 기반 플랫폼 등을 활발히 이용하는 연령대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자의 72.1%는 여성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유포 불안(25.9%), 불법 촬영(24.9%), 유포(17.2%) 순으로 나타났다. 유포 불안은 대개 과거 촬영했던 성관계 동영상이나 불법 촬영물 등이 온라인상에 퍼졌을까 두려워 모니터링을 요청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딥페이크(합성·편집) 성범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건수는 1384건으로 전년(423건) 대비 272.2% 급증했다. 박성혜 디성센터 삭제지원팀장은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친구나 교사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장난처럼 공유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아직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생성형 AI 관련 딥페이크 성범죄 심각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로는 채팅상대, 일회성 만남 등 일시적 관계가 28.9%로 가장 많았다. 모르는 사람(26.5%), 관계 미상(24.7%), 사회적 관계(10.0%), 친밀한 관계(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수 사용자에게 가공·재유포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앙디성센터가 삭제 지원한 영상물 30만 237건 중 7만 6652건(25.9%)는 피해자의 이름이나 연령 등 개인정보가 함께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만 7082건) 대비 36.0% 증가한 수치로 삭제 지원 영상물 4건 중 1건꼴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이다. 국내 법망을 피하기 위해 성범죄물 유포 사이트는 대부분(95.4%) 국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다. 미국이 70.4%로 가장 높았으며 호주(5.9%), 네덜란드(5.7%), 한국(4.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오는 17일 시행되는 성폭력방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디성센터는 중앙과 지역으로 나뉘는 등 역할이 강화되고, 삭제 지원 대상에 피해자 신상 정보까지 포함된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17일 출범하는 중앙디성센터가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도록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제2의 수도 완결할 개헌은 시대 요구”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제2의 수도 완결할 개헌은 시대 요구”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개헌은 시대정신이며, 세종시를 행정수도 또는 제2의 수도로 완결시킬 개헌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가 출범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행정수도 건립이라는 목표가 기존 헌법의 틀 안에 갇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헌법은 국력 기준 세계 6위 국가로 성장한 한국의 몸집을 지탱할 수 없는 낡은 옷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 세종시를 완전한 수도로 정립해야 한다”면서도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분권형 이원제에 맞춰 서울과 세종의 국가행정 운영 기능을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서울은 국가 수도로 상원을 설치해 국방·외교·통일 등 외치를 담당하고, 세종은 행정수도로 하원 및 지방분권 중심으로 내정을 맡는 방식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만으로 지방 소멸과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의 한계를 지적하며 수도권 집중에 따른 성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명문대를 세종시로 이전해 카이스트·대덕연구단지·국책연구기관·오송바이오연구단지·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협업하는 세계적인 메가 싱크탱크를 조성해야 한다”며 “인재 공급이 다변화하면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어 지방소멸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세종시를 60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 등 국가 교통망 연결과 행정수도의 자족 기능 확대도 제시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명문화와 국회·대통령실 완전 이전 공약화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과 시민단체, 시민들과 연대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연부터 유적답사까지… 서울시 광복 80주년 행사 풍성

    공연부터 유적답사까지… 서울시 광복 80주년 행사 풍성

    서울시가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를 연중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국제문화교류, 문화유산 답사,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 전시회 등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세기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서울시향 특별공연’에 이어 오는 8월 서울문화재단의 한국-카자흐스탄 합작 뮤지컬 ‘열차 37호’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향 공연이 열린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은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이 말년에 관리인으로 일했던 역사적 장소다. 한국 오케스트라가 고려극장에서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부터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를 시작하고, 서울역사편찬원은 초등학생 동반가족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대문 일대를 답사하는 ‘서울의 독립운동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요일마다 주요 문화시설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을 통해 6∼8월 두 달간 광복절 기념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살려 독립유공자 후손 80명과 함께 조각보 태극기를 제작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향은 6월 13∼14일 대규모 야외 시민공연 ‘광복80주년 기념 강변음악회’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연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 등이 참여하는 무료 음악회다. 광복절 주간에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8·15 기념 타종행사(15일 보신각)를 비롯해 서울시향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8.15 SEOUL MY SOUL’ 공연(16일 서울광장) 등이 예정됐다. 서울광장 공연에는 뮤지컬 ‘영웅’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광복절’(8월 8일),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컬렉션 특별전 ‘서시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3월 20일∼10월 26일) 등 다양한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 누구나 1년 내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광복의 가치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알찬 문화예술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는 병상 과잉’…한방병상 등 신·증설 제한

    ‘광주는 병상 과잉’…한방병상 등 신·증설 제한

    광주시가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국민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병상 과잉 공급 현상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병상 수급관리에 나선다. 광주시는 ‘제3기(2023년~2027년)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을 수립,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제3기 병상 수급·관리 계획은 지역 맞춤형 병상 신설과 증설에 대한 관리 강화가 골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3년 8월 발표한 ‘병상 수급 기본시책’에 근거해 수립됐다. 광주시는 이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병상 수를 지역 수요에 맞게 관리하고, 합리적인 병상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광주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반면 병상 대비 의료인력(의사·간호사·한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병상이 과도한 실정이다. 광주시가 오는 2027년 기준으로 진료권별 병상 공급 및 수요량과 수급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병원은 8200~9800 병상, 요양병원은 6200~7400 병상, 한방병원은 1700~2800 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과잉 공급이 예상되는 병상에 대해 관계 법령 및 보건복지부 기본시책에 따라 신규 병상 신설 및 증설을 제한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기본시책에 따르면 병상 공급 관리 대상은 일반병상과 요양병상만 해당하지만, 광주시의 경우는 한방병상이 과도해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실제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한방병원 수는 6.1개로, 전국 평균 1.1개보다 무려 5.5배 많다. 특광역시 한방병원 수를 보면 광주가 87개로 서울 85개보다 많다. 이어 인천(45개), 부산(26개), 대구(18개), 대전(17개), 울산(6개), 세종(3개) 순이었다. 또 2023년 6월 기준 광주지역 한방병상 수는 5835병상으로, 전국 한방병상 수(3만4929 병상)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처럼 광주지역 한방병상의 과잉 수준이 타 광역시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방병상의 관리대상 포함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응급·분만·소아·공공분야 등 필수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2023년 9월부터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 수립 실무전담팀(TF)’을 구성해 병상수, 의료수요, 병상가동률 등 의료자원을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과 보건복지부 심의 등을 거쳐 지난 2월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오는 29일까지 20일 간 행정예고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병상수급 관리계획 시행으로 추가적인 병상 공급을 억제하는 등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공공성과 효율성을 균형있게 고려한 병상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결혼이민 가족 초청했더니…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확 줄었다

    결혼이민 가족 초청했더니…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확 줄었다

    불법 체류자 증가 요인으로 지목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2021년 17.1%를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1.2%를 기록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다문화 가정 친지와 외국 협력 도시의 근로자들을 단기 취업 체류 자격(C4)으로 입국시켜 최대 8개월까지 농어촌지역의 일손을 돕도록 하는 제도로 2017년 시작됐다.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2021년 입국한 1850명 가운데 316(17.1%)명이 사라져 물의를 빚었다. 전북 무주, 고창군 등에 들어온 네팔 근로자들이 수십명씩 이탈했다. 2022년에도 104개 지자체에 들어온 1만 2027명의 계절근로자 가운데 1151명(9.6%)이 이탈해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2023년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30개 지자체에 전년 1만 9718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만 647명을 배정했음에도 이탈률이 대폭 낮아졌다. 실제 입국한 3만 2837명 가운데 925명이 사라져 이탈률은 2.8%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135개 지자체에 입국한 5만 7269명의 계절근로자 가운데 676명이 이탈해 이탈률은 1.2%에 그쳤다. 지자체별로는 대구시와 세종시가 이탈률 0%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 0.2%, 강원과 경남 각각 0.3%, 충남 0.4%, 전북 0.5% 등 대부분 1% 미만이었다. 다만 부산이 3.9%로 가장 높았고 전남 3.3%, 경기 1.1%, 경북 1.2%를 보여 평균이 높아졌다. 올해는 2월 현재 법무부가 배정한 7만 2613명 가운데 4479명이 입국했지만 이탈자는 한명도 없다. 계절근로자 이탈률 감소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확대, 법무부와 지자체의 체류 질서 강화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 비율은 70%에 이른다. 또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을 기존 3~5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했고 성실 근로자는 다음 해 재입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완화한 것도 이탈률 감소의 주요인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높아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최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이 증가하면서 이탈자가 급감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면서 “비자 발급단계부터 심의를 철저히 해 이탈률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협, 3부팀 기적 이끈 김승희 전무 발탁… 소통위·국제위 신설… 이정효 이사진 합류

    축구협, 3부팀 기적 이끈 김승희 전무 발탁… 소통위·국제위 신설… 이정효 이사진 합류

    부회장에 박항서·신태용 선임전력강화위원장에는 현영민 35년 동안 K3리그(3부리그) 클럽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한 우물을 판 축구인이 한국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에 파격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한 제55대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을 구하기 위해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면서 “새 집행부는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됐다”고 알렸다. 축구협회 행정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 김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팀이었던 철도청(현 코레일)에 선수로 입단한 뒤 35년 동안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9년에는 3부리그 소속인 대전 코레일을 이끌고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명으로 구성되는 부회장단에는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한다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현영민 해설위원이 각급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신설된 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는 각각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과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이 이끈다. 이밖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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