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투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제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임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43
  •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내 이주노동자를 배제하지 않는 정부의 방역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스티브 해밀턴(사진·55) 대표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한때 의학적 근거 없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안타까운 실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 끝에 행정명령이 철회되긴 했지만 이주노동자를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 자체가 차별적인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해밀턴 대표는 “코로나19 의무검사 외에도 공적마스크 배급이나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관련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다수 있었다”며 코로나19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파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더불어 접촉자 관리가 잘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보다는 오히려 접촉자 추적 범위를 더 넓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조치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주노동자의 주거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은 이주노동자가 기준 이하의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밀턴 대표는 “이주노동자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헛간으로 돌아가는 가축이 아니다”라며 “노동자들이 직장 내 공공기숙사나 임시주거지 대신 아파트와 같은 보통의 주거 형태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한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방역을 위해서라도 주거 개선책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흔히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미등록이주자는 노동 착취나 임금 체불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잦다고 안타까워했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간에 서로를 바이러스 확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해밀턴 대표는 “타인에 대한 공포를 쉽게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그들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타인이라는 점을 너무 쉽게 망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일어나고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미국 출신인 해밀턴 대표는 2001년 IOM 파푸아뉴기니대표부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를 거쳐 직전에는 노르웨이대표부 대표를 지냈다. IOM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이주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1951년 정부 간 기구로 출범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200건 넘는 하수관 입찰 담합한 업체들…9억원 철퇴

    200건 넘는 하수관 입찰 담합한 업체들…9억원 철퇴

    공정위, 하수관 입찰담합 제재5년간 200여건 입찰에서 담합7개사에 8억 9000만원 과징금 200건이 넘는 공공기관 하수관 입찰 사업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9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도봉콘크리트·도봉산업·동양콘크리트산업·애경레지콘·유정레지콘·대원콘크리트·한일건재공업 등 7개 사업자에 대해 담합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조달청 등 공공기관이 실시한 243건의 하수관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와 들러리사를 합의했다. 낙찰예정사는 한국레진관사업협동조합의 영업실무자 회의나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됐다. 이후 입찰공고가 나면 낙찰예정사가 입찰에 앞서 유선 등으로 자신의 투찰률을 들러리사에게 알려주면서 요청했다. 이 같은 담합은 서울시가 2011년 폴리에스테르수지 콘크리트관을 채택해 전국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자 해당 하수관을 개발·제조하고 있던 7개 사업자 간 경쟁구도가 벌어지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저가투찰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담합을 시작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현재 폐업한 애경레지콘을 제외한 6개 사업자에 시정명령을 부과했고, 단 1건의 입찰에만 들러리사로 참가했던 한일건재공업을 제외한 5개 사업자에 총합 8억 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관련 입찰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을 놓고 보이지 않는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비사업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부와 오 시장의 샅바싸움은 정부·여당이나 서울시 모두에게 힘만 빼고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만 고집하다가는 정부의 공공 주도방식이나 오 시장의 민간 주도방식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다. ‘2·4대책’ 역시 서울시의 협조 없인 불가능하다. 갈등이 지속하면 집값이 다시 폭등하고 부동산 민심이 다시 들끓어 오를 수도 있다. 현재는 양측 모두 아킬레스건을 쥐고 있다. 하지만, 쌍방 공격은 정책 답보만 불러온다. 집값을 안정시키고,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가시적 결과물을 내놓으려면 서로 양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①도심 주택공급 확대 목표 일치 2·4대책이나 오 시장의 민간 참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책의 최종 목표는 도심 주택 공급 확대에 맞춰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정책이나 오 시장이 노리는 궁극의 목표가 일치한다. 정부와 오 시장은 도심 아파트 공급의 주요 수단으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신규 택지를 통한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추진 방식에서 2·4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참여하는 공공 주도 방식에 무게를 두었지만 오 시장은 민간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만 다르다. 2·4대책이든 오 시장의 민간 주도 정비사업이든 서울에서 주택 공급량을 확대하려면 지지부진한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가 정답이라는 데는 의견이 달리하지 않는다. 추진 방식을 놓고 양자택일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가 접점을 찾아야 한다. ②공공·민간개발, 추진 방식의 차이에 불과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선악을 구분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정부가 공공 주도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은 개발 과정에서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 주택시장을 건드리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조합과 민간이 독차지했던 개발이익을 해당 지역에 거주했던 세입자의 주거안정과 지역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반면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조합이 자체적으로 민간 기업과 손잡고 추진하는 것을 원한다.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도 공공추진 방식처럼 용적률 확대와 초과이익환수 면제 유인책을 주면 사업이 활성화되고, 추진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③좋은 정책도 투기로 번지면 도루묵 오 시장이 추진하려는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현행 추진 방식대로라면 개발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에 돌아가는 구조다. 세입자에게는 귀속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투기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오 시장이 주장하는 민간 주도 방식의 정비사업이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 주택시장에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아무리 좋은 대책이라고 해도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다면 환영받지 못할 뿐 아니라 되레 정부가 규제를 옥죄는 빌미만 준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주도 정비사업은 민간 주도사업과 비교, 용적률을 올려주고, 사업성도 보장한다. 개발이익은 세입자와 공공 투자에 투자한다. 그러나 조합(주민)들은 정부 예상과 달리 저울질만 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지구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공 주도사업과 민간 주도사업이 함께 가는 방향을 찾아야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진다. ④아킬레스건 공격은 쌍방 치명타 서로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려봤자 돌아오는 것은 시장 혼란뿐이다. 오 시장이 주택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서울시의회·기초 지자체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를 강화하면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서울시의회가 조례 개정에 반대하면 오 시장의 청사진 역시 종이호랑이 그친다. 정부 역시 서울시 협조 없이는 2·4대책을 추진하는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모처럼 마련한 야심 찬 공급계획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와 접점을 찾아야 한다. ⑤공시가격 개선 공동 인식 공시가격을 놓고도 서울시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야 하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주장하는 공시가격 산정 오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오류는 인정하고,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 지자체 역시 집값이 상승하고,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뜻을 같이한다면 부작용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공시가격제도가 공공의 적으로 공격받는 이유는 일부 주택의 엉터리 가격 산정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세정 당국이나 사회보험료 담당 부처의 안일한 태도에 있다. 공시가격을 현실화한다는 정책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공시가격은 오르는 구조다. 지난해처럼 집값이 폭등하면 공시가격 상승폭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 기회에 공시가격 산정 객관성을 높이는데 지자체와 국토부가 손을 잡고, 세정 당국과 사회보험료 부처도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센인 정착마을 주거환경 개선한다

    한센인 정착마을 주거환경 개선한다

    전국 한센인 정착마을에 방치된 석면 건축물을 정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전국 68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한센총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한센인 마을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주민복지 실태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경주 희망마을, 진주 소아마을, 서산 영락마을, 나주 현애마을 등 대다수 한센인 마을은 폐축사와 폐가의 지붕이 석면으로 돼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석면이 사용된 폐축사와 폐가 등이 섞여 있어도 무관심과 과다한 비용 등으로 방치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관할 13개 광역지자체, 55개 기초지자체와 협조해 석면 건축물 현황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2505명의 한센인이 82개 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다. 지자체별 한센인 수는 전북 696명, 경북 484명, 경남 461명 등이며, 정착 마을은 경남 24곳, 경북 19곳, 전북 11곳, 전남 8곳 순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80.5세로 고령이며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할 지자체 및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예산 지원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나라에서 고향을 빼앗더니 공무원들 부동산 투기장이 됐다. 너무나도 서글프다” 지난 6일 세종시 장군면 충렬사에서 열린 유형(1566~1615) 장군 제향식에서 만난 임만수(76·연기향교 전교)씨는 “참,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옛 충남 연기군 때부터 지역 유림들이 지내온 이날 제향에서 임씨는 초헌관(初獻官·제사 때 첫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험한 말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끝내 “지들(공직자, 권력자 등)끼리 부동산 상승 효과는 다 챙기고 고향을 내준 원주민은 상처만 받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보상은 새발의 피 만큼도 안주고…나쁜 ×들이다”고 가슴 속 말을 쏟아냈다. 임씨는 신도시 개발지 원주민 중 마지막으로 2013년 남면 진의리 고향을 떠났다. 그는 “이웃이 다 떠나고 딱 2집만 남았는데 섬뜩하더라”고 회고했다. 신도시 개발 보상금이 나온다니까 젊은이들은 기대감에 들 떴고, 나이 든 주민들은 “어떻게 고향을 떠나나”라며 실의에 빠졌다. 진의리 이장이던 임씨는 행정도시 반대 남면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고향을 살리려고 서울 광화문광장, 국회의사당, 청와대 등 안 간 데가 없다. 마침 서울에서 ‘수도이전 반대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 서로 연대하기도 했다”면서 “연기군 동면 용호리에서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까지 모두 부안 임씨 세거지였다. 이곳이 송두리째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일제강점기 때나 전쟁 때에도 지켜온 조상묘들을 죄다 파내서 이장을 해야할 판이 되니까 눈이 뒤집혔다”고 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온 임씨는 결국 조상묘를 공주 등으로 이장하고, 집은 연서면 신대리로 옮겨야 했다. 그는 3.3㎡당 21만 5000원의 보상을 받았지만 신도시 내 미수용 땅은 현재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임씨는 “속이 상해서 고향을 떠난 뒤 한번도 안 갔다”고 했다. 원주민 110여명은 “고향 아니면 주변 땅이라도 내놓으라”며 지금까지 이주자 택지 제공을 거부 중이다. 이어 금강을 따라 공주시 쪽으로 차를 몰아 장군면 금암리로 들어서자 산 중턱에 ‘세종시 공공시설 복합단지’라는 대형 입간판이 나타났다. 병원 등 건립 부지로 최근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청 공무원이 공동 투기했다는 곳이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주인은 “농림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풀면 땅값이 폭등한다. 풀었는지 (땅 전문가인) 나도 몰랐다”면서 “지들(공무원)끼리 입안하고 투기 잔치를 벌여 앉아서 몇억씩 번다”고 비난했다. 10여년 전 3.3㎡당 30만원 안팎이던 금암2리 전원주택지가 300만~350만원까지 올랐다. 그는 “마을에 10여 채 있던 집을 외지인이 다 사들여 원주민은 노인이 사는 두 채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주 공무원에 제공하는 특별공급 얘기를 꺼내더니 “시민에게 아파트 분양은 ‘로또’다. 신도시 분양이 끝나가는데 특공 비율을 줄인다는 건 ‘뒷북’ 치는 것”이라고 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465.23㎢ 중 72.9㎢가 신도시다. 중앙부처 이전지인 1단계 사업지역 722 세대 등 신도시 터에 살던 원주민 2300여 세대가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이전했다. 임씨는 “1억원 미만 보상을 받은 주민이 60%에 이르고, 5억원 넘게 받은 원주민은 3%에 불과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임씨와 같은 마을에 살던 최기현(75)씨는 2012년 고향을 떠나 공주로 이사했다. 최씨는 “집은 그나마 고향과 가까운 서세종IC 근처 공주시 월성동에 마련했지만, 논은 평(3.3㎡)당 22만원 받은 보상 가지고는 세종이나 공주에 살 수 없었다”면서 “당시 공주시 장기면(현 세종시) 논 값이 평당 70만~80만원 해 엄두도 못냈다. 좀 더 많은 농사를 지으려다보니 10만원도 안 되던 부여에 논 1만㎡를 샀다”고 했다. 최씨는 요즘 부여 논을 매일 1시간씩 넘게 오간다. 최씨는 “그 좋은 논을 다 빼앗기고 타향에 와서 이 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진의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드넓은 장남평야는 지난해 10월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국립 세종수목원이 만들어졌다. 최씨는 “툭하면 고향 땅이 ‘얼마 올랐다’고 하고, 거기 들어온 공무원이나 고위층이 투기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속이 터진다”면서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고향 이웃들과 만나 ‘어떻게 사느냐’면서 옛정을 나누고 향수를 달랬는데 코로나로 너무 오랫동안 못 만나 더 환장하겠다. 옛날 동네 이웃과 아주머니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보상금을 얼마 못 받은 원주민은 세종시 도담동 도램7단지 영구임대아파트 7,8단지로 들어갔다. 450여 가구다. 임완수(77)씨는 “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몇 푼 안되는 보상금을 까먹거나 자식들이 도와줘 먹고산다”고 귀띔했다. 그는 “‘행복아파트’라고 부르는데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뜻이다. 여기 주민 대부분이 (이름처럼) 행복하지도 않다”며 “고향에 살 때는 어려웠어도 밥을 나눠먹고, 문 닫지않고 살아도 되고 그랬는데…(고향 잃은 게) 한스럽다”고 말끝을 흐렸다. 고향을 빼앗기고 더러는 부초(浮草)처럼 떠도는 신도시 원주민의 현재는 개발을 앞둔 또다른 세종시 원주민에게 두려운 미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세종시 공무원 가족이 투기해 주목을 받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주민이 대표적이다. 연서면 와촌리로 접어들자 언론에 자주 나온 똑같은 모양의 흰색 조립식 주택(일명 ‘벌집’) 여러 채가 눈에 들어왔다. 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살기좋은 고향 떠나면 농사도 못 짓고, 어떻게 사나”라면서 “아들도 고향에 돌아와 소 키운다며 빚도 많이 졌는데…어디 가서 뭐 먹고 살고, 자식 셋을 어떻게 키우냐. 잠도 안온다”고 하소연했다. 할머니는 “저 벌집은 주말에만 주인이 아이들을 데리고와 놀다 간다”면서 “마을 주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돈 있는 사람들만 배를 불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30 마리를 키우는 마을 이장 오옥균(66)씨는 “나도 (어디 가서 살지) 대책이 없다”고 했다. 2023년 착공하는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으로 떠날 원주민은 와촌리와 일부 부동리 등 150 가구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주변 땅값이 3.3㎡당 110만원이나 오른 상황에서 24만원 정도씩 보상한다는데 말이 되느냐. 국회의사당이 오니 뭐니 떠들어 땅값이 부르는 게 값이고, 주인이 내놓지 않아서 세종시 땅은 살 수도 없다” “다른 곳에는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소 축사도 새로 못 짓는다” “복숭아, 배 등 과수원 갖고 있는 주민은 또 어떻게 하느냐. 부여나 논산에 논을 샀던 신도시 원주민이 같은 값에 되팔려고 해도 (인기 없어) 안 팔린다고 하더라” “제일 큰 걱정은 타지에서 뭐 하고 사느냐다. 늙어서 경비도 쉽지않고…”라고 말을 쏟아냈다. 오씨는 “신도시 원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살아온 것을 보면 (우리도) 이주하기가 너무나 두렵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와촌리 등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왜 원주민들만 희생돼야 하느냐”고 산단 철회를 요구했다. 글·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어린이 치아 건강을 관리히는 치과 주치의를 두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광주와 세종에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을 6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구강검진과 구강건강 관리 교육,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받는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총액의 10%로, 1회당 약 7500원 정도다. 의료급여 대상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충치 치료, 치아 홈메우기, 방사선사진 촬영 등 선택진료 항목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사업은 2024년 4월까지 3년간이며 정부는 시범사업에 연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지방자치단체에 참석을 신청한 치과의사, 보건교사, 학부모 등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해 사업의 전국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포·김해·대구공항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

    김포·김해·대구공항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들 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과 시설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일단 하루 2∼3편 정도만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관광비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수요가 많은 김포와 김해, 대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하지 않고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비행이다. 탑승객에게는 일반 해외 여행객과 같은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놓인 항공산업의 활로를 뚫고자 지난해 11월부터 도입,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사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관광비행에 투입되는 여객기는 좌석의 60%만 운영하는데, 탑승 가능한 좌석은 거의 만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을 운영하는 공항 가운데 김포공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상태며, 김해·대구공항에서는 주 2회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이미 평년 이상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돼 무착륙 관광비행 요청이 없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과 면세점 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을 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규확진 614명…주말 검사 감소에도 사흘째 600명대

    신규확진 614명…주말 검사 감소에도 사흘째 6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6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대비 677명보다 63명 감소했지만,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0만955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이다.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지역발생 594명…수도권 68.9% 차지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제주 각 7명, 대구·전남 6명, 강원 5명, 세종 1명으로 총 185명(31.1%)다. 주요 발병 상황을 보면 학원과 교회,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신규 감염으로는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19명),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17명), 경북 경산시 교회(1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21명) 등이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92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각각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5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서울(3명), 부산·인천·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각 3명, 러시아·미국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미얀마·카자흐스탄·쿠웨이트·폴란드·헝가리·이집트·가나·적도기니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4명, 경기 186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1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3명 늘어 1768명…치명률 1.61%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08명 늘어 누적 10만10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7명 줄어 총 768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2만9532건으로, 이 가운데 792만80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19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2902건으로, 직전일(4만7517건)보다 2만461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8%(2만2902명 중 614명)로, 직전일 1.42%(4만7517명 중 67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12만9532명 중 10만9559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차 유행 시작’ 신규확진 677명…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어(종합)

    ‘4차 유행 시작’ 신규확진 677명…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어(종합)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상당한 상황인 데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4차 유행 초기 단계…2.5단계 기준 이미 웃돌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 8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이미 4차 유행 초기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지역발생 662명, 해외유입 15명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세종 각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36.4%)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340명이 확진됐다. 또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의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총 12명, 경남 김해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 21명이 각각 감염되는 등 신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27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충북(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1명, 경기 20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늘어 1765명…누적 양성률 1.34%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7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8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7517건으로, 직전일(4만 6692건)보다 825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 7517명 중 677명)로, 직전일 1.44%(4만 6692명 중 67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810만 6630명 중 10만 8945명)다. 대구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해 지난 6일 0시 기준 통계를 정정함에 따라 방대본은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3차 유행’ 12월 초와 유사한 상황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오르며 추가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유흥시설·제사모임… 오후 9시 622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622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저녁 늦은시간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는 600명 중·후반대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82명, 부산 52명, 경남 36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인천 24명, 전북 22명, 충남 15명, 충북 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 9명, 대구·강원·세종 각 5명, 제주 4명, 전남 2명 등이다. 부산지역은 이날 총 52명이라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20명(종사자 2명, 이용자 8명, 접촉자 10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가 349명(종사자 66명, 이용자 77명, 접촉자 206명)에 달한다. 제사모임 관련 확진자도 이날 4명(가족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13건 발생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주·하남·양평시장 “서울~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광주·하남·양평시장 “서울~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경기 동부권의 광주시- 하남시-양평군 등 세 개 지자체장이 9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위원회에 참석, 사업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평가위원회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정동균 양평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경제성 분석, 정책성 평가 등 평가위원들의 심의가 진행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총 연장 27㎞ 중 13.5㎞가 광주시 구간으로 평상시 출·퇴근 시간과 주말·행락철 팔당호 북측 국도 6호선과 남축 국지도 88호선·국도 45호선 주변 광주·양평지역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그간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퇴촌·남종·남한산성면 등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의 편의 및 생활환경 개선과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벨트 등 광주순례길 관광 수요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광주·하남·양평의 교통개선은 물론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보완해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역차별 받고 있는 경기 동부권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핵심 SOC사업으로 상산곡동 기업이전지구 지정과도 관련한 시급한 교통대책”이라며 “경기 동부에 위치한 3개 지자체 균형 발전과, 3개 도시의 절박한 필요성를 고려하고 경제성·정책성 측면에서 평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중첩규제로 고사되어가는 양평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6번 국도의 만성적이고 극심한 차량정체를 완화해 인근도시와의 문화, 경제, 교육, 생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미래세대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2022년 타당성 평가·기본설계·실시설계 완료 후 2026년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계서 “전자상거래법 신원정보 노출 위험, 논쟁 여지 있다” 목소리

    학계서 “전자상거래법 신원정보 노출 위험, 논쟁 여지 있다” 목소리

    공정위 창립 40주년 심포지엄 2일차“플랫폼에 신원제공 의무 논쟁 여지”공정위 측 “합리적 개정 방안 모색”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 업체의 이용자 신상정보 수집·제공 의무 등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업계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학계에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와 소비자단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정신동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위 창립 40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전자상거래법 개정 동향과 향후 과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개인간 거래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신원정보 확인의무와 분쟁발생시 이를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논쟁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판매자가 사업자성을 갖지 않는 순수한 대등한 사람인데도 신원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의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간 거래라고 하면서 ‘개인판매자-소비자’ 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해 마치 개인들 거래도 소비자문제인 듯 규정된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며 “C2C라는 표현보다 P2P(개인 대 개인)라는 용어가 더 적절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가 입법예고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개인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고자 할 때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플랫폼 사업자는 구매자에게 신원정보를 알려 분쟁 해결을 도와야 한다.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다. 그러나 업계에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거래가 위축돼 플랫폼 생태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당도 C2C 플랫폼이 이용자들의 주소를 수집·제공해야 한다는 부분 등을 삭제한 수정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이후 정부안에서 주소 수집과 제공 의무를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거래법 개정을 일선에서 추지하는 석동수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C2C 신원정보 제공의무는 업계,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수렴 중”이라며 “현행법은 이미 개인 간 거래에서 거래 당사자에게 신원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플랫폼의 변화,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고려하면서도 소비자피해를 내실있게 예방·구제할 수 있는 합리적 개정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보제공, 위해물품 차단, 피해구제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자 역할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조시설 확대 인센티브 늘려달라” 반도체업계, 정부에 건의

    반도체 업계가 정부에 국내 제조시설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반도체협회 회장단이 이런 내용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전달했다. 간담회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주요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 업계의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 반도체 산업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업계는 대(對)정부 건의문에서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을 늘리고, 반도체 초 격차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공급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R&D) 및 제조시설 투자 비용의 50%까지 세액공제 확대와 반도체 제조시설 신·증설 시 각종 인허가 및 전력·용수·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요구했다. 또 원천기술개발형 인력양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를 제시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자율차,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수 요소이자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산업”이라며 정부에 종합적인 정책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D램 71%, 낸드 45%, 첨단 파운드리 40% 등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에 직면했다”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 굼繭箚�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메모리·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급망 대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포토]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어요!

    [서울포토]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어요!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9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붉게 만개한 꽃잎 등을 살피고 있다. 2021.4.9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인플레 우려로 자금유출입 변동성 확대…IMF 역할해야”

    홍남기 “인플레 우려로 자금유출입 변동성 확대…IMF 역할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IMF 자문기구에서 발언“저소득국 위해 IMF 대출제도 접근성 높여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기구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IMF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IMF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한국 이사실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 이사실은 한국·호주·뉴질랜드·몽골 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과 호주가 2년 주기로 이사직을 교대 수임하고 있다. 우선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IMF의 자본 유출입에 대한 기관 견해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정·통화·환율 등 전통적 거시정책을 통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응하면서도 특정한 여건에선 자본이동 관리 조치를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IMF는 지난 201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 저소득 국가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IMF 대출제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양허성 대출(PRGT)을 개편하고, IMF가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소득국의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이 긴요하다”면서 회원국들의 SDR 일반배분(6500억 달러) 방안 구체화 요청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인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홍 부총리는 “IMF가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을 분석하고, 각국 상황에 부합하는 적절한 정책 권고를 제시함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판 뉴딜 추진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구조개혁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일본·독일·중국 등 IMF 이사국 재무장관 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동향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국들은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가 간 불균등 회복이 심화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 취약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복이 가시화할 때까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취약계층 선별 지원과 금융 부문 취약성 대응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포용적 성장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기재차관 “법인택시기사 70만원 5월초 지급…계란 추가 수입도”

    기재차관 “법인택시기사 70만원 5월초 지급…계란 추가 수입도”

    기재부, 정책점검회의 개최 다음 달 초부터 택시기사 8만명이 1인당 70만원 규모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문돌봄종사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에 대한 지원도 조만간 시작된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택시기사 지원금을 5월 5초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법인 택시기사들에게 1인당 7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법인 택시기사는 오는 12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방문돌봄종사자 15만명에겐 50만원 규모의 한시 지원금이 지급된다. 오는 12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해 다음 달 안에 지급을 마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재가 요양 서비스, 노인 맞춤 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장애아 돌봄, 가사 간병 서비스, 산모 신생아 서비스, 아이 돌보미 등 방문 돌봄 서비스 7개 직종과 방과후 강사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에게 지급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지급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금 기존 수혜자 66만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우선지급을 마친 상태고, 신규 수혜자에겐 1인당 100만원씩 지급된다. 이날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도 추가하기로 했다. 계란의 경우 이달 2500만개에 이어 5월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을 수입하기로 했다. 쌀·대파·양파·배추 등 다른 주요 품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물가상승 우려가 거시적으로는 회복 반등세를 제약하지 않고 미시적으로는 서민 생활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 공개…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이시언 등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 공개…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이시언 등

    다음달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이 공개됐다. 제작사 쇼노트는 ‘완벽한 타인’에 유연, 장희진, 양경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네베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는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과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리메이크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무대로 옮겨지는 ‘완벽한 타인’은 주인공 7명이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휴대전화 속 내용을 서로에게 모두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게임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 에측할 수 없는 전개가 무대 위 배우들의 생생하고 밀도감 있는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개성을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며 깊은 연기로 더욱 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쳐낸다. 극 중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가진 아내 에바는 유연과 장희진이,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는 양경원과 박은석이 맡았고,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를 유지연과 정연이 연기한다. 까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벌이는 변호사 렐레는 김재범, 박정복이 맡았다. 남편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는 박소진과 임세미가, 친구들 앞에서도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편 코지모는 이시언과 성두섭이 연기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을 소개하지 않는 페페는 김설진과 임철수가 재치있는 연기로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코와 에바의 딸로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다음달 18일부터 8월 1일까지 공연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 학교서 집단감염돼도, 자가격리로 수업 못 받아도… 괜찮다는 교육부

    한 학교서 집단감염돼도, 자가격리로 수업 못 받아도… 괜찮다는 교육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700명대로 치솟으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3월 한 달간 확진자가 나온 곳이 전체 학교의 0.3%(62곳)에 그쳤다며 교육 현장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심지어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여전히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보이며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정 내 감염이 감염경로의 55.5%로 교내 감염(11.3%)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등교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 중단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가운데 3월 교내 확진자는 학생 1103명, 교직원 156명 등 1200명 선을 넘었다. 그러나 일선 학부모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현장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일촉즉발’의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 감염의 폭발성을 몰라서 하는 소리냐”며 “가정에서 감염된 아이가 학교에 오면 안 번진다고 장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세종 종촌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교직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생 13명, 교직원 7명 등 총 28명이 집단감염됐다. 학생·교사 등 1168명이 전수조사를 받아 734명이 자가격리됐고 전교생이 등교 중지 상태다. 인근 고운동, 한솔동 등 4개 초등·고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도 이달 들어 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6일 만에 9개 중고교 학생 49명, 고교 교사 1명 등 68명이 확진됐고 ‘n차 학교 감염’으로 확산됐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틀 새 12명, 부산의 초중고 등 5개 교육기관에서도 하루에 8명이 확진되는 등 교내 전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주, 부산에 이어 대전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등교 인원을 초·중학교는 3분의1, 고교는 3분의2 이내로 줄였다. 서울·경기에선 개학 후 1개월 만에 학교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학생·교직원이 확진됐다. 이런 와중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일부터 정부 지침이라며 확진자 발생과 동선 안내 등의 재난문자 알림을 중단했다. 학부모들은 자가격리 시 자녀가 2주간 학교 수업을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에 대비할 수 있는 제한적인 정보마저 차단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면서 문자가 시민 불안을 심화시킨다는 민원이 증가해 지침대로 알림을 중단했다”며 “어차피 역학조사 뒤 한참 늦게 띄우는 거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역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교 확진 상황과 대처, 동선 확인앱 설치 방법을 공유하며 어렵게 ‘정보 품앗이’를 하고 있다. 맘카페에선 “정보가 없어 두려웠는데 감사하다”, “카페가 방역 당국이나 시청보다 낫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자가격리되는 학생들은 대체학습물만 나올 뿐 학교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고교생 학부모는 “시험이 코앞인데 동생이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등교 중지돼 온라인 수업 같은 대책도 전혀 없이 2주를 보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일부 학부모는 “교실 수업을 줌을 통해서라도 볼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선 교육청과 교육부는 학교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일부 운영 사례도 있지만 학교마다 인프라 여건이 다르고 초상권 침해나 부모 동의 여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한다.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urik@seoul.co.kr
  • G20 “올 중반까지 디지털세 합의안 도출… 확장적 재정은 지속돼야”

    이른바 ‘구글세’로 불리는 디지털세에 대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의 합의안이 이르면 올 중반에 나올 전망이다. G20 회원국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지속 필요성도 공감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G20 회원국 외에도 스페인·싱가포르·스위스·네덜란드·브루나이·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가나 등 초청국도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G20 회원국들은 디지털화 등 변화된 여건에 맞춰 국제 조세 체계를 개선하고, 특히 새로운 과세권 배분 기준 도입이나 글로벌 최저한세, 디지털세 합의안 등을 올 중반 내에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G20과 협력해 법인세율에 하한선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선상으로 해석된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전날 “(옐런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 오고 참여해 왔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세 논의 과정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거시정책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선도 발언에 나서 “(코로나19) 위기의 완전한 극복 시점까지 확장적 거시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실물경제 회복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견해 검토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이 외에 G20 회원국들은 무역 제한 조치 등 국제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원칙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계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에 합의했다. 또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저소득국을 지원하기 위한 채무 유예 연장이나 IMF의 6500억 달러 특별인출권(SDR)에 대한 일반배분 합의 등도 도출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거대 온라인 플랫폼에 채찍·당근 같이 준 공정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업체의 이용자 신상정보 수집·제공 의무 등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선 업계 반발로 세부 손질에 나선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위 창립 40주년 학술 심포지엄’에서 “거대 온라인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과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 상황에 걸맞게 공정거래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이 강조한 2개 법안 가운데 온라인플랫폼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고,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은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다만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놓고선 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어 일부 조항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과 같은 C2C 플랫폼을 사용하다가 분쟁이 발생하면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을 거래 상대방에게 제공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업계에선 신상정보 유출 우려로 플랫폼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반발했고, 여당도 C2C 플랫폼이 이용자들의 주소를 수집·제공해야 한다는 부분 등을 삭제한 수정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이후 정부안에서 주소 수집과 제공 의무를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공정위 원로의 ‘따끔한 지적’도 나왔다. 참여정부에서 공정위원장을 지낸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파심에 이야기하자면 (디지털 불공정·경쟁제한 문제와 같은) 부분에 자꾸 관심을 두다 보면 본래 (공정위가) 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와 역할에 혹시 소홀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장 중요한 공정위의 역할은 (소수 재벌 중심의 독과점적인 시장 구조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경쟁이 살아날 수 있는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