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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동산 안정 못 시켜 아쉬워”

    홍남기 “부동산 안정 못 시켜 아쉬워”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물러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기 동안 부동산을 안정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2018년 12월 10일부터 올해 5월 9일까지 3년 5개월간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부총리라는 역사를 썼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쉬운 점 세 가지로 끝내 달성하지 못한 ‘부동산 하향 안정화’, ‘재정준칙 법제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제정’을 꼽았다. 가장 기억나는 세 가지로는 ‘팬데믹 위기 극복’,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대책 수립’, ‘한국판 뉴딜 추진’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3년 반 동안 매 순간 긴장감에 촘촘한 업무 일정으로 매일 100m 단거리경주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위기 극복을 포함한 경제 운용의 공과, 정책 결정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일정 부분 추후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남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 가운데 68.3%에 달하는 3년 5개월간 경제사령탑을 맡아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데 총력을 다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의 핵심 기능인 국가 예산 편성만 11차례 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만 일곱 차례에 달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한 명의 부총리가 예산 편성을 열 번 넘게 하는 사례는 없을 것 같다. 추경을 일곱 차례 한 것도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중 난관도 많았다. 2021년 2월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부터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힐난을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번번이 정치권의 요구에 한발 물러서면서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 ‘홍백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맛 보셨슈? 백제 봄도시락[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맛 보셨슈? 백제 봄도시락[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공주, 꽤 낭만적 지위의 명칭이다. 공화정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왕자와 공주는 판타지 소설이나 동화 속에나 등장하는 존재다. 특히 ‘공주를 찾아 떠난다’고 하면 악에 의해 억압된 고결한 존재를 구출하기 위해 신비스러운 힘을 발휘하는 영웅 이야기가 떠오른다. 짐작했겠지만 이번 여정은 그런 환상적인 스토리가 아니다. 완연한 봄의 한복판에 들어선 도시 충남 공주(公州)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다. 공주란 명칭은 원래 ‘곰’에서 나왔다. 공주는 ‘곰주’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옛 지명은 고마나루, 곰나루, 웅진(熊津) 등이다. 모두 공주(princess)가 아닌 곰(bear)과 연관됐다(단군신화와 비슷한 곰나루(고마나루) 설화가 남아 있다). 뭔가 왕가의 이야기를 기대했더라도 실망할 것까지는 없다. 다행히 단군을 낳은 웅녀(熊女)는 환웅의 비로, 왕녀(princess)의 신분이다. 공주란 지명은 ‘곰의 전설이 서린 나루’가 근원이 됐다. 다만 이중환은 ‘택리지’에 이 지역 북쪽 작은 산의 모양이 ‘공평할 공’(公) 자와 같아 이름이 유래됐다고 이 위대한 신화에 ‘초’를 친 바 있다.우리 민족에게 곰이란 얼마나 친근한 동물인가. 건국신화의 토템이다. 마산(馬山)이나 인제(麟蹄) 등을 제외하고 어느 도시 이름에 특별한 동물이 들어가 있었던가. 부산 갈매기나 평창 수호랑 등은 후대에 갖다 붙인 것이다. 아무튼 공주는 곰과 봄의 도시다. 비록 봄이 늦긴 하지만 그만큼 신록의 아름다움이 빼어나기로 소문났다. “봄에는 마곡사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의 단풍이 좋다”는 말이 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해서 공주의 봄 가을 경치를 칭송하는 말이다. 서울에서 공주를 가려면 주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알밤 산지로 유명한 정안을 지나자면 벌써 포근한 봄기운에 휩싸인다. 한반도에 몇 개 되지 않는 옛 도읍지의 평온한 느낌은 아무 곳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주는 충청도의 한복판에 있다. 세종시가 생기며 땅을 내줬지만 지금도 충남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다. 세종시와 대전시, 계룡시, 청양군, 논산시, 부여군, 천안시, 아산시, 예산군에 모두 접한 충남의 노른자다. 백제의 도읍은 웅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웅진성은 사실 존속 역사가 짧다.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문주왕부터 성왕까지 5대 63년(475~538)간 백제의 중심 역할을 했다. 660년 의자왕이 마지막 항거를 위해 웅진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패망했다. 이후 신라의 9주5소경 중 하나인 웅주(熊州)가 돼 충청도 지역을 관장했다. 조선 시대에 명실상부한 충청의 중심으로 융성했다. 충청감영이 있었으며 관찰사가 주재하던 핵심도시였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에서 나온 이름이지만 이전에는 공충도, 공홍도, 공청도, 충공도, 청공도 등으로 불렸다. 어느 이름에나 공주의 공(公)자가 빠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번성했던 공주는 일제강점기 한밭(대전)에 밀려났다. 금강의 수운 대신 새로운 교통 물류 수단으로 부상한 경부선 철도가 공주를 비켜 간 탓에 1500여년을 지켜온 ‘충남의 중심’이란 지위를 내줘야 했다. 공주에는 산도 강도 많다. ‘전국구’ 영산 계룡산이 버티고 선 차령산 맥과 비단 같은 금강이 지난다. 공주에 대한 ‘TMI’(과도한 정보 소개)는 여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나가는 요즘, 뭔가 심심하고 출출하다면 공주 봄 여행이 좋다. 뚜껑을 열면 화려한 봄날 소풍의 도시락처럼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들었다. 우선 백제의 도읍지로서 많은 이야기가 스며 있다. 싱그러운 자연 풍광이야 더이상 말할 것도 없다. 교육도시라 유학생과 이주민이 많다 보니 값싸고 맛있는 음식문화가 있다. 접근성도 좋다. 고속도로와 고속열차가 재빨리 실어나른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공주를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백제의 봄’을 지키는 공주 시내에는 공산성이 버티고 있고 인근에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 등 여러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공산성은 공주 시내에 있어 큰 품을 들이지 않고 성벽 외곽을 두르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기에 좋다. 낮에는 시원한 금강 바람이 불어들고 밤엔 불 밝힌 야경이 근사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백제유적지구)에 속한 공산성은 애초 백제가 만들었지만 조선의 유적이다. 산성이 성곽 역할을 하도록 조선이 보강한 것이다. 서쪽 문인 금서루가 정문 격으로 내부엔 공북루 등 여러 정자와 왕궁지(추정), 성안마을 터 등이 있었다. 금강대교 건너 고마나루 솔숲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이 최고다. 금강 변과 연미산, 무령왕릉 서쪽의 낮은 구릉을 모두 포함해 고마나루라 부르지만, 공주보 아래쪽 고마나루 솔숲은 그 신화만큼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세월의 멋이 든 구불한 솔숲에는 곰 형상 조각들이 많이 서 있고 곰 사당도 따로 있다. 이른 아침에 살짝 깨어 나간 길에 물안개라도 피어오른다면 역사와 전설을 담은 곳에 걸맞은 몽환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고마’는 곰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일본어로 곰을 ‘구마’라 하는데 공교롭게도 발음이 매우 비슷하다. 일본은 스스로 백제가 그들의 문화적·역사적 원류라 여기는데 공주가 백제의 수도였음을 떠올리면 딱히 신기할 것도 없다. 이곳에 ‘아트센터 고마’가 있다. 고도 공주의 문화적 심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적 수혈을 하기 좋은 때도 지금이다. 거리두기도 완화돼 현재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등 활개를 젓는 중이다.계룡산국립공원도 꼭 들러 봐야 한다. 좀더 무르익은 봄이 기다린다. 신원사와 갑사, 동학사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른 봄 벚(櫻)과 매(梅)를 뽐내던 늙은 절집은 이젠 청춘의 푸른 잎으로 덮여 가고 있다. 계룡산을 오르는 길에는 여러 방향이 있는데 가장 많은 이들이 몰리는 곳은 역시 동학사를 끼는 코스다. 푸른 숲속 계곡과 함께 걷는 길이 산행이라기보단 봄나들이에 가깝다. 비구니 도량이라 화려하지 않은 대신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낸다. 반짝이는 신록 이파리와 들꽃이 오랜 고찰을 장식하고 있다. 갑사는 여러 보물급 문화재도 있지만, 절집 아래 갑사구곡의 경치가 국보급이다. 갑사를 누가 ‘추갑사’라 한정했나. 수정 같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아래에 둔 절집은 봄에도 심히 아름답고 근사하다. 대숙전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좋아 몇 번이고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신원사 가는 길옆에는 금색으로 바뀌어 가는 보리밭이 만춘의 전원 속에서 빛을 발하며 공주에 닿은 ‘백제의 봄’을 찬양한다. 꽁꽁 숨겨 뒀다 여름철에 슬쩍 다녀가기 좋은 상신과 하신계곡은 계룡이 품은 아름다운 계곡이다. ‘S라인’ 금강에 걸린 석양… 골목엔 추억이 방울방울 ‘청벽’이라 불리기도 하는 창벽은 금강의 ‘S자’ 물길(사행천)에 석양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가파르긴 하지만 20분쯤 쉬엄쉬엄 오르면 커다란 바위 위 촬영 포인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좋아 사진가들이 몰린다. 특히 해질 녘 창벽에 올라 금강을 바라보면 왜 ‘비단 금’(錦)자를 쓰는지 알 수 있다. 태화산 마곡사는 바야흐로 봄의 절정을 맞았다. 춘마곡의 여린 신록은 따가운 만춘의 볕을 세상 어떤 조명보다 아름답게 만든다. 백범 김구가 잠시 출가했던 마곡사는 조계종 6교구의 본사다. 설법을 들으러 온 신도들이 마치 마(麻)밭처럼 골짜기(谷)를 가득 메웠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곡의 신록을 제대로 보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뒤편 솔숲 사이로 난 작은 길에는 눈부시도록 푸른 잎사귀들이 돋아났다. 이리저리 굽은 노송이 중첩된 산길을 걷다 보면 콧속으로 청량한 봄의 향기가 스미고, 풀 돋은 땅을 디딘 발바닥은 폭신폭신 절로 춤을 춘다. 봄은 짧다지만 이처럼 많은 감각을 흔들 만큼 사뿐하다.공주 시내 투어도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하다. 특히 중동 대통골목길 투어는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일명 하숙마을 앞 골목으로 통하는 이곳엔 가다가 길이 막히고 거기서 모퉁이를 몇 번 돌면 다시 제자리로 오는 그런 옛 골목이 아직 남았다. 공주시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과 청년 상인들이 빛바랜 오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공장 기숙사는 갤러리로, 차 한 대 들어갈 수 없는 길은 쪽마당으로 변신해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고택이 아닌 50~60년 된 중고(?) 한옥이 늘어선 골목을 돌아다니다 낡은 한옥에서 맛보는 차 한 잔은 여행의 자잘한 재미를 더한다. 금강에 산 그림자가 드리우며 밤이 찾아오면 잔잔한 물결 위로 공산성이 은은한 빛을 발한다. 마침 금강교 위로 휘영청 ‘백제의 달밤’이라도 펼쳐진다면 더없이 좋을 일이다. 어물거리다 보면 금세 지나치고 마는 올봄의 뒷모습을 기억 속에 선명히 새겨 놓고 보낼 수 있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부동산 아쉽지만, 코로나 대응 잘했다”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부동산 아쉽지만, 코로나 대응 잘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물러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기 동안 부동산을 안정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2018년 12월 10일부터 올해 5월 9일까지 3년 5개월간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부총리라는 역사를 썼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쉬운 점 세 가지로 끝내 달성하지 못한 ‘부동산 하향 안정화’, ‘재정준칙 법제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제정’을 꼽았다. 가장 기억나는 세 가지로는 ‘팬데믹 위기 극복’,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대책 수립’, ‘한국판 뉴딜 추진’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3년 반 동안 매 순간 긴장감에 촘촘한 업무 일정으로 매일 100m 단거리경주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위기 극복을 포함한 경제 운용의 공과, 정책 결정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일정 부분 추후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남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 가운데 68.3%에 달하는 3년 5개월간 경제사령탑을 맡아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데 총력을 다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의 핵심 기능인 국가 예산 편성만 11차례 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만 일곱 차례에 달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한 명의 부총리가 예산 편성을 열 번 넘게 하는 사례는 없을 것 같다. 추경을 일곱 차례 한 것도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중 난관도 많았다. 2021년 2월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부터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힐난을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번번이 정치권의 요구에 한발 물러서면서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 ‘홍백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주인공은 여자유도 권라임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주인공은 여자유도 권라임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대회 사흘째인 4일(한국시간) 첫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유도 권라임(30·대구장애인유도협회)이 그 주인공이다. 권라임은 이날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여자유도 48㎏급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유도 48㎏급은 출전 선수가 5명에 불과해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라운드 로빈’ 방식(참가선수 모두 서로 한 차례씩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가나 선수 앨리스 안티와가 기권해 승리한 권라임은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 나탈리아 넨코를 만나 절반승을 거뒀다. 비록 3차전에서 멕시코 선수 마리아 휴이트론에게 지도를 내주며 반칙패를 했지만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카라 오글리에게 절반승을 이끌어내며 3승 1패 성적을 거뒀다. 4전 전승을 한 휴이트론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3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은 권라임은 고교 2학년 때 허리디스크에 운동이 좋다는 주변의 권유로 유도와 인연을 맺었다. 권라임은 “5년 전 삼순 대회(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때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어깨가 좋지 않았고 왼쪽 발꿈치를 다쳐 힘들었지만 의무실 선생님들이 치료를 잘 해주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라임은 수어로 “엄마!”를 외쳤다. 권라임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핸드볼 선수 출신 박미순(54)씨다. 권라임은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뜻을 이루지 못하신 엄마는 늘 제게 ‘우리 딸 하고 싶은 것 다하라’며 응원해주셨다.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엄마가 못 이룬 꿈도 대신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여자유도 57㎏급 이현아(18·전북 우석고)와 남자유도 73㎏급 황현(24·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잇달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현아는 결승에서 포르투갈 선수 조아나 산투스에게 절반패했지만 생애 첫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황현은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 선수 아미르모하마드 다프타리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을 내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후 힘겨운 재활과 훈련 과정을 거쳐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결실이다. 남자유도 60㎏급 최준호(22·포스코건설)와 여자유도 52㎏급 정숙화(33·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원재연(40) 유도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세 달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한국이 데플림픽에서 유도 강국다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 金총리, 경제인 사면 묻자… 文 “바둑돌 잘못 놓는 것 될 수도”

    金총리, 경제인 사면 묻자… 文 “바둑돌 잘못 놓는 것 될 수도”

    이틀 전 마지막 주례회동서 김 총리와 사면 문제 논의“국민 동의받았다 보기 어려워…임기 말 사면권 남용 부적절”“이 와중에 경제인만 (사면)한다는 것도…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더 잘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 문제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판단과 함께 이같이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공관에서 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일 문 대통령과의 마지막 주례회동 당시 사면 문제를 두고 오간 대화 내용을 전했다. 김 총리는 회동에서 사면과 관련한 여론을 전한 다음 “다들 (사면을) 기대하는데 결심하셨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여러 고민을 드러낸 끝에 “국가적,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기 말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사면 불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고 김 총리가 전했다. 결국 지난달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언급한 대로 국민의 지지나 공감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의 여론 지형은 임기 말 사면을 강행하기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경제계 “이 부회장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이를 염두에 둔 듯 김 총리는 ”경제인 부분은 따로 볼 만한 여지가 없겠는가“라며 문 대통령의 의중을 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바둑돌’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심스러워했다는 게 김 총리의 설명이다. 이는 정치인 사면을 배제한 상황에서 일부 경제인만 사면할 경우 이들에 대한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새 정권이 들어서서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큰 폭의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는 지속적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해왔다. 김 총리가 지난해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났을 때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을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수도 있다“며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를 재차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족관에 갇힌 고래 바다로 보내주세요”

    “수족관에 갇힌 고래 바다로 보내주세요”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전국 6곳 수족관 22마리 고래 바다방류 촉구 캠페인’ 및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고래야 바다로 돌아와’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펼쳐 들고 관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수족관에 갇힌 고래 바다로 보내주세요”

    “수족관에 갇힌 고래 바다로 보내주세요”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전국 6곳 수족관 22마리 고래 바다방류 촉구 캠페인’ 및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고래야 바다로 돌아와’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펼쳐 들고 관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전파력 최강’ 하위 변이 국내 첫 발견… 재유행 위기

    ‘전파력 최강’ 하위 변이 국내 첫 발견… 재유행 위기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이 국내에 유입됐다. 전파력이 높아 지금의 감소세가 한 달 이상 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BA.2.12.1은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에게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은 16명으로 파악됐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BA.2보다도 전파력이 23~27%가량 강하며, 최근 뉴욕 코로나19 재확산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뉴욕 중부와 인근 지역 확진자의 90%가 이 변이 감염자다. 방역 당국은 중증도 등 변이의 특징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빠른 전파력으로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BA.2.12.1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BA.4’, ‘BA.5’의 국내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변이는 면역 회피력이 높아 백신 접종자나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도 재감염될 수 있다. 확산 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BA.2.12.1이 국내에 유입된 이상 BA.4, BA.5 변이 유입도 시간문제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6~7월이 고비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이 국내 유행에서 비중을 차지할 수 있지만 현재의 유행 감소세는 한 달 정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소세가 한 달 뒤인 6월 말 이후에도 계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오미크론이 대유행한 2~3월 무더기 확진으로 얻은 면역력과 12월에 쏠린 3차 접종의 효과는 8~9월이면 감소한다. 여기에 새 변이가 국내에 계속 유입되고 있어 재유행에 대비해 효과적인 방역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단장은 “(올가을 재유행 시) 여러 방역수단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조합 변이인 XE과 XM 확진도 각각 1건씩 추가 확인돼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재조합 변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지난주(4월 24~30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것은 1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초상화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초상화

    3일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가 공개됐다. 초상화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청년 화가 김형주씨가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 걸린 초상화를 보며 초상화에 담긴 스토리를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전했다.
  •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7대 공약과 해상풍력 등 주요 현안 동력 확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7대 공약과 해상풍력 등 주요 현안 동력 확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당선인의 전남 7대공약, 15대 정책과제와 지역현안 사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당선인이 약속한 전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국정과제에 반영됨에 따라 전남도의 핵심사업 국비 확보 등 신속한 추진 근거가 마련돼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정과제에 반영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의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관문공항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푸드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 생태관광 휴양벨트 구축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 농생명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수출교두보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갯벌습지 정원 조성 가속화와 다도해 선샤인 웨이 구축을 통한 남해안 남부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과제에 확정된 주요 지역현안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 산업 고도화’ 반영으로 새정부에서도 ‘해상풍력발전원스톱 특별법’ 제정,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 등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 영호남 12개 시군이 함께 하는 ‘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국정과제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필수·공공의료 인력·인프라 강화와 지역의료 완결적 의료체계가 반영된 만큼, 전남도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지역 미래를 밝힐 핵심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됨으로써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대전·세종, 충남, 충북, 강원, 울산, 경남, 전북에 이어 4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전남지역공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 현존 변이 중 전파력 가장 강한 ‘BA.2.12.1’ 국내 유입

    현존 변이 중 전파력 가장 강한 ‘BA.2.12.1’ 국내 유입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이 국내에 유입됐다. 지금의 감소세가 한 달 이상 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BA.2.12.1’이 해외 입국자에게서 국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확진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다음 날인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은 16명으로 파악됐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BA.2보다도 전파력이 23~27%가량 강하며, 최근 뉴욕 코로나19 재확산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뉴욕 중부와 인근 지역 확진자의 90%가 해당 변이 감염자다. 방역 당국은 중증도 등 변이의 특징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빠른 전파력으로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BA.2.12.1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BA.4’, ‘BA.5’의 국내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변이는 면역 회피력이 높아 백신 접종자나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도 재감염될 수 있다. 확산 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BA.2.12.1’이 국내에 유입된 이상 BA.4, BA.5 변이 유입도 시간문제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6~7월이 고비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이 국내에서 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지만 현재의 유행 감소세는 한 달 정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소세가 한 달 뒤인 6월 말 이후에도 계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오미크론이 대유행 한 2~3월 무더기 확진으로 얻은 면역력과 12월에 쏠린 3차 접종의 효과는 8~9월이면 감소한다. 여기에 새 변이가 국내에 계속 유입되고 있어 재유행에 대비해 효과적인 방역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단장은 “(올가을 재유행 시) 여러 방역수단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BA.2.12.1 외에 재조합변이 XE과 XM 확진도 각각 1건씩 추가 확인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재조합 변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지난주(4월 24~30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것은 1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 [서울포토] 스타벅스, 10일부터 ‘2022 여름 e-프리퀀시’

    [서울포토] 스타벅스, 10일부터 ‘2022 여름 e-프리퀀시’

    스타벅스코리아가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점에서 ‘2022 여름 e-프리퀀시’ 진행을 알리고 있다.10일부터 시작되는 스타벅스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MY TRAVEL BUDDY’를 주제로 서머 캐리백 3종, 서머 코지 후디 2종, 서머 캐빈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을 선보인다.2022. 5. 3
  • [서울포토]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서울포토]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전국 6곳 수족관 22마리 고래 바다방류 촉구 캠페인 및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 5. 3
  •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 증가···건축 부문 투자 활성화 기대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 증가···건축 부문 투자 활성화 기대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전국의 인허가 면적은 4075만㎡로 아파트, 공장 등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502만㎡ 증가했다. 건물 동수는 4만 6435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5072동 감소했다. 동수는 감소한 반면 연면적은 증가해 규모가 큰 건축물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인허가 면적은 수도권에서 2.6% 감소했고, 지방은 32.1% 증가했다. 개발붐이 불고 있는 세종시는 224% 증가했다. 착공 면적은 15.8%, 준공 면적은 16.4% 각각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2602만㎡로 아파트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89만㎡ 감소하했다. 동수는 3만 4726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3동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2637만㎡, 동수는 7.7% 감소한 3만 5716동이었다. 아파트 등의 준공 면적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2㎡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이번 분기 인허가 면적 증가로 앞으로 건축 부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로 코로나 등의 여파로 일부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 가정의 달, 세종문화회관으로 나들이 가자…클래식·뮤지컬·무용·오페라 봇물

    가정의 달, 세종문화회관으로 나들이 가자…클래식·뮤지컬·무용·오페라 봇물

    세종문화회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하면 좋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무용, 전시 등 다양한 장르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예술체험과 도심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어버이날인 8일까지 공연하는 서울시 뮤지컬단 ‘지붕위의 바이올린’으로 작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10일에 공연하는 서울시 오페라단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인기 방송인 신동엽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오페라 명곡을 들려준다. 28일 서울시향과 함께 공연하는 세종 어린이시리즈 ‘오케스트라 여행’은 애니메이션과 ‘포르테 디 콰트로’의 성악가 손태진이 친절하게 해설한다. 교과서 밖에서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단 4일간 진행되는 서울시 무용단 ‘일무’(佾舞)는 종묘제례악에 포함된 무용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눈길을 끈다.강북구에 있는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더욱 특화된 어린이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맘껏 펼쳐볼 수 있는 ‘퐁피두센터-샌드캐슬, 꿈의 건축’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기록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포토아크, 너의 이름은’ 사진전을 진행한다. 퍼포먼스홀에서는 강렬한 움직임과 영상이 결합한 초인 극단의 음악극 ‘맥베스’도 6일부터 15일까지 공연한다. 특히 5일 어린이날에는 북서울꿈의숲 야외무대 등에서 ‘꿈의숲에서 놀기’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과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음악선물’공연과 다양한 야외 무료 문화 프로그램까지 만나볼 수 있어 가정의 달을 더욱 신나게 즐겨볼 수 있다. 이번 달 공연과 전시프로그램에는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5월을 맞아 서울시 뮤지컬단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서울시오페라단이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3인 예매 시에는 25%~30%, 4인 예매 시에는 30~40%까지 할인해준다. 북서울꿈의숲에서 진행 중인 퐁피두센터 ‘샌드캐슬, 꿈의 건축’과 내셔널지오그래픽 ‘포토아크, 너의 이름은’ 사진전은 ‘5월은 푸르구나’ 스페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한정 할인특가 티켓, 입장권 선물꾸러미 등을 통해 특별한 혜택을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선물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서울시 오페라단이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8일까지 티켓을 예매한 구매자 중 최대 매수, 최대 금액을 구매한 개인구매자 각 2명씩에게 숙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 한은·산은·수은 본점 이전… 위치보다 설립목적 달성이 먼저다[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한은·산은·수은 본점 이전… 위치보다 설립목적 달성이 먼저다[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 ‘기관’ 은행의 탄생 英 민간 투자로 동인도회사 설립 영란은행법 통해 법인 개념 생성 본점을 두고 전국 영업지점 확대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 때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뒤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기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은행까지 거론된다. 이들 은행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반면 이들 은행을 유치하고픈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선 전운마저 감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오히려 ‘지역갈등’과 정쟁의 기폭제가 될 기미다. 한국은행이건, 산업은행이건, 수출입은행이건 관련 법률에서 본점 위치를 ‘서울시’로 못박고 있다. 그러므로 본점을 옮기려면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 반면 정부조직법에는 정부청사 위치가 명시돼 있지 않다. 왜 그런 차이가 생겼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조직은 ‘조직’이고, 국책기관은 ‘기관’이기 때문이다. 너무 싱겁다.조직(organization)은 추상적 지휘체계다. 조직은 사람과 목표만 있으면 되므로 정부조직법에서 장소(청사)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반면 기관(institution)은 조직에 물적 시설을 더한 개념이다. 책이 없는 도서관이나 망원경이 없는 천문대는 생각할 수 없다. 법인의 경우에는 자본금과 사무실(본점)이 필수다. 그래서 거의 모든 나라의 민·상법에서는 법인 정관에 반드시 자본금과 주된 사무실을 명시하도록 한다. 그런 관행은 17세기에 시작됐다.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뒤 유럽은 식민지 개척 경쟁에 돌입했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은 식민지 개척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을 정부가 부담한 반면 개신교 국가인 영국에서는 민간 투자자들이 그것을 부담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동인도회사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투자금을 모아서 설립한 ‘기관’이다. 그 이전 회사들은 전부 혈연관계로 얽힌 가족기업이었다. 유럽 대륙을 쥐락펴락했던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과 신성로마제국 푸거 가문이 거느리던 기업들은 소수 친인척들이 경영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졌다. 그러므로 기업과 사원이 일심동체였다. 굳이 오늘날 법률 개념을 적용하자면 합명회사에 해당한다. 그런데 동인도회사가 접촉하는 식민지들은 미지의 세계였다. 유럽에 비해서 불확실성이 훨씬 커서 투자자들이 선뜻 경영 결과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다. 당연히 자본금 모집이 힘들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합자회사라는 개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아 세운 합자회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각자 투자한 만큼만 책임진다. 그들을 유한책임사원이라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무한책임사원)은 반드시 자기 전 재산을 걸고 경영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거기서 등기임원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1600년 설립된 영국 동인도회사의 공식 명칭은 ‘동인도로 진출하려는 런던 상인들의 모임과 그 총재’(the Governor and Company of Merchants of London trading into the East Indies)였다. 그 이름이 마치 오늘날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비슷하다. 서태지가 빠진 ‘아이들’이나 조용필이 빠진 ‘위대한 탄생’을 생각할 수 없듯이 총재를 뺀 동인도회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분을 가진 사람만 총재가 될 수 있었다).나폴레옹 전쟁을 거쳐 1820년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합자회사는 동인도회사와 영란은행뿐이었다. 영국 정부가 합자회사 설립을 단 두 개로 옥죈 것은 다분히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 원금까지만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사원이라면, 투자자의 인격과 회사의 인격은 다르다는 결론에 이른다. 회사가 투자자로부터 독립된 인격(법인격)을 갖는다는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이다. 인격은 조물주가 인간에게만 허락한 것 아닌가! 19세기 영국의 대법관 에드워드 덜로는 “법인은 처벌할 육체도, 비난할 영혼도 없다”며 법인격 개념을 허구라고 비판했다. 당시는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때인데, 그때까지도 법인격이라는 개념이 사회 통념에 거슬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종교적, 사회적 마찰을 피하려면 법인을 애써 자연인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했다. 법인의 자본금과 주된 사무실을 중시하는 관습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일종의 의인화다. 1694년 제정된 영란은행법은 납입자본금을 120만 파운드로 한정하고, 그것을 탕진하면 회사의 인격도 사라지도록 했다. 그러니까 회사 자본금은 인간의 영혼에 견줄 수 있다. 그리고 사무실(본점)을 런던에 두고 영업지역을 런던 시내에서 반경 10마일 이내로 제한했다(처음에는 지점이 허용되지 않았다가 1844년 영업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점도 허용됐다). 그러니까 회사 사무실은 인간의 육체에 해당한다. 영란은행은 곧 다른 회사들의 모범이 됐다. 영란은행의 정식 명칭은 ‘영란은행이라는 회사와 그 총재’였는데, 1820년 법인 설립이 자유화되자 ‘○○회사와 그 대표’라는 이름의 합자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영란은행은 1946년 국유화됐는데, 그때 이름을 지금처럼 단순하게 고쳤다. 더이상 합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이 유럽 대륙까지 선도한 것은 아니다. 무역과 상업이 더 발달했던 네덜란드는 1602년 동인도회사를 세우면서 주식회사 개념까지 발명했다. 주식회사는 합자회사와 달리 다른 사원의 동의가 없어도 지분을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물론 주식회사도 자본금과 사무실을 중요한 존립기반으로 삼는다. 그것이 오늘날 각국의 민·상법이나 우리나라 국책기관 설립 법률에서 법인의 본점 소재지(그리고 자본금)를 중요하게 다루는 배경이다. #각국의 국책기관 중앙은행 본점 美 1개·스위스 2개 한은·산은 등 업무 특성 고려해야 본점 이전·균형발전 해법 고심을본점과 관련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연방준비법(연준법)에서는 땅이 3회, 건물이 16회나 언급된다. 그러다 보니 이 법이 도대체 중앙은행법인지, 부동산회사법인지 모를 정도다. 심지어 지점(지역연방준비은행)은 여러 개 건물을 가질 수 있지만 워싱턴DC의 본점(연방준비위원회)은 단 1개 건물만 갖는다는,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담겨 있다(제10조 제3항). 그 바람에 1974년 본점 별관건물(마틴 빌딩)을 지을 때 연준법 위반이라는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때 연준 당국은 본관과 별관이 지하로 연결돼 있어 “두 건물은 동일한 주소를 쓰는, 법률상 하나의 건물”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터무니없이 군색한 변명이다. 그런 설명대로라면, 지하로 연결된 모든 빌딩들은 1개 건물이라는 말이 아닌가! 스위스국립은행법(제3조)은 정반대다. 베른과 취리히에 본점을 두도록 하고 있어 중앙은행 본점이 2개다. 금융 중심지인 취리히의 규모가 훨씬 크고, 수도 베른에는 총재와 일부 직원들만 근무한다. 불편하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는 사회적 통합 때문이다.사회적 통합이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한은, 산은, 수은도 본점을 여러 개 두거나 지방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인간에게 거주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니듯이 국책기관에도 본점 위치가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업무 특성을 무시한 채 본점만 이전하면, 설립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스키장을 바닷가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라. 다시 말해서 지역 균형발전만 생각하다 보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세종시의 정부청사를 해체하고 정부부처를 전국으로 흩뿌리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의 좋은 해법이 아니라면, 국책기관 본점들을 여기저기 흩뿌리는 것도 좋은 해법은 아니다. 새 정부가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공약을 살펴보기를 기대한다. 객원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한국 발레의 대모’ 김정욱 前 세종대 교수 별세

    ‘한국 발레의 대모’ 김정욱 前 세종대 교수 별세

    1960년대부터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 무용과 교수를 지내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 낸 ‘한국 발레의 대모’ 김정욱 전 한국발레협회 회장이 2일 세상을 떠났다. 96세. 함남 북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 신무용의 창시자 최승희(1911∼1969)에게 무용을 배웠다. 1942∼1944년 일본여자체육전문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진명여고 등의 무용부 교사로 활동하다 1963년 수도여자사범대학으로 옮겼다. 1980년 한국발레협회 창립 때 부회장을 맡았고, 1998년에는 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한국 전통과 발레의 결합을 고민했고, 1973년 ‘춘향전’, 1974년 ‘나뭇꾼과 선녀’, 1987년 ‘콩쥐팥쥐’를 무대에 올렸다. 유족은 딸 김지현씨와 사위 정영용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5시 40분, 장지 에덴낙원메모리얼파크. (02)3010-2000.
  • 로드맵→이행안, 몇 개소→몇 곳… 우리말 공부하는 공무원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어렵고 딱딱한 행정용어와 무분별한 외래어를 퇴출시키기 위해 공직사회가 머리를 짜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면 우리말 사랑과 주민 소통 강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진천군은 바른 행정의 첫걸음으로 공공언어 바로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공공언어 지킴이’를 지정해 각종 문서에 올바른 국어를 사용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또 습관적으로 쓰는 어려운 행정용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정리해 직원들에게 알리는 내부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만전을 기한다’는 ‘최선을 다한다’로, ‘군 홈페이지’는 ‘누리집’, ‘원스톱서비스’는 ‘통합서비스’, ‘적의 조치’는 ‘적절하게 조치’, ‘로드맵’은 ‘이행안’, ‘몇 개소’는 ‘몇 곳’ 등으로 바꿔 쓰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 신청 서류 등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공공언어 바로쓰기에 적극적인 부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진흥 전담부서를 만든 세종시는 공직자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운영한다. 국어문화원 소속 전문가가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과정으로, 6개월간 매달 한 번씩 강좌가 열린다. 지난달 20일 첫 번째 강좌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서평가에 국어교육 이수율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간판과 현수막 등에서 잘못 쓰인 한글 등을 찾아 제보하는 한글보안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제보를 모아 책자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고압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감사 관련 문서에서의 용어 순화에 나섰다. 감사 대상 기관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고 감사 결과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강구’는 ‘마련’, ‘청구’는 ‘요청’, ‘체크리스트’는 ‘점검표’, ‘제고하기’는 ‘높이기’, ‘기일을 엄수해’는 ‘날짜를 지켜’ 등으로 바꿔 쓰기로 했다.
  • [단독] 세종 ‘대통령 2집무실’ 설치 속도 낸다

    [단독] 세종 ‘대통령 2집무실’ 설치 속도 낸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국회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에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고, 이르면 4일 이와 관련한 소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특별법 개정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는 정부 기관 대상에서 대통령실을 제외한 규정을 삭제하고, 대통령과 그 소속 기관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집무실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여야가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정안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했고, 여야가 합의한 상태라서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다음달 시행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여야 모두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행복청은 행복도시 인근 도시계획을 다시 짜고 본격적인 집무실 공간을 찾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재 후보지로는 새로 짓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청사 중앙동은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인데 행정안전부 등 추가로 이전한 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확정된 데 이어 대통령 집무실 설치까지 확정되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되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세종시 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부 업무보고와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이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하기로 약속하는 등 임기 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 ‘태종 이방원’ 시청률 11.5% 종영…동물학대 논란 ‘아쉬움’

    ‘태종 이방원’ 시청률 11.5% 종영…동물학대 논란 ‘아쉬움’

    동물학대로 결방됐던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1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2일 전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최종회 시청률은 1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자체 최고 시청률 11.7% 자체 최고 시청률 11.7%(28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태종 이방원’은 KBS가 2016년 ‘장영실’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7회 낙마 장면 촬영에서 강제로 쓰러트린 말이 일주일 뒤 죽으면서, 동물 학대 촬영 방식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장면은 이성계의 낙마 신이다.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트리는 식으로 촬영이 진행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5주간(1월 22∼2월 20일) 드라마 방영을 중단했다. 또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동물 촬영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신체적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동물 출연 장면을 줄이고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전기충격기 사용 금지 등 동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담았다. ● 동물학대 논란에 시청률 하락 11%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방영 재개 직후 8%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방원이 용상에 오르는 이야기가 그려진 22회에 10%대를 회복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를 이방원의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다. 최근 사극이 판타지 요소를 집어넣은 ‘퓨전 사극’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태종 이방원’은 오랜만에 선보인 정통 사극으로 관심을 모았다. ‘태종 이방원’은 32부작으로 기획돼 기존의 KBS 대하사극보다 짧은 분량으로 제작돼 압축된 전개를 보여줬다. 빠른 전개 양상에 익숙한 요즘 시청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평가와 격동의 시기를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야기에 깊이감이 없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기존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1996∼1998)은 159부작, ‘태조 왕건’(2000∼2002)은 200부작, ‘불멸의 이순신’(2004∼2005) 104부작, ‘대왕세종’(2008)은 86부작이었다. KBS는 ‘태종 이방원’을 잇는 대하사극으로 ‘고려거란전쟁’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 역시 32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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