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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부터 입국 전 검사 폐지…2차 맞은 성인, 4분기엔 개량백신으로

    3일부터 입국 전 검사 폐지…2차 맞은 성인, 4분기엔 개량백신으로

    내달 3일 0시부터 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다.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할 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4분기(10~12월)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개량백신)이 국내에 들어와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 등을 발표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입국 전 검사 의무는 사라지지만 입국 후 24시간 내 PCR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는 인정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입국 후 검사는 해외 우려 변이를 차단하려는 조치”라며 “해외에서 치명률이 높은 우려 변이가 발생하면 입국 전 검사도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개량백신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한다. 2순위는 50대 및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과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이다. 3순위는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다. 방역당국은 5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50대 이하에는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우선 배려해야 할 건강 취약계층부터 접종한다”면서 “18~49세의 건강한 성인은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1·2순위 접종 후에 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종 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후다. 이 백신을 맞으려면 연령대를 불문하고 1·2차 기본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애초 기본 접종 후 맞도록 개발됐다. 가장 먼저 들여올 개량백신은 원조 오미크론인 BA.1 기반의 모더나 2가 백신이다.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기존 백신과 비교해 현재 유행하는 BA.5 변이에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예방 효과가 69%가량 높다는 의미다. 백 청장은 “현재 우세종인 BA.5 기반 2가 백신도 신속히 도입하겠다”며 “실제 접종은 2가 백신 도입 시 시작되며, 4분기 내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 허가·도입 등에 시일이 걸려 4차 접종 대상이면 2가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4차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입 물량은 연내에 전체 국민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인 이번 추석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접촉 면회는 제한한다.
  •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 접어들면서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조화를 꾀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전통 음악의 발전적 확장을 이끌려는 국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첫 번째 어린이 음악회 ‘쿵이의 궁금한 음악회’를 연다. 지금까지의 어린이 대상 국악 공연이 단순히 국악기 소개에만 그친 것과 달리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해 더욱 쉽게 국악기의 원리를 알려 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 고릴라 ‘쿵이’가 자연의 소리를 만나고 아이들이 무심코 두드렸던 소리와 장단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연출은 2004년 제3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찬 감독이 맡았다.국립국악원은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이 가운데 20일에는 파키스탄 전통음악인 ‘카왈리’에 우리 전통음악인 경·서도소리를 더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그룹 ‘딸’(TAAL)이 공연한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비주의 음악에 민요를 접목해 무소유와 무경계의 음악, 국경 없는 소리를 추구한다. 22일에는 장구 연주자 김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로 이뤄진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무대와 해금과 비올라가 만난 ‘줄앙상블’, 가야금과 하프가 함께하는 ‘1247’ 그룹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이 밖에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국악관현악 편성에 서양식 오케스트라, 전자기타 등이 더해진 ‘믹스드 오케스트라-충돌과 조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아 국악 연주자 55명과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자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정의 작곡가가 백제 가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제천 환상곡’과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하는 최지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미소’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태평소 능게가락을 주제로 한 김성국 작곡가의 일렉트릭기타 협주곡 ‘능게’도 선보이는데, 기타리스트 황린이 함께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일본의 잔재로 광화문광장 오염” 비판

    박강산 서울시의원 “일본의 잔재로 광화문광장 오염” 비판

    서울특별시의희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전시된 작품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올해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의 많은 기대 속에 재개장하게 됐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 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작품이 버젓이 전시되어 서울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한 서울시는 “작품의 실사는 사진”이라며 “30년 전 문화재청에서 복원한 사진을 지난해 경복궁 발굴 및 복원 30주년을 맞이해 전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광장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목적이 담겨 있다”며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라고 추가 해명을 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의 기대 속에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했지만 결국 일본의 잔재로 광화문광장을 오염시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포토]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 ‘총독부·일장기’ 그림 철거

    [포토]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 ‘총독부·일장기’ 그림 철거

    이달 새로 개장한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포함된 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당초 광화문광장의 변천사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작품을 제작했으나, 결과적으로 해당 작품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기 철거하기로 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2009년, 2022년 현재에 걸친 광장의 변천 과정을 담은 그림 작품이 4개 걸려 있다. 문제가 된 그림은 이 중 두 번째다. 일제 강점기 당시 광장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에는 조선총독부가 보이고, 위쪽 배경에는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원도 함께 그려져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상징하는 그림을 광화문광장에 전시한 것은 부적절하다’, ‘암울한 시대를 마치 태평성대처럼 묘사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은 그림 속의 붉은 원은 2개의 사각형과 원을 활용해 ‘길’과 ‘문’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광화문광장 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주고자 광화문 전경을 기록한 작품을 청년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것”이라며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작가와 협의를 거쳐 이날부로 전시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화문광장에 걸린 ‘조선총독부·일장기 연상’ 그림…서울시 “철거 결정”

    광화문광장에 걸린 ‘조선총독부·일장기 연상’ 그림…서울시 “철거 결정”

    조선시대부‧일제강점기‧2009년‧2022년 광장 변천과정“아픈 역사 넘어 극복‧변화 과정 보여주려는 의도”“붉은색 원, 일본 상징 아닌 디자인일 뿐”서울시, 오늘 철거 결정이달 6일 재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설치돼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광화문 근황”이라는 글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광화문 앞 버스정류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조선총독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원의 모습도 포함됐다. 논란이 된 그림은 일제 강점기 당시 광장 모습을 그린 포스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2009년, 2022년에 걸친 광장의 변천 과정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다. 작년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앞두고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일대를 조망하는 전시에 걸린 작품들을 서울시에서 콜라주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 해당 그림을 본 네티즌들은 “의도가 뭐지”, “아픈 역사 극복이면 극복인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 “제정신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경복궁 내에 조선총독부가 있는 모습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또 일장기 논란에 대해서는 “분홍색 원은 일본(태양)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인접해 있는 2개의 사각형과 함께 길과 문을 사각과 원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라면서 “원의 색상도 붉은색이 아닌 여름을 상징하는 홍학색”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작품은 내달 30일까지 광화문광장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작가의 의도와 다르더라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만큼 포스터를 오늘(30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여행지의 동네 서점/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여행지의 동네 서점/문학평론가

    좋은 습관을 들이면 그에 맞추어 매일의 일상은 물론 장기적 삶의 리듬이 다시 짜인다. 여행도 그렇다. 일 년에 두어 번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 늦은 나이에 수영을 새로 배우며 여행을 떠날 때도 수영복을 챙기게 되었다. 여행지에 머무르는 동안 최소한 한 번은 지역의 공립 수영장에 간다. 내가 떠나온 곳과 다른 말씨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커다랗게 반향하며 뒤섞이는 목소리, 물, 빛, 공기 방울을 흠뻑 받아들이는 것이다. 동네 서점에 다니는 습관을 들이면서 그 역시 여행의 의례로 포함시켰다. 여행을 떠나기 보름 전 즈음 어떤 지역 서점이 있는지 검색한다. 그중 마음에 드는 곳에 전화를 걸어 여행 일정을 밝히고 원하는 책을 주문한다. 내 딴에는 서점 주인에게 책을 입고할 여유를 드리려는 것이지만, 보름 후에 정말 온다는 보장이 없는 낯선 자의 말을 함부로 믿어 달라고 할 수도 없기에 조심스럽다. 놀랍고도 기쁜 사실은 서점마다 주문 전화를 반긴다는 것이다. 심지어 여행자가 바로 그 서점까지 찾아와 책을 사려 한다는 데 더욱 반가워하면서 그날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여행 편안히 오시라고, 밝고 뿌듯한 목소리로 인사를 주신다. 우리는 걱정과 의심을 흩뜨리고 서로 벅찬 마음으로 통화를 마친다. 그리고 각자의 거주지에서 여행일이 오기를 두근두근 기다린다. 동네 서점 방문을 처음 시도한 여행지는 2019년 초여름의 전주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걸어서 갈 만한 거리의 책방놀지에 호기심이 동했다. 책방놀지는 처음 가 보는 도시의 첫 방문지가 될 터였다. 책방에 미리 주문한 책은 ‘소치 허련, 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불꽃’(김상엽 지음, 돌베개, 2008)과 ‘현재 심사정, 조선 남종화의 탄생’(이예성 지음, 돌베개, 2014)이었다. 나는 전주 다음에 진도를 여행할 계획이었고, 진도의 운림산방을 보기 전에 소치와 조선 미술을 예습하고 싶었다. 보름 동안 서로 기다린 여행자와 서점 주인이 만나는 양상은 경우마다 다르다. 반가워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너무 늦게 왔죠, 주고받는 말마다 느낌표를 스무 개쯤 붙이며 신나게 호들갑을 떨기도 하지만, 저어, 아 그분이시구나, 여기, 네, 수줍음에 어쩔 줄 몰라 말줄임표를 한없이 늘이기도 한다. 책방놀지는 후자였다. 나는 말을 더듬으며 책과 커피를 받아 들고 탁자 앞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었다. 책방의 아디안텀이 내가 기르는 것에 비할 바 없이 풍성하여 놀라웠다. 나는 책방의 서가도 찬찬히 훑어보다가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손향구 옮김, 세종서적, 2008)을 골라 계산하고 나왔다. 아, 좋았다, 마음이 충만해지는 곳이었어. 수목원행 버스 정류장으로 걷는데 뒤에서 누군가 다급하게 불렀다. 책방놀지에 계신 분이었다. 책방의 손뜨개 코스터 하나를 선물로 건네주셨다. 우리는 또 서로 말을 더듬으며 아, 저기, 어, 고개만 거듭 숙였고.
  • KT&G, 세종에 담뱃갑 포장재 생산 공장 짓는다

    KT&G, 세종에 담뱃갑 포장재 생산 공장 짓는다

    KT&G가 1800억원을 들여 세종시 전의면 미래 산업단지에 담뱃갑 포장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KT&G는 세종시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4만 8583㎡(약 1만 4696평)로 가동 시 고용 인원은 220명이다. KT&G는 새 공장에서 자사 담배 제품 포장지와 종이박스 등을 전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 제판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고 대기와 폐수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해 준공 이후 친환경건축인증 획득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공장 주변 진입도로와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전거도로 신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尹, 세종집무실서 격주 국무회의 해야”

    세종시가 정부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로드맵 발표와 관련해 “행정수도 세종을 위한 역사적 진전”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선언이 아닌 약속 이행과 실행으로 입증하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정부가 지난 28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대해 29일 “논의 단계에 머물던 세종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실천적인 로드맵으로, 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현실로 확정하는 중대한 이정표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하려 했던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막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생략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38만 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2단계 폐기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속 이행과 실행으로 진정성과 의지를 입증하라”며 정부의 이행 의지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세종청사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월 1회 개최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국무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정례화로 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를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설계비를 대폭 늘려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쉬광한 “상견니 리메이크돼 영광…K영화 찍고 싶어요”

    쉬광한 “상견니 리메이크돼 영광…K영화 찍고 싶어요”

    새달 3~4일 세종대서 팬미팅“봉준호·박찬욱·이창동 좋아해내년엔 경찰 역으로 연기 변신” “제 매력은 밝아 보이는 모습 아닐까요?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한국에 꼭 오고 싶었는데, 기쁘고 설레네요.”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대만 청춘스타 쉬광한(32)은 데뷔 후 처음 공식 방한한 소감을 묻자 특유의 부드러운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아시아를 휩쓴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비롯해 영화 ‘해길랍’, ‘여름날 우리’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중화권 스타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는 그의 입국을 보기 위해 400여명의 팬이 몰렸다. 그가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을 선보인 ‘상견니’는 한국에서 안효섭, 전여빈 주연의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쉬광한은 “문화 콘텐츠 강국인 한국에서 ‘상견니’가 리메이크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한국판 ‘상견니’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를 꿈꾸다가 2013년 드라마 ‘잠입람중람’으로 데뷔한 그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을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여름날 우리’의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4월 중국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누적 수익만 7억 8900만 위안(약 1500억원)을 기록했다. “평소 한국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술, 촬영,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가 대중성과 작품성 면에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에 꼭 출연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인상 깊게 봤다는 그는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감독님을 좋아하고 송강호, 설경구, 이병헌, 김윤석 등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도 정말 많다”면서 친한파 스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로맨스물뿐만 아니라 의학·법정물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내년 개봉하는 신작 영화는 블랙코미디물로 저는 경찰 역으로 출연하는데,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다음달 3~4일 세종대에서 생애 첫 한국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한국 팬들을 만나 한국어로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요. 이른 시일 내 새 작품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 “몸으로 때울래?”…배달 주문 취소한 10대 알바생 강제추행한 30대

    “몸으로 때울래?”…배달 주문 취소한 10대 알바생 강제추행한 30대

    배달 주문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알바생을 강제로 추행한 30대 점주가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패스트푸드점 사장 A(3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9시 40분부터 약 30분 동안 세종시의 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가게로 접수되는 배달 주문을 알바생인 B(19)양이 취소했다는 이유로 가게 창고로 데려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 그는 B양에게 “고소하겠다. 합의금 200만원 이하는 생각하지 않는다”, “몸으로 때울래”라는 등의 협박성의 발언을 하며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매장에서 일하는 피해자가 매장이 바빠 주문을 취소한 것을 약점으로 삼아 신상에 문제가 생길 것처럼 말하며 강제로 추행했다”며 “추행 정도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납득 불가능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지방의정연수센터 유치하고 연수는 딴 곳에서

    지방의정연수센터 유치하고 연수는 딴 곳에서

    전북도의회가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유치해놓고 연수는 타 지역에서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의원 전문연수기관인 지방의정연수센타가 완주 혁신도시 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설립돼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수센터는 지방의회 직무 기본과정 및 지방의회 상임위 전문과정을 개설해 운영중 이다. 이 연수센터는 제10대·11대 전북도의회가 6년 여 동안 노력한 끝에 유치에 성공한 기관이다. 전국 지방의원 3640명과 7000여명의 의회 사무처 직원이 이용 대상이다.지방의정연수센터가 문을 연 이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2000명의 연수생이 다녀갔다. 그러나 지방의정연수센터 유치를 위해 열을 올렸던 전북도의회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도의원 11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와 지방의정연수센터 유치 무용론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는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특별세미나 교육에 1인당 80만원씩, 모두 980만원을 지출했다. 다만,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 등은 지방의정연수센터에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관광지를 포함한 연수를 없애고 지역안에서 추진하겠다”며 “도의회가 직접 유치한 행안부 소속 지방의정연수센터 활성화를 위해 연수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한편, 지방의정연수센터는 지방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2022년 ‘지방의회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남도의회를 대상으로 모집인원 200명을 선발해 9월 29일 교육을 실시한다.
  •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당당치킨’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외신이 다룰 정도로 ‘치킨플레이션’은 한국 사회를 강타하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당당치킨 논란은 한국 경제와 사회, 시민들의 분노를 압축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내놓은 즉석조리 식품이다. 한 마리 가격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3분의1 수준인 6990원이다. ‘당당’은 가격이 떳떳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일 튀겨 당일 판매한다고 해서 붙은 브랜드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이 지금까지 50만 마리 정도 팔았다. 고물가 안정 차원에서 시작한 당당치킨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홈플러스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이런 반응은 배달료를 포함하면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이르는 치킨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이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하는 경고다. 사회적으론 식료품과 유가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2020년 성인 한 명이 평균 17.5마리를 먹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치킨 매장은 3만 6800여곳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3만 6500여개보다 많다. 가히 치킨 공화국이지만 영세한 치킨집이 많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어 뒷맛이 씁쓰레하다. 퇴직자나 서민들의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을 사고자 일찍 줄을 서면서 ‘얼리어닭터’, 매장이 열리면 바로 입장하는 오픈런을 빗댄 ‘치킨런’, ‘닭세권’ 등 재치 넘치는 합성어도 나오고 있다. 중고품을 주로 사고파는 당근마켓에는 당당치킨에 3000원을 붙인 리셀 상품도 등장했다고 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치킨 가격 경쟁에 가세했다. 치킨에 이어 피자, 초밥으로 초저가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당당치킨이 쏘아 올린 초저가 ‘치킨게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당당치킨은 12년 전 출시 열흘 만에 퇴출된 ‘통큰치킨’도 소환한다. 2010년 롯데마트가 내놓은 한 마리 5000원인 통큰치킨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때문에 곧바로 판매를 접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지만,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통큰치킨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엔 소비자들의 분노가 대형마트로 향했지만, 지금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 향했다. 매서운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본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2.2%를 기록하면서 수익률이 삼성전자와 구글보다 낫다는 농담도 나온다. 대형마트가 팔지 않아 보호된 것이 골목상권인지, 치킨 가맹점 본사의 수익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윤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당치킨은 6000원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치킨 가맹점주들은 본사로부터 생닭 한 마리에 6000원에 받아 온다며 치킨 6000원 판매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한다. 2만원이 넘는 치킨 가격은 본사 때문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러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치킨 업계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의 사업구조도 곱씹어보게 한다. 당당치킨이 외식과 유통업계를 넘어 한국 산업의 구조를 뜯어보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소비자는 치킨의 다양한 맛만큼이나 다양한 가격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설령 고객을 확보하려는 미끼상품이더라도, 한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한 마리 3만원에 이르는 치킨을 배달 주문하더라도 이는 소비자의 선택인 것이다.
  •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성별 없이 치마 입고 엉덩이를 찰랑찰랑… 그게 바로 ‘잘란잘란’

    “인도네시아 춤, 엉덩이 많이 부각오디션 1년여… 현지 무용수 기용”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 입고 공연정의를 거부하는, 파격과 도전의 현대무용가 안은미(59)가 다음달 1일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6월부터 벌여 왔던 ‘예술 난장’(싱크 넥스트22)의 마지막을 장식할 ‘디어 누산타라, 잘란잘란’이다. 작품의 키워드는 ‘공존’으로, 인도네시아 무용수와 한국 무용수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최근 찾아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안은미컴퍼니 지하 연습실. 특유의 삭발 머리, 노란색과 형광 주황색이 섞인 치마에 빨간 바지를 입은 안은미를 포함한 한국 무용수 5명과 인도네시아 무용수 5명이 어깨와 팔, 엉덩이가 부각되는 튜브톱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 연습. 현란한 팔 동작과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동선,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무용수들의 표정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안은미는 “우리 전통춤은 엉덩이를 쓰지 않는 반면 인도네시아 전통춤은 엉덩이가 부각되고 신전에 있는 여신상처럼 팔을 꼬는 동작이 많다. 그 움직임이 기본이 된다”고 소개했다. 의상에 대해서는 “요즘 남녀 화장실 표시를 치마와 바지로 안 하듯 의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것을 지양한다. 성별을 없애는 게 제게는 중요한 이슈라 모두 똑같이 치마를 입는다”고 말했다. 공연명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 새 수도의 이름이고, 인도네시아어인 ‘잘란잘란’은 ‘산책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안은미는 “모든 인생이 걷는 것부터 시작하고 춤의 기본이 또 걷는 것이기도 하다”며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파도가 치는 모습, 또 오른쪽, 왼쪽 엉덩이가 움직이는 인도네시아 춤의 특징이 ‘찰랑찰랑’이라는 우리말과 비슷해 제목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무용수들은 안은미가 1년여 동안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1300여 소수 민족이 발전시킨 3000개 이상의 독창적인 춤 형식이 있다. 이런 문화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이 그를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게 했다. “캐릭터가 있는 무용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은미의 말처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5명의 무용수는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춤을 춘다. 오트닐 타스만(29)은 “서울에 오기 위해 고향인 바뉴마스에서 솔로로, 솔로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서울로 이동했다”며 “‘잘란잘란’은 산책의 의미도 있지만, 여정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 작품이 내 삶과 우리의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우 위제(24)는 “인도네시아 춤은 영적인 것과 관련되기 때문에 추상적인 동작들이 많은데, 다섯 명 각각 아름다운 사원과 같다”며 “안은미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인도네시아적인 것들이 어떻게 한국적인 것들과 함께 녹아들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은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10~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영주 부석사에서 ‘2022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친다. 무량수전 앞까지 1시간가량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공연을 즐기는, 파격의 연장을 보여 줄 예정이다. 1988년 ‘종이계단’을 발표한 이후 34년간 150편 이상의 작품을 내놓았지만, 안은미는 여전히 춤판에서 더 놀고 싶다. “수학자가 새로운 공식을 계속 만들어 문제를 풀듯이 저 역시 새로운 게 생각나면 춤을 만들어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의 놀이터고 저의 삶이고 제 인생이죠.” 
  •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에 짓기 위한 건립 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행복청 차장이 단장을 맡고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이 참여해 9월 초 발족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올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도 마쳤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논의 당시부터 추진하던 것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제2집무실 부지까지 마련해 놨지만 지금껏 지지부진했던 장기과제였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세종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5월 국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2집무실을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현재 세종청사 1동에 있는 임시 집무공간을 보완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한 대통령 집무공간과 회의실이 설치돼 있지만 지금까진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해 왔다. 당초 정부는 올해 완공을 앞둔 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신축한 후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2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중복 투자 문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임시 집무실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더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나를 믿어준 세종대”…‘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명예교수 됐다

    “나를 믿어준 세종대”…‘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명예교수 됐다

    박유하 교수, 31일 정년퇴직명예교수로 강의는 계속…“내가 속한 공동체선 명예회복”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31일부로 정년퇴직하고 명예교수로 다시 강단에 선다. 박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년퇴임을 하긴 하지만 결국 정년 전에 재판을 끝내지 못해 솔직히 말하면 많이 우울하다”며 “정년 전에 학교의 명예와 나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고 썼다. 이어 박 교수는 “그런 나에게 세종대는 명예교수 타이틀을 부여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나를 믿어준 셈”이라며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내가 속했던 공동체 안에서의 명예는 회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과목이지만 강의를 이어 가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2학기부터 명예교수로서 일본문화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새 저서 ‘역사와 마주하기’를 출간하는 등 집필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그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이라고 한 일본 우익을 비판하고자 인용한 문장 등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2017년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박 교수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 한편 박 교수는 31일 오전 11시 ‘제국의 위안부’ 소송 관련 현황과 한일 현안 긴급제언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50년 만에 ‘문화예술’ 인정받는 게임…“그래서 뭐가 바뀌는데?” [보편적겜뷰]

    50년 만에 ‘문화예술’ 인정받는 게임…“그래서 뭐가 바뀌는데?” [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8> 편집자주: 어릴 적부터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파이널 판타지로 밤을 샜고,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을 신명나게 했습니다. 언론사에 들어오고 서초동과 세종시를 떠돌며 잠시 게임을 손에서 놨지만, 산업부 게임 출입기자가 되면서 다시금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게임을 즐길 때 단순히 ‘재밌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영화, 드라마, 소설과 같은 예술 작품의 하나로 느낀 적이 있나요? 전 개인적으로 그러한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 RPG ‘파이널 판타지 10’에서 동료들과 북쪽 끝 자나르칸드에 도착했을 때,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노스렌드에서 리치 왕 아서스를 마주쳤을 때, 액션 어드벤쳐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조엘과 엘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갈 때….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엔딩까지 이어지는 그 서사의 조화를 감상하다 보면 게임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게임은, 특히 우리나라에선 ‘불건전한 놀이’ 취급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예술의 대우는커녕 아이들을 중독에 빠뜨리는 원흉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죠. 물론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게임업계가 반성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앞서 게임 자체를 일단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많았죠.그런데 최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게임을 법적으로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관련 법이 제정된 지 꼭 50년 만입니다. 이 변화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두 차례 실패 끝에 ‘문화예술’ 인정 목전…업계 “환영” 1972년 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은 초창기 ‘문화예술’의 정의에 문학, 미술, 음악, 연예, 출판 등 5개 분야만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1987년에 무용, 연극, 영화가, 1995년 응용미술, 국악, 사진, 건축 어문이 추가됐습니다. 2013년 개정안에선 만화까지 문화예술로 인정되면서 지평이 넓어졌죠. 하지만 게임은 문화예술진흥법 제정 이후 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때까지 문화예술로 인정받지 못했죠. 물론 시도는 있었습니다. 2014년 김광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 의원이, 2017년 김병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예술 정의에 게임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매번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번번이 임기만료로 폐기됐습니다. 그러다 2020년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를 하면서 다시금 도전했고, 발의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체회의 문턱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본회의 절차를 넘기면 됩니다. 발의안 내용을 살펴보면 ‘문화예술’의 종류를 정의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 제1항 제1호 중 ‘출판 및 만화를’ 문구를 ‘출판, 만화 및 게임을’로 바꾸는 것이 골자입니다. 제안이유에 대해 발의안은 “현대의 게임은 영상, 미술, 소설, 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융합된 종합예술로 부각되고 있고 이미 선진국에선 21세기의 문화 예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새로운 예술장르로서 게임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선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지원·육성해야 할 대상이 아닌 규제의 대상으로만 취급되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의 정의에 게임을 추가해 문화예술사업 및 활동으로서 게임을 지원·육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개정안이 본회의를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6일 공식 환영 입장을 즉각 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현시대 게임은 영상, 미술, 음악, 서사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종합예술로 자리매김했고, 해외에서는 21세기 문화예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새로운 장르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게임 선진국은 이미 게임을 예술로 인정, 혹은 공식화하며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미하다면 미미한 변화지만, ‘게임’ 단어 하나가 추가되는 그 과정엔 정말 많은 시간과 업계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상징적 의미 크지만…실질적 지원은 ‘아직’ 그렇다면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조승래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법적으로 게임이 문화예술 장르로 편입되면서 단지 ‘청소년이 쉬는 시간에 하는 놀이’를 넘어서서 종합예술로서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게임과 다른 예술과의 조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넥슨이 자사 게임 OST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 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다음 달 리니지 OST로 공연을 열죠. 이러한 예술적 가치로서의 인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질병 분류 반대’ 측이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 개정안이 올해 발효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2025년까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게임 중독을 등재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게임이 문화예술이라면 중독으로 분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 중독, 책 중독, 만화 중독, 영화 중독이 없듯이 말이죠. 게임 중독의 질병 분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게임의 문화예술 지정이) 문체부에게도 중요한 활용 가치 있는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게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당장에 실질적인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기까진 시일 더 걸릴 전망입니다. 여전히 넘어야 하는 현실적인 법적 허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술인으로서 게임 업계 종사자를 지원하려면 문화예술진흥법뿐만 아니라 예술인복지법 또한 개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큰 틀 안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디까지를 지원할지에 대한 상세한 기준이 마련될 필요도 있겠죠.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업계 종사자 중에서도 그래픽 개발자, 사운드 개발자, 시나리오 작가까지 예술인으로 볼 것이냐, 더 나아가 게임 기획자나 코딩을 짜는 프로그래머까지 예술인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문화예술로 인정되는 것에 상징성이 매우 크지만, 실질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엇갈리는 게이머 반응…“국내도 AAA급 게임 나와야” 이번 개정안을 두고 업계는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지만, 정작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진작에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K-게임’만큼은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한 게이머는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물론 연출이라든지 스토리가 좋은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겠지만, 과금 유도 심한 모바일 게임은 글쎄다. 게임도 게임 나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국내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과금구조(BM)에 대한 반감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게임성보다는 과금 요소나 뽑기 연출에 더 집중한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죠. 아울러 ‘완성도 높은 게임’을 의미하는 PC·콘솔 기반의 AAA급 게임이 우리나라에 적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수명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모바일 기반의 MMORPG 게임이 대다수죠. 국내 게임은 게임의 예술성을 담보하는 요소인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등의 측면에서 국내 게이머들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자성해야할 부분은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게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럭 시위 등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비판을 혹독하게 겪은 게임사들은 자율규제를 통해 확률을 대부분 공개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넥슨 나우’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의 실시간 확률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과금의 게임 영향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착한 과금’으로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고요.이전에 찾기 힘들었던 K-콘솔 게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게임’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Most Wanted Sony PlayStation Game)으로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엔 소울라이크 원조격인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이 선정될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죠. 이외에 펄어비스(붉은 사막·도깨비),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문브레이커), 넥슨(카트라이더 드리프트·퍼스트 디센던트·더 파이널스) 등도 잇달아 콘솔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충분히 문화예술이 될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보는 것이고 책이 읽는 것이고 음악이 듣는 것이라면, 게임은 보고 읽고 듣는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까지 더해져야겠죠. K-게임도 단지 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서서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노관규 순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노관규 순천시장이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전선 전철화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노 시장은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하반기 예정된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미루고 현장을 더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국토교통부를 찾은 노 시장은 “100년 만에 철도 노선을 조정하는 행위는 새로 건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새로운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게 설치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경전선 도심통과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피력한 노 시장은 “순천시민들은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경전선 사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민심을 전했다.원희룡 장관은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하게 도심을 통과하는 순천노선에 대한 시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그간의 경전선 관련 내막과 전후사정을 충분히 알게됐다”며 “이 사업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천시민들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시민들의 마음에 적극 공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한 번 놓으면 100년을 사용하는 철도는 국토계획의 종합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장님 말씀에 공감이 간다”며 “차분하게 풀어가야 할 사안인 만큼 지난 정부에서 생긴 문제지만 새 정부에서 풀어가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노 시장은 “바쁜 국정에도 지역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준 원희룡 장관님께 감사드린다”며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지방행정의 경험과 그 동안의 국정 경험을 쌓은 분으로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주실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 “애인과 이별하면 불 지른다?”…겁 나는 ‘치정방화’

    “애인과 이별하면 불 지른다?”…겁 나는 ‘치정방화’

    애인과 이별한 뒤 불을 질러 사람을 해치거나 재산 피해를 입히는 ‘치정방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나상훈)는 산림보호법 위반, 일반물건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33)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6시 28분쯤 세종시 연기면 금강변에서 라이터로 종이와 휴지에 불을 붙여 갈대밭 100㎡를 태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총 4차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9일 밤 11시 30분에는 세종시 해밀동 야산에 담배를 던져 풀과 낙엽 등 타인 소유 산림 30㎡를 불 태우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 결별하고 2021년부터 사귀던 애인과도 헤어지는 등 6차례 정도 연애가 번번이 깨지자 비관하던 중 심리적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방화가 아니라 실화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겨울철에 갈대밭과 산림 등에 연쇄 방화범죄를 저질러 인근 주민들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겨줘 죄질이 아주 나쁘다”며 “방화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고 자칫하면 무고한 다수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지역 중학교 교사인 A씨는 5개월 넘게 교도소에 구금됐고, 시교육청으로부터 당연퇴직 조치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여성 B씨를 방화 혐의로 검거했다. B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광주시 북구 모 2층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동거남과 함께 살던 주택 2층 안방에 세워둔 매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내부를 모두 태웠다. B씨는 불을 지르다 손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뒤 동거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도 지난 6월 애인 집에 불 지른 30대 여성 C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C씨는 같은달 10일 오후 8시 10분쯤 기흥구 고매동 남자친구 집에 불을 질렀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지난 2월 서울 강남에서는 남자친구와 다투고 홧김에 호텔에 불을 지른 30대 프로골퍼가 검거되기도 했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는 지난 4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D(26)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D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전 7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모 원룸 4층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방화로 전 ‘여친’과 여친과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숨졌다. 또다른 남성은 화상을 입었다. D씨는 재판 과정에서 “저로 인해 두 명이 생명을 잃게 돼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휘발유만 뿌렸을 뿐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신의 방화로 2명이 목숨을 잃고 빌라에 살던 다른 사람의 생명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뻔 했다. 또한 유족들이 치료가 불가능한 상처를 입었는 데도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판시했다.
  • 중대본 “중환자 2~3주간 증가 상황 대비”…코로나19 사망자 81명

    중대본 “중환자 2~3주간 증가 상황 대비”…코로나19 사망자 81명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0만1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고,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간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2총괄조정관은 “다음 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평가 주기를 현행 주 4회에서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퇴실명령 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정부가 원스톱 진료 기관 3717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벌인 결과, 이중 93.4%가 검사, 처방, 진료의 필수 기능 전부를 수행하고 있었다. 97.6%는 방문 당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150곳으로 확대하고 주당 1600건 넘는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정부는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증폭(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에 시행할 방침이다. 김 2총괄조정관은 “국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해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 롤모델 1000명 계속 떠올려 부자 됐어요”

    “부자 롤모델 1000명 계속 떠올려 부자 됐어요”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즉 ‘웰씽킹’의 정수는 내가 원하는 이상적 삶을 상상하며 잠재의식 속에 이미지를 심는 ‘시각화’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미래를 그려 나가는 것이죠.” 유럽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켈리 델리’의 창업주 켈리 최(최금례·54) 회장은 지난해 출간한 저서 ‘웰씽킹’ 20만부 판매를 기념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시각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도 많고 사랑받는 멋진 부자가 되는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북 정읍에서 ‘흙수저’로 태어나 열여섯의 나이에 의류공장 소녀공으로 일했다. 그때 처음 본 외국인 디자이너를 동경해 패션을 공부하러 일본과 프랑스로 건너갔지만 패션업계 일을 오래하진 못했다. 프랑스에서 벌였던 광고 사업이 실패하면서 생긴 10억원의 빚에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초밥 도시락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2010년 회사를 설립했다. 파리 최고의 초밥 장인 야마모토 구니오를 영입했다. 경기를 적게 타는 요식업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유럽인의 호기심 등이 맞물려 사업이 성공했다. 켈리 델리는 12개국에서 1200개 매장을 보유한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기업이 됐다. 최 회장의 자산은 2020년 기준 3억 8900만 파운드(약 6145억원)다. 최 회장은 1000명이 넘는 부자를 연구한 뒤 이들을 넘어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끊임없이 롤모델을 찾는다는 그는 “세계 최고의 음식 장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맥도날드 유럽의 드니 하네칸 전 최고경영자(CEO)를 롤모델로 삼아 조언을 들었다. 초밥의 롤모델은 야마모토 선생님, 부부 생활의 롤모델은 시부모님”이라며 “롤모델을 정하고 그 뒤를 밟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느새 그분들을 닮아 간다”고 설명했다. 행복은 성장과 동의어라는 그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나는 행복하다”고 했다. 아울러 “70세가 돼서도 내가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최 회장은 “어떤 다양한 경험을 했고, 어떤 실패를 했는가가 중요하다”며 “가슴이 열려 있고, 겸손하며 실패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정말 필요한 인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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