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명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98
  • ‘Maknae’ ‘Dongsaeng’ 옥스퍼드 사전 오를 듯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막내’, ‘동생’ 등 한국어 단어와 ‘손하트’와 같은 이모티콘이 새로 등재될 전망이다. OED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등재를 목표로 한류 단어를 추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알파벳뿐 아니라 그림문자도 등재한다. 1976년 ‘김치’(Kimchi)와 ‘막걸리’(Makgeolli) 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년째 한국어 기원 단어를 수록해 왔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 단어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고 별도로 K컬처 단어사전 발간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한류 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오빠(Oppa)와 언니(Unni)가 들어갔는데 이런 한국 문화 호칭어가 널리 퍼지다 보면 아예 영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26개가 새로 올라갔는데 내년에는 최소 30개 이상이 등재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한글은 로마자 알파벳보다 더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쉽다”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루비로·청라커낼로… “세종대왕 통탄할 노릇”

    루비로·청라커낼로… “세종대왕 통탄할 노릇”

    인천의 3대 국제도시인 청라·송도·영종에 연관성이 부족한 영문 도로명이 남용돼 9일 한글날을 맞아 자성의 소리가 높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주요 도로에 루비로·사파이어로·에메랄드로·크리스탈로 등 영어 보석 이름을 달았다. 더욱이 청라는 보석과 연관이 없는 도시다. 청라에는 이뿐 아니라 비즈니스로·청라커낼로·로봇랜드로 등 다른 외래어 도로명이 유난히 많다.서울시 등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율곡로·사직로·밤가시로·경의로·호수로 등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시설·역사·지형의 특징을 따 도로명을 정한 것과 딴판이다. 이런 현상은 송도·영종국제도시도 다르지 않다. 송도에는 컨벤시아대로·아트센터대로·아카데미로·바이오대로 등이 있고, 영종에는 미단뉴타운로·왕산마리나길 등이 있다. 도로명은 향토사학자 등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그러나 신도시에서는 지역 역사성이나 고유의 정체성을 우리말로 담아내기보다는 주요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도로명을 변경하려면 해당 주소를 사용하는 주민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주소정보위 심의에 오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많은 사람이 기존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변경하는 게 어렵고 전례도 없다”며 “도로명이 바뀌면 행정적으로 혼란이 생기고 각종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각종 명칭을 정할 때 최대한 우리말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라도 외래어 오남용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무 미사일 낙탄, 기술력이나 훈련부족 때문으로 볼 수 있을까

    현무 미사일 낙탄, 기술력이나 훈련부족 때문으로 볼 수 있을까

    최근 북한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반면 우리 군은 현무-2C 미사일이 뒤로 날아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북한 미사일 기술은 나날이 향상되는 반면 우리 군의 미사일 낙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군사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미사일 관련 기술력은 우리가 분명한 우위에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첨단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일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은 거의 대부분 노후된 것들이다. 다만 최근 신형미사일을 늘리는 것 자체는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북한이 고가의 복합재를 사용하는 신형미사일을 기술적 신뢰성의 제한 및 경제적인 이유로 바로 전력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또 생각했지만 지속적인 시험발사를 통해 신뢰성도 확보하고 무기체계 획득에 최우선하는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이어 “신형미사일의 계속되는 발사로 볼 때 KN-23, KN-24, KN-25, 신형전술유도탄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속적으로 전력화 배치 중으로 판단되며, 이는 기존 구형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근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실전능력 과시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실전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남한의 현무-2 미사일 실패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으로 남한 대비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춘근 전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출효자 품목인 K9 등의 화포는 엄청난 발사실험과 교정을 통해 신뢰성을 쌓아 왔다”면서 “반면 고가의 미사일은 선진국에 비해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발사가 충분하지 않은 채 실전배치된 것이 제법 있다. 이런 것은 배치 후에도 교육훈련과 연계해 발사실험을 지속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도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해군 대령인 임명수 이화여대 안보학 특임교수는 현무 낙탄 사고를 일각에서 제기되는 ‘훈련 부족’과 연결시키는 것은 “본질을 잘못 짚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무 같은 특수병기는 어느 국가나 훈련을 자주 못하고, 자주 할 수도 없다. 훈련 자체가 주변국에게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첨단무기는 워낙 정밀한 장치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세계 최강 전투기 F-22조차도 기계결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거기에 더해 이번 낙탄의 경우 너무 급작스럽게 발사 결정을 하진 않았는지 등 면밀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막내’·‘동생’·‘손하트’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되나…한류 대중화 영향

    ‘막내’·‘동생’·‘손하트’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되나…한류 대중화 영향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막내’, ‘동생’ 등 한국 단어와 ‘손하트’와 같은 이모티콘이 새로 등재될 전망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등재를 목표로 한류 단어를 추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알파벳 뿐 아니라 그림문자도 등재한다. 1976년 ‘김치’(Kimchi)와 ‘막걸리’(Makgeolli) 등 한국 단어 등재를 시작으로 46년째 우리나라의 기원 단어를 수록해왔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 단어를 매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고 별도로 K컬쳐 단어사전 발간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한류 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오빠(Oppa)와 언니가 들어갔는데 이런 한국 문화 호칭어가 널리 퍼지다 보면 아예 영어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작년에 26개가 새로 올라갔는데 내년에는 최소 30개 이상이 등재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한글은 로마자 알파벳보다 더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쉽다”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류의 다음 분야로는 동화책을 꼽으면서 “익숙한 서구 동화책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달샤베트(Moon Pops)’의 번역자로서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를 공동수상한 바 있다.
  • 단국대, 헝가리 국립대서 ‘총장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단국대, 헝가리 국립대서 ‘총장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단국대학교는 훈민정음 반포 576돌을 맞아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립대학 ELTE대학교에서 ‘단국대학교 총장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ELTE대학의 한국학과 학생과 세종학당 학생 등 한국어를 공부하는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나를 설레게 하는 한국’을 주제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음식과 역사, K팝 등을 내용으로 개인별 발표와 함께 시각자료 컨텐츠도 발표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참가자 중 5명을 선발해 한국 유학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단기연수 및 정규학기 1년(또는 1개 학기), 기숙사 및 왕복항공료 무상 제공 등 혜택이 있다. 김수복 총장은 “2015년부터 세 차례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열며 유럽 내 한류 확산과 한-헝가리 간 문화교류 증진에 의미있게 기여해왔다”며 “한국기업의 헝가리 진출 증가에 맞춰 한국어교강사 파견과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대왕 통탄할 노릇” … 송도·청라·영종 도로 외래어 일색

    “세종대왕 통탄할 노릇” … 송도·청라·영종 도로 외래어 일색

    인천의 3대 국제도시인 청라·송도·영종에 출처가 빈약한 영문도로명이 남용돼 9일 한글날을 맞아 자성의 소리가 높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주요 도로에 루비로·사파이어로·에메랄드로·크리스탈로 등 영문 보석이름을 달았다. 주요 도로 방향을 알리는 표지만에 한글로는 적혀 있지만, 발음조차 어려운 외래어가 쓰이면서 기억하기도 어렵고 해당 지역별 특성을 가늠키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청라는 보석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도시이다. 청라에는 보석뿐 아니라, 비즈니스로·청라커낼로·로봇랜드로 등 다른 외래어 도로명도 유난히 많다. 서울시 등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율곡로·사직로·밤가시로·경의로·호수로 등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시설·역사·지형적 특징을 따 도로명을 정한 것과 딴판이다.이런 현상은 송도와 영종 등 인천 내 다른 국제도시도 다르지 않다. 송도에는 컨벤시아대로·아트센터대로·아카데미로·바이오대로 등이 있고, 영종에는 미단뉴타운로·왕산마리나길 등이 있다. 도로명은 향토사학자 등 민관 전문가 위원이 참여하는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그러나 신도시에서는 지역 역사성이나 고유의 정체성을 우리 말로 담아내기보다는 주요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 사업을 추진하며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지만,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 이후 8년간 굳어진 명칭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로명을 변경하려면 해당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 주민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에 오를 자격이 생긴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존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있어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전례도 없다”며 “도로명이 바뀌면 행정적으로 혼란이 생기고 각종 비용이 발생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도로명을 포함해 각종 명칭을 정할 때 최대한 우리말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되돌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라도 외래어 오남용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훈민정음 반포 576돌 “한류시대, ‘한글’ 경제적 부가가치 18조원”

    훈민정음 반포 576돌 “한류시대, ‘한글’ 경제적 부가가치 18조원”

    “한국의 정체성과 주체성의 기호이자 상징인 ‘한글’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세계적 한류 바람에 맞춰 ‘한글’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 한글 전문가 양성과 정부의 한글·한국어 정책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성장이 곧바로 ‘한글’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어 한글의 경제적·상업적 부가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국어문화운동본부는 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최근 세종시청에서 ‘한글 한류시대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한글 융합적 가치에 기반을 둔 한글 산업화 특징과 전망’이라는 논문을 통해 그동안 역사·전통·정신적 가치 등을 강조하느라 한글의 경제적·상업적 부가 가치는 소홀히 해 왔고, 당연시되어 온 현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Hallyu, K-drama, Hangul, Hangeul’ 네 가지 핵심어 검색으로 구글 트렌드 자료의 상대적 비교를 해보면 ‘한글’ 브랜드는 ‘한류’ 브랜드와 함께 연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성장은 한글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2019년 기준 한글·한국어 산업 규모 추정 매출액을 54조 원, 부가가치액 18조, 종사자 수 43만명, 생산유발계 2.97(제조업 2.847)로 예측했다”며 “한글 산업화의 효용성은 한글 관련 유무형 콘텐츠를 산업화할 경우 경제적 부가가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하드웨어(시설·행사·조직 등)나 소프트웨어(학술연구·커뮤니티·문화산업) 성과들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한글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며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정부의 한글·한국어 정책 확대와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글 도시’ 세종시는 훈민정음 반포 576돌을 맞아 9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세종축제와 연계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한글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한글날 경축식과 한글누리행사를 개최한다.
  •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 위협하는 국제유가·환율·공공요금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 위협하는 국제유가·환율·공공요금

    최근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10월 물가 정점론이 위협받는 모습이다. 8~9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이번 달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물가 정점이 10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지난 5일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5.7%로 낮아져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폭이 둔화됐고 9월도 둔화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 정책 노력이 결부되며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2개월 연속으로 작년동월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국제 유가는 올해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으나,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문제는 물가 상승 폭을 낮춘 국제 유가가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율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감축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2%에 달하는 대규모 감산으로, 외신들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연말 유가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도 전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49.4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낮아져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한 후 고공행진하고 있어 수입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이번 달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요금은 이달부터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올라가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 당 2.7원씩 인상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 포인트가량 추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OPEC+의 감산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번 발표가 기조적으로 다시 국제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혹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하향 추세가 지금 수준으로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에 물가가 정점을 찍더라도 고물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가상승률이 7월 정점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정점이 10월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유럽이 겨울을 맞으면서 국제유가가 변화하면 상황이 변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강달러로 석유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10월 정도를 정점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 소환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 소환

    문재인 정부 당시 공공기관장 사직을 종용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7일 조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 임기가 남았는데도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면서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산업부를 압수수색하면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한 지 3년 만이었다. 이후 검찰은 지난 6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 소명은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던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뒤 산업부 사건과 시기,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 과기정통부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27일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와 통일부 서울청사, 산하기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 선문대, 가상 공간서 기술 아이디어 실현 ‘FabLab’ 개방

    선문대, 가상 공간서 기술 아이디어 실현 ‘FabLab’ 개방

    선문대학교 지능형전장제어시스템사업단이 학생·예비 창업가 등에게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비와 공간을 개방해 호응을 얻었다. 7일 선문대에 따르면 사업단은 지난 5일과 6일 대동제 기간을 맞아 모빌리티의 소재·부품·장비 등을 직접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제작 실험실(FabLab·Fabrication Laboratory)’을 공개했다. ‘FabLab’은 사용자가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 등 실험 생산 장비로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간단하게 시제품까지 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가상현실(VR) 영상 장비를 활용해 자동차 주행 시뮬레이션 체험과 신기술을 접목한 가상훈련 콘텐츠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앱·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위고봇(WIGOBot)’과 인공지능(AI) 학습 기반의 ‘터틀봇(TurtleBot)’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장비들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창하 단장은 “충남·세종·대전 지역의 경제 발전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융합전공 인재 양성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과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등에도 장비를 개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 구축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촉법소년 진심 마주한 ‘우리가 만난 아이들’ 세종도서 선정

    촉법소년 진심 마주한 ‘우리가 만난 아이들’ 세종도서 선정

    소년범들에겐 잔혹함, 악마, 사회악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어린 나이에 저지른 무서운 범죄는 성악설에 대한 믿음을 더 강화시키곤 한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편견으로 갖기 전에 이들이 어쩌다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는지를 알고 나면 한편으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생각하게 된다. 소년범 100명을 만난 300일간의 기록이 담긴 ‘우리가 만난 아이들’이 2022년 하반기 세종도서에 꼽혔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독서 문화 향상 및 출판활동 고취를 위해 선정한 책으로 전국공공도서관에 비치된다. 책은 서울신문에 2020년 11월 5회에 걸쳐 기획보도한 ‘소년범-죄의 기록’을 토대로 기사에 싣지 못한 이야기와 취재 후기, 기자 각자의 경험을 녹였다. 평범한 10대가 어떻게 범죄의 굴레에 갇히는지 다룬 시리즈는 소년범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내며 한국기자협회 제363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는 등 언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들인 인터뷰와 자료 분석은 소년범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한다. 통계를 통해 소년범죄가 흉포화·조직화된다는 통념을 깨고, 범죄 과정을 따라가 아이들의 사정을 알린다. 소년들은 기대고 고민을 터놓고 길을 이끌어줄 어른들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을 갖고 있었다. 세 기자의 기록을 통해 소년범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이들의 삶을 살피는 사회 시스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 등을 생각하게 된다. 공동 저자인 김정화씨는 “여전히 촉법소년 연령 하향, 소년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 정작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는 제자리걸음인 게 안타깝다”면서 “책을 통해 소년범죄의 실태를 제대로 한번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고 앞으로 소년범 논의에서도 아이들의 실제 현실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조치원 비행장 인근 주민들 ‘숨통’…권익위,규제 완화 필요

    조치원 비행장 인근 주민들 ‘숨통’…권익위,규제 완화 필요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고충을 겪어 왔던 세종시 조치원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군작전상 비행안전구역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권익위가 조치원 비행장의 군 작전상 ‘비행안전구역’ 지정이 불필요한 경우 작전성 검토를 재실시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표명했다. 권익위는 비행장을 군용 헬기 위주로 운용해왔지만, 과도하게 넓은 지역까지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해, 고도 제한을 한 경우 인근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어 군 당국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권익위의 의견표명은 조치원 비행장이 ‘헬기전용기지’가 아닌 ‘지원항공기지’로 지정된 탓에 50년 가까이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아왔다는 비행장 인근 주민 1771명의 고충 민원에 따른 것이다. 세종시는 권익위의 의견표명에 주민재산권 보호 등 주민 동의의사를 밝혔다. 세종시는 권익위 결정사항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이 2025년 말까지 완료되도록 노력하고 국방부 등 군 당국으로부터의 요청사항에 대해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국민권익위 의견표명은 비행안전구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주민들의 고충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日교수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나쁜지 한국은 전혀 몰라”

    日교수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나쁜지 한국은 전혀 몰라”

    “윤석열 정부가 일·한(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언행을 반복하는 것은 역사 인식 문제가 일본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탓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기무라 간(56)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가 지난 4일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나쁜) 감정의 심각성을 한국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뉴스위크 일본판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기무라 교수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뉴욕 정상회담을 전후로 불거진 잡음과 논란, 감정섞인 대응 등 일련의 과정이 한국과 일본간 인식차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갑자기 양국이 뉴욕에서의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부터였다. 한국 측의 느닷없는 발표에 일본 측은 곤혹스러워졌다. 기시다 총리는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기무라 교수는 “분명한 것은 양국 관계 관련 정보를 다루는 한국의 대응이 미숙하다는 것”이라며 “실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측이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먼저 치고 나가거나 외교적으로 자국에 유리하도록 윤색해 발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박진 외교장관이 한국 언론에 했던 발언도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박 장관이 “일본 측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성의있게 호응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부인한 사실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일 관계 악화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 중 하나로, 자신이 취임하면 관계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보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그러한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는 언행을 반복하고 있다.”기무라 교수는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외교를 위한 외교’가 아니라 ‘내정을 위한 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의 모순된 행동을 이해하는 첫번째 열쇠는 일련의 발언들이 대개 자국 언론을 상대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권은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고 있고 국회 다수당도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정부에 있어 입법부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외교’는 여론을 상대로 실적을 과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성과를 알리기 위해 실제보다 윤색해 공표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무라 교수는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외교 관계를 손상시켜가면서까지 그렇게 한다면 이는 ‘내정을 위한 외교’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일 관계에서 부주의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은 결국 한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크게 악화돼 있으며,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 문제를 일본 여론과 정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한국 대선 후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의 분위기가 이렇게 나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현 상황의 근저에는 역사인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한일 양국간의 커다란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 문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는 (1965년) 청구권협정을 둘러싼 법률적 해석의 문제다. 따라서 일본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판결(일본 피고기업 패소) 후에 더욱 벌어진 해석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 문제는 단순한 인식의 차이에 불과해 정치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가볍게 여기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양국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나오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본을 자극하는 언행을 반복하고 있다. 외교적 교섭에 앞서 양국은 이러한 인식의 차이부터 메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우파의 시각에서 한일 관계를 바라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무라 교수는 한국에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원, 고려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현대사’ , ‘한국 권위주의적 체제의 성립’, ‘한반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고종·민비’ 등 저서가 있다.
  • 완연한 가을

    완연한 가을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한로를 이틀 앞둔 6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인 15일까지 10도대 전후의 아침 기온과 10도대 중반과 25도 아래의 낮 최고기온이 유지되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뉴스1
  • 완연한 가을

    완연한 가을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한로를 이틀 앞둔 6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인 15일까지 10도대 전후의 아침 기온과 10도대 중반과 25도 아래의 낮 최고기온이 유지되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뉴스1
  • 은퇴 후 인생 2막 ‘반짝’… 아이들 상상력은 ‘번쩍’

    은퇴 후 인생 2막 ‘반짝’… 아이들 상상력은 ‘번쩍’

    “이 녀석아, 내가 네 애비다. 아니다, 내가 진짜 네 애비다.” 김정숙 실버이야기창작배우가 구성진 목소리로 들려주는 ‘요술항아리’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음이 궁금한 눈빛이다. 무엇이든 두 배로 늘어나는 요술항아리를 두고 부지런한 농부와 욕심쟁이 사또가 벌이는 이야기를 다 끝내자 아이들이 주위로 몰려와 꼭 껴안는다.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김 배우는 “이렇게 재밌고 보람 있는 일이 또 있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서울 금천구 운현유치원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실버이야기창작배우 홈커밍데이’에서 배우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유치원이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이전에 활동했던 이들을 모시고 마련한 감사의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명칭을 ‘실버이야기창작배우’로 변경하고 사업을 확대한다. 복지 사업에서 한발 나아가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매년 ‘이야기 배틀’(경연대회)을 열어 ‘올해의 실버이야기창작배우’를 선발할 계획이다. 경연대회 등을 거쳐 배우를 발굴하고, 극단 등과 협업해 일부는 전문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통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야기 콘텐츠를 담을 플랫폼을 구축해 세종학당이나 외국의 한국어 학습 기관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앞서 2009년 처음 선발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2만여명의 배우가 5만 8000여곳을 방문해 378만 6000여명의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줬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매년 초 고령층 여성을 대상으로 뽑는 사업은 날이 갈수록 지원자가 늘고 있다. 30명을 선발한 2009년엔 75명이 모였는데, 2020년 1300명 선발 때에는 6998명이 경쟁을 벌였다. 코로나19로 선발 인원이 550명이던 지난해 3552명이 몰려 6.5대1을 기록했다. 4기로 활동했던 황영이 배우는 “재수에 삼수까지 하면서 도전하는 사례도 흔하다”고 귀띔했다. 선발된 배우들은 2박 3일 동안 신규 교육을 받고, 월례교육 48시간까지 모두 72시간 교육을 받는다. 옛이야기의 특성, 유아 발달 과정, 아이들에게 맞는 어휘와 말씨, 유아의 인지 발달과정 등 교육과정도 촘촘하다. 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크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이원순 배우는 5기로 활동하면서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면 활력이 샘솟고, 인생이 달라졌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떠올렸다. “아이들을 더 오래 보려고 건강관리도 하고 구연 연습도 더 많이 한다”고도 했다. 2016년부터 매해 신청하는 백현정 운현유치원 원장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분들이어서 효과가 크다.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배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서 그 지역 유치원을 찾아 ‘두더지의 신붓감’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면서 “교재 등을 잘 챙겨 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우리말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꺾인 국내 물가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9월 5.6%로 소폭 꺾인 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6%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 두 가지 강력한 물가 상승 요인을 앞에 두고도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OPEC+의 감산 발표가 있었지만, 다시 국제 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현재 하향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OPEC+는 5일(현지시간)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원유 공급이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10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물가 정점론’이 공공요금 인상까지 고려한 전망임을 시사했다. 특히 “공공요금이나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한번 올라가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황은 지속될 듯하고, 하락하더라도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원유 감산을 둘러싸고 OPEC+와 미국이 충돌하는 등 국제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유가 인상과 함께 글로벌 물가 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최근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됐다. 9월 14일 이후 최고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이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두 번째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수입 물가를 낮추기 위한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이어 최근 95% 급등한 배추 등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며 물가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승·하락 요인이 상존한 10월 물가의 6%대 재진입 여부에 따라 향후 물가 등락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킹달러’ 막느라 한 달 새 200억弗 급감… 당국 “외환위기는 없다”

    ‘킹달러’ 막느라 한 달 새 200억弗 급감… 당국 “외환위기는 없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고 외환보유액이 200억 달러 급감하면서 시장에 ‘외환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외환당국이 미국발 초긴축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속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시중에 풀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국은행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7억 7000만 달러로 전달(4364억 3000만 달러) 대비 196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던 2008년 10월(274억 달러 감소) 이후 13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은 7월 반짝 늘었다가 8월과 9월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63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연간 단위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의 감소율은 4.5%로 역대 32번째 수준이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8위 수준으로 충분하다며 외환위기설을 일축했다. 추 부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외환보유액이 43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 달러가 줄었는데, 그 비율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면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고, 국제 신용평가사와 제가 접촉한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도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 매도 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축소는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공매도 금지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 ‘공매도를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반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리적 불안으로 금융시장의 쏠림이 심할 경우 공매도 금지 등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공매도 금지를 주장하며 엇박자를 보였다.
  •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항모 전개로 ‘한미일 vs 북중러’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대립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쯤까지 북한 평양시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350~8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이에 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날 동해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둔 연합훈련을 벌였다. 훈련에는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을 비롯해 미 해군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 3000t급) 등 항모강습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조카이함(DDG 176·7500t급) 등이 참여했다.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지만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잇따라 발사하자 지난 5일 전격적으로 회항해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에 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은 전투기 편대비행까지 불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쯤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평양~원산) 이남에서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사격 훈련을 했다. 이에 우리 군이 F15K 등 전투기 30여대를 출격시켜 1시간가량 공중에서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시위성 비행은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북한 공군이 전투기를 한꺼번에 동원해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실전적인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하며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 등과 이해당사국인 한일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중러가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에 제동을 걸면서 의장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실장 등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은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를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립이 강화되면 가장 손해를 보는 건 대한민국일 수밖에 없다.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추경호, OPEC+ 원유 감산에도 “10월 물가 정점론 변화없다”

    추경호, OPEC+ 원유 감산에도 “10월 물가 정점론 변화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조치 발표에도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했다. 최근 하락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해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다고 본 것이다. 앞서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혔다. 원유 공급이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게 된다. 추 부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OPEC+의 감산 발표가 있긴 했지만, 이번 발표가 기조적으로 다시 국제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혹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하향 추세가 지금 수준으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10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예정돼 있었다”며 물가 전망을 할 때 공공요금 인상을 이미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공공요금이나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있다”면서 “설령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황은 지속될 듯하고, 하락하더라도 굉장히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초기 혹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경제를 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하는 건 과한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지금보다 낮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고, 경기는 조금 둔화하는 그런 양상의 경제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올해 2.6%로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고강도 금융 긴축에 따른 선진국 경기 둔화나 중국의 저성장 회복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오히려 올해보다는 내년에 경기가 둔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그 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