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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장맛비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장맛비

    이번 주말에도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일시적으로 비가 그치는 지역은 습기를 머금은 불쾌한 더위가 이어지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중부 지방·전북·경북권은 6일 새벽부터,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 북부·강원 중북부는 밤이 되면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일요일인 7일에도 전국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 북부·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6~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10~50㎜, 강원 내륙과 산지·대전·세종·충남 10~40㎜, 충북·경북 북부 5∼20㎜, 강원 동해안·전남 북부·경남 북서 내륙·제주도는 5㎜ 안팎이다.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중기 전망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간헐적 소나기 형태로 쏟아지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장마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멈출 때마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곳곳에 폭염특보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전문가만큼 지식은 없어…소통 보완”총선 때 치악산 ‘케이블카 공약’ 논란“환경 지키는 전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것”野 “‘환경 포기’ 선언” 지명 철회 촉구 기획재정부 ‘예산통’으로 불리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자신을 둘러싼 환경 관련 전문성 논란에 대해 “제가 환경 전문가만큼 지식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전문성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당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공약에 대해 “환경을 지키는 전제 하에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지 환경을 파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은 인사다 아니다’ 제 위치에서말하기 어렵다…한 번 지켜봐 달라”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 당국에서 환경부 예산을 가장 많이 다뤄온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담당하며 보냈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내며 환경부 예산을 조정해본 것이 사실상 유일한 환경 분야 경험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지식은 수십 년간 환경업무를 해온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면서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기후위기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산업계와의 조정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환경 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 김 후보자가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총선 낙선자 챙겨주기’로 지명됐다는 지적에는 “인사권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사를 하셨을 것으로 ‘보은 인사다 아니다’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개인 다회용 컵을 들고 출근한 김 후보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적립도, 할인도 해준다”며 일회용 컵 감축 정책에 대해 “억지로 하는 것보다 (정책) 수요자들이 채택하기 쉽고 또 이익도 얻을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보다 ‘자발성’에 기대 일회용 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때 강원 원주시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치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을 공약했던 것과 관련해 “장애인과 어르신들 이동권을 생각해 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전제하에 (케이블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출마 당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교통약자가 오르기 어려웠던 치악산을 관광할 수 있게 돼 관광객 유입을 늘리게 된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었다.환경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울주·경남 등 지자체 케이블카 ‘붐’野·환경단체 “환경부 없앤 것” 비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여러 보호구역으로 중복해 지정된 설악산에 추가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허가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붐’이 일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 결정이 임박한 사업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군립공원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은 지난달 1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출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644억원을 들여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8㎞에 1선 케이블카를 놓은 사업이다.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불리지만 환경단체에 더해 불교계도 환경파괴와 함께 상부 정류장이 통도사와 가까워 수행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됐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이 공동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산청군이 제시한 ‘중산리~장터목’으로 추진 노선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면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4개 지자체가 합의해 단일노선을 가져와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개별 지자체 신청은 반려해왔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김 후보자 지명에 성명을 내고 “환경부 장관이 갖춰야 할 전문성이 ‘재무재정’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각”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환경부를 없앤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석열 정부의 ‘환경 포기 선언’”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인천 교회서 숨진 여고생 “생리현상 못가릴 만큼 극한 상태”

    인천 교회서 숨진 여고생 “생리현상 못가릴 만큼 극한 상태”

    지난 5월 인천 한 교회에서 신도와 합창단장의 학대로 숨진 여고생은 3개월 동안 26차례 학대 당하고 사망 직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 것은 물론,대소변도 스스로 가리지 못할 정도의 극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5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설명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검찰은 합창단장인 A(52.여)씨가 B(54·여)씨 등 신도들에게 “피해자를 감시하면서 결박하라”며 일방적으로 지시했고,이행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교회 설립자의 딸이다. 그러나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신도 B씨의 변호인은 “공소장 정리가 추가로 필요해 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재판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장이 지금 기록을 작성해야 하면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B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와 또 다른 40대 여성 신도의 변호인들도 “범행의 고의성이나 사망 예견 가능성과 관련해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공소사실 중 객관적인 내용은 대부분 인정하겠지만 주관적인 요소들은 (향후)부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3명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중감금,상해 혐의도 적용됐다.이날 법정에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해자의 어머니(52)도 출석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B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평소 C양이 자해를 해 막으려고 했다”면서도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C양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할 딸을 병원이 아닌 교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교회 신도인 그는 올해 초 남편과 사별한 뒤 2월 A씨 제안을 받고 세종시에서 함께 살던 딸을 인천에 있는 교회 합창단 숙소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 민수용 도시가스요금 6.8% 인상…4인 가구 월 3770원↑

    민수용 도시가스요금 6.8% 인상…4인 가구 월 3770원↑

    다음 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 정부는 이달 초 상업용과 발전용 가스 요금을 올린 데 이어 민수용도 인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MJ(메가줄)당 1.41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요금이 37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해 5월 16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민수용 도시가스는 주택용과 영업용으로 나뉜다. 음식점과 목욕탕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영업용) 도매 요금은 MJ당 1.30원 올라간다. 공공요금인 가스요금을 관리하는 정부는 물가 등 국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가스요금 인상을 유보해왔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일단 공급 원가 수준까지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번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 이후 원가의 80~90% 수준인 MJ당 19.4395원으로 공급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가격이 원가 수준에 근접하게 돼 가스공사의 미수금 증가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MJ당 1.04원을 인상했지만, 13조 5000억원이나 되는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했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원가 미만으로 공급한 뒤로 공사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며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 나사렛대 “장애 대학생 진로·취업 함께하겠습니다”

    나사렛대 “장애 대학생 진로·취업 함께하겠습니다”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충북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2024년 장애대학생 진로·취업캠프 및 장애학생지원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나사렛대와 전북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캠프는 장애 대학생의 직업적 욕구와 강점을 파악하고, 진로·취업 프로그램 지원으로 이들의 성공적 진로 설정과 사회 진출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인 직무·기업분석 전략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작성 마스터 △Chat GPT 등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강 및 체험활동 등이 진행됐다. 장애학생 지원담당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육주혜 나사렛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자신감을 갖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사렛대는 교육부 2024년 장애학생맞춤형 진로 및 취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전·충청·세종권역의 장애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과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반도체 중심’ 용인 처인구에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반도체 중심’ 용인 처인구에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대우건설이 이달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대단지 아파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한다. 단지는 처인구 남동 산126-13일원(은화삼지구)에 372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A1블록(1단지) 1681가구부터 분양된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으로 구성되며,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 등 평형도 다양하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예정된 곳이어서 미래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들여 총 6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고,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양대 산업단지와 가까워 입주민들이 직주근접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있고, 인근에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망도 우수하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도 이용 가능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과 가깝고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고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경안천 수변공원 등 풍부한 녹지도 누릴 수 있다. 은화삼지구를 가로지르는 45번 국도는 상부공원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단지 내 힐링포레스트, 패밀리가든, 플라워가든 등을 조성해 리조트급 조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입별로 4베이 구조,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욕실 바닥 난방(샤워부스 내부 제외)도 도입한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및 대형사우나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완비된다.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도 만들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인근에서 진행중”이라면서 “이에 따른 직접적 호재를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매우 높고, 수도권 곳곳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1-1(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들어선다.
  • 공정위, ‘알리·쿠팡·당근’ 등 40개 이커머스 실태조사

    공정위, ‘알리·쿠팡·당근’ 등 40개 이커머스 실태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당근, 무신사 등 주요 쇼핑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공정위는 5일 이커머스 시장 구조와 현황에 대한 심층 연구를 위해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면 실태조사는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사전 시장조사를 마쳤고,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그간 문헌조사·업계 의견수렴·시장조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근 이커머스 분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를 파악했고, 이를 통해 시장연구 범위·조사대상·조사항목 등을 정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 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이다. 40개 브랜드 소비자와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해 각 시장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 관계 및 거래실태도 파악할 예정이다.2단계 서면 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다.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한 뒤 중복되는 브랜드 15개를 제외했다. 해외 직접구매 플랫폼인 중국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각 시장 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 관계 및 거래 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현재 이커머스 분야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에도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버티컬 커머스(VC) 등 다양한 사업모형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지난 3일 오후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웹툰융합센터 2층 대회의실은 60명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대 행사인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이 한창이었다. 16개 팀으로 나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제작사 런웨이의 최신 프로그램 ‘젠3’(GEN3)를 이용해 48시간 동안 SF와 환경을 주제로 한 5분 안팎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안영진 미인픽쳐스 대표가 속한 팀 ‘설국막차’는 기후 위기로 대형 벌레들이 인간을 습격하고, 이를 피해 남녀가 남극으로 떠나는 열차에 오른다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중이었다.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자 벌레 떼가 도시를 비행하는 매끈한 동영상이 1분 만에 뚝딱 만들어졌다. 다른 팀 ‘120’은 기계와 유기체의 혼합 생물체가 태어나는 모습을 담은 영화를 제작 중이었다. 설치미술가 장영해씨가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해 여러 표현을 입력하고 수정하자 감각적인 영상이 잇달아 생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애초 30명만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600명 가까이 몰리면서 참가자를 급하게 두 배로 늘릴 정도로 인기였다. BIFAN 기간 중인 7~9일 열리는 AI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데이비드 클라크 감독을 비롯해 매슈 니더하우저 오나시스 기술 디렉터, 이선 샤프텔 감독 등 이 분야 내로라하는 AI 영화 제작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AI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열기를 느껴 보니 AI 영상 제작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다가온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BIFAN이 열리는 부천시는 관광 자원이 척박한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볼만한 ‘부천 8경’이 있다. 1경이 백만송이 장미원, 2경이 부천자연생태공원, 3경이 진달래공원이다. 수려함을 자랑하는 다른 지자체의 경관에 사실상 못 미친다. 그러나 6경이 한국만화박물관, 7경이 부천아트센터 그리고 8경이 아트벙커 B39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즉 부천시는 자연경관보다는 문화를 구심점으로 삼은 도시이자, 지자체가 문화를 통해 활력을 어떻게 생성하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BIFAN이 이번에 던진 화두인 AI가 지자체에 큰 활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천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도시다. AI는 이들과 찰떡궁합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올해 주제를 선정한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AI 교육센터 등을 지어 부천시를 ‘AI의 허브’로 키우자는 제안을 시에 이미 했다고 한다. 시에서도 이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문화를 통해 도시가 유명해진 곳으로 스페인의 빌바오를 흔히 꼽는다. 이곳은 20·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작품이 전시된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미술의 명소가 됐다. 부천시라고 이렇게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AI 영상 제작 센터를 짓고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을 불러 교육한다면 당장 전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AI 기술을 배우러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BIFAN 관계자는 “올해 AI 워크숍과 콘퍼런스에 관해 외국에서 많은 문의 이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인재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문화가 교육을 북돋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형 조형물로 눈길을 끌어 보겠다는 서울시의 행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시는 시민들 혈세 110억원을 들여 광화문광장에 100m짜리 초대형 국기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의도인데, 이런 조형물을 세운다고 애국심이 갑자기 샘솟을 리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질마저 의심케 만드는 정책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지자체장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여기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지자체의 색을 더할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광주·전북·전남 “경제 동맹”… ‘호남권 메가시티’ 첫발 뗐다

    광주·전북·전남 “경제 동맹”… ‘호남권 메가시티’ 첫발 뗐다

    광주시, 전북도, 전남도가 ‘호남권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경제동맹을 선언했다. 초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 협력 벨트를 구축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호남권 메가시티로 가기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호남권 3개 지자체는 4일 전북 정읍에서 ‘제12회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열고 경제동맹을 선언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단체장들 만나 정책협의회 재개를 논의한 결과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초광역 교통망 확충 초광역 산업 협력사업 발굴 ▲동학농민혁명·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이를 위해 단체장들은 특별법 제·개정 등 입법 및 국가 예산 확보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안의 핵심은 초광역 교통망 구축이다. 각 시도는 전남 고흥~광주~전북 전주~세종을 거치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를 추진하기로 했다. 호남권 주요 간선망인 남북 2축·3축·4축은 중복 노선이 혼재돼 있다. 교통정체는 물론 고속도로 접근이 취약한 지역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에 남북축 도로 고도화를 통한 호남권 광역교통망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3개 시도는 이차전지와 에너지 연구개발(R&D), 지능형 농생명 등 산업 협력 벨트 구축도 약속했다.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동 생산·활용, 분산에너지 확산,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공동 연구과제 기획 등을 통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에도 협력한다. 아울러 시도는 호남의 풍부한 관광, 문화, 역사 예술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호남 관광문화 주간’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광역을 넘어 초광역 자치단체 간 연합이 필요한 이때 호남권이 힘을 모아대한민국의 본보기가 될 동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호남권 동맹이 많이 늦었지만 잘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이유도 경제동맹의 결속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행정적 통합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호남권 3개 지자체는 앞으로 각 지역의 테크노파크(TP), 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광역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도출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킥보드 음주운전했는데 車면허 취소?… 법원 “지나친 처분”[법정 에스코트]

    킥보드 음주운전했는데 車면허 취소?… 법원 “지나친 처분”[법정 에스코트]

    2022년 10월 자정이 넘은 시간 세종시에 버스는 끊기고 택시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신 A씨는 집에 가기 위해 전동 킥보드를 탔는데 300m가량 주행하다 도로 턱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A씨가 음주운전한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2%였던 A씨에게 제1종 보통 운전면허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의 구별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하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씨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자동차에 비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하면 면허취소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을 심리한 대전지법은 지난해 7월 “개인형 이동장치는 자동차에 비해 사고 시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 재물에 피해를 줄 위험성이 낮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음주운전한 경우에 대해 차량과 아무런 차등을 두지 않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비례 원칙에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로 판단했습니다. 2심을 심리한 대전고법도 A씨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세부적인 판결 내용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전동 킥보드가 차도나 자전거도로뿐만 아니라 통행이 금지된 인도, 횡단보도, 공원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사실상 운행되고 있다”며 “기동성이 우수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자동차 등보다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음주운전한 경우 자동차와 다르게 취급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번 사건 전에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고 ▲별다른 교통법규 위반 전력도 없는 점 ▲다른 사람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 ▲세종시에서 대전시까지 장거리 출퇴근을 해 운전면허가 중요한 생활수단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면허취소 처분은 지나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경찰이 상고해 대법원까지 갔지만 심리불속행(본안 심리 없이 상고 기각)으로 확정됐습니다.
  • ‘기계설비의 날’ 산업 발전 노력한 20여명 포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계설비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다시 뛰는 건설산업을 위해 기계설비가 적극 앞장서자”고 말했다. 대통령 표창은 원종순 세원센추리 회장, 국무총리 표창은 최성열 우노건설 대표가 받았다. 강용태 고려대 교수 등 17명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강병하 국민대 교수는 공로상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을 비롯해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과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 등 국회의원 20명, 대한기계설비건설단체 총연합회 산하 5개 단체와 6개 유관 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 “의료 정상화” 환자들 외친 날… 아산병원 교수들 진료 축소

    “의료 정상화” 환자들 외친 날… 아산병원 교수들 진료 축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매일매일 떨었던 지난 5개월이 50년처럼 길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겐 의사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선천성 희소 질환인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을 앓는 자녀를 둔 김정애(68)씨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환자단체 집회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넉 달 넘게 이어진 의사 집단행동에 지친 환자들이 아픈 몸을 끌고 뙤약볕 아래 선 이날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환자단체가 이날 집회 일정을 잡은 것은 휴진을 멈춰 달라는 호소였는데도 교수들은 이를 외면한 채 사실상 휴진을 강행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 소속 회원 400여명은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에서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라며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가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의료진 파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집단행동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환자 없이 의사 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환자들의 대규모 집회는 전례없는 일이다. 진료 거부를 경험하고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던 김씨는 “딸이 치료도 못 받고 저와 이별하게 될까 봐 내일이 오는 것이 무섭다”면서 “분명한 것은 (의정) 갈등에 환자들의 생명이 볼모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 편도 의사 편도 아니다”라며 “그냥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환경을 원할 뿐”이라고 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집회에서 “환자와 가족, 국민은 무책임한 정부와 무자비한 전공의·의대 교수의 힘겨루기를 지켜보며 분노와 불안, 무기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사회가 여전히 진료권이란 무기를 앞세워 힘을 과시하고 있다. 아픈 사람에게 피해와 불안을 강요하는 몰염치한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당초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 대신 ‘강도 높은 진료 재조정’에 돌입했다. 여론을 의식해 ‘진료 재조정’으로 명칭을 바꿨지만 그래도 휴진이다. 다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오늘 1만명 정도 외래 진료 예약이 잡혀 있는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중증 환자 진료 차질은 없으며 수술 감소율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산병원 교수 비대위가 전면 휴진이 아닌 진료 재조정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무기한 집단휴진 같은 극단적 방식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안덕선 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안 원장은 연세대 의대 교수 출신이다. 오 차관은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 상황을 무시한 채 교육의 질 저하를 예단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더 우울해진 대한민국… 74% “정신 문제 경험”

    더 우울해진 대한민국… 74% “정신 문제 경험”

    정신건강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심해지고, 도움받을 기반은 무너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년간 국민 10명 중 7명이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으며 국민 절반 이상은 자신이 정신질환에 걸리면 일부 친구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기를 감지한 정부가 정신건강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며 지난달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이미 예방·치료·회복 등 모든 분야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4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3000명(15~69세) 대상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는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응답자들의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인 2022년 조사 때는 63.9%였는데 2년 만에 9.7% 포인트 올랐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심각한 스트레스(36.0% →46.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0.0%→40.2%),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기타 중독(6.4%→18.4%), 자살 생각(8.8%→14.6%)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관계 단절 등으로 지지 기반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응답이 2022년에는 39.5%였는데 올해는 50.7%로 11.2% 포인트 늘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사회적 결속력과 대인 관계 약화 등 후유증을 걱정했는데 2022년보다 ‘주변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란 응답률이 너무 많이 올라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지 기반이 약하면 정신질환이 생겼을 때 회복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는 사람도 2022년 27.9%에서 올해 24.9%로 줄었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한 편’(64.0% →64.6%)이라는 편견도 심화했다. 지난해 여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낙인찍기가 이뤄진 탓으로 보인다. 섣부른 판단이 만든 낙인은 정신질환자를 사회에서 고립시키고, 고립은 치료와 재활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다만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은 2022년 83.2%에서 올해 90.5%로 오르며 일반적인 인식은 개선됐다. 백 교수는 “편견은 캠페인을 한다고 해소되는 게 아니다. 경고 신호가 있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는 시스템이 자리잡혀야 편견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 용산 출신 3명 차관 배치… 인사혁신처장 연원정·기재1차관 김범석·농식품차관 박범수

    용산 출신 3명 차관 배치… 인사혁신처장 연원정·기재1차관 김범석·농식품차관 박범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55)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범석(54)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53) 농해수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7명의 차관급 인사를 했다. 7명 중 3명이 현직 대통령실 비서관이다. 용산 참모들을 내려보내 임기 중반 부처에 대한 ‘그립’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인 연 신임 처장은 행시 39회에 합격해 중앙인사위원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28년간 인사혁신처 등에서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개혁, 고위공무원단 도입 등을 끌어낸 인사행정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차관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물가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거시경제와 세제를 총괄하는 1차관으로 친정에 금의환향했다. 정책조정국장 시절에는 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을 짰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인 박 차관은 행시 39회로 입직했다. 20여년간 농업금융정책과장, 유통소비정책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까지 거친 정통 농정 관료다. 정책 경험이 풍부하고 이해관계 조정 능력 및 추진력이 뛰어나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57)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용 차관은 행시 35회로 입직해 관광산업정책관과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56·행시 37회)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청장은 축산정책국장, 유통소비정책관 등 농업·축산·식품·방역 분야를 거쳤다. 임상섭(54) 산림청장은 서울대 조경학과를 나와 기술고시 32회로 산림청에서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료다. 이해 조정 및 갈등 관리 역량이 뛰어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진두지휘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59)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 “호텔식사 좋네” 화기애애 하다 “어어”…시청역 사고 직전 음성 공개

    “호텔식사 좋네” 화기애애 하다 “어어”…시청역 사고 직전 음성 공개

    9명이 숨지는 등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아내의 사고 당시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경찰이 분석한 차씨 부부의 제네시스 G80 차량 블랙박스에는 부부가 사고 당일 밤 시청역 인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아내 김모(66)씨의 친오빠 칠순잔치를 마치고 나오면서 “호텔 식사가 참 좋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음성이 담겼다고 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부부의 이야기는 두런두런 이어졌고 분위기는 대체로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고위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말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약간의 턱이 있는 출입구 쪽에서부터 가속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 지하 주차장은 차단기를 통과해 완만한 경사로의 오르막길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간 뒤 출차 직전 고무로 된 차단턱을 밟고 지나가는 구조로 돼 있는데 이 차단턱에서부터 가속했다는 설명이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서도 차씨 차량이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일방통행로인 세종대로 18길로 잘못 들어선 뒤부터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대화가 갑자기 끊기더니 차씨가 당황한 듯 “어어어” 소리를 냈고, 이후 충돌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아!” 소리를 지르면서 “천천히 가라. 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씨가 일방통행로로 잘못 접어들어 역주행을 하게 되자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차량 급발진보다는 차씨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피의자 신문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 급발진 주장 한편 차씨는 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피의자 신문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남대문경찰서가 밝혔다. 이날 조사는 차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이뤄졌다. 차씨는 사고 당시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앞서 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차씨의 아내인 A씨도 지난 2일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차씨가 운전한 제네시스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차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씨의 차량 감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노동계 투표방해 행위 항의하며 경영계 불참…최임위 8차 전원회의 ‘파행’

    노동계 투표방해 행위 항의하며 경영계 불참…최임위 8차 전원회의 ‘파행’

    지난 2일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영계가 불참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파행을 빚었다. 4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 사용자위원(9명)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1시간 30분 만에 회의를 종료했다. 한 사용자위원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7차 회의에서 진행된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노동계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9차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지난 2일 표결 결과 전체 위원 27명 중 15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그러나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빼앗고 투표용지를 찢는 등 물리력 행사에 대해 사용자위원들이 비판하면서 회의는 종료됐다. 이후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내고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차별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위원들의 표결 저지 행동의 절박함은 이해할 수 있으나 과한 측면이 있기에 운영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면서도 “법정 심의 기한을 넘겨 바쁘게 심의를 진행해도 모자라는데,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최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임위 파행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경영계는 2018년과 2019년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에 반발해 다음 회의에 불참했다. 노동계는 공익위원 자격 등을 거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노사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조정안이 요구안과 격차가 크면 자리를 뜨는 등 갈등만 두드러지고 있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의사진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민주적 절차 진행을 훼손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라며 “최저임금 제도 근간을 흔들고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이날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다음 회의로 미뤄지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최초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음 회의는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교육부 차관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이 준비 중인 상황을 무시한 채 의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지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덕선(연세대 의대 교수) 의평원 원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증원된) 비수도권 의대 상당수가 교육·수련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하고, 인증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의평원은 의대 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기관으로 교육부의 인정을 받지만, 의학교육계가 만들었다. 전국 의대는 의평원에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 인증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상당수 의대가 인력·시설 부족으로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원을 증원한 국립대 전임 교원을 향후 3년간 1000명까지 증원하고, 올해 8월 대학별 인원을 배정해 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차관은 의평원에 중립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해달라며 “의사로 편중된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재정의 투명성을 포함해 운영상의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요청한 사항들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재 의사 위주의 의평원 이사회 구성을 환자단체 등 다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얘기다. 오 차관은 “중립적인 인증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구성하고 거기에 따른 재정구조 변경 노력을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저희와 인증기관인 의평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져 인증을 받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더라도 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줄일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불인증될 경우 기존 재학생은 의사고시를 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신입생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2026~2027년 정원은 감축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불인증과는 별개”라고 했다.
  •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 에스토니아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 성공 개최

    한국문예창작학회는 지난 3일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에서 국제 한글캘리그라피 전시와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탈린대학교 세종학당과 한국문예창작학회가 주관하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한글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에스토니아, 조지아,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한국 등 6개국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는 발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발트 지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민라이프디자인연구소 민유민 대표(소설가)는 이번 학술대회에 북한 인권침해 양상과 탈북 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발표했다. 김유경 탈북 작가의 ‘베이초센 마마’ 단편소설을 예로 들어 그 심각성을 강조해 큰 관심을 끌었다.행사에는 장옥관, 이승하, 이규리 시인의 시 낭송도 있었으며, 발트 황인성 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곳 발트 지역에서 학술대회가 처음이고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글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탈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해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규동 작가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대형 캔버스에 멋지게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또 탈린대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세종대왕의 어록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 20점을 탈린대학교 세종학당에 기증했다. 한 작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단과 참여국 사람들에게 한글 이름과 덕담을 써주는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조지아에서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전동킥보드 음주운전해도 차량 면허취소’ 정당?… 법원 판단은[법정 에스코트]

    ‘전동킥보드 음주운전해도 차량 면허취소’ 정당?… 법원 판단은[법정 에스코트]

    2022년 10월 자정이 넘은 시간 세종시에 버스는 끊기고 택시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신 A씨는 집에 가기 위해 전동 킥보드를 탔는데 300m가량 주행하다 도로 턱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A씨가 음주운전한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2%였던 A씨에게 제1종 보통 운전면허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의 구별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하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씨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자동차에 비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하면 면허취소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을 심리한 대전지법은 지난해 7월 “개인형 이동장치는 자동차에 비해 사고 시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 재물에 피해를 줄 위험성이 낮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음주운전한 경우에 대해 차량과 아무런 차등을 두지 않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비례 원칙에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로 판단했습니다. 2심을 심리한 대전고법도 A씨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세부적인 판결 내용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전동 킥보드가 차도나 자전거도로뿐만 아니라 통행이 금지된 인도, 횡단보도, 공원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사실상 운행되고 있다”며 “기동성이 우수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자동차 등보다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음주운전한 경우 자동차와 다르게 취급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번 사건 전에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고 ▲별다른 교통법규 위반 전력도 없는 점 ▲다른 사람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 ▲세종시에서 대전시까지 장거리 출퇴근을 해 운전면허가 중요한 생활수단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면허취소 처분은 지나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경찰이 상고해 대법원까지 갔지만 심리불속행(본안 심리 없이 상고 기각)으로 확정됐습니다.
  • 녹색산업 수주·수출 순항…올해 상반기 15조 달성

    녹색산업 수주·수출 순항…올해 상반기 15조 달성

    녹색산업 수주·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4일 올해 상반기 녹색산업 수주·수출액은 15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조 49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22조원)의 68%에 달한다. 주요 성과로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오만에서 2조 400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사업이 꼽힌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수주했으나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 등으로 착공하지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한화진 장관이 단장으로 참여한 수주지원단이 오만을 방문해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만나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오만은 그린수소 중점 지원 국가로 전방위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삼성물산도 오만에서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따냈다. 지난 1월 국내 엔지니어링업체 건화는 1037억원의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확장·개선사업 설계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약 6조원 규모인 본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환경부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민간(산업계·금융계)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별 1대 1 전략회의 및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협의체는 올해 11개국(12회)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23개국에 총 37회의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한화진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탄소중립 이행 중요 수단으로서 녹색산업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출 대상국 제도와 법이 수시로 바뀌어 예측이 어렵고 녹색산업 대부분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기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 정부 임기 내 녹색산업 수출·수주액 100조원 달성을 통해 탄소중립과 녹색 전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신규 수도권매립지 3차 공모 무산과 관련해 4차 공모 계획을 밝혔다. 그는 “4차 공모에 대해 환경부·인천시·경기도·서울시 간 4자 합의가 이뤄졌다”라면서 “90만㎡인 부지 최소 면적을 축소하는 방안과 응모 자격 및 주민 동의 요건 완화,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국장급 회의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화성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이 유해화학물질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리튬 자체는 위해성·독성이 없지만 화재·폭발 같은 물리적 위험성이 보여줬다”라면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현장점검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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