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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운송비 ‘급등’, 베트남 56%↑·EU 39%↑…“中 물동량 늘어”

    해상 운송비 ‘급등’, 베트남 56%↑·EU 39%↑…“中 물동량 늘어”

    지난달 베트남·유럽연합(EU) 등 주요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크게 올랐다. ‘홍해 사태’에 중국발 물동량 증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182만 2000원으로 전월보다 56.0% 올랐다. EU행 운송비도 808만 6000원으로 39.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12.2% 높은 수준이다. 미국 동부(28.1%), 중국(27.2%), 미국 서부(20.0%), 일본(1.5%) 등 주요 항로 모두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중국과 베트남행 해상 수출 운송비는 6개월째 상승세다. 미국 서부는 4개월째, 미국 동부와 EU는 3개월째 상승했다. 최근 중국발 물동량이 늘면서 선박이 부족해지자 수출 운송비가 오른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에서의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는 점도 지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베트남(62.7%), 중국(12.8%), 일본(4.2%) 등 주요 근거리 항로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10.7%)와 EU(-7.9%)는 하락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의 경우 EU가 1㎏당 평균 5651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 상승해 두 달 연속 올랐다. 베트남(4.4%)과 중국(3.0%) 등도 올랐지만, 일본(-3.2%)과 미국(-1.1%)은 내렸다.
  • 서울발 부동산 열기 전국 확산…주택매매심리 ‘21년 정점’ 수준

    서울발 부동산 열기 전국 확산…주택매매심리 ‘21년 정점’ 수준

    서울을 중심으로 들썩이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수준을 회복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9로 지난달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집값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2021년 10월(12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잇값으로 표현되는데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이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서울의 해당 지수는 지난달 140.6으로 전월보다 7.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9월(142.8)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140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고, 4월부터는 상승 국면으로 올라섰다. 서울이 움직이자 경기·인천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들썩이고 있다. 경기는 6월 118.2에서 7월 126.8로 8.6포인트, 인천은 117.8에서 124.5로 6.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방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지난달 109.1로 전월보다 4.1포인트 올랐다. 울산(108.8→119.8), 대구(104.0→112.5)의 상승 폭이 컸다. 경북(113.1→109.4)과 광주(95.6→92.0)는 지수가 하락했다.
  • 정부, 넉 달째 ‘내수회복 조짐’…“물가도 안정 흐름”

    정부, 넉 달째 ‘내수회복 조짐’…“물가도 안정 흐름”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넉 달째 ‘내수 회복’ 흐름을 강조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마철 집중호우와 국제유가 상승에도 근원물가는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넉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외부의 평가와는 여전히 온도 차를 보였다. KDI는 지난 8일 수정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추면서 주된 근거로 ‘내수 부진’을 들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투자·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 부진 탓에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2분기는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을 강조한 기간이다. 최근 주요 내수 지표를 보면 6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1.0%, 4.3%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모두 감소(-3.6%·-2.7%)세다. 건설투자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월비(-0.3%), 전년동월비(-4.6%) 모두 줄었다. 다만 서비스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비(0.2%)·전년동월비(0.5%) 모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 건설 수주 증가 등을 향후 내수 지표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 국내 기계 수주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6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8.1%) 등 성장에 힘입어 전달보다 0.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 포인트 낮아져 넉 달째 내림세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상승 폭(2.6%)이 전달(2.4%)보다 커졌다. 다만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 폭은 2.2%로 전달과 같았다.
  • “물 위에 아기가” 신고… 탯줄도 못 떼고 숨진 아이였다

    “물 위에 아기가” 신고… 탯줄도 못 떼고 숨진 아이였다

    세종시의 한 저수지에서 신생아로 추정되는 영아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신안저수지에서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숨진 채 발견된 아기는 배에 탯줄을 달고 있었으며 경찰은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검이 발견된 저수지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아기의 부모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 [사설] ‘내선일체’ 억지 논란까지… 초유의 두 쪽 난 광복절

    [사설] ‘내선일체’ 억지 논란까지… 초유의 두 쪽 난 광복절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치러졌다. 광복의 기쁨을 담은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5명의 후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할머니 유언에 따라 귀화해 파리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만세삼창을 이끄는 감동적인 장면도 펼쳐졌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를 요구해 온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끝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른 행사도 아닌 광복절 경축식을 두 쪽 내며 국민을 편 가른 행태가 과연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에 부응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봐야 한다. ‘갈라진 광복절’을 주도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결기를 보여 줘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추진을 중단하라”고 외치는 ‘건국절’을 두고 정부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도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며 건국절 제정을 그동안 반대하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 회장은 막무가내다. 실체도 없는 건국절을 거론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유가 궁금하다. 야당이 ‘내선일체’나 ‘친일매국’ 같은 극언을 남발하며 경축식을 외면한 것도 기회만 있으면 정부를 흠집 내려는 ‘반목의 DNA’가 아니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따로 기념식을 가진 세력에 3·1절 기념행사를 우파와 좌파가 따로 가졌던 1948년의 혼란을 재연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갈등과 선동이 판을 치는 사회 분위기가 걱정스럽고 개탄스럽다. 이동일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장은 경축식에서 “우리는 그 어떤 침략도 용납하지 않는 강한 나라가 됐다. 선열이 물려주신 대한민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반목을 이제는 끝내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더도 덜도 말고 이 말대로만 하면 된다.
  •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로 몸살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로 몸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일대에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경찰 추산 2만명, 주최 측 추산 5만명) 인도와 4개 차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날 집회로 인해 차량 정체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정부와 용산 정부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정부와 용산 정부

    ‘2실 5수석’으로 시작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이 ‘3실 8수석’으로 회귀하는 데는 2년 2개월이 걸렸다. 회귀라고 표현한 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3실 8수석’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022년 5월 ‘2실 5수석’ 인선을 발표하면서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정책실이 부활했고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했다. 총선 패배 이후에는 민정수석이 생겼고, 지난달 저출생대응수석을 신설하며 ‘3실 8수석’ 체제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시작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용산 시대’에 대해 ‘부처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대통령실의 문제점은 국민과 단절된 공간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겠다’고 쓰여 있다. 한국의 대통령제를 상징하는 ‘청와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혁파하고, 만기친람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용산 이전의 의의로는 일하는 대통령실, 소통 강화 등도 있다. 실제로 일하기에는 청와대보다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과거 박근혜, 문재인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다. 청와대 시절에는 위민1·2·3관, 춘추관, 본관 등 건물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불편했으나 지금은 한 건물에 다 있어서 일의 능률이 올랐다는 것이다. 직원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이 부족하다, 사무실이 비좁다는 건 소소한 불만에 가깝다. 문제는 용산으로 옮겨서 업무 효율은 높아졌으나 ‘청와대 정부’, 지금으로 치면 ‘용산 정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름을 바꾼 대통령실은 슬림화는커녕 비대해졌고 ‘용와대’라고 불린다. 용산으로 장소만 옮겼지 대통령실의 권력은 청와대 그대로라는 의미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 달라.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단 얘기가 나와도 좋다”(2022년 7월 국무회의)고 요구했지만 ‘스타 장관’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저서 ‘청와대 정부’에서 궁극적으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정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제를 유사 군주정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고, 결국 책임 총리·책임 장관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듭 강조한 ‘스타 장관’과 취지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만기친람하고 있다. 정치 현안뿐 아니라 온갖 이슈, 세세한 정책까지 대통령실 입장을 알리는 일이 흔하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협회를 비판하자 대통령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기사가 있었다. 기사의 요지는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고, 문체부가 주무 부처니까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업무 범위를 딱 잘라 규정할 순 없지만 해당 부처에서 처리하면 될 일이지 대통령실 입장을 굳이 언론에 밝힐 일은 아니다. 역대 정부를 보면 청와대의 규모는 점점 커지면 커졌지 절대 작아지지 않았다. 초대 이승만 정부부터 직전 문재인 정부까지 김대중, 박근혜 정부를 빼고는 전임 정부보다 청와대 규모를 줄인 적은 없다. 이제 대통령실 인력 30% 축소 공약은 잊힌 지 오래됐다. 제2부속실 설치, 민정수석 부활만 공약 파기가 아니다. 저출생대응수석, 과학기술수석 등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하다면 왜 신설할 수밖에 없는지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 민정수석 신설 당시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그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정작 대통령실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엔데믹에 미뤘던 R&D… ‘해외 의존’ 백신·치료제 지출 또 눈덩이

    엔데믹에 미뤘던 R&D… ‘해외 의존’ 백신·치료제 지출 또 눈덩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후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코로나가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치료제가 충분치 않아 일부 지역에선 품귀 현상이 벌어졌고, 가격 문제로 건강보험 적용에도 애를 먹고 있다. 감염병이 대유행할 때마다 ‘백신·치료제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용으로 7조 6000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예산은 1798억원이 책정됐는데 이마저 모자라 추가 예산을 확보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생산하는 화이자는 지난해 한 세트(5일치) 가격을 1390달러(189만원)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530달러·72만원)의 2배가 넘는다.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환자가 30%를 부담해야 하는데 많게는 50만원을 내야 할 형편이라 보건당국이 제약사와 협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 보니 해외 제약사가 부르는 게 값이다.엔데믹 국면에서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은 후순위로 밀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감염병 관련 R&D 예산은 2021년 4385억, 2022년 5081억, 2023년 4130억에서 2024년 2774억으로 크게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셀트리온이 국산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없어 생산이 중단됐다.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3년가량 벌어졌다. 박준구 질병관리청 백신수급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백신이 부족해지면 자체 백신이 없는 국가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에 41조원을 투자해 화이자와 모더나로 백신 패권을 잡았고 중국은 지난해 3월 mRNA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일본도 지난해 9월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개발했다. 한국도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질병청은 2027년까지 mRNA 백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원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mRNA 백신 시장 판세는 3년 내에 정리돼 빨리 쫓아가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의 지배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투자가 줄어 이대로라면 또 다른 팬데믹이 왔을 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막말에 경색된 협치… 與 “전현희 법적 대응” 野 “송석준 맞제명”

    막말에 경색된 협치… 與 “전현희 법적 대응” 野 “송석준 맞제명”

    與 “대통령 부부·국민에 사과해야” 野 “송 의원 먼저 막말 더티플레이”여야정 협의체 등 민생 논의 악재로野 주도 입법·현안 청문회 줄줄이검증은 없고 고성·삿대질만 난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야는 15일에도 충돌을 이어 갔다. 모처럼 형성된 ‘민생 협치’ 분위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낸 여당은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섰고 야당은 전 의원과 충돌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을 추진한다며 맞불을 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의 발언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그런 발언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전 의원의 발언은 어떤 해명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고, 혐오적인 발언을 들은 국민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및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송 의원을 비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라고 소리쳤다”며 먼저 전 의원을 막말로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막말 더티플레이’로 동료 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에게 사과하라”며 “염치도 모르고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다만 여야가 상호 제출한 의원 제명안이 실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21대 국회에서도 곽상도·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전 의원의 ‘살인자’ 발언으로 오는 28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앞서 ‘구하라법’(민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등 이견이 적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추가 민생 법안 협의나 상시적 민생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각종 입법·현안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고성과 삿대질만 난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법사위의 검사 탄핵 청문회 역시 탄핵 대상자와 핵심 증인들은 불출석했다. 22대 국회에서 열린 입법·현안 청문회는 총 10회로 예고된 것까지 합하면 16회로 늘어난다. 야당은 16일 의대 증원 합동 청문회, 20일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티메프 사태 관련 청문회 등도 예고한 바 있다.
  •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짜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다.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尹, 24분간 ‘자유’ 50회 언급… 올림픽 스타들과 ‘만세삼창’

    尹, 24분간 ‘자유’ 50회 언급… 올림픽 스타들과 ‘만세삼창’

    尹 ‘하늘색 넥타이’·김여사 ‘흰 재킷’독립유공자 후손에 직접 포상 예우임시현·김우진·허미미 선수 참석미중 등 15개국 정상 축하 메시지尹, 50주기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며 ‘자유’를 50회나 언급하는 등 자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를 비롯한 올림픽 스타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정상도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약 24분에 걸쳐 A4용지 19쪽(5700여자) 분량의 연설을 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3700여자)보다 훨씬 길었다. 자유는 27회 언급했다. 여기에 자유 통일(9회), 자유민주주의(5회), 자유 사회(3회), 자유 민주 국가(1회), 자유 민주 통일 국가(1회), 자유인(1회), 반자유 세력(1회), 북한 자유 인권 펀드(1회), 자유 평화 번영(1회)까지 합하면 50회다. 지난해 경축사에서 27회, 2022년 경축사에서 33회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동안 박수는 30여차례 나왔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생하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피 흘려 싸워 자유를 지켜 냈고,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 그리고 민주화를 이뤄 냈다”고 하자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장 차림에 하늘색 넥타이를 맸다. 취임식을 비롯한 중요 행사 때마다 윤 대통령이 착용해 온 아이템인데 ‘희망’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흰 정장 재킷을 입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와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선수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프닝 공연 ‘태극기, 하늘 높이 아름답게’로 경축식이 시작됐고 임 선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고 문일석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하며 예우를 표했다. 경축사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도 했다. 김 선수는 “우리에게 광복이 새로운 시작이었듯 ‘다섯 개의 금메달’(양궁 총 금메달 수)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정상은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70년 이상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돼 왔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은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김 여사와 함께 서거 50주기를 맞은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육 여사를 기리는 뜻을 전했다.
  •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尹 “자유민주 통일이 완전한 광복”北정권·과거사 직접 언급은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 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는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 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 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 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통일 역량에 북한 이탈 주민의 역할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며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여야 따로 경축식 참석… 대통령실 “광복회 억지 주장 엄정 대응”

    여야 따로 경축식 참석… 대통령실 “광복회 억지 주장 엄정 대응”

    한동훈 “野 불참, 나라 갈라져 보여”이종찬, 韓 설득에도 경축식 불참대통령실 “반쪽 행사 표현은 잘못”광복회 등 37개 단체는 별도 행사박찬대 “역사쿠데타 저지 TF 마련”우원식 의장은 현충원 찾아 참배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여야가 함께 기념해 온 ‘광복절 경축식’이 처음으로 갈라졌다. 대통령실은 특정 단체의 불참일 뿐이라며 실재하지 않는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주장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야권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독립 정신 계승 법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정부는 15일 오전 10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예정대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지만, 광복회는 같은 시간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여당은 정부 행사에, 야당은 광복회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 경축식에서 그간 기념사를 낭독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이 불참하면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동일 회장은 “선열이 물려주신 대한민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갈등과 반목을 이제는 끝내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했고 야권에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자리했다. 독립유공자 유족, 주한외교단,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독립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 그 마음을 따라 배우면서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또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불참 결정에 “인사(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대한 이견이 있으면 여기서 말씀하실 수 있는데 불참하신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3일 이종찬 회장에게 전화해 정부 경축식 참석을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반쪽 행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해서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 있지도 않은 정부의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광복회 등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단체연합은 정부 행사장에서 3.4㎞ 떨어진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해당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 100여명도 자리했다. 광복회는 정당 관계자의 참석은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개인 자격 참석까지 막지는 않았다. 이종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고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 역사 쿠데타 저지 태스크포스(TF)를 띄워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고 썼다. 야권의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 5명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협상과 관련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양쪽 기념식에 모두 불참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독립선열묘역에 참배한 뒤 국회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을 주재했다. 입법부 수장의 정부 경축식 불참은 박병석 전 의장이 2021년 해외 순방과 겹쳐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우 의장은 전날 밤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백범 김구 선생 등이 안장된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까지 행진하며 김 관장의 임명 취소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광화문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행진하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광복절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강원도가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광복절 경축식도 파행을 빚었다.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은 “우리나라가 1948년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핑계”라는 이종찬 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고, 김진태 강원지사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히려 1919년 건국 주장이 일제강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지부장 등은 항의하며 자리를 떠났다.
  • 여야 따로 경축식 참석…대통령실 “광복회 억지 주장 엄정 대응”

    여야 따로 경축식 참석…대통령실 “광복회 억지 주장 엄정 대응”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여야가 함께 기념해온 ‘광복절 경축식’이 처음으로 갈라졌다. 대통령실은 특정 단체의 불참일 뿐이라며 실재하지 않는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주장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야권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독립정신 계승 법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정부는 15일 오전 10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예정대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지만, 광복회는 같은 시각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여당은 정부 행사에, 야당은 광복회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 경축식에서 그간 기념사를 낭독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이 불참하면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동일 회장은 “선열이 물려주신 대한민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갈등과 반목을 이제는 끝내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했고, 야권에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자리했다. 독립유공자 유족, 주한외교단,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독립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 그 마음을 따라 배우면서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또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불참 결정에 “인사(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대한 이견이 있으면 여기서 말씀하실 수 있는데 불참하신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3일 이종찬 회장에게 전화해 정부 경축식 참석을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반쪽 행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해서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 있지도 않은 정부의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광복회 등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단체연합은 정부 행사장에서 3.4㎞ 떨어진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해당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 100여명도 자리했다. 광복회는 정당 관계자의 참석은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개인 자격 참석까지 막지는 않았다. 이종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고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 역사쿠데타 저지 태스크포스(TF)를 띄워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고 썼다. 야권의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 5명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협상과 관련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양쪽 기념식에 모두 불참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독립선열묘역에 참배한 뒤 국회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을 주재했다. 입법부 수장의 정부 경축식 불참은 박병석 전 의장이 2021년 해외 순방과 겹쳐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우 의장은 전날 밤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백범 김구 선생 등이 안장된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까지 행진하며 김 관장의 임명 취소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광화문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행진하며 ‘광복절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강원도가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광복절 경축식도 파행을 빚었다.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은 “우리나라가 1948년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핑계”라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고, 김진태 강원지사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히려 1919년 건국 주장이 일제강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지부장 등은 항의하며 자리를 떠났다.
  •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남북 협의체 제안…“인내심 갖고 준비”북한 정권·일본 과거사 직접 언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주민은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 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단독] 티메프 등 큐텐 계열사, 미정산 사태 전 최소 377억 정부 지원받았다

    [단독] 티메프 등 큐텐 계열사, 미정산 사태 전 최소 377억 정부 지원받았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티메프(티몬과 위메프)를 포함한 큐텐의 계열사들이 2022년부터 최근까지 2년 7개월 동안 정부에서 최소 377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정부 지원을 받는 곳이라고 하면 시장에서 판매자들로부터 공신력을 얻는데 티메프의 경우 이미 2년 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던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자금 지원 전 세세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큐텐과 계열사 4곳(위메프, 티몬, AK몰, 인터파크커머스)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등으로 지원받은 금액은 229억 7400만원이다. 같은 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전체 지원금(1022억원)의 22.5% 수준이다. 위메프는 97억 100만원, 티몬은 66억 9600만원, 인터파크커머스는 54억 47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도 큐텐과 계열사는 같은 명목으로 116억 3800만원을, 올해도 30억 8600만원을 지원받았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달 말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큐텐과 계열사들은 2년 7개월간 376억 9800만원을 받은 뒤였다. 온라인쇼핑몰과 중소기업 간 거래를 촉진한다는 명목으로 지원금을 투입하면서도 재무 구조 등에 대한 점검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티몬과 위메프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마케팅지원사업 온라인 기획전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2022년 5억 7000만원, 2023년 4억 3000만원을 받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원한다고 하니 ‘티몬이나 위메프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 거래를 시작한 판매자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무구조나 정상화 방안 등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자금을 지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커머스플랫폼과 협업시 전문기관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서를 받아서 재무 점검을 진행해왔으며, 티메프의 경우 나이스 평가정보를 통하여 b등급임을 확인하고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 막말에 경색된 협치…與 “전현희 사과 요구” 野 “송석준 맞제명”

    막말에 경색된 협치…與 “전현희 사과 요구” 野 “송석준 맞제명”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야가 15일에도 충돌을 이어갔다. 모처럼 형성된 ‘민생 협치’ 분위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낸 여당은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섰고, 야당은 전 의원과 충돌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을 추진한다며 맞불을 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의 발언은) 상식적이지 않고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그런 발언에 공감할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전 의원의 발언은 어떤 해명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고, 혐오적인 발언을 들은 국민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및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송 의원을 비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라고 소리쳤다”며 먼저 전 의원을 막말로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막말 더티플레이’로 동료 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에게 사과하라”며 “염치도 모르고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고 했다. 다만 여야가 상호 제출한 의원 제명안이 실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21대 국회에서도 곽상도·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 계류하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전 의원의 살인자 발언으로 오는 28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앞서 해당 본회의에서 ‘구하라법’(민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등 이견이 적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추가 민생 법안 협의나 상시적 민생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각종 입법·현안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고성과 삿대질만 난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법사위의 검사 탄핵 청문회 역시 탄핵 대상자와 핵심 증인들은 불출석했다. 22대 국회에서 열린 입법·현안 청문회는 총 10회로 예고된 것까지 합하면 16회로 늘어난다. 야당은 16일 의대 증원 합동 청문회, 20일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 예정이고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티메프 사태 관련 청문회 등도 예고한 바 있다.
  • 尹, ‘자유’ 50번 언급…임시현·허미미·김우진 등 올림픽 스타 총출동

    尹, ‘자유’ 50번 언급…임시현·허미미·김우진 등 올림픽 스타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며 ‘자유’를 50회나 언급하며 자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정상도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약 24분에 걸쳐 A4 19쪽(5700여자) 분량의 연설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3700여자)보다 훨씬 길었다. 자유는 27회 언급했다. 여기에 자유 통일(9회), 자유민주주의(5회), 자유 사회(3회), 자유민주 국가(1회), 자유 민주 통일 국가(1회), 자유인(1회), 반자유 세력(1회), 북한 자유 인권 펀드(1회), 자유 평화 번영(1회)까지 합하면 50회다. 지난해 경축사에서 27회, 2022년 경축사에서는 33회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동안 박수는 30여 차례 나왔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생하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피 흘려 싸워 자유를 지켜냈고,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 그리고 민주화를 이뤄냈다”라고 하자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장 차림에 하늘색 넥타이를 맸다. 취임식을 비롯해 중요 행사 때마다 윤 대통령이 착용해 온 아이템인데 ‘희망’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흰 정장 재킷을 갖췄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와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선수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오프닝 공연 ‘태극기, 하늘 높이 아름답게’로 경축식은 시작됐고, 임 선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고 문일석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하며 예우를 표했다. 경축사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도 했다. 만세 합창 행사에서 김 선수는 “우리에게 광복이 새로운 시작이었듯 ‘다섯 개의 금메달’(양궁 총 금메달수)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정상은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70년 이상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은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김 여사와 함께 서거 50주기를 맞은 고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육 여사를 기리는 뜻을 전했다.
  •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대통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거짓 선동으로부터 국민 지킬 것”작년 경축사엔 ‘반국가 세력’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면서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짜 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고,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대통령실 “광복절 경축식 ‘반쪽’ 표현은 잘못…대통령 참석행사가 공식”

    대통령실 “광복절 경축식 ‘반쪽’ 표현은 잘못…대통령 참석행사가 공식”

    15일 정부가 주최한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 등 관련 단체와 야당이 불참한 데 대해 ‘반쪽 행사’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그런 표현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오늘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등 국민 20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했다”면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가 공식 행사다. 특정 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반쪽 행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 주최 경축식과 별도로 광복회 등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동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광복회가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은 196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정부 주최 기념식에 불참하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광복절 기념식이 둘로 쪼개져 열린 것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요 관련 단체의 반발 때문이다.상당수 언론이 이러한 상황을 ‘반쪽 행사’, ‘갈라진 광복절’로 표현하자 대통령실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관계자는 “독립운동과 광복의 주체가 광복회 혼자만이 아니다”라며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해서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있지도 않은 정부의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생각”이라며 “광복회 정신을 이어받되 광복과 독립에 기여한 여러 많은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광복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에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이를 틈타 국민 분열을 꾀하는 정치권의 행태 역시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당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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