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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실장·본부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채창열△경영지원실장 심미경△국제협력단장 차중철△ 산업안전실장 양승혁△중소기업지원실장 이동욱△ 산업보건실장 조덕연△전문기술실장 임지표△교육혁신실장 박진호△디지털전략실장 이주갑△ 안전보건평가실장 김판기△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김욱△〃 직업건강연구실장 이나루△〃 산업화학연구실장 김현옥△〃 교육운영실장 문병두△〃 교수실장 정성춘△인천광역본부장 김인성△대전세종광역본부장 이동원△울산지역본부장 우용하△강원지역본부장 안성환△충북지역본부장 이규득△전북지역본부장 이상열△경남지역본부장 김종길△서울남부지사장 신수환△서울동부지사장 김형석△대구서부지사장 조동제△고양파주지사장 윤기한△경기중부지사장 전종표△경기서부지사장 이재왕△경기동부지사장 정선식△경기남부지사장 김규완△강원동부지사장 김종석△충북북부지사장 강철호△전북서부지사장 이윤규△전남동부지사장 김성철△경북동부지사장 김태완△경남동부지사장 안원환
  • 최상목 “금융 변동성 완화됐으나 높은 경계심 유지”

    최상목 “금융 변동성 완화됐으나 높은 경계심 유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점검·대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밸류업 세제 지원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더욱 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한대행으로서 F4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3일 이후로 두 번째다. 최 대행은 “매주 간담회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세종로의 아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 영화 같아서 관객이 줄어든 거 아닐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만난 한 영화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한 달이 넘었지만, 사태는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영화는 현실을 기반으로 삼아 시각과 청각을 최대한 자극하기 위해 상상력을 곁들여 만드는 예술이다. 현실을 기반으로란 말은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시간 안팎 러닝타임을 마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계엄 이후 지금은 마치 한 달 넘는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놀랍고, 무섭고, 화나고, 좌절하고, 기대하는 상태가 여태 지속되고 있다. 시각과 청각이 아플 정도로 자극적이다. 계엄 선포 날 ‘뉴스특보 봤어요?’ 카톡 메시지에 TV를 켜고 충격받은 기억이 여전하다. 대통령이 버젓이 계엄을 선포하는 모습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이어 국회에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진입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있으려니 ‘서울의 봄’이 떠올랐다. 다행히 2시간 만에 국회가 계엄 해제를 가결하고, 이어 윤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이 괴상한 영화의 러닝타임이 다한 줄 알았다. 그러나 곧 황당한 반전이 벌어졌다. 대통령을 심판하기 위해 국회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대행과 이어진 다음 대행은 마치 ‘왕의 남자’처럼 행동했다. 그러는 사이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선 계엄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일부 국회의원마저 대통령을 두둔한다. 무장한 군인을 국회에 보냈는데도 잘못한 일이 아니며, 법원을 통해 체포영장이 청구됐는데 불법이라 외치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대통령이 조종하는 ‘아바타’처럼 보인다. 그나마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길 바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아까운 시간만 날려 버렸다. 영화가 현실로 돌아오려면 비정상적인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현재는 진행 중이어서, 미래는 가늠만 할 수 있을 뿐이어서 답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과거에서 힌트를 얻는다. 얼마 전 별세한 정아은 작가가 낸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펼쳐야 할 이유다. 정 작가가 한 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던진 “전두환이 퇴임 후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냈으면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겠느냐”는 질문은 지금 당장 유의미하다. 민주주의의 기반을 만든 시점이 된 ‘1987’ 이후 제대로 된 단죄가 있었는가 돌아본다. 거슬러 박정희·이승만과 같은 독재자,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역사의 죄인들에게 너무 관대했던 것 아닐까. 이번 정부에서 친일파가 요직을 꿰차며 ‘기생충’처럼 득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파묘’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그저 무서워서가 아니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을 잘 그려 냈기 때문이다. 이 괴상한 현실 속에서 분투하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는 노력도 한 편의 영화나 다름없다. 계엄이 일어나자마자 야광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눈이 내리는 길가에 은박 보온 담요를 두른 키세스단을 보고 있으면 울컥하는 아름다움과 함께하지 못한 죄송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들의 노력이 과거가 된다면, 역사는 이들을 ‘영웅’이라 부를 것이다. 이 잔혹한 영화의 러닝타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으나, 클라이맥스를 넘어 결말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후속편이 담아야 할 내용도 명확하다. 이번 내란 사태를 일으킨 이와 동조한 이들, 부추긴 이들에 대한 조사를 ‘피도 눈물도 없이’ 해야 한다. 몇 년 뒤엔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자는 목소리도 반드시 나올 터다. 그럴 땐 기억하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2년만 채워도 숙련 정비사 대우… 터무니없는 ‘항공정비인력’ 기준

    경력 2년 지나면 일괄 1.0 가중치숙련도 관계없이 1명몫으로 인정전문가 “최소 5~7년 경력 쌓아야”정비사 피로도 고려 안 해 논란도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새로 고시한 항공 정비인력 기준의 문제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 정비사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 기준 제정안’을 고시했다. 기존의 권고 기준(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이 획일적이라 항공사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새 기준은 항공사들의 연간 총 정비시간을 정비사 1명의 연간 가용 능력(1944시간)으로 나눠 적정 정비 인력을 계산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23년 제주항공의 필요 정비 인력은 213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제주항공은 309명의 운항 정비사를 보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기준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2년 이상 경력의 정비사는 일괄적으로 1.0의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즉 2년 이상 경력자는 모두 한 사람의 정비사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정비사들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2년 이상 경력자를 1명으로 계산하는 가중치는 너무 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가중치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작성된 ‘적정 정비 인력 산출기준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LCC 업계만 2년 이상 경력자에 1.0 가중치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 경력이 6년을 넘어야 1명의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장 정비사는 8년 이상, 대형항공사 업계는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재동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비행기 한 기종에 대해 정비사가 독립적으로 정비를 수행하려면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의 정비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기준이 정비사의 피로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제정안은 정비마다 필요한 최소 정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의 정비사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참사 여객기(7C2216편)도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에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시간을 줄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 기준은 항공사들이 정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적정 인력이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이런 방식 정비는 수치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비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숙련 정비사를 양산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껍데기째 파는 굴’로 유럽 공략… 2030년 수출 세계 1위 달성

    양식 집적 단지·전용 어항 조성 굴 어가 개체굴 전환 비용 지원정부가 껍데기째 파는 ‘개체굴’로의 품종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굴 수출액을 두 배로 늘려 세계 1위 굴 수출국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굴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굴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 달러(8730억원)에 이른다. 한국의 굴 수출액은 8000만 달러(1160억원)로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굴 생산량을 40만t으로 10만t 늘리고 굴 수출액은 현재의 2배 수준인 1억 6000만 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굴 양식 집적화 단지를 구축하고 전용 어항을 조성한다.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거제와 전남 여수의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 단지와 전용 어항에 입주하도록 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체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해 수출 시장도 넓힌다. 개체굴은 낱개 형태로 키워 패각을 제거하지 않고 파는 굴로 알굴(깐 굴)보다 가격이 높다. 일반 굴 어가의 개체굴 전환을 지원해 1% 수준인 개체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 류선형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개체굴은 비용이 많이 들어 초기 진입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굴 생산 자동화도 추진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탈각기, 세척기, 자동 선별기 등)를 보급해 해상에서 굴을 자동 채취하고 1차 세척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한다. 
  • ‘5억 상속 비과세’도 밸류업도 올스톱… 줄줄이 유탄 맞는 정책

    ‘5억 상속 비과세’도 밸류업도 올스톱… 줄줄이 유탄 맞는 정책

    체포영장 집행·특검법 대치 탓에 여야 합의 법안도 줄줄이 물거품상속·증여 관련 세법개정안 중단 재건축 특례법·‘대왕고래’도 차질 여야정 협의체 표류 땐 공전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이 부른 탄핵 사태로 정부 주요 정책도 길을 잃었다.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들도 공회전하고 있다. 여야정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가 9일 첫 실무 협의에 나섰지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특검법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제대로 정책 협의가 이뤄질지 우려스럽다. 국회와 각 부처 설명을 종합하면 탄핵 사태로 동력을 잃은 현안 중 국민 실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세법’이다. 정부는 상속세 자녀 공제 한도를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을 지난해 발표했다. 집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한 채만 물려줘도 세금을 내야 하는 현실을 개선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해당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야당이 제시한 배우자 공제 한도 상향안(5억→10억원)을 놓고 잠정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비상계엄 이후 협상이 중단되면서 상속세 인적공제 확대안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기업이 바라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40%), 최대주주 할증 과세(20%) 폐지안도 줄줄이 무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추진을 공언한 ‘유산취득세 도입’도 불투명하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유산세 방식 상속세제를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도 멈춰 섰다. 정부는 “올해 재추진하겠다”며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 다시 담았지만 현 정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이른바 4대 개혁의 엔진은 식어버렸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등 의료 개혁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의정 갈등은 1년 가까이 대화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고 정년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중단됐다.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동력은 상실됐다. 야당도 크게 반대하진 않았으나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하긴 어렵다. 부처별 중점 과제도 계엄·탄핵 유탄을 피하진 못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기간을 3년 앞당기고 용적률을 3년 한시적으로 법정 상한보다 최대 30% 높이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 특례법’ 제정안은 여야 공감대를 이뤘지만 뒷전으로 밀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힘이 실리지 않아 한숨짓고 있다. 야당에서 정부 예산 505억원 가운데 497억원(98.4%)을 삭감해 한국석유공사가 나 홀로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2038년까지의 대형 원전 3기와 소형 모듈 원전 1기 건설 계획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도 틀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이 급락했을 때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걱정이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결국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계엄·탄핵으로 멈춰 선 정책의 활로를 뚫는 건 여야정 국정협의체 몫이다. 하지만 야당이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부터 요구하고 여당은 반도체특별법 등 정책 입법을 우선시해 서로 충돌하게 되면 정책 표류는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
  • “깜짝 6일 황금연휴로 내수 진작”…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깜짝 6일 황금연휴로 내수 진작”…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7일 쉬고 31일 휴가 땐 최장 9일 하루 쉬면 ‘소비 2조 유발’ 분석도팬데믹과 달리 해외여행 늘어나 자영업 더 위축… 내수엔 악영향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 효과 미미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침체된 소비 심리에 군불을 땔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간 ‘황금연휴’가 온다는 건 다수 직장인에겐 희소식이지만, 정작 정책 타깃층인 소상공인·자영업자나 영세 업체 근로자의 매출과 소득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충분한 휴식 기간을 드리고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무려 9일 연휴가 이어진다.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내수 진작을 명분으로 꺼내는 단골 카드다.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부 보고서는 없다. 다만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 하루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000억원, 생산 유발액은 4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해외여행이 묶인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달리 지금은 긴 연휴가 해외 여행 수요로 이어지기 쉽다. 공휴일이 길어지면 평일 영업을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실이다. 현행법상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임시공휴일을 적용받지 않아 ‘연휴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연휴가 너무 길어지면 소비자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할 것이고 국내 자영업자들은 위축될 것”이라며 “내수진작 효과는 미미하고 생산에 악영향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에도 정부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지금과 같은 6일 연휴를 만들었다. 통계청의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당시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6% 줄었다. 비상계엄 여파로 별 효과를 못 볼 것이란 주장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가라앉은 측면이 커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고 효과를 보긴 어렵다”며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3대 신평사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땐 부정 영향”… 崔대행 “시스템 정상 작동”

    3대 신평사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땐 부정 영향”… 崔대행 “시스템 정상 작동”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신용등급을 내리지 말아 달라는 호소인 셈이다.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S&P AA, 무디스 Aa2, 피치 AA-로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 대행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연달아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면담이다. 3사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 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내수가 조속히 활성화되도록 공공부문이 합심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재정의 신속 집행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중앙·지방 재정 358조원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열린 장관 회의체를 ‘정책 컨트롤타워’로 삼기로 했다. 최 대행은 “경제는 물론 사회·외교·안보·치안 등 국정 모든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당분간 회의도 매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최 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인 체제 ‘국정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편 최 대행은 필리프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을 비롯한 유럽계 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 비중증·비급여 자기부담 확대… 임신·출산은 신규 보장

    9일 발표된 정부의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 방안 초안에는 ‘5세대 실손보험’의 윤곽이 담겼다. 5세대 실손은 비중증·비급여 항목의 자기부담을 높이고 보장 한도를 축소하는 대신 보험료는 낮추는 게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개최한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리지만 비급여 과잉진료에서 비롯된 보험금 누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와 의료 쇼핑에 따른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동반 상승 문제가 제기돼 왔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 항목을 의미하는 ‘급여’를 주계약으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진료 항목인 ‘비급여’를 특약으로 한다. 자기부담(입원 기준)이 급여는 20%, 비급여는 30%이다. 초안에 따르면 5세대 실손보험은 주계약인 급여의 경우 일반 질환자와 중증 질환자를 구분해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했다. 경증 일반 질환자에 대해서는 실손보험 자기부담률을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대신 암, 뇌혈관·심장질환 등 중증 질환자의 경우 선별 급여에도 20%의 최저 자기부담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본인부담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또 임신·출산 급여 의료비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대상이 아니지만 5세대에서는 신규 보장 항목으로 들어간다. 정부는 실손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1~2세대 초기 가입자에게 일정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재매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 ‘골병’든 실손보험 고친다… 도수치료비 90% 이상 본인이 부담

    ‘골병’든 실손보험 고친다… 도수치료비 90% 이상 본인이 부담

    의료비 팽창·필수의료 약화 악순환과잉 우려 항목 ‘관리급여’로 전환체외충격파·영양주사 포함 가능성불필요한 ‘병행 진료’도 제한 추진 앞으로는 불필요하게 이뤄지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관리급여’로 지정돼 환자 본인이 9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구체적 항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비급여 진료 중 규모가 큰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영양주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실손보험을 고리로 비급여 진료가 남발되고 국민 의료비가 늘어나면서 필수의료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방안’ 초안을 공개했다. 의개특위는 이르면 이달 내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비급여 진료를 건강보험 관리 체계로 갖고 오기로 했다.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해 표준 가격을 정하고 높은 본인부담률(90~95%)을 적용한다. 현재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의 의원급 평균 가격은 10만원이지만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자기부담금 5000원(1세대)~3만원(3~4세대)만 내면 치료받을 수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병원급 도수치료 가격 격차가 최대 62.5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지정되면 실손보험 환자라도 9만~9만 5000원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한다. 반면 실손보험이 없는 환자는 전보다 부담이 줄어든다. 실손보험 환자들이 ‘마사지 받듯’ 도수치료를 받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 대책에는 불필요한 ‘병행 진료’ 급여 제한도 담겼다. 미용이나 성형 목적의 비급여 행위를 하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급여 진료를 함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급여 항목에도 건보 급여를 적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재채기가 심한 알레르기 환자 등이 많이 받는 코 내부 공간을 넓혀 주는 비중격교정술의 경우 비염 치료를 위한 수술로 간주돼 급여가 적용된다. 약 22만원 중 30%만 본인이 부담하고 70%가 건보에서 지출된다. 그러나 미용 목적의 코 성형을 하면서 실손 보장을 받기 위해 급여인 비중격교정술과 비급여인 비밸브재건술을 함께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종의 ‘꼼수’인데 이러면 건보 재정에서 지출이 발생한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비급여인 코 성형수술과 급여인 비중격교정술을 함께 받을 경우 비중격교정술 비용 22만원도 환자 부담이다. 정부가 탄핵 사태 와중에도 개혁의 칼을 든 것은 비급여와 실손보험이 의료비 팽창과 필수의료 악화의 주범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2014년 11조 2000억원에서 2023년 20조 2000억원으로 팽창했다. 비급여 진료 중 가장 규모가 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비급여 진료비 팽창을 이끌었다. 과잉 비급여는 국민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2023년 실손보험 적자는 1조 9738억원으로 2022년(1조 5301억원) 대비 28.7% 늘었다. 실손보험사 적자는 ‘선량한’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병행 진료 역시 건보 재정 악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필수의료 위기도 가속화한다. 비급여 항목이 많은 소위 ‘돈 되는 과’로 의사들이 몰리면서 비급여 항목이 거의 없는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지원자는 크게 줄고 있다. 물리치료, 백내장 수술 등 비급여·실손보험의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 보험업계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할 뿐 협의 채널이 가동된 적은 없었다.
  •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정치적 발언에 부처 현안 묻혀 국회 협상 과정서 걸림돌 우려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장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걱정이에요. 또 말실수한 건 없나, 언론에서 어떻게 볼까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 공무원 A씨의 하소연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말을 아끼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때문인데요. 정년 연장을 비롯해 가뜩이나 시급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장관이 하는 정치적 발언들 위주로 기사화되며 ‘오해’를 낳는 것을 막기 위해 대변인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새해 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 들렀을 때도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전부터 고용부에선 “(장관이) 기자실에 가더라도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터입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이날 “현직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 영장 발부엔 문제 있다” “기소도 안 됐는데 죄인 취급한다. 민심이 뒤집히고 있다” “대통령 대행의 대행은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고용부 공무원 B씨는 9일 “계엄이나 탄핵과 관련해선 장관이 말을 아끼면 좋겠다. 이런 논란이 쌓여서 앞으로 국회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혼자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김문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 마음고생하는 건 법제처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때문입니다. 이 처장이 비상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법제처 공무원 C씨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국회의 자료 요청이나 기자들 전화가 쏟아진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그동안 힘을 쏟았던 국정과제 동력이 소멸되면서 세종 관가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조직 수장의 설화는 관료들을 더 힘 빠지게 합니다. ‘그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혹한 겨울입니다.
  • 개에게 물려도, 버스서 넘어져도… 힘 되는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개에게 물려도, 버스서 넘어져도… 힘 되는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안전이 국가적 화두가 되면서 ‘시민안전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지자체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 가입 지자체는 2020년 199곳에서 지난해 228곳(226개 기초지자체·세종·제주)으로 늘었다. 시민안전보험은 재난·사고로 말미암은 시도민의 생명·신체 피해를 보상하고자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보험사·공제회에 가입한 것이다. 해당 지자체에 주소를 둔 시도민은 별도 절차 없이 일괄 가입된다. 보험금 총 지급건수는 2020년 3362건에서 2023년 1만 8148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 지급액 역시 91억 3700만원에서 321억 1500만원으로 뛰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개에게 물려 응급실에 내원한 시민이 50만원을 받거나, 버스 탑승 중 뒤로 넘어져 후유장애를 입은 이가 1000만원을 받은 게 한 사례다.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시도민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제도 취지를 살리고자 각 지자체는 ‘보장 확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올해 기존 7개에서 12개로 보장 항목을 확대했다. 보장내용은 사회재난 사망·후유장해·진단위로금, 폭발·화재·붕괴·산사태로 인한 사망·후유장해·재난비용지원 등이다. 지난해 상해 의료비 보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경기 수원시는 올해도 이를 이어간다.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부터 폭발·화재 등으로 말미암은 상해 사망과 개 물림·부딪힘 사고 진단비 등도 보장하기로 했다. 전남 순천시는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관련 항목을 신설했다. 다만 지자체가 보장 조건을 정하다 보니 지역별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때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최대 2000만원)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정부가 권고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정비를 이어가는 이유다. 15세 미만자는 상법 제732조에 따라 사망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는 점도 최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지원단은 “보험 범죄를 방지하고 미성년자를 보호하려는 취지지만, 자연재해나 사회적 재난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서도 보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22대 국회는 재난처럼 인위적 사고 위험이 낮은 단체 보험에 한정해 15세 미만도 보상받도록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 국토부 항공정비사 권고 기준 ‘도마 위’…“정비사 숙련도 기준 낮고 피로도 가중”

    국토부 항공정비사 권고 기준 ‘도마 위’…“정비사 숙련도 기준 낮고 피로도 가중”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정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새로 고시한 항공 정비인력 기준의 문제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 정비사의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 기준 제정안’을 고시했다. 기존의 권고 기준(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이 획일적이라 항공사 특성을 고려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새 기준은 항공사들의 연간 총 정비시간을 정비사 1명의 연간 가용 능력(1944시간)으로 나눠 적정 정비 인력을 계산한다. 이 기준에 따라 2023년 제주항공의 필요 정비 인력은 213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제주항공은 309명의 운항 정비사를 보유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현재 기준에서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이 낮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2년 이상 경력의 정비사는 일괄적으로 1.0의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즉 2년 이상 경력자는 모두 한 사람의 정비사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정비사들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2년 이상 경력자를 1명으로 계산하는 가중치는 너무 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가중치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작성된 ‘적정 정비 인력 산출기준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LCC 업계만 2년 이상 경력자에 1.0 가중치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당시 정부는 정비사 경력이 6년을 넘어야 1명의 몫을 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장 정비사는 8년 이상, 대형항공사 업계는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재동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비행기 한 기종에 대해 정비사가 독립적으로 정비를 수행하려면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의 정비 경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기준이 정비사의 피로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제정안은 정비마다 필요한 최소 정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의 정비사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참사 여객기(7C2216편)도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에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시간을 줄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지금 기준은 항공사들이 정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적정 인력이 일관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이런 방식 정비는 수치상으로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정비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숙련 정비사를 양산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새 ‘정책 컨트롤타워’ 꾸린 최상목… 여야정, 국정협의회 발족

    새 ‘정책 컨트롤타워’ 꾸린 최상목… 여야정, 국정협의회 발족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새로운 ‘정책 컨트롤타워’를 꾸렸다. 회의체 이름은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다. 최 대행은 “경제는 물론 사회·외교·안보·치안 등 국정 모든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당분간 회의도 매주 개최하겠다”면서 “국정과 경제의 조기 안정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모든 부처와 국무위원이 원팀이 돼 협업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 전력망 특별법 등 경제 입법도 ‘여야정 국정협의체’ 등을 통해 신속히 추진하고,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한 사안은 1~2월 중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동력이 떨어진 정책 입법에 다시 속력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와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최 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인 체제 ‘국정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각 주체가 요구하는 정책 의제와 민생 법안을 내놓고 서로 협의해 이견을 좁힌 다음 합의된 내용에 대해 입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제10대 원장으로 김정희(사진·57)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이 8일 취임했다. 김 원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에서 지역 및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입직해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 작년 1~3분기 아기 1만 1326명 출생… 전년비 8.3% 증가 ‘전국 1위’

    작년 1~3분기 아기 1만 1326명 출생… 전년비 8.3% 증가 ‘전국 1위’

    작년 합계출산율 0.8명 전국 2위아이플러스 정책 등 젊은층 유도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에서 태어난 아기 수가 1만 1326명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 8일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8.3% 늘어난 것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다. 인천시의 합계출산율도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0.67명에서 지난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인천의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1~9월 총 9661건으로 전년 대비 12.4% 많아졌다. 시는 인천형 저출생 대책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i dream)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천원주택’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인천시가 발표한 ‘아이플러스 1억드림’은 ▲임산부에 대한 교통비 50만원 지원 ▲1~7세에 대해 추가로 연 120만원을 주는 천사지원금 ▲8~18세 대상 월 5만~15만원의 아이(i)꿈수당 지원 등으로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플러스 집드림’, 제3호 ‘아이플러스 차비드림’ 등 인천시의 아이 시리즈 정책은 젊은층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내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출산과 육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산 암컷 대게’ 국내 유통 막는다

    정부가 일본산 암컷 대게의 국내 유통 제한 검토에 착수했다. 국내에서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해 일본산인 것처럼 속여팔거나 일본산 암컷 대게를 국내산 수컷 대게와 섞어 파는 문제가 빚어져서다. 해양수산부는 8일 일본산 암컷 대게 유통을 제한하기 위한 수산업법 시행령과 수산자원관리법에 대한 의견 조회를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한 일본 홋카이도산 ‘베어다이(Bairdi)종’ 대게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암컷 대게의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적용’도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동해안에서 잡히는 ‘오필리오(Opilio)종’ 대게는 수산자원관리법상 수컷만 판매할 수 있어 국내산 암컷 대게를 일본산과 섞어 팔거나 일본산으로 둔갑해 유통·판매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산 암컷 대게의 1마리당 가격은 국내산 수컷 대게의 20% 수준인 4000원인 데다 국내산과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또 국내에선 6월부터 11월까지 대게를 잡지 못하지만 일본에선 대게를 연중 포획할 수 있어 동해안 대게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대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 1호 중대재해 구속수사 이끈 ‘산재 명판관’

    1호 중대재해 구속수사 이끈 ‘산재 명판관’

    “납기일 맞추려고 비숙련 근로자를 교육도 없이 위험한 업무에 투입하는 등 사업주 과실이 명백했습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김기영(41) 경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은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경기 화성 아리셀 참사와 관련해 지난해 8월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2022년 중처법 시행 이후 수사 단계에서 업체 대표가 구속된 건 처음이다. 김 감독관은 8일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부가 선정한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관은 현장 감식과 압수수색 등으로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데 힘썼다.
  • 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GDP와 연동 추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자산 기준이 이르면 올해부터 국내총생산(GDP)과 연동될 전망이다. 경제 규모는 매년 커지는데 대기업집단 기준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고정된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 공정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GDP에 연동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상반기 내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오는 5월 발표될 올해 대기업 집단 지정부터 반영될 수 있다. 다만 기준이 상향돼 규제 대상 대기업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이 입법에 반대할 여지는 있다. 연동 비율에 대해 공정위는 “GDP의 0.5% 이상이 기준인 상호출자제한(상출제한) 기업집단과의 정합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0.25%와 0.30% 두 가지 안을 마련했다. 상출제한 기업집단 기준이 지난해 자산 10조원 이상에서 GDP의 0.5%이상으로 바뀐 것을 감안하면 현행 자산 5조원인 대기업 지정 기준은 0.25%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상출제한 기업집단 자산 기준은 2021년 명목 GDP 확정치 2080조원(구계열)의 0.5%인 10조 4000억원이었다. 올해 발표 때 2022년 명목 GDP 확정치 2324조원(신계열)이 적용되면 기준은 11조 6200억원으로 오른다. 만약 대기업집단 기준이 GDP의 0.25%로 바뀌면 자산 기준은 기존 5조원에서 5조 8100억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대기업 지정자료 제출과 공시 부담도 줄어든다. 계열사 정보를 담은 1차 자료 제출, 계열 편입·제외와 친족 독립경영 신고 창구를 ‘기업집단포털’로 일원화하고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지정자료 제출 누락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일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 새 의협회장에 ‘강경파’ 김택우… “정부, 마스터플랜 내놔라”

    새 의협회장에 ‘강경파’ 김택우… “정부, 마스터플랜 내놔라”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에 김택우(61)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8일 당선됐다. 의협은 우리나라의 모든 의사가 가입해 회원 14만여명에 이르는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곡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의협에 따르면 김 신임 회장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2만 8167표 중 1만 7007표(60.4%)를 얻었다. 결선투표에 오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겸 전 의협 회장은 1만 1160표(39.6%)에 그쳤다. 김 회장은 이날 곧바로 취임해 막말 논란으로 탄핵당한 임현택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7년 4월까지 직을 수행한다. 김 회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협의 전열을 정비하고 의정 갈등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전공의, 의대생 등이 돌아오도록 해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는 방안도 고심해야 한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정부와 대화하면서 사태를 수습해야 할 책임도 안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료계 단합을 강조해 온 ‘강경파’란 점에서 당분간 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정부가 올해 의대 교육이 가능할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출해야만 2026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답이 나온다”고 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의협의 의대 증원 저지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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