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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1만 1000원” vs “9920원”…노사, 최저임금 3차 수정안

    [속보] “1만 1000원” vs “9920원”…노사, 최저임금 3차 수정안

    노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3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1000원(11.6% 인상), 9920원(0.6% 인상)을 제시했다. 양측 간 간극은 1080원으로 여전히 크다. 앞서 노사는 2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1150원(13.1% 인상), 9900원(0.4%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 “사업자 지급 능력 고려” vs “10원 인상은 조롱”…최저임금 ‘샅바’ 싸움(종합)

    “사업자 지급 능력 고려” vs “10원 인상은 조롱”…최저임금 ‘샅바’ 싸움(종합)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9차 회의에서 최초 요구안과 1차 수정 요구안을 꺼낸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2차 수정안으로 올해(9860원)보다 13.1% 인상된 시간당 1만 1150원과 0.4% 많은 99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초 요구안보다 노동계는 1450원을 낮췄고, 경영계는 40원을 올리며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노사간 요구 격차는 최초 2740원에서 1차 1330원, 2차 1250원으로 줄게 됐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내세워 올해(9860원)보다 27.8% 많은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가구 평균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율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다. 이후 올해보다 13.6% 증가한 1만 1200원을 1차 수정 요구안으로 내놨다. 한국노총은 “실현 가능성과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 대폭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주장했던 경영계는 1차 수정안은 최초안보다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생계비, 소득분배 등 결정 기준과 기업의 지급 능력을 고려할 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사 간 입장 차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재확인됐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라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임위가 550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액 적정 인상률 묻는 설문에 12% 이상은 7.4%, 3% 미만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류 전무는 “근로자조차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일자리 상실과 폐업의 두려움 속에 있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최저임금만 올리지 말자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어디에도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에 대한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 생계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합의로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 “일자리 상실과 폐업 두려움”vs“10원 인상은 조롱”…내년 최저임금 ‘샅바’ 싸움

    “일자리 상실과 폐업 두려움”vs“10원 인상은 조롱”…내년 최저임금 ‘샅바’ 싸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1330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겨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9차 회의에서 최초 요구안과 1차 수정안을 꺼낸 노동계와 경영계는 추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간격 좁히기에 나섰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내세워 올해(9860원)보다 27.8% 많은 시간당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와 가구 평균 경상소득 대비 근로소득 비율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다. 이후 올해 대비 13.6% 많은 1만 1200원을 1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소득 상·하위 5%를 뺀 비혼 단신 근로자 생계비를 토대로 산출한 금액으로, 한국노총은 “실현 가능성과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 대폭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주장했던 경영계는 1차 수정안은 최초안보다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생계비, 소득분배 등 결정 기준과 기업의 지급 능력을 고려할 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런 노사 간 입장 차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재확인됐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라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임위가 550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액 적정 인상률 묻는 설문에 12% 이상은 7.4%에 불과하고 3% 미만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류 전무는 “근로자조차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일자리 상실과 폐업의 두려움 속에 있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최저임금만 올리지 말자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 국민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든 최임위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얼마나 절망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 생계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합의 결정은 7차례에 불과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사라졌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하겠다”라며 적극적인 논의를 주문했다.
  • 하루 숙박비 10만원뿐… 출장 공무원은 에어비앤비 찾아 삼만리 [관가 블로그]

    세종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숙박하는 공무원들이 에어비앤비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출장 숙박비가 하룻밤에 10만원으로 제한되다 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9일 인사혁신처의 ‘국내 여비 지급표’에 따르면 1박당 숙박비 상한액은 서울 10만원, 광역시 8만원, 그 밖의 지역은 7만원입니다. 이를 넘기면 차액은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만 예외 규정이 있지만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나마 8년 만에 오른 금액입니다. 지난해 3월 전까지만 해도 숙박비 상한액은 서울 7만원, 광역시 6만원, 그 외 5만원이었습니다. 현실과는 사뭇 괴리가 큽니다. 국회 대응 일정이 많은 세종청사 공무원은 업무 효율을 따지자면 여의도에 머물러야 하겠지만 일대에 4성급 이상 호텔만 즐비하다 보니 10만원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에어비앤비를 찾는 공무원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과장급 이하는 차액 실비 보전 불가능 그나마 젊은 공무원 얘기입니다. 앱 이용이 서툰 고참 공무원들은 외곽의 허름한 모텔을 전전합니다. 한 공무원은 “호텔이라고 이름 붙은 곳은 10만원으론 언감생심”이라며 “서울 출장을 갈 때마다 자비를 얹어 숙박하기엔 부담이 있어 10만원 내로 숙박할 곳을 찾느라 매번 스트레스”라고 토로했습니다. 실국장급은 숙박비 차액이 실비로 보전되지만, 과장급 이하는 불가능해 숙박비 상한액 안에서 머물 곳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일정을 위해 서울로 출장을 갔지만 다른 숙소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휴가철엔 10만원에 묵을 수 있던 에어비앤비나 모텔마저 사라질까 근심이 더 커집니다. ●인사처 “상한액 당장 인상은 어려워” 이런 고충에도 당장 숙박비 상한액이 추가 인상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숙박비가 비현실적이란 데는 공감하지만 지난해에도 8년 만에 올릴 정도로 쉽지 않았고 2년 연속 인상은 국민 공감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도 필요해 당장 추가 인상은 힘들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 후폭풍…노사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종합)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 후폭풍…노사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종합)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요구액 1차 수정안으로 시간당(시급) 1만 1200원과 9870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9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수준 논의에 들어갔다.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주장하며 올해(9860원)보다 27.8% 인상된 1만 26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냈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과 지불 능력을 내세워 동결(9860원)을 요구했다. 노사 요구안 간 격차가 2740원으로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최초 요구안 제시 후 1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400원을 내린, 올해보다 13.6% 인상된 1만 1200원, 경영계는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격차는 1330원으로 줄게 됐다. 노사는 오는 11일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지난해는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11차 수정안(노동계 1만원·경영계 9860원)을 놓고 표결을 벌여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이날 회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두발언부터 노사가 공방을 벌였다. 사용자위원은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상한은 중위 임금의 60%라고 하는데 우리는 중위 임금의 65.8%로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라며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줘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매출 감소와 비용 지출로 부담이 높아진 소상공인의 가장 큰 부담은 절대 수준이 높아진 최저임금”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이 높으면 저임금 근로자보다 더 취약계층인 은퇴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노동시장 외부자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을 지적하며 최저임금 현실화를 설파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라며 “소득분배지표 악화로 본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 사무총장은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2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지만 최저임금은 5% 인상에 그쳤다. 2023년엔 생활물가가 3.9%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2.5% 인상됐다”라면서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 시대”라고 지적했다.
  • ‘1만 2600원’ vs ‘9860원’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격차

    ‘1만 2600원’ vs ‘9860원’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격차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올해(9860원)보다 27.8% 인상된 1만 260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9860원을 제시했다. 노사 간 격차가 2740원으로 험난한 심의를 예고하고 있다. 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임위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과 지불 능력을 내세워 동결을 요구했다. 지난 2일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이 무산되면서 최저임금 수준 안정을 설파했다. 최저임금 결정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지난해는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11차 수정안(노동계 1만원·경영계 9860원)을 놓고 표결을 벌여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이날 회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표결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를 들어 지난 4일 8차 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했지만 날 선 발언이 이어졌다. 사용자위원은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상한은 중위 임금의 60%라고 하는데 우리는 중위 임금의 65.8%로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라며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줘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매출 감소와 비용 지출로 부담이 높아진 소상공인의 가장 큰 부담은 절대 수준이 높아진 최저임금”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이 높으면 저임금 근로자보다 더 취약계층인 은퇴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노동시장 외부자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을 지적하며 최저임금 현실화를 설파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라며 “소득분배지표 악화로 본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 사무총장은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2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지만 최저임금은 5% 인상에 그쳤다. 2023년엔 생활물가가 3.9%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2.5% 인상됐다”라면서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 시대”라고 지적했다.
  • “배려·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함께해 주세요”

    “배려·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함께해 주세요”

    “따뜻한 응원 덕에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서 큰 힘을 얻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에 함께해 주세요.” 배우 김민정(42)씨가 8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민원 문화 개선을 위한 ‘올바른 민원 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홍보 모델로 참여했다. 지난 3월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을 비롯해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씨는 전국 공공기관 민원실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배포될 포스터(사진)와 통화연결음, 홍보 영상에서 악성 민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숙한 민원 문화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 존중, 민원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며 동참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악성 민원에 대한 인식이 좀더 자각됐으면 좋겠고 ‘악성 민원’이란 단어가 근절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역 배우 출신인 김씨는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 [속보] 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종결처리 회의록에 소수의견 남긴다

    [속보] 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종결처리 회의록에 소수의견 남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한 의결서와 관련 회의록을 확정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종적으로 의결서와 회의록을 확정했다”며 “의결서에서 소수의견 기재 여부 및 방법을 충분히 논의했다. 작성된 소수의견 전문을 낭독해 회의록에 남기는 방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달 24일 열린 전원위에서 의결서와 회의록을 확정하려 했으나 일부 위원이 소수 의견을 의결서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해 불발됐다. 권익위는 의결서에 소수 의견을 담은 선례가 없다며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2주 뒤인 이날 전원위를 다시 열고 논의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12월 권익위는 참여연대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신고를 접수한 지 116일 만인 지난달 10일 전원위를 열고 사건을 공직자 배우자에 관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 ‘미스터 선샤인’ 배우 김민정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미스터 선샤인’ 배우 김민정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동참해주세요”

    ‘상호 존중, 민원 해결의 첫걸음’ 손팻말“폭언·폭행 당한 민원 담당자 감정 공감”“서로 존중할 때 더 좋은 민원서비스”“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 국민 참여 중요”“‘악성민원’이란 말 자체 사라지길 바라”政-지자체-공무원노조 민원 협의체 구성‘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 협의체’ 첫 회의 “따뜻한 응원 덕에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서 큰 힘을 얻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에 함께 해주세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아역배우 출신 배우 김민정(42) 씨가 8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민원문화 개선을 위한 ‘올바른 민원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홍보 모델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김씨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각급 관공서에 배포될 포스터와 통화연결음, 홍보 영상에서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을 표현해 악성 민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 존중, 민원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동참 의지를 밝힌 뒤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에 공감돼 더욱 가슴이 아팠다”면서 “국민께서 민원 담당자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더 좋은 민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민원문화 만들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도 중요하다”면서 “저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악성민원’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어릴 적부터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인지도가 고루 높고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와 이번 캠페인에 참여를 요청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김씨는 올 하반기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특별출연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제작한 홍보물을 전국 민원실과 공공기관 소셜미디어(SNS) 등에 배포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초성 맞추기’ 온라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행안부는 고기동 차관 주재로 행안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3대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과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민원 담당자가 악성민원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의료 정상화” 환자들 외친 날… 아산병원 교수들 진료 축소

    “의료 정상화” 환자들 외친 날… 아산병원 교수들 진료 축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매일매일 떨었던 지난 5개월이 50년처럼 길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겐 의사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선천성 희소 질환인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을 앓는 자녀를 둔 김정애(68)씨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환자단체 집회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넉 달 넘게 이어진 의사 집단행동에 지친 환자들이 아픈 몸을 끌고 뙤약볕 아래 선 이날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환자단체가 이날 집회 일정을 잡은 것은 휴진을 멈춰 달라는 호소였는데도 교수들은 이를 외면한 채 사실상 휴진을 강행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 소속 회원 400여명은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에서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라며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가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의료진 파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집단행동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환자 없이 의사 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환자들의 대규모 집회는 전례없는 일이다. 진료 거부를 경험하고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던 김씨는 “딸이 치료도 못 받고 저와 이별하게 될까 봐 내일이 오는 것이 무섭다”면서 “분명한 것은 (의정) 갈등에 환자들의 생명이 볼모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 편도 의사 편도 아니다”라며 “그냥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환경을 원할 뿐”이라고 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집회에서 “환자와 가족, 국민은 무책임한 정부와 무자비한 전공의·의대 교수의 힘겨루기를 지켜보며 분노와 불안, 무기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사회가 여전히 진료권이란 무기를 앞세워 힘을 과시하고 있다. 아픈 사람에게 피해와 불안을 강요하는 몰염치한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당초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 대신 ‘강도 높은 진료 재조정’에 돌입했다. 여론을 의식해 ‘진료 재조정’으로 명칭을 바꿨지만 그래도 휴진이다. 다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오늘 1만명 정도 외래 진료 예약이 잡혀 있는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중증 환자 진료 차질은 없으며 수술 감소율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산병원 교수 비대위가 전면 휴진이 아닌 진료 재조정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무기한 집단휴진 같은 극단적 방식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안덕선 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안 원장은 연세대 의대 교수 출신이다. 오 차관은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 상황을 무시한 채 교육의 질 저하를 예단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노동계 투표방해 행위 항의하며 경영계 불참…최임위 8차 전원회의 ‘파행’

    노동계 투표방해 행위 항의하며 경영계 불참…최임위 8차 전원회의 ‘파행’

    지난 2일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영계가 불참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파행을 빚었다. 4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 사용자위원(9명)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1시간 30분 만에 회의를 종료했다. 한 사용자위원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7차 회의에서 진행된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노동계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9차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지난 2일 표결 결과 전체 위원 27명 중 15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그러나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빼앗고 투표용지를 찢는 등 물리력 행사에 대해 사용자위원들이 비판하면서 회의는 종료됐다. 이후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내고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차별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위원들의 표결 저지 행동의 절박함은 이해할 수 있으나 과한 측면이 있기에 운영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면서도 “법정 심의 기한을 넘겨 바쁘게 심의를 진행해도 모자라는데,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최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임위 파행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경영계는 2018년과 2019년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에 반발해 다음 회의에 불참했다. 노동계는 공익위원 자격 등을 거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노사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조정안이 요구안과 격차가 크면 자리를 뜨는 등 갈등만 두드러지고 있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의사진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민주적 절차 진행을 훼손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라며 “최저임금 제도 근간을 흔들고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이날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다음 회의로 미뤄지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최초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음 회의는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교육부 차관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이 준비 중인 상황을 무시한 채 의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지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덕선(연세대 의대 교수) 의평원 원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증원된) 비수도권 의대 상당수가 교육·수련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하고, 인증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의평원은 의대 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기관으로 교육부의 인정을 받지만, 의학교육계가 만들었다. 전국 의대는 의평원에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 인증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상당수 의대가 인력·시설 부족으로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원을 증원한 국립대 전임 교원을 향후 3년간 1000명까지 증원하고, 올해 8월 대학별 인원을 배정해 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차관은 의평원에 중립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해달라며 “의사로 편중된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재정의 투명성을 포함해 운영상의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요청한 사항들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재 의사 위주의 의평원 이사회 구성을 환자단체 등 다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얘기다. 오 차관은 “중립적인 인증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구성하고 거기에 따른 재정구조 변경 노력을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저희와 인증기관인 의평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져 인증을 받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더라도 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줄일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불인증될 경우 기존 재학생은 의사고시를 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신입생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2026~2027년 정원은 감축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불인증과는 별개”라고 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무산

    내년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무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핵심 쟁점인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이 무산됐다. 2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놓고 표결을 한 결과 위원 27명 중 15명이 반대(찬성 11명·무효 1명)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최저임금은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노사는 모두발언부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경영계는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 약화를 들어 앞서 6차 회의에서 음식점·간이음식점·택시운송업·편의점 등에 대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지불 여력이 한계 상황으로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동계는 차등 적용이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와 목적을 훼손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차등 적용이 가능하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또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노동시장 전체에 임금 하락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표결을 요구했지만 노동계는 표결 없이 논의 종결로 맞섰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미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이 지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안건 논의와 결정이 필요하다”며 “노사 간 합의가 최선이지만 합의가 어렵다면 표결 외에 다른 수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이 법적으론 가능하다. 최저임금법은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차등 적용 제도 시행은 1988년 첫해에만 이뤄졌다. 차등 적용 논의가 마무리됐지만 사용자위원들이 표결 과정에서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와 이인재 위원장의 미온적인 대응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들은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에서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제시 없이 종료됐다. 8차 전원회의는 4일로 예정돼 있다.
  •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 동일 적용”…투표용지 찢고 충돌까지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 동일 적용”…투표용지 찢고 충돌까지

    2025년 최저임금도 업종별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붙인 결과 부결로 결정되면서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 표결 결과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최종 부결됐다. 표결에는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노사는 그동안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의 심각성을 주장하며 구분 적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반면 노동계는 구분적용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 수준 확보와 생활안정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제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선택이라며 반대를 고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노사는 여전히 큰 입장 차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맞붙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이뤄지면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영계가 당장은 3개 업종의 차등적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차등적용이 가능하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또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소득 분배 개선을 위해서라도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구분 적용이 은퇴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도 취업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구분 적용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업종을 특정하는 데에선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행하는 것이고 업종의 수정·보완은 추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구분 적용 대상 업종과 일반 업종의 인상률 차이를 크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결정하면 노동계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팽팽한 노사의 이견 속에서도 표결이 이뤄졌지만, 의사결정과정은 험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위원들은 위원장의 의사봉을 뺏으려고 하고,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용지를 빼앗아 찢어버리는 등의 방해행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위원은 회의 산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25년 최저임금의 사업종류별 구분적용 결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무법적인 행태와 이를 방관한 위원장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의사결정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의사봉을 뺏고,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투표용지를 탈취하여 찢는 등 물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표결 진행을 방해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의 행태는 민주적 회의체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행태”라며 “강압적 행사가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부결된 오늘 표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류기정 전무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위원장님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도 하셨지만 사용자위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어 심각하게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며 향후 회의 불참까지도 염두에 두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도 “위원장이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향후 이러한 행동이 재발할 경우에는 발언 제한, 퇴장 명령 등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만 원까지는 140원을 남겨둔 상태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 8차 전원회의는 4일로 예정됐다.
  •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돌입… 전공의는 여전히 무반응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돌입… 전공의는 여전히 무반응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4일 휴진 강행 의지를 표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환자와 가족의 불안은 물론 국민 피로감도 커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들은 입을 닫았다. 세브란스병원 등을 산하에 둔 연세대 의대 소속 교수들이 이날 무기한 휴진을 시작했지만 현장 혼란은 크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체감상 외래 진료가 1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을 예의 주시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의 자리에서 기탄없이 논의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의료계 ‘단일 창구’를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담지 못한다는 우려를 지우고자 28일 전공의·의대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다만 전공의들은 정부가 내놓은 유화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사직 전공의 A씨는 “전공의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다 보게 됐는데 어떻게 돌아가겠나”라며 “이 사태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공의 B씨도 “5월부터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바뀐 게 없으니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최모(24)씨는 “네 살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다른 교수님에게 진료를 봤다”며 “주치의 선생님이 어디 갔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진료를 받는 데 불이익이 생길까 봐 물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김모(48)씨는 “다행히 진료가 취소되진 않았다”면서도 “전공의 사직 때 진료가 기약 없이 밀린 적이 있었는데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 환자 보호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김모(50)씨는 “오빠가 간암 4기여서 생사를 오가는데 휴진에 관한 어떤 안내도 듣지 못했다”며 “전공의가 없어 교수들이 환자 20명 이상을 담당하는데 휴진까지 하면 더 열악해지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 세브란스병원 무기한 휴진 첫날…전공의들 “돌아갈 마음 없다”

    세브란스병원 무기한 휴진 첫날…전공의들 “돌아갈 마음 없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달 4일 휴진 강행 의지를 표하면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환자와 가족의 불안은 물론 국민 피로감도 커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들은 여전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을 산하에 둔 연세대 의대 소속 교수들이 이날 무기한 휴진을 시작했지만 현장 혼란은 크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체감상 외래 진료가 1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3개 병원 원장들은 교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진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을 예의 주시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의 자리에서 기탄없이 논의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넉 달 넘도록 의료공백 사태를 촉발한 전공의들은 정부가 내놓은 유화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사직 전공의 A씨는 “전공의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다 보게 됐는데 어떻게 돌아가겠나”라며 “이 사태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공의 B씨도 “5월부터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바뀐 게 없으니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최모(24)씨는 “네 살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다른 교수님에게 진료를 봤다”며 “주치의 선생님이 어디 갔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불이익이 생길까 봐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심장혈관내과를 2개월마다 방문한다는 김모(48)씨는 “다행히 진료가 취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공의 사직 때 진료가 기약 없이 밀린 적이 있는데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 환자 보호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김모(50)씨는 “오빠가 간암 4기여서 생사를 오가는데 휴진에 관한 어떤 안내도 듣지 못했다”며 “전공의가 없어 교수들이 환자 20명 이상을 담당하는데 휴진까지 하면 더 열악해지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 역대급 폭염이라도 ‘실내 26도 제한’… 얼음넥밴드·쿨링방석 각개전투[관가 블로그]

    역대급 폭염이라도 ‘실내 26도 제한’… 얼음넥밴드·쿨링방석 각개전투[관가 블로그]

    ‘역대 최장’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공직사회에선 여름 나기 각개전투가 한창이다. 전력소비량 폭증에 따른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실내 온도를 26도로 제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달 초 ‘쿨 맵시’(반팔, 반바지 등) 의상 착용 권장과 야간·주말 근무 자제령을 내렸다. 하지만 내년 예산을 작성해야 하는 기획재정부와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가 입주한 ‘유리온실’ 같은 청사 중앙동 근무자를 중심으로 “에어컨 가동 시간을 더 늘리거나 온도를 내려 달라”는 아우성이 쏟아진다. 공무원들의 여름 필수템은 양산과 손선풍기다. ‘얼음넥밴드’와 ‘쿨링매트 방석’도 단골 아이템이다. 환경부 지방청 공무원은 25일 “본부보다 지방청은 더 더워서 대부분 면바지에 리넨 셔츠를 입고 7월에는 모든 직원의 책상에 얼음넥밴드와 손선풍기가 놓여 있다”고 전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력 급증과 과열에 따른 화재 우려로 휴대용·책상용 선풍기와 냉풍기, 냉방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규정을 모르거나 숨겨서 들어오다 적발돼 실랑이를 벌이는 공무원들도 종종 눈에 띈다. 야간·주말 근무 땐 국 차원의 요청으로 에어컨을 틀어 주기도 하지만 인원이 적거나 사전 요청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전국 13개 청사의 여름철 냉방비가 하루 4800만원인데 이 중 세종청사(1~18개동)가 2100만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과거 휴대용 냉난방기로 불이 난 적도 있고 너도나도 쓰면 전력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8년 정부서울청사 국무조정실 3개 사무실을 태운 화재는 퇴근 후 안 끄고 간 개인 전열기(방석)가 원인이었다. 양산족도 부쩍 늘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세종시가 만들어진 지 1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가로수가 빈약하고 그늘이 없어 양산은 필수”라고 말했다. 반바지 등 ‘쿨 맵시’ 복장 규정에 대해 행안부 간부는 “국회 방문, 외부 회의, 민원인 응대 등 만남이 잦은데 공무원 복장 불량 등 ‘품위 유지’ 지적이 나올수 있어 안 입고 만다”고 했다. 김광휘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국회 회기나 예산 심의를 고려해 폭염이 지속되면 추가 냉방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광주 AI실증밸리 조성·영재고 설립 지원해 달라”

    “광주 AI실증밸리 조성·영재고 설립 지원해 달라”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광주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광주시 주요 현안 사업의 중요성과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과 미래차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국가AI데이터센터와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등이 갖춰진 광주가 적임지”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의한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은 ▲비수도권 최초로 구축한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실증밸리 확산사업’(총사업비 6000억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신뢰도 향상 및 판로 개척을 위한 ‘국산인공지능 반도체 도시규모 실검증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3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미래자동차의 부품 성능 시험·평가·인증을 위한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235억원)도 건의했다. 또 ▲지스트(GIST)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광주 설립(총사업비 1074억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총사업비 45억)에 대한 지방비 분담 개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도 정비(총사업비 900억원)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광주시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말까지 예산안 편성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2025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주요 사업들은 실・국장을 중심으로 기재부와 중앙부처, 여야 국회의원실 등을 방문해 설명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편, 강 시장은 22대 국회 개원에 발맞춰 이달 지역구 국회의원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주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 나서고 있다.
  • 지자체 내년 국비 확보 ‘총력’

    지자체 내년 국비 확보 ‘총력’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 주요 사업 3건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원 문화산업 기반 시설 구축’, ‘삼산·여천 매립장 공공수역 수질 개선’, 국제 규모 ‘카누슬라럼센터’ 건립이다. 정원 문화산업 기반 시설 구축사업과 삼산·여천매립장 공공수역 수질개선 사업은 도시 자연을 확충하고 훼손된 매립장 주변 수생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생태환경 중요성을 알린다. 카누슬라럼센터 건립은 아시아 카누연맹본부(ACC)와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고 추진된다. 시는 ‘창업기업 지구(스타트업 파크) 조성’과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등 2개 사업도 추가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 시장은 행정안전부 차관, 지방재정경제실장과 면담하고 내년도 보통교부세 확대도 요청한다. 김 시장은 “정부 예산편성 방향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 예산안에 우리 시민의 바람이 최대한 많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울산지역 국회의원들과 ‘2024년 제1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시와 지역 정치권이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려고 마련됐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조기 준공 등 주요 사업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최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등 인천시 주요 국비 및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2025년도 국비는 기획재정부가 이달부터 8월까지 부처 예산안을 심사해 9월 2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에 최종 결정된다.
  • 노사, 업종별 ‘구분 적용’ 충돌… 험난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

    노사, 업종별 ‘구분 적용’ 충돌… 험난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7~21일 현장 의견을 청취한 최임위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결정이 늦어지면서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법정 심의 기한인 6월 29일 시작됐는데 올해는 쟁점이 첨예해 법정 심의 기한(6월 27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23일 고용노동부와 최임위에 따르면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임위 심의를 거쳐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 다만 구분 적용은 제도 시행 첫해(1988년) 한 차례만 이뤄졌을 뿐 줄곧 단일 최저임금 체계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반면 경영계는 사업주의 지급 능력과 높은 임금수준을 고려해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업종별 차등 적용 시도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등을 촉구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편의점·커피숍·PC방 등의 구분 적용을 요구하며 “인건비 부담을 낮춰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엇갈린 주장을 내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법 규정과 제도 취지를 고려할 때 더 낮은 최저임금 적용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호주·일본의 경우 복수의 최저임금을 운영하지만 국가(법정) 최저임금보다 더 높은 최저임금을 지역·업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우리처럼 더 낮은 최저임금을 두자는 논의와 상반된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에서 “개별 가구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면 사적 계약으로 최저임금 적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외국인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에 돌봄서비스업을 포함하고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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