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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선언 돋보기] “한반도 평화협정 로드맵, 양자→소다자→6자 협업 필요”

    [판문점 선언 돋보기] “한반도 평화협정 로드맵, 양자→소다자→6자 협업 필요”

    하나의 다자틀로 묶어서는 안 돼 유럽·유엔 추인하면 완전한 형태 북핵 폐기 과정 등 정보 공유 통해 공동 목표 다른 국가와 유지 필요 진창수 세종연구소 소장은 1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질 다자구도 협업 방식에 대해 “하나의 다자 틀로 묶어서는 안 된다”며 “양자, 소다자에 이어 동북아 6자회담 틀에 더해 유럽국가까지 포함한 유엔 국가가 평화협정을 추인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전문가인 진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동의 목표를 다른 국가와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일 관계 정상화도 언급했는데. -일본 신문은 이번 회담에 대해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일본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아베 신조 총리를 한국의 대북정책의 지지자로 만드는 길이다. 2005년 9·19 공동선언 뒤 일본이 약속했던 에너지 지원을 하지 않아 결국 방해자가 된 전철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은 일본을 협력자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만난 일본 국회의원은 “조금 아쉽지만 한국의 대북정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발표한 ‘북·일 평양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핵·미사일·납치 문제는 함께 진전시켜야 한다’는 골자다. 핵문제 해결의 진전이 없는데 납치자 문제만 먼저 제기해서는 안 되고 핵 문제가 해결되면 납치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이다.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핵 문제가 진전됐을 경우 납치자 문제를 걸림돌로 삼아 일본이 경제협력이나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우려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 6자회담 실패를 되풀이하는 셈이다. 정부가 일본과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주변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소외당하기 싫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미국의 룰대로 동북아 국제질서가 짜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전 국제정치의 기본 가설은 ‘미국은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수록 미국의 역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였다. 그런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동북아 질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됐다. 과거 미·일 동맹 중심으로만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본은 이제는 새로운 질서에서 따돌림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미국 중심 질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여 다른 형태의 동북아 질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발 빠른 열강 사이에서 한국 정부가 주의할 점은. -평화협정으로 가는 핵폐기 과정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양립시키면서 각 국가의 정보 공유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다자구도 협업 방법은. -다자 틀을 하나의 다자 틀로 묶어서는 안 된다. 양자, 소다자가 복합적으로 진행돼 가야 한다. 북·일, 한·중, 미·북 등 양자 회담에서 비핵화 과정에서의 각국의 이익을 조율하고 거기에 남·북·미, 남·북·중·미 등에서 긴장완화 프로세스를 갖고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 두 가지가 잘되고 동북아 6자회담 틀에 더해 유럽까지 포함한 유엔 국가가 평화협정을 추인하는 형태로 가면 완전하다. 일단 (북한과) 양자 간에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은 개혁개방에 대해 국제 제재가 풀리면 나서고,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해소하면서 북핵 문제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과정이다. 거기에 한국이 평화협정을 위한 종전선언을 준비하면서 각 국가가 참여하는 6자회담 플러스 알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한반도 냉전 체제는 해체의 과정에 있을 수 있다. 두 가지다. 하나는 핵폐기이고 하나는 남북한 냉전 체제 해체라는 두 가지 틀이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와 국민 모두 상황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한다고 해도 핵 신고·폐기 과정에서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 해서 꼭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전락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창수 소장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표적 민간 공익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 소장으로 2015년 6월 1일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단을 맡았다. 1994년 일본 도쿄대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연구원을 거쳐 1996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됐다. 세종연구소 일본센터장, 부소장, 도쿄대 객원 연구원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현대일본학회 회장과 한·일기본조약 문서공개 민간위원 등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 전개, 쟁점 그리고 한국의 대응’, ‘일본의 정치경제’ 외 다수가 있다. 1961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 남북, 동반자로 중심 잡아야 한반도 평화 ‘공감’

    합의문 1장에 ‘자주’ 표현 2회 협력 우선 돼야 정세 주도 판단 10·4 정상선언 등 과거와 달리 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제시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 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제1장에는 핵심 의제였던 비핵화 대신 남북 관계 발전 방안이 담겼다. 비핵화 언급은 마지막 3장에 있다. 이런 합의문 순서는 남북이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양 정상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먼저 1장에 두 번이나 언급된 ‘자주’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자주통일의 미래’,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이란 구절에 ‘자주’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1972년 박정희 정부 때 남북이 합의한 7·4 공동성명, 2000년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정상선언에도 들어간 단어다.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은 30일 “이 선언에서 말하는 자주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남북이 주도해 한반도 정세를 끌어가야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협력해야 급변하는 정세에서 길을 잃지 않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여정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문구를 넣었다는 것이다. 북한을 단순한 비핵화 대상이 아닌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본 것이다. 인식의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남북 관계 발전으로 한반도 냉전체제에 금이 가면 비핵화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남측과 손을 잡고 이전과는 달라진 위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즉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관계는 비핵화의 출발 단계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의존할 수 있는 최대 파트너는 문 대통령”이라며 “남측과의 관계를 개선해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을 얻으려는 의도가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은 6·15 공동선언이나 10·4 정상선언과 달리 현실적이고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실천 과제로 제시한 게 특징이다.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등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합의문을 발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10·4 정상선언 이행과 경협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와 관계없는 것은 당장 시작하고, 민간교류로 화해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단계적으로 빠르게 남북 관계를 풀어 가자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화 정착과 군사적 신뢰 조치 회복에서 남북한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복원해 비핵화 국면에서 중요한 축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문점 선언 3장 13개 항에는 한반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종국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평화체제 구축의 단계적 프로세스가 담겨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높아지는 남북 금융협력 기대감… 은행들 “곧바로 영업 가능”

    높아지는 남북 금융협력 기대감… 은행들 “곧바로 영업 가능”

    개성공단·금강산 진출했던 은행 “전산기록·인력 등 그대로 있다” 증권사는 北개발 세미나 등 한창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금융협력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등에서 영업을 했던 우리은행 등은 당장은 유엔의 대북 제재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제재만 풀리면 곧바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사 등도 북한 개발 세미나를 갖는 등 북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옛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은 1997년 12월 국내 금융권 중 처음으로 북한 영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북 경수로 사업 지원을 위해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에 금호출장소를 냈다. 경수로 사업은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영변 흑연 원자로를 폐기하는 대신 핵무기 제조에 활용하기 어려운 경수로를 지어 주는 프로젝트였다. 금호출장소는 2006년 1월까지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에 온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 송금 등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시범단지가 분양된 2004년 개성공단지점을 열었다. 지점장 등 파견 직원 등 7명이 근무한 개성공단지점은 여·수신과 외환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123개 개성공업지구 입주 업체에 제공했다. 개성공단지점은 2013년 4월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철수했다가 같은 해 9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2016년 2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으로 다시 철수했다. 현재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임시영업소를 마련해 입주기업 사후관리를 맡고 있다. 금강산에는 북한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 따라 농협은행이 지점을 냈다. 2006년 10월부터 금강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를 주로 하다가 2009년 7월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은행들은 여건만 허락된다면 북한에서 다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막대한 개발 자금이 투입되고 시장경제가 주입될 북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지점에서 철수할 때 관련 전산기록을 그대로 갖고 온 데다 인력도 유지하고 있어 공단 재개 결정이 내려지면 언제든 지점을 다시 열 수 있다”면서 “향후 3단계 2000만평까지 개성공단 개발이 확대되면 이를 기초로 다른 경협도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도 “금강산지점은 폐쇄된 게 아니라 잠시 중단된 것이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바로 다시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북한 스터디’에 한창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남북 정상회담 자문단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를 초청해 기관투자가, 직원들을 상대로 지정학 포럼을 가졌다. 한국투자증권도 세종연구소, 북한자원연구소 등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4년 금융위원회가 발간한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개발을 위해 조성돼야 할 재원 규모는 향후 20년간 약 5000억 달러(약 460조원) 정도다. 이 중 정책금융기관 조달분과 민간 투자자금은 전체의 5분의4 정도인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가장 큰 역할은 개발자금으로 활용될 민간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라면서 “새마을금고나 협동조합 등 북한에 맞는 금융기법과 시스템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반도 평화체제 대전환 초석… 北 합의 이행 의지 중요

    한반도 평화체제 대전환 초석… 北 합의 이행 의지 중요

    전문가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정상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 낸 비핵화 합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를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수 있느냐에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원포인트 비핵화는 힘들겠지만 단계적 비핵화를 위한 합의는 충분히 이뤄졌다”며 “그 점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북한 양측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서 평화 의지를 보여 줬지만 결국 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면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며 “남북 정상 간 수시로 만나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 선언이 실제 실현되기 위해 양 교수는 “당장 실현해야 할 게 있고 북핵 문제 해결 정도에 따라 실현해야 할 게 있어 부수적으로 합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원칙에 합의하면서도 자신들의 구체적 이행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고 이는 전략적 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정교한 합의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타 사항은 10·4 합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서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이행이 제한되기 때문에 추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한마디로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문제를 풀어 가고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는 남북 지도자의 확고한 의지가 담겼다”며 “지금껏 남북 관계가 북핵 문제와 북·미 관계, 미·중 관계의 종속변수로 전락해 단절되고 되돌려지고 표류했던 시기를 종식시키고 명확하게 남북 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의 길라잡이의 역할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가지고 있는 북핵 폐기 의지를 우리가 확인하고 보증인으로 나섰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전반적으로 1·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 10·4선언에 합의된 내용 중 이행되지 않은 것은 이어 가면서 현실에 맞게 추가 보강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며 “남북 관계를 전반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공동의 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에 동의한 것은 그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로 이미 결단을 내렸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북한은 미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 및 북한의 핵 포기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말 또는 6월 초에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핵화 합의 의미 對 구체성 떨어져 상당수 전문가는 핵심 의제였던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구체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남북 관계 개선이라든지 평화구축 등 선언문 내용은 결국 ‘핵을 포기할 경우 원하는 것 이상으로 해 줄 수 있다’는 것인데 남북 관계 진전과 항구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부분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선언에 담긴 ‘한반도 비핵화’라는 언급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주한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쉽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가장 중요한 비핵화 관련 내용이 선언의 가장 아랫부분에 들어갔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도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표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연내 종전선언’을 거론했는데 비핵화의 기간은 설정하지 않은 채 평화체제와 관련해서는 기간을 설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들어간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비핵화 문제는 북·미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으니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합의문에 넣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공동의 목표를 확인한 것이고 북·미 회담에서 구체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비핵화의 대상 면에서 핵시설과 핵무기를 포함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에 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부분들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겼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로 ‘안내자’, ‘길잡이’ 역할까지만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10·4선언보다 더 구체화된 내용, 특히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는 게 추가됐고 나머지는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정부 임기가 4년이나 남으면서 실천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핵화 구체적 계획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비핵화 합의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진행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중개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씨를 뿌린 것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진짜 비핵화를 위한 안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에 어떻게 비핵화를 설명하는지, 가시적 조치를 추가로 취하는지를 봐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발언을 추가하지 않는 이상 북한이 한국과 미국이 인정할 수 있는 비핵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국과 미국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과제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교수는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갖고 조만간 가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텐데 김 위원장의 체제 보장이나 관계 정상화 입장 등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때 한·미 간 조율이 돼야 갈등이 없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나라에 특사를 보내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 간 후속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연구위원은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후속 고위급 회담, 추가 정상회담 등 회담의 정례화를 통해 과거와 같은 합의 불이행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삼각 경기처럼 미국과 하나로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미 간 전략적 공조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베일에 싸인 리설주 동행… 김여정에 힘 실어주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27일 남북 정상회담 동행 여부가 회담 전날인 26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깜짝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과 회담에서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하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영부인 역할과 실권 등을 모두 맡기기 위해서라는 분석 등이 나온다.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리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로서는 (27일)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매체는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라고 부르며 그를 퍼스트레이디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위원장은 ‘1호 열차’를 타고 간 지난 3월 중국 비공식 방문에 리 여사와 동행했다. 김 위원장 부부가 주요 외교 현장에 함께하는 이유를 북한이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외교 행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리 여사가 처음이다. 리 여사의 동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등장으로 화제성을 더 모으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정상의 오전 첫 만남에 리 여사가 동행할지 확실치 않지만, 환영 만찬에는 참석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리 여사보다는 북한에서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하는 김 제1부부장을 주목시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부 장관 무능ㆍ헛발질 정책에 날카로운 비판 시의적절”

    “일부 장관 무능ㆍ헛발질 정책에 날카로운 비판 시의적절”

    서울신문은 24일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의 외교안보 이슈를 포함해 정치권을 뒤흔든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태, 일부 장관의 무능과 정책 혼선을 비판한 기사 등 다양한 보도내용을 다룬 제105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한다는데 독자들은 종전선언·평화협정·평화체제 등이 뭔지 궁금하다. 서울신문은 이를 잘 정리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미 연구소 문제도 일부 언론은 본질을 벗어난 반면 서울신문은 워싱턴 특파원의 경험을 활용한 칼럼으로 문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파고들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해 다른 신문들은 한·미 관계나 정부 외교력 비판에 치우쳤지만, 서울신문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논조를 가져가는 게 좋았다. -어촌 고령화 문제를 지적한 ‘어촌이 늙어간다’는 기획기사는 심도 있고 디테일도 강했다. 특히 11일자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어촌 고령화 해법’에서는 미래 어촌의 청사진처럼 읽을거리가 풍부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이 독자들에게 생각할 요소를 많이 제공했다. -11일자 ‘고운 몸매·순결…성편견 부추기는 21세기 여중·여고 교훈’ 기사가 인상 깊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는데 정작 구시대적 성 관념을 조장하는 여학교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시대착오적 성 관념을 교육 현장에서부터 바꿔야 한다는 당위성과 시대적 맥락을 잘 짚었다. -5일자에 미세먼지 관련 풍경 사진 두 장을 잘 대비해 게재했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쁠 때와 좋을 때를 비교한 사진이다. 먼지로 자욱한 광화문 사진을 보니 당장 보따리를 싸서 한국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진이라는 시각적 팩트로 현장감을 잘 보여줬다. 미세먼지의 공포와 경각심을 고발해 충격이 크게 다가왔다. 4월 사진 뉴스로는 단연 압권이었다. -4일자 ‘제주 4·3 70주년 추념식’ 보도도 균형을 잘 유지했다. 제주 4·3을 보수매체는 폭동으로, 진보매체는 항쟁으로 각각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진영논리와 이념의 잣대로 보지 않고 피해자인 양민의 입장에 맞춰 보도했다. 이날 사설에서도 당시 군인과 경찰뿐만 아니라 양민의 죽음까지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균형감을 보였다. 특히 1면 기사의 제목이었던 ‘완전한 해결, 4·3의 진실 보듬다’는 이런 상징성이 잘 드러났다. -이달 들어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와 사설이 돋보였다. 일부 장관의 무능과 헛발질 정책으로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서울신문이 시의적절하게 포문을 열어 독자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했다. 5일자 사설 ‘현장 모르는 교육·환경 장관, 참기 힘들다’, 9일자 ‘정책 잇단 ‘불협화음’… 여권發 장관 교체론 솔솔’ 기사, 10일자 ‘재활용 국·과장 돌연 교체… 환경장관 섣부른 인사, 화 키웠다’ 기사 등. 또 4월 한 달의 사설을 보면 독자들의 폐부를 꼭 찌르며 정답을 제시한 사설들이 있었다. -‘드루킹’ 보도와 관련해 서울신문은 작의적·추측성 보도를 지양하고 철저히 팩트 중심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엉거주춤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드루킹의 존재가 ‘인터넷 정치 브로커’라는 실체를 먼저 밝히고 파헤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 또 사이버 정치 행태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뤄 이번 사태를 접하는 독자 입장에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줘야 한다. -16일자 2, 3면에 게재된 ‘재난 대응력 향상됐지만, 안전 한국은 아직 멀었다’ 기사 제목이 부정적인 뉘앙스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기사 내용은 재난 대응력이 개선됐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부정적인 측면을 기술했다. 전문가 20명의 사진을 크게 처리해 이상했다. -3일자 보도된 재활용 관련 기사는 현상만 다뤘지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독자들은 재활용 쓰레기 처리 정보가 부족하다. 정리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핵 사찰 수용 가능성 시사”… CVID·경제발전 맞바꾼다

    “北, 핵 사찰 수용 가능성 시사”… CVID·경제발전 맞바꾼다

    핵 폐기 넘어 ‘핵 불능화’ 분석 리선권·김창선 대남 라인 승진 사실상 ‘핵보유국 선언’ 관측도 중국·베트남식 경제모델 따를 듯북한이 지난 20일 열린 조선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경제개발 병진노선을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실현하면서 경제제재 완화, 북·미 관계정상화 등 경제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봤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전원회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류의 공통된 념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 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애호적 입장에 대하여 밝히셨다”고 보도했다. 또 북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목적을 ‘핵시험 중지를 투명하게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전했고, 핵실험 중지에 대해선 ‘세계적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비핵화’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투명한 핵사찰 및 핵군축, 평화애호적 입장 등 전향적인 표현을 쓴 점에 주목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핵연구실장은 “비핵화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면 미국과 협상할 카드가 줄어들고, 북한 내부도 너무 급진적으로 설득하게 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내용상 사실상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2일 분석자료에서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 (수용) 가능성을 암시해 과감한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실험장 폐기가 핵 동결을 넘어 핵 불능화에 해당한다는 전향적인 분석도 있었다. 이번 제3차 전원회의에서 대남 라인이 약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보선됐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서기실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위원이 됐다. 특히 북한이 핵개발의 상징적 장소를 폐기한 것은 최근 국면 전환이 핵개발을 위한 시간 끌기용이 아니라 경제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측이 이미 핵무기를 완성한 상황에서 더이상 핵실험은 필요 없으며, 따라서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아직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상(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현 시점에서 ‘북한 비핵화 선언’을 기대하는 것은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북·미 간 공감대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부활절 연휴(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방북했을 당시, 미 내부 여론 설득을 위해서라도 북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13년 3월부터 시작된 핵·경제 병진노선을 약 5년 만에 끝내고 경제개발에 집중키로 하면서 중국식 또는 베트남식 사회주의 경제 모델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국은 1970년대 말 미국과 정상회담과 수교를 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이름으로 개혁·개방 조치를 취해 경제발전을 이뤘다. 1970년대 대미 전쟁에서 승리하고 공산화했던 베트남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1992년 헌법에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1995년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한 뒤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협상의 링서 못 나가게 됐다” “비핵화에 집중하려는 진정성 느껴져”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시설 폐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비핵화 방안에 대한 남북·미 사이의 차이를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22일 “북한이 비핵화 평화체제로 나오는 데 있어서 먼저 멍석을 깔고 나오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를 좀더 구체화하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충분한 대화를 하자는 사전 준비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협상의 링 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하루씩 열리는 정상회담를 앞두고 의제를 좁혀 국내 경제 발전을 위해 제재를 완화시키고 비핵화 쪽으로 집중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북한 지도부와 북한 주민들에겐 정책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간 단계로 전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핵화 방법에 있어 남북 간의 시각 차이는 앞으로의 과제로 지적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정부는 공동선언에서 비핵화에 대해 확실히 명문화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어제 전원회의 결과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단어는 없었다”며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텐데 북측에 더 진전된 입장을 바랄 수 있는냐 하는 점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국회 안에서도 온도차가 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북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실천적 행동을 동시에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국제사회도 북한의 노선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북이 이미 6차례 핵개발 실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위장 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핵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폐기 발표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판문점서 360회 만난 남북…‘한반도 항구적 평화’ 역사 쓸까

    판문점서 360회 만난 남북…‘한반도 항구적 평화’ 역사 쓸까

    1971년 첫 판문점내 남북회담 정상회담 준비회담은 17회 열려 노무현 정부 169회 가장 많아 27일 ‘허심탄회’ 정상회담 목표 의전·경호·보도 등 꼼꼼히 점검68년 분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판문점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여는 대전환의 시작점이 된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남북 당국은 여기서 360차례 만났다. 이 만남들을 포함해 전체 남북 회담은 무려 655회가 열렸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이 각각 한 번씩 남았으니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658번째 만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상 비핵화의 진입로로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역할과 의미가 강조되고 있지만, 종착점은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고위급회담(일정)은 남북 간 협의 중으로 남북 정상회담(준비상황)을 고위급 차원에서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위급회담은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18일) 직후인 오는 20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1주일 전까지 의제, 보도, 의전 등 남북 간 조율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이다. 비핵화가 주된 의제임에도 남북은 두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우선이라며 의제의 범위를 열어 뒀다. 반면 의전과 경호는 지나칠 만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 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인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이동하고,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반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된다면, 이 순간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당조직부 소속 974부대가 공동 경호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평화’를 주제로 회담을 진행할 판문점은 굴곡의 역사를 안고 있다. 북한군과 국제연합군은 1951년 10월 22일 널문리 주막마을에 천막을 치고 첫 연락장교 접촉을 시작했고, 중국측이 이곳에 ‘판문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전까지 765회의 휴전회담이 이곳에서 열렸고, 남북 당국 회담은 ‘남북 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1971년)을 시작으로 360회가 개최됐다. 이 밖에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으로 실현되지 못한 1994년 남북 정상회담, 2000년·2018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7번의 준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있었다. 1976년 판문점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사건’이나 지난해 11월 북한 군인 오청성의 귀순 등은 양측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던 사건이다. 판문점은 또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과 1998년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에 통로로 이용되면서 잠시나마 화해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정권별로는 노무현 정부 때 169번의 남북 회담이 열려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정부(164회), 김대중 정부(87회)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16회로 가장 적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유엔군과 현 정전체제를 관리·감독 및 협의하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정전체제를 넘어서는 길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se@seoul.co.kr
  • 남북, 포괄 합의→북미, 일괄 타결→단계적 이행…한국형 비핵화 해법 뜬다

    남북, 포괄 합의→북미, 일괄 타결→단계적 이행…한국형 비핵화 해법 뜬다

    조정자로서의 한국 역할 강조 “‘행동 대 행동’ 보상 합리적” 지적“(리비아, 이란 등) 외국 사례에서 북힌 비핵화 해법을 찾으려는 경향이 많은데요. 조건, 환경 등이 가장 가까운 것은 (2005년) 9·19 합의(공동성명)를 통한 비핵화 과정입니다.” 세종연구소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세종국가전략포럼’에서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형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란 등에 적용했던 비핵화 로드맵을 정치 및 안보 환경이 다른 한반도에 대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핵탄두 1240개 등을 포기하고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리비아도 2003년 고농축우라늄 16㎏ 등을 없애는 등 빠른 속도로 자발적 비핵화에 나섰지만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의해 정권이 붕괴됐다. 이란은 2013년 10월부터 단계적 비핵화를 진행 중이며 국제사회도 각 단계에 맞춰 제재를 줄였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외교적 해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합의’로 평가했다. 조 위원은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후로 북측이 핵동결을 실시하고, 2020년 11월 대통령선거 이전에 한반도 비핵화를 완료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북한의 주장은 ‘단계적 타결·동보적 이행’으로 ‘선(先) 비핵화, 후(後) 체제 보장’이나 ‘선 체제 보장, 후 비핵화’가 아닌 동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합의’를 이루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괄적 타결’을 한 뒤, ‘단계적 이행’을 하는 한국형 모델을 제언했다. 포괄적 합의 대상은 북한의 비핵화, 한·미의 대북 군사위협 해소, 북한 체제 안전 보장 등이다. 일괄적 타결은 3단계다. 첫 단계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가입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에 따른 북·미 국교정상화(대사관 설치)다. 이어 북한의 핵물질을 해외로 반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미국의 독자 제재를 전면 해제한다. 마지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해체하고 대규모 경제 지원을 받는 식이다. 조 위원은 “북·미 간 불신의 골이 깊고 비핵화 입장 차가 큰 만큼 한국의 조정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큰 틀에서 합의하고, 추상적 수준에서 적절한 시기를 정리하는 정도면 최대치의 성과”라며 “(실행 부분에서) 단계적 이행에 맞춰 ‘행동 대 행동’으로 보상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외교·안보 연구기관 ‘블랙리스트’ 보도에 “용납못해”

    靑, 외교·안보 연구기관 ‘블랙리스트’ 보도에 “용납못해”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국책연구기관 외교·안보 전문가들에 대해 청와대가 노골적인 간섭을 하고 있으며, 이를 ‘문재인 정부판 블랙리스트’라고 표현한 신문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4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앙일보의 ‘문(재인) 코드 등쌀에 외교안보 박사들 짐 싼다’는 보도는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뒤틀어 쓴 기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정부판 블랙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적폐가 되풀이되는 것처럼 모욕적인 딱지를 붙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대응은 현 정부들어 특정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는 가장 강경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현안점검회의에서 (대응방향 및 수위가) 논의됐다”면서 “대통령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신문은 ?세종연구소에 몸 담았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정부에 비판 성향 보였다는 이유로 청와대 등이 압력 가해 사직 ?국립외교원 S박사, 대북 비판 논조와 방송 토론에서 야당쪽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보직 박탈 뒤 민간연구소 전직 위해 사표 ?태영호 전 북한공사,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공개활동 실종 등을 보도한 뒤 “북한·안보 관련 연구기관과 박사·전문가 그룹이 ‘코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논평에서 “청와대 등이 연구소 측에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은 기자의 추정이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세종연구소도 중앙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국립외교원에서 S박사가 방송토론에서 야당 최고위원과 한편이 돼 논쟁을 벌인게 공무원 신분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본인도 인정했다고 한다. 민간으로 옮긴건 본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3월 이후 10번의 대외활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종연구소 ‘코드 몸살’ 보도에 “팩트 아냐” 반박

    세종연구소 ‘코드 몸살’ 보도에 “팩트 아냐” 반박

    세종연구소가 청와대의 압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코드’에 맞지 않는 인사를 관두게 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4일 해명 논평을 내고 “청와대 등이 세종연구소 측에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은 기자의 추정이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기사에 언급된 인물은 세종연구소와 1년간 한시적으로 계약한 인물이었다”며 “계약 기간은 2018년 2월 28일까지였기 때문에 3월 말 사직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장도 교체하기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표현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세종연구소 소장 임기는 3년이기 때문에 임기가 만료되면 새 소장을 선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소장 교체를 추진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일간지는 세종연구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어 대표적인 지한파인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박사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및 외교안보 정책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이유로 청와대 등으로부터 압박이 심해 연구소를 관뒀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문 정부가 코드가 맞지 않는 국책연구기관 박사들에게 노골적으로 간섭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해당 기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동원 등 정상회담 자문단 46명 확정

    임동원 등 정상회담 자문단 46명 확정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동원(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전 통일부 장관을 ‘좌장’으로 하는 원로 자문단 21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을 확정했다고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원로 자문단에는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주역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통일부와 국가정보원 수장을 모두 역임한 임 전 장관은 2000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등 남북 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경남대 총장)·정세현(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종석(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재정(경기도교육감) 전 장관도 포함됐다.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시절 역사적인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05년 통일부 장관 자격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같은 당의 정동영 의원도 포함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원로 자문단으로 활동한다. 전문가 자문단에는 고유환 동국대 교수와 김병연 서울대 교수, 김연철 인제대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양무진·임을출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북측은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의 대표단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단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을 보낸다고 이날 한국측에 통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자문단 확정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자문단 확정

    청와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원로 자문단 21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원로자문단에는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임동원 전 장관은 2000년 5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1차 남북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는 등 남북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정세현·이종석·이재정 전 장관 등도 자문단에 포함됐다. 정세현 전 장관은 2002년 1월 국민의 정부 통일부 장관에 임명돼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로 2004년 6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종석 전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냈고 이재정 전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서 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시 비밀 특사로 북측 인사를 만나 1차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2005년 통일부 장관 재임 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같은 당 정동영 의원도 포함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도 원로자문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험이 많으신 원로, 전문가, 소장그룹에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해오신 분들을 자문단에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 자문단에는 고유환 동국대 교수와 김연철 인제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지성림 연합뉴스 통일외교부 기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일회성 탈피 갑남을녀 기획 인상적” “치우친 제목ㆍ보도 삼가야”

    “일회성 탈피 갑남을녀 기획 인상적” “치우친 제목ㆍ보도 삼가야”

    제104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열렸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20일자 ‘김윤옥 3만 달러 든 명품백 받아, MB캠프 돈 주고 보도 막았다’ 보도는 단연 돋보였다. 서울신문 브랜드가 각인된 기사였다. 논설위원을 하는 선배 기자가 좋은 네크워크를 쌓아 이런 취재가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 줘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미투 운동 관련 보도는 일회성 기사로 그치지 않고 거의 매일 지면에서 크게 다뤘다. 꾸준한 보도로 성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 정비를 이뤄내 사회를 바꿔 보겠다는 서울신문의 불타는 의지가 보였다. 화제성을 노려 피해 여성 중심으로 끌고 가는 여타 보도와 달리 가해자를 기사의 중심에 두는 자세가 바람직했다. 특히 갑남을녀 기획은 돋보였다. 성범죄 수사가 재판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그 실태를 정확히 보여 줬다. 또 미투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성범죄 용어를 정리한 기사는 독자에게 시의적절한 정보를 준 좋은 기사였다. 한발 나아가 아이들 성교육 문제를 여러 차례의 기사로 다뤄 미투 운동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내고 해법을 제시한 보도도 좋았다.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갈등을 양쪽 측면에서 다루는 ‘생각나눔’ 코너가 인상 깊었다. 특히 2일자 ‘고령화된 어촌, 젊은이 필요’, ‘외지인에 생계터 왜 내주나’ 기사와 그 후속 보도는 일반 시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언론이 당장 필요한 해법을 제시할 수는 없더라도 시민들이 함께 고민해야 하고 또 논쟁할 만한 문제를 공정하게 짚어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같은 코너 ‘공공부문 일자리 고무줄 통계 의미 있나’ 보도도 여의도 증권가 일상에서 꼭 한번 얘기해볼 만한 문제를 잘 짚었다. 이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생생한 현장을 잘 담아낸 기사가 많았다. 대학가 수강신청 애로사항이나 고용절벽 시대 청년 우울증 문제를 지적한 기사, 대통령의 언론 소통 문제를 지적한 칼럼 등은 현 시점의 각 현장 상황을 잘 꼬집었다. 복잡한 이슈를 도표ㆍ그래픽 등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기사들도 훌륭했다. 한ㆍ중ㆍ러의 북 비핵화 로드맵을 정리한 표는 오려 놓고 싶을 정도였다. 또 개헌 관련 특집 3회 연속 보도는 세부 내용을 잘 다뤄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상당히 좋았다. -퍼블릭인 기사 품질이 지속적으로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민간 경력자들이 공직 사회에 들어가 어떻게 융화되고 또 어떤 괴리를 느끼는 가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다뤘다. 민간 사회와 공직 사회의 특징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면서도 관심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으로 마무리한 이 기사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보도였다. -대북 이슈에서 고급 정보들을 놓쳐 아쉽다. 정상회담 성사에 국정원 역할이 컸다거나 북한 고위급이 한국에 19일간 머무른 것 등 뒷이야기를 많이 담아내지 못했다. 대북 외교 문제도 현상 보도는 빨랐지만, 미국 인사가 정상회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농밀하게 진단하지 못했다.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한쪽 취재원에게 치중한 듯한 기사가 간혹 보였다. 우리나라 출산율을 올리려면 정부 예산 20조원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다룬 기사는 기획재정부 입장에 치우쳐 정밀한 진단을 놓친 것 같다. 종부세 오해를 다룬 기사도 한 시민단체의 자료에만 의존하고 있어 최근 급등한 부동산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각 면 기사 배치와 제목 선정에 좀더 신중하길 바란다.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주말이 끝난 26일자에 미국의 총기 규제 집회보다 독자들의 관심이 많은 미세먼지 사진이 전면에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제목에 기자의 색채가 너무 담긴 경우가 있었다. MB 기사에서 ‘부끄럽다 부끄럽다’는 등의 제목은 아직 피의자 신분인 전직 대통령에 대해 언론이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24일자 동국대 교수 기사의 ‘교수님 맞나요?’라는 제목도 이미 결론을 규정해버린 것과 같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北 “새달 11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정상회담 메시지 촉각

    北 “새달 11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정상회담 메시지 촉각

    남측 공연 사전점검단 평양 도착 통일부 “태권도 시범단 동행 협의” 북한이 다음달 11일 북한 헌법상 국가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지 주목된다.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5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였다”며 “결정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 회의를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과 국무위원·내각 등 국가직 인사, 국가 예산 심의·승인 등의 권한을 가진다. 북한은 통상 매년 4월에 회의를 열고 예·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해 왔다. 지난해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과거 폐지됐던 최고인민회의 산하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켜 대외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최고인민회의, 국무위원회의 파워 엘리트 상당수가 교체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핵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시장화 등이 가미된 경제개혁입법 조치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사전 점검차 평양을 방문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공연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러 간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통일부 관계자와 공연 관계자 등 5명과 함께 고려항공 JS252편으로 방북했다 24일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방북해 두 차례 평양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태권도 시범단도 예술단이 가는 계기에 같이 가는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분단 평화의 길도 대비해야”

    “분단 평화의 길도 대비해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로드맵’을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남북 관계, 북·미 관계 그리고 북핵 문제를 선순환으로 풀어나가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데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고유환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환’을, 서보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북·미 대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서 교수는 “남북 정상회담은 개최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검증 등 방법론을 싸고 실패하거나 회담이 열리지 못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분단 평화’의 길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창수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 이정철 숭실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 남·북·미 ‘北비핵화·체제 보장’ 숨가쁜 탐색전

    남·북·미 ‘北비핵화·체제 보장’ 숨가쁜 탐색전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 수장이 미국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며 북한에 대한 3국 공조를 확인한 데 이어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20~21일(현지시간)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1.5트랙(반관반민) 대화가 개최된다. 15~1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을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화에서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침묵을 지켜 온 북한이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에 대해 어떤 속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18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헬싱키에 도착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은 19일 핀란드 정부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20~21일 열리는 이번 1.5트랙 대화에서 한국과 미국 측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만남을 가진다. 이번 1.5트랙 대화는 남북한과 미국의 전직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탐색전이 될 전망이다. 최 부국장은 북한의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참석하며 대화의 장소와 시간은 철저히 비공개로 했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와 토머스 허버드, 미국 내 대표적 북한 전문가인 밥 칼린, 존 들루리 연세대 교수, 칼 아이켄베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국 대표로는 신각수 전 주일 대사, 신정승 전 주중 대사,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참석한다. 백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한국 대표들도 북한과 대화가 통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 참석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 인사들이 아니라서 대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최 부국장은 15~17일 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외무상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되기도 했다.앞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미국인 억류자 문제를 둘러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면, 이번 핀란드 1.5트랙 대화에서는 비핵화 조건이 한층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에는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듣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북한에는 미국 조야의 대북 기류를 청취하며 비핵화를 하게 된다면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체제를 보장해 줄지 탐색하는 기회가 된다. 한편 이번 1.5트랙 대화를 계기로 유럽 대륙이 북핵 문제의 중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8~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에 외교장관으로서 처음 참석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18일에는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앞서 유럽의회 한반도대표단은 지난 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년간 장관급 인사를 비롯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 14차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EU는 그동안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을 고리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적극 참여하길 원해 왔다.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억 1800만 유로(약 1550억원)를 기여했다. 북한이 그간 EU에 상대적으로 호의적 감정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핵화 문제 해결에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서 남북 현안이나 북·미 정상회담은 한국이 파트너 및 중재자 역할을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주도하는 국제사회 제재 문제는 EU가 북한의 의중을 전달하는 적절한 채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헬싱키 남북미 ‘1.5트랙 대화’ 20~21일 본회의

    헬싱키 남북미 ‘1.5트랙 대화’ 20~21일 본회의

    핀란드 헬싱키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가 19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정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20∼21일 열린다.북측에선 최강일 북한 외무성 아메리카국 부국장이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최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헬싱키 현지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 전문가 봅 칼린, 존 들루리 연세대 교수, 칼 아이켄베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칼린이 북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실무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표로는 신각수 전 주일 대사 이외에 신정승 전 주중대사,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참석하며 이들 모두 현지에 도착했다. 당초 작년 말 북미 양국 간 1.5트랙 대화가 추진됐으나 올해 초 우리측에도 참여를 제안해 남북미 1.5트랙 대화의 틀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대표단의 일원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18일 “애초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지만, 정세가 바뀐 만큼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대화에서 남북한과 미국 대표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 부국장은 북한 외무성의 ‘미국통’으로서 대미 협상의 실무를 담당하는 점에 비쳐볼 때, 그가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와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급부에 대해 어떤 견해를 피력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직 관료와 북한 전문 학자들로 짜여진 대표단을 보낸 한미 양국은 남북미 1.5트랙대화를 통해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고 차후 정상회담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정상회담을 둘러싼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북측에 조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 참석자 대부분이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이어서 회의 성과가 트럼프 행정부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남북미 1.5트랙 대화에는 3국이 각각 6명씩 보내 모두 1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대화를 정례화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회의 자체는 하루 반인데, 주제 발표 등이 없이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미 ‘1.5트랙’ 대화 급류

    北·스웨덴 외교, 한반도 안보 논의 북한이 스웨덴과 외교장관 회담을 끝낸 뒤 핀란드에서 남·북·미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하는 등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돌파구 마련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스웨덴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이 지난 15일부터 3일간 진행한 회담을 모두 마쳤다면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을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게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 외교장관의 회담은 당초 이틀로 계획됐지만 17일까지 하루 연장됐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시민의 영사 업무를 보는 스웨덴 외교부인 만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참석하는 1.5트랙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18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출국했다. 외교 소식통은 “핀란드에서 최 부국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하는 1.5트랙 대화가 예정돼 있다”며 “남측에서는 정부 당국자 대신 학계와 전직 외교관 등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학계에서 백종천(전 청와대 안보실장) 세종연구소 이사장, 신각수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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