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시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철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병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5
  • 세종시 이차전지 공장 연구실 불…5명 다쳐

    세종시 이차전지 공장 연구실 불…5명 다쳐

    2일 오후 2시 19분께 세종시 전동면 노장리 이차전지 부품 제조 공장 내 연구실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쳤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직원 1명이 손과 발에 2도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5명이 다쳐 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50여명의 인원과 16대의 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3시 11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연구실에 보관 중이던 마그네슘으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연구실에서 불이 난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난임 시술 누구나 지원… 삶의 질 높아진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난임 시술 누구나 지원… 삶의 질 높아진다

    서울 기후동행카드 23일부터 판매세종은 월 2만원에 ‘5만원 이용권’울산 ‘조선 노동자 희망 공제’ 신설경기 월 15회 이용 땐 교통비 환급전남, 난임 부부에 친환경 농산물강원 14개 시군 어르신 ‘병원동행’ 전국 지방정부들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 다양한 정책을 새로 편다. 서울신문은 1일 중앙정부와 별도로 광역자치단체가 도입하는 주요 정책을 정리해 봤다.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많다. 가장 먼저 주민들의 ‘발’이 되는 교통 변화가 눈에 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인다. 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 구간에 적용된다. 다만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버스는 서울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전부 탈 수 있고 경기·인천 등 타시도 면허버스와 광역·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 판매를 시작한다. 경기에서도 새로운 교통비 지원 정책인 ‘더 경기 패스’가 오는 5월 출시된다. 이는 19세 이상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 시 20~53%까지 요금을 환급(일반 20%, 19~39세 30%, 저소득층 53%)받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6~18세 경기도 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연간 24만원 한도에서 대중교통 요금도 지원한다. 세종시도 월 2만원 정액권으로 모든 대중교통(월 5만원 한도)을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 패스’를 올해 상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응 패스는 시내버스와 어울링(공영자전거) 등 지역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단순한 정액권이 아닌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모두 넣은 새로운 개념이다. 세종시민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일반시민은 2만원,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하락하는 출산율을 반등시키고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를 위해 광역단체 다수가 소매를 걷어붙인다. 우선 광주시는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역에 사는 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 진단자를 대상으로 1회당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했지만, 올해부턴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광주시 거주 난임 진단자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의 소득기준을 없애고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 이에 난임부부는 인공수정 1회당 20~30만원(최대 5회), 신선배아 1회당 90~110만원(최대 9회), 동결배아 1회당 40~50만원(최대 7회) 등 총 21회의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은 전국 최초로 난임 부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1년간 48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 역시 임신 및 출산 희망 부부를 돕기 위해 ‘전북형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만 지원됐던 시험관과 인공수정 등 시술 비용을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도내 모든 난임부부에게 확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선배아(9회) 최대 110만원, 동결배아(7회) 최대 50만원, 인공수정(5회)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을 시행한다. 현재 인천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동으로 부모 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과 초중고 교육비 등 18세까지 총 7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천사 지원금(1040만원)과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등 28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지급액 1억원을 맞출 예정이다.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춘 광역단체도 있다. 강원은 어르신 병원동행서비스 시행 시·군을 기존 3곳에서 14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병원동행서비스는 동행매니저가 병원을 찾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이동과 접수, 수납과 예약, 처방전 및 약품 수령 등 내원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을 돕는 것을 말한다. 이용료는 기본(1시간) 5000원이고, 초과 이용 시 30분당 1500원씩 추가된다. 교통비는 전액 자부담이다. 올해 병원동행서비스를 시행하는 시·군은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양구·양양 등이다. 경남에선 은둔형 외톨이와 고독사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행복지킴이단’ 운영이 본격화한다. 우체국과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6개 기관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3만 4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직무 수행 과정에서 수시로 이웃을 살피고 위기가구 발견 때 신고·지원 등에 앞장선다. 경남도는 활동이 우수한 읍·면·동 40개소에는 특화 사업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은 사회 복지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대상은 사회복지시설 근무자 중 종사자 수당 지원 대상인 1만 4393명이다. 복지 포인트는 건강 관리(질병 치료 및 건강검진)와 온라인 학습 및 시험 응시 비용,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노동자·원청사·지자체·고용노동부에서 각 200만원을 납입해 2년 만기 때 노동자가 총 800만원을 수령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 공제사업’을 신설한다. 울산시는 조선업 협력사 노동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이직률을 줄이고 업체의 구인난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종서 퀀텀 특강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종서 퀀텀 특강

    9일 볼프강 케털리 MIT 교수 특별강연누구나 참여 가능…온라인 사전 신청 200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세종에서 양자 과학 특별강연을 펼친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볼프강 케털리 교수 특별강연이 열린다. 볼프강 케털리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효율 향상과 관련된 극저온 기체상태 물질에 관한 연구로 지난 200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양자 과학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시민 누구나 온라인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해 3월 미국 방문 당시 세계 양자 산업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MIT와 하버드대 교수진과 양자 인재 양성에 협력에 따른 첫 성과물이다. 최 시장은 “이번 퀀텀 특별강연은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 산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부의 양자 경제 국가 비전과 연계해 세종을 양자 과학기술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9월 시와 미국 큐에라컴퓨팅사(QuEra Computing Inc), 카이스트(KAIST) 간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세종서 밭일하던 60대 야생 멧돼지 공격받아

    세종서 밭일하던 60대 야생 멧돼지 공격받아

    1일 오전 9시 30분쯤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 60대 남성이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크게 다쳤다. 세종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밭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들이받힌 뒤 물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 유해조수포획단 등과 함께 멧돼지 포획작업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고 야외활동 자제 등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 세종시민, 1주 평균 37.7시간 근무…200~300만원 임금 24%

    세종시민, 1주 평균 37.7시간 근무…200~300만원 임금 24%

    일자리인식조사…직장소재 세종 58.8%경력단절 여성 47.9%, ‘임신· 출산’ 절반희망 월평균 임금 290.5만원 세종시 취업자의 ‘1주 근로 시간’은 평균 37.7시간이며,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월평균 ‘200 ̄300만 원 미만’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취업 실태·희망 일자리 등 일자리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취업자의 ‘평소 1주 근로 시간’은 평균 37.7시간이며, ‘1주 동안 초과 근로 시간’은 4.6시간으로 나타났다. 직장 소재지는 세종이 58.8%, 대전 17.0%, 충북 9.8%, 충남 9.5% 등이다. 평균 근속기간은 남자 9.6년, 여자 8.5년이다.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300만원 미만’이 24.0%로 가장 높았고, ‘300~400만원 미만’이 19.4%, ‘400~500만원 미만’이 17.6%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과 임금을 비교하면 100~400만원 미만 비율은 감소했지만 400~700만원 이상 비율은 증가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20년 247.6만 원에서 2023년 290.5만 원으로 17.3% 증가했다. 희망 직장 유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27.6%로 가장 높았다. ‘개인사업체’ 22.9%, ‘중소기업’ 17.9%, ‘공기업’ 12.5%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 보유 여성 조사 결과, 만25 ̄54세 여성 중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47.9%였고, 사유는 ‘임신, 출산’이 45.6%로 가장 높았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의 취업 희망 내용 등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정책 수립에 귀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2496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9 ̄70세 가구원 392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8%P다.
  • “소방차로 집까지 태워줘”…거절하자 뺨 때린 50대 실형

    “소방차로 집까지 태워줘”…거절하자 뺨 때린 50대 실형

    자기 집까지 소방차로 태워달라고 소란을 피우다 거절한 소방관에게 손찌검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세종시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사무실에서 “내가 취했으니 소방차로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의 “출동 대기 중이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설명에도 A씨는 무리한 요구를 이어갔다. 결국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했다고 판단한 A씨는 대화하던 20대 소방공무원의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에게 동종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 조현병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1149건이다. 연도별로 2018년 215건에서 2019년 203건, 2020년 196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248건, 지난해 287건으로 나타났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세종시 조치원 14㎢ 비행안전구역 해제…50년 숙원

    세종시 조치원 14㎢ 비행안전구역 해제…50년 숙원

    세종시 주민들의 50년 숙원 사업인 조치원·연기비행장 일대 비행안전구역이 대폭 축소된다. 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29일 조치원 비행장 일대 약 14㎢를 비행안전구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조치원읍, 연서·연동면 일원 약 16.2㎢(490만평)는 1970년 조치원 비행장 설치 이후 고정익 항공기 등을 운영하는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비행안전구역은 건축물 신축, 공작물 설치 등이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나, 이번 고시로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이번 제한 완화 구역은 여의도(2.9㎢) 면적의 약 5배다. 이는 조치원읍(13.32㎢)과 유사한 면적이다. 해제된 비행안전구역 내에서는 그동안 제한됐던 높은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고 군 허가 없이 공작물 설치도 가능하다. 인근 지역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조치원읍과 연서·연동면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군사 규제 완화는 북부권 지역발전의 중대한 전기”라며 “앞으로 신속한 비행장 이전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의 생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7월 국방시설본부와 군 비행장 통합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21년 12월 이전지 건설공사에 착공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에너지 자립률 75%’ 세종 상생마을 입주

    세종시에 에너지 자립률을 75%까지 끌어올린 에너지 자립마을이 조성됐다. 세종시는 27일 조치원읍 상리에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만든 ‘상생마을’ 입주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용지를 매입한 후 77억원을 들여 1931㎡ 용지에 2개 동 31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조성했다. 상생마을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를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75% 끌어올렸다. 에너지 자립률은 건축물의 단위면적당 화석연료의 1차 에너지소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비율을 의미한다. 공동주택 2개 옥상에는 52㎾와 18㎾의 태양광 발전장치를, 건물 외벽에는 17.2㎾와 2.9㎾의 태양광 모듈 시스템(BIPV)을 설치했다. 내부의 벽과 창 등에는 에너지 누출을 최대한 방지한 ‘패시브 기술’을 적용했다.
  • 여교사 관심 문제 되자…“제보자 도끼로 죽이겠다” 떠벌린 초등교사

    여교사 관심 문제 되자…“제보자 도끼로 죽이겠다” 떠벌린 초등교사

    여교사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표했다가 문제가 되자 ‘도끼 살해’ 운운한 40대 초등 교사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김진선)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 27일 오전 8시 40분쯤 세종시 모 초등학교 과학실에 찾아온 체육 교사에게 “도끼를 주문했다. 6학년 전 교사를 죽일 거다. 도망가지 못하게 문을 잠가야 하는데 어디를 잠가야 하는지 생각 중”이라며 “다 죽이고 나도 죽으면 된다”고 동료 교사들을 해칠 것처럼 떠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1시 27분쯤 교내에서 자해 행위를 했고, 이튿날에는 6학년 연구실로 찾아가 “도끼를 주문했다”고 또다시 공포감을 조성했다. A씨는 같은 학교 여교사에게 지나친 관심을 표해 정신과 치료를 받게하는 등 문제가 되자 제보자를 찾겠다며 이같은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6학년 교사들에게 “억울하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승진도 포기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제보자가 자수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말을 쏟아냈다. A씨 측은 “체육 교사와 친한 사이여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공감을 얻으려고 말했을 뿐 해악을 고지해 협박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학교로 전출됐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체육 교사는 A씨가 흥분해 하는 말로 들었고 실행에 옮기려는 걸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체육 교사가 A씨를 살펴본 것은 ‘상태를 파악해 보라’는 교장의 지시 때문인데 A씨가 이를 모른 채 말했다고 해서 해악의 고지가 있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증명력이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자해 행위를 하고, 그의 말은 협박의 고의성이 뚜렷한 해악의 고지임이 분명하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은 통상 공포심을 일으키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한 것으로 협박죄에 해당하고, 그 발언이 6학년 교사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 해악을 실현할 의도가 없더라도 고지 내용을 알린 이상 협박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1심을 깨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 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첫걸음

    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첫걸음

    세종시가 의료복지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민호 시장은 27일 시청사에서 중입자가속기 관련 국내외 5개 기관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나서며 각 기관은 인력양성, 자금제공, 정보제공, 사업수행 등에 협력한다. 시는 2028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중입자 치료시설, 건강검진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가 설립되면 난치병(암) 치료 분야의 지역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와 중부권 암 환자의 생명·건강권이 크게 보장될 전망이다. 시는 세계 최고 중입자 치료 장치 제작과 치료 기술을 가지고 있는 도시바ESS의 공조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 설립에 큰 탄력이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중입자 치료의 탁월한 효과로 여러 지자체에서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 제일 먼저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10월 일본 방문 당시 큐에스티(QST)병원과 도시바ESS 관계자를 만나 세종시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과 협력,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었다. QST는 일본 국립양자과학기술연구소로 산하의 QST 병원이 세계 최초로 의료전용 중입자선 가속 장치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세종시 돈사서 불…돼지 2000여마리 폐사

    세종시 돈사서 불…돼지 2000여마리 폐사

    26일 오후 9시 49분쯤 세종시 부강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사육 중인 돼지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27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축사 3개 동이 모두 탔고, 돼지 2000여마리가 폐사해 5억6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돈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세종서 공무원 만난 尹 “국민 시각으로 정책 되짚고 빠르게 시정하라”

    세종서 공무원 만난 尹 “국민 시각으로 정책 되짚고 빠르게 시정하라”

    尹, 세종서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 참석현장 체감도 높은 성과 창출한 공무원 55명 포상비공개 국무회의서 “국민 지적 검토만 하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공무원들을 만나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해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오전 국무회의 비공개 석상에서도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민이 문제를 지적하면 시정 조치를 검토만 하는 정부가 되지 말고 빠른 변화를 보이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민생 문제에 보수와 진보가 없지 않은가. 해결책을 바로 찾아 응답하라”면서 “내년에는 (빠른 개선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현장 체감도가 높은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 등 55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저 역시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여러분들의 고충을 잘 안다”며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서 문을 여는 세종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여러분한테 제일 중요한 꿈과 상상력을 키우라고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립어린이박물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종시에 5개의 국립박물관을 단계적으로 개관하고 2031년엔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으로 이전·개관할 계획이다.
  • ‘목욕탕서 3명 감전사’ 누전 등 2차 감식…세종시, 목욕탕·수영장 등 합동점검

    ‘목욕탕서 3명 감전사’ 누전 등 2차 감식…세종시, 목욕탕·수영장 등 합동점검

    경찰, 온탕 안으로 누전 등 확인에 중점세종시, 27일부터 목욕탕·수영장 합동점검 세종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이 입욕객 3명이 감전으로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시작된 가운데 세종시는 27일부터 16개 목욕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세종경찰청과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목욕탕 2차 감식에 들어갔다.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탕 내 전기 시설과 한증막으로 가는 지하 배전반 위주로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설명했다. 경찰은 온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4일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에서는 전선 단락 흔적 등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차 감식에서는 설비 확인과 탕 내 기포 발생기 등 전선 누전 여부 등의 확인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사인을 밝히기 위한 국과수 부검을 진행하고, 1·2차 합동점검 결과를 종합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역 내 16개 목욕탕(3개소 휴·폐업)과 실내 수영장에 대해서도 외부 기관 등의 포함된 점검단을 꾸려 27일부터 전기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과 수영장을 비롯해 연말연시 시민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과 도로시설물이나 공공건축물 등도 신속히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락 말했다. 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117㎡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173㎡), 지상 1층은 계산대와 남탕, 2~3층은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다. 지난 6월에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 점검 때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쯤 이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 세종시 행정수도 밑그림의 주역[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세종시 행정수도 밑그림의 주역[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극심한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세종시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할 목적으로 2006년 1월 신설됐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도시인프라를 구축한 1단계(2007~2015년), 도시 자족 기능 운용과 도시 성장을 본격화한 2단계(2015~2020년)를 거쳐 현재는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복합자족도시를 완성하는 3단계(2020~2030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44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를 잡았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건립되면 행정수도로서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김형렬 청장은 국토교통부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국토부 대변인을 두 번 맡을 정도로 대내외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거시적 안목과 세밀한 실행력을 토대로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건설정책국장 재임 때 세계 최장 현수교(2023m)를 건설하는 튀르키예 ‘차나칼레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일본 도쿄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할 정도로 ‘운동광’이다. 김규철 차장은 온화한 성품과 강단 있는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 26년간 국토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정책 시야가 넓고 깔끔한 일 처리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시절 3기 신도시 택지 발표를 차질 없이 마쳤다. 또 기술안전정책관 재직 시에는 ‘무량판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평소 상하 동료 간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 화합에 앞장서 국토부 내 모범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부친은 6·25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박상옥 기획조정관은 신속한 업무처리 능력이 돋보인다.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해 행복청 내 대표 덕장으로 꼽힌다. 잔정이 많고 유머 감각이 있다. 행복청에서 가장 오래(4년간)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을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다. 어려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해결사 면모도 돋보인다. 평소 단체약속보다는 개인 시간을 즐기며 주말마다 산을 찾는 등산 마니아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섬세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국토부 재직 시절 국제항공과와 주베트남대사관 건설교통관 등을 역임할 정도로 국제 분야에 해박하다. 현재 행복도시건설 도시계획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목표가 정해지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힘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뚝심 있는 리더로 통한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필요한 업무는 해내고야 마는 우직함이 돋보인다. 그의 추진력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협력관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탄자니아·이집트 등 수도 이전 계획 국가와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걸 즐긴다. 최병성 대변인은 행복청 개청 멤버로서 행복도시 건설의 산증인이다. 기획, 사업관리, 투자유치 등 행복청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며 대변인으로서 언론 소통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시각이 기발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맨이다. 세종 시민이 애용하는 공유자전거의 명칭 ‘어울링’도 그의 제안이었다. 신뢰감을 주는 다정다감한 말투로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한다.
  • [씨줄날줄] 목욕탕의 쇠락/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목욕탕의 쇠락/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월 폭염 탈출 비법을 다룬 칼럼에서 한국 찜질방과 목욕탕을 소개했다. 칼럼은 “40달러면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서 “적외선방, 한증막 등 다양한 사우나와 냉온탕을 즐기고, 얼굴 마사지 등 미용 시술과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이어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사회문화적인 의미까지 짚었다. 외국 여행객의 이색 관광 체험 수준을 넘어 피서지로까지 추천될 정도로 위상이 달라진 한국 찜질방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 대형화, 고급화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넓히는 찜질방과 달리 동네 목욕탕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폐업한 대중목욕탕은 3591곳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고, 치솟는 가스비와 전기요금 등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은 동네 목욕탕이 많았다. 2020~2022년 3년간 서울에서만 243개의 목욕탕이 사라졌다. 달동네 등 온수와 샤워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주거지에 거주하는 이들에겐 동네 목욕탕이 몸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 동네 목욕탕 소멸은 노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공공목욕탕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쪽방촌 전용 목욕탕 8곳을 지정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도 지난해 7월부터 ‘동네방네 사우나’를 운영 중이다. 그제 세종시 조치원읍 한 대중목욕탕에서 감전 사고로 70대 여성 3명이 숨졌다. 지난 6월 전기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39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로 천장과 벽면에 금이 가는 등 위험 징후가 있었다고 한다. 안전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면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론 쇠락하는 동네 목욕탕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부고]황은연씨(전 포스코 사장) 모친상

    ●임재정씨 별세,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모친상=24일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발인 26일. 1599-4411
  • 동네 단골 목욕탕서 3명 감전사… “주민들 평소 화재 등 걱정”

    동네 단골 목욕탕서 3명 감전사… “주민들 평소 화재 등 걱정”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목욕 중이던 여성 손님 3명이 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한 목욕탕에서 A(71)·B(71)·C(70)씨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3명 모두 숨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온탕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탕에는 3명이 더 있었으나 온탕에 들어갔던 이들만 변을 당했다. 화를 피한 3명 가운데 2명은 탈의실에 있었고, 나머지 1명은 목욕탕 안에 있었지만 온탕 밖에 있었다. 사망자들은 목욕탕 근처에 사는 주민들로 새벽에 목욕을 하러 왔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는 목욕탕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여성 3명이 온탕 안에 있던 것으로 미뤄 온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 같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다. 주민들은 건물이 워낙 노후해 누전과 화재 등 사고 위험을 걱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년 전부터 이 목욕탕을 이용했다는 한 주민은 “오늘도 운동 후 이용하기 위해 목욕탕을 갔는데 사고가 났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목욕탕 내 곳곳에 금이 가는 등 시설이 너무 오래돼 개보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목욕탕 20여곳의 전기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담 직원을 지정해 유가족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목욕탕 감전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 23일 새벽 경남 의령의 한 사우나 탕 안에서 입욕 중이던 73세와 68세 남성 2명이 감전돼 숨졌다. 당시 사고는 탕에 폭포수를 공급하려고 설치한 모터에 연결돼 있던 전선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났다.
  •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눈물 흘린 유족들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눈물 흘린 유족들

    “매주 일요일 동네 목욕탕에서 어르신들과 어울리셨어요.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족끼리 밥 한 끼 먹으려 했는데…” 24일 새벽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사로 숨진 가운데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조치원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A·B(이상 71)씨, C(70)씨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충북대병원·청주하나병원·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정사진조차 없는 분향소에서 숨진 A씨의 둘째 아들 D(43)씨는 빈소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입구 간이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D씨는 연합뉴스에 “어제저녁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뵌 게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매주 일요일 동네 목욕탕에서 어르신들과 어울리고 식사도 같이하셨는데…”라며 울음을 삼켰다. 그는 이날 새벽 어머니 A씨의 휴대전화로 온 사고 소식을 듣고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지만, 어머니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D씨는 “어제 뵌 것과 똑같은 모습이었다”며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할 거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울먹였다. 이어 “부검을 해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한 감전 사고인지 등 현재로선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연휴라 형네 식구들까지 모여 가족끼리 밥 한 끼 먹으려고 했는데…”라며 흐느꼈다. 숨진 C씨의 막내아들 E(46)씨는 “새벽에 형한테 엄마가 감전돼 쓰러졌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어느 일요일과 다를 것 없이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씨는 이날 자주 어울리던 동네 이웃들과 목욕탕이 문을 열자마자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E씨는 “아직도 경찰이나 시 당국으로부터 자세한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상상이 안 간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씨는 “막내라서 더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숨진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부터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173㎡)과 보일러실(99㎡),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 세종 목욕탕 여성 입욕객 3명 감전…모두 사망

    세종 목욕탕 여성 입욕객 3명 감전…모두 사망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한 목욕탕 안에서 여성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37분 일어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를 들은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3명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전기 감전 사고 관련 목욕탕을 수십년 이용했다던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은 “30년 넘은 건물로 얼마 전 목욕을 하는데 천장에서 무너진 적도 있고,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 때문에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 세종시 목욕탕서 여성 손님들 3명 감전 ...2명 사망

    세종시 목욕탕서 여성 손님들 3명 감전 ...2명 사망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욕탕에 있던 여성 입욕객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이들은 모두 70대로 알려졌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상태였던 이들을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중태다. 3명이 지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전기안전공사 등은 욕탕에 들어갔던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으로 전기가 흘러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돼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