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성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37
  • 靑 무반응… ‘마찰 자제’ 모드

    미래의 국익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이 31일 알려지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박 전 대표의 발언 수위가 높기 때문에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도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매일 오후 열리는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도 이날은 이례적으로 건너뛰었다. 가능한 한 말을 아끼면서 박 전 대표와의 불필요한 마찰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면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확전 자제’ 모드를 유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전 대표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코멘트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무반응도 반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박 전 대표와 ‘강도론’까지 거론하며 정면충돌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시 이 대통령이 “강도가 들었는데 집안싸움하면 망한다.”는 발언을 하자 박 전 대표는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맞받아치면서 양측의 갈등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 전 대표가 정책 면에서 자신의 입장을 말한 것이며, 청와대나 이 대통령을 향해 드러내 놓고 날을 세운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얘기도 나온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미래의 국익을 위해 장기적으로 남부권에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평가위원장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을 직접 거명해 말한 것은 없지 않으냐. 세종시 수정안 때 말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신공항 백지화가 객관적 평가에 따른 결과인 만큼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거칠게 맞서던 때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신공항 백지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공약이 백지화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도 밝힐 예정이다. 유감 표명의 수위는 “결과적으로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는 취지의 문구가 들어가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신공항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지역민과 지자체장, 지역구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등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근혜 “동남권 신공항 추진해야”

    박근혜 “동남권 신공항 추진해야”

    박근혜(얼굴) 한나라당 전 대표는 31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면서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미래에는 분명 필요할 것으로 확신한다.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성철 초대 총장 취임식 참석에 앞서 “앞으로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인 박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 전체가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나라가 예측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비판함에 따라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신공항 문제가 자신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성격이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 “세종시는 법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이었고, 이번 공항 문제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신공항 백지화의 논리로 경제성 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 “국토해양부도 2025년이 되면 인천공항 3단계 확장이 제대로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항공 물동량을 소화할 수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입지평가위원장도 장기적으로 남부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게 바로 미래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신공항은 건설하는 데만도 10년 정도 걸린다는 만큼 대비를 안 하다가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낄 때는 늦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를 비롯해 다른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힌다. 김성수·장세훈 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신공항 후폭풍 대통령이 수습 나서라

    논란이 됐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결국 백지화로 결론이 났다. 입지평가위원장인 박창호 서울대 교수는 어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라는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없고 환경을 훼손한다는 게 백지화의 주요인이다. 두 곳 모두 100점 만점에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특히 영남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앞으로 신공항 건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경북 쪽에서는 주로 밀양을, 부산·경남권 쪽에서는 주로 가덕도를 선호했다. 밀양과 가덕도 둘 다 탈락함에 따라 영남권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현 정부에 속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잔뜩 기대하고 있던 신공항 건설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넘어 배신감까지 흘러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안타깝고 아쉽더라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평가단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국책사업에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동남권 신공항만 해도 약 1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항이 건설된다면 지역 주민들은 편리하겠지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경제성은 따져야 한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부담도 작지 않다. 청와대와 정부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공약은 가능하면 지켜야 하지만 수십 가지, 수백 가지의 공약을 모두 지키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과거 정부에서도 모든 공약을 지킬 수는 없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하루빨리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세종시 건설 수정을 위해 사과한 것처럼 진솔하게 국민 앞에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해당 지역 정치인들도 더 이상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 내년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도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공약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다. 유권자들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좋은 교훈으로 새겨 ‘포퓰리즘’ 공약을 가려내야 한다.
  • 靑 “불가피한 결정, 정면돌파 할 수밖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결정된 30일 이명박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았다. 대신 신공항 백지화 이후 대책에 대해 참모들의 보고를 수시로 받았다. 오후 4시부터는 30여분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으로부터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 결과를 보고 받았다. 김 총리가 “밀양과 가덕도 두 군데 다 신공항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않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국익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뇌가 컸음을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에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갖는다. 큰 틀의 보완 대책도 언급할 전망이다. 홍 수석은 “국민과 지역 주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위기를 ‘정공법’으로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 전체의 여론도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모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국익을 고려해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감을 표명할 방침이다.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09년 11월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대선 공약인 세종시 건설을 수정키로 한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사과한다고 해도 후유증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이어 신공항까지 대선 공약을 잇달아 뒤집으면서 신뢰의 문제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 “으샤 으샤 해서는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곳저곳에서 집단행동 조짐도 보인다. 시점도 좋지 않다. 일부 정부 부처나 기관은 이미 청와대의 방침에 노골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대통령 재가까지 난 국방개혁안에 대해서 예비역 장성은 물론 일부 현역까지 반발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마저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하는 청와대를 대놓고 비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공항 백지화로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 여론마저 등을 돌리면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레임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잃게 될 수 있다. 당의 한 핵심 인사는 “수도권 현역 의원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에게 기댈 의원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일반 국민들까지 정부의 발표에 부정적인 것은 신공항의 필요성 여부를 떠나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이어 또다시 대통령의 공약과 국책사업을 너무 쉽게 포기하고 바꾸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라면서 “이 같은 민심 이반이 레임덕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 청와대 옮기고 ‘大日本’ 청산하자

    [강지원 좋은세상] 청와대 옮기고 ‘大日本’ 청산하자

    일본 대지진에 한국인도 경악했다. 아직도 우리 가슴에 응어리가 풀리지 않은 일본, 그 일본을 돕겠다고 나서는 한국인들이 감동적이다. 그런데 일본을 생각할 때마다 맨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특이한 하나가 있다. 엉뚱하게도 청와대다. 요즘은 곧잘 잊고 지내지만,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일본 총독이 관저를 지어 쓰던 곳이다.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후 조선 지배를 위한 상징적 시설물들을 구축했다. 그것이 북악산 중턱의 총독 관저와 경복궁 안의 총독부 건물, 그 남쪽의 경성부청 건물이다. 그들은 이 건물들을 일본을 향해 일직선상에 세웠다. 총독 관저는 ‘대’(大) 자, 총독부 건물은 ‘일’(日) 자, 경성부청 건물은 ‘본’(本) 자가 되도록 지었다고 한다. 이 역사적 표상을 두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지혜의 문제다. 아예 쓸어 버리고 없애는 방법도 있고 그것을 그대로 살려 놓되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청와대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그 남쪽으로 이어지는 광화문 거리를 계속 국가 상징 거리로 삼는 것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 우선 청와대부터 보자. 청와대는 이 나라의 국가원수가 집무하고 기거하는 공간이다. 대한민국의 땅덩어리가 아무리 좁다고 해도 청와대 갈 자리가 그렇게 없어서 꼭 일본 총독 관저에 들어가 계속 써야만 하는가. 이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찌할 것인가. 청와대를 그곳에서 빼내 새로운 둥지로 옮기고 지금의 청와대는 일제 총독 침략 사료관과 역대 대통령 사료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일제 총독 침략 사료관에는 일제가 이 나라를 침략해 얼마나 악독한 짓을 저질렀는지, 특히 총독이란 자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낱낱이 인식할 수 있도록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일제 당시의 총독 관저는 허물었다고 하나 그 자리가 그 자리임은 변함이 없다. 둘째로 경복궁 안의 총독부 건물이다. 이 건물 철거를 나는 반대했다. 당시 내 생각은 그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위 총독 관저와 마찬가지로 침략 사료관으로 쓰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셋째로 경성부청 건물이다. 이 건물 역시 같은 생각이다. 일제 침략 경성부 사료관이라야 제격이다. 이렇게 되면 북악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조선조 상반기의 권좌와 육조대로의 흔적이 ‘대일본’(大日本)의 흔적과 병존하게 된다. 특히 일제 침략의 흔적은 후세인들이 두고두고 그 죄악상을 되새기게 하는 교훈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경복궁 앞 광화문 거리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선 조선의 거리인가? 아니라고 본다. 경복궁이 아무리 조선 초기의 정궁이었다고 하더라도 임진왜란을 당해 소실된 후 사실상 폐허 상태에 놓였었다. 그후 270여년간 가장 많은 왕들이 거처하며 정궁으로 삼았던 곳은 경복궁이 아니라 창덕궁이었다. 그러니 조선의 거리로는 창덕궁과 그 앞길이 더 적합하다. 그곳을 더욱 고풍스럽게 보존하고 가꿀 필요가 있다. 태종도 풍수가 나쁘다 하여 경복궁을 정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그후 경복궁은 조선 상반기 정궁 역할과 조선 말기에 대원군이 쓸데없이 중건하여 그곳에서 명성황후가 살해되고 또다시 일제에 침략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금의 광화문 거리는 굳이 말하자면 조선 상반기와 ‘대일본’의 거리라고 해야 할 듯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국가 상징 거리로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인가. 광복 후 지도자들이 그곳에 다시 들어가 경무대, 중앙청, 서울시청으로 사용했으나 이는 짧은 생각이었다. 그곳은 일제 침략의 기록으로 남기고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그곳을 떴어야 했다. 이제 중앙정부의 대부분이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로 간다고 한다. 그러면 청와대는 어디로 가야 할까. 온 국민이 새 마음으로 길지(吉地)를 찾아야 할 때다. 그동안 청와대 자리를 거쳐 간 일제 총독과 역대 대통령들의 족적을 살피더라도 이제 그 자리는 떠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 친박계 “신공항, 세종시와 다른 사안”

    친박계 “신공항, 세종시와 다른 사안”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정치권이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유감 표명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위기다. 문제는 수위다. 한 친이계 핵심 의원은 30일 “청와대에서 박 전 대표에게 (발표 전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와 박 전 대표 간 사전 협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8월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조성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간 화해 무드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근거로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논란 때처럼 ‘신뢰 정치’를 언급하며 정면으로 비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갈등이 재연될 경우 양쪽 모두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향후 대선 행보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도 작용할 수 있다. 친박계 유승민 의원은 “세종시는 입법에 문제가 있었지만, 동남권 신공항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면서 “서로 다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성난 지역 민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박 전 대표가 31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취임식 장소는 신공항 반발의 심장부이자 자신의 근거지에 해당한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대구에서 “영남권 5개 시·도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대구 국가산업단지가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정 지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필요성에는 동의한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지난 총선·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따라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식의 원론적인 수준에서 유감 표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과 같은 자극적인 표현은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인 서상기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는 발표에 박 전 대표가 대립각을 세울 수 있겠느냐.”면서 이를 뒷받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의 정책운영 미숙 新지역 이기주의 낳아

    정부의 정책운영 미숙 新지역 이기주의 낳아

    “신(新)지역주의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요 국책사업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지역 간 감정 대립이 심해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문제에 이어 30일 동남권 신공항 결정까지 예외 없이 엄청난 국론 분열 양상을 빚고 있다. 과정을 다루는 정부의 운영 미숙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세종시를 두고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충돌했다.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인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정부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도록 하는 수정안을 발의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수도권 출신 차명진·진수희·심재철 의원 등이 수정안 찬성에 앞장섰다. 당초 충청권에 유치하기로 공약했던 과학벨트는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를 언급한 뒤 대구·경북·울산과 경남, 광주, 전북 등이 유치전에 가세했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청사를 세종시로 옮기게 되는 경기 과천 및 경기 북부 지역에 과학벨트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 대 비(非)수도권’ ‘충청 대 비충청’ 등으로 형성된 지역 간 대결 구도가 이번에는 ‘영남 대 부산’으로 대립 양상을 빚으며 극심한 소지역 이기주의를 낳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울산·경남과 부산은 각각 밀양과 가덕도로의 유치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당 소속 의원들도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립각을 세웠고, 이날 두곳 모두 백지화되자 친이계 의원들까지 강력하게 반발했다. 반면 정두언 최고위원과 안형환 대변인 등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백지화론’에 줄곧 불을 지펴 왔다. 신공항이 무산으로 가닥이 잡힌 뒤에는 전날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1호가 한반도 대운하인데 왜 대운하 공약은 지키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한 데 이어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은 “대선공약이라고 해서 절대 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영남 대 호남’을 극복하기는커녕 지역을 세분화한 대립이 진행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기업가 출신인 이 대통령이 효율성 위주로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지역과 국민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차기 집권도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나온다. 대구 출신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여권 주류가 갈등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권 “백지화? 할 테면 해 봐라”

    “신공항 백지화? 할 테면 해 봐.” 여야 정치권은 29일 정당별, 지역별로 세 결집에 나서며 ‘본때’ 보여주기를 별렀다. 30일로 예정된 국토해양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 결과 발표에 때를 맞춰서다. 이미 알려진 대로 ‘백지화’로 결정될 경우에 대비한 ‘불복 투쟁’의 수위도 올라갔다. 유치 경쟁을 벌인 대구·경북, 부산 모두 발표 내용에 따라선 ‘정권 반대’ 운동까지 벌일 태세다. 한나라당 경북 지역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의원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백지화 움직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 대구시당 소속 의원들 모임에 이어 지역별 의원 회동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의원은 “한달 전 (국토해양부와의) 간담회에서 정부 측이 ‘백지화는 안 한다’고 해 놓고는 그 사이 나라가 바뀌었냐.”고 비판했다. 정해걸 의원도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말이야.”라며 거들었다. 경북 지역 의원들은 정부의 발표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나라당 부산 지역 의원들도 발표 하루 뒤인 31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긴급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백지화는 밀양(대구·경북)과 가덕도(부산)를 추진하던 양쪽으로부터 모두 비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밀양으로 결정되면 정권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 파기(백지화)는 정권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하반기 국정 운영에 심각한 누수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민심 이반과 여권 분열을 일으켜, 가뜩이나 어려운 총선·대선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가위 발표는 잠정 결론으로 하고, 대통령이 마지막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백지화 움직임을 ‘대통령 공약 뒤집기’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공약 뒤집기는 총리 퇴진에 그쳤지만,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될 경우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당 차영 대변인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는 대통령의 행태가 정부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靑·여권 ‘성난 TK 달래기’ 속앓이

    성난 대구·경북(TK) 민심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30일 발표되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발표에서 밀양과 가덕도가 모두 탈락하고 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다. 부산·경남(PK) 지역도 반발은 거세지만 그나마 신공항을 안 하는 대신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얻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대구·경북 지역의 반감이 상대적으로 더 거세다. 대구·경북 지역은 현 정권의 정치적 지지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친이(이명박)계의 핵심인 대구·경북 지역 의원조차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직설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을 정도다. 밀양과 가덕도 모두 경제성 면에서 신공항 입지로 적합지 않아 사업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간간이 흘러나오면서 어느 정도 충격 완화 역할을 했지만, 성난 대구·경북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아무리 ‘경제논리’에 입각했다는 점을 내세워도 신공항이 이 대통령의 2007년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또 한번 대선공약을 뒤집으며 ‘제2의 세종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와 여권 핵심에서는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공항 백지화’를 상쇄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될 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일부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구 중심 대학인 포항공대(포스텍)가 있는 만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연구 관련 시설을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면 관련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입주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의 아이디어 차원이며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청와대에서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사실”이라면서 “아직 정부에서 입장 발표도 안 했는데 다른 것을 연결해 말을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행복도시 내 국립수목원 조성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건물의 맞은편에 서울숲 절반 크기의 국립수목원이 들어선다. 수목원 오른쪽 위쪽은 일반에 분양되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일대에 조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들어설 국립세종수목원 및 산림역사박물관 사업이 정부의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올해 예비 타당성 조사와 내년 기본 설계를 거쳐 2013년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세종수목원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하는 중심행정타운 남동쪽에 65㏊ 규모로 조성된다. 2016년까지 1460억원을 투입해 2017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수목원 면적은 서울 남산(339㏊)의 5분의1, 2005년 뚝섬에 조성된 서울숲(115㏊)의 절반에 달하며 중앙호수공원·중앙녹지공원과 함께 세종시의 녹색 축을 형성하게 된다. 세종수목원은 도심 속에 만들어지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전시·문화(25㏊), 교육·체험(15㏊), 연구·관리(11㏊), 산림 역사(10㏊), 방문자 서비스(4㏊) 지구로 구성된다. 산림청은 이를 중부 내륙의 온대 수목원이자 한국형 전통 수목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산림역사박물관은 사방·조림 등 녹화 성공 사료를 통해 국토 재건의 역사와 경험을 보여줄 계획이다. 류광수 산림보호국장은 “세종수목원은 세종시의 중심 지역에 위치해 한국의 도시 정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초대형 국립대 나온다

    초대형 국립대 나온다

    충남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충남 3개 국립대가 이르면 내년 3월에 통합된다. 통합 국립대는 학생 4만 9000여명으로, 대학원생까지 2만 6900여명인 서울대보다 훨씬 많은 초대형 대학으로 탄생한다. 교수는 1500명으로 서울대(1800여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3개 대학 통합 MOU 교환 송용호 충남대·서만철 공주대·전우수 공주교대 총장은 28일 충남 공주대 대학본부에서 ‘3개 대학 통합 및 세종시 융·복합캠퍼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들은 곧 각 대학 교직원 15명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안을 만든 뒤 구성원의 동의를 거쳐 5월 말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3월쯤에 통합대학을 출범시키고 세종시 융·복합캠퍼스 조성에 착수한다. 융·복합캠퍼스는 공주대(옛 공주사대)와 공주교대의 특성을 살려 초·중고교와 대학 및 대학원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를 일컫는다. ●학생수 최다·교수 인원 2위 양해각서 교환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참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예전 부산대와 밀양대 간 통합에 145억원, 전남대와 여수대 간 통합에 85억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3개 대학이 세종시에 캠퍼스를 공동으로 조성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통합하면 고려해 보겠다.”고 통합을 적극 권장해 왔다.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교직원들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공주대 86.7%, 공주교대 81.3%, 충남대 61.3%가 통합에 찬성했다. 대학 통합은 갈수록 심화되는 입학생 감소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높여 2020년까지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통합계획서에 담길 학과 구조조정 및 교직원 발령과 어떤 교명으로 정할 것인지, 대학본부를 어디에 둘 것인지 등을 놓고 교직원들의 동의를 필요로 해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교명·위치 등 이견… 진통 예상 한편 충남대 교수회는 성명을 내고 “대학 측이 학생 참여를 배제한 채 핵심 쟁점인 교명과 대학본부 위치 등에 대해 각 대학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며 양해각서 교환의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분오열 한나라

    사분오열 한나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조짐으로 여권이 사분오열되고 있다. 당장 유치 경쟁에 열을 올렸던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움직임이 예고됐다. 당내에선 의견 조율 실패에 따른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4·27 재·보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야권에 틈새를 노출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밀양 신공항’ 유치를 추진했던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불복’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짜맞추기’, ‘대국민 사기극’까지 거론하며 “결코 승복할 수 없는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지평가위의 30일 결과 발표에 따라 ‘불복 선언 뒤 반(反)정부 투쟁’이라는 행동 방침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정부가 신공항 백지화나 결정 연기라는 승복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하면 곧바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부의 백지화 결정은 최대 악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재·보선은 물론 내년 총선·대선에서 여야, 계파 구분 없이 현 정부를 상대로 날 세우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지역 의원들도 수위가 낮긴 하지만 불만을 드러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은 신공항과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15~20년 걸리는 확장사업을 하는 대신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여권 내 불협화음에 따른 민심 이반을 걱정했다. 한 초선 의원은 “신공항 문제가 백지화로 귀결될 경우 여론은 ‘그것도 하나 조정 못하느냐’며 여권 전체를 싸잡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 분열에 따른 야권의 틈새 공략을 걱정했다. 실제로 야당의 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빗대 “대통령이 2007년 대선 공약을 너무 자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는데, 세종시 문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절차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반된 영남권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충남, 2020년까지 4개 고속도 추가 건설

    2020년까지 충남에 고속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여진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서울~세종시, 당진~천안, 당진~서산 대산, 제2서해안 등 4개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충남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경부, 호남, 서해안, 대전~통영, 천안~논산, 당진~대전, 서천~공주 등 7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서울~세종시고속도로는 2018년까지 건설된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구리~용인~천안~세종시 간 129㎞에 왕복 4차선으로 충남 구간은 이 중 49㎞에 이른다. 총사업비는 6조 8329억원. 서해안·경부고속도로를 잇는 당진~천안고속도로 역시 2018년 완공된다. 1조 9971억원을 들여 43.7㎞에 왕복 4차선으로 만들어진다. 당진~대산고속도로는 당진~대전고속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왕복 4차로 24.3㎞이다. 6361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만들어지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역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노선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2조 2457억원을 들여 서해안고속도로 우회노선으로 경기 평택~충남 아산~홍성~청양~부여 86㎞를 건설, 서천~공주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했다.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 대안도로 역할과 충남의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충남 내륙을 거쳐 전북 새만금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안명대 충남도 도로계획계장은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로 세종시와 도청 이전 신도시인 내포시, 도내 곳곳에 조성 중인 대규모 산업단지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충남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부, 채권발행·토지매각 6조 조달

    정부, 채권발행·토지매각 6조 조달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LH는 125조원의 부채(2010년 기준)보다 많은 130조원의 자산(2009년 기준)을 지녔다. 이에 채권 발행과 자산 매각 등이 차질을 빚으며 올해에만 6조원 규모의 자금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채권 발행에 초점을 맞춘 ‘LH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안’을 발표했다. 크게 채권 발행으로 3조원, 토지매각으로 3조원 등 6조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정창수 국토부 1차관은 “정부가 직접 재정을 지원하기보다 신용보강, 사업구조개선, 자구노력 등으로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했다. ●LH 대 외 신용도 강화 정책 우선 LH의 손실을 직접 보전해 주는 대상사업에 세종시·혁신도시와 임대주택 운영 등을 포함했다. 기존에는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산업단지 건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또 LH가 주식으로 출자 전환을 요구해온 30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채무 변제 순위가 낮은 후순위채로 전환하고, 기금의 여유자금으로 연간 5000억원씩 LH채권을 직접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LH의 대외 신용도를 보강해 채권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 차관은 “매년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내는 LH가 당기순손실로 돌아서 정부가 직접 손실을 보전해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손실 보전 범위를 확대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택지개발부터 공공·민간 법인허용 아울러 정부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분양에서 발생하는 분양대금 채권을 기초로 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계획도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LH의 미매각 토지를 선별적으로 위탁판매하는 안도 추진된다. 미매각 자산의 대금 회수 촉진을 위해 별도의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 27조원대 재고자산의 일부를 이전한 뒤 SPV의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안도 제시됐다. 또 국민임대주택 건설 시 주택기금 융자금의 거치기간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선 ‘선투자·후회수’ 방식의 사업 구조 개선이 강조됐다. 보금자리사업에 민간 참여를 추진,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택지개발부터 공공·민간 공동법인의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근본책 아닌 미봉책 지적도 하지만 이 같은 지원안은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보다 정부의 간접적인 신용 보강을 통해 채권 발행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우선 급한 불은 끄겠지만 다시 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특별법과 LH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다음 달부터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상반기 통과는 미지수다. 민간 자본의 참여도 불투명하다. 국책사업으로 빚더미에 앉은 LH에 여전히 자체적인 재원조달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정부의 낙관론은 더 큰 장애 요소다. 정 차관은 “LH의 재무구조가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부동산 시장 여건 등 외생변수의 영향이 크다.”고 말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만 드러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아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전~세종~오송 BRT설계 착수

    대전~세종~오송 BRT설계 착수

    대전~세종~오송 간 광역간선급행버스 체계(BRT)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한밭대로~와동IC~신구교~세종시~오송역을 잇는 BRT 건설사업(45.56㎞)의 실시설계가 최근 착수됐다. BRT는 도로 중앙의 버스전용차로에서 고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이다.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따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도심지역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운행시간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시 등은 이곳에 6차로를 건설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온라인 전기버스(OLEV)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역~와동IC 구간 11.51㎞는 대전시가, 와동IC~오송역 구간 34.05㎞는 행정도시건설청이 맡아 건설한다. 사업비는 각각 1921억원, 3102억원 등 모두 5023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역~와동IC 구간은 내년 말 착공해 2015년에, 와동IC~오송역 구간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14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기버스는 도로에 묻은 급전시설을 통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한다. 1회 충전으로 120㎞를 주행할 수 있고, 2대를 연결해 한 번에 90여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추진하는 대전 유성 반석역~세종시 구간 BRT(8.78㎞, 8차로) 건설사업은 201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무원 40% “세종시 가족과 함께 안가”

    공무원 40% “세종시 가족과 함께 안가”

    세종시 이전 대상인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이주하지 않고 출퇴근을 하겠다고 밝혀 교통편 확충이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총리실은 10일 세종시 이전 대상인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17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6.1%로 절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독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0.6%로 비슷한 비율이었다. 이주를 하지 않고 현거주지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는 13.4%였다. 여성·기능직·배우자가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일수록 출퇴근 응답 비율이 높았다. 출퇴근하겠다고 응답한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KTX와 기차(68%)였다.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0%, 고속버스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는 6%였다. 총리실은 연도별 출퇴근 예상 인원이 ▲2012년 1954명 ▲2013년 2374명 ▲2014년 2038명 ▲2015년 1362명 등으로 하루 출퇴근 인원이 2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X 증편이나 청사 연계 셔틀버스 운행 등이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동반 이주 희망자의 동반자녀 수는 가구당 평균 1.2명이었다. 총 자녀 수는 5797명으로, 총리실은 현재 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학교시설을 확충할 경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주 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61%는 분양아파트를 선호했으며, 독신용 임대주택과 임대아파트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0%와 16%였다. 대부분의 주택유형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를 가장 선호했다. 이주 예정자 가운데 무려 86.5%는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고, 5000만원 이상 대출이 필요하다는 공무원이 전체의 67.4%였다. 기관 이전 시기가 늦을수록 기관 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012년 이전 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58%만이 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2013년 이전 기관의 경우 69%, 2014년 이전 기관의 경우 74%가 동시 이주하겠다고 했다. 이는 세종시 이주 초기에 주택·교육·의료·공공편의 시설 등 정주여건이 불완전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총리실 세종시이전지원준비단은 “생활근거지 변경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이전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이·정주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재산을 전문적으로 추적해 세금을 추징하는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반’이 9일 발족했다. 세정분야에서의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특별조직이다. 국세청 본청에 전담팀이 신설되고, 각 지방 국세청 징세과 산하에 총 16개팀, 174명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메머드급 특공대’인 것이다. 체납정리 특별반은 기존의 체납 추적 전담팀과 달리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찾아낸 재산에 대한 압류와 공매 절차도 직접 진행한다. 이들은 체납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고액 체납자(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이상)를 일선 세무서에서 인계받아 직접 관리하고 체납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 위장사업 여부, 소득·지출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해외 재산도피 혐의자는 출국 규제를 강화하고 고의적 체납처분 회피 행위는 적극적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더 이상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도록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액 체납의 신종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 수법이다.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이 고액의 세금을 의도적으로 체납한 후 재산을 가족 등에게 몰래 넘겨주고 해외로 이주해 버리는 수법이다. 이 같은 수법은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재산의 소유권을 이전할 때는 반드시 관할 세무서를 거쳐야 하지만, 외국 시민권자는 영사관 서명만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외 체납처분 회피자는 집중적으로 관리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송금, 해외 부동산 취득 등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고액 체납자이지만 A씨의 아들은 국내에서 호화·사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국세청은 B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A씨가 아들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세청은 A씨 아들의 금융 재산에 대한 보전 압류 조치를 취하고 증여된 재산은 증여세를 물릴 방침이다. 세금을 고의로 체납하는 부도덕한 부유층도 적지 않다. B씨의 경우 2002~2004년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의 토지를 무더기로 사들였다가 2006년 토지 8필지를 팔아 35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하지만 B씨는 “남아 있는 재산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등 무려 22억원어치의 세금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조사 끝에 B씨는 가족에게 현금 3억원, 부동산 4억원어치를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대전청 관할 내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을 받은 후 1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사람이 31명에 달한다. 대전청은 이 중 8명에게 13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공기관 이전 땅 수의계약 허용

    세종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 부동산을 올해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의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성화를 위해 수의계약 방식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공고 뒤 2회 이상 유찰된 종전부동산으로 한정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 매각에서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고수해 왔다. 현재 2회 이상 유찰돼 곧바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부동산은 경기 성남시 구미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옛 대한주택공사 사옥)과 수원시 농업연수원, 서울 동대문구 경찰수사연구원, 서울 성동구 한전KDN 아파트 등 4건이다. 올해 매각 계획인 종전부동산은 모두 68개 부지에 달한다. 이중 일반 매각 대상은 50개 부지로 지난 1월 2개 부지가 판매됐다. 국토부는 남은 48개 부지를 올해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의계약 시 매각가격은 감정평가업자 2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공개입찰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분할납부 등 매입조건 협상이 가능해 입찰 때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로 안 가는 국과위 보내주세요”

    “세종시로 안 가는 국과위 보내주세요”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에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들이 대거 지원했다. 재정부가 2012년말 세종시로 옮기게 되면서 지방 근무를 꺼려하는 공무원들의 엑소더스가 가시화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신참 여성 사무관 3명이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과위가 대통령 직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되면서 재정부 소속 직원 7명을 이동·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지난 7일부터 내부 직원을 상대로 지원자를 공모 중인데 여기에 20여명이 지원한 것이다. 지원 마감은 오는 14일이어서 경쟁률은 4대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재정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직원들의 부처 옮기기가 계속돼 왔다. 지난해말 서울에 남는 금융위원회로 사무관들이 옮겨간 데다 최근에는 병무청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과위 역시 서울이나 수도권에 남게 된다. 공무원 선호도 1위를 다투던 재정부 붙박이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는 대목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센티브도 적고 세종시로 옮기고… 인재 떠나는 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매년 미국에서 세계적 박사 2000명이 몰리는 박사급 채용박람회에 참석, 인재를 모으는 유치전을 펼친다. KDI는 올 들어 지난 1월 박람회에 참석, 30명에게서 지원을 받았고 15명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 KDI에 박사급 인력이 5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채용 규모다. 그만큼 떠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현오석 KDI원장은 8일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제안하면 보통 25%가 미국, 그 다음 25%가 홍콩· 싱가포르·호주 등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연락이 오고 남은 50%가량이 한국의 대학과 연구소로 온다.”며 “인재는 인센티브가 많은 곳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에 들어오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 40년 전 KDI가 설립될 시절 KDI 연봉은 전국 대학 평균 임금의 20배였다. 그동안 민간 경제연구소가 많이 만들어졌고 사립대학 교수들의 연봉도 많이 높아졌다. 보수 측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찾지 못한 데다 KDI를 포함한 국책연구기관들이 2012년 말 정부 부처와 함께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서 KDI의 매력은 많이 떨어졌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부터 7명의 박사가 KDI를 떠났고 이는 다른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KDI는 해결책을 대학과의 경쟁은 물론 협업 강화에서 찾고 있다. 민간연구소가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면 KDI는 이런 정보가 미치는 영향과 추후 전망을 해 정책 연구를 한다는 점에서 대학과 경쟁체제다. 그러나 때로는 협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KDI는 교수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겸임연구위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