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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첫 총리 김용준 지명] 총리실 “의외… 무난… 힘은 떨어져”

    [새정부 첫 총리 김용준 지명] 총리실 “의외… 무난… 힘은 떨어져”

    국무총리실 직원들은 24일 새 정부 첫 총리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명되자 “의외지만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치적으로 비중 있고 힘 있는 인사가 아니라는 점에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총리실 직원들은 각 부처 등 내각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과 장악력을 가진 힘 있는 ‘책임총리’가 오면 총리실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정과 행정 전반을 조정·통괄하는 총리실의 역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총리실에선 김 후보자가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경륜과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틀에서 주요 사안을 관리하고, 국정의 큰 줄기를 잡아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 지명 사실이 알려지자 임종룡 총리실장과 간부들이 세종시에서 서울로 오는 등 발 빠르게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임 실장과 임충연 공보기획비서관 등 총리실 간부들은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마친 김 후보자에게 곧바로 인사청문회 일정 등 간단한 현안을 보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총리실에서 뒷받침을 잘해 달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총리실은 25일 임 실장을 비롯한 1급 간부들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 2층에 마련된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서 총리실 현안과 인사청문회 절차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종시 관문 오송역 택시 ‘불법 기승’

    세종시 관문 오송역 택시 ‘불법 기승’

    세종시 관문 역인 충북 청원군의 KTX 오송역이 개통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택시들의 불법행위와 불법주차가 근절되지 않아 충북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6개 국책기관으로 구성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이어 지난달 정부세종청사 개청 등으로 오송역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청주·청원지역 택시기사들의 단거리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징수 등이 사라지지 않아 암행 단속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 등 관련 지자체들은 오송역 택시 승강장 앞에 부당요금 신고전화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택시업체와 자정결의대회까지 가졌지만 아직도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심각한 것은 승차거부라는 게 이용객들의 얘기다. 택시들이 세종시나 청주 등 장거리 운행을 선호해 3㎞ 정도 떨어진 보건의료행정타운을 가려는 손님을 태우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A서기관은 “식약청을 가자고 하면 ‘장거리를 가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며 승차를 거부하는 기사들을 여러 번 봤다”면서 “수도권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혀를 찼다. 부당요금 징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일부 기사들은 여전히 웃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B사무관은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미터기 요금은 2만 6000원 정도인데 3만 5000원을 주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면서 “세종시 관문역이라면서 세종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당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송역 주변의 불법주차는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코레일 네트윅스가 역사 바로 앞에서 380대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하루 이용차량은 20여대에 불과하다. 이런데도 군의 단속인력은 한 명에 불과하다. 코레일 네트윅스 관계자는 “5000원이면 24시간 차를 세울 수 있어 이용료가 비싸지도 않다”면서 “인도와 횡단보도 위에 주차된 차량들에 한해 양심주차 스티커를 부착했더니 반발이 심해 이마저도 못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택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3월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올해 안에 불법주차 단속 폐쇄회로(CC)TV 두 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오송역 때문에 충북의 첫인상이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송역은 지붕 누수 등으로 이번 겨울에만 두 번이나 일부 승하차장이 물바다가 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4대강 검증 현정부 임기내 절차 시작”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감사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4대강의 보(洑)는 안전하고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에 큰 문제는 없다는 기존의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서울신문 1월 22일 자 9면> 또 검증과 관련, “수자원 및 토목 전문가 모임인 관련 학회가 중심이 되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 중심의 검증을 시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임 총리실장은“수자원과 토목 전문가 모임인 관련 학회가 중심이 되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 필요한 절차를 시작하겠지만 결과는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검증 결과와 필요한 조치는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땅값 상승률 1위 세종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된 세종시의 땅값이 지난해 5.98%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 땅값은 지난해 12월에도 0.49% 오르며 10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시에 이어 하남시가 3.41% 오르며 뒤를 이었다. 보금자리주택 개발사업으로 주변 땅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96%로 2011년 (1.17%)보다는 상승폭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방이 1.47% 오르며 수도권(0.68%)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 땅값은 0.0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204만 필지, 18억 2000만㎡로 전년과 비교해 필지 수는 12.2%, 면적은 7.4% 각각 감소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천안에 둥지 틀었던 부처 공무원들 교통난 못이겨 새 거처 찾느라 고민

    세종시와 가깝고 구도심의 장점을 살려 공무원 유입을 기대했던 충남 천안시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천안에 숙소를 잡았던 공무원들이 연계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못해 출퇴근 때 불편을 겪게 되자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실정이다. 당초 천안은 세종시 경계 도시로 많은 공무원들이 이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천안에 둥지를 튼 공무원들은 모두 고개를 내젓는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말이 퍼지면서 아예 기피 도시가 돼 버렸다. 환경부의 한 여성공무원은 22일 “KTX를 타고 오송에서 내리거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천안에 방을 얻었는데 후회막급”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주변이 온통 공사판인 세종시보다 인프라가 더 탄탄하고 교통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천안을 택했다”면서 “조금 지나면 새로운 버스노선이 생겨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참고 있는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와 연계되는 대중 교통이 불편해 오히려 서울이나 경기 광명에서 출퇴근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분석도 있다. KTX는 천안에 서지 않고, 오송까지 운행하는 일반버스도 하행 8대, 상행은 6대뿐이다. 열차는 무궁화·새마을호가 있지만 조치원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야 한다. 세종청사를 경유해 천안까지 가는 버스도 하루 상·하행 각 10회 있지만, 국도로 조치원과 전의 등을 거치다 보니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자가용도 연료비와 고속도로 이용료 등 차량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 다른 직원 역시 “친척의 소개로 천안에 방을 얻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며 “집주인한테 사정해서 다음달 방을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출근시간이면 처지가 비슷한 공무원들이 많았는데 요즘들어 부쩍 줄었다”면서 “집값이 많이 오르고 괜찮은 방들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다시 거처를 구하려니 머리가 아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세종시 호수공원 ‘노점상 골머리’

    세종시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내 최대 도심공원 중앙호수공원에 벌써 노점상이 판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어진동 주 진입부에 평일에 1개, 주말에는 3~4개의 노점상이 들어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호수공원이 일반에 부분 개방되면서 주말에만 하루 수백명씩 탐방객이 찾아오자 이동식 노점을 차려놓고 호떡, 국화빵, 군밤, 어묵, 옥수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있는 이 공원은 호수 넓이만 일산 호수공원보다 큰 32만 2800㎡로 행정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조성됐지만 일찌감치 노점상들이 진을 치면서 명품도시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문제는 노점상 단속 권한이 세종특별자치시에 있지만 정부에서 행정도시 건설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행복도시건설청은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와 함께 ‘노점상 금지구역’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노점상들에게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임시 주차장 쪽으로 옮겨 장사하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한다”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 탐방객이 더 많이 몰리고 노점상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철거 과정 등에서 노점상들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봄이 오기 전에 노점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고] 정부조직 개편과 세종시 ‘원안+α’/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기고] 정부조직 개편과 세종시 ‘원안+α’/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수없이 듣는 이야기지만 역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이 인사고 그 인사를 담을 그릇, 곧 정부 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부총리제 도입 및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부처별로 조직 차원에서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하며 공무원들도 개인별 진로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고 있다. 나아가 광역자치단체도 신설 부처를 자기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개편은 경제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 가고 있는 중에 이뤄져 세종시 건설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전 국민 행복시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세종시 건설 사업은 정부 조직 개편보다 훨씬 중차대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국토균형발전을 부르짖었지만 거의 성과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수도권에 있던 행정부를 옮겨서라도 전국이 골고루 잘살 수 있게 해 보자고 시작한 것이 세종시 건설 사업이다. 세종시는 정부 조직 개편이 완료되더라도 여전히 시작 단계에 있으며,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더 거쳐 2030년까지 50만의 인구를 달성해야 하는 국책 사업이다. 이런 이유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란이 한창일 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세종시가 자족성이 부족하다면 정부기관 이전을 취소할 게 아니라 다른 기능을 추가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둘째,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의 배치에서 행정 비효율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상당수 공무원이 잦은 서울 출장으로 시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1급 공무원 7명 전원이 세종시로 4시간씩 출퇴근하고 있다.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이로 인한 업무공백이 심각한 실정이다. 행정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역량 발휘와 업무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부처 간 협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의 입지 결정은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36개 정부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은 2010년 8월 20일 행정안전부의 고시로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이미 확정됐다. 지난해 말까지 총리실을 비롯한 12개 정부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2~3단계 이전을 위한 공사도 시작돼 빠른 곳은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과 신설 부처 배치는 세종시의 중요성, 행정 비효율 극복 및 혼란 최소화 등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정부 3.0’ 시대를 이끌 세종시에 대한 박 대통령 당선인의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기대되는 이유다.
  • [2차 정부 조직 개편] 특임장관실 감원 우려 일부 세종시 근무 ‘불안’

    [2차 정부 조직 개편] 특임장관실 감원 우려 일부 세종시 근무 ‘불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세부 개편안이 22일 발표되자 부처들에 희비와 불만, 걱정과 안도감 등이 엇갈렸다. ‘노른자위 업무 영역’을 빼앗긴 부처들은 잃어버린 권한에 대한 미련과 함께 조직 축소 및 인원 감축 등을 걱정했다. 경찰 및 소방관 등 실무 인력을 제외하고는 정부 전체 공무원 정원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어서 총리실에 흡수되는 특임장관실 등에서는 대대적인 인원 축소를 우려했다. 정부 조직을 쥐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이날 발표된 세부 기능 조정 내용까지 반영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국회에 관련 법령을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국가정보화기획, 정보보안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해선 “정통부 해체 이전 상황으로 되돌린 정도”라며 안도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 직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흡수된다는 사실보다는 인프라도 열악한 세종시에서 어떻게 근무하냐며 불안해 했다. 이들은 “통상업무는 외국과 접촉이 원활해야 한다”는 논리로 서울 잔류를 주장했다. 옛 과학기술부 출신들은 거대 미래창조과학부를 기대보다 우려섞인 눈길로 보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가 미래부 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한 과장은 “많은 부처 기능들이 연구개발(R&D)이란 이유로 합쳐졌다”면서 “R&D 전략은 분야에 따라 성격과 기간이 천차만별인데 적절한 배분이 가능할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쪽은 대학관련 업무를 사수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소부처로 전락했다며 씁쓸해했다. 개편에 최대 수혜부처 중 하나인 지식경제부는 “통상교섭권의 귀환은 당연하며 개별 산업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외교관이 통상업무를 맡는 것은 시대착오”라며 의기양양한 분위기다. 식품안전과 의약품안전 업무를 식약처에 내준 복지부는 “보건의료의 한 축인 의약품을 복지부에서 분리할 수 있겠냐”며 “업무 이관 과정에서 복잡한 법개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업무 조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부처종합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22) 여성가족부

    [공직 파워우먼] (22)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여성이 전체 인력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장관부터 실장, 국장까지 골고루 여성 인력이 자리 잡고 있다. 여성 과장도 10명이 넘지만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행정고시 출신은 적은 편이다. 고시 출신이 많지 않다는 점에 대해 “인재가 없다. 네트워크가 약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할 때 자원했던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승진이 타 부처보다 빨랐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어느 부처보다 주목받는 곳이 바로 여가부다. 내년부터 청계천 셋방살이를 벗어나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한다. 지난해 배치된 수습사무관 2명은 모두 남성으로, 여성 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여가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여성부에 남성 사무관 2명이 지원해 배치된 것은 처음이라 그만큼 여가부의 위상이 확대됐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박현숙 청소년정책과장은 여가부 과장 가운데 맏언니다. 적극적인 추진력과 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을 겸비했다. 1975년 9급 공채로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군포시 여성회관장 등을 지냈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정부 업무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성지 여성정책과장은 부드럽고 겸손한 성품과 배려심으로 조직 화합의 기둥이 되고 있다. 보훈처, 노동부에서 근무하다 2002년부터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다. 200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영유아 보육 업무를 넘겨받았을 때 실질적으로 업무 이관을 총괄했다. 이어 2년 동안 보육시설 안전관리 강화, 평가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집의 질을 대폭 올려놓았다. 인정숙 행정관리담당관은 보육 업무가 복지부와 여성부를 오가면서 개인도 이동이 잦았다.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보훈처에서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여성부로 전입했지만, 2008년 보육업무가 4년 만에 다시 복지부로 넘어가면서 복지부로 갔다가 2010년 여가부로 복귀했다. 한부모 가정 지원업무의 기반을 닦았다. 강선혜 다문화가족정책과장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옛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일하다 4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 영문학인 전공을 살려 국제협력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다. 공직 생활 12년 가운데 9년을 국제협력 분야에서 일하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 2010년에는 성폭력 방지법을 처벌법과 보호법으로 분리, 입법화를 추진했으며 현재는 다문화가족정책과장으로 건전한 국제결혼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이은희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귀포시 관광지 관리사업소장 등을 지냈다. 이 과장이 맡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설치 확대가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김가로 장관 비서관은 중앙 부처 과장 최연소 기록에 도전할 만큼 젊지만, 신중하고 빠른 일 처리로 ‘여가부의 에이스’로 불린다. 지방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에 경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여가부에서 일했다. 여성인력개발종합계획,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수립에 참여해 여성인력개발 업무의 기틀을 닦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몸집 줄이는 은행들 “세종시는 예외입니다”

    몸집 줄이는 은행들 “세종시는 예외입니다”

    세종시에 시중 은행 지점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영업점 신설을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지점을 통폐합하는 와중에서도 시중 은행들은 세종시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서산·아산·당진 등 인근 산업단지에도 지점이 들어서면서 충청권 전체에 은행이 몰리는 모양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우리·하나은행 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종시에 지점을 열고 영업 중이다. 세종시와 세종교육청 금고로 선정된 농협이 가장 적극적이다. 세종시청과 교육청에 각각 지점을 새로 연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출장소를 승격시켜 첫마을에 세종행복지점을 열었다. 농협과 함께 세종시 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세종신도시와 충남도청에 별도로 지점을 열었다. 아산테크노밸리, 논산, 제천에도 진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논산과 제천은 지방중소거점도시를 확대하는 차원이었고, 아산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라 금융잠재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신도시지점의 경우 초기만 해도 고객이 많지 않았으나 정부청사가 입주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도 세종첫마을에 지점을 열고, 대전 동구청에는 출장소를 개소했다. 지난해 문을 연 전국 7개 지점 중 2개가 충청 지역에 자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세종시의 금융 수요가 점차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에 가장 먼저 문을 연 신한은행은 첫마을에서 임시 영업중이다. 새로 입주할 지점 건물 공사가 끝나는 대로 정식 지점으로 개점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당진에 지점을 냈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충청권은 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에 기업체가 몰려 있어 은행마다 시장 조사가 한창이다. 시장조사 등을 토대로 지점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시가지인 조치원읍에 지점이 있더라도 신시가지인 세종시에 추가로 지점을 열겠다는 것이다. 신한·하나·농협·국민은행 등이 중·장기적으로 지점 3~4곳 추가를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들이 이렇듯 세종시에 ‘눈독’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이 추가로 이주할 경우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세종시는 행정 중심 도시라는 이점도 있어 은행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저마다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대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종시 올해도 ‘분양 바람’ 거셀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시에서 아파트 분양몰이가 재개된다. 전국적인 신규 아파트 청약 불황에도 세종시는 정부부처 입주를 앞두고 나홀로 청약경쟁이 불었던 곳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6개 단지 1만 307가구로 집계됐다. 첫 분양업체는 이날 모델하우스를 연 호반건설이다. 1-1생활권 M4블록에 ‘호반베르디움 5차’ 아파트 68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다. 단지 인근에 3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까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흥건설도 상반기에 6개 사업장에서 37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2개 사업장에서 2605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에는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개 단지에서 2만 9469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분양한 29개 단지(1만 7792가구) 중 25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 86.2%의 청약마감률을 기록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세종시는 행정기관뿐 아니라 지역 균형 개발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개 읍·면에 1곳씩 ‘미니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며 “지역 개발 탄력을 받아 올해도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북도-교육청 갈등 2R?

    지난해 무상급식 예산 분담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을 빚었던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지방교육세 지급 방법을 놓고 충돌할 조짐이다. 충북도는 17일 올해 매달 걷히는 지방교육세를 3개월치 모았다가 4차례로 나눠 분기별로 도교육청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 2, 3월에 걷히는 지방교육세를 합쳐서 4월에 몽땅 주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도는 월별전출 방식을 택해 왔다. 올해 예상되는 지방교육세 총액은 1270억원 정도다. 도 김희수 세정과장은 “매달 지급하던 돈을 몇 개월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연간 수억원의 이자수입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런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지급시기와 방법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부산·인천 등 5개 시·도는 월별로 지방교육세를 주고 있고, 대구·광주 등 8개 시·도는 분기별로, 충남·경남·세종시 등 3개 시·도는 반기별로 지급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도교육청은 펄쩍 뛰고 있다. 도에서 매달 지방교육세가 들어올 것을 예상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렇게 되면 각종 교육시책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입장에서 지방교육세 1270억원은 한해 예산의 7%를 차지할 정도로 큰돈이다. 교육계 일각에선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도교육청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던 도가 지방교육세를 움켜쥐고 심술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이영곤 세입담당은 “회사가 매달 주던 월급을 3개월마다 몰아서 지급하면 직원들의 생활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면서 “적기에 교육재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가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지난해 말 도교육청은 급식 조리원 수당 등을 포함, 급식예산 총액을 946억원으로 잡고 반반씩 나누자고 했으나 도는 아무런 협의 없이 조리원 수당까지 포함시켜 공동 부담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양 기관은 도의회 중재로 두 달 만에 가까스로 무상급식 총액을 933억원으로 정해 도가 465억원, 교육청이 468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청사·서울청사 첫 영상 차관회의 해보니

    세종청사·서울청사 첫 영상 차관회의 해보니

    세종시와 서울로 분산돼 있는 정부 부처 차관과 차관급들이 17일 첫 영상 회의를 했다. 정부가 청사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준비한 것으로, 영상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차관회의 의장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지난해 말 이전을 완료한 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국토해양부 차관 등 8명이 참석했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나머지 부처 차관 등 22명이 나왔다. 회의가 시작되자 서울청사 대회의실 가운데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임 실장 등 세종청사 참석자들 모습과 서울청사 참석자들 모습이 각각 화면 한쪽에 나왔다. 회의의 주요 내용과 안건들도 화면에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 등 대통령령 개정안 12건, 일반안건 4건, 부처보고 1건 등 17건을 심의했다. 임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세종시 이전 이후 영상·통신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행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각 부처는 대면회의 중심의 아날로그 시대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청사가 서울, 과천, 세종, 대전 등 4곳으로 분산되면서 나타난 행정 비효율에 대응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점차 줄이고, 영상회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지역적으로 분산된 행정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상시화하겠다는 것이다. 영상회의가 성공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도청 방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영상회의 도청 방지 시스템이 개발돼 있지만 해킹에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심도 있고 내밀한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화 문화와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의 진화도 필요하다. 총리실과 행정안전부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영상국무회의를 열겠다”며 “영상회의의 안정성과 유용성이 입증된 만큼, 정부 내 각종 회의에 영상회의시스템을 적극 활용토록 지원하고 디지털 행정문화의 확산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과천 식당들도 세종시로 엑소더스?

    “먹고살기 위해 내려온 것인데 한 끼 때우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어떻게 식사는 하셨나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겐 점심 해결 문제가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다. 구내식당이나 도시락을 시켜 먹는 것 외에 점심을 해결하려면 멀리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점심시간 단체로 외부 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예약과 차편 마련은 기본이다. 청사 주변에는 변변한 식당이 없어 차량으로 20~30분 나가야 한다. 조치원이나 공주, 오송은 기본이고, 저녁에는 유성이나 대전시내까지도 진출한다. 따라서 식당들의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주시 인근 D게장집 주인은 “예약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차량 지원이 안 된다고 하면 전화를 끊어버린다”면서 “얼마 전 새 승합차를 구입해서 세종청사까지 운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식당 사정이 열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과천청사 주변 음식점들도 줄줄이 세종시에 개업을 서두르고 있다. 세종시로 내려와 곧 개업하게 될 음식점만도 3~4곳이나 된다. 20일 조치원에 ‘복집’을 오픈한다는 주인은 “웬만하면 과천에서 버텨 보려고 했지만 손님이 줄어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며 “지역 음식점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과천 그레이스호텔 K일식집과 소방서 뒤편 M식당, 별양동 D음식점 등도 세종시에 이미 입점 자리 물색을 끝내고 개업을 서두르는 중이다. 인근 도시 음식점들의 최대 고민은 차량 지원 문제다. 처음엔 차량을 보내 달라는 주문에 황당해하는 음식점도 많았다. “자기들이 와서 먹고 가지, 뭔 차량까지 보내 달라는 거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사태 파악이 빠른 음식점들은 세종청사 통근버스를 투입시키기 시작했다. 조치원 읍내 4군데 식당은 공동으로 점심시간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해수부 잡아라”… 지자체들 불꽃 유치전

    “해수부 잡아라”… 지자체들 불꽃 유치전

    “해양수산부를 잡아라.” 5년 만에 부활한 해수부 유치를 놓고 지역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과 인천, 전남, 세종시 등이 저마다 ‘지역 발전론’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지자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각기 해양수산 관련 단체 등을 동원해 잇따라 성명을 내는 등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물밑 접촉에 나서는 등 차기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부산은 신해양시대를 주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해양, 해운, 항만물류, 해양수산 인프라 등이 집적된 지역에 해수부가 자리해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 문제가 맞물린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기 정부가 이같이 굵직한 프로젝트를 부산에 몰아주기란 쉽지 않을 거란 추정이다. 벌써 다른 지역과 정치인 등이 박근혜 당선인의 해수부의 ‘부산 입지’ 언급에 ‘태클’을 걸고 나섰다. 김경재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잇따라 해수부의 ‘전남 유치’를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전남도 청사(무안)에 해수부를 두고, 전남 도청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전남 동부지역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수산인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수박람회 부지와 시설에 해수부나 산하기관을 유치해 신해양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와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지역 12개 항만 관련 기관·단체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해수부의 부산 입지를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박근혜 당선인이 해수부 청사를 부산에 건립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정부 중앙부처를 특정 지역에 설립할 경우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돼 국민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세종시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해수부가 해양도시에 있어야 한다면 중국과의 교역, 장래 남북 간 경제협력 등을 감안해 수도권 관문인 인천에 설립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해양경찰청이 있고, 대중국·대북한 교역량 비중이 점차 커지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강점이 크다”며 ‘부산 입지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는 정부부처가 동떨어져 있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해수부 분산을 반대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전국에 항만이 흩어져 있는 데 부산이든 목포든 어느 한곳으로 간다고 해도 전체를 아우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다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인수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해수부를 사수하는데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한식 시장은 “국토해양부가 이미 와 있고, 얼마 안 돼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도 안 해봤다”며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외교통상부 등 일부 공무원 ‘멘붕’

    외교통상부 등 일부 공무원 ‘멘붕’

    공무원 사회에 또다시 ‘세종청사 이전’이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소속 기관이 서울이나 과천청사에 남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것이 불과 2년 남짓 전인데, 차기정부에서 다시 꼼짝없이 세종청사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일단 정부서울청사는 배치 계획이 완료돼 새 부처가 들어올 공간이 없다. 또 세종시특별법에서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통상부 등 서울에 남는 6개 행정기관을 못박아 뒀기 때문에 신설 부처 등은 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서울에 남을 수 없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추인 교육과학기술부도 세종청사로 이전하고 옛 정보통신부도 이전 대상 조직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행이 불가피한 이유다. 특히 행안부의 정보화 총괄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행안부 직원 중 일부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소속 직원 일부와 5년 전 정보통신부 해체 뒤 행안부로 옮긴 직원들은 특히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로운 부처에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희망자가 없을 경우 자칫 타의로 또다시 소속 부처를 바꾸고 세종시로 내려가야 하는 ‘0순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한 서기관은 16일 “우리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기능 직원들도 자신들의 업무가 어떻게 될지, 개인의 삶이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뜨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당초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 외교통상부도 좌불안석이다. 통상 기능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지식경제부로 넘어가면서 통상 조직 역시 세종시에서 근무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서다. 일각에서는 통상 조직이 지경부와 합쳐지더라도 업무 특성상 ‘서울 잔류’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통상 기능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통상교섭본부의 한 공무원은 “조직 분리도 충격인데 집까지 (세종시로) 이사해야 할 처지여서 패닉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폐지된 특임장관실 소속 직원 일부와 방송통신위 일부 직원들도 세종시행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의 한 공무원은 “이미 세종시로 옮긴 부처의 직원은 예고됐던 만큼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었으나,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이주하는 기관은 준비기간이 짧아 더욱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청사로 이사한 지 한 달가량된 국토해양부의 해양 공무원들은 세종시 잔류를 원하고 있다. 감종훈 정부청사관리소장은 “부처를 세종시에 새로 두기 위해서는 이전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치고 공청회를 가진 뒤 대통령의 최종 결재 이후 관보에 고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조만간 세종시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통해 행정기관 재배치 종합계획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朴 핵심공약 이행에 역량 집중

    서민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세부중점추진과제, 국무총리 및 총리실의 정책조정 및 정책 주도기능 강화, 세종시 이전에 따른 정부 각 부처 간의 협력 시스템 강화 등이 16일 국무총리실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의 골자다.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인수위 사무실에서 김용준 위원장, 정무분과 박효종 간사 등 5명의 인수위원에게 보고했다. 총리실은 대통령 공약 관리를 위한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공직기강 관리 등을 정책 업무로 정해 핵심 공약의 체계적 이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책 조정의 실효성 강화, 정부 업무 평가 및 종합계획 수립 등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민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세부 중점과제로는 성폭력·학교폭력 근절 및 먹거리 안전·재난관리 등 안전한 사회, 공정한 법집행, 따뜻한 시장경제 사회병리 해소 등 깨끗한 사회,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일자리 대책, 불합리한 행정절차 정비 등을 들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말 많던 청남대 이명박 대통령길 결국 개장

    충북도가 적절성 논란이 일었던 청남대 이명박 대통령길 조성 사업을 강행해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15일 이 대통령과 이시종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길 개장식을 했다.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청남대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테이프 커팅 등을 하며 1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명박 대통령길은 청남대 둘레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길에 이어 다섯 번째다. 총길이는 3㎞로 15억원이 투입돼 구간 내에 구름다리, 전망대, 야외 공연장 등이 꾸며졌다. 청남대 대통령길 가운데 가장 길며 도보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도가 뒤통수를 쳤다며 어이없어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길 조성 계획을 알게 된 시민단체들이 2011년 11월 문제를 제기하자 도가 산책로는 조성하지만 이 대통령의 이름은 붙이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현직 대통령 기념 사업은 전례가 없는 데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고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는 등 충북도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게 시민단체들이 반대하는 이유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민생을 파탄시킨 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들여 기념 사업을 추진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장을 확인한 뒤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철회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은 “이 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갑자기 이름을 붙이게 됐다”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순수하게 봐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는 청남대의 가치 상승 등을 위해 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건의해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택시법 부작용 우려” 반대 기류 반영한 듯

    “택시법 부작용 우려” 반대 기류 반영한 듯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택시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의지를 나타낸 건 국무위원 대부분이 부작용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낸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주무 장관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해외에도 사례가 없다”며 여객선, 전세버스 등 다른 기타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난색을 표시했다. 지자체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법이 통과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택시법이 공포되면 택시업계는 대중교통 수단에만 제공됐던 유가보조금을 지급받고 부가가치세·취득세를 감면받는 등 1조 9000억원대의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수송분담률이 9%에 불과한 택시업계에 버스(31%), 지하철·기차(23%)와 함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재원 법제처장은 “대중교통의 정의가 다른 법과 혼돈이 있을 수 있어 재의 요구 요건은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사실상 지난 1일 택시법을 통과시킨 정치권에 대한 우회적인 성토장이 됐다. 한편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종청사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도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건설이 시작될 때부터 정부 기관 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세종시를 찾지 않았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의 국무회의도 6·25 전쟁 등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역대 첫 기록이다. 이날 회의는 서울에서 이동하는 장관들의 편의를 위해 평소보다 두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열렸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라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이주하고 있어 근무환경이 불편하며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중요 부처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국력 낭비고 국민에게 죄송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역사적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세종시가 이른 시일 안에 근무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정상화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건 서울과 세종시로 행정 기능이 이원화되면서 정부 업무의 비효율성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 이전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지만 장관들이 실제로 거의 머물지 않는 데다 출퇴근 여건과 주거 및 치안, 교육 문제 등 인프라 불만이 커지며 세종시 공무원 홀대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고수하면서 청사 건축이 지연된 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종청사 새집증후군 ‘골머리’

    정부세종청사 입주자들이 새집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말 세종청사 내 사무실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수치가 국내 권고 기준보다 평균 4~6배,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TVOC는 벤젠·톨루엔·에틸렌·자일렌·아스테알데히드 등 300여개 혼합 물질이다. 벤젠 등 일부는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로 피부접촉이나 호흡할 경우 피로감·두통·정신착란·현기증 등 신경계 장애를 일으킨다. 측정은 세종시 입주 한 달이 지난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반 사무실은 TVOC가 국내 권고치(500㎍/㎥)를 4~6배 이상 초과한 2050~3100㎍/㎥나 검출됐다. 사무실 안 별도의 칸막이를 한 공간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9~10배에 이르는 TVOC가 검출되기도 했다. 좁은 칸막이로 밀폐돼 있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카펫 타일 등을 새로 깔면서 유해물질이 더 많이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청사관리소는 “세종청사 준공 이후 3회에 걸쳐 미세먼지·이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일산화탄소 등 4개 항목에 대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TVOC가 국내 권고 기준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기의 질을 정밀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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