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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과제 청년취업·학폭제로 등 9개 성과미흡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 개편’, ‘학교폭력·학생위험 제로 환경’,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공공갈등 관리 시스템 강화’, ‘세종시 조기정착’ 등 9개 국정과제에 노란불이 켜졌다. 해당 국정과제의 성과가 미흡하거나 계획보다 예정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9일 박근혜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가운데 항공교통 안전과 원자력을 포함한 9개 과제에 ‘노란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이 140개 국정과제를 진행 상황에 따라 녹색(정상추진), 노란색(관심 필요), 빨간색(재검토 필요) 등 3가지 색깔로 표기하는 ‘신호등식’ 관리·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다. 131개 과제는 정상 추진인 ‘녹색등’이 켜졌다. 원전 비리, 여객기 사고 등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거나 고질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선 노란등을 켜 주관 부처뿐만 아니라 협업 부처의 협력 강화 등 더 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관리 및 노력을 요구했다. 노란등은 진도부진, 성과미흡, 대형 사건·사고로 국민 체감도와 눈높이에서 볼 때 미흡한 경우 켜진다. 이병국 국무조정실 평가실장은 “신호등 제도는 문제 발생을 예견해 미리 대처하고, 국정과제의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점검·관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개선 성과를 각 부처 평가에 반영할 계획으로 주관 부처뿐 아니라 협업 부처들의 역할도 주요한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충북 지자체 인력부족 “세종시 너 때문이야”

    충북 지자체 인력부족 “세종시 너 때문이야”

    충북도의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는 전출자들로 인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인 데다 세종시 출범 이후 더욱 심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옥천군은 지난 3일 전국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며 ‘호소’했다. 전입 대상은 8, 9급으로 행정직 6명, 사회복지직 1명, 환경직 1명, 보건간호직 2명, 녹지직 1명, 농업직 2명 등 총 13명이다. 군이 전국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찾아 나선 것은 도시지역을 선호하는 직원들의 이탈이 급증하면서 9개 읍·면 전체와 군 일부 부서가 한두 명씩 인원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서다. 군은 결원과 퇴직자 충원을 위해 지난해 38명을 신규 임용했지만 최근 1년간 34명이 다른 지자체로 근무지를 옮긴 데다 16명의 육아휴직자까지 발생, 현재 13명이 결원 상태다. 전출자 급증의 원인은 세종시다. 전출자 34명 가운데 5명이 세종시로, 10명은 대전시로 갔다. 대전시에 간 공무원도 세종시 전출로 생긴 빈자리를 채운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전출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세종시 때문에 발생한 셈이다. 영동군도 마찬가지다. 군의 현재 결원 인원은 옥천군보다 많은 25명이다. 지난해 경기도,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총 20명이 전출을 간 데다 25명의 육아휴직자까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시가 올해 또다시 사람을 보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영동군은 아예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고, 세종시엔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런데도 3명이 전출을 희망했다. 하지만 군은 이들을 가지 못하게 했고, 당분간 전출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안치문 영동군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공문을 공람시켰다면 10명 이상이 세종시 전출을 희망했을 것”이라면서 “신규 임용이 이뤄지는 11월 이후에나 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불만이 크지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야, 과학벨트 놓고 충청민심 잡기 경쟁

    여야, 과학벨트 놓고 충청민심 잡기 경쟁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4일 동시에 대전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청권 최대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수정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수정된 과학벨트사업 지원을, 민주당은 원안 사수를 주장했다. 여야가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대전으로 간 것은 충청권이 내년 6·4지방선거 승패는 물론 2016년 총선과 이후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다. 과학벨트 수정안은 거점지구의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대전 유성구 둔곡·신동 지구가 아닌 기존의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시키는 내용이 골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니 국민이 한마음으로 지원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대덕이 지역구인 박성효 의원은 “수정안이 빈껍데기”라는 민주당을 의식, “야당이 이것을 정쟁 요소로 몰고 갈 우려가 있다”면서 과학벨트에 대한 당과 정부의 가시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대전 동구 출신 이장우 의원 등 다른 참석자들도 민주당을 공격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대전시 동구 삼성동에 있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과학벨트 원안 추진을 위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과학벨트 수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김 대표는 “정부와 대전시가 (3일) 내놓은 과학벨트 수정안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과학벨트 원안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수정안은 기능지구가 기능을 상실하도록 만들었고, 이 경우 일개 과학 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수정안은 청원군·세종시·천안시와 연계되는 기능지구 역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분간 국회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서 진실 가리기 공방을 펼치면서, 민생현장에서는 민심 잡기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1000여개 학교서 단 한팀만 참가하라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참가 정원 배분을 놓고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창의재단은 지난해까지 지역 형평성 원칙에 따라 시·도별로 학교 수에 따라 정원에 차이를 뒀으나 올해부터는 과학미술, 기계공학, 항공우주, 전자통신 4종목의 경우 일괄적으로 2인 1팀으로 정원을 통일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은 시·도별 학교 수가 다른데도 전국대회 참가 팀 수를 동일하게 하는 건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발했다. 탐구대회는 모두 6종목(지난해는 5종목)으로 나누어 시·도 대회를 거친 전국 초·중학교 학생 대표들이 과학적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2012년 기준)를 보면 17개 시·도의 초등학교 수는 경기가 1176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 594개, 부산 299개 순이다. 세종시는 22개로, 경기 지역의 1.9% 수준이다. 재단은 그동안 경기 5명, 서울 4명, 부산 3명, 세종 1명 등 종목별 대회 참가 인원을 배정해 왔다. 팀별 참가로 바뀐 올해 사정을 고려해 봐도 경기 지역과 세종시는 각각 2.5팀, 0.5팀이 지정돼야 하지만, 올해 창의재단은 시·도별 차이 없이 모두 1팀씩 참가토록 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기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2일 “경기도처럼 1000여개의 학교가 있는 지역과 세종시의 경쟁이 같다고 볼 수 없다”면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게 옳다”고 말했다. 변경 내용이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 학부모가 지난 4월 학교 측에서 받은 통신문 비고란에는 ‘고득점 순으로 초 2팀, 중 2팀은 전국대회 참가(계 4팀)’라고 명시돼 있다. 창의재단이 밝힌 지역별 한 팀(초·중 각 1팀)과는 다른 수치다. 이에 대해 창의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교육청에 공문을 주고 설명회까지 했는데 어디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연초에 정해진 사안이라 우리도 어쩔 수 없고 대회가 끝나면 시·도 공청회를 열어 제기된 문제점들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리 종합세트’ 세종시 체육회

    세종시체육회가 공금 횡령·유용 및 채용 비리로 얼룩졌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제보 등을 통해 체육회를 조사한 결과 한 직원이 시 보조금 수천만원을 술값으로 쓰고 임명 전 인사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종시체육회는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중 하나로 보조금 대부분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다. 권익위에 따르면 세종시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참가 명목으로 시에서 보조금 6억 4000만원을 받고 대회 종료 후 남은 4000만원을 승마선수 A씨 영입 계약금으로 사용했다. 시에 반납해야 하는 비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보조금 용도를 마음대로 변경한 것이다. 게다가 체육회 승마협회 소속 간부 B씨는 이 계약금 중 1300만원을 술값 등 향응비로 유용하다가 권익위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선수에게 분할 지급했다. 일부 직원들은 체육회 공금 일부를 자기 차량의 유류비로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민체육대회를 연다고 연예인을 불렀다가 대회를 연기하면서 출연 위약금 2000만원을 물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조금 정산 서류에서 누락시키는 등 제멋대로 운용했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비리가 불거졌다. 고위 간부인 C씨에게 채용 전 두 달치 월급 66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직원 4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체육회 고위 간부와 시 공무원이 지역 유력 인사의 자녀 등을 비공개로 선발한 후 직접 면접하고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는 “보조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체육회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요청하고,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과 관계자에 대해서는 시에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지자체 체육회의 보조금 집행 실태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방세 올 4월까지 5021억 덜 걷혔다

    안전행정부는 1일 올 1~4월 지방세 징수액은 14조 7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1억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5조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가 2010년 50조 799억원, 2011년 52조 3001억원, 2012년 53조 745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지방세 징수액은 올해 상반기 급감으로 돌아섰다. 세목별로 보면 취득세는 4·1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증가했지만 감면조치로 세액이 줄어 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에 달하는 3684억원이 감소했다. 지방소득세는 12월 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감소로 5.6%인 2628억원이 줄었다. 시·도별 4월 세수는 서울이 지난해 4월보다 1218억원(8.3%)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울산이 566억원(20.8%), 충남이 514억원(15.4%) 각각 줄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1190억원, 인천 449억원, 부산 239억원씩 각각 세수가 늘었다. 17개 시·도(세종시 포함) 중에 4월 한 달 전년 대비 세수가 줄어든 지자체는 10곳, 늘어난 곳은 7곳이었다. 한편 지방세수가 크게 줄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이 국토교통부 등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주무부처인 안행부와 지자체, 관계부처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세종시에 국회 분원… 행정 효율화를”

    “세종시에 국회 분원… 행정 효율화를”

    “세종시 내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읍·면 편입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 “총리와 장관들이 더 많은 시간을 세종시에서 보내 달라.” “세종시 지원위원회에 주민대표도 참가하게 해 달라.” 1일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세종시 지역단체 대표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요구 사항을 쏟아냈다. 정 총리가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유환준 시 의회의장, 김복렬 여성단체협의회장, 박현의 새마을회장, 정지원 초등교장단 협의회장 등 지역단체 대표 18명을 총리 공관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날 읍·면 흡수지역에 대한 더 많은 개발 지원 등 세종시의 균형 발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예정지역(청사 및 주변 주거·상업지역)에 중앙정부 지원이 집중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농촌지역인 흡수지역에 대한 지원을 주문한 것이다. 흡수지역은 시 면적의 83%를 차지한다. “세종시 내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여 달라”는 부탁과 지역 대학 육성 주문, 지역 농촌정책 수립 요청도 있었다. “중앙정부의 약속과 계획이 왜 행동에 옮겨지지 않느냐”는 재촉성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낙후된 읍·면 지역이 많아 안타깝다”고 공감을 표시하며 “세종시를 문화·예술과 나눔의 자족적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획 초기단계부터 명품 도시로 만든다는 생각을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종시의 자족적인 기능의 조기 정착을 위해 관련 법률안의 개정을 통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대한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등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 발전안을 추진 중이다. 부처 분산에 따른 비효율에 대해 정 총리는 “영상회의와 서면·영상보고를 범부처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정부 부처 간 영상회의 운영과 관련, 국회사무처는 3일 사무처 관계자들을 정부세종청사로 보내 국조실 관계자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해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고, 지방교부세 확대 요구의 목소리도 높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친환경 힐링 아파트 ‘세종 대광 로제비앙’ 눈길

    친환경 힐링 아파트 ‘세종 대광 로제비앙’ 눈길

    알파룸 등 명품 혁신 설계, 84㎡ 아파트가 방이 4개… 예비입주자들 주목 판교와 광교에서 연이은 성공분양으로 브랜드 파워를 입증받았던 세종시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가 1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대광건영이 시공하고 ㈜대광에이엠씨가 시행하는 이 아파트는 고운동 746-1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전용면적 59m² A·B 타입 각각 159세대, 61세대와 84m² 270세대를 합한 총 490세대를 분양한다. 단지는 8개 동, 2층~지상 29층으로 구성되며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4-Bay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GX룸, 실버룸, 키즈룸 등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의 편의를 보장한다. 특히 입주자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이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알파룸이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방 안의 방’으로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드레스룸, 서재, 놀이방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는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녹지율을 자랑하는 1-1 생활권 M5 블록에 들어선 친환경 단지다. 인근에 32만m² 고운뜰공원이 인접해 탁 트인 전망은 물론 쾌적한 거주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입주자들에게 프리미엄 힐링 단지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자연 지형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지 내 경관을 설계하고 친환경 마감 자재와 세대 간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4월 발표된 부동산 정책 수혜로 입주 시 5년간 양도세 및 비과세 면제 혜택을 준다. 뛰어난 교통 및 학군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 초·중·고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국제고등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인접해 ‘세종시 대치동’이라는 평가다. 대전, 남세종IC 방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도 눈길을 끈다. 세종 ‘대광 로제비앙’ 오는 3일, 일반공급 당첨자발표를 하고 계약은 7월 8~10일간 이뤄진다.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삼거리 부근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 1644-366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공무원 에티켓/정기홍 논설위원

    지난 2000년대 초쯤의 일이다. 공무원의 불친절 문제가 불거지자, 감사원은 기관 평가에 ‘전화 친절하게 받기’ 항목을 넣어 점수화하기로 했었다. 공무원의 일탈이 부정과 부패로만 인식되던 시기여서 한갓 전화 통화를 갖고서 감사원까지 나설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공무원의 으스댐이 그지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이른바 ‘끗발 있는’ 기관의 전화 친절도는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복(公僕)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엄하고, 그 가짓수도 다양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율기육조’(律己六條)라 하여 벼슬아치가 지니거나 버려야 할 여섯 가지 몸가짐을 제시한다. 다산은 책에서 목민관은 올바른 몸(飭躬·칙궁)과 청렴한 마음(淸心·청심)을 가져야 하고, 집무할 때 사사로운 손님을 가려야 한다(屛客·병객)는 등의 가르침을 적었다. 집무실에 출입하는 이를 잘 선별해야 하고, 밤중에 받은 뇌물은 아침이면 금방 탄로나게 마련이어서 아니함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치스러운 치장은 백성이 싫어하고 귀신도 시기하니, 자신의 복을 터는 격이라고 일렀다. 목민심서 내용과 비슷한 공직윤리 법령은 지금도 적지 않다. 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등 어림잡아 몇 가지 된다. 공직자 복무규정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도 넓게 보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도 공무원이 몸가짐을 게을리해 패가망신한 사례는 계속되고 있으니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지경이다. 근자엔 대통령을 수행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에서의 돌출 언행도 같은 맥락이 아니겠는가. 그는 지금 율기육조의 ‘칙궁 덕목’을 뒤늦게 깨닫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 모두가 크고 작은 공무원의 복무 지침을 어기고 몸가짐을 잘못한 탓이다. 서울과 세종시 간을 운행하는 공무원 출퇴근버스 안에서의 에티켓을 두고 말이 많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다든가, 코를 골고 자는 등 예의범절을 벗어난 행위로 옆좌석 동료의 넋두리가 여간 아니란다.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발간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란 책자에는 이런 경우에 지켜야 할 에티켓 사례를 담고 있다. 승강기 안에선 잡담과 악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여성 혼자 있는 사무실은 출입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한다는 등이다. 세종시 출퇴근 버스 안의 공무원은 피곤해 단잠에 빠졌을 것이고, 전화는 직무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싶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동료의 괴로움이 심하다면 배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세종청사의 시대, 공무원의 덕목과예절이 새삼 와 닿는 때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세종시, 귀한 중형 공공분양 나온다

    세종시에 중형 공공분양 주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부터 세종시 1-1생활권과 1-3생활권(위치도)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2605가구를 공급한다. 모든 가구가 수요층이 두꺼운 전용면적 74㎡, 84㎡형으로 구성돼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앞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면적을 60㎡ 이하로 규제했기 때문에 세종시에서 귀하신 몸이 된 중형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은 사실상 마지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2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구당 국민주택기금 7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1생활권에 982가구(74㎡ 612가구, 84㎡ 370가구), 1-3생활권에 1623가구(74㎡ 884가구, 84㎡ 739가구)이다. 행정기관을 걸어서 오갈 수 있고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도심을 흐르는 제천과 방사형 녹지축의 중심인 근린공원이 붙어 있어서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행복도시 사업지구 철거민, 장애인에게 특별공급한다. 일반공급은 지역제한 없이 무주택가구주로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LH 청약시스템(myhome.lh.or.kr)이나 세종특별본부 판매부(044-860-7970)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2014년 말까지 행복도시에서 LH 아파트 공급 계획이 없는 만큼 행복도시에서 내집 마련을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처회의 30%이상 영상회의로

    안전행정부는 다음 달부터 장차관이 주재하는 정부부처 간 주요회의는 전체 개최건수 대비 30% 이상을 영상회의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47개 중앙행정기관 영상회의 책임관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기관 영상회의 활성화 정책공유 워크숍’을 열고 영상회의 의무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각 부처는 장관과 차관이 주재하는 부처 간 주요회의를 선정해 영상회의를 활성화한다. 더불어 오는 11월까지 모든 기관 간 영상회의가 가능하도록 기관별 자체 영상회의 운영시스템을 연결하는 공통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행부는 기관별 영상회의 이용 실적을 국무회의에 보고해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부처별로 영상회의 전담 부서를 지정하도록 했다. 또 안행부는 오는 정기국회에 원격지 행정기관 간 회의 때 영상회의 개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전자정부법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부처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서울 등에 있는 스마트워크센터 영상회의실을 통해 원격으로 세종시 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방침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울산하늘공원 화장로 성능 전국 1위

    울산하늘공원 화장로 성능 전국 1위

    지난 3월부터 운영되는 종합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 화장로의 성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최근 하늘공원에서 운영 중인 화장로 10기의 황산화물·다이옥신·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6개 항목의 배출가스와 4개 항목의 환경기준 등 9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이옥신(단위 ng-TEQ/N㎥)은 허용 기준치 0.1보다 훨씬 낮은 0.003였고, 질소산화물도 허용 기준치인 70 이하보다 낮은 23.0였다. 황산화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산화탄소와 염화수소 등도 배출허용 기준치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비슷한 시설을 갖춘 서울시 추모공원, 세종시 은하수공원, 부산시 영락원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이다. 황재영 시 복지정책과장은 “하늘공원 화장로는 국내 유일의 3차 연소방식(무색·무취·무연)과 복합 공해방지 시스템을 갖춰 이용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7% 만족’이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시민들이 하늘공원을 통해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새로운 인식(친환경시설)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 시청 자전거동호회 전국투어

    청주시청 자전거동호회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전국투어에 나선다. 자전거 동호회원 27명은 22일 오전 6시 청주시청 광장에서 투어발대식을 가진 뒤 세종시청을 경유해 군산 금강하구둑까지 109㎞의 전국투어 첫발을 내딛는다. 이들은 오는 9월 7일까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 강 자전거길 1757㎞를 종주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청주의 상징인 직지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에는 비엔날레 홍보 깃발을 달기로 했다. 또한 공예비엔날레 현수막과 홍보포스터를 가져가 자전거길 주변에 있는 공공기관을 방문해 부착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비가 와도 투어는 진행하기로 했다. 임광선 회장은 “자전거를 뜻있게 타보자는 의견이 나와 전국투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일간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세종청사에서 읽는 정책실패/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세종청사에서 읽는 정책실패/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국토교통부와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완공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의 1단계 구역에 같이 있다. 한 구역 안에 있지만 국조실에서 국토부까지 걸어가려면 20분 이상 걸린다. 구름다리로 이어진 건물들을 통해 걸어서 오가는 데만 40여분이 훌쩍 지나간다. 올해 말 2단계 구역이 완성되면 1단계 구역과의 건물 간 거리와 통행 시간은 두 배로 는다. 2014년 말 3단계 구역까지 완공되면 1단계 구역과의 거리는 3.5㎞가 된다. 편도로 걸어서 1시간가량 걸리니 산책은 모르겠지만 회의 참석을 위해 걸어다니긴 어렵겠다. 정부세종청사 복도에 공항과 같은 평면에스컬레이터를 놓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참이다. 청사 건물을 4층으로 지어 펼쳐놨으니 동선이 길 수밖에 없다. 2, 3단계 구역들도 그렇게 지어지고 있다. 20층 건물에 부처들이 집중돼 있어 부처 간 이동에 몇 분이 걸리지 않는 정부서울청사와는 대조적이다. 시각적 효과와 미적 감각에 방점을 둬 박물관, 전시장 건물로는 모르겠지만 효율과 기능이 중시돼야 할 정부 건물로는 실패작이란 소리가 나온다. 건물들이 유선형으로 이어진 곳이 많아 쓸 공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다는 불만도 높다. 수평 배치다 보니 보안과 안전 관리도 수월치 않고, 경비 인력도 10배 이상 더 필요하다고 한다. 세종청사 옥상은 잔디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공개해 시민 친화공간을 만든다”는 조성 취지가 무색하게 ‘외부인’은 접근 불허다. 안전행정부는 “안전을 확보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정책 결과에 대한 예측 실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를 “노상 주차 없는 도시”로 선전했지만 첫마을 상업지구와 정부 청사 주변은 노상주차, 불법주차로 매일 몸살을 앓고 있다. 행복청이 대중교통 위주의 ‘개인차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정부청사 등 공공건물 주차시설을 지하 1층까지만 지어놓은 탓이다. 행복청은 대중교통 수송량을 70%로 상정하고 세종청사와 세종시 건물들을 지었다. 기반 시설 부족으로 세종시에서 차를 갖고 다니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자 행복청은 청사 주변 유보 용지를 사들여 부랴부랴 노상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세종시 시민들은 최근 청사 옆 중앙호수 공원에서 몇 차례 열린 공연을 보러 왔다 밀려든 차량으로 일대가 마비되는 교통 지옥을 경험했다. 예견된 정책 실패는 왜 반복될까. 청사를 관리하는 안행부나, 세종시 건설을 맡은 행복청이 사전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보완책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불만이 커지자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설계 탓”이라며 남 탓이다.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정책을 걸러주고 예견되는 문제에 경고음을 내는 국가 시스템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책의 성공 가능성과 신뢰는 더욱 멀어진다. 세종청사와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우리 행정 수준을 드러내 보여주는 지표다. 정책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박근혜 정부는 무슨 대안을 준비하고 있나. 책임 행정을 구체화할 새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jun88@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흡연시설 비에 무방비… 처량한 애연가들

    앞으로 세종청사 옥상이나 테라스 등 건물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정부세종청사 관리소는 청사건물 내 금연구역에서 흡연 행위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 7월 1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계도에 그쳤지만 세종시보건소와 함께 합동 단속에 나서 위반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덧붙였다. 청사내 금연 취약구역은 ▲안내동과 6동(국토부와 환경부)을 연결하는 3층 통로 ▲6-3동 5층 휴식공간 ▲4동과 5-3동 어린이집 주변 ▲청사건물 옥상 등이다. 이곳은 이미 지난달부터 재떨이를 치워버리고 경고 문구를 붙여놨지만 흡연자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청사관리소 최순호 주무관은 “그동안 청사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강력한 규제를 못하고 이달 말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홍보에 치중했다”면서 “다음 달부터는 금연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예외 없이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다음 달부터 세종청사에서 흡연은 건물밖 1층에 마련된 지정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청사관리소는 흡연구역으로 13곳을 지정하고, 재떨이를 비치해놓았다. 이와 관련, 애연가로 통하는 사회부처의 한 과장은 “천장에 비 가림막조차 없이 만들어 놓은 현재의 흡연장소 시설은 너무 성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치 ‘청승맞게 비 맞고 담배 피우느니 끊으라’는 의미 같아서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엿다. 한편 청사관리소 측은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무료 상담실 운영, 금연보조 제품 공급 등 적극적인 금연 클리닉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기재부 女사무관 호텔서 자살

    촉망받던 행정고시 출신의 5급 여성 공무원이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30분쯤 마포구 도화동의 한 호텔에서 중앙부처 행정사무관 김모(3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홀로 투숙했으며 호텔 메모지에 남편과 한 지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텔 직원은 퇴실 시간이 넘었는데도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구급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숨진 뒤 였다. 행시 51회 출신인 김씨는 올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으로 발령나 가족과 떨어진 채 세종시에서 근무했다. 김씨는 주말을 맞아 서울에 있는 가족을 찾았고 평소와 똑같이 집을 나선 뒤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남편도 중앙부처의 사무관이다. 김씨의 한 지인은 “평소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하기는 했지만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김씨의 죽음과 업무 사이의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턱 높은 세종청사… 지방직 “나도 공무원”

    문턱 높은 세종청사… 지방직 “나도 공무원”

    “정부종합청사들이 지방공무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홀대해도 됩니까.” 최근 업무차 급하게 정부세종청사를 다녀온 강원도 모 군수는 “청사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통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업무를 위해 시골에서 세종시까지 3~4시간을 달려갔지만 청사 입구에서부터 까다로운 출입 절차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증을 맡기고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은 뒤 방문 부서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야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이 군수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내내 고압적인 정부청사 출입으로 인한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자치단체장을 포함한 지방공무원들의 정부종합청사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져 지방공무원들이 뿔 났다. 서울청사는 지난 1월부터, 세종·대전·과천청사는 지난 3월부터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청사에 들어갈 수 있다. 지방공무원의 불만이 커지자 방문 부서 안내원의 안내까지 받아야 했던 절차는 최근 없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유사공무원증으로 서울청사를 찾은 일반인의 분신자살 사건 뒤 청와대와 같은 수준으로 청사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공무원들은 “길게는 5~6시간씩 걸려 업무를 보러 갔는데 다 같은 공무원이면서도 지방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은 심하다”면서 “예산 등 아쉬운 소리를 하러 정부 부처를 찾다 보니 대부분 쓴소리 못 하고 참고 넘어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북 경산시 관계자는 “출입자가 많을 때는 임시 출입증 발급에 20분 정도 걸린다”면서 “이렇다 보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사전에 공무원을 파견해 소속 단체장 등을 안내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국회는 공무원증만 있으면 들어가는데 세종청사는 공무원증에 방문증까지 두 개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다”며 혀를 찼다. 세종시 관계자는 “방문증을 받고도 내가 찾는 정부 공무원이 자리에 없으면 한참을 기다리기도 한다”면서 “‘처음 방문하면 기록이 남은 만큼 다음에 쉽게 출입하게 해 달라’는 항의도 해 봤지만 고쳐지지 않는다”며 불쾌해했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은 어느 대회보다 테러 위험이 커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됐지만 수십 만명의 관람객이 ID카드를 제시하면 아무런 불편 없이 출입할 수 있었다”면서 “검색대 모니터에 출입자의 모든 정보가 나타나 육안으로 대조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중앙이든 지방이든 국가공무원법에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으로 이미 신원이 확인된 공무원에게 구시대적인 보안검색을 요구하는 건 시정돼야 한다”고 절차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인묵 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은 “상시 출입 지방공무원들에게 출입증을 주는 등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장기적으론 시스템을 연동하도록 해 지방공무원들도 수시로 출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85㎡ 공공아파트 ‘귀하신 몸’ 됐네

    ‘85㎡ 공공분양 아파트 마지막 물량을 잡아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85㎡짜리 공공분양 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됐다. 앞으로 공공분양주택은 60㎡ 이하 소형주택으로만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민들의 부담을 감안, 공공분양 주택은 60㎡ 이하 소형으로만 공급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국민주택(85㎡) 규모 이하로 건설, 중형 아파트 공급도 가능했다. 이를 반영, 지난 12일 실시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LH 아파트 청약에서는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청약접수 결과 74㎡, 84㎡에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84㎡ 아파트 청약 결과 최고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가 공급하는 중형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85㎡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중형 아파트 청약을 노린 수요자라면 과감히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H는 이달 수원 권선구 세류지구에서 1078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627가구는 85㎡짜리다. 수원지역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수원역에서 가깝다. 8월에는 인천 가정지구에서 1243가구를 분양하면서 85㎡아파트 430가구를 내놓는다. 세종시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 1, 2단계 공급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1-1생활권과 1-3생활권의 2개 블록에서 60~85㎡ 2605가구가 나온다. 정부청사와 가깝고 공주로 연결되는 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LH뿐만 아니라 서울시 SH공사나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도 85㎡ 이하 건설 의무화의 적용을 받는다. SH공사는 다음 달과 10월 세곡2지구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 두 차례에 걸쳐 84㎡ 아파트 703가구를 분양한다. 강남의 마지막 보금자리인 동시에 중대형 아파트 마지막 물량이라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강서 마곡지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800여 가구가 분양되는데 이 중 1510가구가 84㎡짜리 아파트다.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진건보금자리지구에 5800여 가구를 연차적으로 공급하면서 85㎡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충청포럼 세종시 세미나

    세종·충청포럼(상임의장 이창기)은 오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분권과 균형발전 세종시로 통한다’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역량 제고 방안과 행정수도 이원화에 따른 행정 효율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충청 ‘과학벨트 기능지구’ 하는겨 마는겨

    충청 ‘과학벨트 기능지구’ 하는겨 마는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가 예정된 사업마저 진척이 없어 일각에서 예상한 대로 ‘빈 깡통’으로 전락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 5월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동 일원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하면서 충북 청원군과 충남 천안, 세종시 등 3곳을 기능지구로 지정·발표했다. 정부는 거점지구가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이 들어서 과학산업 발전의 거점역할을 하고, 기능지구는 여기서 나오는 연구성과물을 산업화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능지구는 거점지구 탈락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급조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은 기능지구의 핵심사업이 너무 초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능지구에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입주해 연구·개발, 인력양성, 창업지원 등을 하게 될 사이언스비즈플라자(SB플라자)를 건립하고, 산업체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과학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었다. 또 융합전문가 양성을 위해 기능지구별로 주변대학 한 곳을 지정해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계획에 포함시켰다. 그나마 초라한 사업마저도 기능지구 지정 2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기능지구 3곳에 400억원의 예산투입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편성한 예산은 고작 63억원이다. 올해도 SB플라자 건립과 투자펀드 조성 예산은 없었다. 거점지구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거점지구도 부지 매입 등의 문제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사정은 거점지구보다 낫다. 정부는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설계비 248억원을 올해 확보해 기능지구와 대조된다. 송재봉 충북NGO 센터장은 “기능지구는 예산규모도 결정되지 않은 채 발표한 사업”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략적인 정책이란 점을 고려할 때 새 정부에서 안정적으로 추진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렇게 기능지구가 지지부진하자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주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이곳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다. 또 충북도의회는 기능지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건의문을 오는 18일 청와대와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기능지구가 제 역할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의 의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거점지구가 본격 가동될 때를 대비해 정부는 기능지구별로 1조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성동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은 “기능지구의 국가산단 조성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SB플라자는 내년에 작은 예산이라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새 정부도 과학벨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이를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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