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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세종시 ‘중흥S-클래스 2차’ 656가구

    [부동산 플러스] 세종시 ‘중흥S-클래스 2차’ 656가구

    중흥건설이 다음 달 중 세종시 3-2생활권 M4블록에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9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98㎡ 358가구 ▲109㎡ 293가구 ▲169㎡ 펜트하우스 5가구 총 656가구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주변에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1577-2264.
  • 개발부담금제 전면 손질

    각종 개발부담금의 객관적인 부과 산정기준이 마련되고 일몰제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개발부담금 제도를 시대 상황에 맞춰 손질하기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 개발이익을 얻는 사업시행자에게 물리는 부담금으로 개발이익의 25%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연평균 지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를 밑돌아 개발이익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발 물량이 줄고 개발이익도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개발부담금이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개발부담금 산정 때 쓰이는 개발 비용의 객관적 산정을 위한 기준을 다듬을 계획이다.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매년 200여건의 소송이 발생하는 등 행정 낭비와 사업 지연, 징수 지연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개발사업 시행자들이 수긍할 만한 산정 기준을 마련해 개발부담금 부과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개발부담금 부과·감면·면제 대상 사업을 재검토하는 일몰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도 7월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1년간 개발부담금이 감면된다.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곳에 한해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를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거둬들인 개발부담금을 적극적인 토지 개발 촉진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 개발부담금의 취지에 맞는 사용 용도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세종시 등 개발사업이 있는 곳은 여전히 땅값 상승률이 높다”며 “개발부담금의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불합리한 부분을 수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분양 노른자위 위례신도시 핵심지역에 신규 상가가 뜬다

    분양 노른자위 위례신도시 핵심지역에 신규 상가가 뜬다

    - 신도시 내 상업시설, 계획적 조성으로 공실 부담, 가격 거품 적어 인기 - ‘청약불패’의 위례신도시, C1-4블록서 3월말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 분양 앞둬 부동산 훈풍이 상업시설 시장으로도 이어지며 이 중에서도 공실이 적고 수익이 보장되는 ‘옥석가리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계획적인 도시 조성으로 공실 부담이 적은 신도시 상업시설의 경우, 초기단계에서는 아직 프리미엄 거품이 적으며 배후수요가 보장되는 이점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시의 경우, 민간이 분양한 단지내 상업시설의 낙찰가격이 오르는가 하면 분양가에 3000만~5000만 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상업시설도 2년간 임대보증금은 수천만 원, 월 임대료 역시 수십만 원씩 올랐다. 올 해에는 위례신도시가 특히 주목된다. 작년 한 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청약불패’ 지역으로 통하는 등 많은 수요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인 만큼, 올 해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높다. 실제로 지난달 견본주택을 열고 위례신도시 내 올해 첫 분양 물량이었던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평균 12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에서 1순위 마감한 데 이어 오픈 한 달 만에 100% 계약이 완료되는 쾌거를 거둬 위례신도시는 올해에도 ‘청약불패’ 타이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례신도시 C1-4블록에서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상업시설이 3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트랜짓몰’과 ‘휴먼링’ 내 중심부에 위치한 황금 입지와 차별화된 특화 디자인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C1-4블록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상업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위례신도시 핵심상권으로 개발되는 트랜짓몰과 바로 접한 유럽형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개발돼 10만여 명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위례신도시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의 경우 내부에 또 하나의 스트리트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타 상업시설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한쪽 면만 거리에 노출되는 일반적인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달리, 이곳은 상업시설 안쪽으로 또 하나의 미니 스트리트가 조성돼 각각의 스트리트를 따라 상업시설의 양쪽이 모두 노출돼 더욱 많은 인구를 유입할 수 있다. 이로써 위례신도시 내에서 유일의 ‘트랜짓몰 안의 미니 트랜짓몰’로 통하며 신사동 가로수길, 정자동 카페거리를 잇는 위례신도시 내 명소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또한 상업시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위례중앙역 또한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해 휴먼링과 트랜짓몰의 중심을 관통하는 트램 정거장이 상업시설 바로 앞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유동인구의 유입이 예상된다. 53%를 넘는 높은 전용률로 투자 가치 극대화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53.7%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한다. 이는 인근 지역 상업시설과 비교 시 약 6% 이상 높은 수치로, 동일 전용면적으로 가격을 환산할 시 10% 이상의 차익이 발생해 상업시설로서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의 관계자는 “작년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 1,2차 상업시설의 경우 웃돈만 해도 벌써 4~5천만 원이 붙었다”며 “위례 아이파크 1,2차 상업시설 분양 이후로는 브랜드 상업시설 공급이 뜸해 분양을 앞둔 ‘송파 와이즈 더샵’에 대한 문의가 몰려 몇몇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수 차례 상업시설 현장을 다녀갔을 정도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송파 와이즈 더샵’의 상업시설은 연면적 9,767㎡, 지상 1•2층, 총 130여개 점포 규모로 지어지며, 3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삼문 생가 오동나무 후계목 보급합니다”

    “성삼문 생가 오동나무 후계목 보급합니다”

    “사육신 성삼문(1418~1456) 선생 생가의 오동나무 후계목을 곳곳에 심어 그의 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 생가 유허지에서 열린 선생 영정 봉안식에서 오동나무 후계목 50여 그루를 심는 등 올해 선생 유적지에 후계목을 보급하는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선생의 제향을 지내는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문절사에 20그루,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또 다른 선생의 묘역에 30그루를 심는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절의 대표적 인물인 성삼문 선생의 정신을 많은 사람이 기릴 수 있도록 생가 유허지의 오동나무를 보급하고 싶다고 해 후계목을 증식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오동나무는 성삼문 선생 생존 시 생가 옆에 자라던 나무가 죽은 뒤 싹이 트고 다시 죽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몇 대째 이어 오는 나무다. 높이 10m 정도로 1950년대 어미 나무의 고목에서 싹이 터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선생 생존 시 있던 조상 오동나무는 선생이 과거에 급제했을 때 아버지 성승 장군이 북을 매단 뒤 두드려 마을잔치를 연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선생과 아버지는 단종 복위를 꾀하다 세조에게 참살을 당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의뢰로 2011년부터 3년간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조직배양과 뿌리꺾꽂이를 통해 최근 1m 안팎의 후계목 500여 그루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생산이 쉽지 않아 모본의 뿌리를 저온저장해 묘목을 키우고, 줄기의 눈 조직을 시험관에서 육성한 뒤 노지에서 순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민정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화사업팀장은 “후계목 보급을 계기로 성삼문 선생에 대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충남의 유서 깊은 곳을 발굴해 관련 인물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후계목을 생산, 보급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아파트 부실공사 ‘철근 없는 아파트’ 모아미래도 건설사 사과

    세종시 아파트 부실공사 ‘철근 없는 아파트’ 모아미래도 건설사 사과

    ‘세종시 아파트 부실공사’ ‘철근 없는 아파트’ ‘모아미래도’ 이른바 ‘세종시 철근 없는 아파트’로 일컬어지며 논란을 불렀던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측이 부실 공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건설사인 모아종합건설 측은 브리핑을 통해 “모아미래도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모아건설사 측은 “고객 여러분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성실하고 안전하게 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금번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 후 정부 공인 구조물안전진단기관에 정밀 점검을 의뢰했다”며 “아파트 품질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건설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고객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끝으로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세종특별자치시 1-4 생활권 L5~8블록에 들어서는 모아건설의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준공을 9개월여 앞두고 철근 일부가 빠져 부실 시공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철근 누락으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1-4생활권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대해 부실시공 여부를 살펴본 결과 벽체 수평철근 배근 간격이 설계보다 넓게 배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행복청이 총 15개 동 가운데 4개 동 벽면 20개소에 대해 정밀 조사하자 16개소에서 철근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평철근을 12~15㎝ 간격으로 시공해야 하는데 이 간격을 넓혀 결과적으로 철근을 설계보다 적게 넣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RT, 대도시 잇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된다

    BRT, 대도시 잇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된다

    2020년부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대도시 간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 병목구간 해소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지·정체가 심한 대도시 대중교통 흐름이 지금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19일 국가교통위원회를 열어 당초 2026년으로 세웠던 광역교통계획을 2020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기간을 앞당긴 것은 각종 교통 관련 계획의 적합성 및 연관성을 확보해 교통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BRT노선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지하철이나 경전철과 비교해 사업비가 저렴하고 투자 대비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BRT 확대와 전철 연장, 광역간선도로망 확장 등으로 대도시와 인접지역의 평균 통행속도는 현재 시속 36.4㎞에서 2020년 41.7㎞로 15% 빨라지고 대중교통 분담률은 37.4%에서 46.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혼잡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10%씩 줄어든다. 44개 BRT노선의 절반 이상은 대도시 교통혼잡이 심한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에 24개, 부산·울산권 2개, 대구권 6개, 광주권 3개, 대전권 9개 등이다. 수도권에는 주로 서울과 주변 위성도시를 잇는 노선이 신설된다. 경기 남양주 별내역~서울 석계역을 잇는 국도 47호선을 비롯해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서울 구로디지털단지를 잇는 국도 1호선 등에 설치된다. 외곽순환도로 128㎞와 올림픽대로를 따라 김포 고촌~서울 광화문을 잇는 노선도 생긴다. 부산에는 부산하단~진해 용원 교차로 구간, 부산 내성 교차로~울산 무거삼거리를 잇는 노선이 들어선다. 대전권은 대전, 세종, 충북 지자체 협의로 삼각띠를 구성한다. 현재 운행 중인 대전 반석역~충북 오송역 간 BRT노선은 청주공항에서 세종시를 거쳐 대전 유성까지 연장된다. 대전 시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BRT도 생긴다. 하지만 대중교통개선 사업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돼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도로와 BRT 확충에 64조원이 투입된다. BRT 건설비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현재 버스로만 운영되고 있는 BRT 교통수단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버스 외에 바이모달트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BRT노선 확대와 함께 BRT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신호 배정 등의 후속조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간선급행교통운영 특별법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된 상태다. 구헌상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장은 “이번에 변경하는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장기계획이므로 앞으로 시행계획이 나와야 BRT노선 숫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서울지하철 5호선(강일역∼검단산역)과 대구지하철1호선(하원 설하∼대합산단)을 연장하는 사업도 반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듬성듬성 철근… 세종시 ‘와르르 아파트’ 공포

    세종시에서 철근을 빼먹고 지은 아파트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도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모아건설의 협력업체가 고의로 부실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세종시에서 시공 중인 3만 8000가구 아파트에 대해 철근 배근 부실 공사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1-4생활권 모아건설 아파트 723가구로 공정이 65%에 이른다. 이미 골조 공사가 끝난 상태라 재시공도 불가능해 입주자들의 입주 거부, 계약해지 사태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사건은 어처구니없는 상태에서 일어났다. 철근 배근 하청공사를 맡은 청화기업이 지난해 7월 하도급액 증액 과정에서 모아건설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부실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아건설은 문제가 된 현장 등 행복도시 3곳에서 2340가구를 짓고 있다. 행복청과 시설안전공단이 문제가 된 아파트 현장 15개 동 가운데 4개 동 20곳을 비파괴검사 장비로 확인한 결과 16곳에서 부실 시공이 드러났다. 수평 철근 배근 간격을 설계대로 촘촘하게 하지 않고 넓게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조사 구간에서는 철근 간격을 설계보다 18㎝ 넓게 시공, 절반 가까운 철근을 빼먹은 곳도 나왔다. 다만 구조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수직 철근 배근은 설계대로 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 시공 부위도 복도 끝 날개벽, 엘리베이터실 옆 날개벽 등으로 조사됐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홍형표 행복청 차장은 “철근 배근 간격이 넓게 시공되면 내진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보완시공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또 시공사·감리업체(원양건축, 담건축)에 대해 부실 시공 책임을 물어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도급업체도 영업정지 및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등록관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6·4 교육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보 진영 모두가 후보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다. 세력 내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패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보 진영은 다음 달 말까지 각자의 단일 후보를 추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군 중 뚜렷한 절대 강자가 없고, 갈등도 적지 않아 단일화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사회2부 종합 ■ 서울 진보 조희연으로 단일화… 보수 3파전 속 문용린 변수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18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선출했다. 추대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시민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이 참여해 4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미래교육국민포럼과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등은 단일화 경선 규정을 확정하고 20일 기자회견을 연 뒤 이달 말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한다. 후보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에는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경선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후보로 나오려던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로 방향을 전환키로 확정했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용린 교육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인천 경기 8인방+α ‘김상곤표 정책’ 공과 놓고 양보없는 공방 경기엔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로 절대 강자가 없다. 김 교육감이 4년간 닦은 여세를 몰아 진영을 지키려는 진보와 판도를 바꾸려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8명으로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대 규모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교육복지 논쟁을 주도한 ‘김상곤표 혁신교육정책’의 공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예비등록을 한 후보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후보에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 한사랑나눔회이사회 의장, 안경수 인천대 교수,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보수 후보가 여럿이 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간 선거 구도와 여론조사 지지율 등에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김한신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할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김영태 후보는 중등교사, 안경수·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이다. 조직에서는 교사 출신이, 인지도에서는 총장 출신이 앞선다. ■ 강원·제주 강원 양 진영 2명씩·제주 現교육감 불출마 속 8명 각축 강원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가 2명씩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진보 쪽에선 민병희 현 교육감과 김인희 전 교육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쪽에선 김광래 관동대 교수와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 교육감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란 슬로건 아래 일군 고교평준화와 현재 추진 중인 학교급식 문제 등에 대한 찬반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하위권으로 떨어진 학력 문제가 진보와 보수, 진보와 진보 후보들 사이에서 쟁점화할 공산이 크다. 같은 성향의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을 끈다. 제주에선 양성언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후보가 우후죽순이다. 보수 진영이 심하다. 출사표를 던진 8명 중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강성균 전 과학고 교장 등 6명이 보수 성향이다. 고 후보가 ‘각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을 정도다. 다른 후보들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곧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희열 제주대 교수와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꼽힌다. ■ 충청 세종 보수 단일화 불발 땐 진보 최교진 선전 가능성 충청권 4개 시·도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대전과 충북은 3선 제한, 세종은 사망, 충남은 구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교육감이 없다. 교육 관련 단체들까지 성향이 같은 후보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전은 보수 진영에서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등 5명이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전교조와 정책연대를 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최한성 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시민본부 상임대표가 뛰고 있다. 세종은 홍순승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이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유일한 후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최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충남도 진보 쪽은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유일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5~6명이 난립하고 있다. 올바른 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삐걱거리고 있고, 다른 교육단체는 단일화를 ‘편 가르기’라고 비난하는 등 대혼전 양상이다. 충북 역시 진보 성향은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뿐이다. 보수 진영은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등 7명으로 5명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초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뽑기로 했으나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 호남 전북 ‘非 김승환 단일후보’ 출범… 전남 진보 장만채 독주 전북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보수 쪽 교육단체들이 ‘비 김승환 단일 후보’를 선출할 범도민교육감추대기구를 출범시켰다.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홍렬 전 전북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신환철 전북대 교수의 불참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도 이미영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해 김 교육감 단독 후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선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정희곤 전·현직 광주시의원 등 전교조 출신들이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대립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보수 쪽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원,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이 각축 중이다. 전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보 쪽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 선고 시기와 번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선뜻 나서는 후보가 별로 없다. 보수 진영에선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만 도전장을 던졌다. 정현석 전남도립대 교수는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 영남 부산 보수·중도 단일화 합의… 경북 이영우 3선 도전 부산은 임혜경 교육감이 독자 출마하는 가운데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5명이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등 중도 진영 후보 3명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진보 쪽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독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구는 우동기 교육감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만 출마 선언을 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울산은 보수 진영에서 김복만 교육감에 권오영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김석기 울산적십자사 회장이 맞선다. 진보 쪽은 정찬모·이선철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장인권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보수 색깔의 고영진 교육감에 맞서 진보 쪽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과 중도 쪽 김명룡 창원대 교수,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이 나섰다. 중도와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거론된다. 경북은 이영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문경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등 3명이 맞서고 있다. 보수 일색이다. 저마다 완주 의지를 다져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진보 쪽 후보는 아직 없다.
  • 지자체 국고보조 비중 3.4%P 증가… 재정 자립도 악화

    2017년까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 비중이 3.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방재정 자립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고하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로 지방세 수입은 주는 반면 사회복지비용은 늘면서 지방재정의 중앙 의존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체 재원 비중은 2013년 34.4%에서 2017년 33.9%로 줄고, 교부세를 포함한 국고보조금의 비율은 2013년 47.5%에서 2017년 50.9%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자체 총세입은 2013년 232조 7000억원에서 2017년 252조 2000억원으로 2.0% 증가하지만 이는 국가 세입 증가율 5.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자체의 부담은 국가시책에 따른 사회복지비의 비중이 가장 높다. 사회복지비가 2013년 지자체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1%였지만 2017년에는 28.4%로 상승한다. 국토개발비 비중이 높은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의 세출에서 사회복지비 비중이 가장 높다. 광주(39.0%)가 세출 가운데 복지에 가장 많이 투자할 계획이며 경북은 21.0%로 복지투자가 가장 적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종청사 문화콘텐츠 개발 계획 ‘구설수’

    세종청사 문화콘텐츠 개발 계획 ‘구설수’

    정부가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물을 문화콘텐츠로 개발키로 한 계획이 입주 공무원 사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정작 청사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은 불편하기만 한데 이를 미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내에 홍보 책자를 만드는 한편 향후 관련 웹툰, 게임, 캐릭터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행복도시건설청의 용역보고서인 ‘공공시설물 등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연구’에 따르면 세종시를 ‘통섭형 도시’로 소개할 계획이다. 도시의 자연 및 사회적 자원을 통합하고 이를 스토리로 풀어 도시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확립한다는 의미다. 공공시설로는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 공관, 복합커뮤니티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홍보관 등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선정했다. 정부세종청사에 대해서는 건물의 바탕이 되는 도로 250m마다 5m의 높이 차를 두어 50분의1 정도의 기울기를 두었다고 소개했다. 건물을 동마다 7층에서 4층으로 단계적으로 한 층씩 낮게 지어 시민들이 자연스레 호수공원으로 다가가게 했다는 것이다. 자연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건물을 지었고, 위에서 보면 건물이 용의 형상인 것도 소개했다. 국무총리 공관에 대해서는 한 폭의 한국화라고 묘사했다. 건물 사이마다 마당을 두고 연회장 벽에 와당무늬(추녀 끝 기와무늬)를 넣는 등 노골적이지 않고 은근하게 한국 건축 문화를 녹여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입주 공무원들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우선 건물마다 7층에서 4층으로 차례로 낮아지는 것은 다른 동으로 가는 데 애를 먹는 이유가 된다. 모든 층이 다른 동과 이어져 있지 않아 처음에 오면 길을 잃기 일쑤다. 35㎞에 달하는 용의 형상 건물도 부처 간 이동 거리를 늘린다는 지적이 많다. 보안 문제로 동마다 펜스를 치면서 이동거리는 더욱 길어졌다. 국무총리 공관 역시 지난해 10월 강창희 국회의장이 방문해서 한옥 접견실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총리가 컨테이너박스에 산다는 발언도 심심찮게 나온다. 한 공무원은 “이용자 불편은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에게만 잘 보이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정부청사는 관광상품이기 이전에 업무공간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탄·위례·세종시 일대가 뜬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위례신도시 휴먼링, 세종특별자치시 등 3개 생활권이 청약과 계약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8년 입주가 완료된 동탄1신도시는 시범단지가 위치한 반송동 일대 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반송동은 3.3㎡당 1065만원대, 석우동과 능동은 각각 1032만원대, 920만원대로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의 가격 차가 3.3㎡당 최대 145만원까지 벌어진다. 시범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청약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공급된 아파트들은 중대형이 포함된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1순위 청약마감이 됐고 중대형 단지들도 좋은 입지를 인정받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며 선방했다. 현재는 대부분 시범단지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나면서 프리미엄도 붙었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인근에 있는 아파트는 신도시 내 다른 단지들보다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의 프리미엄은 작년 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남기업은 21일 시범단지 인근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규모이며, 총 344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위례신도시의 시범단지에 해당하는 ‘휴먼링’은 차량 접근이 제한되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풍성한 녹지가 둘러싸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휴먼링 내에는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이 조성되고 위례~신사선 경전철 ‘위례중앙역’(예정)과 ‘트램’(노면전차)도 운행된다. 일신건영은 오는 5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 101~155㎡, 517가구 규모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野 닻올린 통합신당… 與 불붙는 공천경쟁

    野 닻올린 통합신당… 與 불붙는 공천경쟁

    6·4 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임박한 16일 야권은 통합신당을 출범시키고 여당은 공천 작업에 착수하는 등 여야 모두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비롯한 여당의 ‘공천 흥행’ 전략과 야권의 ‘신당 바람’ 전략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유권자들의 최종 표심이 주목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를 열어 통합신당의 이름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하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인으로는 민주당 324명, 새정치연합 355명 등 모두 679명이 참여했다.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도 발기인으로 합류,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는 130석이 됐다. 통합신당은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5일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고 16일부터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공천신청 접수 마감 결과 광역단체장의 경우 세종시를 포함한 16개 광역단체에 58명이 신청해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에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전통적 텃밭인 대구에 8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6대1, 대전 5대1,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 4대1, 부산·경남·경북·강원 3대1, 인천·세종·전남 2대1 등이었다. 서울의 경우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5일 공천을 신청하면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과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부산에서는 ‘경선룰’에 반발했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15일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병수·박민식 의원과 3자 구도를 형성했다. 제주의 경우 원희룡 전 의원을 비롯해 4명이 신청했다. 경선룰에 반발해 온 우근민 현 제주지사는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세종청사 공무원 생활 안내서 나와

    세종청사 공무원 생활 안내서 나와

    대전시가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을 위한 종합 생활 정보 책자 ‘세종에서 한 뼘 대전’ 1000부를 제작해 행정도시건설청 이주지원센터와 각 중앙부처 홍보물 배부처에 무료로 배포했다. 133쪽의 책에서는 대전 지역 전시관, 병원,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광지, 운동 및 어린이 놀이 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유성구 노은동 등 세종청사와 가까운 주거단지, 연인이나 가족들이 외식 또는 회식하기 좋은 식당도 담았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및 대전터미널 운행 시간, 대전지하철 노선도 들어 있다. 옛 충남도청에서 인문학과 취미 등을 강의하는 시민대학과 영화관 등 문화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시설도 안내했다. 임재호 시 주무관은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과 생활 편의를 즐기다 그런 것들이 아직 크게 부족한 세종시로 내려온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자 책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도시외곽 개발 지원 14개 투자선도지구 지정

    도시외곽 개발 지원 14개 투자선도지구 지정

    정부가 12일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의 용도제한 규제를 완화하고 전국 곳곳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방에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민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여전히 지역 발전 등 국책 사업을 공공기관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지역 개발 사업의 핵심 부분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담당해 정부 예산 대신 공공기관의 재원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13조 9000억원 이상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거지역으로 한정됐던 그린벨트 해제 지역의 용도제한 규제를 풀어 전국 17개 해제 지역에 상가, 공장 등을 건설해 8조 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실시하는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 개발 사업은 LH, 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주도로 진행된다. 공공기관에서 기반시설을 다 닦아 놓은 다음에 민간 기업에 산업단지 용지 등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천, 대구, 광주에 우선 지정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도 LH에서 먼저 개발한 뒤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이다. 전국에 총 14개를 신규 조성하기로 한 투자선도지구도 마찬가지다. 지역 생활권을 중심으로 물류·유통단지, 관광단지, 관광휴양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도시공사 등의 공공기관 재원이 대부분이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재원이 아니고 LH 등 공공기관에서 사업을 맡아서 한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수자원공사 등에 떠넘긴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이 6·4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기업 돈으로 땅을 사서 개발해 부동산 가격을 올린다는 정책은 전형적인 정치 비즈니스”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개성공단 등에 투자하는 게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실제 민간 투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형권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14조원의 투자 효과에는 공공기관 외에 일부 민간 자본도 포함돼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한 이후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대책에 더해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기존에 추진하던 지역 거점 개발 사업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2016년까지 총 151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주택, 학교, 기반시설 조성에 2020년까지 총 37조원을 투입한다.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이전 지역 인재를 우선적으로 뽑는 채용할당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단계 준공이 완료된 세종시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청사 이전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는 기업을 유치하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세종시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세종시에 들어올 대학, 종합병원, 연구기관 등에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신규로 지원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방 이전 公기관 공채 경쟁률 ‘뚝뚝’

    지방 이전 公기관 공채 경쟁률 ‘뚝뚝’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이모(31)씨는 올해 초 한국마사회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마사회는 올해 30명을 뽑는데 9494명이 지원해 3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 경쟁률로, 지난해(126대1)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마사회 측은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덕분이라지만 이씨는 “기관이 과천에 남고, 복리후생비가 깎이긴 했어도, 500만원 이상이나 되니 너무나 좋은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채용을 마감한 한국도로공사는 138명을 뽑았는데, 경쟁률은 44대1이었다. 만만치 않은 경쟁률이지만 지난해 57대1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도로공사는 오는 7월쯤 경북 김천으로 옮기는데, 지방 근무를 꺼리는 사람들이 아예 지원 자체를 대거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2월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노동연구원도 6대1의,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반면, 서울에 잔류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약 28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100대1 수준이었다. 올 들어 공공기관 채용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방이전 기관은 경쟁률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서울에 남는 공공기관은 ‘상한가’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출세의 길’로 통하는 본사 근무를 마다하고 서울사무소 잔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나마 서울사무소마저 없는 곳은 이직이 시작되고 있다. 곧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다니는 전모(33·여)씨는 “여성의 경우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 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이전에 따른 인재 이탈은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한 국책연구원들도 이미 심하게 겪었다. 이 같은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대구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61명 모집에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62대1로 오히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 금고’ 어느 은행으로 갈까?

    ‘서울시 금고’ 어느 은행으로 갈까?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주(主)거래은행이 되려는 ‘일반회계 금고’ 선정을 두고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금고를 지정하는 기준이 변경됐다. 지자체장이 예산 보관 및 각종 세금 업무를 위해 지정하는 금고의 지정 기준에서 ‘협력사업비’ 관리가 엄격해진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지자체에서 금고와 협력사업을 할 때 협력사업비를 모두 현금으로만 받도록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을 바꿨다고 밝혔다. 전국 244개 지자체는 총 135조원 규모를 각 금융기관과 거래하는데, 현재 지자체 금고의 68%는 농협이 맡고 있다. 2010~2012년 기준 은행 12곳은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기 위해 광역단체에 2416억여원의 협력사업비를 냈다. 지자체 최대 규모인 연간 26조원의 서울시 금고는 우리은행이 100년간 도맡으며 탄탄한 신뢰를 쌓았는데, 11일이 새로 서울시 금고로 선정되기 위한 각 은행의 제출서 마감 시한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년간 서울시에 협력사업비로 1500억원을 냈으나, 신한은행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본청과 25개 구를 맡아 지자체 금고 점유율이 11%로 농협에 이어 두 번째다. 안행부 관계자는 “서울시 금고는 개정 전에 입찰공고가 나서 개정안 이전의 기준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이 금고인 인천시와 농협이 금고인 경남도, 충북도, 전남도, 세종시 등 모두 90여개 지자체의 금고가 새롭게 지정될 예정이다. 새로운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은 평가항목 배점 기준(100점 만점)이 조금 바뀌었다. 우선 지자체와의 협력사업계획 배점이 5점에서 4점으로 줄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금고로부터 받은 협력사업비를 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집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광역단체는 협력사업비를 특정 단체에 고스란히 넘겨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최근 금융기관의 보안 문제가 계속 터지면서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의 배점이 5점에서 7점으로 강화됐다. 지방세입금 수납처리능력의 배점은 9점에서 6점으로 준 반면 지방세입금 납부 편의 증진방안의 배점이 5점에서 7점으로 올랐다. 안행부 관계자는 “금고 협력사업비도 지자체의 수입이기 때문에 일반 예산처럼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협력사업계획의 투명성과 전산 보안을 강화한 이번 개정 기준이 특정 금융기관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점은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건복지부 “동네병원, 의사파업 집단휴진 29%”

    보건복지부 “동네병원, 의사파업 집단휴진 29%”

    보건복지부 “동네병원, 의사파업 집단휴진 29%” 보건복지부는 10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과 관련, 전국 동네병원의 29%가 집단휴진에 동참해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2만 8691개 가운데 8339개가 휴진에 참여해 휴진율은 29.1%라고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이날 오전 전국의 251개 보건소를 통해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전화를 통해 휴진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일부 지역은 현장조사도 병행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전체 58개 의원 가운데 38개가 휴진해 휴진율이 65.5%로 가장 높았고 부산 54.5%, 제주도 49.4%, 경상남도 48.5% 순이었다. 전라북도는 전체 1천62개 의원 중 26개만 문을 닫아 2.4%로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휴진이 확인된 의료기관에 대해 즉시 업무개시명령 절차를 시작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한 최종 집계는 오후 7시10분 쯤 나올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보건복지부 의사파업 집단휴진, 제대로 대처해라”, “보건복지부 의사파업 집단휴진, 당장 문 열게 할 대책이 뭐지?”, “보건복지부 의사파업 집단휴진, 29%면 그래도 적은 수준은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도 野도… 지방선거 경선 ‘룰의 전쟁’ 심화

    6·4 지방선거의 공천 방식을 정하기 위한 여야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제주, 세종 등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광역단체의 여론조사 비율 상향 조정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기존 당헌·당규상 광역단체장 후보는 ‘2:3:3:2’ 방식, 즉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공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고 있다. 7일 새벽 끝난 제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제주·세종·인천·울산시 등 ‘당심이 왜곡될 수 있는 지역’의 여론조사 비율 상향 방안을 검토하고 오는 11일 제4차 회의 전까지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지난해 말 당원 1만 7000명을 무더기로 이끌고 입당한 여파 등으로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세종시는 인구 규모가 적어 여론조사 등의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한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의원,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 특정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반발이 제기됐다. ‘선수를 위해 룰을 맞추려 한다’는 비판이다. 이에 황우여 대표,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현 당헌·당규에 따른 비율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핵심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2:3:3:2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예외적으로 취약 지역에 한해 전략공천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100% 여론조사 방식은 불가능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의원·당원 비율과 일반선거인단·여론조사 비율 ‘5대5 원칙’은 손댈 수 없다”면서도 “전략공천 지역의 후보군 선정을 놓고서는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통합 신당에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기싸움이 치열해졌다. 당의 모습을 아직 갖추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야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배심원단을 구성해 후보자 정책, 토론을 보고 판단하게 하는 공론조사식 배심원제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원이 일정 비율 포함된 방식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새정치연합보다는 세력이 강한 민주당 쪽 후보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선 안 의원 측 후보를 전략적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격돌이 치열할 경기도 지역은 벌써부터 후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이 전략공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원혜영 의원도 “통합 신당에서의 전략공천은 필패”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먹는 것 보는 것 하나부터 수련·치유가 시작됩니다”

    “먹는 것 보는 것 하나부터 수련·치유가 시작됩니다”

    지난해 12월 초 중앙승가대 동기생 스님들의 ‘밤샘 음주’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충남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조계종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연수원이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그 변화를 이끌 주역은 ‘음주사건’ 직후 한국문화연수원장에 전격 임명된 구과(九果·57) 스님.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해맑은 얼굴을 가진 스님은 6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를 만나 야무진 포부를 또렷하게 밝혔다. “한국 전통문화가 일반인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연수원이 앞장서겠습니다.” 구과 스님은 조계종단 사상 비구니로는 처음으로 기관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그 입장을 의식한 듯 기자에게 전한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어찌 보면 비구 스님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는 측면을 잘 살려 연수원 살림과 수행 프로그램을 야무지게 꾸려 낼 것입니다.” 조금은 특이한 법명에 얽힌 사연을 묻자 웃음을 섞어 이런 답을 돌려 준다. “성철 스님에게 받은 법명입니다. 같이 간 스님들과 함께 삼천배를 한뒤 성철 스님이 바닥에 던진 종이 12장 가운데 하나를 골라 얻은 이름이지요.” 구과라면 수행 과정의 여러 단계를 뜻한다는 불교 용어. 스님은 그 법명 그대로 한국문화연수원의 살림살이도 큰 수행의 방편으로 삼겠단다. 그리고 수행의 첫 단추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참선 프로그램의 상설 운영이다. “화두선은 조계종의 대표 수행이면서도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고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것을 대중화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보급하는 전진기지로 연수원을 만들어 내야지요.” 그래서 우선 참선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을 평화롭고 지혜롭게 하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조계종 원로 의원인 고우 스님, 원택 스님 등 선원장급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셔 법문·문답을 하고 조계사 선림원에서 3년간 참선을 지도해 온 박희승 위촉 교수가 참선 이론을 강의한다. 다음 달부터 입문 과정과 심화 과정 3박4일씩의 참선 프로그램을 당장 진행한다. 참선 프로그램 말고도 스님이 구상하는 일들은 다양하게 뻗쳐 있다. 그중 인근 세종시에 근무하는 중앙공무원들의 명실상부한 힐링센터로 이끌어 간다는 게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스님이 특히 강조한 점은 음식이다. “프로그램으로만 힐링을 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 있죠. 먹는 것, 보는 것 하나하나에서부터 수련과 치유가 시작됩니다.” 대학 재학 중 대표적 비구니 선원이 있는 울산 석남사에서 출가한 스님은 음식에 관심이 많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음식을 스님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석남사다. 그곳에서 절 살림살이를 도맡은 ‘원주’등 여러 소임을 두루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 연수원에 취임한 뒤 음식이 엉망이었음을 새삼 느꼈다”는 스님은 그래서 방문객들이 식사에서부터 힐링할 수 있도록 스스로 사찰 음식을 가르쳐 온 공양주들을 불러와 밥상부터 크게 바꿨다고 한다. 한국문화연수원은 하루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연간 3만명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태화산·마곡사의 수려한 풍경과 사찰 음식, 그리고 대중적인 수행 프로그램으로 몸·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구과 스님. 스님은 만남의 끝자락에 이런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단순히 스트레스의 해소를 넘어 매스미디어와 컴퓨터,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미디어 다이어트’의 공간도 생각 중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두 달째 빈 규제조정실장

    김동연 실장 등 국무조정실 수뇌부들이 두 달째 비어 있는 규제조정실장 자리를 바라보며 긴 한숨만 쉬고 있다. 적임자를 찾지 못해서다. 국무조정실은 4일 총리실 홈페이지 및 안전행정부 ‘나라일터’에 공고를 내고, 규제조정실장을 찾는 공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심 차게 개방형 직위로 바꿔 민간인 대상으로 공모를 했던 규제조정실장 자리에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고민 끝에 재공모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3일 홍윤식 국무 1차장은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으나 1명이 갑자기 포기해 절차 진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11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교수와 연구원 6명, 변호사 등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인선이 미뤄져 왔다. “행시 31기, 전직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의 모씨가 유력하다”는 말도 돌았으나 낙점받지는 못했다. 기대했던 유력 교수와 전문가들은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서울과 세종시를 부리나케 오가야 하고, 1급 자리가 위(차관)와 아래(국장)에 치이는 어정쩡한 자리인 탓도 있다. 만만치 않은 제약 요건들도 있다. 본인과 직계가족까지 재산공개를 해야 하고,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한다. 퇴직 후 2년 동안은 유관기관에 근무할 수도 없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는 상황에서 정부 전체의 규제정책을 지휘하는 1급 자리가 두 달 넘게 비어 있는 아이러니”라고 지적한다. 준비되지 않은 공모직 전환으로 취지와 관계없이 결과는 최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국조실 직원 사이에선 “일은 일대로 하고 써먹은 뒤 버려지는 조직의 선례를 이미 알아챈 것은 아닐까”라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이 자리를 개방직으로 바꾸느라 고위직 정원에 묶여 느닷없이 평가실장이던 권모씨의 등을 떠밀어 내보냈던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재공모에 국조실은 헤드헌터까지 활용할 생각이지만 1차 공모 때보다 더 좋은 지원자들을 모을 수 있을지 우려가 적지 않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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