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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두바퀴 천국

    우리나라의 자전거 대수는 1022만대로 추정됐다. 전국 1875만여 가구 중 34.7%인 650만 6000여 가구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이들 가구의 평균 보유 대수는 1.58대로 조사됐다.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추정된 620만대보다 64% 증가했다. 전기자전거는 전체 자전거의 1.46%인 약 15만대로 추정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15일 내놓은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 조사 결과다. 서울시는 222만 90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가구의 37.2%인 135만 1000여 가구가 평균 1.65대씩 보유했다. 자전거 보유율은 세종시가 43.4%로 가장 높고, 대구 39.3%, 경기 38.3%, 강원과 충북 각각 38%, 서울 37.2%, 대전 36.1% 순이다. 보유율이 가장 적은 곳은 부산으로 23.4%다. 자전거 보유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2만 8000여대)는 전체 4만 5000여 가구 중 43.4%인 1만 9000여 가구가 평균 1.48대씩 보유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종인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과 통화했다”

    김종인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과 통화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5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공천 배제를 결정하기 전날 문재인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표가) 나보고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그건 나에게 맡겨놓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굳이 제가 이해찬 의원을 쳐야 할 개인적인 감정이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 보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겠고. 그런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종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문희상, 유인태, 이해찬 의원 등 야당의 ‘기둥’이라는 사람들이 컷오프됐다. 전권을 달라고 하고 당을 맡았을 때부터 이미 작심했던 일이 아닌가, 전략적 판단 있었던 것 아닌가.→유인태, 문희상 의원들이 컷오프 된 것은 제가 오기 전에 미이 결론 났던 사안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혁신안 만들어서 사전 심사해서 봉투에 넣었다가 공천관리위가 생겨서 봉투 열어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근 공천과 관련해서 제가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얘기하니까 그 내용이 뭐냐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우리 당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를 생각하고 어느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을 한 것이다.  -이해찬 의원을 쳐서 얻는 게 더 많다는 의미인가→굳이 제가 이해찬 의원을 쳐야 할 개인적인 감정이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 보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겠고. 그런 측면에서 판단한 것 -이해찬 의원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했는데 세종시에 공천할 건가 →이해찬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한다.  -세종시 공천하면 이해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인가, 사실상 야권 분열돼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수 있는데 →일부러 낙선시키려고 공천하는 게 아니고 이해찬 의원께서 경쟁력이 대단하면 당선되실 수 있겠죠. 그러나 공당으로서 선거에 공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  -문재인 대표의 사전 양해구하는 절차 있었나→그런 절차 없었다.  -이해찬 의원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 대표와 상의했다는 얘기 있는데 사실 아닌가→통화는 했다. 나보고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그건 나에게 맡겨놓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해찬 공천배제 결정난 뒤 문재인 대표는 양산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할 말 없다’고 했는데, 문 전 대표의 반응이 이 의원 공천배제 수용한 걸로 해석해도 되나?→그건 문재인 대표 본인에게 여쭤봐야지 제가 답변할 성격 아니다.  -이번 공천은 문재인 공천이냐 김종인 공천이냐, 합작품이냐.→제가 처음에 올 때 이런 역할을 왜 담당해야 하느냐 반문해 보시면, 이 당의 성격이 대략 그렇다는 건 알고 왔다. 이 당의 모습을 그대로 놔두면 정상적인 수권정당이 될 거라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나에게 모든 것을 유임하면 내가 이걸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이야기했다. 일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과거 대표를 했던 문 전 대표와 무슨 상의를 하거나 협의하거나 한 적은 두 달 동안 한 번도 없다.  -공천 과정에서 최재성, 유시민 등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직접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컷오프와 관련돼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최재성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 약간 불만 있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는 사람 있다.박영선 의원의 경우, 제가 박영선 의원을 오래 알았던 관계가 있고 더민주에 와서 보니까 “저 사람이 당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할 텐데 어떻게 쉽게 지나가느냐”, “혹시 박영선 의원의 말을 듣고 하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오지, 제 성격상 보이지 않는 손 처럼 남의 이야기 듣고 모든 걸 판단하지 않는다.  -‘친노 패권’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나. 전체적인 공천 과정 봤을 때 그런 부분 배제된, 성공한 공천이라 보고 있는지 →저는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게, 가장 더민주가 취약한 부분이 인력이 확보가 잘 되지 않는 것. 사람을 충원하려 해도 충원될 만한 마땅한 사람 구하기 어렵다. 더민주가 가지고 있는 인력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당선가능성 등을 추려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었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보고 선거 구도를 어떻게 짰을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여러 측면을 생각했다. 그런 판단에 따라서 결정을 한 거기 때문에 그 이상에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원 중에는 마지막까지 탈당을 고민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단수 공천 받았다. 반면 정부 여당 공격하거나 탈당파와 싸우는 과정에서 막말을 했던 정청래 의원은 아예 경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불합리한 기준 아니냐는 문제제기 가능할 것 같은데.→정청래 의원의 경우 당내 불합리한 원칙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공관위 기준에 따라 한 것이지 특별히 그 분에 불이익을 주려는 것 아니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사기로’ 선 유승민… ‘미운 털’ 박힌 과거 발언 어땠길래?

    ‘생사기로’ 선 유승민… ‘미운 털’ 박힌 과거 발언 어땠길래?

    총선 후보자 공천 심사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다. 15일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를 두고 부정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대구 지역 현역 의원 4명이 대거 탈락하고, 그에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더욱 짙어졌다. 이 위원장의 발언이 유 의원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가까운 해석은 15일 기정사실화 됐다. 이날 오전 친박계 의원들은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 의원의 ‘부적격성’을 강조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심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인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원내대표 시절 당헌에 어긋나는 대정부질문이나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의 혼선을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지칭했다든가, 당명 개정에 반대했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다”, “대구 같은 편한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당 정체성과 맞는 행동을 했느냐에 대해 토론을 해봐야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대놓고 유 의원의 탈락을 암시하는 듯 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당의 옷을 입고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면서 민심을 호도하기 시작하면 당은 야당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더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다”며 유 의원을 겨냥했다. 이러한 예로 여당에서는 의아해 했던 유 의원의 연설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박수를 쳤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친박 의원들이 유 의원을 향해 지적하는 “당 정체성에 부적합하고”, “문제가 되는” 연설이나 주요 발언들을 다시 정리해 봤다. 특히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와 청와대 주요 국정과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등을 함께 비교해 본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주요 발언 (2015년) “새누리당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 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어제의 새누리당이 경제성장과 자유시장경제에 치우친 정당이었다면 오늘의 이 변화를 통하여 내일의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성장의 해법입니다.” “성장의 해법은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고통스러운 개혁입니다. 성장을 향한 개혁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어느 일방의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공정한 고통분담, 공정한 시장경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합의의 정치가 필요합니다.”  ◎새누리당 당헌 제2조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 이념으로 인권과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발현되는 사회,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사회, 소외 계층의 생활 향상을 위해 자생적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사회양극화가 해소되는 사회를 추구하며, 실용주의 정신과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세계와 함께하는 인류공영의 정신과 빛나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21세기 선진일류국가를 창조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 주요 내용(2013년 2월)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습니다”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어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국민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6일 공천 면접에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당 정강 정책에 위배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정강정책을)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확인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것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이었다. 유 의원은 당시 “지난 3년간 예산 대비 세수 부족은 22.2조원이었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치권은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세금과 복지의 문제점을 털어놓고 국민과 함께 우리 모두가 미래의 선택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가진 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원칙, 법인세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 그리고 소득과 자산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보편적인 원칙까지 같이 고려하면서 세금에 대한 합의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발언이 곧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은 공개적으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뒷다리를 잡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의원들은 반성부터 하고 국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른바 ‘뒷다리 잡는’ 당·청 갈등은 낯선 일이 아니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이 탈당을 면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4월 김근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발언에 대해 “계급장 떼고 논쟁하자”며 선전 포고에 가까운 발언을 통해 부딪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2011년 1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지자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당시 2010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기 위해 직접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도 나섰다. 결국 친박계 의원들의 반대로 세정시 수정안은 부결됐다. 앞서 2009년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도 여당의 단독 표결을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당시 여당 주류들로부터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공무원 연금개혁 합의 과정을 빌미로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연설은 청와대와 친박계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원내대표 사퇴선언문 (2015년 7월)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입니다.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언급하며 유 의원을 지목하고 결국 ‘찍어내기’ 당하듯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헌법 1조’로 대응을 한 것이다. 청와대와 친박의 힘이 비(非)민주적이고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며 친박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선언에서도 헌법 1조의 가치를 언급했다.  대구 동갑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박근혜 정부에서 잘 지켜지고 있다.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헌법 위에 사람 관계가 우선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유 의원의 ‘헌법 1조’가 친박 의원들에게 어떻게 해석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친박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또 다른 발언은 “청와대 얼라들”이다. 유 의원은 지난 2014년 10월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박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방문 당시 보도자료로 배포됐다가 삭제된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었다’는 발언 파동과 관련 “이거 누가 하냐. 청와대 얼라들이 하는 거냐”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 간담회 자료를 누가 만들었는지 물어보니 (대미 정책의 실무 부서인) 외교부 북미 1과, 2과 그 누구도 모른다고 한다”면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얼라’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비서진 3인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지뢰도발 사건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청와대 참모들을 겨냥해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튿날 통일부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것을 두고도 “정신 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지목한 것을 두고, 청와대나 박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것도 아니고 참모진에 대한 비판만으로 공천에 부적합한 것처럼 발언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유 의원이 지난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했던 ‘용감한 개혁’은 원내대표 자리에 오 뒤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아니다. 유사한 연설을 앞서 한 차례 더 한 적 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통해서다.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유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용감한 개혁’ 전당대회 출마선언문 (2011년) “한나라당은 노선과 정책의 새로운 지향을 고통 받는 국민에게 둬야 합니다.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택시운전사, 맞벌이 부부, 무의탁노인, 결식아동, 장애인, 신용불량자… 이런 어려운 분들의 행복을 위해 당이 존재해야 합니다.” “민생은 진취적으로 나아가되 국가안보는 정통보수답게 지키겠습니다.”“청와대와 정부에 끌려다니는 당이 아니라 용감한 개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유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최고위원이 됐고, 이 연설을 지켜본 최경환 의원은 “정말 잘했다. 누가 박근혜를 지킬 수 있을지 말해준 연설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핫뉴스] 이세돌·장그래·최택 그리고 알파Go!…“우린 모두 미생” ▶[핫뉴스] 조양호 회장“조종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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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공천 배제’ 발표 후폭풍…후원 문의 늘고 ‘철회 요구’ 서명운동도 등장

    이해찬 ‘공천 배제’ 발표 후폭풍…후원 문의 늘고 ‘철회 요구’ 서명운동도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해찬(세종) 의원에 대해 공천 배제 방침을 결정하자 지지자들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공천 후보로 결정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후원금 문의가 늘어나는 등 이 의원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연락을 끊고 모처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원실 측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이해찬 공천배제 뉴스를 접하고 지지와 격려 전화가 쉴새없이 오네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면서 “당의 불의한 결정에 대한 이해찬 후보의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 끝까지 응원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의원실 측은 이어 “지금 이해찬 의원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다운됐다”면서 “블로그는 살아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특히 의원실 측은 “후원 계좌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후원회 계좌번호를 알리기도 했다. 지난 사흘동안 1700~2400대의 방문자수를 보였던 이 의원의 블로그는 오후 5시 현재 8200명 가까이 방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는 글이 잇따랐고 이 의원의 공천 배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인터넷 서명 운동도 등장했다. 더민주 당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공천 과정에서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총선을 보름 앞두고 당의 요청으로 험지인 세종시에 출마, 심대평 전 의원을 이겨 당선된 분”이라고 주장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네티즌은 4시간 만에 550명을 넘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핫뉴스] 조양호 회장 “조종사가 힘들다고? 개가 웃어요” SNS 댓글 논란 ▶[핫뉴스] 이세돌 VS 알파고 5국…관전 포인트+승부처
  • 정치의 끈 놓지 않겠다는 ‘친노 좌장’ 이해찬 공천 여부 촉각

    정치의 끈 놓지 않겠다는 ‘친노 좌장’ 이해찬 공천 여부 촉각

    친노 “李, 컷오프 땐 여론 더 악화”… 더민주 오늘 현역 공천 발표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관심은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해찬(세종) 의원의 거취로 집중되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와 당내 반발에 대한 대처 논의를 13일 밤늦게까지 이어 간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이 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그는 일각의 용퇴론을 의식한 듯 “정치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내년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명예로운 퇴진’을 하도록 주말 이틀의 시간을 준 셈이지만, 이 의원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마음을 바르게 해서 사악함에 빠지지 않게 노력했다”면서 “항상 공인의 자세로 판단하고 결정했다. 그래서 처음에 세종시에 왔다”고 출마의 당위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김 대표와 직접 조우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역시 자신은 용퇴할 뜻이 없다며 김 대표의 면전에서 ‘기싸움’을 벌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의 용퇴론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최인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이 의원의 백의종군을 주장했지만, 이 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그의 용퇴론도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당시 친노 진영은 이 의원 등 당 중진들의 자발적인 2선 후퇴를 이끌어 내려 했지만 사전 교감이 없던 최 혁신위원의 돌발 행동으로 이 같은 논의도 무산되고 말았다. 6개월여 만에 다시 ‘이해찬 용퇴론’이 나왔지만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사실상의 ‘퇴출’이라는 점에서 친노 진영은 격앙된 분위기다. 친노 관계자는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되며 지지층의 이탈이 예상되는데, 이 의원까지 컷오프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충청권뿐만 아니라 2~3%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문재인 전 대표의 복심’ 최재성 의원은 “최근 공천 과정에 대해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작동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충분한 설득과 합리적인 공천 결정의 논거들을 국민과 지지자에게 잘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시의원 등 이 의원의 지지자 100여명은 ‘이해찬 공천 학살 모의’를 중단하라며 집단 상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더민주는 이 의원 등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현역 의원 7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이르면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해찬 컷오프’를 기정사실화하며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김 대표는 국민 눈높이, 그리고 당선 가능성 두 가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모든 부처 업무자료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모든 부처 업무자료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새달 인사처부터 우선 시행… ‘모바일 뷰어’ 이달내 구축 인사혁신처 성과급여과에서 일하는 유모 사무관은 공무원 수당과 관련한 예산을 협의하기 위해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 청사로 출장을 다니는 일이 많다. 출장길에 오를 때마다 유 사무관의 가방에는 관련 설명·참고자료가 한가득이었다. 또 자료를 미리 출력하거나 USB(소형 저장장치)에 담아 가지 않으면 이동 중에 확인할 길이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상의 데이터 서버에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불러올 수 있어 시·공간 제약을 없앤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각 부처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정보나 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어 업무를 한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내년까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민안전처,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10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희망 부처 공무원들에 한해 운영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면 앞으로 각 부서뿐만 아니라 부처별 문서, 통계 등 업무자료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 PC는 문서를 열람, 편집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고, 저장은 정부 업무망(클라우드)으로 일원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 부처 안에서도 업무자료를 공유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인사처 관계자는 “서로 다른 업무를 맡은 경우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일련의 절차가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인사이동이 날 때마다 이런저런 업무자료를 인수인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9~11일 세종시로 이전하는 인사처가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뷰어’는 이달 안에 구축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화물열차 탈선’ 신탄진역 하행선 선로 복구…무슨 일 있었나?

    ‘화물열차 탈선’ 신탄진역 하행선 선로 복구…무슨 일 있었나?

    경부선 상행선 신탄진역 부근에서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사고의 선로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12일 오전 7시 20분쯤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2개 선로 중 하행선만 복구되고 상행선은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11일 오후 6시 53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서울역 기점 148㎞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탈선한 열차가 하행선으로 이탈하면서 경부선 화물열차와 객차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전면 중단됐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용선로가 있는 KTX 열차 운행도 지장이 없었다. 이 화물열차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경기 의왕 오봉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25량으로 이뤄진 이 화물열차 8번째 칸과 9번째 칸이 분리되면서 선로를 이탈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1개가 선로 밖 철조망을 부수고 이탈해 경사면까지 밀려 내동댕이쳐졌다. 사고로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 47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부선 대전역에서 조치원역을 거쳐 천안역 구간에서 객차 35대의 운행이 중단됐고, 12개 열차는 전 구간에 걸쳐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타고 해당 구간을 지나던 승객들이 버스와 KTX 열차 등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철도사법경찰대는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친노 김태년·윤호중·홍영표는 공천 정세균계 이미경 유보… 안심 못 해 일각 “당내 역학구도 흔들기” 분석 전병헌·정청래 오늘 재심 신청할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3차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은 ‘정세균계’이자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었다. 당초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인사들의 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공관위의 ‘칼날’은 일단 친노·486과 더불어 당 주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정세균계 의원들을 향했다. 이날 친노계가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윤호중(경기 구리),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등 친노계 의원들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지만 친노 핵심 의원인 이해찬(세종),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의 공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관위가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 등 모두 7개 현역 의원 지역에 대한 심사를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어서 친노계가 추가 탈락자로 나올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해찬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전날 공관위에 이어 이날 오전 비대위까지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의원은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략공천 20%를 행사할 수 있는 대표의 권한으로 심사를 진행한 것이어서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세종시 출마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는 부담스럽고 자칫 주류 측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발표를 미룬 것은 이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비대위에서도 이 의원의 ‘용퇴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날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문 전 대표 측에 섰던 당 최고위원들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탈당한 주승용 전 최고위원을 빼면 유승희 전 최고위원만 경선으로 공천받을 기회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컷오프 이유인 보좌진 비리 문제 등에 대해 “법원 판결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 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 탄압으로 드러났고 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르면 12일 재심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 의원도 12일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 의원과 가까운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에서 “정 의원은 마포을에서 혼자 살아남아라.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향후 야권 연대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서울 광진갑과 같은 당 김관영 의원의 전북 군산,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의 지역구였던 경기 평택을 등도 이날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공천을 두고 총선 뒤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가 정세균계를 타깃으로 당내 역학구도를 흔들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정세균계는 친노계의 당권을 뒷받침하며 주류를 형성했지만 이번 공천 국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파 수장인 정 의원은 서울 종로에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자신과 가까운 강기정 의원이 이미 컷오프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도 총무본부장으로 ‘문재인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했던 때와 비교하면 당내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정세균계인 이미경 의원도 공천 발표가 미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부투표 대상에 올랐던 이목희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금천에서 경선을 치르게 돼 탈락 위기를 일단 면했다. 전날 공천 심사가 보류됐던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예비후보가 원래 검토안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 “노인복지청 신설”

    새누리당이 ‘노인복지청’ 신설, 향후 4년간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약 79만개 확대, 노인교육지원법 제정 등 노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11일 “내년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엔 초고령사회 진입이 전망돼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을 위한 맞춤형 공약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3일 마무리한 공식 공약 발표 외에 특화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인복지청 신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15개 중앙부처에 산재한 노인 복지 업무를 일원화해 노인 복지와 일자리 문제,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정책을 총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노인복지센터인 시니어행복센터를 16개 광역시·도에 2곳씩, 세종시에 1곳 건립하겠다는 약속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센터를 통해 어르신 맞춤형 복지, 재교육, 취업 지원, 건강, 여가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해 국가와 지자체가 노인교육단체와 노인대학 설립,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한다는 공약도 제시됐다. 고령자 고용 정책과 관련해 김 정책위의장은 “노인 일자리를 연간 10만개씩 늘려 가고 4년 뒤에는 78만 7000개의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현행) 재능 나눔 일자리는 활동 기간을 9개월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경북도 신청사 방문… 현안 사업 탄력받나

    朴대통령 경북도 신청사 방문… 현안 사업 탄력받나

    경북도가 10일 안동·예천 새 도청사 개청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정부 측 인사들에게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새마을운동 세계화, 신도시 조기 활성화, 원전 연구·안전시설 동해안 배치 등 다양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경북을 한반도 허리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 청사가 세종시를 비롯한 중부권과 같이 북위 36도 상에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도 같은 위도 상에 있다. 도는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를 잇는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 충청권과 연계한 바이오·농생명산업벨트, 강원·충청에 걸친 국가스포츠산업클러스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론 충남 보령과 도청 신도시,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 KTX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개청식 참석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며 “경북도가 추진해 온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더민주 컷오프’ 아직 발표 안 된 7명 현역 의원 ‘긴장’…왜 늦어지나?

    ‘더민주 컷오프’ 아직 발표 안 된 7명 현역 의원 ‘긴장’…왜 늦어지나?

    더불어민주당이 11일 107곳의 지역구에 해당하는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아직 심사를 마치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현역 의원은 모두 7명이다. 해당 의원들은 이해찬(세종시),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이다. 이들 중 이해찬·이미경·전해철 의원은 국민의당이 ‘친노 패권’ 세력이라며 표적공천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격의 6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중진 용퇴론’이 나올 때마다 거론된 바 있다. 이미경 의원도 5선 중진인 점이 심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해철 의원의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이 비대위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설훈, 서영교, 정호준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검토 지역으로 올렸지만 비대위에서 보류됐다. 박혜자 의원과 송갑석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광주 서갑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광주 서갑에 대해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선 가능성이 있는데 (비대위가) 하여간 그 여부를 좀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고만 말했다. 또 원외지역 중 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있는 일부 지역구는 이후 통합이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수습사무관 선호도 ‘기재부의 굴욕’

    [관가 블로그] 수습사무관 선호도 ‘기재부의 굴욕’

    기획재정부 직원들은 공직자들 사이에서도 자부심이 대단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를 지휘하는 사령탑이면서 각 부처의 자금줄(예산)을 움켜쥐고 있습니다. 당연히 행정고시 재경직렬 공무원 중에서도 단연 성적 최우수자들이 기재부에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정식 배치될 신입 사무관들의 희망사항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8일 인사혁신처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최근 신임관리자과정 연수를 마친 수습 사무관(행시 58회 중심) 330명은 자신들이 일하기를 원하는 부처를 적어 냈습니다. 이 중 재경직은 74명입니다. 행시 성적을 포함한 연수원 종합성적 1등을 차지한 재경직 A(여) 사무관은 행정자치부를 지원했습니다. 재경직 1등이 재경직렬의 핵심이라 불리는 기재부나 금융위원회 등이 아닌 일반행정직렬이 주로 가는 행자부에 지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A 사무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습을 하면서 지방재정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행자부가 서울에 있다는 눈에 띄는 장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경직 2, 3, 5등은 모두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원했습니다. 특히 공정위는 5명 내외 선발에 성적 상위 20명 가운데 7명(35%)이 몰려 일찌감치 정원을 초과했습니다. ‘톱 3’에 기재부 희망자는 없었습니다. 4등까지 내려가서야 기재부 지원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 있어 인기몰이를 했던 금융위도 8위로 밀렸습니다. 기재부 공무원들은 행자부보다 세종시에 있는 공정위에 밀린 게 더 굴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공정위가 ‘경제검찰’이란 업무 특수성이 있고 은퇴 후 재취업 등의 장점이 부각된 반면 기재부와 금융위는 인사적체에 치열한 내부 경쟁, 요직 발령이 어렵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들립니다. 성적에 얽매이기보다 여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업무를 하겠다는 젊은 사무관들의 소신 지원이 많았다는 전언입니다. 면접이 끝나면 성적, 면접, 업무적합성 등을 고려한 최종 배치 결과가 오는 25일 나옵니다. 선택권을 가진 부처의 결정에 따라 사무관들의 희망부처는 바뀔 수 있지만 “여기서 떨어지면 기재부”라는 신입 사무관들의 말 속에 담긴 변화의 의미를 헤아려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로 달린 국내 1호 자율車… 앞차 멈추자 스스로 ‘스톱’

    도로 달린 국내 1호 자율車… 앞차 멈추자 스스로 ‘스톱’

    “지금부터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합니다.”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6동 국토교통부 정문 앞. 비록 150m에 불과한 구간이지만 국내 최초 자율주행자동차인 현대차 제네시스(임시번호 세종 1105)가 실제 도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운전자가 시동을 걸고 목적지를 입력한 뒤 자율 운행 모드를 누르자 미끄러져 나갔다. 자동변속기 차량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시속 30~40㎞로 운행하던 중 차가 멈췄다. 고장이 아닌가 하는 순간 다시 움직였다. 진행 방향 40~50m 앞에서 취재차량이 멈추자 자동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한 것이다. 달리는 동안 비상 상황이나 곡선 구간이 없어 상황 대처 능력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간 거리나 차선은 안전하게 잘 지켰다.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 주행을 앞두고 국내 1호 자율차가 이날 첫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에 실제도로 운행 허가증과 함께 세종시에서 발급받은 번호판을 전달했다. 운행에 나선 자율차는 전반적인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제어기(임베디드PC), 위치 인식과 차량제어 알고리즘 제어기(마이크로오토박스), GPS 장비, 전방카메라, 전방·측면·후방 장애물 인식 센서 등을 갖췄지만 겉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 자동차와 다르지 않았다. 대신 트렁크에는 각종 운행 정보를 실험, 저장하기 위한 장치를 달았다. 첫 자율차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도로에서 시험운행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국토부가 지정한 6개 구간에서 본격적인 시험운행이 이뤄진다. 실도로 시험운행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까지 41㎞와 일반국도 5개 구간 320㎞이다. 첫 자율차 실도로 시험운행을 시승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시험연구소에서 타봤는데 그때는 예정된 연습주행 코스라 그러려니 했다”면서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실도로를 달려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도로 주행을 하면서 나오는 미비점을 보완해 좀더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도록 국가와 연구기관, 업계가 다 같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은 “기술적인 면을 보강하고 충분한 시험을 거치면 2020년 상용화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사철 전셋값 상승… 매수는 관망세

    이사철 전셋값 상승… 매수는 관망세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 갔다.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처분 물량이 늘고 있으나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은 0.01% 떨어졌다. 경북(-0.07%), 대구(-0.07%), 충북(-0.07%), 충남(-0.04%)도 하락했다. 강북권은 노원구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0.01%가 올랐으나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0.02%가 떨어졌다. 매물 부족과 이사 및 부대 비용 부담으로 기존에 살던 집을 재계약하는 임차인이 늘고 있다. 봄 이사철 신혼부부 수요도 늘어나 전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0.05%가 상승했다. 대구, 경북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제주는 만성적인 전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세종시도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 [윤용로 시민의 단상] 멀리 보고 깊게 생각하는 사회

    [윤용로 시민의 단상] 멀리 보고 깊게 생각하는 사회

    # 1867년 미국의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스워드는 러시아 정부와 720만 달러(2015년 기준으로 1억 200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인수하는 협상을 체결하였다. 턱밑인 캐나다까지 다가온 영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와 서부 진출에 정점을 찍으려던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이 협상은 나중에 발견된 대규모의 천연자원과 관광자원의 가치까지 감안하면 미국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오게 되었다. 하지만 알래스카가 당시로서는 쓸모없어 보이는 땅이었기 때문에 ‘스워드의 바보 같은 짓’(Seward’s Folly)이라는 일부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어떤 정책이나 사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구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한 것 같다. 그래서 국가적 이익이 걸린 중대 사안에 직면해서는 그 판단이 아주 어렵게 될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인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지금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같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성원 전체에 커다란 손실로 다가오는 사례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포퓰리즘 정책 같은 것이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것이다. # 과거 공직에 있을 때 모셨던 어떤 장관은 보고서를 보면서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그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실무자들에게 늘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장관이 보는 한 쪽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차관은 두 쪽을 봐야 하고 차관보는 네 쪽, 국장은 여덟 쪽, 과장은 열여섯 쪽, 사무관은 서른두 쪽 정도를 검토해야 하는데 장관이 보는 한 장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답을 못한다는 것은 충분한 검토가 안 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책 수립에 있어서 깊이 있는 검토를 요구하는 것이었으며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것이다. 요즘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표현이 주류가 되고 있으며 긴 글은 아예 보지 않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 집필하는 과정에서 분량이 많아지자 출판사로부터 독자들이 두꺼운 책은 보지 않으려 하니 내용을 줄여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가뜩이나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현대사회에서 부담이 덜 가는 가벼운 책을 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풍조가 만연하게 되면 장래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단편적으로 대처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특히 요즘과 같은 대변혁의 시기에는 더욱 통찰력 있는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리스크 등으로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일부 유럽 국가들과 일본의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택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 여건과 함께 인구절벽 등 수많은 내부적 어려움은 우리 경제에 힘든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으로 심화된 안보 위기는 가뜩이나 지정학적인 한계로 힘든 우리를 한 치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과감한 대북 제재 조치들을 시행해 가고 있지만 지구상 가장 위험한 체제와 이웃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단호함과 유연함 사이에서 항상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이 시기에 우리는 ‘멀리 보면서 깊게 생각하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적 이슈에 대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기초한 치열한 연구 열풍이 학계에 불어야 하고 정부정책은 통렬한 고민을 통해 심도 있게 수립되어야 한다. 우리 학계가 사회참여는 활발하지만 현실에 기초한 튼튼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SNS로 업무적 소통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니 이 또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튼튼한 연구와 단단한 정책은 바로 우리의 미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 “93년 교통사고 뒤 하반신 마비 극복…장애인 차별 막을 법령 개선에 헌신”

    “93년 교통사고 뒤 하반신 마비 극복…장애인 차별 막을 법령 개선에 헌신”

    “장애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호균(46) 사무관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하반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이다. 2010년부터 인권위 장애차별조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인권을 개선한 공로로 지난달 24일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1993년 교통사고를 당했죠.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난 의사가 앞으로 평생 누워서 살아야 하고, 휠체어에 앉지도 못할 거라고 하더군요. 나에게 닥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비참하고 무서워서 펑펑 울었습니다.” 1994년 재활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그때 만난 주치의는 건강한 두 팔이 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고 하더군요. 그 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빨리 퇴원해 세상에 나를 던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재활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결국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올라앉을 수 있었다. 8개월 만에 퇴원하고 공무원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1997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일했다. 이후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과천 기획재정부에서 일했는데, 기재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인권위로 옮겼다.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세종시로 갈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런 물리적인 상황에 더해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던 평소 꿈을 실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한쪽 눈 시각장애인’의 제1종 보통 운전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도로교통법시행령을 개선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했다.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경우 제2종 면허만 딸 수 있기 때문에 정작 트럭 등 생계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며 “경찰로부터 올해 안에 바꾸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지난해 5월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을 조사한 후 인권위가 국회의장과 기재부 장관에게 버스운송사업자가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할 경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장애인도 두려워하지 말고, 비장애인들도 편견을 줄여야 합니다. 그 사이에 작은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1회에서는 억울한 징계 처분이나 불이익 처분 등을 받은 공무원이 소청을 제기하면 이를 심사해 감경 여부를 결정하는 인사혁신처 소속 소청심사위원회 공무원을 소개한다. 공직사회의 행정 심판 기능을 담당하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업무를 살펴보고 지난해 10월 정식 임용된 새내기 주무관의 입직 과정과 공직에 입문한 소회 등을 들어 봤다. 국민들이 억울한 행정 처분을 받았을 때 찾는 곳은 국민권익위원회다. 권익위는 행정기관의 각종 처분과 관련해 그 위법성과 부당성 여부를 심사해 신청인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공직사회에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이 바로 인사처 소속 소청심사위원회다. 파면, 해임, 정직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거나 기타 인사 발령, 직위 해제 등의 불이익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처분 수위가 부당하다고 여겨질 때 이곳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다.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하고 있는 국민의 권리 구제 기능을 공직사회에서는 소청심사위가 도맡고 있는 것이다. 소청심사위에 따르면 감경률은 38% 정도에 이른다. 소청심사위에서는 위원장 1명, 상임위원 4명(고위 공무원 가급·임기 3년) 등을 포함한 34명이 근무한다. 현재 변호사, 판사, 검사 등의 출신 비상임위원 4명까지 합하면 38명으로 운영된다. 소청심사위는 소청심사가 제기되면 60일 안에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일주일 동안 위원회가 3차례 열리는데 이에 앞서 조사관들은 소청이 제기되면 해당 행정기관 관계자, 소청인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소청심사위 위원들은 이 보고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 9명 중 3분의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수의 의견이 모여야 한다. 옛 안전행정부 시절에는 소청심사위에 9급 공무원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인사처 소속으로 바뀌면서 9급 자리가 생겼다. 김원영(20) 주무관은 지난해 10월 지역인재 9급으로 정식 임용돼 소청심사위에서 근무하고 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김 주무관은 지난해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를 통해 공무원이 된 150명 중 한 명이다. 공직 다양성을 넓힌다는 취지로 2012년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9급 선발 제도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출신들이 공직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지역인재 9급을 지난해보다 10명 늘어난 160명 선발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이 제도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김 주무관은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행정, 회계, 세무, 농업 등 14개 직렬 가운데 회계 직렬을 택했다. 김 주무관은 “마침 회계, 컴퓨터 등에 특화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충주 지역 응시생들의 필기 점수가 낮은 편이라 필기시험을 별로 잘 보지 못했는데도 운 좋게 합격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선발 시험 과목인 한국사, 국어, 영어 등을 준비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렸다.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던 영어는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김 주무관을 포함한 5명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역인재 선발 시험 응시 자격을 얻었으나 김 주무관 혼자서만 필기,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했다. “남들은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 취업이 됐으니 부모님께서도 정말 기뻐하셨어요.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부터 졸업하면 곧바로 취업을 하려고 했거든요.”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한 지 2년째가 됐지만 어딜 가든 아직까지는 팀의 막내다. 지난해 4월 인사처 공직다양성정책과에서 수습 생활을 시작한 후 기획재정담당관실을 거쳐 소청심사위에 배치됐다. 김 주무관은 “수습을 뗀 지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주로 서무 업무를 도우며 기초부터 배워 나가고 있다”며 “특히 한 달 전부터는 세종시 이전 준비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오는 25일 세종시로 이전한다. 세종시 이전 준비 전까지 주 업무는 물품 구매 및 회계처리 등 서무 업무였다. 지금은 세종시 청사 내 공사 진행 파악, 전기·설비·소방 등 공사 관련 협의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청인과 피소청인이 소청심사위에 보낸 숱한 서류들을 분류, 보완하는 작업도 한다. 김 주무관은 “사회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처음에는 조직 생활 자체도 어려운 데다 맡은 업무가 일반 공무원들도 평생 경험해 볼 일이 없을 듯한 ‘이전 준비’ 작업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전공을 살려 회계 분야 전문 조사관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되리라 믿고 즐겁게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청심사위에서는 멘토, 멘티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주무관의 멘토는 2014년 7급 공채로 입직한 주무관(29)이다. 공무원 조직에 적응하고 소청심사위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생각하는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을 꼽았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정책을 수립하는 공직자가 이에 발맞춰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정책이 뒤처져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아직 모든 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려 합니다.” 올해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김 주무관은 쉼 없이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주 주담대 증가율 전국 1위…작년 33% 급증 3조 2328억

    28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지난해 말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 2328억원으로 1년 전인 2014년 말(2조 4263억원)에 비해 33.2%(8065억원)가 급증했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의 1년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중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4년 말 세종시보다 적었던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세종시(3조 2194억원)를 추월했다. 세종시도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26.3%(6697억원) 늘었지만 전년(49.0%)보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잔액 기준으로 제주에 밀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 오픈 이후 주말간 약 1,000여명 몰리며 ‘인산인해’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 오픈 이후 주말간 약 1,000여명 몰리며 ‘인산인해’

    지난 27일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 세종파이낸스센터(SJFC) 2차의 홍보관에 많은 인파가 몰려 또 한 번 성공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세종시 대평동 484-11번지에 위치한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의 홍보관 앞은 추운 날씨에도 13시 이전부터 몰려든 인파의 긴 행렬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분양사 측에 따르면 27일(토) 오픈 이후 주말 사이 총 약 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의 홍보관은 모형도와 상담석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상담석에 많은 인파가 몰려 실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추첨 및 게임 등의 경품 이벤트에도 많은 호응이 이어졌다. 분양관계자는 “세종시 내부는 물론 대전 등 일대 지역에서 방문해주신 분들이 세종시 최대 규모의 상업업무시설인 점과 임대케어서비스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워낙 관심이 뜨거워 작년 성공적으로 공급한 1차분에 이어 이번 2차분 역시 조기에 완판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1-5생활권 C48블록에 들어서는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는 세종시 개발계획의 핵으로 꼽히는 정부세종청사 바로 인근에 위치해 청사 내외의 각종 정부기관과 유관 기관·기업의 상주근무인원 1만4천여명을 고정 수요로 품게 된다. 특히 세종시는 상업업무용지 비율이 약 2%에 불과해 분당, 일산, 동탄 등 타 신도시가 많게는 8%를 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업업무시설의 희소가치가 높아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는 전문 운영관리 시스템인 임대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시설의 활성화 및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배려했다. 사전 투자관리 시스템으로는 분양 초기 브랜드 풀을 구성한뒤 분양계약자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전문 임대에이전트를 선정하고, 준공이 1년 가량 남은 시기에는 시장과 상권을 고려한 임차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 풀 재구성 및 접촉해 임차의향서를 접수해 안정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한 사후관리로는 임대위탁 투자자 상담 및 테넌트 매칭, 임차조건 협의 및 임대차 계약 체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관리(P.M)등을 통해 상가의 활성화를 극대화시켜 투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세종시 호수공원, 국립 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국립중앙수목원, 산림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가까워 연간 최대 수백만명에 이르는 유동인구 수요까지 갖춰 투자 상품으로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문의 : 1600-875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 허브화’ 선도 읍·면·동 33곳 선정

    ‘복지 허브화’ 선도 읍·면·동 33곳 선정

    다음달부터 전국 33개 읍·면·동에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전담팀’이 신설된다. 정부는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부산 사상구 모라3동, 대구 수성구 범물1동, 세종시 조치원읍, 전북 완주군 이서면 등 33개 읍·면·동을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델이 될 선도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허브화는 기존의 주민센터를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센터로 바꿔 주민이 내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게 한 사업이다. 맞춤형 복지 전담팀은 직접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장애인·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도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업무의 중심을 ‘행정’에서 ‘복지’로 옮기려면 인력 재배치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33개 읍·면·동이 복지허브화를 먼저 추진해 성공 사례를 만들면 후발 주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 지역에는 지자체별로 2000만원의 예산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복지 전문가로 컨설팅 팀을 꾸렸다. 정부는 33개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 지역의 성공 사례를 지렛대 삼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복지허브화 참여 지자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877개 읍·면·동으로, 전체 읍·면·동(3496개소)의 25.1%에 이른다. 2017년까지 복지허브화 사업에 2100개 읍·면·동을 참여시키고, 2018년에는 전국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정부는 지난 25일 부산에 이어 3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복지허브화 시·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복지센터로 개편되는 주민센터의 새로운 명칭은 국민 공모 등을 통해 3~4월 중 행정자치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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