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구형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공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1
  • “사업장 이동 자유” “여성 성폭력 중단” 이주노동자의 호소

    “사업장 이동 자유” “여성 성폭력 중단” 이주노동자의 호소

    이주노동자들이 근로자의 날을 이틀 앞둔 29일 ‘사업장 이동의 자유’와 ‘이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중단’ 등 9개 요구안을 외치며 정부를 향해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5월 한 달 동안 ‘투투버스’(투쟁투어버스)를 타고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사업장과 고용센터 등을 순회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메이데이에 쉴 수 없어 일요일에 나와” 이주노동자노조 등 4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8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희롱하고 때리면서 임금 떼먹는 사장들, 이를 방관하는 고용센터와 노동청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농축산어업 이주노동자 권리 쟁취, 숙식비 강제징수 지침 폐기를 내걸고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잡으러 고통받는 현장 곳곳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우디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근로자의 날은 5월 1일이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일요일밖에 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늘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스스로 사업장조차 변경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참아야만 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노예가 아니면 뭐라고 부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캄보디아에서 온 스레이 나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고용주들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비닐하우스 숙소를 제공해 살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투투버스’를 앞세우고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했다. 행진 대열에 합류한 2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이동을 자유롭게 하라”(Free Job Change), “우리도 사람이다”(We are human) 등의 구호를 외쳤다. ●5월 ‘투투버스’ 타고 노동청 앞 투쟁 이주노동자 단체는 1일 25인승 ‘투투버스’를 타고 서울노동청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까지 각 지역 고용센터를 비롯해 14곳을 방문하는 ‘투쟁투어’에 나선다. 이들의 투쟁투어는 세종시 고용부 앞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리플 악재’ 탓…신도시 빈 상가 넘친다

    ‘트리플 악재’ 탓…신도시 빈 상가 넘친다

    분양된 것도 세입자 못 구해 ‘공실’ 세종시 ‘20개월 공짜 월세’ 나와 위례선 분양가 이하 급매물도 1분기 대형 공실률 10.4%로 증가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는 떨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 지역은 오랫동안 비어 있는 유령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일시에 많은 상가가 공급되고, 분양가가 비싸 미분양이 늘어난 탓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가 투자 열기가 사그라든 것도 공실률 증가의 원인이다. 25일 세종시 외곽 대로변에는 ‘20개월 공짜 월세’ 상가 광고 현수막이 내걸렸다. 시행사가 20개월 동안 월세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세입자를 확보하고 나서 분양하려는 전략이다. 투자자들이 상가를 분양받고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월세를 많이 받지 못해 투자수익률이 낮을 것을 예상하고 투자를 꺼리자 시행사가 특단의 분양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분양된 상가라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 상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2~3개월 월세를 받지 않거나 애초 내세운 보증금을 깎아주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선뜻 달려들지 않고 있다. 가맹점 학원을 차리려고 상가를 찾는 김모씨는 “빈 상가가 널려 있는데 주인들이 월세를 너무 비싸게 부르고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가 가라앉은 데다 경쟁이 치열해 학원료를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서 비싼 상가는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도 상가 공급 과잉이 부른 새로운 형태의 임대차 조건이 등장했다. 노모씨는 지난 1월 중동탄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상업지구에서 상가를 얻으면서 보증금을 3개월 동안 나누어 내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6층짜리 이 상가는 아직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빈 상가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비싼 분양가에 맞춘 월세 때문이다. 상가 투자는 적어도 연 6% 이상의 수익률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신도시 상가는 분양가는 비싼 반면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임대료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임대료를 낮출 수도 없다. 임대료를 낮추면 당장은 세입자를 구할 수 있겠지만, 계약 갱신 때나 세입자가 바뀔 때 한꺼번에 임대료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가 주인들은 몇 개월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더라도 임대료 자체는 비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위례신도시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가 매물도 나왔다. 5개월째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빈 상가로 방치됐다가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하자 손해를 보고라도 팔아치우겠다며 내놓은 상가다. 한국감정원이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상가의 공실률은 10.4%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4.7%로 0.3% 포인트 올라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눈도장 찍는 지자체들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눈도장 찍는 지자체들

    도로·교통 인프라 시험, 넓은 부지 갖춘 지방이 유리車 메카 울산·새만금 부지 전북·신도시 세종 등 지자체 경쟁오는 10월 1일 낮 울산 북구 외곽순환로. 울산 자율주행 1호차와 2호차가 무선통신을 하면서 가대교차로에서 중산교차로까지 7㎞를 잇달아 왕복운행 한다. 운전자는 핸들·가속기·브레이크 페달에서 손·발을 다 뗀 채 앞뒤 차량과의 거리, 돌출 작업구간, 신호등 신호, 보행자 감지 상황 등 주행상황을 기록한다…. 이처럼 울산 외곽도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제 주행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자율주행차의 일반도로 시범운행을 앞두고 24일 외곽순환도로인 이예로 일대에서 ‘자율주행차 제작 및 실증사업’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1호차’를 제작한 데 이어 다음 달까지 전기차 아이오닉을 토대로 한 ‘자율주행 2호차’를 완성한다. 현재 첨단센서와 제어시스템을 통합하는 ‘통합제어시스템’까지 개발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에 필요한 임시운행 허가도 곧 취득할 예정이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북구 외곽순환도로 가대교차로~중산교차로 7㎞ 구간에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구축한다. 무선통신으로 교통 정보, 보행자 정보, 도로 인프라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 인프라가 구축되면 곧바로 자율주행 차량 실증 운행에 돌입한다. 시는 이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통합제어시스템’을 실증화 할 계획이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시험 구간을 총 23㎞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는 다음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자율주행차 전진기지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한다. 광활한 33㎞의 새만금 방조제 하부의 수변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내부를 잇는 동서 2축·남북 2축 도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등 자율주행 실증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5년간 3000억원을 들여 이곳에서 상용차 자율주행 관련 융복합 기술 개발·시험인증 기반구축·산업밸리 조성·서비스산업 육성 기반 등 사업을 벌인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신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실험을 벌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자율주행차 전장부품소재 기반구축 사업’이 선정돼서다. 유민상 시 산업정책담당은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험을 할 수 있는 최적지는 세종시”라고 했다. 시는 신도시를 순환하는 38㎞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로와 정부청사 주변 10㎞ 도로를 대상지로 꼽았다. 시는 이곳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소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차량 시뮬레이터와 운행시 적합한 범퍼 등을 디자인해 실용화할 수 있는 3D 프린터 등 34가지 자율주행차 장비를 실험한다. 이에 시는 2023년까지 145억원을 투입한다. 지방이 이처럼 앞다퉈 자율주행 개발에 나서는 것은 ‘수도권보다 작고 번화하지 않다’는 약점이 자율주행차 실험에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승복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서기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잡한 수도권보다 넓은 부지를 갖춘 지방의 자치단체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차는 현대·기아차 등이 차량 개발에 나서고, 이를 실용화할 수 있는 핵심부품 개발과 도로·교통 인프라 시험은 정부와 지자체들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남 분당·대구 수성구도 ‘고분양가 관리’

    성남 분당·대구 수성구도 ‘고분양가 관리’

    HUG, 초과 땐 분양보증 거절 서울 강남4구서 모든 자치구로 “진정효과 vs 로또청약” 엇갈려 앞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분양보증이 거절된다. 이러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서울의 경우 기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3일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 대상 지역에 분당구와 수성구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당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제외돼 있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1년 이내 분양한 인근 단지 분양가격의 110%를 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초과하면 HUG는 분양보증을 서지 않는다. HUG가 아파트 분양가를 사실상 통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는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의 아파트 시세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반대로 주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면 청약 과열 현상과 함께 ‘로또 아파트’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HUG는 기존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고분양가 우려지역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고분양가 우려지역이었던 강남4구를 제외한 서울의 나머지 21개 자치구, 부산 해운대·남·수영·연제·동래구 등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편입됐다. 다만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HUG 관계자는 “그동안 고분양가 우려지역도 관리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을 사실상 동일하게 적용받아 온 만큼 이번에 심사의 강도를 ‘강화’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HUG는 분양가 및 매매가 통계자료, 시장 모니터링 결과,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에 해당되는 경우 보증을 거절한다. 3.3㎡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평균 분양가나 최고 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입지와 가구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1년 이내 분양 아파트의 평균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제주 원희룡 지사 공약이행률 76.27점… 전국 1위

    공약평가서도 4년째 최우수 원희룡 제주지사가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법률소비자연맹이 최근 민선 6기 17개 광역단체장의 공약이행 여부를 분석한 결과, 원 지사의 평가대상 공약은 총 142개로 이행률은 76.27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8.11점보다 8.16점이나 높은 수치다. 원 지사의 평가 대상 공약수는 우수 광역 시·도로 선정된 부산시(91개), 세종시(116개)보다 많으면서도 공약이행 점수 역시 부산시보다 2.31점, 세종시보다 4.17점 높았다. 이번 평가대상 17개 시·도지사의 공약수는 총 1319개였고 시·도별 평균 공약수는 94개, 평균 공약이행점수는 68.11점이다. 이번 평가는 법률소비자연맹이 분야별 전문가와 소상공인, 대학생 등 4500여명의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을 활용해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 여부를 조사, 분석한 결과다. 평가 기간은 민선 6기 당선 직후인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각 시·도지사의 5대 공약(선거 공보 포함)과 지자체 홈페이지, 도정보고서, 언론보도 등을 비교 확인 후 공약 이행률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시영 제주도 협치정책기획관은 “공약 이행 평가는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과”라며 “민선 6기 공약 실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공약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머니테크] 낯선 세종서 신혼집 구하는 나공복씨에게 필요한 건?

    [머니테크] 낯선 세종서 신혼집 구하는 나공복씨에게 필요한 건?

    30대 공무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어떻게 신혼집을 마련할지 고민이 깊다. 낯선 세종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데, 빠듯한 자금에 은행을 찾아다니며 대출 상담도 받아야 한다. 결혼 준비까지 겹쳐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KB 리브온’… 대출한도 고려해 매물 검색까지 부동산 매물 검색과 대출 상담을 합친 시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이 눈길을 끈다. A씨처럼 ‘발품’을 팔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손품’을 파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 등 서비스가 제격이다. 집을 구하고 대출을 받는 수고스러움를 앱이 줄여주는 데다가, 다른 경로로 부동산을 구하더라도 객관적인 정보와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의 앱 ‘KB부동산 리브온’은 부동산 매물과 시세를 볼 수 있고, 나의 대출한도를 조회하고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조건을 저장해 두면 관련 매물과 분양, 시세를 알림 서비스로 알려준다. 20, 30대 신혼부부에게 특화된 ‘신혼부부 전용관’도 특징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내 집 마련 팁도 담았다. # 우리 ‘위비홈즈’… 단지 정보 유용·이사 견적도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호갱노노’와 손을 잡고 ‘찾아가는 대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갱노노의 앱이나 웹에서 대출을 원하는 날짜나 금액 등을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은행처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어디에서 집을 구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우리은행의 ‘위비홈즈’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자체 매물은 없지만 아파트 단지 주변 편의시설부터 대중 교통 정보나 통학하기 편한 학교 정보 등을 보여 준다. 실거래 시세 정보 등도 알 수 있고, 앱에서 대출 상담을 받거나 방문 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청약 저축 가입이나 이사 견적 서비스도 담았다. # 연립·다가구 주택 찾는다면 신한은행 앱 이용 아파트가 아닌 연립이나 다가구 주택을 찾고 있다면 신한은행의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이 편리하다. 시세 현황부터 같은 지역 주택의 시세 변화나 건물 상세 정보도 알 수 있다. 앱 ‘신한 쏠’에서도 아파트, 연립, 다가구 시세 및 실거래가를 조회할 수 있고, 대출 상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 경매 매물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직방, 다음부동산 연계… 카뱅 공휴일에도 대출 부동산 플랫폼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각종 부동산 정보 앱과 시중은행, 인터넷은행의 앱을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직방’은 카카오의 ‘다음부동산’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대형 포털들의 부동산 정보도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서비스를 먼저 열었다. 이사날짜가 주말이나 공휴일이어도 대출을 받거나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대출금을 보낼 수 있어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서류 제출은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커버스토리] 세종行 후발대 행안·과기부 담담하면서도 답답한 속내

    [커버스토리] 세종行 후발대 행안·과기부 담담하면서도 답답한 속내

    소문만 무성했던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이전 계획안’이 고시된 이후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각각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는 ‘이삿짐 싸기’가 한창이다. 행안부 1433명, 과기부 777명 등 모두 2210명이 짐을 싸게 됐다. 두 기관을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은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두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겉으로는 “올 것이 왔다”며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사나 자녀 교육 문제 등을 놓고 속앓이를 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 자녀 학업·배우자 직장에 뒤늦게 기러기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관심사는 ‘집 구하기’다. 당장 내년 2월에 세종시로 옮기는 행안부의 경우 공무원들의 관심은 온통 아파트 특별분양에 쏠려 있다. 상당수 공무원은 세종을 서울에 빗대 “여기는 대치동이구먼”, “이곳은 용산쯤 되겠네”라며 구입 이후 부동산 가치의 향배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최근 실시한 특별분양에 누구라도 당첨되면 “이제 부자 되겠다”며 동료들 전체가 축하 박수를 쳐준다. 실제 최근 이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 공동주택 특별분양에서 경쟁률이 무려 10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관심이 뜨겁다는 얘기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세종청사에 먼저 내려간 공무원 중에는 3.3㎡(1평)당 400만~500만원대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들도 있다. 이들은 이미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어차피 세종에 내려와야 할 것이었다면 진작에 내려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안팎이다. 행안부 A과장은 “주변에 세종시 아파트 특별분양을 알아보는 공무원들이 아주 많다. 특히 젊은 사무관들은 거의 다 세종으로 이사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애들 모두 서울에서 직장과 대학을 다니는데 세종을 다 같이 이사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세종시에 원룸 하나 구해서 팔자에 없는 주말부부 노릇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공무원은 교육 문제 때문에 ‘기러기 아빠·엄마’가 될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자녀가 초등학생일 경우 세종행(行)에 별 문제가 없지만 중학생 이상이면 학업 성적이나 교우 관계 등의 문제로 가족 전체 이주가 힘들어진다. 행안부의 한 과장은 “중3 딸에게 세종에 같이 가자고 했더니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다’며 엉엉 울었다”면서 “고교 진학 등 대학 입시와 직결된 문제도 걸려 있다 보니 가족과 상의한 끝에 혼자 내려가기로 했다”고 씁쓸해했다. #前 미래부·과기부 조직개편에 집 샀다 되팔아 내년 8월까지 세종시 이전이 예정돼 있는 과기정통부의 분위기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전 결정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2월 말부터 정부과천청사 주변에는 ‘과기부의 세종 이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과천시 상인단체 등이 내건 현수막을 보면서 출퇴근을 하는 과기부 공무원들의 속내도 복잡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시절 세종 이전이 거론됐을 때 과학기술 분야 공무원 상당수가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들어 미래창조과학기술부로 조직이 개편되면서 세종시 이전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앞서 분양을 받았던 공무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세종시 아파트를 되팔았고, 나머지는 전세를 주거나 세종에서 과천으로 ‘역출퇴근’을 하고 있다. 현재 세종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한 서기관은 “미래부로 넘어가 많은 사람들이 세종에서 분양받은 아파트를 되팔 때가 아파트 시세가 최저를 기록하고 있을 때였는데 손해를 보고 팔 수 없었다”면서 “아내가 이미 세종으로 이전한 부처 공무원이라서 ‘나 혼자만 고생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서울 집을 정리하고 아예 내려가 출퇴근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으로 내려가게 되면 가족과 함께 지낼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 내심 더 빨리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주말부부로 살 생각하면… 임신·육아 어쩌나 반면 서울이나 과천에 거주 중인 공무원들은 고민이 깊다. 취학 전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세종으로 내려간 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 공무원은 “정부청사 내에서 위탁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의 경우 공무원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입소까지 1년 이상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 여성 공무원은 “남편 직장은 서울이라 세종시로 같이 이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주말부부로 살 생각을 하면 임신, 육아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에 막막하다. 서울에 집을 두고 세종에도 주거를 마련해야 하므로 가계 부담도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 서울로 떠난 당신… 세종은 1년 내내 무두절

    [커버스토리] 서울로 떠난 당신… 세종은 1년 내내 무두절

    기획재정부 A 과장에게 물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며칠이나 계시나요.” 입담 좋은 A 과장이 재치있게 대답했다. “5급 사무관은 닷새, 3급 서기관은 사흘, 1급 실장은 하루.” 그는 한 마디 덧붙였다. “정부서울청사나 국회에 가보면 실·국장들 천지거든요. 초임 사무관 때나 지금이나 복사기 찾아 뛰어다니는 막내 신세는 다를 게 없어요.” 꽃피는 봄이 와도 세종청사는 1년 내내 ‘무두절’(수장 없는 날)이다. 장·차관을 비롯해 실·국장들까지 모두 국회나 청와대, 각종 회의에 참석하느라 얼굴 한 번 보기 힘들다. 이러한 고위직들을 보좌하는 건 주로 과장들의 몫이다. 한 경제부처 실장은 “세종에 한 번씩 올 때마다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내 집무실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다른 한 고위직은 “세종청사 복도를 걸어가는데 사무관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쳐서 당황한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각종 회의·일정 죄다 서울서… 장관 보기 힘들어 무두절을 가능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은 “장관은 행사중”이다. 세종청사에 있는 정부 부처마다 장관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당장 각종 주요 회의가 죄다 서울에서 열린다. 국무회의는 물론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주요 기자회견도 여간해선 세종에서 하지 않는다. 한 사무관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서울에서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까지 서울에서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경제 관련 장관들 회의 참석자들 보면 하나같이 세종청사에 있어야 할 분들 아니냐”고 꼬집었다. 장관들로서도 고충이 적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정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종에 있다가도 급하게 서울로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외부 일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부처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세종청사에 있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반면 갖가지 경제 현안을 챙기느라 동분서주해야 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종에 오는 게 한 달에 한 번꼴이다. 그나마 취임 당시 밝혔던 “한 달에 한 번은 세종에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비서실이 일정 조정에 애를 먹는다는 후문이다.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도 사정은 세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기부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은 취임 이후 사흘에 한 번씩 현장을 방문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38회의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은 외부에 있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현장 방문 일정이 없는 날 대전 청사로 ‘출근 도장’을 찍은 것도 아니다. 홍 장관 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서울 여의도나 서울청사에 집중돼 있다. 홍 장관이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 역시 여의도에 있는 집무실에서 열렸다. 기재부는 최근 김 부총리가 사용하는 세종 관사를 이전했다. 접근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기재부 주변에선 “어차피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용하는 마당에 관사는 뭐하러 옮기느냐’는 뒷말도 나온다. 홍 장관은 자신의 집무실에 중소기업 혁신 제품을 전시하고 커피 머신을 설치해 직원들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정작 ‘집주인’이 없어 사실상 빈집으로 방치돼 있다는 후문이다. 세종청사 입주 초기엔 금기시했던 장관들의 ‘서울 집무실’도 이젠 공공연하게 돼 버렸다. 김 부총리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청사에 따로 집무실을 마련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지방노동청,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조정원 등 서울에 있는 산하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처럼 아예 국회 주변에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경우도 있다. #세종 거주지 임대한 간부들, 쓰는 날 적어 먼지만 실·국장들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국회를 방문하거나 할 때는 장관을 직접 보좌해야 하는 데다 직접 참석하는 회의도 많다. 자녀 교육 문제까지 겹치면서 세종으로 거주지를 옮긴 실·국장은 거의 없다. 실·국장 상당수는 세종에서 자는 날을 대비해 아파트나 원룸을 임대해 놨다. 기재부 B국장은 “아파트 한 채를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임대했다. 다들 실제 이용하는 건 한 달에 몇 번 안 된다. 청소도 제대로 안 하다 보니 먼지만 쌓인다. 현관문과 방 사이에 오솔길이 생길 정도”라고 말했다. 한 사회 부처 C국장은 서울과 세종을 오가느라 몸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예산철이나 국회 상임위원회가 있으면 거의 서울에서 지내야 한다. 오후 2시에 행사가 있으면 늦어도 2시간 전엔 출발해야 하는 데다 대기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거의 다른 업무는 못 본다고 보면 된다”면서 “기차표를 예약했다 취소했다 하는 일이 많아서 어떨 때는 환불수수료가 기찻값만큼 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차를 놓쳐서 입석으로 올라갔다 내려올 때도 많다”면서 “세종시에 온 초기엔 서울 출장이 좋았지만 지금은 솔직히 진이 빠지고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집이 수도권에 있는 간부들 중에는 아침에 KTX나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출근했다가 오후에는 서울 출장을 위해 다시 상경하는 경우도 많다. 한 공정위 관계자는 “하루 이틀이야 괜찮지만 세종청사로 이전한 뒤 6년째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어서 피로 누적으로 업무에도 상당한 지장이 있다”면서 “타 부처에서는 직원들이 피로 누적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까지 걸려서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푸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경제 부처 D과장은 날마다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하는 공무원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세종시로 이사를 갈 지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국회 방문이 잦은 업무 특성상 오히려 ‘서울 출장’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접었다. 그는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동료나 선후배 공무원과도 점점 멀어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없다보니 실·국장들 만나기도, 그렇다고 후배 사무관 얼굴을 보기도 어렵다”면서 “어느새 동료들과도 어색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족들과 함께 세종으로 이사한 과장급이나 젊은 사무관들은 고위직과는 또 다른 고충이 있다. 국·과장을 따라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다시 세종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오송역에서 세종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은 밤마다 서울 출장을 마치고 세종으로 향하는 공무원들로 긴 줄이 서 있다. 국회나 다른 부처 및 단체와 업무 협의를 위해 국·과장이 서울 출장을 가면 세종에 있는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은 국·과장에게 보고를 하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다. 문자나 SNS로 보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면 보고에 비해 의사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의사 결정이 지연되기도 한다. # 갈수록 정부 역량 악영향… 이원화 구조 개선을 무두절이 반드시 하급직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기재부의 한 과장은 “윗사람이 없으면 무두절이라고 해서 편하고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같은 사무실에 있으면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로 처리하려니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 B과장은 “일이라는 게 선임자들 따라다니며 보고 들으며 배우는 게 무시할 수 없다”면서 “업무 공간이 서울과 세종으로 분리되면서 업무 전수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당장은 큰 문제는 없어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 역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 고위 공무원은 “과천청사 시절에는 과장급 이하 공무원이 직접 보고를 하면 엄격하게 검토했다”며 “후배 입장에서는 깨지는 것이 무서워 자료를 더 꼼꼼하게 만들고 재차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무두절이 많다 보니 상사가 외부에서 보고 문서를 다운로드받아서 직접 수정을 하거나 전화로 지시를 내리곤 한다”며 “어떻게 보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세종으로 이원화된 구조를 당장 바꿀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건 공무원들도 잘 안다. 결국 적잖은 공무원들이 “개헌을 하는 김에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자”는 주장에 동조한다. 한 해수부 관계자는 “서울 출장은 대부분 국회 관련 업무다. 국회가 세종으로 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기재부 국장 역시 “결국 노무현 정부가 처음 구상했던 행정수도 모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한 노동부 관계자는 “국회만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서울 출장이 크게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원 4곳 대진표 확정…슬슬 달아오르는 6·13

    중원 4곳 대진표 확정…슬슬 달아오르는 6·13

    자유한국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광역단체장 후보가 경선으로 확정되고 있어 6·13 지방선거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르면 20일, 늦어도 오는 24일 결정된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면 지방선거 분위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여야 대진표가 일찌감치 확정된 곳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원이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17일 결선 투표까지 거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으로 결정됐다.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박성효 전 시장이다. 세종시장 선거는 이춘희 현 시장과 송아영 한국당 부대변인이 경쟁한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지사와 한국당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바른미래당의 신용한 예비후보가, 충남지사 선거는 양승조 의원과 한국당의 이인제 상임고문이 각각 맞붙는다. 관심이 집중된 민주당의 서울시장·경기지사·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18~20일 진행된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23~24일 1·2위 간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을 장담한다. 관건은 권리당원 투표 50%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상당수라는 점을 의식한 듯 박원순 시장과 박 의원,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정은 단순히 서울시만의 것이 아닌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운 민주당의 교두보였다”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부패 청산과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 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후보인가, 누가 민주당과 잘 소통할 후보인가, 누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정치적 보좌 역량’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전 당원인 드루킹의 인터넷 여론 조작 파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등으로 지방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다. 최근 악재로 한국당의 지지세가 20%로 살짝 상승하며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로 여론이 여당에 유리하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 노출되지 않는 숨은 보수층이 항상 결집했다”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김경수 의원의 드루킹 파문 연루 의혹으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7일 인천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은 당초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결선 투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개표해 보니 친문계 박남춘 의원이 57.2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김기식 사태와 드루킹 사건으로 위기감을 느낀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박자 맞아야 효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실효성을 높이려면 관련 법률 강화와 도시계획 반영, 지자체 조례를 통한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자율주행차가 70% 확산하면 고속도로 교통처리 용량이 지금보다 1.5~1.9배 늘어나고, 연간 통행시간 비용 절감액도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포용과 혁신의 국토정책’ 세미나에서 이진희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정책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은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규제는 가능하다”며 “도시재생법에 지자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또 “젠트리피케이션이 필요한 지역을 용도지구로 지정, 관리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례에 기존 상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 규제를 명시해 지자체 여건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백진 국토 인프라연구본부장은 자율주행차 도입이 국토공간에 미치는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 “자율차가 70% 보급되면 수도권 고속국도(고속도로) 통행 용량은 최고 1.9배, 도시고속도로는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연간 통행시간 절감 비용도 5조 원에 이르고, 차로를 감소해 여유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차 보급이 증가하면 수도권에서 통행 거리가 20㎞ 이상 늘어나 수도권 통행권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지역 간 통행 빈도가 높아 출퇴근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자율차 운행 시스템을 먼저 도입하고, 점차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율차 도입 효과를 높이려면 신호시스템의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S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세종시 일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물 플러스] “남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인물 플러스] “남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인간은 반드시 뿌리가 있고,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 마디가 생기고 열매가 열립니다. 운명은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듯 바꿀 수는 없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평생동안 외길을 걸어오며 당대를 대표하는 수경학(壽鏡學)의 대가(大家)인 백파카운셀러상담원(한국수경학연구원) 백파 원장의 이야기다. 수경학은 운명을 통찰하는 학문으로 동양철학의 정수가 담긴 학문이다.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인 윤대현 백파 원장은 남다른 ‘통찰력과 선견지명’으로 심오한 수경학의 경지를 터득, 국내의 유일무이한 수경학 대가로 평가된다. 관록(貫祿)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희망’을 쏘고 있는 백파 원장은 ‘상담활동’ 외에도 봉사,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 공공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본지는 ‘세종시’ 사랑에 빠진 수경학의 명인 백파 원장을 만나 지난 생애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현재 백파 원장의 충북 청주 제1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제2사무실에는 예약 없이는 상담이 어려울 정도로 상담자가 끊이지 않는다. 그의 통찰력이 신통하기 때문이다. 수경학은 풍수지리와 사업, 직업, 상호명, 가정문제, 작명, 운세 등 많은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백파 원장을 찾고 있다. 백파 선생은 지난 1960년대 기업들이 태동하던 시기에는 기업인들과의 인맥을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계의 발전은 물론, 지리학을 통한 도로, 도시개발 등 국가 기반시설 기획에도 많은 기여를 해 온 인물이다. 사주는 물론, 태어난 시에도 초시, 중시, 말시로 세분화하여 판단하고 상담자 집안의 본과 지역까지 감안해 운명을 통찰하는 백파 선생은 상담자가 모든 것을 허물없이 털어놓고 상담하며 운명과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카운셀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국운이 걸려 있다” 백파 선생의 통찰력과 예지력은 참으로 신기할 정도다. 해외에서도 백파 선생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의 한인방송과 CBS 방송 등에서 5년간 재미교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수경학 상담활동을 펼친 바 있다. 매일 진행된 ‘즉문즉답’을 통해 명쾌한 운세판단과 가이드를 제시해 인기를 누렸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 중국 등 세계 39개국으로 특별 초청되어 국운과 글로벌기업의 장래를 카운셀링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백파 선생은 최근 세종시의 발전을 통한 국가 융성 전략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세종시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한다. 백 원장은 박정희 대통령 당시 책사를 역임하면서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을 최초설계했던 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행정수도 이전을 준비했던 풍수지리 및 명리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백 원장은 이미 1973년도부터 국가 수뇌부에 현재의 세종시 자리인 당시 공주군 장기면, 의상면, 연기군 금남면, 남면 등 일대에 나라의 수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정부 차원에서도 백파 원장의 의견을 신뢰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도 건설을 위한 실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도 이전은 미뤄졌지만 백파 원장의 제언에 힘입어 금남면 일대는 항상 수도 이전 최적지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권에 이르러 본격적인 세종시 건설로 이어지게 되었다. “1970년대 초 지금의 세종시 지역에 큰 사고가 있었고 그때 나는 국가 수뇌부의 요청으로 그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세종시 지역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형이 너무나 좋아서 나라의 수도 자리로 국가 수뇌부에 건의했고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 세종시의 탄생을 볼 때 제 예견이 맞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1973년부터 국가 수뇌부에 현재의 세종시 위치로 수도가 옮겨져야만 나라가 편안해진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세종시의 지형적 구조가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풍수적으로 판단하면 계룡산, 갑하산과 대전 동학사, 마곡사 줄기를 볼 때에 현 세종시의 운기는 바람이 불어 내려와서 쉬었다 가는 형국입니다. 즉 하늘이 내린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 땅은 일반인 중에서도 잠을 못 자거나 피로하거나 정신이 어지러울 때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 몸이 회복되는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그만큼 대단한 지형이고 그래서 이미 40여년 전부터 국가 수뇌부에서도 수도 이전자리로 기획해 왔던 곳입니다.” 백파 원장의 지론이다. 세종시의 현재 위치는 하늘이 내린 자연환경과 지리적 여건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국가 융성을 이끌 도시 건설의 최적지로 꼽혀왔던 곳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세종시의 위치는 1500년 전 삼국시대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으며, 조선 건국기에는 서울보다 유력한 왕도의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이기도 하다.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 수경학은 목숨 ‘수’, 거울 ‘경’자로 동양철학의 정수가 담긴 학문이며 백파 원장은 수경학의 창시자이자 불세출의 명인이다. 백파 원장이 태어난 고향은 옛날 경상남도 동래군 장안면 좌천리 187번지이고, 아버지 윤만갑과 어머니 조재현의 장남으로 1941년 12월 24일 태어났다. 그는 확실히는 모르나 주위 분들이 말하기로 그 당시 어려운 시대였지만, 나름대로 먹고사는 것은 별다른 문제 없이 살아왔다고 한다. 그는 당시 시절은 잘 모르고 주위 사람들 말로 들은 것뿐이다. 백파 아버지는 삼남매로, 누님 한 분과 남동생 한 분이 계셨는데, 누님은 일찍 세상을 떠나 남동생 한 분만 계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시 제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호열자라는 전염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9일 만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삼촌댁에 가게 되어, 그곳에서 1년 정도 지냈다”고 한다. 당시 너무 어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삼촌은 건달로 삼촌과 함께 생활하던 부인은 정식 결혼도 하지 않고 술집에 종사하는 여자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제 나이 돌이 막 지났을 때 도저히 삼촌댁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던 모양으로 먼 친척의 도움으로 자라던 동네 인근 옥정사라는 절의 비구니 스님이 저를 키워주었다고 한다. 백파 원장의 소회다. 어린 시절 백파 원장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송파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당대 수경학의 대가(大家)로 성장했다. 그는 남다른 통찰력과 예지력을 가진 인물로 심오한 수경학의 경지를 터득하여 국내 유일무이한 수경학 대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해인사 송파 큰스님이 자식처럼 키워주셨고, 스님께서 수경학과 지리학을 집중적으로 공부시켜주셔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큰스님이 타계하시고 큰스님과 인연이 있던 고마우신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과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의 도움으로 거처를 마련하여 큰스님이 가르쳐주신 수경학을 통한 상담업을 부산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 원장의 소회는 계속되었다. 그 당시 속칭 ‘총각도사’라는 소문이 부산지역은 물론 전국에 자자했고, 백 원장을 만나려면 3~4일은 걸려야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정도로 이름이 났다. 심지어 백 원장의 상담소 주위에 조그마한 여인숙과 여관이 있었는데 그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손님들이 기다리는 기간에는 주위 숙박업소들이 방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국가 수뇌부의 높은 분들은 물론, 지금은 굴지의 재벌이 된 많은 기업의 창업 회장들의 운명을 상담해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저는 절에서만 자라서 돈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형제 하나 없는 단신으로 생활해왔기 때문에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나는 왜 돈과 세상 물정을 모르고 오로지 상담과 수경학 공부에만 집중했는지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는 서민부터 국가 최고위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왔다. 특히 60년대 우리나라 기업들이 태동하던 시절 기업인들과 인맥을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계 발전은 물론 지리학을 통한 도로, 도시개발 등 국가 기반시설 기획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그 당시는 산업발전의 태동기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업집단을 ‘그룹’이라는 말로 부르지도 않았고, 지금은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당시엔 이름조차 생소한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기업들이 사업상 새로운 성장을 시작할 때 또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 형성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백파 원장은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으로서 정계 수뇌부와 국내 굴지의 그룹 총수들의 곁에서 도움을 주며, 국운은 물론 사업 방향과 인재 등용 등 중요한 결정에서 상담활동을 해왔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저서와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의 증언에서도 백파 선생이 언급된 바 있기도 하다. 백파 선생은 고 박정희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財界(재계)에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 한보 정태수 회장, 럭키 구본은 회장, 두산 박용성 회장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인사와 교류했다. 오해와 억울함으로 굴곡진 세월 호사다마(好事多魔)일까. 백파 원장은 어처구니없게 구설수에 휘말리고, 불필요한 고생까지 하게 되는 굴곡을 겪게 된 일도 있다. “지금도 제게 피해를 줬던 얌체 같은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정말 치를 떨 정도입니다. 너무나 억울하게 많이 당하고 금전적인 손실도 많았어요. 백 원장은 말한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 상담객 중에는 사업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은 납품, 사업 인허가 등 여러 가지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돈만 밝히는 얌체 같은 정치인들은 저를 통해 접근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장담하고 정치후원금을 원했고, 저는 순진하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그 말을 믿고 상담객에게 정치후원금을 받아 정치인에게 전달하면 그 뒤로 정치인은 나 몰라라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일이 처리되지 않으니 상담객은 나를 사기로 고소합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치인에게 경찰이 전화하면 정치인들은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하여 나만 억울하게 당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검사, 경찰 등 사법기관에서 편파적으로 저를 처벌하여 억울했던 울분의 세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백파 원장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기가 찰 노릇이지만 일개 개인이 힘을 가진 고위공직자를 당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에서 모든 누명을 백파 원장이 뒤집어쓸 수밖에 없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무조건 전과가 있다 하여 전후 충분한 조사 없이 백 원장에게 벌을 주기도 했고, 심지어 조사관은 백 원장의 말은 듣지도 않고 고위직의 말만 믿고 사건을 처리하기도 했다. 백파 원장은 금전적인 이익만을 챙긴 고위직 대신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고, 이후 자신을 언제 보았냐는 듯 하는 그들을 보며 사회의 비정함과 비열함을 느꼈다고 한다. 배신과 모함으로 얼룩진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오늘을 버티어 왔다. 봉사와 나눔의 대부(代父) 그러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경학의 대가인 백파 원장의 명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기부활동 외에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밥차’ 활동, 지역 봉사활동,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 공공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을 속인 적이 없고, 단 십원도 남에게 손해를 끼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인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범법자 취급을 받으며 재산까지 다 빼앗긴 것이 지금도 말할 수 없이 억울합니다. 정치인의 모략에 빠져 전과가 생겼고, 또 전과가 있다 하여 이후 사건에서도 일방적으로 누명을 쓴 것이 가슴에 사무칠 정도로 억울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더 베풀고 나누며 살려고 합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상담을 받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방문해 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상담을 정성껏 진행하더라도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절대 사례금도 받지 않고 언제든 무료로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제 나이 팔십이 넘고 보니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위 여러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 백파 원장의 ‘사랑과 정’이 담긴 뜻이다. 백파 원장의 선견지명의 카운셀링은 그의 관록(貫祿)과 통찰력이 더해져 상담자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파 원장은 지금도 상담이 맞지 않을 경우 일절 상담료를 받지 않는다. 백파 선생은 오직 누굴 도우면 도왔지 피해나 주고 신세 지지는 않고 오늘날까지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만일 제가 돈을 벌자는 마음을 먹었다면 재벌 회장쯤 되었을 것입니다만 그런 미련은 없고 그저 그동안 잘 먹고 잘 살고 ‘지금도 늘 누굴 무엇을 도와드릴까’만 생각한다는 원장. 그는 굴곡진 인생에서 배운 ‘지혜와 통찰력으로 사회에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상담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세종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 한다는 백파 원장. ‘봉사와 나눔의 대부(代父)’ 백파 원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광역알뜰교통카드 써보세요”

    “광역알뜰교통카드 써보세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광역알뜰교통카드 체험단 발대식에서 김현미(왼쪽 세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통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公슐랭 가이드] 무한 情 리필

    [公슐랭 가이드] 무한 情 리필

    세종특별자치시는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물론 1982년 과천, 1997년 대전으로 다수 행정기관과 소속 직원들이 이전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청사가 대도시 내에 건설되면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와 함께 원주민들과 어울려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세종은 공주시, 연기군, 청원군 등 기존 농촌지역에 거대한 택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건설한 계획도시이며 신도시다. 특히 정부세종청사 이전 초창기인 2012년에는 이전 기관 직원들에게 세종시는 춥고 낯선 도시였다. 그 당시 세종시는 ‘세베리아’(세종 시베리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춥고 낯설었던 시절 시골밥상을 내주던 식당 3곳을 소개한다. 가족을 떠나온 이들에게 따뜻한 집밥이었고, 도시에서 이주한 이들에게는 먼 고향의 추억을 소환하는 시골밥상이었다. 지금 세종시는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전국에서 제일 젊은 도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되었지만, 이 식당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이 식당들의 공통점은 상호가 모두 식당으로 끝나고, 차가 있어야 갈 수 있으며, 식사 후 주변 논과 밭, 산을 둘러보며 간단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는 몇 가지 밑반찬을 기본으로 메인 메뉴가 추가되는 형식인데, 반찬은 ‘무한리필’이 된다. 가격은 8000원 내외다.반찬 가짓수만 13개… 밥 덜었다가 더 먹고 오는 ‘든든한 한 끼’ #감성식당(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감성식당이 내놓는 반찬 가짓수는 13개다. 연중 같은 반찬도 있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반찬이 있다. 밥은 커다란 옛날 스테인리스 밥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처음 가는 손님들은 밥의 반을 덜어냈다가, 나중엔 다 먹고 나온다. 그리고 예약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는 분이 예약자의 성명, 연락처 등을 묻지도 않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예약이 안 되는 것이다. 무조건 일찍 가야 한다.걸쭉한 닭볶음탕·청국장… 주인 눈치 덜어낸 ‘셀프 반찬 리필’ #선영식당(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선영식당은 6개 종류의 반찬을 내놓는데, 추가로 제육볶음, 청국장, 닭볶음탕 등을 시킬 수 있다. 4명이 가면 제육볶음 2인분, 청국장 2인분 조합이 괜찮다. 닭볶음탕 매니아들은 묵직하고 걸쭉한 국물을 칭찬한다. 밑반찬들이 모두 맛있는데 ‘셀프’라서 무한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주인이나 일하는 분들이 눈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만원도 안되는데… 제육볶음·생선구이 한 쌈 ‘점심의 행복’ #학마을식당(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학마을식당의 반찬 수는 10개 정도다. 앞에 소개한 식당들과의 차이점은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채소와 풋고추가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점심 특선에 제육볶음과 생선구이가 나온다. 손님 중에는 주변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 ‘현장식당’으로 불리기도 한다.최해일 명예기자(권익위 기업민원팀 사무관)
  • [머니테크] 강남 부럽잖네… 세종시 아파트 고공행진

    집값 상승률 1위, 26개월 연속 아파트 분양 완판, 프리미엄 형성 전국 2위.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직원들이 많이 사는 세종 행복도시의 주택시장 실적이다. 주택시장에서 세종시가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꺾이지 않는 청약 열기… 26개월째 미분양 ‘0’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도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종시 아파트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3중(重) 규제에 묶여 있지만, 청약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2016년 4월(미분양 3가구) 이후 26개월째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4개월째 단 한 채도 없다. 같은 기간 1만 9480가구가 공급됐지만 모두 소화한 것이다. # 8000만원대 분양 프리미엄… 상승률도 1위 아파트에 당첨되면 웃돈도 기대된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평균 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비싼 아파트가 많이 공급됐기 때문에 웃돈도 그만큼 높게 형성됐다고 보면 된다. 세종시 아파트도 분양권에 평균 8785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을 제쳤다. 지난해 세종시의 집값은 4.29% 상승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투기지역 지정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도 세종시 아파트 인기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가로 이전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으로 도시는 계속 커지고 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라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 행안부 이전 등 호재… 올 1만여 가구 추가 공급 새 아파트 분양은 올해도 이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공동주택 공급 예상 물량은 1만 319가구다. 분양주택이 6913가구, 임대주택이 3406가구다. 연초 공급에 이어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시 6-4생활권에서 ‘세종 마스터힐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특별공급을 마치고 17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 특화설계, 쾌적한 주거환경, BRT도로 인접 등 입지가 빼어나다. 59~120㎡로 설계한 31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제일건설도 세종시 2-4생활권에서 ‘세종 제일풍경째 위너스카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84~158㎡로 설계한 아파트 771가구와 상업시설을 동시에 분양한다. 세종 최대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선다. 6월에는 한신공영이 1-5생활권에서 636가구, 우미건설도 1-5생활권에서 465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한림건설은 12월에 1-1생활권에서 4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화암사 ‘대시주’무인 성달생 위패 모신 한 칸짜리 사당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화암사 ‘대시주’무인 성달생 위패 모신 한 칸짜리 사당

    소박하면서도 단정하게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사찰을 두고 흔히 ‘곱게 늙은 절집’이라고 표현한다. 아마도 안도현 시인이 ‘화암사, 내사랑’에서 말한 ‘잘 늙은 절 한 채’의 변주(變奏)가 아닐까 싶다. 시인이 ‘인간세(人間世) 바깥에 있는 줄 알았다’고 했던 절은 완주 화암사(花巖寺)다. 절에 오르기는 쉽지가 않다. 시인이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다’고 한 그대로다. 그렇게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 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나타나는 절이 화암사다. 그런데 ‘화암사 중창비’의 분위기도 안 시인의 묘사와 닮아 있다. ‘바위 벼랑의 허리에 한 자 폭 좁은 길이 있어 그 벼랑을 타고 들어서면 이 절에 이른다.…바위가 기묘하고 나무는 늙어 깊고도 깊다’ 비문은 1441년(세종 23) 지은 것이다.●‘하앙식 구조’ 화암사 극락전 국보 지정 화암사라면 국보로 지정된 극락전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81년 해체 수리하면서 찾은 기록으로 1605년(선조 38) 세운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극락전은 이른바 하앙식(下昻式) 구조로 유명하다. 복잡한 설명이 뒤따라야 하지만, 한마디로 지붕을 높여 맵시 있게 보이기 위한 건축적 장치라면 크게 망발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는 사실을 건물의 겉모습만으로 알아차리기란 전문가도 쉽지 않다. 하앙식 구조가 아니더라도 날아갈 듯 아름다운 지붕이 우리나라에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통 사람의 눈에는 극(極)·락(樂)·전(殿) 세 글자를 한 글자씩 따로따로 내건 편액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물론 편액을 이렇게 만든 것도 하앙식 구조이기 때문일 것이다.화암사를 말할 때 강당에 해당하는 우화루도 빼놓으면 안 된다. ‘잘 늙은 절 한 채’라는 이 절의 인상은 아마도 우화루에서 결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극락전과 우화루, 여기에 적묵당과 불명당이 마당을 감싸며 이른바 산지중정형 사찰의 모습이 완성됐다. 화암사가 아름다운 것도 각각의 전각도 전각이지만 이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오늘은 극락전도, 우화루도 아닌 화암사에서 가장 작은 철영재(英齋)로 눈길을 돌려보고자 한다. 극락전 동쪽에 자리잡은 철영재는 불과 한 칸짜리 사당이다. 뜻밖에 조선 초기의 무신(武臣) 성달생(1376~1444)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 절집에 무신의 사당이라니….●철영재 현판 글씨는 문인 자하 신위가 써 철영재 현판 글씨는 자하 신위(1769~1845)가 썼다. 추사 김정희와 비교되곤 하는 조선 후기 문인이다. 자하는 금강경을 필사하고 감상을 적은 ‘서금강경후’(書金剛經後)를 남겼을 만큼 불교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인물이 사당의 현판 글씨를 썼다니 성달생과 화암사, 나아가 성달생과 불교의 인연이 결코 간단치 않음을 짐작하게 한다. 화암사는 창건 연대가 통일신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중창비는 전한다. 원효와 의상도 수도했다고 적었다. 1425년(세종 7)부터 1440년(세종 22)까지는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졌다. 당시의 대(大)시주가 성달생이다. 그는 1417년(태종 17)부터 이듬해까지 전라도관찰사 겸 병마도절제사를 지냈는데, 이때 화암사와 인연을 맺은 듯하다. 그런데 인연은 중창에 머물지 않는다. 조선시대 불경(佛經) 간행의 역사에서 화암사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그 중심에 성달생과의 인연이 있다. 성달생은 개성유후(開城留後)를 지낸 성석용의 아들이다. 유후는 조선의 창건 수도인 개성을 다스리는 벼슬이었다. 태종실록에 있는 성석용의 졸기(卒記)에는 ‘글씨를 잘 썼다’는 대목이 보인다. 그런데 글씨라면 그의 아들 삼형제 달생·개·허도 일가견이 있었다.●법화경 등 판각한 조선 불경 간행 중심지 성달생과 성개가 필사한 안심사판 묘법연화경은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완주 안심사는 화암사에서 멀지 않다. 화암사와 더불어 불경 판각이 활발했던 안심사에는 금강경, 원각경, 부모은중경 등 조선시대 한글 경판도 다수 전하고 있었지만, 6·25전쟁 때 모두 불타 버렸다고 한다. 성달생의 글씨로 찍은 화암사판 불경은 1443년(세종 25)부터 쏟아져 나온다. 법화경, 능엄경, 중수경, 부모은중경, 지장경, 육경합부, 시왕경 등 모두 12종에 이른다. 육경합부(六經合部)는 금강경, 화엄경, 능엄경, 아미타경, 관세음보살예문, 법화경의 한 대목씩을 엮은 것이다. 성달생의 아들과 손자는 단종 복위 운동으로 나란히 목숨을 잃은 성승(?~1456)과 성삼문(1418~1456)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성삼문은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성달생이 필사한 화암사판 법화경에는 성승과 성삼문도 발원자로 참여했다. 화암사판 법화경은 이후 복각본만 24종이 나왔다. 조선시대 법화경은 성달생 글씨를 판각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봐도 크게 과장은 아니다. 철영재 현판을 쓴 자하 역시 ‘성달생 법화경’을 읽으며서 불교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여 갔을 것이다. 그러니 화암사는 성달생의 존재로 ‘조선시대 불경 간행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절 경내, 그것도 큰 법당 곁에 이런 인물의 사당을 지은 것도 이해할 만하다. 화암사에 남은 성달생의 흔적은 철영재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창비는 높이 130㎝, 폭 52㎝, 두께 11㎝이니 그야말로 아담하다. 비문은 15세기 중엽 지었다지만 비석을 세운 것은 1572년(선조 5)이다. 중창비에는 비문을 누가 짓고, 글씨를 누가 썼는지 나타나 있지 않다. 매우 이례적이다. 그 주인공으로 성달생을 떠올려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비문을 지었다는 1441년은 그가 죽기 3년 전이다. 아들과 손자가 ‘역모’에 가담했으니 성달생도 무사하지 못했다. 세조실록에는 ‘예조에서 성승의 아비에 대하여 연좌를 청하여 그대로 따랐다’는 대목이 보인다. 파주 무덤의 석물(石物)을 모두 없앤 것이다. 성승과 성삼문이 복권된 것은 1691년(숙종 17)이다. 중창비를 세운 시기 그들은 여전히 ‘대역죄인’이었다. 성달승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성달생은 일화도 많이 남긴 인물이다. 전라도관찰사에서 내직인 내금위삼번절제사로 옮긴 1418년 세종이 명나라 사신을 전송할 때 직책상 칼을 찼다. 세종이 즉위한 해다. 그런데 상왕, 즉 태종 앞에서 칼을 찼다는 이유로 세종으로부터 질책을 받아 파직된 것이다. 형제의 난을 일으키는 등 칼로 일어선 태종 이방원이 적지 않게 놀랐던 때문일 듯하다. ●유감동 ‘섹스 스캔들’에 연루돼 물의도 성달생은 세종실록의 표현대로 ‘명나라 황제의 친척’이 되기도 했다. 명나라는 공녀(貢女)의 악습을 원나라로부터 물려받았는데, 1408년(명나라 영락 6)부터 1433년(명나라 선덕 8)까지 7차례에 걸쳐 114명의 조선 소녀를 징발한다. 성달생의 열일곱 살난 딸도 여기에 포함됐다. 공조판서 시절이었으니 조선시대를 통틀어 공녀의 부친으로는 가장 벼슬이 높았다. 성달생은 유감동의 간부(奸夫)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감동은 양반 가문의 딸이자 고위 관리의 부인으로 세종시대 40명 남짓한 조정의 전·현직 관리와 스캔들을 일으켜 물의를 빚었는데, 성달생도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그는 충청도 초수로 안질을 치료하러 간 세종을 호종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배현진 안보는 나경원 ‘눈길’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배현진 안보는 나경원 ‘눈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배현진(한국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함께 나온 더팩트 사진이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한국당의 서울시장·세종시장 추대 결의식 자리로 나 의원과 배 예비후보,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배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새긴 하얀 점퍼를 입고 등장해 나 의원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배 예비후보는 나 의원에게 밝게 인사했고 나 의원은 무표정으로 박수를 친 후 휴대전화에 몰두하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밝게 대화하는 모습도 다른 사진에 담겼지만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유독 주목했다. 이태임과 예원 논란을 패러디하며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며 공유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 입당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2의 나경원이라는 주변의 기대에 대해 “나경원 의원께서는 의원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서 성과로 보여준 게 많다. 저는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제 나름대로 당차게 해나가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키즈’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영입이 됐으니 그 표현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전히 뜨거운 세종시 분양

    여전히 뜨거운 세종시 분양

    12일 세종시 대평동에 문을 연 주상복합단지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청약예정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세종 뉴스1
  • 安이 영입 추진 세종시장 후보 돌연 잠적

    安이 영입 추진 세종시장 후보 돌연 잠적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세종시장 후보로 영입했다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이 12일 영입행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안 위원장은 이날 “설득과 영입에 여러분들이 노력했으며 저도 만났다”면서 “어제 저녁에 갑자기 (출마가) 곤란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진상 규명이 먼저”라고 말했다. 세종시당위원장인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 전 청장이 모처에서 전화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잠적했다”며 “당 차원에서 정치적 배후와 외압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에서 “개인적 사유에 의한 변심이 아니라 그 이상의 배경이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는 모종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악질적인 정치공작에 의한 출마 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에 김상채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구로구청장 후보에 이종규 전 C&우방(우방건설) 전무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충재 잠적…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 앞두고 당혹

    이충재 잠적…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 앞두고 당혹

    바른미래당이 세종시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2일 돌연 잠적해버렸다.이충재 전 청장은 당에 불출마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했다. 당초 이날 오전 인재 영입 발표 행사에서 이충재 전 청장은 바른미래당 광역단체장 영입 1호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최고위원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충재 전 청장이 어제 저녁 모처에서 전화를 받고 갑자기 돌변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잠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충재 전 청장) 측근들에 의하면 ‘이해해 달라. 나를 좀 살려달라’고 말하고 사라졌다”면서 “정치적 배후의 외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당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 차원에서 정치 배후와 외압 가능성을 포함해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할 계획”이라면서 “당분간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당 차원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충재 전 청장 역시 전날까지 출마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전날 귀가 전까지 사람들을 만나며 중앙당 세종시장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2시쯤에는 세종시에서 지인을 만나 세종시장 출마 배경과 비전을 설명했으며, 1시간 뒤에는 새롬동과 다정동 사이 도로변에서 선거사무실 개소를 위해 계약 논의를 할 만큼 출마 준비에 적극적이었다. 오후 5시에는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을 방문, 시당 관계자들과 출마선언문 내용을 정리했고, 중앙당에도 ‘세종시=행정수도’를 당론으로 확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역시 이날 7차 인재 영입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 등 여러분들이 영입에 노력했고 저도 그 과정 중에 만났다”며 “어제 갑자기 곤란한 상황이란 소식을 전해 들었고 충분히 진상을 알지 못 한다. 우선은 진상 규명이 순서”라고 설명했다.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후보자가 없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다시 재공모하면서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과정”이라면서 “아마도 그런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등록 시한을 사흘 앞두고 그 동안 공을 들여왔던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 1호’ 인사가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하며 잠적하면서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이충재 전 청장은 1980년 7급 공무원 공채로 임용돼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2011년부터 1년 3개월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을 담당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차장을 역임했고, 이후 2013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4년 4개월간 행복청장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외지역 전담 의사 키울 ‘공공 의대’ 만든다

    ‘폐교’ 서남 의대 정원 49명 규모 학비 전액 지원… 9년 의무 근무 2022년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들어선다. 의대 학비를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대신 9년 이상 정부가 지정하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는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 전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국민 여론 수렴이나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학생은 시·도별 의료취약지의 수요와 분과별 부족 인원 등을 고려해 뽑고 졸업 뒤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복무하게 된다. 정부는 등록금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대신 의무 복무 기간을 둬 중도 이탈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되 9년 이상 의무 복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무 복무 규정을 어기면 학비를 반납해도 의사 면허를 주지 않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이르면 2022년부터 공공의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무 복무 근무지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이다. 일본도 1972년부터 매년 의사 120명을 선발해 공공의료 특화교육을 한 뒤 졸업 후 9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의무 복무 뒤 68%가 출신 지역에 정착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대 설립 논의는 의료계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서울시립대가 정부에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공의대 설립 의사를 타진하면서 본격화됐다. 또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각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논의는 더욱 구체화됐다. 그러나 결국 정부가 국립의대를 선택하면서 서울시립대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마찬가지로 지방의회까지 나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 순천대와 목포대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전남대 의대가 광주에서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전할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는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와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