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종문화회관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53
  • [국악]

    ■ 김소형 아쟁 독주회 28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아쟁 파트 단원으로서 지난 7년간의 노력을 담아 만든 창작곡 2곡과 박종선류 아쟁산조 등을 발표한다. 전석 1만원.(02)6227-5240.■ 서울시립교향악단 ‘브람스 스페셜-관현악 시리즈 Ⅳ’ 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독일 레퀴엠’을 연주. 세계 무대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김영미와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1만∼12만원.(02)3700-6300.■ 협주동화 29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1년 전 임준희, 백대웅, 백병동, 이해식 등 네 명의 작곡가에게 창작 국악관현악곡을 위촉하여 탄생한 작품들의 초연 무대.‘2만∼5만원.(02)2280-4114.
  • 크리스마스·연말 어린이 뮤지컬 테마는 가족愛, 그 훈훈한

    크리스마스·연말 어린이 뮤지컬 테마는 가족愛, 그 훈훈한

    아이들을 겨냥한 연말 공연계에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크리스마스의 전령’으로 해마다 우아함을 뽐냈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춤사위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것. 극장측은 지난해 초연돼 뜻밖의 환대를 받았던 가족뮤지컬 ‘애니’를 대표작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호두까기 인형’의 공백을 틈타 정동극장은 새로운 가족 무용극을 기획했으며, 도서·TV시리즈·장난감으로 무수히 변신하며 강력한 캐릭터의 힘을 발산해온 기관차 ‘토마스’는 뮤지컬까지 레일을 깔고 미국·호주에 이어 한국까지 달려왔다.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가 어떻게 나오죠?” 아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토마스와 친구들’이 뮤지컬로 첫선을 보인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접한 부모들의 첫 질문은 이렇다. 올해 4월 미국에서 초연된 뒤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 오는 토마스는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의 원형은 잘 살려졌으며, 크기는 실제 기차의 4분의3 정도로 축소 제작됐다. 토마스와 함께 퍼시, 디젤, 그리고 트럭이 등장한다. 철길이 깔린 무대 위를 ‘토마스와 친구들’이 하얀 증기를 뿜으며 달려가면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질 듯. 기관차들의 얼굴은 실리콘으로 제작돼 배우들의 조종으로 상황에 맞는 갖가지 표정을 연출한다. 무대 전반은 해외 스태프들이 책임지며,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한국 배우 8명이 토마스와 함께 연기한다.0일∼새달 2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새달 4∼16일 돔아트홀에서 열린다. 내년 1월13일까지 수원, 인천, 광주, 전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 9개 도시에서 토마스의 질주가 계속된다.3만∼5만원.(02)541-3150. ●성냥팔이 소녀의 꿈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가족 무용극. 원작은 비극이지만 소녀가 양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는 해피엔딩으로 풀었다. 배우들은 모두 ‘예원댄스컴퍼니’에 소속돼 있는 아이들이다. 동화의 순수함을 꾸밈없이 표현하고 아동 관객과의 더 나은 소통을 위해 성인 연기자를 일부러 배제했다. 연말 레퍼토리에서 밀려난 ‘호두까기 인형’의 아쉬움을 채워주지 않을까. 새달 14일부터 30일까지 오후 7시 30분 정동극장. 크리스마스 시즌인 22일부터 25일까지는 특별히 오후 1시에 무대가 선다.2만 5000∼3만원.(02)751-1500. ●애니 고아 소녀의 꿋꿋한 성장기와 탐욕스런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뮤지컬 ‘애니’. 지난해 초연돼 깜찍한 아역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가 빛났다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지난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탄력 받아 ‘호두까기 인형’을 밀어내고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안착했다.7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한데 아역과 성인 연기자들의 호흡, 쫀쫀한 드라마와 음악으로 성인 관객들까지도 감탄시켰다. 귀여움을 한 몸에 받은 ‘1대 애니’ 이지민과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의 전수경은 원년 멤버로 이번에도 얼굴을 내민다.3만∼5만원.(02)399-1772.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효녀 심청? 제 딸 팔아먹은 게 자랑이냐”

    “효녀 심청? 제 딸 팔아먹은 게 자랑이냐”

    ‘효의 대명사’ 심청, 그녀는 스스로 몸을 판 창녀였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떠받치는 심청을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분단의 현실을 다룬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 선생이 쓴 희곡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이 때문에 30년 전 초연 당시 엄청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심청을 그리고자 했던 그의 뜻은 완전히 왜곡되어 수용됐다. 시대를 한참이나 앞서간 그의 ‘심청’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극단 창단 10주년, 세종 M시어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심청은 두 번 연극화됐다.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작가의 고매한 언어에 짓눌려 적절한 화법을 찾지 못한 연출가들은 혀를 내둘렀고 출연 배우들도 여럿 뻗었다. 만드는 사람들이 이럴진대 선생의 작품이 대중과 소통하기란 만무했다. ●판소리·남도민요 등 풍성 “재미도 잡겠다” 이 어려운 작업에 연출가 이윤택이 도전했다.“지루한 건 못 참는다.”는 그는 판소리, 정가, 남도민요 등 전통의 소리와 신명난 몸짓, 상상력 풍부한 무대 미술을 갖추고 대중과 눈을 제대로 맞추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21일 혜화동 게릴라 극장. 이번 무대의 ‘간’을 볼 수 있는 짧은 시연회가 열렸다. 총 4막 가운데 심청이 팔려가는 첫 막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어렵고 지루한 구석은 눈꼽만큼도 없다.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시주하겠다고 덜컥 약속한 심봉사가 꿈에 사채업자처럼 검은 양복을 쫙 빼입은 저승사자에게 시달리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아비의 걱정을 들은 심청이 ‘賣物 供養米三百石(매물 공양미삼백석)’이라고 쓴 종이를 매달고 그 밑에서 슬픈 표정으로 징을 쳐댄다. 서글픈 장면인데도 배시시 웃음이 새어 나온다. 팔려가는 심청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주문하는 심봉사와 요사스러운 뺑덕 어멈이 주거니 받거니 늘어놓은 사설과 판소리에 웃음보가 늘어난다.“좋다.”하는 추임새가 절로 나올 정도로 흥겹다.“원작에서 단 한 줄도 고치지 않았다.”는 대사는 쉬운 판소리로 맛깔나게 풀어져 귀에 쏙쏙 박인다. ●스스로 몸 파는 창녀가 더 현실적 이튿날 저녁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극작가 최 선생과 연출가 이씨와의 만남이 있었다. 선생은 이날 자신의 작품을 먼저 살펴 보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심청을 창녀로 설정한 것에 대해 “딸이 등 떠밀려 제물이 된다는 것이 민족의 아름다운 유물로 생각되지 않았다. 자신의 결정에 따라 집안을 위해 몸을 파는 것이 오늘날에 비춰서도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초연 당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전위·현대 연극에서 그 정도는 농담 수준이다.(그걸 이해 못하는)촌뜨기들이랑 무슨 얘길 하겠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중·일 진출 추진… “아시아적 작품이라 자신” 선생에 의해 꼬아진 심청의 인생은 연출가 이씨에 의해 한번 더 비틀어진다. 이번 연극에서 심청은 종내에 서울역 노숙자로 전락한다. 연출가 이씨의 변이 그럴 듯하다. 원작에는 황해도 도화동이라는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분단으로 기차가 끊겼으니 서울역 주변을 떠돌 수밖에 더 있겠느냐는 것. 그러면서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가 ‘아비 부재’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서울역이다. 집 나가 떠도는 그들이 모이는 곳 아닌가.”어느 작품이든 동시대에 닿아야 한다는 그의 고집을 선생도 꺾을 수 없었다. 몸을 팔고 떠돌지만 끝내 삶을 이어가는 심청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현재 한국 남성들이 잃어버린 건강한 삶의식”이라고 이씨는 덧붙였다. 이씨는 ‘달아 달아’가 아시아적이라고 높이 샀다. 각 장마다 한·중·일을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이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몸을 파는 2막의 배경은 중국이며,3막은 일본 언저리다.2막에서는 범아시아적 노래인 정가에 맞춰 경극이 펼쳐지고,3막에선 남도의 뱃노래가 흐른다. 연극에서 한류를 꿈꾼다면 선생의 작품이 제격이라고 이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중·일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전한다. ●최인훈 “소설가보다 희곡작가로 남고 싶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그의 후예들에 의해 수없이 재해석, 변주돼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졌다.“지금도 희곡을 구상 중”이며 “소설가보다 희곡 작가로 남고 싶다.”는 선생은 연극에 대한 열정과 꿈을 셰익스피어에 빗대 표현했다. 그의 바람을 위해 관록의 연출가와 젊은 음악인, 소리꾼, 무대미술가가 힘을 뭉쳤다. 앞으로 ‘달아 달아’를 다듬고 다듬어 무대에 자주 올리고, 음악극 등으로 장르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이씨의 이야기를 전해 듣자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12월1∼16일, 세종 M시어터(구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6.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춘희 명창 27일 ‘소리로 빚은 삶 60’ 공연

    이춘희 명창 27일 ‘소리로 빚은 삶 60’ 공연

    3022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티켓값은 최고 10만원.27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춘희 명창의 ‘소리로 빚은 삶 60’공연이다.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나 오페라의 내한공연이 40만원을 훌쩍 넘어선 마당에 이 정도 티켓값이 화제가 되는 것은 국악, 그것도 상대적으로 관객층이 엷은 경기민요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의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인 이 명창의 환갑을 기념하는 자리. 선후배들의 한결같은 권유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는 그는 싸지 않은 티켓값을 두고 “경기 민요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묵계월·이은주·김영임 명창도 무대에 이번 공연은 이 명창의 환갑이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경기민요의 총체적인 양상을 한 자리에 펼쳐놓는 무대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출연진의 면면과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비싼 자리도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먼저 이 명창에 앞서 경기민요의 인간문화재에 오른 팔순의 묵계월·이은주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세 사람과 120명에 이르는 출연진 전원은 ‘12잡가’ 가운데 ‘제비잡가’로 이날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연다. 이 명창은 또 경기민요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임 명창과는 ‘금강산타령’과 ‘노랫가락’,‘청춘가’,‘태평가’를 함께 부른다. 반주를 맡는 피리의 최경만과 해금의 김무경, 가야금의 백인영, 대금의 이철주, 장고의 장덕화는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명인들이다. 이어 강정숙이 가야금병창을 들려주고, 김혜란·이호연·전숙희가 ‘창부타령’, 남궁란 등이 ‘신고산타령’과 ‘궁초댕기’를 부르는데 이들 역시 국악의 문외한이라도 한두 차례는 이름을 들어보았음직한 명창들이다. ●탤런트 양금석이 이정식 반주에 맞춰 노래 탤런트 양금석이 ‘정선아리랑’과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의 반주로 ‘긴아리랑’을 부르는 것은 일종의 팬서비스. 양금석은 15년전부터 이 명창을 가끔 찾아오다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민요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 명창은 ‘이별가’에서는 한국무용가 진유림과도 호흡을 맞춘다. 이 명창은 경기민요의 새로운 공연 형태로 소리극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1998년 ‘남촌별곡’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일타홍전’을 무대에 올렸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는 소리극이 빠져있다.“한 토막만 올리면 장난 같기도 하고 해서 아예 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경기 소리극을 뮤지컬에 버금가게 만들어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해보고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이 명창은 공연에 맞추어 경기민요를 콤팩트디스크(CD) 4장에 나누어 담은 ‘삶과 소리 그리고 흔적’(신나라레코드)도 내놓는다. 공연 당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이 명창의 일생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02)529-1550 한국전통민요협회.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뮤지컬 ‘천원의 행복’ 수험생에 예매우선권

    다음달 9일 열리는 ‘천원의 행복’ 공연은 수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을 위한 뮤지컬로 꾸며진다. 19일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12월 ‘천원의 행복’ 공연은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 6편의 노래를 모은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입장권 예매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인터넷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한다. 수능 수험표를 가진 수험생들에게 1인당 2장을 구매할 수 있는 예매 우선권을 준다. ‘천원의 행복’은 1000원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문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15만명이 관람을 신청했고 이 중 2만 3000명이 공연을 지켜봤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수백년 전 유럽의 대중음악인 클래식에도 유행이 있다. 공연이 집중되는 연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주 눈에 띄는 작곡가와 곡을 발견할 수 있다. 올 연말 집중조명을 받는 음악가는 베토벤. 영화 ‘카핑 베토벤’이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개봉돼 베토벤의 삶에 대해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2월8∼14일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는 그의 삶뿐 아니라 음악도 베토벤이 부활한 듯 살려낼 것이다. 공교롭게도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21)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른 곡도 8번 ‘비창’,21번 ‘발트슈타인’ 등 베토벤 소나타 7곡이다. 올 한해 독일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한 그가 들려주는 베토벤은 이제 예순이 된 피아니스트 선배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을 모은다.‘열음의 베토벤’ 공연은 12월9일 오후 5시,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2만∼3만원.(02)399-1616.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라벨의 춤곡 ‘볼레로’ 역시 올 연말 인기 레퍼토리.80년대 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에 삽입돼 특히 30대 이상에게 익숙한 클래식이다. 지난 12일 내한공연을 가진 파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는 15분이 넘는, 어찌 들으면 단조로운 이 춤곡을 눈짓과 고갯짓만으로 지휘하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차세대 유망주들이 모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 ‘비트윈 더 이어즈’의 첫 프로그램 역시 ‘볼레로’.12월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벨이 편곡한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1만∼2만 5000원.(02)399-1790. 12월23일까지 전국 순회공연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씨 독주회의 연주곡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추천 감상곡으로 실릴 정도로 대중적인 클래식이다 보니 각종 연주회의 인기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거의 매년 한국을 찾는 사라 장, 김지연, 장한나, 정명화 등의 연주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예정돼 있다. 런던 필하모닉, 차이나 필하모닉,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도 빼놓지 않고 서울을 찾는다. 특히 2월에는 2년 만에 쇼팽을 넘어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연주하게 될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다. 이어 5월에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차이나 필하모닉과 협연무대를 갖는다. 지난 3일에는 임동혁의 형인 임동민과 랑랑이 같은 날 연주무대를 가졌는데, 랑랑은 공연 직후 사인회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내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음악]

    ■ 화음쳄버오케스트라 ‘하모닉 화음’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가 없는 민주적인 오케스트라가 ‘체코의 무소륵스키’라 불리는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2만∼5만원.(02)780-5054. ■ 서울시립교향악단 ‘브람스 스페셜-관현악 시리즈 Ⅳ’ 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독일 레퀴엠’을 연주.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영미와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1만∼12만원.(02)3700-6300. ■ 동초제 김성예 명창의 ‘심청가’ 25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여성국극의 간판스타인 박옥진의 딸이자 연극배우 김성녀의 동생인 김 명창(53)이 시원스럽고 걸쭉하면서도 힘찬 목소리로 심청가를 완창한다. 고수는 김청만, 조용수씨. 전석 2만원.(02)2280-4115.
  • ‘천상의 하모니’ 지상의 감동

    ‘천상의 하모니’ 지상의 감동

    오케스트라의 수백개 악기보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목소리의 화음이 더 아름답다고 하면 과장일까. 합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 서울시합창단, 헨델의 ‘메시아´ 서울시합창단은 연말 기분을 느길 수 있는 헨델의 ‘메시아’를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계 각지에서 연말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종교 음악을 벗어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 이번 연주에서 ‘메시아’는 헨델의 원전인 영어로 연주된다. 특히 2부의 끝인 ‘할렐루야’ 부분에서 곡은 절정에 달하는데 합창과 기악이 한꺼번에 울려퍼지는 절정의 소리 앞에서 벅찬 감동을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는 한 왕의 전례를 따라 이후 관객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생기기도 했다. 연주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으며 오르간은 조진선씨가 연주한다.1만∼5만원.(02)399-1777. ● 파리나무십자가 새달 8일 공연 100년 역사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8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합창단으로 늘 꼽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 클래식 명곡과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등 전통 성가곡 및 영화 ‘페인티드 베일’에 삽입된 프랑스 민요 ‘맑은 샘물에서’, 새롭게 편곡된 한국 민요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저녁 공연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을 새로운 레퍼토리로 시도해 맑은 소년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샹송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8∼15살까지의 소년을 1년 중 2회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5∼6년간 합창학교를 다니는 동안 2년간의 준비과정을 끝내면 이후 전세계 연주 여행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하얀 성의를 입은 소년 24명이 흔히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완벽한 화음을 들려 줄 예정이다.3만∼10만원.(02)523-5391. ●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빈 소년합창단은 내년 1월1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500년 전통의 합창단이 순수한 목소리로 새해를 연다. 세계 각국의 민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 비틀스의 팝송, 영화음악 등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3만∼10만원.(02) 318-430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이 잇따라 고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61), 소프라노 조수미(45),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7)이 그 주인공.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라는 힘든 도전에 나선다.2005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앨범을 발매한 백건우는 다음달 8∼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간 8회의 공연을 통해 소나타 전곡을 연속으로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소나타의 신약성서’로 불린다.‘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베토벤의 만남이 기대된다. 일주일 내내 50% 할인된 값에 공연을 볼 수 있는 ‘베토벤 클럽’에는 이미 일년 전 800명이 가입해 높은 관심을 보여 준다. 백건우는 장기체력전과도 같은 공연을 여는 이유에 대해 “온전히 베토벤에 빠져서 연주하고 싶었다.”며 “중간에 쉬게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싫다.”고 담담히 설명했다.2만∼5만원.(02)1577-5266.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사라 장은 한달전 발매된 앨범 ‘사계’의 홍보를 위해 11∼15일 잠시 방한한다. 그의 공연 스케줄은 이미 3년 전에 모두 예약된 상태.‘사계’ 앨범은 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8000여장이 팔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라 장은 내년 6월 ‘사계’앨범을 함께 녹음한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앙코르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여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 군림해온 조수미는 처음으로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갈라 콘서트를 연다. 새달 16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까지 9번에 걸쳐 전국순회콘서트를 갖는다.‘수미 조&위너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이아경, 이정원 등 후배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7만∼15만원.(02)3461-097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종교플러스] 선암스님 사진집 출판기념회

    태고종 봉원사 부주지이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창작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선암 스님이 21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사진집 ‘출가’ 출판기념회를 연다. 사진집에는 연꽃, 영산재, 불화, 세계민속춤 등 지난 38년간 촬영한 작품들이 담겼다. 같은 장소에서 사진전도 열린다.(02)392-3007.
  • 이대 경영대 ‘CEO와 만남’ 행사

    “체력이 강한 여성도 있는데 면접에서 어떻게 보여주죠?” 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이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각계 최고경영자들과 경영학과 학생, 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저녁을 함께하며 대화하는 ‘2007 CEO와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 대학 경영학과 유해윤(22)씨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이 “여전히 인베스트뱅킹 분야에서 여성 진출이 힘든 이유는 체력 때문”이라고 말하자 이처럼 되물었다. 좀처럼 CEO를 직접 만나기 힘든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은 이어졌다. 경영전문대학원 오승연(27)씨는 “여성들의 외국계 은행 진출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하 행장은 “여성들이 금융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여성의 장점은 네트워크 능력인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영학과 유주원(22)씨는 “가고 싶은 은행의 대표를 직접 만나니 일하고 싶은 생각이 더 든다.”면서 “앞으로 나만의 진로를 나름대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 행장 외에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김국길 KK컨설팅 대표이사 사장, 김종창 법무법인 광장 고문,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이사,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사장, 윤영각 삼정KPMG그룹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최명주 GK 파트너스 사장,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주 kdlrudwn@seoul.co.kr
  • 김훈씨등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김훈씨등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하는 제15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부문에 김훈의 ‘남한산성’, 시부문에 남진우의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등이 선정됐다. 또 희곡부문에는 배삼식의 ‘열하일기 만보’, 평론부문에 김영찬의 ‘비평극장의 유령들’, 번역부문에 강승희·오동식·토르스텐 차이악 공역의 ‘한씨 연대기’(황석영 작) 독일어판이 각각 뽑혔다. 부문별 수상자들에겐 3000만∼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Metro] ‘나눔예술’ 참가신청 받아

    세종문화회관은 5일부터 30일까지 공익 목적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08 함께 해요 나눔예술’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내 자치구·문화예술회관·복지시설·학교·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단체 등으로, 관람인원 200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고 공연장소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신청은 세종문화회관 인터넷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대작 오페라 ‘카르멘’‘라 보엠’‘라 트라비아타’ 등 3편이 연말 국내 무대에 오른다. 14∼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은 예술의전당 기획작품. 오페라 ‘카르멘’은 몰라도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 등 극 중에 나오는 아리아는 누구나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다. 출연진을 선정하기 위해 1년 전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에서 오디션을 실시했다. 카르멘역에는 소프라노 김선정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이 뽑혔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보체크’ 공연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김선정은 “강한 여자 카르멘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다.”며 “남자들이 불나방처럼 꼬이는 카르멘의 ‘마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휘는 상암동 월드컵 오페라 ‘투란도트’를 지휘하는 등 한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이탈리아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지형씨는 “카르멘은 관능미가 넘쳐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팜므 파탈’이 아니라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의지를 지닌 여성”이라며 새로운 카르멘을 그려내겠다고 밝혔다.4만∼12만원.(02)580-1300.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는 15∼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천재 오페라 연출자로 불리는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만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연출가를 비롯한 지휘자, 주요 배역 및 무대, 의상, 소품 등이 그대로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공수된다. 최신 오페라 공연에 목말라했던 국내 관객들에게 한발 앞선 오페라를 제시할 것이라는 게 공연을 주최하는 한국오페라단측의 귀띔이다. 14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파티장처럼 화려하다. 아름다운 무희들과 스페인 투우사들의 정열적인 춤사위, 감각적인 의상과 상반신 누드까지 등장해 현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3만∼31만원.(02)587-1950. 국립오페라단은 12월6∼14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을 선보인다.19세기 파리, 방황하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성탄 전야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앞으로 매년 성탄절이면 공연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처럼 ‘라 보엠’을 크리스마스 특화 상품으로 공연한다는 방침이다.1만∼15만원.(02)586-52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첫 공연 2% 부족해…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첫 공연 2% 부족해…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콰지모도가 축 늘어진 에스메랄다를 품에 안고 울부짖는다. 순간 객석의 반응은 최고조로 부풀어오른다. 2005,2006년 국내에서 19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11월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가 경남 김해에서 한국어 공연으로 다시 선보였다. 근위대장 페뷔스, 대주교 프롤로,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세 남자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싸고 사랑과 욕망, 배신과 헌신을 노래했다.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무대 위를 7명의 배우와 16명의 무용수들이 넘나들었다.23일 첫공연은 원작의 감동을 되새기게 했지만 오리지널 공연의 원숙함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해를 거쳐 성남을 찍고 내년 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오를 ‘노트르담 드 파리’가 좀더 발효되길 기대해본다. ●귀의 즐거움 vs 불안정 ‘노트르담 드 파리’를 다녀간 관객들은 54곡의 유려한 음악을 기억한다. 프랑스에서는 OST가 1000만장이나 팔려나갔을 정도.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작사가 박창학이 1년동안 번역한 가사가 큰 무리 없이 맞춤했다. 그러나 라이브가 아닌 반주음악이 둔탁한 음향으로 극을 열었고 배우들의 노래 소화에 편차가 컸다. ●볼거리의 향연 vs 산만 높이 10m의 거대한 성당의 벽을 능숙하게 타고 오르며 7m 높이에 매달린 100kg짜리 종을 장난감 만지듯 다루며 매달리는 몸짓, 매트리스와 함께 무대를 구르고 철제 바리케이드를 주고 받으며 걸인들을 가두는 역동성, 꼽추 콰지모도가 바퀴에 묶여 멸시당하고 죽은 에스메랄다가 공중에 떠올라 춤을 추는 장면.‘노트르담 드 파리’의 매력은 다채로운 아크로바틱과 무대장치·소품을 활용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배우들의 몸놀림이 하나로 어우러지지 못하고 산만하게 펼쳐져 아쉬움을 남겼다. ●신인들의 선전 vs 미숙 ‘노르르담 드 파리’에는 유난히 신인들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극의 마지막에 감동을 뽑아냈던 신인 가수 윤형렬은 목소리를 눌러 거친 호흡으로 노래하는 콰지모도의 음색을 재현해냈다. 페뷔스 역의 김성민은 단 한번도 무대에 서 본적 없는 ‘초짜’지만 무대 적응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대서사시를 읊으며 극을 열고 닫는 음유시인 그랭구아르는 중요한 곡인 ‘대성당의 시대’에서 흔들림을 보였다. 신인들의 선전은 높이 살 만했지만 들쭉날쭉한 진행으로 감상의 격차는 컸다.1400석의 규모의 대극장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 셈. 그래서 상대적으로 프롤로 신부 역의 서범석의 안정적인 연기와 호흡이 돋보였다. 김해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회화록’ 출간 기념회서 인사 바쁜 문국현

    문국현 창조한국당(가칭)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문학평론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 교수의 ‘회화록’(창비)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날 출간 기념회에는 고은 신경림 이호철 등 유명 문인들을 비롯해 이해찬 김근태 강금실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책의 출간을 축하했다. ’회화록’은 지난 40여년 간 진보적 사회담론을 이끌어온 백 교수의 행보가 기록된 책으로 국내외 지성 133명의 대담 내용이 수록됐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홍정표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盧대통령, 경찰의 날 참석 “특정집단 독주 바람직하지 않다”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19일 “(경찰에서)출신의 연고에 따라 내부집단이 형성되고 특정집단의 독주체제가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찰 스스로 경계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장 퇴진과정 반발 염두둔 듯 노 대통령은 “자기혁신의 과제로 삼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장차 제도개혁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집단’은 경찰대 출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택순 청장 퇴진’을 주장한 경찰대 1기 출신 황운하 총경의 징계 과정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인데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도 이들이 강경 입장을 주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청와대는 “공공연한 하극상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연과 학연 등의 연고를 가진 집단을 총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확대해석 말라” 천 대변인은 ‘제도개혁’ 언급이 일각에서 경찰대 폐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자 “그같은 해석은 너무나도 많이 나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인사개혁 조치 등 특정집단의 독주체제를 막을 제도적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특정 집단 독주 발언에 대한 경찰 반응은 엇갈렸다. 비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경찰대 출신이 매년 120명씩 경위로 임용되면서 비간부들의 승진 기회를 차단해 버린다.”고 옹호했다. 반면 경찰대 출신들은 “총경 비율은 경찰대 출신이 4.7%인데 비해 간부후보생 출신은 5.2%로 오히려 높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단독]서울시봉사상 권위에 먹칠

    올해 18회째를 맞는 서울시 최고 권위의 봉사상인 ‘서울특별시봉사상’이 이미지를 구겼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CGM자원봉사단실천사랑’이 교주의 행적 때문에 ‘말 많고 탈 많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산하 단체인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7일 시상식에서 대상 시상을 보류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서울특별시봉사 대상에 ‘CGM자원봉사단실천사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교도소와 아동병원 등 기피시설의 벽화 제작과 농촌봉사를 활발히 펼쳤다.”며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그러나 취재결과 CGM자원봉사단실천사랑은 관악구에 본부를 둔 JMS의 산하단체로 드러났다. 여대생을 중심으로 JMS의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JMS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수배된 정명석 총재가 만든 종교단체로 기독교계에서 이단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앙침례교회 관계자는 “JMS는 교주 정명석 총재의 이니셜로 교주 자신이 예수라고 주장해 기독교에서는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정 총재는 자신을 신격화해 신도들을 끌어들이면서 좋지 않은 일을 많이 야기시킨 인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한국과 일본, 홍콩, 타이완 등 아시아 곳곳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며 여성 신도를 농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가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중국 법원은 최근 정 총재에 대해 범죄인 인도 판결을 내려 이르면 내년 2월쯤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특히 CGM자원봉사단은 JMS 선교가 주요 목적이어서 순수 봉사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종교단체를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사례도 드물뿐더러 상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CGM자원봉사단을 봉사상 후보로 추천한 곳은 영등포교도소. 봉사상 심사는 서울시가 맡았다. 서울시는 봉사상 후보로 151명을 추천받아서 최종 21명(단체 10곳, 개인 11명)을 선정했다.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 CGM자원봉사단과 JMS의 연관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종교 관련 봉사단체인지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교활동이 봉사활동으로 둔갑했다는 논란이 일 수 있음에도 봉사상 후보 검증이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A자원봉사 알선기관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만 해도 CGM자원봉사단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내용을 담당 공무원들이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CGM자원봉사단 대표에게 구두로 확인한 결과 JMS와의 관계를 부인했다.”면서 “하지만 증빙서류라면서 제출한 자료에는 관계여부를 아예 적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조사를 거쳐 대상 선정 취소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17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오세훈 시장과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시상식에서 대상을 제외한 본상과 장려상만 시상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용어 클릭 ●서울특별시봉사상은 서울시가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봉사하는 시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도 대상 1명, 본상 5명, 장려상 15명 등 총 21명에게 상금 없이 상패와 메달을 수여한다. 후보는 10명 이상의 시민 또는 시 등록단체의 추천을 받는다.
  • 심대평 대선 후보로 추대 이수성은 11일 출마 선언

    심대평 대선 후보로 추대 이수성은 11일 출마 선언

    국민중심당은 10일 오후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심대평 대표를 대선 후보로 추대했다. 심 대표는 “영·호남 패권주의를 깨부술 사람은 충청 출신인 심대평밖에 없는 만큼 대선을 완주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독자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도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를 발족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