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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세 번째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그동안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떠들썩한 분위기로 몰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게 무얼까.’하고 뚜껑을 열어 보면 ‘이런 게 다 있었어?’ 할 만큼 알차게 채워져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새달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음악감독을 맡아 자신의 음악 세계처럼 따뜻하면서도 신뢰감 높은 축제를 만들어 간다. ‘삶의 이야기’(Life Story)를 주제로 연주회마다 ‘젊음’이나 ‘황혼’,‘사랑과 열정’,‘사랑의 죽음’,‘환희’,‘우정’ 등을 주제로 30명에 이르는 솔로이스트들이 각자 자신의 연주 스타일에 걸맞은 작품을 골라 출연한다. ●초특급 연주자 줄줄이 나서는 화려한 ‘라인업’ 바이올린은 강동석을 비롯하여 배익환과 박재홍, 김현아가 나선다. 특히 환갑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부인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시스와 내한한다.12일 타티아나 곤차로바의 피아노 반주로 리사이틀을 갖고,13일에는 폐막 연주회에도 참여한다. 피아노는 이제 원로급으로 대접받는 한동일을 필두로 이대욱, 김영호, 김대진, 첼리스트 요요마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서린 스토트,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슈종이 가세한다. 비올라는 김상진과 라이너 모그, 첼로 역시 조영창과 양성원, 박상민 등으로 화려하다. 체코 전통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프라자크 콰르테트도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슈베르트로 이어지는 현악사중주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막공연에서 올해 축제의 ‘위촉 작곡가’인 강은수의 ‘젊은 그들’이 연주되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실내악 축제에 대한 고정관념 깨는 흥미로운 프로그램 진지하게만 흐르지 않고 ‘봄(스프링) 축제’답게 즐거운 음악회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 바이올리니스트 주형기와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은 클래식 코믹 퍼포먼스 ‘악몽같은 음악’을 5∼6일 펼친다. 두 사람은 음악 쇼 ‘듀얼’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악몽 같은 음악’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무지크 페라인에서 초연했다.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백’은 7일과 9일 ‘80분간의 세계일주’를 떠난다.5명의 멤버들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개척하기로 결심하고, 인도, 아프리카로 떠난 뒤 남미를 거쳐 로마, 이스탄불, 뉴욕, 런던에 이르는 음악 여정을 보여준다. 헨델에서 니노 로타, 조지 거슈인, 비틀스까지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리듬을 혼합하여 흥겨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명동성당, 덕수궁, 서울광장…서울 전체가 공연장으로 올해 축제는 개막 공연이 벌어지는 세종체임버홀이 물론 중심 극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난 연주회도 9차례에 이른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6시엔 덕수궁에서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을 펼친다. 슈종이 지휘하는 SSF 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협주곡을 들려준다.6일 명동성당에서는 ‘신앙’을 주제로 메시앙 탄생 100주년 음악회가 열리고,11일 서울광장에서는 하이서울페스티벌 폐막공연도 펼쳐진다. 무엇보다 마포아트센터와 노원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같은 서울시 자치구의 문화공간들이 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02)712-4879.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이명박 정부의 과제’ 토론회

    ‘이명박 정부의 과제’ 토론회

    광화문문화포럼(회장 남시욱)은 11일 오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형준 명지대 교수를 초청해 ‘총선 이후 이명박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토론회를 갖는다.
  • 세계디자인수도 선정기념 ‘천원의 행복’

    단돈 1000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기념 공연으로 꾸며진다. 세종문화회관은 4일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초청,28일 오후 7시30분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선보이고 6명의 타악연주자와 파리츠오르간이 함께 하는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등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소리꾼 장사익과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들을 수 있다. 관람 희망자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당첨자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8일 오후 3시 발표된다.12일까지 당첨자에 한해 예매할 수 있고, 예매되지 않은 잔여분은 14일부터 인터넷, 현장판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누드 브리핑] 광진구, 건배 구호 ‘고구려’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원조 문화시장’타이틀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양보했다고 하는군요. 술자리에서 ‘고구려’를 외치는 광진구 직원들의 사연이 재미납니다. 칠순의 만학도 김충용 종로구청장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고구려’를 위하여 건배… “역사와 민족을 위하고 광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하구, 우리의 행복과 사랑, 건강을 위하여(려)” ”고, 구, 려…‘쨍’”요즘 광진구 직원들이 회식 자리에서 건배를 제의하며 외치는 구호 중 하나입니다. 그럴싸한 덕담의 마지막 운(韻)을 ‘고, 구, 려’로 맞췄습니다.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이 나름대로 구호를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고구려를 외치며 술잔을 부딪치는 식입니다. 구호를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최광식 (고려대 교수) 국립박물관장입니다. 최 관장은 광진구가 추진 중인 ‘고구려 사업’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데 고구려의 유물과 유적을 보기 위해 지난해 중국 지린성, 북한의 평양 등을 정송학 구청장 등과 함께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광진구는 고구려 전성기 때 남쪽의 국경이던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공원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구호는 하위직 직원들 회식 자리에서도 많이 회자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잔소리 심한 마누라를 위하고, 힘 빠진 나를 불쌍하게 여기구, 그래도 예쁜 우리 새끼를 위하여…”라고 외친다고 하네요. ●문화시장 원조는 이명박 서울의 경쟁력은 문화에서 나온다며 평소 문화를 강조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화 시장의 원조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문화시장’ 타이틀을 이 대통령에게 양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겐 왠지 2% 부족한 듯 보이는 문화마인드를 오 시장이 부여한 셈인데요.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김태환 제주지사와 서울·제주 간 관광분야협정을 맺은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하면 ‘불도저’,‘건설의 달인’이란 이미지인데 사실은 전혀 다르다.”면서 “시장 재임기간 침체돼 있던 세종문화회관을 되살리고 서울시향에 정명훈씨를 스카우트했다.”고 업적을 나열했습니다. 더해서 “이 대통령은 새벽 1∼2시 퇴근을 해도 클래식 음악으로 피로를 푸는 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구청장은 만학도 칠순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지난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땄답니다.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2년 6개월 만에 졸업한 결과라고 합니다. 지금도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 행정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 중이라는데요. 그러나 직원들은 가랑이가 찢어지는 모양입니다. 공부를 하라는 엄명(?)이 떨어져 각과 단위로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현안에 대한 토론과 해결방안을 만들어 발표한답니다. 또 일과가 끝난 후 문화유산해설사 등 강의를 듣느라 바쁩니다. 매일같이 야반퇴근을 밥먹듯 하는 직원들은 “더 이상 못살겠다.”고 아우성치지만 막상 호랑이 청장님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랍니다.시청팀
  • 꽃향기 맡으며 공연·전시 즐기자

    꽃향기 맡으며 공연·전시 즐기자

    서울시는 4월을 맞아 70여개의 공연·전시·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사박물관은 ‘조(鳥)-봄 작은 전시회’,‘발우전(鉢盂展)’ 등의 전시 행사를 열고, 수요영화감상회와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등을 진행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요일별 상설공연을 운영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황병기 명인의 깊이 있는 이야기와 가야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6월 중순까지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SeMA 2008-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전시회가 열려 현재 미술의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10∼13일), 서울시무용단의 ‘재미있는 시대 무용극-경성,1930’(24∼25일) 등의 작품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일부 서울시립미술관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거나 2000∼3000원선의 입장료만을 받아 가족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많다. 중구는 ‘충무공 탄생 축하 퍼레이드·기념식’(28일)을 갖고, 용산구는 우수 가족뮤지컬 공연 ‘넌 특별하단다’(22∼23일)를 펼친다. 동대문구와 동작구는 각각 봄꽃축제(11∼12일)와 벚꽃축제(11∼15일)를 여는 등 10개 자치구에서 19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숲을 비롯한 보라매·여의도·길동생태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에서도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서울숲에서는 ‘서울숲 탐방’과 ‘숲속나라 동화이야기’,‘난 곤충이 좋아’,‘조물조물 공작교실’ 등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원별 세부 일정 확인과 예약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의원 평균 1억5000여만원 ↑

    구의원 평균 1억5000여만원 ↑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억 5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값 상승 덕분에 20억원 이상 재산가치를 높인 의원도 3명이나 됐다.31일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기관장·구의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상선 송파구의원이 지난해 22억 3964만원의 재산을 불려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김기태 중구의원과 심언도 송파구의원도 각각 21억 7675만원과 20억 9493만원으로 이 부문 2·3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경기 평택시 소재 임야 1건의 평가액 증가로 17억 47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김 의원의 경우엔 서울 종로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의 가격 상승 덕을 봤다. 심 의원은 경기 화성시 소재 공장부지를 매입해 18억여원의 순증가액을 기록했다. 이들은 그러나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수로 임야 가격을 잘못 입력했다.”(이 의원)거나 “시스템 오류로 건물 가격이 중복 산정됐다.”(김 의원),“신고내역을 입력한 구청 직원이 채무액 증가분을 누락시켰다.”며 재산증가 사실을 부인했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구의원은 김용철 강동구의원으로 103억 4116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동구와 동작구, 경기 하남시 등에 소재한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20건과 예금, 유가증권, 보석,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했다. 하지만 부동산 20건 모두에 대해 가격변동이 없었다고 신고해 증가액은 1억 3300여만원에 그쳤다. 8명의 서울시 유관단체장 가운데 현대·기아차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친 우시언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39억 209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지낸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현 국정원 기획관리실장)이 38억 7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28억 13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서울 구청장 가운데 54억 4353만원을 신고한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가장 많았다. 정동일 중구청장(35억 9622만원), 박장규 용산구청장(35억 850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4억 7593만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4억 8752만원) 등은 5억원 미만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노래는 내 천직이자 운명 평양서 단독공연 하고파”

    “노래는 내 천직이자 운명 평양서 단독공연 하고파”

    “노래는 나의 천직이자 운명이죠. 다시 태어나도 가수가 되고 싶어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선 패티김(본명 김혜자·70)의 목소리는 유난히 떨렸다. ”가수는 말보다 노래를 해야 긴장이 풀린다.”며 자신의 히트곡 ‘초우’의 한 대목을 열창한 패티김은 “50년 전 시작했을 때의 설렘과 두려움은 여전하다. 지금, 결승점을 앞에둔 마라톤 선수가 팬들의 환호 속에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는 심정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1959년 가수로 데뷔, 광복후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일본정부 초청 공연을 갖고,1960년대 초반 홍콩·타이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에도 처음으로 진출한 ‘한류원조’.“정식 가수가 된 뒤 1∼2년간 트럭을 타고 한국에 주둔한 장병들의 위문공연을 다녔어요. 그러다 외교관과 장교급 이상이 모이는 조선호텔 사교클럽의 전속 가수로 발탁됐는데, 이를 본 미군 방송 중역이 일본 진출을 주선했죠.” 지난 반세기동안 ‘서울의 찬가’‘사랑은 영원히’‘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 곁을 지켜온 그는 지난 78년엔 대중가수로선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서기도 했다. 패티김은 새달 26일 목포 시민문화체육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 25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치며 2009년까지 미국, 영국, 호주 등 월드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패티김은 평양 공연에 대한 소망도 밝혔다.“아버지 고향은 함경도이고 어머니 고향은 개성이에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 제 노래 ‘이별’이고, 북에도 이젠 제 노래를 아는 분들이 많다는데, 평양에서 꼭 한번 단독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향우회/오풍연 논설위원

    올해 초의 일이다. 고향 면민회에서 초청장이 날아 왔다.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한 번도 향우회에 나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초등학교 때 도회지로 유학을 떠나 고향은 늘 마음속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느낌부터 달랐다. 왠지 참석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봉투를 뜯어 보곤 더 놀랐다. 향우회 장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이었다. 빌리기도 어렵거니와 큰 행사를 치르는 곳이어서 더욱 의아했다. 그 궁금증은 참석해서야 풀렸다. 큰 홀을 꽉 채웠으니 400여명은 족히 될 법했다. 음식이 푸짐하게 나왔고, 여흥시간엔 유명가수와 밴드까지 선보였다. 세종홀에서 면 단위 향우회를 한 것은 두 번째라고 했다. 첫 번째는 대통령을 배출한 면에서 치렀단다. 향우회장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자리였다. 회장은 그러면서도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효자·효부를 선정해 금일봉도 건넸다. 그런 자세에서 자만심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졸부가 판을 치는 세상이어서 더 아름다워 보였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올해는 연극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지 100년째 되는 해.1908년 11월 서울 종로 원각사극장에서 이인직의 ‘신세계’가 처음 신극(新劇)의 형태로 무대에 오른 것. 올해 연극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공연·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연극 10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첫 작품으로 ‘남사당의 하늘’(손진책 연출)을 택했다.27일부터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일 이 공연은 광대들의 한과 흥을 남사당의 여섯 놀이로 펼친 것으로, 극단 미추가 1993년 발표해 백상예술대상과 서울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국연극협회는 또 연말 우수 작품과 연극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연극대상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지역의 극단이 전국을 순회공연하는 소극장 네트워크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고양문화재단은 강부자의 ‘오구’(이윤택 작·연출)를 10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했다. 새달 4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한국연극 100주년, 축제는 계속된다’라는 이름으로 창작 대작 ‘야래자’(5월27일∼6월1일·해오름극장)를 선보인다.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삼국유사의 설화를 토대로 한국근현대사를 풀어낸다. 세종문화회관은 1940∼50년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오른 재미교포 작가 김은국의 ‘순교자’(5월10일∼6월1일·세종M시어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극단이 공연할 ‘순교자’(연출 정진수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는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동극장에서도 원각사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이인직의 신소설 ‘은세계’(손진책 연출)를 다시 올린다. 민간극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울림 소극장은 100주년 기념 ‘해외 문제작 시리즈’를 지난 2월부터 선보이고 있다.‘블라인드 터치’(연출 김광보)가 16일 막을 내리면 21일부터는 박정희 연출의 ‘애쉬즈 투 애쉬즈(Aches to aches)’가 공연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신극 10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연극계는 뮤지컬·스타마케팅 중심의 기획 공연·개그쇼 등이 기세를 부리면서 양극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 온 대학로 연극열전2의 경우,‘서툰 사람들’‘늘근 도둑 이야기’가 각각 1억여원의 순익을 내며 보조석까지 만들 정도로 인기이지만, 다른 중·소 연극들은 자리 수를 채우기도 힘든 실정이다. 소극장연대인 ‘세븐스타’의 박장렬 대표는“그나마 연극열전이라도 없다면 연극에 관객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저예산 연극들은 관객이 없어 공연을 올릴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극단 신협의 전세권 대표는 1962년 구상한 희곡 ‘목이 길어 슬프다’를 올해 ‘워터링(watering)’이란 제목으로 개작해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재정 문제에 봉착해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 대표는 “한번 부딪쳐 봐야죠.”라는 말로 추진 의지를 내비쳤지만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었다. 공연 시장의 기호는 ‘정극’을 올리기도 주춤하게 만든다. 삼일로창고극장의 정대경 대표는 “상업적으로 흐르는 공연문화가 연극을 오락으로 희화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광보씨는 “영국의 거장 연출가, 피터 브룩이 20세기 말이 되면 연극은 사양산업이 될 거라고 말한 것처럼 연극이 이제 사양산업이 된 건 분명하다.”며 “게다가 연극도 흥행 코드를 따라가 사회성이나 깊이 있는 작품을 택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연극 100주년이 연극정신 부활의 새로운 단초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김 연출가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초창기 연극이 시작될 때의 위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 정석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연극이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신극 100주년을 계기로 ‘공연 생태계의 종 다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관객 동원력 없는 정극을 극장들이 담보해주지 못하는 만큼 신극 100주년을 맞아 영화계의 독립영화관처럼 정극전문극장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참여정부 인사 스스로 물러나라”

    “참여정부 인사 스스로 물러나라”

    한나라당과 청와대에 이어 일부 부처 장관들도 12일 노무현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 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일부 해당 공공기관장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치권 공방을 넘어 사회 전반의 권력 충돌 양상으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코드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임명된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에 대해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대변인이기도 한 유 장관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화문 문화포럼(회장 남시욱) 초청강연에서 “30여개의 산하기관장들 중 철학·이념·개성이 분명한 사람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며 “새 정권이 들어섰는데도 계속 자리를 지킨다면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뒤집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기는 보장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다만 그 임기가 공정한 것일 때 보장받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어 “일반 기업도 대표가 바뀌는 시점에는 인사를 안 한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많은 인사가 이뤄진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 사이에 새로 기관장을 임명한 문화부 소속 기관은 모두 6곳에 달하며 신임 기관장들은 모두 임기가 2010년 말까지로 돼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코드가 다른 사람들이 임기가 남았다고 해서 전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있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나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임기는)법과 절차에 따르겠다.”고 여권의 요구를 일축하면서 2010년 12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도 “새 정부와 이념이 다른 인물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심의를 거쳐 선임된 3년 임기의 관장이 도중하차한다면 국제적으로 미술관 업무의 혼선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대명천지 민주국가에서 어떻게 권력이 언론, 문화, 학계, 시민단체까지 통제하려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면서 “독재정권의 후예정당인 한나라당은 이런 발언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한승수 국무총리 등 새 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열거한 뒤 “이분들이 모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장·차관으로 복무했던 분들인데, 이분들부터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민주당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요구는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B정부 인적청산 논란] “자진사퇴가 본인들도 덜 힘들 것”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화문 문화포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이념과 맞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장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스스로 그만두는 게 본인으로서도 덜 힘들 것”이라며 기관장들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다음은 유 장관과의 일문일답. ▶자진사퇴를 염두에 둔 기관장이 있나. -딱히 누구를 언급하긴 힘들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사회가 공정하게 갈 수 있도록 노력했던 분들의 경우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그분들이 새 정부 생각에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그만두는 게 본인으로서도 덜 힘들 것이다. 지금 내가 그분들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만둔다. ▶몇몇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우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법적 강제력이 없으니까 억지로 쫓아낼 순 없다. 변화를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야지 쫓아내는 분위기가 되면 이상하다. 정부 출범 직전에 임명된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 능력이라면 좀더 기다렸다가 새 정부에서 직책을 맡는 게 좋았을 뻔했다.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인사조치도 가능하다는 뜻인가? -어느 시기가 되면 인사는 해야 한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자면 사람도 시스템도 바꿔야 한다.4월 초부터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으면서 기관장들과 폭넓게 의견교환을 하겠다. ▶산하기관 통폐합도 단행할 계획인가.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일정 부분 통폐합과 조직재편이 있을 것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가요계 새 이정표 세우는 잔치로”

    “가요계 새 이정표 세우는 잔치로”

    “슬픈 추모제가 아닌 행복한 헌정의 자리로 꾸밀 겁니다.”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 씨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의 총연출을 맡은 가수 이문세가 밝힌 공연 기획의도다.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문세는 “고인이 투병 중일 때 기도하는 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 그의 노래를 불러 의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이문세와 콤비를 이루며 ‘광화문 연가’‘붉은 노을’‘사랑이 지나가면’ 등의 히트곡을 남긴 고인은 생전에 ‘광화문 연가’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준비 중이었고, 이에 착안해 공연 제목이 붙여졌다. 이문세는 “그동안 수많은 작업을 했지만 그 어떤 작곡가로부터도 이영훈과 같은 감수성과 시적인 멜로디는 만날 수 없었다.”면서 “이 자리가 단순한 추모공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침체에 빠진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이 작곡한 ‘소녀’를 리메이크한 SG워너비는 “요즘 음악들은 지나치게 유행에 민감한 경우가 많은데, 고인의 음악은 트렌드에 상관없이 가슴을 울리기에 앞으로도 끊임없이 재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광화문연가’에는 이문세, 정훈희, 한영애, 윤도현, 이적, 김장훈,SG워너비, 성시경 등 선후배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수익금은 정동길 또는 광화문에 세워질 고인의 노래비 건립에 사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조조정 전문가 국정원 개혁 ‘칼’

    구조조정 전문가 국정원 개혁 ‘칼’

    국정원 차장급 인선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 김주성(61) 세종문화회관 사장이다. 예술공연 무대를 책임진 사람이 어떻게 정보기관의 기획조정 업무를 맡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살펴보면 금방 나온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드러난다. 구조개혁이다. 김주성 실장은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전에 코오롱 그룹에서 33년을 일한 전문경영인(CEO) 출신이다. 구조조정 전문가이기도 하다.2005년 12월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대통령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세종문화회관을 ‘재건’하기 위해 발탁한 인사가 코오롱 부회장으로 있던 김 실장이다. 코오롱 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지낸 그는 그룹 안에서 ‘해결사’로 통했다고 한다.‘해결하기 힘든 일이 있으면 김주성을 보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지난 1994년에는 노사문제가 심각했던 코오롱 구미공장장으로 있으면서 노조원의 파업 찬반투표를 2년 연속 부결로 이끄는 등 노사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997년 외환 위기 이후에는 그룹구조조정 본부장으로서 사업구조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온 컨벤션홀 등 각종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대관료를 현실화해 수익을 높였다. 지난해 옥외 주차장을 ‘예술의 정원’으로 바꾼 것도 그의 작품이다. 이 대통령이 그를 중용한 데는 이같은 구조개혁의 전문성 외에 코오롱 부회장 출신인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의 오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측근인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함께 국정원 개혁의 ‘쌍두마차’로 포진시켜 국정원 내부 기강을 다잡고 방만한 구조와 운영을 개혁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의 측근인 김기섭 전 기조실장이 당시 안기부 내부의 질서를 흩뜨리는 등 폐해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친정체제 강화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61·경북 봉화 ▲연세대 철학과 ▲코오롱 회장 비서실장 ▲코오롱 기획조정실장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사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정원 1차장 전옥현 2차장 김회선 3차장 한기범 기조실장 김주성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전옥현 국정원 국장, 제2차장에 김회선 변호사,3차장에 한기범 국정원 실장을 임명했다. 또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발탁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국정원 내부에서 2명, 외부에서 2명을 균형 있게 발탁함으로써 전문성과 업무 연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로 2명의 외부 인사를 법조인과 최고경영자(CEO)에서 발탁한 것은 민간기업 못지않은 업무 효율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정원장이 임명된 뒤 협의를 거쳐 정무직 간부인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국정원장 인사청문회가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표류하고 있어 더이상 인사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관련기사 7면
  • “작곡가 故 이영훈 헌정공연 연다”

    지난달 14일 암으로 별세한 작곡가 고(故) 이영훈씨의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가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방송인 김승현 등은 10일 오후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정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모두 노 개런티”라고 밝혔다.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가수 이문세는 “이 작곡가가 투병 중일 때는 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는데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작곡가가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만한 공연을 만들겠다.”며 “헌정공연 제안을 받은 가수 중 98%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서로 좋은 곡을 부르겠다고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이영훈씨의 헌정공연에서 얻는 수익금과 고인의 마지막 작품 ‘옛사랑 플러스’의 판매 수익금은 서울 정동길에 노래비를 건립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20년 음악친구 이문세를 비롯, 방송인 김승현, 배우 박상원, 가수 정훈희, SG워너비 등이 참석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즈 진수 선보일 것”

    “재즈 진수 선보일 것”

    “재즈는 한폭의 그림처럼 편안한 음악이에요. 눈을 감고 느끼는 감정 그대로 편안하게 즐기세요.” 13년만에 내한 공연을 펼치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해리코닉 주니어(41)가 귀띔한 ‘재즈 제대로 즐기는 법´ 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삽입곡 ‘잇 해드 투비 유’(It Had To Be You)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그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무척 기쁩니다. 이번 공연은 재즈를 기본으로 뉴올리언스 음악들을 제대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거예요.12인조 빅밴드와 함께하는 만큼 지난번 내한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겁니다.” 이메일로 바다 건너 진행된 인터뷰지만,“이번에 한국에 가면 김치 말고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한국 공연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해리코닉 주니어는 ‘대부3’‘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의 영화음악 작업뿐 아니라 ‘인디펜던스 데이’‘카피캣’‘P.S 아이러브유’ 등의 영화에도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그가 꼽는 최고의 작품은 과연 뭘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음악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관심을 받은 만큼 그 작품이 가장 아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출연작은 코미디와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꼭 한 작품만 꼽기는 어렵네요.” 요즈음 음악적으로 재즈 이외에도 리듬앤드블루스 등의 장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시대에 뒤지지 않는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표현해 왔어요. 제 자신을 만족시키면서도 많은 사람과 공감하려고 늘 노력하죠. 나이는 음악을 비롯한 예술적 감각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게 저의 철학이에요.” 최근 해리코닉 주니어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후보진영에 선거자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별히 정치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선거활동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잖아요. 오바마는 그동안 좋은 일을 많이 해온,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하게 됐어요.” 초보자들에게 권해줄 만한 재즈로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을 꼽은 해리코닉 주니어. 가수와 연기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에게 두 길 중에 하나만 가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꼭 해야 한다면 전 가수를 택하겠어요. 제겐 뮤지션으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인촌 장관 초청 공론마당

    광화문문화포럼(회장 남시욱)은 12일 오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아침공론마당을 개최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 수원·부천·군포로 ‘놓칠수 없는’ 음악회 가요

    수원·부천·군포로 ‘놓칠수 없는’ 음악회 가요

    음악회를 보러 서울을 벗어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수도권의 예술단체와 공연장이 의욕적인 기획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이니 자연히 수도권 도시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 한다. 인기있는 유명 연주자나 연주단체라면 서울을 중심으로 연주회 일정을 짜고 지역은 ‘끼워팔기’ 수준의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의 노력이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팬들의 발걸음을 역류시키고 있는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김선욱은 13일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나란히 나선다. 스승과 제자 사이로 연주회에 공개적으로 함께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김대진이 지휘자로 부쩍 커버린 제자와 음악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보로딘의 ‘이고르 왕자’서곡에 이어 김선욱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하고, 베토벤 교향곡 7번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열성 팬이 많기로 유명한 두 사람인 만큼 벌써부터 티켓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5000∼2만원으로 티켓값도 큰 부담이 없다.(031)228-2813.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5일 오후 7시30분과 16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프라임 필하모닉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의 상주 교향악단으로 연습장과 지원금을 제공받고 시민을 위한 연주회를 제공한다. 고양아람누리와는 공동기획으로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 프라임 필하모닉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백건우는 앞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런던필과는 프로코피에프의 협주곡 2번, 프라임필과는 쇼팽의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백건우의 연주를 취향에 따라 골라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장윤성 지휘로 김솔봉의 ‘스누즈 판타즘’과 슈만의 교향곡 1번 ‘봄’을 들을 수 있다. 런던필은 5만∼20만원이나 아람누리(1577-7766)는 2만∼7만원, 군포문예회관(031-390-3501)은 3만∼5만원이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1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갖는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의 혁명’도 트럼펫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네덜란드 로열 콘세트 헤보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인 테오 월터스와 같은 교향악단의 트럼펫 수석으로 알스테르담 콘서버토리 교수인 프리츠 담로가 나선다.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월터스가 장기로 삼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전석 1만원.(032)320-3481. 하지만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의 독자적인 ‘중앙공연장급’ 기획은 아직 시작단계인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많은 제약이 따르는 만큼 지역의 의미있는 연주회에는 지역 팬들의 성원이 뒤따라야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아람누리 백성현 공연기획팀장은 “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일주일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기대 이상으로 예매가 이루어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면서 “음악팬의 폭이 두껍지 않아 한 차례 공연에 그쳐야 하는 지역 공연장의 특성상 수준급 오케스트라를 참여시키기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의 성원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단신] 경기도립국악단 18일 정기연주회

    김영동이 지휘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이 올해 첫번째 정기연주회를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갖는다. ‘애니메이션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에선 젊은 작곡가 강상구의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가 2006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의 우수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작가 석정현의 영상과 함께 선을 보인다. 이밖에 김만석의 위촉 초연곡 ‘영천아리랑 환상곡’과 김영동의 ‘환입’, 김대성의 ‘선부리’, 조원행의 ‘대지’, 경기12잡가 가운데 ‘달거리’가 민요팀의 협연으로 연주된다.2만∼3만원.(031)289-6400.
  • 데뷔 30년 인순이 北 금강산 공연

    데뷔 30년 인순이 北 금강산 공연

    “금강산 공연으로 남과 북 이을래요.”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51)가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주년 기념앨범과 전국투어 관련 계획을 밝혔다.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지난해 카니발(김동률·이적)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으로 젊은층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다음달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지를 돌며 20여회 공연을 펼칠 그의 공연 제목과 기념앨범 타이틀은 ‘레전드(Legend)’.5월15일과 16일에는 북한 금강산 공연을 통해 남과 북을 노래로 이을 예정이다. 인순이는 “난 전설이 아니라 ‘전설이고 싶은 사람’”이라면서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해 관객들과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하는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육성으로 오페라 ‘카르멘’중 ‘하바네라’를 부르는 등 클래식에도 도전하는 그는 미주와 동남아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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