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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치 민주연합」 새달 20일 창당추진

    「바른정치 민주연합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오영숙전세종대총장)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민주연합」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등 여야4당의 공천작업을 지켜본 뒤 다음 달 20일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천기란 인지로 헤아릴수 없는 것을(박갑천 칼럼)

    세상일·사람일 뜨겁게 알아맞히는 술사·도사가 있긴 있다.세종대왕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의 앞날 예언한 관상가같은 사람이다.금지옥엽을 보더니 『마땅히 굶어 죽을 상』이라 했으니 도깨비 씨나락 까먹는 소리같이 들리지 않았겠는가.한데…,스무살 되던해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물도 제대로 못마시다가 죽는다(「지봉유설」권18기예부). 왕자가 굶어죽을 걸 내다본 관상가는 누구였을까.하지만 정말로 세상일 손금 들여다보듯하는 방사들은 알긴하되 말하진 않는 법이었다.「회남자」(원도훈)에 성인이 천기와 통하는 삶의 경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외진 산골짝에서 굶주리며 눈비맞고 살아도 욕망에서 벗어나 지극한 덕을 잃지 않는 삶.그럴때 안으로 천기가 통한다는 것이다.그런 천기를 함부로 발설할 일인가.또 그런 사람으로서는 발설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천기를 발설했기에 제명을 못사는 북창정염은 백리안의 일을 꿰뚫어보았다는 기인.「금계필담」등 여러 전적에 나오는 얘기 하나를 보자.내용이 조금씩 다른데 종합컨대 대충 이렇다.나중에 대사헌도 지내는 창주 윤춘년이 병들자 그 아버지가 북창을 찾아가 살릴 방도를 알려달라고 달게 군다.하도 조르니까 자기수명 10년을 떼어주겠다면서 다음날 삼경이 지나서 남산에 올라가 붉은옷 검은옷 입은 노인들에게 매달리라 이른다.찾아갔더니 조쌀한 풍채의 두노인은 북창의 수명을 창주 것으로 갈음한다고 적는다.그들은 남두와 북두였는데 『북창한테 가서 다시는 천기를 누설말라고 하라』면서 사라졌다. 그해 북창은 44살로 죽는다.북창보다 여덟살 아래인 창주는 18년을 더 살다 54살에 간다.천문·의술·음악·어학·복서등에 걸쳐 아는게 많았던 북창이 오래 못산건 천기누설 때문.그걸 강조하려는 야화였다고 할 것이다.아무러면 제수명 남에게 떼주면서 구듭쳤겠는가.물론 떼줄수 있는 것도 또 아니다. 해마다 연말연시께면 세계점술가들의 새해운세 예언이 전파를 탄다.올해는 『크게 변혁하는해』로 될 것이라 한다.하지만 맞는 말한 예언가는 천기누설죄로 버력을 입게 된다.그러니 맞는 예언은 어려울밖에. 이는 바꿔 말하면 천기란 인지로 헤아릴수 없는 것이며 헤아려선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외국신문에까지 보도되어 더 유명해진 국내무당의 「음력10월 대참사설」도 빗나가지 않았는가.그렇다 해도 이 연말연시,복술가집 문돌쩌귀에는 여전히 불이 나고 있겠지.
  • 전기대 오늘부터 원서접수/3일∼6일 마감

    전국 1백 40개 전기대의 입학원서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대학별 원서접수 마감일은 다음과 같다. ◇1월3일(1개대)=부산대 ◇1월4일(13개대)=경북대 가톨릭대 고려대 국민대 삼육대 연세대 인하대 이화여대 한양대 광주교육대 부산교육대 서울교대 제주교대 ◇1월5일(29개대)=금오공대 서울대 안동대 여수수산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한국체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감리신학대 경산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배재대 서강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숙명여대 순신대 영남대 장로회신학대 전주대 포항공대 대구교대 인천교대 광주가톨릭대 ◇1월6일(97개대)=강릉대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산수산대 순천대 전남대 창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해양대 가야대 건국대 건양대 경기대 경남대 경성대 경원대 경주대 경희대 고신대 광운대 그리스신학대 단국대 대불공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동서공대 동신대 동아대 동양공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여대 부산외대 상명여대 서경대 서남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서원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수원대 순천향대 숭실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아주대 안양대 영남신학대 영동공대 용인대 우석대 울산대 원광대 인제대 조선대 중앙대 청주대 총신대 침례신학대 피어선대 한국기술교육대 외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서대 한성대 한신대 한일신학대 협성대 호남대 호남신학대 호서대 홍익대 기독대 위덕대 인천가톨릭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 올 대입 앞으로 일정/8일­연·고·서강대 등 일반전형

    ◎13일­서울대·경희대 포함 57곳/18일­단국·동대 등 40개대 실시 96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관문인 특차 전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6일 57개대가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69개대중 64개대가 오는 28일의 면접만을 남겨두고 있다. 27일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포항공대·목포 해양대·전북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 등 5개뿐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30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에도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쟁률이 높은 몇몇 인기학과에 지원,탈락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특차에서 실패했던 학부·학과라도 일반 전형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의 입시일정을 보면서 철저한 준비를 하면 만회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반전형은 대학별 전형요소와 자신의 수능점수,내신등급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가면서 준비하는게 필수적이다. 올해 일반 전형의 전기대 입시는 총 1백40개 대학이 내년 1월 8·13·18일 등 3개 입시일로 나눠 대학별고사(본고사)를 치르거나 면접을 실시한다.복수지원이 가능한 만큼 전기대중에서 세 대학을 선택,세번 시험을 칠 수 있다. 1월 8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포항공대·한양대·경북대 등 47개 대학이다(개방대 1개 포함). 1월 13일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경희대·건국대·동아대·강원대·경남대 등 개방대 1개를 포함,57개 대학이 전형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단국대·동국대·세종대·홍익대 등 40개 대학(개방대 2개 포함)이 1월18일 전형을 실시한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1월3일=부산대 ▲4일=경북대 고려대 연세대 광주교대 등 13개 대학 ▲5일=서울대 포항공대 대구교대 등 29개 대학 ▲6일=강릉대 건국대 공주교대 등 97개 대학 등이다.
  • 불상속 보물/반영환 논설고문(외언내언)

    한 권의 책이 능히 역사를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공개하기 때문이다.중간 고리가 끊어져있는 공백을 메워주는 이같은 책의 발견은 학계를 흥분시킬뿐 아니라 학문 연구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그러나 이러한 발견은 바닷가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뒤 그것을 세상에 반포하기 위해 지은 책이 「훈민정음」이다.훈민정음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국보 70호로 지정돼 있지만 국보 1호가 돼야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할 정도.1943년 문화재 수장가로 유명한 간송 전형필이 거금 1만원에 안동지방에서 구입한 것이다. 이 책으로 훈민정음의 원리와 「서문」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엊그제 발표된 월인석보 한권은 국문학사나 서지학적으로 깜짝 놀랄 대발견이다.그동안 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를 24권으로 추정해 왔으나 권25까지 있다는 점,또 세종이 친히 지은 월인천강지곡의 시 7수를 추가로 밝혀주고 있기 때문.세조때 발간된 초간본이란 점도 이 책의 귀중성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 귀중한 고서의 출처는 장흥 보림사의 목조 사천왕상 몸속이다.20여년 전에도 이 곳 사천왕상에서 월인석보 한권이 나온 적이 있다.2백여권의 불경과 함께 불상의 복장품으로 수습된 것이다.옛날에는 불상을 조성한 뒤 봉안의식을 치르고 법당에 모셨다.그 의식에서 텅 비어있는 불상의 몸 안에 불경이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넣는다.불경은 부처님의 말씀이므로 법신이라고 해서 진신사리와 동일하게 여겼다. 월인석보가 간행된 것은 1459년,5백30여년 전이다.그런데도 발견된 책의 상태는 매우 훌륭하며 인쇄도 선명하다.그 비결은 무엇일까.목조 불상 안의 습기도 내뿜고 저절로 환기도 되는 쾌적한 공간이었을 것이다.사천왕상 내부의 나무도 생생했다고 한다.의식으로뿐 아니라 불경의 보존까지 함께 생각한 과학적 예지가 아닌가.
  • 세종대 천문대 “사장 위기”/관측소 옆 22층 아파트 곧 입주

    ◎국내 대학 최대 규모… 구청,“법적 하자없다”/불빛 망원경 비출땐 “무용지물” 국내 대학에서는 최대 규모인 세종대학 천문대가 이웃의 고층 아파트에 가려 제구실을 못하고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세종대는 5일 최근 8년동안의 건축과정과 시험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대양천문대(대장 강영운 지구과학과교수)가 70여m 떨어진 학교후문 담장 바로 이웃에 세워진 20층과 22층 조합주택아파트 2개 동에 가려 연구기능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아파트 각 가정의 전등불빛이 천체망원경의 집광장치(CCD) 안으로 스며들면서 관측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것이다. 특히 지난 87년 22만달러(한화 1억7천6백여만원)를 주고 캐나다에서 수입한 이 천체망원경은 육안으로 관측하는 8인치 망원경과는 달리 먼 우주의 희미한 별빛을 망원경 안의 집광장치를 통해 관측하는 최첨단 장비로 세종대 천체관측소의 핵심 설비이다. 학교측은 서울에서 평양에 있는 희미한 촛불을 관측할 정도로 정밀한 집광장치는 전기불빛이 스며들면 별빛과 혼동을 일으켜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연과학관 5층 옥상에 설치된 직경 8m 크기의 돔과 30인치 천체반사망원경 1대,8인치 망원경 10대도 높이 60m의 고층아파트에 가려 반신불수의 상태에 빠졌다. 김대장은 『30인치 망원경으로 서울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면 10등성(별의 밝기에 따른 분류)까지 보이지만 아파트 불빛이 들어올 경우 연구가치가 없는 8등성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천문대는 이제 더이상의 연구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조합아파트 2개동은 93년 5월 착공돼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 조합원들의 입주를 코앞에 두고있다.구청과 아파트조합측은 아파트건립이 인접토지 경계선과의 거리를 규정대로 지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고층건물이 학교와 인접해 세워지면서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천문대를 경기도로 옮기는 문제를 검토중이나 막대한 재정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밝혔다.
  • “남북 언어 이질화 극복 힘써야”/이 총리,한글날 기념사

    5백49돌 한글날 기념식이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 허웅 한글학회 이사장 등 한글단체 관계자,문화예술계 인사등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독창적인 우리 민족문화의 새 지평을 연 위대한 문화창조였다』며 『지난 반세기동안 남북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과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데 있어 우리의 말과 글이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되새겨 남북간 언어이질화를 극복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549돌 한글날… 이야깃거리 둘

    ◎대학생들 「한글사랑」 널리 퍼져/고려대 등 30곳서 1천여명 동아리 활동 9일은 5백49돌을 맞는 한글날. 「우리는 한글을 통해 나를 알고 민족을 알며 우리의 나아갈 길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자질을 익히기 위하여 여기 모였다」­고려대 한글사랑운동 동아리 「우리말 사랑모임」의 모임방 벽에 붙어있는 회칙의 하나다. 올해로 19돌을 맞는 이 동아리는 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우리것 찾기 움직임의 하나로 한글에 대한 관심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결성됐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순한글 단어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운동과 노력으로 차츰 대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게 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이 모임방에 전국 각 대학 「한말글 모람」(우리말 사랑 서클회원)의 「도령」(남학생)과 「아씨」(여학생) 「으뜸빛」(회장) 20여명이 모여 2학기 「갈닦기」(MT)준비와 한글날 행사를 논의했다.연세대 「한글물결」,전남대 「우리말동아리」 등 전국 30여개 대학 연합서클 회장단 모임으로 회원만도 1천여명에 이른다. 8일엔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에서 「꽃바치기」(헌화식)와 함께 전국모임을 가졌다.컴퓨터 용어가 온통 영어 투성이라 「우리말 사랑모임」에 기꺼이 가입했다는 고대 동아리 회장 송영민군(21·전자공학과2년)은 『단순히 외래어나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과거의 국어순화운동에서 벗어나 널리 쓰이는 외국어는 적극 우리글화하고 조어도 널리 활용해 어휘를 풍부하게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동네이름 우리말로 바꿉시다”/땅이름 학회서 옛지도 등 찾아 고쳐쓰기 『숫자식 동이름을 순우리말로 바꿉시다』­서울시내 동이름 가운데 숫자로 된 이름을 우리말로 고치자는 운동이 뜻있는 한글연구가들 사이에 전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땅이름 학회」(회장 배우리) 회원 80여명이 그들이다.이들은 서울이 비대해지면서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동에서 분리된 또다른 동이름을 지을 때 고유의 마을이름을 행정편의 차원에서 신림 1·2동과 같이 한자이름에 숫자를 넣어 지정해 온 당국의 관례를 깨고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 이 운동을시작했다. 현재 서울의 행정동수는 5백26개로 이 가운데 「숫자동명」은 60% 가량 된다.이들의 숫자동명을 대신할 순우리말 지명 발굴작업은 현재 4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학회가 발굴한 마을이름은 대동여지도와 같은 옛 지도나 문헌등에 남아있는 한자를 순우리말로 풀어쓴 것과 그 지역의 유명한 산·바위·고개이름을 우리말로 풀어 붙인 것등 크게 두가지다. 옛 문헌을 토대로 한 이름 가운데 무수막동은 지금의 성동구 금호4가동의 옛이름인 무쇠막(물과 쇠의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수철리를 풀어 쓴 것이고,숯내동은 송파구 잠실7동이 옛문헌에 탄천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고유말로 바꾼 것이다.지역 명소의 이름을 딴 예로는 은평구 불광2동을 독바위동으로 바꾼 것인데,인조반정을 모의한 독바위가 이 곳에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현지답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숫자동명의 우리말 이름찾기 작업이 끝나면 이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 정보·통신 혁명속 한글 우수성(사설)

    오늘은 5백49돌을 맞는 한글날이다.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고 해서 이 날의 뜻이 줄어드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것도 없다.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반포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문자를 갖게 되었고 민족문화의 기틀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더구나 어리석은 백성이 불편함이 없도록 훈민정음을 지었다는 창제의 동기나 한글의 과학성과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움은 더욱 커진다. 세계의 언어학자들 사이에 표음문자인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은 널리 인정되고 있는 터이다.특히 컴퓨터에 의한 정보·통신의 세계화 혁명에 아주 적합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자산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손상시키는 잘못된 언어습관이 남아 있음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해방 50돌을 맞도록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제의 찌꺼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상태다.특히 건축공사장이나 공장·식당에서는 일본말들이 당연한 것처럼 버젓이 쓰이고 있지 않은가. 영어·불어등 외래어의 남용도 우리말의 순화를가로막는 요인이다.도시의 간판은 60%이상이 외래어로 돼 있는 게 현실이다.모국어의 자존심을 한껏 살리는 프랑스인들의 높은 긍지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아닐 수 없다.프랑스어의 보호를 위해 지난해 「반영어법」까지 제정한 그들이다.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는 작업도 필요하다.우리말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발음을 세련되게 만드는 연구작업이 꾸준히 지속되어야만 할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간편한 글인 한글을 보석처럼 가꾸는 일은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다.한 나라의 말과 글은 그 민족의 정신과 얼을 담고 있다고 한다.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사랑은 곧 나라사랑과 통하는 길이다.온 국민이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길 때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로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또한 우리 민족문화를 찬란히 꽃피우게 할 것이다.
  • 「한글 나라」의 사대/이수열 방송위 전문심의원(굄돌)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 서문에서 우리말이 중국말과 다른데,글자라고는 중국글자밖에 없어서 백성 대부분이 제 생각을 글로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불쌍해서,일상생활에 편히 쓰게 하려고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었다고 하셨다.그 뜨거운 사랑과 꿋꿋한 주체성,놀라운 독창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문맹없는 나라가 돼서 세계가 부러워하고 세종대왕을 높이 우러러 유네스코(UNESCO)에서는 6년전부터 해마다 후진국에서 문맹을 퇴치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세종대왕상을 준다.그런데 한글의 주인인 우리나라에는 세종대왕께 한없이 죄송하고 세계를 향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새 글을 한사코 거부하고 중국 글만 쓰기를 고집하던 최만리 무리를 닮은 현대판 사대주의자들이 쏟아져나와서 반만년을 이어 겨레의 얼이 숨쉬는 우리말과 온 세계가 찬탄하는 한글을 비켜 놓고 서양말을 보배처럼 받들어 쓴다.방송사 KBS,MBC,SBS,EBS는 글자가 서양글자일 뿐 아니라 영어이름의 약칭이다.일본의 NHK는 서양글자지만 일본말 이름의 약칭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더욱 한심한 것은 주요 방송의 프로그램 이름을 아예 MBC는 투데이·뉴스 이브닝·뉴스 데스크·스포츠 하이라이트,SBS는 모닝와이드·뉴스라인·뉴스퍼레이드·뉴스버라이어티·나이트라인,KBS­1은 뉴스네트워크·뉴스라인,KBS­2는 세계의 다큐멘터리·뉴스비전이라고 했다.이것이 이른바 세계화인가.국민의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방송사들이 이렇게 주체성없이 문화종속에 빠져들고,이런 경향이 모든 영역으로 확산해서 굳어버리면 한글문화가 꽃필 수 없고 국어가 세계어로 발전할 수 없다.유명인사들의 약칭 이름 YS·DJ·JP,특정지역의 지명 약칭 TK·PK도 웃음거리이고,일람표를 만들어 놓으면 꼭 수입해 온 동물 명록처럼 보이는 프로야구팀의 동물이름 영어 명칭도 메스껍다.문화영역을 권력이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면 정부가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제나라 말을 극도로 존중하고 순수하게 지키는 프랑스정부의 의지와 시책을 반푼어치만이라도 배워서 겨레문화 침해 행위를마약사범과 대등하게 다스려야 한다.
  • 힐러리와 크리스토(송정숙 칼럼)

    최근 한 외신란에서 읽은 기사. 「옛 독일제국 의사당을 포장하는 데 썼던 천과 끈의 재활용을 맡은 독일회사는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으로부터 『기념으로 천 한조각을 줄 수 없느냐』는 부탁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공개했다.독일주재 미국대사는 힐러리의 부탁으로 지난 6월말과 7월초에 걸쳐 독일의회 건물을 포장하는 데 썼던 총 10만㎡의 천 가운데 한조각을 기념품으로 떼어달라고 요청했는 데 회사측이 『완벽한 재활용이라는 환경운동가들과의 약속 때문에 거부했다』고 대답했다. 이 기사만으로는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될 것이다.의사당을 「포장」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그 포장천이 무슨 「기념」이 된다고 미국의 대통령부인쯤되는 사람이 싱겁게시리 그걸 달랐는지,또 미국의 대통령부인쯤되는 사람이 그렇게 원하는 데 그 체면이나 우의를 생각해서 한조각쯤 떼 주지 거절한 건 또 무슨 무례함인지. 그러나 실은 독일 국회의사당을 「포장」한 것은 미국의 설치미술가 크리스토가 벌인 예술작업이었다.그는 뭐든지 「뒤집어씌우기」를 예술행위로 한다.언젠가는 일본의 작은 섬을 덮어씌웠고,파리의 퐁뇌프다리를 천으로 뒤집어씌운 적도 있었다.대상이 정해지면 대대적인 역사를 벌여 짐보따리처럼 싸는 독특한 설치미술이다.그 크리스토가 이번에는 베를린에 있는 독일 국회의사당을 「포장」한 것이다.불가리아 출신이기는 하지만 미국예술가인 그가 독일 국회의사당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의 포장천을,그가 속한 미국의 대통령부인이 기념삼아 얻으려 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작품도 아닌 포장천의 한조각을 얻고 싶다는 것은 너무 영세한 욕심이며 게다가 거절까지 당한 것은 대통령부인의 체면이 좀 깎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한토막의 외신이 주는 정보로는 이런 궁굼증이 풀리지 않는다.그런무렵 크리스토의 「뒤집어 씌우는 예술」현장을 다녀온 ㄹ씨의 글(월간 춤 8월호)을 만났다. 10만㎡의 늘어진 은빛 직물과 1만5천6백m의 하늘빛 밧줄 그리고 정면탑과 지붕을 싸는 데에 70군데 맞춤집에서 만든 직물패널을 써서 전문 등산가 90명에 1백20명의 설치가들 그리고1천2백명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이「포장」은 가능했다고 한다.그 포장된 독일 의사당이 어찌나 웅장하고 「굉장한지」는 현장에 가서야 느낄 수 있었고 환경미술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토가 보인 이런 설치미술은 이미 세계각국에 애호가를 두고 있어서 세계에서 몰려온 관람객들로 온 베를린은 흥분에 싸였었다는 것이다. 보름동안 그 자리에 놓아두었던 이 포장된 의사당에 든 비용은 1천1백50만마르크,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69억원이다.크리스토는 그걸 모든 스폰서를 거절하고 자기그림과 판화 부조조각 포스터등의 판매액으로 충당했다고 한다.그「작품」을 보기 위해 매일 수십만의 관객이 모여든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ㄹ씨를 만난 자리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기념으로 포장했던 천 한조각을 얻고자 했다가 거절당한」의문도 풀 수 있었다.ㄹ씨는 득의만면한채 『나는 그천을 한조각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전시중의 어느 한날을 택해 그 포장천을 관람객들에게 한조각씩 나눠주는 것이 그의 설치미술 프로그램이다.마침 「그날」 관람할 수 있었던 ㄹ씨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뚫고 들어가 미국대통령 부인도 못얻는 「한조각」을 얻어낸 것이다. 말하자면 관객에게 천조각 한점씩을 나눠주는 것도 「예술행위」에 포함된 셈이다.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힐러리 클린턴이 천을 기념삼겠다고 한 것은 그의 「예술행위」에 어긋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환경을 위해 완전무결하게 재생한다는 약속』은 포장처리회사와 작가가 맺은 그 또한 예술행위의 연장이므로 당연히 안될 수 밖에. 그런데 힐러리 클린턴이 그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그런데도 『달랐다가 거절당하는』구차한 일을 왜 했을까.미국 설치미술가의 환경미술 작업에 퍼스트레이디가 관심을 보인 것,그것이 힐러리부인이 노린 것은 아닐까.그렇다면 대통령부인다운 생각이다.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에는 각나라에서 퍼스트레이디며 거물정치인,그 직계들,여성운동의 대모들이 많이 몰려왔다.옛날과 다른 것은 이들 누구의 부인이거나 누구의 딸이라는 자격으로 온 여성들까지가 모두 맹렬하게 자기 역할을 해낸 점이라고 한다.분홍색 한복이 아름다워 칭찬을 많이 받은 우리 퍼스트레이디 손명순여사도 연설은 물론 여성으로 문맹퇴치에 공이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이 출연하여 만든 유네스코의 「세종대왕상」을 시상하고 강택민중국 주석과 회담도 가졌다.여성들이 모여 단순히 운동열기를 분출시킨 것이 아니라 세계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진지하고 폭넓게 확인한 기회였다고 하겠다. 누구라도,기회있는 대로,전폭적으로,자기 역할을 하는 시대.그것이 오늘의 인류가 갖는 소임인 것이다.
  • NGO포럼 폐막… 성과와 과제/북경 세계여성회의

    ◎여성운동 분야별 국제조직화/3만6천명 열띤 토론… 21세기 방향 제시/남북한 「정신대 문제 공동성명」은 큰 소득 전세계 여성들이 중국의 작은 현 회유에 모여 자신들의 문제를 소리내 외쳤던 제4회 세계여성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이 8일 막을 내린다. 3만6천여명이 공식 등록,규모나 행사의 다양성 면에서 어느때보다 눈길을 끌었던 이번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의제는 여성의 세력화.「사회적 경제적 권리」같은 포괄적 주제부터 「과학과 테크놀러지를 통한 여성의 세력화」처럼 세분화된 논의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손에 실질적 힘을 쥐어줄 방편이 광범위하게 토의된 점은 회유 NGO포럼의 뚜렷한 특징이다. 여성운동이 환경,인권,노동 등 다양한 사회문제나 경제,교육,매스컴 같은 전문분야와 접목,구체화됐다는 것도 이번 회의를 통해 드러난 90년대 여성운동의 빼놓을수 없는 진전.국제적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참가,티벳의 민주화시위를 지원하는 등 세계적 인권유린 실태를 정면으로 고발하는가 하면 「그린피스」「녹색당」 등 환경단체들이 핵,개발과 파괴,여성과 건강 등을 오늘의 문제로 부각시켰다.우리나라의 「환경운동연합」도 이곳에서 「아시아에서의 여성과 환경운동」이라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구체적 사회현상과 연계된 여성운동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자신들의 목소리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할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르렀다.로비단체 「EQUIPO」(모임이라는 뜻의 라틴어)가 구성돼 행동강령 채택에 막후 압력을 넣기 위해 세계여성회의 정부기구(GO)회의에 남고 NGO 대표들은 각국별 GO대표에 포함돼 북경회의에 자신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할 길을 텄다.그간 물밑에서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목소리들이 하나로 모아져 세력을 이루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 중국 당국의 각종 통제와 교통불편 등 미흡한 준비상황에도 불구하고 10일간의 회유 포럼은 자유롭고 활기찬 여성들간의 교류를 통해 21세기 여성운동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6백여명의 유례없는 인원이 참가한 우리 NGO도 나름대로의 수확을 거뒀다.종군위안부 문제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남북한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것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였다.이밖에 여성의 정치세력화,산업구조 조정과 여성노동자,인신매매와 매춘,가정폭력 등을 주제로 한 몇개의 워크숍이나 패널토의에 참가했다.그러나 날로 다양화되고 체계를 갖춰가는 세계 여성운동의 큰 흐름을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가.정치,경제,기술 등 여성의 파워와 평화,환경 등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논하는 여성운동의 주류에 미치지 못한채 정신대나 성희롱사건 등 내부문제의 캠페인과 문화공연에만 지나치게 치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적 네트워크와 연대할 조직력 재고와 언어장벽의 극복이 우리 여성운동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GO회의·NGO 포럼 이모저모/이붕 총리 “손여사 연설내용 좋았다”/일 “정신대 위로기금 지급안 고수” ○…세계여성대회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7일 낮 조어대 연회청에서 이붕 총리내외의 단독 초청으로 오찬. 오찬에 앞서 30여분동안 이루어진 환담에서 이붕총리는 손여사에게 중국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한뒤 작년 한국방문때 받은 환대를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날 오찬을 마련했다고 설명. 이총리는 『손여사의 본회의 연설장면을 보았는데 내용이 좋았다』고 칭찬. 이에대해 손여사는 이총리에게 『중국정부의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꼭 안부를 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과 한·중 두나라의 관계증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 이자리에는 중국측에선 이붕 총리내외를 비롯,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왕영범 외교부부부장 부부,장연정 주한 중국대사등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김장숙 정무2장관 황병태 주중대사내외가 배석. ○…이날 오찬에서 중국쪽은 이례적으로 희귀한 음식을 대접해 참석자들의 찬탄을 불러일으켰다.이날 나온 음식에는 가는 면발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용수염면」과 동면하기전 개구리 목부분의 살만으로 끓인 개구리국,자라수프 등이 이어져 중국음식의진수를 보여줬다. 이붕총리는 『용수염면은 밀가루 1㎏으로 10㎞길이의 가는면을 뽑아내는 것인데 손님의 수가 많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손여사만 모신것은 이렇게 진귀한 것을 대접하고 싶어서 였다』고 밝혔다. ○…손여사는 오찬도중 『지난해 중국쪽이 보내준 백두산 호랑이가 잘 성장해 암수를 합방시키기는 했으나 아직 새끼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하자,이총리 부인 주린여사는 『호랑이는 새끼를 많이 낳을수록 좋으나 사람은 적게 낳을수록 좋다』며 은근히 중국의 인구정책을 자랑했다. ○…만찬후 이붕총리는 손여사에게 이붕총리 내외사진,손녀사진과 실크로 만든 자수예품을 선물하였으며,손여사는 이붕 총리에게는 칠보다기세트,총리부인에게는 화장품세트를 선물하였다. ○…손여사는 이날 저녁,조어대에서 훼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사무총장,진모화 중국 부녀협회주석 등 유네스코제정문맹퇴치상인 세종대왕상 수상예정자및 관계자를 초청,기념만찬을 하며 환담. 손여사는 만찬에 앞선 기념사에서 『세종대왕상은국제적으로 문맹퇴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문화발전을 위한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북경모임을 계기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국제공동 목표가 설정되고 문맹퇴치 등의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 ○…군위안부 문제가 제4차 세계여성회의 정부기구(GO)·비정부기구(NGO)회의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7일 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민간위로기금 지급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남·북 등 4개단체 「정신대」 공동결의문/북경 여성대회 이모저모

    ◎지각도착 인사,언쟁끝에 돌아 가기도/북대표 “「위안부 배상」 남북 협력하자” ◎올해 세종대왕상/중국 전국부녀연합 수상/문맹퇴치 큰 공헌… 8일 손명순 여사가 시상 중국 전국부녀연합회가 중국여성들의 높은 문맹률을 혁신적으로 낮춘 공로로 「세종대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김영삼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세계문맹퇴치의 날인 오는 8일 북경에서 이 단체의 대표인 진모화 부녀연합회장겸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중국부녀연합은 그동안 중국여성의 문맹률을 줄이고 교육기회를 넓히는 등의 활동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1만5천달러.중국부녀연합은 이 상금을 여성교육에 사용할 뜻을 밝히고 있다. 세종대왕상은 지난 89년 유네스코가 제정,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으며 우리정부가 재정지원하고 있다.그동안 인도의 「과학대중화단체」,가나의 「성인교육연구소」등 10여개 단체가 수상했다.이번 수상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임명된 심사단에 의해 결정됐다.
  • 세계여성회의 참석/손명순 여사 중 도착

    북경 세계여성회의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인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가 2일 상오 중국으로 출국,기착지인 청도에 도착했다. 손여사는 이날 하오 숙소에서 청도 한글학교 관계자를 접견했으며 3일 하오 북경으로 떠난다. 손여사는 5일 하오 북경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회의 본회의에 참석,한국측 대표로 특별연설을 하며 8일에는 세계문맹퇴치의 날 기념식과 세종대왕상 수상식에서 각각 축사와 시상을 한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 기조연설/손명순 여사 새달 2일 출국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가 중국정부의 특별초청으로 유엔이 주관하는 제4차 여성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월3일부터 8일까지 북경을 방문한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손여사는 세계여성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의 명예수석대표로 한국과 세계의 여성문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한다. 손여사는 또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세계문맹퇴치의 날」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세계문맹퇴치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지난 90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종대왕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손여사는 북경방문에 앞서 9월2일 4백여개의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는 청도에 들러 현지 주재원 가족들과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서울 각 구청/“애향심 높이고 지역특성 부각”

    ◎새 상징물·로고 제작 「붐」/구로­아홉 노인/은평­비둘기/양천­태양·물 등 형상화/공모통해 주민 행정참여·단합 유도 민선단체장의 취임으로 본격적인 주민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역주민의 애향심을 높이고 자치단체의 독자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상징물과 휘장·로고 등을 앞다투어 새로 제작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취지에서 지방자치의 개막에 걸맞는 참신한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특히 새로 정할 상징물에 대해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공모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자치단체 행정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편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최근 「도시이미지프로그램」의 하나로 구를 상징하는 로고와 휘장을 구민 공모방식으로 새로 만들었다.휘장은 쾌적한 환경을 상징하는 초록색 바탕에 주민의 단결과 화합을 뜻하는 둥근 타원과 흰색 느티나무를 그려넣었다.여기에 구로구의 탄생에 얽힌 전설속의 노인 9명을 9개의 푸른 점으로 형상화했다. 양천구도 지난달 15일 구의 이름을 나타내는 태양(양)과 물(천)을 동그라미와 물결무늬 등으로 형상화한 휘장과 구기를 새로 제작했다.타오르는 희망을 상징하는 주황색 동그라미를 미래지향적인 구의 발전상을 나타내는 3개의 선이 둘러싸고 있고 그 아래쪽으로 깨끗함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청색 물결무늬를 새겨넣었다. 은평구는 구민한테 공모한 대추나무열매와 비둘기를 조화시킨 상징마크를 민선구청장 취임직후인 지난달 29일 구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확정했다.서대문구도 최근 엑스포 디자인연구소에 맡겨 구민의 화합과 애향심을 상징하는 두개의 타원이 겹쳐 있고 구의 대표적 명물인 독립문을 그린 상징도안을 새로 만들었다. 성동구는 최근 1천8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세종대 산업디자인연구소에 상징물제작을 의뢰,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에 산을 형상화한 작품을 최종채택했다.지난 3월 성동구에서 나뉜 광진구는 일간지 광고를 통해 공모한 42점의 구기 시안 가운데 당선작을 오는 25일 확정,발표한 뒤 오는 10월쯤 만들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대구시는 최근 시민 3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팔공산을 상징물로 선정하고 7백만원의 시상금을 걸어 주민을 대상으로 도안을 현상공모했다. 경북도민의 기상과 적응력을 상징하는 뜻에서 상징나무를 느티나무로 바꿨으며 강한 의지와 서민적 기품을 나타내는 백일홍을 도의 꽃으로 정했다.웅비하는 경북을 뜻하는 왜가리는 도의 새로 선정했다. 강원 강릉시와 원주시는 민선시장 취임직후 시청를 상징하는 휘장과 상징물 배지를 만들어 이곳을 방문하는 외부손님과 주민에게 지역홍보 치원에서 나눠주고 있다. 충북은 속리산 정이품소나무 사진액자 1천개를 만들어 주병덕 지사를 찾는 방문객에게 충북을 기억하라는 뜻에서 선물로 주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중원의 통합과 민선자치단체의 출범을 기념하는 뜻에서 고도 충주를 기리는 기념탑이나 상징조형물을 내년까지 세우기로 하고 세부계획을 짜고 있다. 새로 신설된 인천의 연수구와 계양구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로고와 상징물,구민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 구청장의 관심 아래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청 박기호(42)문화계장은 『구민의 애향심을 높이고 우리 구의 독자성을 강조한다는 뜻에서 상징물과 구기·구가 등을 구민을 상대로 공개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로 연극인 장민호(이세기의 인물탐구:78)

    ◎평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연기자의 대명사/파우스트 간판배우… 별명은 “파우스트 장”/이순신서 햄릿까지 어떤 배역도 무난히 소화/칠순이 눈앞에…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연기생활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는 관객을 계속 끌고 나가는데 있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가수로 활약한 샬리아핀은 말한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집념어린 정열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면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장민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그는 평생을 연극으로 일관한 연기자의 대명사다.양심적이고 본질적인 그의 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일시적인 경이감이나 전율만은 아니다.연기를 통한 인간정신의 승화를 그는 무대 곳곳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예의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인 관객을 이끌어 나가는데」 한번의 실수나 실책이 있을 수 없다는 주의다. ○솔직하고 직선적 성격 그는 언제나 의욕적이다.성격은 명쾌하고 성급하며 솔직하고 직선적이다.항상 모범생과도 같은 이런 유의 성격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봐야만직성이 풀리게 마련이다.또한 철두철미하고 다혈질적인 기질로 인해 곧잘 흥분하거나 저항하거나 마찰을 빚기 십상일 것이다.그러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의감에 넘치건만」 막상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흑백을 가리거나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 우회적인 유연성을 지니는 것이 남과 색다르다.이는 아마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또는 이북에서 혼자 월남해온 그로서는 사방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견제일 수도 있다.그래선지 국립극단에서 40년이 넘게 한 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다만 무대에 서면 「온몸의 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모든 것은 침묵」일수밖에 없다. 그는 해방직후 황해도 신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연극배우가 된 케이스다.20세되던 해 원예술좌가 공연한 성극 「모세」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연극에 입문,그로부터 10년후 하유상의 「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로 「노역」을 완성시키면서 「성공적인 연기자」의 반열에 올라섰다.이후 「대수양」「세종대왕」「성웅 이순신」에서 완곡하며 기질이 장대한 성군,「오델로」「맥베스」「줄리어스 시저」의 다이내믹한 개성,「밤으로의 긴 여로」「안네 프랑크의 일기」「햄릿」에서의 차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 등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배역을 「생생한 극중 인물」로 부각시키는데 한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그중에서도 「역을 최후로 완성시키는 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적인 진실성」이라고 믿는 그가 평자들에게 어필된 것은 단연 괴테의 「파우스트」를 들수 있다. ○66년에 파우스트 초연 66년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그는 학문과 지식에 실망한 노박사 파우스트가 현세적 향락에 침몰되는 과정을 고뇌에 찬 연기로 그려내었고 두번째는 8년후인 74년,순결한 헬렌과의 사랑에서 미마저 구하지 못한채 이상향을 꾀하는 허탈한 파우스트,또다시 84년 한독 1백주년 기념공연에서 독일의 저명한 기싱이 연출한 세번째「파우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파우스트의 진면목을 함축하여 관객은 감전된 듯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었다.그때 이 연극을 연출한 기싱은 『그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되 얼굴 표정이 아닌 눈빛만으로 이미 단숙을 성립하고 있다』고 했다.즉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붙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감에서 그는 감정을 절제하거나 적절히 노출하여 역이 가리고 있던 사상의 베일을 한장 한장 벗겨내고야만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배를 띄우고 그리고 끝없이 높은 탑들을 불태운 얼굴이었던가.사랑하는 헬렌이여 단 한번의 키스로 불멸케 해다오.오! 그대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답구나­ 가슴속에 박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틱한 다이너미즘과 명쾌한 표현적 리듬,응축된 긴장감과 생명의 맥박이 충만」하여 이를 앞서 연출했던 이해랑씨는 『중진 장민호의 연기가 폭풍같은 성공을 거둔 근본 요인은 이러한 관념을 최후까지 지킨 지치지 않은 탐구의 결과』라고 못밖았다.이는 50년대 후반국산 영화붐으로 연극계가 부진하자 전 연극인이 분발하여 만든 「대수양」(김동인 작 박진 연출)을 보고 『그곳에 군계일학이 있었다』고 한 이진순씨의 지적과 맥을 함께하는 찬사이기도 하다.이로써 그는 「파우스트」간판 배우로서 평생동안 영광스러운 「파우스트 장」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무대위에서 기왕에 정해진 다양한 운명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짙은 분장속에 감추어진 배우의 모습은 다시 그 자체가 그의 얼굴일수도 있다. 더구나 그의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은 푸짐한 볼륨과 풍부한 음조의 변화,감정의 뉘앙스가 격하게 풍겨나와 어느 대목에서도 무기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중후한 음의 압력은 라디오 드라마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돋보여 67년부터 그가 해설자로 등장한 대하드라마 「광복20년」은 10년 장기 연속방송으로 장안의 성가를 높인바 있다. ○연출가로도 한때 활동 그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유치진의 「소」,체호프의 「봐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한 연출가이며연극적 감각과 지성을 겸비한 영화배우·TV탤런트이기도 하다.한때는 경화 프러덕션을 설립,그가 제작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60년대 초반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생만사 만능은 없다」는 교훈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그는 고향에 돌아오듯 무대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하고싶지 않은 일에 참여한 적이 없다.간혹 주변에서 자서전을 내라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부탁해 오거나 방송 대담프로그램등에서 초청하면 일언에 외면한다.「배우는 무대에서 말할 뿐」,연기와 무관한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가족은 산행 동반자인 부인 이영애(63)씨와 출가한 남매가 있다. 지금도 젊은 후배 연극인들 사이에서 대사를 가장 잘 빨리 외우고 「내가 만약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간파하여 선명하고 강렬한 생명체를 그때마다 새롭게 탄생시킨다.또 주역에서 차츰 비켜나고 있지만 역이 크든 작든 「연기자는 계급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자부심과 열의로 자신의 위상과 예성을 의식하는 도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편력을 체험하면서 자기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의 충동은 그가 맡았던 파우스트의 일면이며 결국 「연극은 눈과 귀를 통해서 영혼까지 도달해야 된다」는 연극예술과 미와 환희를 이 세상에 가져다준,우리 연극사상 그는 투철한 한 존재에 틀림없다. 그리고 더이상 열띤 대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오델로」의 이야고나 브루터스의 배반의 이미지를 물흐르듯 되살리는 경지에서 오늘도 그는 그만의 적광의 광채를 어두운 객석에 뿌리고 있다. 기 자 입 력 □연보 ▲1927년 황해도 신천 출생 ▲45년 월남,조선배우학교 졸업 ▲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제1기 성우 ▲47년 원예술좌 입단,성극「모세」의 타이틀 롤로 데뷔 ▲50년 국립극장산하「신협」입단,유치진 작 연출「원술랑」 조우 작「뇌우」출연 ▲53년 국립극단 입단,오상원 작 「녹슬은 파편」이후 해마다 출연 ▲62년 드라마센터 개관 기념 셰익스피어 작 「햄릿」출연 ▲66년 괴테 원작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 「파우스트」초연서주역,일본 일생극장 개관기념공연 참가 ▲67∼71년 국립극단 단장 ▲68∼89년 한국 연극협회 이사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김의경 작 이진순 연출「북벌」 ▲79∼90년 국립극단 단장 ▲88년 조우 작 이해랑 연출「뇌우」 38년만의 재공연 주역 ▲현재∼예술원 회원,국립극단 원로배우,연극협회 자문위원 제1회 방송문화상(58년) 서울시문화상(6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68·73·78년) 연극평론가 협회상(79년) 대한민국예술상(81년) 목련장(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8년) 예총예술문화상(89년) 연극­유치진 작 「자명고」(54년)를 비롯,「박쥐」「오델로」「느릅나무 그늘의 욕망」「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인생차압」「시라노드 벨주락」「붉은 장갑」「세자매」「안네프랑크의 일기」「나의 고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빌헤름 텔」「죄와 벌」「결혼중매」「베니스의 상인」「이순신」(신명순 작 66년)「갈매기」「북간도」「수전노」「인종자의 손」「남한산성」「전쟁과 평화」「성웅 이순신」(이재현 작 73년)「세종대왕」「허생전」등 1백70여편과 영화 TV드라마 다수 출연.8월2일부터 「눈꽃」(11일까지 우봉규 작 김석만 연출 국립극장 대극장공연 예정).
  • 고려대/자연 과학선택 폐지…특차30%선발/주요대학96입시요강가이드

    ◎본고사 비중 20%로 축소… 제2지망 없애/연세대/특차 1백20명 모집… 내신반영률 50%로/포항공대/인문계 영어­자연계 수학 총점 50% 배정/이화여대/본고사 2과목… 「농어촌특별전형」 2%로/성균관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대학 경희대 한남대 건국대 경기대 겅희대 고려대 관동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림대 한양대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이 모두확정됐다.대학별로 본고사 반영비율과 과목등을 간추려본다. ◇서울대=본고사 반영비율을 30%로 낮추고 내신 40%,수학능력시험성적 30%를 입시총점에 반영한다.국어를 논술Ⅰ·논술Ⅱ로 바꾸고 자연계의 과학 선택과목을 없애 인문계는 4과목,자연계는 3과목을 친다. ◇고려대=본고사를 30%만 반영하고 자연계의 과학선택 과목을 폐지했다.수능의 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에 각각 80점·20점의 가중치를 둬 수리탐구Ⅱ는 1백40점,영어는 6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특차전형의 정원을 올해보다 5% 늘려 총정원의 30%안에서 선발한다.97년도 입시부터 특기자 선발,면접점수 반영 등을 적극 검토한다. ◇연세대=본고사 반영비율을 20%로 낮췄고 수능성적을 40% 반영한다. 본고사의 국어과목을 폐지,논술로 대체했고 총점 2백점 가운데 인문계의 논술과 자연계의 수학에 1백점을 부여,과목간 비중을 차등화시켰다.제2지망은 허용하지 않는다. ◇이화여대=본고사 비중을 20%로 하향조정하고 국어를 논술로 대체했다.본고사는 논술·영어·수학 3과목을 보되 인문계는 영어,자연계는 수학에 본고사점수의 절반인 1백점을 배정했다.제2지망은 폐지됐으며 정원의 2%안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키로 한다.97년 이후에는 계열(전공)별로 전형요소및 반영비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줄 방침이다. ◇포항공대=정원 3백명 가운데 특차전형으로 1백20명을 선발하며 이때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현재의 40%에서 50%로 상향조정했다.본고사는 수학과 선택(물리·화학)등 2과목만 치른다.특차와 본고사 응시자격을 주는 전기모집 1차전형은 수능과 내신의 비율을 50%씩으로 하고수리탐구영역에 2백%의 가중치를 줬다.전기모집 2차전형에서는 내신과 본고사를 50%씩 반영한다. ◇서강대=본고사를 논술과 계열별 기본과목(인문 영어·자연 수학◎)등 2과목으로 축소하고 반영비율도 20%로 줄였다.97년부터는 논술 1과목만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다.수능점수의 영역별 가중치는 없앴다.외교관자녀 등의 특례입학에서 거주연한과 지역에 따라 쿼터제를 적용키한다. ◇성균관대=본고사 과목을 인문계 국어·영어,자연계 영어·수학◎로 줄이고 반영비율은 20%로 정했다.정원의 2%선에서 정원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한다. ◇외국어대=본고사는 인문계만 영어 1과목을 실시한다.특차모집 비율을 지난해보다 10% 줄여 30%안으로 조정했다.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안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한다. ◇한양대=본고사 비율을 20%로 하고 인문계는 논술·영어,자연계는 논술·수학Ⅱ 등 2과목씩 치른다.특차전형 비율은 40%(수능상위 3∼5%이내 지원가능)이며 사범대는 고교시절의 사회봉사 활동경력을 면접시험(반영비율 5%)에 일부 반영한다.◇중앙대=본고사 비중을 15%로 대폭 줄이고 수능 반영비율을 45%로 늘렸다.2지망제도를 폐지했으며 영문·아동복지·청소년학과 등의 야간학과에서는 정원의 50%까지 서울·경기지역 산업체의 2년이상 근무자를 특별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경희대=본고사는 인문·자연계 모두 영어 1과목만 본다.본고사 반영비율을 10%로 줄이는 대신 수능을 50%로 확대했다.총정원의 2%,학과정원의 10%안에서 농어촌학생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했다. ◇동국대=본고사는 논술 1과목만 치르고 10%를 반영한다.수능 반영비율은 50%.24개 학과에서 실시하는 특차전형의 폭을 정원의 20%로 했다.지원자격은 수능성적 상위 7%이내이며 경주캠퍼스 한의예과는 3%이내로 제한했다. ◇광운대=본고사는 논술만 치르며 올해 입시에서 2등급이상 지원가능했던 특차전형(총정원의 30%)을 20%는 1등급에서,나머지 10%는 2등급에서 뽑기로 했다. ◇부산대=본고사의 비중을 20%로 낮추고 국어를 논술로 대체했다.인문계의 본고사 과목은 논술·영어·수학Ⅰ이며 자연계는 논술·영어·수학Ⅱ를 치른다.공과대학에 한해 모집정원의 30%를 처음으로 특차전형하기로 했으며 2지망제도는 폐지했다. ◎시험일 황금분할… 학교 선택폭 확대/96학년도 대학입시요강 특징/서울대­연대·고대 복수지원 가능/본고사반영 축소… 수능비중 높여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본고사를 치는 대학이 줄어 들고 비중도 낮아지며 복수지원의 기회도 확대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21일까지 각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의 특징과 달라진 점,대학별 요강을 종합 정리해본다. ▷복수지원제◁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기전형 대학의 시험보는 날들이 분산돼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폭이 넓어졌다. 1월 8일과 13일,18일등 세차례로 나눠진 전기대 입시일에 각 대학이 고루 퍼져 전기에서 3차례 응시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는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년에는 한 입시일에 주요 대학이 몰려 복수지원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최상위권 학생은 포항공대 말고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다 같은날 입시를 치러 한 번 낙방하면 재수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중위권 수험생들도 마찬가지 사정이었다. 그러나 96학년도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한양대 인천대 숙명여대 국민대 부산대 영남대 등이 1월 8일 시험을 치고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13일 시험을 본다. 또 단국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동국대 전남대 등은 1월 18일을 시험일로 했다. 따라서 8일에 연세대나 고려대에서 시험을 치고 13일 서울대에 다시 응시할 수 있어 상위권 학생들은 그만큼 유리하다. 또한 한양대­경희대­홍익대 순으로 대학을 선택해 시험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본고수 축소◁ 95학년도에 37개 대학이 채택했던 본고사는 21일 현재 13개 대학이 준 25개 대학에서만 친다고 발표했다. 올해 본고사를 보았던 전남·전북·국민·동아대 등 13개 대학은 채택을 포기했고 광운대가 새로 논술 본고사를 보기로 결정했다. 본고사를 보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과목수를 줄이거나 반영비율을 낮췄다.경북·동국·동덕여·인하·한국외국어대는 한과목만 치르고 나머지 대학들도 거의 두과목만 본다.서울대 자연계도 5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였다. 다만 서울대 인문계와 고려대 인문계만 올해와 같이 4과목을 치른다.또 가톨릭대 의예과,경희대 자연계,연세대,이화여대는 그대로 3과목의 본고사를 본다.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40%에서 30%로,연세대는 30%에서 20%로 줄이는 등 거의 모든 대학이 10% 가량 낮췄다. 본고사 과목과 반영비율을 축소함에 따라 달라지는 점은 두가지다. 본고사의 반영비율이 낮아비면서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이다.따라서 본고사가 합격여부에 미칠 영향은 낮아지는 대신 수능시험점수가 전형에 미칠 영향이 커진다. 또한 국어과목이 폐지되는 대신 논술을 독립과목으로 채택한 대학이 많아 논술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논술을 별도과목으로 채택하지 않더라도 국어과목에 포함시킨 대학도 70%에 이른다. 수험생들은 따라서 논술고사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차확대◁ 21일 현재 60여개 대학이 특차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더 늘어날 전망이다.전체 정원 가운데 모집비율을 40%까지 늘린 대학도 상당수 있다. 특차를 신설한 대학은 부산대(공대 30%) 가톨릭대(의예30%) 관동대(의예과 15명) 대전대(한의예 30%) 동신대(한의예 40%) 동의대 세명대 순천향대 원광대(의·한의예 등 30%) 전주대 창원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동대 등이다.
  • 대학 제적 학생/1천여명 넘어

    일부대학의 등록금납입거부 투쟁이 계속돼 제적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학교측과 학생들이 등록금인상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중앙대에서는 미등록·미복학자 5백18명을 포함,6백8명이 제적돼 지난해의 3백88명보다 1.5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대학별 자퇴자와 성적불량자를 포함한 제적자수는 ▲외국어대 2백57명 ▲명지대 1백80명 ▲수원대 1백64명 ▲세종대 1백25명 ▲한성대 95명 등이다.
  • “중성자별1㎤당 무게1억t”/펄사발견 휴이시박사 강연내용 지상중계

    ◎초신성 폭발때 1초안에 순간적 탄생/펄사 원리 응용,정확한 시계 등장 임박 74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토니 휴이시 박사(70) 초청강연회가 1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천문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펄사란 무엇인가」 강연회에는 천문대 박석재 박사,서울대천문학과 이시우 교수,세종대 대양천문대장 강영운 교수,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태욱 교수 등 국내 학계인사 및 일반인,대학생 등 5백여명이 자리를 메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휴이시박사는 슬라이드를 곁들여 연구내용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조경철 박사(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는 알기 쉬운 통역으로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휴이시박사는 펄사의 발견경위,중성자별의 형성과정,중성자별의 구조,연구결과의 응용 및 전망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강연후 쏟아진 대학생 등 청중들의 질문과 사인공세에 일일이 응했다.강연요지를 정리한다. 27년전 나는 당시로서는 미지의 천체인 퀘이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새로운 퀘이사를 발견하고자 전파망원경을 스스로 제작했다.좁은 초점,장파장의 전파를 잡기 위해 2천㎥의 널찍한 대지에 쇠줄을 이어 거대한 안테나를 만들었는데 이 안테나의 전파수신능력은 TV 2천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새 망원경으로 관측을 시작한지 몇개월후 펄사를 발견했다.1초 정도의 간격을 놓고 정확한 맥동을 보여주는 이 천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고 12개월후 등대처럼 한 방향에 빛을 지닌 별이 휙휙 돌면서 지구를 칠때 깜박이는 빛처럼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하지만 커다란 별이 어떻게 1초에 한바퀴씩 돌 수가 있겠는가.그처럼 엄청난 속도라면 그자리에서 부서져버려야 상식에 맞지않겠는가. 이의 해답은 1939년에 예언된 중성자별에서 찾을 수 있었다.중성자별을 원자구조이론으로 설명해보자.보통 물질의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가 중심에 있고 전자가 그 주위 궤도를 돌고 있다.여기서 전자궤도가 축소되면 전자는 보다 빨리 돌 것이다.전자궤도가 자꾸 더 작아지면 마지막에는 원심력에 의해 전자는 날아가버리고 핵끼리만남게 될 것이며 마지막에 이를 다시 압축하면 양성자와 전자가 결합해 다른 입자로 변할 것이다.이것이 중성자다.별이 수축해 중성자별이 되면 1㎠당 1억t무게의 엄청난 비중을 지닌 물질이 되며 자전운동의 각운동량은 보전돼야 하기때문에 회전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진다. 중성자별이 탄생하는 과정은 1초도 안되는 순간인데 이때 외곽측의 대기는 폭발과 동시에 날아가서 신성으로 나타난다.중성자별의 탄생은 이 과정을 거치는 만큼 매우 극적인 것이다.1054년에 있었던 게 성운의 신성폭발은 그빛이 너무도 밝아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가 중성자별에 여행을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높은 밀도때문에 우주선 밖 풍경을 구경하기는 커녕 1초당 1천번정도 정신없이 주위를 도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유영을 한다면 중력때문에 한발자국에 수십만t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전에 우리 몸은 납작해져 버틸 수 없게 될 것이다. 중성자별은 중력이 있으면 우주의 공간도 곡면을 가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재확인해줬다.「1937+1」이란 펄사는 에너지손실이 거의 없어 원자시계보다 더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얼마전에는 2개의 행성을 지닌 펄사가 발견됐다.다른 별에도 행성을 거느린 태양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중성자별의 맥동은 별의 자기장축과 회전축이 서로 달라 원추운동을 함으로써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펄사연구는 우주에 대한 더많은 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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