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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국가보훈 외면한 제2건국 없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물질지상주의,맹신적 지연주의,애국애족정신의 결핍,모함과 사이비가 판치는 혼탁한 우리의 현실에서,분단극복의 역사적 과제와 제2건국운동의 추진을 위해 진정한 민족공동체 의식과 민족정기의 함양을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이 절박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문제해결에 큰 역할을 맡아야 할 국가보훈처가 ‘중장기보훈정책’을 제시한 것은 늦은 감은 있으나 매우 적절한 일로서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분단국이란 특수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가보훈처는 그 위상이나 예산·인력 등이 열악한데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성과를 바탕으로의욕적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번 중장기 발전방안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시대상황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민족정기 함양과 보훈문화의 확산에 대한 접근이다.민족정기함양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비롯해 호국 시설물,사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와 활용계획을 수립한 것과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의의있고 현실성있는 대목이다. 또 독립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포상하고 국가유공자 범위를 재조정해독립운동 관련 건국 포상자와 대통령 표창자를 새로 포함한 것과 전·공상군경의 부상 인정수준을 국제기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해묵은 민원을 적극수용한 것도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참전군인들에 대한 생계보조및 의료지원,안장지원 등 체계적 지원시스템 마련,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대비한 의료및 복지시설의 확충계획,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시책 강화계획등은 비록 충분하지 못한 수준이긴 하지만 단계적으로 꾸준히 개선하려는 의욕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발전방안에서 미흡한 점과 누락된 점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예우에서 선진국 수준의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청사진의 제시가 미흡하다.이를테면 주택,건강,교육,취업,휴양,생활안정,그리고 품위유지 등 기본적인 생활영역의 전반에 걸쳐 선진국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을 구체적으로예시,이에 필요한 예산액을 제시해야 한다.그리고 그실현방안들이 단계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중국·러시아 등 해외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본국이주지원 및 생활지원과 사적지 보존관리 등 해외보훈사업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이는 민족공동체의식 확산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차원에서도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다. 셋째,현재 각 부처에 산재한 독립기념관,전쟁기념관,국립묘지 등 민족정기관련 시설들이 민족정기 함양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위해 보훈처로 통합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흡하다.결론적으로 자칫 민족애와 정체성을 망각하기 쉬운 개방화시대에 국가유공자들의 애국애족정신을 확산하여제2건국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내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결단과 모든 국민의 의식전환이 절대로 필요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남현욱 세종대교수·행정학
  • [우리학원 명강사] 태학관 헌법담당 최취주

    헌법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강의 전에 투입하는 시간은 30분.하지만 이론을뒷받침하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신문을 읽고,방송 3사의 뉴스,CNN 등을 본다. 태학관 법정연구회 헌법강사 최취주(崔炊主·29)씨는 이처럼 헌법이론과 실제 사례를 접목시켜 강의한다.헌법은 현실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이 많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수강생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씨는 성균관대 사학과 89학번이다.법대를 지망했지만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89년 사학과에 입학했다.하지만 ‘법학’에 대한 열망을 버릴 수 없어법학대학원에 진학,현재 성균관대에서 헌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최씨의 강사 경력은 4년.첫 강의를 했던 지난 96년 이전까지도 강사의 길을 걷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최신판례와 미국의 판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험서 ‘수험헌법판례’(96년)를 발간,이 책이 좋은 반응을 얻자 그를 초빙하고자 학원들이 손길을 뻗쳤다.같은해 10월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는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의 입장을 생각한다고 한다.‘학생들이 당연히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전선거운동,낙천·낙선운동이나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불체포특권이 그의 강의에 많이 등장한다.헌법 판례는 당대의 정치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올해 가장 큰 이슈인 선거와 국회의원의 특권을 강조한다고설명한다. 최씨의 강의는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특강에서도 들을 수 있다.지난해에는 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에서 헌법특강을 하기도 했다.올해 들어서는지난 2월 세종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세에 적응하며 ‘변화하는 강의’를 지향하는 최씨도 기초적인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사시준비를 해온 노장파에게는 “수험량을 확장하는 것보다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수험기간만큼 많이 쌓인 교재들을 일일히 다 보려고 하지 말고 하나의 교재를 여러번 읽고 이해하는 것이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최여경기자
  • 월간 ‘샘터’ 창간 30주년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지난 70년 발간됐던월간 ‘샘터’가 4월 기념호(통권 362호)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샘터’는 그동안 보통사람들의 ‘작은 행복이야기’를 담아오면서 단한번의 결호도없이 출간되는 기록을 세웠다. 산업화 시기였던 70년대에는 일터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소중함과 생활속의아름다운 이야기,고난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 등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글을 주로 실었다. 창간 당시 국제기능올림픽을 창안했던 김재순 발행인(전 국회의장)은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젊은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산업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못배운 것 때문에 심각한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적인 식량’을 주고자 했다”고 창간 배경을 전한다.창간호 특집의 주제도 일터 젊은이들의 벗이 되고자 ‘젊음을 아끼자’로 정했다.이런 ‘배려’덕분에 ‘샘터’는 70년대 한달에 최고 55만부를 발행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교양잡지로 성장했다.독자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었던 것이다. 특히 잡지사상 최초로 독자들의 잔잔한 미담을 투고형식으로 반영해 ‘인생 응원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또한 당시에는 파격적인 짧은 글로 편집해 한동안 ‘샘터사이즈’ ‘샘터같은 사람’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그동안 ‘샘터’를 거쳐간 편집장과 기자만도 100여명에 이른다.초대 편집장 염무웅씨(문학평론가·세종대 교수)를 비롯해 강은교(시인·동아대 교수) 김승옥씨(소설가·세종대 교수)와 시인 임정남 정호승 박몽구씨,소설가 윤후명 한강씨 등이 참여,모두 주옥같은 글을 다뤘다.언론계에서는 고영재(한겨레신문 편집위원장) 심만수(살림출판사 사장) 손관승씨(MBC 베를린 특파원) 등이 청춘을 이곳에서 보냈다. 창간 30주년 기념호에는 지난 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황장엽씨와 동화작가 정채봉씨의 특별 대담을 실었다.황씨는 이 대담에서 자신의 근황과 교육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 또 법정스님이 72년 4월 도둑맞은 시계를 되찾은 기억을 쓴 ‘탁상시계 이야기’가 창간 기념 특별기고로 실렸다.아울러 30년전 테마인 ‘젊음을 아끼자’를 재구성한 ‘젊은이들이여 나아가자' 등을 볼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국문학작품 낭독회’ 獨서 잇따라 열린다

    ‘한국문학작품 낭독회’가 독일의 함부르크(22일)와 라이프치히(23,24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독일 함부르크주 문화국 및 독일 최대 출판기업인 베르텔스만 클럽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작품낭독회에는 시인 김광규(한양대 독문과교수)김혜순(서울예대 문창과교수)소설가 한수산(세종대 국문과교수)신경숙씨와 사회를 맡을 정혜영 한양대 독문과교수 등이 참가한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 함부르크 낭독회는 대형 문화시설 ‘문학의집’에서 열리며 연이틀 계속되는 라이프치히 낭독회는 권위있는 이 도시의도서박람회 공식 초청행사로 열린다. 참가하는 시인 소설가들은 작품이 독일어로 번역 출판되었거나 출판될 예정인 문인들이다. 한편 독일 펜드라곤 출판사는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한국작품 보급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3년전 소설가 김원일씨의 장편소설 ‘바람과 강’을 펴낸 이래 독일 출판사로는 처음으로 한국문학 시리즈를 시작한 펜드라곤은 지금까지7권의 한국작품을 출간했다. 현재 김광규 시집 ‘조개의 깊이’,한수산 장편소설 ‘부초’가 펜드라곤에서 출간되었으며 김혜순 시집 ‘어느 별의 지옥’,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임금휴양지 ‘온궁’ 아산시 복원 추진

    ‘조선시대에도 현재 청남대와 같은 임금의 휴양지가 있었다’ 충남 아산시는 최근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조선시대 임금의 온천휴양지인 ‘온궁(溫宮)’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자료수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조만간 정부에 온궁 건립을 건의할계획이다. 온궁이 있었던 곳은 아산시 온천1동에 위치한 현재의 온양관광호텔 자리.세종대왕이 지어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온궁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들이 수시로 내려와 온천욕을 즐기며 쉬거나 병치료를 해왔다는 것이다. 임금뿐 아니라 왕족과 인척들도 즐겨 사용했으며 숙종때는 이곳에서 문·무과 과거시험을 시행하기도 했다. 온궁은 8,000여평의 부지에 외정전,내정전,왕자궁,종친부,탕실(湯室) 등 총33개 건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산시는 이들 건물을 복원하는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1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양온천은 1,300년 전인 삼국시대때 처음 발견된 것으로 사료에 기록돼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중하위권大 대거 미등록 예고

    지난해에 이어 올 입시에서도 대입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중하위권 대학에서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1일부터 등록을 받은 서울대는 2일까지 합격자 4,786명 가운데 4,374명이등록,91.39%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이틀째의 등록률 90.86%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3일 등록을 마감하면 지난해의 93.14%보다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결원을 채우기 위해 4일과 9일,18일 3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발표,22일까지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서울대 복수합격자가 47%에 이르렀던 연세대는 2일까지 4,752명의 합격자가운데 65.7%가 등록,지난해 이틀째 등록률 63.4%를 웃돌았다.이화여대도 2일까지 82.4%가 등록해 지난해의 78.7%보다 높았다. 성균관대는 4,180명 가운데 2일까지 3,112명이 등록해 75%,한양대 74.4%,한국외국어대는 56.9%의 등록률을 나타냈다.숙명여대는 76%,중앙대 64%,동국대55%, 단국대 58.9%, 숭실대 50%, 세종대 48% 등 중위권 대학들은 마감 하루를 앞두고 40∼70%대의 등록률을 나타내상당수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천 이창구기자 patrick@
  • 미팅제의 많을것 같은 연예인 ‘S.E.S’ 유진 1위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000학번 연예인 가운데 미팅제의를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여자 연예인으로 인기그룹 S.E.S의 유진(고려대 인문학부)이 뽑혔다. 연예정보 포털사이트 ‘밀레니엄 사이버스타’(www.cyberstar.co.kr)가 네티즌을 상대로 벌이는 설문조사에 30일 오후 3시 현재 3만2,768명이 참여,이가운데 39%가 넘는 이들이 유진을 선택했다.핑클의 성유리(경희대 연극영화과)는 36%의 득표로 2위를 차지했고 관능적인 테크노 춤으로 시선을 끈 탤런트 전지현(동국대 영상학부)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탤런트 송혜교(세종대 영상예술학부),박지윤(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전공),옥주현(경기대 다중매체학부) 등이 순위에 올랐다. 임병선기자
  • 세종대왕役 이어‘왕과 비’연산군 맡아

    성군(聖君)에서 폭군으로. 1년여 전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안재모가 후속극인 ‘왕과 비’에서 연산군을 맡았다.앞으로 ‘왕과 비’는 3월말까지 인수대비(채시라)와 연산군의 갈등을 주요 줄거리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웬만하면 다시는 사극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그러나 연산이라는 역이 너무 맘에 들어 또 하고 말았어요” 지난 96년 KBS 청소년드라마 ‘신세대보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안재모는 ‘용의 눈물’에서 세종역으로 사극에 처음출연했다.이어 지난해 KBS 2TV ‘어사출두’에서는 극중 주인공인 어사 박문수로 나왔다. 안재모가 사극을 꺼리는 이유는 이렇다.“올해 22살인데 다들 스물여덟이나스물아홉인지 알아요” 사극 중간중간 SBS 일일극 ‘미우나고우나’ KBS ‘학교’ 등에 출연했고 현재 SBS 시트콤 ‘행진’에도 출연 중인데 사극에서비중 있는 역을 맡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제 나이로 보아주지 않는것이 은근히 속이 상한다. 안재모가 생각하는 연산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똑똑한 폭군.그리움에 파묻혀 자신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나약한 인간이면서도 카리스마를 지닌 복잡한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폐비 윤씨에 대한 그리움,자신을 꺼려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설움 등으로당분간 안재모는 한 회에 한번 이상은 우는 연기를 해야 한다.이전의 다른연산보다 특히 우는 장면이 많다.“우는 건 쉬워요.약간의 감정을 갖고 호흡을 조절하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거든요.문제는 연산을 어떻게 그려내는가죠”안재모는 연출자,선배 연기자들로부터 ‘연산은 이렇다’라는 많은 조언을들었다.연산의 생애가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여러번 극화돼 있는 만큼 연산에 대한 생각도 각인각색이다.안재모가 그려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연산은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는데도 마음 속의 고뇌 슬픔 분노 등으로 폭군이 될 수밖에 없는 왕.극과 극을 치닫는 다양한 감정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내는 일,그의 말을 빌리면 ‘머리가 터지는’ 일이 연산군 연기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립대 등록금 큰폭 인상

    서울의 일부 사립대들이 2000학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9∼15% 인상했다.이는 국립대의 등록금이 동결된 것과 비교돼 학생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이미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지난해보다 14.5%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냈다.재학생들의 등록금은 내부 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께 결정하기로 했다. 고려대도 고교장 추천 등 수시모집 합격자들로부터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인상된 등록금을 받았다. 정시모집 합격자들에게는 2월 초,재학생에게는 3월초에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화여대도 수시모집 합격자들에게 14%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했다.서강대는9.9%,경희대는 12.3%를 올렸다. 성균관대·한양대·한국외대·건국대·세종대 등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9∼15% 올리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경남대와 인제대 등 경남의 사립대들도 10% 안팎의 인상안을 확정했거나 곧확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 사립대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데다 물가인상 등으로 대학 재정이 나빠져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국립대 등록금 동결 방침,정부시책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4일 2000학년도 국립대학 및 국립 전문대의 입학금·수업료등 등록금을 99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립대 등록금 동결은 지난 98·99학년도에 이어 3년째이다. 하지만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기성회비는 1% 가량 올라갈 예정이어서 사실상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 서민의 가계사정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등록금을 동결했다”면서 “등록금 책정이 완전 자율인 사립대에 대해서도 등록금을 한자릿수 범위에서 인상토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대 등록금은 191만9,900(인문·사회)∼303만원(의·치학)으로 평균 225만9,100원,사립대는 15%를 인상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464만1,100(인문·사회)∼690만3,600원(의·치학)으로 평균 528만6,800원이 될 것으로보인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hkpark@
  • [2000년 뉴스캘린더] 상반기

    [1월]◈정치◆민관합동 시무식(3일)◆임시국회 본회의(6·7일)◆새천년 민주신당 창당대회(20일)◆생명공학안정성 의정서관련 당사국회의(24∼28일,외교통상부)◆한·UNDP 밀레니엄포럼(서울)◈ 경제◆정동진 밀레니엄 모래시계 행사(1일,삼성전자)◆인천공항 열병합발전소 전력공급 개시 기념식(19일,건설교통부)◆99년 2기 확정부가세 신고납부(25일,국세청)◆2000년 대한민국 섬유·의류교류전(28일,산업자원부)◆99년 귀속부가세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신고(31일,국세청)◈ 국제◆새천년 새벽 태평양 기스본에서 시작(1일)◆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마지막 원자로 폐쇄◆남미-EU 자유무역협정 발표◆인도 건국 50주년(26일)◈ 문화·스포츠◆서울컵 스키대회(4∼7일,용평)◆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개막전 오피스데포대회(14∼17일,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박세리선수 출전◆세계선수권대회 지역예선 겸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14∼15일,몽고울란바토르)◆서울컵 국제복싱대회(17∼27일,대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28∼30일,스웨덴 괴텐버그)◆여자월드컵탁구대회(28∼30일,캄보디아)[2월]◈ 정치◆2000년도 제1차 APEC 고위관리회의(12∼21일,외교통상부)◆16대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13일)◆국민의 정부 출범 2주년(25일)◈ 경제◆전경련 정기총회(17일,전경련)◆한·일 세관협력회의(21일,관세청)◈ 사회◆대한독립선언 기념식(1일,국가보훈처)◆혹한기 훈련(1∼2일,국방부)◆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4∼5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 등)◆2·8독립선언 기념식(8일,국가보훈처)◆UN여성지위위원회 및 특별총회 준비회의(28일∼3월20일,여성특별위원회)◆퇴직교원 정부포상(29일,교육부)◈ 국제◆미국 대통령선거 뉴햄프셔 예비선거(8일)◆이란 의회선거◆헤이그에서 로커비사건 재판◈ 문화 · 스포츠◆세계 남녀스피드선수권(4∼6일,미국 밀워키)◆백남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특별전(10일∼4월24일)◆동계전국체전(16∼18일,보광휘닉스)◆2000년 새봄맞이 축제(19∼20일,국악원)◆세계 남녀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25∼27일,서울)◆세계 남녀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25∼27일,네덜란드 헤이그)◆용평 월드컵스키선수권(26∼27일,용평)[3월]◈ 정치◆제56차 인권위원회(20일∼4월 28일,외교통상부)◈ 경제◆한·중·일 금융협력 세미나(1∼3일,일본 지바)◆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선정(13∼19일,조달청)◆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17∼22일)◆‘실크로드21’ 사이버박람회(21∼30일,KOTRA)◈ 사회◆3·1 독립운동희생선열 합동추모식(1일,국가보훈처)◆제2차 아시아몬순 국제심포지엄(27∼30일,기상청)◆아우내봉화제(31일,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국제◆미국 대선 예비선거 슈퍼 화요일(7일)◆타이완 총통(대통령) 선거(18일)◆일본·스페인·그리스·짐바브웨 의회 선거◆72회 아카데미상 수상자 발표(미 로스앤젤레스)◆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감산 합의 공식 종료◈ 문화 · 스포츠◆아시아스키대회(2∼4일,용평)◆짚풀공예품공모전(2일,경기도 파주시민회관)◆99∼2000 프로농구 정규시즌 폐막전 4경기(4일,잠실·수원·부산·군산)◆세계 남녀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10∼12일,영국 셰필드)◆제3회 광주비엔날레(29일∼6월 7일,광주 중외공원 일대)◆국립중앙극장 설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공연(31일∼4월9일) [4월]◈ 정치◆제56차 인권위원회(20일∼4월 28일,외교통상부)◈ 경제◆한·중·일 금융협력 세미나(1∼3일,일본 지바)◆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선정(13∼19일,조달청)◆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17∼22일)◆‘실크로드21’ 사이버박람회(21∼30일,KOTRA)◈ 사회◆3·1 독립운동희생선열 합동추모식(1일,국가보훈처)◆제2차 아시아몬순 국제심포지엄(27∼30일,기상청)◆아우내봉화제(31일,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국제◆미국 대선 예비선거 슈퍼 화요일(7일)◆타이완 총통(대통령) 선거(18일)◆일본·스페인·그리스·짐바브웨 의회 선거◆72회 아카데미상 수상자 발표(미 로스앤젤레스)◆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감산 합의 공식 종료◈ 문화 · 스포츠◆아시아스키대회(2∼4일,용평)◆짚풀공예품공모전(2일,경기도 파주시민회관)◆99∼2000 프로농구 정규시즌 폐막전 4경기(4일,잠실·수원·부산·군산)◆세계 남녀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10∼12일,영국셰필드)◆제3회 광주비엔날레(29일∼6월 7일,광주 중외공원 일대)◆국립중앙극장 설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공연(31일∼4월9일) [5월]◈ 정치◆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13일)◈ 경제◆SK그룹 창립 47주년 기념식(7일)◆제33회 과학의 날 기념행사(21일,과학기술부)◆2000년 1기 부가세 예정신고 납부(25일,국세청)◆고양 세계꽃박람회(26일∼5월 7일,농림부)◈ 사회◆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13일,국가보훈처)◆해병대 창설기념식(15일,국방부)◆4·19혁명 기념식(19일,국가보훈처)◆제455회 이충무공 탄신 기념행사(28일,문화재청)◆워테크(War-Tech)2000박람회(30일∼6월25일,국방부)◈ 국제◆유엔 군축위(UNDC)개최(뉴욕)◆터키·페루 대통령 선거◆영국 밀레니엄 다리 완공◈ 문화 · 스포츠◆프로야구 개막(5일)◆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 6조예선(5∼9일,서울)◆체육주간행사(24∼29일)◆자유형 아시아레슬링선수권(28∼30일,중국 베이징)◆세계 청소년펜싱선수권(미국 사우스밴드)◆제3회 아시아 농구선수권(카타르)[5월 가정의 달]◈ 경제◆제17대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취임(1일,대항상공회의소)◆중소기업 주간행사(15∼20일,중소기업청)◆2000 GIS대회(19일,건설교통부)◆99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납부(31일,국세청)◈ 사회◆세종대왕 탄신 603돌 숭모제전(15일,문화재청)◆건강박람회(26일∼6월4일,보건복지부)◈ 국제◆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6∼8일,태국 치앙마이)◆유럽개발은행(EBRD)연차총회(20∼22일,라트비아 리가)◆제88차 ILO총회(30일∼6월 15일)◆54회 칸영화제◈ 문화 · 스포츠◆마산국제연극제(1일∼10일)◆제70회 춘향제(4∼10일,남원시)◆제8회 구석기문화축제(5일,경기도 연천군 선사유적지)◆전국소년체육대회(7∼31일)◆제21회 세계 남자단체 및 제18회 세계 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영국 버밍엄)◆벨기에 한국전 참전기념 및 수교 100주년 기념 브뤼셀 공연(12∼14일)◆대구 섬유패션축제(23∼28일,대구)[6월 호국 보훈의 달]◈ 정치◆현충일(6일)◆6·25 50주년 기념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 전달(25일,국정홍보처)◈ 경제◆한·미 재계회의(18일,전경련)◈사회◆6·25전쟁50주년 중앙기념행사(25일,국방부)◈ 국제◆하노버엑스포(1일부터,독일 하노버)◆2000년 UN여성특별총회(5∼9일)◆미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EU정상회담(포르투갈 리스본)◈ 문화 · 스포츠◆2000 서울국제도서전(2∼7일)◆전국장애인체육대회(13∼15일,인천종합운동장)◆시드니올림픽 문화예술축전(16일∼2001년 1월28일)=올림픽 개막식 밴드퍼레이드 참가
  • [제5권력 NGO] 21세기 슈퍼파워는 시민단체

    “새 세기는‘제5의 권력’이 지배한다”입법,사법,행정,언론에 이어‘제5의 권력’으로 불리는 시민사회단체(NGO). 20세기가‘폭력’과 ‘강제성’에 바탕을 둔 국가권력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NGO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실제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시민단체가 중요한 몫을 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미 국가권력을 견제하는 거대한 손으로 작용하고 있고최근 미국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보듯 국제협약의채택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와 유엔 모두 NGO의 협력을 정책 성패의 관건으로 삼을 정도다. 1863년 스위스의 국제적십자운동에서 출발한 NGO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엔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움직이는 단체만 해도 1만5,000개,회원수가 3,000만명을 웃돈다.한국은 이같은 수준의 단체는 극소수지만 시민사회단체로 등록된 단체는 무려 4,023개.중복 난립의 문제까지 지적될 만큼 급속한 발전을거듭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100여년전 설립된 독립협회와 YMCA,흥사단에서 NGO의 뿌리를 찾을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87년 민주화항쟁 과정을 거치면서.재야세력이 합법적인 활동공간을 갖게 되면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등과 같은 종합적 성격의 NGO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띤 단체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NGO들은 서울NGO세계대회(지난해 10월10∼15일)를 개최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질적인 성숙은 이루지 못한 편.무엇보다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이 있듯 시민참여의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재정 자립기반도 허약하다.대부분의 NGO들이 재정의 절반이상을 정부나 기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정부·기업에 대한 정상적인 감시와 견제가 어려워 지고 있다.또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채 당파성을 띠고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것은 결국 “시민단체가 또하나의 권력이 돼간다”는 일부 NGO관계자들의반성을 낳게 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선 NGO에 대한 정부와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NGO는 정부의 역할을 보완하는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NGO자체의 혁신도 요구된다.NGO라면 ‘민주성’을 조직운영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건비와 사업 자체에 투입되는 비율을 겸허하게 따져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예산전액을 사업비로 쓰는 ‘국경없는 의사회’가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NGO들이 국제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유엔의 협의지위(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는 일도 중요하다.협의지위를 부여받으면 유엔회의 참석과 발언,의제제안 뿐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유엔 공식문서로 배포할 수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약 2000개의 단체가 이 지위를 획득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웃사랑회와 ‘밝은사회국제본부’ 등 두곳에 불과하다. 결국 NGO의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문성의 확립,재정적 취약성의 극복으로 귀결된다.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조희연교수는 “상당수의 단체가 상근자와 임원,일부 열성회원만으로 운영되는 전근대적인 틀을 보이고 있으나 이로서는NGO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자칫 이용당할 위험성마저 있다”고 지적하고 “참여적 시민문화및 기부문화의 확대를 통해 회비에 의한 재정충당이나공익재단의 간접적 지원체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NGO와 대학을 잇는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소장 주성수교수·46).일반인들에겐 생소하지만 NGO(비정부기구) 세계에선 매우 유명하다.지난 97년말 발족한 국내 유일한 NGO연구소로써,대학교수들이 NGO 지도자들과 함께 연구·교육활동을 벌이는 ‘산학협동기구’이다. 현재 국내 NGO관련 대학 학부강의는 한양대에 마련된 ‘한국과 세계의 NGO’가 유일하다.이는 주 교수가 학부생을 위해 설치한 교양과목.환경이 이렇게 척박한 터라 이 연구소는 NGO관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모태는 지난 94년 설립된 한양대 사회봉사단.사회봉사단이 추천하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학생이 봉사를 마치면 한 학기당 1학점을 인정해주었다.학교 차원의 이같은 사회실험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연구소의 설립토대가 마련된 것. 연구소는 봉사단에서 출발한 만큼 직접 프로그램을 짜 ‘자원봉사 NGO운동’‘사이버 자원봉사지도자과정’‘시민사회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한마디로 대학과 시민사회단체의 가교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자원봉사지도자과정은 98년 9월부터 지금까지 3기에 400명을 배출했고 시민사회리더십과정도 9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3기에 걸쳐 100여명을 졸업시켰다.이 과정은 NGO지도자 교육담당으론 유일한 것이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NGO지도자들이 수시로 자문을 요청해와 자연스럽게 네트웍이 형성된다. 이 연구소의 최근 관심분야는 중앙의 NGO를 지역 차원의 NGO로 확산시키는일.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NGO를 활성화한다는 것인데 아파트 주민들의 모임이나 읍면동 사무소를 NGO 센터로 활용하자는 취지이다.연구소는 이의 지원을 정부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앞으로 NGO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무엇보다도 시민없는 시민운동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보다는 일반 시민들을많이 참여시키고 전문가들이 호흡을 맞추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美軍범죄 근절본부 정유진 사무국장 지난해 11월말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사시키 후생연금복지센터.동아시아 인권운동가 300여명이 참석한이 대회에서 단연 화제는 ‘주한미군에 의한 인권유린 행위’였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정유진(鄭柚鎭·31)씨의 열기에 찬 목소리가 30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의 마음에 감명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정씨는 그 때 “미군 범죄가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더이상의 피해를 막고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외쳤고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511호 주한미군근절운동본부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다. 정씨 등 상근자 4명이 전화상담과 방문객 면담,강의·캠페인 활동 등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1년 365일 계속되는 이같은 북새통의 중심에는 언제나 정씨가 있다. 정씨가 주한미군범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세종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1년.월간 ‘말’지를 통해 동두천 기지촌 여성들의 실상을 안뒤 동두천 여성 봉사자들의 모임인 두레방을 찾았다. 2년간 혼혈아 놀이방 보조교사,상담,빵 판매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밤낮을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그러던중 미군 사병에 의한 윤금이씨 살인사건이 터졌다.동두천 민주시민회가 적극적으로 사태규명을 위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이어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전국 48개 인권·종교·여성·청년단체가 모여 만든 대책위원회에서 1년간 활동을 벌이던중 또다시 미군 강간사건이 발생했다.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상설기구의 필요성이 거론됐고 마침내 92년 10월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발족,정씨가 간사로 초빙된 것. 운동본부 발족 이후 정씨와 그의 동료들이 해낸 일은 엄청나다.미군부대가주둔한 동두천 의정부 평택 송탄 군산 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 주한미군범죄 신고센터가 설치됐고 윤금이씨 기일에 맞춰 한해도 빠짐없이 주한미군 범죄 희생자추모제를 열고 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운동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운동본부 산하에 한미행정협정개정위원회가 설치돼 지난 95년 개정안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10여차례의 공청회·토론회를 갖고 현행 협정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이 개정안을 토대로 협정을 연구할 정도다.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 용산 미8군 정문 앞에서 ‘미군범죄 근절과 한미행정협정 개정을 위한 금요집회’를 갖는다. 지금까지 250여차례나 열었다.그런가 하면 주한미군 범죄 신고내용과 재판과정,환경오염 사례 등을 기록해 단행본 3권도 냈다.자료집도 15종이나 된다. “피해자들이 저희들을 찾아와서는 ‘하소연을 할 수 있어 고맙다’고 합니다.비정부 단체들은 이처럼 억울한 약자를 위해 세상의 부정부패,불필요한폭력과 강제성을 깨나가는 데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정씨는 대학에도 불려다니고 인권단체 등에서 청탁해오는 원고 건수도 감당하기가 벅찰 정도이지만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피해자들에게 ‘깃발같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가장 흐뭇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NGO활동을 하면서 인간의 행복과 무폭력상태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깨달았다는 그는 국내 NGO들에 대해 “당장 빛이 나진 않아도 일반인들의 손이닿지 않는 일에 희생적으로 앞장서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 새 즈믄해 맞이 광화문서 국민대축제

    천년의 유장한 세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다. 그거 대한 역사의 전환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밀레니엄 이벤트가펼쳐진다. 새 천년의 장엄한 아침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일출장소로모여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의 성인봉을비롯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종교단체 등의 주최로 다양한 해맞이·해넘이행사가펼쳐진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독도,강릉 정동진,포항 호미곶,울산 간절곶,부산 해운대,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변산반도에서의 일몰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특히 화합과 상생, 평화와 희망의 새 천년을 기원하는화려하고 웅대한 밀레니엄 행사를 광화문 일대에서 펼친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새 천년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월31일 오후 11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새 천년맞이 국민대축제-광화문 2000’.12만명의 시민과 6,000여명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가는 천년을 마감하고 평화와희망의 2000년을 맞는 대축제를 펼친다.광화문 축제는 KBS로 생중계되며 CNN과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계 210개국에도 생중계 된다. 국민 대축제는 제1부 ‘한민족 새 즈믄해 대행진’과 제2부 ‘생명의 빛,불꽃 축제’로 구성된다.제1부는 31일 오후 11시 변산반도의 마지막 햇빛이 광화문의 ‘천년의 불’에 점화되면서 막이 오른다.‘천년의 불’은 지름 3m,밝기 2,000만 촉광의 세계 최대 불꽃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만들어진 32m의 거대한 시계추 위에서 불을 밝힌다. 11시 6분부터 11분까지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있는 불꽃발사 행사가 펼쳐진다.서울 세종로가 세계의 중심,우주의 중심임을 연출하기 위해 세종로의 도로 원표(元標)에서 불꽃을 발사하면 한국통신 건물 옥상에서는 ‘마라도’라고 쓴 불꽃이 터지며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피지’,동아일보에서는 ‘도쿄’,종합청사에서는 ‘베이징’,대한매일(프레스센터)에서는 ‘케이프 타운’,한국일보에서는 ‘런던(그리니치)’,조선일보에서는 ‘뉴욕’,문화관광부에서는 ‘백두산’이라고 쓴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합창단이 노래하는 박문영 작사·작곡의 ‘역사는 흐른다’가 울려퍼지는가운데 11시13분 ‘역사의 수레’ 행사가 시작된다.김구·세종대왕·이순신·김유신 등 12명의 역사의 인물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탑승한 12대의 수레행진이 이루어진다.‘오는 천년’ 퍼레이드에는 평화·생명·건강 등 12가지 주제로 장식된 ‘광화문 발 즈믄해 열차’로 운행된다.즈믄해 열차에는 유진박,유태평양,이승엽,휴먼 로봇 등이 탄다. 11시 44분에는 광화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며 교보빌딩 옥상으로부터 우주인이 내려온다.그후 세종로 거리에 모든 조명과 ‘천년의 불’이 서서히꺼지며 11시 58분부터 새천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시계추가 움직이며 레이저빔으로 빌딩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10부터 0까지 나타난다.카운트다운이끝나는 순간 시계추의 ‘1999’ 숫자가 ‘2000’으로 바뀐다.1,999개의 연이 광화문 일대 여러 빌딩에서 일제히 날아오르고 불꽃이 터진다.강남에 있는아셈 빌딩과 제주도의 일출봉 분화구에 불이 켜지며 카운트 다운 행사는 끝난다. 카운트 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시계추가 멈추며 2000년 1월 1일 0시 제2부‘생명의 빛,불꽃 축제’가 ‘즈믄동이 탄생’을 알리는 ‘X파일’ 공개와함께 시작된다.전국 50개 산부인과에서 태어나는 ‘밀레니엄 베이비’의 모습과 울음소리가 KBS로 중계되고 두루넷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중계된다. 0시 2분 부터 약 1분간 김대중 대통령과 만델라,바웬사 등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진다.곧 이어 대형 불꽃이 광화문 일대를밝히고 서울의 남산,북악산과 안산,낙산 등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2000년의 밝은 미래를 연다.5분부터는 세종로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액정화면 TFT-LCD TV 카드섹션 ‘천년의 눈동자’가 펼쳐진다. 2000년 1월에 생일을 맞는 2,000명을 위한 생일잔치가 6분부터 7분30초동안세종로에서 벌어진다.박세리도 생일잔치에 참가한다.생일축하연은 고풀이와평화나누기로 이어진다.유엔가입 188개국의 국기와 각나라 언어로 쓴 ‘평화’라고 쓴 고자락이 35m 높이의 크레인에서 펼쳐진다.사물놀이·길놀이 참가자,외계인,외국인,시민 등이 한데 어우러져 대화합을 위한 신명나는 춤의한마당을 연출하며 광화문 밀레니엄 축제의 대단원은 막을 내린다. 이창순기자 cslee@ (END)
  • 새천년맞이 종묘제례악 재현

    국립국악원이 새즈믄해를 앞두고 오는 28∼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종묘제례악을 재현하는 ‘예악,그 영원의 요람’공연을 연다.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종묘에서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릴때 연주했던 음악으로,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보태평(保太平·역대 제왕의 문덕을 찬양하는 노래)과 정대업(定大業.무공을 기리는 노래)각 11곡씩 모두 22곡을 세조 때부터 종묘제례악으로 채택,제례 때마다 연주해 왔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와 제례악을 전통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정례공연화하려는 국악원의 첫 실험무대이다. 신을 맞기 위해 모든 제관(祭官)들이 정전(正殿)을 향해 네번 절을 하는 영신례(迎神禮)에서부터 제례에 쓰인 축문 등을 불태우는 망료(望燎)에 이르기까지 종묘제례 9단계 절차를 재현하게 된다.600년간의 종묘대제 변천사를 소재로 한 영상물도 볼거리.공연장 로비에서는 종묘제례 제기(祭器)와 제의(祭衣),악기 등 전시회와 ‘나무에 연하장 걸기’ ‘전통차 마시기’같은 아기자기한 행사도 마련된다.(02)580-3300[이순녀기자]
  • 예체능 실기시험 부정방지‘비상’

    입시철을 앞두고 대학들이 비리를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달 성악과 강화자(姜花子·54)교수가 구속되는 등 입시비리에 휩쓸렸던 연세대는 음대 실기시험 때 칸막이와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고,채점 교수들을 모니터하는 감독위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채점 위원들의 외부 교수 배정 비율을 높이고,채점 위원은 시험 당일 선정하기로 했다.다른 과(科)의 조교가 수험생을 대기실에서 시험장으로 안내하게 해 수험생과 채점 위원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로 했다. 단국대는 음대 이외의 교수들을 ‘입학전형 공정관리대책위원’으로 심사위원 옆에 배석하게 해 채점의 공정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음악 실기시험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미대도 채점위원이 수험생들의 실기 작품을 채점하는 과정을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공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에서도 음대·미대·체육교육과 등 예·체능계 입시 실기 채점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 전원에게 ‘수험생에게 입시실기지도를 하지 않았으며,이런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내게 할방침이다.음악 실기는 숙명여대 경희대 단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이,미술은 건국대 성신여대 세종대 한성대 등 12개 대학이,무용은 경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세종대 중앙대 등 9개 대학이 공동 출제하고 채점한다. 장택동 전영우기자 taecks@
  • 1만원권 새지폐 나온다

    1만원권 새 지폐가 나온다.한국은행은 8일 “컴퓨터스캐너와 컬러복사기 등 첨단기기를 사용한 화폐위조를 막기 위해 위조방지 요소를 보강한 새 1만원권을 내년 상반기 중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1만원권은 지폐 앞면에 숨어있는 세종대왕 초상의 왼쪽 밑부분에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추가해 위조지폐 식별력을 높였다.앞면의 시각장애인용 점자에 시변각잉크를 넣어,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연녹색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했고 점자 자체의 크기도 확대했다. 또 앞면 점자 밑에 ‘ⓒ한국은행2000’,뒷면 오른쪽 하단 10000 숫자 밑에 ‘ⓒTHE BANK OF KOREA 2000’ 등의 한국은행 저작권을 명시했다. 박은호기자
  • 수도권 33개대학 원서 지방8개시 공동접수

    서울대 등 수도권 33개 대학이 참여한 ‘대입원서 공동접수 운영위원회’는 28일 부산 등 지방 8개 도시에서 정시모집 원서를 공동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이중 22개 대학은 특차모집 원서도 함께 받는다.특차원서는 다음달 19∼20일,정시원서는 같은 달 28∼29일 접수한다.특차 및 정시원서 공동접수참여 대학 및 접수장소는 다음과 같다. ?특차(22개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정시(33개대) 특차 모집 22개를 포함,가톨릭대 경기대 경원대 상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인천대 한성대. ?접수장소 부산 사직체육관·대구 시민운동장 체육관·광주 염주체육관·전주 전주체육관·대전 충무체육관·청주 한벌초등교 별관·강릉 문성고교 강당·제주 제주학생문화원. 박홍기기자 hkpark@
  • ‘신문만평만화의 바람직한 방향’ 세미나

    “편집국의 간섭 뿐만이 아니라 자기검열로부터도 벗어나야 합니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만평작가들을 퇴출합시다” 전국 일간지 시사만평만화가들이 지난 19∼20일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언론개혁시민연대가 마련한 ‘신문만평만화의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토론회에서 이들은 스스로를 비판하는 등 격의없이 의견을나눴다. 발제에 나선 손상익 한국만화문화연구원장은 “대부분의 만평작가들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과중한 업무로부터 벗어나 여유있는 창작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김종배 ‘미디어오늘’ 편집부장은 “우리 시사만평만화는 단순화를 뛰어넘은 평이함과 무리한 연결,정치집착적과장,빈곤한 표정묘사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시사만화에 대한 언론계의 깊이있는 대처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강원대 전규찬(신방과) 교수는 “시사만평만화가 단시 풍자물로만 전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작가로서 균형성을 잃지 않고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대 한창완(영상만화학과) 교수는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고려해 신세대적 실험정신을 갖춘 시사만평작가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각 지방을 대표해 참석한 시사만평만화가들도 목소리를 높였다.전남매일신문 정광숙 화백은 “호남지역의 화백으로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특히 지방의 만평작가들은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도록 개인역량을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매일신문(대구소재) 김경수 화백은 “지역정서를 항상 느껴야 하는 상황에서 중심잡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만평작가들에 대한 모니터팀과 독자들의 끊임없는 지적이 있어야 한다”라고말했다. 전남일보 오금택 화백은 “언론이 보수적이고 자사이기주의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만평만 바뀐다는 것은 무리”라면서 “언론개혁이 선행되어야 만평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매일 백무현 화백은 “왜곡된 만평과 만평작가에 대해 노동조합,언론단체 등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비판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권미혁 간사는 “대부분의 시사만평만화에서 여성은 부정적이고 주변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면서 “여성들의 정치참여 등활동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들이 실려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KBS-2 ‘…코미디 파일’ 북한의 대중문화 변천사 추적

    드라마는 ‘종달새’,에로영화는 신상옥감독의 ‘소금’,가요는 ‘휘파람’,‘귓속말’등….북한의 인기 대중문화 목록이다. KBS-2TV ‘김병찬,장진영의 시사터치 코미디파일’(밤10시55분)은 11일 ‘김한석의 최종분석’코너를 통해 90년대까지의 북한 대중문화 변천사를 소개하는 르포를 마련했다.중간중간 귀순자 인터뷰,북한 인기 드라마·코미디 재연 등을 곁들여 흥미를 배가한다. 냉전붕괴의 90년대,북한 안방극장도 사랑타령과 청춘물의 점령이 뚜렷한 게현실이다.‘종달새’는 최근 유행 장르가 된 TV소설.하지만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며 유경애라는 유명성우가 남녀노소 목소리를 독점 더빙,한편의소설을 보는 듯한 데서 붙여진 명칭. 북한영화에서의 노출신은 키스 정도.그나마 양산으로 가리는 게 대부분이다. ‘소금’에서 최은희가 허벅지를 드러냈을 때 북한 총각들은 충격파에 휩싸였다고.속도감있는 트렌디를 수출해도 이곳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관객들이한사람 죽는데 3∼4분씩 걸리는 ‘느림의 미학’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 ‘꽃파는 처녀’의 홍영희,‘도라지꽃’의 오미란 등 ‘인민배우’와 스타감독이 된 신상옥씨 화보도 곁들여진다. MC들이 빨간색 한복을 차려입고 사회를 보는 쇼프로,덩크슛을 꽂아넣기로,드리볼을 내몰기로,패스를 연락으로 말바꾼 농구중계 장면도 보여준다.북한 귀순자들은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우선 뉴스가 나쁜 사건을 보여주는 게 이해가 안간다.북에선 뉴스는 선동의 수단이기 때문에 안좋은 소식은 나갈 수 없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북한 작품과 달리 나쁜일 하는 사람이 때로 벌을 안 받는다는 것도 의문점.이들은 영화‘물 위를 걷는 여자’등처럼 친구의 남편을사랑하는 건 북에선 있을 수 없다고 이구동성.또 북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조차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극을 보면 누가누군지 모르겠단다.영구,빨간 양말,배도환 등 바보 감초들의 인기요인도 미스테리. 프로를 맡은 김웅래PD는 “지난 10월 북한 위성TV 개방을 기점으로 북한 대중문화를 짧게나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면서 “과거 동서독의경우처럼 우리도 통일의기틀이 전파의 자유로운 왕래에서부터 놓여졌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제1회 호텔관광 학술세미나 개최

    제1회 호텔관광 학술세미나가 ‘뉴 밀레니엄시대 호텔관광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4일 오후 2시 경희대 중앙도서관 시청각 교육실에서 경희대관광산업정보연구원(원장 劉共祚교수) 주최로 열렸다. 경희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로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매일 후원으로 마련된이날 행사에는 경희대,세종대 등 4개대학 호텔관광학 교수와 인터콘티넨탈,리츠칼튼 등 호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뉴 밀레니엄시대 문화관광정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문화관광부 권경상국장은 2002년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금강산유람선을 이용,금강산,고석정,평양 등을 둘러보는 2박3일 또는 3박4일 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금강산을 둘러본 뒤 나진을 거쳐 백두산을 구경하는 4박5일 일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휴가가 여름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름에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 1일당 0.25일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여행을 하면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자유학습제도를 중·고교로 확대할 것을제안했다. 경희대 한진수교수는 ‘뉴 밀레니엄시대 호텔경영의 발전방안’을 통해 “21세기는 호텔기업에 많은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새 시대의 호텔경영은 호텔서비스의 소프트웨어화,환경문제 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주석기자 joo@
  • 한글 창제 553돌 KBS 기념다큐 2편

    올해는 한글을 만든 지 553돌 되는 해.9일 한글날을 맞아 KBS는 두편의 기념 다큐멘터리를 준비,1TV를 통해 내보낸다. 오전10시25분 방송되는 ‘새 즈믄해,세종의 꿈을 이룬다’는 세종대왕의 뛰어난 언어학적 재능에 촛점을 맞추고 그가 한글을 창제하게 된 과정과 방법을 실증적으로 추적하는 작품.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언어인가를 검증하고자 우리말을 모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50분 테스트를 실시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한편 오후8시 역사스페셜에서는 ‘한글창제의 수수께기’편을 통해 한글을집현전에서 만들었다는 통념에 반론을 제기한다.집현전의 한글창제 참여를고증하는 기록이 없다는 점,실록의 세종대왕 친제주장 등을 근거로 세종과그 일가를 한글 창제자로 지목해낸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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