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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本社후원 韓·日수교 40주년 세미나

    本社후원 韓·日수교 40주년 세미나

    지난 19일 고려대 LG포스코관에서는 ‘일본역사교과서와 역사인식’을 기획테마로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한국일본학회가 주최한 제70회 학술대회의 역사문화 파트 가운데 하나였다. 그동안 어학·문학 위주의 연구를 진행해오던 한국일본학회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일본학회는 1600명을 넘는 규모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일본학 연구자 모임이다. 그러나 그동안 제대로 된 활동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일감정 탓에 일본을 연구한다는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하기 어려운 분위기도 일부 작용했다. 이번 역사문화 토론회의 좌장이자 새 학회장에 선출된 성균관대 구태훈 교수는 “한국인으로서 일본학을 연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봐야 한다.”면서 “한·일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후쇼샤(扶桑社)교과서 파문은 여러 결과를 낳았다. 일본 우익에 대한 비판은 물론, 우리의 근현대사 연구성과와 역사교과서에 대한 자성론까지 낳았다. 그러나 올해 3∼4월로 예정된 일본 문부성의 역사교과서 검정 때 이런 파문은 또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일본학회가 마련한 ‘일본역사교과서와 역사인식’ 토론회가 19일 오후 고려대 LG포스코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 앞선 주제 발표에서 서울시립대 정재정 교수는 0.039%의 채택률에 그친 후쇼샤 교과서 대신 50%이상의 채택률을 기록한 도쿄교과서를 분석, 도쿄교과서도 후쇼사 못지않다는 결론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대 김기봉 교수는 미조구치 유조의 ‘인식의 공유’에 빗댄 ‘문맥의 공유’를 내세워 한국적인 대응을 비판,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종대 오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외에도 고려대 최덕수 교수, 경복고 현명철 교사, 경기대 남상호 교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김종식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영순 교수, 역사문제연구소 이신철 연구원이 참가했다. 김기봉 역사교과서에 대해 수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운동’으로서가 아니라 ‘학술’로 접근해야 한다. 정재정 냉전 이후 유일하게 동아시아에서만 내셔널리즘이 강고하다. 더구나 관련 나라가 모두 연동되어 있어 실타래를 풀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단, 문제를 볼 때는 일본 교과서 시장의 경쟁관계라는 자본의 논리와 납치·수교·미국의 압박으로 얽힌 대북관계문제 같은 정치적 문제도 함께 봐야 한다. 남상호 후쇼샤 교과서 처음에 나오는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이라는 글이 문제다. 역사상대주의를 천명하고 있는데 굉장히 기술(테크닉)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을 편의적으로 적용한다는 데 있다. 오성 개인적으로 보편주의를 내세워 일본을 비판했더니 일본학자들이 굉장히 냉소적이어서 놀란 적이 있다. 역사에서 보편적 인식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김기봉 사실과 해석을 나눠 생각해야 한다. 사실은 연구해서 바로잡으면 된다. 그러나 해석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후쇼샤 서문은 랑케의 역사주의 입장과도 비슷한데 아주 훌륭한 문장이다. 우리 역사책은 그렇지 않다. 우리 역사책은 객관성을 전제로 두는, 신(神)의 사관을 내세우고 있다. 주입식 역사교육은 비판받아야 한다. 김종식 기본적으로 일본역사 해석은 문부성 편수관들이 맡고 있다. 신의 관점을 비판했는데 행정관료인 편수관이 일본에서는 신이다. 좋은 지적이지만 일본 역사교과서 역시 편수관이 짜준 틀 내에서만 움직인다는 게 문제다. 정영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필리핀에는 후쇼샤 내용이 그대로 실린 교과서를 쓴다. 인도네시아 학자들은 아예 ‘역사학 자체가 해석학’이라면서 ‘우리는 말할 권리가 없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일본연구자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지 않나 하는 고민이 앞선다. 이신철 운동과 학술의 병행을 얘기했는데 물론 학문적 접근도 중요하다. 그러나 홀로 서있는 학문은 없다. 강제동원의 경우 피해자는 해마다 죽어가고 일본은 자료를 숨긴 채 죽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뛰어넘어 인식을 공유하자는 것인가? 보편주의도 마찬가지다. 강대국과 약소국의 보편주의는 다르다. 이라크전을 보면 잘 드러난다. 그 대신 ‘평화공존’을 내세워야 한다. 지금 일본측과 접촉해보면 머리 좋은 청년들은 우익단체에 다 가고 진보단체에는 노인들밖에 없다. 진보진영이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해서다. 반면 피스보트 같은 평화단체에는 젊은이들이 넘친다. 이들은 동남아 각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그 와중에 일제시대 피해자들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한다. 우리도 이런 걸 제시하지 못한 채 반일만 내세우다가는 자멸할 수 있다. 김기봉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민족주의는 포기해야 한다. 일본도 여러 측면이 있다. 일본 우익이면서도 욘사마에 열광하는, 그런 복합적인 존재다. 이런 사람들과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해야 한다. 오성 예전에 후쇼샤 서문을 보고 개인적으로 역사학 훈련이 덜 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니 당혹스럽다. 최덕수 내세우는 명분·이론과 드러나는 사실·역사상을 구분해야 한다.2001년 후쇼샤 교과서를 보고 일본 우익이 굉장히 두려워한다는 인상을 받아 안심한 적이 있는데 계속 그렇게 간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 정재정 학자들이 흔히 접하는 일본인들은 일본사회의 비주류이고 별종이며 사회적 영향력은 거의 없다. 그걸 알아야 한다. 보통의 일본인은 내셔널리즘만 나오면 입을 다문다. 여기에다 천황제 얘기까지 나오면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일역사공동연구회에 몸담고 있는데 이 모임의 일본 학자들은 그래도 중도쪽을 택한 ‘국제파’들인데도 대화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역지사지는 굉장히 어려운 말이다. 국제사회의 여건도 좋지 않다. 김종식 비관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지역운동이 굉장히 발전해 있다.2001년도 지역운동과의 연계가 상당히 힘을 발휘했다. 이들과 밀착해야 한다. 이신철 두 개의 칼을 떠올렸다. 시민·지역단체와는 ‘평화공존’으로 연대를 이끌어내야겠지만, 정치적으로는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달려들어야 한다. 어떤 장기적인 방향성으로 민족주의에서 탈피하자는 것은 그 자체로는 정당하지만 현실 운동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日근대화 이론가 후쿠자와 유키치 ‘동아시아와의 연대’ 사상가 아니다” 한국일본학회 비판 일찍이 근대를 향한 욕망에 경도된 춘원 이광수가 “하늘이 일본을 축복하셔서 이러한 위인을 내리셨다.”고 평가했던 일본 근대화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메이지시대 사상가임에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일본의 미래를 제시했던 계몽사상가이자, 게이오 대학을 설립한 교육가로서 이름 높다. 그러나 한국에서 후쿠자와는 ‘탈아론(脫亞論)’으로 제국주의를 정당화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후쿠자와에 대한 이런 평가를 달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후쿠자와의 제국주의적 측면은 비판하되 그의 사상사에서 ‘동아시아와의 연대’ 부분을 부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제국주의를 노골적으로 찬미했던 후쿠자와의 메이지의 중·후기 글들이 후쿠자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 일본 우익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도 한몫했다. 이런 관점은 아시아주의 혹은 아시아연대 문제를 고민하는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때’에 불과했더라도 후쿠자와는 정말 일본과 동아시아와의 연대를 주장했을까. 고려대 일본학 연구센터 박삼헌 연구원은 ‘근대 일본의 대외관과 위기론의 구조’라는 글을 통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후쿠자와 사상사에 대한 기존 연구가 아시아와의 ‘연대-개혁-탈출’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고 정리한 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서구열강의 압도적인 힘 앞에 노출된 상황에서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순차적으로 변해갈 수는 없다.”면서 “후쿠자와의 연대는 진정한 연대라기보다 불쌍하다는 연민과 우리도 저들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반면교사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후쿠자와 논의의 출발점은 강대한 서양에 대한 두려움이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동아시아와의 연대를 주장하지만 내용은 중국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었고, 동아시아의 개혁 대상은 조선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김옥균을 중심으로 한 개화파의 조선개혁이 실패하자 터진 청·일전쟁을 후쿠자와가 ‘문명과 야만의 전쟁’으로 규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그의 탈아론은 서구문명을 따라잡자는 것만이 아니라 아시아 침략을 당위로 삼는 논리인 셈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이미 메이지 초기 문헌에서 이런 논리가 등장했다.”고 말해 후쿠자와 저작의 진위논란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서울대 최장근 교수 역시 “메이지유신 직후 일본은 홋카이도와 유구(오키나와)를 통합했고 이것이 제국주의 팽창으로 이어졌다.”면서 “후쿠자와의 논리는 팽창을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균관대 구태훈 교수는 “개항 직후 일본은 교린하는 아시아의 소국이냐, 아니면 대국지향이냐 하는 국가 진로를 두고 심각히 고심했다.”면서 “결국 일본은 대국지향을 선택했는데 이런 근대국가설계 논란과 함께 묶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세종대왕박물관 건립 추진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릉 인근에 ‘세종대왕박물관’이 건립된다. 경기도는 15일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한글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7년말 완공 목표로 여주 세종대왕릉 인근에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박물관 건립을 위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도는 문화재청과 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박물관이 오는 2007년말, 늦어도 2008년초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여성·과학자 새긴 지폐 나온다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여성·과학자 새긴 지폐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폐도안 전면교체를 검토하기로 한 것은 극성을 부리는 위조지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한다. 그대로 둘 경우 상거래에 큰 혼란은 물론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등 경제적 해악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박승 총재가 취임한 이후 줄곧 주장해온 세 가지 화폐개혁(화폐단위 변경, 고액권 발행, 위조방지를 위한 지폐변경 등) 방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 중단을 선언한 만큼 1차적으로 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지폐변경을 추진하고, 아울러 화폐단위 변경을 대체할 만한 고액권 발행도 함께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위조지폐 방지는 홀로그램 패치가 관건 한은의 검토대로 추진된다면 조폐공사가 보유한 기존 시설에다 첨단 위조방지 기능을 첨가하면 된다. 위조를 막기 위한 첨단 방지기능으로 대략 세 가지가 꼽힌다. 지폐 가운데 은색의 홀로그램 패치(동전 크기의 사각 은막을 지폐에 씌우는 것으로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를 붙이는 것이 첫째다. 지폐 왼쪽 하단에 시각장애인의 지폐 인식을 위해 표기한 둥근 모양의 점자를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색잉크’를 첨부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마지막으로 잠상(潛象)으로 불리는, 지폐 오른쪽 인물 옆에 숨어 있는 액면 숫자를 넣는 방법이 있다. 현재 1만원권과 5000원권은 지폐 가운데 은색 점선이 세로로 부착돼 있지만, 색잉크와 잠상이 들어가 있는 지폐는 1만원권이 유일하다.1000원권은 은선 홀로그램도 없다. 따라서 1만원권은 홀로그램 패치를 넣을 것인지,5000원권에는 홀로그램 패치는 물론 색잉크와 잠상을 삽입할 것인가가 지폐 도안 변경의 핵심이다. 홀로그램은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 사진용 필름과 유사한 표면에 3차원 이미지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여러 기술에 따라 시각적으로 다양한 입체적 효과를 낸다. 이 원리는 양주 등 가짜 주류 방지에도 활용하고 있다. ●화폐인물 여론조사 통해 선정 지폐 변경 대상은 1만원권 21억장,5000원권 2억장,1000원권 10억장 등 모두 33억여장이다. 산술적인 금액만으로도 24조원을 웃돈다. 이는 한은의 본원통화(시중 현금+시중은행 시재금+시중은행의 한은 예치금) 37조원의 65%에 이르는 규모다. 지폐변경에 장당 60∼70원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2040억∼238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폐변경을 하게 되면 현금자동인출기나 자판기 센서 교체 등을 통해 경기부양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일자로 지폐를 변경한 일본의 경우 7000억엔 규모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폐를 변경하게 되면 크기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현행 지폐는 달러 등 다른 지폐보다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화폐 인물도 교체 대상이다. 한은은 지금까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과학자, 여성 등 존경할 만한 인물 등 후보군을 1차적으로 검토하긴 했지만, 지폐 변경이 결정되면 이후 다양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다시 고른다는 입장이다. 현재 1만원권은 세종대왕,5000원권은 율곡 이이,1000원권은 퇴계 이황,500원짜리 동전은 학,100원은 이순신,50원은 벼이삭(쌀),5원은 거북선,1원은 무궁화 등이 각각 들어 있다. ●교체는 1∼2년 걸려 한국은행법에는 은행권의 변경이나 고액권 발행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곧바로 지폐도안 변경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지폐 제조 및 교환에는 적어도 1∼2년이 걸린다. 한은 관계자는 “1만원권의 수명은 통상 4년6개월,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2년가량이므로 한꺼번에 바꾸기보다는 돌아오는 주기를 감안해 교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2005사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 빙판요정 “강릉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은반의 요정’들이 한국을 찾는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최하는 2005사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이 오는 16일부터 5일 동안 강릉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 유럽을 제외한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15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가장 눈에 띄는 요정은 여자 싱글 부문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수구리 후미에(25). 세계 랭킹 4위인 수구리는 2003년 12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화려한 공중돌기를 선보이며 우승후보 샤샤 코헨(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선 바 있다. 페어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중국이 단연 돋보인다.200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쉔수에-자오홍보 조(세계 랭킹 1위)와 디펜딩챔피언 팡칭-퉁지안 조(4위), 세계 주니어 챔피언 출신 장단-장하오 조(5위)가 치열한 집안 다툼을 벌이며 대회 4회 연속 페어 부분 우승컵을 노린다.10위 레나 이노우에-존 볼드윈 조(미국)가 만리장성의 아성에 도전한다. 아이스댄싱에서는 지난해 캐나다대회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타니스 벨빈-벤자민 아고스토 조(미국·세계 3위)와 마리아 프랑수아 뒤브렐-파트리스 로종 조(캐나다·7위)가 다시 한번 불꽃 대결을 펼친다. 한편 한국에서는 남자 싱글에 이동훈(18), 여자 싱글에 최지은(세화여고) 신예지(광문고) 김채화(이상 17·오사카여고), 아이스댄싱에서 김혜민(20·세종대) 김민우(19·계명대) 남매가 출전, 중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채영석(전 국회의원)씨 상배 수환(매일경제신문 기자)씨 모친상 김동형(재미사업가)씨 빙모상 11일 오전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72∼2018 ●윤정남(파이낸셜뉴스 산업1부 기자)씨 부친상 김세호(BMC 대표)씨 빙부상 11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798-1427 ●송승영(삼양주물 대표)양석(자영업)경석(〃)봉석(삼양주물 전무)씨 모친상 송정환(현대증권 홍보실 대리)씨 조모상 11일 오전 1시40분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32)327-4003 ●박정산(동서바이오 대표이사)씨 부친상 11일 오전 2시 전남 신안군 암태면 오상리 자택, 발인 13일 낮 12시 (061)271-1590 ●나송원(동양통운 대표)씨 부친상 김신복(서울대 교수)이명천(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씨 빙부상 10일 오후 11시30분 목포 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1)284-4695 ●노영희(중앙고 교사)경환(도미인 서울 이사)명환(한국외대 사학과 교수)씨 부친상 11일 오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1 ●이규창(전 예당농조 조합장)씨 별세 이은갑(전 서산시 농협 지부장)명갑(성남서중 교무부장)영갑(대한주택공사 부장)씨 부친상 김덕진(전 포철산기 상무)씨 빙부상 10일 오후 10시1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6 ●이요한(기독교대한감리회본부 선교국 총무)요섭(세종대 교목실장)씨 모친상 11일 오전 5시1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8 ●이재영씨 부친상 이종학(대우건설 국내영업본부장)씨 빙부상 11일 0시5분, 서울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30-0297 ●박경애(강남노인인력지원기관 관장)씨 모친상 이기훈(캐나다한인회 회장)김창대(캐나다 사업)김종혁(사업)정진택(생명보험협회 부장)씨 빙모상 10일 오후 8시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92-0899 ●김현철(한국과학재단 선임연구원)인철(삼성증권 과장)씨 모친상 박찬근(BMK 사장)최인범(현대종합상사 과장)씨 빙모상 11일 오전 4시55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4 ●윤동수(인프라텍 대표)영선(나래텔레콤 부장)희선(자영업)씨 모친상 11일 오전 6시46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6 ●이학노(전 열린우리당 의장비서실 차장)씨 모친상 11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노원성당 (02)970-8444 ●김성기(우진상사 상무)형기(삼성물산 상무)경숙(서울 월정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류필채(서울보훈병원 수간호사)씨 시부상 허범(미래용선 대표)김동현(대우건설 이사)씨 빙부상 9일 오후 1시5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 ●박종흥(전 한국화학시험검사소 본부장)종우(한일병원 직원) 부친상 이군택(평북 박천군 군민회장)안진홍(전 KBS 보도기술부장)씨 빙부상 11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92-1699 ●배온희(강동구의회 의원) 택희(엑시머 사장)씨 모친상 강성애(나사렛대학 교수)임정선(강동관현악단 단장)씨 시모상 김영주(자영업)씨 빙모상 10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53 ●한삼(동양매직 상무보)씨 빙모상 10일 오후 1시51분, 강동성심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2)470-1692 ●이선영(전 제일은행 지점장)선재(동양고속건설 상무이사)선근(현대자동차 주문진지점장)씨 모친상 최종철(새한미디어판매 대표이사)마상화(전 인제군 남면장)씨 빙모상 11일 오전 1시45분 분당제생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781-6723 ●김재환(AFP 사진기자)씨 부친상 11일 오후 1시 전북대학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전북 군산 한사랑 장례예식장 (063)443-4445 ●김문현(현대중공업 홍보담당이사)씨 빙모상 김영재(개인사업)영권(개인사업)영민(개인사업)씨 모친상 11일 오후 3시45분 인천 선학성당 영안실, 발인 13일 오전 8시 (032)818-7046
  • 세종대 재단비리 확인

    교육인적자원부는 법인이사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세종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 대학과 이 대학법인인 대양학원에 대해 113억여원을 회수하고 법인 사무총장 등 17명을 징계할 것을 11일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인임원 전원의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키로 했다. 비자금에 있어서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 설립자와 장남인 법인 이사장 등 친족간 분규로 민원이 제기되고 학내외 시위가 계속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세종대와 대양학원에 대해 지난해 10월18일부터 11월3일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양학원은 세종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세종투자개발㈜에 100% 출자 형태로 수익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배당이익금을 학교 법인에 환원하지 않았다. 법인 이사장 등은 이 회사와 출자회사의 회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보수 명목으로 37억 9800만원을 챙겼다. 또 교육용 시설이 입주할 수 없는 공장부지를 매입하면서 교비 54억 8600여만원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법인의 토지 처분 과정에서 처분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법인과 대학에 50억 7300만원의 손실을 끼친 사실도 밝혀졌다. 이밖에 교내연구비, 회의비, 장학금 등을 다른 용도로 집행했고 일반경쟁입찰 대상 공사 대부분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세종투자개발의 주식매입액 87억원을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등에 예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자 상당액 45억 9700만원을 포함, 공장시설 부지 매입비, 토지 처분 허가조건 미이행에 따른 손실금 등 113억 2300만원을 회수하거나 변상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사장 등이 보수 명목으로 받은 37억 9800만원은 추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113억여원을 정해진 기간 안에 환수할 경우 법인 임원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상은·박기영등 새봄맞이 무대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주말을 방 안에서만 보낸다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콘서트장으로 가보자.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상은이 11∼12일 오후 8시 정동극장 무대에 선다. 정동극장이 기획한 연작공연의 세 번째 주자인 그녀는 연인들을 위해 확실하게 로맨틱 무드를 만들어줄 계획. 피아노,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언젠가는’에서 ‘소울메이트’까지 자신 히트곡과 사랑 노래들을 선사한다.(02)751-1500. 김현철, 조규찬, 김형중, 장세용 등 남성가수 4명이 사랑을 위해 뭉친다.14일 오후 8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인을 위한 황홀한 밤을 선사한다. 관객 15명을 선정해 영상으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02)749-1300. 지난해 5집 ‘비 내추럴’로 3년만에 돌아온 박기영.19∼20일 홍대 롤링홀에서 그토록 목말랐던 라이브 무대를 연다. 타이틀곡 ‘나비’ 등 사랑을 얻고 있는 노래뿐 아니라 가슴 아팠던 사랑이야기도 기꺼이 털어놓을 예정.1544-0737.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2집 앨범 ‘하이 스쿨’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첫 콘서트 장소는 대학로 라이브극장.18∼19일 이틀 공연에 ‘안어벙’으로 한창 뜨고 있는 개그맨 안상태가 게스트로 나와 랩 실력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02)518-5559. 26∼27일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뜻한 파티 콘서트가 있다. 홍대 롤링홀에서 하루 두차례 공연이 열린다. 오후 4시 매력적인 보컬의 이승렬과 모던 록밴드 러브홀릭이 먼저 분위기를 띄우고 이어 오후 8시 클래지콰이와 신인가수 W가 나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광화문 한글현판 지키기 궐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광화문’ 한글 현판을 정조 글씨로 교체하겠다는 문화재청 방침에 대해 한글 운동가들이 반대 궐기대회를 벌인다. 한글학회와 외솔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를 비롯한 한글운동 관련 단체들은 ‘광화문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2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1가 한글회관 앞뜰에서 궐기대회를 갖는다고 25일 말했다. 궐기대회에 즈음한 성명서에서 비상대책위는 “문화재청이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의 하나로 ‘광화문’ 현판을 떼고 ‘光化門’이라는 한자 현판으로 바꿔단다고 한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와 그가 한글 현판을 쓴 일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고]

    ●엄태진(대우건설 이사)태석(서원대 교수)태호(미국 뉴저지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조욱상(삼성테크윈 상무이사)이대영(대한항공 기장)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종범(인천대 신소재안전공학과장)원민(청령물산 대표)씨 부친상 도홍석(D.K.MODE 대표)이경래(사업)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9 ●이일석(전 부산소생한약방 원장)씨 별세 봉철(한진중공업 상무)덕재(대한항공 부산지사팀장)영재(영재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욱(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금융부장)씨 빙부상 18일 부산 동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51)316-7962 ●이현우(한일건설 상임고문)씨 별세 상욱(한일건설 차장)씨 부친상 김사식(김사식치과 원장)이정국(서강대 생명과학과 교수)최성신(세종대 화학과 〃)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5 ●이동진(한국일측 대표)동범(성호철재 회장)동인(자영업)씨 모친상 조용섭(전 서울대 부총장)김입헌(삼지실업 대표)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6 ●박병윤(연세의대 성형외과학 주임교수)병수(대건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장인호(사업)백성해(해광상사 대표)최조정(사업)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02)392-0499 ●우상준(기업은행 직원)씨 부친상 이양기(연일전자 대표)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4 ●최용석(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우혁(학원강사)현수(국민일보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함수련(전도사)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92-0299 ●강수연(한국투자증권 직원)씨 부친상 정부·주원(자영업)씨 아우상 주환(한국은행 감사실 차장)씨 형님상 19일 부천성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2)340-7313 ●이준형(인하대 입학처장)건형(자영업)씨 모친상 김창회(전 강원산업 상무)안광성(양천중 교사)씨 빙모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650-2746 ●이은종(호텔캐슬 대표)씨 모친상 19일 수원 아주대부속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1)217-2856 ●정진섭(여의도연구소 운영본부장)씨 모친상 19일 평촌한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1)386-2345 ●서형계·강계(캐나다 거주)정계(비엔지증권 전무이사)씨 모친상 1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01-1095 ●강상수(전 우일영상 대표)상윤(대우캐피탈 〃)상호(한강실업 〃)호경(현대상선 상해지사장)씨 부친상 박준영(한일산업 대표)이성수(외환은행 구의지점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91 ●이도형(프로야구 한화 선수)씨 빙부상 19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43)286-9414 ●임홍규(학교법인 혜화학원 이사)씨 상배 종철(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현철(한양대 의대 〃)희철(미국 기독교방송 편집국장)씨 모친상 18일 충남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42)257-6944 ●권양숙(경향신문 기자)씨 부친상 김경태(연합뉴스 기자)씨 빙부상 19일 오후 7시 강원 춘천시 우두동 자택, 발인 21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춘천장례식장 (033)263-4401
  • 인터넷 ‘N언어’는 우리글 파괴? 제3의 언어?

    인터넷 ‘N언어’는 우리글 파괴? 제3의 언어?

    포승에 묶인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세종대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살앙하눈 세종대왕님 안냐세요?”‘컴’과 ‘폰’의 인사에 세종대왕이 벌떡 일어나 혀를 찬다.“한글이 수난이로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0일 발간한 ‘인터넷 언어순화, 생활 속의 언어 예절’자료집에 실려 있는 삽화다.N세대가 이 그림을 본다면 이 한마디를 내뱉을 것이다.“!”이라고. ‘’이란 욕을 해야 하거나 짜증나는 상황에 짧고 강열하게 내지르는 소리다. 가수 문희준이 공연 중에 “Break it(브레이크 잇)”을 지나치게 빨리 읽어 “부엑”처럼 들린 것을 그의 ‘안티팬’들이 따라했다. 일부 N세대는 ‘KIN’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다.‘KIN’은 ‘즐’로 읽힌다. 이 문자를 오른쪽으로 90도 회전시켜서 보면 한글로 ‘즐’과 비슷해진다. 처음에는 “즐겁게 게임하세요.”라는 뜻이었지만, 요즘에는 “나와는 맞지 않으니 너희들끼리 따로 신나게 놀아 봐라.”는 뜻으로 아예 상대를 무시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같은 인터넷 언어는 아름다운 우리 글의 파괴인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언어의 탄생인가. 어린 시절, 마을 어귀에서 전자오락을 즐기며 친구를 사귄 세대가 있다.10대에는 PC통신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이성친구도 만났다. 어른이 되어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는다.1998년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 이들에게 ‘N세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N세대가 쓰는 인터넷 언어인 N언어에 학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시대가 바뀌고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변하면 언어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N언어가 기존 언어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한다는 쪽과 제3의 언어 출현으로 봐야 한다는 쪽의 견해는 대립된다. 국립국어원 박용찬 학예연구관은 “새로운 매체가 등장해서 언어가 변화하는 것을 인정한다 해도 현재 청소년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언어의 변형 수준은 의사소통이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글학회 박동근 연구원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는 영어나 일어 등 다른 언어도 독특한 형태로 변한다.”면서 한글의 변형만 일탈적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N언어의 출현을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는 전문가들은 이를 N세대의 독특한 문화 코드로 설명한다. 고려대 사회학과 박길성 교수는 “탈정치적·문화주의적 성격이 강한 N세대들이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들만의 언어를 공유해 기성세대와 분리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젊은이들의 속성은 어느 시대에나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효연 나길회기자 belle@seoul.co.kr ●N언어란 네티즌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말한다. 메일을 보내거나 채팅을 할 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때, 온라인 게시물에 대글을 달 때 사용하는 언어를 모두 N언어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PC통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안냐세여’,‘방가방가’와 같이 소리나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감정을 전달하는 이모티콘 등이 N언어의 전형이었다. 1990년대 후반 들어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N언어는 독특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10대가 주로 사용하는 ‘외계어’도 N언어에 포함된다.
  • 몸으로 빚은 ‘동양과 서양’

    국내 창작발레 활성화에 힘써온 두 중견 여성 안무가의 작품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세종대 장선희 교수는 21∼23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수묵’을, 충남대 조윤라 교수는 27∼28일 호암아트홀에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공연한다. 각각 조선시대 수묵화와 드뷔시의 동명 오페라에서 모티프를 얻어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야심작이다. ●장선희발레단 ‘수묵’ 잘 마른 한지 위를 거침없이 누비는 붓의 움직임처럼 텅 빈 무대를 자유자재로 수놓는 무용수들의 몸짓.‘수묵’은 동양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서양의 역동적인 발레로 치환해서 보여준다. 2막10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예술가의 불꽃 같은 삶과 예술혼을 때로는 물처럼 잔잔하게, 때로는 폭풍우처럼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로 펼쳐놓는다. 붓, 먹, 종이가 물을 만나면서 천변만화하는 과정과 신명, 천지인, 정중동, 태극, 여백 등 동양정신의 핵심 요소들이 어떻게 무대 위에 형상화될 것인지가 관심거리. 공연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화려한 면면도 눈길을 끈다. 소설가 이문열(황진이), 이인화(신시) 등 평소 문인들과의 작업을 즐겨온 안무가는 이번에도 시인 이문재에게 대본을 맡겼다. 여기에 창작국악과 영화음악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원일과 일본의 조명디자이너 요시코 기타타니가 가세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영철·임혜경(유니버설발레단), 하준용(국립발레단), 김경신·이영찬·최문석(툇마루무용단), 허인정(장선희발레단) 등 국내 유명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한층 기대를 높이고 있다.1만∼5만원.(02)3408-3280. ●조윤라발레단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벨기에 출신 작가 모리스 메테르 랭크가 쓴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유럽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교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 하지만 국내에서는 95년 소극장 오페라로 한차례 공연된 이후 거의 무대화되지 않아 일반인들에겐 생소하다. 형수와 시동생으로 잘못된 사랑에 빠지는 멜리장드와 펠레아스, 그리고 질투 끝에 배다른 동생이자 연적인 펠레아스를 죽이는 골로 등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질투, 죽음이 작품의 기둥줄거리. 안무가는 이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현대발레로 재구성해 지난 99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했고, 당시 호평에 힘입어 올해 우수 레퍼토리의 하나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무용평론가 문애령이 대본을 집필했고, 연극과 무용음악 양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태근이 음악을 맡았다.1만 2000∼3만원.(02)2263-468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트 시각] 여성과 상속의 역사/서동철 사회부 차장

    호주제를 비롯한 호적제도는 상속을 전제로 고안됐을 것이다. 호주제 역시 장자(長子)상속을 공고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나 다름없다. 호주제를 일본의 통치가 남긴 유산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 봉건시대 지배계급인 무사들이 봉토와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장남에게 독점 상속토록 한 데서 비롯된 제도라는 것이다. 호적제가 대단히 정치적 의미를 담을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조선시대는 중기를 지나면서 호주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장자 상속이 일반화되어 갔다. 이를 두고 조선 초기까지도 굳건했던 남녀균분상속제도가 쇠퇴한 것이란 주장을 펴기도 한다. 잘 알려진 대로, 조선의 근본 법전인 ‘경국대전’은 기본적으로 큰아들과 작은아들, 아들과 딸을 구별하지 않고 재산을 고르게 분배하도록 명문화했다.‘조선왕조실록’에도 성종대까지는 자녀균분의 재산상속 원칙이 조정의 보호를 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여럿 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같은 어머니의 형제이면서, 노비와 재산을 모두 차지할 욕심으로 혼인한 여자에게 나누어주기를 꺼려하는 자는 엄중히 처벌하라.’는 전교(傳敎)를 내린 일이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남녀 불평등 사회였다고까지 평가되곤 하는 조선왕조가 상속제도만은 세계사의 어느 나라, 어느 시대보다 평등하게 시행하려 노력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왕조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고려왕조를 딛고 일어섰다. 태조 이성계가 역성혁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고려왕조의 모순이 한계점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구시대의 중앙세력이든, 근거지의 지배권을 인정받은 지방세력이든 그 경제적 기반의 해체는 갓 출범한 조선의 지배세력에게는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을 것이다. 남녀균분상속제도는 구지배세력이 가진 대농장의 해체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충청권 행정수도’와 맞먹는 이성계 정권 핵심브레인의 깜짝 아이디어는 아니었을까. 고려 지배층의 대농장은 일본의 봉토가 그렇듯 철저히 장자상속이 이루어졌을 때만 규모가 유지된다. 균분상속제도라면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자녀의 수에 반비례해 토지 규모는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고려사’가 언급하고 있는 상속제 역시 정치적 배경이 없지 않을 것이다.‘고려사’는 ‘무릇 부조(父祖)의 토지는 약정이 없을 경우 적장자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한다.’고 적고 있다. 대농장의 존재가 지배계층의 기반이었기에 적장자 상속 규정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물론 전해오는 고려시대 호주단자에는 여성이 호주로 기록된 사례도 있다. 균분상속이 이루어졌다는 흔적이지만,‘고려사’기록은 적어도 지배층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목적으로 도입한 조선의 균분상속제도는 당연히 초기부터 흔들렸다. 세종이 직접 신하들에게 경고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 증명한다. 국가운영의 주체로 떠오른 사대부들에게도 균분상속은 세월이 흐를수록 체통마저 유지하지 못할 만큼 가문(家門)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 제도였을 것이다. 불평등 상속의 근거가 됐던 호주제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가족법 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법원도 이미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를 마련하고 ‘호주제 이후’에 대비하고 있다. 경제적 균분상속을 이룬 데 이어 정신적 균분상속의 토대까지 갖추게 된 데는 여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상속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새삼 여성이 강력한 정치권력으로 떠올랐음을 깨닫고 있다. 서동철 사회부 차장 dcsuh@seoul.co.kr
  • 김영준교수팀 “아토피 피부염 치료길 열렸다”

    김영준교수팀 “아토피 피부염 치료길 열렸다”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사람 몸을 보호해 주지만 그 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하면 오히려 패혈증, 아토피 피부염 등 문제를 일으킨다. 심지어 간단한 염증을 암으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 즉 면역조절 메커니즘 이상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암,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질병의 예방과 신약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영준(43)교수 연구팀은 DNA칩 진단법을 활용,‘NF-kB’와 ‘AP-1’이라는 두개의 면역신호 전달체계간 상호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면역기능 이상의 발생 원인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저널 ‘네이처 면역학’지 인터넷판에 10일자로 게재됐으며 책자로 발간되는 2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김 교수팀은 면역체계가 균형있게 유지되려면 두 신호전달체계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즉,AP-1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겨 NF-kB신호체계의 활동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전체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아토피 피부염 등 질병을 일으키고 장염이나 대장염 등을 암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와 DNA칩 제조전문 벤처인 디지털지노믹스 윤정호 박사, 세종대 분자생물학과 하정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중 석인상 도난사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야외에 전시중인 석인상(石人像)이 도난당한 사건은 우리 문화재 보안시스템의 허점과 함께 소장품 점검, 박물관 구성원들의 허술한 보안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도난 유물이 조선후기 만들어진 민예품 수준임에도 27일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 사안의 이같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했기 때문이다. 사실 경주박물관 야외정원엔 국보나 보물에 상응하는 전시품도 꽤 있어, 자칫 대형 문화재 도난 사건이 될 뻔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은 지난해 5월 국립공주박물관의 국보급 문화재 강탈 사건이 발생한 뒤 문화재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장 “야외보안 강화할 것” 국립중앙박물관측은 27일 “공주박물관 사건 뒤 실내 전시품을 중심으로 지방박물관 보안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야외 전시품에 대한 보안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공주박물관 사건 뒤 실내 보안에만 신경쓰는 사이 야외에서 유물이 도난당했음을 간접 시인한 것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번 사건의 경우 유물 도난의 시기조차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2002년 5월 소장유물에 대한 실사를 한 뒤 2년 5개월만에 다시 실사를 할 때까지 유물이 사라졌는지조차 몰랐다는 것. 최정필 세종대박물관장은 “보안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실내와 달리 야외 전시품은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정도의 점검을 필요로 한다.”며 “2년 반이 넘도록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어이없어했다. 문화재 보안에 대한 박물관 구성원들의 자세도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지난해 공주박물관 사건때도 직원들의 보안의식과 근무기강 해이가 그같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 관장은 “아무리 훌륭한 설비를 갖춰도 내부의 적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며 “인사개혁을 통해 근무기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었다. ●2년반만의 실사 통해 발견… 도난시기 몰라 그런데 이번에 도난된 석인상은 무게가 자그마치 70㎏에 달한다. 최소한 2명 이상이 자동차 등 운반수단을 이용해 훔쳐갔다는 추측이 가능한데, 박물관의 누구도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최정필 관장은 “박물관인들이 소장 유물을 잘 감시하고 지키는 것은 세계박물관위원회가 정한 윤리강령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번 사건도 이같은 기본 자세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송두율·김홍신·이현세 칼럼 새해부터 싣습니다

    송두율·김홍신·이현세 칼럼 새해부터 싣습니다

    서울신문이 새해부터 특별 기명칼럼으로 ‘송두율 칼럼’ ‘김홍신의 세상보기’ ‘이현세의 만화경’을 신설합니다. ●2003년 한국사회에 뜨거운 이념과 사상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경계인’ 송두율 교수가 독일 베를린에서 ‘송두율 칼럼’을 월 2회 집필합니다. 송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21세기의 대화’ ‘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 등 한반도 근현대사와 관련한 많은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소설가 김홍신씨가 월 1회 ‘김홍신의 세상보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날카로운 작가의 눈으로 분석합니다. 김씨는 건국대에서 국문학박사와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15,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인간시장’ 등 다수의 소설과 시집 ‘한 잎의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국민 만화가 이현세씨가 삽화를 곁들인 칼럼 ‘이현세의 만화경’으로 월 1회 독자와 만납니다. 이씨는 세종대 예체능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천국의 신화’ ‘공포의 외인구단’ 등의 작품으로 노소와 계층을 가리지 않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왕성한 작품활동과 함께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 [부고]

    ●임제선원 조실 종성스님 입적 서울 봉천동 임제선원 조실인 종성(宗成) 스님이 21일 오후 11시 입적했다. 세수 74세, 법랍 36세. 스님은 1930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68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종성 스님은 임제선원을 개원해 주석하면서 스님과 재가불자들에게 참선을 지도해왔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열리며,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1시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봉행된다. ●김영수(광혜병원장)씨 모친상 최청자(세종대 예체능대학장)씨 시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영갑(고려대 명예교수)씨 상배 량(재미 의사)재하(청우ENG 상무)씨 모친상 김영준(서울시립대 교수)김원찬(서울대 〃)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9 ●김용정(전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씨 별세 2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256-7012 ●최재규(전 한진 과장)재식(알리안츠생명 감사)구식(제17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22일 경상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5)750-8657
  • 한국축구 “결론은 세대교체”

    한국축구 “결론은 세대교체”

    ‘신구조화냐, 세대교체냐.’ 19일 ‘전차 군단’ 독일을 대파한 한국축구가 이를 기회로 한층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데 전축구계가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신구 조화론의 대표적인 인물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다. 그는 2006독일월드컵 2차 예선 과정에서 한국축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도 “세대교체는 필요한 만큼만 단행할 것”이라고 공언을 했을 정도. 그러나 2002한·일월드컵 4강 멤버 가운데 이운재와 차두리 등 2명을 제외하곤 ‘젊은 피’들을 대거 투입한 이번 독일과의 친선경기 결과는 그 생각에 변화가 필요함을 일깨워줬다. 일부 서툰 점도 많았고 상당 부분 밀리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젊은 선수를 투입해 일궈낸 독일전 승리를 바탕으로 대표팀 운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진철 등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과 일부 고참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만큼, 세대교체가 정답이라는 게 중론이다. 세대교체보다는 ‘체질개선’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지적한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작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이는 오히려 팀워크를 해치고 집중력을 낮추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제 해외파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스리백의 노쇠화가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면서 “신세대 수비진의 가능성을 엿본 것이 독일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시절부터 국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월드컵 멤버 위주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세대교체를 단행할 적절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적절한 신구 조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허정무 전 대표팀 수석코치는 “조화가 깨질 정도로 급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좋다.”며 “그런 점에서 독일전 결과는 붙박이 주전을 맡았던 해외파 선수들을 자극해 팀 내 경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은 눈앞의 경기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이름 값’ 위주로 선수기용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신념을 갖고 과감하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대학별 전형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대학별 전형

    ■ 경원대학교 ‘다’군에서 166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1549명, 정원외로 농어촌학생특별전형, 실업계고교 졸업자특별전형을 통해 각 59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오는 22일부터 27일 낮 12시까지 100%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정시모집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가’형을 응시한 지원자에게 취득 점수의 6%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 제2외국어 영역과 한문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모든 전형에 면접과 논술 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전형 및 특별전형의 인문·자연계열은 수능(65%)+학생부(35%)로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외국어 영역과 사회탐구 또는 직업탐구 1개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가’ 또는 ‘나’형), 외국어 영역과 과학탐구 또는 직업탐구 1개 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미술·체육계열은 수능(30%)+학생부(30%)+실기(40%)를 반영하며, 음악계열은 수능(15%)+학생부(15%)+실기(70%)로 전형하며, 수능은 언어영역(50%)+외국어영역(50%)을 적용한다. 학생부는 평어(50%)+석차(40%)+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내년 1월25∼28일 진행된다. 미술계열의 회화과, 환경조각과, 섬유미술과는 공통실기와 전공실기를 실시한다. 디자인학부는 ‘석고상이 있는 정물수채화’ 또는 ‘발상과 표현’ 중에서 택일하여 실시한다. 소재 및 주제는 모두 실기고사 당일 발표된다. 음악계열의 성악과는 독일가곡과 자유곡을 실시한다. 실기고사 세부 일정 및 합격자 발표 등의 모든 공지사항은 개별통지하지 않고,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공지한다. ■ 서강대학교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며, 원서는 오는 22∼27일 정오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지원자격은 수능 응시영역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의 모집단위는 수능 언어, 수리 ‘나’형, 외국어, 사탐 영역에 응시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자연 계열은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과탐 영역에 응시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전형방법은 단계별 전형으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1단계에서 수능 3개 지정영역(인문-언어·사탐·외국어, 자연-수리·과탐·외국어) 합산성적 순으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20%를 우선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4개 지정영역 성적(40%)+학생부(50%)+인문계열 논술(10%) 혹은 자연계열 일반면접(10%) 성적을 합산한 성적순으로 1단계 20% 합격자를 제외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80%를 선발한다. 수능은 모집단위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2단계의 다단계 전형은 논술(인문계열) 또는 일반면접(자연계열)을 실시하고 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므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에 지원하려는 모든 지원자는 논술(인문계열) 또는 일반면접(자연계열)에 응시하여야 한다. 일반전형 국제문화계Ⅱ에 지원할 경우 2단계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취득 표준점수의 5%를 수능 총점에 가산해 적용한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대학 부문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 선택제도와 연계전공제도는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인문·자연·예체능 계열에서 일반학생 1420명을 선발하고,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각 69명씩 정원외로 선발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80%)+학생부(20%)의 100% 서류전형으로 이뤄진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외에 모집단위에 따라 실기 비중을 다르게 적용한다. 수능은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언어, 외국어, 탐구영역을, 자연계열은 수리(‘가’형과 ‘나’형 중 택일), 외국어, 탐구영역을 각각 40%,40%,20%씩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은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백분위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수험생이 택한 사회, 과학, 직업 탐구영역 내에서 상위 성적 2개 과목이 반영되므로 적어도 2과목 이상은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가산점 제도다. 사회탐구 영역으로 인문계열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과목별 취득 백분위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얻을 수 있다. 또 수리‘가’형에 응시한 수험생이 자연계열을 지원하면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과학탐구영역으로 자연계열에 지원하면 과목별 취득 백분위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1학년(30%)+2학년(30%)+3학년(40%)의 비율로 반영하며 교과성적(90%)+출결(10%)이 적용된다. 반영교과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로 수시모집과 같다. 교과성적은 평어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열, 영화예술(이론·연출) 분야가 2.4%, 그 외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가 포함되어 1.6%로 더 낮다.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과 ‘다’군에서 모두 1300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나’군과 ‘다’군에서 신입생을 분할모집하고 농·어촌 특별전형과 실업계고교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모집한다.‘나’군에서는 일반학생 460명, 농·어촌학생 50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50명을 선발한다.‘다’군에서는 일반학생만 7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은 ‘나’‘다’군이 동일하다. 인문·자연계는 수능(80%)과 학생부 성적(20%)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성적(40∼60%)이 포함된다. 수능은 학교 자체 반영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고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외국어영역에 가산점 10%를,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와 수리 ‘가’형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각 2%의 가산점을 준다. 학생부 성적은 교육부 전산자료를 활용한다. 교과목은 모두 7개 영역으로 구분되고 각 영역별로 우수한 성적의 과목을 하나씩 선정해 모두 7과목을 반영한다. 지정교과는 계열별로 다르다. 지정한 교과목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원해볼 만하다. 일반학생의 경우 100%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농·어촌 특별전형, 실업계고교 특별전형 및 기타 특기자는 제출서류를 준비한 후 학교를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본인이 인터넷접수 대상자인지 방문접수 대상자인지 확인한 후 전형일정 및 제출서류 등을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일반전형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26일 낮 12시까지다. 농·어촌 특별전형 등은 오는 24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다. ■ 경희대학교 전반적인 전형방법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의·약학계열을 포함한 자연계에서 논술을 반영하지 않고,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두번째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수능 성적은 전 계열이 외국어를 지정 반영한다. 인문·예능계열은 언어를 지정하고 사탐과 과탐 중 택일을 하지만, 경영대와 경제통상학부는 언어 대신에 수리를 고를 수 있다. 자연계에서는 수리 ‘가’형과 과탐을 지정하지만 이학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의예, 한의예, 약학, 한약학과를 제외하고는 각각 수리 ‘가·나’ 중 택일, 사탐·과탐 중 택일할 수 있다. 탐구영역은 4과목 중 상위 3과목을 반영한다. 탐구영역 성적은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수능 표준 점수를 본교 자체 환산공식에 의거해 반영한다. 외국어영역은 2%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자연계열 지원자 중 과탐을 선택으로 하는 모집단위는 1%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의 반영교과는 인문·예능 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교과군을,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과학 교과군 중 각 상위 3개 교과목의 평어를 반영한다.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서울캠퍼스에 지원할 경우, 인문계는 수능(67%)+학생부(30%)+논술(3%)을 반영한다. 자연계에서는 수능(70%)+학생부(30%)를 반영한다. 수시모집과는 달리 전 계열에 걸쳐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경영대, 정경대, 의학계열을 ‘가’와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것도 특징이다.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경우 논술은 합격을 위한 두번째 고려사항이다. 면접마저 없어 수능에 의한 순위를 바꿔볼 수 있는 기대를 할 수 있는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변별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지대학교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을 ‘다’군에서 자연계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수능(60%)+학생부(40%), 예체능계열은 수능(30%)+학생부(30%)+실기(40%)로 선발한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영역, 그리고 탐구영역이 동일 비율로 반영되며, 자연계열은 언어영역 대신 수리영역이 반영된다. 특히 한의과대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모두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1학년(40%)+2학년(30%)+3학년(30%)의 비율로 반영한다. 모든 계열에서 1학년은 전 교과목을 모두 반영하며 2ㆍ3학년 교과목은 계열마다 다르게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사회·영어교과 관련 모든 과목을, 한의예과를 포함한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영어교과 관련 전 교과목을 반영한다. 예능계열은 2ㆍ3학년 국어, 사회, 미술교과 모든 과목을 반영하고 체능계열의 경우 국어, 사회, 체육교과 과목 모두를 반영한다. 특화된 학부로는 경상대의 관광학부와 한의과대를 꼽을 수 있다. 관광학부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색에 맞춘 것으로 졸업 후에는 관광통역, 관광가이드, 여행설계자 등 관광 관련 직종에 취업할 수 있다. 한의대는 강원도에서는 유일하다. 상지대는 지난 1989년 종합대학으로 자리잡았으며, 성공회대, 한신대와 민주대학 컨소시엄을 체결해 인적·물적 교류를 하고 있다.‘GENS 21’이라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내실 있는 교육도 추진 중이다. ■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는 ‘가’군, 그 외 대학은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은 총 1754명이며, 원서는 오는 23∼26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 1622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9명, 취업자 83명이며, 정원외로 농·어촌학생 65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65명을 뽑는다. 가장 대표적인 전형은 일반학생 전형으로 면접 및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 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일반계학과(부)의 경우 수능(60%)+학생부(40%)를 반영한다. 수능특정영역 우수자전형에서는 100%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이 전형에 해당하는 미술대 산업디자인과의 경우 실기시험 없이 수능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성적반영 방법은 수능은 3개 지정영역의 백분위 점수와 그에 따른 등급을, 학생부는 평어(성취도)를 반영한다. 수능은 수능 응시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으므로 모집단위별 수능 지정영역에 응시한 경우라면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영역에 따른 가중치는 부여하지 않지만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에 한해 지원자격 관련 수능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만 반영되며 반영비율은 교과성적(90%)+출결성적(10%)이고 비교과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학년 구분 없이 1·2·3학년 성취도 평균을 적용하며, 지난해와 달리 필수 이수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이수과목 가운데 지정교과에 해당하는 전과목을 반영한다. ■ 한성대학교 ‘가’·‘나’·‘다’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인문·자연계열의 모든 학과가 ‘가’군(738명)과 ‘다’군(282명)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예능계열은 회화과 ‘가’군(28명), 무용학과 ‘나’군(28명),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 ‘다’군(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가’군의 경우에는 수능(60%)+학생부(40%)를 반영하며,‘다’군에서는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반영 영역은 인문계열이 언어(33%)+외국어(33%)+탐구(34%) 등 3개 영역을, 자연계열은 수리(33%)+외국어(33%)+탐구(34%)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열 응시자 가운데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취득한 표준점수의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사회·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각 취득한 표준점수의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 탐구영역은 과목별 성적 가운데 최고점을 취득한 두 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 교과목의 평어를 반영하되 교과성적과 출결성적을 각 90%,10% 적용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30%)+2·3학년(70%)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 100% 전형이 올해도 시행된다. 예능계열 중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고, 시각·영상디자인전공, 애니메이션·프로덕트인터랙션전공, 인테리어디자인전공으로 분리 모집한다. 원서는 오는 22∼27일 오후 1시까지 100%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실기고사는 회화과가 내년 1월5∼6일, 무용과가 내년 1월19∼20일,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가 내년 1월25∼27일 실시한다.
  • ‘걷고싶은 거리’로 탈바꿈

    뚝섬유원지역에서 어린이대공원을 잇는 능동로(1820m)가 13일 ‘걷고싶은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능동로’는 그동안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건국대, 세종대 등을 잇는 단순 교통로에 불과했다. 광진구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총사업비 625억원을 투입해 폭 25m(4차로)였던 능동로를 35∼38m(6차로)로 넓히고, 전선 지중화 사업 등으로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로로 탈바꿈시켰다.6∼10m에 달하는 보도를 점토블록으로 교체하고, 휴식공간 및 조형시설을 추가해 웰빙시대에 걸맞은 거리로 가꿨다. 특히 뚝섬유원지역∼뚝섬길사거리 구간에는 아차산을 상징하는 안개분수, 물결벤치 등의 조형물을 설치, 지하철 교각 등으로 위압적이던 분위기가 아늑하게 변했다. 또 이곳에서 건대역사거리까지는 벽면녹화, 회화나무 가로길, 느티나무 가로길 등 가로경관을 조성해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대공원까지는 느티나무, 홍단풍 등으로 가로수 터널을 조성했다. 아차산∼어린이대공원∼뚝섬유원지 등을 연계하는 보행·녹지축도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쾌적하면서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거리로 꾸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신률은 가영의 집에서 가영을 기다리다 저녁을 얻어먹는다. 신률이 맛있게 먹자 엄마는 김치도 찢어주며 흐뭇해한다. 엄마는 신률에게 미국에서 같이 다니던 여자 얘기를 꺼내고, 신률은 께끗이 끝냈다고 웃으며 대답한다. 한편 준호는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들에게 가영을 잊겠다며 잘못을 빈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명성황후의 생가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합장돼있는 세종대왕릉, 남한강가 숲의 절묘한 조화 속에 자리하고 있는 신륵사로 떠나본다. 해마다 11월 중순이면 소원을 담아 강으로, 하늘로 보내는 ‘러이크라통 축제’가 타이 전역에서 벌어진다. 태국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소개한다. ●꿈은 이루어진다(EBS 오후 5시10분) 차안에서도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이동통신 기술이 만나 움직이는 차량이 사무실로 대변환하는 서비스기술이 ‘텔레매틱스’이다. 국내 텔레매틱스 기술의 산실 한국기술연구소(ETRI)의 기술개발현장에서 대한민국 텔레매틱스의 현주소와 비전을 살펴본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후 7시55분) 미국 동부 해안이 자연이 만드는 대재앙의 위협에 놓여있다. 학자들은 이 파도를 ‘메가 쓰나미’라 부른다. 대서양 북서부 연안,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 섬에서 시작된 파도가 대양을 가로질러 뉴욕에서 마이애미에 이르기까지 황폐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결혼식장에서 우울한 축가를 불러 예식을 망친 사람은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또한 아내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남편, 아내가 훔친 물건을 사용한 남편, 아내의 범죄 증거를 없애 버린 남편 중에서 형사처벌을 받는 남편은 어떤 경우인지 살펴본다. ●용서(KBS2 오전 9시) 수민과 형우는 같은 시각에 제주공항에 들르지만 서로를 알아 보지 못한다. 수민은 혜정에게 아이를 낳으면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지우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경태는 얼떨결에 형우와 싸웠던 사실을 순복에게 들킬뻔하지만 형숙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민회장은 정우에게 부모자식 간의 인연을 끊고 싶지 않으면 해인과 결혼하라고 한다. 정여사는 인경을 만나 정우를 정말 사랑한다면 냉정하고 모질게 대해서 정우의 마음을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병원에 왔던 홍기는 정여사를 보게 되고, 정우와 관련된 일이란 생각이 들어 신경이 곤두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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