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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설이 코앞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들만 지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온 가족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각 리조트, 호텔 등도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앞세워 귀향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 온천 테마파크를 찾아 도타운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놀이공원 풍성한 설 행사 ▲에버랜드는 13~15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비나리’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전통놀이를 배운 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일 30가족에게 아기 호랑이 발도장을 찍어 주는 행사도 벌인다.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외국인은 2만원, 호랑이띠 1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13~15일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등을 연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와 힙합·비보이 공연, 마술쇼,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설 연휴 기간(13~15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행사기간 3~4인 가족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3인)은 자유이용권 35% 할인. (02)411-2000. ▲서울랜드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배틀, 떡메치기 등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이 열리고, 삼천리동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국제전화 부스를 운영한다. 20일까지 서울랜드와 아산 스파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권을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 50%를 할인받는다. 외국인은 13~15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2)509-6000. ▲63시티는 13~15일 ‘삼색 세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3씨월드에서 색동옷을 입은 자카스 펭귄이 관람객들에게 세배를 올린다. 씨월드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고객들에게 ‘수중 세배’를 올린다. 63왁스뮤지엄에서는 마릴린 먼로, 세종대왕 등 호랑이띠 밀랍인형들이 한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는다. 외국인 50% 할인. (02)789-5663.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서울 청계천로 사옥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 등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3일간(13∼15일)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리조트·스키장 다양한 할인행사 ▲한화리조트 설악은 13~15일 테마 공연 ‘코믹 애크러배틱& 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코믹 저글링, 미녀들의 애크러배틱 쇼 등로 구성되어 있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3월1일까지 입장료 할인행사도 벌인다. 호랑이띠 고객은 입장료(정가 4만 8000원)가 3만원, 대학생은 2만 4000원, 군인과 강원도민은 2만 8800으로 각각 할인된다. 또 워터피아 입장객은 설악씨네라마 관람이 무료다.1588-2299. ▲대명리조트는 전국 8개 직영사업장별로 다채로운 설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설날 아침 단체 차례상이 차려지고, 연휴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쏠비치, 제주 등 각 지역 리조트에서도 신년운세봐주기, 우리집 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열린다. 1588-4888.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3, 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13~15일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대회’도 연다. 13일엔 리조트 로비에서 키다리 피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를 진행한다. (031)8026-5000. ▲현대성우리조트는 1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동 차례상을 마련한다.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왕을 찾아라, 설 맞이 OX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 호박엿 만들기와 떡방아 찧어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33)340-3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한지 공예, 사탕으로 만드는 데커레이션,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전통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힐튼 남해 로고가 새겨진 기념 와인과 유자, 멸치 등 ‘설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055)860-0100. ●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방문고객 300명을 추첨해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을 선물한다. 탈의실 라커 안에 깜짝 선물 교환권도 넣어준다. 또 가족대항 댄스경연 수상자에겐 문화공연티켓,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일 어린이 고객 100명에게는 스콜라스 3D 입체 퍼즐을 선물하고 ‘백호 복주머니’에 소원 쪽지를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스파 초대권을 준다. 3대 가족 방문 시 30% 할인. (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13~15일 이천·여주 지역주민과 함께 방문할 경우 4인까지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투호 등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가족여행권· 동화책 등 경품을, ‘사랑해’ 커플 패키지를 구입한 연인들에게는 무료 닥터피시 체험과 영화예매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W호텔 숙박권, 커플 스파권을 준다. 노천에서는 2월 내내 초콜릿, 와인, 장미로 구성된 프러포즈 스파탕도 운영한다. (031)645-2000. ▲덕산 스파캐슬은 호랑이띠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천천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실외수영장에서 열리는 ‘오리발 제기차기’ 등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입장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연휴기간 매일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이용권 등 선물도 숨겨 놓는다. 이 밖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 칵테일쇼, 마술쇼 등도 준비했다. (041)330-8000. ●밸런타인? NO~ 설렌타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16일 ‘2010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슈피리어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사골떡국 정찬 또는 뷔페 레스토랑 킹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딜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만 1000원(부가세 별도).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11~15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2010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룸 1박에 카페 ‘아미가’의 조식(2인)이 포함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무료다. 식음업장은 10% 할인.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서울 신라호텔은 12~15일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명절 떡과 티세트를 증정한다. 체지방 등 건강측정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 14일은 자녀와 함께 아트북을 만들어 보는 ‘키즈 북클럽’(참가비 1만원)을 운영한다. 14만~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3377. ▲롯데호텔 서울은 ‘테이크 팟 럭(Take Pot Luck)’ 패키지를 연휴 기간 내놓는다.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 안에는 꽝이 없는 상품교환권이 들어 있다. 깜짝 경품도 다양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에서부터 2009년 독일 밀레가이드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황홀한 디너까지 다양하다. 설 패키지 이용고객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가 무료다. 15만~2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71-1000. ▲리츠칼튼 서울은 12~16일 수피리어 딜럭스 1박과 전통 윷놀이 선물세트, 더 가든 조식(2인)이 포함된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1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2만원을 추가하면 클럽 라운지(2인)도 이용할 수 있다.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12~16일 수피리어 객실 1박과 아기 백호 인형이 포함된 설날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는 50%, 레스토랑과 Par3 골프코스는 10% 할인된다. 13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을 포함할 경우 17만 1000원. (02)2660-9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플러스] 역사적 인물 통한 리더십 교육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오는 18일까지 직원 대상으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통해 인재운용 및 조직관리 기법을 배우는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강동구 4~6급 공무원 275명이 참가한다. 강관수 한국능률협회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세종대왕과 정조의 인재운용 리더십 ▲이순신 장군의 전략적 위기관리 리더십 ▲유방의 임파워먼트 리더십 등으로 진행된다. 총무과 480-1310.
  • 태실 고장 성주에 생명문화공원

    태실 고장 성주에 생명문화공원

    생명을 주제로 한 문화공원이 ‘태실(胎室)의 고장’ 경북 성주에 처음으로 조성된다. 성주군 관계자는 9일 “세조·안평·금성대군 등 세종대왕의 17왕자와 원손(元孫)인 단종의 태를 안치한 곳인 월항면 인촌리 세종대왕자태실(世宗大王子胎室·사적 제444호) 인근에 오는 2012년까지 국비 등 총 114억 5000만원을 들여 생명문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거쳐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박물관 형태로 지어질 생명문화관(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는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해 전국 태실에 대한 현황 및 역사적 배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 및 영상물을 제작해 전시한다. 고대에서 현대, 왕실에서 서민, 남부에서 북부지방에 이르는 태의 처리와 관리 형식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다. 아울러 조선시대 왕실의 왕자태 처리 과정을 조형물로 제작 전시하는 한편 태실에서 출토된 태 항아리 형태의 진화 과정(분청사기→백자) 을 살펴 볼 수 있는 유물관을 운영한다. 생명문화광장에는 조선시대 왕실의 태실 모형을 실제 크기로 복원 또는 부조(돋을 새김) 형태로 전시하고, 태봉안의식(장태의식)을 비롯해 투호 및 전통혼례 등 각종 전통문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생명의 잉태→탄생→육아→성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태실에서 주변을 둘러 보면 연꽃잎처럼 주변의 산들이 태봉(꽃봉오리)을 감싸 앉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해군 ‘이지스함 기동전단’ 첫 창설

    해군 ‘이지스함 기동전단’ 첫 창설

    우리 해군이 1일 선진 군사강국 수준의 ‘기동전단’(복합전단)을 출범시켰다. 기존 해군 전단은 전함 종류별로 편성돼 종합작전을 펴기가 어려웠다. 기동전단은 각종 전함이 하나의 전단을 형성하게 돼 자체적으로 독립된 작전을 펼 수 있다. 해군은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정옥근 참모총장 주관으로 창군 이래 최초의 기동전단인 제7기동전단 창설식을 거행했다. 제6기동전단까지는 기존의 전함별 편성 전단을 의미한다. 기동전단의 임무는 우리 영해 방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각종 전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태평양·인도양·대서양 등 먼 바다에까지 나가 임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같은 ‘업그레이드’는 첨단 군함인 이지스함의 보유에 힘입은 것이다. 7기동전단은 우리 해군 유일의 이지스함인 7600t급 세종대왕함을 기함으로 문무대왕함·충무공 이순신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6척의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을 거느린다. 또 아시아 최대의 수송·상륙함인 독도함(1만 4500t급)이나 잠수함(1800t급), 기동 군수지원함, 해상초계기(P3-C), 상륙기동헬기 등의 지원전력도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 7기동전단은 장기적으로 3개 전대로 구성된다. 세종대왕함을 기함으로 한 71전대가 곧 부산을 기지로 창설된다. 오는 8월 두번째 이지스함인 율곡 이이함이 해군에 양도되면 72전대가 진해에 둥지를 튼다. 2014년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제주에 세번째 이지스함인 권율함(가칭)을 기함으로 73전대가 창설된다. 7기동전단의 초대 전단장에는 이범림(해사36기) 준장이 임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光化·敦化·弘化·興化·惠化…/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열린세상] 光化·敦化·弘化·興化·惠化…/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에 적시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500년 동안 이 땅을 지배한 조선왕조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조선의 국가이념이 유교에 입각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시되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경국대전을 비롯한 어떤 통치교본에도 이런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이름을 통해 우리들은 이에 어렴풋하게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화(光化)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빛(光)으로 화하다(化)’이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내린 임금의 교지가 정문인 광화문을 통과하면서 만백성에게 생명의 빛으로 화해서 다가갔으면 하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경복궁의 경복(景福)이 ‘햇빛(景)이 내린 복(福)’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이것이 정문을 통해 나갈 때 생명의 빛으로 화해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매우 타당하다. 왕도정치의 이상이 이렇게 멋들어지게 표현될 수가 있을까? 게다가 백성들이 수없이 지나가는 궁궐 앞에 떳떳하게 게시했기에 자신감 있는 통치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게 아닌가? 경복궁만 그런 게 아니다. 창덕궁의 창덕(昌德)은 ‘덕이 창성하다’는 뜻인데 창성한 덕이 돈화문(敦化門)을 지날 때 ‘두텁게(敦) 화했으면(化)’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창경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창경(昌慶)은 ‘경사로움을 창성케 하다’는 의미인데 창성한 경사로움이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을 지날 때 ‘넓게(弘) 화했으면(化)’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즉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져 나갔으면 하는 염원인 것이다. 경희궁(慶喜宮)의 흥화문(興化門), 동소문의 정식명인 혜화문(惠化門)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사람들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광장이라 여긴다. 그러나 민주주의 역사는 일천한 반면 민주제와 반대되는 권위주의제가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지 절대왕정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말미암아 권위주의 체제 자체를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을 뿐이다. 조선의 궁과 그 궁의 정문 이름에 입각해서 정치를 펼 수만 있다면 오늘날 포퓰리즘의 위험에 마냥 노출된 민주주의 체제보다 훨씬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선은 세종대왕과 같은 세계 최고의 계몽군주를 배출한 나라이다.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문자를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종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으뜸가는 계몽군주로 손색이 없다. 백성이 문자를 해독하면 통치에 방해된다면서 높은 문맹률을 방치했던 것이 동서양을 불문한 역사의 진실 아닌가. 이렇게 보면 세종은 광화문의 이름에 가장 부합하는 계몽군주이며, 광화문 광장은 세계에 자랑할 한국의 혼과 정신이 집약된 공간이라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면 상징성이 높은 내용, 즉 기의(signified)들이 많다는 말이다. 사실 세계의 모든 광장들은 이런 의미있는 기의들을 발굴해서 이를 기표로 표현해 내기에 혈안이다. 그것이 천안문 광장이고, 개선문 광장이고, 콩코드 광장인데 이런 세계적 명성을 누리는 광장조차도 광화문 광장이 지닌 상징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광장은 내놓을 만한 기의들이 부족해서 기표(signifier)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여의도광장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기의는 빠지고 토목공사 같은 기표만이 존재해서이다.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서 광장을 만들더라도 거기에 어떤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면 광장으로서 제대로 된 구실을 할 수가 없다. 그런 광장을 가리켜 우리는 성형수술 광장이라고 말한다. 서울시에 요즘 유행하는 공공디자인이 이런 차원에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 광화문광장 방문객 1000만 ‘눈앞’

    광화문광장 방문객 1000만 ‘눈앞’

    도심광장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 ‘광화문광장’이 개방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세종로 6개 차로를 막아 폭 34m, 길이 557m, 연면적 1만 3207㎡ 규모로 조성된 광장은 도심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건설됐지만 최근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며 개선안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1일 개장한 광장은 지난 21일까지 913만 5000여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방문객은 주말 하루 평균 7만명, 평일은 4만명으로 하루 평균 5만명꼴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광화문광장의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방문객을 살펴보면 개장 첫달인 지난해 8월 221만명, 9월 115만 8000명, 10월 152만 5000명, 11월 93만 5000명, 12월 222만 8000명으로 널뛰기 형태를 보였다. 이달에는 21일까지 107만 9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왕상 건립(10월)과 스노보드 대회, 빛 축제(12월) 등이 발길을 끌어모은 덕분이다. 광화문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은 광장 주변 횡단보도 6곳과 해치마당 연결통로 1곳 등 모두 7곳의 광장 진입로에서 계수기를 활용해 방문객을 집계해 왔다. 광장은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개장 직후 방문객이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화분과 벤치를 겸한 햇빛가리개를 배치했다. 또 2개월 뒤에는 한글날에 맞춰 세종대왕 동상과 해시계, 측우기 등을 광장 중앙에 설치했다. 12월 스노보드대회가 열리면서 플라워카펫 자리에는 스키점프대가 들어섰고 지금은 스케이트장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광장의 구조와 정체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가뜩이나 비좁은 공간에 각종 조형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설치해 광장이 조잡해졌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초 7∼8명의 외부 패널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어 문제점을 도출한 뒤 8월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2차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 복원이 끝나는 시점에 열릴 3차 대토론회에선 광장의 최종 운영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스토리텔링으로 한국관광 활성화”

    “스토리텔링으로 한국관광 활성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 독립기념관에서 지난해 10월7일 열렸을 때 일이다. 2011년 차기 총회 개최지 투표에 앞서 후보지 중 한 곳인 한국 대표로 벽안(碧眼)의 외국인이 연단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전혀 ‘한국인’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지난해 7월 귀화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공기업 수장에 오른 이참(55) 한국관광공사 사장이다. 2012년까지 계속되는 ‘한국 방문의 해’ 첫해를 맞아 그에게 한국 관광의 문제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2011년 UNWTO 총회 차기 개최지는 이 사장의 표현처럼 결국 ‘우리나라’로 결정됐다. “개최 희망국 대부분이 뜻을 접었으나 말레이시아만 의지를 굽히지 않았어요. 말레이시아 관광장관과 독대 끝에 한국 지지를 이끌어 냈고, 만장일치로 우리나라가 개최지로 선정됐지요.” 외모로만 보자면 외국인이 분명한 그이지만 그는 이렇듯 언제 어니서나 ‘우리’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자신의 지론이자 3강5륜에서 차용해온 ‘3관5림’ 얘기도 어김없이 꺼냈다. 3관은 관심(關心)·관찰(關察)·관계(關係)를 말한다. 5림은 떨림·끌림·어울림·울림·몸부림이다. 우선 관광객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그들의 마음이 끌리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과 하나로 어우러졌을 때 마음 깊이 울림을 이끌어 내게 되고, 마침내 그들이 즐거움에 몸부림치게 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관광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자는 관광객 중심주의다. “솔직히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꼭 가봐야 할 나라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관광 이미지는 없어요. 관광 인프라도 다른 나라에 견줘 열악하지요. 우리의 경우 숙박, 레저 등 관광 관련 시설 총 면적이 15만㎡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200만㎡ 이상, 독일은 700만㎡나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딛고 서기 위해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대안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 그리고 관광자원 등에 숨결을 불어 넣자는 것이다. “외국 유명 관광지마다 얽혀있는 영웅담이 우리에겐 없어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명성황후 등 재료는 많은데도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지 못한 거죠.” 이 대목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속도를 냈다. “세종대왕은 1423년 노비들에게도 100일간의 출산 휴가를 줍니다. 현대식 복지사회의 시작이었죠. 세종대왕이 보위에 오르기 전 양녕대군 등 형제들이 보여준 모습도 얼마나 극적입니까. 명성황후 시해사건도 그렇고요.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하면 우리 문화가 훨씬 돋보였을 텐데, 영웅이 없으니 ‘대단하게’ 보이지 않았던 거지요.” 그는 TV드라마 ‘선덕여왕’이 스토리텔링의 교과서라며 경주 등 고도(古都)들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천혜의 풍광을 갖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곳이 많은 점도 안타까워했다. “처음 전남 신안군의 갯벌, 섬들과 마주했을 때 마치 꿈의 세계에 온 것 같았어요.” 국내 명산을 찾을 때면 동양화 같은 풍경이 모퉁이 하나를 돌 때마다 나오더란다. 그는 이처럼 빼어난 풍광과 문화를 바탕 삼아 한국을 ‘아시아의 스위스’로 만들 각오다. “유럽 부자들의 놀이터인 스위스의 주변 인구는 3억명입니다. 반면 한국은 (중국, 인도 등)25억명이죠. 한국이 10여년만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듯, 관광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중심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한국을 국제적인 정신문화 허브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은퇴 뒤 지리산 자락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백두대간의 정기가 모아져 있고,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귀화인 첫 공기업 사장 이참은 1954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 바트크로이츠나흐에서 태어나 구텐베르크 대학을 나온 뒤 78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준비요원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6개월 체류 예정이었으나 한국 문화에 빠져 정착을 결심했다. 82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 2명의 자녀를 두었다. 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뒤 한국을 돕겠다는 뜻의 이한우(李韓佑)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2000년 한국 사회에 참여하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참(參)으로 개명했다.
  • 내시경 검사 받는 이순신장군

    내시경 검사 받는 이순신장군

    서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상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 등 서울시내 주요 동상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서울시는 4일 시내 52개 동상 대부분이 청동상으로 제대로 된 관리 주체 없이 물청소만 되고 있어 부식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 같은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조만간 전반적인 동상 실태 조사를 벌인 뒤 동상의 상태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동상을 보수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이순신 장군상부터 작품 보존을 위해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1968년 김세중 작가가 제작한 이 청동상은 당시 경제상황상 양질의 재료를 확보하지 못해 부식에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실제로 동상 앞에 배치된 북에는 표면에 균열이 발생했다. 그동안 표면클리닝과 왁스코팅 등 동상의 표면에 대한 청소만 이뤄졌을 뿐 근본적인 보수·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조만간 동상 내부에 대한 내시경 촬영을 통해 안전진단을 벌여 보수 방법과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상 보수를 통해 서울시내 동상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동상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다른 동상에 대한 보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서울시 소유 공공부지에 30개, 자치구 소유 부지에 22개, 중앙정부 부지 1개 등 53개의 동상이 설치돼 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은 최근에 만들어져 이번 관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를 꼽으라면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들 수 있다. 지난달 15일 재단 출범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눈코뜰새가 없다. 금융위기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미소금융사업은 우리나라 제도 금융권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김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중에 세종대왕 얘기를 꺼냈다.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다룬 ´세종처럼´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 인간 취급도 못 받던 노비들에게 산전·산후 휴가를 처음으로 허락해준 것이 세종대왕이라고 하더군요. 그 시절 태평성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분의 서민에 대한 지극한 관심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미소금융 사업도 친서민정책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겁니다.” 미소금융의 성공에 거는 김 이사장의 기대다.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재단 일에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본업에 소홀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지금껏 하나금융은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에 성장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미소금융과 똑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재단을 운영해본 경험 등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소액대출의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원이 된 뒤 유학갔던 시절의 일입니다. 집에서 돈이 시간 맞춰 송금되지 않을 때 상당히 난감했는데 누가 학생증만으로도 돈을 빌려준다는 데가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기대도 없이 갔습니다. 학생증을 주고 사인하니 500달러를 주더라구요. 그땐 상당히 신기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런 것이 바로 마이크로파이낸스였습니다. 대출받은 돈을 다 갚을 때까지 성적표를 제출해야 했고, 성적이 안 좋으면 빨리 갚으라는 독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다 갚았어요. →미소금융 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계속 이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재원은 제대로 마련될 것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현재 휴면예금과 각 기업 출연금 등 1조 2000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1조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다는 건데,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 6개 그룹이나 회사들이 흐지부지하게 끝내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헌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소금융 사업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셈입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기업들이 정말로 약속을 한 대상은 국민들이죠. →지금은 정부 주도로 틀을 갖추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바뀌면 민간의 손발이 잘 맞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각 재단이 사단법인 형태를 갖춰 만든 정관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칩니다. 본래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각 재단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걱정하는 부분은 미소금융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이 돈을 공짜돈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어떻게 자활 의지를 살려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멘토 역할을 해서 사업의 컨설팅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고객들의 성공 사례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 지난해 하나희망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은 한 노숙자가 최근 자신도 기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습니다. 자기도 고생해보니 더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상품도 기획중이고요. 기부자 이름으로 돈을 모아뒀다가 미소금융 고객들이 돈이 필요할때 거기에 매칭 펀드로 얹어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도 이자를 밀리지 않고 기부까지 생각하는 성공적인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연체를 한 번도 안하고 1년간 돈을 갚았다면 4.5% 이자 받던 것을 3%만 받고 나머지 1.5%는 통장에 넣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다른 고객들도 많이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문제인데요.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창업 후에도 미소금융에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질텐데, 그간 제도권 은행에서 신용이 안 쌓여 못 받았던 대출을 우리에게 쌓은 신용을 통해 가능하게 해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여성 분이 진드기 없애는 청소대행업을 시작한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직원들이 사무실을 임대할 때도 부동산에 같이 가서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봐주고, 집기가 필요하면 함께 시장에 가서 집기 고르는 것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야 한다면 우리 재단의 디자인 팀을 통해 팸플릿을 만들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팸플릿을 시중은행에 비치해 두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미소금융재단의 경우 현재 고객들의 법률적 지원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재무 지원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진흥원과 하나은행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합니까.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직원이 매주 방문해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미소금융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의 자활 의지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 못 쓰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춘 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의 힘든 처지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분들에게는 돈을 빌려줘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미소금융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고객들을 돌보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퇴직 은행원 출신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퇴직후의 자원봉사가 초라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미소금융이 자랑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분들에게 체계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재교육에는 정부도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 노동부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고객들을 돌보는 법, 장기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상담역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돈 몇백 만원 꿔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고객들과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그 분들이 잘 되면 내 일처럼 기뻐하게 되고 삶에 대한 보람도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미소금융 정착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봅니까. -지난 연말부터 시작했으니 올해 말이면 공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그 공과를 바탕으로 3년 정도 고생하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미소금융의 훌륭한 정착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뭘 해줘야 하는지 등등의 고민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 같은 곳이 1만 5000개쯤 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도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식 모델이 필요합니다. 내년 1월까지 전국에 22개 미소금융 지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년 6월에는 40~5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20~30개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결과죠. 반응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더 많은 지점들을 열 계획입니다. 미소금융이 본격화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도 어느 정도 불식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금융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보람은. -금융기관 최초로 30대에 임원이 된 뒤 30년간 금융인으로서 혜택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혜택을 사회에 돌려줄 기회가 왔으니 저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금융인으로서 보람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미소금융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해보려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겁니다. 다만 순수한 의도로 출발한 미소금융에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그렇게 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리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맹목 7~13일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맹인학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통해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작품. 1만 5000~2만 5000원. (02)3673-5580.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 17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아이들이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상상을 국내 동요와 플라잉 액션 등을 통해 표현한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 2만 5000~4만원. 1544-1555.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1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청소년의 성적인 방황과 고민을 다룬 작품으로 폭발적인 안무와 혁신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 화제작. 5만~8만원. (02)744-4011. 미술·전시 ●2009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신 24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 한·중·일 세 나라의 떠오르는 젊은 미술가 17명이 소개된다. 한국에서는 김보민과 사진기자 노순택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02)720-1524. ●책, 오래된 빛을 찾아서 2월21일까지 경기 헤이리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 1392년 세종대왕이 지은 훈민정음부터 일제 강점기 검열을 거친 시인 오장환의 육필원고까지 오래된 책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031)955-2094. ●Fun! Fun! Sound! 2월7일까지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소리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디자인, 미디어 아트, 연극 등 다양한 겨울방학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02)323-4155. 대중음악●박진영 콘서트 ‘나쁜 파티’ 8일 오후 8시 경기 고양 킨텍스, 9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10일 오후 7시 광주 염주체육관. 6만 6000~9만 9000원. 1688-3693. ●영국 록밴드 뮤즈 내한 공연 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 5000~9만 9000원. 1544-1555. ●록밴드 브리즈 2.5집 발매 기념 콘서트 10일 오후 6시 홍대 롤링홀. 2만 2000원. (02)325-6071. ●남진 신년 빅콘서트 9일 오후 3·7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6만 6000~8만 8000원. (053)255-0078. 국악·클래식●겨울날의 국악여정 전통퓨전무대-남산에서 놀다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전통예술공연단 타투 공연. 타악과 사물놀이 등.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02)2261-0513~5. ●안준만 귀국 클라리넷 독주회 5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베버의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 생상스 클라리넷 소나타 등 연주. 피아니스트 이주순 반주. 전석 1만원. (02)585-2934. ●헬로~ 모차르트 9~1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경기 고양 성사동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가족과 함께 뮤지컬로 클래식을 배우는 공연. 전석 2만 5000원. 1588-3828.
  •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새해 다양한 무기들이 국군에 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0조 7000억 원으로 편성된 2009년 국방예산안에서 무기 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9조 6154억원. 작년보다 11.6% 증가한 규모다.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각종 신형 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도입될 예정인 주요 무기들을 각 군별로 알아보자. ◆ 육군 2010년 육군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전배치에 들어간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K-2 흑표’ 전차를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장비의 성능은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등으로 세계최고 수준이라 평가된다. 다만 최근 훈련에서 강을 건너던 K-21이 엔진룸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엔진이 정지하고,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서 있었던 방사청의 보고에서 K-2 전차의 파워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등을 통합한 핵심부품이다. 세계 최초로 실전배치되는 K-11 복합소총에 거는 기대도 크다. 육군은 내년에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병력에 K-11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 밖에 기존의 K-1A1 전차와 K-9 자주포 등의 양산도 계속되며, 신형 대포병레이더도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 해군 최근 10년 사이 눈에 띄는 전력증강을 해온 해군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90년대 중반부터 3차에 걸쳐 추진됐던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이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내년에 ‘율곡이이함’(DDG-992)를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DDG-991)의 자매함으로, 우리나라는 총 3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의 생산도 계속된다. 1번함인 윤영하함은 최근 실전배치됐으며, 2~5번함도 연말에 진수됐다. 또 ‘P-3C’ 해상초계기 8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P-3C는 미 해군이 사용하다 퇴역시킨 중고기체로 오버홀과 대규모 성능개선작업을 거친 후 내년 초부터 해군에 인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동전단의 모항으로 사용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공군 내년부터 F-15K 전투기의 2차 도입이 시작된다. 지난 40년간 영공을 지켜온 F-4D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F-15K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FX)의 결과물로 도입된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 현재 보유한 39대(1대 사고로 손실)에 이어 21대가 2012년까지 도입된다. T-50 고등훈련기와 이를 공격기로 개량한 A-50의 도입도 계속된다. 공군은 이들로 T-38 고등훈련기와 A-37, F-5E/F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그 밖에 원래 내년으로 예정됐던 E-737 조기경보기 도입은 사업이 순연돼 2011년에 1호기가 도입되며 패트리엇 미사일의 추가 도입도 추진 중이다. 사진 = KODEF,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國格을 생각한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國格을 생각한다/함혜리 논설위원

    며칠 후면 2010년이 시작된다. 경술국치를 맞은 지 100년이 되는 내년에는 지방선거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남아공 월드컵 등 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G20 정상회의가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을 ‘국격 향상 원년’으로 지목했다. 국격은 사전에 없는 단어이지만 어느 사이 우리의 중요한 어젠다로 자리 잡았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나라에도 품격이 있는데 이를 국격이라고 한다. 나라의 품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 경제력, 국가 이미지,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 등을 거론할 때 국격이 흔히 사용되지만 이때는 위상이라는 단어가 더 적확한 표현이다. 한국은 선진국의 유무상 원조를 받은 수혜국에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바뀌었다. 국제사회에서 위치는 확실히 높아졌다. 국민의 생활 수준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아졌다. 그렇다면 국가의 품격이 그에 비례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국가의 품격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하드파워뿐 아니라 의식과 문화와 같은 소프트 파워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뤘을 때 국가는 품격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소프트 파워를 논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사회적 자본이다. 신뢰, 사회 규범, 네트워크, 사회구조 등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무형 자산을 가리킨다. 한국 사회는 대체로 사회적 자본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수준은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로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비합리적인 법과 규제는 국민들로 하여금 ‘법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는 의식을 갖게 한다. 지도층의 위·탈법,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국가에 대한 신뢰 상실과 냉소를 낳았다. 폐쇄적인 연고주의, 배타적인 집단 이기주의, 지역갈등은 또 어떤가. 시급하게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사회적 자본보다 더 중요한 소프트 파워는 바로 문화다. 문화란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이뤄진 정신세계와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아우른다. 당연히 한국과 한국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은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시가 조성한 광화문 광장은 문화에 대한 몰이해의 단면을 보여준다. 광화문 광장의 치명적인 결함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간이라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국인의 미적 수준과 행정 수준, 정책 결정권자의 의식수준을 보여줄 뿐이다. 시는 좁은 공간에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해치와 같은 상징물들을 중복 설치해 광장의 격을 떨어뜨렸다. 분수와 꽃밭도 모자라 스케이트장까지 만들었다. 오천년 역사의 무게를 새겨 넣어 한국의 품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줘야 할 장소가 산만한 놀이 공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우리 고유의 정체성은 실종됐다. 그러고 보니 광화문광장뿐 아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보이지 않는다. 정체성 없는 국격은 무의미 하다. 국격을 높이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2009년을 보내며 광화문광장에 서서 내린 결론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올 서울을 빛낸 10대뉴스 1위 ‘다산콜센터’

    올 한해동안 가장 서울을 빛낸 뉴스로 서울시 민원콜센터인 ‘다산콜센터’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1만여명의 시민과 직원들이 참여한 온라인투표 결과를 토대로 ‘2009년 서울을 빛낸 10대 시정뉴스’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위로 뽑힌 다산콜센터는 시내 25개 구청 민원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로, 지난달 누적통화상담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위에는 저소득층이 매달 5만~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이, 3위로는 광화문광장 개장과 세종대왕 동상 제막이 뽑혔다.이 밖에 여의도·뚝섬·난지 한강공원 준공(4위), 지하철9호선 개통(5위), 대기질 개선사업(6위), 서울형어린이집 출범(7위), 북서울꿈의 숲 준공(8위), 2030 청년창업프로젝트 가동(9위),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출범(10위)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글 덕에 우리말 의미상실 없이 기록”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간 문화예술교류와 협력에 관한 의향서 체결식” 인도네시아의 한글섬 ‘바우바우’의 찌아찌아족 학생 삐드리아나(16)양이 또박또박 행사장 뒤편에 걸린 현수막을 읽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2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와 찌아찌아족 방한단의 협약체결식은 ‘한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한글 교육받은 사람 75% 유창하게 사용 주미아니 바우바우시 카르야바루 초등학교 교장은 “삐드리아나양은 고작 하루 2시간씩 8번 한글을 배웠을 뿐인데 이미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다.”면서 “지난 8월 공식교육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교육 받은 사람 중 75%가 한글을 유창하게 읽고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 시장은 “아랍어나 라틴계열 문자로 우리말을 기록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말하는 대로 그대로 표현할 수 없어 의미가 잘못 전달되는 일이 많았다.”면서 “한글을 사용하면서 의미 상실 없이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 동석한 찌아찌아족 학생 삼시르(16)군은 한글을 배우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받침을 밑에 써야 하는지 뒤에 써야 하는지 구별하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타밈 바우바우 시장이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에 사인한 후 오 시장과 찌아찌아족 학생들의 한글쓰기, 선물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녀 학생이 각각 ‘찌아찌아족’ ‘삼시르’라고 쓴 종이는 동판으로 제작돼 광화문 세종대왕 기념관 내에 신설되는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 코너에 전시된다. 서울시는 이들을 하이서울 페스티벌 문화공연단으로 초청하고 시 주관의 해외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등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같은 문자를 공유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인연”이라며 “문자 공유가 문화공유로, 이어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바우시에 서울문화센터 건립 특히 서울시와 바우바우시는 바우바우시 중심가에 서울문화센터를 만드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타밈 시장은 “부지 선정이 완료됐고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 양국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삼을 것”이라며 “찌아찌아족 학생들이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과 애국심, 조상들의 헌신 등에 대해 한글을 배우면서 깨우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지난 7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族) 대표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바우바우시장 내외와 수행공무원, 찌아찌아족장, 학교장, 학생 등 총 9명의 일행은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렸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 MOU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가라주(州)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언어를 갖추고 있으나 문자가 없어 기록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어떤 발음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을 위해 교재 지원, 교사 파견, 교사 연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환영나온 한글학회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한글의 나라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곧바로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이 낯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공동초청으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찌아찌아족 일행은 첫날 찌아찌아족 첫 한글교사인 아비딘(32)이 수학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견학한 후 저녁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찌아찌아족 일행은 2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마포구 상암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공연단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열대 지방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 ●내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방문 23일에는 이번 방한의 최대 행사인 광화문 광장 지하의 한글 전시관 ‘세종이야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한글로 쓴 글을 받아 동판으로 제작해 세종이야기 내에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찌아찌아족 문화와 이들이 사용하는 한글 교재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이 밖에도 경복궁 관람, 김치만들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관람, 서울랜드, 시티투어 버스 탑승 등 서울의 모습과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후 2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찌아찌아족 한글보급 사업과 이번 방한을 주선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과 문화수준이 높아 한글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과 MOU 교환은 지방정부가 단순히 국제협력 관계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한국이란 사회를 느끼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광화문광장서 충무공 생애 한눈에

    광화문광장서 충무공 생애 한눈에

    광화문 광장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열린다. 지난 10월에 문을 연 ‘세종이야기’에 이어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인 ‘충무공 이야기(위치도)’가 새롭게 조성된다.<서울신문 11월 25일 1면> 서울시는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이야기’ 옆 1500㎡의 부지(세종문화회관 지하2층 옛 주차장)에 내년 4월28일 충무공 탄생일에 맞춰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된다. 또 충무공 이야기엔 관람객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이 조성되며, 박물관 입구 벽면 등은 예술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충무공 이야기는 정적인 느낌의 세종이야기와 달리, 해전과 거북선을 테마로 한 웅장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주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또 이곳에 거북선 임진왜란 당시 전투선, 지형 등 모형을 배치해 이순신 장군의 해전술을 실감나게 재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순신 장군의 해전 기록과 성장과정 이야기 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개하고 충무공 다큐영상관도 마련한다. 한편 시는 오는 30일까지 충무공이야기 조성과 관련한 ‘전시물 구매·제작·설치’에 관한 사업 제안서를 받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광화문광장 ‘서울 스노잼 2009’

    서울시는 11~13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스노잼 2009’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인 13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 경기가 열린다. 11~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며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이를 위해 경기 기간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뒤편 플라워카펫이 있던 자리에는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가 등장한다. 13일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는 일본 후지TV, 미국 ESPN 스타 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가 참여해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 광화문광장엔 스케이트장·스노보드대회·인기 드라마 촬영만…홍보행사 몸살 역사성이 없다?

    광화문광장엔 스케이트장·스노보드대회·인기 드라마 촬영만…홍보행사 몸살 역사성이 없다?

    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거대한 철제 구조물을 세우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높이 34m, 길이 100m의 구조물로 광화문을 완전히 가렸다. 이 구조물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에 사용될 임시 램프다. 서울시는 전 세계 유명 스노보드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겨울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철제 구조물 앞에서는 스케이트장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8월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광장 뒤편을 장식했던 플라워 카펫을 걷어내고 스케이트장을 만드는 공사다. 스케이트장은 지난해까지 서울광장에 설치됐으나 올해 이곳으로 옮겨온다. 하지만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 가운데 위치하게 돼 이용객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오는 11일 문을 열어 내년 2월15일까지 운영된다. 광화문광장이 갖가지 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선왕조 600년의 역사성 회복이라는 당초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면서 광장의 주인이 되어야 할 시민들은 정작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한달 내내 행사가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도 대부분 서울시나 정부주최 행사였다. 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 주최로 ‘대한민국공익광고제’를 시작으로 6~8일 한국방송(KBS) 주최 ‘2009년 북 쇼’, 13일 행정안전부 주최 ‘고마운 사람에게 내복 보내기’, 24일 농협 주최 ‘2009 김장 사랑나눔’ 행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지식경제부 후원 ‘2009 한국색채대상 수상작 전시회’ 등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최근 절찬리에 상영 중인 TV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을 위해 5개 차로를 무려 12시간이나 통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정오 세종문화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던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이 총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양가 혼주들의 항의로 촬영이 한 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알리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시는 스노보드 점프대회도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경기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스노보드 점프대회를 굳이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도심 한복판에서 열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소규모 이벤트 대회로 열린 적은 있지만 광화문광장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인 1인 시위조차 불허하면서 정부와 시를 홍보하는 행사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하다.”면서 “광화문광장은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정부와 서울시를 위한 홍보 무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초구청장 효령상 수상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사단법인 청권사(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종회)가 주관하는 ‘제 12회 효령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6일 서초구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형이자 태종의 둘째아들인 효령대군을 기리고자 제정된 ‘효령상’은 사회발전에 큰 공적을 남기거나 전통 미풍양식인 효(孝)를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효행부문)을 비롯해 서혜경 경희대 음대교수(문화부문), KBS 보도본부 9시뉴스 편집팀(언론부문), 이길여 경원대총장(사회봉사부문)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하는 등 효행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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