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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유명여배우와 돈거래 의혹

    김광수, 유명여배우와 돈거래 의혹

    1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에 따르면 김광수 대표는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혐의로 관련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유명 여배우 H 등 수상한 돈거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유명 여배우 H 등 수상한 돈거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김광수’ ‘김종욱’ 김광수, 유명 여성 탤런트 H 수상한 돈거래 정황…김종욱 홍보비 40억원 어디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의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김 대표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관련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 대표가 김광진(59·수감 중)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종욱(32·가수)씨의 홍보비 등 명목으로 받은 40억원 가운데 김 전 회장 측이 김 대표가 유용했다고 주장한 2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김 대표와 관련된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 비리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이번 수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요계를 비롯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김 대표는 GM기획 대표 시절이던 2000년대 초에도 지상파방송 연예프로그램 PD들에게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등을 부탁하며 거액을 뿌려 대대적인 연예 비리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김 대표와 관련한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네티즌들은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검찰 수사 얼마나 진행된거지”,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돈의 사용처 확인이 수사 목적이라니”, “김광수 대표,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예계 큰손’ 김광수,女탤런트와 수상한 거래

    ‘연예계 큰손’ 김광수,女탤런트와 수상한 거래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의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김 대표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관련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 대표가 김광진(59·수감 중)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종욱(32·가수)씨의 홍보비 등 명목으로 받은 40억원 가운데 김 전 회장 측이 김 대표가 유용했다고 주장한 2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김 대표와 관련된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 비리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이번 수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요계를 비롯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김 대표는 GM기획 대표 시절이던 2000년대 초에도 지상파방송 연예프로그램 PD들에게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등을 부탁하며 거액을 뿌려 대대적인 연예 비리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김 대표와 관련한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광수, 유명여배우 H와 돈거래에 과거 교제설까지? 검찰 소환가능성보니..’헉!’

    김광수, 유명여배우 H와 돈거래에 과거 교제설까지? 검찰 소환가능성보니..’헉!’

    ‘김광수’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김광수가 자금 횡령 혐의에 휩싸였다. 1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에 따르면 김광수 대표는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혐의로 관련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는 지난해 11월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및 활동 자금으로 받은 수십억 원 중 2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김광수 대표가 H의 계좌에 돈을 옮겨 놓고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 H씨는 한때 김 대표와 교제설이 돌았던 인물로 알려졌으며 H 역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러한 수사가 연예계 비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광수 대표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H기획사의 요청으로 H기획사에 소속된 가수K의 정규앨범 2장과 싱글앨범 1장을 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뮤직비디오 5편을 촬영했다”며 “앨범 작사, 작곡, 녹음진행, 촬영비 등 위 앨범 및 뮤직비디오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는 H기획사로부터 지급받았고 해당 금원은 모두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로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보도되고 있는 여배우와 수상한 돈거래가 있다는 보도는 정상적으로 뮤직비디오 출연료를 지급한 부분을 과장한 것이며, 김광수 대표가 기소되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대표의 자금 횡령 혐의에 누리꾼들은 “김광수 대표, 티아라는 어떻게 되는 거야”, “김광수 대표, H 대체 누구냐”, “김광수 대표, 얼른 진실 밝혀지길”, “김광수 대표, 요새 연예계 계속 사건사고 일어나네”, “김광수 대표, 여배우라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김광수’) 연예팀 mingk@seoul.co.kr
  • 김광수, 유명 여성 탤런트 H 수상한 돈거래 정황…김종욱 홍보비 40억원 어디로?

    김광수, 유명 여성 탤런트 H 수상한 돈거래 정황…김종욱 홍보비 40억원 어디로?

    ’김광수’ ‘김종욱’ 김광수, 유명 여성 탤런트 H 수상한 돈거래 정황…김종욱 홍보비 40억원 어디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의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김 대표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 CJ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관련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 대표가 김광진(59·수감 중)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종욱(32·가수)씨의 홍보비 등 명목으로 받은 40억원 가운데 김 전 회장 측이 김 대표가 유용했다고 주장한 2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김 대표와 관련된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 비리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이번 수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가요계를 비롯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김 대표는 GM기획 대표 시절이던 2000년대 초에도 지상파방송 연예프로그램 PD들에게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등을 부탁하며 거액을 뿌려 대대적인 연예 비리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김 대표와 관련한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네티즌들은 “김광수 대표, 어떻게 된 일일까”, “김광수 대표, 검찰이 수사해주겠지”, “김광수 대표,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렷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비리 수사 때마다 … 또 홍송원

    재계 비리 수사 때마다 … 또 홍송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11일 가압류 대상인 동양그룹 고위 임원 소유의 미술품을 빼돌리고 판매 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서미갤러리 대표 홍송원(6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씨는 동양그룹에 대한 법원의 가압류 절차가 진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혜경(61) 부회장이 빼돌린 미술품 수십 점을 대신 팔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미술품 2점을 15억여원에 매각하고 판매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사건 등을 수사하던 중 이들의 수상한 자금 거래 정황을 포착, 이 부회장의 미술품 창고와 서미갤러리에서 국내외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은 남편인 현재현(65) 회장이 구속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재계 수사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렸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비자금 투입 의혹이 제기된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 ‘행복한 눈물’의 유통 경로로 지목됐다. 2011년에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CJ그룹 수사 때는 법인세 30억원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환율 전망 “1030원 중후반대 추가 상승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반영해 급등세로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인 5일 종가보다 8.7원 오른 달러당 1032.9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휴 기간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급등한 상태에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의 강력한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왔지만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 고용지표 등의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우려도 파운드화 및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6엔대 후반까지 올라 엔저가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주가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코스피 동시 만기가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 중후반으로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8.86원 오른 100엔당 967.36원이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전 역외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100엔당 958.2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8월 21일(저가 기준 954.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명(하) - 땅 이름, 無言의 역사

    땅이름(지명)은 가장 겸허한 모국어이자 무형문화재이다. 지명 속에는 그 지역의 내력이 오롯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명이란 무언(無言)의 역사이다. 지명에 몇 가지 요소가 덧붙여져 기록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햇볕을 쬐면 역사요, 달빛에 물들면 야사’(野史)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지명은 어떠한가. 한자와 이두(吏)와 우리글의 치열한 ‘3자 경쟁’에서 한자가 압승을 거뒀다. 순우리말 지명은 유일하게 서울이 살아남은 반면 소부리(부여), 한밭(대전), 솜리(이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은 땅속에 묻혔다.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 압축적으로 보여줘 지명은 지역의 내력과 곡절을 숨죽여 외친다. 삼국시대에는 오늘의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를 ‘제차파의현’(齊次巴衣縣)이라고 했다. 이두로 ‘제차’란 구멍, ‘파의’는 바위이므로 ‘구멍바위’이다. 이를 한자로 공암(孔岩)이라고 옮겼다. 옛 한강 공암진 나루요 양천 허(許)씨의 발상지로 알려진 허가바위의 유래가 깃들어 있다. 또 이 바위는 큰 홍수 때 이웃 광주땅에서 떠내려왔다고 하여 광주바위라고도 불렸다. 또 한강을 건너 삼남지방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노들나루가 있던 상도동에 전국 모든 장승의 우두머리 장승이 서 있다고 해서 장승백이(장승배기)라고 불렀지만, 지명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이처럼 지명은 해당 지역의 과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한 번의 잘못된 개명은 뜻을 일그러뜨리고, 사실을 비튼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땅이름은 우리말이었지만 기록에는 한자지명으로 남겼기에 우리말 지명이 홀대를 받은 측면이 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체계는 부(部)-방(坊)-계(契)-동(洞) 4단계였다. ‘전국 방방곡곡’이란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한자식 행정체계와는 무관하게 우리는 크든 작든 모든 마을을 ‘고을’이라고 했고,고을의 수령은 높든 낮든 모두 ‘사또’라고 불렀다. 토박이 지명은 조선시대 한자 지명화됐다가 일본 강점기에는 유래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지명으로 변질됐다. 무쇠로 솥을 만드는 가마터와 대장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 무쇠막 또는 무수막이라고 불리던 옛 수철리(水鐵里)는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금호동으로 개악됐다. 물 수(水)는 호수 호(湖)로, 무쇠 철(鐵)은 금 금()으로 멋대로 바꾼 것이다. 금호동이라는 지명에서 옛 대장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가. 없다면 잘못된 지명변경이다. 1914년 강제 행정개편 이후 불과 100년 사이에 잣골→백동→혜화동, 모래내→사천→남가좌동, 한내→한천→상계·중계·하계동, 배오개→이현→종로4가, 진고개→니현→충무로, 구리개→동현→을지로2가, 박석고개→박석현→갈현동 등으로 전혀 다른 엉뚱한 지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정도는 덜하지만 붓골→필동, 삼개→마포, 두텁마위→후암, 물치→수색, 새내→신천, 노들→노량, 복삿골→도화동, 삼밭→삼전동, 미나릿골→미근동, 쇠귀바위→우이동, 서래→반포 등 순우리말 지명의 억지 한자화도 지역의 유래와 특색을 퇴색시키고 있다. ●무악이 안산, 아단산이 아차산으로 바뀐 까닭 지명은 시간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작품이기도 하다. 대개 안산(鞍山)이라고 불리는 무악은 서울 풍수의 알갱이를 이루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 못잖게 중요한 산이었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무악재라는 험한 고개에 도로가 놓이고 평평해지면서 안산이라는 평안한 이름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조선 초기 풍수 중 ‘무악주산론’(毋岳主山論)이 있었다. 무악을 서울의 주산으로 정하고 오늘의 연세대와 이화여대 자리에 경복궁을 앉히자는 하륜의 주장이었다. 터가 좁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지만 ‘백악주산론’과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뤘다. 태종이 종묘에 나아가 길흉을 점친 결과 백악이 우세하자 태종은 “나는 무악에 도읍하지 아니하지만, 후세에 반드시 도읍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무악의 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비록 성 밖으로 밀려났지만 연희궁이라는 이궁이 무악 아래 지어졌다. 정종과 태종, 세종이 차례로 거했다. 세조 때는 서잠실(西蠶室)이라고 하여 양잠을 했고 연산군은 연회장으로 사용했다. 조선 최악의 내란이라고 일컫는 이괄의 난을 진압해 왕조가 이어진 장소가 바로 무악이기도 하다. 또 오늘날 연세대가 연희전문학교에서 출발했고 연희동에서 대통령이 두 명이나 나왔으니 태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닌 듯싶다. 서울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 중 용마산 부분이 좀 헛갈린다. 어떤 이는 용마산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아차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두 산은 다른 산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산이다. 서울의 외사산 중 좌청룡을 아차산으로 보고 아차산의 최고봉을 용마봉(348m)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고구려 유적지가 발굴되고 온달과 평강의 전설로 유명한 아차산의 지명 유래도 꽤 흥미롭다. 높을 아(峨)에 우뚝 솟을 차(嵯)를 써서 아차산이라고 하지만 높이가 285m밖에 되지 않으니 어울리지 않는 지명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각축지였다는 점에서 ‘내가 잠시 빌려 쓴(我借)’의 뜻으로도 해석하는 등 설이 분분하다. 아차산의 원 지명은 아단산(阿旦山)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삼국사기에 ‘아침 해’(旦)를 의미하는 신성한 터, 아단산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태조 이성계의 이름(李旦)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비슷한 글자를 썼다는 풀이다. 이른바 군주의 이름을 피하는 피휘(避諱) 때문이었다. 경북 대구(大邱)도 본디 대구(大丘)였지만 영조 때 공자의 이름(孔丘)과 같으므로 피휘해야 한다는 유생들의 상소가 빗발치자 정조 때 바꾼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는 것이다. ●청운동·옥인동·인사동은 일제가 만든 합성 지명 서울역사 이천 년의 풍상보다 36년 일제 식민지배의 훼절이 더 엄혹했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동 이름의 30%, 종로구 동명의 60%가 일제 잔재라지 않는가. 해방 후 창지개명(創地改名) 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으면서 우리 지명의 대부분이 원상회복되지 못했다. 개발연대 이후 우리 손으로 행한 개악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지명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합성지명이다.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청운동, 옥인동, 통인동, 인사동은 급조된 지명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두 개의 지명을 합치면서 생겨난 정체불명의 이름이다. 일제는 행정개편이라는 이름 아래 멀쩡한 두 개의 지명을 하나로 합쳤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뤄진 지명말살정책이었다. 지명 속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얼과 문화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무서운 음모였다. 청운동은 청풍계(청하동)와 백운동에서 한 글자씩을 따 만들었다. 옥인동은 옥동과 인왕동의 합성이다. 유서 깊은 청풍계와 옥동이라는 지명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를 바위에 새긴 ‘백세청풍’과 ‘옥류동’이라는 글에서 비롯됐다. 청풍계천은 청계천의 발원지이며 청계천이란 이름의 연원이기도 하다. 인왕이라는 명칭은 인왕산에서 비롯됐다. 광해군 때의 기록에 따르면 인왕사라는 절 이름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 한양도성 안 최고의 경치 좋은 곳으로는 백악의 동쪽 삼청동천(삼청동)을 으뜸으로 쳤고 백악 서쪽 백운동천(청운동)과 인왕산 아래 옥류동천(옥인동) 그리고 낙산 서쪽 쌍계동천(동숭동), 남산 아래 청학동천(필동) 등 다섯 곳을 꼽았다. 여기서 동천(洞天)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수려한 골짜기를 이른다. 내 천(川)을 쓰지 않고 하늘 천(天)자를 쓴 것은 사람만 모여 즐기는 곳이 아니라 신선도 더불어 노닌다는 뜻이다. 우리가 백사실계곡이라고 부르는 부암동 백석동천이나 관악산 자하동천도 풍광에서 빠지지 않았다. 새로 만들어진 청운동과 옥인동이 지명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네 개를 둘로 줄이면서 사라진 것들이 아쉬울 뿐이다. ●흐리멍덩한 지명 회복 실패의 교훈 잊지 말아야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인사동이다. 한국적인 정취를 품고 있으며 인사동이라는 지명도 발음하기 쉽고 어감도 좋다. 그런데 인사동은 관인방의 인자와 대사동의 사자를 강제 결합시켜 지은 것이다. 한경지략에 따르면 “대사동은 곧 탑사동인데 옛날에 원각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석탑만 남아 있다”고 유래를 전한다. 원각사지 10층 석탑 때문에 탑동, 사동, 대사동, 탑사동, 탑골 등으로 불렸고 지금도 탑골공원이나 파고다공원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백동(잣골)은 숭교방의 동쪽이라고 해서 동숭동이라고 바꿨고 괴동(회나무골)은 의금부가 있는 자리라고 해서 공평동, 옥방동(옥방골)은 인의예지에서 따와 예지동, 사동(탑골)은 낙원동, 원동(원골)은 원서동, 상사동(상삿골)은 원남동이라고 작명했다. 15개 동의 새 지명이 생겼다. 수진방과 송현을 합쳐 수송동이 되면서 송현(솔골)이 사라졌고 옥동과 인왕산동을 합쳐 옥인동을 만든다고 옥동(옥골), 운동(구름재)과 니동을 합쳐 운니동을 만들면서 니동(진골), 육상궁과 온정동을 합쳐 궁정동을 만들면서 온천수가 나오던 온정동이 각각 사라졌다. 서울이라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명은 미군정청이 해방과 함께 일방적으로 준 선물이었다. 그러나 해방 후 지명을 회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우리는 기존의 일본식 지명을 토박이 이름으로 되돌리지 않고 모조리 한자로 바꾸는 우를 범했다. 강제병합 이전의 지명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일본이 멋대로 변경하고 왜곡하고 합친 일본식 지명에서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는 데 급급했다. 세종대왕, 이충무공, 을지문덕 장군, 원효대사, 이퇴계, 민충정공 등 6명의 선현의 시호를 채택해 세종로(광화문통), 충무로(본정통), 을지로(황금정통), 원효로(원통) 등으로 가로명을 변경하는 데 그쳤다. 사라진 숱한 지명의 원혼 앞에 어찌 이리 덤덤한가.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전쟁은 한국과 일본의 지명전쟁이다. 독도냐 다케시마냐, 동해냐 일본해냐는 모두 지명선점 다툼이다. 해방 후 흐리멍덩한 지명회복 실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성명(姓名)이 역사이듯 땅에는 지명이 역사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기고] 넝마주이와 엿장수, 자원순환 선구자/윤승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기고] 넝마주이와 엿장수, 자원순환 선구자/윤승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중세 유럽에서는 쓰레기와 배설물을 그냥 거리에 버렸다. 프랑스의 루이11세조차 밤길을 걷다가 주민이 버린 요강 물을 뒤집어쓸 정도였다(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이은진). 거리는 동물의 사체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가 진동했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집앞의 쓰레기 청소의무를 부여하거나 세금을 받아 해결하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넝마주이(rag-picker), 이들은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천과 헝겊, 종이 등을 주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에 등장했으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아서 고물상에 판매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 의미의 자원재활용이 시작된 것이다. 필자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마을 어귀에서 엿장수 가위 소리가 들리면 집에 있는 깡통, 소주병, 헤어진 고무신을 찾아 다녔다. 엿을 바꾸기 위해서다. 언젠가 구멍 난 냄비로 엿을 바꿔 먹었다가 어머니에게 혼이 난 기억이 난다. 조그마한 구멍은 메워서 다시 쓸 수 있는데 이를 엿 몇 가락과 교환했다는 것이다. 넝마주이들이 거리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았다면, 엿장수는 가정에 있는 자원을 모았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는 버리는 물건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가 미덕인 사회가 되면서 쓰레기가 넘쳐 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의 3분의1이 포장재다. 부피로 보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스티로폼, 플라스틱, 종이팩, 페트병, 금속 캔, 유리병 등이다. 이들은 분리배출만 잘되면 발전소 연료, 하수관, 섬유,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활용된다. 최근까지 쓰레기 처리는 정부와 국민들의 몫이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오물청소법’이 제정되면서 정부가 보건, 위생차원에서 분뇨와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민들이 내는 세금에서 충당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폐기물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거나 소비되는 과정에서 배출된다. 오염은 기업이 발생시키지만 그 처리는 국민과 정부의 부담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정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염자부담원칙’이다. 발생된 오염을 국민의 세금이 아니라 오염 원인자의 부담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가정의 포장재 폐기물에 대해서도 생산기업이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그것이다. 기업이 TV, 냉장고를 가정에 설치하고 나서 포장재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회수·선별 및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다. 국민, 기업, 정부가 자원 재활용을 위해 함께 손을 잡으면서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소중한 자원으로서 우리 경제활동에 다시 투입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기업의 분담금이 실제 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에 못 미쳐 재활용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생산기업들도 현실에 맞는 수준의 책임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 [뉴스 플러스] ‘입찰 뇌물’ 혐의 가스공사 前직원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가스공사가 발주한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공사 차장 김모(5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가스공사가 발주한 가스요금 관련 통합정보시스템 프로젝트 및 유지·보수 사업을 따낼 수 있게 도와준 대가로 2011년 5월과 7월에 걸쳐 A사 전무 전모(48)씨 등으로부터 모두 2억 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파견△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구본환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임성빈△심사1담당관 한동연△법무과장 정철우△소비세과장 김주연△조사1과장 최상로 ■관세청 △감사담당관 강태일△김포세관장 김정곤 ■세종시 ◇3급△안전행정복지국장 장만희△공로연수 윤호익◇4급△정책기획관 안승대△안전행정부 전출 임근창 정희상△안전행정부 파견 이상호<승진>△치수방재과장 김종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경영지원실장 김종일△감사실장 김용철 ■스포츠서울 △경영기획실장 장재혁△기획부장 윤종석△뉴미디어국장 성정은△뉴미디어국 부국장 박시정 조병모△온라인편집기획부장 이창규△모바일부장 김진욱 ■연세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정남식△원주부총장 정건섭△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 오세조△이과대학장 박승한△교육과학대학장 강상진△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이병석△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이근우△간호대학장(간호대학원장 겸임) 김선아△과학기술대학장 이종우△정경대학장(정경대학원장 겸임) 윤방섭△보건과학대학장(보건환경대학원장 겸임) 김종배△국제학대학원장 손열△보건대학원장 노재훈△세브란스병원장 윤도흠△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형중△치과병원장 차인호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술정보관장 피종호△양성평등센터장 남경숙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수석부사장 김홍달△영업추진담당 이사 서종원△영업추진부장 전용구△오토사업부장 박종기△심사부장 이준호△심사기획팀장 유원근◇아프로캐피탈△심사부장 전웅현◇아프러스시스템△전산부장 이사대우 곽노윤
  • [뉴스 플러스] ‘입찰 비리’ 가스공사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17일 한국가스공사가 내부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경기 성남 소재 가스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공사 소속 김모 차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용역 발주 및 계약 서류 등을 확보했다.
  • [뉴스 플러스] 오덕균 CNK대표 배임 등 추가 기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덕균(48) CNK인터내셔널 대표를 110억원 규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 대표는 2009년 3월 CNK인터내셔널의 전 사주 최준식씨 등과 공모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CNK마이닝(한국)에 영업보증금 30억원을 지급한 뒤 이를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CNK인터내셔널이 2009∼2010년 카메룬 등에서 광물을 수입하는 과정에 서류상 회사인 CNK마이닝(한국)을 수입대행사로 끼워 넣고 선급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급해 CNK인터내셔널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대주주인 CNK다이아몬드의 운영자금이 부족해지자 CNK인터내셔널 자금 11억 5000만원을 무담보로 대여한 혐의도 추가됐다. 오 대표는 C&K마이닝(카메룬)의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 전직경찰 청탁용 ‘검은돈’ 현직에 건넸나

    현직 경찰 대상 사건무마 청탁 명목으로 로비 자금을 받은 전직 경찰 출신 부동산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출신 류모 전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지난달 말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위로 근무했던 류씨는 2012년 부동산개발 업체인 아르누보씨티가 미국 교민 상대 분양사기 사건으로 강남서의 수사를 받게 되자 회사 측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2011년 또 다른 뇌물 사건에 휘말려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씨가 받은 로비 자금이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류씨가 아르누보씨티 이사로 활동하며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직접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강남서 수사과에 근무했던 김모(36) 경감 등에게 사건 편의를 봐 달라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박모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구속했다. 김 경감 역시 지난 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경감과 함께 사건을 담당했던 부하 직원 김모 경위를 비롯해 또 다른 경찰관이 비리에 연루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호텔식 레지던스 아르누보씨티 등을 분양한다며 미국 교민 14명으로부터 74억 4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아르누보씨티 전 대표이사 이모(51)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시론]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의 허와 실/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시론]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의 허와 실/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성장을 중시하는 시장주의자다. 그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다. 명분은 과열기 때 도입된 불필요한 대출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경기를 살리자는 것이다. 거래 활성화에 방점을 두는 것은 시장 거래가 여전히 죽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는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다. 주택 거래량을 보면, 2013년은 85만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7만건 수준으로 회복돼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거래가 계속 늘다가 5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줄었지만, 지난 5년 평균 대비로는 4.2%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가 이렇듯 정상화됐음에도 정부나 업계가 여전히 ‘시장의 비정상’을 말하는 것은 과거와 같은 가격 상승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12.7%를 유지해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11.4%를 앞설 정도다. 거래량과 가격 측면에서 볼 때 부동산 시장은 결코 침체돼 있다고 할 수 없다. 이렇다 보니 DTI, LTV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것은 기실 과거의 투기적 시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자초할 수 있다. 지금은 고도 성장기의 과열이 추슬러지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라는 자기 조정을 해가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거래의 중심이 매매에서 임대로 옮겨가고 있다. 이뤄지는 거래 10건 중 6~7건은 임대차 거래다. 저성장과 더불어 변모한 시장 수요조건을 감안하면, 매매에서 임대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올바른 부동산 정책도 바로 여기에 맞춰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매매 주택의 거래 활성화에만 여전히 매달리고 있다. 지난 6년간 전세난의 지속은 매매에만 올인한 정부 정책의 실패와 무관치 않다. 지난 7년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저인망식 거래 활성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DTI, LTV 규제 완화를 통해 추가적인 거래를 이끌어 낼 부분이 많지 않다. 규제 완화를 해도 집을 살 만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뜻이다. 지금도 젊은 층이나 은퇴자에 대해 완화된 LTV와 DTI를 적용하고 있고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등 다양한 지원책이 있지만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집을 사지 않는다. 따라서 미세조정 혹은 합리화는 필요하지만 그 수준이 ‘대폭 조정’으로 이뤄지면, 이는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를 더 크게 만들어낼 공산이 크다. 즉 거래를 불필요하게 부추기면 결국 투기적 수요 등을 자극해 시장을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 DTI, LTV의 대폭 조정은 부채 문제를 급속히 악화시킬 소지가 크다. 우리나라의 평균 DTI는 36%,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평균 LTV는 76%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해 있어 추가적인 완화 여지가 많지 않다. 실질소득이 정체돼 있고 가격 하락도 여전히 예견되며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상황에서 DTI, LTV의 전면적 완화는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위축, 깡통주택 및 하우스 푸어 양산,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은행권 부실화 등의 국가적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완화해도 추가적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부채 문제만 악화시킨다면 ‘도박’과 같은 DTI, LTV 카드는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부동산 건설업에 대한 국민경제의 의존도가 가장 큰 나라다. 경제구조가 그만큼 퇴행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을 살려 경기를 살리자는 것은 결국 과거 소득 1만 달러 시대의 퇴행적 경제로 돌아가자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주택부동산정책이 올바르려면 먼저 경기부양 수단이란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최경환이 거칠어서 걱정이라는데/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최경환이 거칠어서 걱정이라는데/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지명될 때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은 그다. 몇 달 밤새워 마련한 세제개편안이 대통령 한마디에 하루아침에 백지가 되는 것을 본 경제 관료들은 적어도 ‘실세’ 최경환 경제팀에서는 이런 무기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경제부처 장관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진 그가 견제 없는 독주를 할지 모른다는 ‘만사경통’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 전직 경제부총리는 지금은 한국은행 총재보다 기재부 장관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가계빚은 많고 소비는 얼어붙은 여건에서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별로 없기 때문이란다. 이럴 때는 재정이 나서야 하고 그래서 기재부 장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 후보자는 “거칠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나 부동산 규제를 입에 올린 것도 그의 거친 한 단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제부총리는 경제의 큰 그림이 머릿속에 있어야 하고, 최 후보자가 1년 전부터 차기 부총리로 강력 거론돼 온 점을 감안하면 지금쯤은 그런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지명 이후 보여준 행보는 평소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였다. 성공한 경제부총리로 남으려면 정책의 긍정·부정 측면에 모두 귀를 여는 융통성, 그 모든 소리를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자신의 소신을 펴나가는 방향성, 청와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그 방향성을 관철할 수 있는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최 후보자는 설득 능력 말고 앞의 두 가지는 의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졸업생들이 들으면 ‘버럭’하겠지만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위스콘신 학풍의 특징이자 한계라고도 했다. 최 후보자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또 하나의 고언은 현직 경제관료에게서 나왔다. 이 간부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최경환 경제팀의 ‘상징’이 되어선 안 되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LTV·DTI의 큰 틀을 손대기 어렵다는 것은 최 후보자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결국 미세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LTV·DTI가 최경환 경제팀의 대표작이 돼 버리면 훗날 가계부채 문제가 나올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다는 우려였다. 강만수(전 기재부 장관), 최중경(전 지식경제부 장관) 하면 고(高)환율이 자동 수식어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최 후보자는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를 넘어 ‘프레스 브러더리’(brotherly) 얘기를 듣는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도 언론 관계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임 성과 면에서의 평가는 썩 후하지 않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얘기다. 우리 경제의 ‘골든 타임’을 이미 놓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중대 고비에 훌륭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올지, 아니면 더 큰 꿈의 디딤돌로 삼았을 뿐이라는 평가가 나올지는 최 후보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막중함을 얼마나 절감하느냐에 달렸다. hyun@seoul.co.kr
  • 김종욱 활동비 의혹, 김광수 대표 檢 조사…김종욱 근황 알고보니 ‘은퇴’?

    김종욱 활동비 의혹, 김광수 대표 檢 조사…김종욱 근황 알고보니 ‘은퇴’?

    김종욱 활동비 의혹, 김광수 대표 檢 조사…김종욱 근황 알고보니 ‘은퇴’? 걸그룹 티아라 등을 이끌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20억원대의 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5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자금으로 써달라며 받은 40억원 중 2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과 관련해 김광수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를 추적하는 등 조사하고 있지만 김 대표가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김광진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07년 데뷔한 김종욱은 FT아일랜드 이홍기와 배우 장근석을 합쳐 놓은 듯 한 곱상한 외모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표곡으로는 ‘나쁜 남자’ 등이 있다. 김종욱은 데뷔 초 MBC 인기 연예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객원 MC로 발탁되면서 눈길을 끌었었다. 하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종욱은 군 복무 후 경영수업 차원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사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 김종욱 아버지에 가수 데뷔 자금 수십억 받아…검찰 조사 이유는?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 김종욱 아버지에 가수 데뷔 자금 수십억 받아…검찰 조사 이유는?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 김종욱 아버지에 가수 데뷔 자금 수십억 받아…검찰 조사 이유는? 걸그룹 티아라 등을 이끌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20억원대의 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5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자금으로 써달라며 받은 수십억원 중 2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사기 혐의)과 관련해 김광수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종욱의 아버지 김광진 전 회장이 준 자금 가운데 일부가 김광수 대표의 계좌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김광수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김광진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진 김종욱 데뷔 위해 40억 돈 줘…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 그 돈으로…

    김광진 김종욱 데뷔 위해 40억 돈 줘…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 그 돈으로…

    김광진 김종욱 데뷔 위해 40억 돈 줘…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 그 돈으로… 걸그룹 티아라 등을 이끌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20억원대의 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5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자금으로 써달라며 받은 수십억원 중 2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사기 혐의)과 관련해 김광수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종욱의 아버지 김광진 전 회장이 준 자금 가운데 일부가 김광수 대표의 계좌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김광수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김광진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욱 가수 데뷔에 수십억 ‘뒷돈’?…김광수 檢 조사, 김종욱 부친 알고보니

    김종욱 가수 데뷔에 수십억 ‘뒷돈’?…김광수 檢 조사, 김종욱 부친 알고보니

    김종욱 가수 데뷔에 수십억 ‘뒷돈’?…김광수 檢 조사, 김종욱 부친 알고보니 걸그룹 티아라 등을 이끌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20억원대의 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5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자금으로 써달라며 받은 수십억원 중 2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사기 혐의)과 관련해 김광수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종욱의 아버지 김광진 전 회장이 준 자금 가운데 일부가 김광수 대표의 계좌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김광수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김광진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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