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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이통사업자 상반기중 선정/정부,경제2분야 국회답변

    ◎노소영씨부부 귀국하면 조사/안기부내 우편검열 심의위 설치 국회는 7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경제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황총리는 안기부의 우편검열폐지및 대상자명단공개문제와 관련,『안기부가 실시하고 있는 우편검열은 대공수사및 외사방첩활동의 일환으로 폐지및 대상자공개는 안보차원에서 볼때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편검열과 관련해 안기부내에 별도의 심의위원회구성이나 법관영장제도입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노소영씨부부 외화밀반출여부수사문제와 관련,『노씨부부는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귀국하는데로 외화밀반출여부·스위스예금계좌여부등을 철저히 조사해 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적법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대도시교통난해소를 위한 부처간 업무조정문제에 대해 『현재 내무·교통부·경찰청등의 기능에 따라 교통업무가 다원화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이같은 정부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기는 어려운 만큼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를 구성,각부처의 기능을 조정,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행정구역개편과 관련,『우선 도내의 군간,면간경계는 빠른시일내에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그러나 시·도간 경계는 신중처리차원에서 장기적과제로 검토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각종 대형국책사업은 국가경제적 필요와 지역개발균형차원에서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사업규모가 워낙 방대해 현재의 재정능력으로는 당초 계획한 공기내에 완공하기 어렵다고 판단,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중기재정계획 수립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경부고속전철도 지난 90년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89년 가격기준으로 모두 5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일부구간에 대한 실지설계결과와 물가상승요인을 감안할 때 사업비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포항제철세무조사와 관련,『정기법인세 조사는 국세청이 매년 대상기업의 3∼5% 범위내에서 해왔다』면서 『이번의 포철세무조사도 국세청이 하고 있는 통상적인 일반 법인세조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96년도에는 농어민보험연금제 실시를 위해 현재 관계부처에서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이에앞서 농어민 재해보상기준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대형국책사업인 LNG수송선건조와 관련,『장·단기 수급계획및 도입물량을 감안해 추진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같은 방향에서 건조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해 현계획을 수정없이 시행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업계획서평가,연합컨소시엄구성,국민기업화등 세가지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가급적 이번 상반기중 사업자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디지털방식과 아날로그방식가운데 현재 개발중인 디지털방식의 상용화시기와 해외시장전망 등을 참작해 적절한 방식을 결정하겠다』고밝혔다. 이날 질의에는 김은환·유승승·김형오(이상 민자)이윤수·이규택의원(이상 민주)등이 나서 수도권전철,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6공의 정경유착및 중소기업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 사치성재산 보유자/소득세조사를 강화

    골프·콘도·스포츠클럽 회원권과 고급 외제승용차,별장 등 호화사치성 재산 보유자에 대한 국세청의 소득세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고위공직자 및 국회의원의 재산공개와 일부 사정 대상자들이 호화사치성 재산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음달말에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면 모든 사치성재산 보유자들이 세액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신고수준이 낮은데도 사치성재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이들을 우선적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수입금액 탈루와 취득 재산에 대한 자금출처 확인 등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아르헨,한인업소 50곳 탈세조사/정부합동반 기습 단속

    ◎“언론 반한캠페인 이은 조치” 교포들 우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인교포사회 주변의 불법인력시장 실태에 관한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20일 관계부처 합동조사반을 한인촌에 급거 파견,고용비리와 탈세혐의 등을 캐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노동부·내무부·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부처 담당공무원과 경찰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정부의 특별합동조사반은 이날 현지언론이 한인촌 주변의 인력시장 현황에 대한 경쟁적인 보도 공세에 나선데 때맞춰 한인촌 안의 한인교포의류공장과 식당·식품점 등 50여개 업소에 대해 기습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합동조사반은 이날 조사대상이 된 한인교포업소에서 제3국출신 불법체류노동자의 불법고용및 탈세혐의 등을 포착했다고 아르헨티나 신문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사반은 불법사실이 적발된 한인업소에 대해 48시간 안에 합법적인 절차와 수속을 밟지 않을 경우,상응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으며 불법체류 외국인의 불법고용과 부당대우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관계부처간에 대규모 합동특별조사반을 편성해 한인촌의 고용·탈세비리 여부에 대한 기습단속에 나선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한인교포 사회에 우려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합동조사반측은 이번 단속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소나 개인에 대한 인신구속등 제재목적으로 실시된 것이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의 비정상적인 고용행태를 바로잡으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한인교포들은 현지언론의 집중적인 비난성 보도에 이은 당국의 대규모 조사착수가 반한인사회 캠페인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 홍철근씨 국세청 사무관 창안동상 수상(아이디어맨)

    조세조약상 외국기업이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외국기업의 사업소득에 대한 과세권이 우리나라에 없다. 우리나라의 세법은 연불기간의 장단에 관계없이 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일률적으로 사업소득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없는 외국기업의 장기연불조건부 거래의 이자에 대해서는 전혀 과세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일본등의 경우 연불기간이 1년 또는 6월 이상인 장기연불조건부 거래의 이자를 이자소득으로 규정하고 20∼30%의 세율로 원천징수를 하고있다. 홍철근씨는 외국기업의 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1년이상인 장기연불조건부거래의 이자를 이자소득으로 구분 규정해서 미국·일본등 주요 교역국과 같이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없는 외국기업의 장기연불조건부거래 이자에 대하여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기업의 선박·항공기등의 임대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2%에서 25%로 개정하여 동 소득에 대하여 국제적인 상호주의 과세원칙에 맞게 조세조약상의 제한세율 10∼15% 또는 25%로 원천징수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홍씨의 창안으로 향후 2년간 5천9백만달러의 세수를 증대하고 과세주권을 확립함으로써 과세제도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 강남지역 3개 세무서 특감/고소득·고위층 탈세조사/감사원·국세청

    ◎과세비리 공무원 엄벌 감사원과 국세청이 고위 공직자와 고소득층 납세자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반포등 서울지역 3개 세무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세청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감사는 관할 세무서내 납세자들의 재산양도,상속 증여세등 지난해 재산세 부문에 대한 납세상황과 적정과세 여부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로,정계·관계의 고위층 인사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지역의 세무서에 대한 감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감사결과 관내 세무공무원의 비위와 납세자들의 탈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물론 납세자에 대해서는 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원이 지난달 22일부터 안양·동수원·남양주세무서에 대한 감사를 벌인데 이어,지난 6일부터 서울시내 서초·반포·강남세무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세청도 이미 전국 세무서에 61명으로 편성된 자체 특별감찰반을 가동하고 있는데다최근 본청 감사관실에 감찰3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검찰의 세무공무원 사정활동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또 깨끗한 세무공무원상을 목표로 최근 전직원들의 재산현황을 전산망에 입력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무작위추출에 의한 법인세조사법 도입

    조사대상 법인을 무작위로 골라 세무조사를 벌이는 방법이 도입된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법인의 5%정도를 신고성실도와 경영건전도에 따라 정기법인세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체 법인의 1%정도를 무작위로 선정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매년 실시되는 정기법인세 조사대상을 절대평가 보다는상대평가에 의해 선정하다보니 대기업을 비롯한 관리대상 법인이나 신고성실도가 극히 나쁜 법인만 세부조사를 받게 되고 중간부류의 법인은 오랜 기간동안 세무조사를받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매년 7백∼8백여개 법인을 사업자등록번호에 따라 무작위로추출해 법인세 조사를 벌일 계획인데 경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에는 무작위 추출한만큼의 법인수를 정기 법인세 조사대상수에 포함시켜 결국 조사를 받는 대상이 전체의 5%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수작업에 의한 서면분석과 전산분석을 통해 기업주의 기업자금 유출이나 부동산 선호도 등 20여개 항목에 의해기업등급을 매긴뒤 등급이 낮게 나온 법인을 정기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이같은 제도로 인해 86년이후 지금까지 장기간 단 한번도 정기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수가 무려 1만4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본 89년:14)

    ◎「매신」의 8차례 부록 발간/충무공 등 소개… 암흑기 민족의식 고취/광개토대왕의 기개·정몽주충절 상세히/이퇴계·정약용·김정희 등 석학·명필 망라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총독부 기관지로 새로 창간한 경성일보(일문판)에 흡수되어 국문판 자매지 성격으로 명맥을 유지해오던 매일신보는 1938년 4월16일 경영체제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이는 1936년 중일전쟁을 시발로 내선일체를 더욱 강조해가던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심계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한글신문의 필요를 느꼈기 때문 이었다. 이에따라 사장 최린,부사장 이상협등 새경영진이 선임되고 편집국장에 김형원 논설부장 유광렬등이 새로 임명되었다.이들은 제호부터 신자를 신으로 고쳐,매일신보로 바꾸고 경영독립을 기념으로 대대적인 지면혁신및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매일신보의 지면혁신 내용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록판 발행.독립경영 2개월후인 6월30일자에 첫번째호를 발간했다.「역대명가유필진적」이라는 제목하에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필적을 소개한 이 부록판은 비록 이듬해 1월31일까지 매월 말일자로 여덟번 발간된후 중단됐으나 36년8월 동아의 일장기말소사건 이후 언론탄압이 극에 달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볼때 획기적인 것이었다. ○당시론 획기적 기획 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 부록판은 표면적으로는 선현들의 「글씨」소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통해 한국 역사인물과 역대왕조의 소개등이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일제하에서 역사를 빼앗긴채 「일본신민」으로 살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높은 기상을 자랑하던 고구려와 광개토대왕을 알리고 고려말 충신들을 소개했다.또 이순신장군의 대첩,충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조선조 유명한 선비들에 대해 소개했다.이는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민족문화의 중요성과 그 보존을 강조한 것이 틀림없다. 이 부록판 발간에 대해 매일신보는 첫호가 나가기 전날인 1938년 6월29일자 1면에 사고를 내고 『본사경영독립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서도의 금자탑인 역대명가의 유필진적을 애독자 제위에게 무료증정하게 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또 소개되는 작품들에 대해서는 『본사가 그동안 막대한 노력과 시일을 들여 수집망라한 것으로 글씨 한개마다 전문 사학가의 해설을 곁들였음』을 밝혔다.인쇄및 장정에 대해서는 『본사 특선의 고급당지에 석판이도쇄로 미려정교하게 인쇄,병풍을 만들어 영구히 보존할수 있도록 고급전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사고는 또 이 부록판 발간을 『조선신문 초유의 희생적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반드시 독자제위의 열광적 환영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38년 6월30일자로 발간된 첫번째 부록판은 황해도 해주군 광조사지의 진철대사보월승공탑비등 고려전기의 탑비 6편을 수록했다.해설의 예를 보면 진철대사비의 경우 고려 태조 20년에 세운 것으로 작자는 최언위 필자는 이환상으로 구양순체임을 밝히고 있다. 7월31자로 발간된 두번째 부록판은 고려때 최고의 왕사였던 석탄연의 문수원비를 비롯,오늘날 지극히 귀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보의 유묵과 안향 정몽주 문공유등 고려시대 석학들의 필적을 실었다.특히 포은 정몽주는고려말 절개를 지킨 굴지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기술했다. 특히 세번째 부록판(8월31일자)은 광개토대왕비등 만주 안동성 집안현 일대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비문들로 꾸며졌다.특히 광개토대왕비에 관해서는 『동양인이 쓰고 세운 비석 가운데 최고 최대의 비석』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세하게 대왕의 업적을 소개했다.『고구려의 19대왕으로 아버지는 고국원왕,아들은 장수왕이며 18세에 즉위했다.왕은 천자영매하고 용병의 귀신이었으며 공격하면 반드시 점령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겼다.64개의 성과 1천4백개소의 촌락을 공략하여 국경을 넓혔다.이르되 호태왕이라 한다.…』 ○신라때 비석도 게재 네번째 부록판(9월30일자)은 함경남도 함흥군 하기천면소재 황초령 진흥왕순수비와 낭공대사탑비,신행선사비등 주로 신라시대 인물들의 탑비를 싣고 있다.진흥왕순수비는 한반도내 광개토대왕비에 버금가는 최고,신라 제일의 비로 소개했다. 다섯번째 부록판(10월31일자)은 박연 성삼문 서거정 김시습 안평대군 정란종 최흥효등 조선 전기 각분야에서 특출난 인물들을 소개했다.박연은 세종때 처음으로 아악을 연구 시행한 음악가로 이조판서와 대제악을 역임했으며 성삼문은 조선의 세종과 문종 그리고 단종 세임금을 섬겼으나 세조를 거부한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또 김시습은 단종폐위사건에 반발하여 일평생 방랑생활을 했던 신동으로 일시적으로 금오산에 우거,금오신화를 남겼고 이율곡이 그를 백세지사로 극찬하였음을 소개했다. 여섯번째 부록판(11월30일자)은 일제가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이순신을 비롯,이황 양사언 한석봉 김구 등 조선중기 대가들의 유필을 수록했다.특히 임진왜란때 일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그의 난중일기 일부를 소개하며 거북선 건조,옥포 당포 한산도 해전에서의 대첩등 큰 전공을 세운 내용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일곱번째 부록판(12월31일)은 허목 이광사 이숙 윤순거 송준길등 조선 중기 석학들에 대한 필적과 업적을 소개했다. 마지막회가된 39년 1월31일자 부록판은 김정희 조광진 정약용 이삼만 권돈인강세황등 조선말기의 명필 석학들의 글씨를 두루 실었다.특히 초서 해서 전서 예서에 통달,조선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를 자세히 소개했으며 남쪽의 김정희에 필적할만한 북쪽의 명필로 조광진을 내세웠다.또한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는 뛰어난 학문과 저작을 칭송하고 그의 형 정약전 정약종과 함께 이들 형제의 천주교 귀의와 순교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매신」 실체규명 계기 이같이 한국의 대표적 역사인물들을 두루 소개한 매일신보 부록판은 39년 1월 별다른 설명없이 중단되었다.그러나 이 부록판은 민족자각의 의도성 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잃어버렸던 역사를 되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따라서 이같은 매일신보의 새로운 측면은 그동안 친일 반민족 신문으로만 평가되어 한국언론사연구에서 제외되다시피 했던 매일신보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민족혼 고취” 역사영화 상영/한국영상자료원,4월의 주제로

    ◎7일∼23일 예술의 전당서 8편 영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달마다 주제별로 영화감상회를 열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호현찬)이 4월을 맞아 민족의 역사적 삶과 혼이 투영되어 있는 역사물을 상영한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7일부터 23일까지 하오 4시에 열리는 이번 감상회는 그 제목만으로도 「영화로 보는 한국사」라고 할만하다. 40대가 넘은 올드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은 스크린에서 사라진 왕년의 유명배우들을 다시 한번 대할 수 있게 돼 옛기억과 향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정사에 전념할 것을 간하다 광해군의 박해를 받으며 살아가는 인목대비의 애처로운 인생기를 그린 「인목대비」에서는 신영균 주증녀 조미령 이민자 허장강등이,세조때 18세의 나이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했으나 유자광의 모함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남이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남이장군」에서는 신영균 김지미 이예춘 허장강 황정순 최남현등이 열연한다. 상영작품은 「인목대비」(7일) 「사명당」(8일) 「강화도령」(9일) 「십년세도」(14일) 「남이장군」(15일)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16일) 「난중일기」(22일) 「일송정 푸른솔은」(23일)이다.문의전화는 521­2102∼2.
  • 올 임금 4.7∼8.9% 인상 합의/호봉승급분 제외/노총­경총

    ◎“인상률 한자리수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대표가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에 합의,노사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기록했다.특히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율적인 합의를 이뤘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노총과 경총의 대표들은 1일 서울 상의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임금인상률을 4·7∼8·9%(호봉승급분 제외)로 권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독과점업체나 대기업등 고임금 업체들은 인상률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저임 업체 가운데 능력이 있는 기업은 높은 인상률을 택하도록 제시했다. 양측 대표들은 최근 국민경제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민정부 출범에 발맞춰 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낮춤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정한 고통분담과 노사관계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임금조정안 합의서를 통해 정부와 근로자,사용자등 모든 경제 주체가 고통을 분담할 것을 제시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및 금융실명제의 빠른 시일 내 실시,근로자들의 성과급과 실적급등에 대한 면세조치등 세제의 합리적인 개선,각종 준조세의 철폐,고용보험제의 조기실시등을 건의했다. 합의서는 또 사용자의 경우 기업경영 실적에 대해 노조와 정보를 공유하며 임금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떠 넘기지 않는 한편 해고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강석주통신노련위원장은 『앞으로 노사 공동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 관행을 꼭 마련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도 합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황정현경총부회장은 『노사의 이번 합의는 앞으로 양측의 신뢰관계가 이루어질 전환점』이라면서 『참된 의미의 안정적이고 협조적인 노사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원기/부엌엔 늘 소금·나물밖에 없어(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세조·중종때 대사간·판의금부사·형조판서등을 지낸 조원기(1457∼1533)는 충효절검을 생활신조로 일생을 보냈다. 그가 사는 세칸 초가는 겨우 비바람을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초라했고 부엌에는 늘 소금과 나물밖에 없었으나 이를 오히려 떳떳하게 생각했다.그는 국가에서 받는 녹봉을 가까운 친척중에 고아가 됐거나 지아비를 여윈 사람들에게 먼저 나눠 주었다.주위사람들이 그의 빈한한 살림을 걱정하여 끼닛거리라도 보낼라치면 오히려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극구 사양했다. 이처럼 곧은 성품은 공직생활에까지 이어져 부당한 일에는 비록 임금의 하명이라도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그가 수천으로 있을 때 연산군이 사초를 보려고 하자 홀로 부당함을 간하다가 노여움을 사서 파면을 당하기도 했다.국왕이 역사편찬을 위한 사초를 미리 보고 잘잘못을 따지고 든다면 훗날 역사기술이 왜곡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일신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조종조지법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 것이다. 중종반정이후 귀양에서 풀려나 관직에 복귀한 그는 성종때 조정의 추천으로 기개가 곧은 관리로 뽑혀 판의금부사로 승진했다.또 당대의 청백리중에서도 가장 청렴한 관리로 인정받아 가선대부로 임명됨과 동시에 전라감사로 특별승진했다. 평소 선비의 참된 길은 벼슬길에 있지 않고 학문을 정진하는데 있다고 주장해온 조원기는 훗날 개혁론자로서 영욕을 함께 맛본 조카 조광조가 벼슬길에 오르려고 하자 「벼슬에 임하는 것은 칼날을 밟고 올라서는 것과 같다」며 그 어려움을 경계하곤 했다.또 맹자의 말을 인용,「벼슬이란 가난하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수도 있으나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벼슬을 해선 안된다」고 조카에게 타이르곤 했다. 그는 특히 후학들을 위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배우되 주의의 칭찬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을 간곡하게 당부하곤 했다.
  • 미,경기부양에 3백억불 투자/클린턴,의회연설

    ◎공무원봉급 1년간 동결/재정적자 4년간 5천억불 감소/국방예산 7백60억불 97년까지 삭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7일 갈수록 누증되는 정부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총규모 5천억달러의 획기적인 종합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 형식이 아닌 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은 경제개혁안을 발표,50만명의 고용창출을 위한 3백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투자와 함께 향후 4년간 총 5천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 및 세수증대 조치를 밝히고 이를 실행하기위한 증세조치 부담에 국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탈냉전시대를 맞아 미국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재정적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선언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세 신설과 전반적인 세금인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증세계획은 ▲영세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부담될 에너지세를 신설하고 ▲연간소득 14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최고율을 31%에서 36%로 인상하며 ▲연간소득 25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에 10% 추가세율을 적용하며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고율을 34%에서 36%로 올리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국방예산을 7백60억달러 삭감하는 등 향후 4년동안 1백50개 분야에서 모두 2천5백3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지출 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예산절감을 위해 전 연방정부 공무원의 봉급을 앞으로 1년간 동결시킬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건/세조의 「오고초로」에도 벼슬 거절(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초기의 명신 기건은 세종때 평민에서 관직에 발탁되어 지평·연안부사·제주목사·관찰사등 지방관을 역임하고 대사헌과 판중추부사등 중앙요직을 거쳤다.그는 오랫동안 평민으로서 백성들과 더불어 살았기 때문에 백성들의 생활을 잘 헤아리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의 어려운 형편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그가 연안부사로 부임했을 때 백성들이 남대지에서 붕어를 잡아다가 바쳤다.그는 농사에도 바쁜 백성들에게 폐가 된다고 하여 3년의 재임기간 동안 붕어를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술도 마시지 않았다.그러나 그가 이임할 때 그 지방의 촌로들이 마련한 이별연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비로소 그가 백성들을 위해 재임중 금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또 그가 제주목사로 갔을 때 해녀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전복을 따는 것을 보고 백성들에게 누가 될까봐 역시 재임 3년간 전복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처럼 그는 목민관으로서 항상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관물을 사사로이 쓰지 않는 검소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청백리에 천거될 수 있었으며중앙관계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건은 단종때 대사헌으로 있으면서 수양대군이 궁중을 마음대로 출입하며 정사에 간여하자 어린 단종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금하는 소를 올려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후 기건은 수양대군이 단종을 밀어내고 등극하자 벼슬길에서 물러났다.이에 수양대군은 그의 청렴한 정신과 능력을 흠모,다시 등용키 위해 다섯번이나 그의 집을 찾아갔으나 청맹(눈뜬 장님)이 되었다면서 벼슬길에 나서는 것을 완강히 거절했다.이를 미심쩍게 생각한 수양대군이 청맹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바늘로 눈을 찌르려고 해도 눈을 똑바로 뜬 채 피하지 않자 훌륭한 충신이라고 탄복을 하면서 그냥 돌려보냈다.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른 후에도 그를 아껴 등용하고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이유는 그가 청렴하고 유능했을 뿐만 아니라 충의로운 그의 인품을 믿었기 때문이다.세조는 그를 벼슬길에 다시 불러내지는 못했으나 그가 죽자 가까이 두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무공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 화가와 화공/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굄돌)

    일찍이 사숙재 강희맹은 그림을 논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하였다.「대체 사람의 기예는 비록 같지만 마음을 쓰는 것은 다르다.군자가 예술을 하는 것은 뜻을 가탁할 뿐이지만 소인이 예술을 하는 것은 뜻을 머물러 두려한다.예술에 뜻을 머물러 둔다는 것은 공사와 예장과 같이 기술을 팔아 그 힘으로 먹고사는 사람의 하는 짓이고,예술에 뜻을 가탁한다는 것은 고인 아사와 같이 마음으로 묘이를 탐구하는 사람의 하는 짓이다.어찌 저에 뜻을 머물러 두어 그 마음을 더럽힐 수 있으랴!」 곧 먹고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화공이고 묘리를 탐구하는 것 즉 아름다움 그 자체를 창조해내는 것을 목표로 그리는 사람은 화가란 의미이다. 그래서 조선왕조에서는 화공은 천대했지만 화가는 몹시 우대하였다.이에 사대부들도 화업에 종사하는 것을 조금도 꺼려하지 않았으며 그로 말미암아 명성을 얻은 이도 적지 않았으니 인재 강희안,사숙재 강희맹 형제를 비롯하여 명종 선조 연간의 양송당 김제,탄은 이정및 인조,효종,현종 연간의 창강 조속,숙종 영조시대의 공재 윤두서,겸재 정선,관아재 조영석,현재 심사정,작암 강세황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그런데 이들이 평생 화업에 종사하면서 고심하였던 것은 어디까지가 화가의 길이고 어디로부터가 화공의 경계인지 구분하는 일이었다. 그림을 그려주고 응분의 윤필료를 폐백으로 받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인데 그 행위 자체만으로 화공의 경계를 넘어섰다 할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늘 당면문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더구나 국왕의 어진을 그리는 일에 참여하는 문제가 대두되면 참여여부와 참여하면 어떤 자격으로 참여하고 그 논공행상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냐 하는 등의 문제에서 격심한 갈등과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 각자가 그런 문제들을 나름대로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이들 사대부화가의 공통점은 결코 그림을 생계수단으로 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자신의 그림을 애호하는 이들이 어떤 종류의 폐백으로든 윤필료를 대신하면 그것으로 만족해 했고 공감과 공명의 화답으로 대작을 자청하여 기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떤 물리적인 힘으로 그림을 요구할 때는 비록 국왕의 어진을 그리라는 왕명일지라도 벼슬은 물론 목숨까지도 내걸고 정면으로 거부하였으니 숙종의 처남으로 인물화에 능하였던 죽천 김진규가 인현왕후 어진을 그리라는 숙종의 어명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나 관아제 조영석이 세조어진 모사에 참여하라는 영조의 어명을 정면 거절하며 벼슬을 버린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요즘이라고 화가와 화공이 구분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 화가의 기개/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굄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조차 초개같이 버리는 이들을 존경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예수가 그런 사람이었고 정몽주나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들이 그런이들이었다.이런 분들인들 어찌 목숨이 아깝지 않았겠는가.다만 정의를 수호해야만 세도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투철한 이념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미련없이 포기할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인류사회는 사회를 지켜나갈 기준을 다시 세우게 되고 그분들은 그 질서 속에서 영원히 기억되며 살아남게 되었다.예술이 투철한 이념의 포상이라면 예술가인들 어찌 이런 현인의 범주에서 소외되겠는가.초당삼대가의 하나인 저수양이 선왕의 후궁이던 칙천무후의 왕후책봉을 한사코 반대하다 애주지사로 좌천되어 죽은 것이나 성당서예의 대표자인 안진경이 이희렬의 반란을 회유하러 갔다가 그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피살되는 것 들은 중국에 있었던 그런 실례 중의 한둘이다. 조선왕조에서는 시서화금기 오절로 꼬히던 풍류왕자 안평대군 이용이 세조의 왕취찬탈을 저지하려다 피살되고 낙성으로 추앙되던 난계 박연(1378∼1458)도 80고령으로 오히려 사육신들과 함께 단종복위를 꾀하는 일에 동조하였다가 아들들을 모두 잃고 고향으로 쫓겨나 죽는 것을 그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화가로 불의에 목숨을 내걸고 대항하여 절의를 지킨 이를 꼽는다면 벽은 진재해(1671∼1769)를 들 수 있다.그는 숙종 39년(1713)에 약관 23세로 숙종 어진을 도사한 화원화가였다.32세 때인 경종2년(1722)에 노론사대사을 비롯한 노론대가들이 역모를 도모하였다고 무고하여 신임사화를 일으킨 목호용이란 자가 그 공으로 공신이 되어 6월30일 녹훈하는 자리에서 충훈부공신화상첩에 그려 넣을 화상을 그려달라고 하자 화원의 신분으로 당연히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함에도 결연히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이 손은 이미 선대 왕의 어용을 그렸었는데 어찌 차마 다시 호룡을 그리겠는가』이는 죽음을 각오한 항변이었다.그랬었기에 차마 죽이지 못하였고 영조의 즉위로 정국이 일변되어 목호룡이 역적으로 능지처참되자,영조원년(1721) 4월21일에는 우의정 민진원이 경연에서 국왕께 그 입절하던 사실을 아뢰어 품계를 올리도록 하였다 하니 그 씩씩한 기개를 누군들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개도국 외화 순유입액 전년비 17% 증가(해외정보)

    ◎미 「자동차 빅3」 내년 생산 20% 늘리기로/폴란드·헝가리·체코·내년 경제회복 전망 ○세계철강시장 공급 초과 ■내년에도 세계 철강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아 관련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미국과 EC(유럽공동체)의 보복관세조치가 침체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문가인 마이클 핑거씨는 『수요가 늘어나도라도 철강가격의 하락추세는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강공급이 넘치는 주요인은 경기침체 때문으로 공급초과와 가격하락에 따라 비효율적인 공장의 폐쇄가 잇따를 전망이다. ○선진국 금리하향에 영향 ■올들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외화순유입액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천3백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으로의 외화유입이 증가한것은 주요 선진국의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데다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동아시아및 태평양연안국에 대한 자본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환이 연기된 7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의 외채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외화유입액에 포함됐다. ○러시아경제 계속 침체 ■동구가운데 플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의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가리아와 루마나아 러시아등은 침체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는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폴란드와 헝가리는 오는 94년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3%대로 높아지는등 동구국가 가운데 경제전망이 가장 밝은 편이다. 한편 OECD는 『현재 동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이 점차 늘어나고 특히 원자재와 반가공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경기회복 전망 따라 ■미국의 자동차 빅3사인 GM,포드,크라이슬러사는 내년 1/4분기동안 올해 같은기간에 비해 승용차와 소형트럭을 평균 20% 늘리기로 했다. 빅3사가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은 현재의 재고가 적은데다 클린턴정부의 출범에 따라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빅3사는 내년 1/4분기동안 승용차는 올해 같은기간보다 14% 늘어난 1백15만대,소형트럭은 26% 늘어난 1백5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일,수입확대 적극 추진 ■일본 통산성이 수입확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산성은 최근 3백55개 대기업과 90개 산업단체에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 EC와의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수입을 적극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올해에 1천3백20억달러,내년에는 1천4백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삼아시에 전자공단 ■중국의 경제특구인 해남성 삼아시에 대규모 전자전용 공업단지가 들어선다. 이 단지의 면적은 3㎦이며 조성비용은 30억원(약4천1백10억원)이다. 최근 단지조성에 착수한 중국전자공업총공사는 첨단산업에 대한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 미군포로 문제로 9개월 지체/수교성사 뒷이야기

    ◎워싱턴,해결때까지 유보 요청 한·베트남간의 수교교섭은 베트남측의 제의로 시작됐다. 베트남은 한국의 사이공(현 호치민)주재 대사관 철수 만 15년이 되는 90년4월 태국주재 대사를 통해 대규모 건설및 투자 진출을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제의해왔다. 89년 이미 무역을 개시했고 그해 2월 투안 경공업장관,지앙 투자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을 다녀간 뒤였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한국은 79년 1월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으로 촉발된 인도차이나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대베트남 관계개선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견지,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베트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90년 10월 다시 태국주재 베트남대사를 통해 우리측에 수교를 정식 제의해왔다. 이어 91년 4월 제46차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참석차 방한한 부 코안 외무차관편에 수교에 앞서 우선 무역대표부를 교환·설치하자고 요청했다. 한국은 베트남측의 거듭된 제의와 함께 인도차이나사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91년 9월 외무부 아주국장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정세조사단을 베트남에 보냈다. 조사단은 베트남과의 수교교섭을 본격 추진할 것을 정부 고위층에 건의했고 이에따라 한국은 91년 12월 정주년 당시 태국대사를 단장으로 한 제1차 수교교섭단을 하노이에 파견,양국간 연락대표부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의 문안을 확정했다. 이어 92년 4월2일 제2차 수교교섭단이 하노이에서 양해각서에 정식 서명함으로써 한·베트남 수교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국 수교는 월남전 실종미군(MIA)및 생존포로(POW)문제의 해결때까지 베트남과의 관계정상화를 유보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때문에 이날까지 9개월여동안 지체되어야 했다. 이 때문에 양국은 8월 하노이,11월 서울에 각각 설치된 연락대표부를 통해 비자발급등 영사업무를 취급해 왔다. 한편 50년초 수립된 북한·베트남 외교관계는 북한이 베트남 주재 대사를 소환할 만큼 유대를 상실해가고 있다. 베트남이 86년 12월 제6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베트남식 페레스트로이카인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채택한 이래 실질협력이 축소돼 왔다. 북한과 베트남이 3백만달러씩 투자해 만든 새우양식장업이 실패로 돌아갔고 양잠합영회사인 동흥무역과 대성상사등 베트남내 북한기업들의 활동도 뜸한 편이다. 주요인사 교류 역시 2년전인 90년 10월 베트남 공산당대표단의 북한건국기념일 참석이후 끊어졌다. 이날 공동성명 서명식이 거행된 하노이 영빈관은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이 독립전쟁후 첫 전과를 올린 곳이다. 45년 9월2일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호치민이 이끄는 베트남 민주공화국군은 46년 12월 항불전쟁을 시작한 뒤 당시 프랑스총독부로 쓰이던 이 건물을 공격,점령한 바 있다고.
  • 북방외교의 남방결실/한­베트남수교의 의미

    ◎교전상태 과거 씻고 미래로 동행/라오스·캄보디아와 수교 촉매로 한·베트남 수교는 한·소및 한·중수교에 이어 우리 북방정책이 수확한 또 하나의 결실인 동시에 냉전 종식이후 세계적 추세인 탈이데올로기화의 필연적 귀결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데올로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사회주의의 환각에서 깨어나 현실을 비로소 직시,인민들의 열악한 생활상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베트남이 한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베트남이 한때 교전당사국이었던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고 오로지 「미래지향적」이라는 단어만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수교에 열성을 보인데는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부수되는 경제협력에서 얻을 실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음이 물론이다. 베트남과의 수교는 우선 북방정책의 성과가 글자그대로 소련과 중국등 북쪽에서 이제는 동남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지역 주요국가로 내년부터 동남아국가연합(ASEAN)외무장관회담에 업저버자격으로 참석하며 수년내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과의 관계증진은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외교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베트남이 라오스및 캄보디아를 영향권에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국가와의 수교를 앞당기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베트남 수교는 베트남이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남은 몇 안되는 사회주의국가중의 하나라는 점,그리고 오랫동안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나라라는 점에서 북한에 적지않은 심리적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과의 수교의 가장 큰 의의는 앞으로의 경제협력에서 나타날 성과에서 찾을 수 있다. 베트남은 79년 캄보디아침공 이후 계속돼온 미국의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되면 막대한 해외투자재원및 원조자금을 끌어들여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경제개발은 석유·석탄·천연가스등 엄청난 부존자원과 7천1백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있다. 따라서 베트남과의 수교는 이미 진출한노동집약적 산업은 물론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대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실제로 한국은 이번 수교를 계기로 메콩강 개발사업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양국간 교역은 89년 시작 당시 8천7백만달러에 머물던 것이 90년 1억5천만달러,91년 2억4천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들어서는 1월부터 9월까지의 교역량이 3억3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베트남 진출은 일본이 아직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고 베트남내 엘리트그룹이 한국의 강력한 중앙정부하의 경제개발을 자신들의 경우에 적용하려 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많다. 한편 한·베트남 수교는 한국의 월남전 참전으로 야기된 불행했던 과거에 관한 양국간의 입장에 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다행스런 느낌이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이날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냉전체제아래서 자유세력의 일원으로서 사회주의의 팽창을 저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참전 이유를 밝히고 식민지배를 목적으로 한 일본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캄장관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일부에서는 베트남의 이같은 태도가 경제개발이라는 지상과제에 얽매인 데 기인한 것이며 베트남이 언젠가는 이 문제를 거론,한국에 사과및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의 대일본·대중국 과거사 정리요구의 명분을 희석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 있는 한국계 혼혈아문제,고엽제 피해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한·베트남 관계는 발전적인 모습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베트남 관계 일지 △55·10 월남승인 △56·5 월남과 수교 △64·9∼73·3 월남전 참전 △75·4 주월대사관 철수 △76·7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수립 △80 베트남내 억류공관원 석방 △88·9 베트남 서울올림픽 참가 △90·4 베트남 대한 관계개선 제의 △90·10 베트남 대한 수교 제의 △91·4부코안 베트남 외무장관 방한,이상옥 외무장관 면담 △91·9 한국 정세조사단 베트남 방문 △91·12 1차 수교교섭단 베트남 방문 △92·4 연락대표부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92·8 베트남주재 연락대표부 업무개시 △92·11 주한 베트남 연락대표부 업무개시 △92·12·22 양국 수교에 관한 공동성명 서명(하노이)
  • 승복의 미학(외언내언)

    승복과 굴복은 똑같이 패배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말이다.그렇지만 그 패배의 모습이나 내용은 사뭇 다르다. 승복이 당당하고도 동격인 신사의 풍모를 풍긴다면 굴복은 정복당해서 접복하는 종인의 몰골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승복은 의연하지만 굴복은 참담하다.승복은 자의에 의한 양식의 소산이지만 굴복은 타의에 의한 강압의 소산이다.그뿐 아니다.승복의 웃음에는 그늘이 없지만 굴복의 웃음에는 비굴이 깃들인다.그래서 『고개를 움츠리고 억지웃음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염천아래 밭매기보다 고단하다』(맹자:등문공하)고 했다. 이성이 허락해 주는 것이 승복이다.승복은 그러므로 승복할만 해서 하는 것이다.성삼문·박팽년 등은 세조의 거조에 승복할 수가 없었다.이성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화가 난 세조는 매질·담금질로 굴복시키려 한다.그들은 굴복도 승복도 안했지만 굴복한다 해서 그것이 승복을 뜻하는 것은 또 아니다.승복은 「억지웃음」아닌 「참마음」을 곁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선거에서 패자가 승복을 잘 하지 않았던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결코 승복할 수 없는 여건을 권력의 힘으로 만들어 놓고 유리·불리가 명백한 상황 속에서 싸우게 했던 것이 아닌가.갖은 부정·불법이 권력의 비호아래 자행된 결과로서의 패배인데 그것을 아는 패자가 패배를 인정함은 그 자체가 굴복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어떻게 승복할 수 있었겠는가. 이번 14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한다고 하면서 김영삼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특히 김대중후보의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할 뜻을 밝힘으로써 이른바 양금시대의 종언을 알린다.본인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착잡한 심경을 안기는 선언이다. 정부의 공명의지 관철과 선거결과에의 깨끗한 승복.사실,승복할 만한 선거전이었다.이것만으로도 우리 선거문화의 진일보를 양언할 수 있는 터.가슴 뿌듯해진다.
  • 농민피해 줄이고 유통질서 개선/농림수산부 대책의 배경

    ◎갑싼 원료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관련산업 진출·시장개척도 겨눠 농림수산부가 16일 내놓은 농림수산분야 한·중협력대책안은 두가지 측면을 담고 있다. 하나는 지난 89년 이후 수입개방의 확대와 한·중수교로 밀려드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우리 농어민의 피해를 줄이고 국내 유통거래질서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농림수산 관련산업의 중국진출과 상품시장개척을 꾀하는 한편 값싼 농산물원료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는데 있다. 물론 이 가운데 무게는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줄여보자는데 실려있다.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고 지난 90년 4억2천만달러이던 중국산 농산물수입은 불과 2년만인 올해 갑절이 넘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지난해 11.8%이던 시장점유율도 올해 15%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에 대해 그동안 원산지표시제나 할당·조정관세부과등의 수입관리책을 써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국내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에는 미흡했던게 사실이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보다 포괄적인 수입억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수교 직후인 지난 9월 농림수산분야 대책위원회및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고 전문가 간담회,몇차례의 중국 현지조사를 통해 이날 대책안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내년에 추진할 단기대책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이 규정하고 있는 범위안에서 쓸 수 있는 관세·비관세조치를 모두 동원,중국산의 수입및 유통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과의 차별을 강화하기 위해 토끼고기 감자 땅콩등 1백5개품목을 원산지표시제 품목에 추가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의 개·제정을 통해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또 검역및 위생검사를 강화하고 값싼 농산물의 수입억제를 위한 종량세및 국내 생산시기등을 감안한 계절관세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소나기식 수출을 자율규제해줄 것을 정부차원에서 중국에 요청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 중장기 대책은 단기대책이 갖는 대립적인 요소에서 벗어나 농림수산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을 구조적 보완관계로 발전시킨다는데 특징이 있다. 여기에는 「녹색카드제」등의 도입으로 검역제도나 위생검사등을 강화해 나가는등의 수입억제책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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