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효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홍문종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학도병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7
  • 서울 정도600년 새아침 밝았다

    ◎보통시민 110명이 친 「제야의 종소리」 타고/「한국방문의 해」 선포… 축하공연/가족·연인 등 7만 새해맞이 “환호” 서른 세번 은은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갑술년 새해가 밝았다. 하늘 끝 구석까지 긴여운을 남기며 울려 퍼지는 보신각종소리는 문민시대 두번째 해를,그리고 민족공동체가 힘을 모아 민족의 통일과 세계로 향하는 국제화시대의 원년을 열었다.올해가 서울 정도 6백년 임을,한국방문의 해임을 세계에 선포했다. 제야의 종소리는 또 어제의 질곡과 어두움을 모두 밀어내고 새로운 출발의 힘찬 신호음으로 우리의 가슴에 와닿는다.새해 새아침을 우리들의 소박한 손으로 열었듯 올해에는 자만을 멀리하고 걸어갈 길을 탄탄히 해 보람과 긍지가 가득찬 한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구랍 31일 하오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서울에서 10대째 살아온 이기종씨(62)가족 등 보통서울시민 1백10명이 새해를 활짝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등 4명이 타종하던 예년의 행사와는달리 서울 정도 6백년을 맞아 서울시가 각계각층 보통시민들을 선정,종을 치도록 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또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 점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타종식 행사 앞뒤에 식전·식후 공개행사를 마련,국내외 예술인들을 초청해 춤과 무용·어린이 행진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였다. 타종식 직후 이원종서울시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가 정도 6백년이자 한국방문의 해인 점을 감안해 서울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이 기회를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는 한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날 하오 10시쯤부터 종각 주변에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해 식전행사가 시작될 무렵에는 약7만여명(경찰추산)으로 불어나 행사장 주변을 꽉 메웠다. 시민들은 정도 6백년 기념 마스코트와 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 「초롱이·식동이」,그리고 가수 조용필씨등 연예인·예술인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으며 이들의 공연에 맞춰 노래하거나 장단을 맞추면서 원단을 흥겹게 열었다. 이날 시민대표로처음 보신각종을 친 이씨는 『새해는 조국의 통일과 함께 평화·번영이 이룩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타종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종각주변 건물 옥상 3곳에는 대형조명등이 설치돼 타종과 시민의 환호장면을 밝혔고 시민들은 타종 직전 「올드 랭 사인」을 합창하며 미리 준비한 노랑·빨강색 초를 흔들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TV는 물론 홍콩과 일본 방송을 통해 해외로까지 생중계됐다. ◎보신각종 연혁/“새희망 갖자” 53년부터 타종/33회는 불교의 중생구제사상서 유래/현재종은 85년 본사서 성금 모아 주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의 희망을 맞는 제야의 종은 지난 53년 서울시가 시민들과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보신각종을 33번 치면서 시작됐다. 서른세번 종을 치는것은 관세음보살이 육신을 그 숫자 만큼 쪼개어 속세의 중생을 구제한다는 불교사상에서 따온 것.조선조 태조4년(1395년)부터 시작된 종로네거리 운종각의 파루(파루·새벽4시)와 인정(인정·밤10시)때 종을 울려 도성문을 여닫게한데서 유래했다. 서른세번을쳐 파루를 알리고 스물여덟번으로 인정을 전해주던 보신각타종은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일제에 의해 중단됐었고 53년부터 제야와 3·1절,광복절등 1년에 3차례 치기시작했다.88년 서울올림픽때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천절날 타종을 보태 일년에 4차례로 늘어나게 된 것. 보물제2호인 보신각종은 세조14년(1468년)에 주조되어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오다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져 지난 85년 서울신문사가 국민성금으로 주조한 지금의 새 종에 역할을 맡기고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다.
  • 3개 상장사 분식결산 적발/경기화공 등 담당임원 해임 권고

    ◎증권관리위원회 경기화학공업,한국마벨,북두 등 3개 상장업체가 재고자산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결산을 했다가 증권감독원에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30일 이들 업체의 분식결산과 관련,담당 임원을 해임토록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경기화학공업은 원자재 구입비로 53억5백만원을 과대 계상하고,미지급 수입대금 13억1백만원을 누락시켜 58억원의 적자를 7억7천7백만원의 순이익으로 결산 공고했다. 한국마벨도 21억7천만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비를 과대 계상,92년 결산실적이 당초 5억5천8백만원의 흑자에서 10억7천7백만원의 적자로,그리고 북두는 1억6천5백만원의 흑자에서 4억7천6백만원의 적자로 각각 반전됐다. 증관위는 경기화학공업의 권회문부사장,한국마벨의 이해수이사,북두의 김의광전무 등 담당 임원의 해임을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는 법인주의,담당 공인회계사는 직무정지처분 건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특정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적발된 오귀정씨(48)에 대해 증권거래법(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조항)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월인석보원본 등 3점 도난/세종문화회관 전시중

    ◎보물급 버금가는 희귀본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행사로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3호전시실에 전시돼 있던 세종어제 훈민정음이 수록된 월인석보 목판 중간본 원본 머릿권과 권1등 문화재급 고서 2점과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1권이 26일 하오6시20분에서 27이 상오10시사이 도난당했다. 도난당한 월인석보 중간본 원본은 세조때인 1459년 간행된 초간본을 선조초인 1568년 후쇄본으로 판각을 해 찍어낸 것이며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6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국반포5백주년을 기념해 영인한 것으로 전래품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다. 이날 도난당한 도서들은 서울시와 KBS문화사업단이 서울정도6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서울도시문화기행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경찰은 1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을 평성,이 도서들의 소장가인 여서구씨등을 상대로 피해도서에 대한 출처와 입수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또 도난사실을 처음 발견한 아르바이트생 성남순씨(22·여)와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하루2천여명이 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어 상오10시와하오6시사이 전시관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이들 도서를 훔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날 도난당한 「세종어제 훈민정음」과 「월인석보 목판본 원본」,「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등은 보물급에 버금가는 문화재이다.
  • 철강·약품 무세화… 경쟁력강화 시급(UR 경제시대:3)

    ◎공산품 관세인하/전체수출 연 49억불 늘어날듯/수입자유화율 99.9%로… 연 4억불 증가 예상/섬유쿼터 10년뒤 철폐… 다품종생산체제 필요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은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 새로운 교역분야를 포함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다자협상의 핵은 관세장벽의 철폐이다.나라마라 둘러쳐진 관세장벽을 헐어내고 교역의 자유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UR협정의 타결은 어느나라가 이득보는 만큼 다른 누구가 손해를 보는 「제로 섬」이 아니라 교역이 늘어나 모두가 이익을 보는 「플러스 섬」이라는 얘기가 들먹여진다. 공산품의 관세인하 협상은 크게 3가지.각국이 관세율을 협정발효 후 5년간 매년 균등하게 86년 9월을 기준해 3분의1이상 내리는게 첫번째이다.서로의 관심품목을 놓고 양자협상을 벌여 어떤 품목을 얼마의 관세율로 내리겠다는 등 「주고 받는」 식으로 협상이 진행 돼 왔다.우리는 9천44개 품목 중 첨단제품·경쟁력 취약품목·사치성 소비재 등 1천6백55개 품목을 뺀 7천3백89개 품목의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두번째는 무세화로관세를 아예 물리지 말자는 협상이다.지난 7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미·일·EC(유럽공동체)·캐나다가 철강과 건설장비 등 8개 분야를 무세화하기로 합의,이를 UR테이블로 가져왔다.우리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7개 품목에만 참여하기로 결론이 났다. 세번째는 관세조화로 나라마다 차이가 심한 현행 관세율을 5.5∼6.5% 수준으로 평준화하자는 것.우리는 화학제품 1백96개 품목 중 1백93개만 참여하기로 결정됐다.이밖에 미·EC간 합의된 전자·비철금속·완구·종이 등의 무세화와 관세조화에도 부분 참여하게 된다. 섬유협상에서는 쿼터를 통한 수입수량 제한조치를 10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고 철강협상은 2005년까지 10년간 매년 10%씩 관세를 내려 무세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공산품 협상으로 각국의 관세율이 낮아져 세계 교역은 신장될것이 확실하다.정확한 손익계산서를 뽑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우리에게 이익이 크리란 분석이다. 우리로선 99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8.2%로 내려야 하지만 이미 마련된 「관세율 인하계획」에 따라 94년 평균관세율이 7.9%에 이르게 돼 있어 추가 인하의 부담이 없다.공산품 수입자유화의 폭도 99.9%나 돼 협상타결로 인한 수입증대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물론 일부 품목에 따라 수입이 늘 소지는 있다. 각국이 관세율을 UR 이전보다 33% 이상 내리고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철강 등 무세화와 관세조화 폼목이 늘어나 우리의 수출은 증대될 것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관세인하로 수출은 연간 49억달러,수입은 4억달러가 증가,전체적으로 45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고 했다.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OECD의 추계를 토대로 2004년까지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은 80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KDI(한국개발연구원)도 5년간 연평균 1% 내외의 수출증가,0.3∼0.6%의 수입증가를 예측했다.차이가 있지만 한결같이 수출이 늘어난다는 분석들이다.수입상품과의 경쟁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입원자재와 소비재의 값 하락으로 복지수준이 높아지는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관세인하가 예상되는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은 무세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공산품 가격경쟁력을 면밀히 분석,관세인하에 맞춰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동안 주어져온 각종 금융 및 세제혜택들도 축소가 불가피하다.정부는 각종 정책을 UR규범에 맞게 손질해야 하고,기업도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특정 품목의 수입급증에 대비,산업피해 구제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야 하며 수입물품의 원산지 규정이나 관세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책도 시급하다.섬유만 보면 쿼터를 다량으로 갖고 있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유리하지만 쿼터가 점차 철폐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구축과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 국제조류는 보호의 울타리를 계속 걷어낼 것이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외엔 다른 묘책이 있을 수 없다.
  • UR분야별 내용과 파장

    ◎섬유 다자협정 철폐… 수출 늘듯/편의점 완전개방… 영세업 타격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세계 경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경제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퇴색 된다.국경을 가로막는 모든 인위적 장벽이 무너지고 관세라는 종전의 울타리도 낮아진다.때로는 논두렁도 세계와 같이 해야 하고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세계를 관류한다.향후 세계경제질서를 지배할 UR시대는 처절한 경쟁시대의 돌입을 의미한다.강한자 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있을 뿐이다.15일 GATT 1백16개국이 참가,만장일치로 채택한 합의 의정서는 94년4월 회원국의 조인을 거쳐 95년부터 정식 발효된다.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GATT 체제 자체도 그러하지만 UR역시 미국이나 EC등 경제강대국의 논리가 깊게 배어있다.국경을 허문 만큼 세계무역은 증대되고 소득효과가 일어나 세계경제 전체로는 발전적 틀이 구축될 것이나 그 손익계산서는 각국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세계무역에 대변혁을 가져올 UR의 타결내용을 점검해 본다. ◎농산물/쇠고기 뺀 13개품목 95∼97년 전면개방 모든 농산물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적용한다.대신 국내 가격과 수입 가격의 차이만큼 관세상당치(TE)를 물린다.그러나 해마다 관세율을 낮춰야 하며 국내 소비량의 3∼5%는 현행 관세율로 수입해야 한다. 최소 시장접근 선진국의 경우 관세율을 6년동안 매년 평균 6%씩 총 36%를 내려야 하며 품목 별로는 최소한 15% 이상 낮춰야 한다.개도국은 특별 예우를 받아 관세율을 10년간 모두 24%,개별 품목은 최소 10% 이상 내리면 된다. 수입국이 쿼터 등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대신 수출국은 농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줄여야 한다.둔켈 초안에는 당초 수출보조금을 6년간 36%,보조금 지원을 받는 물량은 24%로 줄이도록 돼 있었으나 EC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출물량 감축 폭만 21%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예외없는 관세화의 원칙을 10년간 유예받았다.일본의 6년과는 달리 개도국 대우를 받았다.최소시장 접근도 예외적으로 1∼4%로 낮췄고 10년 뒤 관세화 여부도 다시 협상한다.쇠고기는 2001년부터 관세율 40%로 전면 개방하고 나머지 13개 농산물은 95년이나 97년부터 전면 개방한다. ◎공산품/2천년엔 평균관세율 10.6% 이하로 UR 타결 뒤 5년간에 걸쳐 관세율을 3분의1 이상 낮춘다.기준연도는 UR협상이 시작된 86년이며 미국은 37%,일본은 60%,EC는 33%의 관세 인하 계획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00년의 각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 2.9%,일본 1%,EC 4% 이하로 떨어진다.우리나라는 86년 17%이던 평균 관세율을 10.6% 이하로 낮추면 된다. 관세인하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지난 7월 이른바 「Quad 4개국」(미국·일본·EC·캐나다)이 합의한 무관세화와 화학제품의 일률적 관세인하(관세조화)이다.무관세 분야는 철강·건설장비·의약품·의료기기·가구·농업장비·맥주·증류주 등 8개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93년 10월 말의 평균 관세율이 10.6%보다 낮아 추가로 관세를 낮출 필요가 없다.지난 달 19일에는 무세화 대상 8개분야 75개 품목 중 맥주·증류주를 뺀 6개 분야 75개 품목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화학제품 관세조화는 1백96개 품목 중 1백92개 품목에참여할 계획이다. ◎서비스/95부터 적용… 운송 등 8개부문 양허 기본 원칙은 각국이 모든 나라에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최혜국대우(MFN)를 인정하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인력이동 등 대부분을 자유화 협정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쟁력 차이를 감안,95년부터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자유화 협정 대상은 사업서비스(전문직및 컴퓨터 관련,연구개발,임대부동산,광고 및 컨설팅),통신(시청각 서비스 포함)·건설·유통·교육·환경·금융·보건사회·관광·문화체육·운송 등 11개분야 1백55개 업종이다. 우리나라는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 등 3개 분야를 뺀 나머지 8개 분야 78개 업종을 양허했다.미국(1백7개),일본(1백5개),EC(1백1개),캐나다(95개)보다 적고 중국(46개)및 태국(55개)보다 많다. ◎지재권/보호기간 50년… 무단제조땐 단속·압수 타국민에게 자국민과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최혜국대우(MFN)가 기본 원칙이다.그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조약에서 보호되던 저작권·특허·의장·상표등 말고도 컴퓨터 프로그램,데이터 베이스,반도체 칩 등 집적회로의 배치설치권과 영업비밀이 보호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보호기간은 권리자의 승낙을 얻은 공식적인 발표 이후 50년이다.권리자의 허가 없이 제조하거나 사용한 물품은 수출입 단계에서 단속,압수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는 미국·EC·일본 등과 여러차례의 협상을 거쳐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음반의 저작권,정부제출 임상실험 자료 등의 보호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다. ◎섬유 현재 GATT 체제 밖의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의해 규제되는 섬유 품목을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GATT 체제에 복귀시킨다.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차별적인 수입규제를 발동할 수 없다.GATT 복귀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복귀과정에서 현재 인정된 증가율에 더해 1단계 16%,2단계 25%,3단계 27%씩 쿼터량을 더 늘려나간다.우리나라는 쿼터로 규재받는 품목이 여타 개도국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에 MFA 철폐로 인한 자유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전망이다. ◎기타/반덤핑/발동요건 강화… 철강 등 주력업종 유리/보조금/개도국 8년이내에 수출보조금 철폐 ▷반덤핑◁ 덤핑 판정시 비교가격이 되는 국내 판매가격 등 정상가격이 원가 이하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한다.덤핑 판정기준은 수출가격과 수출국의 국내 판매가격으로 하되,국내 판매가 없는 경우에는 수출가격과 생산비·관리비·이윤 등을 합산한 가격(구성가격)과 비교한다. 덤핑조사를 시작하려면 명확한 기준에 의거한 수입국 업체의 제소가 있어야 한다.덤핑조사 후 특정 품목의 덤핑마진율이 2%,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 이하인 경우에는 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국에서 단순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 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에서의 기존 설비로 수출을 증대하는 경우 등 3가지의 우회덤핑에 대한 규제가 신설된다.반덤핑 발동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철강·전자 등 우리 주력업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긴급수입제한◁ 특정 물품의 수입급증으로 수입국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나 국내 경쟁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발동해온 긴급 수입제한 조치(SAFE GUARD)의 선별적 적용을 원칙적으로 인정치 않는다.수출자율규제(VER),시장질서 유지협정(OMA) 등 이른바 「회색조치(GREY AREA)」를 철폐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조치의 최초 발동 후 3년 동안은 보복을 가하지 못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선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회색조치가 철폐됨으로써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보조금·상계관세◁ 수출입에 직접적인 왜곡효과를 지닌 보조금은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협정 발효후 3년 이내에 철폐한다.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으나 보조금 지급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다른 회원국의 이익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는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규정,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허용한다.보조금이 부과된 수출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은 경우 수입국은 1년 이내의 조사를 거쳐 보조금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국민소득 1천달러 이상인 개도국은 8년 이내에 수출보조금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의 특별지원자금·무역금융·수출보험제도·연불수출금융·수출산업 설비금융·산업합리화 자금·자동화설비 자금 등 금지 보조금이나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지원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자간 무역기구◁ 단순한 협정형태인 GATT가 회원국 간의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을 감안,법적인 구속력을 지닌 별도의 국제기구인 다자간 무역기구(MTO)를 창설한다.MTO는 다수결 원칙을 채택하며 법적 구속력이 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분쟁해결 절차가 MTO로 일원화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상법 301조 발동 등에 의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불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식투자 확대·「은행지점」 조건 양보 금융시장개방안은 당초보다 미국측에 2개사항을 추가로 양보하고 하나를 구체적으로 이행계획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타결됐다. 미국이 자국에 외국의 금융기관이 신규로 진출하거나 영업확대,신종업무를 취급할때 상대국의 개방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이중대우접근방식에 집착,최혜국대우(MFN)를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우리나라도 미국이 최혜국대우원칙을 일탈하면 마찬가지로 이 조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이 경우 금융개방은 쌍무협상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의 개방안은 블루프린트에서 밝힌 일정가운데 94∼95년에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와 만기확대 ▲현물환매각초과 포지션한도확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 ▲신탁의 통화채인수비율인하 ▲외국인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94년) ▲투신사·투자자문사의 지분참여범위확대(95년)와 ▲신규로 은행의 신상품개발여건완화이다. 외국의 은행·투신사·투자자문사의 사무소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 설립시 세계 5백대 기업이고 사무소설립기간이 1년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폐지했다.올 연말이전에 시행된 모든 금융조치(금리자유화)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후퇴하지 못한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교육/외국어기관 본격 상륙땐 큰손실 예상 UR협상과는 별도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따라 지난 6월 개방일정이 확정됐다. 기술계학원등 전문강습소의 일부가 95년부터,입시학원이나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의 일부가 96년부터 개방된다.고등교육부문(대학이상)은 96년이후 개방을 검토한다. 학원분야가 개방되면 국내의 영세한 학원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어·불어·독어·일어 등 외국어전문 교육기관의 경우 자본과 시설,노하우 등을 앞세운 해당언어 사용국의 우수교육기관들로 수강생들의 발길이 옮겨져 국내학원들은 찬 서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 전문학원의 경우도 독일의 첨단기술과 산업디자인,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미용·디자인·요리,스위스의 호텔서비스관련 분야,미국이나 일본의 컴퓨터분야학원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원시장이 개방되면 영세성을 면치못한 각종 교재,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 등 교육관련 산업에도 타격이 따른다. 관련업계에서는 외국교육기관들이 진출,자리를 잡게 되면 국내학원들은 연간 2조원규모의 유·무형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우수한 외국의 교육기관이 국내 교육기관과 경쟁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의료/중소병원 경영난… 서비스 향상 기대 UR서비스협상에서는 병·의원분야의 개방 약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6월 확정,발표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의하면 병·의원분야도 95년 7월부터 개방돼 외국인이 자유롭게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일반 병·의원은 물론 치과,한방병원,종합병원은 물론 병리실험서비스,유사의료(물리요법·침구사 등),구급차서비스,수의업 등 의료서비스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의사면허가 상호 인정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외국인의사가 국내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내의사면허를 가져야만 병·의원설립이 허용되고 의사가 아닌 경우의 병원설립은 의료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의료법상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외국의 자본력은 대형의료기관의 합작설립이나 병원경영기술도입,최신의료장비수출 등 의료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할 것이다. 의료서비스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중소병원의 경영악화,고가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상승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그러나 선진의료기술 및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재활·요양시설 확충으로 폭넓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긍정적효과도 상당히 크다. ◎통신/새해부터 「부가통신」 투자 100% 허용 UR서비스협상에서는 우리가 지난 7월 제출한 양허안대로 전자사서함,EDI(전자데이터교환),온라인정보처리 및 검색 등 부가통신서비스(VAN)분야만 개방된다.시내·시외·국제전화 및 전신서비스 등 기본통신분야는 개방되지 않는다. 따라서 95년 1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자에 한해 데이터의 단순전송서비스가 허용된다. 기본통신분야의 개방문제는 지난 92년 2월부터 미국의 요구로 협상을 벌여온 한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12개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7개국 등 19개국이 모여 이번에 창설한 「기본통신협상그룹」에서 논의하게 된다. 제네바에서 확정된 다자간협상 방안에 따르면 UR협정에 대한 각국 각료의 최종서명(내년 4월예정)후 1개월이내에 협상을 개시,96년 4월까지 협상을 종결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97년부터 미국의 AT&T와 같은 외국전화회사가 우리나라에 진출,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 등과 경쟁자로 뛰게 된다. UR와는 별도로 한·미통신협상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부가통신분야에 외국인투자가 1백% 허용된다.그러나 미국의 IBM이나 AT&T 등은 이미 지난 89년을 전후해 외국인투자가 50% 허용될때부터 삼성데이터시스템·금성정보통신 등 국내기업들과 합작형식으로 우리나라 VAN시장에 진출,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한 상태이다. ◎문화/외화 직배·TV방영비율 확대 불가피 UR서비스협상에서 영화 및 비디오와 음반의 제작·배급분야의 개방을 약속했다.지금까지 미국영화의 직배허용과 저작권협약가입 등으로 단계적인 개방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UR협상타결로 개방의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연간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한 스크린쿼터제에 시비를 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동안 국민감정을 고려해 수입을 금지해 온 일본영화의 경우 문화·교육영화,비디오만화영화,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일본영화는 두나라의 양해사항으로 당분간은 일본이 개방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비디오대여업체들은 비디오대여권(비디오대여업자들로부터 받는 일종의 로열티)의 보호 및 비디오복제업의 개방요구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송분야는 외국인투자가 금지돼 있으나 TV프로의 경우 현행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외화방영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이 규정을 문제삼아 방영비율을 높이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선방송(CATV)역시 외국프로그램방영비율을 높이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프로그램공급업에 외국인투자를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중이어서 국내프로제작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인쇄·출판업의 경우 제판업·조판업·식자업·제책업 등 인쇄업의 일부가 개방돼 영세한 인쇄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신문·서적·정기간행물을 출판하는 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다. 출판저작권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외국출판물의 번역간행시 로열티를 물고 있다.그러나 UR타결로 저자 사후 50년까지를 저작권 보호기간으로 정해 놓은 베른조약 가입이 불가피해졌다. ◎유통/외국사 점포·면적제한 96년에 페지 대부분의 업종을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나 외국유통업체에 대한 점포수 및 매장면적의 제한(1개업체당 매장면적 3천㎡미만,점포 20개이내)은 95년말까지 유지된다. 96년 1월이후 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또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은 현재 기술제휴로만 국내에 진출할 수 있으나 오는 96년부터는 제한없이 완전개방된다. 다양한 형태의 외국유통업체들이 선진기법으로 무장하고 국내로 몰려들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영세한 소매점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유통분야의 현대화·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관광 크게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과 해운항공관광 등 4개로 나뉘어 있으나 대부분 이미 외국기업의 진출이 허용된 상태여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의 경우 중고자동차매매업이 개방되고 컨테이너등 화물운송업은 지금까지 부산·경남·경북지역에 한해 개방됐으나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항공부문중 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은 지금까지 외자지분이 50%를 넘지 못했으나 이번 협상으로 지분제한이 없어졌다.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요금을 비롯해 관광지의 호텔예약상황과 요금등 복합적인 정보를 완비한 세계적인 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커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항공운송은 협상이 타결됐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국가별 쌍무협정내용에 따르게 돼있어 모든 국가의 항공사가 자유롭게 취항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취항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항공 및 판매서비스가 개방된다. ◎법률 변호사·법무사·변리사 등 법률서비스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아 당분간은 부담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지사,자회사 또는 합작투자회사의 법률자문 수요가 적지않은 상태여서 선진국들은 최소한 모국법이나 국제법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라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법률시장개방 요구가 매우 강경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등 관계기관들이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지난 91년이후 여덟차례 열렸던 UR서비스부문 협상에서 미국은 법률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했었다. 미국은 변호사수가 우리보다 2백∼3백배에 달하고 분야도 매우 전문화돼 있어 국내법률시장이 쉽게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화·개방화로 야기될 국제법상의 분쟁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축적한 외국법률가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무서비스와 회계서비스는 개방키로 했다.단 외국세무사나 회계사가 국내에서 회계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에서 자격시험에 합격한뒤 일정기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
  • 분야별 타결 내용(쌀개방 UR시대:7·끝)

    ◎한국,관세 낮춘 공산품 등 4개부문 유리/철강 등 5년뒤 면세/공산품/5년마다 재협상/서비스/타개도국보다 혜택/섬유/특허 등 대상 확대/지재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미국과 EC가 항공보조금 등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으나 자유무역을 원칙으로 한 UR협상이 무난히 타결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1백16개 국가가 참여한 UR협상은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농산물 시장접근,서비스부문 등 9개 분야에 걸쳐 7년여 동안 다자간 협상을 벌여왔다. 널리 알려진 대로 UR협상은 대외의존도가 52%에 달하는 우리 경제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UR협정의 소득증대 효과를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총 2백25억달러(18조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정부는 또 9개 분야 가운데 관세인하와 반덤핑규제,긴급수입 제한조치,분쟁 해결절차 등 4개 부문에서 상당히 유리해졌으며 섬유수출 역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 부문에서는 득실이 중립적이다.물론 농산물에서는 가장 불리해지며 서비스,보조금 감축 역시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인다. 지금까지 진행된 UR협상 9개 분야의 현황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대응과제를 살펴본다. ▷농산물◁ 관세 및 비관세장벽으로 막혀 있는 농산물의 수입을 예외없는 관세화와 최소시장접근원칙 아래 개방하고 각종 보조금을 축소해야 한다.우리는 쌀의 개방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고 2004년 재협상을 통해 유예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최소수입물량을 2단계에 걸쳐 점차 높임으로써 쌀수입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즉 95∼99년의 5년간은 국내 소비량의 1∼2%,2000∼2004년의 수입량을 2∼4%로 높인다.이에 따라 95년의 수입량은 35만섬(2천5백만달러)이 되며 해마다 0.2%포인트씩 늘어 99년에 70만섬,2004년에 1백40만섬(1억달러)으로 늘어난다.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쇠고기와 감귤은 미국의 요청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선에서 타결을 봤다.국제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 GATT의 BOP(국제수지)조항을 졸업하며 약속한 「97년7월부터 현행 관세율로 전면수입을 자유화하겠다」는 방식보다는 유리하다.쇠고기는 96년까지 기존 쿼터제로 수입하며 97년부터 4년동안 현행 관세율 20%의 곱절인 40%를 부과하되 쿼터를 대폭 늘린다.오는 2001년이후에는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관세상당치·TE)만큼을 관세로 물리며 수입을 전면자유화하기로 했다. ▷공산품관세인하◁ 한국은 품목기준으로 82%,수입액 기준으로 80%를 양허키로 하고 평균 31.7%의 관세인하안을 제출했다.무세화 품목 가운데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0개 품목에 대해,화학제품은 1백92개 품목의 관세조화(관세의 대폭 인하)에 참여했다.APEC 관련 품목중 전자·비철금속·종이·완구·과학장비 5개 분야의 관세인하에 참여한다. 양허계획을 15일까지 제출한 뒤 내년 4월15일까지 쌍무협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수 있다.올해의 평균 관세율이 8.9%밖에 안 돼 추가 인하요인이 극히 미미하다. 각국의 관세율이 UR 이전에 비해 33% 이상 인하될 전망이어서철강·화학·전자 등 우리의 수출 주종품목의 신장이 기대돼 40억∼5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이 예상된다.그러나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의 국내 시장도 5년후 무세화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서비스시장◁ 우리나라는 서비스 업종의 11개 분야 가운데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의 3개 분야를 제외한 사업서비스·통신서비스·건설·유통·금융·운송·환경·관광 등 8개 분야 78개 업종의 개방계획서를 제출했다.이미 자유화하기로 약속했던 것을 새삼 UR에 명시한 것으로 추가 개방업종은 없다. 그러나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외국인의 국내 진출을 사실상 어렵게 한 관행을 철폐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그러나 5년마다 협상을 다시 하기로 함으로써 서비스 산업의 효율을 꾀할 시간을 벌게 됐다.쌀개방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금융 분야에서 미국측이 요구하는 CD(양도성 예금증서) 발행한도의 확대 등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통신은 내년부터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에 외국인의 1백% 투자가 허용돼 시장잠식의 우려가 있다. 내년에 전면 개방되는 일반 건설업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나 고속도로·해저터널 등의 고도기술 부문에 외국인 투자가 예상된다. ▷섬유◁ 기존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규제되던 수출량과 증가율이 10년동안 3단계에 걸쳐 GATT 체제로 복귀한다.섬유는 미국과 EC 등 선진 수입국보다 수출개도국의 입장이 많이 반영돼 우리에게 유리하다.우리나라는 수출규제를 받는 섬유 품목은 미국으로부터 64개,EC 49개로 다른 개도국에 비해 많기 때문에 자유화의 혜택이 크다.반면 규제철폐로 개도국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지적재산권◁ 미국 등과의 양자협상을 통해 개방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국내 정책 방향과 일치해 별 어려움이 없다. 저작권에서 특허·의장·상표·대여권·영업비밀 보호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에 관련법규를 제정할 필요성이 크다. 내년에 특허·상표 등의 산업재산권 분야의 보호대상과 기간의 확대,컴퓨터 프로그램의 보호기간,음반의 소급보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 한­미 금융·서비스개방 확대 논의/UR 고위실무회담

    ◎「쌀개방 최소화」 조건 협상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한·미 양국은 9일 하오 11시부터 제네바 주재 미무역대표부(USTR)사무소에서 차관보급 이상 고위 실무회담을 갖고 쌀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금융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확대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강봉균실장과 농림수산부 김광희 제1차관보등 5명과 미국측에서 슈미트대사등 차관보급 이상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한국과 미국이 농산물 분야를 금융 등의 서비스 분야와 연계(패키지화)해 협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미국이 8일 하오 우리측에 제의해 이뤄진 것으로 쌀시장 개방과 관련,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쌀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 받아내는 대신 쌀의 관세화 유예기간이나 수입물량을 다소 양보하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봉균 대외경제조정실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쌀 이외에 금융 및 반덤핑 분야』라며 『우리로서는 쌀시장 개방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처음으로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을 확대하는 내용을 카드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한국이 발표한 금융시장 개방계획중 일부의 개방시기를 당초 계획 97년보다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미국은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반덤핑 절차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둔켈중재안을 수정하려는 미국 주장에 반대한다』며 『한국이 이 문제에서 미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측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관세화 유예기간 및 최소 시장접근 등의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금융시장의 개방폭을 확대하거나 또는 일부 품목의 개방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카드를 제시했다.또 전자·종이·과학장비·비철금속·완구 등의 무세화 및 관세조화(인하)에 주요 협상국이 합의하는 경우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쌀시장의 부분개방에 앞서 3년동안 수입을 동결해줄 것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농산물 개방/UR반대하며 대책마련 병행/일본 등 5개국의 대응태세

    ◎86년부터 대비… 대농·복합농 등 육성/일본/품목별 수급조절… 보상급 지급 검토/스위스 「쌀은 문화」라며 개방 불가를 외치던 일본이 지난 8일 쌀시장 개방안을 발표했다.대만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우리와 함께 농산물의 관세화 예외를 주장하던 스위스,캐나다,멕시코 등도 마찬가지이다.아직도 「개방 불가」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우리에 비해 훨씬 여유있는 편이다. 농산물의 자급자족과 농가보호라는 명분은 다른 나라라고 다를 것이 없다.단지 명분과 실리를 고루 생각할 뿐이다.반대를 외치던 다른 나라들은 한결같이 내부적으로 개방에 대비해 왔다.유독 우리만 뒤늦게 허둥대고 있다.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4개국 무역관이 보고한 자료를 통해 각국의 UR 대응태세를 살펴본다. ▷일본◁ 지난 86년부터 농산물 개방에 대비했다.지난해 6월 수립한 신농정 정책에도 대농·복합농 육성책을 포함,쌀시장 개방에 대비했다.지난 7월에는 UR교섭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자 1만부를 만들어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농민들 역시 개방의 불가피성을 납득하며 피해보상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은 정치적인 고려에서이다.무역흑자 누증에 따른 통상압력과 국제여론에 밀려 쌀시장 개방은 일찌감치 자민당때 결정됐었다.단지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미리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막바지까지 버텨온 것이다. ▷스위스◁ 전통적 농업국이지만 농산물 자급도가 62%에 불과한 탓으로 농산물의 관세화에 적극 반대했다.그러나 제조업 생산의 60%를 수출하는 경제구조상 UR타결이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개방으로 선회했다. GNP의 3%인 농업부문은 서비스 분야의 이득만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손익계산에 따른 것이다.국민들도 농가손실에 대한 보상만 마련되면 개방해야 한다는 긍정적 반응이다.농민들 역시 개방반대보다 사후 보상책에 더 신경쓰고 있다. 정부도 농업의 환경보전적 측면에서 직접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의 지급을 검토중이며 품목별 생산량을 조절,국내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EC에서 가장 큰 반발을 보였으나 최근 지나치게 농업분야에 집착,프랑스 전체의 이익을 잃는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UR협상의 조기 타결로 기울어졌다. 농업에서 다소 양보하더라도 문화사업에서 실리를 추구하면 최대 현안인 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올들어 2차례에 걸친 대농민 감세조치로 농민들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포도 재배농은 개방지지로 돌아섰다. ▷캐나다◁ 경제적 이유와 정치적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관세화에 반대해왔다.농업인구가 총 인구의 14.4%를 차지,개방시의 피해가 적지 않고 정치적으로는 보수당이 낙농업 중심지인 퀘벡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관세화 수용으로 국제적 지지기반이 약해지자 개방을 받아들이게 됐다.게다가 UR가 타결되면 대개도국 자본재 및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크게 늘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멕시코◁ 농업인구가 30%나 되고 연간 30억달러의 농축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개방에 반대해왔다.그러나 내년부터 NAFTA가 발효돼 미국 농수산물의 수입이 불가피해지자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다른 분야에서 최대한 이익을 얻어낸다는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은 UR보다 NAFTA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농민들도 별 반발없이 농가손실 보장과 지원대책만 요구한다.정부는 내년중 40억달러를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결국 관세화 예외를 주장하던 나라중 우리나라만 이루지도 못할 목표에 집착해 협상 테이블에 나선 셈이다.대세의 흐름을 타고 재빨리 실리를 챙겨야 할때 헛된 명분에 발목을 잡혀 게도 구럭도 다 놓친 결과가 됐다.
  • 부동산등록·취득세 는다/내년부터 감면율 30%로 축소

    내년부터 개인간에 검인계약서를 사용한 부동산거래에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감면율이 현행 40%에서 30%로 축소된다. 내무부는 2일 「검인계약서제도 실시에 따른 불균일 과세조례」를 개정하도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개인간 부동산 거래는 검인계약서 사용에 따른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율이 낮아져 내년부터 그만큼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법인 상호간,법인과 개인간의 부동산 거래는 모두 1백%의 취득세와 등록세가 부과되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 유가연동제 내년 실시/휘발유 등 4종대상… LPG는 제외

    정부는 걸프전 이후 누적돼 온 정유사의 손실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 등 4종류의 유종에 유가연동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가연동제는 유가를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 조치다.정부는 그러나 현재 가격자유화 품목인 나프타 항공유 솔벤트 아스팔트 한전벙커­C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와의 가격형평이 필요한 액화석유가스(LPG)는 연동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유가연동제 실시의 1단계 조치로 내년 1월로 예정된 유류 특별소비세 개편과 94년 관세조정때 유류가격 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유통부문의 지원자금을 줄이는 한편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 수수료도 조정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유류가격 구조를 다시 조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유가연동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전자·완구 등 5개 품목 관세인하 APEC에 통보

    정부는 지난 17∼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전자·과학장비,종이,완구 등 4개 품목의 무관세 및 관세 감축,비철금속의 관세조화등 5개 품목의 관세인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2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우루과이 라운드(UR)와 관련,전자·비철금속 등 9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조화하자는 안이 제시됐으며 우리나라는 이 중 5개 품목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개 품목 중 전자,종이,과학장비,완구 등 4개 품목은 무관세 및 관세감축 대상이며 나머지 1개는 비철금속에 대한 관세조화이다.추가 관세인하 제안 품목중 목재,비철금속,유지작물 등 3개 품목의 무관세 및 관세감축과 수산물의 관세조화는 불참할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미국 등 4자(QUAD)가 합의한 관세인하 9개 품목은 철강,건설장비,농업장비,의약품,의료장비,맥주,증류주,가구,화학제품 등인데 이중 화학제품은 관세인하이고 나머지 8개 품목은 무세화이다.
  • 무역투자·UR선언 채택/한국 TIC의장국 피선

    ◎APEC각료회의 폐막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는 19일낮(한국시간 20일 새벽)아시아·태평양지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방안을 담은 「무역및 투자의 기본틀(TIF)에 관한 선언」과 「우루과이라운드관련 선언」등 시애틀선언을 채택한 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각료회의는 폐막 공동성명에서 ▲APEC무역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기위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내년초에 설치키로 합의하고 ▲APEC의 급속한 무역자유화를 촉구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 건의사항중 기술협력,APEC조직강화등 당장 시행가능한 것은 APEC에서 수용해나가되 중장기적 과제에 대해서는 EPG가 1년간 추가 연구검토하여 내년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한국은 내년초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족할 무역·투자위원회의 초대의장국으로 결정됐으며 부의장국으로는 필리핀과 미국이 선정됐다. 각료회의는 UR선언에서 우루과이라운드가 오는 12월15일까지 완전타결되도록 하기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APEC각국이 공동노력키로 했다. UR선언은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농산물 보조금 삭감에 합의한 블레어하우스협정과 관련,이의 재협상이 있을수 없다는 미국측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UR선언에서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농산물의 관세화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UR선언은 ▲전자·종이·목재·과학장비·완구·오일시드등 6개에 대한 관세를 완전철폐하고 ▲수산물·비철금속등 2개분야는 관세조정(품목에 따라 0∼6.5% 관세인하)을 하는 내용의 APEC 패키지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우리나라는 전자·종이·과학장비·완구등 4개분야만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국대표단이 밝혔다.
  • 은행 등 금융기관 정기법인세 조사/국세청

    국세청은 은행·증권·단자·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대해 정기 법인세 조사에 들어갔다. 15일 국세청은 한미은행과 보람은행,동양증권,제일투자금융,한외종합금융 등 5개 금융기관에 대해 서울 지방국세청이 이날부터 한달간 예정으로 정기 법인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 83년 3월에 설립된 이후 법인세 조사를 받지 않았고 보람은행은 신설 은행이지만 전신인 한양투자금융이 오랫동안 조사대상에서 제외돼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동양화재와 대한교육보험에 대해서도 법인세조사를 하고 있다.
  • 박철언피고 판결문 요지

    ◇범죄사실 피고인은 지난 72년 4월 부산지검 검사로 출발,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 법사위원,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별보좌관,대통령비서실 정책담당보좌관,민자당 국회의원을 거쳐 92년 11월 국민당에 입당해 현재 이 당 최고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지난 86년 가을께 이태원에 있는 한 카페에서 홍성애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이후 계속 가까운 관계로 지냈다. 피고인은 90년 10월 초순쯤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홍씨로부터 정덕일 형제가 탈세조사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으니 이를 해결해 줄 수 없느냐는 취지의 전화부탁을 받고 그 다음날 정오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4의 7 소재 홍씨 집에서 정덕일을 만나 그로부터 「자신들 형제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주도로 세무사찰을 받고있으니 탈세조사를 완화해주고 고발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에 응낙,정씨가 주는 5억원 상당의 수표다발과 현금다발이 든 007 가방을 건네받는 등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합계 6억원 상당을 수수했다. ◇종합판단 정덕진이지난 5월12일 검찰에서 이 사건과 관련,최초로 진술한 내용을 보면 「서울지방 국세청의 세무사찰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인 90년 9월 하순쯤 7백억여원의 세금이 추징될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대책을 강구하다가 동생 덕일이 피고인과 내연관계에 있는 홍성애를 통하면 피고인을 동원할 수가 있을 뿐만아니라 어떤 일이든 쉽게 성사된다고 말해 5억원을 007가방에 넣어 덕일에게 건네줬으며 덕일은 이를 가지고 평창동에 있는 홍씨 집에 찾아가 그곳에 온 피고인에게 세무사찰을 완화시켜주고 고발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부탁하면서 돈가방을 피고인에게 직접 건네줬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정덕진이 5월 검찰에서 한 최초진술에 대해 관련된 다른 모든 진술인들이 그에 부합되는 진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덕진의 진술내용대로 피고인과 정덕일이 그 무렵 홍성애의 집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점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진술에 의해서도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정덕진 형제는 피고인 이외에도 천기호 치안감,엄삼탁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이건개 대전고검장 등에게 돈을 제공하고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실토했는데 그 진술을 토대로 기소된 위 인사들에 대한 제1심 재판에서 모두 유죄판결이 선고돼 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결론 이상을 종합하면 결국 검사가 증거로 제출한 정덕일 측의 진술은 전체적으로 보아 믿을 수 있는 반면 피고인의 소명내용은 믿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공소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피고인이 조직폭력사범의 자금원으로 알려진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것은 고위공직자의 품위와 청렴의무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하다. 동시에 정치자금에 관한 우리의 그 당시 정치풍토와 관행,그리고 정덕진 형제와의 처벌의 형평성 문제도 아울러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의 빛을 전혀 보이지 아니하고 나아가 피고인과 그의 변호인들이 법정소란까지 유발시키면서 재판의 권위를 크게 실추시킨 이상 관용의 정도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미 지방선거/민주당 참패/클린턴 지도력 타결

    ◎지원유세 불구 “전통표밭”서 패배/증세 등 집중표적… 정치부담 가중 뉴욕시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의 주요 시장·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정부에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었다. 2일 실시된 일련의 선거에서 뉴욕시장에는 공화당소속의 연방검사출신 루돌프 줄리아니후보가 민주당의 데이비드 딘킨스 현 흑인시장을 2%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뉴욕시 사상 첫 공화당시장이 됐다. 흑백대결로 전미의 관심을 끌었던 뉴욕시장선거에서 딘킨스 시장이 낙선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 미국의 5대도시 시장 가운데 흑인이 한사람도 없는 20년만의 진기록이 수립됐다. 뉴욕시의 외곽 주거지역이자 주요 공업지구인 뉴저지주에서도 공화당의 여성후보 크리스틴 휘트먼이 민주당의 짐 플리오 현지사를 근소한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또 수도 워싱턴의 남쪽 외곽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도 공화당소속의 조지 알렌후보가 민주당의 메리 테리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민주당후보를 거부한 유권자들은 해당지역의 「변화」를 원한 것이지 현 정부나 민주당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들 지역의 선거는 자신에 대한 국민투표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지역선거결과를 놓고 너무 확대해석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입」역할을 하고 있는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한마디로 백악관의 참패』라고 말해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거부로 연결시키고 있다.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에 새로운 정치적 타격을 가져다준 이번 선거는 디 디 마이어백악관대변인의 지적처럼 해당지역의 범죄,세금인상 등 지역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시 시장선거의 주요쟁점은 만성적인 시재정적자와 범죄율 가중,인종갈등 심화 등이었다. 뉴저지주지사선거의 이슈는 세금인상이었다.공화당의 휘트먼후보는 플리오 현 주지사를 공격하는 무기로 『지난 3년반동안 재직하면서 세금을 28억달러나 올렸다』는 「증세」를 들고나와 성공을 거뒀다. 민주당의 12년 아성을 무너뜨린 버지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의 알렌후보가 민주당주정부와 워싱턴의 민주당행정부를 싸잡아 공격하면서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공약,58%의 표를 끌어 모았다. 이번 시장,지사선거에서 지역문제가 쟁점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민주당후보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주에 두번씩이나 지원유세를 갔던데다 뉴저지주지사의 증세조치는 클린턴행정부의 정부지출축소및 세금인상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이번 선거결과는 백악관에 또하나의 정치적 부담을 안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철강 등 53품목 관세면제/화공품·필름 등 1백77품목은 인하

    ◎정부,미·일등에 리스트 첫 제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 타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 등 53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화학제품 등 1백77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낮추겠다는 리스트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재무부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R 시장접근 분야의 관세협상에 참석중인 우리 대표단이 최근 미국과 유럽공동체·일본·캐나다 측에 이같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시한 품목은 미국등 4개국이 지난 7월 우리측에 요구한 무관세화 품목 75개의 70%,관세조화 품목 1백96개의 90% 수준이다.협상에서 우리 제의가 받아들여지면 현재 대부분 8%인 53개 품목의 관세를 내년부터 5년동안 0%로 낮춰야 하고,1백77개 품목은 0∼6.5%로 낮춰 오는 99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무관세화 품목은 크레인 등 건설장비와 의료기기·의약품·철강류·가구·농업장비 등이며 관세조화 대상은 비료·황산 등 화공품·필름·살충제·폭약 등이다.
  • 충격의 인간배자복제… 기법과 문제점

    ◎얼굴·성격 등 「같은 인간」 급조 가능/난자세포 분리,증식 통해 새 배자 완성/현재 3가지 개발… 체외수정과는 달과/장기공급용 쌍둥이 양산·범죄조직 악용 우려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인가,아니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악한 공룡」인가. ○우량동물 양산 길 터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인간배자 복제실험으로 지구촌이 다시 한번 생명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사실 배자복제는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기술혁명은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우량종자 대량생산 방안의 하나로 동물에 이용돼온 이 기술이 새삼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적용대상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까지 확대됐다는 데 있다.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복제인간이 우려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인간은 이제 스스로가 21세기 최고의 걸작품으로 추겨 세웠던 생명공학의 「검은 덫」에 걸릴 지경에 놓인 것이다.바이오토피아를 꿈꾸어 왔던 인류에 비로소 생과 사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윤리(바이오 에틱스)의 창출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발등의 불로 등장한 셈이다. ○윤리성 논쟁 도화산 「제품화된 인간의 양산」이라는 측면에서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자복제의 실태와 기법,그리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배자복제◁ 인간배자(Embryo)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뒤 태아로 발육되기 전까지의 세포분열단계로 임신 8주까지가 해당된다.배자는 수정뒤 몇 시간사이에 단 하나의 세포였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복잡한 개체를 형성해 나간다.따라서 수정뒤 8주까지는 태아라고 하며 9주부터는 태예로 부른다.배자의 가장 바깥부분은 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라는 껍질로 덮여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세포막속에는 「할구」로 불리는 개체 난자세포가 들어 있다.배자복제는 이 할구를 하나씩 분리하거나 배자를 물리적으로 잘라 세포분열을 유도,똑같은 형질의 배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부부는 아기를 한 명 가진 다음 이 아기의 복제된 배자를 냉동보관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자궁에 이식해주면 첫 아기와 똑 같은 아기를 출산할수 있게 된다.할구는 영양소를 대주는 투명대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분열을 거듭해 본래 상태대로 배자의 재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되는 배자복제기법은 3가지 정도.우선 초보적인 방법으로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을 절반으로 나눈뒤 이를 시험관에서 길러내는 「배자 양분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형질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복제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세포막속에 들어 있는 난세포(할구)를 하나씩 끄집어 내 완전한 형태의 배자로 분리,배양하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면 난세포가 4개로 분화된 상태에 있는 배자의 경우 이들 세포 하나하나를 분리,각각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투명대만 잘 입혀주면 4개 세포 모두가 원래의 배자와 똑같은 형태로 자라난다.이때 각 세포 개체는 일란성 네 쌍둥이를 복제할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에 조지 워싱턴대학의 로버트 스틸먼박사팀도 바로 이러한 난자세포의 분리배양술을 이용해 인간배자 복제실험을 했다.스틸먼박사팀은 2∼8개의 세포를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켜 젤리와 같은 물질로 투명대를 만든 뒤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 냈던 것이다. 배자를 복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1백∼2백개에 이르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세포덩어리속의 난세포핵을 보통 난자 덩어리의 핵에 무더기로 끼워 넣는 핵치환법이 쓰인다.이 방법은 같은 유전자형질을 가진 생명체를 한꺼번에 수백개까지 복제해 낼 수가 있다. ○몇년후도 복제 가능 인간배자 복제가 불임 해결의 일반적인 수단인 체외수정과 다른 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모두 일란성이며,많게는 수년씩의 연차를 두고 같은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즉 배자복제를 하게 되면 2세들의 얼굴 모양·체형·피부및 머리색깔·성격등 유전적인 특징이 같아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땐 동일한 형질의 인간을 급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정자와 난자를 남녀에게서 각각 채취,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주는 체외수정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유전적 형질이 다르고 수정란 사용도 1회에 그친다.물론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든 뒤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동물실험◁ 「배자복제」기술은 지난 52년 미국 의학자인 쉬델이 토끼를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하면서 부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쉬델은 이 실험에서 세포막 안에서 분리해낸 난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한 배자로 자랄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그 뒤 78년 영국 의학자 윌라드슨이 배자 1개로 같은 형질의 면양 4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동물배자 복제는 각국에서 러시를 이루기 시작,우량 유전자를 지닌 동물을 양산하는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정길생)가 80년대초 생쥐를 이용해 동물배자 복제를 처음 시도한데 이어 지난 89년 젖소의 배자 1개를 2개로 쪼개 배양시킨 뒤 다른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탄생시켰다.이 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3천㎏이나 많은 우유를 생산해내고있다.이처럼 우량형질을 지닌 소·돼지·닭등을 대량복제하는 기술은 국내외적으로 실용화 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점 조지 워싱턴대학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으므로 복제된 인간배자는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복제된 배자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자궁에 이식할 경우 현재 25%선에 머물고 있는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 이라고 실험의 의미를 내세웠다.하지만 국내 종교인들 뿐만 아니라 불임학자등 과학자들은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불임치료이용 반대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과학기술은 일단 개발만 되면 무서운 속도로 퍼지게 마련』이라고 전제,『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두번 다시 이뤄지지 못하도록 범세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맹교수는 아울러 인간의 생명이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기계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인류는 언젠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경희대 이경자교수(신문방송학)는 『복제인간의 출현은 사회질서나 도덕,윤리가 실종된 아노미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장기등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범죄조직들에 의해 악용되는등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시험관아기와 복제인간은 윤리나 규범적인 면에서 전혀 성질을 달리한다며 인간복제술을 통한 불임치료에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대기업 법인세조사 강화/국세청/하반기 세수부족 보충위해

    국세청이 세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하반기 들어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국세청과 재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는 법인세 조사를 통해 코오롱에 15억원,삼양사에 10억원을 각각 추징했다.또 두산건설과 현대정공에도 각각 20억원 이상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동아제약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는 등 각 지방청별로 20여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원 국내최초로 두뇌 활성화 물질 DHA 양산 성공

    기능성 식품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생리활성물질인 DHA를 생물공학기술로 대량 생산하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주)미원(대표 유영학)은 20일 국내 처음으로 미세조류 배양기술을 응용해 DHA를 생산,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간 두뇌지질의 10%를 차지하는 DHA는 인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의 하나로 태아및 유아의 뇌세포 성장,청소년기의 두뇌기능 활성화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DHA합성은 주로 등푸른생선이나 어유에서 추출,정제하는 기술에 의존해 왔지만 이 방법은 원료공급및 품질수준이 불안정할 뿐 아니라 해양오염에 의한 중금속등의 공해물질이 포함될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 전북 대야면 복교리 서동현씨 야심찬 도전(현장탐방)

    ◎벼농사 기계영농으로 승부건다/트랙터·방제기등 중장비 “무장”/지도소등찾아 이론·경험 익혀/2만여평에 연4천만원 수익… “위탁영농회사 설립이 꿈” 『벼농사는 아무리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우리농촌의 천덕꾸러기인가』.정작 우리의 식량이면서도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것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밀려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쌀농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며 쌀에 일생의 승부를 걸고있는 농촌의 파수꾼이 있다.농어민후계자인 서동현씨. 전북 옥구군 대야면 복교리에서 2만5천여평의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올해 36세의 선도농민이다. 서씨가 벼농사를 지으며 터득하게 된 농업철학은 경작하는 논의 규모가 말해주듯 『영농규모가 클수록 수지가 맞는다』는 것이다. 언뜻보면 쉽게 와닿지않는 벼농사에 대한 소신인 듯 하나 그는 이를 규모화·기계화·과학영농으로 실천하고 있다. 서씨가 벼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해인 1975년. 당시 부모님이 신병으로 농사일을못하게되는 바람에 진학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7천평의 논을 직접 경작했다. 서씨는 벼농사를 짓기시작하자마자 농업에 대한 지식을 쌓기위해 농촌지도소를 드나들면서 『향후 벼농사의 관건은 기계화와 규모화에 달려있다』는 신조를 갖게됐다.이런 신념을 갖게된데는 당시 농촌지도소측의 조언도 많이 작용했다. 7천평으로 출발한 그의 벼농사 경작면적은 소신대로 벼농사를 시작한지 10년만인 지난 85년 2배가 넘는 1만5천평으로 확대됐다.여기에다 6천평을 임차해 지금은 모두 2만1천평에서 벼농사를 짓고있다. 서씨는 규모화와 함께 기계화영농도 추진,경운기와 이앙기 1대씩이 고작이었던 것이 지금은 트랙터 1대,승용이앙기 1대,건조기 2대,세조파기 1대,고성능분무기 1대등을 갖추고 모든 작업의 기계화를 이룩하고 있다. 여기에다 창고 2백평,건조장 50평,육묘장 50평도 설치해 명실상부한 전업농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고있다. 과학영농을 위해 일반농민들과는 달리 낮이 아닌 이른 새벽에연막소독기로 농약을 살포,소독효과를 높인다.또 어린모 직파재배로 30일 정도 걸리는 못자리기간을 8일로 줄여 모내기를 하는 「8일모」를 이용하고 있다. 서씨는 이같은 기계화등의 영농으로 지난해 30여t의 쌀을 생산,20%는 정부수매로,나머지는 직접 운영하고있는 정미소에서 도정해 시중 쌀가게에 내다팔아 3천5백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올 농사 역시 냉해피해 우려속에서도 평년작수준의 수확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논갈이및 경지정리와 이앙 그리고 건조등의 농작업대행이나 유통사업도 벌여 지난해 9백30만원의 소득도 보탰다. 서씨는 『이농으로 인한 부재지주 증가로 임차농이 느는 것을 감안,4∼5년안에 7∼10명 정도가 함께 하는 위탁영농회사를 설립,30만평 정도 규모에서 벼를 경작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벼농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는 인식으로 식량증산에 긍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연락처 (0654)451­267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