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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감세 확대해야”

    |워싱턴 AFP 연합|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에드워드 프레스컷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11일 부시 대통령의 감세 규모가 “너무 작다.”면서 확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레스컷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시가 (감세조치를)한 것은 크지 않고 너무 작다.세율 인하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더 낮은 세율은 근로의욕을 유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임기간에 1조 7000억달러 규모의 감세를 단행한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의 경쟁자인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세금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문화계의 사랑방 주점 ‘시인통신’ 대표 한귀남 여사

    문화계의 사랑방 주점 ‘시인통신’ 대표 한귀남 여사

    10월 한낮의 서울 인사동에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고 있다.활짝 핀 길가의 황국과 아직은 반팔 차림인 젊은이들이 대조적이다.종로쪽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10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의 작은 골목에 보일듯 말듯 ‘시인통신’ 간판이 나타난다.간판 이름이 꽤 길다.‘피맛골의 시인통신-예술의 광장’. 재개발에 밀려 종로통의 피맛골에서 인사동으로 흘러들었지만 상호는 옛그대로 ‘피맛골 시인통신’이다. 문을 밀고 들어서자 주인 한귀남(60)씨가 웃는 얼굴로 맞는다.‘지하 문화계의 대모’‘문인들의 영원한 누님’이라는 별칭들이 어울리는 부드러운 표정이다. “인사동은 너무 재미없어.편한 자리 골라서 앉으세요.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고.”고향후배라도 만난듯 질박하게 맞아준다. “쫓겨난 심정을 묻기엔 너무 늦었어요.작년 1월이었으니 이젠 뭐….당시엔 어디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요.처음 두달 동안은 아무 일도 못했어요.재개발이라는 걸 우리가 직접 겪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싸우고 버텨도 봤지만 스스로 무력한 존재라는 걸 확인했을 뿐이지요.이 간판이라도 지키기 위해선 빨리 추스르고 새 출발을 할 수밖에.” ●80~90년대 격변기를 살아온 사람들의 휴식터 시인통신.젊은사람들에게는 인사동이나 홍익대 주변 등의 그렇고 그런 전통찻집이나 술집의 하나쯤으로 보이겠지만,1980∼90년대 격변기를 살아온 이들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존재로 기억된다.암울한 시대를 향해 종주먹질 해대고,울분을 노래로 삭이던 곳.그래서 ‘문화예술인의 사랑방’으로 불리던 곳이 바로 시인통신이다. “80년대 초에는 문청(문학청년)들이 주로 자리를 차지했어요.그러다 자연스럽게 문인·화가,가난한 노동운동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그 곳에서 많은 노조가 태동했어요.학생들도 자주 오고.덕분에 정보부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지요.무슨 비밀결사대라도 만드는 것으로 알았던지,그 사람들이 손님 틈에 끼어 앉아 대작하는 경우도 있었어요.누가 누군지 아무도 따지지 않을 때였으니까.결국 몇몇 사람은 끌려가기도 하고.그래도 밤 아홉시만 되면 하나 둘 모여들어 자리를 채우곤 했지요.두 평 남짓한 공간에 두 셋 테이블이었으니 낯선 사람들끼리 엉덩이를 붙일 수 밖에 없었고.” 이른바 전두환 정권의 칼날이 서슬 푸르던 시절,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가 아득한 옛날의 전설처럼 들린다.그러나 평범하게 살았을지 모를 그를 ‘문화 사랑방’ 주인 자리에 앉힌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암울한 시대였다. ●남편, 사업실패로 아이셋 남겨두고 종적 감춰 그는 정식으로 데뷔한 시인(1993년)이자 소설가(2000년)이다.95년에는 ‘간큰 남자 길들이기’라는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요즘은 시인통신을 거쳐간 인간 군상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고 있다. “나도 이런 삶을 살 줄은 몰랐어요.제품(의류사업)에 실패한 뒤 남편이 종적을 감추면서 졸지에 아이들 셋을 거느린 가장이 되었지.참 막막하더군요.어디 일할 곳이 없나 싶어서 종로의 먹자골목을 기웃거렸지요.” 먹고 살려고 종로 뒷골목을 탐색하던 그는 민속찻집에서 차 끓이는 일을 하게 된다.그런 중에 시인통신에 우연히 들른 게 ‘제2의 청년기’를 맞는 계기가 되었다.뜻하지 않게 시인통신을 물려받게 되지만,경험도 밑천도 없는 그에게 술 파는 장사는 고난 그 자체였다.오죽했으면 그는 수필집 ‘간큰 남자‘에서 그 시절을 “외상은 60년대 식이었고 격한 분노는 80년대 식이었다.”고 적었을까.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술 마시고 도망가는 사람,쌓여 가는 외상.집세조차 나오지 않는 판에 아이들 학교는 보내야 되고.그 고생을 하는 중에 모 신문사 기자 하나가 들렀다가 우리 집 이야기를 조그맣게 쓴 적이 있어요.그 때부터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하는데….” 덕분에 몇년 동안 장사가 꽤 짭짤했다.찾는 사람들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되고.그러나 그의 표현대로 “사랑하는 전우들이 쓰러져간” IMF는 그에게도 타격이었다.그리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터진 재개발의 파고.그렇게 연속된 악재가 결국 ‘피맛골의 시인통신’을 인사동으로 밀어낸 것이다. ●드나들던 사람중 금배지 단 이도 일곱명 기억에 남는 사람들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그들도 지금은 다 쉰 살이 넘었겠지?”라며 지난 시간을 더듬는다.누구보다도,힘들던 시절에 후배들 쫓아다니며 외상값 갚아주고 따끔하게 야단치고 하던 이들이 가장 오래 남아 있단다.다같이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훈훈했다고 한다.또 외상값은 쌓여 가는데 갚을 길은 없고,그래도 술은 마시고 싶어서 꾸준히 드나들던 한 시인이,첫 원고료를 받자마자 몇년 치를 갚겠다며 찾아온 일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한다. “홀씨 같던 미미한 존재를 그들이 다 키워줬지요.시인통신을 드나들던 분 중에 금배지를 단 이도 일곱이나 돼요.나로서는 그들에게 더이상 해줄 게 없어진 거지요.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그 중 한 분입니다.자신이 힘든 가운데에도 ‘귀남아,힘내래이.단디 해라’라며 다독이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모두 어려운 시절에도 어른스러움을 잃지 않았지요.회고담을 이야기하려면 며칠을 해도 부족해요.” 그동안 다녀간 문인·화가 등 예술가와 기자….무슨 수로 다 헤아리랴.시인통신의 벽에는 드나든 사람들의 사진이 빼곡히 걸려 있다.언뜻 보아도 알만한 얼굴이 널렸다.문인으로는 이외수 김병총 윤후명 마광수 신세훈 오인문 구인환 김홍성….화가 강찬모와 이목일,그리고 철학자 황필호,전위예술가 무세중의 얼굴도 보인다.한 시대가 술에 취해 고스란히 그곳에 걸려 있다. “요즘요? 글쎄….젊은 사람이 많지요.아베크족도 있고,각 분야의 마니아들도 오고.언론에 계신 분들도 자주 들릅니다.하지만 과거에 비해 없어진 게 많아요.정이 없어졌고,외상 달라는 사람이 없어졌고,싸울 일이 없어졌고….재미가 없어요.탁자는 늘어났으되 얼굴들은 사라진 거지요.그래도 보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한 달에 한두 번씩 시낭송회도 열고,가까운 시인들의 출판기념회도 하고….” 피맛골과 인사동 시절이 어떻게 다르냐는 물음에 그는 “재미가 없어졌다.”고 했다.그래도 가끔 찾아오는 옛 얼굴을 볼 때마다 시인통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더 굳어진다고 말한다. “요즘은 막내 아들하고 장사를 같이 해요.어느덧 그 애의 시대가 온지도 모르지요.또 그만큼 내 몸은 편해지기도 했고.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 자리에 있을랍니다.그들을 만날 때마다 흘러버린 세월에 그들도 놀라고 나도 놀라지요.얼마나 멀리 떠났다가 돌아온 것인지….지금도 옛날 외상장부를 보관하고 있어요.기록돼 있는 사람이 700명이 넘지요.” “이 곳으로 이사온뒤 한 사람이 왔어요.내가 우스갯 소리로 ‘너,누나한테 진 외상값이 얼만 줄 알아?’라고 했는데,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들에게 10만원을 주고 갔더군요.부끄럽다면서….그들에게 그저 영원한 누님이고 싶어요.” ●그의 희망은 다시 피맛골로 돌아가는 것 그는 요즘 어렵다고 한다.집세가 넉달 째 밀렸다.“올해까지는 슬럼프가 계속될 모양이네요.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요.전에는 술 마시고 도망가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는데….지금도 모르는 사람들이 집세를 내주겠다고 해요.하지만 거절하지요.그럴 수는 없잖아요.아들도 잘했다고 하고.” 그의 희망은 피맛골로 돌아가는 것이다.시인통신이 끝까지 사랑방으로 남았으면 하는 소망 때문이다.그 근처를 서성이다 그냥 돌아갈 사람들 생각을 하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젠 기업들도 문화를 껴안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큰 빌딩 한쪽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문화공간도 괜찮지 않아요? 이사 올 때 시인통신 벽에 있던 낙서를 전부 뜯어 가지고 왔어요.언젠가 다시 붙일 날을 기다리며 보관해두고 있지요.” 시인통신을 나서는데,벽에 걸려 있는 시 한 줄이 눈길을 끈다.시인 이창년의 ‘낙서는 술에 젖어’라는 시다.땅거미 슬슬 내리면/허수아비로 찾아드는 골목/너절한 낙서도 술에 젖어 주정하면… 이호준 인터넷팀장 sagang@seoul.co.kr
  •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이 34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10년새(1995년 160만원) 갑절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소득은 이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세금 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세수 목표를 잡아,자칫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의 세금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국세가 130조 6132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 전망치(122조 686억원)보다 7.0% 더 걷힐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방세로 들어올 35조 3900억원을 합하면 전체 세수는 166조원.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도 인구가 4846만 590명이니 1인당 세금부담은 342만 5000원인 셈이다.올해(318만원 추정)보다 24만 5000원(7.7%)이나 불었다.1인당 세금은 지난해 처음 30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재경부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돼 국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감세조치로 실질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세수를 추산했다. 올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강공책과 부유층의 ‘절세 증여’ 등에 힘입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가 2조원 이상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수입 등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세수가 ‘펑크’나더라도 빚(적자국채 발행)을 내지 않고 지출 등을 줄여 벌충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내년도 성장률이 3∼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5%로 추산해 세수를 전망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in]싼값 매입 거래허가 면제

    [부동산 in]싼값 매입 거래허가 면제

    최근 법원 경매시장은 경매 물건수가 증가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과 입찰경쟁률(입찰자수/낙찰건수)은 낮아지고 있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낙찰가율은 지난해 7월 79%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올들어 계속 70%를 밑돌고 있다.지난 8월에는 낙찰가율이 65%로 2002년 12월의 64%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례1 전세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주부 E씨는 보증금 1억원과 몇천만원의 여유자금으로 내집 마련을 위해 법원경매를 선택했다.우선 신문에 난 경매 공고를 스크랩하고,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수도권 지역의 맘에 드는 아파트를 골라 현장 답사를 다녔다.3개월후 수원의 감정가 1억 4000만원에 2회 유찰된 33평형 아파트를 감정가의 75.9%인 1억 637만원에 낙찰 받았다.세금과 법무사 비용 등으로 750만원이 든 E씨의 총 내집 마련 비용은 1억 1380만원. ●사례2 A씨는 감정가 1억 6000만원에 1회 유찰된 경기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21평형 아파트를 지난해 7월 1억 4950만원에 낙찰 받았다.세금까지 합한 투자금액은 1억 5966만원.대금은 낙찰받은 날로부터 한달 반 뒤에 납부했고,그로부터 한달 뒤에 1억 7500만원에 다시 매각했다.양도소득세를 포함해 재매각에 든 비용은 257만원,매각 차익은 1275만원이었다. 법원경매 물건은 일반매물보다 값이 싸고,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라는 규제로부터 자유롭다.위의 성공사례처럼 경매를 통해 내집을 마련하거나 시세 차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나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낙찰가 올들어 시세 70% 밑돌아 우선 사례1의 경우 경매물건 중 아파트는 경쟁률이 최고 수십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따라서 높은 입찰가를 써 결코 시세보다 싸지 않은 값에 집을 살 수도 있다. 사례2의 경우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한달 만에 집이 나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그럼 디지털태인에서 제공한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 경매 조언을 살펴보자. 첫째,권리 분석상 법원경매 물건은 대부분 채권에 따른 저당권,가압류,가등기 등 등기부상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정확한 권리관계를 파악하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특히 경매정보에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음’ 또는 ‘유치권 신고있음’ 이거나 등기부등본에 예고등기가 돼 있는 경우 등은 입찰에 신중해야 한다.낙찰받고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 둘째,임차인이 있는 물건은 그 임차인이 최초 근저당보다 먼저 전입한 선순위 임차인으로 확정 일자를 부여받고 배당요구를 했는지,또는 그 선순위 임차인이 보증금 전부를 배당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선순위 임차인의 배당받지 못한 보증금은 낙찰인이 부담해야 한다.또 임차인란에 ‘임대차 관계 미상’이라고 기재돼 있으면 임대차 관계가 잘 파악되지 않았으므로 직접 조사하란 뜻이다. ●근저당등 권리분석 철저히 해야 셋째,경매물건은 낙찰 받은 뒤 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이 이전됐다 하더라도 일반매매와 달리 인도 또는 명도라는 절차가 남아 있다.집 열쇠를 넘겨받기 위해 소유자,채무자나 임차인을 상대로 명도 협의를 해야 한다.협의가 안되면 인도명령이나 명도소송을 해야 하고,집 열쇠를 넘겨받기까지 4∼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시간적,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입찰에 응해야 한다. 끝으로 경매물건을 고를 때는 꼭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아파트,연립,다세대,상가 등은 관리비가 얼마나 연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체납 관리비 중 공유부문에 해당하는 것은 낙찰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밭과 논 등의 농지는 ‘농지취득 자격증명’이 필요한지 확인한다.임야는 묘지가 있는지,지상 수목이 함께 경매에 부쳐지는지 살펴야 한다.공장에 입찰할 때는 기계 및 기구류가 공장 건물과 함께 경매에 부쳐지는지 확인한다.현장 조사때 필요 이상의 높은 낙찰가를 쓰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세조사가 필수다.사람이 사는 건물은 실내를 보기 힘들지만 명도소송을 벌일 경우 임차인이 건물 실내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의회 “재산세 인하” 내년부터 시행 추진

    관악구의회 “재산세 인하” 내년부터 시행 추진

    관악구의회도 내년부터 재산세율 20% 인하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관악구의회 장재근(봉천5동)의원 등 의원 10명은 ‘재산세 20% 인하’를 추진하기 위해 긴급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열린 제121회 임시회에서 장 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의원발의’ 형식으로 이 같은 내용의 ‘관악구세조례중개정조례안’이 상정됐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재무·건설위원회에서의 심의결과,잠정보류 결정을 내렸다.양천구 등 재산세율 인하를 소급적용키로 한 다른 자치구들의 법적절차를 지켜본 후 최종 결정하자는 것. 이번 인하안은 잠정 보류됐지만 다른 자치구와 달리 소급적용이 아니라 내년부터 적용하겠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재산세율 50% 조정안이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산될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다른 자치구에서 재산세를 인하하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내년경기 더 우려 비상처방전 있나

    내년경기 더 우려 비상처방전 있나

    경기가 제대로 살아날 기미는 아직도 감감한데 정책운용의 ‘비상수단’이 사실상 거의 소진돼 우려를 낳고 있다.감세(減稅)·재정확대·금리인하 등 각종 부양책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지고 있는 탓이다.정부 주장과 달리 경기가 내년에 더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구심점을 명확히 해 ‘큰 그림’ 아래 진행되는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시장으로 하여금 정책방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내외 경기지표 뒷걸음질 신용보증기금이 5일 연매출액 10억원을 넘는 1700개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7∼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81.0을 기록했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분기(56) 이후 6년만의 최저치다.BSI가 100을 밑돌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우리 경기의 연착륙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인 건설업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7월 43.6→8월 36.5),98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대한투자증권 하민성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105.7→98.2) 등 주요 경제지표가 급락해 하반기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우려했던 대로 국내 경제지표도 펀더멘털 약화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교역조건이 올 하반기에 더 악화될 것”이라며 “대내외 지표악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증권·모건스탠리(올 2분기),LG경제연구원(내년 1분기),금융연구원(내년 하반기) 등 기관마다 시점은 다르지만 국내 경기의 ‘추세적 하강전환’을 경고하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동행지수가 넉달째 내리 감소한 점,확연한 수출 둔화세에 비해 내수 회복세가 미미한 점 등을 들어서다.내년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국내외 기관의 비관적 예측도 여기에 근거한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조차 “체감경기가 회복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을 정도다. ●퍼주고 깎아주고 상황이 이런데도 당·정·청은 ‘정책조합’이라는 명분 아래 각종 ‘카드’를 앞다퉈 쓰고 있다.일자리창출 세액공제 등 고용과 투자에 국한됐던 감세조치는 근로소득세 인하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총 5조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국책사업 등 재정지출도 대폭 늘려잡았다.모자란 돈은 빚(적자국채)을 내기로 했다.내년에 발행키로 한 적자국채는 7조원.올해(2조 5000억원)의 세 배에 이른다.국내총생산(GDP,내년 800조원 예상)의 1%에 육박해 ‘균형재정’을 위협한다.“설사 내년에 경기가 더 나빠지더라도 아직은 재정이 건전해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해)대응할 수 있다.”던 재경부의 한달 전 주장이 무색해졌다. ●비상수단 아껴두고 경제구심점 명확히 해야 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당장 먹기에는 곶감이 달지만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책수단을 비축해둘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인하 카드까지 써버려 정책운용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고 지적했다.민간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정부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연내에 본격 살아나 그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정책대응이 쉽지 않아졌다.”며 “경제부총리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감세는 없다.”던 이 부총리의 발표를 거대여당이 순식간에 뒤집어버린 것이나,시장친화적으로 돌아서는 듯하던 부동산정책이 청와대에 의해 다시 견제가 걸리는 양상을 예로 들었다.이 관계자는 “건전한 견제는 바람직하지만 경제수장의 말이 하루아침에 식언이 되는 상황이 되풀이되면 정책신호가 (시장에)먹히지 않게 되고,이해집단들이 정치권으로만 몰려가게 된다.”고 꼬집었다.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경제철학이 혼재돼 있는 참여정부의 본질적 한계”라며 “감세나 재정확대보다 더 시급한 것은 성장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減稅공방 2라운드

    減稅공방 2라운드

    여당이 주도하고 정부가 마지못해 동의한 ‘근로소득세 1%포인트 인하안’을 두고 2라운드 공방에 들어갔다.부자들만의 세금잔치라는 반발과 오히려 부자들의 세금을 더 깎아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야당은 인하폭이 최소한 3%포인트는 돼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국회 통과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감세,부자잔치 아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만우 교수는 2일 “이번 감세안은 결코 부자들을 위한 잔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세제발전심의위원이기도 한 그는 전날 열린 ‘정부 세제개편안’ 심의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폈다. 이 교수는 “소득구간별로 10,20,30,40%이던 세율이 몇년 전 10%씩 똑같이 인하돼 지금의 9,18,27,36%가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무조건 1% 포인트씩 내리기로 해 인하율로 따지면 최저소득구간(9%→8%)은 11%인데 반해 최고소득구간(36%→35%)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고소득 구간의 인하폭이 오히려 적은데도 ‘부자 잔치’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정부는 ‘구원군’을 만난 것처럼 반색했지만 좀더 귀기울여 들어보면 정부와 ‘논거’가 다르다. 정부는 이번 감세조치를 “부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 교수는 “세금 깎아준다고 부자들이 안할 소비를 하겠느냐.”면서 “그보다는 근로의욕과 투자의욕 고취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가능하다면 최고세율을 더 낮추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세수 여건상 여의치 않다면 ‘1%포인트 인하안’도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부자들의 세금잔치 걷어치워라”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 소장(회계사)은 “세금의 절대규모가 다른데 인하율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반박했다.재정경제부가 이날 분석한 ‘근소세 1%포인트 인하효과’에 따르면 월급(상여금 포함)이 100만원인 직장인의 세금은 연간 7만 8000원 줄어드는 데 반해 500만원인 사람은 50만 3000원이나 줄었다. 최 소장은 전체 근로소득자의 47%(560만명),자영업자의 51%(210만명)가 면세점이어서 이번 ‘세금잔치’에서 소외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세계 어느 나라도 세금을 한푼도 안 내는 사람을 구제하는 조세정책은 쓰지 않는다.’는 반박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효과도 없이 세입기반만 항구적으로 잠식시키는 이번 감세조치는 아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득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1조 4000억원(재경부 추산)이다. 조세연구원 박형수 연구위원도 “부자들이 돈이 없어서 소비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세효과에 의문을 나타냈다.우리나라 최상위 소득계층의 흑자액이 연간 약 180만원으로 흑자율이 37%에 이르는 것도(통계청 발표 ‘2·4분기 가계수지 동향’)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정부 ‘자업자득’ 논란이 이렇게 커진 데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부자들이 돈을 쓰게 해야 한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막상 야당과 경제계 일각의 감세요구가 빗발치자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반대했었다.지난 2000년에는 ‘저금리 기조’를 들어 이자소득세를 내렸으면서(24.2→16.5%)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다시 이자세 인하요구가 대두되자 “세율은 금리 수준과 무관하다.”며 무질렀었다.모순된 주장을 펼치다 보니 정치권의 감세요구나 시민단체의 반발 앞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아예 여세를 몰아 3%포인트 인하안을 밀어붙일 기세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소득세율을 3%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면제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 FTA 협상의 또다른 전략/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지난 8월23∼25일 경주에서는 제5차 한·일 FTA협상이 개최되었다.2003년 12월 제1차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의 협상이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고 확인하는 예선 경기였다면,올 하반기 상품 양허안 교환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본선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일본의 평균 실행관세율이 2∼3%,우리의 평균관세율이 8% 내외인 상태에서 동시에 관세가 철폐되면 대일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의 대일무역적자가 190억달러,금년 1∼7월중 적자가 145억달러로 작년동기보다 38%나 확대된 상황에서 한·일 FTA로 초래될 대일 적자 확대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양자간 무역 협상은 양국 모두에 실익을 가져오는 윈윈(win-win) 게임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핵심적인 상품양허 분야에서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시에도 관세철폐 이외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득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왔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의 비관세장벽 해소에 관한 것이다.현재 양국은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협상그룹 내에 비관세조치분과를 설치하고 의제를 발굴,논의 중이다. 일본의 비관세장벽은 우리 대일 교역기업들의 지속적인 애로사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이번 한·일 FTA 협상으로 비관세장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마련되었으므로 의제 발굴 및 협상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비관세장벽 해소와 함께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일본의 서비스 시장 진출이다.과거의 FTA가 상품에 대한 관세철폐에 중점을 두었다면,최근의 FTA는 상품 이외에 서비스 시장 개방도 역점을 두고 있다. 가까운 예로 현재 진행중인 일본·필리핀,일본·태국간 FTA 협상에서 필리핀과 태국은 일본에 대해 서비스 시장,특히 인력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필리핀은 간호인력 및 보모,태국은 간호인력 및 안마사 등의 일본 진출 확대를 통해 관세철폐에 따른 불리함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협상 초기에는 다소 난색을 표명했으나 현재 제한적이나마 인력 수용 확대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는 한·일 협상에서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일본에 진출 가능한 서비스 분야는 대표적으로 건설시장,연안운송,인력이동,정부조달 등을 꼽을 수 있다.현재 진행중인 우리나라 IT 인력의 일본 시장 진출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으며,한·일 FTA를 통해 우리의 우수 인력들이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다만 지금까지 상품분야에 비해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연구가 소홀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 및 양국 시장 상황에 대한 파악이 부족한 실정인데 지금부터라도 각 분야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대일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부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양국 중소기업 협력사업 확대,공동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등 다양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요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한·일 FTA 협상의 예선전을 거치면서 우리 업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보다 방어적인 전략 모색에 집중해왔다.그러나 본선을 앞둔 상황에서 방어 전략만으로는 우리가 실익을 얻기 힘들며,보다 적극적으로 의제를 발굴하여 요구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감세정책 실효성 적다더니…

    정부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온 ‘감세카드’를 여당이 전격 추진함으로써 그 효과를 떠나 경제정책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대여당 앞에 재경부 무기력 경제팀 수장인 이헌재 부총리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일률적인 감세조치는 부자들에게만 무차별 혜택을 준다.”며 “경기진작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식의 재정지출 확대가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도 지난 18일 여당내 핵심 386의원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초청강연에서 “감세정책은 소비진작 효과없이 세입기반만을 항구적으로 잠식시킨다.”고 설파했다.여당 의원들도 대부분 동조했다.그러나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기류는 돌변했다.여당이 감세카드를 강하게 밀어붙이고,재경부는 무기력하게 따라가는 양상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어차피 입법권은 국회에 있지 않느냐.”며 사실상 재경부의 손을 떠났음을 시인했다.여당은 지난해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포인트 인하하기로 하면서 부족한 세수분은 각종 감면제도 폐지 등을 통해 벌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혜택’을 다시 2배 늘려 원점으로 되돌렸다.이 부총리가 지난 27일 내리지 않겠다고 언급한 이자소득세는 하루 만에 번복됐다.한 경제학자는 “여당이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하던 과거 전철을 되밟는 양상”이라며 우려했다.대통령이 언급한 ‘분권형 국정운영’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근로자 1인당 감세액 11만원 조세연구원 박형수 연구위원은 “내부분석 결과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정책방향을 과감히 바꿀 수도 있겠지만 열린우리당의 이번 감세안은 당의 정체성과 경제철학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감세정책은 고소득층에 효과가 집중돼 중산·저소득층의 이해를 대변해온 열린우리당의 색깔과 상치된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근로소득자의 47%(560만명)와 자영업자의 51%(420만명)가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어 저소득층은 아예 감세 수혜대상에서 비껴나 있다.근소세율 1%포인트 인하에 따른 세금 경감액은 약 7800억원(자영업자 제외).지난해 세금을 낸 근로소득자가 680만명이니,1인당 감세액은 연간평균 11만 5000원에 불과한 셈이다.한달에 1만원도 안 된다.따라서 이들 계층의 소비진작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또 부유층은 돈이 없어 소비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우리나라의 가계빚 부담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아 감세를 통해 가계빚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감세안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하게 줌으로써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과 부유층 지갑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년 세수 비상-적자폭 확대 열린우리당은 내년 나라살림의 적자규모를 5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당초 7조∼8조원을 거론했던 데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정부안(3조원)보다는 훨씬 많다.여기에는 이번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과 러시아차관·공적자금 상환자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이를 모두 감안하면 적자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선,즉 국내총생산(GDP·약 780조원)의 1%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경기가 내년에 더 악화돼도 ‘비상수단’을 쓸 여지가 그만큼 없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등에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씩 일률적으로 내리고,내년도 적자재정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린 5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PDP TV,프로젝션 TV와 같은 기술선도분야 상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30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이수영 경총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정책 대토론회’ 직후 이같은 내용의 ‘재정확대 및 감세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근로자 600여만명과 개인사업자 200여만명이 소득세 경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 의장은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폭을 현행 5∼15%에서 10∼30%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감세 방안은 ‘일률적인 감세는 저소득층의 세금 경감이나 소비진작 효과가 없다.’던 종전 정부·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효과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감세방안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2조 500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돼 나라살림 운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을 전망이다.올해 이미 고용창출 세액감면 등 각종 감세제도 도입으로 2조원 안팎의 세수가 ‘펑크’난 데다 내년부터 법인세율 인하로 6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또 “차상위 계층에 대한 평생 직업훈련 체계를 확립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시스템 마련에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유가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유류세의 탄력적 운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 의장은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적자국채 발행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려,총 5조 5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내년도 예산편성규모(일반회계 기준)는 132조 5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이헌재 부총리와 홍 의장,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은 지난 28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 정책위는 “이번 감세조치로 인한 민간분야의 혜택이 ▲소득세 인하 1조 5000억원 ▲특소세 인하 4000억원 ▲중소기업 특별세 감면 확대 4000억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위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래시장 활성화 법안 등 3개 법안도 9월중 통과시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산 소나무를 지켜라

    ‘남산 소나무’가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된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유전자 형질분석을 통해 선정된 고유 남산 소나무 3만 1000그루와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남산 제모습 찾기를 통해 심은 1만 8000여 그루 등 모두 4만 9000여 그루를 보전·관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내년말까지 6억 8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산 소나무는 다른 지역 소나무와는 달리 껍질이 붉고 수려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애국가 2절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민족 기상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태종실록에는 1411년 태종이 장정 3000명을 동원,20일간 이 지역에 소나무를 심었다고 기록돼 있으며,경국대전에는 1467년 세조가 금송정책(禁松政策)을 실시,감역관과 산지기를 배치해 소나무 벌목을 막았다고 전하고 있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남산 소나무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 210그루의 시료를 채취,국립산림과학연구원에 유전자 형질분석을 의뢰했다.분석결과 남산 소나무림은 경북 울진이나 충남 태안군 안면도 등 국내 대표적인 소나무 군락지와 비교할 때 독특한 식생상태 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는 고려대 자연환경보전연구소와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에 소나무 병충해 예방과 생육상태 불량 원인 분석,남산 소나무 식생조사 및 관리방안 등의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발주와 별도로 가지치기,지장목 정리 등을 펼치기로 했으며 남산 북측 순환로변에 2억원을 들여 올해 262m,내년 250m 등 512m의 소나무 탐방로를 조성,시민들의 학습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주식선물시장 ‘작전’ 첫 적발

    주식시장이나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의 불법 시세조종 행위가 선물거래 시장에서도 횡행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선물거래 시장에서 불법 시세조종으로 억대의 매매차익을 챙긴 펀드매니저들을 기소했으나 이들은 “통상적인 매매기법일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22일 신모(36)씨 등 J투신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3명을 비롯해 선물거래 펀드매니저 5명을 선물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J투신운용을 벌금 2억원에 약식기소했다. 신씨 등은 2002년 6월부터 9월까지 국채선물 2002년 9월물(KTB209) 종목에 대해 9조 4000억원어치에 달하는 9만 4000계약의 허위 매도주문을 내 시세를 조종,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99년 4월 개설된 선물거래 시장은 자금운용 규모가 크고,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거래방식으로 작전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시세조종 행위가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선물거래 자금이 일반 개인이 가입한 펀드 자금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세조종 행위는 선물시장의 합리적 가격결정을 저해,일반인들에게 손해가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또 “왜곡된 거래질서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이번 사건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선물거래소와 협조,그동안 방치됐던 선물거래 시장의 투명성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펀드 매니저들은 “개인유용이 아니라 펀드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일인 만큼 일괄적으로 법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 달라.”며 관련 펀드매니저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검찰이 신씨 등 3명의 펀드 매니저들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청구한 영장을 “기관투자가들간 ‘게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천리나 되는 모래밭에 부슬비 새로 개이니/석양녘에 이별하는 마음이 외로운 배에 가득 차누나/오늘 밤이 지나면 그대는 강을 지나는데/길손의 가을 회포를 어디 가서 시로 쓰려나’(17세기 조선 인조 때 이명한의 시 -노량진에서 친구를 떠나보내며-) 말만 들어도 풍류가 연상되는 노량진은 서울 정도(定都) 600년의 역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 주민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라 할 수 있다.노량진은 조선시대에 백로가 떼지어 노닐던 나루터로,나루터 중에서도 중요한 길목이어서 군대가 주둔하는 진(津)이 설치됐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진은 한강 상류의 한강진,하류 양화진과 함께 3곳 있었다.옛날부터 노량진에는 수양버들이 울창해 노들나루라고 불렸으며 도선장(渡船場)이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노량진 하면 거대한 63빌딩 옆에 있는 수산시장을 떠올리게 된다.노량진1동에 위치했다.대지 6만 6635㎡(2만 200평),연건평 6만 8357㎡(2만 720평)규모로 웬만한 동 하나의 크기다.1971년 4월 설립된 전문 도매시장으로 현재 연간 거래 규모가 약 11만t이나 된다.금액으로는 3150여억원이다.서울시내 전체 수산물의 53.7%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노량진1동 사육신묘를 가다 보면 ‘아차고개’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언덕길이 나온다.세조가 사육신을 처형할 때 생긴 것이다.한 선비가 처형의 부당함을 알리려 도성으로 말을 몰고 갔는데 이곳에서 이미 새남터에서 처형됐다는 말을 듣고 “아차 늦었구나.”라고 탄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도2동 쪽 노량진파출소와 한빛은행 상도지점 앞을 장승배기라고 부른다.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 노량진2동에 속한다. 여기에 옛날 장승들이 세워진 사연은 알고 보면 눈물겹다.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효자로 알려진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와 얽혔다. 1777년 왕위에 오른 정조는 당시 화산(현재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선친의 무덤 ‘현륭원’을 자주 찾아갔다.그런데 수풀이 워낙 우거져 낮에도 맹수가 나타날 정도였다고 한다.정조는 먼 길을 가다가 이곳에서 한번쯤 쉬어가야 하기에 자신과 백성들을 지켜줄 장승 2개를 만들라는 어명을 내렸다.하나는 장수 모양의 천하대장군,또 하나는 여상(女相)을 한 지하여장군이었다. 철도 노량진역 역시 노량진동이 뽐내는 역사현장이다.우리나라 철도의 역사가 출발한 곳이기 때문이다.1897년 3월 경인선 철도가 바로 이곳에서 착공됐다.1899년 9월 개통한 경인선 역사 가운데 하나인 노량진역에는 지금도 ‘철도 시발지’라는 비석이 있다.현재 노량진은 1·2동을 합쳐 1.5㎢이며,거주자는 3만 5028명(1만 6916가구)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ICAF 코믹어워드 대상 받은 만화가 이두호씨

    “왠지 행동의 폭이 좁아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상이 부담스럽습니다.원로인 점과 그간의 공로를 인정했다는 주최측의 선정 이유를 듣고 만화를 그만 그리라는 뜻이냐고 물었지요.” 2004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코믹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만화가 이두호(60)씨.‘임꺽정’ ‘머털도사’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인기작가답지 않게 수상소감을 쑥스러운 듯 밝혔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이 많은데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는 이씨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만화 말고는 다른 일은 못할 것 같다.”며 프로다운 고집을 드러냈다. 지난 69년 ‘투명인간’으로 데뷔한 이래 ‘폭풍의 그라운드’ ‘머털도사’ ‘임꺽정’ 등을 선보인 이씨는 지금도 매일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화작업에 빠져든다. 30여년간 만화를 그리면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을 발견할 때가 많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자신의 작품을 묻자 주저없이 세조의 오른팔이자 부패 정치인으로 악명 높았던 조선 전기 문신 홍윤성 소재의 ‘덩더꿍’을 꼽았다.“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지만 벌을 받기는커녕 평생 잘 살다 죽은 홍윤성을 알고는 기분이 몹시 나빴어요.결국 하인의 아들에게 처단당하도록 결말짓고 혼자 좋아했습니다.”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그는 요즘 침체된 우리 만화계에서 고통받는 후배 만화가들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가 만화를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만화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철저하게 고민하면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만화를 그렸으면 합니다.” 김소연기자 purple@ seoul.co.kr
  • 내년부터 700만호 아파트값 모두 조사

    이르면 내년 초 전국의 아파트값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700여만 가구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한국감정원에 구축돼 각종 주택정책·세무 행정 자료로 이용될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을 비롯해 6∼7개의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월간 단위로 주택가격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표본조사이며,전수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집값 통계 구축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 통계가 갖춰지면 실거래가를 수시로 파악,‘버스 지나간 뒤 손드는’ 식의 뒷북정책을 막는 동시에 집값 통계 미비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세금 민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개인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금융기관이 간단한 조회만으로 담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도 이용된다. ●어떻게 조사하나 집값 조사는 현지 부동산중개업자가 1차 가격을 조사하면 이를 바탕으로 감정평가사가 현장을 방문,각종 가격 변수를 감안해 가구별로 정확한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감정원은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 위해 공동주택의 동(棟)·라인·층·향·조망권 등과 같은 다양한 가격 변수를 빠짐없이 반영할 방침이다.주택정책 입안·검증을 위해 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과 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가 이용되고 있지만 정확한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간주택가격동향 분석 자료 표본은 아파트 1만 3020개와 단독·연립주택 2955개에 불과하고,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도 전국 아파트 910개 평형 2730개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 시세조사 샘플도 1536개 단지,100만 가구 미만이다. ●전수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은 모두 1236만 가구에 이른다.이중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645만 가구(아파트 540만)에 대해 가가호호 가격 통계가 구축된다.‘나홀로’ 아파트는 물론 대규모 연립주택 가격까지 모두 잡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 아파트 단지는 2만 1650개이며,이중 절반이 넘는 1만 1379개 단지가 15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이고 7427개 단지는 150∼500가구 규모다.중소 규모 단지는 대부분 가격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며,5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3844개)라 하더라도 대도시 아파트만 가격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모든 아파트값을 한눈에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실거래가 진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어떤 효과 기대되나 현재 제공되는 집값 통계는 같은 시기에 조사한 동일한 평형이라도 조사업체마다 제각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 억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단순 호가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악덕 업소가 가격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폐단도 나오고 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전수조사 통계를 내년 구축 예정인 부동산종합정보망과 연계시킬 방침이다.박상우 주택정책과장은 “전수가격조사가 이뤄지면 이를 주택거래신고지역 실거래가 검증자료로 이용하고 동(洞)·단지별 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시가 및 각종 조세 과표 산정 잣대로도 이용된다. 김학렬 한국감정원 상무는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 등 가격 변수에 따른 가격 차이가 과표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가격 통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금 부과 과정에서 일어나는 형평성 시비를 줄이고 탄력적인 주택 정책을 펴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용산구도 재산세 감면 추진

    서울 용산구가 양천구에 이어 재산세율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산구의회(의장 정효현)는 3일 오전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시회 때 ‘용산구 구세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구의회 운영위원장 김제리(효창동) 의원은 “개정조례안은 ‘재산세율 20% 감면안’과 이를 소급적용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용산구의 재산세 인상률은 전년 대비 43.8% 수준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7번째 수준이지만 이촌1동,도원동 등 아파트단지의 경우 재산세가 최고 300%까지 인상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 압구정동

    [우리 동네 이야기] 압구정동

    압구정동은 조선 세조의 권신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정자에서 유래한다.압구는 한명회의 호를 가리키며 ‘세상일 다 버리고 강가에서 살며 갈매기와 아주 친근하게 지낸다.’는 뜻이다. 조선시대에는 현대아파트 200동 일대인 뒤주니를 비롯해 압구정2동인 먼오금,한양아파트 일대인 옥골,구정초·중고교와 구 현대아파트 일대인 장자말 등에 자연마을이 있었다.이 가운데 장자말은 큰 부자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기와집이 많았다.강변 농업마을이던 압구정동은 일제 강점기부터 배밭 등 과수농업을 시작했다.1960∼70년대를 거치면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신흥 주택·상업지역으로 개발됐다.압구정지는 현재 현대아파트 74동과 72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 2.53㎢의 압구정동은 행정구역상으로 압구정1·2동과 신사동 일부에 속한다.청담동과 신사동 사이에 위치하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성동구 옥수동과 금호동을 마주하고 있다.인구는 3만 3000여명. 타워팰리스가 강남구 도곡동에 들어서기 전까지 압구정동은 서울에서 최고가 아파트단지로 꼽혔다.강남에서도 50∼80평의 대형아파트가 대거 밀집된 곳은 그리 흔치 않다.요즘도 시가 20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가 존재하는 등 압구정동은 여전히 부촌의 상징이다.동네 쇼핑센터는 명품 백화점이며 동네 의상실에는 해외 브랜드만 취급한다. 이런 압구정동에도 요즘 고민이 하나 있다.70∼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대다수인 탓에 건물을 다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재건축에 대한 비전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구 현대아파트 등 일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부 반대하는 주민이나 세입자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성남 재산세율 30% 낮추기로

    경기도 성남시는 재산세 표준세율을 30% 인하하는 시세조례를 개정,8월 초부터 시행한다.30일 시에 따르면 8월 이후 수시분(누락분) 재산세부터 인하된 세율이 적용되지만 수시분 재산세는 극히 적어 사실상 내년 7월 부과되는 정기분부터 본격 적용된다. 인하된 표준세율을 적용할 경우 내년에 주민들이 납부하는 재산세액은 올해보다 30% 안팎 줄어든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놀부 프랜차이즈 성공사례 발표회

    오세조 연세대 경영연구소장은 14일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제2회 글로벌유통포럼을 열고 김순진 (주)놀부 회장의 프랜차이즈 성공사례에 관한 발표회를 갖는다.
  • 검찰, 군인공제회 전면 수사…압수수색

    재계에서 ‘인수합병(M&A)의 큰 손’ ‘4조원의 숨은 실력자’ 등으로 통하는 군인공제회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9일 군인공제회가 주가조작 비리 등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금융투자 사업의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군인공제회가 서울 서초동에 건립한 S주상복합아파트를 전·현직 군 고위층 인사 30여명에게 특혜분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군인공제회측으로부터 분양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본부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금융투자 결재라인 등 고위 간부 10여명을 출국 금지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통일중공업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군인공제회 비리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군인공제회 금융투자본부 대리 김모씨가 법정관리중이던 방위산업체 통일중공업의 주식을 작전세력으로부터 비싸게 사들이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이날 김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지난해 3월 통일중공업의 유상증자 물량 2400만주를 확보,시세조종에 나섰던 투자컨설팅업체 RBA 대표 이모(구속)씨로부터 통일중공업 주식 700만주(액면가 500원)를 한 주당 1000원씩 70억원에 사주는 대가로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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