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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성장병」속 발전 지속”/세계은행 보고서

    ◎긴축재정만이 경기과열 진정 세계은행은 한국경제가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성장병」을 겪고있으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금세기말까지 선진국대열에 성공적으로 합류하기위해서는 노동력부족·금융부문의 자유화,산업구조의 조정,남북한 경제협력,환경문제등 현안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재무부가 입수한 세계은행의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0%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고 세계 12번째의 교역국이 됐으나 그 대가로 노사분규·국내경기 과열등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근간은 여전히 건재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경기과열현상을 진정하기위해서는 정부의 긴축재정이 필수적이며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공공지출 증대를 위해 토지관련 세제 강화등을 통해 조세부담률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부문 신장률이지난 86∼88년의 20%에서 평균 3%대로 낮아진 것은 수출경쟁력의 약화와 세계경제의 불황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남북한관계의 개선이 흥미를 끌고 있으며 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천연자원이 결합되면 한국은 수십년안에 강력한 경제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언내언

    지난 6월 리우에서 열렸던 지구환경회의 결과는 아직 우리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특히 7천여 민간단체의 1만8천여명 지도자들이 모여 만든 여러개의 협약들은 거의 뉴스화되지도 않았다.이중에 「소비와 생활양식에 관한 민간단체협약」이라는 것이 있다.소비를 촉진시키는 생산구조를 바꾸는 것이 부분적으로 오염을 억제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인 대응이다라는 것이 이 협약의 관점이다.◆소비자는 내구성이 높은 물건들을 쓰고 장거리로 수송돼온 생산품쓰기를 줄여야 한다고 이 협약은 지적한다.중고품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정책도 제안한다.이러한 대안들중 가장 크게 문제시되는 것이 「산업화된 농업」이다.농약과 가공처리로 생산량도 늘리고 유통거리와 시간도 연장한 것이 그동안엔 대단한 발전처럼 보였지만 환경오염에서 보면 이것이 바로 오염의 원인이기 때문이다.◆많은 나라들이 환경세제도를 만들기 시작했다.그러나 환경세를 만들면서 공공적 제도의 모순도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했다.농업만 해도 어느나라에서나 농약에 대한 정부보조금제도를갖고 있다.이집트 경우에는 지금 국민 1인당 지출한 농약보조금이 국민 한사람의 건강을 위한 지출보다 많다.해충제거,벌채지원들도 마찬가지다.◆그래서 환경세를 거두기보다는 현 제도내에서 지원과 보조의 원칙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한게 아닐까라는 의견이 나오게 됐다.소비양식을 바꾸게 할만한 항목별 세금부과가 더 실제적 대응이라는 견해도 커지고 있다.영국은 유연휘발유에 대한 높은 세금부과로 무연휘발유의 시장점유율을 89년4월부터 90년3월까지 단 1년새 4%에서 30%까지 높일 수 있었다.이 관점에서 환경세는 탄소세·살충제세 등으로 구체적 분화가 되고 있다.◆국감과정에서 환경세 신설 적극검토라는 정책방향이 나왔다.우리의 발상은 종합환경세제로 환경보전 장기계획재원을 만들자는 것이다.멀리 보는 것도 좋으나 우선 급한 현실과제에서 보면 종합환경세의 효율은 낮은 것이다.
  • 첨단·저공해 산업체/수도권 신·증설 완화

    정부는 현재의 도시형업종 구분을 일부 재검토,첨단산업 및 공해발생정도가 낮은 업종에 대한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등을 완화할 방침이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은 22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동안 과자·얼음제조업,인쇄업 등 모두 1백90개 업종을 도시형업종으로 구분,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입지규제를 완화해왔으나 내년초 제도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도시형업종의 범위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섬유 등 수입규제 철폐/EC 특혜관세 지속”/한불공동위 합의

    【파리=박강문특파원】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19∼20일 이틀동안 파리에서 열린 제8차 한·불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대한 잔존 수입제한 철폐 추진 ▲환경 관련 기술의 대한 이전 ▲자동차·선박분야 협력 추진 등에 합의했다. 허승 외무부 제 2차관보와 자크 데퐁 프랑스 경제재무부 대외경제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프랑스는 한국측이 요청한 컬러 TV,카스테레오 및 일부 섬유 제품에 대한 잔존 수입규제 철폐에 대해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또 93년에도 한국에 대한 유럽공동체(EC)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공여가 올해 수준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 상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및 규제조치의 『신중한 적용』을 EC 집행위에 환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제9차 회의를 93년 가을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 중국산 정제인산·태국산 볼베어링/잠정덤핑관세 첫 부과

    ◎재무부,4개월간 잠정 덤핑방지 관세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중국산 정제인산과 태국산 VTR 헤드 드럼용 볼 베어링에 대해 잠정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재무부는 21일 관세심의위원회(위원장 이수휴재무차관)를 열고 덤핑공세로 국내산업에 피해를 준 중국산 정제인산에 대해 44.73∼59.34%,태국산 볼베어링에 대해 12.5%의 잠정덤핑관세를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4개월동안 부과하기로 했다. 각각의 잠정덤핑방지관세율을 보면 중국인산의 경우 공업용은 중국화공사 제품이 59.34%로 가장 높고 그 이외의 제품은 45.38%,식품용은 상해화공사의 제품이 51.32%,그 이외의 제품은 44.73%이다.
  • 90년대 후반 자주방위전력 구축/92∼93 국방백서 주요내용

    ◎대잠항공기 도입… 입체대양전 대비/북 사정 45㎞의 대함유도탄정 운용 17일 국방부가 펴낸 「국방백서92∼93」은 몰타체제 형성 이후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달라진데 따른 국방정책의 변화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다섯번째 발간하는 이번 백서에서 탈냉전 이후 급변하는 주변 안보환경과 위협의 실상·자주국방태세 발전·적정국방예산 확보의 불가피성등을 중점기술하고 있다.「주변4강의 군사정책이 한반도 안보에 대한 낙관을 불허케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백서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안보환경과 군사위협◁ 한반도 정세는 90년 한·소수교,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남북기본및 부속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92년 한·중수교 북한의 대미·일 관계 개선 모색등 크게 변화하고 있다.반목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한반도에서 해빙·화해무드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이 90년대초에 일어나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및 통일에 밝은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걸프전·유고·독립국가연합(CIS)·캄보디아·아프가니스탄·리비아·레바논·쿠르드족·남아프리카사태 등에서 보듯 잠재되었던 영토·민족·종교·자원등 제반 갈등요인의 표출로 국지분쟁의 가능성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정적 요인은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는 북한의 내부사정이다.북한은 심각한 대내외의 개방·개혁압력과 외교적 고립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해있다. 따라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등 외형적 유화정책 표방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정책과 대남적화전략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지상군 구성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포병·기계화군단을 포함한 16개 군단사령부와 전차교도지도국·포병교도지도국 그리고 특수부대를 관장하는 경보교도지도국으로 편성돼있다.각 행정도별로는 1개의 지구사령부와 예하에 교도사단및 여단을 편성,즉각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단및 여단급 부대는 보병 55개 사단및 여단(교도사단 23개,보병여단 6개포함),기계화 보병 23개 여단,전차 14개 여단,특수부대 22개 여단,포병 30개 여단등 총 1백44개 사단및 여단으로 편성돼있다. 지상군은 신·구형 무기를 혼합한 공격형 전투장비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게 특징이다.T­62전차,M­1973전투형 장갑차,각종 자주포,방사포,AT­3/4대전차 미사일,개량형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1천㎞인 「노동1호」)등은 성능면에서 현대화된 무기들이다. 해군은 동해함대사령부에 4백30여척,서함대사령부에 약3백1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함정은 경비함·유도탄정·어뢰정·화력지원정등 전투함 4백45척,상륙함·공기부양정등 지원함 2백70척으로 구성돼있다.이중에는 잠수함 25척이 포함돼있다. 특히 유도탄정은 사정거리 45㎞의 STYX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동·서해안에 사거리 95㎞에 이르는 SAMLET및 SILK WORM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돼있다.현재 전방에 배치된 실크▦은 서해의 인천외항과 동해의 속초외항까지 대함공격이가능하다. 공군은 공군사령부 예하에 3개 항공전단사령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용항공국도 직접 관장·통제하고 있다.각 항공전단사령부 예하에는 전투기연대,폭격기연대,AN­2기여단,헬기여단,유도탄연대및 레이다연대등이 임무별로 다양하게 편성돼있어 전단별 독립작전이 가능하다. ▷국방태세◁ 한국군은 평시에 적의 도발을 억제,국가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보장한다.만약 억제가 실패하여 적이 도발할 경우 한미연합전력에 의한 적극적 방어로 적의 전쟁의지를 조기에 분쇄하고 최소의 전력과 희생으로 적을 격멸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력발전방향은 90년대 중반까지는 기존전력의 내실화와 전술조기경보체제의 자주화에 중점을 두고,90년대 후반부터는 첨단무기체계 위주의 억제전력 확보와 전략 조기경보체계의 자주화에 역점을 두어 자주적 방위전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상전력은 입체고속기동전력의 핵심요소인 기계화·기갑전력,포병전력,공중기동전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포병전력은 화포의 질적 향상을 위해 1백55㎜ 화포를 자주·신형포로 대체하고 다연장로켓포를 확보하여 대량 동시집중사격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해군은 입체적 대잠전략 확보에 중점을 두고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전력증강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 등 성능이 우수한 한국형 전투함을 개발하여 실전배치함으로써 함정의 대북 수적 열세를 질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대잠항공기를 도입해 잠수함 대응능력을 강화토록 추진하고 있다. 항공전력은 전천후 주·야간 공세제공및 전자전 수행전투기 확보와 아울러 대북 숫적열세를 보완키 위해 저·고성능 항공기 복합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쿠릴섬 이달말 경제특구 선포/러 사할린지사

    ◎대일 영유권 반환협상 거부 【홍콩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를 이달말쯤 특별경제지대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렌틴 표도로프 사할린 지사가 15일 밝혔다. 홍콩을 방문중인 표도로프 지사는 이날 한 회견을 통해 『쿠릴열도가 특별경제지대로 선포될 경우 이곳에 진출하는 외국투자자들이 세제 감면및 재정혜택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도로프 지사는 쿠릴열도 가운데 시코탄(색단)섬등을 포함한 4개섬 반환문제로 최근 일본과 마찰을 빚은 것과 관련,『쿠릴열도는 러시아의 영토이며 앞으로도 그대로 러시아의 영토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쿠릴열도의 영유권 문제에 관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산품 품질관리 안전성 중시 전환/공진청,입법예고

    공산품 품질관리법의 명칭이 품질경영촉진법으로 변경되고 ISP9000시리즈 국제품질보증체제의 도입을 위한 조항이 신설되는등 현행 공산품 품질관리법이 대폭 개선된다. 공업진흥청은 13일 이같은 국제품질보증체제의 도입등을 골자로한 공산품질관리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번에 개정안으로 마련된 품질경영촉진법에는 이밖에 ▲산업의 품질경영촉진을 위한 중장기 품질경영기본계획을 수립토록하는 조항과 ▲품질경영우수업체에 대해 세제지원및 공공기관 우선구매조항 등이 신설됐으며 ▲이제까지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시행해오던 품질검사제도를 안전성 위주의 검사로 전환토록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공진청은 이달말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후 법률개정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 “정책수립·집행 일관성 유지”

    ◎최 부총리,중립내각 경제팀 진로 첫 언급/중기지원·투자촉진책 차질 없이 추진/안정기반 정착 최선… 6공경제 마무리 중립내각이후의 경제운용방침이 『달라져서도 안되지만,달라질것도 없다』로 요약됐다.그것이 중립내각구성의 「대결단」속에서 경제팀을 전원 유임시킨 노태우대통령의 뜻과 부합하는 것으로 최각규경제팀은 믿고 있다. 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은 12일 과천청사에서 조회훈시를 통해 중립내각경제팀의 입장을 이렇게 설명했다.훈시제목이 「중립내각출범후 경제부처 공직자들의 책무와 각오」임에서 드러나듯이 이자리는 중립내각이 의미하는 정치환경의 대변화를 경제공무원들이 이떻게 받아들일것인가를 처음 공식적으로 밝힌 자리다.그는 이자리를 빌어 경제정책이나 이의 집행과정에 변화요인이 생기지 않았음을 직·간접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최부총리는 경제팀유임을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통해 안정기반을 정착시키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시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해석했다.그는 산업구조가 내수위주에서 수출위주로,노동집약산업에서 기술집약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물가와 국제수지등 안정기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고 진단,안정기반 정착과 효율화및 국제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잘 마무리해 6공화국의 경제가 결실을 거두게 하는 것이 경제부처가 부여받은 임무라고 결론지었다. 최부총리는 유임이유를 해석하기 위해 중립내각이란 표현을 한차례 썼을뿐 더이상 정치권의 변화에 언급하지 않았다. 최부총리는 당연히 언급해야할 예산안처리를 위한 국회대책이라든지,변화된 정치환경속의 정치권과의 협의양태등에 대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피해나갔다.정치권의 변화에 같이 휩쓸리지 않겠다는 조심성으로 헤아릴수도 있고,동시에 변화를 변화로 보지않는 완고함의 표현일수도 있다. 최부총리는 중립내각출범전에 이루어졌던 중소기업지원강화와 설비투자 촉진책에변함없이 비중을 실어 이야기했다.또한 구조조정을 위한 세제·금융상의 지원조치들이 생산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금융관련 규제와 관행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경쟁력결정의 기본요소인 과학기술진흥·공정거래제도개선노력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이후에 대비하겠다고도 했다. 추곡수매가나 근로소득세 경감에 대한 대책도 정치권변화전에 마련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기획원의 태도다. 민자당이 국회의안처리과정에서 종전여당의 태도를 그대로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관성과 계속성이 강조되었음을 유의해 볼만하다.
  • 중소기업을 부추겨야한다(사설)

    최근 김융시장에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실세금리가 인하되는 바람직한 추세가 지속되고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잉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자금잉여상태가 발생하자 김융기관들이 대출 세일에 나서는 전례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세일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기업은 자금이 풍요로운데 반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자금란을 겪고 있다.자금잉여가 발생하고 있으면서 부도율은 83년이후 월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세금리는 연초보다 2∼3%포인트 떨어져 있다.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4%대로 낮아졌고 콜금리는 12%선에 있다.일부 단자회사들은 조달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일부 유수 대기업에 자금세일에 나서는가 하면 시중은행은 2조원이상의 지준자금이 초과하는 풍부한 자금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융기관들이 대기업에 대출세일을 벌이는 전례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는 데도 중소기업은 자금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이로인해 9월중 부도율은 월별로 6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대기업에 풍요,중소기업에는 자금난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두가지 요인때문으로 분석된다.하나는 대기업들이 자동화나 개체투자를 제외하고는 신규설비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김융기관이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데 있다. 요즘의 실세금리하락과 자금사정호전이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산업경쟁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고금리현상이 시정되고 있는 데도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설투자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고금리가 시설투자를 어렵게한다는 경제계의 주장과는 다른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요즘의 김융동향은 생산적인 방향에로의 자금순환과 자금의 균형배분이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예컨대 대기업의 신규 설비투자를 자극하고 다른한편으로는 중소기업 쪽으로 돈이 흐르도록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기업의 설비투자촉진책에 금리면에서 우대조치 뿐아니라 세제면에서도 유인책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또 오랜 김융정책과제인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하는일이 시급하다.김융기관은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 상태에서 관행으로 되어온 담보위주의 대출제도를 신용위주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지금과 같은 자금의 공급초과현상 발생에 대비하고 김융의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용대출제도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기업 역시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기를 촉구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결재기일을 단축할 뿐아니라 중소기업의 취약한 신용을 보완해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대기업의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는 바로 대기업 조립제품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최근의 김융환경은 금융기관은 물론 각 기업체로 하여금 인식과 자세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겠다. 자금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새로운 국면을 실물경제의 호재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김융기관·기업등의 삼위일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정보산업민·관협의회」 개최/공동위장 한갑수·이용태씨

    정보산업발전민관협의회가 구성돼 7일 경제기획원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이용태정보산업연합회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소프트웨어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정보산업육성국가전략」수립에 민간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관련 부처와 민간위원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계획수립때까지 5∼6차례 더 회의를 열어 민간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소프트웨어업에 대해 제조업수준으로 금융·세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정보산업관련업체의 창업절차 간소화 ▲산학연의 연계체제구축을 통한 기술개발촉진 ▲정부의 각종정보공개등을 약속했다.
  • 시내버스 「합리화업종」 지정 검토/정부

    ◎업체 대형화·요금인상 정례화 추진 정부는 해마다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시내버스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시내버스운송사업을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해 대형화하거나 적자를 국고에서 보조해주는 형식의 공영제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억제일변도로 시행돼온 대중교통요금정책을 바꾸어 버스와 택시의 요금 인상시기를 정례화해 객관적인 인상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대폭 반영,허용키로 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이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통폐합으로 대형화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부채상환을 유예하고 각종 세제혜택의 부여가 가능하며 운전기사에 대한 처우개선(개인택시면허조건의 완화 또는 주택우선분양확대)조치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운수업계의 경연난 가중,운전기사의 낮은 보수에 따른 이직사태,자가용승용차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등 불편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계속됨에 따라 요금인상 시기를 정례화 해 적정요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내버스업계는 인건비·유가·정비비·부품비 등의 인상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경유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 면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고생의 할인제를 폐지하고 비수익 노선의 운행을 중단키로 결의했었다.
  • 기술개발투자/96년까지 매출액의 1%로/중소기업육성 주요내용

    ◎보육시설 대폭 늘려 주부인력 확보 유도/경영안정자금 설치… 유망기업 지원 강화 상공부가 5일 발표한 내년도 중소기업육성시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96년까지 매출액대비 1%로 높이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중 25%이상을 기술개발자금으로 지원한다.95년까지 정보통신 기계 석유화학등 모두 27개부문 9백19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개발하고 「기술자 풀제」를 실시해 현역 또는 퇴역기술자,중소기업진흥공단의 외국인기술자등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사업화촉진을 위해 신기술사업화 사업용자산에 대한 일시감가상각을 종전 취득가액의 50%(외산 30%)에서 90%(외산 50%)로 늘리고 매출액대비 연구개발을 5%이상 투자하는 기술선진화 중소기업을 매년 약2백개씩 뽑아 금융지원과 병역특례,품질인증지원등 종합지원체제를 갖춘다.자동화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화기술자파견(1백30명),전문가초청(20명)등 한·일산업기술협력사업에 따른 자동화기술인력교류를추진하고 자동화세제지원을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국산기자재 10%)의 연장을 검토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 3천4백30억원,금융기관의 구조조정자금 6천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내에 경영안정자금을 설치,구조조정과정의 일시적 자금난과 개방가속화에 따라 도산위기에 처한 유망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의 법인세와 개인소득세에 대한 임시세금경감조치를 실시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가 중소기업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주부인력활용을 위해 보육시설을 5백∼6백개로 늘리고 내년까지 1백억원을 조성,근로자 자녀장학사업을 돕는다.중소기업에 적합한 공장용지를 공급해줄 수 있게 수도권을 포함한 6대도시주변에 아파트형 공장을 세우고 시화·남동공단에 각5만평,창원공단에 7만평규모의 임대공단건설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국제화◁ 수출신용보증제도를 실시,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의 수혜를 늘리고자사고유상표수출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준비금의 손금산입한도를 현행 수출액의 2%에서 3%로 올린다.수출검사 대상품목을 계속 줄이고 사전의무심사제도역시 자율검사제로 전환을 추진한다.포괄수출입승인제도를 도입,일정금액(1만달러이하)이하의 수출때 수출승인을 면제해주며 무역금융도 직접금융방식에서 간접지원방식으로 전환해나간다.
  • 중기 인력­정보 풀제 도입/상공부 내년 육성대책

    ◎시설투자 지원 확대/세액공제 1년 연장/사업전환땐 3년간 법인세 면제 정부는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올 연말로 돼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10%)를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각종 기술정보와 기술인력을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 풀제」,기술유통체제인 「테크노 마트」,중소기업정보은행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증자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고 정부의 신용보증기금출연도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돕도록 했다. 상공부가 5일 마련한 「93년도 중소기업육성시책」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기술력제고를 위해 7차5개년계획기간중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대비 1%수준(90년 0.25%)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기금에서 지원하는 기술개발자금의 비중을 올해 19.5%에서 내년에는 2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기술·인력개발비의 지출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10%에서 25%로 늘리고 신기술기업화 사업용자산에 대한 일시상각도 현행 취득가액의 50%에서 90%로높이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인력난타개를 위해 현역·퇴역기술자와 외국인기술자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공동활용하는 「기술자 풀제」를 운용하고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가 5%이상인 기술선진화 중소기업을 매년 2백개씩 뽑아 금융지원과 병역특례,품질인증제도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이 사업을 전환할 때 3년간 법인세 전액면제등의 혜택을 주고 중소기업간의 합병,유휴설비의 해외수출등에도 금융·세제지원을 늘려주기로 했다.
  • 이중과세 방지협약 한·스페인 실무회담

    한국과 스페인은 5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양국 정부간 이중과세방지협약 체결을 위한 제2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한국에서 엄락용재무부 세제심의관,스페인에서 페레스 경제재무부 국제재정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 「통일채권」 발행 신중 검토/통일비용 조성

    ◎세계잉여금 비축·차관도입도 고려/대북투자 기업엔 세제혜택 확대 정부는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을 통한 세계잉여금의 비축 ▲통일채권 발행 ▲해외신규차관 도입등 다양한 조달방법을 검토중이다. 또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것에 대비,기업의 투자액중 일정비율을 손비로 인정하는 등 금융·세제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4일 경제기획원·재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핵문제등 남북현안이 원만하게 해소될 경우 남북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대책들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세등 새로운 목적세를 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본예산 또는 세계잉여금에서 일정액을 비축하는 한편 통일채권의 발행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막대한 통일비용을 국내에서만 조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신규차관의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세계은행에 오는 95년 차관수혜국에서 졸업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통일이 될때는 예외적으로 차관을 공여받을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요청,세계은행으로부터 동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통일 이전에 우리 기업의 북한진출이 가능해질 경우 대북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각종 금융·세제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최근 통일기금 마련을 위해 국내기업이 대북투자를 위한 자금을 적립할 경우 투자액의 20%까지를 손비로 인정해 주기로 확정했으며 앞으로 대북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세제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원(KDI)은 최근 독일방식의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연간 6조4천억원에서 8조6천억원(90년 기준)의 통일비용이 10년동안 지출돼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통일이 경제협력단계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비용이 연간 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 불량주택 재개발 지원 확대/국공유지 불하·융자·세제혜택

    ◎민자,주거환경 개선안 마련 민자당은 도시지역 달동네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및 재건축사업에 대한 국공유지불하등 혜택과 자금및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될 경우 부여되는 지구내 국공유지불하 혜택을 크게 확대하고 건폐율과 용적률등 건축규제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14대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그동안 임대주택건설사업에 투입되던 국민주택기금을 단계적으로 달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투입,재개발이나 재건축및 주택개량을 위한 자금및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정부는 현재 재건축이나 불량주택개량의 경우,정부재정융자 3백만원을,재개발의 경우 정부재정융자 3백만원과 국민주택기금융자 1천1백만원등 모두 1천4백만원씩의 자금을 가구별로 지원해주고 있다.
  • 「환경기술 브레인풀」제 도입/환경처,입법예고

    ◎내년7월 「개발원」 설립따라/관련기술 조정·정보센터로 활용/오염방지시설 투자사업자 세제혜택 내년7월부터 환경기술개발의 촉진을 위해 환경기술개발원이 설립돼 전문분야사상 처음으로「환경기술브레인풀」제가 실시된다. 또 환경관련 기술개발이나 오염방지시설에 투자하는 사업자는 각종 세금이 면제되는등 행·재정적지원을 받게된다. 환경처는 3일 국내환경문제를 빠른 시일내 해결하고 국내환경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관한 법률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환경기술개발원을 설립해 한국과학기술원과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환경기술브레인풀제를 실시,환경기술의 조정·평가 및 정보센터로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종환경기술을 개발하거나 오염방지시설에 투자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 감면해주며 금융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또 매10년마다 새로운 환경과학기술개발계획을 세워 환경오염방지기금과 국고에서 투자,시행해나가고 연도별 연구과제선정등을 위해 환경처장관산하에 환경과학기술심의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정부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했을 경우에는 기술권을 무상으로 양도해주고 해당기술 개발에 사용한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여기서 개발된 환경기술을 사용하거나 외국으로부터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수입해오는 사업자에게는 환경기술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기술개발에 쓰기로 했다. 이와함께 일반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도 환경관련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오염방지기금에서 지원해주고 환경마크제를 법제화해 불법으로 사용했을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마크부여상품은 우선적으로 구매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설치와 운영능력이 없는 업체들에대한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위해 환경처산하에 환경과학기술지원단을 두기로 했다.
  • 제각각 민생공약(미 대선 열전현장:2)

    ◎“50년래 최악” 경제회생책 공방/부시,정부지출 억제·감세정책 제시/클린턴,“군사비 삭감·고소득층 증세”/페로는 “기업경험 살려 적자 줄이겠다” 미연방정부는 최근 미국의 극빈자수가 3천5백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체인구의 14.2%에 이르는 이 수치는 지난 1년동안 2백1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4인가족 기준 연간수입이 1만3천9백24달러,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수입 90만원 이하인 집을 극빈가정으로 계산한 이 통계는 1964년 이래 가장 나쁜 상황을 나타낸다.8월말 현재 실업률도 7.6%에 이르고 있다. 타임지의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민의 60%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쟁점은 「경제」로 보고 있다.「대외정책」2%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각종 통계보다 더 심각하다.파산이 속출함으로써 빌려준 돈이 걷히지 않아 문을 닫는 은행이 최근들어 연간 2백∼3백개에 이르고 있다. 미국경제에 이상이 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도 지금 미국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그러나 그 증상과 원인에 대한 해석은 제각기 다르다. 극빈자 통계가 나오던 날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새로운 극빈자 통계와 관련,『부시행정부가 초래한 오늘의 경제는 50년래 최악』이라고 주장하면서 『공화당 정권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정책은 현재보다 더 나쁜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제하고 『불경기는 가계수입과 극빈자 통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돼있다』고 코멘트했다. 집권 공화당의 일관된 논리는 현재의 인플레율이 30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투자를 위한 은행대부 금리도 최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세계 전면적인 불황의 영향이지 정부의 시책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부시정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런 불황속에서도 최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91년 하반기부터 실질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긴 하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적절한 정책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시각때문에 지난 8월 휴스턴 전당대회에서도 공화당은 일반의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정부지출의 억제와 감세정책이 그나마 눈에 띄는 것들이었다. 소비촉진을 위해 모든 납세자에게 일정률의 소득세를,투자촉진을 위해서는 자본이득세를 감면해주고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복지부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10%씩의 예산삭감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민주당은 공화당이 투자촉진이란 이름아래 자본이득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계속해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심화시켰으며 이의 결과로 중산층이 계속 축소되고 빈곤층을 확산시켜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왜곡시켜 놓았다고 주장한다. 클린턴 후보는 또 공화당이 집권 12년동안 무모한 군사비증액과 정책실패로 미국을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클린턴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산층에 10%의 감세조치를 하는 대신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증세정책을 펴겠다고 말한다. 또 군사비를 줄이는 대신 교육훈련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쪽의 시각에 다같이 비판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다.부시에 대해서는 이미 해오던 정책때문에 경제가 오늘에 이르렀는데 같은 정책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은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지 경제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공화당의 우파들은 부시가 88년 선거공약을 깨고 90년 민주당의회의 압력을 받아 증세정책을 받아들여 공화당 정책에 실효가 없었으므로 정책을 보다 우파적으로 강화해야 된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클린턴의 공약 또한 그럴듯한 비결은 있으나 무슨 돈으로 그많은 간접자본 투자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따른다. 로스 페로 후보는 그의 정책구상을 반영시키기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정책이 과연 어떤 것인지 내놓은 일이 없다.▲세제개혁을 통한 공정성 확보 ▲일본통산성과 유사한 정부·기업간 전략협력기구 설치가 그나마 그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대안이다. 정책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기업경영 경험을 토대로 세계최대의 채무국이 된 미국의 국가재정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겠다고 한다.최근 그는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이겠느냐는 질문에 『휘발유세를 올려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가 자동차를 가진 모든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일이 있다. 초반의 「페로돌풍」은 기성정치제도에 대한 그의 도전이 변화를 바라던 미국의 전반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지 새로운 정책이 아니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색깔차이가 점차 엷어져 가고 있는게 역사적 추세이고 부시와 클린턴이 모두 당내 중도파를 대표하고 있어 세상을 보는 눈에 본질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작은 정부라는 이름 아래 강자를 대변하는 공화당과 사회정의라는 간판으로 큰 정부론을 펴는 민주당간의 이념적 뿌리는 아직도 남아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 우리별1호 우리말방송 성공/70대 아마햄,4시간 기다린끝에 수신

    ◎“오늘은 개천절” 3분여 계속… 내용 녹음 『잡았다,잡았다,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20대 청년과학자들의 손으로 제작한 우리별1호의 우리말방송은 70대의 아마추어 무선햄이 첫수신에 성공했다. 3일 낮 12시 50분 아마추어 무선사(HAM) 이영호씨(72·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12동 504호)집은 「우리별 1호」의 첫 우리말 「공개방송」을 수신한 기쁨으로 흥분에 휩싸였다.「우리별1호」가 개천절 기념 우리말방송을 실시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상오 8시40분부터 송수신기 앞에 앉은지 4시간만에 이뤄진 수신 성공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위성 우리별 1호에서 우리말방송을 보내드립니다.우주시대의 미래를 여는 우리별 1호,우리민족의 시조 단군께서 개국하신 날을 기념하는 개천절.우리별 1호는 반만년 역사에 우주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고 제2의 개천절을 열어주었습니다­』 들릴락 말락 희미하긴 했지만 여자아나운서의 방송 개시멘트는 분명하게 잡혀 이씨의 옆을 지키던 며느리 김제옥씨(40·서울후암국교 교사)와 손녀 주혜양(10·신용산국교 3년)이 이씨를 축하했고 이씨는 녹음을 위해 송수신기 볼륨을 한층 높였다. 『상오중 두차례 모두 수신에 실패해 인공위성에 고장이 생긴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하늘이 태어난 개천절,우리 위성으로 통신을 하게돼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씨는 『아마추어 경력 10년만에 이렇게 큰 행운은 처음』이라며 수신이 끝난뒤 폭주해온 전국의 햄들의 호출에 녹음을 들려주랴,데이터를 알려주랴 바쁜 모습이었다. 사업에서 은퇴후 적막감을 달래기위해 햄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네아들중 맏아들 왕수씨(43)등 세아들도 햄을 하는 아마추어 무선사가족.이씨는 2년전부터 외국책을 보고 고성능 극초단파 송수신기와 위성수신용 안테나를 구입,위성통신을 시작했다.『지금까지는 외국햄들의 위성에 얹혀 통신을 해 왔는데 이제 우리도 국적위성이 생겼으니 당당히 활동할수 있겠지요』 이씨는 햄의 발전은 곧 전자산업의 발전으로 연결된다며 『앞으로도 우리별 1호가 아마추어 햄들에게 자주 개방돼 세계각국에 떠 있는 15개의 아마추어 전용위성과 함께 통신기술발전에 기여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방송은 「우리별1호」의 성공을 축하하는 조병화시인의 축하시 「또한번의 개천」 낭송과 남녀 어린이의 인터뷰,서울 전농국민학교 5학년 강영미 어린이의 편지글 낭독,노태우대통령의 메시지로 구성돼 3분40초동안 계속됐다. 음성방송은 녹음내용을 컴퓨터가 디지털신호로 바꿔 위성에 전송했다가 한번도 상공을 지날때 송신하는 것으로 이날 전국에서 약 5백여명의 햄들은 주파수 435.168㎒에 맞춰 추적한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써 「우리별1호」는 8월11일 발사이래 자세제어 지구영상 촬영 지구와의 통신등 어려운 실험과제가 모두 끝나 위성으로서 「홀로 서기」를 할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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