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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목동 임영자씨/우리 집에선…:1(녹색환경 가꾸자:5)

    ◎분리수거 10년… 쌀뜨물 설거지 『엄마! 내 무스 또 감췄어요? 이번에 산 건 프레온가스가 안 들어간 거라구요』 24일 서울 강서구 목동 1단지 임영자씨(주부·51)의 아파트.임씨는 한창 멋을 낼 나이인 올해 대학 3학년생 딸과의 이런 신경전을 몇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가정에서 작은 일 하나를 할 때도 항상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는 임씨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오염원 가장 가까이에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가정주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십년이 넘게 일회용품 안쓰기를 비롯,쓰레기 분리수거,한번 쓰고난 비닐봉지 수집,폐건전지 수집 등 가정에서 그리 힘 안들이고도 할 수 있는 작은 「환경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실제로 임씨의 아파트 작은방 하나는 수은이 들어간 폐건전지,수명이 다된 형광등등 그냥 내다 버리면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는 여러가지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수은이 함유된 건전지가 일단 땅에 묻혀 주변의 토양을 오염시키면 원상태로 환원되는데 백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된후부터 폐건전지를 수집하게 되었다』고 임씨는 말했다.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십여년전 환경문제에 관한 신문기사를 접한 후부터.이때부터 많이 아는것보다는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활동에 나섰고 지금은 활동범위를 더 넓혀서 반상회나 주부모임 같은데서 적극적으로 「환경홍보」를 하고 있다. 빨래를 할 때도 항상 일주일이나 열흘쯤 모았다가 한꺼번에 하기때문에 밤을 새우는 적도 많다는 그는 『물이 적게 들기도 하지만 수질오염에 큰 몫을 하는 합성세제를 조금만 써도 되니까요』라고 말했다. 임씨는 또 라면국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기위해 항상 물을 적게 붓는다.국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임씨와 항상 국물이 적다고 불평하는 가족들 사이의 작은 「분쟁」도 물론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족들이 「지구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거리를 다니다 건전지나 비닐봉지 따위가 떨어져 있으면 주워서분리수거함에 넣거나 집으로 가져온다는 그는 또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틈나는대로 쓰레기통을 뒤진다. 『아직도 분리수거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아요.병만 하더라도 병과 마개는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라는 임씨는『병을 만들 때도 병과 마개를 같은 소재로 만들었으면 해요.소각을 할 때도 그렇고 재활용의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지요』라고 말했다. 임씨의 주방에는 화학합성물로 된 식기세척제 대신 쌀뜨물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쌀뜨물을 그릇에 담아 가라앉혀 앙금은 말려서 버리고 위에 말갛게 뜬 물은 세제 대용으로 쓴다.그는 『기름때같은 것을 씻어낼때도 세척제대신 밀가루를 쓰는 집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쌀뜨물이 더 잘 닦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임씨는 또 자녀들은 물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알기 쉬운 말로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곤 한다.그는 앞으로 「양천사랑회」라는 주부들의 모임을 만들어 대외적인 환경운동 활동도 활발히 벌일 생각이라며 「환경보호」솔선의 의지를 곧추세운다.
  • 월10만원 10년불입자 연금43만원/5월 시행 개인연금제 문답풀이

    ◎5년내 중도해지땐 감면세액 추징/만기이후 적립금 이자에도 비과세 개인연금제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제도의 도입배경은. ▲점차 늘어나는 노령인구가 퇴직후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국민의 저축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국민연금에 퇴직금을 합친 금액을 퇴직당시의 평균임금과 비교한 임금대체율은 52.5%로 선진국의 64∼70%에 비해 훨씬 낮다. ­이 제도로 임금대체율이 얼마나 높아지나. ▲64.5∼77.5%로 높아진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조세감면규제법의 시행령을 고칠때 비과세 한도가 결정될 예정이다.월평균 20만∼30만원수준인 연 2백40만∼3백60만원의 이자소득에 비과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득공제는 어떻게 되나.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세과표에서 공제해 준다.즉 월15만원,연1백80만원의 불입액까지 공제해 주는 셈이다.연 불입액이 1백8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는 소득세를 물린다.그러나 가입후 5년내에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감면받은 소득공제액에 세금을 추징한다.추징세액은 최고 연7만2천원이다. ­개인연금신탁과 개인연금보험은 어떻게 다른가. ▲신탁은 저축기능만 있고 보험은 여기에 보장성기능을 추가한 것이다.따라서 신탁은 연금이 많고 사망시에도 상속인에게 만기시까지 연금이 지급되는 반면 보험은 종신연금이 가능하나 연금액이 적고 사망시 연금지급이 중단된다.보험의 경우 납입기간중 장해를 입으면 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금융기관에 따라 연금액수가 다른가. ▲금융기관이 자금을 운용한 실적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므로 연금액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45세의 남자가 매달 10만원씩 10년간 신탁에 가입한뒤 5년동안 매달 받는 연금은 얼마인가. ▲연 이자를 10%로 잡으면 가입 10년뒤 원리금은 2천41만8천여원이며 지급받는 연금은 매달 43만1천7백15원이다.매달 12만원을 내면 51만원,15만원을 불입하면 64만7천5백원씩의 연금을 받는다. ­40세에 가입한 남자가 10년의 만기가 끝난뒤 연금지급 개시(55세)전까지 원리금을 계속 적립할 경우 그 이자에 세금을 물리나. ▲만기이후 연금개시이전까지 적립되는 원리금의 이자에도 비과세한다. ­40세 남자가 월10만원씩 15년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금은. ▲이자율을 9.5%로 잡을 경우 만기후 55세에는 월 연금이 42만3천원이고 65세이후 사망시까지는 63만1천원이 나온다.보험은 신탁과 달리 보험료의 불입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연금액도 6.7%씩 늘어나기 때문이다.가입기간에 사망하면 연금이 나오지 않는 대신 1천8백73만원의 보험금이 나오고 장해를 당하면 피해정도(2∼6급)에 따라 1천3백11만∼1천8백7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40세 남자가 92년 기존 연금보험에 가입해 15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55세이후 연금을 받기로 한 경우 세제혜택이 있나. ▲오는 7월1일 개인연금보험으로 계약을 바꿀 경우 잔여계약분이 10년이 넘는 13년이 남았기 때문에 전환계약만으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관광업계/김 대통령,관광관계자 초청… 대화

    ◎“행정규제 풀어야 경쟁력 회복”/정부 협조공문 한해 1천건 호텔에/외국인 1명오면 차량 1대 수출 효과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낮 관광 관계자 4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관광 한국」을 위한 대화를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 ▲장철희한국관광협회회장=관광영업에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이런 규제로 2천년대의 관광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관광분야는 교통부 뿐만 아니라 보사부 내무부 환경처등 규제가 안걸리는 곳이 없습니다.이렇게 규제에 묶이다 보니 10달러짜리를 사다가 40달러에 팔지 않을 수 없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한명석여행업협회회장=지난해 외국인의 입국은 3백30만명이며 이 가운데 1백3만명을 여행사가 유치했습니다.그런데도 여행업은 은행의 여신이나 금융 지원이 없습니다.여행업을 수출산업으로 길을 터주고 세제와 금융의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주장건세종호텔사장=관광호텔 객실 1개의 수입이 자동차 2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또 외국인 1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럼에도 관광호텔의 증가는 행정규제 때문에 어렵습니다.세종호텔이 지난 1년간 정부로 부터 받은 각종 지시문서는 1천4백건이나 됩니다.특별목적세를 없애주고 규제를 풀어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오영자다라관광쇼핑대표=1년에 한번씩 특선품을 만들기 위해 경품대회를 열고 있지만 특선품이 나오지 않습니다.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영일서교호텔총지배인=호텔종사자에는 각종 자격증이 있습니다.그러나 특급관광호텔 근무자에는 특혜를 주고 외국인이 총지배인 자격을 따는데는 특전이 더 많습니다.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이런 차별로는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박수진아시아나항공승무원=성공적인 한국 방문의 해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의 적극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두만제주해양수족관사장=제주도 관광객은 지난해 엑스포 이후 감소되고 있습니다.제주도에 오는 비용이면 외국에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지역주민의 반발과 집단이기주의로 관광시설을 하려면 민원이 발생해 시설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손장호서울시문화관광국장=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대형 볼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도 6백년 기념사업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혼합해 서울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낭김포출입국관리소장=지난해 유치한 관광객 3백30만명 가운데 절반이 일본인이었습니다.엑스포 행사가 있었고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8월에서 11월까지의 관광객 증가는 1월에서 7월까지에 비해 50% 늘어났습니다.무비자제도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강창효한국관광공사행사본부장=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50여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광파나여행사대표=관광사업을 제일 크게 저해하는 것은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김대통령=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새관광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오늘의 취지요,여러분의 건의입니다.총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경제전쟁,정보전쟁,과학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과거의 정부는 체제변명에 많은 국력을 낭비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당당해졌습니다.모든 여건이 좋아졌습니다.여러분들의 건의를 검토하며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중,외국기업 세제혜택 확대/외자유치 일환/일부업체엔 이중과세 폐지

    ◎융자액도 늘여 【북경 UPI 연합】 중국은 최근 외국기업인들의 투자불안 심리등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융자를 확대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는 조치를 취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올해 외국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융자확대와 세법 손질등 해외투자가들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마련된 새로운 세법은 일부 전기제품의 세율을 10∼15% 인하하고 일부 외국기업에 대한 이중과세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행은 외국기업에 대한 융자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외국기업에 융자를 제공하는 정책을 계속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외국기업에 대한 융자액은 43억달러 규모였다. 중국당국은 이와 관련,인플레를 막기 위해 국내기업에 대한 융자를 삭감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 초·중·고 월반 속진제 도입/민방위교육 5년으로 단축

    ◎내무·교육 업무보고/평준화·대입 급변보다 보완을/김 대통령 만40세까지 받아야 했던 민방위교육이 올해부터 민방위대원에 편입된후 5년동안만 받으면 된다.또 50세까지 1년에 두번씩 받던 민방위비상소집훈련도 한번으로 줄어든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4일 서울 광화문종합청사 내무부회의실에서 있은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교육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당장 민방위교육대상 편성시기나 연령등에 관계없이 5년간만 민방위교육을 받으면 더이상의 교육은 받지 않아도 된다.지금까지는 교육대상자 편성시기나 교육기간등에 관계없이 만40세까지 받아야 했었다. 내무부의 이같은 민방위교육제도 개선으로 37∼40세의 교육대상자 90여만명이 민방위훈련에서 제외돼 민방위교육에 따른 인력손실을 덜어 산업체의 노동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최장관은 이밖에 지방행정의 국제화·지방화를 위해 전국 읍·면·동마다 1명씩 모두 3천6백92명의 지방공무원을 해외연수시키고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 국제교류재단」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생활현장속의 내무행정」이 가시화되도록 일선 행정기관장및 간부공무원들의 현장근무제실시와 함께 장관실에 민원직통전화와 컴퓨터통신시설을 설치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식수원오염파동과 관련,최장관은 「맑은물 지키기」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올해 2천9백8억원을 들여 낡은 급수관 4천㎞와 2백95곳의 취·정수장 시설을 개량하겠다고 보고했다. ◎교사자격 시한제도 교육부는 94년을「교육개혁 원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이제까지 자체적으로 선정한 2백70개 교육개선 과제의 내용을 곧 책자로 만들어 각계의 심의과정을 거친뒤 다시 「교육개혁 1백대 과제」로 확정,대통령 직속 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및 능력에 따라 학년을 건너 뛰거나 학습진도를 빠르게 하는 월반·속진제 운영을 제도화하고 교사자질 향상을 위해 교사자격증의 유효기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24일 교육부상황실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21세기의 개방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고 교육본연의 자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획일적 하향 평준화식의 정부통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초·중등교육과 대학·대학원교육에서는 물론 직업교육·평생교육·국제교육및 교육관련제도에서도 다양한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현재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입세제도에 대해 『당분간 대학 수학능력시험·내신성적·본고사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수능시험의 실시횟수와 시기및 계열별 출제등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특차모집과 복수지원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입시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5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부분적 개선방안은 다음달중에 확정발표하되 중·장기 개선방안은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입시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교사자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증 유효기간제를 도입하고 교직사회 활성화를 위해 교원명예퇴직연령을 55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교원의 신분및 정년보장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어서 일선교사들로 부터 상당한 반발이 우려된다. ◎통합선거 방법 검토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의 새해 업무를 보고받고 『대학입시제도와 고교평준화제도는 급격한 변화보다 다양한 보완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이 『고교평준화시책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평준화제도의 계속유지를 시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교육개혁은 국민모두의 절실한 소망이며,동시에 이시대의 요청』이라고 전제,『교육개혁의 방향은 국제화·개방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질높은 교육의 달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잘못된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며 살아있는 외국어교육,과학·기술교육이 되게 해야 한다』고 밝히고 『대학의 자율화와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학의 질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환경,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가꾸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어릴 때부터 공동체의식,질서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인간·생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내무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분위기가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은 국제화·세계화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통합선거의 실시방법,중앙과 지방의 관계재정립을 검토하되 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이나 선심행정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농특세 부과대상 재조정/정부/저소득층 저축 비과세… 종토세 추가

    정부는 농어촌특별세의 부과대상을 일부조정하기로 했다.이회창국무총리는 22일 『농어촌특별세를 기업과 근로자 등 생산적 부문에 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과세대상을 재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 주재로 재무부·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 등 관련부처 1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부가 21일 입법예고한 농특세법안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과세대상을 일부 손질하기로 했다. 재무부의 이근영세제실장은 이 자리에서 ▲근로자재형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농어가목돈마련저축 등 저소득층을 위해 현재 비과세하는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부과하지 말고 ▲중소기업이나 첨단기술에 대한 조세감면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무부안에 비과세대상으로 돼 있는 종합토지세에는 농특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실장은 이날 각 부처가 제기한 의견을 수렴,오는 25일 열리는 차관회의 및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부의 몫/수질오염 막는 첨병 인식을(녹색환경 가꾸자:4)

    「실개천을 살리자」.각종 물오염감시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고 있는 민간단체인 서울YMCA가 올 한해 지역사회차원에서 전개해나기로 한 환경운동의 방향이다. YMCA가 집주변의 실개천부터 살려나가자는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한 데는 우리 모두가 각 가정에서부터 물오염에 대한 철저한 감시자가 되지 못했다는 반성에 얼마간 기인하고 있다.그만큼 각 가정에서 개인의 역할이 중요함을 반증하는 예로서 수질오염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은 각 가정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는 하천 유입물질의 60%정도로서 총량적인 면에서 수질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상수원은 강의 본류를 가로막은 댐호수가 대부분이어서 광범위한 상류쪽의 오염이 상수원의 오염과 직결되고 있다.또 지각이 화강암층이라 수질은 좋지만 일단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완충효과가 적어 오염을 가속화시키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각 가정에서 나오는 오수처리를 위한 시설을 전부 갖추는 데는 많은 시일과 1인당 4백만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므로 우선은 가정으로부터 배출되는 오염원을 줄이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각 가정에서 오염원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것들인가.먼저 하천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의 사용량을 줄이는 일이다.우리나라 주부들은 생활의 계량화나 과학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조사에 따르면 적정량보다 4∼5배,심하면 20배까지 많은 합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합성세제 대신 비누를 쓰고 부득이 합성세제를 쓰더라도 물 양의 0.2∼0.3%정도로만 계량해 쓰면 물의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설거지를 할 때 세제 대신 밀가루나 쌀뜨물·과일껍질·식초 등을 사용하고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 대신 비누를,린스 대신 식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유해한 용제를 사용하는 드라이크리닝을 자제하고 집들이선물로 합성세제를 주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에는 무엇보다 가정의 실제적 주재자로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주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주부들은 특히 가정의 「환경교사」로서 자녀들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장차 미래의 환경에 대한 보루로서 수질오염방지에 대해 각별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사회단체들의 환경교육을 통해 주부들의 환경인식도 매우 높아져서 합성세제를 줄이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에서의 수질오염방지를 위해서는 또 「물은 곧 에너지」라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물의 절대량을 줄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세탁은 한꺼번에 모아서 하고 양치질이나 설거지할 때 용기에 물을 받아 사용하며 양변기 물받는 통속에는 음료수병이나 돌을 넣는 등으로 물을 아낄 수 있다.샤워의 횟수를 지금의 반정도로 줄이고 공중목욕탕에서도 쓸데없이 계속 물을 끼얹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같은 생활실천수칙들은 오염물질배출업소제품 안쓰기운동과 같이 소비자운동과 연결되어 활동범위를 확대해나갈 수도 있다. 현재 이같은 생활실천운동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퍼져나가고 있지만 아직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화되지는 않고 있다.생활실천운동이 얼핏 쉬워보이지만 우리의 생활습관이나 주택구조 등 많은 면에서 상충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비누로 머리를 감고 나니 머리를 빗기가 힘들어 불편했다는 호소 등이 그 단적인 예.조그만 생활상의 실천이라도 확고한 이념의 뒷받침이 없이는 지속성을 갖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서울YMCA의 남부원간사는 『맑은물을 지키기 위한 생활실천운동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생활양식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철학적 이념의 정립및 보급과 함께 제도상의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가정의 역할/세제 덜쓰기등 작은 일부터 실천(녹색환경 가꾸자:3)

    폐지·폐유리병·고철등은 분리수거 대상품목이다. 그래서 대도시 아파트나 주택가주변에는 품목별로 분리수거용기가 갖춰져 있다. 그러나 폐지용기에 고철이 들어가 있는가 하면 유리병이 섞여 있기가 일쑤다.또한 빈 맥주병이나 음료수 깡통에는 담뱃재등 쓰레기가 들어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정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간단히 없앨 수 있는 악습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작은 부주의로 분리수거품목을 중간집하장에서 다시 분리해야하고 음료깡통에서 쓰레기를 빼내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환경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리수거품목을 재활용해 얻은 이득이 7천2백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분리수거품목의 재활용으로 추가매립지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1조2천억원가량의 경제적 절약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에서의 조금만 관심이 녹색환경 지키기를 꽃피울 수 있다. 가정에서 할수 있는 환경보전활동은 비단 쓰레기만이 아니다. 번거롭고 귀찮지만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더 맑은 물을 마실수 있고 더 깨끗한 공기를 들이쉴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정용 정화조를 1년에 한번씩 청소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정화조 청소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정화조를 오랜 기간 청소하지 않으면 분뇨가 가득차 자체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하수구등으로 쓸려가 버린다. 그러나 내부청소를 정기적으로 하게 되면 정화과정을 거쳐 분뇨의 오염도는 절반으로 떨어진다. 개수대에 헌 스타킹을 끼워넣어 음식물 찌꺼기를 거르는 것도 하천을 더욱 맑게 한다.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면 물속의 미생물과 왕성한 분해작용을 일으켜 부영양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질소,인등 유기물질이 많은 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면 적조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그 물은 먹을 수 없게 된다. 샴푸·린스등 합성세제를 덜쓰고 안쓰는 것도 수질정화에 큰 도움을 준다. 합성세제는 물속에서 분해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공기를 차단,수중에서의 광합성 작용을 막기 때문이다. 설거지 하기전 그릇에 묻은폐식용유등을 신문지·휴지등으로 닦아내면 그만큼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다.가정에서 버린 물은 결국 가정으로 돌아온다는 인식이 절실하다. 한강의 경우 오염원별 수질오염 기여율을 보면 축산폐수 산업폐수등은 12%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88%는 생활하수등 모두 인간자체가 오염원으로 되어있다. 연료를 아껴쓰고 자동차를 덜 타는 것도 대기정화에 큰 기여를 한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등은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와 LNG등 청정연료사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아황산가스농도가 0.094ppm에서 0.054ppm으로 떨어지는데에는 꼬박 10년이 걸렸다.여기에 투자된 돈은 모두 1조원에 이른다. 또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60%를 넘고 있다.이처럼 일반가정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 보다는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말은 환경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환경보전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외국 농산물 부정유통 막게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을”

    ◎한 농협회장,국회 UR공청회서 주장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협및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농축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대책과 농어촌 발전방향등을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송찬원축협중앙회장,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김성훈중앙대교수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여야 의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한농협중앙회장은 농촌지원대책과 관련해 『농촌특별세 신설,무역특계자금의 농업부흥기금으로의 전환,담배인삼공사 수익의 농업부문 환원등을 통해 새로운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회장은 특히 『외국농산물의 불법수입과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밀수단속특별법을 제정하고 적발된 농산물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농촌경제연구원장은 농업분야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을 확대하고 첨단시설이나 농림수산물 가공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송축협중앙회장은 축산업의 구조개선사업과 관련,『장기 저리로 지원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배합사료등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등 세제지원책과 함께 축산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전면적인 국고보조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켜야 할 자연(녹색환경 가꾸자:1)

    ◎방치못할 오염위기… 모두 나설때 「내가 사는 이땅의 환경은 내가 지킨다」.최근 낙동강식수오염소동을 계기로 병들어가는 우리의 환경을 되살리는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깨끗한 환경은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세계화의 목표이며 21세기 국제화시대의 경쟁력이다.서울신문은 전국민 환경보호운동인 「녹색운동」의 추진방향과 시민,기업,정부의 역할과 노력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진단,점검하는 「녹색환경 가꾸자」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김상필씨(55·서울 세종고 교감)는 매일 아침 산책길에 집근처 서울 잠실 탄천변을 들른다. 추운 겨울인데도 물속에 손을 집어 넣으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온다.그러나 이내 손끝이 찌릿찌릿 저려오는 것을 느낀다.가정에서 흘러나온 합성세제로 강물이 오염됐다는 신호다.주윗사람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키며 환경보호를 실천토록 권장한다. 그러나 주위의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먹고 마시는 물에 이상이 없는데 크게 신경쓸게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고 그는 말한다. 김교감의 일화는 우리의 환경의식의 단면을 볼수있는 삽화라 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환경보호,공해추방등의 구호에 어느정도 익숙해 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정부나 어느 단체등이 앞장서서 할일이지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겠다는 의식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게 우리의 환경인식수준이다. 사실 환경오염에 대한 자료가 기밀로 치부되고 환경운동이 곧 반정부투쟁으로 여겨지던 60,70년대에 이어 한국공해추방연구소가 생기고 공해추방운동연합이 결성되던 80년초반까지만해도 환경문제는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치스런 고민」의 하나였다. 80년대후반 공해로 인한 폐해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다가오면서 비로소 각종 환경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우리나라 환경단체의 60%이상이 89년이후에 생겨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파괴돼가는 우리의 환경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지금까지의 경제적 발전이나 성장이 뒷걸음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국민들이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한번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는데는엄청난 비용과 더불어 수년 또는 수십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이번 낙동강식수오염소동은 아이러니컬하게 국민들의 환경감시의식을 폭발시킨 계기가 됐다. 환경전문가들은 시민 모두가 이제 더이상 환경문제의 방관자가 되지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국가최고통치자가 직접 환경단체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환경문제를 토론할 정도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환경운동의 성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출발점에 서있다고 입을 모은다. 맑은강,푸른산,건강한 삶의 추구를 위해 국민 모두가 감시원이 되고 국민 모두가 파수꾼이 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오히러 환경단체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호전된 상황을 어떻게 꿰어 환경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것이냐는 숙제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물론 과거처럼 관변단체들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펼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일정한 한계를 지닐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환경운동방향은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무책임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차원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환경오염행위를 감시·고발,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 의식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환경보전운동은 이제 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불붙여야 할 과제가 됐다.
  • 북한산 전/「서울의 맥」 웅장한 산세 “생생”

    ◎학고재서 문봉선씨의 60점 21일부터 선보여/실명제 이후 화랑의 수익 첫 공개키로/작품거래실적 밝혀 높은 세율 개선 건의 전시회 내용이나 체제면에서 매우 획기적인 개인전이 열리게 돼 신년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일부터 2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739­4937)에서 열리는 한국화가 문봉선씨(34)의 「북한산」그림전­.지난 3년간 북한산만 1백여차례 답사하며 그린 북한산그림 60여점을 출품,서울정도 6백주년을 맞는 올해의 의미를 더하는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게다가 작품가격과 화랑의 판매수익을 전면 공개하여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미술시장 최초로 이 제도에 합당한 형식을 취하는 전시가 된다. 지난 8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중앙미술대전 대상,동아미술상 최고상등을 모두 거머쥐며 한국화단의 기린아로 부상한 문씨는 이번 전시에 내놓는 그림들을 소품기준 호당 10만원,1백호크기의 대작은 8백만원선에 작품가를 제시한다.이와 함께 학고재대표 우찬규씨는 전시장 입구에 작품가격표를 내걸고 작품거래실적 일체를 국세청등 관련부처에 숨김없이 공개할 방침이다.『당국은 화랑이 신고하는 거래내역을 믿지않고 화상들은 현행 세제아래에서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문제점들을 속시원히 드러내 놓고 양측이 타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일을 추진하게 됐다』는 우씨는 『혼자 힘으로 어려워도 세율인하를 요구하는 화상입장에 서서 현행세금을 적용할때 과연 얼마만큼 부담이 되는가를 따져보고 검증해보자는 각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현실적으로 미술품의 세율은 판매총액의 22∼42%가 화상의 판매이익으로 간주되는데 화상들은 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고 세무당국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기 때문에 높은 세율을 매길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씨와 의기투합,이번 전시에 나선 작가 문씨는 아직 미술시장의 인기작가군에 진입할만한 경륜은 아니나 그 작업에 대한 평가는 A급에 속한다.『붓과 먹을 쓰는데 섬세한 감각을 갖고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농담의 변화와 세필의 끊어치기가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단조롭다거나무성의함이 보이지 않는 미덕을 보인다』(미술평론가 유홍준)는 등의 평가가 있다. 대상에 대한 주관적 관점을 절제하고 그 느낌을 철저히 관객에게 넘겨주는 그는 북한산을 그리면서 산세를 화면속에 담아내기 위해 산의 주름을 표현하는 방식에 새롭게 눈을 돌렸다고 한다.『북한산 구석구석을 다 가봤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곳이 많고 그려보고 싶은 곳도 많다.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웅장한 산세와 사계절을 표현하려면 더 깊은 노력이 따라야한다.앞으로도 계속 북한산과 씨름하겠다』 북한산에 대한 애정이 절절한 작가의 말에서 보이듯 그의 북한산 그림들은 오늘 우리 서울의 맥을 깊이있게 담아내고 있다.
  • 올 총통화증가율 14∼17%선 억제

    한국은행은 17일 저축 증대를 위해 장기저축에 대해 획기적인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재무부에 건의했다. 한은은 이날 재무부와의 정책협의회에서 만기 5년 이상인 장기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현행 21.5%(주민세 포함)인 이자소득 세율을 대폭 낮추고 오는 96년 이후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더라도 일정 금액 이하의 장기 금융상품은 이자소득을 분리 과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금우대 방안을 건의했으며 재무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한은은 이날 「94년 경제전망과 정책운용 방향」을 통해 물가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총통화 증가율은 14∼17% 범위에서 억제하되 경기회복 등으로 통화의 유통속도가 빨라질 경우에는 목표범위의 하한선인 1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 소규모공단 허용규모 36만㎡로 확대/4차경제규제 완화 요약

    ◎보험회사 경영실적따라 검사 축소/관광호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 폐지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4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공장입지·공단관리◁ 개발유보 권역내 소규모 공단 허용규모를 현행 시·군별 6개소이내,1개소당 6만㎡미만에서 시·군별로 36만㎡이내로 확대해 총량적으로 제한한다(94년3월).항만시설 보호지구안의 전용공단에서 공장을 손쉽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구의 범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인다(〃 상반기). ▷세제◁ 공단부지로 분양했으나 해약으로 인해 관리공단이 환수한 토지는 유휴토지 판정유예기간(현행1년)을 완화하거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일부를 줄여준다(94년).하치장용 토지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개별사업자가 특허보세구역을 설치할 경우 현재의 경직적인 화물장치 기준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다(〃 6월). ▷금융◁ 현재 연1회인 보험감독원의 보험회사 정기검사를 경영실적 및 자체 통제능력이 우수한 기관은 격년제로 실시한다(94년하반기).「회사채 발행물량 조정기준」상 애매한 불이익 부과기간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전에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3월) ▷외국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수리업무를 한은에 위탁하고 지방은 지점에 위임처리한다(94년2월). ▷운수·항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줄여 부설 주차장 및 기계·전기시설 등을 평가면적에서 뺀다.공업지역 안과 시계밖 지역(읍·면)의 개별공장 시설물에 대한 교통영향 평가를 면제한다(94년상반기).자동차 운수실적에 대한 월별보고를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꿔 운수업체의 보고부담을 줄인다(〃 하반기) ▷관광◁ 현재 1등∼특1등급 관광호텔에 2∼4명까지 고용토록 돼 있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를 없앤다(94년상반기).소규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권을 교통부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한다(〃). ▷건축◁ 건축물의 내화구조 성능기준(평균 섭씨3백50도)을 위험물 취급설비의 내화기준(평균 5백38도)으로 완화한다(94년4월).대규모 건축물(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을 짓기 위해 건물주위에 3m이상의 통로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법령개정(79년7월)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개축시 이를 면제한다(94년12월). ▷환경◁ 규제의 필요성이 적은 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에 위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허가대상에서 뺀다(94년 상반기).대기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의 보존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상반기).
  • 영남 수돗물 반상회 이모저모/황토물 들이대며 도백 질타

    ◎쏟아지는 항의에 “죄송” 반복/공무원들 수습책 설명에 진땀 낙동강 수질 오염파동에 대한 정부의 수습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맑은 물 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기위한 부산 대구 경·남북지역의 임시반상회가 17일 하오 7시30분부터 열렸다. 해당지역 12만2천9백24개반에서 열린 이날 반상회에서 일선 공무원들은 정부의 대책등을 설명하고 수질오염파동과 관련,정부를 대신해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돗물 때문에 쌓인 주민들은 질책성 불만이 쏟아져 공무원들은 사과를 거듭하며 정부의 수질개선 의지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횟집에서 열린 중1동 10통6반 임시 반상회에 참석한 정문화부산시장은 주민들의 추궁과 질책에 『죄송하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고 『합성세제 사용을 자제하고 정화조를 수시로 청소하는등 수질보전을 위해 시민들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자 한쪽 구석에서는 『왜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가』라는 볼멘 소리가 나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혁혁경남지사는 창원시용호동 노인정에서 열린 26통 7반 반상회에 참석,『칠서정수장의 정수시설을 최첨단 장비로 바꿔나가겠다』며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의지를 밝혔으나 주민들의 항의가 예상외로 거세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0대의 한 남자 주민은 『반상회에 참석하기 직전 받은 수돗물』이라며 황토색을 띤 물이든 컵을 김지사에게 내민 뒤 『지난달 29일이후 날마다 수돗물에 녹이 섞여나와 먹을 수 없었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 변호사 세금 제대로 물린다/국세청/불성실 신고땐 수임료 추적조사

    ◎종래의 협의과세제도 폐지 변호사들의 수입신고 기준이 올해부터 크게 높아진다.국세청은 변호사들이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소송의뢰인까지 추적 조사,실제 지불한 수임료를 밝혀내 세금을 물릴 방침이다. 15일 국세청과 변호사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각 지방 변호사회가 소속 회원들의 실제 수입을 5등급 정도로 나눈 뒤 이 등급에 따라 수입을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종전까지는 각 지방국세청이 지방변호사회와 협의해 변호사의 경력(8등급),소송의 종류·심급 별로 건당 수임료를 책정하면 이를 근거로 변호사들이 수입을 신고하는 이른바 협의과세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 제도에 의한 수임료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한 건당 수억원이 넘는 수임료도 수백만원 정도로 신고하는 일이 적지 않았었다.따라서 공평과세 차원에서 많은 비판이 있었다.
  • 민자법특혜소지 줄여야한다(사설)

    정부가 입법예고한 민자유치촉진법안은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광범위한 유인책을 담고 있어 앞으로 대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이 법안은 민간기업이 정부가 정하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투자를 할 경우 토지수용권 허용,금융및 세제면의 우대,사용료 결정의 자율인정,광범위한 부대시설 허용 등 획기적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문제는 80년말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되었고 정부재원의 한계성을 감안하여 민간자본을 유치하지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지도 오래다.6공화국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청와대에 사회간접자본기획단을 두고 민자유치를 위한 제도마련에 착수했다가 특혜문제에 걸려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일부에서는 이 법안의 내용가운데 일부를 들어 특혜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자면 시설을 하려는 업체에 어느 정도 우대조치가 불가피하다.그러나 과연 우대의 한도를 어디까지 넓힐 것인가를 어느 누구도확연하게 말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우대를 하지 않아 민간이 참여를 하지 않으면 법은 사문화될 것이고,민간기업의 참여가 가능토록하자면 우대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어 이 법안은 양면의 문제를 안고 탄생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한 우대조치를 줄이면서 민간의 참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라 하겠다.그것은 어려운 과제이나 정부는 법안이 확정될 때까지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토지수용권과 금융·세제상의 지원 등을 특혜로 보고 있으나 그것은 민간기업의 투자유인을 위해서 필연적인 조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보다는 사용료 결정의 자유화와 광범위한 부대시설 허용이 특혜에 가깝지 않느냐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이 법안은 사용료를 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자율적으로 업자가 정할 수 있게 하고 있고 시설사업 예정지역이나 주변지역에 도시재개발·관광숙박업 등 광범위한 내용의 부대시설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사용료는 일종의 공공요금에 속한다.공기업의요금은 정부의 사전협의를 받아야 하는데 반해 민간기업의 요금은 신고제로 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가 않다. 또 부대사업 허용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할 경우 부동산투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따라서 대기업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사업은 특정업체보다는 컨소시엄형태가 바람직하다.정부는 사회간접자본 분야가 갖고 있는 최소한의 공공성은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입법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으면 한다.
  • 「맑은물 만들기」 이윤식사장(수자원 공사)에 듣는다

    ◎“수질오염 예보체계 갖춰야”/임하댐 물 풀어 오염 금호강 희석/식수원 낙동강 포기해선 안돼요 『수질도 홍수를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과 수질,그리고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수질이 나빠지면 일정기간 공장폐수와 생활오수의 방류를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악화땐 방류차단 다목적댐의 건설과 관리를 전담,원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이윤식사장(58)은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이사장으로부터 물 대책을 들어봤다. ○근본적 대책 시급 ­부산및 영남 1천만 인구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에서 발암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취수원을 상류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부산지역 식수의 취수원을 합천댐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중입니다.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지만,그렇다고 해서 낙동강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낙동강을 살리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환경 기초자료를 통해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질관리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수질이 나빠지면 회복될 때까지 공장폐수를 방출하지 못하도록 하고,가정에서는 일정기간 샴푸나 세제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경고해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물론 국민과 기업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국민협조 절대적 ­부산및 영남지역의 식수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없습니까. ▲현재 용수공급량이 1억3천만t인 남강댐을 5억7천만t으로 보강중이고 임하댐의 물을 끌어 금호강을 희석시키기 위한 영천댐 도수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오는 96년 이 도수로가 완공되면 하루 40만t의 물을 금호강으로 흘려보내게 됩니다.또 97년까지 낙동강 2단계등 21개 광역상수도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낙동강 지류에 생활용수 전용댐을 증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지형이나 용수 가능량으로 볼때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은 많이 있습니다.그러나 수몰 보상비가 점점 높아지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한정된 예산으로 수자원을 새로 개발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이 문제인데 영남 지역의 생활용수 해결이 급하다면 장기계획을 조정해서라도 이 지역에 댐을 건설할 수는 없습니까. ▲장기 계획은 산업과 인구의 변화 등을 고려해 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므로 조정이 불가능합니다.탐진댐(전남),적성댐(전북),영월댐(강원)등 3개의 다목적댐이 2001년까지 건설돼 연간 3억3천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 계획이 바뀌면 해당 지역 역시 물이 모자라게 됩니다.결국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셈이지요. ­맑은물 공급과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정수처리 고도화 ▲현 제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목적댐에 가두어놓은 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자체적으로 수질오염 측정망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정수처리의 고도화를 위해 오존기에 의한 정수처리와 활성탄으로 광물질을 제거하는 기법을 쓰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의 댐 운용 방식을 보완해 맑은물 공급에 기여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오수희석 기능도 ▲다목적댐의 기능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에 그치고 있습니다.여기에 환경유지 용수 개념을 도입,이번처럼 수질이 나빠졌을 때 확보된 물로 오염된 물을 희석시키는 역할도 하겠습니다.또 다목적댐을 건설할 때부터 저수지 상류의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건설,관리하도록 해야합니다. ­물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영국이나 호주처럼 유역 단위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개발·공급·관리하는 유역관리제가 도입돼야 합니다.7∼9월 중 1년 강우량의 3분의2가 몰리고 지역간 용수수요의 불균형이 심한 우리나라는 치수와 이수,그리고 환경보전이 조화된 관리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3D업종 세제감면 검토/당·정 인력난 덜게/복수노조 허용않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야간근로수당등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한편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세제감면조치를 적극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복수노조는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14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노총및 20개 산별노련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3D업종 근로자와 야근수당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노동절부활문제는 당정간에 의견을 조정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에 앞서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남재희노동장관과 백남치정조2실장,최상용당노동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노동절의 부활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근노총위원장등은 『지난해 말에는 물가불안 등으로 고통분담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고통을 전담했다』면서 물가안정대책마련,부당노동행위근절,적정선의 임금인상보장,고용불안 해소등을 요구했다.
  • 분규잦은 업체 세금·금융 차별/노동부 보고

    ◎성과급은 주식으로 주도록/“외국인 근로자 인간적 대우를”/김 대통령 정부는 올해를 「노사화합의 해」로 선포하고 노사관계가 원만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대해 세제·금융상의 우대 및 제재조치를 차별,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앙노사단체간 합의사항이 개별 기업단위에서 준수되도록 노총과 전경련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대형분규가 예상되는 자동차·조선·철강·전자등 호황업종에 대해서는 이익잉여분을 성과급으로 지급때 현금대신 자사주식이나 전환사채로 지급하도록 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남장관은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일차적인 책임은 기업에 있다』고 전제,『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악성분규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에 비해 정부의 지원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특히 지난해 대형 노사분규가 발생한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정공등 현대계열 3개사에 대해서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실시중인 노무관리진단 결과에 따라 노무관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지도하겠다고 보고했다. 남장관은 이어 자동차·조선·철강·전자등 호황업종의 이익잉여분을 주식등으로 지급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5년인 우리사주 매각금지기간을 1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재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노사분규의 사전예방과 임금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자원·내무부의 실·국장이 참여하는 「노사화합지원 협의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총과 경총간 임금교섭을 토대로 주요 사업장의 임금협상을 단체협상등과 오는 4∼5월까지 조기에 일괄타결하도록 유도하고 노동관계법 개정은 주요사업장의 임금협상 타결후 빠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용안정대책으로 고용보험을 도입하고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1천억원을 주택구입및 전세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노사협력 원년으로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올해가 노사협력의 원년이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동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올해는 무엇보다 산업평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외국인근로자문제에 언급,『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하루 15시간씩 일을 시키거나 너무 낮은 봉급을 주고 산업재해를 당해도 제대로 치료조차 해주지 않는등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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