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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GSP(일반특혜관세) 졸업제 도입

    ◎OECD가입앞둔 한국포함 주목 【브뤼셀 외신 종합】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2일 일반특혜관세제도(GSP)졸업제를 새로 도입하고 GSP의 뼈대이던 무관세제도를 철폐해 이를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으로 볼 수 없는 국가나 후진국이라 하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품목은 EU의 GSP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결정으로 한국이 GSP졸업제에 해당돼 관세혜택을 못받게 될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이번 결정이 국가별로 GSP대상에 포함시킬지 최종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결과가 예측 가능한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이다.
  • 지방화시대의 지역개발(사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내총생산은 국내 15개 시·도의 지역경제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종합경제지표여서 관심을 끈다.지역내 총생산 통계는 통계청이 지난 85년부터 작성했으나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표치 않다가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 햇빛을 본 주요경제자료이다. 92년도 지역내 총생산의 주요내용을 보면 서울·경기 등의 총생산이 전체의 46.4%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고 1인당 총생산의 경우 경남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으며 그 격차가 무려 1.9배에 달하고 있다.지역내 총생산 통계는 지역균형개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하겠다.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린다.지방화시대가 도래하면 지금까지 중앙중심의 국토공간 개발계획이 지방중심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된다.정부는 이에 맞춰 지난해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이 법의 제정으로 인해 지역개발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각종개발사업에 민간자본의 참여가 허용되며 사업시행을 위한 금융지원과 세제지원이 가능케 되었다.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한편으로는 지역균형개발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개발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각 지방정부는 지역경제활성화전략을 재검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먼저 지방정부와 지역기업 및 지원기관간의 원활한 관계정립이 절실하다.이들 세부문간의 기능강화방안을 위해 제일 먼저 요청되는 것은 지방정부의 행정지원기능의 극대화와 합리화이다.지방정부는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환경을 개선하는 데 행정의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지역개발과정과 개발수단이 지방화를 지향하려면 지방주민과 지방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그같은 참여유도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지역발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의 설립이 있을 수 있다.물론 현재 시·도경제협의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중앙주도적인 운영으로 인한 지역애로요인의단순한 건의채널로서의 의미밖에 없다. 지방화시대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시·도경제협의회는 발전적으로 개편되어야 하고 그 기능과 역할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개발균형법에 의한 민간자본유치 등 새로운 개발사업의 매개체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지역리기주의의 조정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지역개발은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몫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 시급한 중국공해 산성비 대책(사설)

    연중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 가운데 40%가 산성비이고 이 산성도는 또 식초맛보다 더 신 포도맛의 강산성 단계에 와 있다는 본격적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환경연구원이 서울 불광동,경기 양평등 4곳을 대상으로 8년간의 상태를 집중분석한 것이다. 우리는 우선 환경상황에 대한 체계적연구자료가 하나 마련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산성비를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이동은 지금 세계적으로 대륙마다 심각한 국제정치현안으로 등장해 있다.우리도 역시 산성비의 문제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고,또다른 항목으로 황사의 피해까지 현저하게 겪고 있다.때문에이를 개선하는데는기초적확인자료들을가져야한다.그래야 본질적 논의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의 「월경대기오염」문제가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되었음을 이 자료를 통해 다시한번 통감한다.이 연구에서도 중국 공업지대인 상해∼강소성∼산동성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 산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재확인됐다.지난해 10월 한·중환경협정을 체결하기는 했다.같은 시기 한·중·일환경협력회의도 갖기는 했다.그러나 아직은 초보적으로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공동연구과제를 찾아내고 청정연소에 대한 기술을 교환하며 국가간 오염물질이동을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원칙만을 세웠다. 하지만 유럽에서 보듯이 이 문제 해결책은 정중한 외교협약절차나 자연스러운 진전속도로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이다.스웨덴이 호수의 산성화문제를 제기한 것은 1960년이다.그러나 스웨덴 과학자들이 호수산성화가 타국의 이산화유황배출에 관련돼 있다는 과학적 논증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핀란드·노르웨이가 합세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공동감시협의를 성사시킨 것이 72년,감시결과를 모아 정식으로 월경대기오염조약협상을 출발시킨 것이 77년,조약발효가 83년이다. 따라서 좀더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임을 권하려 한다.무엇보다 문제제기를 확대하고 그 문제제기들의 축적을 통해 이를 힘으로 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과학적 논증작업도 부지런해야 할 것이나 꼭 확고부동한 결과를 얻었을 때만거론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황사만 해도 육안적 증거다.90년기준 세계적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2백억t.이중 9%가 중국 것이다.뿐만아니라 10년내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2배이상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적극적 접근을 위해 우리는 더 구체적으로 주중대사관에 환경처가 파견하는 환경담당주재관을 둘 것을 제안한다.3월 기후협약은 발효됐고,우리의 피해보상은 받을 길도 없이 탄소세제도를 또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천천히 조용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 “공기업 민영화 투명하게 추진/부작용 최소화… 의혹없게 노력”

    ◎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어떤 경우라도 공기업민영화를 투명하게 추진함으로써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일로 창간21주년을 맞는 내외경제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공기업민영화 과정에서 상대를 모함하는 기업은 악덕기업』이라고 지적하고 『민영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현재 관계부처에서 지혜를 짜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노동법개정여부에 대해 『정부로서도 노동관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을 들고 나와 이견과 갈등을 드러내기보다는 노·사·정 모두가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킨 후에 법개정문제를 다루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상반기 안에 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는 금융 세제 노사 토지이용등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련된 모든 제도개선 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크린쿼터 논쟁 일단유보”/제작자­극장,“불필요한 소모전 지양”

    ◎영상산업 부가세 면세 등 관철 주력 『스크린 쿼터제를 둘러 싼 논란을 유보하자』 최근 스크린 쿼터,즉 국산영화 의무 상영일(현행1백46일) 축소 여부를 둘러 싸고 또 다시 논쟁이 일자 일부 영화인들 사이에 당분간 이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이는 영화관계자들이 스크린 쿼터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릴 경우,올해안에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영상산업진흥법이 입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법이 제정된다고 하더라도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진흥책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논쟁은 지난 20일 여의도 민자당 당사에서 민자당 소속 문공위원과 문화체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진 영화관련단체 대표들의 공방에서 비롯됐다. 강대진 전국 극장협회 회장등은 이 자리에서 국산영화의 흥행 부진에 따른 극장들의 적자폭 증대,제작편수 감소등을 이유로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도를 폐지하거나 상영일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동훈 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은 이에대해국산영화보호 및 영상산업진흥을 위한 최소한 장치라는 점 등을 들어 현행 제도를 고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앞서 서울고등법원 제8특별부는 지난달 26일 아세아극장측이 낸 정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논쟁에 불을 지폈었다.재판부는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간 정관하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었다. 더욱이 극장협회는 6월 초 경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스크린 쿼터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첨예한 대립은 영상산업을 키우고 육성하기는 커녕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들이다.한 마디로 「떡」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이 먼저 논의되어야 함에도 「떡」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먹기」 경쟁부터 하는 격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제작자와 극장이 힘을 합치면 영화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세제상의 혜택과 극장에 대한 부가세 면세 조치 등과 같은 제도를 동시에 관철할 수 있지만,스크린 쿼터 논쟁에 휘말리면 영상산업과 극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론들이 모두 소홀히 취급되거나 영상산업진흥법 제정이 아예 연기될 수 도 있다는 의견이다. 영화진흥공사의 이덕상진흥부장은 『우선은 영화계와 극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영상산업진흥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스크린 쿼터의 축소 여부는 그런 연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다.
  • 위기의 지구촌 녹색투쟁/이재근(서울광장)

    젊고 잘생긴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가 지구환경문제에 쏟는 관심과 노력은 매우 열정적이다.그는 자신의 저서 「위기의 지구」(원제:EARTH IN THE BALANCE)에서,오늘날 인류문명과 공해·환경오염이 지구와 인간을 파국의 벼랑으로 몰고있다고 지적하고 『이 위기의 근원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연관되는 것이니 만큼 지구를 살리기위한 녹색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썼다.실제로 그는 확신을 갖고 갖가지 국내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구생태계 원래 모습을 식물의 서식형태로 표시한 컴퓨터지도를 보면 오늘날 환경파괴와 오염에 의한 지구위기의 증세가 어느 정도인가 알수있다.녹색대의 색상은 희미해져 파괴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순녹색이 아닌 중간녹색의 아마존밀림에는 군데 군데 구멍이 나있고 초원과 사막을 표시하는 오렌지색도 크게 변해있다.지구의 녹색은 사라져가고 있고 이제 환경문제는 단순한 해결현안이 아닌,인류 사활의 과제로 된것이다. 「묵시록의 4기사」가 있다.미국의 사회학자 에스터 펜체프는 일찍이 공해·가난 굶주림·폭력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4대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묵시록의 4기사」라고 불렀다.인간성의 상실과 자연파괴로 지구상에 재난이 닥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오늘날 지구촌에 가득한 공해 가난 굶주림 폭력 전쟁등은 모두가 죽음의 사자들이다.그중에서 환경오염·공해의 파급속도는 이미 제어할 단계를 넘어서 있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무한정하지 않다.사람들이 지금 당장 수자원과 대기를 보호하기 위한 근원적인 방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예측보다 더 비극적인 결과에 이를 것임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공기와 물은 자연이다.공기는 산이요 숲이고 푸르름이며 물은 바로 그 자연속에서의 생명의 원천이다.그런데 지금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모두 병들어 있다.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병들어 쇠잔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 모두가 사람들 탓이니 어디 원망할데도 달리 없다. 인류문명의 역사는 개발의 전개과정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사람이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분자로서 생물의 일부임을 깨닫지 못하고 마구잡이 개발로 자연환경을 부수고 오염과 공해의 재난을 자초했다.그래서 이제 문제의 시급한 해결은 물이나 대기오염에 국한되지 않는다.보다 근원적이어야 한다.우선 지난날처럼 환경과 경제를 배타적으로 분리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특히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국내외적으로 더이상 용인될수 없다.이른바 녹색산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곧 밀어닥칠 그린 라운드(Green Round)극복의 과제등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다. 대체로 1%의 성장을 가져오는 국민총생산(GNP)은 보통 0.6%의 국민총오염 증가를 수반하여 성장으로 인한 실질적인 국민후생 증진을 크게 삭감시킨다고 한다.더 나아가,환경파괴적인 성장방식은 결국 생산비용과 제품의 불량률을 높여서 성장잠재력 자체를 저하시킨다.국제적으로도 2000년대의 세계경제질서가 지구환경보전을 대전제로 형성될 것은 분명하다.환경과 무역규제의 연계를 주내용으로 하는 그린 라운드의 엄청난 파고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공해·환경오염의 원인은 결국인간의 한정없는 탐욕과 근시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그것이 크게는 열대림의 소각이나 밑동 자르기에 의한 삼림의 대량파괴·생물멸종률의 증가·공기와 수질오염·지구온난화및 오존감소로,적게는 각종 공업폐기물·광물채굴에 따른 지반훼손·하상침하·폐비닐·화학세제등으로 되돌려지게 된다. 국민들의 실천적인 환경의식도 중요하다.사람들은 맑은 물은 마셔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못한다.물파동이 나면 정수기니 생수니하며 당국을 원망하지만 이웃끼리 힘을 모아 대응한다든지 수질오염을 직접 조사해본다든지 하는 따위의 근본적인 활동은 생각지 않는다.환경단체에 가입하거나 그런 조직을 이용해서 정부나 기업에 체계적인 압력을 가하는 일 다시말해 「녹색의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서울신문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큰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모두들 당장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확보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맑은 물을 얻으려면 먼저 녹색의 숲을 가꿔야 한다.산과 들에는 자연의 숲이 우거져야 하고 도시와 사람들의 심성에는 녹색의 향기가 피어나야 한다.
  • “환상적 통일론 안된다”/김 대통령/경제력 강해야 통일 뒷받침

    ◎경제부처 국장급과 대화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우리는 모두가 통일을 원하지만 환상적 통일은 안된다』고 전제하고 『경제력이 강해야 통일에도 뒷받침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를 방문,재무·상공자원부등 5개 경제부처 국장급공무원 68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예멘은 연방제통일을 한지 4년이 지나 남북간 무력충돌로 통일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하되 지키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가을의 세제개편방향에 대해서는 『세금징수는 국가경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부동산투기나 불로소득등으로 세금을 안내면 어려운 입장이 되도록 세제개편을 완벽하고 공명정대하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남궁훈재무부세제심의관은 이와 관련,『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연내에 종합과세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하고 『실시시기는 세수를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심의관은 또 『앞으로 음성불로소득과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해서는 무겁게 세금을 물리고 근로자의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가볍게 물려 납세자가 세금의 공평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경제국장단 「2차대화」 내용

    ◎「러」 과학자 40개 과제에 2백명 유치/경제력 뒷받침돼야 남북통일 가능/고부가가치산업에 세제혜택 강구 김영삼대통령은 25일 과천 정부 제2청사를 방문,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경제부처 국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대화했다.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외국인투자기업단의 활동은 어떻습니까. ▲정덕구재무부경제협력국장=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등 45명의 전문가가 모여 심도있게 논의를 해왔고 그 결과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방향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김대통령=외국인 투자가들이 우리나라가 전혀 딴 나라가 됐다고 느낄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하절기 전력수급 문제는 어떻습니까. ▲노장우상공자원부전력석탄국장=10%의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요관리측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불우시설 복지문제의 전망과 방향은 어떻습니까. ▲김희선보사부사회복지심의관=올 1월에 사회복지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대책마련작업을 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특히 소외계층과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복지향상대책 마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한국 방문의 해 성과는. ▲정종환교통부관광국장=현재까지 1백50만명이 한국을 찾았으나 금년에 4백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는 홍보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러시아와 기술협력현황은 어떻습니까. ▲경종철과기처기술협력국장=그동안 40개 연구과제에서 2백명의 러시아 과학자가 국내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항공·기계·전자분야에 중점을 두고 러시아현지에 연구센터를 설립,연구결과를 국내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러시아를 방문해 첨담과학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세제 개편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남궁훈재무부세제심의관=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기업과중소기업의 협력관계는. ▲오영교상공자원부중소기업국장=지난 한해 1백24개 대기업이 2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습니다.가칭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증진법」을 마련해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열차사고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앞으로의 대책은. ▲장부시교통부육상교통국장=추석이나 설날·하계휴가등 특별한 기간이 아닌 평시에도 특별수송대책기구를 구성해 돌발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유관부처끼리 교통정책을 새로 수립해 추진하도록 하십시오.산업체에 대한 기술정보공급 현황은 어떻습니까. ▲이상태과기처기술진흥국장=과학기술전문도서관을 설립해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산업계에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경제와 안보가 중요합니다.안보와 관련해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달성해야지만 예멘사태에서 보듯이 환상적인 통일론은 절대 안됩니다.우리는 통일을 하되 통일을 지킬수 있는 통일을 해야합니다.경제력이 강해야 통일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 대기업 농공단지개발 허용/7월부터/시설자금도 10억원까지 지원

    농공단지개발에 대기업참여가 허용된다.대기업이 계열기업에 분양도 할 수 있다.농공단지 수도 2004년까지 현재 2백63개에서 4백개로 늘어난다. 상공자원부는 24일 UR(우루과이라운드)타결이후 농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농공단지 활성화대책」을 마련,관계부처협의를 거쳐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농공단지를 낙후지역보다 거점도시중심으로 개발하고 휴·폐업업체를 대신해 입주하는 업체에는 분양가와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신규 입주기업과 똑같이 주기로 했다.중견기업유치를 위해 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며 농·수·축·임산물가공과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활용하는 기업에 우선 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의 농공단지개발을 제한해 왔으나 지역경제발전에 큰 파급효과를 주도록 대기업에 농공단지개발 및 계열기업에 대한 분양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반면 영세기업은 입주를 제한키로 했다.입주업종에 대한 규제도 완화,도시지역에는 피혁·도금·염색·주물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허용하고 공장설립후 2년까지 환매등기기간을 두었던 것도 공장설립 즉시 환매등기를 해제,입주기업의 담보활용을 돕게 했다.
  • 「5·23」차관급인사/소신파 대거 등장/경제차관회의「목소리」커진다

    ◎일 욕심·승부근성 강해 「토론 각축장」 기대/기획원·행시 7회 주축… 군웅할거 우려도 그동안 비교적 조용히 운영됐던 경제차관 회의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5·23」차관급 인사로 돌격형 소신파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이 회의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오히려 군웅할거 또는 각개약진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경제차관 회의의 멤버는 한리헌기획원(의장),김용진재무,이석채농림수산,박운서상공자원,유상열건설,주경식보건사회,강봉균노동,구본영교통,경상현체신,한영성과기처,김형철환경처차관과 조경근정무1장관 보좌관 등 12명이다.이 중 재무·농림수산·상공자원부 차관과 정무1장관 보좌관 등 4명이 새 얼굴이다. 경제차관 회의의 의장인 한리헌기획원 차관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개성파이다.김영삼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 가정교사를 지내 현 YS경제팀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비칠 정도의 실세.연초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태풍이 불 때 경제차관 회의에서 『서비스요금이 올라가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문책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주재하는 경제차관 회의의 새 얼굴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한차관이 행시 7회이나 김용진재무(4회),박운서상공자원(6회)이 행시 선배이고 이석채농림수산 차관(7회)은 동기이다. 이 가운데 한차관과 서울상대 동기로 사무관 시절부터 선의의 라이벌인 이농림수산 차관의 행보가 가장 관심사이다.뛰어난 머리회전과 속사포식 달변,「돌파형」의 업무추진력을 가진 그가 오는 6월말까지 확정할 농어촌 발전대책은 물론 농안법 개정,추곡수매가 결정 등의 난제를 종전처럼 저돌적으로 풀어갈 지,아니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지 주목된다. 세제와 금융 등 경제정책의 모든 수단을 쥐고 있는 김재무차관도 만만치 않다.걸걸하면서도 언변이 좋지만 안 되는 일은 그 자리에서 딱 잘라버리는 「단칼」의 면모가 있어 원만한 업무협조 여부가 관건이다. 통상전문가인 박상공자원 차관도 마찬가지이다.「타이거 박」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한번 물면 놔주지 않을정도로 끈질기다.일욕심이 누구보다 많고 승부근성도 강하다. 이들보다 먼저 승진한 강봉균노동부 차관도 과거 이승윤·최각규·이경식부총리 등 3대에 걸쳐 경제기획원 차관보로 일하면서 완벽한 업무처리 능력을 과시한 내로라하는 논객이다.구본영 교통부 차관도 정통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역시 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예의 바르고 스마트한 신사이지만 그 역시 논리에는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때문에 앞으로 경제차관 회의는 정재석부총리의 가부장적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경제장관 회의보다 훨씬 뚝심있는 소신파들의 토론장이 될 전망이다.볼만한 구경거리가 생긴 셈이다. 주목할 것은 행시 7회들의 약진이다.이석채농림수산 차관의 합류로 행시 7회는 이충길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한리헌기획원,주경식보사,김형철환경처차관 등 장·차관급만 5명이다.또 한기획원과 이농림수산,박상공자원,강노동차관 등이 모두 기획원 출신이어서 『경제차관 회의는 입지를 달리한 「EPB(기획원) 맨」들의 각축장』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소신파차관들의 등장으로 과천청사가 무력증에서 벗어나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지나치게 엘리트 의식만을 앞세워 소영웅주의가 판치는 경제차관 회의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 시급”/신경제추진회의 토론 내용

    ◎노조도 생산성 향상위해 노력할때/수도권정비법 너무 경직… 완화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무역협회에서 30대 재벌 총수및 노조대표와 신경제추진위원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참석자들의 토론을 들었다.다음은 토론 요지이다. ▲배무기교수(서울대)=노동부와 상공자원부의 보고내용은 노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획기적 조치이다.미국 대기업의 성공도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다」는 공통적 현상이 뒷받침한다.노사가 대립하면 경제및 노동조합에도 해를 끼친다.이와 관련,정부에 두가지 건의하고 싶다.첫째 종업원의 동기유발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정부가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주기 바란다.대학에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둘째 노사협력은 정부의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봐야하며 노사관계자들도 정부의 개혁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총·경총간의 임금합의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 ▲김석원쌍용회장=몇년전과 비교해 노사관계는 협력·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가는 풍토가 진작되고 있다.중요한 것은 노사협력문제를 국제화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다.협력과 타협을 어릴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에도 어려움이 많다.정부의 법과 규제중에 일제시대에 착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이 남아있다.60∼70년대 획일적인 규제도 많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뒤떨어진 것이 바로 규제 때문이다.수도권정비법은 안보나 교통문제를 고려했겠지만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기존 사업자의 증·개축이 불가능하고 근로자 복지시설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다. ▲김장식유공노조위원장=이제 노조활동의 목적을 재정립해야 한다.근로자의 권익보호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신뢰를 기초로 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운명체 인식을 갖고 신뢰구축에 힘써야 한다.둘째 기업은 근로자의 복지후생증진에 많이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의 성장발전과 근로자복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해 주어야 한다.각종 세제혜택으로 근로자에게 실익이 가도록 해야 한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사분규의 원인은 노사가 서로 불신했기 때문이다.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앞으로는 임금교섭을 1·4분기에 하도록 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경쟁력제고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구속 근로자에게는 관용을 베풀어 주고 해고근로자 가운데 경제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이동찬경총회장=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이 있으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라든 기업이든 경제예속이 된다.우리에겐 3고1저의 문제가 있다.지가·금리·임금이 3고이고 저생산성이 1저로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물가고와 물류비용고 두가지를 추가하고 싶다.5고1저이다.우리는 이것을 5저1고로 만들어야 한다.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자율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이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노사가 시대적 사명감과 고생산성을 달성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며 시설근대화와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생산·투자·수출등에서 우리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는 5∼6월 임금협상에 달려 있다.활기찬 경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이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은 시급한 문제로 노동부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정부도 규제완화가 아직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관계부처와 협조,제2차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근로조건개선을 위해서는 노·경총 임금합의 때 제시된 12개 정책건의 사항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 “분규잦은 기업엔 불이익 조치”/김 대통령,신경제회의서 강조

    ◎노사협력으로 경쟁력 강화/산재예방·직훈에 8천억 투자/정부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노사협력이 잘되는 기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만 분쟁이 계속되는 기업은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원칙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30대 그룹의 회장및 노조위원장 신경제추진위원등 1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정부 관련부처는 노사협력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사협력의식의 확산을 지원하는 부서를 상공자원부와 노동부에 두는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협력은 무한경쟁을 이겨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도 노사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노사협력의 구축을 위해서는 법이나 제도의 개선에 앞서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적 노사관계가 먼저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이어 회의에 참석한 30대 재벌그룹 회장들에게 『여러분이 근로자 존중 인식을 새롭게 한다면 근로자에게 정성을 보일수 있는 여러가지 좋은 방안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제의했다. 노조위원장들에게는 『대립과 투쟁이 근로자의 유일한 살길이라는 과거의 오류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하며 나라가 있어야 기업이 있고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가 있다는 명백한 이치를 근로자들에게 널리 인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제의 노사협력의식 제고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처음으로 30대그룹 회장및 노조위원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도중 있었던 토론회에서 『앞으로 정부는 근로자들의 노사화합의식 동기유발을 위해 세제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노동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영화/관객 점유율 갈수록 준다

    ◎전국관객 92년 18.5%서 93년 15.9%로/직배외화 손님 큰폭 신장… 47% 넘어/제작편수도 급격히 감소… 올들어 10편만 개봉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갈 수록 줄어들고있어 영상 산업의 회생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 극장연합회가 최근 민자당과 문화체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전국 6백69개 극장을 찾은 4천8백23만여명 가운데 국산영화 관객은 7백68만9천여명으로 전체의 15.9%에 불과했다.91년의 21.2%,92년의 18.5%에 비교해 보면 한국영화 관객이 해마다 15%이상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제작 편수로 볼 때도 91년 1백21편,92년 96편,93년 63편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반면 지난해 외화 관객은 4천54만1천여명으로 84.1%를 차지했다.외화의 관객 점유율은 91년 78.8%,92년 81.5%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만을 기준으로 보면 국산영화와 외화의 관객점유율은 더 큰 편차를 나타낸다.지난 한햇동안 서울의 관객 2천1백90만9천여명 가운데 국산영화 관객은 2백96만6천여명으로 13.3%,외화는 1천9백만2천여명으로 86.7%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지난해 국산영화가 이만큼이나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에서만 1백만명을 넘게 모은 「서편제」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서편제」는 전국적으로 2백50만명 안팎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화 가운데서는 특히 미국 직배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관객만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영화사들이 수입한 외화의 점유율은 92년 32%에서 35.7%로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중국 및 홍콩영화도 15%에서 17.2%로 늘었다.그러나 직배 영화는 92년도 40.0%에서 93년에는 47.3%로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올들어 지난 5월15일까지 제작된 한국영화는 모두 26편,개봉된 영화는 10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영화계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지배적이다.제작편수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영화계에서는 이와관련,이같은 추세가 몇년만 더계속되면 한국 영화는 회생의 기반조차 찾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시말해 현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영상 진흥책이 정부의 우유부단과 관련단체의 집단이기주의 등으로 몇년후에나 마련된다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기가 십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김혜준차장은 『영화제작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혜택,영화진흥금고의 마련등을 포함하는 영상산업진흥법이 올해안에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산업이 20 00년대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이자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문화 상품이라는 인식아래 정부가 앞장서 관련단체의 이해를 조정,통합하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용진재무차관(차관급 프로필)

    ◎실명제 실무지휘 “세제1인자”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의 1인자.지난 67년 국세청에서 첫 발을 디딘 이래 잠시 민자당 전문위원을 맡은 것을 빼면 지금까지 재무부 세제실과 국세청·관세청을 벗어난 적이 없다. 다부진 외모처럼 추진력이 돋보이며 별명은 「차돌」.지난 해 금융실명제의 입안 및 시행에서 실무작업을 지휘한 1등 공신이다.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다변이라고 헐뜯는 사람도 있다. 부인 최문자씨(50)와의 사이에 3녀. ▲경북 상주(55) ▲서울대 독문과졸 ▲행시4회 ▲국세청 징세심사국장 ▲재무부 세제국장·세제실장
  • 영화합작/허가제서 신고제로/당정/국산영화 의무상영 쿼터 낮춰

    ◎「영상진흥법」 9월 국회서 제정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합작영화제작조건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의무적으로 일정기간 국산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스크린쿼터」를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방화제작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영상진흥기금으로 30억원을 조성하고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인 「영상원」을 빠르면 내년에 개원,전문인력을 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공소위를 열어 현행 영화법과 음반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등 관계법을 통폐합,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상진흥법」(가칭)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종합촬영소를 조기에 완공하고 시설및 기자재의 지속적 현대화를 통해 기반시설을 확충,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해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래정보화사회와 뉴미디어산업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법에 국가가 예산 또는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마련하는 한편 소형실험영화나 컴퓨터그래픽등 특수영화제작을 장려하는 조항도 신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산영화의 연간 의무상영기간인 「스크린쿼터」를 현행 1백46일에서 1백일정도로 축소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농어촌대책 조정 난항/의보통합·도농학군 싸고 부처 이견

    정부는 이달말까지 농어촌발전대책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17일 하오 관계부처장관회의결과를 이영덕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그는 『농어촌발전위원회가 건의하거나 정부가 채택한 60여개 대책중 상당부분은 확정단계에 이르렀으나 몇가지 사안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광화문 제1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농림수산·재무·교육·상공·건설·보사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회의를 열고 농어촌발전대책을 중점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도 ▲농어촌출신 학생의 대학특례입학과 ▲통합의료보험제도 시행 ▲농업분야 세제감면 ▲농작물의 재해지원대상 등 굵직한 사안은 여전히 이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업문제 해결 협조업체/중,“금융·세제혜택”

    【북경 UPI 연합】 실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정부는 각 기업들에 실업자들을 채용해 올해 도시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가기 국무원 노동부부부장의 말을 인용,신규인력의 60%를 실업자로 채용하는 서비스업체는 국·민영을 불문하고 세금면제와 우선적인 은행대출및 자재공급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94년도 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방침인데 93년의 경우 실업률은 2.6%로 92년의 2.4%보다 높았다.관리들은 지난해말 도시 주민중 4백10만명이 실직상태에 있던 것이 올말에는 5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소보원/생산업체/「가정용 드라이세제」 효과 논쟁

    ◎소보원/“효과없다” 공정거래위에 심사요청/업체/“사실아니다” 신문에 반박광고 실어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의 효과를 둘러싸고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세제업체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은 지난13일 하이켐의 「드라이텐」,코끼리화학의 「코끼리세탁소」,연방디벨럽의 「물방울표 DRY」등 3개업체의 드라이클리닝세제 광고에 대해 허위·과장 여부를 심사해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이는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업체들이 최근 소비자보호원의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실험결과(본지 4월15일자 보도 참조)에 대해 일간신문에 반박광고 등을 실으며 이의를 제기해온데 따른 것. 소비자보호원은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가 단순한 물세탁용 중성세제에 지나지 않은데도 마치 집에서 세탁해도 드라이클리닝 효과를 낼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심사청구 이유를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 4월 시판중인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제품들을 시험한 결과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가 세탁물의 수축·변형 등을 막아주지 못할 뿐아니라 세척력도 미흡해 드라이클리닝효과가 있다고 볼수 없으며 물세탁용 중성세제나 다름없다』고 발표했었다.이에 대해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업체인 하이켐은 일간신문에의 반박광고에 앞서 자사의 제품이 대우전자의 공기방울세탁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이라면서 소비자보호원의 시험방법과 결과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공문을 소비자보호원에 보낸바 있다. 한편 공업진흥청은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를 검토,「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라는 표시사항이 검사기준에 부적합함을 판정하고 이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 문제상품을 조치토록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 “일 찾아하는 공무원 파격승진”/“사기진작 이렇게”최내무는 말한다

    ◎“20일전후 「모범」 2백여명 특진 계획/적극적 업무처리가 빚은 실수엔 관용”/일선기관 감사 대폭 축소… 직업관료 자율성 확대 공직사회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공무원들의 이른바 「복지불동」때문이다.각종 민원사항은 물론 장관의 지시사항,심지어 국가정책사항마저 표류되기도 한다.공직자들의 기강이 느슨해져 때로는 상사나 상부에 대한 보고체계가 언론보도보다 늦는 경우조차 적지않다.개혁시대를 맞아 차제에 이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정부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엎드려 있는 공직자들을 일으켜 세우려 안간힘을 쏟고있다.국가행정의 손발이 되고 있는 일선 시·도의 43만 공직자들을 통솔하고 있는 최형우내무부장관을 만나 개혁의 큰 걸림돌로 등장한 공직사회 복지불동의 원인과 치유책을 들어봤다. ○부조리 악순환 발본 ­요즘 지적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구시대의 권위주의 정권아래에서 주요 행정사항이나 정책이 국가경쟁력강화라는 공동선 대신에 몇몇 권력자의 의중에 따라 시행되고 결정되는 반복과정에서 잉태되었다고 봅니다.그러한 행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정에서 공직풍토로 굳어져 쉽게 개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민정부의 사정이 공직사회를 위축시켰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소 그런면도 있었겠지요.그러나 공직자윤리법과 관련,부도덕한 공직자들이 사정의 대상이었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활력소가 되었다고 봅니다.국가정책이나 행정이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국민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없이는 당초의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행정을 주도하는 공직자가 도덕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때 국가행정은 겉돌 수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과연 개혁이 당초 구도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지요.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낡은 자동차가 당장은 달릴 수 있으니 효율적으로 보일 것입니다.그러나 얼마 못가서 한계를 드러낼 것입니다.낡은 자동차는 새차로 바꿔야 합니다.비록 당장은 달리지 못하고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불가피합니다.민원처리과정에서 금품수수나 급행료가 없어져 일이 제대로 안된다해서 「무전무행」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그같은 부조리구조는 낡은 자동차입니다.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구태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합니다.낡은 차를 완전히 새 차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공무원 소신이 중요 ­정책의 혼선이나 상부의 지시가 일관성을 잃어 일선 공무원들로서는 소신을 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랜 정치생활속에서 국정감사등을 통해 그간의 행정을 들여다보면 그런면도 있었습니다.국가행정의 궁극적인 지표가 제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응변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그러나 문민정부의 정책목표는 이미 밝혀진 대원칙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고 앞서 시행돼온 행정지표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실제로 내무행정의 경우 민원처리 개선안,건강한 국토가꾸기운동,농어촌 지원강화등 기본틀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일선단체장의 활동이 대폭 제한되고 또 일부지역에서는 행정력 누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선 자치단체장의 주민과의 대화나 시정 혹은 도정보고회나 각종 지역행사의 참석은 필요사항입니다.그리고 이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주민들에게 기념품형식으로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정서상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구요.그러나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보니 이같은 활동등이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지극히 당연한 활동도 위축된게 사실입니다.이 역시 복지부동의 또다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때문에 정부는 지난 3월 중앙선관위에 「사전선거운동 판정기준」을 제시해주도록 요구했고 그 기준을 일선에 통보해 허용된 범위내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역주민과의 대화활동을 펴도록 했습니다. 지난 4일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긴급 소집해 일선기관장은 엄정한 지휘권을 확립해 산하기관을 장악토록하고 새로운 공직문화창조에 미온적인 공직자는 개혁차원에서 엄중문책토록 강력 지시했습니다.그리고 이같은 지시가 일선에서 시행되고 있는지는수시로 확인해 나갈것입니다. ○자발적 사고 바람직 ­그러나 복지부동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기앙양책등 단기적인 방안마련이 요구된다는 생각입니다. ▲내무부는 우선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감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1년에 10차례가 넘게 무차별적으로 시행해오던 직무·행정·복무등 각종 감사를 한두곳을 골라 표본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일선 시·군·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감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또 적극적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공직자를 심사해 구제해주는 관용심사위원회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도록 했습니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능동적으로 일하거나 제도개선에 공헌한 공직자들을 과감하게 발굴해 특진시키거나 포상하도록 해 일하는 공직자상의 귀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실제로 20일을 전후해 일선 행정기관에서 모범적인 하급공무원 2백여명가량을 추천받아 특진시킬 것입니다.또 5월중으로 예정돼 있는 경찰의 경무관 승진과정에서도 일부는 지방 근무자중에서 선정토록해말없이 일하는 공직자가 평가받도록 하겠습니다.또 시·군통합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초과되는 공무원들은 직제를 개편하거나 인구가 많은 동을 나누어 자체 소화하도록하고 부득이 남은 인원은 연고지의 시지역이나 희망지로 보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공직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요즘 내무부에서는 실·국별로 「정책개발 Task Force」라는 기획팀이 자생적으로 구성돼 운용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습니다.이들은 지방행정,자치제도,지역경제,지방세제,민방위,방재분야등으로 실무 책임자들이 소관행정사항에 대해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등 직업관료로서 자율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이는 하향식 업무처리에 젖어온 내무관료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바람입니다. ○토론모임등 활성화 또 지난 3월15일(화요일)을 시작으로 사무관들이 주축이 돼 매주 화요일 근무시작전에 1시간정도 그때그때 현안을 놓고 세미나형식의 「화요광장」을 갖고 있습니다.미리주제를 예고하면 소관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해 토론을 갖고 비단 내무부뿐만아니라 총리실 혹은 농림수산부등 다른 부처 관계자를 주제발표자로 초청하기도 합니다.「화요광장」참여자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내무부 본부의 살아 움직이는 공직자상이 지방 행정기관까지 이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직문화가 중앙부처에서부터 서서히 꽃피고 있습니다.메마른 땅에 단비가 당장 깊숙이 스며들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내무부 본부의 찾아 일하는 움직임이 일선에까지 빠르게 확산되리라고 확신합니다.
  • 갈현동 김부용씨 쓰레기감량작전/우리집에선:8(녹색환경가꾸자:48)

    ◎비닐봉지·일회용품 안쓰기 10년째 가정주부 김부용씨(52·서울 은평구 갈현동 418의 22)는 집에서 튀김종류의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가정에서 튀김음식을 추방시키는 것이 폐식용유를 만들어내지 않을 뿐더러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라는게 김씨의 지론이다. 김씨는 또 시장갈때 아예 반찬 담을 그릇을 갖고 간다.비닐봉지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식품점이나 양과점에서 물건을 살때 각종 포장지나 포장케이스는 거절한다. 가족들과 가끔 외식을 할때는 반찬통을 들고 가 식사후에 남는 음식을 넣어 가지고 온다.못쓰게된 고무 장갑을 버리지 않고 가늘게 썰어 고무벨트를 만들어 물건을 포장하는데 이용한다. 이밖에 김씨는 집들이 갈때 합성세제 선물 안하기,오염배출 업소제품 안쓰기,일회용품 안쓰기,자원재활용하기등 갖가지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있다. 주위에서는 김씨를 대단한 환경보호이론가라고 말한다.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환경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신념에 감탄하고있다.그렇다고 해서 김씨가 환경을 전공한 학자나 전문가는 아니다.김씨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 큰 아들 선철군(26·연세대 사학과 4년)이 틈틈이 환경관련 신간 서적을 가져다 주는 바람에 관련 부문을 탐독하면서 전문가 못지 않는 이론을 쌓게 되었다. 김씨가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부터.당시만 하더라도 정부나 민간에서 환경문제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였지만 김씨는 YWCA봉사활동을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최근에는 서울YWCA 공보출판위원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환경보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보호운동에 대한 김씨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전지구적 생명차원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는 세계가 지금 국제화시대를 맞은만큼 환경에 대한 인식도 지구적 차원에서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폐식용유를 비누로 만들어 쓰고 우유팩을 재활용하는등 일반 가정에서의 갖가지 환경보호운동도 필요하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의식개혁을 통해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씨가 이처럼 열성을 보이자 가족들의 호응도 대단하다. 맏딸 선령양(24)이 대기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린다면서 자가용승용차를 타지않자 남편 김득중씨(54·신학교 교수)도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막내딸 선아양(14·중2년)은 동네 대중목욕탕내에 마구 버려진 우유팩을 수집,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김씨의 알뜰함은 가정을 넘어 대학동창회의 모임으로 이어진다.한달에 한번씩 모교인 감리교 신학대학에서 대학동창생들과 재활용바자를 열어 그동안 몸이 불어 못입게 된 옷가지,낡은 주방기구·타자기 등을 한데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헐값에 팔거나 교환한다. 김씨는 『스스로 작은 것이나마 아끼려는 검소한 생활,남이야 어떻든 내것만 챙기겠다는 이기적인 탐욕을 버리려는 마음,조금 힘들더라도 남을 위한다는 생각을 가질때 환경보호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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