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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계 「선회생­후구조조정」 처방/주택시장 안정대책 의미·내용

    ◎미분양 14만 가구… “방치땐 경제 타격”/회사채 발행 우선권… 토지매각 지원 정부가 7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미분양 주택의 누증과 연쇄부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경쟁원리로 보면 건설업 면허가 수시발급 체제로 바뀐 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건설업체를 교통정리할 때가 됐다.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언제까지 보호막을 쳐줄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퇴출을 유도,하루빨리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정부도 이같은 논리에 충실하려고 애써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원건설과 (주)삼익 등 굵직한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건설업계는 물론,경제 전체에 큰 주름을 주자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관계부처간에 급속히 형성됐다.이같은 공감대 아래 「선회생­후구조조정」이라는 정책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당정이 이날 마련한 대책에는 업계의 미분양주택을 정부가 해결해 주는 구태의연한 정책발상과 분양가 규제완화라는 진전된내용도 섞여 있다.총선을 의식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간추린다. ▷미분양주택 해소◁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은 14만4천호.미분양주택을 96년 말까지 구입한 사람에게 주택매입관련 대출금의 상환이자 30% 상당액을 특별 세액공제해 준다.2천5백만원을 연 10%로 빌려쓰면 연 75만원의 혜택이 있다.대상자는 무주택 또는 대체취득하는 1주택 소유 세대주이다. ▷건설업체 자금지원◁ 건설업체의 회사채발행을 도와주기 위해 내년 말까지 회사채 발행물량을 조정할 때 민자유치사업자금과 같이 가산점(0.5점)을 준다.내년 3월 신청분까지는 건설업체 회사채의 경우 회사당 월 1백억원 한도에서 발행할 수 있게 해 준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가 주택건설업체의 보유토지를 매입,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도록 한다.토개공은 회사채(5천억원)와 여유자금(2천억원) 등 7천억원을,주택공사는 내년도 주택건설용 토지매입자금(1조4천5백60억원)을 활용한다.주택경기 침체로 공사착공이 어려울 경우 보유토지를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는 기간과 임대용 주택용지에 대한 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의 부과유예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각각 늘려준다. ▷중장기 주택산업 육성방안◁ 중소형 주택건설 의무비율(18평 이하 40%)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90% 이상인 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제주는 폐지하고 ▲주택보급률이 80∼90%인 광주·대전·충북·경남은 20%로 ▲주택보급률 80%이하인 수도권·부산·대구는 30%로 내린다.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은 소형주택 위주로 주택공급을 늘린다.25.7평 이하 주택건설 의무비율(75%)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역특성에 따라 65%까지 내리게 한다.보험사의 중형이상 임대사업에 대한 규제(현재 25.7평 이하)도 없애고 보험사가 기존에 건립된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경우도 허용한다.이제까지는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때만 허용됐다. 주택설계와 자재의 표준화를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표준화 자재생산 및 사용업체에 대한 금융·세제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건축설계 및 자재표준화 작업반」을 건설교통부에 설치한다. ◎문답풀이/“미분양 아파트 내년까지 사야 혜택”/18평 이하 매입 2,500만원까지 대출/5년 임대후 매각 양도·종소세중 선택 ­자율화 대상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지 않겠는가. ▲자율화되는 지역은 주택보급률이 높고 수요가 적어 미분양아파트가 많아 업체간에 품질이나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입지조건이 좋은 경우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데. ▲10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을 내년말까지 구입하는 경우만 해당된다.아파트외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것이면 가능하다.그러나 20세대 미만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건설한 것이면 적용되지 않으므로 시·군·구청에 확인이 필요하다.11월이후부터 미분양된 주택은 혜택대상이 아니며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이다.다만 금융지원 중 주택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구입자가 대출금을 승계하는 경우는 기간제한이 없다. ­미분양아파트 구입때 주택은행의 자금지원은얼마나 받을 수 있나. ▲18평 이하 주택은 가구당 최저 1천6백만원에서 최고 2천5백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그 한도내에서 12평 이하는 분양가의 50%,15평 및 18평이하는 분양가의 4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특히 12평 이하는 분양가의 50%가 1천6백만원이 안되더라도 1천6백만원까지는 대출이 된다.금리는 12평형이 연 7.5%,15평형은 연 8.5%,18평이하는 9.5%로 1년 거치 19년 분할 상환이다.18평 초과 25.7평 이하는 주택은행의 일반자금으로 가구당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금리는 연 13.5%이며 5년 분할상환이다. ­중도금도 대출받을 수 있나. ▲11월부터는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대출조건은 잔금 대출과 동일하지만 중도금을 별도로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도금을 대출받으면 잔금 대출금액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세금인하는. ▲주택매입 관련 대출금 상환이자의 30%를 연말소득정산 때 세액에서 공제해준다.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대출금을 모두 갚을 때까지이다.예컨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2천5백만원을 연 10%로 대출받았다면 매년 75만원의 세액이 공제된다.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무주택자나 현재 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고,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한 뒤 보유주택을 파는 대체 취득자에 한한다.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한 뒤 이를 임대해도 세감면 혜택이 있는가. ▲미분양아파트를 내년말까지 구입해서 5년이상 임대한 뒤 매각하는 경우 양도세 특례세율인 20% 또는 종합소득세 과세세율 가운데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내년에 시행될 양도세율이 30∼50%인 것을 감안하면 세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그러나 세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임대사업자의 요건을 갖추고 등록을 해야 한다. ­구입 아파트가 미분양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18평 이하는 주택건설업체가 해당 시장 또는 군수로부터 미분양 확인서를 발급받아 주택은행에 융자를 신청한다.주택은행이 이를 승인하면 국민주택으로 분양되기 때문에 구입자가 직접 확인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18평 초과,25.7평 이하의 민영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구입자가 직접 시장 또는 군수로부터 미분양확인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기존의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는가. ▲청약예금 가입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청약예금은 아파트 청약순위에 관계되기 때문에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도 청약자가 몰리는 경우에는 당연히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청약예금 가입자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이번조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예금과 전혀 무관하다. ◎업계 반응/“소형 평수 비율 축소 환영 금융지원 범위 더 넓혀야”/자율화 따라 값 상승… 분양 저조 7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안정대책내용에 대해 주택건설업계는 각부분에 걸쳐 업계의 의견을 수렴,확정한 시행안이라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다소 미흡하다는 입장이었다.특히 정부가 아예 손을 대지 않은 임대사업자 범위 확대안과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의 폭 및 금융지원의 범위 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허진석회장은 『일단 강원 충북 등 4개 도에서 먼저 분양가 자율화를 시행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으나 임대사업자 범위축소 건의를 세제 측면에서만 접근,이를 완화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허회장은 또 『일본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백20%에 이르지만 자가소유는 60%에 불과하다』며 『임대사업자 범위확대는 주택을 소유의 개념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전환할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게 업계의 입장으로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경건설 오원 차장은 『금융 지원책의 대부분은 이미 업체에서 미분양아파트 구입자들에게 시행하는 것으로 별로 효과가 없다』며 『선준공,후분양 등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는 자금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의 입장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도 『공정률 80%에서의 조건부 분양가 자율화는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업체들이 선투입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오히려 분양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18평이상의 민영주택에 대한 대출금리가 연 13.5%로 높아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완책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미분양 아파트 구입 혜택을 보는 사람과 이미 같은 단지의 아파트를 구입,입주한 사람들 간에 형평성 문제로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의 무더기 해약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5년 임대후 팔때 특례 세율을 적용한다는 정책도 아파트의 시세 차익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그러나 표준건축비는 대형에 비해 적지만 칸막이 설치 등으로 오히려 공사비는 많이 드는 소형 아파트의 비율축소는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 한­중 경제·기술위 오늘 서울서 개최/지재권·무역불균형 집중논의

    제4차 한중 경제·무역·기술협력 공동위원회가 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의 성과를 평가하고 APEC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중국측은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농산물 수입을 늘려달라고 우리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우리측은 우리기업의 상표가 중국기업에 의해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요청할 방침이다.정부는 이와함께 우리기업의 중국투자 확대의 장애가 되는 중국의 세제 및 경제제도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 금융기관 불법관행 청산해야(사설)

    전직대통령의 4백85억원 비자금이 신한은행 차명예금으로 예치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금융기관이 차명예금을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조되고 있다.금융전문가들은 차명예금이 「검은 돈」의 은신처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금융기관 일부인사도 차명예금이 예금유치를 위한 은행간 과당경쟁의 주요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잘못된 관행의 시정을 주장하고 있다. 각 금융기관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차명을 통해 예금단위를 일정액이하로 분산시키면 세제상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점을 내세워 예금을 유치하면서 차명알선도 서슴지 않았다.실명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차명예금을 활용하면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거액예금을 차명예금으로 분산시켜주거나 차명을 알선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93년 8월이후 금융기관이 사망자·이민자·휴면예금자 등의 이름을 빌려 차명예금을 알선했다가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된 건수가 1백7개 점포 2백12건에 달하고 있다.차명알선은 금융실명제실시에 관한 긴급명령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이고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가로막는 암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금융기관은 이번 전직대통령 관련 차명예금사건으로 인해 공신력이 크게 실추되었다.각 금융기관은 실추된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해서,그리고 경제정의구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에 입각해서 차명알선을 즉각 중단하고 근본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또 알선차명이 아닌 예금자가 미리 합의하여 예치하는 합의차명의 경우도 금융기관이 이를 알고도 묵인하는 것은 법에 엄연히 위배되므로 차명예금을 절대로 받아서는 안된다. 금융기관은 이번기회를 자기쇄신의 일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대출금 일부로 예금가입·사채예금의 경우 양도성예금 구입·당좌대출약정시 일정금액 정기예금가입 등 각종 꺾기행위와 예금유치와 관련된 금전거래,그리고 대출커미션 및 청탁대출 등 금융기관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기 바란다.금융기관은 뼈아픈 자정노력을 통해서 거듭 나야 한다.
  • 자금난 건설업체 지원대책 부처 협의

    ◎소형주택 의무건설 지역별 비율 탄력운용/미분양아파트 구입 소득공제·세 감면/임대업 완화·분양가 자율화 고려 안해 건설업계에 몰아친 불황으로 정부가 고민에 싸여있다. 건설업체들은 자꾸 넘어지고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지속되고….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 지 가닥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 건설업체들은 속속 도산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주)삼익의 부도를 계기로 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되자 경쟁원리만 내세웠던 정부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건설업계의 잘못 탓도 있지만,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어쨌거나 부둥켜안아야 할 사안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성상 부동산 경기와 함께 타오르기도 하고,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는 다른 업종보다 한파를 더 타는 게 건설업이다.한양과 유원건설의 부도에서 보듯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평균 부채비율이 4백55%로 제조업체(2백95%)보다 높고 차입금이자도 12.6%로 제조업(11.2%)을 웃돈다. 유수의 건설업체마저 어려운 판에 군소 업체들의 어려움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문제는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인식,접근하느냐에 있다. 작금의 건설업계를 보는 시각은 나뉘어 있다.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건설교통부는 『건설업계 문제를 그대로 두다간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타격이 클 것』이라며 『미분양아파트 해소 등 적극적인 수요진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반면 경제전체를 봐야 하는 재정경제원은 서둘 일이 아니라 좀더 차분하게 경쟁력제고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물론 두 부처가 『건설업이 지금 어렵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올들어 8월말까지 부도를 낸 건설업체는 6백5개사.월 평균 75개사가 부도를 냈다.지난 해에는 평균 30개였다.부도업체가 많은 것은 정부가 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지난 해부터 건설면허 발급을 수시발급으로 전환,지난해말부터 건설업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도 원인이 있다.지난해 말 2천6백51개였던 건설업체가 9월 말에는 3천11개사로 늘었다.문제는 늘어나는 건설업체에 비해 평균 수주규모가 늘지않아 불황이 엄습했다는 점이다. 건설공사 결제대금은 대개 5∼6개월짜리 어음이며 금융권에선 제대로 할인이 안된다.15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아파트 역시 건설업체를 목죄는 요인이다.미분양 아파트에만 7조∼8조원이 잠겨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과잉공급 상태에서 아파트를 계속 짓는 것은 비업무용 토지판정에 따른 중과세를 피하려는 불가피한 선택이다.비업무용 토지판정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소형주택 건설의무비율을 줄이고 미분양아파트 구입자가 입주후 정당한 사유로 이를 전매할 경우 양도세를 감면해 달라』 건설업계의 애타는 목소리들이다.임대사업자 범위의 완화,건설어음의 한은재할인 대상 포함,아파트분양가 자율화도 물론 포함돼 있다. 재경원은 그러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5가구 이상 매입해 5년간 임대한 뒤 팔 때에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임대사업자 범위를 2가구 이상으로 완화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주택에 대한 양도세 자체가 없어지게 돼 어렵다』고 했다.대신 한시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사는 사람에게 일정액을 소득에서 공제해주고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또 모든 건설어음을 한은 재할대상으로 하기는 어렵고 소형 주택의무비율(전용면적 25.7평 75% 이상,18평 이하 40% 이상)은 폐지하고 않고 지역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에 대해선 난색이다. 정부는 당초 아파트 미분양 해소책을 마련할 방침이었으나 정확한 진단없이 땜질식으로 접근했다간 실효없이 투기만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건설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책으로 최근 방향을 바꿨다.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포괄적으로 파악,주택공급제도와 세제·금융,업계의 자구노력 등 분야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장승우 재경원 제1차관보는 『이제 건설업도 산업이라는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미분양 해소를 겨냥한 특혜성 조치나 가수요를 촉발시키는 대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건설업계가 경쟁력을 갖도록 구조조정과 정책지원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공항고속도 「삼성 컨소시엄」서 건설/민자유치심의위 확정

    ◎새달초에 공사 시작 정부는 부산 수정산터널 축조공사 등 10개 사업에도 민자유치법상 경과조치를 적용,금융·세제지원과 출자총액제한의 예외 인정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의 민자사업시행자로 삼성건설 등 11개 업체가 참여한 가칭 「신공항 고속도로주식회사」를 지정하고 2000년까지 2천억∼2천5백억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항동 매립지에 인천항 종합여객시설을 짓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제3회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선정된 사업은 ▲부산 수정산터널 축조공사 ▲인천 문학산 터널공사 ▲부곡 복합화물터미널 ▲양산 복합화물터미널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 ▲수원 종합버스터미널 ▲선산 공동정류장 ▲남해 공용여객터미널 ▲예산 청소년수련마을 ▲충주 칠금지구 관광지이다.이로써 민자유치 경과조치 적용사업은 지난 5월 제2차 심의위에서 선정된 31개 사업을 포함,41개로 늘어났다. 경과조치 대상사업은 민자유치법이 시행되기(94년 11월) 전에 개별법에따라 추진돼 온 사회간접자본시설 중 위원회가 선정하게 되며 대상사업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을 받지 않고 부동산 취득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승인과 자구노력 의무도 면제된다.시설재차관 도입 허용과 부동산 양도시 특별부가세 50% 감면,투자준비금(투자액의 15%)과 차입금 이자의 손비 인정,유휴토지 판정 유예기간(3년) 인정,농지·산림전용부담금의 감면,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에 의한 신용보증(1백억원 한도)혜택도 받게 된다. 신공항 고속도로는 다음달 초 착공되며,순공사비는 앞으로 민간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정부설계가로,통행료는 준공시점에서 확정된다.
  • 국회본회의 질문 답변 내용

    ◎4천억 차명계좌설 “당장 추적” “금시 초문”/“계좌 예금주 증언 통해 확인” 주장­박계동 의원/동화은 수사 축소·은폐한적 없다­이홍구 총리 ▷박 의원 질문◁ ▲박계동 의원=본의원은 S은행 H지점에 거액의 비실명계좌가 있다는 금융권인사의 익명의 제보와 차명계좌 실제 예금주의 증언을 통해 4천억 비자금 실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노태우전대통령의 퇴임직전인 93년 1월말까지 4천억원 비자금은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었다.93년1월말,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소위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씨가 몇몇 시중은행의 영업담당상무들을 소집,차명계좌를 확보하도록 지시했고 이 지시는 다시 일선 지점장들에게 극비리에 하달됐다.이런 과정을 거쳐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던 4천억원은 93년2월1일 1백억원짜리 수표 40장으로 인출되어 당일 즉시 동화은행·신한은행등 각 시중은행의 40개 계좌에 일제히 분산예치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총 6백억원이 배당되었으며 이중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만 3백억원이 예치됐다.이 3백억원중 1백억원은 당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이우근씨(현 본점 융자지원담당이사)의 동서명의로,1백억원은 같은 지점 차장 이화구씨(현 역촌동출장소장)의 처남명의로,나머지 1백억원의 비자금은 본의원이 제시하는 바로 이 증거물로서 신한은행 예금계좌번호 302­38­001672이다.이 1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잔고조회표는 이틀전인 95년 10월17일 발행된 것이며,예금주는 (주)우일양행 하범수씨로 돼 있다.하범수씨는 내가 잘 알고 지내던 후배의 부친으로 정작 자기 자신의 계좌에 1백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불과 수일전이었다.그리고 지금은 고민에 쌓여 있다.왜냐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실시되는 금융자산 종합과세제도로 인해 약 7억원이라는 돈이 과세되는 데 막상 세금을 낼 현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신한은행 타지점 및 동화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에도 93년2월1일자로 1백억원씩 40개 계좌로 나뉘어 입금되어 있다는 사실은 당장이라도 이 통장을 역추적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본의원이 확인해 본 바로는 현재도 4천억원은 시중은행에 분산되어 고스란히 예치된 상태다.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당시 담당검사였던 함승희씨는 이 계좌의 일부를 확인했지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지시와 이 지시를 전달한 송종의서울지검장의 압력으로 수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여부와 압력을 가한 이유를 밝히라. ▷정부측 답변◁ ▲이홍구 총리=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해 정부는 서석재전총무처장관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게 됨에 따라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지시토록 해 검찰이 관련자 16명과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검찰의 조사결과 당시 청와대의 압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은 조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결코 진상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 다만 누구든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박의원이 제기한 신한은행 비자금 계좌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경제부총리를 통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 ▲안우만 법무부장관=금융거래에 관한 수사는 본래 신중을 기해야 하나 박의원이 제시한 전직대통령 비자금의혹 관련자료에 대해서는 내용을 더 알아보겠다.
  • 한국·러시아 관계의 현주소(이동화 칼럼)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새삼 불러모았다고 생각된다.「과연 러시아는 아직도 혼란과 혼돈속에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한국인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가」,또는 「한·러간의 외교적 현안은 무엇인가」하는 부분까지 궁금한 생각을 연장해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러 포럼 통한 양국 현안 이런 궁금증들을 어느정도나마 풀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국­러시아 포럼」이 그것이다.양국의 학계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두나라사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 포럼에 참석해 일별해본 한·러관계의 대강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90년9월30일 구소련과 국교를 맺은 이후 두나라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외무장관회담도 10여차례나 갖는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경제문제에서 양국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무역고를 보면 수교연도인 90년 약8억9천만달러에서 94년에는 러시아와만 21억9천만달러,금년상반기 13억7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 4억불 기여 이미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적자가 2억7천만달러고 올상반기에도 이미 2억8천만달러 적자지만 연간 약4억달러로 추산되는 보따리장사를 포함하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양측은 모두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는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94년말까지 모두 44건에 3천5백45만달러만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해외투자액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의 산림개발(1천6백만달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시험적 투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와 루블화가치하락 등 경제불안 이외에도 정국의 불안,법규와 세제의 미비나 잦은 변동,투자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정부간 권한과 책임소재의 불분명,그곳 관료나 기업인의 시장경제관행에 대한경험과 인식부족,사회전반의 부패와 범죄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빚어진 결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한·러간 상호보완성 때문에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증가는 시간이 필요할 뿐 필연적이다.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첨단기술등을 가졌고 한국은 자본과 경영능력 그리고 개발경험을 갖고 있어 이것이 결합된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된 투자확대와 여건 러시아측은 이번 포럼에서도 투자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르크츠크 유전개발 ▲야쿠치아 송유관건설 ▲나홋카 한국공단건설 ▲모스크바 한국무역센터건설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의 투자와 우주·항공·원자부문 등에서의 합작,그리고 남북한과 러시아의 3자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는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었다.3자협력사업은 지난 9월 방한했던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가 수십년간 북한에 지어준 많은 공장이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가동되지 않으니 러시아의 기술,한국의 자본,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재개발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양국간에는 구러시아 공사관부지 보상문제,KAL기사건 배상문제,경협차관 상환문제 등이 다소의 진전속에 마지막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열띤 토론대상이 된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비록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동맹폐기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정부나 의회의 핵심관계자들을 북한에 보내 관계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향력 높이려는 북한카드 러시아는 국교수립초기 북한에 비해 한국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그러다보니 북한은 미국과 접근하고 한국도 한반도문제에 「2+2」(남·북한,미·중)방식을 제시하는등 러시아가 배제되는 상황에 부딪쳤다.결국 한국 일방선호가 북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는 관점에서 이런 정책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러간 경제협력 규모가 커지면 이문제는 자연히 완화될 것이다.국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이득이 더 많은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중기공장 수도권서 지방이전때 본사 나중 옮겨도 세금감면 혜택

    ◎재경원 유권 해석 중소기업이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지방으로 옮길 때 본사와 꼭같은 시기에 이전하지 않더라도 소득세 및 법인세 등의 세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8일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본점 이전의 시기를 묻는 민원인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유권해석했다. 재경원은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때 본점과 동시에 옮기지 않더라도 본점을 공장이전의 법정기한 내에 옮기기만 하면 세액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공장이전의 법정 기한은 공장건물을 사는 때에는 옛 공장을 처분한 뒤 1년 이내,공장을 신설할 때에는 3년 이내이다. 이런 경우에는 공장 이전일이 속하는 과세연도 및 그 이후 3년간 소득세 또는 법인세액의 50%가,그 이후 2년간은 30%가 각각 감면된다.
  • 신입사원 교육 프로 대기업 개발 부심

    ◎채용방식 면접위주 전환 따라/교수셋 자문받아 획기적 개선­삼성/해외연수 확대·예절교육 강화­LG/「유치장 8시간 견디기」 도전도­대우 올 연말부터 기업체의 사원채용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면접위주로 바뀌면서 기업체마다 새 방식에 따른 신입사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특히 삼성등 일부대기업에서는 학력제한을 철폐하면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 프로그램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이미 마련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세계화·지방화시대에 맞는 유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 아래 대학교수등 외부인사의 자문을 받아 기존교육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올해부터 「학력철폐」를 전격선언한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의 학력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집단토론등 주입식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세계화와 지방화·정보화·다양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개발에 여념이 없다.이를 위해 대학교수 3명을 교육프로그램작성팀에 초빙해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또 올해부터 그룹의 로고를 영문으로 바꾼 LG도 신입사원의 해외연수기회를 대폭 늘려 세제화의 체험식교육에 비중을 두고 국제상담방법및 국제예절등 보편화된 소양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이미 교육안이 마련된 상태다.여기에 여성인력을 더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회사의 「여성인재개발팀」을 가동,여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팀제」를 내세운 대우그룹은 「2000년의 대우그룹의 모습을 그려본다」는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유치장 8시간 견디기」 「사회 유명인사의 무작정면담」등 평소 자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곳을 스스로 선택해 체험해보는 이른바 「자기도전체험훈련」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쌍용그룹은 전인교육의 하나로 사회봉사활동을 교육프로그램에 대폭 반영시키고 있다.「재활원의 하루방문」등 형식적인 모양내기에 그치던 「사회봉사」를 강화해 무의탁노인 목욕시키기,유리창닦기,페인트칠하기 등을 통해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대학 신입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특별 재해지역 선포제」 도입 등 자연재해 관리체계 강화

    ◎선포요건 통상피해 이상에 국한 정부는 17일 대규모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별자연재해지역」을 선포,행정 및 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자연재해지역 선포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연재해 범위에 지진을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고위당정회의에 보고한 「정부재난관리체제 강화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현행 풍수해대책법을 자연재해대책법으로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그러나 크고작은 재해때마다 특별자연재해지역 선포요구가 잇따르고 이로 인해 정부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특별자연재해지역 선포요건을 「통상적 자연재해를 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때」에 국한시키기로 했다.
  • 외국근로자 2만2천명 연내 추가 도입/고위당정정책회의서 확정

    ◎장기결손사업자 부동산처분 세감면/중기어음할인 전담재원 1조원 증액/아파트분양가 지방부터 자율화 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하오5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김윤환 대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북정책,중소기업 자금및 인력난 대책,추곡수매 및 새해예산안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는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신용보증기관의 법정운용배수를 15배에서 20배로 늘리는 한편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을 올해 4천8백72억원에서 내년에 8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와함께 『여성인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자 파견제도의 법제화와함께 외국인 산업연수생 2만2천명을 연말까지 추가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또 『1조원을 추가로 지원,당초 96년까지 추진키로 한 자동화·정보화등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사업을 97년까지 연장하고 제조업 외에 비제조업 분야에서의 사업전환,개인사업자의 법인전환,장기결손사업자의 부동산 처분시 양도소득세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아파트미분양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주택건설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부터 아파트분양가를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는 방안을 긍정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주택할부금융제 도입 및 사원임대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양도소득세의 한시적 인하 등 일정기간 주택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단기대책과 주택시장의 전반적 구조조정 및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장기 대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또 아파트 불법개조 단속과 관련,붕괴 가능성을 유발하는 내력벽 철거 등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를 유도하되 안전에 직접 관계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속을 완화 하기로 했다.
  • IMF는 러시아를 믿어야 한다(해외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러시아에 대해 상당한 돈을 빌려주기로 결정했을 때 그 결정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IMF가 통상 회원국들에 요구한 긴축재정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해 당국은 너무도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비판은 틀린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러시아는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경제의 안정궤도에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IMF 역시 러시아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아 이번에는 향후 3년동안 1백50억달러 규모의 돈을 빌려줘도 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조건에는 거시경제의 목표뿐만 아니라 경제 외적인 부문에서의 개혁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각 부분에서 정확히 그러한 표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같은 결정은 옳은 것같다. 만일 러시아의 거시경제적 개혁이 잘 진행된다면 다른 많은 부문도 장애가 없을 것이며 시장경제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을 반드시 도울 것이다. 안보문제가 법적으로 보장되고 제대로 통제되는 문제는 바로 투자가들이 깊은 관심을 갖는 중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정부도 마찬가지로 경제의 민영화과정에서 조세제도를 제대로 확립해야만 할 것이다.특히 오일과 천연가스부분 즉 러시아의 주요 수출분야는 현재 거의 조세문제와 따로 놀고 있으며 또한 현재의 조세장치는 시장경제를 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 과정중 가장 큰 문제는 장기차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다.IMF는 필요할 경우 융자금을 즉각 회수하는 것도 필요하다.하지만 차관이 위험을 수반한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옳지 않다.러시아를 포기하려는 것은 위험천만이다.현재 러시아는 시장경제의 기초를 닦아 나가는데 신뢰성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러시아를 포기하는 것은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유사한 또는 러시아를 답습하는 다른 많은 나라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잣대를 포기하는 꼴이다.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잠재력을 고려할때 만일 러시아가 그밖의 다른 나라에 대해 다시한번 문을 닫아버린다면 그때 IMF의 투자 역시 줄어들 것이며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 아파트 「소형 의무비율」 폐지/미분양 방지대책 새달 발표

    ◎「소형」 건설업체에 택지분양 우선권 정부와 민자당은 주택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및 세제지원 등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촉진등 단기적인 처방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다음 달에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14일 이상득 제2 정책조정위원장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유상열 건설교통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택 선호도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점을 중시,지금까지 역점을 둬 온 주택공급의 확대정책 보다는 주택의 질을 높이는 쪽에 주력함으로써,미분양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70%로 돼 있는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의무건설 비율을 규제완화 차원에서 아예 없애 시장의 조절기능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소형 아파트 수요자를 위해 소형 아파트를 짓는 건설업자에게는 택지분양시 우선권을 주거나 각종 인·허가권도 우선해 주는 등의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원가절감을 통한 주택건설업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건설자재의 규격화 ▲주택 표준화 방안 ▲건설기술 지도 방안 등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물가안정을 위해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는 당분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 외국기업 우대 중국 97년 폐지/일본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연합】 중국정부는 경제특구 등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우대조치를 오는 97년까지 완전 폐지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3일 홍콩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의 외교소식통을 인용,중국지도부는 경제특구와 상해 포동지구의 국내기업 소득세율감면조치를 96년말 폐지,국내세율을 일원화하는 것을 계기로 97년중 외국기업에 대한 우대세제도를 철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한·일 지방자치단체 교류회의」/최창호 건국대교구 기조연설

    ◎“「지자체」 교류로 국제 통상장벽 넘자”/군사·외교적 대결 외면… 실리적 접근 가능/대등한 파트너십 바탕… 상호 신뢰 키워야 내무부 「지방자치 국제화재단」(이사장 장병구)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방행정의 국제화방향」이라는 주제로 「한·일 지방자치단체 교류회의」를 가졌다.국제교류업무를 맡은 한국의 지방공무원 1백50명과 일본의 자치성 이도(정호민삼)관방심의관 등 19명의 일본대표가 참가했다.양국의 교류에 초점이 맞춰진 건국대 최창호교수의 기조연설을 소개한다.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국제질서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로 요약되는 국제질서는 국가와 민족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강요하고 있다.특히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어 국제사회의 흐름을 타지 않고는 국가경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국가간 경쟁의 강도를 높여 경쟁의 벽을 높이고 있다.특히 경제분야에서 높아지는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예전의 국가를 대신해 자치단체가 해외진출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국가사이에 있게 마련인 군사·외교·정치적인 대결을 자치단체는 애써 외면하면서 교류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주민에게 근접한 자치단체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리적인 사안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지역의 특산물이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역문화를 국제간 교류와 협력의 윤활유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의 자치단체들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크게 네분야이다. 첫째는 경제이다.지방화는 재정자립이 확보돼야 보다 활발하게 자리잡는다는 인식에서 자치단체는 예외없이 경제적 자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욕구는 국내에서의 자체수익 증대노력과 함께 지역의 기업이 해외진출과 교류를 통해 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동기로 작용한다.실제로 시장개방에 따라 각국 상품과 자본,기술이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다. 둘째는 환경이다.푸르고 싱싱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가꾸는 것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있다. 문화·예술·체육·관광·교육 등 분야도 중요한 교류대상이다.지방시대가 진전되면서 개성있는 지역문화 향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촉발되고 있다. 같은 나라에서도 다양성을 갖는 지역의 문화·예술·생활상은 이같은 욕구의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끝으로 지방행정의 「노하우」도 매우 활발하게 교류되고 있다.각국의 자치단체마다 주민의 절대적 복지를 확충하기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떤 기법을 동원하는가에 관한 자료가 서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국제교류와 협력이 성공하려면 우선 공생의 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오늘날 각 지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기 때문이다.우리가 외국에서 세제상 특혜를 받으려면 같은 수준의 행정 및 재정적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대등한 파트너십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어느 한 쪽에만 의무와 부담이 지워진다든가 어느 한쪽이 우월한 힘을 가지고 다른 쪽을 지배하려 한다면 자치단체간 교류는 지역간,나아가 국가간에 불협화음만 만들게 된다.
  • 전자전람회 개막… 18국 421업체 참가

    ◎세계 첨단 전자기술 한자리에/DVD플레이어·벽걸이 TV 등 첫선 국내외 첨단 전자기술의 경연장이 될 제26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세계 18개국 4백2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0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람회에는 지난 1년 동안 개발한 최신 제품과 아직 상품화 되지 않은 미래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가전분야에서는 고선명 화상의 저장 및 재생 기능을 갖춰 기존의 VCR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플레이어를 비롯,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두께 10㎝,화면크기 20인치의 벽걸이형 TV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사용해 두께를 3.5㎝로 줄인 화면크기 14.2인치의 벽걸이형 TV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 미디어가 선보여 2000년대 수출 유망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통신 및 가전 분야의 기술을 결합해 외부에서 전화 버튼으로 즉시 또는 예약 녹화가 가능한 VCR,세탁조 안의 빨래판에 미니 날개를 3개 더 부착해 세탁력을 높이고 세제 사용을 줄인 세탁기 등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한 생활가전 제품들이 주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동화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과,회의실이나 전용회선 없이도 사무실의 컴퓨터에 카메라와 전화기를 갖추고 ISDN망에 접속해 송수신 할 수 있는 PC멀티화상회의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일본·대만·홍콩 전자전과 같은 시기에 열려 해외 바이어들의 순회코스가 되고 있고 7천여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13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시회 기간 중 상오에는 해외 바이어만 관람이 허용되므로 일반인은 하오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 내무위·법사위·통외위(국정감사 초점)

    ◎내무위/「서울 특별법」 제정 여부싸고 격론/여­특별한 지위 인정은 지방화시대 역행/야­획일적 규제 탈피위해 제정해야 마땅 9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순 시장이 민선자치시대에 걸맞는 서울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의원이 격론을 벌였다.민선시정에 대한 첫 감사인데다 24명의 의원이 대거 질의에 나서자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에서 자정이 되도록 감사가 계속됐다.시본청은 물론 산하 공사 임직원까지 총출동해 청사 이곳저곳에서 설치된 마이크로 질문을 들으며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과 달리 조시장은 민선시장답게 당당하게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야당의원들은 서울특별법 제정이 서울시의 자율권확대를 위해 시급하다고 지원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정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맞서 야당시장에 대한 뒤바뀐 여야관계를 실감케 했다. 박실 의원(국민회의)은 『조순시장이 취임 3개월여동안 서울시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시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고 치켜세운 뒤 『조직과 인사의 자율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의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자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헌법 테두리에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종완 의원(민주)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법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제되고 있다』고 개탄한 뒤 『서울시가 안고 있는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측면과 수도로서의 위상을 감안,특별법 제정은 시급한 과제』라며 맞장구. 정시채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국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별법 제정의 목적과 내용,그리고 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과의 차이점을 밝히라』고 따졌다. 김길홍 의원(민자)은 『서울시에 행정상의 특례를 인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추기능이 집중된 수도라는 이유를 들어 조직·인사·세제·감사에 있어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고 『서울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중앙집권시대의 서울시로 되돌아가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김기배 위원장(민자)도 『서울시는 수도로서의 특별한 권한이 부여된 서울시 행정특례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면서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대신 현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고 가세했다. ◎법사위/「5·18」 놓고 정치공방 재연/야 “전면수사” 여 “수사대상 될수 없다” 국회 법사위의 1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5·18관련자 불기소,정치권 사정수사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치공방이 재연됐다. 5·18과 관련,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의 수사발표문에 비추어보더라도 주남마을등 광주일원에서 벌어진 대량양민학살행위는 집단살해죄에 해당한다』면서 『집단살해죄의 공소시효배제를 규정한국제법을 적용,내란죄와 별도로 이들 학살행위를 전면수사,처벌하라』고 요구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의 5·18내란혐의에 대해 「통치행위론」등을 근거로 불기소처분한 데 대해 『대법원은 김재규사건때 실존하는 헌법질서를 무시하는 초법규적 행위의 정당성을 부인했음에도 검찰은 판례를 무시하고 사법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에서는 박헌기 의원이 전직대통령등의 5·18청문회 위증여부와 관련,『고발주체인 국회 해당위원회가 없어져 수사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검찰이 혼선을 보임으로써 불신을 자초했다』고 검찰의 수사검토 움직임을 비판하는 선에서 5·18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정치권 사정수사와 관련,장석화·조홍규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이 최낙도·박은태 의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관련자진술만을 토대로 도주우려도 없는 현역의원을 구속한 것은 특정야당을 탄압키 위한 편파수사』라고 「정치의도」설을 거듭 제기했다.이들 의원은 특히 『검찰이 전직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등 정권과 연관된 권력형 비리는 서둘러 덮는등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공정수사에 의문을 제시했다. 함석재 의원(민자)은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후보들이 대부분 경미한 혐의여서 당사자가 승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확실한 선거사범을 인지,엄벌해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도언 전검찰총장이 퇴임 4일만에 민자당 조직책에 임명된 데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의 화살이 집중됐다.조순형·조홍규 의원등은 『김전총장이 퇴임 한달전부터 민자당 조직책을 놓고 모대학 총장과 경합,검찰의 정치운동금지를 규정한 검찰청법을 어기고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뒤 김기수 신임총장과 김영삼 대통령의 고교동문관계를 들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구심을 표시했다.반면 함석재의원은 『김총장이 대통령의 후배로서 신임을 받고 있다면 도리어 정치권의 외풍을 막고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김총장은 답변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재임중의 지상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해 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외위/한·미 차협상 부처 갈등 질타/정부가 통상업무 개선대책 마련하라 10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 감사에서는 한·미 자동차협상과정에서 노출된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갈등에 대해 의원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의원은 두 부처의 갈등이 국익을 도외시한 「밥그릇싸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공박하고,정부가 통상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자당의 유흥수 의원은 『출발 전부터 어느 부처가 통상대표가 되느냐로 삐꺽거리더니 정부훈령을 유출하고,훈령을 지각전달하는 행태를 연출했다』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회의의 손세일 의원은 『통상교섭대표의 임명권한이 외무부장관에게 있는데도 통상산업부에서 협상대표를 맡게 되자 외무부가 발끈해서 일부러 협조를 게을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민자당의 이만섭 의원은 『통상문제뿐만 아니라 외교협상에서 번번이 정부의 조정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엄청난 국익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고,같은 당의 서정화 의원(서울 용산)은 『미국은 우리 협상팀의 인화문제를 잘 이용해 많은 혜택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야의원은 통상교섭업무개선과 관련한 나름대로의 방안도 제시했다.민주당의 이부영 의원은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와 같은 독립조직을 만들어 통상협상책임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가공신력을 손상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규명해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이의원은 특히 『앞으로 대외협상 뒤에는 반드시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가를 보고하는 협상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의 이종찬 의원은 『수석대표가 아닌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이 협상을 주도한 경위는 무엇이냐』고고 따지고 『개방화시대에 걸맞게 통상기능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조직의 중복과 업무마찰·책임전가 등의 행정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당의 임채정의원은 『외무부장관이 갖고 있는 통상대표 임명권과 훈련작성권을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통산부에 넘겨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노명 장관은 『새로운 통상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제도를 잘 운영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 자치단체 고유 세금 신설 가능/세추위 오늘 청와대 보고

    ◎관광세 징수 등 법적 뒷받침/재산·취득·등록세 탄력세로/중앙·지방 분쟁 해결 조정위 운영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온천이용세·관광세등을 자체세원으로 발굴할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적극 지원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해당 지자체의 조직·인사·보수등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해 주기 위해 지방조직의 「총수관리제」 「정원의 직군별 총정원관리제」를 도입,이 범위내에서 지역 특성과 행정수요의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보수·수당도 총인건비내에서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의「지방자치시대의 지역발전전략」방안을 확정,11일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지방세 수입의 확대를 위해 조례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세제를 적극 활용,탄력세제의 적용 세목을 현행 주민세·자동차세등 7종에서 필요시 재산세·취득세·등록세등으로확대토록 했다. 특히 토착시설이나 명승지 관람료·이용료를 현지 주민과 타지역 주민간에 차등 부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수익사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이 방안은 지방의 산업입지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공단개발시 대체농지 조성비 감면 ▲농업진흥지역 이외지역에 대한 시장·군수의 농지전용권 확대 ▲공장부지 물색에서부터 행정절차까지 전담대행하는 민간전문업체설립 및 지자체별로 「입지서비스전담관」신설 ▲15개 부처 1백22개의 토지관련법령정비 및 중복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도별로 민관 합동의 외국인 투자유치단을 운영하고 「지방외국인투자전용단지」의 조성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 전략은 지방자치의 확대와 함께 중앙·지방간 또는 지자체 상호간의 갈등,일관성 결여등 여러가지 부수되는 문제점을 보강하는 방안으로 현재의 수도권 광역행정조정위원회를 확대개편,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가 의견을 달리할 경우 이의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소속하에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과 권한을 재배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가칭)를 국무총리소속하에 신설하여 지역의 주민복리·지역개발·지역상공진흥·주민보건관리·지역관광개발등은 과감히 이양할 방침이다.
  • 임대 주택사업 활성화를(사설)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아파트의 임대제한규제 철폐는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 조치에 이어 소형아파트 건설의무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미분양아파트를 주택공사가 매입해서 임대하며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건교부가 주택건설업체의 미분양아파트 분양촉진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정책이나 조치 가운데 소형주택 건설의무비율을 각 지역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일률적인 규제에서 오는 경직성을 시정하는 것이므로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 임대주택자의 양도소득세 감면범위를 현행 5가구이상 임대에서 2가구이상으로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다.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뒤 임대소득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한다면 구태여 임대주택의 범위를 정해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필요가 없다.주택공사가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서 일반에 임대하고 건설업체가 갖고 있는 토지를 토지개발공사로 하여금 매입토록 하는 방안 또한 업계의 자금난완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투자기관이 미분양아파트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재원문제로 인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이 방안은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이나 덜어주는 단기대책이지 장기대책은 아니다.그러므로 정책당국은 이번 기회에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주택의 개념을 현재의 소유개념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대주택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정부 관련부처는 임대주택사업이 투기가 아니라 주택수요를 창출하는 투자사업이자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는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정책을 시행해나가야 할 것이다.현재 한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면에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임대주택구입을 위한 금융면에서의 지원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 한·미 자동차협상 수석대표 한영수씨(폴리시 메이커)

    ◎“협상 성공적… 외무부와 마찰 없었다”/내년엔 누진세 폐지 요구할듯… 대비해야 통상산업부의 한영수 통상무역 3심의관(국장급)은 통상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맨이다.사무관 시절에서 과장과 국장을 거치는 동안 통산부 내의 통상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지난 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동차 협상에서는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아 협상을 타결지은 실무주역이기도 하다. 『이번 한·미 자동차 협상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협상 결과에 대한 그의 자평이다.한국장은 『만약 이번에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면 미국은 아마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문제를 제소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우리는 더 많은 양보와 대가를 치러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WTO에 가면 EU와 일본이 미국 쪽에 가세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이 더욱 가중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무부와의 불협화음으로 협상타결이 늦어졌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그는 『우리측의 최종 수정안이 미국측에 사전유출 됐다는 것은 엉뚱한 추측』이라며 『협상의 진행과정을 알면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없다』고 일축했다. 대표단이 미국으로 떠날 때 협상안을 마련해가기는 했지만 그것은 최종 합의안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그 이후에는 본국으로부터 훈령을 받아 협상을 끌어갔기 때문에 사전유출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협상의 타결로 미국과의 자동차 분쟁이 완전히 매듭지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잘못입니다.자동차 협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이번 협상의 타결로 잠시 휴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유럽연합(EU)과 일본도 언제 문제를 제기할 지 모릅니다』 그는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미국쪽의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미국이 개방압력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제조업협회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가 내년에 다시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제의 폐지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상문제는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마찰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우리도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된 만큼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스스로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자풍의 인상답게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 있는 화법이 장기이다.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상대방이 혀를 내두를 만큼 뚝심도 두둑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49년생.연세대 정법대 행정학과에 재학중이던 71년 행시 10회에 합격,총무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옛 상공부에서는 아주통상과장,수입과장,중소기업 정책과장을 거쳤다.과장 재임 중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 제13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박사출신 관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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