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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과제는 금융비용 축소(사설)

    노동제도를 개선,인건비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금융비용부담을 줄여야 경제의 현안과제인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의 실현이 가능하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은 13%이고 금융비용부담 비중은 6%에 달한다.이 두개의 생산요소 비중이 높아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흔히 고금리가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기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의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국내기업의 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우리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특히 경쟁대상국인 대만보다 3배이상 부채비율이 높다. 정부가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금융기관의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연유는 국내기업이 차입의존형 경영을 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차입을 줄이면 금리는 자연히 낮아 질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금융비용을줄이는 방법은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서 찾아야 한다.금융연구원과 조세연구원이 10일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금융·조세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방향을 도출하려는 시도로 관심을 갖게 한다.금융비용부담의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집단에 대해 투자와 자금조달 등 금융면에서 각종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 이자중 일부에 대해 비용처리를 인정하지 않는 손금불산입 제도를 실시,세제면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경제계는 기업 재무구조개선방안에 반대할 것이지만 이들 조치는 반드시 마련,시행되어야 한다.재무구조개선은 노동제도개선 다음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 연·기금 주식매입 확대/예탁금 이자율 5%로

    ◎신한국 증시대책 건의 신한국당은 10일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증권시장의 회생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매입을 확대하고 고객예탁금 이자율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시 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정부측에 건의했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증권업협회를 비롯한 각계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이날 마련한 증시 안정화 방안에서 공무원연금기금 등 7개 연·기금과 대한교원공제회 등 7개 공제회 등 모두 14개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입량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장기 주식투자자를 위한 세제개선방안으로 ▲일정기간 이상 주식보유시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우대(대주주 제외)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인하 등을 제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현재 증시침체가 주식물량의 수급 불균형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한국통신등 공기업 주식매각규모 축소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의 연기 등 주식공급물량 억제 방안도 마련했다.
  • 「추락 증시」 대책없나

    ◎“700선 붕괴 따른 정부의지 표명 필요” 공감/안정책 곧 발표… 자생력 살릴 묘안없어 고심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증시안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발표시점은 오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한국통신 주식 4차매각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700선마저 무너진 증시를 되살릴 수 있는 묘책이 없어 고민중이다. 정부는 최근 증권업계와 투신사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데 이어 당정협의도 하는 등 자생력을 상실한 증시를 살릴수 있는 묘책을 강구중이다.정부로서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확정으로 종전처럼 시장에 직접 관여,「약효」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지수 700선이 무너진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증시안정의지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의 700선을 바닥으로 보지 않는다.시장 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때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초점은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670∼680선이라는 전망에서부터 650,최악의 경우 630선까지 보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추가급락을 막고 장세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용은 아니더라도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표명이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증시안정책중에서 가장 실현성이 큰 대책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율을 확대하는 것이다.예산때문에 관련부처 관계자회의가 연기되고 있지만 가닥은 어느 정도 잡혀있다.골자는 연·기금으로 하여금 여유자금을 공기업주식에 적극 매입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관련규정이 개정되면 내년초부터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초 운용수익률과 관련,감사원 감사의 문책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안은 감사원의 고유권한에 대한 월권으로 판단,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권·투신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고객예탁금 이용률(금리) 현행 3%를 5%로 인상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신한국당이 건의한 5년이상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방안과 관련업계가 건의한 기업들의 시가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외국인 주식수요 촉진방안,증안기금 동결주식 거치기간 연장,주식상속 공제제도 신설,액면분할 도입등도 실현가능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러나 새로운 매수기반 확보와 경기회복,금리안정,제도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한 이번 정부의 대책도 급한 불끄기에 그칠 공산이 커보인다.
  • 외무부 초청 내한 조앤나 셸턴 OECD 사무국장

    ◎“OECD 가입 한국 경제선진화에 촉매제”/노동법개정 강요안해… 금융시장 단계 개방을 조앤나 셸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은 『OECD 가입은 하나의 시발점이며,한국의 OECD 가입은 경제선진화와 민주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무부 초청으로 한국에 온 셸턴차장은 6일 전경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들의 우려와 달리,한국의 OECD 가입은 하나의 기회,하나의 혜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회견요지. 한국이 OECD에 가입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은 회원국들이 겪은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기존 회원국들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면 OECD가입은 한국의 경제선진화와 민주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OECD 가입은 하나의 시발점일 뿐이며,OECD가입은 한국경제의 현대화를 가속화할 게 분명하다. 한국이 OECD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금융 세제 투자뿐 아니라 교육 공공경영 경쟁정책 환경 농업 등이 그것이다.한국이 OECD에 가입함으로써 기존 회원국들도 혜택이 기대된다.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간의교량역할을 할 수 있다.한국은 경제화·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로 아·태지역은 물론 전세계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부가가치세는 세계적으로도 효율적인 세제로 인정받고 있다. OECD 가입을 계기로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과 경상수지 적자악화 등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장 개방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많다.생산적인 자본이 유입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OECD는 금융시장 개방 등의 변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경상적자 역시 한때 고도성장을 구가했던 나라들이 경험했던 문제다.미국도 이런 경험을 했다.때문에 이 점에선 OECD 회원국들이 훌륭한 선생이 될 수 있다.물론 국제적인 자본흐름의 변화가 닥쳐옴에 따라 안정적인 외환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OECD 가입절차에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그러나 OECD 가입절차를 대중에 알리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해당 정부와 OECD간에 조용히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물론 다가올변화에 대해서는 알려야 한다.한국정부가 OECD에 가입하면서 충분한 토론절차를 거친 것으로 안다.가입과 관련,비밀협약은 없다. 한국경제는 산업의 뿌리가 깊지 않아 시장개방의 충격이 클 수 있다.그동안 국제경제 체제에 순응할 기회가 없었다.때문에 OECD 가입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그러나 한국의 적응시기가 필요해 시장개방을 단계적으로 하기로 했고 OECD도 이를 받아들여 문제는 없다고 본다. OECD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도 그렇다.환경과 무역문제만 해도 서구 다국적기업들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개도국에 책임분담을 요구하는 식으로 다자규범화를 추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OECD는 협상체가 아니며 이해관계를 타진하지 않는다.규모가 작은 국가들도 동등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환경문제 역시 OECD가 권고안을 내린 적도,약소국에 압력을 넣은 적도 없다.오존층 감소나 바다오염의 문제는 국제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OECD는 회원국에 대해 노동관계법의 국제수준화와 단결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한국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 근로자 전세·학자금 융자 대폭 확대/1조원 지원대책 요약

    ◎생필품지수 관리품목 50개이상으로 늘려/재형저축 가입대상 월급여 백만원이하로/근로소득 공제한도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특별대책안은 오는 2000년까지 제도개선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재산형성을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 기업들에는 임금과 복지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대책안을 요약한다. ▲근로자 생활물가 특별관리=기본 생필품 지수의 대상 품목을 33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근로자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기금을 현행 연간 1천억원에서 98년부터 대폭 확대 지원한다. 예컨대 융자대상 주택 규모를 18평 이하에서 수도권은 21평,나머지 지역은 25.7평 이하로 확대한다. 근로자 주택저축 가입대상자의 경우도 월급여 6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세제지원도 마련한다. 중소제조업의 월급여 1백30만원 미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20억원의 의료비 융자를 중소기업 전업종 근로자로 확대한다. 산재근로자의 생활정착금 융자지원도 연간 30억원에서 98년 이후 50억원으로 확대한다.융자한도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의 세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인상하고,세액공제 한도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이에 따라 대학생 및 유치원생 교육비 소득공제한도는 폐지한다. ▲근로자의 교육비 부담경감=근로자 자녀 대학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98년부터 3년간 1만5천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근로복지 진흥기금·노총 장학재단·산재장학기금 등의 중·고교생 자녀 장학기금을 현재 4백70억원에서 2000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해마다 1만명에게 지원한다.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시켜 과외를 학교내로 흡수,사교육비의 부담을 완화시킨다. ▲재산형성 지원제도=근로자 재형저축 가입대상을 현행 월급여 6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한다.또 근로자 증권저축 가입대상도 현행 월급여 6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현행 7년인 우리사주의 의무보유 기간도 점차 단축하며 상여금을 자사주로 지급할 때 근로소득세를 면제한다. ▲근로환경 개선=50명 미만 제조업체에서 안전시설 및 방호장치 등을 설치할 경우 비용의 50%를 무상 지원한다.97년에는 1백50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의 복지시설 개·보수자금 융자지원도 올 40억원에서 98년부터 3년 동안 연 2백억원으로 늘린다. ▲기능근로자 우대시책=올해의 경우 40억원 규모였던 기능장려기금을 2000년까지 크게 늘리는 한편 명장·우수지도자를 선정,포상하는 동시에 장려금도 지급한다. 해마다 300명의 우수기능인을 뽑아 상을 주고 교육·연구기회를 부여한다.우수기능인에게는 98년부터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근로자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산재보험 적용범위를 확대,99년부터 5명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혜택을 준다.실업급여 대상도 98년부터 10명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로 확대한다.
  • 한국형 「1% 클럽」/연하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서울광장)

    증오보다는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일지도 모른다.「집」이라는 한자는 「새」들이 「나뭇가지(목)」위에 모여 사귄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새들도 먹이를 함께 나누고 서로를 보호하는데 하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함은 마땅하다.맹자는 「사람에게는 사람을 보고 지나칠 수 없는 심정이 있다」고 했다.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고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말일 것이다. 세상이 급변하고 크고 작은 일들이 하도 많다보니 요즘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웬만큼 충격적인 사건에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게 사실이다.날이 갈수록 흉포해지는 범죄에도 이제 무관심해졌고,청소년가출및 인신매매 등이 아무리 보도되어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심지어 옆사람이 소매치기를 당하고 있어도 그냥 지나치게 되었으며,자신이 연루되는 것이 귀찮아 증인이 되기를 꺼려하는 풍토가 되어버렸다. ○불우이웃돕기 외면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이 이제는 좀처럼 어려운 일이 되었다.우리의 과소비는 점차 늘어나면서도 지난 겨울의 불우이웃돕기 모금액은 전년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얼마전에는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의 대부분이 개인의 사업비로 쓰여지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다.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25%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가? 물론 자기 일만 생각하기에도 벅찬 현실이지만,꼭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일에도 무관심한 것이 문제다.많은 사람들은 『내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현실을 외면한다.이와 같은 무관심의 이면에는 아마 자기가 나선다고 해서 고쳐질 일도 아니라는 무력감과 옳은 지는 알지만 괜히 나섰다가 나만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는 곧 우리의 현실에 다가와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되고 급기야는 더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만다.조그마한 일들이 사회문제화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결국 사회문제로 부각된 후에야 개입하는 수동적인 자세보다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적게 한다.다시 말해 이기와 무관심이 팽배한 사회가 부담하게 되는 비용은 엄청나게 큰 것이다. 한국사회는 가족 및 지역사회의 해체과정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서구 여러 나라들에 비해 가족과 친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강하여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할 수 있다.상부상조의 공동체 의식은 우리의 훌륭한 전통이며 자산이다.따라서 이러한 자산을 십분 활용하는 복지공동체의 다원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하겠다. ○사회복지전략 필요 이를 위하여 첫째,한국사회의 현 상황에서 최적의 사회복지 추진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민간복지가 연말에만 잠깐 등장하고는 곧 잊혀져 버리는 불우이웃돕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민간이 사회복지 증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위상과 함께 투명성이 제고될 민간복지조직이 이루어져야 한다.현재 우리는 복지분야에 있어서 민간의 역할이 뚜렷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고,공공·민간의 적정 혼합형태가 무엇인지 규명되어 있지 않아 복지사업 수행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활동을 개발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일 예로 자원봉사활동의 저축제나 학교교과목 설정 등 자원봉사를 제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자원봉사의 수요와 공급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정보관리협의체의 구성을 들 수 있다. 셋째,복지증진을 위한 민간기금조성이 필수적이다.스페인의 「온세재단」,미국과 일본의 「1%클럽」및 「퍼센트 클럽」등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또한 이와함께 현행의 이웃돕기 모금을 공동모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종교단체나 기업복지재단 등의 자발적인 복지사업참여를 유도하여야 한다.노인사업(silver industry),유료탁아소,3세대 주거형태의 개발 등에 대한 세제혜택 및 재정보조확대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제 모든 문제의 실마리는 「더불어 삶」의 의미를 확인하는데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이웃의 일이 결국은 자기자신의 일로 귀착되는 것임을 인식하고,이웃에 대해 자기일처럼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할때 우리 사회는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로 흔들림없이 나가게 될 것이다.
  • 독과점구조 개선작업 착수/공정위

    ◎커피·맥주 등 26개 품목 「우선 대상」 선정/12월∼내년1월 사이 직권으로 실태조사/경쟁촉진·물가안정 목적… 매년 품목추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시장 구조 개선작업에 나선다. 공정위는 28일 현재 독과점(시장지배적)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140개 가운데 26개를 우선개선 대상품목으로 선정,시장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26개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신고없이 직권으로 시장구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및 분석작업에 착수,독과점 폐해를 시정키로 했다.나머지 품목은 내년 2월이후 직권인지 조사를 실시한다. 공정위는 140개 독과점 품목 가운데 ▲10년 이상 계속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됐거나 ▲산업합리화나 수입선다변화 등 정책적으로 신규진입이 규제된 품목 ▲국내가격이 외국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품목 ▲최근 2년간 가격인상률이 동일해 사업자간 담합관행이 일반화된 품목 ▲수익률이 제조업 평균보다 높아 독과점 이윤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품목 등 모두 26개를 우선개선 대상품목으로 골랐다. 공정위는 우선개선 대상품목에 대해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생산·유통·가격구조·수입현황 등에 이르기까지 심층분석작업을 통해 독과점구조 고착화의 원인을 파악한뒤 관련 법령의 개정이나 관행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위는 26개 우선개선 대상품목 가운데 내년중 절반 정도에 대해 독과점구조 개선작업을 완료하되 앞으로 매년 우선개선 대상품목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시장구조개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선개선대상품목은 ▲정당·커피·맥주(음식료업) ▲중질지(제지업)▲내의류(의류업) ▲탄산나트륨·화학류·합성세제·자동차용타이어(화학·고무제조업) ▲고로시멘트·석면슬레이트·판유리(건축자재업) ▲열연광폭대강·석도강판·선재·주철관·아연도강판(철강업) ▲굴착기·룸에어컨·엘리베이터·전기세탁기(기계·장비업) ▲승용차·버스·화물자동차·모터사이클(자동차 및 운송장비업) ▲카메라(정밀기기) 등이다. 공정위가 출범한 81년이후 지금까지 15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독과점 품목으로 계속 지정된 품목이 20개로 전체독과점품목 140개의 14.3%나 됐다.또 최근 5년 이상 독과점품목으로 계속 지정된 것도 무려 83개로 전체의 59.3%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독과점 시장구조를 경쟁형 구조로 전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정위는 이번 작업을 통해 시장구조개선이 이루어지면 경쟁촉진으로 품질향상은 물론 가격인하효과도 가져와 물가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 투자지역 공산품/EU,GSP 절반 감축/내년 1월부터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중국과 태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요투자지역의 섬유·신발등 공산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을 오는 97년1월부터 현재의 절반으로 대폭 감축한다. EU는 또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오는 98년부터 교역자유화할 섬유 및 의류품목을 확정했다. EU 집행위는 26일 EU 통상정책에 따른 GSP의 졸업규정을 적용,아시아산 섬유·의류·신발류·플라스틱을 포함한 일부개도국의 상당수 제품에 대해 내년 1월부터 그 혜택을 50% 줄인다고 밝혔다. 주요대상품목을 보면 러시아의 광물제품,태국·말레이시아의 플라스틱과 고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산 목재,중국·인도·파키스탄·태국산 가죽 및 모피제품,인도·파키스탄의 섬유 등이다.
  • 불로소득 과소비에 중세를(사설)

    국세청이 고소득 향락계층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세정차원을 넘어서 과소비를 추방하자는 취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불로소득 계층의 향락·퇴폐적인 소비는 국민경제에 여러가지 폐해를 유발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고소득 향락계층의 전시적인 과소비가 중산층은 물론 서민층에까지 파급되어 현재 전체국민의 소비생활패턴을 망가뜨려놓았다.부동산투기·탈세·폭리 등을 통해 돈을 번 이들 불로소득계층은 「내 돈은 내가 쓴다」며 값비싼 외제상품을 마구 사들이고 주택의 내장을 전부 외제로 치장하는가 하면 외국에 나가서는 퇴폐·향락적인 행동을 하거나 도박도 서슴지 않는 등 나라망신을 일삼고 있기도 하다.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소비가 일반국민으로 확대되면서 올들어 9월말까지 고급소비재 수입이 지난해보다 28.5%가 증가,올해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이 되고 있다.이제는 향락계층의 과소비가 전체 국민경제에 암적 존재로 부상해 있다. 향락과 퇴폐적인 소비의 수요자인 고소득 향락계층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는 국민경제적 위해를 감안할때 시의에 부합되는 일이다.국세청이 과소비수요자뿐 아니라 생산자(유흥업소 등)과 공급자(외제고가품 판매상 등)를 망라해서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입체적인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과소비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모두 파악,전산화한 뒤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과소비를 근절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이들 계층은 한번의 세무조사로 과소비를 지양할 계층이 아니다.한두번쯤 세금을 추징당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정도로 사고나 자세가 심하게 굴절되어 있다. 그러므로 세정당국은 향락적인 고소득계층의 소비지출을 종합하여 그들의 소득을 역산,세금을 부과하는 추계과세제도를 개발할 것을 촉구한다.
  • 「재벌 변칙증여」 과세 강화/재경위 세법소위 개정안

    ◎「농·수·축협예탁금 비과세」 2년 연장 대주주들이 전환사채 등 주식거래를 이용해 변칙적인 방법으로 증여하는 행위에 대한 증여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 주택의 취득시한이 올 연말에서 내년으로,농·수·축협 예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 기간은 올 연말에서 98년말로 각각 연장되며 97년 7월부터는 배합사료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회 재경위는 27일 세법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낸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을 이같이 고쳐 29일 열릴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재경위는 양도세 특례세율(20%)이 적용되고 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해 30%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주택의 취득기한을 당초 올 12월 말에서 97년 12월 말로 연장했다. 강화된 증여세 과세방안은 특수관계자로부터 받은 전환사채(CB·취득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채권)의 취득가액과 취득당시 당해 법인이 발행한 주식가액과의 차액을 증여로 간주,과세토록 했다.또 ▲법인간 불공정합병으로 대주주가 얻는 이익 ▲실권된 주식을 대주주에게 재배정해 얻는 이익 ▲비상장 결손법인에 재산을 증여,비상장법인의 대주주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도 증여로 간주,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91년 12월 이전에 농지소유자가 올 연말까지 영농자녀에게 농지를 물려줄 때에 한해 양도세 및 증여세를 면제하도록 돼있는 제도도 수정,농업진흥지역안에 있는 농지에 대해서는 면제시한을 98년 12월까지로 2년 연장키로 했다.
  • “늦추면 손해” 가입불가피론 대세/OECD 미니공청회 이모저모

    ◎지지론­정면대응 주장속 금융… 기업부문 보완책 제시/연기론­가입땐 중기 큰 타격… 산업구조 개혁 선행 강조 22일 국회 통일외무위와 환경노동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관련해 「미니공청회」를 열어,관계전문가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통일외무위에서 OECD가입협상대표인 김중수 주프랑스공사는 지난 95년부터의 OECD가입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가입을 늦추면 경제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태호 부원장은 가입불가피론을 전제로 금융통화부문과 기업부문의 보완대책을 중점제시했다.금융시장 개방대책으로 박부원장은 『단기성투기자금 유입증가에 대비,외환평형기금을 확충하고 「가변예치의무제도(VDR)」 등 긴급안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가입연기를 주장했다.『국내금융시장이 취약해 OECD에 가입하면 외국은행이 우리 시장을 무혈점령할 것』이라며 한국은행 독립등 금융과 산업구조 개혁,경제규제 완화 등을 가입의 선행조치로 열거했다. 이에 국민회의 김근태·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정부가 가입연기의 부작용만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가입에 앞서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조웅규·유흥수 의원은 『가입하지 않더라도 선진국의 개방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이상 부정적 측면에만 매달리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외부압력에 정면 대응,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환경노동위에서 이정전 서울대교수와 곽일천 환경운동연합지도위원은 OECD가입을 한 목소리로 지지했다.이교수는 『가입에 따른 경제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 등 조세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곽위원은 『가입이후 환경이행지표를 개발,민간이 환경규제법안을 심의하고 환경측정업무를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OECD 환경정책은 국내중소기업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재정경제위는 이날 여야의 토론끝에 OECD가입지지를 다수의견으로,OECD가입유보를 소수의견으로 각각 채택했다.
  • 정치권 새물결/「4류정치」 그만 선진정치로…/의원 연구활동 활발

    ◎초·재선의원 주축 34개 단체 288명 가입 15대 국회가 「변화의 기류」에 휩싸여 있다.「4류정치」라 지탄받았던 정치권이 선진정치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의원연구단체다.출발선상에 선 137명의 초선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국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꿔나갔다는 평이다.재선 이상 의원들도 『공부하지 않는 의원들은 도태될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현재 국회에 등록된 의원연구단체는 모두 34개.14대 22개 보다 70%가 늘었다.그러나 양적인 확대 보다 내실있는 활동이 돋보인다. 의원연구단체가 14대 보다 달라진 점은 연구분야의 다양화다.정보화·국제화및 지방화란 시대조류와 통일이란 민족적 당면 과제에 의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여기에 조세제도 등 제도개혁과 새로운 정치문화 정립을 위한 모임 등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분야별로 정치외교가 7개,경제·산업 5개,지역사회 9개,정보통신 4개,복지 5개,교육 2개,문화·환경보건 각 1개 등이다. 가입자는 299명의 의원중 288명(96·3%)이 가입했다.1개 단체 가입이 54명(18%),2개단체 가입이 234명(78·3%)으로 거의 모든 의원이 연구단체에 가입한 셈이다.지난 7월31일엔 의원들이 가입할수 있는 연구단체의 수가 현행 2개에서 3개로 조정됐다. 초선의 정세균 의원(국민회의)은 『과거처럼 보스에 충성하면서 공천이나 받겠다는 생각을 하는 의원들은 별로 없다』며 『문제의식을 갖고 심도 있게 파고드는 연구풍토가 이번 국감에서도 잘 나타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11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체 심의위원회(위원장 오세응 국회부의장)는 지난 7월31일 전체회의를 열고,질적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의원들의 정책대안 제시 능력을 높인다는 당초 취지에서 후퇴,친목단체나 대권 예비주자들의 세확산 무대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신한국당의 한 의원은 『내실있는 연구보다 주도의원의 얼굴을 봐서 가입한 의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는다.
  • 한·베트남 정상회담­순방 이모저모

    ◎“4자회담·남북대화 조속성사 기대”/“한국기업에 세제·토지지원 필요”­김 대통령/“양국관계 동남·동북아 협력 상징”­무오이 서기장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5시(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하노이 주석궁광장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을 마친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주석궁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도 무오이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그간 한국의 경제협력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특히 『한국이 돕고 있는 자동차 도로 조선 철강 등의 분야는 베트남의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은 동남아와 동북아간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 베트남측은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지원을 요청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은 통신산업이 발전했으니 이 분야에서 투자를 바란다』면서 산업인력 진출확대,발전소 등 건설업 협력 등을 희망.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세제·토지지원과 전용공단설치 등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이어 김대통령은 『본인의 베트남 방문에 55명의 우수한 기업인이 따라왔으므로 앞으로 한·베트남 경협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베트남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심하니 시정노력을 해달라』면서 『베트남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하겠다』고 답변. 경제협력 분야에서 양국 정상간의 회담 분위기가 워낙 화기애애했던 탓인지 정치·군사분야 협력에도 손쉽게 의견이 일치. 도 무오이 서기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부정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에 유감을 표시한 뒤 『4자회담 또는 남북한 양자 정상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바란다』고 언급. 도 무오이 서기장은 양국간 군수분야 협력의사까지 밝히고 『베트남 공산당과 한국 신한국당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주석궁에서 도 무오이 서기장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행사에서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를 통해 『베트남은 개발 열풍에 출렁이는 「어머니의 강」 메콩강 유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개발의 경험을 「메콩강의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베트남과 공유할 것』이라고 다짐.
  • 정보화시대 삶의 질/화상회의­원격교육·진료 정착

    ◎영상면접 통해 취직·재택근무/가정내 모든 지능성 전자제품 집밖서 살펴/교통흐름은 「ITS」가 분석… 최단거리 안내/주문형비디오로 뉴스청취·오락·홈쇼핑도/면허 갱신사진 컴퓨터로 보내 일손덜고/사업아이디어 상업화 여부 즉석서 판단/범죄용의자는 무선으로 어디서나 조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실현되는 21세기의 삶의 모습은 어떨까.공중과 지상,지구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은 가정,학교,직장,레저 등 개인의 생활은 물론 행정,치안 등 사회질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다.개인의 사생활 보호,보안문제 등 장애 요소도 없진 않지만 풍부한 정보접근과 정보 교류,다양한 통신형태의 전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게 틀림없다.미국 기업연합 작업팀이 정리한 「미래 정보사회 10가지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예를 토대로 미래의 삶을 미리 가 본다. ▷가사자동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로 집밖에서도 가사를 처리할 수 있다.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져 외부에서 집안을 샅샅이 살필 수 있고 전자적으로 조작되는 모든 가사도구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 ­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류업체 간부인 A씨는 집에서 갑자기 해외출장 지시를 받았다.급히 회사로 가 서류가방을 챙기던 A씨는 집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온 듯해서 불안했다. 『집으로 연결』.그녀가 말하자 사무실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연결됐다.「가정통제용 지도」그림이 즉시 모니터에 나타났다.지도 위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지능형 전기제품의 조작판이 나타났다.그녀는 잔디에 물주는 계획,가스온수기,전등타이머,식당천장팬의 순환 등을 점검했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곤 불현듯 차고문을 열어 둔 사실이 생각났다.그녀는 터치스크린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그림으로 표시된 차고문 아이콘을 완전히 닫고 「잠겼음」이란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A씨는 자신의 전자우편함(Mail Box)에 들어갔다.영상편지(Video Mail)를 열자 낯익은 친구의 모습이 나타났다.동창회 참석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닫고 그 아이콘을 홈 컴퓨터 시스템의 「친구」폴더에끌어넣곤 공항으로 향했다. ▷재택오락·정보·쇼핑◁ 영상 및 음성정보를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원하는 뉴스와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또 세계 어느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멀티미디어 머드게임이 가능해진다. ­독신자아파트에 사는 B씨는 회사에서 돌아와 소파에 몸을 묻고 벽걸이형 화면(View Wall)을 켰다.그가 좋아하는 TV쇼가 방송됐다.그것은 지난주 프로그램이었지만 「고품위 지연전송서비스」를 통해 아무때나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한 것이었다. B씨는 원격조종기의 「뉴스」버튼을 눌렀다.그가 직접 디자인한 뉴스지가 벽걸이형 화면에 나타났다.정치·경제·국제·스포츠 등 분야별 뉴스가 영상과 함께 나타났다.그는 스포츠를 선택했다.그가 뉴스공급을 신청한 대행업체(에이전트) 서버는 이미 여러 뉴스공급처를 검색,그가 선택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화면에 보여주었다.이 가운데 미국 NBA농구 소식을 선택하자 음성과 동영상으로 뉴스가 전달됐다.영어로 된 뉴스는 전송도중 네트워크상의서버에 의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됐다. B씨는 다시 원격조종기의 「쇼핑」을 선택했다.새 소파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었다.전자 안내서(Yellow Page)를 열고 「항목 색인」과 「의자­소파」를 연속으로 눌렀다.마음에 드는 세가지 소파를 화상에 띄우곤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기 위해 「온라인 고객의견」에 들어갔다.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가 에이전트에게 가격별로 분류된 소파를 검색토록 했다.가격도 비교적 싸고 가장 편안해 보이는 두번째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에이전트는 이미 그가 선호하는 지불방법,주소,배달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인증기의 음성인식시스템에 오늘 날짜와 시간,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됐다.마지막으로 B씨는 「지불」키를 누르고 거래를 끝냈다. 시간을 확인한 뒤 B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전쟁」이라는 다자간 대화형 게임에 참여키로 했다.그는 자신의 벽걸이형 화면에 우주공간의 모습이 펼쳐지자마자 자신의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신속하게 게임조정기를 설정했다.참가자들은 공유환경에 새로운 장애물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했다.게임도중 대화도 가능했다.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지능형 운송시스템◁ 지리를 몰라도 지역교통정보를 공급하는 서버 컴퓨터가 지정해주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최단시간에 이를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도로상황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C씨가 이 지역 고객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날이었다.회의장소인 Q회사의 위치를 모르는 C씨는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그는 휴대용 정보패드(Info Pad)상의 이동패널(Travel Panel)을 끌어올려서 화면위에 Q사의 이름을 입력했다.같은 이름의 회사가 몇개 지역에 있었다.그가운데 손가락으로 「광복동」을 선택하고 도착 희망시간을 적어넣었다.무선 개인통신망(PCN:Personal Communication Network)을 통해 정보패드와 연결된 부산시 교통정보서버는 즉각 최선의 경로를 계산했다.경로의 결정은 지역 교통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과거와 현재의 교통패턴에 근거해 이뤄졌다.개인통신망을 통해 서버는 정보패드와 C씨의 차내에 있는 지능형 운송시스템 제어장치에 추천경로,통행시간,출발시간을 전송했다. C씨는 정보패드의 「경로보기」를 선택했다.지능형 운송시스템의 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연속된 풍경이 부엌에 설치된 TV상에 전개됐다. 이때 그의 포켓 발신기가 울리고 교통상태가 평소보다 나빠졌기 때문에 5분내로 출발해야 한다는 음성메시지가 전달됐다.급하게 차에 타면서 그는 전면창 표시장치에 경로와 함께 그의 위치가 반짝이는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물론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희미한 점이었다.운전하는 동안 전체 위치 확인 위성이 몇 미터 범위내의 그의 위치를 파악해주었다.차량 미등에 설치된 칩레이더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시간쯤 차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한 C씨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궁금해졌다.『도착시간』이라고 말하자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10분」이라고 표시됐다.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던 중 그는 앞차가 급정차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차는 자동으로 섰고 왼쪽 차로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는 내용이 표시됐다.순간적으로 예정 경로가 바뀐 것이었다.재빨리 체증지역을 벗어난 C씨는 여유있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업◁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현황 조사,산업재산권 등록,법인 등록,마케팅 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수 있게 된다. ­친구 사이인 D씨와 E씨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2∼3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게임을 개발했다.다른 친구들과도 게임을 해 본 결과 아주 재미있어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있는 친구 F를 찾았다.통화하고 싶다는 전자 우편을 띄우자 20분 만에 컴퓨터 화면에 영상 창이 열리고 F가 나타났다.둘은 F가 자신들을 잘 볼수 있도록 컴퓨터 화면을 향하면서 새 게임의 판권을 얻는 방법과 법인을 만드는 방법,새 개발품에 대한 세제상 특전이나 수출시 정부의 지원책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F는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D와 E의 컴퓨터에 복사해 줬다.정부가 정한 사업자 등록신청서 양식,법인에 관한 정보,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및 마케팅 자료등이 D와 E의 화면에 창으로 떠올랐다. D와 E는 창속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갈무리한 후 게임 이름을 등록했다.이들의 신분이 전산망을 통해 확인되자 게임 이름은 즉각 등록됐고 등록비는 은행 계정에서 자동으로 이체됐다. 다음 법인 등록을 하려하자 신청서 양식에 애매한 점이 있는것이 발견됐다.법률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전자 안내에서 법률 서비스 기관 한곳을 선택했다.서비스 가격이 적정한지 검증을 해본후 영상전화를 걸었다.법률가는 양식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으며 곧 법인 신청서를 전송할수 있었다.둘은 즉시 전자적인 법인 증서를 받고 컴퓨터로 비용을 지불했다. D와 E는 이제 마케팅과사업운영에 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최근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개인 잠금장치」덕분에 게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이제 게임에 대한 온라인 지불이 있을때마다 저작권사용료를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원격교육◁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교과과정 서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집,외국과도 접속돼 입체적인 교육과 토론을 할수 있다.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춰 문자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성과 화상이 실시간으로 오간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G양은 감기때문에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G는 먼저 학교에서 나눠준 멀티미디어 PC를 통해 어머니가 전자 서명을 한 전자우편을 학교 등록기에 전송해 결석통지를 하고 공지사항을 전달받았다.잠시 안정을 취한 G는 11시쯤 학교에서 열리는 스웨덴 방문학생의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한다.친구 3명의 발표와 함께 스웨덴 현지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G는 침대에 누워 스웨덴의 영상컴퓨터 보급현황 등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컴퓨터에 붙어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줄 수 도 있었지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렇게 하진 않았다.하오에는 영어와 과학숙제가 도착해 있었다.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로 다운로드한후 실행시켜 숙제를 했다. ▷원격의료◁ 작은 마을에서도 일급 병원과 연결해 양질의 진료를 받을수 있으며 환자 이송에 드는 시간과 경비절감을 할수 있다.의학교육망과 연계돼 교육의 수준도 지역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H씨는 작은 지역병원의 내분비학과장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최고의 대학병원과 제휴해 수준높은 진료를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외래 교수로서 분산교육전산망을 통해 의대 강의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고품위 벽걸이형 화면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원격 강의를 듣고 그가 언급한 논문을 학교나 다른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한번은 멀리 떨어져 사는 동료의사 I의 자문의뢰를 받고 길에서 긴급 후송된 그의 환자를 원격 진료하게 됐다.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들은 환자의 심박수,호흡기능,혈액분석 결과 등을 출력해 과거의 시간대별 도표를 만들어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자의 복잡한 내분비학적 모델과 생리학적 기록을 비교할수 있는 시간별 예측치가 필요해 졌다.B의 제의로 이 지역 슈퍼컴퓨터에 자료를 보내 모델링을 의뢰하기로 했다.수 분후 도착한 모델의 진단 결과는 암시적인 수준이었지만 H는 이를 이용해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다. ▷공공서비스◁ 정부에 대한 각종 민원업무,취업안내,면접시험,자금 이체등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J씨는 운전면허 경신기간이 돼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기로 했다.컴퓨터에 「면허」라고 말을 하자 면허의 종류,집주소,신분등을 물어왔다.곧 「J씨의 신분이 음성과 위치정보에 의해 확인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면허 양식이 떠올랐다.「변경사항 없음」을 선택하자 새로운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됐다.즉석 처리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에 붙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후 가장 마음에 드는것으로 전송을 했다.며칠후에는 플라스틱면허증이 집으로 배달됐고 면허료는 예금 계좌에서 곧바로 이체되었다. 실직 상태였던 J씨는 컴퓨터로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정보 안내에 접속,영상 면접을 통해 취직하는 행운도 얻었다. ◇법집행=저궤도 위성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이용,영상과 화상을 긴급 전송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가 구축돼 범죄 용의자 조회가 어디서나 가능해진다.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본부에 생중계돼 법집행을 공정하게 할 수 있고 즉석 지시도 받을수 있게 된다.영상 재판도 일반화된다. ­경찰관인 K씨는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채로 지그재그로 차를 몰고 있는 음주운전 용의자를 추적하다 무장강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전과를 올렸다.K씨는 차량과 차량을 긴급 연결하는 「인터콤」을 켜 차를 세우게 한뒤 면허증과 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무선 포터캠」의 스캐너로 검색하자 이상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가 수상해 동영상을 국립사진은행으로 전송해 보았다.전국의 범죄자 사진과 대조작업이 이뤄진 결과 그는 수배중인 무장강도 폭행 용의자임이 확인됐다.그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경찰본부에서는 용의자가 총을 숨기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으나 K는 재빠른 솜씨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범인은 영상망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 푸른세상/젖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우전자 국내 첫 개발… 내달 시판/방충매트·악취제거 활성필터 부착 젖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대우전자가 발빠르게 가정용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푸른세상」을 개발,내달말부터 시판한다.국내 업체에서 개발하기는 처음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시중에서 1백3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수입품보다 훨씬 싼 70만∼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초 한국전자전에 출품하는 등 개발은 완전히 끝난 상태이나 생산라인 설비관계로 예정보다 다소 시판이 늦춰졌다. 푸른세상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발생하는 하루 평균 음식쓰레기양인 1㎏을 24시간내에 98.4%까지 물 이산화탄소 가스등으로 분해 처리한다.2∼3일 뒤에는 완전히 분해 처리가 가능하다. 음식물 악취를 제거하는 활성필터를 달고 벌레나 균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뚜껑부분에 방충매트를 부착,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다. 가로 50㎝ 세로 39.2㎝ 높이 72㎝로 조그마한 쌀통크기로 언뜻보면 소형세탁기같다.사용하는 방식도 세탁기처럼 간편하다.세제대신 발효제를 넣고 음식물을 넣어 돌리면 된다.발효제는 20를 한번 넣는다.6개월이상 사용할 수 있다.활성필터 및 방충매트도 6개월에 한번 갈아주면 된다. 작동중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큰뼈나 조개껍질류 낙엽 종이 담배공초 기름종류 약 금속성물질등은 넣으면 안된다.이럴 경우 작동이 되지 않는다.(02)744­6824∼5.
  • 미분양주택 구입자 금융·세제혜택 언제까지…(정책기류)

    ◎건교부 시한 연장놓고 골머리/“해소 안된 물량 많아 내년까지 적용 필요”/재경원 반응 시큰둥 자금조성 최대난제 금년말로 시한이 끝나는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기한을 연장할 것인가.주택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는 어디까지 해야 하나. 건설교통부가 안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이다.주택시장 안정책과 각종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미분양 아파트 해소와 주택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8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시행한 지 1년이 넘었다.지난 8월에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마련,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이어 분양가 규제완화 범위확대,주택건설기준 완화,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 완화,재건축·재개발제도의 개선 등 각종 규제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는 준공후 미분양분 1만3천500가구를 포함,11만6천여가구(지난해 11월 이후 분양분 중 미분양 2만6천가구 포함)에 이른다.미분양 주택이 누적됨에 따라 자금난으로 쓰러진 업체도 올해 들어서만 140여개나 된다. 건교부는 주택안정책 시행과 각종 규제완화로 미분양이 상당수 감소,일단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문제는 「특단의 조치」와 꾸준한 「처방」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주택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다는 점이다.더욱이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과 세제혜택이 올 연말로 끝난다. 건교부의 장동규 주택심의관은 『아파트의 신규 분양분이 계속 늘었는 데도 11·8 조치 이후 미분양분이 7만가구나 감소한 것은 효과가 컸다는 방증』이라며 『아직도 상당수 남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구입자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의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는 실무자들의 구상일뿐 아직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미분양 주택의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자금을 지원하고 관련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부여해 오고 있다.18평이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게는 국민주택기금에서 1천6백만∼2천5백만원,18∼25.7평이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은행에서 민영주택자금으로 3천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또 대출을 받아 96년 말까지 미분양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는 대출금 이자의 30% 상당액을 세액에서 공제해 준다.96년말까지 미분양주택을 구입하고 5년 임대후 팔 경우 가구수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 특례세율(20%)을 적용하거나 종합소득세 과세세율(소득금액에 따라 10∼40%)을 적용하고 있다.지난 9월말까지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자금지원은 국민주택기금 5천1백80억원(6만3천가구),민영주택자금지원 1천6백32억원(6천305가구)으로 집계됐다. 건교부가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이같은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기한 연장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내년에는 7조5천1백9억원에 이르는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계획이 이미 빠듯하게 짜여 여기서 미분양주택 구입자 지원을 위한 자금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재정경제원 세제실과 금융정책실의 지원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러나 재경원의 시각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정부차원에서는 주택시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물가·금융문제 등 다른 경제분야에 미칠 영향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주택분야에 계속 지원을 해야 하느냐,경쟁력강화를 위해 다른 산업에 지원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세제면에서도 혜택을 더 주면 주택분양은 당연히 잘된다.그러나 지나치면 세수 감소와 집사재기 등 부동산 투기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등 양면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건교부 권도엽 주택정책과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안정책 발표 당시는 주택시장이 너무 어려워 「진통제」를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주택시장안정책 외에 그동안 각종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해 온 만큼 금융 및 세제지원 연장문제는 새로 시행 중인 규제완화의 효과와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거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린벨트 너무 푼다(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합의한 그린벨트해제방안은 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해제규모와 용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는다.이 방안은 그린벨트에 10년이상 살아온 주택소유자에게 90평규모의 자녀 분가용 주택을 건축할 수 있게 하고 사립학교·병원·극장·유통센터 등 생활편익시설건축을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방안은 전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에서는 그린벨트해제에 버금가는 조치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린벨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 겪고 있는 생활불편과 재산상 불이익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린벨트의 근본취지를 흔드는 조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의 경우 그린벨트에 10년이상 거주자 자녀가 분가할 경우 90평까지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한 것은 지나치다.분가하는 자녀에게 국민주택규모(25.7평)보다 3배가 넘는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분가주택규모는 국민주택규모가 적절하다. 현행 원주민 60평,10년이상 거주민 40평으로 한정되어 있는 증·개축범위를 일괄적으로 90평까지확대키로 한 것도 녹색환경 보존이라는 그린벨트설정의 취지와 거리감이 있다.증·개축의 범위를 90평까지 확대하는 것은 단독주택건축이 아니라 다세대주택건설을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은가. 시·군·구가 6개 생활편익시설을 건축하거나 민간에게 건축을 허가토록 한 조치 또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공공기관이 그린벨트를 훼손할 경우 주민의 규제완화요구를 자극하고 민간인에게 극장과 같은 시설물의 건축을 허용한다면 부동산투기를 부추길 우려가 있는 점이 그것이다. 그린벨트문제는 지속적인 규제완화보다는 세제나 금융면에서 우대조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정책방향은 환경보호와 주민권익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보고내용 요약

    ◎파업요건 강화… 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 사항 교섭 대표자에 협약체결 전권 부여 음식·숙박·의료업 등 초과근로 허용 □미합의 사항 복수노조·3차개입 노요구 사반대 정리해고·변형근로 사요구 노반대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원장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관련 논의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작성의 기본방향◁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노사공영(WIN­WIN)의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노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참다운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여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든다. ○쟁의행위 남발 못하게 ▷주요 합의사항◁ ▲조합원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교섭장기화소지를 줄이기 위해 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을 명문화한다. ▲노동조합의 승인 또는 법정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공인파업을 금지하며 산하조직의 쟁의행위에 대한 노조의 지도·감독책임조항을 신설한다. ▲노동위원회의 예산편성 및 인사운영제도개편,공익위원 선출절차의 개선 등을 통해 독립성·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쟁의행위의 남발을 막고 당사자의 성실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 ▲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하게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하고 방산업체 쟁의행위금지대상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국한한다. ○조합비 상한규정 폐지 ▲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의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노조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조 조합비상한규정(현행 임금의 2%)을 삭제한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규제를 노동관계법에서 삭제하여 다른 사회단체와 같이 선거·정치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전환절차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형태선택의 자유를 확대한다.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노조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총회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공개토록 하여 노동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재량 근로시간제 도입 ▲산업구조의 변화와 근로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신축적인 고용관계가 가능하도록 시간제근로의 개념과 비례보호원칙 등을 법에 명시하고 전문직·연구직·근로자·주부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퇴직금을 기업연금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숙박업·의료업 등 일정업종은 주 12시간 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한다. ▷미합의사항◁ ▲복수노조설립 금지규정=노동계는 단위사업장까지 전면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급여지급금지·무노동무임금법제화·쟁의기간중 대체근로허용·정리해고제 입법화 등을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노무임 명문화 요구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제한=노동계는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하되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자개입금지규정=노동계는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자의 선동·조종·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경영계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금지규정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쟁의기간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및 신규하도급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의 범위=노동계는 공익사업의 범위를 대폭 축소한 공익위원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공익위원안에 은행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 중간청산 논란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경영계는 교사는 특별법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고 공무원단결권은 2차개혁과제로 넘기자고 맞서고 있다. ▲근로시간의 조정(변형근로제 도입)=노동계는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격주휴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단축 없는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월차유급휴가=노동계는 현행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21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의 제한(정리해고제 도입)=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경영계는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협의를 거치되 정리해고요건에 경제적·구조적·기술적 요인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제도(중간청산제)=경영계는 퇴직금중간청산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한다. ▲파견근로제=경영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정리해고·변형근로제를 수용하면 2차개혁과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한다. ○임금체제 개선안 숙제 ▷2차법·제도개혁 주요과제◁ ▲임금제도와 교섭관행의 개선=임금체계및 임금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과 사회보험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한다.소모적인 분규를 지양하기 위한 교섭구조 및 관행의 발전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시간,휴일·휴가제도 합리화=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연월차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등 휴가제도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전직훈련·재취업촉진 등 고용조정효율화방안을 모색하고 파견근로·시간제근로·도급근로 등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고용관련제도를 정비한다.여성인력의 모성보호와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의욕고취=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지원제도를 확충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충실화방안을 마련하되 그 운영에 노사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세제개선방안을 강구한다. ○낡은 관행 바로 고쳐야 ▲공공부문 노사관계제도 및 노동행정쇄신방안=공공부문 임금결정제도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고 참여·협력적 신노사관계의 확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의식 및 관행개선추진과제=낡은 노사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노사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한다.신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동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신노사관계교육기획단」을 운영하며 노사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신설방안을 강구한다.참여·협력적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 구체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노사협력 실천자문기관으로 노·사·정부·연구기관을 잇는 「신노사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경쟁력강화 추진위 민간위원 발언록

    ◎“정부·기업·근로자 질향상 노력 긴요/규제완화 집행과정 우선 점검/「저성장 시대」 공감대 형성 노력을” 한승수 부총리는 7일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제1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 등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민간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간추린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기업은 기술과 제품의 질을,근로자는 근로 및 생산라인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정부는 행정의 운영관리에 대한 질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규제완화는 관련법령이 잘못됐다기보다는 관련공무원의 집행에 잘못이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공무원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며 정부시책이 실효성이나 실익이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이용태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경제가 잘되기 위해서는 고비용구조타파 및 산업고도화라는 두 개의 바퀴가 필요하다.미국은 경제가 어려울 때 정보화부문에의 투자를 늘린 반면 일본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오히려 삭감함으로써 경제력에서 미국에 뒤진 원인이 됐다.정보의 고도화라는 바퀴를 열심히 돌려야 한다. ▲윤계섭 서울대교수=생산요소가격을 낮추는 것 이외에 장기적인 산업의 구조조정노력이 필요하다.세제지원 등은 정부의지대로 되지만 금리·임금안정 등은 정부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따라서 예컨대 물류분야를 맡는 인력의 질을 높이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등 가격경쟁력 못지않게 비가격경쟁력도 중요하다.이를 위해 교육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우리나라의 경우 한개 재벌그룹에서 신입사원 채용교육에 드는 비용은 연간 2백40억원이나 된다.대학이 이상을 실현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적교 한양대교수=어려운 점은 있지만 경제가 어려우면 기업 스스로 감량경영을 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게 마련이다.우리경제가 저성장으로 가는데 대한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다.정부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여러 정책을 산만하게 추진하기보다 실천가능한 몇개의 정책을 중점추진해야 정부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서 작업중인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쟁점사항은 노·사 당사자간 타협하기보다 공익대표의 의견을 중시해야 한다.정부가 빨리 종결지어야 한다는 것이 민간단체의 의견이다.
  • 공화 64년만에 상·하원 연속 장악/미 의회·주지사 선거 결과

    ◎유권자 “의회는 야당에” 행정부 견제심리 작용/세제개혁 등 요구 커 클린턴 운신폭 제한될 듯 193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2기 연속해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은 크게 두가지 요인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2년전 중간선거때 공화당에 압승을 안겨주기전 민주당이 장기간 의회을 독점해오며 방만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리버럴한 「큰정부」노선을 견지해온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다소 열기는 식었지만 아직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두번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하되 야당에 의회를 장악시켜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능력을 고양시켜야 한다는 유권자의 신중한 판단을 들 수 있다.사실 지난 104기 의회를 휘몰아친 공화당의 개혁 바람은 시간이 가면서 호감보다는 반발을 더 사는 부작용을 빚어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하는 큰 원인이 됐다.그러나 세금증액과 규제강화로 이어지는 연방정부 기능을 축소,주정부 재량권을 확대하고 정부의 지원에 앞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공화당의 개혁노선은 일반 유권자들한테 완전히 공감을 상실한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과 그 후원조직인 노조가 하원 재탈환 전략으로 집중공략한 공화당 개혁 선봉대인 71명의 초선의원들이 예상 밖으로 선전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한다.선거 종반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으로까지 확산되자 공화당이 「클린턴,민주당에 백지위임장을 줘서는 안된다」며 공화당의 대 행정부 견제력 유지를 강조한 전략 또한 크게 주효했다. 의회 양원의 공화당 계속지배로 자책 사안이 많은 클린턴 대통령은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되겠지만 공화당 또한 하원 의석수가 상당폭 줄어든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공화당 상원의석이 늘어났으나 상원의 독자성과 상대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공화당 하원은 지금보다 더 신중하고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화당은 2년전 남북전쟁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남부 의석수에서의 우위가 재확인된 점에 크게 만족하고 있고 민주당은 줄어든 의석차를 2년후의 중간선거에 대한 단단한 발판으로 삼고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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