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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제개편안 의미·효과/ 세금 줄여 서민·중산층 소득지원

    정부가 3일 확정한 세제개편안은 ‘세원을 넓히고,세율은낮춘다’는 원칙에 따라 과세체제의 기본틀을 크게 바꾸는내용을 담고 있다.이 원칙에 따라 소득·양도소득세율을 내리고,복잡한 각종 조세감면제도를 축소·폐지했다.이를 통해 1조9,000억원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감세정책을 채택했다.정부는 신용카드 사용과 세정업무의 전산화 등으로 세원이 크게 넓어짐에 따라 세율을 내리더라도 세수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세제개편안은 균형재정을 감안한 ‘제한적인 감세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왜 감세하나: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민과 기업의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졌다.미국·일본·독일등 선진국도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율을 인하하는추세이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정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 이용섭(李庸燮)세제실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와 사업자들의 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일 뿐이고,대대적인 감세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즉 불황에 따른 소득지원의 성격이지 경기대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제한적인 감세정책’으로 볼 수 있다.감세정책의 효과가 불확실하고 재정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주요 개편 방향:세원을 넓히고 세율은 낮춰나간다는 중장기 세제개편의 큰 틀 속에서 개편됐다.근로소득세율을 10%낮추면서 180개 세금감면제도 가운데 59개를 폐지·축소한점에서 그렇다. 세율 인하와 근로소득 공제 확대 등으로 근로자·사업자·기업 등은 모두 2조5,5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개인과 기업의 부동산 관련 세금이 바뀐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풀이된다.개인의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종합소득세율에맞춰지면서 23% 인하된다. 기업이 갖고 있는 토지와 건물양도차익에 15%의 세금을 물리던 특별부가세가 폐지됨으로써 기업들의 양도차익 부담은 47.3%에서 30.8%로 크게 감소된다.하지만 개인·기업의 부동산 세금감면은 투기조짐이일어나면 언제든지 과세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비상조치가마련돼 있다. ■효과와 문제점: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동원해야 한다는 재계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앞으로 상당규모의 공적자금이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소득수준을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고소득자의 세금감면액이 저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역진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5조원 안팎의 감세정책을 펴야 한다는 일부 정치권과 경제계의 주장에 비하면 정부의 제한적 감세정책은 크게 미흡한수준이다. 감세규모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확대될 가능성이커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생활관련 인지세 대폭 손질

    이번 세제개편에서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있는 문서에 붙는 인지세를 대폭 손질했다. 인지세는 지난91년 이후 한번도 고치지 않아 경제현실에 맞지 않는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등 개인간에 작성하는 문서와 과세실효성이 낮은 문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복잡한 세율체계를 단순화 했다.정관·조합계약서·합병계약서·대리점및 특약점 계약서·용선계약서 등 개인간에 작성하는 문서와 과세 실효성이 낮은 문서 3종 16개 문서를 과세대상에서제외했다. 특히 주거나 생계와 관련된 문서에 대해서 인지세를 면제해 중산·서민층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거래금액 1억원 이하의 주택소유권 이전과 임대차에 관한 증서는 비과세하기로 했다.금융기관 소비대차 문서의 과세 최저한도도 현행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였다.1억원 이하의 주택거래가 전체 주택거래의 87%를 차지하고,금융기관의2,000만원 이하 대출이 전체의 73%인 점에서 서민층의 대부분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소유권 이전과금전 소비대차문서·용선계약서·도급계약서에 적용되는 8단계의 누진세율을 5단계로 축소하고 비과세 거래금액 한도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주식·채권 등 과세대상 문서에 신종 금융상품인 기업어음(CP)을 추가하고 세액을 2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했다.또상품권과 골프장 회원권·콘도미니엄 회원권·신용카드가입신청서도 세액을 높였다.특히 휴대폰을 포함해 전화가입 신청서에 대해서는 1,000원의 세금을 신규로 부과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룸살롱’ 등 유흥업소 특소세 폐지 논란

    재정경제부가 3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물리는 특별소비세를 내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그러나 비현실적인 고세율이 유흥업소의 탈세만 조장할 뿐 실제 세수효과는 없어폐지하는 편이 낫다는 재경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현재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카바레 등 유흥업소에는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특별소비세를 물리고 있다.여기에 다시 교육세와 부가가치세가 추가돼 모두 38.6%의 세금을 내야 한다.소득세는 별도다. 재경부는 이처럼 높은 세부담이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대한‘카드깡'과 위장 가맹점 운영 등 불법·탈세 행위를 조장하기 때문에 특소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유흥업소에서 술값 200만원이 나왔을때 팁(봉사료)·반주비 등이 120만원이라면 주인 손에 실제 들어가는 돈은 80만원에 불과하다.그러나,이 경우도 특소세는 매출액 200만원에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이 77만원에 달해 주인으로서는 남는 게 없고 자연히 탈세에 눈을 돌린다는 설명이다. 이용섭(李庸燮) 세제실장은 “유흥업소에 특소세를 없애도과표를 양성화해서 부가세와 소득세를 제대로 받으면 세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특소세는 지난 82년 산업인력이 룸살롱 등 유흥업소로 몰리는 것과 과소비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징벌적성격의 세금이기 때문에 세금의 실효성 여부와 관계 없이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 세법개정안 문답풀이

    정부가 3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중 궁금한 부분을 문답으로알아본다. ■97년 6월에 부동산을 2억원에 산뒤 5년간 갖고 있다가 2억5,000만원에 팔아 5,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양도소득세율이 내리면 세부담이 지금보다 얼마나 줄어드나. 과세표준(양도차익-장기보유 특별공제-양도소득 기본공제)은 4,000만원으로 변함이 없다.지금은 이중 3,000까지는 20%,초과분 1,000만원은 30%의 세율이 각각 적용돼 900만원의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양도차익 4,000만원중 1,000만원은 9%,나머지 3,000만원은 18%의 세율이 각각적용돼 630만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양도차익이 적을수록세부담 경감률이 커진다. ■?비과세 저축을 전산화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지금까지는 예금자가 비과세 저축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못하고 다수의 중복 통장이 발생해 민원이 잦고 세금탈루가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모든 비과세 저축을 개인별로 전산화해 1인 1통장 제도를 폐지하고 어떤 금융기관에 몇개의 계좌를 갖고있든 정해진 한도만 지키면 자유롭게 저축을 할 수 있도록바꿨다. ■어음결제를 줄이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중 달라지는 내용은. 지금은 구매기업이 약속어음 대신 기업구매 전용카드나 기업구매자금 대출을 이용해 대금을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0. 5%를 소득·법인세에서 깎아주고 있다.그러나 기업구매 전용카드중 구매기업이 부도났을 때 카드회사가 납품 중소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 이는 세제지원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왜 법인세율은 내리지 않았는가. 법인세율은 지금도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고 세수비중이크기 때문에 손대지 않았다.대신 기업의 상시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이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팔 때 양도차익에 15%의 세율로 매기던 특별부가세를 폐지했다.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개정되는 세법 사항은. 대규모 기업집단에 한해 내국법인간 수입배당금의 30∼50%을 익금에 산입하지 않던 것을 고쳐 대규모 기업집단에도이를 허용하키로 하는 등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에대한 세제상 규제를 완화했다.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연간소득 기준은 어떻게 바뀌나. 면세점은 부양가족 수에 따라 다르다. 4인 가족의 가장인근로자의 경우 연간소득 1,317만원에서 1,392만원으로 높아진다.일용근로자의 면세점은 월 20일 근로 기준으로 1,200만원에서 1,440만원으로 높아진다. ■소득세 과세에 도입되는 유형별 포괄주의란 무엇인가. 세법에 열거된 소득과 유사한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이자·배당·연금·사업소득의 경우 법에 열거되지 않은 유사한 소득에 대해서도 과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과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업어음 할인액·문화펀드 등 신종 펀드의 배당 등도 세금을 내야 한다. ■장애인 특수교육비도 소득공제를 해준다는데. 1인당 연간 15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근로자 본인 또는 부양가족이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 상이자이거나 이와 유사한 중증 환자일 경우 적용된다. 김성수기자
  • 금융지주사·자회사 고객정보 공유 허용

    정부는 금융지주회사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의 고객정보 공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우리금융그룹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설립 등 금융지주회사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다양한 영업전략을 세우고 고객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신용정보업 시행규칙을연내에 개정할 계획이다.현재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는 예금과 여신 등 각종 고객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없다. 금융지주회사의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결납세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연결납세제도를 도입하면 여러 자회사 가운데한 회사라도 결손이 발생하면 지주회사 전체의 이익금이감소해 납세액이 현재의 개별신고 납세제도에 따라 내는세금보다 적어진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경부 홈페이지 변신

    경제정책 수립에 관한 한 지나칠 정도로 권위적이었던 재정경제부가 최근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의견수렴 작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경부는 인터넷 홈페이지(mofe.go.kr)에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과 관련한 국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코너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재경부는 최근에도 올해 세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을 거쳐 개편안을 마련했다.재경부가 경제정책 운영 의견수렴에 나서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으로홈페이지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ID ‘더 나은 세상으로’라는 네티즌은 대규모 감세정책,대규모 공무원 감축,우체국 신용카드 발급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지킴이’는 “외환위기 이후 빅딜정책이 실패했는데도 책임지는 관료도,장관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기구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생애 첫 구입자 내집마련 기회

    올해 말까지 생애 최초주택구입자에게 자금융자를 해주는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4만5,000여가구 공급된다. 생애 최초주택구입자용 아파트의 전용면적이 18평 이하에서 25.7평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는 노른자위 아파트들이 제법 많아 생애 최초주택구입자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다. ■서울: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동시분양 아파트를 노릴필요가 있다. 생애 최초주택구입자의 아파트 전용면적 확대로 600여가구에도 못미치던 물량이 1,400여가구로 늘어났다. 또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500가구 이상 규모의 중대형단지 12곳에서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도 5,000여가구에 이른다. ■수도권:노른자위 아파트가 연말까지 대거 쏟아진다. 최근 분양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용인에서는 무려 1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용인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죽전이 핵심이다.현대건설 등 8개 업체가 6,000여가구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하게 된다. 이 가운데 건영,극동건설,진흥기업,한라건설,신영 등 5개업체가 다음달 15일 2,639가구를 동시분양을 실시한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도 9월이후 3,300여가구를분양한다. 죽전은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 주택수요자들이 오랬동안 분양을 기다려 왔던 곳이다. 택지지구인데다 일부 블럭은 시세차익도 예상돼 생애 최초주택구입자들이 노려볼 만한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신봉·동천지구에서도 9월중 4,000여가구가 동시분양된다.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집값의 70% 한도내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연리 6%의 금리가 적용된다.1년 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개인신용도 등에 따라 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 대상주택은 25.7평 이하로 아파트와 단독,다세대·다가구,주상복합아파트 등이다.5월 23일 이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도 혜택을 준다.그러나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축물은제외된다. 만 20세 이상으로 주택을 구입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어떻게 청약할까:융자와 세제혜택 등이 있다고 무턱대고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최근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기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싼 경우가 많다.저리융자를 받고 취득세와 등록세를감면받더라도 기존 아파트보다 더 비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다. 기존아파트와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의 가격차를 면밀하게 비교한뒤 청약하는 것이 생애 최초주택구입자들의 내집마련요령이라고 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품·소재 투자조합 적극 육성

    정부는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부터 핵심 부품·소재가 고장났을때 보상해주는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했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문식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산업 인력의 정보·기술(IT)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런내용의 ‘전통산업과 지식기반경제의 접목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통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투자조합이 많이 생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혜택을 주도록세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계산업진흥회 산하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보험제도를 실시하고 현재 12개 품목에적용되는 신뢰성 인증사업도 소형 정밀모터 등 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IT인력 양성과 관련해 공단·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업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직접 찾아가 종업원을 상대로 e-비즈니스 교육을 하기로했다. 중소기업의 IT운영 인력으로 취업할 예정인 실업계 고등학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정보시스템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03년까지 3,200명의 IT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로 했다.또 공과대학에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도입을 유도하는 것을 포함한 전통산업과 IT 융합형 엔지니어 양성 종합대책을 내달중에 세우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기업 규제 10개항 폐지

    7대 첨단산업에 허용되던 성장관리권역내 공장이전이 앞으로 대규모 기업집단(30대 그룹)에게도 적용되고 대규모기업집단의 신탁회사도 손실이 예상될 경우 소속 계열사에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법인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상 규제하고 있는 대규모기업집단간 수입배당금의 익금불산입혜택 배제와 기준초과차입금의 이자 손금 불산입,적정유보초과소득에 대한 15%의 법인세 부과 등 그동안 가해졌던 세제상 불이익 조항이폐지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상황점검대책회의를 열고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30대 그룹)’을 원용하고 있는 29개 법령 38개 규제항목 가운데 공장배치법,신탁업법,증권투자회사법, 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산업발전법 등 6개 법령 10개 항목을 우선적으로 폐지키로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보험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7개 법령7개 규제 항목에 대해 규제대상 범위를 확대하거나 자체기준을 새롭게 마련토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건설산업기본법과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복지요람 흔드는 유럽 경기침체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로 대표되는 복지천국 유럽의사회보장제도가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집권 사민당이 복지에서 개인의 역할을 보다강조,제도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것을 비롯,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연금과 세제,실업 수당 등에서 복지제도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말부터 유럽을 장악한 신좌파 지도자들의 ‘일하는 복지’(Welfare to work)정책이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럽 각국 사례= 독일은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 부당수 겸국방장관이 주간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을 하지 않는자는 일부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적인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제도 개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특히 25세 이하 실업자의 경우 국가가 지정하는 공공근로를 거부할 경우 실업수당을 비롯,모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실업자,노조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프랑스 역시 고령화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사회복지 축소압력을 받고 있다.연금제도의 경우, 노후를 대비한 개인저축을 장려하는 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주 35시간 노동제’를 실시,전통적인 실업정책의 방향을 고용창출쪽으로 틀었다.‘제3의 길’의 주창자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은 ‘일하는 복지’론의 원산지. 집권 이후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하고 기업중시 정책을 펴온블레어 총리 역시 98년 이후 전통적 노동당 국가운영방식에서 탈피했다.의료보험 등 산적한 문제가 있음에도 세금을추가로 거둬 들이지 않았다. 유럽내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해온 스웨덴도 지난해 말집권 사민당을 포함한 5개 정당이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기존의 정액제 형태의 기초연금과 소득에 근거한 부가연금의 이원적 연금체계를 단일연금체계로 전환,소득비례가 아닌 납부한 보험료에 기초해 연금액을 결정했다.연금수령 연령제한도 폐지,61세가 넘으면 어느 연령에서나 수령할 수있게 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6%를 연금지급에 쓴 이탈리아는 최근 연금기금제도에 대한 수술에 착수,60세 이전에조기퇴직해 월급의 70%를 수령하는 현행제도를 수정,갹출액을 기준으로 연금급여를 재산정키로 했다.연금수령시기도남자 60세에서 65세,여자 55세에서 60세로 늦췄다. ■경기침체와 노령화가 주 요인= 유럽 좌파들이 ‘일하는 복지’를 들고 나온 것은 노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를 소득세를 많이 거둬 없는 자에게 나눠주는 식의 과거방식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현재 16%.2030년 25%로,2050년에는 28%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서유럽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지급 비율은 95년 13.3%에서 2040년21.4%로 증가할 전망이다.유럽경제의 엔진 독일의 경우 지난 7일 실업율이 9.2%에 달했고 GDP도 제로성장에 가깝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商議 “잘 나가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재계 맏형으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4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노·사·정위원회는 이틀전 대한상의가 제안한 ‘4개 공휴일 토요일 변경’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하고 논의에 착수했다.상의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업계 의견’에서 식목일·어린이날 등 4개 공휴일을 토요일로 변경하면 기념일 취지도 살리고 업계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제안했었다. 상의의 ‘개가’는 이번만이 아니다.지난 14일에는 정부주도의 기업지배구조평가원 설립계획에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루만에 백지화를 이끌어 냈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기업규제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관한 재계 건의문도 늘 전경련보다 한발 앞섰다. 이렇듯 상의 보고서의 대정부정책 반영률이 부쩍 높아진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시의성이다.주요현안이 터지면 즉각 관련보고서를 낸다.과거의 ‘만만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다음은 보고서 내용의 질적 ‘업그레이드’이다.업계 주장만을 대변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목조목대안을 제시한다. 박용성(朴容晟)회장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박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상의가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임에도 맏형 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것은 일을 제대로 못했기때문”이라며 대안있는 비판을 적극 주문했다.아울러 인사고과에 반영시켰다.회장의 성격이 워낙 급하다보니 조직문화도 덩달아 빨라졌다.그 결과 재계에서의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정부도 ‘신경쓰이는 단체’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미현기자
  • 전문가 진단/ 소형 많을수록 용적률 높여야

    최근의 주택문제를 풀기 위해 소형 아파트 의무공급비율을 부활한 것은 원인과 동떨어진 처방이다.최근의 주택난은재건축 급증과 전세의 월세전환 등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다.수도권의 재건축 사업은 규모가 크고 지역도 넓다.한꺼번에 수천가구를 헐고 이주를 해야 하는 까닭에 소형아파트가 모자라고 전세가 부족한 것이다. 주택임대차 관행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는 과도기적 충격도 크다.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집주인은 전세를 계속해야할 동기가 사라졌다. 때문에 최근 전월세 파동은 단순히 소형주택의 건설규제로 풀어서는 안된다.소형 아파트 건설 의무화 방침과 상관없이 분양시장에서는 이미 시장의 자율조정기능에 의해 임대투자수요가 받쳐주고 있는 소형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부작용만 낳을 뿐이다. 아파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재건축사업의 승인을순차적으로 조정,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굳이 소형을 규제하려면 소형비율이 높을수록 용적률을 비례적으로 높여주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나라는 소득대비 주택가격 및 임대료수준이 과도하게 높아 민간기업의 사업성 측면에서는 임대주택이 원활히 공급되기 어렵다.서민용 소형주택이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에의해 공급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시장실패 현상으로 공공부문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주거복지차원에서 재정지출을 늘려서라도 임대주택공급을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일이 정도로 보인다. 김성식 LG경제硏 연구원
  • 탱글탱글 농익은 ‘가을 유혹’

    L형. 수은주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하늘도 어쩌면 그렇게 높아보이는지요. 우리 오늘 경기도 안성 들녘으로 떠나볼까요.서울에서 가까우니 차가 밀린다 한들 크게 걱정할 일 없고 안성들녘에고개를 척척 드리우기 시작한 벼이삭 구경도 할겸 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거뭇거뭇,탱글탱글,가을의 때깔로 익어가는 포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지 않겠어요.동의보감에도 심장병·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지요,아마. 경부고속국도의 포도(鋪道)를 냅다 달립니다.참,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이 새콤달콤한 과일로 착각했던사춘기 시절이 문득 생각나지 않나요.안성 나들목을 나와안성읍을 거슬러 충남 입장까지 흐르는 38번 국도변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산지라 할 수 있지요.안성 들녘은 일교차 크고 강우량 적어 맛좋은 포도산지로 유명하지요. L형. 이 안성들녘을 수놓은 포도가 한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1900년 10월 안성천주교회를 창설한안토니오 공베르신부가 마스커트,함부르크포도나무 등 묘목 20여그루를 성당 앞뜰에 심은 것이 우리나라에 포도가 전래된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듯 풍성한포도밭으로 발전됐다는 거지요.핍진한 삶에 절어있던 안성 농민들에게 새 소득원으로 권장한 것이었는데 이만하면그 프랑스인 신부의 선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지금도 안성성당 뜰에는 그때 조성된 포도밭이 남아있다는군요. 눈치챘겠지만 포도는 그저 모두 한가지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모두 13종 정도가 재배될 정도로 종류가다양하네요.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청포도,델라웨어,마스커트 등의 크기와 색깔,맛이 다 다르고 수확시기도 조금씩차이가 나죠. 남·북위 20∼50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재배되니 이만한 생존능력을 지닌 과일도 찾아보기 힘들죠. 근데,이 포도밭들이 몇년전인가부터 회색빛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헙헙한 입맛을 알아채버렸다는 거요.어느포도밭이나 들어가면 나들이나온 가족들 마음놓고 따먹을수 있도록 하고 도시락도 ‘까먹게’ 하고 포도나무 그늘아래 모여앉아 노래부를 수 있게 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거지요. 아이들에겐 황토흙 밟으며 제 손으로 키돋움해서 포도를따서 먹는 재미가 어디 동네 슈퍼에 쌓여있던 포도를 냉장고로 옮겨와 꺼내먹는 재미에 비길 수 있겠어요.그러니 포도밭 순례는 단순히 과일을 얻으러 가는 길이 아니어야지요.어린 아이들이 아예 모르고 자란 고향을,어른들이 잊어버렸던 그 가을을 추억하게 하는 여정이지요. L형. 그래서 2년전에 가보았던 삼정원이란 옥호가 붙은 포도밭을 지난 주말 다시 찾았지요.이 농원은 벽돌로 화덕도 만들어놓아 갖가지 재료로 재어온 고기들을 구워먹을 수 있게 했고 제법 널찍한 잔디밭도 갖추어 놓아 젖을 막 뗀 아기들과 마음껏 몸을 데구루루 굴릴 수도 있어 특히 좋아요. 포도나무 그늘아래 돗자리깔고 정담을 나누기에도 좋고들마루도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으니 안성들녘을 거쳐온 시원한 들바람을 이마에 맞는 재미도 쏠쏠하지요.규모는 초미니이지만 퍼팅연습장까지 갖춰져 있고 이번에 찾으니 춘향이가 타고 뛰었을 만큼 제법 운치있는 그네까지 큰나무에 묶여있더라고요. 한가운데 주택을 빙 둘러 2만평 되는 포도밭이 감싸고 있어요.군데군데 비가림(하우스) 재배하는 곳이 눈에 띄고요. 온몸을 수건과 긴옷으로 철저히 감춘 아주머니들이 말없이 포도따는 장면을 지켜보던 딸애가 지레 엄숙해져 있더라구요.딸애는 “아빠,저 아주머니들 일하는 것 보니 무섭다,그치” 해요. 포도의 당도는 여름날 햇빛이 좌우하는데 올핸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당도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주인 아주머니는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찾는 포도인 캠벨은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단단한 데다 저장성이 좋아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해요.맛있는 포도를 내놓는 비결은 “당도가 오를 때까지진득하게 기다리는 일”이라고 주인 송태연씨(62)는 귀띔합니다. 돌아오기 전 아이에게 포도 상자를 들어보게 했지요.아이는 제손으로 따낸 포도가,아니 우리들의 희망과 삶이 가져올 희열(喜悅)에 들떠 환히 웃고 있었지요.이빨 사이에 낀포도껍질로 말입니다.후훗. 참,포도껍질에 묻어있는 하얀 분말,농약 찌꺼기인 줄 다들알지만 천연당분이래요.그래서 세제로 씻어내지 말고 큰그릇에 소금풀어 살짝 씻어내는 게 비결이래요. 안성 글·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성읍까지 가서 택시를 4,000∼5,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족은 경부고속국도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쪽으로38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내리 삼거리에서 중앙대 안성캠퍼스쪽으로 난 지방도로를 탄다.안성경찰서를 지나 오른쪽도로로 갈아타 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삼정원표지판이 나온다. 삼정원(031-672-1247, 1364) 말고도 서운면 산릉리 오하농장(031-677-7749)도 가족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외 포도밭 문의는 안성농업기술센터(031-674-2003),입장농협(041-585-5830),대부 농협(031-886-0004),김포 농협(031-980-2577). ●들러볼 곳= 안성 지방도로는 곳곳에 아름다운 저수지를끼고 있어 드라이브명소로 이름높다. 작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석남사는 진천 넘어가는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 넘어가기 직전 오른편에 있다.열두굽이 계곡이 시원하고 우거진 숲이 나그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배티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충북 진천.고갯마루 바로 다음에 카페 ‘그곳에 가고 싶다’(031-533-7844)가 있다.깨진항아리를 얹은 지붕과 흙벽집,안에 들어서면 라틴음악이흘러나와 쉬어갈 만하다. 안성읍에서 20㎞ 떨어진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촬영지로 이름높다.늦가을 억새가 무성한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재미가 삼삼하다.
  • 연구·설비투자 稅지원 확대

    정부는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산업기반자금 등 재정자금의 대출금리를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경제활력 회복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재 중소제조업에게만 적용해온 자동화·정보화투자 세액공제(투자액의 5%) 적용대상을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컴퓨터 구입 비용도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연구 및 인력개발·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5%에서 10%로 늘리고 적용 대상지역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공제비율 10%)의 적용 대상에 과학·기술서비스업,공연산업,컴퓨터학원,종자·묘목·수산 종묘생산업 등이 추가된다. 정부는 정책사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다음달 1일부터 재정투융자 특별회계 재정자금의 대출금리를 연 6.5%에서 5.75%로 0.7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합리화 투자 및 연구개발 정책자금의 금리도 9월중에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기반자금의 금리는 연 6.0%에서 5.75%로,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은 6.75%에서 5.5%로,산업기술개발 융자자금은 6.5%에서 5%대로,에너지특별회계융자자금은 5.25∼6. 5%에서 4.25∼5.5%로 각각 내린다. 30대 그룹 계열 신탁회사의 의결권 제한이 완화되고 제3자와의 교차 투자금지 대상이 30대 계열 투신사에서 모든투신사로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강원도, 수도권기업 유치 성과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기업유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도가 각종 우대 시책을 내놓고 수도권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데다 교통여건이 개선돼서다. 도는 지난 3월 기업유치 촉진담당을 신설,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도내 유치를 추진한결과 29개 기업이 이전을 결정했고 24개 기업과는 협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종업원 40명인 서울 소재 H사가 횡성으로 이전한 것을 비롯,인천의 J사가 원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등 14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거나 짓고 있다. 또 필기구제조사인 T사 등 수도권 15개 업체가 원주와 횡성,춘천 등지에 공장터 매입을 추진,10월쯤부터 본격 이전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농업시설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K사를 비롯,건설장비 생산업체인 E사 등 24개업체가 이전협의를 하고 있다. 강원도는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주 문막,횡성 우천,춘천,동해 북평 등 공단 터를 수도권에 비해 10분의 1가량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횡성과 원주에 각각 72만9,300㎡와3만3,000㎡ 규모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장과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6년간 법인세 면제,5년간 부동산 취득세,종합토지세 면제 뒤 3년간 50% 감면 등 세제지원을 하고있다. 이밖에 이전 기업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운전자금을 종전3억원에서 다음달부터 4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하는 등기업유치 여건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단 등 기업 유치 기반조성은 물론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50대 국가요직 탐구] (19)산자부 산업정책국장

    ◆ 경제동향 분석·산업발전 비전 제시. 우리 산업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요구될 때 끊임없이해법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 온 자리가 바로 산업정책국장이다.산업의 조타수(操舵手)인 셈이다. 국내외 경제동향을 분석하면서 우리 산업의 미래지향적인발전 비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핵심 포스트다. 이 때문에 산정국장은 청와대 경제비서실,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등과 함께 경제정책 수립의 요직으로 평가받아왔다.업무 성격상 국내외 산업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분석능력과 기획능력,각종 현안을 조정할 수있는 협상력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전통적으로산자부내 최고 엘리트들이 주로 발탁됐다. 박운서(朴雲緖)데이콤 부회장,한덕수(韓悳洙)주 OECD대사,최홍건(崔弘健)한국산업기술대학 총장, 오강현(吳剛鉉)한국철도차량 사장, 오영교(吳盈敎)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산정국장을 지냈다.이희범(李熙範)차관과 이석영(李錫瑛) 차관보도 거쳐갔다. 현실을 무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아냥과 기득권층의적지않은 저항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장중시’와 ‘탈(脫)규제’를 금과옥조로 삼아 뚝심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공통점이 있다. 박운서 부회장은 80년대 중반 ‘거시정책과 연계된 미시정책 추진’이라는 산업정책의 기본틀을 마련했다는 업적을 높이 평가받는다.개별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지원하는데 그쳤던 산업정책을 전체 경제의 틀 속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산업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 엘리트 경제관료로 꼽히는 한덕수 대사는 86년 개별 산업지원법을 통폐합,공업발전법(현 산업발전법)을 제정했다. 시장중시형 산업정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금융·세제 지원을 못받게 된 업체들의 불만도 컸다.산자부 내부에서는업종별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기능별 산업 지원으로 바꾼것이 산자부가 힘을 잃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최홍건 총장은 6급 주사에서 출발해 차관까지 오른 인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의 후속작업을 맡아 기업에 대한직접적인 자금지원 축소로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 부합되는 산업정책시스템을 구축했다.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던 오영교 사장은 산정국장재임시 기업구조조정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서울대 공대출신으로 행정고시에 수석합격한 이희범 차관은 산정국장 재임시 ‘국민의 정부’ 정권인수팀에 참여해새 정부의 산업정책 기틀을 잡았다. 일벌레인 그는 외환위기에 따른 산업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느라 허리디스크까지 얻었다. 이석영 차관보는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등 산업발전법제정을 주도했다.최근에는 세계일등상품 육성전략,부품·소재 종합발전계획 등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훈(李載勳) 에너지산업심의관은 치밀한 분석력과 판단력을 지닌 행시 21회의 선두주자.정보통신부와 기(氣)싸움을 벌이며 ‘전자상거래 발전 종합대책’ 수립을 주도,IT(정보기술)분야에서의 산자부 위상 제고에 많은 역할을했다. 통상 베테랑으로 99년에 이어 두번째로 산정국장을 맡고있는 김종갑(金鍾甲)국장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에주력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사주신탁 내년1월 도입

    상장·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기업이 종업원에게 성과급을현금 대신 자사주로 주는 우리사주신탁제도(ESOP)가 내년 1월부터 도입된다. 이 자사주는 우리사주조합이 운영하는 우리사주조합기금에서 2년간 갖고 있다가 3년째가 되는 해부터 5년에 걸쳐 근로자에게 배분한다. 재정경제부와 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ESOP 운영방안을 확정했다.두 부처는 다음주 ESOP에 대한 세제지원책이 마련되는 대로 이를 발표하고 증권거래법 시행령과 근로자복지기본법 시행령에 그 내용을 담는다. 운영방안에 따르면 기업이 우리사주조합기금에 자사주를직접 내놓거나 현금을 출연해 자사주를 구입한 뒤 이를 기금의 조합계정에서 2년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그 다음해부터 5년간 20%씩 근로자에게 나눠준다. 기업이 현금을 출연했을 경우에는 최장 1년 단위로 출연금을 모아 6개월 안에는 자사주를 사야 한다.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수요기반을 마련하고 종업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난뒤부터 자사주를 분할 지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박정현기자
  • 전문가 긴급진단 “조급한 경기부양 말아야”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 불황과,이에 따른 수출·투자의 부진을 꼽는다.이들은 그러나 단기간내에 우리 자력으로 이같은 부진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안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沈相達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너무 조급하게 대처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있다.”(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우리 경제의문제점과 처방에 관한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본다. ◆수출분야=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 연구위원은 “세계경기가 반등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보다는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수석연구원은 “틈새시장 등 업종별지역별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고,한화경제연구소 사공은덕(司空恩德) 경제연구팀장은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저금리 감세 등의 정책효과가 연말쯤이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LG경제연구원 김기승(金基承) 연구위원은 “수출시장이 미국과 IT분야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중국 등 시장을 적극 개발해 완충분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분야=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정부가 한나라당의 감세 주장에 맞서 시간적으로 파급효과가 빠른 재정확대를 선택한 것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부터너무 지나친 경기확장 정책을 썼다가는 과열만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KDI 신인석(辛仁錫) 연구위원도 “수출이부진한 상황에서 투자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투자관련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위축된 기업가 정신을 고양해주고투자관련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기승 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져부실기업이 정리돼야 한다”며 “그래야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없어지고 신용경색 문제가 해결돼 기업의 설비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IT분야=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高精敏)수석연구원은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양사업 부분을 정리·이전하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경영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대비해 불황속에서도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연구원은 “가능성이 많은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은덕 팀장은 “지난 99년과 2000년에 이뤄졌던 IT에대한 과잉설비가 아직 남아있고 수요를 창출할 새로운 기술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업과 은행의 IT화는 계속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연말부터 IT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주현진기자 jhpark@
  • ‘유리 지갑’ 월급쟁이 稅감면 “생색 말고 알맹이 담아라”

    ‘유리 지갑’ 봉급 생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을 줄여달라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이달말 올해 세제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홈페이지(mofe.go.kr)를 통해 납세자들의 의견 수렴작업에 들어가자 네티즌들이 기다렸다는 듯 요구 사항들을 쏟아내고 있다.생색만 내는 근로소득세 감면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는 것이다.재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봉급생활자들의 세금감면 요구를 모아본다. ●‘정말 문제는 취득·등록세’(세무업무종사자)= 양도소득세가 붙지 않는 1가구 1주택이 대부분인 사람들에게 양도소득세 감면이 무슨 혜택이 될 수 있나.깍아봐야 1만원 단위인 근로소득세 경감이나 서민과는 무관한 양도소득세율 인하는 생색내기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부과방식을 고쳐야 한다. ●‘근로자 세금감면 해야’(월급만 있는 근로자)= 건설업에종사하는 30대 가장이다.중소기업 직장생활 7년동안 빚만 2,000만원 지고 전세 2,000만원짜리 집에서 한달 월급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소득세를 내려서 생활고를 덜어달라. ●‘유리지갑의 비애’(김연호)= 보너스 받는 달에 세금 40만∼60만원 나가면 정말 눈물난다.연예인이 옷 사는데는 소득공제를 해주는데 직장인이 양복사는데는 왜 소득공제를 해주지 않는가. ●‘의료비 공제 확대’(손태면)= 의료비 지출이 커졌다.정부가 의료재정을 파탄냈으니 의료비에 대한 공제 폭을 늘려달라. ●‘교육비 공제 확대’(송성기) =고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둔 40대다.개인 과외자들의 소득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부진하다고 한다.학원비 등 과외비용을 근로소득에서 공제한다면 고액과외 소득자의 탈루세원이 포착돼 공제금액보다 세금이 더 걷힐 것이다. ●‘세액경감 방향’(국민)= 감세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국민 개개인의 소득세를 경감할 필요가 있다.봉급생활자의 세율을 대폭 낮추고 자영업자들로부터 충분한 세수를 거두고,소득세 누진율이 완화돼야 한다.세금환급을 현금보다는 상품권으로 하면 소비진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소득세 대폭 감면’(이계동)= 의료비와 교육비,장기 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상환액은 한도없이 전액 소득공제를 해줘야 한다. ●‘휘발유세 불합리하다’(이상윤)= 마티즈와 그랜저가 같은 같은 휘발유 세율을 적용받는 것은 문제가 많다.1,500cc 이하 승용차 세금을 줄이고 1,800cc 이상은 늘려야 한다. ●부가가치세율 낮춰야’(정도세정)= 인터넷 공동구매에서 에어컨을 한대 팔면 이익은 1만원인데 비해 부가세는 최소한 10만원(10%)이 넘는다.부가세 5%만 내려도 물가가 내려가고국민의 월급은 올라가는 셈이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강북구 ‘하트펀드’ 개설

    불우 이웃을 후원자가 직접 도울수 있도록 연결해주는지자체 차원의 ‘하트펀드’(heart fund)가 운영된다. 강북구는 20일 후원자가 돕기를 원하는 불우이웃을 직접연결해주는 ‘하트펀드’접수창구를 만들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현행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의 불편사항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현행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은 행정기관이 각종 기부금품을접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독지가와 후원자들은 불우이웃을 지원하더라도누구를 돕고 있는지 상황이 어떤지를 잘 알 수 없었다. 강북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웃사랑을실천할 수 있도록 구청 사회복지과에 ‘하트펀드창구(901-6356∼8)’를 만들어 불우이웃을 후원자와 직접 연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청은 불우이웃을 위해 금품을 지원하려는 후원자가 나타나면 사회복지법인인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지정기탁토록 안내,후원자가 원하는 불우이웃을 직접 도울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이 창구를 이용하면 기부금품 기탁 사실을 입증하는 영수증을 발급,후원자의 세제혜택도 가능해져 이웃사랑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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