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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기 해법은 없나](1) 세제혁명 필요하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헛다리만 긁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아파트 투기의 뿌리나 큰 줄기는 정작 잘라내지 않고 곁가지만 쳐내는 식의 대책을 남발,투기꾼들의 내성만 키우고 있다.아파트 투기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투기꾼들이 노리는 최종 목표는 단기 시세차익을 통한 재산증식.따라서 전문가들은 아파트 투기 수요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이른바 ‘일물일가(一物一價)’의 원칙을 정해 시세차익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환수하는 길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세차익 환수대책,구멍투성이 정부가 아파트 투기 근절을 위해 내놓은 ‘강력한’ 세무 대책은 양도세를 높게 매기고,재산세를 현실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그러나 세금을 무겁게 물려 투기를 잡겠다는 것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1년전 시세는 4억 8000만원 정도.현재는 6억 4000만원으로 1억 6000여만원 올랐다.하지만 이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4억 3500만원선에 불과하다.지난해 시가표준액은 건물 1568만원과 토지분 3550만원을 더해 5118만원에 불과하다.지난달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아파트를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시세차익 1억 6000만원에 대한 양도세는 6500여만원에 불과하다.세금을 내고도 1억여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아파트 소유자가 낸 보유세는 종합토지세 18만원,재산세 8만 7000원 등 모두 26만 7000원선에 불과하다.연봉 4000만원인 직장인이 낸 세금 62만원의 45%도 안된다. ●‘일물일가’적용돼야 투기 근절 단기간에 아파트를 사고 팔아 엄청난 시세차익을 낸 투기꾼에게 물리는 세금은 ‘솜방망이’에 불과하다.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세금 부과체계가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파트값 체계는 크게 4가지로 나눠져 있다.실거래-기준시가(국세청·양도세기준)-시가표준액(행자부·재산,종토세기준)-검인계약서 신고가액(등기서류) 등으로 운영된다.하나의 아파트를 두고 세금 부과기준 가격이 ‘따로국밥’인 셈이다. 장희순(부동산학) 강원대 교수는 “아파트 투기 근절은 불로소득으로 얻은 시세차익을 세금으로 환수하고,보유세 부과 기준을 시가에 맞춰나갈 때 비로소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기준시가·시가표준액을 실거래에 접근하도록 조정하거나,행정기관이 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검인계약서’에 실거래가를 신고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류찬희 기자 chani@
  • “버스 유류세 지원 타당성 검토”

    정부는 화물차주와 마찬가지로 경유세 인상분을 전액 지원해달라는 전국 택시·버스기사들의 요구를 원칙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종합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이는 당초의 ‘절대 수용불가’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에너지세제개편안 백지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21일 “버스업계는 경영지원금 2400억원을 매년 받고 있고,택시업계는 부가가치세 50%를 감면받고 있다.”면서 “이런 혜택이 전혀 없는 화물차주들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경유세 지원금을 전액 보조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택시·버스업계가 경유세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각계 전문가를 통해 실제 얼마나 어려운지,또 지원이 필요하다면 기존 혜택을 취소하고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종합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검증 결과에 따라 기존의 세제·경영지원책을 없애고 경유세 인상분을 전액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렇게 되면 국민부담은 비슷할지 몰라도 7개년 계획으로 추진중인 에너지세제개편은 물거품이 된다.재경부 안에서는 택시·버스업계의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 삼성 출자총액규제 7월 졸업 / 공정위, 새달 6대그룹 내부거래 조사

    삼성그룹과 부채비율이 우량한 몇몇 공기업들이 오는 7월부터 출자총액규제를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 100%미만 재벌에 출자총액규제를 배제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대해 “문제가 있어 새로 고치기 전까지는 기존제도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삼성뿐 아니라 어느 업체든지 요건을 충족하면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이 출자총액제한 졸업을 신청했으며 요건이 충족되면 졸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대신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새로운 제도를 적용하면 되고 새 제도 마련 과정은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지주회사 전환시 부여될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자회사 출자비율과 연결납세제 적용범위를 선진국 수준인 80% 내외로 하면 충분히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3년만에 다음달 실시하는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시 조사의 최대쟁점인 총수일가에대한 부당 이득제공 부분에 대해 1999년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조사와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씨줄날줄] 新케인스주의자

    ‘노무현,룰라,키르치너 & 부시,블레어,고이즈미’ 전자는 한국,브라질,아르헨티나의 대통령(당선자)이고 후자는 미국,영국,일본의 대통령(총리)이다.21세기 국가경영의 철학을 대변해주는 키 마스터들이다.그러나 노선은 정반대이다.정치적 시각에서 보면 전자가 중도좌파,후자는 신보수주의자(네오콘)이며 경제적으론 각각 신케인스주의자,신자유주의자로 볼 수 있다.외교적으론 강대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는 개발도상국인 반면 한쪽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패권을 노리는 강대국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새 대통령에 산타크루스 주지사 출신의 53세인 네스토르 키르치너 후보가 당선됐다.중도좌파 성향의 신케인스주의자로 알려져 있다.즉 분배와 형평성을 위해 경제운영에 있어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인물이다.예컨대 주요산업의 국유화와 교육·연금의 국가통제 강화,주택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세제개혁을 통한 부의 재분배를 소리높여 외친다.어쩌면 우리와 비슷하다.결선투표 상대이던 메넴 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인 점과대조적이다.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에 식상한 국민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인 경제회복을 위해 선택했다니 아이로니컬하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극적이다.그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한 철강 노동자 출신이다.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어 ‘룰라가 집권하면 기업하는 사람들은 브라질을 떠날 것’이란 좌파적 평가를 일찍이 재계로부터 받았다.지난해 10월 첫 좌파 대통령이 결정되자 국내외에서는 ‘룰라 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런 그가 연초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확 달라졌다.재무,산업장관과 중앙은행총재에 시장친화적인 전문가를 앉히고 재정긴축과 금리인상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지지자들에겐 ‘개혁에는 시간과 고통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마침내 브라질은 지난달 29일 10억달러어치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할 정도로 국가신인도가 올라갔다.국제금융계에 ‘룰라 효과’란 용어가 새로 등장했다. 노 대통령이 방미를 마치고 외교 및 안보 문제에서 실용주의 노선으로 돌아섰다.노동,재벌정책 등 경제문제도 현실을 중시하리란 전망이다.원칙을 견지하며 실용적 해법을 찾는 ‘노무현 효과’도 탄생할까. 박선화 논설위원
  • 달라진 청약·세제 가이드 / 분양후 투기과열 지정땐 전매 가능

    ‘바뀐 부동산 관련 제도를 정확히 압시다.’ 최근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 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올 들어 내놓았거나 준비 중인 대책만해도 10여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에는 종합대책도 포함돼 있어 개별적인 대책은 수십가지로 늘어난다.게다가 대책의 상당수는 일반인이 알기 쉽지않은 제도나 세율 등이어서 전문 투기꾼이 아닌 실수요자로선 헷갈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제도나 세제 등이 많이 바뀐 만큼 정부가 발표한 이같은 제도들을 제대로 알아둬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는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그러나 전국이 분양권 전매의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만 전매가 제한된다.지금까지는 당첨후 1년 또는 중도금 2회차 납입까지만 제한됐으나 이제는 등기때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도록 했다.대신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곳은 여전히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또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아직은 분양권 거래가 제한되지 않는다.다만,당정이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금지 이후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청약 인파가 몰리자 이에 대한 분양권 거래 제한을 추진 중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서울 등지에서도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는 종전 규정에 따라 1년 뒤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법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일례로 서울 강남의 도곡주공1차 아파트 당첨자는 1년 뒤에 분양권을 팔 수 있다.또 재건축아파트 조합원 지분도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이 때문에 이들의 분양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투기과열 아파트만 무주택 우선 35세 이상 무주택자로서 5년이내 당첨 사실이 없는 사람에게 청약 우선권이 주어지는 제도로,1999년에 폐지됐던 제도를 지난해 9월 다시 부활시켰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만 국한된다.이 외에 최근 신도시로 개발키로 한 김포와 파주,판교 등지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았지만 분양 시점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신도시를 노리는 사람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 ●투기지구·1년내 팔때만 시가 양도세 핵심 관심사다.투기든 투자든 세금은 곧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양도소득세이다.현행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는 경우는 매입후 1년이내에 팔 때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그런데 집값이 오르면서 투기지구가 서울 강남은 물론 대전과 천안 등 지방의 일부 대도시까지 확대됐다. 또 오는 26일에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송파·마포·강동 등 15개 지역의 투기지구 추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투기지구로 결정되면 6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현행 9∼36%인 양도세 세율도 15% 포인트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이렇게 되면 최고 양도세율은 51%에 달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 연 8.5% 이자 하이브리드채권 살만한가

    시중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 채권)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복합(hybrid)’이라는 뜻처럼 만기가 없는 주식과 매년 확정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의 성격을 섞어놓은 상품이다. 외국에서는 은행의 자본확충 또는 자금 조달 용도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연 8.5% 확정금리에 만기 30년,3개월 단위 이자지급식의 하이브리드를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발매 이틀만에 1426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채권이 발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만기 30년… 이자 석달마다 지급 이자소득세율(주민세 포함) 16.5%를 감안해도 연간 수익률이 7.97%로 일반정기예금의 2배 수준이다.최저 판매금액은 100만원이고 100만원 단위로 판매된다.이번 판매규모는 1000억원이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며 5년 뒤 은행이 언제든 갚을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생긴다.이와 함께 10년이 지나 11년째부터는 이자율을10%로 인상하도록 돼있어 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자지급액이 더욱 커지게 되는 셈이다. ●11년째부터 이자율 10%로 세제상으로는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해 고액의 금융소득자는 하이브리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분리과세를 신청,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고금리 상품에는 위험도 뒤따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정기예금처럼 중간에 해약하고 원금을 찾을 수 없다. ●중도상환 불가능… 팔수는 있어 만기가 30년이지만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은 은행에만 있으며 별도의 통지나 공고를 하지 않고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중도 상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유통시장에서 팔아야 하는 위험이 있다. 은행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채권을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유통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거래소에 상장된다고 하더라도 개인들만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유동성이 떨어지며 적정가격이 형성되기 어려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통주 무배당땐 이자 안줄수도 이밖에 은행이 보통주에 대한 배당을 하지 않으면 하이브리드 채권도 이자의 전부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조항도 약관에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만큼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도 많기 때문에 약관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투자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9일부터 1074억원어치를 추가로 판매한다.국민은행은 이번달 안에 연 6%대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규모는 2000억원이다.조흥은행 역시 이달 안에 연 7%대 금리로 3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 [사설] 숙제 남긴 물류대란 타결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의 화물 운송 거부로 촉발된 물류대란이 어제 새벽 노(勞)·정(政)간 협상 타결로 최악의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난마처럼 얽힌 악성 분규가 비교적 단기간에 물리적인 충돌없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됐다는 점은 일단 다행스럽다고 하겠다.하지만 정부는 두산중공업노조 파업과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이번에도 이기집단의 단체 행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사전 경고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등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에도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는 사태 발생 초기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부처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나머지 화를 키운 우(愚)를 범했다.정부의 이러한 모습은 협상 타결 직전까지 현지에 급파된 장관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목소리를 냄으로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게다가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들을 달래느라 반드시 고수해야 할 원칙이 무너진 점도 문제라고 본다.화물차주에 대해 경유값 인상부분을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약속함에 따라 버스나 택시 등 다른 운송업 관련자들과 연안 화물선주 등의 비슷한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할 명분이 약해지게 됐다.특히 경유값 인상분 보전 약속으로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에너지 세제 개편작업이 왜곡될 처지에 놓이게 된 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노·정 합의안에 대해 화물차주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경유값 인상분 보전과 초과 근무수당 비과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稅收) 차액분은 전 국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정부의 대응 미숙과 이기집단의 세몰이에 국민들만 덤터기를 쓰게 된 것이다.또 물류대란의 근본 원인인 화물차 공급과잉 현상에 대해 어떠한 진단과 처방이 없었다는 사실도 후속대책 강구에 제약 요인이 될 것 같다. 따라서 정부는 값비싼 대가를 치른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위기관리시스템을 새로 정비하는 한편,화물 공급 및 운송체계에서도 시장논리가 작동할 수 있게 일대 수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특히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노사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대화와 타협에 앞서 법과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 본지기자 25t 지입차량 동승기/ 2박3일 900㎞ 35만원 벌이

    “화주가 내놓은 운반비는 얼마인지도 모릅니다.운반비의 투명한 공개,지입제 철폐,화물 운송업자들에게도 세제 지원이 이뤄질 때 비로소 화물 운송시스템이 정착될 것입니다.”지난 95년부터 지입차를 모는 윤호창(32·가명)씨의 25t화물차에 2박3일간 동승,지입 차주들의 삶과 애환을 들어봤다. 14일 오후 인천에서 굵은 철선을 싣고 광주 흄관 공장으로 떠나는 윤씨의 화물차에 올랐다.운송위탁·수탁증에는 화물 도착 시간이 15일 오전 8시로 잡혀 있었다. 윤씨는 광주까지 곧바로 갈 수 있었지만 공장이 문을 닫은 뒤여서 청주 집으로 갔다.15일 새벽 3시30분 졸린 눈을 비비며 운전대를 잡아 7시30분 광주에 도착했다.화물 수탁업체 직원들이 출근전이어서 9시 가까이 돼서야 물건을 내릴 수 있었다.윤씨는 하역작업이 끝나자 단숨에 여수까지 차를 내몰았다.여수 알선업체에 11시30분이 지나 도착하면 빈차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한달에 한두번은 빈차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알선업체에 도착하니 대형 차량 10여대가 운송 오더를 기다리고 있었다.윤씨는 운송 주문을 낸 뒤 비로소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수입은 쥐꼬리 윤씨가 2박3일을 뛰어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수입은 내려올 때 26만원과 올라갈 때 47만원 등 73만원.얼핏 보면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것저것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인천∼광주∼여천까지 430㎞ 왕복 운행에 들어가는 기름은 400ℓ 정도로 28만원(ℓ당 690원·지정 단골 주유소 기준)이 도로에 뿌려진다.고속도로 통행료 6만 5000원,식대·잡비 4만원 정도를 더해 38만 5000원 정도가 나간다.1억원짜리 차를 2박3일간 직접 운전해 버는 돈은 35만∼40만원이다. 한달 수입은 350만∼400만원.여기서 ‘노란색 번호판 비용(월 지입료)’ 21만원을 낸다.차를 살 때 빌린 돈 3500만원을 매달 150만원씩 갚아나간다.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를 뛰다보니 타이어 갈아끼우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운이 좋아 장거리를 많이 뛰면 월 200만∼230만원을 맞출 수 있다고 털어놓는다. ●운송사·주선업체는 ‘봉이 김선달’ 정확한 운송비는 화주와 운송사·주선업체만 알고 있을 뿐이다.차주들이 받는 운반비는 화주가 내놓는 운반비의 75∼80%정도라고 한다.20%는 알선사와 운송사가 떼어간다.보험료·사고 처리는 모두 차주의 몫이다.심지어 운송사가 화물을 배정하면서도 건수마다 운반비에서 1만원씩 뗀다.윤씨는 지입료를 꼬박꼬박 떼어가는 운송사가 도와주는 것이라곤 세무신고 등 단순 행정업무뿐이라고 말한다.설령 운송업체가 맘에 들지 않아 떠나고 싶어도 차량이 운송사 이름으로 등록돼 있어 쉽지 않다.지입제는 차주의 코를 꿰고 있는 전근대적인 제도라면서 정부가 지입제도 개선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밤샘 운행,칼잠 몸에 배 윤씨는 야간운전이 몸에 뱄다.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통행료의 50%를 깎아주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밤샘 운전을 한다.지난 97년에는 사고로 18t차량을 폐차시킨 뒤 운전대를 놓기로 마음먹었다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류찬희 기자 chani@
  • 물류협상 타결 / 타결 이모저모

    합의점을 쉽게 찾지 못할 것 같던 화물연대와 정부의 협상은 15일 새벽 정부의 전격적인 제의를 화물연대가 수용함으로써 의외로 쉽게 타결됐다.이번 심야협상은 화물연대측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깜짝협상’이었다. ●4시간 만에 타결 본 심야협상 노정은 협상에 앞서 노동부와 민주노총 채널을 통해 물밑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상에서도 최대 쟁점은 경유세 인하문제.정부가 당초 경유세 인상분의 50%를 보전해 주던 것을 올 7월 인상분에 한해서는 전액 보전해 주겠다는 카드를 내놓자 화물연대 측은 “경유가가 매년 오르는데 올해만 보전해 주면 뭐하느냐.”며 “확실한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버텼다.그러나 보조금 지급방식을 개선하며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성실히 협의한다는 문구를 포함시켜 절충점을 찾았다. 협상을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오전 5시를 넘어서면서 협상장 주변에서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오전 5시30분쯤 양측 대표단이 상기됐지만다소 밝은 표정으로 협상이 타결로 가닥이 잡혔음을 암시했다. 협상에 앞서 정부는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정부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노정간 긴급 실무협의를 소집키로 하고 정부안을 최종 조율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관계장관 회의 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타결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조합원들 거의 만장일치로 합의안 수용 파업을 철회한 조합원들은 대체로 만족한 표정이었다.끝까지 농성현장에 남아 있던 조합원들의 대부분은 40·50대였으며 60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이들은 협상타결로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이 한번에 다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들의 사정을 충분히 알렸고 이해를 구했다는 데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합의안에 대해서 조합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조합원들이 집행부의 결정을 번복한 적이 있었던 터라 합의안에 대한 토론은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오전 7시50분 전체 조합원 1500여명이 부산대 강당에 모여 총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의 의사 표시는 합의안을 조합원에게 설명을 다시한 뒤 찬성하는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합원들은 30여분만에 거의 만장일치로 타결 내용을 받아들이면서 어둡고 긴 ‘파업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왔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화물차 ‘경유 보조금’ 파장/ 에너지 세율체계 ‘흔들’

    정부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던 경유세 인하를 ‘보조금 전액지급’이라는 편법을 통해 사실상 양보함으로써 에너지세율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경유와 마찬가지로 가격인상이 예정돼 있는 LPG(액화석유가스)에 대해 택시·버스기사들도 전액 보조금 지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산업용 LNG(액화천연가스)를 쓰는 철강·자동차업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이에 따라 경유·LPG 등의 가격을 올려 기름 소비를 억제하고,친(親) 환경연료인 LNG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뤄졌던 에너지세율체계 대수술은 3년만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와의 협상타결로 정부가 화물차에 대해 추가 지급해야할 보조금의 지급 규모는 연간 1800억원으로 추산됐다. ●1800억원 결국 국민 부담 재경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 가운데 주행세의 비중(현재 12%)을 올려 보조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전체 교통세는 낮추기로 했다.이종규(李鍾奎) 재산소비세심의관은 “결국 소비자가격은 변화가없다.”면서 “올해 교통세가 예상보다 많이 걷힐 것으로 보여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보조금 충당이 가능해 국민부담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세수 초과분은 도로교통특별회계 등에 편입돼 도로 정비·신설 등에 쓰인다.결과적으로 국세가 줄어들어 다수 국민의 ‘수혜’가 줄어드는 셈이다.게다가 정부안에서조차 올해 인상분은 물론,2006년까지 전액보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택시·버스기사 동일요구 불보듯 가장 심각한 문제는 택시·버스기사들도 같은 요구를 해올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재경부는 “택시·버스기사는 화물차 기사와 달리 각각 세제혜택(부가가치세 50% 감면)과 경영보조금(지난해 2439억원)을 받는데다 요금인상을 통해 사실상 LPG값 인상분을 보전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이 보조금 전액지원을 요구할 명분은 약하다.”고 못박았다.하지만 화물연대의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맥없이 무너진 정부가 택시·버스기사들이 ‘서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을 앞세워 전액 보조를 요구해올 경우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에너지세율체계 개편 차질 경유에 이어 LPG 인상분도 정부가 전액 보조할 경우,에너지세율체계의 개편 효과는 사라진다.기껏 가격을 올려 다시 돌려주기 때문이다.경유·LPG값 등의 인상이 종료되는 2006년에는 LNG값이 더 싸진다는 점을 감안,비싼 투자비를 들여 사용 연료를 LNG로 바꾼 대규모 장치산업체들도 ‘헛일’한 셈이 됐다.때문에 재경부 실무자들 사이에서조차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허탈해하고 있다.2001년 당시 세제실장으로서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을 주도했던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역작’을 스스로 흔드는 처지에 놓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눈] 무책임한 정책발표

    13일 오전 11시께 투기지역내의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특별부과금을 매기겠다는 민주당의 발표가 전해지자 재정경제부는 ‘불난 호떡집’이 됐다.세금을 매기는 실무부처는 재경부였기 때문이다.기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지만 재경부 관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안 되겠다 싶었던지 오후 들어 재경부 김광림 차관이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방문했다.차관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김영룡 세제실장이 기자실에 들어섰다.“기자들의 질문이 많아 설명하러 왔다.”고 했지만 ‘설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특별부과금이 뭡니까. “글쎄요.” 집을 2채 이상 보유했을 때 매기는 겁니까.아니면 그 중에 한 채를 팔았을 때 매기는 겁니까.(전자면 부동산 보유세로 지방세,후자면 부동산 거래세로 국세가 된다.) “글쎄요.” 차관과 1급 실장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역력했다.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민주당이 재경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쑥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거쳤다고 발표해 파문을 키웠다. 특별부과금 신설은 중대한 사안이다.이러한 것을 최소한의 기본적인 실무검토조차 없이 발표한 민주당의 행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파문이 커지자 발언 당사자인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사견(私見)’이라며 사태수습을 시도했다.개인 의견을 공적인 견해로 포장한 것은 더더욱 무책임하다.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발상이 실효를 거둘지도 의문이지만,이런 즉흥 대응으로 엄포를 놓으려 하다간 정책 불신만 키울 뿐이다.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간신히 기초통계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아날로그 행정으로 어떻게 과세를 하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화물연대 파업만이 국가경제를 갉아먹는 것은 아니다.중구난방식 정책발표와 막히다시피 한 당·정협의 시스템도 경제를 보이지않게 좀먹는다. 안미현 경제부 기자
  • 화물기사 생산노동자 인정/ 정부, 비과세혜택 주기로

    자신의 소유차량 없이 운송회사에 고용된 화물차 기사는 앞으로 ‘생산직 노동자’로 간주돼 연간 24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지금은 ‘서비스직 노동자’로 분류돼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화물차주(지입차주)는 현행처럼 계속 사업자로 분류된다.정부는 이같은 양보안을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제시할 방침이다.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13일 “화물차 기사 가운데 자신의 차량 없이 회사에 고용된 사람은 생산직 노동자로 간주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경우 일반 생산직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월정 급여액이 100만원 이하이면 휴일근무수당과 연장근로수당에 대해 연간 24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2주택 특별부과금 검토 안팎 / “처음 보는 세목” 실무자 곤혹

    민주당이 13일 관계부처와 합의해 마련했다는 추가 부동산 투기대책 발표는 실효성 측면에서 설익은 데가 적지 않다.우선 투기지역안의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특별부과금을 매기는 방안은 현행법상 과세근거가 없는데다 조세명분도 약해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실무부처인 재정경제부조차 곤혹스러워한다.투기지역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도 법적으로 근거가 마련돼 있긴 하나,시행령을 고쳐야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르면 투기지역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에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시행령을 통해 규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후 시행령을 고치지 않아 현재 탄력세율이 적용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탄력세율을 적용하려면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현행법에 과세근거가 마련돼 있는 만큼 시행령만 고치면 탄력세율 적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투기지역안의 1가구 2주택자 특별부과금 추징에 대해 당정 협의를 거쳤다는민주당의 발표에 대해서는 펄쩍 뛰었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부총리도 (한국에) 안 계시는데 당정협의가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며 부인했다.세제실측도 “특별부과금 얘기는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현행법에는 그와 관련된 규정이 없어 새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한 실무자는 “세제를 몇십년 다뤘지만 (특별부과금은)처음 보는 세목”이라며 냉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 보유세율 차등조정 추진 / 하한선 낮추고 상한선 높인다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 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준세율을 차등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컨대 용도·가격 등에 따라 달리 매기는 현행 세율(재산세 0.3∼7%,종토세 0.2∼5%)의 하한선은 더 낮추고,상한선은 더 높이거나 동결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서민층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세금부담은 줄어들고 부유층의 세금부담은 커져 빈부격차 시정과 함께 조세 저항도 완화시킬 수 있다. 재정경제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12일 “부동산 보유세는 누진세 성격을 띠고 있어 세율을 그대로 놔둔 채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만 올릴 경우 세금부담이 급격히 늘게 된다.”면서 “현행 세율을 차등조정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차등조정이 여의치 않으면 세율을 일률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종토세 납부인구의 90%가 1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정부의 (세금인상)타깃은 나머지 10%”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절대 다수인 서민층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그럴 경우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담연구팀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방세인 부동산 보유세의 국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하고 있는 현행 징수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바꿀 계획이지만 그것이 꼭 국세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설사 국세로 전환하더라도 걷힌 세금은 반드시 지방에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제 플러스 / 日게이단렌 “정치헌금 재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일본게이단렌은 1993년 폐지했던 정치헌금 알선을 빠르면 내년 재개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게이단렌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당과 정치인의 정책을 평가해 가맹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정치헌금을 하는 방식을 이달 중 채택할 예정이다.평가대상은 세제·규제 완화 등 기업활동과 관련한 중요정책 과제이다.게이단렌은 과거 한해 100억엔 이상의 헌금을 자민당 등에 알선했으나,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하고 정경유착 시비가 불거진 1993년 9월 정치헌금 알선을 폐지했다. 재계에서는 “정치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정치헌금을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 화물 현안 일괄타결 추진

    전국운송하역노조와 운송업계 관계자 등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첫 공식협상을 갖고 현재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운송료 인상협상을 중앙단위 산별교섭 형태로 방식을 바꿔 일괄타결을 추진키로 했다.또 노·사협상과는 별도로 노·정협상을 진행해 다단계 알선 근절,과적단속 제도 정비,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개선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한 경유세 인하,노동자성 인정,근로소득세제 개선 등은 13일로 예정된 노·정간 집중교섭을 통해 일괄타결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협상 초반 컨테이너 운송업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컨테이너 운송업계만 대표할 뿐 포괄적인 산별교섭 수용에 대해 입장을 밝힐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 3∼4차례 정회를 거듭하기도 했다.그러나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등과 같은 사업자 단체가 대표로 나서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일괄협상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협상에는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운송노조측 관계자 11명과 천일정기화물·한진·동방·세방기업·대한통운 등 컨테이너 운송업체 관계자 11명이 참석했으며,삼성전자와 LG전자·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 대형 화주사 관계자와 무역협회 이석영 부회장 등도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건설교통부 손봉균 수송물류심의관·이영희 화물운송과장,노동부 노민기 노사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운송노조와 운송업계는 12일 오후 6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경차 제2전성기 ‘신호대기’

    정부 부처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로 지연됐던 경차(배기량 800㏄ 미만) 세제 지원안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제2의 경차 전성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00cc 미만 세금감면 해결기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경차 지원으로 인해 줄어드는 400억원 가량의 지방세수를 보전하기 위해 휘발유 등 유류세금 중 국세 비중을 줄이고 지방세 부분을 늘리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경차 구입시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휘발유 소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7%.국세인 교통세(860원)와 교육세(129원),지방세인 주행세(103원) 가운데 교통세를 줄이고 주행세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방세를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해 주고,㏄당 80원인 자동차세를 18원으로 대폭 내리는 방안을 추진했다.그러나 행자부가 지방세수 확보가 줄어든다며 반발해 오는 6월 국회로 미뤄졌다. ●5년전 27.6% 시장점유 재현기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국회·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 등에 경차 구입시 등록세 감면 등 경차 지원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다.경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경차는 대우차의 ‘티코’.일명 ‘국민차’라는 이름으로 1991년 처음 보급됐다.1996년 등록세 인하 등 경차에 대한 세제혜택과 함께 지금은 폐지된 1가구 2차량 중과세제도에서 경차가 제외되면서 경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8.4%까지 올랐다.외환위기 이후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었던 1998년에는 27.6%까지 시장이 늘어났다. 이렇게 경차붐이 이는가 싶더니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 당초 발표한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경차는 매력을 잃어갔다.더욱이 지난해 6월 1500㏄ 이상의 차량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이 30% 인하되면서 특소세를 물지 않는 경차의 이점은 상대적으로 줄었다.지난해 경차 점유율은 4.7%까지 떨어졌다. ●말 뿐인 경차 권고안 정부는 90년대 말 이후 예산지침을통해 업무용 승용차를 새로 사거나 대체하는 경우 경차를 활용할 것을 각 부처에 권고하고 있다.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다.그러나 실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정부 구입 차량 중 경차 비율은 2003년 3월 현재 4%인 반면 중형차와 대형차는 40%였다.이탈리아와 프랑스 정부의 경차 비중은 30∼40%이며,일본은 27%에 이른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차를 외면하는 이유는 ‘큰 차를 탈수록 대접 받는다.’는 생각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유류 소비를 줄여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소형차 구매를 유도해 건전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포항 화물연대 협상타결 안팎 / 정부상대 2차협상 고비 남아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9일 극적으로 타결돼 최악으로 치닫던 물류대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부산항 봉쇄 등으로 빚어질 경제 충격파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전국 화물연대 지부별 협상의 방향타 역할을 할 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부 협상에서 포스코 제품을 수송하는 5개 운송사는 수송요율을 일괄 15% 인상키로 했다.하지만 나머지 4개 사는 11∼14.5% 올리기로 합의했다.이는 화물연대와 운송업체,화주 등 3자간에 적지 않은 ‘주고받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운송비 인상폭이 당초 화물연대가 주장한 30%의 절반에 불과한 최대 15%선이긴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하주측의 물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연대는 실리를 다소 덜 챙기기는 했으나 차후에 이어질 협상에서 유리한 명분을 축적하게 됐다는 평가다.화물연대는 ▲경유가격 인하 ▲다단계 화물운송체계의 개선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정부를 상대로 제2라운드 협상에서 강한 드라이브를걸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5월 중에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운송하역노조 전체를 동원한 총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운송업체 대폭 양보 포항지부 협상타결은 화물연대 파업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운송업체들의 대폭 양보로 이루어졌다.양측은 협상타결까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그러나 운송하역노조가 지난 8일 정부측에 13일로 예정됐던 협의를 9일로 앞당기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기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운송업체와의 운송비 문제를 합의해야 정부와의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화물연대 지부와 운송업체간 운송비 인상률이 타결됨에 따라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정부측에 요구한 12개 사안에 대한 일괄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화물연대가 9일 협상을 요구했으나 13일쯤 정부와 화물연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가장 큰 입장 차를 보이는 쟁점은 경유세 인하 부분.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 면세 요구는 에너지 세제의 기본을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업종간 형평성 측면에서도 사업용 화물차에 부과되는 경유세만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에어컨 사면 냉장고가 1대 더~ / 덤 얻는 ‘재미’

    “에어컨을 1대 사면 김치냉장고 1대를 덤으로 드립니다.” “컴퓨터(PC)를 구입하면 휴대폰이나 MP3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신세계 이마트·LG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관련 상품이나 동일 상품을 공짜로 주는 ‘덤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케팅팀 박창규 과장은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혈을 감수한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세제·피아노 등 50여종 출시 덤 제품이 쏟아지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재고량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좋게 하고,짧은 시간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현재 나와 있는 덤 제품들은 칫솔·샴푸부터 컴퓨터·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50여종.하지만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은 10∼30일로 짧다.2∼3개월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감각이 무디어져 판촉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 이호석 과장은 “이마트에서는 꼬꼬치킨 스틱과 목우촌 김밥용 햄,메디안 전동칫솔 등의 덤 제품들이 이전보다 최고 2배까지 팔리는 등 덤 제품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며 “이들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인 만큼 제품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품중에는 신송 고농도 간장(1ℓ)을 사면 똑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고,감자라면 세트(4개)를 구입하면 동일 제품 1개를 끼워 준다.샘표 맞춤국수(4인분)는 2인분,목우촌 포카 햄(340g×2)은 동종제품 1개,해찬들 고추장(170g)은 사계절 쌈장(170g),이플러스 볶음짜장(140g×5)은 같은 제품 1개,청정원 육수본(140g)은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을 덤으로 준다. 육류제품 가운데 꼬꼬치킨 스틱을 사면 오도독 닭불갈비(360g)와 소스(105g)를 준다.미국산 냉장 알목심 스테이크(1㎏)를 구입하면 스테이크 소스를,브랜드 삼겹살 3근(1.8㎏)을 사면 붉은 상추 1팩(200g)을 제공한다.유제품에서는 ‘연세두유 아이 두유 2단계’(200㎖×16)가 동일제품 1박스,베지밀 검은콩 두유(195㎖×20)가 보온·보냉컵 각 1개와 가위,헬로 앙팡우유가 요구르트 1줄(5개)을 무료로 증정한다.국산차 제품에는 찬물에 설록차와 현미녹차가 각 물통 및 머그컵,커피제품에는 네슬레 초이스 골든 모카(170g)가 인스턴트 커피(170g)·머그컵을 제공한다. ●대부분 동종·관련 제품 제공 세제제품에는 샤프란(3.5ℓ)이 한스푼 테크(300g×2)+샤프란 750㎖,퍼펙트 하나로(3.3㎏)가 울샴푸(800g)·배수구샷·퍼펙트 하나로(300g) 등을 준다.유니레버 도브크림샴푸(550㎖)는 같은 제품(400㎖),애경 케라시스 헤어(600㎖)는 앰플(15㎖) 2개를 증정한다.피죤 무균무때(520g)는 동종제품(520g),욕실용 홈스타 스프레이(500g)도 같은 제품(450g)을 덤으로 준다. 컴퓨터 제품에서는 LG IBM(셀러론 2기가급 데스크톱 PC·17인치 모니터 등 패키지)이 화장품용 냉장고,삼보컴퓨터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한국 HP(파빌리온 데스크톱 t100 등)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끼워준다.에어컨 제품에는 LG 휘센(패키지 에어컨)이 김치냉장고나 싸이킹 진공청소기,만도 위니아 에어컨 13평형(일부 모델)이 대우 21인치 TV나 파나소닉오디오,대우 수피아(2003년형)가 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청소기 가운데 하나를 준다. 피아노 제품에서는 한국 체르니·산울림·동양디지털 등이 고급 피아노 의자와 헤드폰을 준다.주류제품에서는 백세주(300㎖×6)가 미니어처 2병을 주고 칫솔제품중 아트만 칫솔(3개)이 같은 제품 1개,메디안 전동칫솔이 칫솔걸이와 메디안치약(65g),메디안 어린이 칫솔(2개+치약 100g)은 칠판의 일종인 화이트 보드를 덤으로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WTO, EU 美보복관세품목 승인

    |제네바 외신|미국의 해외판매법인(FSC) 세제지원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분쟁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는 7일 EU가 제출한 95개 보복관세 부과 물품 명단에 대해 승인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EU는 미 의회가 관련법을 고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총 4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수 있게 됐다.WTO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보복이다. EU는 미국에 올 가을까지 FSC 세제지원법안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파스칼 라미 EU통상집행위원은 “미 의회가 관련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고무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일체의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관세부과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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