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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요금 아낀만큼 돌려준다

    ‘불황시대 전기요금 아낀 만큼 돌려드립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은 유가 오름세 행진과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를 절약한 가정에 현금으로 돌려주는(캐시백) 에너지 절약가정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동안(6∼8월 또는 7∼9월) 총전력사용량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10% 이상 전기를 절감한 가정은 2만원의 인센티브를 10월 중 개인계좌를 통해 지급받는다.대상은 전년도 6월부터 행사기간 종료까지 거주지가 동일한 가구이다. 오는 10일부터 에너지관리공단에 우편·전화·팩스·인터넷(www.kemco.or.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031)2604-412∼4.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년도와 비교한 전기 사용량 내역을 매월 홈페이지(www.enet.or.kr)에 올린 2000명을 대상으로 절전율이 가장 높은 3명에게 70만원 상당의 친환경 무세제 세탁기를지급한다.(02)733-2022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다주택자 재산세 최고 9배 더 낸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개편구상 지금은 땅과 건물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가 토지세(땅)와 재산세(건물)를 걷고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각 지자체가 지금처럼 세금을 걷은 뒤 ▲이 가운데 집부자·땅부자만 골라내 ‘종합부동산세’를 매기는 이원화 방안을 추진중이다.아울러 주택에 대해서도 토지처럼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쳐 과세하기로 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개편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성공 관건은 ‘살인적 세금증가’가 없도록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와 세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다.3일 조세연구원이 개최한 공청회에서도 세율인하 지적이 잇따랐다.이날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은 재정경제부의 ‘보유세 이원화’ 방침 자체에 거세게 반발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쟁점을 짚어본다. ●“최고세율 적용기준점 너무낮다” 현재 결정된 것은 주택도 땅처럼 개인별로 합산해 세금을 매긴다는 점.총 금액은 같은데 집을 몇 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세금부담이 현저히 차이나는 현행 제도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서다.예컨대 2000만원짜리(과표 기준) 집을 네 채 소유한 A씨의 재산세(38만 4000원)는 8000만원짜리 집 한 채를 소유한 B씨의 세금(365만 6000원)보다 무려 327만여원이나 적다(표 참조).그러나 현행 과표와 세율 체계에서 주택 합산과세가 이뤄지면 A씨의 세금은 B씨와 같아져 9.5배나 오르게 된다.웬만한 집은 1억원이 넘는데도 최고세율 적용 기준점이 4000만원으로 지나치게 낮은 점도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워팰리스 1채는 제외?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누가 ‘종합부동산세’(국세) 대상이 되느냐다.정부가 검토하는 적용 잣대중 하나는 ‘2개 이상 시·군·구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여러 안(案)중 이 안이 채택되면 서울 강남 한 곳에 20억원짜리 타워팰리스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비껴난다.반면 서울과 시골에 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상이 된다.불합리한 데다 조세저항마저 야기할 수 있다. ●지방자치 후퇴 아닌가 또 하나의 대안은 모든 주택을 합친 가격이 ‘일정액’ 이상인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다.주택 수는 관계없어 타워팰리스 한 채 소유자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행정절차가 간편하고,‘부동산 부자’들만 겨냥할 수 있어 실속도 있다.하지만 지방자치제 후퇴라는 단점이 있다.2개 이상 지자체에 집이 흩어져 있으면 중앙정부가 개입할 명분이 있지만,단일 지자체에 있는 집에 대해서는 개입 명분이 약하다.지자체의 법정 소송도 예견된다.공청회에 참석한 지자체 대표들은 “지방자치 말살 음모”라며 격분했다.정부가 당초 ‘일정액 이상’만 염두에 뒀다가 ‘2개 이상 시·군·구’라는 복수대안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지자체에 낸 1단계 세금이 정부에 낼 2단계 세금보다 많은 사람만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억울한 ‘세금 역전’ 없나 정부가 구상하는 세율구조는 1단계는 낮게,2단계는 높게 한다는 것이다.종합부동산세 적용 기준이 어느 쪽으로 결론나든 기준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간발의 차이로 억울하게 ‘운명’이 갈리게 된다.경우에 따라 재산이 적은 사람이 많은 사람보다 세금을 더 내는 ‘역전’ 현상도 생길 수 있다.정부는 1·2단계 세율을 똑같이 적용해 이같은 시비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주택 합산과세의 타당성도 시비의 소지가 있다.경실련 박정수 재정세제위원장은 “토지와 달리 건물은 한정된 재원이 아니어서 개인별 합산을 통한 중과세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측은 “전국합산 토지가액이 8억∼10억원 이상,가구당 3주택 이상자에게만 종합부동산세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안미현 김미경 기자 hyun@seoul.co.kr ˝
  • 美, 자동차·쇠고기 통상압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의 과세표준에서 관세를 제외,수입차 가격을 낮춰 줄 것을 한국 정부에 거듭 요구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도 거론했으며 한국이 비자면제 대상국이 되려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여권 분실률이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2004년도 2차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한국의 조세체계가 중복돼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차 해소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도 수입차에 대한 세제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가 지난 5월 한달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대ㆍ기아자동차 모두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판매 호조를 거듭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은 한국 자동차업계가 수입해 쓰는 부품에도 관세를 포함해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수입 완성차에만 관세를 빼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세제개편 문제는 중·장기적 과제로 계속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mip@seoul.co.kr˝
  • [신상품]

    ●농협유통은 ‘아름찬 무농약 포기김치’와 ‘아름찬 무농약 열무김치’ 2종을 내놓았다.가격은 포기김치(1㎏) 6200원,열무김치가 6900원. ●농심은 제주도산 무와 청양고추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인 신제품 컵면 ‘쪼배기’ 를 선보였다.가격은 700원. ●해태제과는 딸기맛 아이스바 ‘트위스트킹’을 출시했다.5% 이상 함유된 풍부한 딸기와 상큼한 사과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500원. ●CJ는 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용해력’우수 인정마크를 획득한 세제 ‘비트퀵’을 내놓았다.가격은 박스형 4.5㎏ 1만 5000원,리필형이 3.3㎏ 1만원. ●동원F&B는 국산 흑미가 첨가된 면을 사용한 평양식 물냉면 ‘맛깔진 흑미 생냉면’과 감자를 넣은 쫄깃한 면발의 함흥식 비빔냉면 ‘맛깔진 감자 생냉면’을 출시했다.가격은 흑미 생냉면 1000g(2인분) 4000원,감자 생냉면이 430g(2인분) 3500원이다. ●일화는 커플음료인 남성의 기력강화에 좋은 ‘일화 복분자’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 ‘석류사랑’을 내놓았다.가격은 1200원. ●내추럴넥스팜은 6년 동안 자연숙성시킨 포도식초가 주원료인 ‘와인화이바’를 출시했다.포도 농축원액 외에도 칼슘,식이섬유 등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500㎖ 3만 5000원. ●LG생활건강은 스프레이 형태의 주거용 세제인 ‘홈스타 주방용’과 ‘홈스타 욕실용’을 내놓았다.가격은 500g 3700원. ●대한펄프는 비데 전용 화장지인 ‘비데후엔’을 출시했다.가격은 24롤에 1만 6500원대. ●남양유업은 국내산 현미와 흑미 보리를 사용한 ‘발아현미우유’를 내놓았다.맛이 부드럽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회사측은 설명.가격은 180㎖ 600원,435㎖ 1200원,900㎖ 1900원. ●빙그레는 열대 과일 아이스바인 ‘아자아작’을 출시했다.가격은 85㎖ 500원. ●롯데칠성음료는 여성지향적인 이온음료 ‘게토레이 아이스’를 내놓았다.가격은 용량에 따라 600∼1800원.
  • 암웨이 지주회사 ‘알티코’ 디보스 사장

    |미시간 한준규특파원|“‘원포원’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내수경기 진작에 암웨이가 앞장서겠습니다.” 다국적 직접판매회사인 암웨이 지주회사 알티코의 더글러스 L 디보스 사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암웨이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포원(one for one)’이란 국내기업과의 파트너십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개발품을 암웨이의 세계적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제도다.“한국 바이오벤처 ‘쎌 바이오텍’과 공동개발한 유산균제품 ‘인테스티플로라’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곧 한국의 모발 보호제품이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보스 사장은 “한국경제는 2년 내에 침체를 접고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대외홍보와 시설투자 등에 15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암웨이의 사회기부 지원금액을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티코는 세제와 건강보조식품 등 450여 종류의 제품을 직접 개발·생산해 80여개국에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2003년 매출은 49억달러.그중 한국은 매출 9260억원으로 세계 4위에 이른다. hihi@seoul.co.kr˝
  • 전국 ‘땅부자’ 5만~10만명 재산세 중과세

    내년부터 전국에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집을 사고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거래세)에 이어 재산세(보유세)마저 중과(重課)되기 때문이다.연간 토지세를 10만원 이상 내는 전국의 ‘땅부자’ 5만∼10만명도 마찬가지다.부동산 부자들 만큼은 아니지만 1가구 1주택자 등 일반인들도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현실화됨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본골격보다 상당부분 완화됐다.오는 3일 공청회 등을 열어 정부안을 확정한 뒤 연내 국회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대신 거래세 부담을 줄이겠다던 당초 취지와 달리,취득·등록세율(거래세) 인하는 세수(稅收) 감소 등을 이유로 2∼3년 뒤로 늦춰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해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큰 그림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알부자’ vs ‘多소유자’ 보유세제 개편의 핵심은 여러차례 예고됐던 대로 ‘종합부동산세’(국세) 도입이다.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지금처럼 누구나 토지와 건물에 대해 각각의 세금을 내되,일정기준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종합부동산세를 별도로 물어야 한다.물론 처음에 냈던 일반세금은 전액 공제해줘 이중으로 세금을 물 일은 없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는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부동산을 땅은 땅대로,집은 집대로 합쳐 누진과세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 땅은 지금도 개인별로 합산 과세하고 있지만,건물은 그렇지 않다.핵심 관심사인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 기준은 ▲전국의 부동산 합산가액이 일정액 이상이거나 ▲2개 이상 시·군·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 가운데 결정된다.당초 정부는 집부자·땅부자를 겨냥해 ‘금액 기준’의 전자를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부동산 구입에 따른 은행빚 등이 감안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발견돼 후자도 대안으로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 경우 과세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데다 값싼 부동산 소유자도 모두 해당돼 조세저항 소지가 있다. ●‘투기 다잡기’ 초심(初心) 후퇴? 당초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건물과 토지를 따로 떼지 않고 하나의 부동산으로 간주해 중과세하는 방안도 거론됐다.정부는 지금도 ‘유효한 대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살고 있지 않는 집에 대해서는 7%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 역시 폐기되는 양상이다.서슬퍼렇던 기세가 적잖이 꺾인 것이다.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애초부터 건물·토지 합산과세나 비거주 주택에 대한 보유세 중과세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면서 “정부가 부동산투기 근절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했던 것 뿐”이라고 냉소했다.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지는 ‘건물 대상’에는 주택과 사업용 건물이 모두 후보로 올라 있으나 주택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사업용 건물은 지금처럼 단일세율(0.3%) 적용이 유력시돼 기업체와 임차인 부담은 커지지 않을 전망이다. ●과세표준 시세 가깝게 올부터 현실화 모든 부동산 소유자들이 내는 토지세와 재산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도 오른다.과세표준이 시세에 가깝게 올해부터 점차 현실화돼(39.1%) 2006년에는 50%로 오르기 때문이다.물론 정부는 세율을 낮추고 과표구간을 손질해 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방지할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게다가 취득·등록세율은 2∼3년후에나 내리기로 했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현재 토지·재산세수(2조 6000억원)가 취득·등록세수(13조원)의 5분의1에 불과해 보유세를 올려도 거래세를 당장 내릴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노 연구위원은 “조세저항을 줄이려면 취득·등록세율도 절반 수준으로 당장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종합부동산세 단계적 접근을

    정부가 전국의 부동산 부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신설의 주된 목표는 부동산 가격 안정이다.지방세인 종합토지세나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국세로 도입,토지나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무겁게 매겨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는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평가할 만하다.부동산 값 폭등으로 서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데다,전 세계적으로 집값 거품 붕괴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값의 하향 안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신설이 부동산 값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최근 재산세 표준세율을 낮춘 서울 강남지역 지자체의 예에서 보듯,조세 저항도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토지 부문의 종합 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5만∼1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땅 부자 가운데 투기꾼들도 많겠지만 선의의 투자자와 보유자 등 투기와는 거리가 먼 이들도 있을 것이다.조세 저항을 줄이려면 현재 70%선인 토지 공시지가의 시가 반영 비율을 높이는 작업부터 선행해야 한다.세금 부과 기준인 과표를 현실화할수록 세율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은 커지게 된다.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가 아닌 국세로 거둔 다음 이를 다시 지자체에 골고루 배분하겠다는 발상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세제를 부동산 시장 안정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게 되는 등 지자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가 생긴다.˝
  •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채마밭을 지나자 다시 옛길이 나타났다.간신히 차 두세대가 엇갈려 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도로였다.도로 옆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옥들이 자리잡고 있었고,허름한 상점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작업 차에서 풍기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나는 상점에 들러서 말린 건어물과 소주 한 병을 사들었다.지난 겨울 능주로 갔을 때 향을 피운 분향만을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점 주인에게 조광조의 무덤이 있는 위치를 묻자 그는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언덕길을 내려가시면 큰 도로 입구 변에 있을 것입니다.잠깐이면 됩니다.” 비닐봉지에 물건을 싸들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도로뿐만 아니라 야산의 나뭇가지 위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곳의 땅이 수원으로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는,페인트로 조잡하게 쓰여진 글씨였다.한결같이 붉은 페인트였으므로 얼핏 보면 붉은 피로 쓰여진 혈서처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은 무거웠다.그것은 조광조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었다.나는 지난 6개월 이상 조광조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조광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광조. 과연 그는 누구인가. 영웅인가,역적인가.아는 자인가,모르는 자인가.‘하늘의 도’와 ‘제왕의 법’을 알았던 성현인가,나라를 어지럽힌 괴수인가.지식인인가,지성인인가.도덕주의자인가,위선자인가.개혁적인 정치가인가,과격한 극단주의자인가.현실적인 인물이었던가,이상적인 몽상가였던가.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인물인가,아니면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 순간 나는 한 짝은 검고 한 짝은 흰 태사혜의 신발을 마지막으로 선물하였던 갖바치의 참위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 조광조는 여전히 한 짝은 검고,한 짝은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것이다.500년이 흐른 세월 뒤에도 그는 여전히 짝짝이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조광조는 검은 사람인가,아니면 흰 사람인가. 오늘날 우리들 중 자신이 검은 신을 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검은 신을 신었다고 할 것이다.스스로를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조광조를 과격한 극단주의자로 폄하하고 있을 것이다.이렇듯 자신의 이념이나 이기주의에 의해서 조광조는 아직도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한 밤의 숙청극은 계속되고 있다.아직도 권력의 신무문에서는 쿠데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끊임없이 정적에게 사약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백성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은 권력을 장악하려는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 어디에도 백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으로 몽골제국의 초기 공신이었던 야율초재(耶律楚材)가 떠올랐다.역사상 가장 강력하였던 몽골제국의 세조 쿠빌라이의 뛰어난 정치고문이었던 야율초재는 때문에 인류사상 최고의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다.그는 요나라의 왕족 출신으로 대대로 금나라를 섬겼으나,몽고군이 요나라를 점령하자 칭기즈칸에게 항복한 인물로,군정과 민정을 분리하여 군관이 민중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세제를 정비하여 제국의 경제적 기초를 확립하였던 대정치가였던 것이다.˝
  •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채마밭을 지나자 다시 옛길이 나타났다.간신히 차 두세대가 엇갈려 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도로였다.도로 옆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옥들이 자리잡고 있었고,허름한 상점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작업 차에서 풍기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나는 상점에 들러서 말린 건어물과 소주 한 병을 사들었다.지난 겨울 능주로 갔을 때 향을 피운 분향만을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점 주인에게 조광조의 무덤이 있는 위치를 묻자 그는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언덕길을 내려가시면 큰 도로 입구 변에 있을 것입니다.잠깐이면 됩니다.” 비닐봉지에 물건을 싸들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도로뿐만 아니라 야산의 나뭇가지 위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곳의 땅이 수원으로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는,페인트로 조잡하게 쓰여진 글씨였다.한결같이 붉은 페인트였으므로 얼핏 보면 붉은 피로 쓰여진 혈서처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은 무거웠다.그것은 조광조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었다.나는 지난 6개월 이상 조광조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조광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광조. 과연 그는 누구인가. 영웅인가,역적인가.아는 자인가,모르는 자인가.‘하늘의 도’와 ‘제왕의 법’을 알았던 성현인가,나라를 어지럽힌 괴수인가.지식인인가,지성인인가.도덕주의자인가,위선자인가.개혁적인 정치가인가,과격한 극단주의자인가.현실적인 인물이었던가,이상적인 몽상가였던가.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인물인가,아니면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 순간 나는 한 짝은 검고 한 짝은 흰 태사혜의 신발을 마지막으로 선물하였던 갖바치의 참위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 조광조는 여전히 한 짝은 검고,한 짝은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것이다.500년이 흐른 세월 뒤에도 그는 여전히 짝짝이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조광조는 검은 사람인가,아니면 흰 사람인가. 오늘날 우리들 중 자신이 검은 신을 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검은 신을 신었다고 할 것이다.스스로를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조광조를 과격한 극단주의자로 폄하하고 있을 것이다.이렇듯 자신의 이념이나 이기주의에 의해서 조광조는 아직도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한 밤의 숙청극은 계속되고 있다.아직도 권력의 신무문에서는 쿠데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끊임없이 정적에게 사약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백성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은 권력을 장악하려는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 어디에도 백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으로 몽골제국의 초기 공신이었던 야율초재(耶律楚材)가 떠올랐다.역사상 가장 강력하였던 몽골제국의 세조 쿠빌라이의 뛰어난 정치고문이었던 야율초재는 때문에 인류사상 최고의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다.그는 요나라의 왕족 출신으로 대대로 금나라를 섬겼으나,몽고군이 요나라를 점령하자 칭기즈칸에게 항복한 인물로,군정과 민정을 분리하여 군관이 민중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세제를 정비하여 제국의 경제적 기초를 확립하였던 대정치가였던 것이다.
  • 화물차에도 경차바람

    내수불황으로 경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준준형 승용차 이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도 경차 우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1∼4월 GM대우차가 판매중인 700∼800㎏급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4306대가 팔려 60.2%나 증가했다.특히 픽업인 라보는 전년 대비 65.9%나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1t 화물차는 3만 18대가 팔려 작년 동기(5만 1732대)에 비해 4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율 29%와 비교해도 감소폭이 13%포인트나 큰 것이다. 경상용차는 올 1월부터 경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취득 및 등록세가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을 얻게 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다 대우자판이 최근 경상용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대우자판은 이달말까지 경상용차 구입자 100명을 추첨,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1t 화물차는 올 1월부터 3.5t 이하 트럭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로 차값이 최고 200만원가량 인상돼 판매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t트럭 판매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기 척도’로 인식돼 경기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t트럭의 판매 급감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나 중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내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소규모 창업 열기마저 얼어붙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겉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 및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야심차게 발표했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겉돌고 있다. ●“일자리창출·내수진작” 야심찬 출발 정부는 지난 3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세제와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서비스업 육성대책을 확정했다.서비스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세제·금융·인프라 개선방안을 우선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정경제부를 비롯,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 등 13개 부처가 24개 서비스분야별 TF를 구성했다.이들은 6월 말까지 업종별 서비스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불과 한 달을 남긴 지금까지 3개만 완료된 상황이다.물류업(재경부+건설교통부),문화·예술산업(문광부),관광수지·스포츠서비스산업(문광부) 등이다.나머지 21개 방안은 부처별 여러 이유로 인해 지연되고 있어 상반기까지 절반도 확정짓기 어려울 전망이다.확정된 3가지 대책도 물류업은 지난해 말 ‘국가물류체계 개선대책’을 보완하는 데 그쳤으며,관광수지도 지난해 말 추진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TF활동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부처별 업무 우선순위에서 다른 현안에 밀리는 경우가 많고,이미 추진해온 비슷한 서비스업 대책도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산자부의 유통 대책의 경우,대형점포 입점에 대한 토지이용 규제 완화 여부를 놓고 건교부와 산자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해양수산부의 해운 대책은 선박의 등기·등록제도 개선이 늦어져,노동부의 직업훈련 대책은 훈련비 지원체계의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교육부의 기술계학원 대책은 학원육성법 입법 및 수강료 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종합대책도 지연되고 있다. ●규제개혁 89개과제도 “수용곤란” 올해 초 공정위는 외부 용역을 통해 경쟁제한적 규제개혁 과제 152건을 선별한 뒤 이를 서비스업(112건)과 비서비스업(40건)으로 나눠 관련 부처와 협의에 나섰다.이후 재경부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대책 TF가 꾸려졌고,서비스업 관련 규제개혁 과제는 89건으로 다시 추려진 뒤 재경부 TF로 넘어가 6월 말까지 부처별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다.그러나 최근 재경부가 각 부처에 관련 규제개혁 안건을 전달하자 대부분 부처에서 ‘수용 곤란’의사를 밝히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받은 안건의 상당수가 3∼4개 부처에 몰려 있고,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검토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라면서 “재경부에서 다시 검토한 뒤 부처별 재협의를 하거나 규제개혁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계 관계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희범 산자부 장관 등이 이구동성으로 규제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정부의 거창한 대책 발표보다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감독원 감사 방영민씨

    정부는 27일 금융감독원 감사에 방영민(方榮玟·56·행정고시 17회)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임명했다. 방 감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재경부에서 정책심의관,공보관,세제총괄심의관 등을 지냈다.˝
  • 재산세율 區마다 ‘제각각’

    서울시가 재산세율 인하를 결정한 강남·서초·강동 등 강남권 3개 자치구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재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서울시는 25일 재산세율 인하안을 의결한 강남·서초·강동구에 “자치구의회의 재산세 인하안 의결은 구청장이 판단할 사항이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행자부의 권고사항에 대해 시가 적극적인 재의 요청 대신 구청장의 입장을 존중함에 따라 정부와 이들 지자체간에 마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의 권고를 받고 고민하던 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재의의 요건인 자치구 의회가 법령을 위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익을 현저히 해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이상하 세제과장은 “각 자치구마다 재산세 상승률과 재정 여건이 다른 만큼 자치구청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면서 “정부정책도 따라야 하고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시가 직접 재의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자치단체간의 차등화된 재산세 부과는 불가피하게 됐으며 조세 형평성 문제와 조세저항도 우려되고 있다. 행자부 권고안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재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73.8%,최고 420%까지 오르지만,세율을 20%로 낮추면 42.3% 오른다. 반면 단독주택은 평균 10% 가량 내려간다.예를 들어 지난해 재산세 7만 6000원이 부과된 방배동 현대2차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행자부안은 24만 3000원을 내야 하나 재산세율 20% 인하에 따라 19만 9000원만 내면 된다. 이에 대해 행자부 배진환 세정과장은 “현재로서는 마땅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배분시 이들 지자체에 불이익을 주거나 탄력세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재산세율 30% 감면안을,서초·강동구의회는 20% 감면안을 최근 각각 통과시켰다.재산세율 30% 감면안을 부결시켰던 송파구의회도 상임위원회에서 25% 감면안을 재상정,통과시켰으며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법인세 추가인하 공방전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기업투자를 살리려면 경쟁국보다 높은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조세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각종 세금공제 혜택 등을 감안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안종석 연구위원은 24일 재정포럼 5월호에 기고한 ‘경제성장 및 투자촉진을 위한 조세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한계 유효세율’이 25%로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경쟁국 수준인 5∼19%보다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계 유효세율이란 쉽게 말해 투자가 1원 증가할 때 붙는 세금비율을 말한다.예컨대 한계세율이 25%이면 1원을 투자할 때 세금이 0.25원 붙는다는 얘기다.안 연구위원은 통계 분석 결과,“한계세율이 1% 감소하면 장기 설비투자는 0.7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계세율을 대폭 내려 장기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면 내년부터 25%로 낮추기로 한 법인세율(현재 27%)을 20%까지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변상구 법인세제과장은 “조세연구원이 산출한 한계세율은 차입금을 0원으로 가정한 수치”라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빚을 쓰고 있고,이 빚은 비용으로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계세율 자체가 지니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파격적인 임시투자세액공제(투자액의 15%를 세액에서 공제) 혜택을 주고 있고,법인세 납부대상 기업의 80% 이상이 낮은 세율(15%)을 적용받고 있다는 것이다. 비과세·감면 혜택 등을 감안한 실효세율(20%)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법인세 부담이 그리 높지 않다는 주장이다.변 과장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율 추가 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내셔널트러스트’ 날개 단다

    2006년 시행 예정인 국민신탁법(가칭) 제정을 앞두고 국내 내셔널트러스트(NT)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민신탁법은 새로운 공공신탁제도로 NT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가 특별법으로 입법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그 동안 국민신탁법 제정을 요구해왔던 관련 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행 주체(조직)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관계부처 협의 및 국회 심의과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관협력 NT운동 활성화 국민신탁법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과 기부 등으로 이뤄지는 NT운동의 애로 해소 및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이다. NT 활동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와 매입 자산에 대한 보호가 뒤따라야 하나 현행법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다.국내 NT활동이 어렵고 부진한 가장 큰 이유이다.기부가 필수적이지만 기탁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없다보니 생각에만 머물고 권유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호가 시급해 매입하더라도 소유 및 관리·유지에 드는 세금 부담이 크다.이에 따라 신탁법은 이를 공유·공공개념으로 분류,면세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신탁자산에 대한 기부 및 보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다. 2000년 11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녹색연합이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매입한 변전소 부지에 대해 강제수용 명령을 내렸다.개발법 우위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신탁법은 국민신탁 자산과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사업이 상충할 때 이를 조정하고 보전우위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중재권한은 국회와 행정부,법원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신탁법은 시작 단계에서 정부 및 지방예산을 뒷받침할 수 있게 돼 재정난을 호소하는 관련 단체들에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박연재 서기관은 “국민신탁법은 초보적·제한적 수준인 국내 NT운동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라며 “자연과 문화유산 보호가 정부에서 시민 주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조직화는 다양성 막을 수도 국민신탁법 제정과 달리 수행 주체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들의 입장이 대조적이다.신탁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민신탁조직이 필요하다.NT운동의 활성 및 안정화,신탁자산의 투명한 운영·관리의 필요성을 위해서다. 정부가 추진중인 안에 따르면 사단·재단법인 형태인 기존 단체들은 자산을 국민신탁에 출연하고 단체를 해체해야 한다.사실상 단일 NT단체가 설립되는 것이다. 한국법제연구원 전재경 연구위원은 “신설되는 국민신탁은 특별 수행조직으로 민간 또는 정부조직이 아닌 독립법인체”라며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NT단체 한 관계자는 “국민신탁법이 자율적 참여로 전개될시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고 단일 조직론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참여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신탁에 소속되지 않은 단체에 대해 세제 혜택 및 경상운영비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대해 비판여론도 만만찮다. 김희송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협의체가 아니고 단일 조직화하겠다는 것은 NT 운동의 취지에 맞지 않고 오히려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특정 단체를 위한 특별법으로 제한을 둬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황평우 문화유산위원회 부위원장은 “단일화는 지역 소외 및 다양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지역 자생단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라는 측면에서 주관부처도 환경부보다 문화재청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서기관은 “개별 활동단체 지원은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내 NT운동 아직은 초보단계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활동중인 국내 NT 단체는 14개다.대부분 영세하고 지역단체들을 중심으로 회원 8850여명,적립 기금 6억 5000여만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기금은 개인보다 기업들의 기부가 많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성과도 거뒀다.대전의 오정골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현 역사경관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99년 사유지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선교사촌을 지켜냈다.2001년 6월에는 문화재자료 44호로도 지정됐다.직접 매입은 못했지만 3자의 매입을 주선해 보전 토대를 마련하면서 국내 NT운동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94년 공유화운동을 시작,2000년 재단법인으로 등록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해부터 기증 및 매입에 나서 7만여평의 땅을 확보해 무차별한 개발을 막아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NT운동의 장을 마련한 것은 2000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지난해 5월 ‘시민 자연유산 1호’로 인천시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 910여평을 사들였다.11월에는 기부로 자금을 마련해 ‘시민 문화유산 1호’인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을 매입했다. 조성집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도 사람과 직접 관련된 기부 및 참여는 매우 활발하나 말 못하는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아쉬워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 [비틀거리는 인천경제특구(下)] 외국의 특구운영사례

    경제특구 지정·운영으로 가장 재미를 본 나라로 중국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지난 1970년대 말 개방과 동시에 경제특구 개념을 도입,지금까지 전국에 60여개에 달하는 경제특구를 조성했다.중국 경제특구는 광대한 시장과 값싼 노동력이라는 인센티브 외에 부지 장기간 저가임대와 대폭적인 세제감면 등 정부측의 과감한 지원으로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곳이 되었다.특히 5개의 경제특구가 있는 상하이 ‘푸둥(浦東)신구’는 90년 지정 이래 푸둥국제공항과 푸둥국제심수항을 발판삼아 국제무역,자동차,정보통신,국제금융 중심의 다기능 자유무역지대로 발전해 중국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 영국 서북부에 있는 섬나라인 아일랜드는 69년 경제특구를 도입한 후 세계 도처에서 IT산업과 제약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비즈니스 중심국가가 되었다.미국 IT 분야의 대유럽 투자의 43%가 아일랜드에 몰릴 정도로 특화에 성공,국민소득 3만 6000달러로 서유럽 최빈국에서 부유국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규모를 확대시킨 경제특구 ‘모델케이스’로 볼 수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세계 교통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요인을 적극 활용,아시아 최대의 물류·금융 중심지로 떠올랐다.홍콩은 일찍이 1842년 영국에 의해 경제특구 개념과 유사한 자유항으로 지정되었고,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50년간 자유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일본과 북한은 경제특구 정책이 실패한 경우로 꼽힌다.일본은 인건비와 물가가 지나치게 비싼 탓으로,북한은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탄력성 부족으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준기자˝
  • 농촌체험프로그램 ‘팜스테이’ 전도사 권혁진 이장

    직장이나 도시생활에 지쳤을 때,사람들은 말한다.“고향가서 농사나 지을까.”하지만 농사일 한 번 해본 적없는 ‘도시 무지렁이’가 돌아갈 고향도 마땅치 않을뿐더러 고향으로 간들 어디 터잡고 살기가 그리 쉬운가.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고향이 되겠다는 사람이 있다.여주 금사면 상호리 이장 권혁진(61)씨.“누구나 귀농할 수는 없고 고향도 옛날 그 모습은 아닙니다.그러나 농촌에서 잠깐,낭만과 여유를 느끼면 도시 스트레스는 쉽게 날릴 수 있지요.다음날이면 생기가 펄펄 납니다.고향이 그리운 분이라면 누구라도 오세요.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 이장은 ‘농사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농부다.농사가 노동이나 일상이 아니라 그에게 있어 축제같아 보인다.“정말 농사일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저도 서울에서만 30여년 살았고,돈도 좀 만져봤지만 지난 10년간의 농사만은 못해요.하기는 제가 프로 농사꾼이 되지 못한 이유도 있긴 해요.하지만 나의 일상이 도시인에게 놀잇감이 되고,놀잇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다보니 저 역시 매일매일 재미있습니다.” ●99년 국내최초 ‘팜스테이’ 고향서 시작 얼핏보면 맘씨좋은 이장님이지만 그는 국내 최초로 팜스테이(farm stay)를 시도해 현재 ‘팜스테이전국연합회장’을 맡고있고,‘녹색농촌체험마을 전국연합회장’등 굵직한 타이틀이 많은 농부다.또 그를 ‘그린투어리즘’ 실천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린투어리즘’이란 팜스테이 농가 석수공원 대표인 권 이장의 또하나의 일이다. “농촌을 찾은 도시민들이 재미있게 하루를 놀다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농민의 입장에서는 일하면서 농사일의 즐거움과 성취를 도시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겁니다.그러면 농촌도 도시사람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도시인의 휴식과 농촌의 미래까지 함께 생각하는 권 이장이 ‘그린투어리즘’실천가이자 농부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히 찾아왔다.서울의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님이었던 그는 우연히 친구로부터 외국의 팜스테이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그후 오랫동안 잊었던 고향생각이 자꾸 났고,결국 그는 고향마을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됐다. “첩첩산중인 고향 상호리를 등진 것은 가난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내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팜스테이를 시작하면 젊은이들이 가난 때문에 고향을 등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겁니다.”팜스테이 생각에 빠진 지 2년 만인 93년,그는 탄탄하게 자리잡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아내와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습니다.TV도 나오지 않고 문화시설이 전무한 곳으로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아내와 아이들을 설득하는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저의 꿈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지요.”끝내 가족들은 “우리 농촌이 잘 사는데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그의 새로운 계획에 뜻을 함께 했다.그러나 그가 설득해야 할 사람은 가족만이 아니었다.막상 돌아온 고향에서도 그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다.서울로 돌아갈 것을 몇 번이나 고민했다.“마을주민들은 단어도 생소한 ‘농촌관광’을 위한 마을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하며 상대를 해 주지도 않았어요.”설득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한 끝에 그가 5가구를 규합해 팝스테이를 시작한 것은 고향으로 돌아온 지 무려 6년이나 지나서였다. ●지난해만 2만여명 방문…가구당 1000만원 소득 그렇게 99년,팜스테이가 문을 열었고 시골을 찾아오는 서울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그리고 농부들이 일상을 즐겁게 바꿔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점차 뜻을 합했다.60여 가구의 조용한 마을인 상호리에서 참여하는 가구도 15가구로 늘어났고,한해 2만명이 넘는 도시사람들이 찾을 만큼 유명해졌다.팜스테이로 얻는 소득이 가구당 연 1000만원,농산물 직거래 등 간접적으로 얻는 소득까지 계산한다면 대단한 성공을 한 셈이다. “성공 비결은 간단합니다.한 곳에서 체험·놀이·숙식 등 해결하며 어른이나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그는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현실과 자연학습을,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봄에는 표고버섯 따고 산으로 올라가 산나물도 캡니다.여름엔 동네 뒷산과 공동묘지에 담력을 키우는 훈련코스를 마련해 온 가족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게 했구요.가을에는 콩서리하고 산에서 보리수·산수유·꽃사과·도토리·밤 등을 따먹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지요.겨울에는 동네에서 인절미와 손두부를 만들어 밤참으로 먹으며 가족들이 따뜻한 아랫목에 발을 넣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겨울밤을 보낼 수 있지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은 농촌을 알고,또한 팍팍한 도시생활을 아는 권 씨의 머릿속에서 나왔다.지금도 권씨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져 산다.최근에는 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인근마을 체험원정까지 넣었다.“차로 10분만 가면 남한강에서 밤낚시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꽁꽁 언 장흥저수지서 빙어낚시를 하며 추억을 낚습니다.외평리 참외,금사리 고구마,보통리의 땅콩과 도곡리의 허브농원도 가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03년에는 2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기도 할 만큼 팜스테이가 자리잡았다.“지원금은 우리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찾는 도시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습니다.도자기 가마,야외무대,산책로 등을 정비했습니다.아이들을 위해서 조그마한 천문대도 만들었습니다.” 권 이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마을축제를 개최해 농가에서 생산한 유기농 야채 등을 직접 팔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라 했다. 권 이장은 이 동네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다.그의 휴대전화는 쉬지 않고 울린다.돈 잘 벌 때 승용차 뒷자리에 앉았던 그가 직접 봉고를 몰고 여주 곳곳을 돌아다닌다.그러나 그의 얼굴은 편안하고 행복해보인다.“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정말 편합니다.좋은 공기,깨끗한 물,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산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무한 잠재력 가진 농촌… FTA파고 넘는다” ‘걱정없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욕심이 없다.“텃밭에서 농사 지어 먹고,열심히 뛰어 다니니 몸 건강하지요.매일매일 도시사람들이 찾아와 잔치를 벌이니 동네가 웃음꽃이 피지요.아마 서울에서 계속 사업을 했다면 지금처럼 젊어보이진 않을 겁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정말 60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는 젊다. 그런 그도 하나의 욕심은 있단다.농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는 것.“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되면서 농촌에서 ‘생산’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농촌을 도시민들을 위한 ‘관광자원’과 ‘환경’이라는 시각으로 뒤집어 본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런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031)886-4900.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印증시 요동… ‘간디號’ 무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도 증시가 급등락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새 연립정부를 이끌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당수가 18일 총리직을 전격 고사함에 따라 후임 총리 등 지도부 구성 및 소냐 간디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간의 시위로 향후 정국은 불안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이로써 소냐 간디의 ‘인도호’는 외국인 출신 총리 불가라는 반대에 부딪혀 출항도 해보지 못하고 닻을 내렸다.증시 전문가들은 좌파세력과 함께 정부를 꾸리게 될 새 정부의 인선과 경제정책의 밑그림이 제시될 때까지 향후 수주 동안 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국 혼미·경제정책 불투명 17일 인도 증시 129년 역사상 최대인 11%가 폭락했던 뭄바이 증시는 18일 소냐 간디 당수가 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며 8.6%나 급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소냐 간디 대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자유시장주의자 만모한 싱이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며 우려와 달리 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싱은 소냐 간디의 경제고문이자 재무장관 등용이 유력시됐던 인물이다. 뭄바이증시의 센섹스지수는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무려 17%나 폭락하면서 증시의 전체 규모가 550억달러가량 줄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새 정부,경제 자유화 추구”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장 주된 이유는 소냐 간디의 새 정부가 전 정부의 시장 본위의 경제 자유화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냐 간디의 국민회의당과 함께 정국을 꾸릴 4개 좌파정당들의 연합 ‘좌파전선’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도 국민회의당 주도 연정인 가칭 ‘통합진보동맹(UPA)’에는 참여치 않겠다고 선언하자 증시 낙폭이 가속화됐다.전문가들은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농업보조금 철폐,외자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같은 현안에 있어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좌파전선이 향후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바라티야자나타당(BJP)이 이끄는 야당세력이 외국 태생이라는 이유로 19일 예정된 소냐 간디의 총리 취임을 반대하는 점도 정국 불안을 가중시켰다. 소냐 간디의 총리직 고사로 차기 유력한 총리감으로 거명되고 있는 만모한 싱은 “인도와 외국계 기업 모두에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 달래기에 나섰다.그는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해 “우리의 접근은 선별적이 될 것이며 국가이익에 필요한 민영화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제는 경제다(하)] 한국경제 탈출구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진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유가·중국쇼크·미국쇼크 등 대외변수로 수출마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과연 한국 경제의 탈출구는 없는 것인가.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인 정부와 재계의 새로운 발상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대외적인 변수를 핑계댈 게 아니라,정부는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고,재계는 앞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가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성장과 분배,성장과 개혁 등이 혼재돼 있어 재계에 불안감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해외 IR(국가설명회)를 다녀와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개혁에 대해 헷갈려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정책기조가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성장이냐,분배냐는 불필요한 논쟁거리”라며 “정부는 재계가 파이(경제규모)를 많이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규제완화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오히려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키는 예가 적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세제혜택,금융기관 중개기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개혁을 추진하는 데 순서와 속도를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적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경제를 챙기겠다고 한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간의 신뢰 관계를 다지는 것도 새로운 과제라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며 “정부 정책의 속도와 강도가 여론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감을 잡지 못해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때가 적지 않다.”고 주문했다. 재계의 발상 전환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무역연구소 현오석 소장은 “기업들이 투자환경을 호소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기업 스스로 기술개발 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장과 분배는 동시에 이뤄져야 할 문제이지,한 쪽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펀드멘털(기초여건)에는 병든 곳도 적지 않아 이를 치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재벌의 변화를 촉구했다. 전홍택 KDI 부원장은 “총선과 탄핵정국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2년 가량은 선거 없이 경제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등에 매진해야 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는 10대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서울시 ‘비즈 119센터’ 개설

    서울시는 이달 중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 소재 국내외 기업들의 민원처리를 전담하는 ‘비즈(BIZ) 119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경영기획실 산하 비즈 119센터는 도시계획이나 건축인ㆍ허가,세제 등 각종 기업민원 해결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기업이 제기한 민원이 관련 부서가 얽혀 있는 복합 민원일 경우 시장에게 곧바로 전달돼 관련 부서 의견 청취를 거친 뒤 기업민원 조정위원회에서 일괄처리하며,그 결과는 시장에게 다시 보고된다. 또 시장과 경제 5단체장 및 주요 CEO(최고경영자)와의 정기적인 만남도 주선해 기업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시장이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고 시내 IT(정보기술)기업 중 46%가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최근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비즈 119센터 운영을 통해 기업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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