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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부동산 투기와 보유세 논쟁/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부동산 투기와 보유세 논쟁/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이 ‘뜨거운 감자’다.확정되기까지 여러 단계의 절차가 남아 있는데 일부에서는 과민반응도 나온다.부동산 보유세가 강화되면 건설업이 침체돼 경기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다.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부동산 투기가 활성화되면 일시적으로는 건설업 중심의 경기가 좋아지겠지만,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부동산 투기는 망국의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국민총생산액 중 주택산업부문의 총생산액은 8%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노태우·김대중 정권때 부동산 투기과열 때문에 토지가격과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이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남겼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즉 8%의 산업이 92%의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눈앞의 주택산업 불황만 우려할 수는 없다.물론 도로·항만·철도·공공건물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건설업은 투기적인 요소가 없으니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동산 투기억제와 합리적인 부동산 보유세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는 보유세제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모든 세제는 시대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것이 합리적이다.조세의 기능은 재정수요 충족,소득 재분배,경제성장과 안정 등이다.세제개편은 이상론과 현실론을 절충해 단·중·장기로 나눠 이뤄져야 한다.물론 보유세제 개편만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없다.사회주의가 아닌 이상 현실적인 대안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부동산세제 개편이다. 일부에서는 이제 부동산 가격이 안정 내지 하향추세인 만큼 보유세 개편안을 보류 또는 대폭 완화하자고 주장한다.일견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하지만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없었더라면 부동산가격이 안정 내지 하향조정 됐을까.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부동산 보유세 개편은 단기적으로 투기 억제에 중점을 두면서 다음의 몇가지를 고려해야 한다.첫째,2002년 우리 국민 중 연간 재산세 10만원 미만 납부자는 전체 납부자의 93.7%이며,50만원 초과 납부자는 1.9%에 불과하다.보유세(재산세) 비율도 미국 98.3%,일본 83.2%,영국 78.9%인데 한국은 29.2%이다.반면 거래세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는 보유기간과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적으로 낮춰야 한다. 둘째,과표 현실화율을 형평성과 공평성에 입각해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즉 재산세 5∼6배 인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액이 중요하다.1600만원짜리 승용차의 연간 세금이 52만원인데 서울 강남 45평형의 시세는 승용차의 50배인 8억 5000만원이지만 연간 재산세 부담은 54만원에 불과했다.부산의 2억원짜리 아파트는 60만원의 재산세를 납부한다.무엇이 형평성이고 공평성인가.셋째,보유세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재분배 성격을 가지는데 보유세 세원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활용하지 않으면 재분배기능이 약화된다.따라서 국세와 지방세로 이원화시켜야 한다.넷째,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는 강화하되 고급주택이 아닌 1가구 1주택에 대한 보유세의 세율과 과표현실화는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시골집·임대주택·소규모 오래된 주택 등의 소유로 2가구가 된 경우는 비과세,감면 등의 예외규정으로 조세저항을 줄여야 한다.마지막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보유세는 면제 또는 상당부분을 감면하되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철저히 부과해야 할 것이다.부동산 투기가 없어지고 주택 건설업자의 자구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이 입안돼 집행되면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젊은 세대가 비전을 갖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삐를 계속 죄자니 건설경기 급랭과 조세저항이 우려되고,고삐를 풀자니 부동자금에 기댄 투기와 정책취지 훼손이 걱정스럽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방향을 잘 잡았으면서도 투기억제수단으로 접근한 데 따른 태생적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경기조절 수단으로써의 부동산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나 기왕에 추진중인 정책은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투기지역 해제 등 적절하게 타협책을 섞되,근본기조는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하지만 경색된 부동산거래를 좀 더 터주지 않고서는 자칫 집단이익을 앞세운 조직적 반발세력에 밀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달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든 수도권 주민들은 기겁을 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 현실화로 세금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랐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분당 등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재산세 부과방식 변경이 ‘이중과세 소지가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섰거나 준비중이다. 집이나 땅을 사고 판 가격을 실제 중개가격대로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도 중개업자들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혔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소속 중개업자 1만여명은 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법개정 반대시위를 벌였다.개정법안의 국회 통과를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정 몫(늘어나는 용적률의 10∼25%)만큼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도 내년 시행이 위협받고 있다.관련법안의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이날,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시 강남구가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다른 구청과의 연대 조짐도 엿보인다. ●근거있는 조세저항인가,그들만의 반란인가 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국장은 “올해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으로는 15%밖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많이 오른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마치 재산세가 전부 급등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방의 큰 평수 아파트는 오히려 세금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도 “엄밀히 따지면 재산세를 올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던 세금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대 유경문 교수는 “강남지역 등의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동안 부자들이 가진 만큼 세금을 안냈고,가난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보유세제 개편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바구니 세금’으로 불릴 만큼 민감한 보유세를 손대면서 좀 더 정교하게 판을 짜지 못해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한 측면도 있다고 비판했다.세수(稅收) 감소 등을 우려해 취득·등록세 인하를 미적거린 것이나,부동산 보유와 거래를 동시에 틀어쥔 것은 정책적 허점이라는 것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올해는 일부 부자동네의 보유세만 올랐지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의 보유세가 평균 30% 오르게 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해소하려면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동산버블 붕괴조짐도 부담 정부 부동산정책의 또하나의 딜레마는 부동산버블 붕괴 조짐이다.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조원.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으로 거래가 사실상 끊기면서 담보가치(집값)가 하락,대출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의 큰 축인 건설경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지난 6월 주택수주는 1년전에 비해 무려 40.4%나 급감했다.그렇다고 섣불리 건설경기를 띄웠다가는 투기를 자극할 위험이 있다.정부는 일단 ‘강약 조절’로 대응하려는 눈치다.줄곧 묶기만 했던 주택투기지역을 다음주쯤 처음으로 일부 풀 방침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1주택자에 한해서는 주택거래 신고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거래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패션+α]

    ●ABC마트는 8월말까지 최고 80%가지 할인하는 ‘서머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참여 브랜드는 반스·아디다스·나이키 등.특히 영국 수제화 호킨스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세일에 참여했다는 설명. ●태평양 헤라는 15일까지 브랜드 홍보사절단 ‘헤라엔느’를 모집한다.20∼32세 서울·경기도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신제품 사용·품평,정기모임,문화체험,뷰티클래스 등에 참여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era.co.kr)에서 확인. ●마리끌레르는 콜라겐을 함유해 입술을 탄력있고 통통하게 표현하는 ‘보틱스 볼륨 립글로스’를 내놓았다.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은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킨다.크리스털 실버(망고향)와 크리스털 핑크(딸기향) 등 2종,9000원선.080-024-1357. ●캐나다 자연주의 브랜드 후르츠 앤 패션이 서울 청담동에 첫 한국 매장을 열었다.11가지의 과일·아몬드·아보카도 등을 담은 스킨·보디케어 라인,올리브유 비누·세제의 쿠치나 라인,천연재료로 만든 각종 세척·탈취제 등의 아트홈 라인이 대표적인 제품군.숙면을 도와주는 솜니아 라인,아기를 위한 크래들 라인 등 다양하게 구성해놓았다.(02)2040-6660. ●미니골드는 19일까지 이름을 새긴 액세서리 ‘네임 플레이트’를 구매하면 ‘이니셜 실버팔찌’를 덤으로 준다.이니셜 실버팔찌는 원하는 이니셜 하나로 제작한다.080-356-0123.
  • 금감위원장 윤증현 중기특위장 최홍건

    금감위원장 윤증현 중기특위장 최홍건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에 윤증현(58)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내정했다.또 공석인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에 최홍건(오른쪽 61)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내정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윤 내정자는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금융감독의 선진화와 시스템 개선 등의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과 세제실장,재무부 증권국장과 금융국장을 거쳐 현재 ADB 이사를 맡고 있다.윤 내정자는 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금감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산업자원부 차관과 특허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맡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녹색공간] 미래를 위한 에너지 문화혁명/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

    연일 원유 가격이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7월28일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42.45달러까지 치솟았다.21년만에 최고 수치라고 한다.본격적인 고유가 시대가 된 것이다.그러나 에너지 수요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행태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간이 큰(?) 편이다.1인당 총에너지 수요는 이미 2002년에 일본과 유럽의 평균을 추월했고,이대로 갈 경우 2010년에는 미국 다음의 차상위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만큼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매년 3%씩 증가하고 있으며,석유 수입 규모도 현재 우리나라와 유사한 하루 270만배럴에서 2020년에는 약 420만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게다가 중국의 중동 석유 의존도는 2002년 34.9%에서 2015년에는 72.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이것은 중동의 석유를 놓고 우리와 중국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자원외교를 하고 있지만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 에너지 확보의 문제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기후변화협약은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도전이다.금년 12월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만일 러시아가 교토의정서에 비준하게 될 경우,가입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55%를 넘어야 한다는 요건을 달성하게 되므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게 된다.우리나라는 아직 개도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언제까지 개도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며 조만간 온실가스를 대대적으로 감축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산업구조 전반에 걸친 거의 혁명적인 수준의 구조조정이다. 이처럼 에너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에너지 문제를 매개로 한 도전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기존의 에너지 이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이것은 우리의 무심한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반성이며,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야 한다.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너지 가격 조정이나 세제도입과 같은 경제적 여건의 조성,그리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 등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시민,전문가,기업,그리고 정부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에너지 가격의 인상과 같은 문제는 국민적 동의가 없으면 이루어지기 힘든 문제이며,절전멀티탭 사용을 통해 대기전력을 줄이는 일도 마음을 내서 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힘든 일들이다.에너지 문제를 경제학이나 공학적으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자연과학이나 인문과학에서도 본격적으로 접근하여 에너지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통합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기업에서도 에너지 고효율기기와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여 온실가스를 저감하면서도 생산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정부도 에너지 수요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수요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이와 같은 에너지 문제에 대한 전국민적인 근본적 성찰을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문화혁명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다.문화까지 바뀌어 삶이 달라져야만 진정한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
  • “투기목적 불량기업 퇴출 투자자 신뢰회복 급선무”

    붕괴 위기에 놓인 코스닥시장의 회생 방안은 없는가.30일 코스닥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전일보다 2.77포인트(0.84%) 오른 331.21에 마감되면서 간신히 나흘 연속 사상 최저행진의 수렁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이것이 추세적인 상승국면 전환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동안의 지나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관측이다.코스닥이 이렇게 된 이유와 대안은 무엇인지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기업-시장-당국의 합작품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위기의 원인은 ‘신뢰의 상실’이다.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투기목적으로 코스닥에 들어온 불순한 기업들 때문에 시장 전체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실적부진,분식회계,잦은 대주주 변동 등 기업들의 잘못이 침체의 핵심 원인인데도 그동안 (코스닥증권시장 등) 운영주체들은 불량기업 퇴출 등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지수를 10배로 뻥튀기하는 등 대증요법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윤계섭(전 증권연구원장) 교수는 “정부가 벤처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과정에서 과잉보호,과잉등록 등 부작용을 낳았고 감독당국 역시 회계부정 등을 발견하고도 그냥 덮어버리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옥석(玉石) 구분만이 살 길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불량한 회사들이 잘되는 기업들까지 망치는 현상이 만성화돼 있다.”면서 “부실기업을 빨리 퇴출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현 ‘스타지수’처럼 우량기업의 주가를 따로 관리하는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보증권 임 이사는 “주식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 등 세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연구원 김형태 부원장은 “감독만으로는 시장위축을 막을 수 없다.”며 시장·기업분석 등을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애널리스트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분석자료 및 투자지표를 제시해야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그래야만 시장감시 기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하루짜리’ 서울국세청장 탄생

    ‘하루짜리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청장은 청장?’ 30일 정부 부처간 교류차원에서 재정경제부 전형수(행시 16회) 전 국세심판원장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하루짜리 청장’이 된 최명해(17회)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 원장은 전 전 원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내정되면서 1급으로 승진해 국세심판원장으로 가도록 돼 있었다.28일까지만 해도 최 원장은 국세청 조사국장(2급)이었다. 따라서 1급 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국세청에서 1급으로 승진해야만 했다.정부 부처 교류는 같은 직급끼리의 교류이기 때문에 다른 부처로 옮겨가기 전에 같은 직급으로 맞춰야 한다.그래서 국세청은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당시 최 국장을 29일 공석중인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발령냈다.그리고 30일 국세심판원장으로 다시 발령을 냈다.‘하루짜리 청장’이었다.발령만 받았기 때문에 취임식을 하지 않았고,결재도 하지 않았다.역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기록되지도 않는다. 전 청장이 2003년 4월 국세청 감사관(2급)으로 있다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으로 갈 때도 비슷했다.당시 재경부 최경수 세제실장(1급)이 중부청장으로 내정돼 있었고,전 청장이 국세심판원장으로 오도록 돼 있었다.그래서 당시 전 감사관이 중부청장으로 발령받은 뒤 며칠 만에 다시 국세심판원장으로 발령받았다.당시에도 취임식을 치르지 않았고,역대 청장 기록에도 빠졌다.청장실에 붙어 있는 역대 청장의 사진물도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같은 직급끼리 자리를 바꾸도록 돼 있는 부처간 교류를 위해 임시 발령을 낸 것이기 때문에 역대 청장으로는 기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역대 청장의 모임 등에 참석할지 등의 예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런 사례가 없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법적으로 하자없이 발령을 내놓고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고] 장애인 의무고용의 허실/고수현 금강대 사회복지학 교수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장애인 고용인원은 전체 고용인원의 1.18%인 2만 81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법률에 의한 장애인 의무고용이 전체 고용인원의 2%인데,아직도 우리나라의 장애인 의무고용정책은 겉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고용정책의 유형과 주요 수단을 보면 국가가 직접적으로 금전보조를 통해 보상하는 소득보조 프로그램과,직업재활 및 고용지원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선진국의 예를 들면 미국은 노동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보다는 소득보조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다 1990년 장애인법(ADA) 제정 이후부터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여 유럽식 고용정책으로 전환하였다. 우리나라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에서 의결돼 올해 1월29일부터 시행됐다.재활법은 의무고용 사업체의 범위가 당초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우리와 같이 의무고용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프랑스·폴란드·일본·타이완·중국 등이며 OECD국가 가운데서는 절반 정도가 고용할당제도를 취하고 있다.그중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가는 의무고용률이나 실제고용률이 높은 것은 물론 의무고용대상 사업장의 범위도 넓다. 정부가 1990년 장애인의무고용제를 도입한 이래 고용의무 미달업체에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부과하거나 초과사업장에는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왔음에도 뚜렷한 정책발전이나 비율이 낮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노동부가 내놓은 대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거나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정부기관 및 공기업,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42곳과 장애인 고용실적이 전혀 없는 270개 민간기업의 명단을 8월 중 관보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더이상 독려와 지원책만으로는 실적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복지정책의 실천은 법제의 강화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1990년에 ‘장애인 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도 설립했지만 1999년까지 어느 정도 고용률이 증가하다가 2000년부터는 둔화됐다.현행 법제로 개정한 후에도 2002년말에 비해 거의 늘지 않고 있음을 보아도 그러하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전체의 63%가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고,정부부처도 의무고용률을 넘긴 곳은 국가보훈처 등 대상기관의 45.3%에 불과하다. 공기업과 산하기관 역시 28.2%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장애인고용촉진제도가 정착되려면 정책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서 장애인 고용의 확대가 이루어진다는 정책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고용비율을 규정하고 있다.현재의 2%도 지키지 않는데 더 올리면 실적이 낮아진다는 식의 정책기조는 소극적 정책을 예견하는 바탕이 된다.비율을 채우기 급급하기보다는 장애인이 차별없이 고용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의무고용제만으로는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보호고용제나 지원고용제를 확대하여 특수형태의 고용을 지향할 때 장애인복지가 구현될 수 있다.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며,이를 위해서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긴밀한 정책협조가 요구된다. 장애인의 종류와 특성에 맞는 교육훈련체제도 공급돼야 한다.일단 사업장에 고용 배치된 장애인은 지속적인 직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직업재활 전문인력을 통한 상담과 관리가 필요하다.초과채용업체에 대해서는 장려금지원보다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고 그에 따라 등록장애인의 수도 늘어날 것은 뻔하다.따라서 현재와 같은 소극적 정책기조로는 자칫 고용률의 역효과도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고수현 금강대 사회복지학 교수
  • 폭염 기승…‘올빼미 쇼핑족’ 부쩍 늘었다

    지난 26일 밤 10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지하 1층 식품매장부터 지상 4층 바캉스용품 전문매장까지 밤늦게 쇼핑하려는 소비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쇼핑카트에 애기를 태우고 아내와 함께 쇼핑을 하던 회사원 김성식(34·서울 은평구 홍은동)씨는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바캉스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집과 비교적 가까워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퇴근 후 들러 쇼핑도 즐기고 피서도 한다.”고 말했다. 냉방 잘된 할인점서 피서도 하고 쇼핑도 즐기고 이에 앞서 25일 밤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점도 쇼핑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이곳에서 만난 이현아(40·여)씨는 “밤에 오면 특별 할인하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며 “오늘도 5500원짜리 새송이버섯(400g) 2봉지를 4000원에 사게 돼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가방을 판매하는 김유리아(50·여)씨는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보다 아이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며 “늦게까지 장사하는 만큼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는데….”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쇼핑도 하고 피서도 하고’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자,할인점 등에 쇼핑을 즐기면서 더위를 피하는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자영업자 증가도 원인 방종관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야간 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올빼미 쇼핑족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하루 평균 4만명의 쇼핑객들이 늘었는데,이중 3만명 이상이 밤 8시 이후인 야간시간대에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야간쇼핑이 늘어나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실직 등으로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의 증가에 따른 쇼핑시간대의 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할인점들은 하루 24시간 영업을 실시하는 등 운영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있다. 업체들의 영업시간은 이마트(서울 상계점 제외)와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이 밤 12시까지이다.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수도권 14개점 가운데 10개(영등포·동대문·금천·북수원·안산·수원 영통·작전·동수원·부천상동·간석점)가 24시간 영업,나머지 5개점은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은 서울 양재점이 24시간 영업하며,창동점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2시,용산점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목동점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업체들이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야간쇼핑 시간대에는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의 일부 품목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한정판매)’를 진행하는 덕분에 소비자들은 알뜰 쇼핑하는 기회가 된다. 자정은 기본… 온종일 문여는 곳 수두룩 이마트는 매장상황에 따라 하루 3차례의 타임서비스를 실시하는데,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마지막 타임서비스를 오후 8시 이후 야간시간대로 옮겼다. 이때 판매되는 상품은 보통 30∼40% 싸게 판매하며,야간쇼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물량이 가장 많다.채소나 선어,어패류 등 그날그날 다 팔아야 하는 상품들은 오후 10시 전후로 떨이 가격으로 판매해 더욱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매일 밤 9시 이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50∼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김상준 롯데마트 야채 담당 바이어는 “야간시간대 타임서비스의 주요 품목은 고등어·양파·불고기류 등 식료품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일별 판매하다 남은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밤늦게 떨이 판매로 모두 소진하므로 소비자들로서는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야간 ‘타임 서비스’ 때 구매하면 ‘반값’ 홈플러스는 종전 오후 5시쯤 한번 진행하던 타임서비스를 오후 8∼10시 사이에 한번 더 실시하고 있다.과일·채소·육류·수산·베이커리 등 신선식품이 주요 대상 품목이며,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8월 말까지 오후 8시 이후의 야간쇼핑객들을 위해 ‘일별 초특가 상품전’을 펼친다.자두·복숭아·양파·귤·세제·음료·기저귀 등 생식품과 공산품을 일정 수량 한정해 50%까지 할인 판매한다.8시 이후 7만원 이상 구입하면 제습제·바캉스용품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곁들인다.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그랜드마트 강서점과 계양점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최근 극장 개봉작을 무료 상영한다. LG마트는 8월1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9,10시에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품권,주방세제 등을 증정하는 ‘에어볼 로또 이벤트’행사를 마련했다. 월마트코리아 강남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월마트 토요영화제-DVD명작대축제’를 열고 ‘맹부삼천지교’(31일) 등을 상영한다. 부선 “24시간 영업은 과당 경쟁” 지적 야간쇼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일부 업체들의 24시간 영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할인점의 한 관계자는 “오전 2시 이후 영업을 해봤자 인건비·전기료 등 관리비도 빠지지 않는다.”며 “물론 고객서비스 차원이라고 내세우지만,실제로는 과당경쟁을 벌이는 업계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김규환·서재희기자 khkim@seoul.co.kr
  • [TOP셀러] 신상품

    ●애경은 농축 주방세제 ‘한방울 파워’를 선보였다.인체에 해롭지 않아 야채나 과일 표면의 찌꺼기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으며,적은 양을 사용해도 기름기가 잘 지워진다.펌프형(500g)은 2700원선,리필형(400g)은 1700원선이다. ●농심이 찰지고 소화가 잘 되는 밥 ‘농심 찰밥’을 새로 내놓았다.품질인증미로 밥을 지어 맛이 좋다. 도정과정에서 손실된 엽산,비타민B1,비타민B6 등 비타민을 보강하고 기능성 식이섬유를 강화했다.가격은 210g 1600원,250g은 1800원이다. ●해찬들은 초고추장의 강한 신맛을 낮춰 맛이 부드러운 ‘레몬초고추장’을 내놓았다.과일(사과,배)과 레몬과즙으로 만들어 상큼한 맛과 향이 나고,여름철 비빔냉면이나 골뱅이무침 소스로 좋다.사용이 편한 튜브형 용기로 320g,530g이 각각 2100원,3150원이다. ●동원F&B는 개봉이 간편한 스틱형 과일 젤리 ‘동원 서프라이젤’을 출시했다.설탕이 아닌 과일 농축액을 사용해 상큼한 과일맛이 나고,나타드코코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있어 쫄깃쫄깃하다.파인애플맛(380g),복숭아맛(380g) 2가지 종류며 가격은 10개들이 3600원. ●롯데칠성음료는 지리산 화개 녹차엽을 우려낸 ‘롯데 지리산 생녹차’를 새로 내놓았다.저온에서 서서히 우려내 쓴 맛이 적고,녹차 고유의 향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캔형 175㎖ 500원,페트형은 340㎖ 800원,1.5ℓ는 2400원이다. ●일동후디스는 100% 유기농 과일로만 만든 건강 음료 ‘후디스 유기농 100% 주스’를 출시했다.수입 유기농 주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신선한 과일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다.오렌지,포도,사과 세 가지 맛으로 가격은 180㎖에 1500원. ●매일유업은 몸에 좋은 곡물이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 발효유 ‘프로바이오GG 씨리얼’을 새롭게 선보인다.발아현미,발아보리,밤 등 곡물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해 준다.용량은 150㎖,가격은 한 병에 800원이다.
  • 폭염 기승…‘올빼미 쇼핑족’ 부쩍 늘었다

    폭염 기승…‘올빼미 쇼핑족’ 부쩍 늘었다

    지난 26일 밤 10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지하 1층 식품매장부터 지상 4층 바캉스용품 전문매장까지 밤늦게 쇼핑하려는 소비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쇼핑카트에 애기를 태우고 아내와 함께 쇼핑을 하던 회사원 김성식(34·서울 은평구 홍은동)씨는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바캉스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집과 비교적 가까워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퇴근 후 들러 쇼핑도 즐기고 피서도 한다.”고 말했다. 냉방 잘된 할인점서 피서도 하고 쇼핑도 즐기고 이에 앞서 25일 밤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점도 쇼핑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이곳에서 만난 이현아(40·여)씨는 “밤에 오면 특별 할인하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며 “오늘도 5500원짜리 새송이버섯(400g) 2봉지를 4000원에 사게 돼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가방을 판매하는 김유리아(50·여)씨는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보다 아이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며 “늦게까지 장사하는 만큼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는데….”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쇼핑도 하고 피서도 하고’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자,할인점 등에 쇼핑을 즐기면서 더위를 피하는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자영업자 증가도 원인 방종관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야간 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올빼미 쇼핑족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하루 평균 4만명의 쇼핑객들이 늘었는데,이중 3만명 이상이 밤 8시 이후인 야간시간대에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야간쇼핑이 늘어나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실직 등으로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의 증가에 따른 쇼핑시간대의 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할인점들은 하루 24시간 영업을 실시하는 등 운영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있다. 업체들의 영업시간은 이마트(서울 상계점 제외)와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이 밤 12시까지이다.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수도권 14개점 가운데 10개(영등포·동대문·금천·북수원·안산·수원 영통·작전·동수원·부천상동·간석점)가 24시간 영업,나머지 5개점은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은 서울 양재점이 24시간 영업하며,창동점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2시,용산점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목동점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업체들이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야간쇼핑 시간대에는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의 일부 품목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한정판매)’를 진행하는 덕분에 소비자들은 알뜰 쇼핑하는 기회가 된다. 자정은 기본… 온종일 문여는 곳 수두룩 이마트는 매장상황에 따라 하루 3차례의 타임서비스를 실시하는데,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마지막 타임서비스를 오후 8시 이후 야간시간대로 옮겼다. 이때 판매되는 상품은 보통 30∼40% 싸게 판매하며,야간쇼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물량이 가장 많다.채소나 선어,어패류 등 그날그날 다 팔아야 하는 상품들은 오후 10시 전후로 떨이 가격으로 판매해 더욱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매일 밤 9시 이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50∼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김상준 롯데마트 야채 담당 바이어는 “야간시간대 타임서비스의 주요 품목은 고등어·양파·불고기류 등 식료품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일별 판매하다 남은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밤늦게 떨이 판매로 모두 소진하므로 소비자들로서는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야간 ‘타임 서비스’ 때 구매하면 ‘반값’ 홈플러스는 종전 오후 5시쯤 한번 진행하던 타임서비스를 오후 8∼10시 사이에 한번 더 실시하고 있다.과일·채소·육류·수산·베이커리 등 신선식품이 주요 대상 품목이며,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8월 말까지 오후 8시 이후의 야간쇼핑객들을 위해 ‘일별 초특가 상품전’을 펼친다.자두·복숭아·양파·귤·세제·음료·기저귀 등 생식품과 공산품을 일정 수량 한정해 50%까지 할인 판매한다.8시 이후 7만원 이상 구입하면 제습제·바캉스용품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곁들인다.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그랜드마트 강서점과 계양점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최근 극장 개봉작을 무료 상영한다. LG마트는 8월1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9,10시에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품권,주방세제 등을 증정하는 ‘에어볼 로또 이벤트’행사를 마련했다. 월마트코리아 강남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월마트 토요영화제-DVD명작대축제’를 열고 ‘맹부삼천지교’(31일) 등을 상영한다. 부선 “24시간 영업은 과당 경쟁” 지적 야간쇼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일부 업체들의 24시간 영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할인점의 한 관계자는 “오전 2시 이후 영업을 해봤자 인건비·전기료 등 관리비도 빠지지 않는다.”며 “물론 고객서비스 차원이라고 내세우지만,실제로는 과당경쟁을 벌이는 업계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김규환·서재희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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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은 농축 주방세제 ‘한방울 파워’를 선보였다.인체에 해롭지 않아 야채나 과일 표면의 찌꺼기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으며,적은 양을 사용해도 기름기가 잘 지워진다.펌프형(500g)은 2700원선,리필형(400g)은 1700원선이다. ●농심이 찰지고 소화가 잘 되는 밥 ‘농심 찰밥’을 새로 내놓았다.품질인증미로 밥을 지어 맛이 좋다. 도정과정에서 손실된 엽산,비타민B1,비타민B6 등 비타민을 보강하고 기능성 식이섬유를 강화했다.가격은 210g 1600원,250g은 1800원이다. ●해찬들은 초고추장의 강한 신맛을 낮춰 맛이 부드러운 ‘레몬초고추장’을 내놓았다.과일(사과,배)과 레몬과즙으로 만들어 상큼한 맛과 향이 나고,여름철 비빔냉면이나 골뱅이무침 소스로 좋다.사용이 편한 튜브형 용기로 320g,530g이 각각 2100원,3150원이다. ●동원F&B는 개봉이 간편한 스틱형 과일 젤리 ‘동원 서프라이젤’을 출시했다.설탕이 아닌 과일 농축액을 사용해 상큼한 과일맛이 나고,나타드코코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있어 쫄깃쫄깃하다.파인애플맛(380g),복숭아맛(380g) 2가지 종류며 가격은 10개들이 3600원. ●롯데칠성음료는 지리산 화개 녹차엽을 우려낸 ‘롯데 지리산 생녹차’를 새로 내놓았다.저온에서 서서히 우려내 쓴 맛이 적고,녹차 고유의 향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캔형 175㎖ 500원,페트형은 340㎖ 800원,1.5ℓ는 2400원이다. ●일동후디스는 100% 유기농 과일로만 만든 건강 음료 ‘후디스 유기농 100% 주스’를 출시했다.수입 유기농 주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신선한 과일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다.오렌지,포도,사과 세 가지 맛으로 가격은 180㎖에 1500원. ●매일유업은 몸에 좋은 곡물이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 발효유 ‘프로바이오GG 씨리얼’을 새롭게 선보인다.발아현미,발아보리,밤 등 곡물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해 준다.용량은 150㎖,가격은 한 병에 800원이다.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丁鍾汶△총무과 鄭茂卨△상훈과 朴權秀△조직기획과 李淙仲△조직진단과 金河均△능률행정과 柳澤寧△전자정부정책과 崔炳輝△자치행정과 金敏在△분권지원과 李千圭△주민과 韓用珏△재정정책과 秦明基△경영지원과 金在甲△세제과 金珠伊△세정과 田東欣△대구시 지역협력관 파견 南時佑△전남 〃 孫泳材△정보자원관리과 金正龜△지역균형발전과 周炳烈△지적과 邊龍根△정부청사관리소 河道煥△소방방재청 전출 尹勝一△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鳳佑 金允信 趙甲來 金光勳 ■ 과학기술부 △감사담당관 郭魯官△장관정책자문관 朴宰民 ■ 농림부 ◇부이사관 승진 △농지과장 朴哲秀△농산경영과장 李基植△시설관리과장 李丞燦 ■ 정보통신부 ◇3급 전보 △주 미국대사관 참사관 金大熙 ■ 중앙인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총괄과장 金東極 ■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손원익 △재정연구〃 김정훈 △재정분석센터장 박기백 △재정연구팀장 최준욱 △연구2〃 권오성 △연구3〃 한상국 △기획조정과장 최병준 △예산회계과장 이희수 ■ 예술의전당 △기획운영국장(직무대리) 朴星澤◇전보△경영지원팀장 劉南根△공연장운영〃 田海雄△전시사업〃 李哲淳◇파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사무국장 郭正錫
  • [씨줄날줄] 과학기술 부총리/오승호 논설위원

    과거 재정경제부 관리들의 ‘힘’은 셌다.부총리 부처인 데다 경제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기능은 물론 예산,세제,금융,통상정책까지 거머쥐었을 당시의 얘기다.특히 모든 부처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예산 편성권은 큰 ‘무기’였다.이 때문에 경제 부총리의 조정 능력도 탄력을 받았다.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으로 예산 편성권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경제부총리의 힘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게 관가의 일반적 평가다.재정경제부 직원들은 경제부총리의 조정 능력 얘기가 나오면 “실질적인 권한이 있어야지,부총리라는 직함만으로 먹혀 드느냐.”고 반문한다. 오는 9월쯤 ‘과학기술 부총리’가 생긴다.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부총리직을 신설,과학기술부 장관이 겸임하게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과기부에 거는 기대를 크게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과기부의 부총리 부처 승격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과학기술 부총리 제도의 정착을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교육인적자원부의 예도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교육부는 부총리 부처 승격을 앞두고 인사·예산권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는 않았다.가령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면 교사 증원과 교실 증축이 필요한데,소관 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의 이해와 상충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제안이었다.결국 장관들이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신설,교육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조정권을 갖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정부는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신설,과기부 장관이 겸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기획예산처가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예산을 짤 때,이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토록 하는 내용의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도 마련했다.그러나 이런 조치만으로 과학기술 부총리가 실질적인 조정 권한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다.과기부 장관이 소신을 갖고 국가적 과제인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과학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도입 단계에서 안전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취득·등록세, 보유세 인상몫 만큼 내린다

    정부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 등에 따른 취득·등록세 급등을 막기 위해 이 법이 시행되는 내년 7월에 맞춰 취득·등록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산세와 토지세 등 보유세가 늘어나는 몫만큼만 깎아주기로 해 인하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2∼3년 후에나 가능하다던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앞당긴 것은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저항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5.8%(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인 취득·등록세 부담을 낮추기로 하고,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현재 검토중인 방안은 ▲지방세법을 고쳐 취득·등록세율 자체를 내리거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취득·등록세를 일정부분 깎아주는 것이다.전자는 부동산과 무관한 자동차 등의 취득세도 덩달아 내려간다는 맹점이 있고,후자는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단점이 있어 고심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라는 부동산 세제개편의 큰 틀과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 등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7월부터는 취득·등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면서 “신고하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인 세금부담 수준과 세수 사정 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인하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주하계 세미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하반기에 부동산세제를 합리적으로 손질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과세표준 현실화로 취득세 등록세 양도세 등 각종 세부담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합리적으로 손질하겠다”면서 부동산 거래세 인하방침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이 예정대로 올 가을 정기국회를 통과하면,부동산 중개업자(복덕방)들은 반드시 실제 중개가격을 해당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취득·등록세는 정부가 정한 최저가격(과세표준)과 당사자의 신고가격 가운데 높은 쪽을 기준으로 매기고 있어 대부분이 과세표준보다 약간 높게 신고하고 있다.현재 과세표준이 실거래가의 36% 수준인 만큼 실거래가가 적용되면 취득·등록세가 적게는 1.2배,많게는 3배 가까이 뛰는 것이다.1가구 1주택 실수요자도 예외없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도 분양아파트 입주민이나 주택거래 신고지역 주민 등 전체 부동산 취득자의 절반 가량은 실거래가로 취득·등록세를 물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절반의 세금부담 상승 등이 불가피해 취득·등록세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직개방 이대로 좋은가] ① 얼마나 뿌리내렸나

    공직(公職)이 열린지 5년째.공채출신들의 전유물이다시피하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가 민간에 빠른 속도로 개방되고 있다.초기에 단순 업무직 위주로 개방되다가 지금은 핵심직책으로 본격 확대되는 추세다.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고 전문가도 부족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지만,공무가 더이상 ‘공채출신’만의 공간이 아닌 것은 분명해졌다.공직 개방의 실상과 개선점 등을 5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5급 고시로 공직에 들어와 25년을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행정자치부 A국장은 요즘 착잡한 심정이다.자리를 옮기고싶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소방방재청이 신설되고,중앙인사위원회가 독립하면서 업무영역이 줄어 이동 폭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지방분권이 가속화되면서 과거처럼 지자체로 가는 것도 쉽지 않다.설상가상으로 부처 내의 인사이동도 어려워졌다. 행자부 본부의 국장급 자리는 모두 10개.공보관·안전정책국장·지방자치국장·행정혁신국장·의정국장 등 5개 직위를 제외하고는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하기가 어렵다.이런저런 이유로 민간인이나 다른 부처의 몫이 됐다. ●“외부개방” “형식불과” 논란 A국장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정부 내 혁신업무를 맡은 조직혁신국장은 공직 내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발하도록 하는 ‘직위공모’ 직위로 정해져 다른 부처에서 받았다.요직인 지방재정국장은 ‘부처간 교류’로 기획예산처의 몫이 돼 더 이상 넘볼 수 없다.지방세제국장은 세무행정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행적으로 ‘전문직위’로 분류돼 일반행정을 한 관료들은 접근조차 못한다.정보통신부에서 이관된 전자정부국은 ‘일반공모직위’여서 민간에서 수혈한다.감사관은 ‘개방형’으로 지정돼 공개적으로 선발한다. 이런 탓에 A국장은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한다.B과장은 “핵심 요직을 모두 내줬다.”며 “승진을 해도 걱정”이라고 투덜댄다. 공직을 이처럼 외부에 개방하는 것은 행자부만이 아니다.정부는 1999년 이후 ‘개방형’ 직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국장급 자리 가운데 20%를 개방형으로 했다.전문성이 요구되거나,효율적인 정책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리에 최적격자를 선발해 임용하겠다는 것이다.이런 방침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공무원의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요직인 인사정보관(국장급)에 김영규 전 한국IBM 인사담당 상무를 최근 선발했다. 기획예산처도 국장직위 1개와 과장급 직위 2개를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모두 민간에서 임용했다.기금정책국장에는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정보화담당관엔 홍봉기 벨기에 인터루브사 지역본부 상무가 채용됐다. 개방형 직위는 1999년 129개에서 현재는 151개 직위로 늘었다.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국장급 직위 1개와 과장급 직위 2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현재까지 임용된 자리는 123개이며,28개는 충원이 안됐다.충원된 123명 가운데 66.7%인 82명은 공직 내부에서 뽑혔다.나머지 33.3%인 41명은 외부에서 선발됐다. 외부 임용률(33.3%)은 국민의 정부(15%) 때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미국(11%)·영국(27.9%)·캐나다(8.1%)·멕시코(7.5%)·노르웨이(22%)·네덜란드(12.5%)보다 높다.올해부터 단행된 중앙부처 국장급의 교류인사와 직위공모제도 공직의 벽허물기 작업의 하나다. 개방형 직위는 내부에서 선발되면 개방형 수당을 준다.민간인이 발탁될 경우는 급여 하한선을 두되,상한선을 두지 않고 있다.일반 공무원보다 급여를 많이 주는 것이다.일반공무원 연봉의 130%까지 장관이 자율로 정하고,그 이상이면 중앙인사위와 협의토록 하고 있다.현재 임용된 민간인 출신 가운데 15명이 차관(연봉 7700만원)보다,5명은 장관(8300만원)보다 연봉이 많다. 하지만 중앙부처의 한 서기관은 “일부 부처의 경우,개방형으로 공개를 해놓고 실제로는 내부에서 임명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공직 개방이 자칫하면 모양새 갖추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방형 직위 아닌 곳도 개방 개방형으로 지정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민간에서 선발하는 곳이 많다.문화관광부는 국립민속박물관장(2급상당)에 김흥남 이화여대 교수를 영입했다.철도청은 법무담당관(4급)에 나승권 변호사를 채용했고,보훈처는 정보화담당관에 민간기업 이사 출신인 이창현씨를 채용했다. 제주도는 정무부지사와 기획관리실장까지 공개모집으로 선발했다.정무부지사는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출신인 이계식씨를 영입했다.기획관리실장은 공무원 내부에서 선발했는데,강택상 행자부 4·3처리단장을 스카우트했다. 개방형 제도가 없을 때부터 도입된 일반·전문계약직도 공직 개방으로 관료사회에 진입한 전문가들이다.계약직 공무원들은 중앙부처에 1998년 말 현재 295명이었으나,지난해 말 현재는 901명으로 증가하는 등 계속 늘고 있다.지방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성科技人 ‘승진목표제’ 도입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관장 등에 여성을 승진시키도록 권고하는 ‘여성과학기술인 승진목표제’ 도입이 추진된다.또 일정 비율 이상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채용토록 하는 채용목표제가 민간기업까지 확산돼 시행토록 적극 유도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과학기술부·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대책을 심의,확정했다. 국과위는 양적으로 증가추세인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활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현재 시행 중인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를 통해 정부출연·국공립 연구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등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비율이 현재 10%에서 30%까지 되도록 적극 권고키로 했다.채용목표제를 시행하는 기관 등에 대해서는 기관 평가시 반영되고,인턴연구원 우선 배정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향후 이 제도가 민간기업에까지 확산되도록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제를 통해 유도,여성과학기술인의 50% 이상이 민간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각종 정부산하 위원회에 여성과학기술인의 참여 비율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또 출연연구기관의 기관장 등을 비롯,직급별로 일정비율 이상 여성과학기술인의 승진기회를 부여토록 권고하는 여성과학기술인 승진목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또 2008년까지 전국에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를 9개 설치하고,대덕연구단지 등 집적지역에 보육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등 18개 부처는 연말까지 여성을 포함한 우수 과학기술인력 50명을 5급 기술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4급 이상도 2008년까지 기술직·이공계 비율이 34.2%가 되도록 목표를 설정,추진키로 했다. 국과위에 따르면 여성졸업자들이 이학분야에 편중되고 공학분야는 양성과 활용이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 이공계 학과의 여학생 비율이 최근 3년간 30% 미만인 경우 전공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을 유지토록 권장하고,여학생 증가가 두드러진 이공계 대학에는 연구비나 장학금 등을 지급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丁鍾汶△총무과 鄭茂卨△상훈과 朴權秀△조직기획과 李淙仲△조직진단과 金河均△능률행정과 柳澤寧△전자정부정책과 崔炳輝△자치행정과 金敏在△분권지원과 李千圭△주민과 韓用珏△재정정책과 秦明基△경영지원과 金在甲△세제과 金珠伊△세정과 田東欣△대구시 지역협력관 파견 南時佑△전남 〃 孫泳材△정보자원관리과 金正龜△지역균형발전과 周炳烈△지적과 邊龍根△정부청사관리소 河道煥△소방방재청 전출 尹勝一△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鳳佑 金允信 趙甲來 金光勳 ■ 과학기술부 △감사담당관 郭魯官△장관정책자문관 朴宰民 ■ 농림부 ◇부이사관 승진 △농지과장 朴哲秀△농산경영과장 李基植△시설관리과장 李丞燦 ■ 정보통신부 ◇3급 전보 △주 미국대사관 참사관 金大熙 ■ 중앙인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총괄과장 金東極 ■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손원익 △재정연구〃 김정훈 △재정분석센터장 박기백 △재정연구팀장 최준욱 △연구2〃 권오성 △연구3〃 한상국 △기획조정과장 최병준 △예산회계과장 이희수 ■ 예술의전당 △기획운영국장(직무대리) 朴星澤◇전보△경영지원팀장 劉南根△공연장운영〃 田海雄△전시사업〃 李哲淳◇파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사무국장 郭正錫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 JR동일본] 고구레 가즈유키 이사

    |도쿄 이춘규특파원|“끊임없이 승객들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비행기나 자동차,사철(私鐵)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겠다.” JR동일본의 장기경영계획과 경영전반의 전략을 맡은 고구레 가즈유키 종합기획본부경영관리부장 겸 이사는 JR동일본의 장래를 낙관했다. 고구레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회사는 안정적인 고수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국철 시절에 비해 튼튼한 우량기업으로 변신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2001년부터 5년간 중기경영계획을 세워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맨션분양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재무·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이 목표는 올해중 조기달성된다고 소개했다.외부 아웃소싱도 확대하고 있다.안전운행에 필수적인 기관사·승무원 등은 정규직으로 서비스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설비 등은 아웃소싱으로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그는 “비행기나 버스 등 운수업체 전체에서 경영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영안정성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부채 부담문제는 솔직히 인정했다.매년 3000억엔대의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1600억∼1700억엔의 이자부담 때문에 순익이 크게 줄어드는 게 부담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철도부지 매각 등을 통한 자금확보로 부채규모를 끌어내릴 계획이다.초기보다 이자부담이 줄어 이미 상당한 부담을 덜었다. JR동일본이 관장하는 철도노선은 먼저 신칸센의 경우 도후쿠·조에쓰·나가노·아키다·야마가타 등 5개 노선이다.일반 전철은 JR야마노테센·주오센·소부센 등 핵심노선들을 운영하고 있다.1964년 10월1일,개통된 도카이도신칸센은 JR동해 관할이다. 고구레 이사는 신칸센에 대한 자부심도 강했다.현재 타이완 이외에 신칸센기술이 수출된 곳은 없지만 앞으로는 확대되길 기대했다.현재 미국 보스턴,뉴욕,워싱턴 지역을 잇는 고속열차 참여가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칸센의 안정성도 자랑했다.신칸센 열차는 전용철로를 이용하고,도로와 교차하는 건널목이 없고 사람 출입이 안 되게 차단벽이 설치돼 있어 개통후 인명사고가 1명도 없다는 것이다. 일본 사회의 변화와 함께 일본 철도사업도 변하고 있단다.정부측이 월 10만엔까지 신칸센 통근자에게 세제혜택을 확대하며 신칸센 승객은 늘고 있다고 한다.도쿄에서 100㎞까지는 통근이 가능하다.하지만 JR전철은 이동인구 감소와 ‘도심회귀현상’ 등으로 인해 주수입원인 승객이 줄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유지 문제에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오사카 규슈 지역 등 다른 지역을 관할하는 철도 회사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이지만 비행기,자동차,사철 등과의 승객유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직통열차 등의 획기적인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영국의 경우처럼 민영화를 단행하면 사고가 빈발하는 등 민영화의 폐단이 적지 않을 것이란 지적은 단호히 일축했다.영국은 레일·노반·신호 등 안전부문을 관리하는 회사와 철도여객사업을 하는 회사가 달라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여객회사가 가격경쟁 때문에 요금을 내려 안전문제를 소홀히 해,사고가 빈발하면서 승객이 떠났고 경영에 위기를 맞았지만 일본은 두 사업을 한 회사가 관할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향후 수익원 개발과 관련,고구레 이사는 “열차를 타지 않더라도 역에 가서 쇼핑 등을 하고 싶도록 역사(驛舍)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JR동일본이 발행,900만명이 이용중인 스이카 카드를 2006년부터는 도쿄의 지하철과 사철은 물론 백화점과 슈퍼 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수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고속철도 KTX가 프랑스 기술을 채택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고구레 이사는 “회사발족 이후 작년에 최고의 경상이익을 냈다.”며 한국여행자들이 싸고 편리하다는 ‘JR패스’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taein@seoul.co.kr
  • 창의적 리더십 2% 발견

    재정경제부가 창의적 리더십을 갖춘 상사 ‘2%’를 찾아냈다.최중경 국제금융국장,조성익 정책조정국장,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윤영선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주인공이다. 재경부 직장협의회는 국·과장 등 현재 보직을 갖고 있지 않은 서기관(4급) 이하 재경부 직원 532명을 대상으로 ‘가장 닮고 싶은 상사’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고시·비고시,공채·비공채 직원 등 총 379명(71%)이 답했다.세제실과 국세심판원은 업무의 특성상 별도로 조사했다. 과장급에서는 김광수 금융정책과장,김익주 외환제도과장,이석준 총무과장,주용식 기획예산담당관,최종구 국제금융과장,성수용 조세지출예산과장,김홍기 국세심판원 행정실장 등 7명이 ‘닮고 싶은 상사’로 뽑혔다.장·차관과 1급 간부들은 후보에 넣지 않았다. 정정회 직협회장(국제금융국)은 “이달초 재경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창의적 리더십이 가장 절실한데 이를 갖춘 상사가 단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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