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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과표적용률제 내년 도입

    정부가 기세좋게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 2배 인상’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술렁대자 이번에는 “급격한 상승은 없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세금 상한선제’ ‘과세표준 적용률제’ 등 일반국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수단을 활용해 가파른 세부담을 억제하겠다고 극구 강조하고 있다. ●시가 100% 적용방침서 50%로 일보 후퇴 보유세제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회의는 지난달 11일 첫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비싼 재산을 갖고 있을수록 세금을 많이 물리게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렇게 해서 나온 방안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무조건 시가(時價)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집값)가 급등하는 만큼 세율은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했지만 현실은 달랐다.지난해 현재 재산세 과표는 시가의 27.1%, 종토세는 36.1%에 불과하다.이를 시가에 근접시키게 되면 과표가 3∼4배 뛰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아무리 세율을 낮춘다고 해도 현행 최저세율(0.2∼0.3%)이 낮아 대폭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게다가 보유세는 주부들이 내는 장바구니 세금이어서 ‘재산세 파동’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15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이같은 점이 집중 논의됐다.그 결과,일단 내년에는 재산세와 종토세 과표 현실화율을 애당초 예고했던 대로 50%까지만 끌어올리기로 했다.시가의 절반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대신,세율은 시가 100% 반영을 전제했던 때보다 덜 낮추기로 했다.‘조삼모사’식이어서 최종결과는 비슷하지만 일단 ‘체감반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과표 적용률 50%를 전국 공통으로 법으로 ‘강제’하기로 했다.과표 적용률은 행정자치부가 결정해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주지만 지자체들이 자체 권한으로 이를 증감할 수 있어 실제 적용률은 들쭉날쭉이다.울릉군의 과표 현실화율(시가반영비율)은 46.0%인 반면 경기도 파주시는 30.3%에 불과한 것.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는 과표를 시가의 50%만 법적으로 반영한 뒤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면서 “연간 상향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부담 억제 위한 안전장치 설치 ‘과표 적용률’ 조정이 세부담 급등을 막기 위한 1단계 안전장치라면,연간 상승폭 제한을 두는 ‘세금상한선제’는 2단계 장치다.지역구 민심을 신경써야 하는 정치권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부동산정책회의에서는 이 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지만,자칫 개인에 따라 세금이 4∼5배 오를 수도 있어 채택 가능성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위 600대 기업 올 63조 설비투자

    15대 그룹 주요 계열사(120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모두 46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9% 늘어났다.이 가운데 23조 3000억원(49.7%)은 상반기에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600대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모두 6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4% 증가했다.이중 46.5%인 29조 6000억원이 상반기에 투자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과 삼성,LG,현대차 등 20여개 주요 기업 투자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기존 시설의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는 늘어났지만 차세대 성장 발굴을 위한 중장기 투자는 줄어 기업경영의 보수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집행률 46.5% 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올 상반기 기업투자 동향’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투자집행률은 46.5%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보다 부진했다.15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집행률(49.7%)도 지난해(51.3%)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특히 종업원 1000명 미만의 중견기업들은 38.6%에 그쳤다.이는 내수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와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투자 양극화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중화학공업의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52%로 지난해(51.6%)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경공업은 42.9%로 지난해 47.8%보다 떨어졌다.특히 서비스업은 40.3%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당초 수립한 올 투자계획의 8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규제완화 건의 봇물 이번 간담회에서도 LG,현대차,SK,포스코,신세계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규제 완화를 대폭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LG는 서울 양재동의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한 용도 변경 ▲현대자동차는 디젤자동차의 환경규제 완화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대림은 LNG발전소 건립에 따른 송전선 접속 허용 ▲신세계는 대규모 지방점포 출점에 대한 완화 ▲SK는 해외에너지 자원개발의 자금 지원 ▲한진은 인천공항의 이용료 인하 ▲전경련은 기업복합도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LG의 제안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의 시행규칙을 변경해야 하는 만큼 실무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진은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겠으며,기업복합도시는 개발 절차와 개발이익 환수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현대자동차,포스코,신세계 등의 요구는 이해 관계가 엇갈려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며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유영환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은 “지난 5월 2차례의 간담회와 6월 투자전략 보고대회 때 나온 경제계의 건의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면서 “68건의 재계 건의 중 55건을 수용하고,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나머지 13건도 앞으로 제도변화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 in]‘稅風’ 강타…재산·종토세 합산 과세

    [부동산 in]‘稅風’ 강타…재산·종토세 합산 과세

    아파트 시장에 세풍(稅風)이 강타하고 있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산 과세하고,과세기준이 공시지가가 아닌 기준시가가 적용되면 세금이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다주택자소유자나 아파트가격이 비싼 강남지역 가구주의 세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의 경우 종토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가 현재보다 3∼4배가량 늘어 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아파트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매물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향후 부동산 경기전망과 세부담을 줄이는 세테크 방안 등을 알아봤다. ■ 매물 홍수 아파트 시장에 세금 회피용 팔자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재산세와 종토세 합산과세,종합부동산세 신설 윤곽이 잡히면서 아파트를 내다팔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강남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재산세 파급 영향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가격을 낮춰서라도 빨리 처분하려는 급매물도 속출하기 시작했다. 반면 수요자들은 ‘열중쉬어’자세다.아파트 구입계획을 아예 취소하거나 시장을 좀더 지켜본 뒤 사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당연히 가격도 하락 안정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증가,거래 중단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아예 거래가 끊겼다.실거래가 기준으로 취득·등록세를 물어야 하는 부담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산세마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 신고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이라도 1가구2주택 이상의 투자 목적 거래는 완전 중단됐다.실수요자마저 기다리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덩달아 아파트 구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 실종과 함께 가격 하락도 감지된다.집주인들이 그동안 고집해온 희망 가격을 접고 값을 깎아서라도 팔아만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집주인과 구매자의 줄다리기 싸움에서 힘이 구입자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현상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송파 잠실,강남 개포동 일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개포동 주공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들은 세제 개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17평 아파트값이 3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안정세로 굳어지고 있다.정효승 현대공인중개사 사장은 “거래가 중단되면서 급매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면서 “중대형 아파트값은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 1000만∼2000만원가량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금 여파 가격 하락 부추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 중단·가격 하락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거래를 직접 규제하는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의 틀이 계속 유지되는 데다 세금 정책 역시 부동산투기 거래를 간접적으로 죌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가 이중삼중으로 규제를 받으면서 애물단지 아파트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주택시장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세금 부과체계 변경이 확정되면 아파트값 하락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실거주자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강남 아파트를 구입해 둔 아파트,1가구 다주택자들이 이미 가격 상승이 멈춘 데다 세금이 크게 오를 것을 걱정,급매물을 대거 내놓을 전망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거래세 인하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아파트값 하락은 물론 거래 자체가 동결돼 침체의 늪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稅테크는 유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는 세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금부터라도 팔 것은 빨리 팔고,가구주 분리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딱 당해서 물건을 내놓으면 팔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제값을 못받을 가능성이 많다. ●유주택자가 집을 늘리려면 먼저 주택을 한채 소유한 유주택자가 집을 사거나 늘려가야할 경우라면 취등록세 부담을 줄이고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분양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 분양권은 분양권 상태 매입시 취등록세가 부과되지 않고 입주 후 등기시점에 취등록세를 내기 때문에 거래시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새 아파트 입주 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매각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을 갖춰 비과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사업승인이 난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이것은 분양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주 후 등기 때까지는 여러 채를 보유해도 다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가구 분리 빠를수록 좋다 개인별 과세가 되는 세금은 가구를 분리할 경우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실례로 양도소득세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할 경우에는 인적 공제 혜택이 각각 계산되고 개인별 소득에 따른 누진과세폭이 줄어들게 되므로 부부 공동명의도 세테크로서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가구별 과세가 되는 세금이라면 계산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가구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단,배우자의 경우는 분리해도 한 가구로 본다. 실제로 종합부동산세 도입시 형제나 자녀가 독립가구가 아닌 상태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구주는 다주택자로 분류된다.당연히 세금을 많이 물어야 한다.가능하면 빨리 독립가구로 분리를 해두는 것이 좋다. ●비투기지역 물건부터 팔아라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종합부동산세의 과세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과세표준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경우는 매도하는 편이 낫다.매도 순서는 6억원이 넘지 않으나 투자가치가 있는 강남주택이라면 다른 지역 물건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우선순위다.양도차액이 적고 투기지역이나 주택거래신고지역 물건이 아닌 것부터 매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럼에도 여러 채를 보유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임대사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주택자로 할지 5주택자로 할지 정해지진 않았으나 정부는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더라도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중과세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주용철 세무사는 “종합부동산세의 윤곽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절세 방법을 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현재까지 발표로는 다주택자의 경우는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대상이 되지만 상가는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이 높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성 부동산으로 투자대상을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움말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부동산연구소
  •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은 16일 소득세와 유류세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5조원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관련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세율 차등인하 ▲유류세 10% 인하 ▲에어컨 등 일부 품목 특소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밝혔다. 핵심은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율을 차등 인하하는 것이다.이 의장은 “소득별로 9∼36%로 책정돼 있는 현행 세율을 6∼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득이 낮을수록 감세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이 경우 감세효과는 약 1조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이 의장은 설명했다. 또 급등한 국제 유가를 감안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도 평균 10% 깎아준다.단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35달러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감세효과는 약 2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또 택시와 장애인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소세도 100% 면제한다.주로 서민층이 사용하는 가정용 LPG에 대한 특소세도 감면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에어컨과 플라즈마(PDP)-TV 등 5개 품목에 붙는 특소세는 현행 8∼20%에서 전면 폐지키로 했다.대신 여권이 추진하는 모터보트,골프용품,보석 등 사치품에 대한 특소세는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같은 맥락에서 여당안에서 제외된 2000㏄급 중형 승용차의 특소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서민·중산층의 소득은 나날이 줄고 있는데 국민연금료와 건강보험료,이동통신비 등 각종 부담금과 세금은 매년 급증해 국민이 IMF 시절보다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과중한 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책임감과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며 “한나라당 안대로 유류특별소비세를 10% 인하하면 2조원 감세효과가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으며 소득세 차등 적용도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기보다 결과적으로 부유층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단일세율’ 주장 다시 고개

    주택의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매기게 되면 ‘낮은 수준의 단일세율’을 적용해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과세체계를 단순명료하게 하고 자신이 낼 세금을 예측 가능케 한다.’는 보유세제(재산세+종합토지세) 개편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지적이다.정부는 현행 다단계(6∼9단계) 누진세율을 대폭 낮추고 축소하긴 하겠지만 단일세율 전환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세수 감소와 소득 재분배 퇴색이 주된 이유다. ●등촌동A 세금 4.8배 급등 재정경제부가 16일 발표한 ‘주택 합산과세’ 예시에 따르면 서울 등촌동 53평 아파트의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는 현행 2억 2000만원(땅·건물 따로따로 산정)에서 10억 7000만원으로 4.8배 오른다.보유세는 과표가 커질수록 세금이 무거워지는 누진세율 체계여서 세금부담은 이보다 더 늘어난다.물론 정부와 여당이 전년보다 세금이 절반 또는 곱절 이상 늘지 못하도록 ‘세금 상한선’을 두기로 해 보유세가 1년새 두배로 뛰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30∼40%만 올라도 납세자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단일세율 vs 2∼3단계 세율 청와대 직속 부동산정책회의 멤버인 청주대 김성태 교수는 “땅부자·집부자들에게는 무거운 누진세율의 종합부동산세가 따로 매겨지는 만큼 대다수 국민에게 해당되는 1단계 지방세(주택분 재산세,건물분 재산세,종토세)는 단일세율을 적용해 세율체계를 단순화하고 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도 “궁극적으로는 단일세율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등촌동 아파트 사례에서 보듯 건물·땅 합산으로 과표가 커지기 때문에 단일세율을 적용해도 세수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종토세와 재산세를 내는 사람의 각각 75%,84%가 최저세율(종토세 0.2%,재산세 0.3%)을 적용받고 있어 단일세율을 적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재경부 산하 부동산실무기획단 김기태 부단장은 “다수의 최저세율 대상자와 극소수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사이에 낀 10∼15% 중상류층도 단일세율을 적용받는 폐단이 생긴다.”면서 “합산과표 변화추이를 추산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단일세율 적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2∼3단계의 낮은 세율’을 염두에 두고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은 단일세율을 도입하게 되면 세율이 매우 낮아질 수밖에 없어 세수가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평수대신 時價로… 40년만의 수술

    재산세가 40여년 만에 수술대 위에 올랐다.수술의 대원칙은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평 명료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하지만 몇십년 만의 대수술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지 않도록 세율체계를 어떻게 짤 것이며,세금을 매기는 ‘집값 잣대’는 어떻게 산정하고,세금증가분의 전·월세료 전가는 어떻게 막을지 등 촘촘한 보완책이 요구된다. ●주택 건물·토지 사상 첫 합산 주택에 대해 재산세(건물)와 토지세(부속토지)를 따로 매기는 지금의 지방세법은 1961년 만들어졌다.이후 ‘땅투기 망국병’이 극성을 부리면서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기는 ‘종합토지세’가 1989년 도입됐다. 세율도 과표가 커질수록 세금이 무거워지는 누진체계로 전환했다.하지만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싼 집에 사는 사람보다 재산세를 덜 내는 사례가 적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에 주택에 한해 건물과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안이 나왔다. ●세금 인상폭 놓고 격론 통합과표(건물과 땅값을 합친 집값 기준)와 세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확실한 것은 집이나 땅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가 지금보다는 늘어난다는 사실이다.현행 재산세율은 0.3∼7%,종토세율은 0.2∼5%이지만 실제 부담하는 실효세율은 0.12%다.부동산정책회의 석상에서 이 실효세율을 3배까지 끌어올리자는 의견이 대두돼 격론이 오갔으나 일단 2008년까지 2배 올리기로 ‘합의’했다.집값과 땅값이 전혀 오르지 않더라도 보유세 부담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의미다.물론 집값과 땅값이 오르면 세금은 더 급격히 오르게 된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의 보유세 강화 의지가 생각 이상으로 무척 강했다.”고 전했다.부동산정책 실무기획단 김기태 부단장은 “건물과 토지 합산에 따라 과표가 커지는 만큼 세율을 그대로 놔두면 세부담이 급증한다.”면서 “세율체계를 지금보다 크게 단순화하고 세율도 대폭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렇더라도 비싼 집 한 채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은 세금부담이 당장 늘 수밖에 없다.지금은 집 크기나 노후 정도에 따라 세금을 매기지만 합산과세는 집값 시세에 비례해 매기기 때문이다.시세에 비해 과표가 훨씬 낮은 단독·연립주택에 사는 사람의 세부담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단독주택 과세기준 두고 논란 예상 문제는 세금을 매기는 집값 기준이다.아파트의 경우는 시세의 80∼90%를 반영하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우선 활용키로 했다.점진적으로 시가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이같은 잣대가 없는 다세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고민거리다. 정부는 아파트처럼 토지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연립주택은 최대한 서둘러 ‘기준시가’(건물·땅 합산가액)를 내기로 했다.그러나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아파트(공동주택)와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대지가 건평보다 큰 만큼 건물 과표와 토지 과표를 각각 재산정한 뒤,세금만 합쳐 부과하거나 ▲한국감정원의 감정가격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담당관은 “감정비용이 평균 몇십만원이어서 배(세금)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세금증가분 전·월세 전가막아야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소장(공인회계사)은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 세금 증가분을 전·월세료에 전가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대 이윤원 교수도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금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단독·연립주택의 기준시가도 궁극적으로 국세청이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재산·종토세 2배 오른다

    재산·종토세 2배 오른다

    집이나 땅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가 2008년까지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른다.또 내년부터는 주택의 경우 건물과 토지를 합쳐 세금을 물린다.지금은 건물은 건물대로,토지는 토지대로 세금을 따로 내고 있다.이미 예고한 대로 집부자와 땅부자는 따로 추려내 내년부터 무거운 세율의 종합부동산세를 물린다.세금부담이 자칫 급등할 수 있어 연간 일정 비율 이상은 올리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추진된다. 1961년 관련법(지방세법)이 만들어진 이래 40여년 만의 대수술이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가진 만큼 세금을 내게 한다.’는 대원칙은 바람직하지만,합리적인 세율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부는 1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주택 합산과표(세금을 물리는 기준금액)와 세율,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대주택의 범위 등 세부안을 10월 말까지 확정지어 국회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주택은 건물과 토지를 합쳐 과세하고,상가 등 일반건물은 지금처럼 건물과 토지를 각각 과세한다.또 선진국(1%)의 10분의 1 수준인 보유세 실효세율(2002년 현재 0.12%)은 2003년 기준으로 2배 수준으로 올라간다.장기적으로 0.3∼0.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투기 목적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보유세 부담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다만,세금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과표와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 인하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비싼 집 한 채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은 당장 내년부터 세 부담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된다.종합부동산세는 집부자와 땅부자에게 각각 물리되,임대주택이나 농어촌주택 등은 합산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농지·임야(0.1%),공장용지(0.3%),골프장·별장·고급오락장(5%) 등의 토지도 지금처럼 합산대상에서 제외시켜 별도 중과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몇십년 동안 익숙해져 있던 세금체계가 바뀌는 만큼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형평성이 개선되고 단순명료해진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시론] 주택·토지 합산과세와 운영의 묘/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주택·토지 합산과세와 운영의 묘/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주택 관련 보유세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다.주택의 경우 건물과 토지 세원을 합산해 과세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새롭게 부동산 정책을 총괄조정하게 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회의 안건이어서 시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의 주택 보유세 개편 방침은 ‘능력상응’ 부담 원칙에 따른 과세 형평성,과세방법의 단순화,투기억제 기능 등의 측면에서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현행 주택 보유세는 조세의 대원칙인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토지의 경우 공시지가로 통일돼 있어 비교적 형평과세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건물분 재산세의 경우 자산의 실제 가치보다는 신축연도·넓이·구조 등을 기준으로 과세되고 있다.이 때문에 시가가 싼 주택 보유자가 재산세를 더 많이 부담하는 모순이 발생한다.주택보유세가 시가를 기준으로 합산 과세될 경우 과세 형평성은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보유세 과세체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문제점도 있다.현재 과세기준은 행정자치부의 과세표준,국세청의 기준시가,건설교통부의 공시지가 등 세목에 따라 또는 동일 세목이라도 과세 기준이 제각각이다.특히 건물분 과표산정의 경우 전문가도 힘들 정도로 과세표준 평가방법이 복잡하다.향후 주택보유세 과세 기준을 지금의 양도소득세나 상속세에 적용하는 국세청 기준시가로 활용할 경우 납세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과세표준이 단순화되고 세목간 과세 기준도 단일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정부가 주택 보유세 과세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국세청 기준시가는 시가에 가장 근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자료가 광범위하게 축적돼 있어 세제개편에 따른 과세행정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택보유세는 지나치게 낮은 실효세율로 인해 투기를 조장해온 측면도 없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쉬운 거래세에 치중하고 보유과세 강화는 소홀히 한 결과 부동산 보유비용이 다른 자산 보유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자산간 상대가격을 왜곡해 왔다.그 결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기대 수익률은 여타 자산에 비해 항상 높게 나타나고 만성적인 투기적 과다보유 기대심리를 조장해 왔다. 이번 주택보유세 개편을 계기로 실가 과세기반을 확보해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기대 수익률을 떨어뜨려 막연한 과다보유 심리 억제로 이어질 것이다.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교과서적인 처방으로 거래세는 낮추고 보유세 부담은 높이는 방안이 언급되는 배경이다. 문제는 주택보유세가 합산과세될 경우 일시에 과세 기준이 현실화돼 급격한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이에 따른 조세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더구나 주택·토지 등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도입도 추진되고 있어 국민들의 막연한 심리적인 조세저항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아직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재산세 파동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세부담 증가는 아무리 당위성이 있더라도 납세자가 수용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시행에 애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세원이 노출되는 만큼 세율을 하향 조정해 일시에 세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동시에 세부담 증가가 예측 가능하도록 고지해 심리적인 충격을 줄여야 할 것이다.장기적으로 주택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한다는 중장기 과세 방침을 국민들에게 고지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되 세부담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완만하게 증가하도록 운용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서울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자치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맞교환 문제가 또 논란이다.16대 국회 때 맞교환하는 법률이 국회에 상정됐다가 ‘불발’에 그쳤는데,최근 서울지역 출신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바꾸는 것을 추진키로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16대 국회 때는 서울시와 강북지역 자치구들이 맞교환에 찬성한 반면 이번엔 대다수의 자치구들이 반대하고 있고,서울시와 행정자치부마저 맞교환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추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정치권에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적극 추진하고 한나라당은 반대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대표의원 임채정)은 내년 1월부터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모두 29명으로 구성돼 있다.대부분 열린우리당 소속이며,한나라당 진영(용산) 의원과 민주당 이승희(비례대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담배세와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은 아직 열린우리당의 당론은 아니다.모임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당론으로 확정하기 위해 현재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근식(노원을) 의원측은 “이른 시일내에 당론으로 확정,9월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법률안 문구를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균형발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주도적 추진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며,이 때문에 모임에 참여한 진 의원도 당론에 따라 반대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해당기관 모두 ‘반대’한다는 것이다.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였다.서울시와 행자부도 자치단체가 반대하고,‘실익도 없다.’며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 등 광역시는 ‘광역시세’로,나머지 지역은 기초자치단체세로 돼 있다.다른 광역시의 경우,세수(稅收) 불균형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목교환문제가 거론되지 않지만,서울은 워낙 격차가 커 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오래 전부터 거론됐었다.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세목교환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반발했다.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16대 국회 때는 ‘강남벨트권’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세수가 부족한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찬성’입장을 보여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이번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반대했다.나머지 3곳도 찬성이 아니라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구청장협의회는 세목교환의 반대 이유로 ‘세수 감소’를 들었다.종토세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담배소비세는 금연운동으로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실제로 2000년도에 세목교환을 추진할 때는 담배소비세가 400억원 정도 많았는데,지난해에는 100억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자치구 “맞교환 안돼”,서울시·행자부 “부정적” 서울시는 내년의 경우 담배세가 4000억원 정도인 반면 종토세는 65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세목을 교환하면 자치구들은 매년 손해를 보며,2010년에는 무려 1조원 가량 손해본다고 주장한다.바꾸면 ‘하향평준화’현상이 나타나고,그대로 두면 불균형을 당장 해소하진 못해도 세수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자치구들은 또 담배세가 구세로 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흡연운동’을 펴야 하는 등 국민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더불어 종토세는 지역에 고착된 토지에 부과하는 세금으로,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세금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6대 땐 서울시와 행자부도 바꾸는 쪽에 비중을 뒀으나 현재는 자치구가 반대하는 상태이고,실제로 바꾸어도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본다. ●세수 불균형 정도는? 현재 서울 자치구간 세수 불균형은 사실 심각하다.서울자치구 중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3108억원인 반면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1305억원에 불과하다.재정자립도는 중구가 92.7%,강남과 서초구가 91.4% 등으로 넉넉한 반면 중랑·강북·도봉 등 상당수의 강북 자치구들은 32∼35%의 자립도를 보이는 등 불균형이 심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담배세와 종토세의 규모는 지난해 서울시 전체로 각각 5521억원과 5414억원에 이른다.종토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928억원이며,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74억원에 불과하다.담배세는 강남구가 399억원으로 가장 많고,용산구가 152억원으로 가장 적지만,종토세만큼 편차가 큰 것은 아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이화영 국회의원“구민간 삶의 질 격차 줄이려 꼭 도입”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세목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한 구청장들의 반대논리를 “실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비합리적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목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취지는? -행정편의에 의한 구 획정 때문에 서울 지역구간의 삶의 질 격차가 크다.예를 들면 강남은 종토세 수입에서 비롯된 학교지원비가 70억원이고 중랑구는 2억원이다.강남에는 이미 시설이 좋은 학교가 많아 중복투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개입해서 극복해줘야 하는 것이 과제다. 구청장들은 담배세와 종토세의 역전현상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데. -근시안적 사고다.담배세가 줄어들고 종토세의 세수가 총액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맞다.하지만 각 구별 증가폭은 오히려 심화된다.예를 들면 강남구는 2003년 930억원, 올해는 1350억원 정도로 늘어난다.도봉구의 경우 2003년 67억원, 올해 87억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이러한 증가폭을 보더라도 반드시 세목교환은 이루어져야 한다. 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세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세수 역전현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의 보유세 강화방침에 따라 종토세가 늘어날 것이지만 세제 저항 등이 만만치 않아 현재의 지가 안정을 고려할 때 향후 신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또 우리는 세목교환을 해 종토세와 담배세를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 구에 배분하는 복안도 있다. 세목교환이 시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실질적인 이득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구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지금은 각구가 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낮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기준재정수요충족도라는 것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중랑구가 쓰는 돈이 100이라면 중랑구의 순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이 얼마인가를 알려주는 척도이다.지금 중랑구는 순수입이 33%이다.이에 반해 강남구는 수입이 237%다.만약 세목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중랑구의 경우 재정수요충족도가 71.3%로 올라간다. 향후 계획은? -구청장들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또 시민들을 만나 공청회를 열 것이다.세목교환은 서울시를 다시 업그레이드시킬 그랜드 비전의 초기 단계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권문용 강남구청장“지방세 문제 국회간섭은 자치 역행”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세 세목교환을 추진하는 데 대해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다. 왜 반대하나. -종토세는 재산세의 성격을 지닌 지방세다.지방세를 가지고 국가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명백히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이다.특히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세목을 교환해야 한다는 논리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교환을 찬성하는 자치구도 있나? -당초 강북지역의 구청장들은 세목교환에 찬성하였으나,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이 몇년 내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세목교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몇몇 구청장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정서 때문에 의견을 유보하는 입장일 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이유가 당론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서울시 구청장의 다수가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기초단체장협의회에서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므로 이 문제와 정당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강북지역 구청장들 대다수도 한나라당 소속이나 지역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현 조세제도의 문제점은. -현재의 조세제도는 국세 위주로 되어 있어,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선진외국의 경우처럼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50대 50 내지 60대 40 정도로 하여 근본적으로 지방재정의 자주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확충방안은. -일본의 경우처럼,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20%)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하고,지방교부세를 20%까지 인상하며,법정외세를 도입하는 등 지방정부의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 세목교환에 대한 대응전략은. -세목교환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개정을 강행할 경우,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의 통합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서울시 구의회의원들과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통합재산세 조세저항 안 불러야

    정부가 주택에 물리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하나로 묶어 시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았다.현행 재산세 부과방식은 시가가 아닌 신축가액,면적 등이 기준이어서 싼 집이 비싼 집보다 세금이 더 부과되는 불합리성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재산세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지역간 형평성 시비가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가가 반영된 기준으로 과세방식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급격한 변화는 수요자인 국민의 저항을 초래한다.지난 7월 시세를 일부만 반영했음에도 서울과 수도권의 주민 및 지방자치단체의 집단 반발로 곤욕을 치렀던 재산세 파동이 좋은 예다.재산세와 토지세를 시가를 기준으로 합산과세하면 세부담은 급속도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정부는 과표구간과 세율을 조정해 전체 세액은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보유세 비중을 높이는 대신 거래세는 낮추겠다고 약속했다가 보유세만 올리고 거래세는 엉뚱한 핑계를 대며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지난 7월에 고지서가 발부된 재산세 부과방식 변경 때도 전체 세 부담은 늘리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부담도 크게 늘어난 꼴이 됐다. 따라서 이번만은 정부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비싼 집 소유자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되 조세 저항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서는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그리고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억제 및 거래 활성화라는 당초 정책 취지에 맞게 거래세 인하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세제 개편이 세수 확대의 수단이 돼선 안 되는 것이다.
  • [NGO 플러스] 경실련 민생·경제 관련 과제 발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0일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관련 5대 입법과제와 17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5대 과제로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통합금융감독기구법 제정 ▲신용불량자 인권보호를 위한 공정채권추심법 제정 ▲부동산투기근절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제 개편 ▲개발이익환수를 위한 개발부담금제 부활 ▲공공소유주택 확대를 위한 택지개발촉진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17대 개혁과제에는 재벌개혁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국회의원 특권제한 및 윤리성 제고,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주민소송제·주민소환제 등이 포함됐다. 경실련은 개혁과제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입법청원 및 시민로비,의원입법태도 조사 및 국회모니터의견 발표,과제별 ‘모범 의정활동의원’ 선정 등의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노인 등치는 문화센터?

    “비싼 줄 알지만 건강에 좋다 하고,늙은이를 그렇게 살갑게 대해 주는 곳도 없어서….” 주말인 11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60∼70대 할머니가 하나둘씩 시장통의 상가 지하로 모여들었다.노래와 손뼉 소리가 새어나오는 사무실 바깥에는 ‘주부문화센터’라고 인쇄된 홍보전단과 H업체의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었다.하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약과 옥팔찌,정수기 등이 빼곡히 쌓여 있었고,영업사원이 할머니들에게 열심히 ‘강의’를 하고 있었다. 문화센터를 가장하여 노인을 끌어모은 뒤 턱없이 높은 가격을 매긴 건강상품을 강매하는 악덕 상혼이 서울 주택가에 급속히 파고 들고 있다.농촌 지역에서 활동하던 ‘강매단’이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시원찮자 서울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노인들은 검증되지도 않은 약효나 현란한 언변에 현혹되어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상품을 어거지로 구입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한동네서만 6곳 생겨 강매단은 서울에서도 은평·강북·도봉구 등 주택가가 몰린 곳을 노린다.할머니들을 상대로 물건판매에 열을 올리던 한 영업사원은 “갈현동에만 지난주에 3곳이 더 생겨 6곳으로 늘었다.”면서 “은평구에 15곳이 퍼져 있다.”고 귀띔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한 업체로부터 정수기 등 상품을 구입했다가 반품을 호소한 사례가 지난해 1월 이후 지금까지 404건이 접수됐다.소보원 관계자는 “대부분 김치냉장고 등 경품 당첨이나 공짜쇼,강연 등으로 판단력이 흐린 노인을 꾀어 고가의 물건을 떠안긴 것”이라면서 “반품을 요구해도 핑계를 대며 방문판매법상 규정된 12일을 넘기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김모(76·여)씨는 ‘무료 21세기 신개념 주부 문화센터’라는 홍보전단을 보고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처음 며칠은 노래를 가르쳐주고 세제,비누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하지만 ‘문화센터’측은 건강에 좋다는 이온정수기를 내놓으며 본색을 드러냈다.마지못해 180만원짜리 정수기를 구입한 김씨가 뒤늦게 반품을 요구하자,강매단은 차일피일 미루다 잔뜩 핀잔을 준 뒤에야 반품을 해줬다. 이들은 이후에도 ‘유일한 국내재배 상황버섯’,‘고급수의에서 리무진까지 제공하는 토털장례서비스’ 등 최고 200만원짜리 제품을 계속 들이밀었다.주민 오모(52·여)씨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설쳤다가 뜸하더니 경기가 어려워 그런지 다시 등장했다.”고 말했다. ●“자식보다 잘해줘…” 외로운 노인들 신고 꺼려 하지만 노인들의 외로움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교묘한 상술에 빠진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단속은 쉽지 않다.42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자식들 몰래 구입한 서대문구 홍제동 이모(75·여)씨는 “영업사원들이 비싼 것 하나만 사주면 자식보다 잘해준다.”면서 “자식들도 장성하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 외로운 마음에 자꾸 찾는다.”고 털어놨다.경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의약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사기행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사기단에 ‘우호적’이라 피해사례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악덕상술 피해사례 소개책자 돌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인대학연합회는 지난달 ‘노인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악덕상술’을 월례 교육책자에 싣고,사은품 제공,강연회 개최,무료관광 등 유형별 피해사례를 소개했다.연합회 관계자는 “일선 성당 노인대학 봉사자들로부터 상술에 넘어가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되고 있어 주의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너무 싸거나 무료 사은품,관광 상품 등은 거절하는 것이 좋고,물건을 사더라도 구입가와 연락처가 기재된 영수증,계약서를 받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유구역내 외국병원 내국인도 진료

    이르면 2008년부터 경제자유구역내 고급 외국병원에서 내국인도 진찰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단,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또 삼성의료원 등 국내병원이나 기업도 영리법인 형태의 외국병원을 합작·설립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의과대학 병원 2곳이 국내 의료기관 및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병원설립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계층간 위화감 조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막대한 ‘해외 원정진료’ 비용을 국내에 붙들어 매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을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병원 개원시기는 2008년쯤이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기업’도 경제자유구역안에 외국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외국인투자기업이란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요건,즉 ▲의결권 있는 외국인 투자지분이 10%를 넘거나 ▲외국인 등기임원 등을 파견하면 된다.사실상 국내 기업에 병원설립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 경제자유구역내 병원에는 법인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그동안 내국인 진료와 영리법인 허용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도 동의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오갑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미국병원 한 곳은 이미 국내 의료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른 한 곳도 MOU 체결이 임박했다.”면서 “중국·싱가포르 등 경쟁국의 외국병원 유치경쟁이 치열해 가급적 설립규제를 줄이고 돈 벌 수 있는 수익여건도 터줬다.”고 설명했다.일각의 국부유출,의료개방,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의 우려와 관련해 오 단장은 “해외에 쏟아 붓는 의료서비스 비용과 국내 의료수준 업그레이드 효과 등을 따지면 궁극적으로 국부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택, 내년부터 토지·건물 합산과세 추진

    주택, 내년부터 토지·건물 합산과세 추진

    내년부터 아파트 등 주택은 건물과 토지를 합쳐 세금을 내는 방안이 추진된다.지금은 건물은 건물대로(재산세),토지는 토지대로(토지세) 세금을 따로 내고 있다.합산과세가 이뤄지면 과표(세금을 물리는 기준금액)가 커져 집을 가진 모든 사람의 세금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물론 정부는 세율을 대폭 낮춰 1주택자나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그렇더라도 비싼 집 한 채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은 세 부담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된다.부동산정책의 강경 선회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5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부동산정책 분과회의를 열어 ‘부동산 보유세제(재산세+토지세) 개편방안’을 논의한다고 10일 발표했다.김기태 실무기획단 부단장은 “당초 주택에 대해서는 건물과 토지를 따로따로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나 과세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아 합산과세를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시세가 10억원인 서울 반포동 O아파트 49평형짜리는 지난해 재산세가 30만여원인 반면,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경기도 용인시 K아파트(2000년 분양) 67평은 재산세가 80만여원이나 됐다.재산세가 주택면적·노후 정도·건축재료 등에 따라 달리 매겨지기 때문이다.따라서 복잡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건물과 토지를 합친 집값을 기준으로 ‘단일 보유세’(가칭 주택분재산세)를 물리게 되면 형평성이 개선되는 이점이 있다.매년 7월과 10월에 나눠내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한꺼번에 내면 돼 납세절차도 간편해진다.하지만 잣대(국세청 기준시가)가 있는 아파트와 달리,단독주택이나 연립건물은 건물과 땅을 합친 과표를 다시 일일이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정부가 애당초 합산과세 방침을 세웠다가 중도에 분리과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난관을 의식해서였다. 합산과세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과표구간과 세율을 새로 짜야 한다.▲건물과 토지 합산으로 인해 집 한 채의 과표가 커지는 데다 ▲내년부터는 예고된 대로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쳐 과세하기 때문에 과표가 이중으로 증가,자칫 세 부담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보유세는 과표가 커질수록 세금이 무거워지는 누진세율 구조다.재정경제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세율과 과표구간을 합리적으로 고쳐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상가 등 일반건물은 당분간 지금처럼 건물과 토지를 따로따로 과세할 방침이다.일반건물까지 합산과세하려면 행정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당장 시행이 어려운 데다 과세형평성 시비가 주택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땅부자와 집부자에게 물리는 ‘종합부동산세’(국세)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지난해 1월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것은 불길보다는 전동차 내장재에서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1999년 10월 많은 학생의 생명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도 마찬가지였다. ●유독성 가스도 적게 발생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서한안타민은 인천 호프집화재 사건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불연 내장재 ‘안타민’을 개발했다.대표 이균길씨는 “지하철 전동차 내장재를 불연재로 썼으면 대구참사와 같은 어이없는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0년 9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연 내장재를 개발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비싼 데다 안전 불감증이 여전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잇따라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하면서 불연 내장재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 갔다.아파트와 상가,주상복합시설은 물론 관공서·공연장·노래방·병원·헬스클럽·숙박시설·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건축시 불연 내장재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美 UL·英 로이드 마크 획득 무기질인 규소 등이 주원료인 안타민은 2002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소방검정공사의 FI인정(불연ㆍ준불연재 성능형식 승인)을 받았다.외국의 불연재 품질인증인 미국의 UL마크와 영국의 로이드마크를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테리어용 불연 내장재로는 처음으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안타민은 800∼1100도까지 불에 견디며,유독성 가스의 발생이 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립이 가능해 시공이 간편하며 천장과 벽체,바닥,칸막이 등 다양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800~1100도 고온에서도 견뎌 200여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표면이 8H 정도의 경도를 갖고 있어 긁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방용 알칼리세제가 튀어도 표면의 변화와 부식 등이 없으며 내열성과 내오염성도 뛰어나다.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바이어가 방문하면 언제든지 눈앞에서 라이터불로 일반자재와 안타민의 성능을 비교시험해 보인다.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그럴 때면 대개 안타민의 우수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작년 매출 66억… 올해는 100억 목표 이같은 특징을 발판삼아 요즘 유행하고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노래방·PC방·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공략한 결과 지난해 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원에 달하는 등 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불연 내장재 사용 필요성을 각인시켰던 대구지하철과 수도권 분당선에도 납품했다.더구나 최근 건설교통부가 초등학교 내부시설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에도 납품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인데 원자재 기술개발을 통해 5만원대(4×8자 기준)에 달하는 제품가를 3만원대로 떨어뜨려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생명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면서 동시에 매출을 올린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며 “안타민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032)815-1674.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패션+α]

    ●프링글은 18일까지 압구정 갤러리아 패션관 3층 매장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원하는 색상과 스타일의 캐시미어 니트를 구입할 수 있는 ‘캐시미어 리미티드 오더메이드’ 행사를 진행한다.여성용 4가지 스타일·4가지 색상,남성용 2가지 스타일·3가지 색상 중 선택.주문 후 약 45일 뒤에 전용세제 ‘캐시미어 펄’과 함께 배달된다.(02)3443-4215. ●에이블C&C 미샤가 호주 시드니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해외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지난 3월 호주 코스트그룹과 호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미샤 오세아니아를 통해 앞으로 호주,뉴질랜드 지역 판매망을 관리하게 된다.호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싱가포르,몽골,인도네시아,태국,미국에 진출할 계획. ●미래파는 편의점 전용 남성화장품 ‘액티오’라인을 출시했다.심층수에 포함된 무기영양염류 미네랄 필수미량원소가 피부 영양을 보충해 주고,클로렐라의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E 유도체가 피부에 탄력을 부여한다.기초화장품 멀티 플루이드를 비롯해 커버로션,헤어왁스 등 9품목.3500∼9500원. ●프랑스언더웨어 DIM은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 3층 입점을 기념해 모든 구매고객에게 DIM스트링을 증정하고,DM을 갖고 있는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장폴고티에의 란제리 퍼퓸 미니어처를 증정한다.행사기간 중 구매고객을 추첨해 1등(1명)에게 5부 다이아몬드 속옷,2등(5명)에게 티파니 목걸이 등을 증정.19일까지.(02)540-0296. ●DHC(www.dhckorea.com)는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더하는 코엔자임Q10 성분을 함유한 ‘DHC코엔자임Q10 크림’을 선보였다.올리브 버진 오일,올리브 리프 원액 등을 배합해 보습·보호 효과를 높였다.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낮과 밤에 모두 사용 가능.9월 한달 동안 20% 할인판매한다.30g,5만 2000원.080-7575-333. ●임신포털사이트 카렌듈라(www.carendula.com)는 26일까지 임산부 필수품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이벤트를 진행한다.튼살오일,언더웨어,아기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베베사운드 등을 종류별로 엮은 ‘아내사랑 패키지’,‘한가위커플패키지’ 등을 26일까지 10% 할인판매한다.(02)566-1495.
  • 이부총리 “유류세 유지” 公言? 空言?

    이부총리 “유류세 유지” 公言? 空言?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유류세를 내리지 않겠다.”고 재차 공언했다.하지만 말의 무게가 예전 같지 않다.거대여당인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유류세 인하’ 주장을 꺾지 않고 있어서다.이 부총리의 “이자소득세 불가”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었던 여당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중산층 및 영세상공인의 부담이 늘고 있고,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주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류세 인하는 중장기 에너지가격 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하지만 여당의 대표적 ‘경제통’인 강봉균 의원 등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감세 불가” 주장을 번복한 데 따른 비판을 의식했음인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정부의 기본정책은 아무런 변함이 없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재정지출을 통해 지원하고,세금을 내는 계층은 더욱 생산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일자리 증가 부분에 대해 세제감면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소득세율 인하 이유’를 묻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질문에도 “소득세율 인하결정 자체만 보지 말아 달라.”면서 “유가상승으로 부담이 늘어난 영세상공인 및 중산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준다는 차원에서 세율을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4 美대선] 공화 뉴욕全大 폐막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국민에게 ‘대내적 번영과 대외적 안전’을 약속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교육,의료,실업,세금 등 15개 국내정책 분야에 대한 ‘온정적인 집권 2기’ 구상을 밝혔다. 반면 이라크 전쟁은 ‘역사적 과업’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지도자’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후보를 지명한 데 이어 이날 공화당이 부시 대통령을 공식 지명함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60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온정주의적’ 정책 열거 부시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기업들이 의료보험료 부담 때문에 고용을 꺼리는 상황을 의식한 듯 “소규모 업체가 모여 공동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세제와 연금제도,직업훈련 등도 대부분 지난 시대의 것으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일일이 개선안을 제시했다. ●美대선 60일 공식일정 돌입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적극 지원한 호주와 폴란드,이탈리아,영국의 국가원수 이름과 영국,폴란드,일본,엘살바도르,덴마크,네덜란드 등 동맹국을 일일이 나열한 뒤 “우리는 이들의 지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나 이라크에 미국을 제외하고는 두번째로 많은 3600명의 병력을 파견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 등 주요 연설마다 한국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연합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이에 앞서 미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채택한 정책강령에서 일본은 ‘핵심 동맹(key ally)’이라고 지칭한 반면,한국은 ‘귀중한 민주적 동맹(valued democratic ally)이라고 구분을 지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이곳 본토에서 테러리스트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나라 밖 테러리스트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공세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선제공격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투수 마운드에 올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한가운데에 야구장의 마운드처럼 만들어 놓은 연단에서 연설했다.이는 9·11테러가 발생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열린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시구를 해 뉴욕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일을 상기시키는 아이디어였다. 이날 부시 대통령의 참석을 맞아 경찰은 철통같은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으나 결국 그의 연설 도중 반(反)부시 진영의 행동가들이 두 차례나 연단으로 돌진하다가 보안요원에 끌려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그때마다 대의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으려 애썼다.부시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계속 연설을 이어갔다. dawn@seoul.co.kr ■ 왜 한국 거명 안 했을까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왜 이라크전의 동맹국을 호명하면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을까.그가 올해초 국정연설 등에서 이라크 참전국을 언급할 때 한국을 빠짐없이 거론했기에 궁금증은 증폭된다.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굳이 빠졌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거론된 국가들은 개전 당시부터 함께 싸운 나라들”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 없이 이라크전을 혼자 시작한 것처럼 존 케리측이 비난한 데에 반박하는 형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레드 존스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나열한 국가는 일부에 불과할 뿐 완전한 동맹국들은 아니다.”며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서 보여준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한미 관계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에 영향을 미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부시 대통령이 동맹국의 지도자를 열거하면서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는 것이다.
  •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특별소비세가 완전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몇 안되는 특소세(국세) 품목을 내년에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추가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골프장·경마장·카지노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이 에어컨 등 특소세 부과대상 24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살아남은’ 품목은 승용차 등 8개다.이중 골프장·경마장·경륜장·카지노·슬롯머신장 5개 품목은 지방세로 전환될 처지에 놓였다.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내년에 이들 품목의 특소세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별도 항목의 지방세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레저세(지방세)와 합치는 방안이 가능하다.어느 쪽이든 지자체 자율로 세율을 정할 수 있어 지금보다 골프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것으로 보인다.물론 ‘소득 재분배’를 들어 지방세 이양을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변수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승용차와 기름에 붙는 특소세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사치품 특소세는 폐지하고 중산층이 쓰는 자동차·유류 특소세는 그대로 둔 것은 잘못”이라며 “아예 특소세를 모두 폐지하든지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71명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들어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특소세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자동차업계의 승용차 특소세 폐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내수를 견인하는 역할이 큰 데다 고용창출이나 부품업계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전자산업보다 크다.”면서 “자동차 특소세부터 우선 폐지하거나 어려우면 세율을 추가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이종규 실장은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유류나 승용차 특소세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일축했다.열악한 운수업계의 고통을 감안해 LPG 특소세라도 없애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주장 같지만 이미 정부가 택시업계에 대해 LPG세금 인상분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골프장 등 6개 품목의 특소세 세수는 3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승용차(1조원)·유류(3조원) 특소세 세수는 지난해 4조원으로 전체 특소세 세수의 83%나 되는 점도 정부가 강력히 버티는 이유 중의 하나다. 안미현 최광숙기자 hyun@seoul.co.kr
  •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정부는 공직자들의 비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와 공사·계약분야 등을 ‘5대 부패취약분야’로 선정,연말까지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 나선다.공직부패 추방을 위해 행정기관별로 부기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도 만든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물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부방위는 연말까지 ▲세무 ▲공사·계약 ▲단속·점검 ▲공기업 ▲대외신인도 등 5개 비리취약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세무분야에서는 간이과세제도를,공사·계약분야에서는 최저입찰제 도입과 하도급제를,대외신인도 분야에서는 기술심사와 납품제도 및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단속·점검분야의 경우 단속과정에서의 유착비리를 막기 위해 투명한 단속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공기업 분야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퇴직공무원의 관련업체 취업제한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키로 했다. 검찰은 법조·공기업·지역 토착비리를,경찰은 수해복구 과정의 국고보조금 횡령과 공공기관 발주사업의 비리사범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자발적인 부패방지 활동 강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자치단체,공기업 등 300여개 정부유관단체에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부패행위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정부사업 집행계획에는 ‘부패방지계획’을 첨부해야 하며,법령 제·개정시 ‘부패영향평가’를 받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탁문화 개선을 위한 ‘청탁 보고 의무화’는 각종 정책 건의와 활발한 인사 추천 등 건전한 건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추후 다시 검토키로 했다.‘기관장 청렴서약제’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너무 형식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행이 보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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