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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세인하 공방 서울시 기권패

    서울시는 자치구 의회가 재산세 소급인하를 추진하면서 조례안을 재의결한 것과 관련, 그동안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15일 정책회의에서 제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재산세 파동의 원인이 일시에 과도한 액수를 인상했기 때문이며, 재산세율 소급인하는 납세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위법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시는 그동안 제소여부에 대해 고문변호사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상하 세제과장은 “재산세는 자치구의 고유한 재원으로 구청장에게 과세권이 있는 세목”이라면서 “시가 재의를 요구했으나 재의결한 자치구 의회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남시는 경기도의 재의요구를 거부, 재산세를 환급하고 있으며 구리시를 제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산세를 인하한 자치구는 조정교부금을 산정할 때 인하한 금액에 대해서는 지원에서 배제해 재산세를 인하하지 않은 자치구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지난 7월29일 양천구를 비롯해 10개 자치구가 20∼30% 재산세 소급인하 조례안을 의결하자 시는 법적 안정성과 세무행정의 공신력 저해를 들어 재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천구 등 5개 자치구는 이를 재의결했으며 중구 등 나머지 5개 자치구는 재심의할 예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李부총리 “나도 종합부동산세 대상”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자신도 ‘종합부동산세’(가칭) 대상이라면서 예정대로 내년 1월 집부자·땅부자를 상대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에 살던 집이 아직 팔리지 않아 (본의 아니게 다주택자가 된 만큼)과세대상에 들어갈 것이 분명하다.”면서 “올해 보유세도 많이 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 살다가 지금의 한남동 대형빌라로 이사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 1월 종합부동산세 도입 방침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관련법을 통과시킬)국회 사정에 달린 만큼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가구 다주택 보유현황 등)데이터베이스 취합이 늦어져 종합부동산세 기준선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달말이나 내달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하는 형평성 개선작업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언론피해규제법 제정안 등 열린우리당이 15일 마련한 ‘언론관계 3법’은 기존 언론 시장 질서와 제작 시스템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즉각 “자유민주주의 시장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데다 당내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당초 개혁안보다 크게 후퇴한 ‘용두사미격’ 법안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향후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언론 3법이 법제화될 경우 미칠 파장과 문제점을 법안별로 점검한다. 열린우리당은 신문의 공공성·다양성 강화와 독자의 권익 보호, 신문시장의 진흥에 초점이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의 다양성은 강화했지만 여권은 소유 지분 제한과 시장 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막상 법안은 상당부분 완화된 내용으로 내놨다. 법안은 신문 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공정거래법 ‘시장 지배적 사업자 기준’ 규정을 1개사 30%,3개사 60%로 더 낮췄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되면 신설될 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터넷 언론의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시장 점유율은 신문에만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열린우리당 ‘언론개혁법’의 핵심 쟁점이던 소유지분 제한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됐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쓰는 방송사와는 달리 사기업적 성격이 강한 신문의 소유구조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언론개혁국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날 각각 성명서와 공개질의서를 내는 등 앞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독자 권익 보호 개정안에 명시된 ‘신문 등의 기능보장 및 독자의 권익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새 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린우리당의 법안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독자의 권익 보호에 비중을 두고 있다. 독자가 편집·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제작의 기본 방향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게 했다. 여기에 독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두게 했다. 또 ‘광고’조항을 신설해 광고가 독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못하게 했고 일간신문의 광고를 전체 지면의 50%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신문의 구독계약 강요나 무가지·경품 제공 행위 금지를 법에 명시했다. 그러나 독자 권익을 보호하는 조항에 대해 신문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주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을 강조하면서도 제3자의 간섭을 확대한 것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 등의 입김이 너무 세지면 다른 측면에서 자율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독자의 권익을 보장한다는 기본 정신은 인정하지만 의무조항으로 규정한 것은 편집권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많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광고 제한 항목도 반발이 예상된다. 잡지 및 주간지 광고는 제한하지 않고 일간지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문시장 진흥 개정안은 ‘신문발전기금’을 설치, 여론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신문산업의 진흥에 쓰게 했다. 또 신문유통과 관련, 공동 판매·배달사업을 하는 법인을 설치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다양성 촉진은 좋은 의도이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언론을 관치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신문 사업자가 매년 결산 5개월 전에 발행부수, 구독료와 광고료, 주식 발행과 소유 내역 등을 신고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통제라는 반론이 예상된다. ●인터넷 언론 위상 강화 인터넷 언론에 대한 개념 규정을 통해 권한을 보장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 언론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간행물과 일간신문 주간지에만 주어지던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 신설될 신문발전기금의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뉴스 기능을 겸비한 포털사이트 포함 여부 등 인터넷 언론의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케리 ‘3승’…3차토론에서도 부시에 완승

    케리 ‘3승’…3차토론에서도 부시에 완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세 차례 TV토론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20일 남은 선거전 동안 상대적으로 고조된 분위기에서 ‘끝내기’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 캠프는 남은 기간 동안 범보수 진영의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케리 후보의 ‘리버럴한’ 상원활동 경력을 ‘융단폭격’한다는 계획이어서 승부는 여전히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밤 템피의 애리조나주립대학에서 CBS방송의 밥 시퍼 앵커의 사회로 열린 3차 토론에서 두 후보는 국내안보와 실업, 의료보호, 동성결혼, 낙태, 불법 이민 등 국내 현안에 대해 명확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9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CNN 조사 “케리 잘했다” 53% 토론회 직후 CNN과 USA투데이, 갤럽이 시청자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가 케리 후보를,39%가 부시 후보를 승자로 지목했다. 경제와 의료 등 토론 항목별 조사에서도 감세를 제외하고는 케리 후보가 모두 앞섰다. 또 CBS가 중립적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리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39%, 부시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이 25%였다. 36%는 비겼다고 답했다.60%의 응답자는 케리 후보가 현안들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3차 토론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29%만이 케리의 입장이 명확하다고 답했다. ABC방송은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승자를 묻는 질문에 케리 후보 42%, 부시 대통령 41%로 사실상 비겼다고 보도했다.ABC는 조사표본 중 공화당원이 8%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의 의료·교육 관련 공약은 결국 중산층의 세제 부담만 가중시키는 ‘허구’라며 케리 후보를 ‘주류에서 벗어난 좌파’라고 비판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쳤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 재임 이후 500만명이 의료 보험을 잃었다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 접전지역 집중공략 민주당측은 3차 토론에서 케리 후보가 최저임금과 고용평등, 낙태 등의 현안에서 여성 입장을 강력히 옹호, 이번 대선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여성표를 확실하게 끌어들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케리 후보는 이번주 네바다·아이오와·위스콘신·오하이오주 등 최근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중서부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부시 대통령은 TV토론에서의 패배가 지지율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3차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이 주요 현안마다 명확한 보수적 입장을 고수, 지지층을 확고하게 다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남은 변수와 전망 워싱턴 정가에는 선거 직전에 제2의 9·11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급기야 미네소타주 출신의 마크 데이튼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사무실을 폐쇄했다. 예기치 않은 테러가 발생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고 이는 지지 후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올초 이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화당 쪽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9·11을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나 사살도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이를 두고 10월에 ‘깜짝쇼’가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향후 이라크 상황의 진전이나 악화도 중요 변수다. dawn@seoul.co.kr
  • ‘근소세액 공제제’ 논란 재점화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의 도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여당에서 다음달 중 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연내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11월 중 국회에서 EITC의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의견을 수렴,제도 신설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박 의원측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등 복지제도 개편이 논의돼왔으나 구체화되지 못했다.”면서 “EITC가 도입되면 일하는 빈곤층의 복지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ITC는 정부가 일정 소득 이하인 일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득에 비례한 세액공제액이 이들에 부과되는 소득세액보다 많은 경우 그 차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즉 소득이 늘어나면 공제액도 늘어나기 때문에 환급액도 그만큼 늘어난다.이 제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으로,참여정부 들어 재경부와 보건복지부,노동부 등 관련부처에서 검토돼왔으나 이견이 커 본격 추진되지 못했다.그러나 현행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정해진 최저생계비에서 소득분을 뺀 차액만 지원,소득을 적게 신고해야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로 떠올랐다. EITC 도입에 대해 재경부측은 인프라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당장 도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재경부 소득세제과 이경근 과장은 “자영업자·일용직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소득파악이 미흡하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뒤 제도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박 의원측은 “EITC가 도입되면 소득이 많을수록 환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소득을 신고하게 돼 행정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저소측층에 대한 복지와 근로가 연결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만 제대로 이뤄다면 현행 과세·복지제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파생상품 과세 당장 안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주식 선물·옵션 등 금융 파생상품에 대해 당장 과세할 생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이에 따라 국세청이 재경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엔화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세 과세 여부’도 비과세 유지로 결론날 공산이 좀 더 높아졌다. 이 부총리는 이 날 열린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일단은 과세근거만 마련해놓고 실제 과세는 파생상품이 금융시장에 일반화되는 시점에 하겠다.”고 밝혔다.관련법 개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뒤 “재경부내 금융정책국과 세제실간의 이견은 금정국이 과세근거의 필요성을 가볍게 여겨서 생긴 내부문제”라고 해명했다.재경부측은 “엔화스와프예금에 대한 과세는 별도 사안”이라면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남 종토세 50% 올랐다

    강남 종토세 50% 올랐다

    올해 종합토지세(종토세)가 전국 평균 28.3% 올랐다.특히 서울 양천구가 51.8%,송파구가 50.2%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50% 이상 인상된 곳이 6곳이다.30∼50% 미만이 43곳,30% 미만~20% 이상 오른 곳이 57곳에 달하는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100만원 이상 납세자는 17만명인데,이들이 전체 세액의 61.7%인 1조 3075억원을 낸다.납세자 1인당 종토세 부담은 12만 9000원이다. 행정자치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부과한 종토세 총액은 모두 2조 1168억원으로,지난해 1조 6499억원보다 4669억원(28.3%)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종토세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과표기준인 2003년도 개별공시지가가 전국적으로 12.9% 인상된 데다,과표적용 비율도 지난해보다 평균 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신설되는 등 지방세제가 크게 바뀌지만 이미 올해 공시지가가 크게 올랐고,적용비율도 계속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에도 토지와 관련된 국민의 세금부담은 올해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과표적용비율을 지난해에 비해 3%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시·군·구가 지역 사정을 고려해 상한 2%포인트∼하한 1%포인트 범위에서 가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최저 2%포인트,최고 5%포인트까지 인상토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적용비율을 3.0∼3.9%포인트 인상한 곳이 서울 성동·동작구 등 131곳이다.경기도 김포시와 안양시 등 71곳은 4.0∼4.9%포인트를 올렸다.경기도 파주시와 충북 충주시 등 16곳은 5%포인트 인상했다.반면 서울 강남·서초구,충남 서산시 등 16곳은 2%포인트만 인상했다. 양천(인상률 51.8%)·송파구(50.2%)가 서초(49.4%)·강남구(47.2%)보다 더 오른 것도 양천·송파구는 3%포인트 인상한 반면,강남·서초구는 2%포인트만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공시지가가 24.9% 오른 데다 적용비율도 3∼4%포인트 올려 평균 증가율이 39.5%에 이르렀다.경기도와 인천시도 택지개발 등으로 지가가 급등해 증가율이 각각 32.6%와 28.7%에 달했다.특히 파주(48.2%)·안산(47.4%)·하남시(45.3%)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의 인상이 두드러졌다.강원도의 경우도 공시지가가 4.8% 오른 데다,적용비율도 4.1%포인트 올라 증가율이 24.6%에 달했다. 행자부 김대영 지방세제국장은 “경기 시흥시와 옹진군,전북 고창군,경남 통영시 등 4곳은 그동안 분리과세되던 공유수면매립지 등이 올해부터 통합과세에 포함되면서 일시적으로 5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전체 납세인원 1636만명 가운데 개인은 96.2%인 1574만명이고,법인을 비롯한 단체가 3.8%인 62만명이다.납세자의 88%인 1440만명이 10만원 이하를 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대통령 경제외교 실천이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노 대통령은 순방기간 우리 기업인들을 극찬하면서 적극 지원을 다짐했다.해외에서의 대통령 언급이 정부 정책으로 가시화되길 바란다.기업인들은 대통령의 달라진 기업관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그들을 실망시킨다면 투자심리를 영영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다.인도·베트남과 합의한 무역·투자 확대방안도 착실히 실천되어야 한다. 노 대통령은 엊그제 한·베트남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자본과 금융을 뒷받침하는 국내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지원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진단은 적절해 보인다.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중소형 공장 1개를 지으려면 아직도 68개의 규제가 적용되고 6개월여에 걸쳐 최소 1억 5000만원의 행정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귀국 후 당장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점검한 뒤 과감히 해결해주는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재계가 어제 총리실에 제출한 규제개혁건의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공장설립·금융세제·외환관세 분야 규제완화와 함께 출자총액제도 폐지 요구 등 모두 219건에 이른다.재계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으며,경제력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개혁취지는 살려야 한다.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공정거래법개정안에서 수정·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가들이 정부를 신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반(反)시장주의·좌파 경제정책’ 논란이 종식되어야 한다.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경기침체에 적극 대처할 의지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이런 논란이 증폭됐다고 본다.대통령이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는 데 앞장선다면 경제정책 노선시비도 사라질 것이다.
  • 도시민도 농지 가질수 있다

    앞으로 펜션 등 일부 숙박시설이 농어촌 민박으로 편법 운영되지 못하게 되고 도시민의 제한적 농지 소유가 가능하게 된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11일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홍재형 정책위의장,안병엽 제4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당정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안 정조위원장은 “대도시 부근 대규모로 분양되던 펜션 등이 그동안 농어촌민박으로 지정돼 편법으로 전기료 재산세 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받아왔다.”면서 “시장·군수가 농어촌 민박업자를 지정하도록 농어촌 민박사업 요건을 강화해 민박사업이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 규정을 바꿔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민 등도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농지은행을 통해 농업인·농업법인에 5년 이상 장기 임대할 경우 실질적으로 농지 소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당정은 8년 이상 농사를 짓고 이농하거나 농지를 상속받은 비농업인이 농지를 농업인·농업법인에 장기 임대할 경우,현재 1㏊(3000평)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소유 면적 규모를 늘려주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공장설립에 8개월 비용 최소1억 든다”

    “공장설립에 8개월 비용 최소1억 든다”

    “부지 3만㎡ 이상의 공장에 신·증설을 하려면 건축,환경,교통 등을 감안한 개발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소요 기간이 평균 8개월이나 되고 최소 1억 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공장 증설의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것은 물론,기업가들도 관련 서류를 갖추는 데 지쳐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 “플라스틱 1회 용기의 사용금지 규제는 선진국에도 없습니다.중진국에서는 중국 정도가 이를 시행하는데,이유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열차가 가장 대중적인 교통 수단인 중국에서는 승객들이 도시락을 먹은 뒤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창문으로 던지는 사례가 많아 이를 규제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쉽지 않아 거의 사문화된 조항입니다.”(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 회원사들로부터 수렴한 규제개혁 요구사항 219건을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기획단에 제출했다. 재계의 규제개혁 창구인 대한상의 경제규제개혁추진센터는 최근 들어 국토의 보전과 부동산대책,환경보호,산업안전 등의 명분으로 관련 규제를 대거 신설·강화한 점이 기업애로로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발목잡기 위한 규제 ‘무더기’ 재계가 규제개혁 과제로 건의한 내용은 ▲입지·공장설립·토지이용(22건) ▲금융·세제(38건) ▲공정거래·대기업 규제(7건) ▲무역·외환·관세(20건) ▲주택·건설(17건) ▲유통·물류(15건) ▲인력·노동(15건) ▲안전·보건(40건) ▲환경·에너지(40건) 등이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해소할 수 있는 것마저 기업인들에게 떠넘겨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규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례로 1만㎡ 이상의 공장 건축을 위해 지방환경청에 제출하는 ‘사전환경심사보고서’는 환경전문가(1급기사)도 작성이 어려워 대학교수 등 전문가에 의뢰해 용역비로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실정이다.또 보고서 내용도 대상 지역의 토지이용 현황과 생태계 보전지역 등 분포 현황,수십가지의 환경검토 항목 등으로 이뤄져 있어 작성 기간이 2∼3개월 걸린다. 재계는 사전환경성의 내용과 평가가 대부분 유사할 뿐 아니라 토지이용 현황 등 행정기관에서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항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관련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환경 변화를 외면한 채 과거의 규제 틀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는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주주중시 경영’ 추세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열거주의 방식의 유가증권 발행제는 신종 금융상품 개발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배차량에 대한 주·정차 단속 ▲도로법상 차량 높이를 4m로 제한해 국제 표준규격 컨테이너를 적재한 차량도 단속 대상에 포함시킨 점 ▲해외 여행자들이 남겨온 소액 외환을 원화로 환전할 때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토록 한 점 ▲컴퓨터 단말기 설치 때 의자는 물론 책상에도 높낮이 조절 장치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것 등을 경제 실상과 동떨어진 대표적 기업규제로 꼽았다. ●“대대적인 손질 필요” 재계는 우선 공장을 증설할 때 개발계획 수립 의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해외 현지법인 지급보증 제한 개선,화물차 차량높이 제한 4.5m로 완화,재건축사업에서 소형주택의 의무공급 비율 완화,특수관계인 범위 축소,플라스틱 1회용품의 사용규제 철폐 등을 요구했다.특히 플라스틱용기 사용 금지로 350여개사의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부도났으며,7000개의 업체가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상의 경제규제개혁추진팀 이경상 팀장은 “폐기물 부담금 기준을 국내 기업은 무게,수입업체는 가격으로 결정토록 함으로써 재가공 수출기업에는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항도 없지 않지만 누가 봐도 불필요한 규제는 하루 빨리 철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早老 한국’…의령등 30개군 초고령 사회

    ‘早老 한국’…의령등 30개군 초고령 사회

    경남 의령·경북 군위·전남 보성·충북 괴산 등 전국 30개 군(郡)이 ‘슈퍼(超)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얘기다. ●2019년 노인수가 어린이 초과 오는 2019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노인 숫자가 어린이보다 많아진다는 우울한 관측도 나왔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가히 혁명적”이라는 존 헨드릭스 미국 노인학협회 회장의 진단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고령자 통계’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전국 247개 시·군·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2003년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20%를 넘는 초고령 지역은 총 30곳이다.행정구역상 모두 군에 속하며,농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우사임 사무관은 “젊은이들의 탈농(脫農) 행렬이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의령 65세이상 24.6%… 가장 늙어 경남 의령군이 24.674%로 전국에서 가장 ‘늙었고’,경남 남해군(24.667%),경북 의성군(23.613%),경북 군위군(23.5%),전남 곡성군(23.3%),경남 산청군(23.1%),전북 순창군(23.0%)이 뒤를 이었다.거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은 울산 동구(3.3%)였다.서울에서는 구로구(5.6%)가 가장 젊었다. 전체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14% 이상이면 ‘고령사회’,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우리나라 전체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8.7%.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처음 진입한 이래 계속 그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늙어가는 속도로 따지면 세계 최고속이다.통계청 추산에 따르면 고령사회 진입에는 19년(2019년),여기서 초고령사회 진입에는 불과 7년(2026년)밖에 걸리지 않는다.프랑스가 각각 115년과 40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가히 ‘혁명적’이란 표현이 나올 법도 하다.성장동력이 그만큼 빨리 잠식되고 있다는 얘기다. 당장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0∼14세의 유년인구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노령화지수만 해도 올해 43.3%(잠정)에서 2010년 62.0%로 불어난 뒤 2019년에는 100%(102.3%)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100% 돌파는 노인 숫자가 어린이 숫자를 추월하는 ‘역전’현상을 의미한다. ●2030년 2.8명이 노인1명 부양해야 이에 따라 올해는 생산이 가능한 인구(15∼64세) 8.6명이 노인 한 사람을 ‘십시일반’ 나눠 부양하면 됐지만,2030년에는 2.8명이 노인 한 명을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노인부양에 경제 허리가 휘는 셈이다. 우 사무관은 “지난해 노인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2%포인트) 반면 의료비 부담은 급증해(2%포인트) 정부 차원의 노인 일자리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세연구원측은 “조기 상속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일본처럼 고령화사회에 맞춰 세제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거래내역 노출 사업자 내년부터 추가減稅

    현금영수증가맹점 가입,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치 등을 통해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노출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에는 내년부터 3년간 추가적으로 세금을 깎아준다.매출 증가에 따른 세무조사도 면제된다.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조항을 신설,‘2004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켜 새달 2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세제지원 대상은 거래내역이나 수입금액(매출과 같은 개념으로 과세시 과표로 사용) 등이 자동적으로 외부로 드러나는 거래·회계시스템을 갖춘 소규모 개인·법인사업자가 매출을 전년보다 130% 초과해 신고할 경우 감면대상이 된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가맹점 ▲체인점·주유소 등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설치 유통업체 ▲신문·우유보급소·학원 등 지로거래 개설사업자 ▲현금영수증 발급 또는 수입금액 입출금계좌를 세무서에 신고,확인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 ▲ERP 설치 사업자 ▲입찰구매전산시스템(B2B)에 연결된 건설·제조업체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사업자 ▲부동산매매·영화관 등 통합전산망 사업자 등이다. ●어떤 혜택 받나 지금까지도 신용카드가맹점과 POS·전자상거래 사업자는 소득세 일정액을 공제받아 왔다.그러나 이들과 함께 이번에 추가된 5개 사업자들은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데 따른 추가감면 및 세무조사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감면방법은 1안(소득금액계산특례+부가가치세 감면+세무조사 면제)과 2안(소득·법인·부가세 세액감면+세무조사 면제+간편장부 기장세액공제 확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세액경감률은 첫해 100%,다음해 50%가 적용되며,적용기한은 2005년 소득분부터 2007년 소득분까지 3년간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경부 ‘이중잣대’ ?

    내년도 세수 전망을 내놓은 재정경제부 세제실 관계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언론에서 매번 1인당 세금부담을 계산해 보도하는데 이것처럼 무의미한 통계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나라에서 걷어들인 세금에는 기업체 등 법인 몫이 훨씬 많은데 이를 인구수로 단순히 나눠 ‘국민 한사람이 세금을 얼마 낸다.’식으로 환산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심지어 어떤 이는 “무식한 계산법”이라고까지 성토했다.경제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반면 인구증가율은 둔화돼 1인당 세금부담이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밖에 없는데 마치 정부가 국민을 쥐어짜는 것처럼 호도해 억울하다는 항변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도 다소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1인당 국민소득에도 법인 몫이 많다.그러나 이 역시 인구수로 단순 나눠 산출한다.한 경제학자는 “정부 주장대로라면 전 세계가 공통된 방식으로 산출하는 1인당 국민소득도 무식한 계산법에 토대한 무의미한 통계”라면서 “다른 통계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않다가 유독 세금 계산법만 비판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꼬집었다.그는 “1인당 통계가 허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인이 내는 세금도 엄밀히 따지면 제품값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성매매관련법 이런점도 고려를/황성기 사회부장

    한때 미국 대통령 자리를 넘보던 전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의 치적 중 하나로 ‘뉴욕의 수치’였던 음란산업을 몰아낸 점이 꼽힌다.그는 주택·학교·교회의 150m 이내에서 섹스와 관련된 극장,서점,안마시술소,댄스클럽 영업을 금지했다.물품의 60% 이상을 음란물로 비치하는 가게는 유해업소로 규정해 내쫓았다.철퇴를 맞은 곳은 라이브누드쇼,포르노숍,성매매 여성이 몰려있던 맨해튼 42번가 일대 타임스퀘어 지역이었다. 줄리아니 시장은 이곳에 경찰을 집중배치해 사람들이 다니기를 꺼리도록 했는가 하면,음란산업이 아닌 사업이라면 세제혜택도 듬뿍 줬다.그 결과,‘뉴욕의 얼굴’ 맨해튼은 다시 태어나 음란산업이 있던 자리에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장이 들어섰고,이들 문화산업이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렸다. ‘음란산업과의 전쟁’이 한국에서도 시작됐다.‘성매매알선 등 처벌법’,‘성매매 피해자보호법’ 두가지 법률이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을 구매한 사람을 엄벌하고,성매매를 강요당한 여성을 보호하는 취지의 두 법이 지금이라도 시행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더 두고봐야 하겠지만,서울의 집창촌에서 문을 닫는 업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여성단체,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함께 이들 법률의 국회통과를 주도해 온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며칠 전 “성매매의 3분의1을 줄이겠다.”고 말했다.다짐을 들으면서 3분의2까지,진정은 성매매를 이 세상에서 모조리 몰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봤다. 성매매란 인류 역사와 함께 있어 온 것이라,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리 사회 한구석엔 분명히 존재한다.법률로만,단속으로만,성매매를 없앨 수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그럼에도 성매매를 없애는 방향으로 우리가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엄연한 명제이기도 하다. 성매매가 단번에 뿌리뽑힐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렇게 요란하게 홍보를 했는데도 시행 첫날인 23일 138명의 성매매 사범이 검거됐다는 소식은 성매매 추방이 지 장관의 말처럼 “지난(至難)한 길”임을 실감케 한다.어렵긴 해도 이왕 시행된 법률을 제대로 살려나가려면 몇가지는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지적해 두고 싶다. 첫째,당국의 확고한 의지다.무엇보다 법을 집행할 경찰이 1개월이라는 반짝 단속에 그치지 않고,성매매 알선 및 행위를 강력범죄와 같은 무게로 꾸준히 없애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졌으면 한다.줄리아니 시장의 의지를 북돋운 계기는 다름아닌 단속에 태만했던 뉴욕시 경찰관들에 있었다. 둘째,성매매의 뿌리가 되고 있는 우리의 이중적인 성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사회적인 합의와 운동이 필요할 것이다.또 금전을 매개로 하지 않는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할 수 있도록 유럽의 클럽형 모임 같은 ‘대체 인프라’를 만드는 방안도 이제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셋째,여성부에서 2007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집창촌 폐쇄 법안이 하루빨리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민적인 동의와 지지를 얻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매매 피해여성이 피해사실을 본인이 입증해야 처벌받지 않도록 한 가혹한 법 조항이다.성매매 여성이 업주로부터 증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개정할 소지가 있다는 여성계의 목소리는 정부가 꼭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 황성기 사회부장 marry04@seoul.co.kr
  •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이 34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10년새(1995년 160만원) 갑절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소득은 이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세금 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세수 목표를 잡아,자칫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의 세금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국세가 130조 6132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 전망치(122조 686억원)보다 7.0% 더 걷힐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방세로 들어올 35조 3900억원을 합하면 전체 세수는 166조원.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도 인구가 4846만 590명이니 1인당 세금부담은 342만 5000원인 셈이다.올해(318만원 추정)보다 24만 5000원(7.7%)이나 불었다.1인당 세금은 지난해 처음 30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재경부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돼 국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감세조치로 실질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세수를 추산했다. 올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강공책과 부유층의 ‘절세 증여’ 등에 힘입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가 2조원 이상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수입 등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세수가 ‘펑크’나더라도 빚(적자국채 발행)을 내지 않고 지출 등을 줄여 벌충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내년도 성장률이 3∼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5%로 추산해 세수를 전망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황금연휴 ‘방콕족’ 발품 팔며 즐겨라

    황금연휴 ‘방콕족’ 발품 팔며 즐겨라

    ‘한가위 민족대이동’으로 떠들썩한 추석이지만,갈 곳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서울시에 따르면 귀성 예상인원은 서울 시민의 37% 수준.60% 이상의 사람들이 귀성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석 ‘방콕족’들에게도 황금연휴가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어 시간 여유가 있는 이들은 어떻게 하면 연휴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추석 때 가 볼 만한 쇼핑천국을 추천한다. ●추석에도 즐기는 ‘연중무휴’ 쇼핑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몰’은 365일 운영되는 대표적인 ‘연중무휴’ 쇼핑몰.추석연휴기간에도 극장,수족관,서점,푸드센터,패션몰,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정상운영된다.소형업체도 대부분 정상영업한다.하지만 특별히 방문하고 싶은 매장이 있을 경우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02)6002-5312.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구로구 아웃렛 단지도 추석 당일인 28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매장이 연휴기간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영업하고,가을 맞이 할인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마리오,서광,원신 등 대형 패션 아웃렛 매장과 공장직영 창고형 할인 매장들이 모여 있는 구로구 아웃렛 단지의 경우 50%가 넘는 할인가격을 내세워 가을 의류를 판매 중이다.지난달 새로 개장한 구로동 마리오아웃렛은 ‘한가위 선물축제’를 열고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시 마리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7000원짜리 식사권을 증정한다.여성 캐주얼 의류 1만원 균일가전,여성정장 5만원 균일가전 등 할인행사도 풍성하다.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기 전 싼 값에 옷을 장만해 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물받고 팔씨름도 구경 26일까지 명동과 동대문,수원에 위치한 밀리오레를 방문하면 추석맞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명동점은 10만원 이상 구매시 참치 선물세트를,5만원 이상 구매시 세제 선물세트를,3만원 이상 구매시 김 선물세트를 증정한다.밀리오레 로또복권 ‘밀리또’를 제공하고 당첨번호 추첨을 통해 매일 10만원의 당첨금을 준다. 수원점에서는 26일 ‘팔씨름 짱 대회’를 연다.구경만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1등에게는 30만원,2등에게는 20만원,3등에게는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각각 줄 예정이므로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보석등 13개품목 특소세 뒤집기에 ‘날벼락’

    경제정책의 신뢰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정부와 집권당이 합의해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특별소비세 폐지품목’이 뒤집히는가 하면,한사코 아니라고 손사래치는 데도 화폐개혁론(리디노미네이션)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정책이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부메랑에 경제가 발목잡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치논리에 무기력한 黨政 21일 업계에 따르면 특소세 폐지대상에 포함됐다가 하루 아침에 백지화라는 ‘날벼락’을 맞은 보석·귀금속·고급시계·고급가구·향수류 등 13개 품목 관련 업체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들 업계는 “정부 발표만 믿고 특소세 인하분을 미리 가격에 반영해 판매해왔는데 갑자기 없던 일로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특소세 인하에 맞춰 짜놓은 판매전략과 ‘가을 혼수특수’공략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것. 한 보석상은 “귀금속은 안되고 요트는 되는 (특소세 폐지)기준이 뭐냐.”면서 “애초부터 특소세 폐지대상에 넣지 않았으면 고객들도 아예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실망감으로 구매심리가 더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탄식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폐지대상에서 제외된 항목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의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라며 이날 각 정당에 특소세 추가폐지를 건의했다.기협중앙회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벽걸이형 TV 등은 폐지대상에 들어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의욕도 꺾고 있다.”면서 “밀수와 무자료거래를 부추기고 시대흐름에도 뒤떨어지는 특소세는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13개 품목의 특소세수는 500억원에 불과하다. ●국회 본회의서 또다시 번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특소세 폐지방침을 발표한 직후 ‘부자들을 위한 세금잔치’라는 비판이 대두되자 “고급시계와 보석 등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혼수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편협한 시각이라고 일축했었다.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이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일부 품목의 폐지를 반대하자 여당과 정부는 무기력하게 물러섰다.한나라당은 ‘부자들부터 돈을 쓰게 해야 한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주장에 앞장서 박수를 쳤던 정당이다. 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한나라당도 문제이지만 집권당과 정부의 논리 빈곤과 뚝심 부재도 심각하다.”면서 “국민들의 소비와 투자를 가로막는 것은 세금 몇 푼이 아니라 자꾸 뒤집히는 정부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소세 방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라던 화폐개혁도 ‘들썩’ 돈 단위를 일률적으로 떨어뜨리는 화폐개혁도 정부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사례로 지적된다.정치권에서 공을 넘겨받은 재정경제부는 이날 “제도도입을 전제로 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지 않다.”며 공식 부인자료를 냈다.벌써 세번째다.김 교수는 “이 부총리의 애매모호한 태도와,정치권과 한국은행 주변의 군불때기가 계속되고 있어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 기업인은 분사기업에 대해 창업에 버금가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던 정부방안이 국회 제동에 걸려 무산됐던 몇달전 사례를 환기시키며 “정부 발표만 믿고 행동에 나섰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고 푸념했다.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정책이 변형될 수도 있고 때로는 타협도 필요하지만 최근들어 그 수위가 위태롭다.”면서 “가뜩이나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정책당국과 경제주체들간의 신뢰성마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목욕용품·세제등 리필제품 값이 더 비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욕용품(샴푸·린스 등)이나 세탁·청소세제 등 리필(refill)제품의 상당수가 ‘저렴하고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과는 정반대로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거나 재활용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가 지난 8월 시중의 127개 리필 제품을 선정해 일반제품과 용량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60개 리필 제품(47.2%)이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60개 중 20% 이상 비싼 제품은 5개,10∼20% 비싼 것은 12개,10% 미만 비싼 제품은 43개였다.가격이 같은 경우는 8개(5%)여서 리필제품이 일반제품 값보다 동일하거나 높은 경우가 52.2%로 절반을 넘었다. 청소세제의 경우 조사대상 28개 리필제품 가운데 14개(50%)가 일반제품보다 비싼 반면 가격 동일은 2개,저렴은 12개에 불과했다.세탁세제는 57개 조사대상 가운데 28개 제품(49%)이,목욕용품은 42개 조사대상 중 18개 제품(43%)이 각각 일반제품보다 값이 비쌌다.다만 주방세제는 34개 품목 모두에서 리필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리필제품의 용기 대부분이 일반제품 용기보다 재활용하기 힘든 재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쓰시협은 “시민 324명을 대상으로 리필제품 인식조사를 동시 시행했는데 리필제품이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답변한 시민이 85%에 이르렀다.”면서 “소비자들은 리필제품이 무조건 경제적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CJ와 LG생활건강,애경,옥시,피죤 등 국내 유수업체들의 리필제품 19∼42개씩을 각각 대상으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양천구, 재산세 감면안 재의결

    서울 양천구의회가 재산세 20% 소급 감면안을 재의결했다.이에 따라 조례안이 5일 이내 공포되면 양천구는 재산세 환급 절차에 들어간다.양천구의회는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16명이 출석,만장일치로 ‘재산세 20% 소급 감면안’을 재의결했다. 그러나 과세 결정된 재산세에 대해 자치구 의회가 소급감면을 결의할 경우 대법원에 조례안 무효소송을 내겠다던 서울시는 양천구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상하 세제과장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소여부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면서 “구청장이 제소할 수 있는 기간인 20일동안 지켜본 뒤 제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구청장은 재의결된 조례안을 5일 이내 공포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구의회의장이 조례를 공포하며 구는 올해 부과된 재산세에 대한 환급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구청장은 조례안이 법령을 어겼다고 판단할 경우 20일 이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구청장이 20일 이내 제소하지 않으면 시장은 다시 7일 이내 구청장에게 제소를 요구하거나 직접 제소할 수 있다.그러나 양천구 관계자는 “지방자치제의 핵심은 구민을 위한 행정인 만큼 주민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혀 제소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자문 변호사들도 소급입법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주민에게 혜택을 줄 경우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천구는 올해 아파트 재산세 인상률(98.3%)이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이에 구의회가 재산세 부과 이후인 7월29일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재산세 소급 감면을 의결하자 시는 재의를 요구했다.양천구의회의 재의결로 성동·영등포 등 소급감면에 대해 재의를 요구받은 나머지 8개 구의회도 재의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가 제소하지 않을 경우 재산세를 둘러싼 논쟁은 서울시 쪽으로 공이 넘어가게 된다.만약 시가 직접 조례무효 소송 및 조례집행정지 신청을 내면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재산세 환급절차는 중단된다. 시는 소급 적용하는 조례안은 조세행정에 혼란을 일으키는 데다 재산세 인하 도미노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제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원칙적 입장만 밝힐 뿐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이 직접 제소에 나설 경우 재산세 과다 인상에 따른 주민불만이 시로 향할 가능성이 큰 데다,자치구 의회가 소급입법 조례를 의결할 때마다 시장이 제소하면 시와 자치구간 법적 다툼이 되풀이돼 모양새가 나빠진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고 제소하지 않을 경우 위법 소지가 있는 소급 조례안을 시가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을까 걱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와대 “보유세 현실화·탄력세율 폐지 추진”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최고 절반까지 깎아줄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탄력세율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2008년까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2배(실효세율 기준) 올리기로 함에 따라 지자체 의회에 부여한 탄력세율을 없애기로 했다.”면서 “보유세제 개편작업에 맞춰 탄력세율 폐지 등을 포함한 지방세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자치부와 지자체들이 ‘지방자치’에 어긋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집값에 비례해 세금을 물리는 주택 합산과세(건물+땅)가 이뤄지게 되면 서울·지방간,서울 강남·북간,아파트와 단독주택간 과세 형평성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세금이 일시에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여러 보완책을 강구중에 있는 만큼 지자체들의 세금감면 권한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탄력세율을 그대로 놔두게 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보유세 현실화 취지가 퇴색될 수 있으며 지자체들도 지역민들의 세금감면 요구를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 없게 된다.”면서 “아예 법으로 감면 여지를 없애면 지자체들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등 일부 지자체들은 지난 7월 탄력세율을 이용해 재산세를 심지어 소급해 깎아주는 바람에 정부의 단계적 보유세 현실화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이 때문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보유세 2배 인상’ 방침이 발표됐을 때부터 탄력세율(현행 ±50%) 축소 또는 폐지 얘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탄력세율은 지자체가 각자 살림형편에 맞춰 세입기반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라면서 “이를 없앤다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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