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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택 종부세 감면 추진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는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의원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논란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27일 1가구가 1주택을 5년 이상,10년 미만 보유한 경우 종부세액의 50%를 줄이고,10년 이상 보유한 경우는 종부세를 면제하는 ‘종부세법 개정안’과 부수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 의원은 “지난 2005년 도입된 종부세제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도입 취지와 달리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조세법의 기본원칙 중 하나인 조세공평주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깎아준다고 공약하는 후보는 1% 대통령”이라고 비판하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금융세이프가드 발동기간 1년이내로

    미국은 중국산 섬유의 우회 수출이 적발되면 우리측에 제공한 직물·의류의 관세특혜물량(TPL·각 1억SME(㎡에 해당))에서 적발된 우회수출물량의 세배까지 줄일 수 있다. 한·미는 외환위기 등 긴급한 시기에 자금의 대외거래나 송금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금융 단기세이프가드’의 발동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했다. 합의 내용 이외에 앞으로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자동차 세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섬유의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근로자 수 등 정보를 협정 발효 1년내 제공하고 원산지 검증을 위한 예고없는 사전 현장실사도 사실상 의무화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한·미 FTA의 국·영문 협정문과 부속서, 부속서한 등 2700쪽 분량의 자료를 일제히 공개했다. 전문은 외교부와 재경부, 농림부, 산자부, 국정홍보처, 국정브리핑,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등 7곳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한·미 FTA 협정문 전문의 공개로 국회와 시민단체들의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찬반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본은 아니고 6월30일 최종 서명전까지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 등을 통해 일부 문안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해 추가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는 특히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1회로 제한한 것과 관련,“쇠고기 등 농산물 30개 품목에 적용되는 특별세이프가드는 발동횟수에 제한이 없다.”면서 “일반세이프가드의 발동횟수를 제한한 것은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개된 한·미 FTA 협정문 등에 따르면 양국은 조세가 투자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수용에 해당될 경우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협정문 공개] 美 ‘반덤핑조항’ 위반해도 제소 못해

    [한·미 FTA 협정문 공개] 美 ‘반덤핑조항’ 위반해도 제소 못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이 공개됨에 따라 핵심 쟁점들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달 4일 정부가 공개했던 한·미 합의내용과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무역구제와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일부 민감 분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이 노동·환경 등에서 추가협의를 요구해 올 것이 확실시되고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방을 거세게 요구하며 의회 비준 카드를 꺼내들면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국내의 목소리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구제·ISD 논란 여전 무역구제에서 반덤핑 ‘조사개시전 사전통지 합의’,‘가격·물량 합의’ 등에 합의한 것은 성과로 평가되지만 이들 조항을 미국이 위반했다고 판단돼도 분쟁해결 절차의 제소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또 미국에 다자 세이프가드 발동 대상국에서 우리나라의 제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인정한 것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ISD의 대상에 협정상 규정된 의무를 위반한 조치로 입은 투자손실 이외에 국가가 외국인 투자자와 맺은 투자계약도 포함됐다. 투자계약에는 현재 인천 제2연륙교 건설사업이 해당된다. 간접수용 관련 부속서에서 간접수용으로 보지 않기로 한 공공정책 대상에 보건·안전·환경관련 비차별적 조치가 포함됐지만 이들 조항도 ‘드문 경우(In rare circumstances)’에는 간접수용이 될 수 있도록 해 ISD가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니다. 조세는 별도의 부속서에서 간접수용에 해당돼 ISD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의 경우 ‘부동산 가격안정화정책’이라는 표현으로 포함돼 부동산정책과 똑같이 해석될 수 있을지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세이프가드 발동횟수 제한 평가 엇갈려 특별세이프가드가 적용되는 농업과 섬유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농산물에 세이프가드를 10년 내에 한번밖에 발동할 수 없도록 한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최병일 이화여대 대학원장은 “FTA는 원칙적으로 관세를 철폐하자는 것이고, 세이프가드는 마지막 구제수단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이 합의한 배기량 기준 세제의 간소화 이외에 추가로 배기량을 기초로 한 새로운 세제를 도입하지로 않기로 합의 한 것은 정부가 조세권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국 29일∼새달초 美서 협정문 법률검토 6월30일 양국 대통령, 외무·통상장관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협정문의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을 계속하게 된다. 섬유의 경우 미국에서 24일 기술적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협의를 갖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다른 분과도 기술적인 협의가 가능하다. 일단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 등 우리측 대표가 오는 29일부터 6월6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미측과 협정문 법률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더욱이 이달말이나 6월초 미국이 노동·환경에 대한 추가협의를 요청, 협의가 진행되면 그 결과를 협정문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최종본과 이번에 공개된 협정문간에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협정문 공개]쇠고기 세이프가드 발효 첫해 27만t

    [한·미 FTA 협정문 공개]쇠고기 세이프가드 발효 첫해 27만t

    ■ 농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과정에서 낙농제품과 일부 농산물은 예상보다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30개 민감품목을 제외한 분유, 치즈 등 낙농제품과 닭고기, 오이, 양배추 등 기타 농축산물은 특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상품분야의 양자 세이프가드를 적용받게 돼 발동 횟수가 1번으로 제한된다. 일단 발동한 뒤에는 수입이 급증하더라도 추가적인 발동을 할 수 없어 국내 산업의 피해를 막을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쇠고기의 경우 현행 40%의 관세가 15년내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세이프가드 발동기준은 발효 첫 해 27만t을 시작으로 해마다 6000t씩 늘어난다. 그러나 연평균 쇠고기 소비량이 35만t을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삼겹살, 갈비, 목살 등 일부 품목으로만 세이프가드 적용이 한정된다. 오렌지는 감귤 출하기인 9∼2월에는 현행관세 50%를 유지한다는 예외조항을 인정받아 세이프가드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무관세 쿼터를 2500t부터 시작해 매년 3%씩 늘린다. 관세율할당(TRQ) 물량 배정 방식의 경우 보리, 인삼, 녹두, 메밀. 고구마 등 18개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쿼터를 주고 선착순 방식만 도입한다. 국영무역은 금지된다. 양국이 합의해야 한다. 위생검역위원회(SPS)도 설치한다. 쇠고기 검역 기준 완화와 유전자조작식품(GMO) 인증제도 변경 등 미국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산품·섬유 공산품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위스키’와 ‘소주’다. 한국과 미국은 특산품의 트레이드 마크를 상호 인정하고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를, 우리나라는 안동 소주와 경주 법주를 각각 내세웠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위스키 제품에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버번 위스키나 테네시 위스키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됐다. 미국도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안동소주나 경주법주라는 이름으로 술을 팔 수 없다. 섬유 분야에서는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제공키로 한 ‘경영 정보’의 세부 항목이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경영진 명단과 근로자수, 기계대수 등은 물론 기계 가동시간, 제품 명세, 생산 능력, 납품기업 명단, 미국 바이어 연락처까지 제공해야 한다. 미국이 사전 예고없이 현장 실사를 원할 경우 이 또한 받아들이기로 했다. 원사 기준과 관련해서는 레이온, 리오셀, 아크릴의 투입재에 대해서는 예외 인정을 따냈다. 공급이 부족한 원료의 역외(域外)조달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섬유쪽에서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나라는 이에 상응하는 범위 안에서 섬유 의류 상품의 추가적 양허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대신 그만큼의 추가 양보를 통해 보상하라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섬유 세이프가드 남발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 자동차 부문에서는 특별소비세 등 세제 개편과 원산지 적용 규정이 관심을 끈다. 미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이 적잖이 줄게 됐다. 또 미국에서 만들어진 일본차·유럽차의 무관세 수입이 늘어난다. 특소세율의 경우 차량가격을 기준으로 ▲800㏄ 이하 면제 ▲800∼2000㏄ 5% ▲2000㏄ 초과 10%인 현행 3단계 세율이 ▲1000㏄ 이하 면제 ▲1000㏄ 초과 5%의 2단계로 축소된다.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는 현행 ▲800㏄ 이하 1㏄당 80원 ▲800∼1000㏄ 100원 등 5단계에서 ▲1000㏄ 이하 80원 ▲1000∼1600㏄ 140원 ▲1600㏄ 이상 200원으로 바뀐다. 정부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 앞으로 이 두가지 세금 외에는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새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요율도 그대로 유지된다. 차량 구매자들의 자동차공채(지하철·지역개발 채권) 매입 부담도 더 늘어나지 않는다. 자동차 원산지 판정비율은 ‘순원가법’(순원가에서 역내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기준)과 ‘집적법’(인도가격에서 〃)을 적용할 때에는 35%,‘공제법’(인도가격에서 역외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기준)을 적용할 때에는 55%로 결정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의약품 한·미 FTA 협정문은 의약분야에서 원안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윤리적 영업관행’을 강조했다.‘신약의 가치인정’과 관련해선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25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비윤리적 영업행위를 처벌하기로 명시했다.‘적절한 벌칙과 절차를 채택하거나 유지한다.’고 밝혀 앞으로 리베이트 제공 등에 대한 벌칙이 철저히 지켜질 전망이다. 아울러 ‘약가협상 과정에서 특허약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하기로 합의한다.’는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적절히’란 문구를 양국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향후 약가 협상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여기에 ‘규제당국은 의약품의 보험약값을 결정할 때, 그 결정이 이른바 경쟁적 시장도출 가격에 기초해서 이뤄지도록 보장한다.’는 부분도 지적받는다. 우리측은 협상을 진행하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경쟁적 시장도출 가격’이 내포하는 의미를 ‘외국 특허약의 가격을 사실상 선진국 평균약값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 협상단은 미국이 요구하던 ‘신약의 최저가격 보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을 의약품 분야의 최대 성과로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에 따른 특허권 소송이 남발할 것으로 보고 제약업계와 정부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 외환위기와 같은 긴급한 시기에 해외로의 송금을 1년간 금지하는 ‘단기 세이프가드’를 도입한다. 하지만 국내에 투자한 외국 자산을 몰수할 수 없고 이중이나 다중의 환율제도도 적용하지 못한다. 또한 미국의 상업적·경제적·재정상의 이익에 불필요한 손해를 피하도록 명시한다. 다만 경상거래나 외국인 직접투자와 연계된 지급이나 송금에는 단기 세이프가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를 허용하되 해상운송보험과 재보험, 보험 컨설팅·계리·손해사정 등의 기업관련 보험서비스와 일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자문으로 국한한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서비스를 허락한 뒤에는 다시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국내에서 신금융서비스를 인가하면 미국 금융기관에도 똑같이 허용하되 국내 건전성 규제 등을 적용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특별대우를 인정하고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금융기관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농협, 수협 중앙회의 최고 및 차상급 경영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격을 한정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가 금융기관으로서 규제되지 않는 정부기관임을 인정하되 금융감독위원회에 재무제표와 결산서류 등의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금감위는 검토 의견을 내도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지재권 저작권 분야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은 대부분 정책집행 및 처벌과 관련돼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과 처벌규정 강화 등 미국측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드러났다. 처벌과 관련해서는 영화관에서 비디오카메라 등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물론 촬영시도 행위까지도 ‘미수범’으로 처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불법복제 DVD를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미국측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국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몰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상표권 침해에 대해서만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었다. 양측은 또 대학가의 서적 불법복제, 배포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협정 발효 6개월내에 복사업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적법저작물 사용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세관에 저작권 침해우려 물품이 수입신고될 경우, 직권으로 통관을 보류하고 권리자에게 통보될 수 있도록 관련 저작권을 세관에 등록하는 ‘저작권 침해물품 세관 신고제도’도 새로 도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에서의 지적재산권 침해시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 온라인서비스제공자가 침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권리자에게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통신·전자상거래 통신분야에서 두 나라는 정부의 기술표준정책 추진권한을 인정했다. 이는 와이브로(휴대 인터넷)와 같은 기술표준을 정부가 중심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무선분야에선 범위를 효율적 주파수 활용, 글로벌 로밍보장, 법 집행 등으로 제한했다.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는 상대국 사업자에게 상호접속·전용회선·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에서 차별없이 제공해야 한다. 다만 양국 무선분야의 지배적 사업자는 예외지만 SK텔레콤은 상호접속 의무를 갖는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독점력을 통해 얻은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의 자회사나 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교차보조 행위’는 금지됐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온라인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무관세 관행을 유지했다. 또 CD 등의 전달매체에 담긴 오프라인 디지털 콘텐츠 제품도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우정분야에선 국제특송 시장이 개방됐다. 무역관련 서류에 한정됐던 국제특송은 국제서류까지 확대됐다. 또 부속서한에는 “우편법 또는 관련 법률을 개정해 민간 배달 서비스의 범위를 증대하기 위해 우정당국의 독점에 대한 예외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지만 정부는 “부속서는 구속력이 없는 선언적 문서”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동·환경 노동분야는 협정문의 공개자체보다는 재협상 요구 등 앞으로의 변수가 더 주목된다. 노동분야의 핵심인 ILO기준 재확인, 자국 노동법 인정, 위반국에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하는 분쟁해결 절차 등은 당초 알려진 대로 변경은 없었다. 다만 앞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동분야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개성공단이 특별지역으로 인정될 수 있는 조건으로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일정 등과 함께 노동·환경분야가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측의 재협상 요구가 거세질 경우 예상되는 분쟁해결 절차 변경 등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책 마련도 관심이다. 환경 분야는 그동안 밝혀진 내용 외에 특별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미국측이 추가 협상을 내걸어 야생 동식물 거래 금지 등 국제적인 보호 협약을 각자 법률로 제정하고 강화된 환경 보호 의무를 지도록 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법을 지키지 않아 원가를 절감하고 많은 이윤을 남기게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환경보호 의무를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는 주장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환경법의 효과적 집행의무는 선언적 법률이고, 우리나라는 이미 환경관련 주요 국제협약에 가입, 실천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한·미 FTA 득실논쟁 이제부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과 부속서 등 관련 자료가 협상 타결 50여일만에 공개됐다. 핵심 줄거리는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우리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는 몇개 항목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무역구제분야에서 관세철폐로 상대국의 제품수입이 급증할 경우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서 ‘동일상품 재발동금지’ 조항이 포함된 것이라든지,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를 추가로 도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새롭게 드러난 내용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촬영하려 한 미수범까지 처벌토록 한 지적재산권 강화 조치와 개성공단 등 역외가공지역(OPZ)에도 국제수준의 노동과 환경기준을 적용토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이 우리측에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정부가 한·미 FTA의 잣대로 내세운 ‘국가이익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국쪽에 저울추가 기울어졌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는 한·미 FTA 타결 이후 긍정적인 효과를 집중 홍보해 왔다. 관변 연구기관들은 이달 초 앞으로 10년간 국내총생산(GDP) 80조원, 일자리 34만개, 전체 무역흑자 200억달러, 외국인 직접투자 230억∼320억달러 확대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한·미 FTA 반대진영에서는 정보 접근의 제한 등으로 인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협정문 공개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지금부터 한·미 FTA 득실에 대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자면 반대진영에서도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피해수치와 보완대책을 놓고 정부 홍보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경제와 정부를 돕는 일이기도 하다. 국회도 관련단체나 국회 예산처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신통상정책’ 발효에 따른 재협상 가능성까지 포함해 면밀하게 따지고 나서야 한다.
  • 관광호텔 ‘부가세 영세율’ 적용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관광호텔 등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받는 숙박요금에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관련 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숙박요금은 9.1%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 다음달 1일부터 관광호텔 등 전국 604개 호텔의 숙박요금에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영세율은 외국인 관광객에만 적용되고 내국인은 대상이 아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가치 상승(환율 인하)으로 국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한시적으로 영세율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신라·롯데 등 전국 583개 관광호텔을 비롯해 거제훼미리호텔 등 가족호텔 19개, 수상관광호텔 1개, 한국전통호텔 1개 등이다. 부가세 영세율은 부가가치세(매출세액-매입세액)를 계산할 때 매출 세액을 ‘0’으로 보는 제도이다. 주로 수출상품 등에 적용하며 가격 인하와 함께 중간재 구입시 이미 지급한 매입세액은 업체가 되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은 13만 7000명, 관광수입은 113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연간 900억원의 세제지원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디젤車, 가솔린車보다 경제성 없다

    디젤車, 가솔린車보다 경제성 없다

    가솔린(휘발유)차를 사느냐, 디젤(경유)차를 사느냐는 차를 구입할 때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대체로 세단형은 가솔린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디젤이 일반적이지만 예외인 차종들도 적지 않다. 특히 가솔린차가 거의 나오지 않는 SUV와 달리 세단형 승용차는 디젤차가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국내 소형과 중형 승용차 최고의 베스트셀러카인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에도 각각 1600㏄,2000㏄급 디젤 모델이 있다. 두 차종은 가솔린·디젤 합해서 올 1∼4월 각각 3만 8594대와 3만 5933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3만대 이상 팔린 차종은 둘 뿐이다. 디젤차는 가솔린차보다 승차감과 정숙성, 가속성능 등은 뒤지지만 상대적으로 싼 연료비와 높은 연비가 돋보인다. 엔진의 힘도 가솔린차보다 좋다. 하지만 차량 본체가격과 세금 등 부대비용은 가솔린차보다 꽤 높다. 아반떼 S16과 쏘나타 N20럭셔리의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대상으로 실제 경제성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 봤다. 하루 운행량은 국내 자가용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 44.3㎞(2005년·교통안전공단)를 기준으로 했다.▲운전특성과 주행도로 사정 ▲금액차이가 크지 않은 자동차세와 보험료 ▲차량가격 차이에 따른 이자비용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젤차를 살 경우 국내 평균수준으로 운행시 4∼5년은 타야 기름값으로 초기 고비용의 ‘본전’을 뽑을 수 있다. ●평균수준 주행시 디젤-가솔린 손익분기 4∼5년 걸려 아반떼의 연비는 디젤이 ℓ당 16.5㎞, 가솔린이 13.8㎞. 하루 평균 44.3㎞를 달리려면 각각 2.68ℓ와 3.21ℓ의 연료가 소모된다.5월 둘째주 평균유가(경유 1236원, 휘발유 1533원)를 여기에 대입하면 하루 기름값으로 각각 3318.5원과 4921.2원을 지출하게 된다. 하루에 1600원 이상 디젤차 쪽이 절약되는 셈이다. 하지만 신차 구입비용은 디젤쪽이 300만원 가까이 더 든다. 차량가격만 디젤 1755만원, 가솔린 1495만원으로 260만원이 차이 나고 등록비용(등록세, 공채할인, 증지대)과 취득세 등 부대비용도 각각 142만 130원과 121만 550원으로 디젤 쪽이 비싸다. 차량가격과 부대비용을 합한 신차 구입 총비용은 디젤 1897만 130원, 가솔린 1616만 550원으로 280만 9580원의 격차가 난다. 때문에 절약되는 하루 기름값 1602.7원으로 이만큼을 상쇄하려면 무려 4년10개월가량(1754일)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평균 차량 보유기간이 6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기름값을 통해 초기 차값의 본전을 뽑은 뒤 추가로 경제적 이익을 보는 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쏘나타도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하루 기름값은 디젤 4086.2원, 가솔린 6530.0원으로 디젤 쪽이 2443.8원 싸지만 차량 총구입비(디젤 2570만 9430원, 가솔린 2240만 6650원)의 격차 330만 2780원을 만회하려면 3년9개월(1352일)이 소요된다. ●7월 에너지세제 개편되면 더욱 큰 차이 에너지세제 개편의 마지막 단계로 오는 7월부터 경유값이 휘발유값의 85% 수준으로 지금보다 5%포인트 뛰면 디젤차의 경제성은 더욱 떨어진다. 같은 산식을 적용할 경우 손익분기점이 아반떼는 5년5개월로, 쏘나타는 4년2개월로 각각 늘어난다. 물론 하루 운행거리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이 기간은 신축적이다. 서울시청↔일산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하루 60㎞를 달린다면 손익분기점이 아반떼는 3년6개월, 쏘나타는 2년8개월쯤으로 줄지만 하루에 10㎞ 정도만 달린다면 아반떼는 21년, 쏘나타는 16년 이상이 걸려 어지간해서는 초기비용을 만회하기 어렵게 된다. ●주행량 많아야 디젤이 유리 하루 주행량이 많지 않다면 디젤차의 경제성에만 초점을 맞춰 덜컥 계약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해 휘발유 대비 경유값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데다 자동차업계가 디젤차의 가격을 내릴 계획도 거의 없어 경제성의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는 “연료혼합 기체에 불꽃을 튀겨 점화시키는 가솔린엔진과 달리 디젤엔진은 고온·고압을 통해 자기발화를 시키기 때문에 엔진의 강도를 높여야 하는 등의 이유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터보차저, 인터쿨러, 커먼레일 등 가솔린엔진에 없는 고가의 부품이 필요하고 복잡한 매연 여과장치 등 가솔린엔진에 없는 후처리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가솔린차는 오랫동안 개발과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대규모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도 실현됐지만 디젤차는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해 업계 입장에서 가격을 낮추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정책에 따라 경유값이 뛰면서 디젤차의 매력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성능 자체만 놓고 봐도 가솔린차 못지 않은 장점이 많다.”고 했다. 이를테면 동급 배기량의 가솔린엔진보다 힘이 좋아 언덕을 오르거나 에어컨을 켰을 때, 많은 사람이 탔을 때 뛰어난 능력을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아 쎄라토 1600㏄ 디젤의 경우 순간가속, 등판능력 등 엔진의 힘을 나타내는 토크가 26.5㎏·m/2000rpm으로 동급 가솔린차 14.8㎏·m/4500rpm보다 훨씬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시·클린턴재단 에너지합리화 협력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0년까지 서울의 에너지 사용을 15%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온실가스도 25% 줄이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합리화 사업 공동협력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은 건물에너지 합리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에 참여할 ‘에스코 기업’, 건물주, 투자자를 모집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관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에스코 기업의 경우 투자자·건물주를 대상으로 건물개조 사업을 보증하고, 투자자는 장기저리로 건물주에게 건물개조 비용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건물주는 건물개조 사업을 통해 절감된 운영비용의 일부로 융자금을 상환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는 용적률 추가 제공,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15%, 온실가스는 25%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열린 제2회 대도시 기후리더십 그룹 정상회의(C40) 총회에서 2009년 제3회 총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제3회 총회 개최 예정 도시는 오 시장이 참석한 서울시와 이시하라 도지사가 참석한 도쿄도가 경합했으나 서울시로 결정됐다.2009년 총회에서는 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모여 ‘온실가스 저감대책 및 고효율 에너지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월드이슈] 토니블레어 ‘제3의 길’ 10년 평가

    [월드이슈] 토니블레어 ‘제3의 길’ 10년 평가

    |파리 이종수특파원|블레어는 가도 ‘블레어리즘’은 남는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힌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10년’에 대해 이라크 파병으로 빛이 바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블레어리즘’이라고 불리는 그의 10년은 영국은 물론 유럽 대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노동당 개혁에서 시작해 영국, 잠자던 유럽 대륙을 깨운 블레어리즘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집중 분석해 봤다. “어떤 정권이든 실수를 하지만 ‘제3의 길’은 성공했다.” 토니 블레어가 선택한 ‘제3의 길’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영국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 런던 정경대 교수는 지난 9일 프랑스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단정했다. 이어 그는 “신노동당은 중도 좌파로서 사회적 정의와 경제번영을 결합시키는 개혁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경제를 가장 중시한 모델” 블레어가 추진한 ‘제3의 길’은 시장 경제와 유럽의 전통적인 복지국가 모델을 결합한 것이다. 경제발전 없이는 어떤 이데올로기도 무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블레어리즘은 경제 특히 공공서비스 분야 확충에 주력했다. 공공분야의 투자를 대폭 늘려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45.4%까지 늘렸다. 그 결과 10년 동안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취업률을 75%대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교육·보건 분야에서만 각각 30만,22만 4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JP모건 체이스 은행의 경제분석가 말콤 바는 “영국의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공공 서비스를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는 다양한 거시경제 수치에서 잘 드러난다.10년동안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가 집권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2.8%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치는 3.25%다. 또 블레어시대 출범 직후인 1998년에 7.5%였던 실업률도 10년동안 4∼5%대로 내렸다. 인플레이션율도 2.6%에서 지난해 2.2%로 내렸다.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은 선진7개국(G7)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발전상은 프랑스와 견줘보면 극명해진다. 프랑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1%였다. 그나마 최근 들어 나아진 것이다. 실업률도 8.3%에 이른다. ●‘잠자던 유럽’을 깨우다 블레어가 주창한 ‘제3의 길’은 프랑스와 독일 등 ‘낡은 대륙’ 유럽을 흔들었다. 그의 등장 이후 시장경제 혹은 영국과 미국식 발전 모델을 추진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났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새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공연하게 ‘영·미식 발전 모델’을 주창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측도 “사회당이 지향할 성공모델은 블레어 총리가 이끈 노동당의 변화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레어는 또 유럽 통합에도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영국의 미래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2005년 크로아티아와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추진하는 등 유럽 통합에 박차를 가했다. 나아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과 함께 EU의 주축이던 프랑스와 독일을 변방으로 몰아내면서 대륙 통합과 시장경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사민당의 유럽의회 의원인 엘마르 브로크는 “블레어는 유로존 가입과 EU헌법 채택에 주저했지만 유럽통합에는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vielee@seoul.co.kr ■ 교육·빈곤퇴치 등 ‘삶의 질’ 대폭 개선 |파리 이종수특파원|블레어리즘 10년은 영국 사회의 여러 분야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블레어가 비록 ‘이라크 파병’이라는 암초를 만나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국내 분야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0년 사이에 영국 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공공 서비스를 꼽은 뒤 구체적으로 ▲교육 ▲보건 ▲빈곤퇴치 분야에서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교육 강화…아동문맹률 41%→21%로 이에 따르면 블레어가 비중을 둔 ‘빈곤과의 싸움’은 두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금공제 정책 등으로 53%의 빈곤층이 혜택을 봤다. 또 세제시스템 개혁으로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꼴이었던 빈곤 아동이 현재 60만명 이하로 줄었다. 다른 축은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다. 특히 ‘슈어 스타트’(빈곤 아동 구제정책)을 내걸고 3500여곳의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아동 보육·건강·조기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22만여명의 인력을 늘려 공교육 강화에 나섰다. 급식여건 개선, 스포츠·문화 활동 등 방과후 수업 강화로 사립학교 의존율이 낮아졌다. 읽고 쓰기,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있는 아동 비율도 59%에서 79%로 늘어났다. 병원·학교 환경도 크게 나아졌다.10년 전에는 환자나 학생들은 지붕이 낡은 건물, 심지어 2차대전때 지은 건물에서 진료를 받거나 수업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새 건물로 단장됐다. ●보건환경등 공공서비스도 눈부신 발전 이에 힘입어 국민들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공립 병원에 30만여명의 고용을 늘리면서 보건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공립 병원에서 한번 수술을 받으려면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국민이 28만 3800여명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199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립병원을 찾는 횟수도 줄어들고 사보험 가입 비율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크게 줄었다. 부수적으로 공무원의 위상과 처우도 많이 나아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 70% 이상이 교사를 지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노동시간 유연화, 유급 출산휴직제 등으로 여성 근로조건도 대폭 개선됐다. 블레어가 도입한 최저임금제의 혜택도 대부분 여성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19세기 수준의 철도 사고 비율도 획기적으로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vielee@seoul.co.kr ■ ‘포스트 블레어’ 경제기조 안바뀔듯 |파리 이종수특파원|토니 블레어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사람이 후임 총리로 유력한 고든 브라운(57) 재무장관이다. 그가 다음달 24일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수로 선출돼 총리가 될 경우 어떤 점에서 블레어리즘과 만나고 어디에서 갈라질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나온 유럽 언론의 전망을 종합하면 전반적으로 ‘브라운 시대’는 블레어리즘의 연장선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주된 이유는 그가 블레어의 ‘정치적 동지’로서 블레어리즘을 자리잡게 만든 주역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잉글랜드 은행 독립이다. 그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경제 논리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잉글랜드 은행을 밀어붙였다. 경제정책에 이어 외교정책도 블레어 시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최근 좌파인 파비앙 소사이어트가 마련한 정견 발표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가교 역할을 한 블레어 총리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약간 비판적이던 이전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자유와 기회균등, 특히 개인의 자유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강력하면서도 특별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블레어의 지지율 추락을 가져온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지금도 이라크 정부와 국민이 주둔을 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국 주둔군을 철수하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혀 블레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조율을 통해 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국간 공동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북아일랜드식 해법’을 내놓았다. 두 국가를 모두 인정하면서 경제개발 지원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vielee@seoul.co.kr
  • 역외펀드·ETF·부동산신탁 등 비과세 대상서 제외

    이달말부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해외펀드 대상에서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와 해외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s) 등은 제외된다. 반면 해외 상장주식은 물론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는 비과세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또 추가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문화접대비 범위에 야구, 축구, 배구 등 운동경기 입장권과 전시회·미술관 입장권도 포함됐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해외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 2009년 말까지 15.4%에 이르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분배금이 비과세되는 해외 상장주식의 범위를 명확히 했다. 우선 해외상장주식을 ‘표준화된 절차·방법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는 해외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 정의했다. 해외에 공인된 시장은 모두 해당된다. 이밖에 해외 상장주식을 기초로 발행되는 주식예탁증서(DR) 등도 포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제금융센터 소장에 정부균씨

    국제금융센터(KCIF)는 한국금융연구원 이사회에서 정부균(53) 전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신임 소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0회로 경제기획원과 통계청, 재경부 세제실 및 경제협력국에서 근무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 [생활의 지혜] 재떨이의 담뱃진 제거

    [생활의 지혜] 재떨이의 담뱃진 제거

    재떨이에 눌어붙은 담뱃진은 세제로 씻었는데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소금으로 쓱 문지른 다음, 물로 헹구기만 하면 담뱃진이 말끔히 제거된다.
  • ‘겨울잠’ RV 5년만에 ‘기지개’

    ‘겨울잠’ RV 5년만에 ‘기지개’

    오랫동안 가라앉아 있던 레저용 차량(RV)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 1∼4월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을 앞장서 견인했다. 지난해 이후 계속된 RV 신차 출시가 일등공신이다. 하반기에 기아와 르노삼성이 신차를 발표하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에너지세제 추가개편이다. ●올 판매 20% ↑ 8만여대… 회복세 뚜렷 국내 RV 판매는 2002년 52만여대로 최고치에 올랐다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26만 7400대가 팔려 4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대부분 RV의 연료인 경유 가격이 휘발유의 80% 수준으로 뛰었고 자동차세제 혜택 축소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 등이 주요인이다. 하지만 올 들어 4월까지 RV 판매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만 8217대, 미니밴(CDV) 2만 540대 등 총 8만 875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7만 3590대)보다 20.6%나 늘었다. ●승용차 내수시장 8.6% 성장 견인 세단형 승용차의 판매 증가율 5.3%를 압도하는 것으로 전체 승용차 내수시장을 8.6%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4월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 ‘싼타페’가 1만 3833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 ‘뉴 카렌스’ 1만 767대, 기아 ‘뉴 스포티지’ 1만 202대,GM대우 ‘윈스톰’ 9888대, 현대 ‘투싼’ 9336대 등이었다. 최고가 SUV인 현대 ‘베라크루즈’도 4645대가 팔렸다. 이렇게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지난해 4월 뉴카렌스·액티언스포츠,7월 윈스톰,10월 베라크루즈가 나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쌍용차가 ‘뉴카이런’ XDi270과 XDi200을 출시했다. 수입 RV의 국내 시판도 줄줄이 이어졌다.GM코리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2006년 11월), 볼보코리아 ‘뉴 XC90 D5’(올 1월) ‘뉴 XC90 3.2’(2월), 재규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디젤’(2월)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3월) ‘올 뉴 프리랜더2’(4월), 포드코리아 ‘링컨 MKX’(3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도지 듀랑고’(3월) ‘뉴 랭글러 루비콘’(4월) 등이다. ●7월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제 개편 ‘걸림돌´ 자동차업계는 5년 만의 RV시장 회복세에 반색을 하고 있다. 특히 RV는 같은 배기량의 세단에 비해 차값이 높아 수익성이 좋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오는 7월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경유가격이 휘발유의 85% 수준으로 또 오르기 때문이다. 기아차 판매추진팀 이진영 대리는 “하반기에 나올 신차들이 현재 바닥을 찍은 RV 시장의 성장세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오는 7월 경유값이 추가로 오를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RV시장을 U자형으로 상승시키느냐,L자형으로 횡보하게 만드느냐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실 정책상황팀장 車永煥 △소득세제과장 安澤淳 △인력개발과장 金柾澐 △국채과장 李相沅 △국제경제과장 宋寅昌 △EITC 추진기획단 張宰熒 △대통령비서실 尹太鏞 △대통령비서실 高京模 △대통령비서실 金二泰 △대통령비서실 金後辰■ 국세청 ◇국장 △본청 법인납세국장 金昌煥 △서울청 조사2국장 金正民 △광주청 조사2국장 李瑾榮■ 환경부 ◇승진 △재정기획관 李載鉉△국립환경과학원 기획전시부장 鄭會晳◇전보△대구지방환경청장 朴鍾祿
  •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포스코는 ‘인간존중’과 ‘상생’을 사회봉사활동의 모토로 삼고 있다. 특히 ‘나눔 경영’은 포스코를 상징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스코의 사회봉사활동은 지난 2003년 봉사단 창단 후 제도적으로 정비됐을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직원 네명 중 세명꼴(74%)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봉사단 사무국을 중심으로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0월부터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준시간을 달성한 개인에게는 인증서와 배지를 준다. 지난해 말까지 1434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100시간 이상 인증을 얻었다.1000시간 인증을 획득한 사람도 22명이나 된다. 원활한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회사는 필요한 봉사용 소모품과 차량, 중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잘 운영되고 있다. 재작년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서남아시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9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금한 1억원에 회사가 2억원을 보태 총 3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은 좋은 예다. 포스코는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의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만 7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약 4000명이 참여한 셈이다.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들은 포항과 광양, 서울지역 70여개 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월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 성격을 가미했다. 이렇게 하니 임직원 참여도와 수혜자의 만족감도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나눔의 집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결식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주민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 부인 및 지역주민 586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을 담당한다.2006년 한해에만 연인원 12만 9908명(하루 평균 536명)이 이 곳을 이용했다. 포스코는 사회복지 NGO인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제작 행사를 하고 있다. 긴급구호 키트는 태풍이나 지진, 해일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활용될 수 있는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5년 제작한 긴급구호키트는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장마 피해를 본 강원도 정선·평창·인제지역과 강진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보냈다. 또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POSCO 나눔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자사,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등 189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해 재활용물품 13만 6832점을 수집했다. 판매 수익금 2억 38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국내에서만 사회공헌을 하는 게 아니다. 해외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 구순구개열(언청이) 아동 40여명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줬다. 국제 해비탯 주관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 20만달러(약 2억원)를 후원했다. 포스코 봉사단원들과 포스코-인디아 임직원들은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택 100채를 건축하는 초대형 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지방세 궁금증 풀어드려요

    서울시는 지방세 과세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현장을 찾아가 설명해 주는 ‘찾아가는 지방세 설명회’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의신청 등 납세자 권리구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0명(2개조)으로 이뤄진 ‘현장설명반’을 구성했다.또 매년 600여건에 이르는 지방세 부과처분과 관련한 이의제기 사항을 주요 쟁점별로 간추려 시민 고객의 요구 수준에 따라 재분류했다. 특히 비과세·감면과 같이 시민 고객에게 이로운 사항을 미리 알려 주고, 등록세·중과세 등의 적용 요건과 절차를 알려줘 추가적인 세부담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벤처기업 감면이나 중소기업 감면, 사회복지단체 비과세, 아파트형공장 감면 등 각종 비과세ㆍ감면과 대도시내 중과세, 사치성 재산 중과세, 일반 과세사례 등 특화된 교육 내용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세제상 애로사항을 시민들로부터 직접 듣고 세제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제 사후관리 설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 고객이 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0명 이상이 필요한 설명 사항을 선택해 시 세제과로 전화(3707-8628) 또는 팩스(731-6956)로 접수하면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유 세제혜택 연장 바람직”

    김생기 대학석유협회 신임 회장은 2일 “휘발유값이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달 말로 끝나는 원유 할당관세 적용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할당관세란 수급 등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원유에는 1%의 할당관세(원래 세율 3%)가 적용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국제유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할당관세 연장에 소극적이다. 할당관세가 7월1일부터 3%로 환원되면 휘발유값은 ℓ당 8원 오르게 된다. 세수는 5000억원 늘어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세수 잉여금이 2조 7000억원이나 되고 올해는 종합부동산세도 있는 만큼 원유 관세를 올리지 않아도 세수 부족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에너지 세제 개편 등으로)경유값마저 계속 올라 피부에 와닿는 서민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기름값 때문에 참여정부의 고민이 커졌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만 30년을 몸담았다. 그는 정부의 LPG(액화석유가스)용 경차 허용 방침에도 안전성과 환경문제를 들어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자체 복지재정 공청회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회장 노재동 은평구청장)는 2일 현행 획일적 복지비 분담 비율 등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다루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청회’를 4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서 연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및 서울특별시 등 8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날 공청회는 한국지방재정학회 강인재 회장이 진행을 맡고 학계에서는 서울시립대 남황우 교수, 지자체 대표로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지정 토론자로 정치권에서 김충환(한나라당), 김선미(열린우리당) 의원이, 정부 측 대표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본부 이희봉 국장,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 임종규 국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공청회에서 도시재정 관련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남황후 교수는 ‘국고보조사업의 확대에 따른 지방 재정 안정화 방안’을, 자치단체 대표 자격으로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재정 안정화 방안’이란 내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철도 부채 해결에 정부가 나서야”

    철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고속철도(KTX) 승객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7일 대륙철도 연결의 단초가 될 남북철도 시험 운행이 예정돼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경영평가 꼴찌의 오명을 벗기 위한 ‘시험’을 앞두고 노사 관계가 급랭돼 긴장감도 감돈다.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의 화두인 용산 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1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업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고 서울시측과의 재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철도 시험 운행 상황은.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또 다시 연기,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군사적 부분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지만 남북 양측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베이징올림픽열차와 남북경제협력열차같은 상징적 운행에 이어 정상적 운행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한 목표다.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 ▶KTX 승객 1억명 돌파의 의미는. -KTX가 대중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 기록이다. 일본, 프랑스에 비해 인구나 노선 거리가 짧음에도 이들 국가보다 앞선 37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뿌듯하다. 고객을 위해 더 좋은 도구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경영 개선 노력이 한창인데.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안고 있는 철도공사가 경영 평가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속철도 건설비용으로 충당한 차입금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공사가 떠안았다. 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5조 5000억원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승객과 수입은 당초 계획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잘못된 계획은 바로 잡아야 한다. 정부가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액이 당초 예상인 9400억원보다 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2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흑자를 냈다면 톱기삿거리 아니냐. 그러나 워낙 나쁜 구조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4000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의 의미와 상황은. -용산은 대한민국의 ‘이마’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개발을 위해 용산 역세권 개발은 필수적이다. 철도공사에도 부채 해소와 승객 증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수 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가 1990년대부터 줄기차게 요구, 주장해온 사업이다. 철도부지 13만 4000평과 주변 지역 개발에 서울시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고 잘못이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가 사업이 현실화될 상황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 -서울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그 결과 합리적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다. 재개발은 지자체 고유 의무이고 더욱이 법적·행정적 절차를 공사가 밟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의 주요 역은 호텔과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로 개발됐다. 지자체가 특별하게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주고 금융·세제 지원은 물론 도로와 출입구 등 편의 시설 건설까지 부담한다. 서울시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서울시에 공동으로 일본 현장을 시찰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개인적으로 절망적이고 숨이 꽉 막힐 정도의 좌절감을 느낀다. 취임 이후 나름대로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신경써왔다. 다른 기관, 사회 분위기를 벗어나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주요 시설에 불법 침입해 KTX 열차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는 지극히 잘못됐다. 철도의 주인이 스스로 뿌리까지 뒤흔들며 방향을 잃어가는 모습이 아쉽다.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 컴백설이 무성한데.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사적 욕심은 없다. 다음달이면 철도공사 사장을 맡은지 2년이 된다. 정치 복귀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1985년 2·12 총선이나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한 것이나, 철도공사 사장을 하는 것은 정치적 성과나 지위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日소장 한국문화재 공개 유도해야”

    “일본의 세제를 개편하는 데 힘을 모아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의 공개를 유도하면 보다 많은 문화재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일 불법 문화재 반환 촉진 정책 포럼’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 주최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에서 열렸다. 하야시 요코 일본 쇼비대학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 문화재는 유형자산으로 간주되어 고정자산세가 부과된다.”면서 “세제 개편은 일본 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일본에서는 문화재를 공개해봐야 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등의 혜택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일단 문화재로 지정되면 전시, 공개, 이동에 일일이 문화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롭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하야시 교수는 현재 일본의 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화재는 9000여점이나, 개인이 공개하지 않고 집안에 보관하고 있는 것을 합치면 30만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야시 교수는 “재일 한국문화재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한·일 두 나라 정부와 민간이 먼저 공공기구를 만들어 재일 한국문화재에 대한 합동조사를 하고 종합도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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