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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회동 23만평 ‘역사문화지구’ 편입

    서울 종로의 기무사령부, 옛 미국 대사관 숙소, 현대 사옥 등이 층고 규제를 받는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편입됐다. 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가회동 기무사령부, 옛 미 대사관 숙소, 현대 사옥 등 13만 5735㎡(4만 1000평)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촌 한옥마을 일대 역사문화미관지구는 종전 64만 5000㎡(19만 5000여평)에서 78만 735㎡(23만 6000여평)로 확대됐다.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되면 향후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층고가 4층 이하(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최대 6층)로 규제된다. 반면 이 지역에 새로 한옥을 짓거나 기존 한옥을 개·보수할 때는 비용이 지원되고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관련, 현재 15층 규모의 사옥을 갖고 있는 현대측은 추가 지정 과정에서 “지구 지정시 높이가 4층으로 제한돼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북촌의 역사적 가치 보전이라는 공익이 용적률을 40% 정도 손해보게 되는 현대측 사익보다 크다.”는 논리로 현대측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역사경관 보호를 위해 역사문화미관지구로 편입시켰다.”며 “장기적으로 이 일대를 모두 한옥촌으로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종 세분화되지 않았던 북촌 일대 75만 9987㎡(22만 9896평)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했다. 현재 북촌 일대는 일반주거지역으로만 지정돼 있으나 서울시가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용적률과 층고가 가장 낮은 수준인 1종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위원회는 아울러 종로구 장사동 116의4번지 일대 9539㎡(2886평)를 경관광장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세운상가 재정비 촉진지구 내 부지로, 현재 도로와 상가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는 1단계로 이곳에 2008년까지 토지·건물 보상비와 광장 공사비 등 850억 원을 들여 녹지축을 조성한 뒤 이를 남쪽으로 연장해 종묘와 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최대 150억달러 자본순유출 효과”

    정부가 15일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가 해외로 빠져 나가도록 길을 터 원·달러 환율 방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최대 150억 달러의 자본 순유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 달리 단기적으로는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 안정에만 ‘올인’하다 보면 탈세·도피성 외환 유출 등 부작용이 뒤따를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기업들의 해외투자 지원과 해외 펀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투자한도도 3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외화 유출 확대를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궁극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자본수지 적자’라는 선진국형 시스템의 토대를 구축하자는 복안이다. 정부는 최근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모두 흑자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에 달러가 초과 공급돼 환율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원화 절상 정도는 주변국가에 비해 더욱 심하다. 지난해 원화는 달러화 대비 8.8%나 절상됐다. 그러나 일본은 오히려 0.7% 절하됐다. 타이완은 절상률이 0.7%에 그쳤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신탁과 투자회사의 해외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매매차익 분배금에 대해 3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는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해외주식 거래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14%의 소득세가 원천징수돼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또 국내에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해외 자산운용사의 규모 요건도 5조원에서 1조원으로 인하된다. 부동산 펀드와 실물 펀드 판매 등도 허용된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자본유출과 자본 억제 효과 등을 모두 따져 100억∼150억 달러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환율 안정과 관련) 상당한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의 안정적 수급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 효과를 논하기에는 애매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개방화 흐름에 맞춰 자본시장 자유화라는 제도적인 길을 터주는 정책임에는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장에는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번 방안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940원선 위로 올라갈 때 선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이번 대책의 효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금융인력과 시스템 등 취약한 국내 여건을 고려해 정책 추진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배 연구위원은 “과거 외환위기는 우리의 경제 수준보다 빠르게 외환시장을 열어 발생한 것”이라면서 “해외 투자 규제 완화로 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되면 급격한 자본 유출 현상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산도피 목적의 불법적 외환 유출이나 ‘묻지마 투자’ 등 부작용 발생을 막기 위한 정부 모니터링 강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가구·식품업계 불공정행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설탕, 정유에 이어 식품·가구업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15일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부당행위의 피해가 큰 업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구와 식품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들 두 업종에 대해 그동안 민원이 제기되거나 상담 및 질의가 접수된 내용, 자체 확보한 정보 등을 토대로 조사대상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가구업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가구업계에 이어 조만간 식품업계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과 가격 담합 등 전방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지난해 밀가루나 설탕, 세제, 정유 등 기초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에 대해 담합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관련 업계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또 4개월여에 걸쳐 의료 산업중 병원과 제약 업체간 납품 리베이트에 관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화산업에 대해서도 영화 배급권 관련 조사를 실시해 대형 배급사들에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직된 노·사관계가 위기 촉발”

    “경직된 노·사관계가 위기 촉발”

    성과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경직된 노사관계와 낮은 생산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는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먼저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40만대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잔칫상’ 앞에 앉을 업체는 몇 안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노사 분쟁의 후유증으로 엔진이 꺼졌다. 미국은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일본도 도요타와 혼다 등만 살아 남았다. 김 교수는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결코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문제는 지금부터의 한국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1993년의 일본 전철을 밟고 있다.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강세)한데다 내수시장은 가장 많이 팔렸을 때보다 30%나 위축될 전망이다. 노사분규도 겹쳐 있다. 김 교수는 “해외시장에서의 한국 자동차 평가지표는 향상된 품질과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역동적인 리더십이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비자금 사태로 인한 리더십 부재로 경영주체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경직된 노사관계와 생산성 위기로 원가 절감의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1대당 투입되는 조업시간을 토대로 산출한 노동 생산성을 따져볼 때, 우리나라는 30시간이다. 포드(26.14시간),GM(22.44시간), 도요타(22.27시간), 닛산(16.83시간)보다 생산성이 훨씬 낮다. 이로 인한 비용 차이는 대당 300∼400달러에 이른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의 성장 열쇠가 도요타가(家)의 구심력이고 판매량기준 세계 1·3위의 GM·포드가 파산 직전에 있는 것은 과도한 노사비용 등으로 원가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90년대 11개에 이르던 일본 자동차 업체중 도요타와 혼다 2개 회사만 온전히 살아 남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대로라면 수익성 악화가 미래형 차의 연구 및 개발(R&D) 투자 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차세대 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6대 자동차 생산국중 내수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점도 환기시켰다. 정부의 자동차 세제개편 등 내수 진작책이 시급하다는 제안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개헌에 숨겨진 정략의 흔적/김종배 시사평론가

    개헌은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선 그렇다.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은 “많은 국민의 여론이 받쳐 주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기대일 뿐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0%가 넘는 국민이 개헌을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말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정략이 스며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은 이미 개헌안 발의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했다.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다. 대다수 국민이 임기 내 개헌을 반대한다고 해서 퇴각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정면돌파 외에는 방법이 없다. 대국민 설득전이 돌파술이 될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이 이미 태도를 정해 버렸다. 청와대가 각고의 노력을 보인다 해서 개헌 절대 불가를 외치는 한나라당을 움직일 만큼 압도적인 여론을 만들기 어렵다. 대국민 설득전을 학의 날개로 삼을 순 있을지언정 학의 머리로 세울 수는 없다. 방법은 하나다. 학의 머리가 한나라당 진영에 뚫고 들어야 한다. 전해철 수석의 말을 빌리면 “(개헌을)적극적으로 지지했던 (한나라당)사람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메시지가 분명하고 반대급부가 확실해야 한다. 개헌 제안 다음 카드로 선거구제 개편을 꺼낼지 모른다고 점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개헌을 적극 지지했던 한나라당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지역기반이 약한 사람들이다. 특정하자면 비영남권 의원들이다. 이들에게 중대선거구제는 쉽게 떨칠 수 없는 유혹이다. 대선주자도 마찬가지다. 최선의 상황은 현재의 선거구도가 그대로 유지된 채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할 수 없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어떤 변수가 돌출할지 알 길이 없다. 만에 하나, 선거구도가 바뀌고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정치적으로 무일푼이 될 수 있다. 당내 계파의 수장으로 남아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것도 어렵다.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권력자 뒤로 줄을 서는 법이다. ‘개헌을 적극 지지했던 한나라당 사람들’이 호응하면 노 대통령은 자신이 꿈꾸던 정치판을 만들 수 있다. 지역주의에 기대고 불신에 빠져 싸우는 정치구조를 일신하고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하는 연합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 먼 얘기가 아니다. 당장 대선에서 연합을 모색할 수 있다. 굳이 한 몸뚱이로 합치지 않더라도 DJP연합과 같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정권 재창출을 노려볼 수 있다. 관건은 정략의 흔적을 없애는 것이다. 희석제가 두 개 있다. 대국민 설득전의 성과를 활용하고 필요하면 탈당 카드도 만질 수 있다. 압도적이진 않더라도 임기 내 개헌 지지 여론이 반대 여론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형성된다면 이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탈당을 감행할 수 있다. 어차피 선거구제 개편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가 마침표를 찍는다. 판만 짜이면 마지막 점찍기는 국회로 넘겨도 된다. 그래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랬다.“임기는 변함이 없다.”고 했고, 탈당은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선거구제 개편은 “국회가 논의할 일”이라고 했다.‘개헌 다음 수’를 모두 부정한 것이다. 하지만 온도 차가 있다. 임기 단축은 단칼에 끊었고, 탈당은 과거와 현재에 한정해서 부인했다. 미래형은 남겨 놓았다. 선거구제 개편은 또 다르다.“내년에 총선이 있는 만큼 국회가 논의할 일”이라고 했다. 논의 주체를 돌린 것이지 논의 필요성을 부인한 건 아니다. 첨언하자. 임기 단축은 왜 단칼에 끊은 걸까? 때가 아니다. 그건 개헌 시도가 완전히 물거품이 됐을 때에야 꺼내들 수 있는 카드다. 숟가락을 든 참인데 설거지 세제를 짤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김종배 시사평론가
  • “일하는 여성만 출산지원해야 효과”

    저출산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여성에게만 양육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액을 공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소득이나 일자리 참여에 관계없이 지원하는 정부와 여당의 아동수당 제도는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효과적인 출산장려 가족정책의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지원보다 여성의 노동 참여를 조건으로 양육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출산친화적 세제를 시행하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전제로 월 10만원 정도의 ‘조건부 양육보조금’ ▲5세 이하의 자녀당 소득의 3%씩 세액 공제 ▲출산 여성 2년간 소득 20% 지급과 휴직 제공 등과 같은 정책의 우리나라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출산친화적 세제, 출산 및 육아 휴직 정책 등은 출산과 노동시장 참여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윤영 KDI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참여를 조건으로 양육보조금을 지원하는 ‘조건부 양육보조금’제도는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노동공급 증가에 따른 소득세수 확대로 보조금 재정비용을 일부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5세 이하 자녀를 가진 모든 가정에 월 10만원 정도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 조건에 노동시장 참여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노동시장 참여 유인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현재 1.08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04년 현재 5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0.1%에 훨씬 못 미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정책효과 5년→8년 긍정적

    대통령 임기가 4년 연임제로 바뀔 경우 경제에는 득(得)이 될까.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성 측면에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경기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정치적 경기변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단기적으로 개헌 논의가 정치적으로만 활용되다 흐지부지될 경우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개혁입법의 처리가 지연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산으로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9일 “4년 연임제로 바뀌면 대통령이 재선을 고려해 최소한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해 정책에 대한 `피드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책임성 면에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부동산 세제의 근간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연임제로 간다면 정책효과가 길어져 일관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5년 단임제에선 잘못된 정책이 즉각 고쳐지지 않아 시장이 왜곡되기도 하지만 연임제에선 정책 실패의 수정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강대 김경환 경제학 교수는 “8년에 걸쳐 평가를 받으니까 중장기 안목에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선을 의식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치적 경기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이러한 포퓰리즘에 근거한 정책은 단임제든 연임제든 모두 큰 문제이지만 연임제에선 특히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더욱 중시된다고 지적했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선거를 한꺼번에 치른다고 돈이 더 풀리거나 경기가 들썩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기업들은 5년 단위로 하던 투자계획을 8년 단위로 바꿀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리더십이 안정되면 시계(視界)가 길어져 경제도 안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헌 논의로 국회의원들의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정책발의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개헌에 들어가면 4월 말까지로 예상한 국민연금법이나 자본시장통합법 등은 처리가 지연돼 경기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국간 한국기업 그후-‘주장 삼각주’ 르포] ‘악몽’이 된 차이나드림

    [중국간 한국기업 그후-‘주장 삼각주’ 르포] ‘악몽’이 된 차이나드림

    |주장(珠江) 삼각주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대표적 경제특구인 주장(珠江) 삼각주에서 한국 기업이 사라지고 있다.지난 10여년 이상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안착지’ 가운데 하나였던 광둥(廣東)성 주장 삼각주 일대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저렴한 인건비와 느슨한 기업규제에 대한 기대감속에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한 때 한국을 대탈출했던 기업들의 요즘 현주소다. ●한국기업 ‘안착지’ 옛말 주장 삼각주는 홍콩,선전,둥관(東莞),광저우(廣州),중산(中山),주하이(珠海),마카오 등을 잇는 만(灣)을 일컫는다. 현지 관계자는 “1년여 사이에 빠르게 치솟고 있는 인건비 부담,근로자 복지 문제,잦은 이직,각종 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만 둥관(東莞)지역에서 10개,선전에서 6∼7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이어 “급기야 야반도주하는 공장주들마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사는 “중국의 형법이 워낙 강한 데다 최근에는 집행까지 엄격해져 임금 체불로 고발당하면 바로 구속이 되고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면서 “이에 겁먹은 업주들이 어려운 상황을 버티다 도망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현재 주장 삼각주 일대에서만 구속된 한국인 업주는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기업의 사장은 “지난 1년 사이에만 임금을 3차례나 인상해야 했고,잔업을 시키다 벌금으로만 1억여원을 추징당했다.”면서 갑자기 강화된 현지의 노무 정책을 성토했다.그는 주장 삼각주를 떠나 내륙지대 이전을 준비 중이다. ●못견딘 공장주 야반도주도 세금 문제도 기업들의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다.“‘이전가격 세제’는 홍콩,타이완,일본계 회사까지 이 일대에 만연한 현상”이라면서 “이 곳에서 느닷없는 세무조사는 사실상 공장문을 닫으라는 최후 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기업주들은 전했다.이전가격 세제란 관련기업간 국제거래를 할 때 가격을 독립적인 제3자간의 거래가액보다 낮거나 높게 책정함으로써 소득을 관련기업에 이전하는 경우,세무당국이 정상가격을 산정,그 정상가격에 따라 산정된 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제도를 말한다. 이뿐이 아니다.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가공무역 금지 등의 조치로 세금 환급분이 대폭 줄거나 아예 없어지면서 “불과 몇%의 마진으로 근근이 운영되던 공장이 이익을 남기기 어렵게 됐다.”고 호소했다. 한 무역 관계자는 “낮은 임금과 풍부한 인력을 찾아,또는 한국의 환경규제 등에 쫓겨 이 곳을 찾은 한국의 ‘한계기업’들은 ‘접느냐,아니면 다시 내륙으로 떠나느냐.’의 기로에 섰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동북(東北)지역에서 수년간 기업을 경영하다 최근 이곳에 내려온 A씨는 더욱 절박한 진단을 내놓았다.“임금 문제를 제외하고 각종 규제나 관(官)의 감시 측면에서 보면,광둥은 동북에 견줘 천국이다.남방 특유의 사업 관행이 강해 경영상의 유리한 측면이 많았다.그러나 이제 광둥에서조차 이 정도라면 한국의 한계기업이 중국에 정착할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단언했다. 수출입은행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주장 삼각주의 한국기업은 700개 정도 된다.하지만 중국인이나 조선족 교포 등을 사업파트너로 하거나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소규모 기업까지 더하면,적게는 2000개에서 많게는 30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여기에 가발·의류·신발·조명·섬유·봉제·원목·전자·철강 등 각 업종마다 수십∼수백명의 중개 무역상들이 상주하다시피하고 있어 그 규모를 추산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중국은 산업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0년 가까이 유지해온 경제 기조를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11·5경제규획’으로 대표되는 새 기조는 경제체질 개선을 꾀하면서 생산 현장의 조건들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올들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jj@seoul.co.kr
  • 옛 재무부·기획원 출신 ‘제2 전성기’

    옛 재무부·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기 말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는 이들 관료만한 인물이 없다는 통설이 다시 작용하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 재정경제부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것과는 아주 딴판이다. 하지만 지금은 청와대와 경제부처뿐 아니라 국방부와 정통부 등의 부처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진다. 경제부처에서는 권오규(행시 15회)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이용섭(14회) 건설교통부 장관, 김성진(15회) 해양수산부 장관, 장병완(17회) 기획예산처 장관, 윤증현(10회) 금감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지난 4일 산업자원부 장관에 김영주(17회) 국무조정실장과 후임 국조실장에 임상규(17회) 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이 임명됨으로써 경제부처는 이들이 점령했다. 청와대에서도 변양균(14회) 정책실장, 김용덕(15회) 경제보좌관, 윤대희(17회)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김대기(22회) 경제정책비서관. 이승우(22회) 국민경제비서관 등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노준형(21회) 장관과 유영환(21회) 차관이 모두 기획원 출신이다. 변재진(16회)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영룡(15회) 국방부 차관은 각각 기획원과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한 뒤로 재경부 출신의 몸값은 더욱 뛰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까지 김영룡 차관이 있던 공모직 혁신기획본부장에 재경부가 응모할 것을 요청, 정택환(21회) 경제부총리 비서실장이 나섰다. 사실상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재경부 관계자는 “산자부와 농림부, 국세청 등의 부처에서도 공모직에 재경부 출신이 응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예산과 기획, 세제 등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쏠림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능력과 적성에 따라 인사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책은행 등 산하기관장에는 아직도 재경부 불가론이 청와대에 산재해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프트카드 새달부터 소득공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프트카드가 2월부터 대상에 포함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프트카드를 기명화해 사용할 경우 기명식 선불카드로 인정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월초부터 기프트카드 기명화를 시작하기로 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무기명인 기프트카드를 기명화하는 방안은 여럿 논의됐으나 기프트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처음 카드를 사용하기 전 해당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전화(ARS), 콜센터, 지점 방문 등을 통해 카드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해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7 경제운용 방향] 카드 수수료 자영업자 60만 혜택… ‘선심’ 논란

    [2007 경제운용 방향] 카드 수수료 자영업자 60만 혜택… ‘선심’ 논란

    정부는 4일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의 안정적 관리와 개혁과제 마무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금융·외환시장에서 불안요소가 있으며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가 따로 논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따라서 서민생활 안정과 근로자·장애인·농민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원·엔 시장의 개설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도 ‘재정의 조기집행’이라는 카드를 다시 꺼냈다. 지난해까지 양극화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요란스럽게 복지정책을 내놓던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물론 그런 측면에서 경제에 대한 현실감을 되찾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성장률이나 소비전망도 시장의 전망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 논란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선심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경쟁원리에 역행하고 특정지역에만 편중된 인상은 지울 수 없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 원가를 공개해 수수료율을 낮춘다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2.4%로 외국에 비해 높다. 미국은 2.1%, 유럽연합(EU) 1.19%, 호주 0.92% 등이다. 하지만 수수료는 카드회사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의 신용도와 영업능력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신용도가 낮은 가맹점은 영업능력을 키워 수수료를 낮춰야지 정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경쟁을 통한 구조조정의 원칙에 맞지 않다. 오히려 영세업체의 과잉을 불러 서비스 시장의 생산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분양원가는 시장과 기업논리에 맞지 않다며 미공개 원칙을 고수하면서 카드 수수료 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전국 60만여 자영업체들을 의식한 정치적 선택이었다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근로자·장애인·농민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한 것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특히 음식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2∼3% 덜어주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의 일몰을 연장하고 소득공제 대상인 주택담보대출의 범위에 상환기간을 15년 이상 연장한 경우로 확대한 것은 정치권의 입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농지 대토시 양도세를 감면받기 위한 대체농지 취득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것은 ‘농심’을 겨냥한 정책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는 사항인데도 뒤늦게 시행령에 담았다. 대선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고용 문제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 6200억원을 들여 사회적 일자리 4만명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30만명 일자리 창출을 채우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취업자 1명을 늘리기 위해 평균 1500만원 이상의 나랏돈을 쓴다는 발상은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전국적인 난개발과 토지보상금에 따른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정부 스스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 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서남권 등 낙후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생각은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정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기업·혁신·행정복합도시 등으로 전국의 땅값이 들끓은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개발계획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뒤 추진해도 급할 게 없어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일자리 제공 ‘사회적 기업’ 7월부터 세제·재정 지원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간병·보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올 7월부터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사회적 기업 육성법’(제정)을 3일 공포하고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새 법에 따라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고용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 등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도 지원된다.기업 설립 때 부지 구입비, 시설비, 국·공유지 임대 등 지원이 이뤄지며 1인당 월 77만원씩 인건비도 보조된다.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려면 이익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써야 하며 노동부 산하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노동부는 올해 ▲비정부기구(NGO)와 기업이 연계해 만든 기관 ▲2개 이상 시·도에 걸쳐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 참여기관 중 7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사회적 기업 간병·보육·보건 등 사회적 서비스 사업을 하면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창립 60돌 LG그룹 어제와 오늘

    창립 60돌 LG그룹 어제와 오늘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대표적인 그룹인 LG그룹이 5일 창립 60돌을 맞는다.LG는 보다 젊어진 경영진과 첨단기술을 앞세운 진취적인 경영방침을 발판삼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그 실행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락희(樂喜)를 아십니까 2006년 기준 7조 5650억원의 자본금과 매출 80조원대,14만명의 대가족을 거느린 LG의 역사는 1947년 1월5일 부산 서대신동에서 시작된다. 당시 41세였던 구인회 창업회장은 사돈사이였던 고(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함께 화장품을 생산하는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세워 LG의 초석을 놓았다. 3년 뒤의 한국전쟁으로 국민의 의식주가 황폐화된 가운데 LG는 빗, 비눗갑, 칫솔, 식기류 등의 플라스틱 제품을 시작으로 생활필수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67년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인 호남정유를 설립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고 84년 1월부터 럭키금성그룹으로 새로 태어났다. 그후 95년 구본무 회장이 취임하면서 세계화와 21세기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그룹명칭을 LG로 통합했다. ●럭키크림에서 초콜릿·샤인폰까지 세상에 락희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제품은 ‘럭키크림’이다. 갈색 용기에 당시 미국 유명 여배우의 얼굴을 담은 이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4년 최초의 국산치약인 ‘럭키치약’을 개발, 당시 국내치약시장을 독점하던 미국의 콜게이트 치약을 제치고 국내 시장을 이끌게 된다. 특히 66년에는 가루형 합성세제 ‘하이타이’를 내놓으며 주부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던 LG는 58년 금성사(현 LG전자)를 설립했다. 이듬해 국내최초로 라디오를 생산, 전자산업의 신기원을 개척했다.60년대 접어들면서 LG는 국산 가전제품시대를 열었다.60년에는 선풍기,61년에는 자동 전화기에 이어 65년에는 국내 최초의 국산 냉장고를 선보였다.70년대에는 에어컨, 세탁기, 컬러TV 등을 내놓으면서 가전제품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다. 82년 국내 최초 마이크로 컴퓨터 ‘마이티’를 개발하면서 LG는 첨단제품 시대를 개척하기 시작했다.95년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상용화에 성공했다.2003년에는 국내 제약사중 처음으로 미국 FDA의 정식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 팩티브를 선보였다.2004년에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DMB폰,2005년에는 생방송을 멈출 수 있는 타임머신TV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1000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는 ‘초콜릿폰’과 후속작 ‘샤인폰’을 내놓았다. 또 100인치 LCD패널이 세계 최대 LCD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 ●100년 기업을 향한 LG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구본무 회장은 혁신과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면 무한경쟁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잡음없이 LS그룹,GS그룹이 분가한 뒤 ‘일등LG’를 천명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지난해 LG전자 등 주력사업분야의 부진을 놓고 LG그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전자·정보통신 등 주력분야의 성패에 LG그룹의 미래,LG그룹의 100년이 달려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생활의 지혜] 피가 묻었을 때

    피는 뜨거운 물이 닿으면 굳어지기 때문에 우선 곧바로 차가운 물에 담근 후 세제를 묻힌 면봉으로 얼룩진 부분을 문지른다. 곧바로 물로 씻어내지 말고 잠시동안 있다가 물로 두드리듯이 씻어내도록 한다. 그래도 피가 남아 있으면 표백제를 이용한다.
  • “전월세 인상 상한제 반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하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시장에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집값은 폭락보다 하향 안정세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외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차별과 규제와 세제상 불이익을 없애기로 했다. 권 부총리는 “주택공급이 가시화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집값이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감안할 때 집값이 수십%씩 폭락하는 것은 금융시장에 리스크를 발생시키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전월세 인상을 2년에 5%로 제한한 현행 제도도 시장에선 작동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선진국처럼 민간에 대한 정책 영향력이 있지 않다면 전월세 인상 상한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환율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실물부분에 경쟁력을 갖추면서 해외로 자본을 많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규제가 (국내 투자회사들의) 손발을 묶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서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한 조세체계 개편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 부처 신년사

    ●권오규 경제부총리 정부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정부 임기 중 추진해 오던 개혁 과제들을 착실히 마무리하는 한편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노력이 긴요합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우리 경제는 투자활동 위축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키고 경기변동의 진폭을 최소화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함으로써 민간의 창의가 시장경쟁을 통해 효율로 이어질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비교역부문에 경쟁원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통신방송 융합의 거대한 흐름을 타고 대한민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계속 앞서 나가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입니다.‘디지털로 하나되는 희망 한국’을 비전으로 삼아 IT로 국가·사회를 혁신하고, 핵심 IT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맞도록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통신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부동산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투기는 발 붙이지 못하게 하면서 싸고 질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습니다. 세제와 함께 주택전매제한, 토지거래허가제, 주택거래신고제 등 투기억제책을 병행하면서 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의 조기 확대, 민간주택건설 촉진 등을 이행하겠습니다. 분양원가 공개 논의도 빨리 매듭짓겠다. 공시지가 현실화 등도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새해에는 우리 경제시스템의 선진화 노력과 더불어 기업, 소비자 등 시장경제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경쟁질서 의식이 더욱 성숙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진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공정위는 경쟁 촉진의 열매를 모든 소비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 [생활의 지혜] 우유로 생긴 얼룩빼기

    우유가 묻으면 물에 담갔다가 꼭 짠 헝겊으로 얼룩진 부분을 없애도록 한다. 버터나 마가린의 경우는 마른 수건이나 티슈로 없애도록 하고, 나중에 벤젠이나 에탄올을 적신 헝겊으로 두드려 유분을 없앤다. 그리고 세제액을 헝겊에 묻혀 한번 두드린 다음 물로 씻어낸다.
  • 소형 오피스텔 바닥 난방 허용

    전용면적 15평 이하 오피스텔에 대한 바닥 난방이 허용됐다. 건설교통부는 31일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정절차가 마무리돼 전용면적 50㎡(15평) 이하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평 이하의 경우 신규 오피스텔은 물론 기존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을 할 수 있게 됐다. 오피스텔 바닥 난방은 2004년 6월 건축기준이 강화되면서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공급도 2003년 4만 2999가구,2004년 6만 8449가구로 늘어가다 2005년 3만 2679가구로 줄었다. 건교부측은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이지만 일부 숙식이 가능해 안전·환경·세제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왔다.”면서 “그러나 소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폐해가 적고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바닥 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 “작년과 비슷”46% “더 오를것”33%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은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이 지난 연말 국내 기업인과 경제연구소 연구원, 대학교수 등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과 이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설문조사 대상자 가운데 46명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33명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부동산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응답한 경제전문가는 18명에 불과했다. 또 정부가 부동산 대책 가운데 성공작으로 꼽는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에 대해서는 85명이 최소한 한가지 세금은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종부세보다는 양도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았다.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세부담 완화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당분간 현재의 세제틀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여당과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민간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를 지지하는 경제전문가는 100명 중 29명에 그쳤다. 회사측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자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개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20명이나 됐다. 즉, 인위적인 분양원가 공개보다는 회사측, 즉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둬 추진해야 될 분야로는 기업투자 촉진 및 규제완화를 꼽았다.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 4% 중반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우리 경제에 최대 복병은 역시 환율 하락으로 나타났고, 부동산 거품 논란과 가계부채가 뒤를 이었다. 대통령선거 등 국내정치와 북핵 위기 등 북한변수는 상대적으로 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한달 동안 국내 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경제학 전공 대학 교수, 기업체 CEO들과 임원들을 상대로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해 실시했다. 경제·산업부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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