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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형 ‘코란도 C’ 공개…국내 출시는 언제쯤?

    수출형 ‘코란도 C’ 공개…국내 출시는 언제쯤?

    수출형 ‘코란도 C’의 새로운 이미지와 상세제원 등이 완전히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넷카쇼 등 해외 자동차사이트에 따르면 쌍용차는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의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하고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코란도 C는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구조를 적용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유로 5 기준을 만족하는 2.0ℓ e-XDi200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3세대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E-EGR, 스월 제어 밸브(swirl control valve) 등을 적용해 175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넉넉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유럽기준 연비는 수동변속기 약 16.6km/ℓ, 자동변속기 13.6km/ℓ이다. 안전사양은 앞좌석과 사이드&커튼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능동형 전복 방지장비(anti-rollover protection), 제동 보조장비(brake assist), 경사로 밀림 방지장비(hill start assist), 급제동 경보장비(Emergency Stop Signal) 등을 적용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란도 C의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쌍용차는 아직 출시일을 확정 짓지 못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12월 국내 출시설은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코란도 C의 수출 요청이 많아 수출 물량 대응에 생산이 집중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코란도 C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만큼 빠른 국내 출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심장 살리기 홍보대사’ 엄지인 아나

    보건복지부는 1일 심폐소생술 교육 및 응급조치용 자동세제동기 활용법 등을 알리는 ‘심장 살리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KBS 아나운서 엄지인씨를 위촉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심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쳐 심폐소생술을 익힌 국민 비율을 현재의 18%에서 2015년 70%로 올릴 계획이다. 엄 아나운서는 “프로야구 임수혁 선수 사망을 통해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응급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강종희 전 해양수산개발원장

    [부고] 강종희 전 해양수산개발원장

    강종희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이 지난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0세. 강 전 원장은 국내 해운업을 주력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한 해운 분야 석학으로 손꼽힌다. 1984년부터 당시 한국해운기술원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해운산업의 과세제도를 법인세가 아닌 선박의 운항톤수를 기반으로 매기는 톤세제도 연구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선사들도 외국인 선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선박펀드를 통한 선박금융제도를 도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영애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일이다. (02)3010-2252.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분당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 105실 분양 대우건설이 20 03년 이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경기 분당 정자동에 오피스텔 105실을 분양한다. 분당 정자동은 NHN, SK C&C 등 유명 정보기술(IT), 벤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조감도)는 지하 4층, 지상 30층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76.65㎡ 24실 ▲84.87㎡ 79실 ▲144.93㎡ 1실 ▲152.82㎡ 1실 등 총 105실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 29일 정자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1~ 2일 양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4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031)716-6060. ‘묵동 자이 프라자’ 156개 점포 공급 부동산 개발회사인 부광피앤디와 한부디앤에스는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중랑구 묵동 자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인 ‘묵동 자이 프라자’(조감도)를 분양한다. 묵동 자이 주상복합 1~2단지의 지하 2층, 지상 3층에 넣은 테마상가로 연면적 3만 9600㎡에 총 156개의 점포로 이뤄졌다. 1단지 상가에는 어린이병원·놀이공간·패밀리 레스토랑·피트니스센터 등이, 2단지 상가에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종합클리닉·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이 1566만∼2650만원, 2층은 578만∼949만원, 3층 456만원∼703만원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 7호선 태릉입구역이 가깝다. (02)432-9666. ‘광명 테크노파크’ 잔여분 선착순 분양 SK건설이 광명 소하 택지개발지구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형공장 ‘광명테크노파크’가 31일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일부 잔여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325만원이며 평균 499만원. 잠실종합운동장 2.5배에 달하는 연면적 25만 6000㎡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첨단 연구 산업 중심의 450여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업체는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고 분양가의 70% 내에서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하다. (02)833-4223.
  • 소형차 시장 ‘기지개’

    소형차 시장 ‘기지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경차처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준중형차와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게 사실. 올 9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소형차는 1만 9912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106만 1183대)의 1.9%에 지나지 않는다. ●올 9월까지 판매량의 1.9%뿐 하반기 소형차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엑센트를 업그레이드해 새로 내놓기 때문이다. 엑센트는 현대차가 1994년 출시해 총 41만대를 팔았던 톱 셀러다. 최근 중국에서 신형 엑센트(중국 판매명 베르나)가 출시 3개월 만에 월 판매대수 1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차는 엑센트가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가 크다. 자동차 업계 또한 엑센트가 소형차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눈치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일 신형 엑센트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엑센트는 다중 분사 방식의 1.4 MPI 감마 엔진과 직분사 엔진 방식의 1.6 GDI 감마 엔진 모델이다. 1.6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 또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1.6 GDI의 경우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8.0㎏·m, 연비16.7㎞/ℓ를 낸다. 에어백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커튼까지 총 6개를 달았고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출시 직전까지 비공개이지만 1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엑센트는 중국에서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베르나에 비해 길이는 70㎜ 늘이고 높이는 15㎜ 낮춰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형 외관을 갖췄다.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70㎜ 늘여 실내공간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경쟁 차종과 차별화되는 뛰어난 상품성 및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소형세단 시장의 틀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엑센트 출시를 계기로 소형차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소형차는 기아차의 프라이드와 GM대우의 젠트라, 젠트라X가 전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차나 준중형차 모델 개발에 치중해 소형차 개발에는 소홀했지만 유럽, 중국 등에서는 소형차가 인기가 높다.”면서 “엔진 성능 1.2, 1.4 등 다양한 소형차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2005년 재출시된 모델이 2010년형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소형차이면서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2010년형 1.4/1.6 가솔린 모델은 연비 15.1㎞/ℓ 수준이다. ●“소형차시장 볼륨 커질 것” 기대 GM대우는 2005년, 2007년 각각 내놓은 젠트라(세단), 젠트라X(해치백)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초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수출 모델(수출명 시보레 아베오)을 공개했는데 최신 엔진 제어기술을 적용했으며, 가솔린 1.2, 1.4, 1.6ℓ와 디젤 1.3ℓ 모델이 있다. 당시 울리히 슈말로르 GM글로벌 소형차개발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소형차 판매가 저조한 것과 관련해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그동안 좋은 소형차를 많이 내놓지 못했다. 좋은 신차들이 나오면 소형차 시장도 볼륨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퇴직연금 20조 돌파… 4명중 1명 가입

    퇴직연금 20조 돌파… 4명중 1명 가입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처음으로 20조를 돌파했다. 또 근로자 4명 중 1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에 가입된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20조 3089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08년 11월 5조원, 지난해 11월 10조원을 각각 넘어선 데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20조원으로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183만 7445명으로 5인 이상 상용근로자 737만 7241명의 24.9%에 이른다.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가입한 셈이다. 도입 사업장 수는 8만 3160곳으로 5인 이상 사업장 51만 1794곳의 16.2%다. 500인 이상 사업장의 도입률은 41.2%, 10인 미만 사업장은 3.7%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도입률이 크게 떨어졌다. 가입 유형별로는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되고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이 전체 적립금 가운데 66.9%인 13조 5910억원, 기업 부담금이 사전에 결정되고 근로자가 운용 방식을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이 20.7%인 4조 1989억원이었다. 이외 퇴직계좌(IRA)는 개인형이 1조 9941억원(9.8%), 기업형이 5249억원(2.6%)이었다. 전체 적립액 가운데 예·적금과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원리금 보장형이 89.6%인 반면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은 7.9%였다. 나머지 2.5%는 운용대기자금 등이었다. 금융 권역별 시장 점유율은 은행 51.9%, 생명보험 28.4%, 증권 13.5%, 손해보험이 6.1% 등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을 올해까지 퇴직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중간 정산해야 하는 데다 세제혜택도 늘기 때문에 퇴직연금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스코, 印尼에 해외 첫 일관제철소

    포스코, 印尼에 해외 첫 일관제철소

    “해외 첫 일관제철소 건설로 철강 수요가 많은 아시아지역 수출에 빠르게 대응할 것입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첫 일관제철소 건설의 첫 삽을 떴다. 포스코는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자바섬 칠레곤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 스틸’ 옆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 스틸이 7대3으로 투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짓게 된다. 본국이 아닌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은 포스코는 물론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정준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로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 창출을 위한 첫단추”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 사업이 앞으로 양사의 발전과 성장은 물론 정부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 하반기까지 120만평 규모의 부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설비공사를 시작해 2013년 말 1단계로 30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여건을 봐가면서 2단계 300만t을 추가해 연간 600만t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비는 1단계 27억 달러이며 2단계까지 투입되는 금액은 모두 56억 달러에 이른다. 향후 크라카타우 스틸은 합작투자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5% 선까지 늘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제철원료로 쓰이는 철광석 22억t, 석탄 934억t 이상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원료 조달이 쉽고, 인도 등 인근 동남아국가에서 철강 수요산업이 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크라카타우 스틸과 인도네시아 내 철강원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어서 양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제철소 건립에는 처음부터 인프라와 생산시설을 모두 짓는 ‘그린필드’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크라카타우 스틸이 갖고 있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설비만 덧붙이는 ‘브라운필드’ 방식을 채택했다. 포스코는 고로와 냉·열연설비, 기존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만 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 그린필드 방식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짧은 시간 안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회장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올 8월 협력 확대에 합의, 향후 철강·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포스코 계열사들의 후속 진출이 뒤따를 예정이다. 행사에는 정 회장 외에 파즈와르 부장 크라카타우 스틸 사장 등 양국 관계자 350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부디오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을 만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인도네시아 측은 이에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세제 혜택, 특별경제구역 지정 등의 투자 인센티브 대책과 함께 각종 인·허가 업무 창구 단일화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칠레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차 순익 1조3500억 ‘깜짝 실적’

    현대차 순익 1조3500억 ‘깜짝 실적’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신차 판매 증가에 힙입어 올 누계 영업이익 2조 3179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28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3분기 매출 8조 8473억원, 영업이익 7518억원, 당기순이익 1조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 38.2% 신장했다. 3분기 판매 대수는 내수 15만 5001대, 수출 26만 5503대 등 총 42만 504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실적은 48만 394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늘어났으며 전체 판매대수에서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6조 8255억원(내수 11조 4717억원, 수출 15조 3538억원), 영업이익 2조 3179억원, 당기순이익 3조 870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영업이익은 65.8%, 순이익은 92.0%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이원희 현대차 전무(재경본부장)는 “국내 시장에서는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라 지난해보다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수출은 신형 쏘나타, 투싼 ix, 신형 아반떼 등 신흥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24%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를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6730만대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특히 올 미국에서의 수요를 1100만대로 예상하고 3분기부터 판매 인센티브나 차값 할인을 없애는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형 쏘나타 2.4의 가격은 1만 9195~2만 5295달러로 경쟁차량인 도요타 캠리 2.5의 1만 9720~2만 6250달러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이 전무는 “현재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물량이 생산가능 물량보다 많고, 회사 브랜드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외 판촉비를 줄이고 브랜드가치에 맞게 제값을 받는 전략을 통해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나라 ‘부자 감세 철회’ 혼선

    한나라당이 2012년부터 적용되는 소득·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안, 이른바 부자 감세 정책의 철회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당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부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 철회에 대해 당에서 검토해주기를 정두언 최고위원이 재차 요구해와 당 정책위에서 감세 철회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해 세법개정안 심사를 통해 소득세·법인세율 인하와 관련, 최고구간에 한정해 2년간 세율인하를 유예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법인세 2억원 초과구간 최고 세율은 현행 22%에서 20%로, 소득세 8800만원 초과구간 세율은 현행 35%에서 33%로 각 2%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 2% 인하 방침 폐기를 주장해 왔으며,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관련 내용이 담긴 문서를 들고 박근혜 전 대표를 찾아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입장 선회를 검토하고 나선 데에는 안상수 대표의 ‘개혁적 중도·보수 노선’ 색채 강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의 감세 철회안은 이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인세법’ ‘소득세법’ 개정안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소득·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안 철회 검토 내용이 알려진 뒤 민주당의 개정안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조차 감지된 것은 물론, 정부와 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이날 오후 당 차원에서 뒤늦게 진화에 나서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최고위원의 고소득층 감세 철회에 대한 검토 요구가 있었고, 공식 회의석상에서는 후속절차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회의 종료 뒤 안 대표가 이종구 정책위부의장에게 해당 안건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영섭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이날 한나라당의 부자 감세 정책 철회 검토와 관련,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예정대로 2012년부터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반월·남동 등 4개산단 ‘기업밸리’로

    반월·남동 등 4개산단 ‘기업밸리’로

    낡고 삭막한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밸리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QWL(근로생활의 질)밸리 조성계획’을 보고하고, 전국 51개 노후 산업단지 가운데 반월·시화와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단지에 우선 3년간 1조 3700억원을 투자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227곳 가운데 22%인 51곳이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단지로 근로자들의 복지·편의시설이 부족해 근무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가 전체 제조업 생산의 60%, 수출의 72%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의 소피아앙티볼리스단지나 스웨덴의 시스타나처럼 일하기 편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모든 분야가 바뀌고 있고, 직장시설도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산업단지도 달라진 생활수준에 맞게 생산 및 문화시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울 수 있고, 일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어 성공 확률도 높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1인1기를 갖추고 중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을 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배움터·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해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단지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 형성 ▲즐겁고 안전한 산업공간 조성 ▲산업단지 고용창출 역량 강화 ▲녹색단지로의 전환 촉진 등 5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내에 오피스텔과 카페, 주유소 등의 시설과 단지 내 도로와 주차장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방에 있는 산업단지는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면적을 지금보다 20% 늘린다. 배움터 형성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6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해 산업단지에 대학과 기업연구소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우선 지구별로 3~4개 학과 규모의 캠퍼스를 만들고 2015년까지 기업연구소를 1000개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시설에 대학입주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에만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런 캠퍼스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안전한 산업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소외지역 문화순회사업,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벌이고 산업단지내에 직장보육시설도 늘린다. 고용창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매년 5대 광역경제권별로 산업단지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 산업단지 전환의 경우 생태산업단지를 현재 5개에서 2014년까지 8개 거점단지, 30개 연계단지로 확대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설비를 산업단지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열악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좋지만 각종 규제 철폐나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 자치구 세목교환 세수부족분 보전

    서울시, 자치구 세목교환 세수부족분 보전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세법상 세목 간소화에 따른 자치구 세수 부족분을 모두 보전해 주기로 했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최소 1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재정운용에 압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자치구 지원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 권영규 행정1부시장은 27일 “세목교환 등 법령상 변화로 인해 시가 득 보고 구청이 손해 보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면서 “지방세법상 세목 간소화에 따른 세입증감 현황을 토대로 부족분에 대해서 내년에 각 자치구에 재정보전금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유상거래에 따른 취득·등록세를 취득세(시세)로 통폐합하는 등 지방세 세목을 현행 16개에서 11개로 간소화하는 개정 지방세법을 적용한다. 시가 올해 각 자치구 예산을 토대로 개정 지방세법을 적용해 내년도 세입증감분을 추정한 결과 각 자치구는 세목교환으로 101억원 규모의 세수가 줄게 되고 조정교부금 수입도 1375억원이 줄게 돼 송파구 증액분 41억원을 송파구에 그대로 준다고 할 경우, 전체적으로 1517억원의 세원감소가 예상된다. 시는 이 부족분을 재정보전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재정보전금은 세제개편 등으로 자치구 세입이 감소할 때 시 재원으로 자치구 세입감소분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자동차 면허세 폐지보전분으로 443억원, 재산세 감소 보전분으로 479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시는 조정교부금 교부율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현행 50%인 교부율을 60%로 올릴 것을 시에 요구했다. 시의회에서는 관련 조례 개정안도 발의해 놓은 상태다. 권 부시장은 이와 관련, “교부율을 높이기에는 시 재정이 너무 어려워 교부율 인상은 힘들다.”면서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설득하도록 노력하고 만약 통과되더라도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교부금 제도는 서울시와 자치구, 자치구 상호 간 재원 조정과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1998년에 도입됐다. 현행 조례는 취득·등록세를 재원으로 한 교부금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50%씩 나눠 갖도록 하고 있다. 시의회 조례안대로 교부율이 10% 포인트 높아지면 조정교부금은 현재 1조 7221억원에서 2조 665억원으로 3444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가 내년에 지원할 재정보전금 1000억원(추정치)은 의회에서 요구한 조정교부금 인상액의 약 30%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11)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11)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증권사 업무는 하나도 ‘갑’이 없습니다.” 30년 넘게 세무관료를 지낸 최경수(60) 현대증권 사장은 2008년 민간인으로 내려오면서 ‘갑’에서 ‘을’로 위치가 180도 바뀌었다. “고객 유치나 투자은행(IB) 업무나 다 을의 입장이기 때문에 옛날의 갑 노릇하던 걸 완전히 바꿔야겠다 생각했죠. 을로 처신하기로 생각하니 자세가 확 달라지더군요.” 乙돼 CMA 영업도 척척 그가 조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조달청은 팀제 도입, 전자조달시스템 정착 등의 기업형 정부기관으로 거듭나 ‘정부혁신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 예산 100조원으로 시장에서 재화를 조달하는 기관인 만큼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으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런 혁신적인 실험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적응도 수월했다고 최 사장은 회고했다. “기업에 와서는 ‘내가 과거에 차관했다, 뭐 했다’하는 자의식을 다 버려야 합니다. 옛날에 저한테 아쉬워서 부탁하러 온 사람들한테 제가 오히려 ‘밥 한 그릇 묵자’하고 찾아가 일거리를 받아오는 거죠.” 실제로 그는 직접 펀드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같은 금융상품을 지인들에게 팔거나 IB 계약을 성사키기는 데 발벗고 나선다. 고위관료의 지위를 누리다 갑자기 자세를 낮춰 영업에 뛰어든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솔선수범형 최고경영자(CEO)’가 되어야 직원들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그를 움직였다. “밑의 직원은 직원대로, CEO는 CEO대로 일을 해야 영업이 되죠. 올 때부터 나도 여러분과 똑같이 할 테니 도와줄 게 있으면 얘기하라, 뛰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세무 도사’로서의 이력도 증권사 운용에 보탬이 됐다. “각종 증권 상품들이 결국 과세냐 비과세를 따지는 것이니 공무원 생활 때 다 봐 놓은 것이라 펀드나 각종 파생상품 구조를 이해하는 게 누구보다 쉽죠.” 해외기업 국내 IPO 추진 최근에는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말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대형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최 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느끼는 매력이 부쩍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외국인들은 우리 기업의 생산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도 올해 말 1100원, 내년 상반기 1050원, 하반기 10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환 차익에 채권 수익까지 먹을 수 있어 다들 국내 장에 몰려 시장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도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 도움을 달라’고 손을 내밀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최근 증시를 1900대 위에 올려놓은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쏠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렇게 들어왔던 돈들이 언제 튀어나가느냐입니다. 나가는 순간 우리나라 주식·채권 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야 시장 안정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최 사장의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이라는 사자성어가 벽 한쪽을 지키고 있다. 새로운 상황에 맞게 적시에 적응해야 승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내 공모를 통해 뽑아낸 올해의 화두다. 기회되면 메가뱅크 검토 이 말처럼 현대증권은 시대 변화에 따른 새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국내 IPO시장이 중소형 증권사의 시장 진입과 이에 따른 제살 깎아먹기식 인수 수수료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포화상태라는 판단에 따라 해외 우수 기업을 발굴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고 국내 주식시장에는 국제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최 사장은 “지난해 상장시킨 중국원양자원은 3100원에 주가가 시작됐으나 현재 11000원대이며 국내 상장된 해외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에 편입된 성공 사례”라면서 “현재도 해외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주관사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등 내년에도 최소 1개사 이상의 해외기업을 국내에서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뱅크의 탄생에 동참할 기회를 가늠해 보는 것도 시대 변화에 몸을 맞추려는 노력이다. 최 사장은 “현재 정부 소유의 증권사들이 어디에 매각되느냐에 따라 메가뱅크 구도가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신생사가 20곳 정도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사가 이를 통폐합할 전망이다. 우리도 기회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1950년 경북 성주 출생 ▲서울대학교 지리학 학사,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 석사, 숭실대 경제학 박사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1995년 재정경제부 세제실 조세정책과장 ▲1997년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2002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2003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 청장 ▲2006년 계명대 세무학과 교수 ▲2008년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
  •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환경 개선 및 고령자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층이 주요 대상이었던 1차 계획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책 초점이 중산층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대책을 추가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새로운 저출산 정책의 초점은 ‘일하는 여성’인 셈이다. 최종안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도록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고용하는 우수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여성 고용환경개선 융자사업에서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수유실 등 여성친화시설을 설치하는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에 따른 소득요건을 기존의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완화했다. 기존 시안에서는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 소득요건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완화했으나 최종안에서는 이를 보다 확대한 셈이다. 바로 집을 살 수 없는 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세자금 대출까지 지원폭을 늘린 것이다. 또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시 가구원 전원이 6개월 이상 무주택 상태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혼부부에 한해 이 같은 무주택 기간 제한이 폐지된다. 시안에 담겼던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책 등은 수정 없이 최종안에 포함됐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2명인 가구는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한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다자녀 추가공제가 각각 확대된다. 또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아이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정부는 고령화 대책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산해 300만원까지 인정되던 소득공제를 4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신설사업장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을 도입하도록 해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배우자 여성노인의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됐다.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내 도서관 등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역사회에 마련된다. 향후 5년간 투입될 예산은 1차계획보다 79% 늘어난 75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저출산 분야는 1차 계획(19조 7000억원) 때보다 20조원이 늘어난 37조 7000억원이, 고령화 대책에는 28조 3000억원이, 성장동력 마련에는 7조 8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전망이다. 재원은 국비 43조 6000억원, 지방비 22조 4000억원로 충당되며 여기에 관련 기금 1조 9000억원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구민도 시민이다/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구민도 시민이다/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서울시장을 만나서 예산협조를 요청하면 난감해하는 인상이 역력하더라. 하지만 구민이 모여서 시민이 되고 시민이 모여서 국민이 되는 것 아니냐.” 내년도 예산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서울시내 한 자치구청장의 하소연이다. 자체 재원이 구 전체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줄여야 할 판이어서 조정교부금 추가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응이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다. 요즈음 자치구청장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예산이다. 만나는 구청장마다 예산타령이다. 이미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조정교부금 지원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올려줄 것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2010년 기준 지자체별 재정자립도를 보면 서울시는 83.4%이며 25개 자치구 평균은 49.3%이다. 노원(27.4%), 중랑(30.5%), 강북(31.7%) 등은 평균치 이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도 사정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내년도 시 예산을 올해보다 30% 줄인다.”고 추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손사래를 친다. 세제 개편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것은 별도로 하더라도 경기불황에 따른 세수감소는 서울시나 자치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재원인 취득·등록세는 2006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2006년 4조 351억원에서 2007년 3조 5577억원, 2008년 3조 4901억원, 지난해 3조 3516억원이다. 내년도 목표치는 3조 4305억원이지만 결산시점에는 이보다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복지 확대 여부도 빠뜨릴 수 없는 이슈다.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은 너나 할 것없이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마련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은 지난 25일 구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시교육청 등과 재원분담 주체 등을 놓고 추가 논의하기 위해 보류시킨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길형 구청장으로서는 교육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으리라. 조 구청장은 시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에 16억원을 들여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었다. 영등포구 의회 관계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개 자치구는 급식 관련 자치조례가 있고 우리 구를 비롯한 나머지 7곳은 관련 조례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려 했던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조례안의 향배와 관계없이 영등포구의 무상급식 조례안은 다시 상정해 통과시킬 수 있어 지역의 여론수렴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상급식 공약도, 학습 준비물 없는 학교 만들기 공약도 다 좋다. 재원만 풍족하다면 뭘 못할까. 하지만 현재의 경기불황이 하루아침에 해소될 가능성이 적다면 시장과 구청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주민과 시민을 위해 재정난 속에서도 동반성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신규사업 착수 여부는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통틀어 7782억여원에 달하는 체납 지방세를 징수할 특단의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 시세 징수교부금 지원방식으로 액수기준뿐만 아니라 발급건수 기준을 추가하고 지원비율을 상향조정하는 것도 대안이다. 나아가 시로서는 조정교부금 조정이 어렵다면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재산세가 감소하는 일부 자치구에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재정보전금을 몇년 더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agleduo@seoul.co.kr
  • 中企 ‘눈물의 차이나드림’

    중국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얼마 전 중국 쑤저우 공장을 베트남 하노이 부근 옌퐁공단으로 옮겼다. 중국의 치솟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지금도 가뜩이나 높은 중국 임금이 향후 5년 동안 두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감히 ‘차이나 드림’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국내 중소기업계에 불었던 ‘차이나 드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유도하고 외국자본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마저 없앨 예정이라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과 구조조정 등 자발적인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의 전체 실질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4.6%에 달했다. 최근 3년 간의 증가세는 연 16%를 넘어섰다. 빠른 임금 상승으로 대중국 투자도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 2007년 52억 2600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대중 투자는 지난해 20억 82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임금인상 추세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 중국은 내수를 키우기 위해 임금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자국민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은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평균 임금을 현재의 두배로 올리기 위해 임금상승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면서 “최근 노사분규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것 역시 이런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월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와 교육부가세 면세 혜택이 철폐되는 것도 현지 국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혜택 폐지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10% 정도 상승하면서 현지 업체들은 사활의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더구나 이들은 현지 유통망이나 브랜드 파워도 없어 내수 시장에 뛰어들지도 못하면서 ‘버티다가 중국 사업을 접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두걸·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대기업 투자 역대 최고 33% 늘어 106조

    올 대기업 투자 역대 최고 33% 늘어 106조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설투자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인 33%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600대 기업 2010년 시설투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33.2% 증가한 106조 6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초 계획에 비해서도 5.3%가 늘어난 것은 물론 역대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 제조업은 반도체와 전자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투자 확대로 45.4% 증가한 67조 4768억원, 비제조업은 운송·창고업, 도소매업 등의 투자 호조로 16.0% 증가한 38조 5841억원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만 따졌을 때 600대 기업의 시설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8.1% 증가한 60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상반기 시설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한 45조 5899억원으로 하반기보다 15조원 정도 적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시설투자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은 정부가 내년 이후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내년 투자의 상당 부분을 올 하반기로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기업투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업의 투자 확대 이유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7.4%)와 ‘내수·수출 등 수요 증가’(24.4%) 등으로 조사됐다. 투자를 축소한 기업은 ‘내수·수출 등 수요 부진’(29.9%), ‘경기 전망 불확실’(29.3%)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여부’(67.8%)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12.5%) 등이 지목됐다. 또한 600대 기업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26.2%)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하반기에도 유지’(21.4%) 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수출에서 내수,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임금 상승 등의 악재와 함께 세계 최대 내수시장의 등장이라는 호재가 뒤섞여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의 경제 정책(제12차 5개년 계획) 방향을 내수 진작과 질적 성장으로 잡았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는 12월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와 교육부가세 면세 혜택을 취소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부가가치세액의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는 우리 입장에서 득(得)과 실(失)이 공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먼저 중국 정부의 내수시장 부양책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농촌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고 유통 채널을 중소도시로까지 넓히고 있다.”면서 “삼성이 중국에서 준(準)내수브랜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지난해 25억 달러였던 중국 내수 시장 매출을 올해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종의 AS센터인 ‘LG 마스터 센터’도 지난해 난징과 선양 등 2곳에 설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3공장 기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판매를 130만대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판매 전략,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꾀하고 있다. SK그룹은 인프라 비즈니스의 강점을 살려 중국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 경제정책의 초점이 성장뿐 아니라 분배와 환경 보호 등에도 맞춰지면서 매년 10%에 달했던 성장률의 소폭 하락이 불가피하다. 중국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로서는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은 “전체 수출액의 3분의1에 달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피해가 더 크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양책과 외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폐지로 임금과 세금 부담이 불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의 노동집약적 중소기업들은 중국 내수에 ‘올인’ 하거나 공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외자기업 세금특혜 없앤다”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에 제공하던 세금 특혜를 완전히 없앴다. 중국 국무원은 21일 “오는 12월 1일부터 내자기업과 똑같이 외자기업에도 도시건설유지보호세(도시건설세)와 교육비부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전국 성·시·자치구에 내려보냈다. 도시건설세와 교육비부가세는 각각 1985년과 1986년 도입됐으나 내자기업에게만 부과했을 뿐 외자기업에는 유예했던 세금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도시 소재 외자기업은 부가세, 소비세, 영업세 등 기존 3개 세금 납부액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세금을 부담하게 됐다. 기존에 이들 3개 세목의 세금으로 100만 위안을 납부한 기업이라면 12월 1일부터는 110만 위안으로 세금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외자 유치를 위해 기업소득세(법인세) 감면 등 각종 세제상 혜택을 외자기업들에게 제공해왔지만 1994년부터 차츰 혜택을 줄여나갔다. 세제 단일화를 통해 내자기업과 동일하게 외자기업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해왔다. 그동안 부가세, 소비세, 영업세, 토지사용세, 차량선박세, 부동산세 등의 세제단일화를 완료했고, 2008년 기업소득세 단일화에 이어 이번에 마지막으로 도시건설세와 교육비부가세의 단일화를 결정했다.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내·외자기업 간 이중 세제가 더 이상 시장의 경쟁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기업 간 공평 경쟁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로 외자기업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외국자본 유치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자기업에 대한 도시건설세 등의 부과는 이미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때 결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시행 시기가 계속 연기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더 이상 외자 유치에 매달리지 않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언젠간 올 것으로 알고 준비했지만 사전 예고가 없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노동법 시행에 이어 거듭된 인건비 인상으로 기업들이 겪는 고충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이 더욱 커지게 생겼다.”면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우려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공평 경쟁을 명분으로 내세워 시행하는 만큼 크게 반발할 수도 없다.”면서 “세 부담을 스스로 낮출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정부 ‘환율전쟁’ 분석…상황별 시나리오 대응

    정부 ‘환율전쟁’ 분석…상황별 시나리오 대응

    정부는 19일 환율전쟁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조차 합의에 실패한다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지원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기업보다는 환율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환율변동에 따라 국내 산업이 받게 될 영향을 정밀 분석해 상황별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나라별 환율전쟁이 예상보다 심각해 환율변화에 따른 국내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상황별 대응책을 찾도록 각 부처에 전달했다.”면서 “자칫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릴 방안도 찾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내년 5% 성장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는 크게 G20 재무장관 회의(22~23일)와 정상회의(11월11~12일)란 양축을 중심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주 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회원국의 중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한다. 만약 실패 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를 전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재안을 공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각국이 한국의 중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본회의에서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으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율전쟁의 종식 여부는 정상회의에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준비도 마련된다. G20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 환율전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만큼 광범위한 대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이어 가려면 중소기업의 수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수출 지향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우수 중소기업에 더욱 적극적인 재정과 세제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환율 문제에 대한 중재안을 내놓기 위해 각종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재정건전성이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사이의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율 문제도 언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처음 가보지만 건물·길찾기 쉬웠어요”

    “처음 가보지만 건물·길찾기 쉬웠어요”

    2012년 새 주소 체계 도입을 앞두고 지번제 중심의 기존 주소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기 위해 행정안전부 공무원과 함께 지난 16일 인천 서구청을 찾았다. 청사 옥상에 노란색으로 ‘서곶로 307’이라고 적힌 커다란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입체형 발광다이오드(LED)로 돼 있어 밤에도 눈에 잘 띈다. 기존 지번제에 따른 서구청의 주소는 ‘서구 심곡동 244’이다. 이를 새 주소 시스템에 적용하면 ‘인천 서구 서곶로 307’이 된다. “새 주소에 서곶로가 들어간 것은 구청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가 서곶로이기 때문이고, 307은 서곶로 시작 지점에서 3070m 떨어진 지점을 뜻합니다.” 최한영 부구청장의 설명이다. 도로명주소법은 도로의 폭에 따라 40m 이상이거나 8차로 이상은 ‘대로’, 12~40m 또는 2~7차로는 ‘로’, 그 이하는 ‘길’로 구분한다. 도로의 서쪽과 남쪽 끝을 각각 시작점으로 정했다. 건물이 도로 시작점 기준 오른쪽에 있으면 짝수, 왼쪽에 있으면 홀수 번호를 20m 간격으로 부여한다. 서구청은 서곶로 왼쪽에 자리 잡고 있어 홀수번호(7)를 받았다. 서구청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로명도 고유 지명이나 유래가 깊은 산 이름을 쓰는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였다. 기존 복개천1길, 천수1~2길, 개나리1~2길, 감중절 2길, 샘물길 등 7개의 도로명은 가정로와 건지로 등 2개의 도로명으로 통합하는 등 서구 내 536개의 도로명이 490개로 줄어들었다. 김응기 토지정보과장은 “1997년부터 도로명 사업이 추진돼 이미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 변경됐으나 ‘개나리길’, ‘샘물길’ 등 추상적인 도로명이 많고 구간이 길지 않은 골목까지 별도의 이름이 붙어 길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추상명사는 지역 고유명칭을 따르고 거리가 짧은 구역은 가까운 큰 도로의 부속 도로명으로 통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동서로 뻗은 원당대로와 남북으로 뻗은 고산후로가 교차하는 원당사거리에는 태양광 전지판과 풍력발전을 결합한 친환경 도로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별도의 전기 에너지 공급 없이도 낮밤 구분 없이 도로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과장은 “현재 서구에만 10개의 친환경 도로안내판과 32개의 도로안내판이 설치됐다.”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교차로를 중심으로 안내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측은 도로명주소의 가장 큰 장점은 ‘건물 위치의 예측 가능성’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원당지구는 처음 가 본 낯선 지역이었지만 도로안내 표지판만으로 현재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었고, 건물 기초번호의 규칙성에 따라 가까운 건물의 번호를 통해 가고자 하는 건물의 위치를 추측하고,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도로명주소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길찾기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송영철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내비게이션 업체 등 길찾기 서비스 업체는 기존 시스템에 행안부가 제공하는 주소 자료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사용자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더 쉽고 정확한 위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받은 도로명주소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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