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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새만금정책 새로 짠다

    박근혜 정부, 새만금정책 새로 짠다

    박근혜 정부가 새만금 정책의 틀을 새로 짜기로 했다. 토지계획, 유치산업, 인센티브 등 모든 계획을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 전면 재검토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 등을 비롯한 기존 계획안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새 정부는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지 않은 복합도시용지, 농어촌공사가 조성하는 산업용지 등 민간개발 용지에 대해 사용 방안을 재검토한 뒤 새만금개발청에서 이 같은 검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토지이용계획 및 기반시설 설치 계획을 구체화한 새만금 전체의 청사진으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졌다. 새만금개발청은 특별법에 따라 오는 9월 출범한다. 박근혜 정부가 새만금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정하기로 한 것은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달라지고, 주춤한 상태인 새만금 지역의 해외 자본 유입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지연되고 있는 투자 및 개발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김선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개발정책관은 “복합도시·배후도시·관광레저용지 및 산업용지 등으로 정해져 있는 토지용지 배치 등에 대해서도 기업 등 수요자 요구와 입장을 수용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토지용지 계획을 수정하는 등 새만금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다시 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사업에서 정부 재정을 쏟아넣어 진행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도로 및 항만 등 기반시설 구축과 농업 및 환경용지의 조성 등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전체 용지의 7할을 차지하는 복합도시 건설 등 민간투자 개발 용지는 민간 투자자의 참여 저조로 사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업용지가 3할이고, 산업 및 관광 등 비농업용지가 7할인 현재 틀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초 1991년 방조제 공사는 100%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2007년 산업 및 관광 등 비농업용지가 28%로 늘었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는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수정해 농업용지를 30%로 줄인 형태로 계획을 추진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새만금사업기획단은 지난 3일 전북 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건설사, 금융사, 연구소 등 개발 및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각종 간담회와 포럼을 열어 새로 짤 새만금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또 전경련 등 경제단체 회원사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대면조사 등을 통해 7월까지 심층적인 입장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욕, 청두, 파리 무역관 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지사를 통해 해외 71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만금 투자 활성화 대토론회’도 기업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서태성 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 새만금개발 계획이 민간 수익성에 대한 고려가 미약한 일방적인 정부 주도 계획이며 변화된 국내외적인 경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민간참여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 주변국 및 경제자유구역 등과 비교한 세제 혜택 등 차별적 인센티브 부여, 사업기간 단축 및 매립 조성 등 개발방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복방지 기능 갖춘 준중형 같은 경차

    전복방지 기능 갖춘 준중형 같은 경차

    한국지엠이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한 ‘스파크S’를 선보이며 ‘경차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안전성과 연비, 가속력 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스파크S는 젠2 1.0ℓ 엔진과 C-테크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가속 성능과 실내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차세대 무단변속기 C-테크는 전세계 1700만대 이상 공급된 일본 자트코의 제품. 이미 인피니티 JX와 닛산 등 브랜드에서 검증을 거쳤다. 수동 8단 수준의 넓은 변속비로 공식 연비는 15.3㎞/ℓ를 자랑한다. 또 안전 사양도 준중형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자식차량자세제어(ESC)와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브레이크 보조시스템(HBA), 전복방지 기능(ARP) 등으로 ‘경차=위험’이란 공식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단계 앞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등을 조작하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 전화 통화는 물론 음악 감상,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은 1만원대의 스마트폰용 앱인 ‘브링고’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다. 조인상 한국지엠 상무는 “스파크S는 경쟁 차량이 옵션으로 제공하는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면서 “기아차의 모닝을 뛰어넘어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은 1281만~1373만원이다.
  • 팀 쿡, 탈세 청문회 서는 까닭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업의 역외수익에 대한 조세 부담(법인세)을 완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21일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의 기업 역외 탈세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할 계획이다. 쿡 CEO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얻은 수익을 국내로 가져와 일자리 창출이나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으로 송금하려면 3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세율이 너무 높다”면서 “세율을 0%로 하자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수준에 맞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휼렛패커드(HP) 등 다국적 기업들이 역외로 소득을 빼돌려 탈세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고 WP는 전했다.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1000개의 미국 기업이 1조 70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추정되는 자산을 해외의 조세 도피처에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이 1450억 달러(약 162조원)의 현금 가운데 1000억 달러를 해외에 쌓아 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애플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것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있었다. 쿡은 “애플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국내 소득세로 시간당 1억 달러를 내고 있다”면서 “애플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법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새 ‘복지공약 가계부’ 경기에 찬물 안 뿌려야

    새 정부의 최대 역점 사안인 ‘복지공약 가계부’가 윤곽을 드러냈다. 허투루 나가는 돈이나 덜 급한 지출을 줄이고 아껴 82조원가량을 확보하고, 53조원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불필요한 세금 감면 내지 비과세 등을 없애 마련하겠다고 한다. ‘증세’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 한 ‘덜 쓰고(세출 축소) 더 걷어(세원 확대)’ 135조원의 복지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은 당초 예상됐던 결론이다. 섣불리 세금을 늘렸다가는 경기에 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증세라는 정면 돌파 대신에 ‘나라살림 항구 구조조정’이라는 고육지책을 택한 정부의 고충이 읽히긴 한다. 그러나 정책 당국이 복지 확대와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좀 더 정교한 구조조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는 하나 비교적 낙관론 쪽에 서 있는 한국은행조차 ‘바닥’ 통과를 자신하지 못한다. 민간 소비는 되레 0.3% 감소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 백화점의 수입화장품 매출은 올 들어 처음 역신장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이 백화점의 대표이사가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현상”이라며 소비 부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겠는가. 민간 소비가 이렇듯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지출마저 갑자기 줄면 가뜩이나 미약한 경기 회복 불씨가 꺼질 수 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지출을 대폭 줄이려는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4대강’으로 경제까지 살려 보겠다던 이명박 정부의 ‘토목성장’도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전 정권과의 거리 두기 등을 의식해 SOC를 과도하게 줄이면 빈사 상태인 건설업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시장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고 했던 0.9%에는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건설 투자의 몫이 컸음을 유념해야 한다. 정부는 이달 말 최종안 도출을 목표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끝장 토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였는지, 만만한 ‘유리알 지갑’ 직장인들의 세제 혜택만 줄인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따져 봐야 한다. 아직 우리 경제는 살얼음판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가스公 LNG 독점수입 폐지… 발전社 직수입을”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스산업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서울신문 4월 23일자 1면>이 제기됐다. 16일 전기산업연구회 주최로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 전력산업연구회 세미나’에서 김수덕 아주대 교수는 “현재 LNG 도입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수급 안정을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비용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의사결정 구조도 상당히 불투명하다”면서 “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수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스공사가 2010년 12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250조원이 넘는 LNG 장기 공급계약을 했고 2008년 러시아와 매년 500t 규모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짧은 기간에 무리한 공급계약으로 자유로운 가스 직도입을 막고 에너지 수급 구조를 경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도 “셰일가스 등 값싼 천연가스의 공급으로 LNG 가격 하락과 지금의 공급자에서 사용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할 것”이라면서 “가스공사의 과도한 장기 공급 물량으로 우리나라는 이러한 혜택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자 대부분은 가스공사의 독점 수입·공급 형태의 국내 천연가스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선 남부발전 실장은 “한전 발전 자회사들도 민간 발전사와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LNG 직도입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가스 배관망과 저장시설 등 이용 조건 완화와 발전사 간 가스도입 물량 거래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즉 한전 발전 자회사들은 가스공사가 비싸게 수입해 공급하는 LNG 가격 때문에 민간 발전사보다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발전 자회사가 LNG를 직도입하면 발전 단가 인하로 이어지고 결국 전기요금이 인하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조성봉 숭실대 교수도 “국내 발전용 LNG 가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전력 부문이 도시가스에 대해 교차 보조하는 꼴”이라면서 “발전용 LNG 직도입이 허용되면 보다 저렴하게 LNG를 도입할 수 있어 전기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시장 자유화와 관련해서는 다소 공방이 펼쳐졌다. 김창섭 가천대 교수는 “전력산업 전면 자유화를 선언한 일본과 우리나라는 조건이 다르다”며 “시장을 통한 전력 산업구조 개편만이 해법은 아니고, 오히려 에너지 세제 개편과 정부 정책의 올바른 수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전력산업에서 시장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보면 대부분 정부의 규제 정책 때문”이라며 “전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는 한국전력 혼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시장원리에 맡기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상임위원(사무처장 겸임) 김용환 ■기획재정부 ◇담당관△기획재정 김태주△정책관리 윤정식△규제개혁법무 박성훈◇과장△예산총괄 강승준△예산정책 임기근△예산기준 조용범△기금운용계획 전형식△복지예산 김윤상△고용환경예산 우해영△교육예산 유병서△국토교통예산 김동일△산업정보예산 김완섭△연구개발예산 류광준△총사업비관리 김금남△국방예산 김언성△법사예산 박영각△행정예산 이헌태△지역예산 정희갑△조세특례제도 김종옥△소득세제 박춘호△부가가치세제 이형철△조세분석 김경희△산업관세 박홍기△다자관세협력 유양훈△양자관세협력 민상기△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 김병철△재정기획 김범석△경쟁력전략 오상우△사회정책 김재환△인력정책 박일영△정책조정총괄 윤성욱△산업경제 이종화△신성장전략 박금철△국고 이종욱△국유재산정책 김현수△계약제도 윤석호△재정제도 한경호△재정정보 배상록△재무경영 나주범△평가분석 김재신△인재경영 김용호△경영혁신 송복철△대외경제총괄 강부성△국제경제 유형철△통상조정 신민식△통상정책 이승원△발행관리 정향우△기금사업 이용승 ■농촌진흥청 ◇승진△연구운영과장 이지원△지도정책과장 이명숙<국립농업과학원>△기술지원팀장 김은미△농자재평가과장 임양빈△유해생물팀장 류재기△에너지환경공학과장 유영선△수확후관리공학과장 김유호△생물소재공학과장 김영미<국립식량과학원>△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장 최인후<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특작환경과장 조명래△사과시험장장 정경호<국립축산과학원>△기술지원과장 송용섭△동물유전체과장 김태헌△축산환경과장 최동윤△가축개량평가과장 박수봉△양돈과장 박준철◇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정승△고객지원담당관 김주원△운영지원과장 기정노△연구정책과장 이영희△연구성과관리과장 최유림<국립농업과학원>△운영지원과장 김영구△유기농업과장 윤종철△재해예방공학과장 김학주<국립식량과학원>△기술지원과장 황규석△맥류사료작물과장 박광근<국립원예특작과학원>△운영지원과장 이영진△인삼과장 김기홍△약용작물과장 차선우<국립축산과학원>△기획조정과장 임대환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 신응호 ■삼구 △삼구 대표이사 총괄사장 동일범△나사산업 대표이사 부사장 문영덕◇전무△SENC·아코스 대표이사 김형규△브라운컨설팅 대표이사 이종호◇상무보△삼구FS 대표이사 한승청△브라운네트웍스 대표이사 손유성◇이사△강원OS 대표이사 이화실△삼구개발 대표이사 박형렬◇이사보△삼구INC 정동수 이석원△삼구나스(카타르)법인장 하공수△삼구FS 배치연 ■경기일보 △상근이사 신교철
  • 올 벤처·창업에 3조 3000억 지원… ‘한국형 창조경제’ 본격 시동

    올 벤처·창업에 3조 3000억 지원… ‘한국형 창조경제’ 본격 시동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인 벤처기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을 총망라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한국판 실리콘밸리’ 구축을 통해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의 첫 단추를 끼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계획 6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의 선순환 여건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창업 초기 투자만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기업인들의 재투자를 촉진하고 실패한 기업인에게 재기 기회를 마련해 성장 단계별로 투자금 조달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과거 벤처 활성화 정책은 초기 벤처 붐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가 어려워 민간 부문에서 투자를 주저하는 현상이 15년간 지속됐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지만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꺼진 이후 사업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벤처 도전을 꺼리는 구조로 고착화됐다. 벤처 창업은 일반적으로 서너 번 실패를 거쳐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공 확률이 매우 낮지만 한번 성공하면 수익률이 매우 높다. 이런 ‘고위험·고수익’ 분야는 융자 중심의 자금 조달이 부적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금 조달 방식을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꾼 것도 이런 맥락이다. 벤처기업의 창업주나 소유주가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는 주식 매각으로 현금화된 자금을 일정 기간 안에 벤처기업 등에 재투자하면 이 지분을 처분할 때까지 양도소득세(10%) 과세를 미뤄 준다.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5000만원까지 기존 30%를 50%로 확대하고 연간 종합소득 중 공제 한도도 4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조 3000억원을 지원한다. 벤처자금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술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에 대한 세제 혜택도 눈에 띈다. 매수 기업에는 거래액 중 기술가치 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하고 매도 기업에는 특수관계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는 세제·금융 혜택으로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재투자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공개(IPO) 진입 장벽도 낮춘다. 오는 7월 신설되는 코넥스 시장은 창업 초기 기업의 특성에 맞춰 상장 요건을 최소화하고 공시 사항은 축소한다. 하지만 벤처가 활성화되지 않는 현재의 틀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번 대책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결국 시장에 달렸다”는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의 판단이 결코 틀리지 않는다. 우수 인력을 키워 놓으면 몇 년 있다가 대기업에서 스카우트해 벤처기업의 문을 닫게 만드는 현재의 약육강식 구조를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SEC] (1) 중소기업 정책

    [창조경제 소통의 창 SEC] (1) 중소기업 정책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기조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기존 기술과 새로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창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장이 선순환되는 경제다. 서울신문은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거하면서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SEC·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을 마련했다. SEC에서는 새 정부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 전환, 3불(不) 해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해결 방안 등을 총 4회에 걸쳐 다룬다. 제1차 콘퍼런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창조경제시대 중소기업정책’을 주제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기찬 교수(이하 사회자)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무엇이 필요할까? 너무 많은 대책은 기획만 하다 끝나 버릴 수 있다. 핵심 대책에 대한 집중 논의가 필요하다.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전문기업을 이어줄 수 있는 성장사다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 등 ‘3불(不)’은 최근 대두된 갑을 문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3행(行)’의 핵심은 글로벌화다. 지난 10년간의 중소기업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분야다. 글로벌화에 모든 게 담겨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 국내 시장에 매몰된 기업은 망했다. 자기 제품이 없으면 해외에 나갈 수 없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이하 김 차장) 공감한다. 중기정책은 맞춤형 지원으로 가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글로벌화가 중요하다. 300만개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은 8만 6000여개에 불과하다. 내수뿐 아니라 세계 시장도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상황이 됐기 때문에 창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이하 이 교수) 중소기업의 스펙트럼이 넓다.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논의도 지금보다 지평을 넓혀야 한다. 혁신 기업들이 잘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다. 소상공인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접근 방식과 대책도 달라야 한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하 성 회장) 창업 후 5~10년간 흥망을 거듭한 뒤 안정기에 들어선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견기업이 되면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진다. 성장동력이 떨어진다면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50억~300억원 매출의 중견기업들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사회자 논의를 정리하자면 ▲3불 문제 해결 없이 중소기업 문제는 해결 난망 ▲창조경제와 시장 메커니즘의 화합 ▲벤처기업과 장수기업 양대 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장사다리를 통한 글로벌기업 육성이다. -이 교수 이제 대기업 중심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제는 한계에 부딪혔다. 대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에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3불 문제 해소가 관건이다. 성장과 고용 두 축을 달성하는 데는 창업 활성화가 우선이다. 신용 불량이 걸림돌이다. 창업 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는 성실한 사업가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성 회장 2000년 벤처 붐이 일면서 사라졌던 도전정신이 되살아났다. 창업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현장에서의 3불, 갑을 관계도 심각하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제품 가격 깎기뿐 아니라 하청 기업에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자신들의 업체에 해줄 것을 강요하더라. 도덕적인 문제다. 하청 기업이 오히려 드러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한다. →사회자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벤처 버블, 모럴 해저드, 무늬만 벤처 등의 거부 반응이라고 할까? -이 교수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중소기업 활성화 논의가 자칫 과거 벤처기업 거품 붕괴처럼 될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 때의 벤처 붐 붕괴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벤처에 투자된 정부 지원금이 2조 2000억원인데 6000억원이 회수되지 못했다. 구조조정 지원금 165조원 중 미회수금이 65조원에 달한다. 벤처기업 매출액이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을 넘고 매년 평균 20% 성장하며 14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벤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정부가 (벤처의 개념을) 정의하려는 순간 벤처는 무너졌다. 2001년 발생한 벤처 버블은 국내 문제가 아닌 글로벌 현상이다. 정부의 4대 벤처 건전화 대책은 정책 실패의 대표 사례다. 창업을 위축시켰고 묻지 마 투자를 없앤다고 엔젤투자를 축소했으며 코스닥을 통합했다. 초일류 벤처기업에 SKY 출신이 가지 않는다. 벤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김 차장 오늘(15일) 발표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은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엔젤을 중간에서 회수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 강화, 재기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지금 벤처는 벤처 1세대가 대부분으로 이들이 재투자하고 후배 기업에 멘토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인수 기업에 스톡옵션을 주고 행사 후 세금을 분할 납부하는 문제 등 포괄적인 내용도 담았다.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액공제 한도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지만 창업자 연대보증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성 회장 벤처정책은 성공한 정책이다. 벤처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경쟁력 확보의 근간이 됐다. 코스닥시장 조작, 분식회계 등 스타 기업의 비도덕적 행위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줬다. 반성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 불합리, 불균형 문제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가격을 깎지 말자”고 얘기하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가격 경쟁력 높은 기업들이 들어왔을 때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보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력 불균형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기업가들도 M&A를 부담스러워한다. →사회자 벤처 기업 엔진 가동에 이어 성장사다리도 문제다. 지금까지 사다리 문제를 조세의 걸림돌로만 봤는데 기술 기업이 도약하려면 연구 개발 인재가 요구된다. 시급한 성장사다리는. -성 회장 중소기업에는 기술 인재 공급이 시급하다. 제도는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안 된다. 현실적으로 국책연구기관 같은 좋은 자리의 연구원이 되려면 의무적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파견 기업에서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교수 성장사다리의 핵심은 인력과 자금, 시장이다. 이 중 시장과 인력 조달 문제가 우선한다. 중소·벤처기업 인력 조달은 주식옵션제도가 가장 효율적이다. 연구·개발(R&D) 기관을 통한 인력 지원은 궁여지책이다. 그렇게 온 사람들은 목숨 걸고 일하지 않는다. 주식옵션제도를 현실에 맞춰 강화해야 한다. 기술과 기업이 거래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시장과 기술이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다. 기술로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 필요한 기술은 M&A를 통해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지원이 ‘제로섬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견기업에 나눠 줘서는 안 된다. 중견기업에는 세액을 점진적으로 낮춰 주는 방향이 필요하다. -김 차장 인력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력이 올 수 있는 스톡옵션제가 최선이다. 전문연구기관 및 출연연구소의 인력 파견도 좋은 대책이다. 현장감이나 기술 발전을 체험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윈윈책’이다. 출연연에 ‘테뉴어 제도’를 도입해서 중소기업 근무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대두된다. 성과 평가에 창업이나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반영하고도 있다. 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는 금융·세제 지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안착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역량을 강화하는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회자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대책은. -성 회장 글로벌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50년간 이뤄진 일본의 방식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도 핵심 부품은 일본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기술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 국가에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계속 투자하고 성장한 기업의 해외 진출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 주면 어떨까 한다. -사회자 열린 국제화정책이 필요하다. 우리의 글로벌 정책은 기관정책이지만 이스라엘은 1000만명의 디아스포라(유대인)가 세일즈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마케팅도 결국 사람이 하는데 동포들이 나서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류 열풍을 활용해야 한다. 경제는 결국 ‘기브 앤드 테이크’다. -김 차장 과거 수출 지원은 기업 간 거래(B2B), 오프라인이었지만 현재는 기업과 소비자(B2C), 홈쇼핑을 포함한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과 관련해 기업의 수출 역량과 방식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해외 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겠다. 정리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재부 예산실 1호 女과장 탄생

    기재부 예산실 1호 女과장 탄생

    300조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16일부터 예산관리과장을 맡는 장문선(41·행정고시 39회) 서기관이 주인공이다. 예산실의 여성 과장은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까지 통틀어서도 장 과장이 처음이다. 예산실 업무가 잦은 야근으로 악명이 높아 과거 여성 지원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장 서기관이 과장이 됨에 따라 기재부의 여성 과장은 김경희(행정고시 37회) 세제실 조세분석과장까지 포함해 두 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국장은 아직 없다. 장 과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 후배들에게 좀 더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무관 때도 예산실에 근무한 만큼 차근차근 재정 분야 전문 관료의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장 과장은 철도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옛 기획예산처(현 기재부)로 자리를 옮겨 예산실 예산총괄과와 복지노동예산과, 공공혁신국의 산하기관지원과 등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재정관리국의 재무회계팀장을 맡았다. 장 과장의 남편인 염경윤 서기관도 기재부 출신으로 지금은 고용휴직을 받아 한·아세안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김경희 과장의 남편도 이강호 기재부 재정관리국 성과관리과장인 ‘기재부 커플’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지 한신휴플러스 모델하우스 오픈, 방문자 ‘밀물’

    시지 한신휴플러스 모델하우스 오픈, 방문자 ‘밀물’

    신뢰의 공기업 대한주택보증이 공급하는 시지 한신휴플러스가 지난 10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개장 첫날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입장 대기 행렬을 보이며 약 7,000여명이 몰렸다. 이어지는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3일간 약 2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5월 14일 1·2순위 청약접수 신청을 받은 결과 84㎡A1은 1순위에 37.12대 1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84㎡A2, A3도 1순위에 청약접수가 종료되는 등 시지 한신휴플러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성황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으로 가장 큰 요인은 대한주택보증이기에 가능한 600만 원대 ‘착한 분양가’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시지 한신휴플러스는 비슷한 시기에 수성구 지역에 분양하는 타사 아파트들과 비교할 때 월등한 가격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지역 내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형 평형의 경우 600만 원대 초반의 분양가가 책정되어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광폭발코니 무상확장 등을 고려하면 실 분양가는 더 낮아진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장에 나온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역세권과 대구최고의 명품학군을 누리는 수성구 아파트가 3.3㎡ 당 600만원대 착한 분양가라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라며 “수성구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한번 노려볼 만한 매력적인 단지”라고 밝혔다. 특히 4.1부동산대책 최대 수혜단지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계약할 경우 양도세가 면제되며 소유권등기이전을 마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는데, 시지 한신휴플러스는 선 시공 후 분양하는 올 12월 입주 가능한 단지로 취득세와 양도세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전세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성구 주민은 물론 수성구 입성을 꿈꾸는 동구 및 경산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총 510세대(전용 84㎡/113㎡/125㎡/126㎡/134㎡)로 구성된 시지 한신휴플러스는 외부 3층 벽면까지 화강석을 시공하는 등 중대형의 품격에 어울리는 고품격 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시지 사월역 인근에 위치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600만 원대 착한 분양가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시지 한신휴플러스가 대구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첨자발표는 오는 22일 당사 모델하우스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27~29일까지 계약을 실시한다. 분양문의: 1544-4860 인터넷뉴스팀
  • 불황 걱정된다면서… 정부 “국세 더 걷힐 거다” 막연한 기대감

    경기 침체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했던 정부가 세수 감소 폭을 자체 추정치보다 낮게 발표해 눈총을 받고 있다. 겉으로는 불황을 감안해 경제 성장률 등 각종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속에서는 정책적인 의도 때문에 실제 추산치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난해 10월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는 216조 4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경제 성장률이 2012년 3.3%, 올해 4.0%를 기록한다는 전제로 편성됐다. 지난해 실제 성장률이 2.0%에 그치고 올해 역시 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세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다. 더구나 국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는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문제는 정부가 이례적으로 ‘재정 절벽’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밀어붙였지만 세수 부족분을 8조 2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축소해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효과가 발생하면 세제실에서 편성했던 세수 부족분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수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추경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은 0.3% 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4% 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성장률이 1% 변화할 때 국세 수입은 2조원이 늘거나 줄어든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결국 2조 2000억원의 국세가 더 걷히려면 올해 1% 포인트 이상 성장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나라 살림에 구멍이 나는 사태는 이미 발생하고 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47조 1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조 9941억원에 비해 8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 생산(법인세)과 소비(부가가치세), 수출(관세) 등 전방위적으로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결과다. 미국과 유로존 위기가 언제든 부상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수 감소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2차 추경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예상 세수와 실제 세수 간의 격차를 어느 정도 용인하는 미국 등과 달리 국내 세법은 세입과 세출을 정확히 맞추도록 해 세수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세법을 바꾸지 않는 한 정부가 되도록 정확한 추정치를 내놓는 게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지방 편견 깨뜨린 ‘제주대 산학협력’ 모델

    제주대학이 지난해 전국 대학 가운데 산학(産學)협력을 가장 잘한 곳으로 뽑혔다. 제주대는 지난해 초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LINK)사업’에 선정될 때만 해도 꼴찌로 간신히 합격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전국 51개 대학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방대와 소규모 영세기업 중심인 지역의 취약한 환경 속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제주대의 산학협력 모델이 다른 대학으로 확산돼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그동안 산학협력은 중소기업과 대학 간 원거리 네트워크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중소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주도할 연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제주대는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다른 지역 대학에 비해 고충이 훨씬 더 컸다고 한다. 제주도 기업의 93%는 종업원이 9명 이하인 영세업체로 기업 환경이 취약하다. 제주대는 그러나 역발상을 통해 최우수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규모가 작아 기업 사정을 파악하기 쉬운 점에 착안했다. 교수와 연구원 등 40여명이 회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가려운 데를 긁어주기도 하고, 연구실이 없는 기업에는 대학에 연구실을 만들어 줬다. 제품의 브랜드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면 학교에서 공모전을 열어주면서까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했다. 대학들은 산학협력을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는 작업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링크 사업은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도와 지역을 발전시키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지역 기업을 하나로 묶어 채용 공고를 내 홍보하거나, 신입 사원 교육을 대신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산학협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거나 기술을 사업화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업 경험자나 최고경영자(CEO) 등 산업체 경력자를 대학 산학협력단의 전문 인력으로 대폭 확충해야 한다.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 중심으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올 세수부족 6조 아닌 8조 2000억원…정부, 나라곳간 사정 의도적 축소 의혹

    올 세수부족 6조 아닌 8조 2000억원…정부, 나라곳간 사정 의도적 축소 의혹

    정부가 17조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근거로 내세웠던 국세 부족액 추산치가 6조원이 아닌 8조 2000억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을 통해 경기 불황에 따른 세수 부족에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나라 곳간 사정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경기 침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덜 걷히는 국세 규모가 6조원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매각 중단에 따른 세외수입 부족분 6조원을 더해 총 12조원의 세입(歲入) 결손이 발생하는 만큼, 추경으로 이를 메꿔야 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당초 기재부 세제실이 추산한 국세 부족분은 8조 2000억원이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 여파로 부가세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 커 8조 2000억원의 국세 수입 결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경 편성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따라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나면 국세 부족분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6조원으로 (발표하기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경제정책의 바탕이 되는 세수 추계를 사실상 2조원 이상 부풀려 외부에 발표한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현 경제팀이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2.3%의 낮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것과도 반대되는 태도란 점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김유찬(경실련 재정세제위원장) 홍익대 경영대학원 세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정확한 세수 부족분과 그에 따른 원인,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을 내놔야 시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씀씀이 줄이려는 ‘135兆 복지’

    씀씀이 줄이려는 ‘135兆 복지’

    박근혜 대통령의 ‘135조원 복지공약’ 재원이 오는 16일 열리는 재정전략회의에서 드러난다. 여당은 6대4 비율로 나갈 돈(세출)을 줄이고 들어올 돈(세입)을 늘려 조달하겠다고 밝혔지만 씀씀이를 더 줄이는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가뜩이나 민간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마저 지출을 크게 줄이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전략회의는 향후 5년간 정부의 재정운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이 하루 종일 토론을 벌인다. 올해 회의가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135조원의 ‘복지공약 가계부’가 이 자리에서 논의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대선 과정에서 135조원에 이르는 복지 재원과 관련해 세출 절감으로 82조원, 세입 확충으로 53조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는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재량지출 7% 삭감 등으로 세출 구조조정 안을 만들었다. 세입 증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지하경제 양성화로 30조원, 비과세 감면 정비 등으로 15조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내부적으로 이 6대4 비율의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당초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초안을 만들었지만 더 들어갈 부분은 더하고, 덜 들어갈 부분은 줄이는 방향으로 공약 가계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기술자’(예산·세제실)들이 모여 ‘단단한 숫자를 만들어 보자’며 (비율을) 조정하고 있지만 미세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세출 절감분은 늘리고 세입 확충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 불리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도 최근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해도 목표 대비 10조원 정도 모자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수 확보가 어려우니 씀씀이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만 135조원 규모 자체는 ‘손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공약을 실천하려면 135조원으로는 모자란다는 지적이 잇따라 정부가 증액을 검토했으나 청와대 등과의 논의 과정에서 없던 일로 하기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파트 새달까지 4만 6648가구 봇물

    아파트 새달까지 4만 6648가구 봇물

    정부가 ‘4·1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지금껏 시장 상황을 주시해 오던 건설사들은 ‘분양 훈풍’을 기대하며 밀려 있던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에는 위례와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관심 단지들이 포함돼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2만 2518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까지 합치면 4만 6648가구에 달한다. 올해 1~4월 분양 물량이 3만 836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월별 기준으로 5~6월 물량이 1~4월 물량보다 200% 이상 늘어났다. 보통 주택시장 성수기는 이사철인 3~4월이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를 감안해 건설업체들이 상반기 분양을 최대한 줄여왔다. 하지만 4·1 대책과 기준금리 인하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소비자들도 본격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공급 물량이 늘고 있다. 5~6월 분양 시장이 갑자기 커진 이유는 무엇보다 4·1 대책에 따른 양도세 효과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의 신축·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받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도 같은 조건이 적용되지만, 이 경우에는 1가구 1주택자가 소유한 집에 한정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택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제한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같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눈여겨볼 만한 지역으로는 판교신도시(경기 성남)와 위례신도시(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 일대)가 꼽힌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알파돔시티(신분당선 판교역 일대 13만 7497㎡ 부지에 5조원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의 핵심 사업인 주상복합아파트 ‘알파리움’이 이달 말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정현 판교 알파리움 분양소장은 “알파리움 주변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230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이번 양도세 감면 혜택에서 사실상 제외됐지만, 서울 강남지역 접근성이 좋아 여전히 유망 단지로 꼽는 이들이 많다. 현대건설·삼성물산·현대엠코 등이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할 방침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4·1 대책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6억원 이하로 분양가가 책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4·1 대책에서 위례신도시가 소외돼 분양 전망이 어둡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강남 접근성 등 입지가 좋아 실패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공공 분양 아파트로는 경기 하남 망월동의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공공 주택은 분양보다는 임대 위주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택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이 15일부터 청약에 나서는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내 ‘별내2차 아이파크’도 주목받고 있다. 전용 72㎡ 352가구, 전용 76㎡ 13가구, 전용 84㎡ 718가구 등 총 1083가구 규모다. 한편 신규 분양 물량과 별도로 미분양 주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조언이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의 미분양 물량에는 세제 혜택과 함께 건설사 할인 혜택도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주택이나 준공 뒤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6월까지 거래하는 게 유리하다. 양도세 면제뿐 아니라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 중인 취득세 감면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다.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는 2%에서 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에서 2%, 12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낮아진 상태다. 아파트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취득세 감면이 끝나는 점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5~6월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시열전] ⑦행시 27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⑦행시 27회 합격자들

    고위공무원 가급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맨 꼭대기 직급이다. 정무직인 장·차관 말고는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그래서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면서 각 부처에선 공무원들의 맏형 역할을 맡는다. 각 부처의 실장, 외청 차장, 청와대 비서관, 주요 위원회 상임위원,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대부분 가급 공무원이다. 새 정부에서 가급 고위공무원의 주축을 이루는 대표적인 행정고시 기수가 바로 27회다. 1983년 치러진 27회 합격자 100명 중 40여명이 가급 보직을 맡고 있거나 거쳤다. 먼저 각 부처의 선임 실장격인 기획조정실장만 해도 7명에 달한다. 박상우(국토교통부), 박청원(산업통상자원부), 오경태(농림축산식품부), 최규학(문화체육관광부), 최두영(안전행정부), 최원목(기획재정부) 기조실장,전만복 보건복지부 기조실장이 그들이다. 국무조정실 선임실장인 심오택 국정운영실장도 동기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몇몇 부처에서는 실장급 보직의 절반 이상을 27회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처가 산업부다. 박청원 실장을 비롯해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우태희 통상교섭실장,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정만기 산업기반실장, 변종립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모두 27회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최원목 실장 외에 은성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유복환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김낙회 세제실장이 동기다. 국세청에선 이전환 차장과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7회다. 차관급인 김덕중 청장까지 이들과 동기다. 결국 동기 4명이 청장과 차장 주요 지방국세청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안행부에선 최두영 실장과 김성렬 창조정부전략실장,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이 27회다. 그 외 기관에서도 1~2명씩 27회 출신들이 실장급 자리에 포진해 있다. 청와대엔 김경식 국토교통해양비서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비서관이 근무하고 있다. 권혁소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소기홍 지역발전위 지역발전기획단장,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원용기 문체부 콘텐츠정책실장, 정기창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정태면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천홍욱 관세청 차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통융합실장 등이 모두 27회 출신이다.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새 정부에서 차관급에 발탁된 이들도 있다. 김덕중 국세청장을 선두로 해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전충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정부에서 차관급에 발탁된 노연홍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대외부총장(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이재홍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노 부총장은 동기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발탁된 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청와대 수석으로 근무했다. 박순태 전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김규옥 전 기재부 기조실장,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황문연 전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등은 지난 정부에서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새 정부 출범 후 보직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들은 조만간 시작될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7회 상당수는 아직 고위공무원 나급인 국장급으로 근무 중이다. 김수곤 국토부 물류정책관, 노태강 문체부 체육국장, 윤용식 충남대 사무국장, 이계영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이재문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종원 전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파견 교육),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 정용환 제주지방우정청장,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제갈경배 대전지방국세청장, 차두삼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장, 서윤원 인천공항본부 세관장, 홍준호 인천 부평구 부구청장이 27회 동기다. 공직을 떠난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성엽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전북도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정치로 진로를 틀었다. 민선 정읍시장을 거쳐 국회에 진출, 18대에 이어 19대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구상식 경남 통영시 의원은 통영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행시 출신이면서 기초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 몇몇은 대학 강단에 섰다. 김세곤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 학장, 김인희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이학노 동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등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 밖에 이재붕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이창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이철형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기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민간 부문엔 곽상용 삼성생명 부사장이 있다.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동기들에 대해 “27회 출신들은 성과를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내실을 챙기는 외유내강형 인물이 많다”면서 “대부분 각 기관에서 주춧돌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차관, 장관에 발탁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2017년까지 수출中企 10만개 육성

    정부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시행한다. 수출촉진 지원 정책의 주 대상을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창업·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26조원도 지원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가 마련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 30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 초보 중소기업→수출 유망 중소기업→글로벌 강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별 수출지원센터가 역량·단계별 지원을 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조기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창업·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보증 등 26조원 안팎을 지원하는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이르면 다음 주쯤 확정할 예정이다. 창업·벤처기업 지원 8조여원, 보증 지원 18조원 등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창업기업 융자 3조 7000억원, 투·융자 복합금융 15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창업 지원 등 융자로 1조 4200억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털 신규투자로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창업기업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신규보증 중 창업기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세제 지원은 개인 벤처투자자의 소득공제 비율을 현행 투자금의 30%에서 10~20% 포인트 높이고, 소득공제 한도도 현재 소득의 40%에서 10% 포인트 정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오석 “추경 조기 배정… 벤처기업 M&A 세제혜택”

    정부가 7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기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을 조기 배정할 계획이니 관련 사업의 예산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 벤처기업인 및 벤처투자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의 ‘싹’이자 제2 경제 부흥의 밑거름이 되는 벤처기업에 (향후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기업이 활발하게 탄생하고 성장하려면 창업-성장-회수-재투자 및 재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벤처기업인이 한 번 실패해도 언제든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과거에는 창업 쪽에 초점을 뒀는데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재도전 쪽”이라면서 “창업도 중요하지만 다시 일어서 ‘재도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 투자자금의 회수와 재투자, 재창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벤처기업 M&A 때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M&A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벤처기업을 팔 때 증여세를 면제해주거나 매수 업체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세제 혜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부총리는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과 같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을 확대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세제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성장 사다리와 일자리 창출/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기고] 성장 사다리와 일자리 창출/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견기업은 기업생태계의 허리에 해당한다. 사람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하듯이 견실한 중견기업의 존재는 건강한 경제의 버팀목이다.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의 연결고리는 일자리 창출이며, 최선의 수단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기업 성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는 길인 동시에, 최근 20년에 걸쳐 감소한 중산층을 복원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남아 있으려는 성향이 나타나는데, 이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육체적으로는 성인이 되었으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어른을 지칭한다. 중견기업이 되면 지원이 줄고 규제가 늘기에 많은 기업이 성장을 거부하고 스스로 중소기업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졸업 기준 경계선상의 300여개 기업 중 29.5%가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검토한 경험이 있거나 검토하고 있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조세·금융 등 지원에서 배제되는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분법에 따라 추진됐던 기업정책을 개선, 중소기업 정책과 중견기업 정책 간의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정책의 추진 주체를 중소기업청으로 일원화했고, 향후 5년간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6월까지 관계부처와 협력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부담을 전면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성장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기술과 마케팅이라는 핵심 역량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이를 촉진하기 위해 인수합병(M&A) 활성화와 기술 개발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개선, 기업의 경쟁력이 경영성과로 실현되는 합리적 시장질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회사의 기술을 훔치고 기술인력을 빼가는 부당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도 강화한다. 징벌적 배상제 범위가 기술 탈취에서 부당한 납품단가 사항까지 확대됐다. 중소기업청에 부여된 의무고발제를 적극 활용해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일삼는 기업들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정경쟁질서의 확립은 시장에서 약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사다리는 기업 자체의 자원과 역량을 강화하는 주도적 노력과 함께 공정경쟁 환경이라는 제도적 환경 구축이 효과적으로 어우러질 때 튼튼하게 된다. 징벌과 강제를 통한 공정환경의 조성은 사회적 경직성을 가져오고 수많은 소송비용을 유발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동반이 가능한 시장환경 구축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 행복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조세심판원장에 박종성씨

    정부는 6일 국무총리비서실 조세심판원장에 박종성(58)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을 임명했다. 박 신임 심판원장은 정통 경제관료로 국세청에서 출발해 재무부 세제실을 거쳐 국세심판원 조사관, 조세심판원 행정실장, 선임 심판관인 1심판관 등 조세 심판과 관련된 자리를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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