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제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15억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리플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카트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메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13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 정부 6개월간 성적표는 대북과 외교 분야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대내 분야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박 대통령이 여야 대치 정국에서 제3자적인 입장을 취하며 방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증세 없는 복지, 경제살리기 방안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서울신문은 23일 지난 6개월간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들어보기 위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좌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6개월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이상돈 교수 지난 6개월 제가 기대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통합대통령을 지향한 만큼, 야당과 협력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국정쇄신을 기대했는데 6개월 동안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박명호 교수 아직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굳이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본다. 대외적으로는 성공, 대내적으로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강화하거나 보완할 건 없나. -이 교수 대북 관계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 북한이 처음에 저지른 것을 인내심을 갖고 우리 중심으로 이끌어온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공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일 관계에서 걱정도 있다. -박 교수 대미·대중 방문을 통한 기반 확보, 그리고 국민의 평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원칙과 신뢰라는 일관된 입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대일관계는 감정적으로만 접근할 수도 없고 현실적인 필요도 있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국내정치는 박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 문제는 어디에서 출발할 수 있을까. 소통은 잘 되고 있다고 보나. -이 교수 지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과거 야당대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절제되고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낸 것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대통령 입장에서보다 활발하게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 -박 교수 대외 정책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공했지만, 대내 부문에서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정치실패라고 하는 부분이 지적돼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정치적 역할을 경시하지 않았나. 인사와 관련해 상징성이나 메시지 전달은 부족했다. -이 교수 사실 인사에 실패한 것 아니냐. 솔직히 인상깊은 장관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1기 각료는 실패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평가라고 본다. 또 하나 기막힌 것이 어떻게 대통령이 된 뒤 첫 정책이 세금 올리는 걸 자랑스럽게 발표하느냐.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 부총리가 정치적 감각이 제로다. 세금 올리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너무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국내정치 분야의 점수를 깎아 먹은 거다. →대선 공약의 달성이 어려우면 약간 수정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달성해야 하는 것인지 말해달라.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때 재정건전성 언급을 가장 많이 한 국회의원이었다. 우리나라가 복지가 약하다고 해서 구체적인 복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재정건전성과 복지를 동시에 하는 것은 경제가 무지무지하게 성장해야 가능한 것이다. -박 교수 동의한다. 약속은 지키는 게 원칙이겠지만 상황, 조건과 환경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복지문제, 경제민주화 논란이 있는데, 한 발짝 물러서 있거나 제3자인 것처럼 보여 논란을 더 키웠다. 세제개편안에서도 세금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관료적 설명과 사람들의 인식은 괴리가 컸다. 세금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어디까지 공약을 이행하고 복지를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 교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복지가 필요한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복지를 위해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세금을 더 낸다는 부분은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는다고 본다. →개성공단 재가동, 이산가족 상봉 등 현 대북정책에 대해 평가와 전망을 하자면. -박 교수 최근 조사에서 정부 대북기조 찬성이 높게 나왔고, 이것이 국정기조의 버팀목이 됐다. 대북정책 기조를 분명하게 각인시킨 것은 성공이다. 이전 정부와는 차별적인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권 초 북한에서는 새 정부 길들이기 또는 게임의 룰을 만드는 데 있어 우리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해 왔다. 이게 게임의 끝이 아니고 주고받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가 특수하기에 때로는 물밑 접촉도 필요한 것 아닌가. -박 교수 전쟁 중에도 대화는 어느 수준이냐가 문제일 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아도 모르는 척할 필요가 있다. 전혀 대화 통로가 없다면 그게 더 문제다. -이 교수 북한이라는 체제가 예측 불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은 가져야 된다고 본다. 대북 유화적인 협상을 해도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내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박 대통령의 장점이라고 본다.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과거에는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면서 불거진 것이다. 활발한 의견 개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한마디 던져도 파급이 크니까 자제했던 것 같다. 이것이 축적돼 왔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정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 교수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 자체 개혁에 대해 셀프 개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 교수 외국과 우리나라는 정보기관 시스템이 많이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국정원 자체에 맡기는 것으로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라도 스터디를 해야 한다고 본다. 국정원 개혁 문제가 여야 대립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본다. 대통령이 뭔가 결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 교수 3자회담 또는 양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 교수 양자회담은 좀 아닌 거 같다. 현재 정치 상황에서는 3자회담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른바 과거 영수회담에서 야당대표가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온 적이 거의 없다. 야합했다거나 사쿠라 논쟁만 있었다. 정치를 부활시켜야 한다. →경제가 온기가 없고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 대통령이 어떤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까. -이 교수 6개월 만에 경제를 살린다는 기대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미래세대 자산을 앞당겨 쓴 것이고 미래세대를 갈취한 것이다. 우리나라 채무가 얼마나 많나.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조급한 경제 성과에 집착하면 경제를 더 망칠 수 있다. 대통령은 이런 경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박 교수 특히 정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 안에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책을 가졌으면 이 문제가 논의 대상도 안 될 것이다. 다 고통스러운 부분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감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60% 안팎 지지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박 교수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인기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만 떼놓고 보면 이만큼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올해 말,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 -이 교수 박 대통령은 노무현·이명박 대통령보다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하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35% 지지율은 그대로 있다. 인사만 잘하면 65~70% 정도는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사 실패와 여야 대치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온 것이다. 전두환 추징금 문제의 국민적 카타르시스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하려는 것을 보여준 건 없다. 내년에 이 시대 박근혜 정부가 해야 될 국정어젠다를 설정하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어서 나오는 지지율이 진정한 지지율이라고 생각한다. →여의도 정치가 장외투쟁 등으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 여야에 한마디씩 해달라. -이 교수 정치라는 것은 대화와 협상인데, 여야 정치권이 말을 너무 막 한다. 좀 더 품위 있는 정치를 하지 않으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가 위태롭게 된다. -박 교수 정치실패의 부수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역할 정립에 실패하고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는 역할을 어떻게 할지 상당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야당은 정체성 혼란과 리더십 위기를 대선 전부터 계속 가져오고 있다. 두 문제 다 근본적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상당히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도농역 센트레빌,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장만 기회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새 아파트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전세난이 장기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울 전셋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21%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동안에도 무려 2.20%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일대 평균 전세 가격은 3.3㎡당 892만원 선으로, 전용면적 85㎡ 안팎의 전셋집을 구한다 쳐도 3억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총 4만3271가구로 지난해(6만8175가구)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와 전세 재계약 선호현상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전세로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계약 가능한 수도권 알짜 아파트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안에 신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물량을 더욱 노려봄 직 하다. 4.1 대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도권 알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일대에 동부건설이 공급 중인 ‘도농역 센트레빌’ 역시 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4.1 대책 양도세 한시 감면 수혜 단지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지원,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과 더불어 분기별 생활비 지원(올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분기별로 230만~800만원 생활비 지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1,000만원대로 합리적인 선에 책정됐다. 인근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봐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속파 수요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도농역 센트레빌’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2층 9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 102가구, 84㎡ 251가구, 114㎡ 104가구 등 총 457가구(일반 282가구)로 이 가운데 59㎡ 102가구는 완판되어 분양이 마감됐고, 84㎡ 251가구도 일부 잔여 세대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풍부한 시설 및 시스템이 도입된다. 휘트니스, 탁구장, 독서실, 맘스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은 기본이고 국내최초 적외선 방범로봇인 ‘센트리’가 단지 외곽 3개소에 배치돼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게다가 1층을 비롯해 지상 3층 이하의 저층 거실 창문에 두꺼운 반투명 강화유리를 달아 소음차단과 더불어 입주민 사생활 보호에도 꼼꼼히 신경 썼다. 또한 도로변에 접해있는 전체 가구에 데크형 단지를 선보여 세련된 외관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뿐 아니라 ‘도농역 센트레빌’은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망과 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우선, 사업지 바로 앞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으로 서울 강남권은 불과 20분대면 주파할 수 있고, 서울 도심권도 30여분 정도면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가까이 위치한 중앙선 도농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이밖에 구리역도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서울로의 우수한 출퇴근 여건도 갖췄다. 인근에는 이마트 도농점,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시네마,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남양주시청2청사, 도농도서관, 도농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이용이 수월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왕숙천 체육공원, 황금산 등이 있어 이에 따른 그린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또한 남양주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동화중∙고 및 미금초∙중, 도농중, 가운중∙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수요층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도농역 센트레빌’의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134-1번지(도농사거리 인근) 일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민간기업 복지포인트만 세금 걷는 불편한 진실

    [생각나눔] 민간기업 복지포인트만 세금 걷는 불편한 진실

    복리후생 증진 등 명목으로 지급되는 공무원 ‘복지포인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이번 세제 개편안에서도 그대로 유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수 증대와 조세 형평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비과세·감면 철폐가 이뤄졌는데도 공무원에 대한 특혜 시비를 불렀던 복지포인트 비과세는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연간 1조원 넘는 복지포인트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면 거둬 들일 수 있는 세금은 110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2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일반직, 교육직, 지방직 등 모든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복지포인트는 1조 512억원에 이른다. 전체 복지포인트 규모는 2011년 9341억원, 지난해 1조 55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8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서 ‘공무원 직급보조비’와 ‘재외근무 수당’을 새롭게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 공무원 개인의 통장에 들어오는 소득과 같은 개념이므로 세금을 부과하는 게 타당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공무원 복지포인트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재부는 “복지포인트는 물품 구매 등에 지출되는 일종의 ‘경비’로, 소득이라고 볼 수 없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지포인트는 여행·숙박·레저시설 이용료, 영화·연극 관람료, 학원 수강료, 기념일 꽃배달 요금, 헬스장 이용료, 병원비 등 결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일부 공무에 쓰일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경비와 거리가 멀다. 기재부는 논란이 불거지자 “복지포인트는 복리후생비 성격으로 지급하는 것이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고쳐 설명했다. 그러나 공무원 복리후생비 성격인 가족수당이나 휴가비 등은 모두 과세를 하고 있어 이 또한 적절한 논리가 성립되지 못한다.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과세에 대한 적절성은 둘째치고 민간기업 근로자와의 형평성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포인트 제도가 있는 일반 기업의 직원들은 대부분 이에 대해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기업이어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한 복지포인트 제공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기업의 한 회계사는 “통상 직원들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회사에서 복지포인트를 많이 지급하면 그다음 달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소득세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사실 공무원 복지포인트 과세는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다. 국세청은 8년 전 공무원 복지포인트에 세금을 매겨야 할지 기재부(당시 재정경제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2011년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복지포인트 과세 여부가 논란이 됐을 때 당시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직급보조비와 복지포인트는 ‘회색지대’에 있다. 실무적으로 비과세로 정리돼 있다”면서도 “국회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다시 논의해서 결과에 따라 과세로 할 수도 있겠다”고 답한 바 있다. 공무원 복지포인트는 공무원 1인당 연간 300포인트(1포인트=1000원, 30만원)가 기본적으로 지급된다. 재직기간 1년마다 10포인트 늘고(최대 300포인트 제한), 부양 자녀마다 50포인트를 더 준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중앙공무원 예산만 6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라고 말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재 공무원들의 연봉 수준이 아직 대기업에는 못 미쳐 고민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공무원 복지포인트도 소득이므로 원칙적으로 과세를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제 전문가는 “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부농(富農), 종교인, 공무원 직급수당 등 숨어 있는 세원을 많이 발굴했다”면서 “하지만 유사한 복지포인트에 대해 민간 기업의 직장인에게는 소득세를 과세하고 공무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직급보조비와 재외근무수당을 과세로 전환하면서 세금이 크게 늘어날 텐데 복지포인트에 대해서까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과세 필요성이 있다고 해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송파 와이즈 더샵, 고객 참여 1차 이벤트 진행

    송파 와이즈 더샵, 고객 참여 1차 이벤트 진행

    건설업체들이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다양한 경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객들에게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전달과 친밀감 유도를 위해 사전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 중에서도 오는 10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고객 참여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은 오는 10월 ‘송파 와이즈 더샵’ 분양을 앞두고 고객참여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송파 와이즈 더샵’ 홈페이지(www.yzthesharp.com)에 접속하여 관심고객등록 후 참여가 가능하고, 퀴즈 정답자들 중 추첨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샴푸, 린스, 치약, 주방 및 세탁세제 등 다양한 애경선물세트가 증정된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로 위례신도시 청약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가 성남권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입지여건,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경우 위례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트랜짓몰’ 내 위치해 있다. 위례신도시 중심권역에 위치한 트랜짓몰은 자동차 출입이 제한되는 보행자 중심의 상업지구로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의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 ‘휴먼링’ 내에도 속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휴먼링은 차량 접근이 안 되는 자전거및 보행자 전용 도로로 트랜짓몰을 포함한 위례신도시 중심부 4.4km에 조성되는 곳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휴먼링 내의 단지들을 다른 신도시의 시범단지와 같은 곳으로 평가 하기도 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 5호선 마천역,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지난달 24일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따라 단지 바로 남측으로 위례~신사선의 개통이 계획되어 입지조건상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지하 2층~지상 24층 총 390가구 규모로 이뤄졌으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했다. 또한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하다. 분양가는 송파권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성남 및 하남권의 분양단지들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설 때다

    미국의 주지사들이 현대차그룹 최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공장 유치를 위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활용해 미국 공장 신설을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 기업이 국내에 들어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선진 생산기술이나 경영기법을 배우는 부수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정치권과 중앙 및 지방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등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주 지사는 최근 한국을 찾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하고 미국 내 현대·기아차의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지방정부의 지원책 등을 설명하면서 공장 신설을 요청했다고 한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주 지사도 10월쯤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의 공장 설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도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에서 분사한 트럭 제조업체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은 법인세 부담을 덜기 위해 영국 이전 계획을 세웠다. 이 업체의 영국행은 경기 침체 속에 투자 유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온갖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적을 따질 필요없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인식으로 유치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에서 공장 입지 혜택을 주는 등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고 규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기업과의 합작투자로 각각 1조 3000억원과 1조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자회사가 외국회사와 공동 출자해 증손회사를 만들 경우 손자회사의 최소 지분율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투자 유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등의 주장에 밀려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정부는 그저께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의 89%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초에는 경제5단체장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투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기업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투자를 통한 양질의 고용 창출에 더 신경써야 한다. 외국 기업인들은 한국 진출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노사관계 및 세무·금융 부문의 어려움을 주로 호소한다. 부처 간 협업으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촉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세탁기 저온세탁 좋다고? 유해세균 급 번식”

    세탁기에 돌린 옷이 겉보기에 깨끗하고 산뜻한 향이 난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될 듯하다.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이 저온 세탁 시의 문제점을 실험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쳐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저명한 위생전문가인 리사 애컬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세탁물 속에 있는 잠재적 유해 세균이 저온 세탁 시 죽지 않고 오히려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애컬리 박사는 “소비자들은 일반 세탁으로도 옷이 깨끗해진다고 여기지만 이는 반드시 ‘위생적’으로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세탁 온도를 낮추고 순한 세제를 사용하는 추세는 오염된 옷에서 박테리아를 감소하는 세탁 과정의 효율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세탁물의 위생을 재평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시행한 미생물 검사에서는 세탁된 모든 속옷에서 평균 0.1g의 배설물 물질(미생물 1만 마리)이 검출됐다고 한다. 세탁을 마친 물 두 큰 숟가락에서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잠재적 유해 세균이 확인됐다. 현재 일반화된 이러한 세탁 방법은 이처럼 세균 제거가 확실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2차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세탁기에서 속옷과 양말 등을 행주 등과 함께 빠는 것은 세균과 우리 몸이 접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최소 한 달에 한 번 섭씨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탁하고 세탁기는 대청소하라고 이 매체는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정기적으로 세탁기 문의 밀폐 부분과 세제 주입구 등을 청소하고 세탁 뒤에는 세탁기 문을 열어놔 세균 번식을 막고 세탁물을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담당관△감사 박성용△경영총괄 신대섭◇팀장△성과관리 천장수△정보화정책 민재석△노사협력 임낙희△우편정보기술 이춘호△새주소우편 주동율△보험자산운용 임준성◇과장△우편정책 임정수△집배운송 김상우△금융총괄 박인환△예금자금 정철중△예금사업 조용민△보험기획 박태희△보험사업 이동명△보험심사 조권행◇우정사업정보센터△정보기반과장 박래구△경영지원과장 차진용◇우체국장△서울관악 이정우△서울강남 정상준△수원 박주석△동수원 도병균△안양 이재현△고양덕양 유성노△시흥 이경남△광명 김홍서△남양주 이상만△화성 정찬만△해운대 서동수△울산 유중환△마산 조현진△서대전 나기설△천안 조성욱△공주 장성오△청주 홍순성△서청주 변상기△충주 유태철△제천 김찬수△구미 김종묵△경산 박영권△정읍 심상만△춘천 김평석△동해 장헌역◇우편집중국장△동서울 김영호△부천 주정균△안양 김동혁△대전 서기석△전주 김병기△원주 하병준◇경인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정순덕 ■금융투자협회 ◇임원△금융투자교육원장(상근부회장 겸직) 남진웅△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 전상훈△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이정수◇부서장 <직무대리>△전략·홍보본부장(경영지원부장 겸직) 김경배△정책지원본부장(법무지원실장 겸직) 박중민<부장>△파생상품지원 정규윤△자율규제기획 오무영△채권 이흥근△금융투자교육 최윤재△정보시스템 김태룡<사무국장>△투자자교육 안치영<실장>△홍보 이수원△감사 강성호△연금지원 성인모△세제지원 김지택<전문위원>△국제부 곽병찬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정수영△기술본부장 구본우△안전관리단장 오희완 ■MBC △베트남지사장 조남현△TV심의부장 정성후△시사제작2부장 이재훈△중부권취재부장 도인태△편집2센터 주간뉴스부장 홍기백 ■KAIST △경영대학장 한민희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생부처장 국방현△학술정보부관장 손래현△학생생활관장 백종호△기획홍보부처장 차순걸◇ERICA캠퍼스△창의인재원장 정규식 ■KDB대우증권 ◇부서장△WM사업추진부 김을규
  • 3자 회동 무르익나

    3자 회동 무르익나

    대치 정국의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까. 여야 모두 정국 정상화를 위한 3자회담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나 이른바 회담의 3대 의제의 조율이 문제다. 여야 강경파의 대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등 3자회담의 3대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청와대나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 대통령 회담에 조건을 달고 만나는 경우는 없다면서 민주당의 요구조건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물밑 협상 과정에선 민감한 의제들을 상당부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3자회동에서 유감 표명 정도로 갈음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책임자 처벌은 이미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만큼 우선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논의 문제도 절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개혁안을 논의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 안에서도 “논란이 된 만큼 이번 기회에 국정원 개혁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민주당의 요구대로 특위를 설치하더라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우선 국정원의 자체 개혁안을 지켜보자”고 했었다. 여기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형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끼지 않아도 된다”고 문을 열어 주면서 청와대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기류가 흘렀다. 정치권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둔 다음 주쯤 3자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국 정상화는 야당 의원들의 ‘3·15 부정선거’ 등 강경 발언으로 조금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특위 야당 의원들이 이번 사건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자 청와대와 여당은 “대선 불복이냐. 묵과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분간 휴지기가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러시아로 출국해 1주일 뒤 돌아온다. 다음 주를 넘기면 정기국회 파행 등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정국 정상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결국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 경제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하고 민주당도 서울광장 천막을 언제까지 끌고 갈 수는 없어 민생문제 해결 등을 명분으로 국회로 복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누진제 축소로 국민부담 덜어”… 값싼 산업용은 손 안 대 논란

    與 “누진제 축소로 국민부담 덜어”… 값싼 산업용은 손 안 대 논란

    새누리당 에너지특위가 밝힌 전기요금 체제 개편방안은 지난해 9월 한국전력이 정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축소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서울신문 2012년 9월 5일자 1, 3면> 당시 한전의 누진제 축소 방침은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키고 전기요금 인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국민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손대지 않기로 해 최근 세제개편안 수준의 국민적 반발이 예상된다.새누리당 에너지특위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개편하는 것이다. 현행 요금제 구간은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나뉜다. 또 전력사용량에 따른 요금은 1단계 59.10원, 2단계 122.60원, 3단계 183.00원, 4단계 273.20원, 5단계 406.70원, 6단계 690.80원 등 최저와 최고 요금 간의 격차가 11.7배에 이른다. 여기에 별도로 사용량에 따른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이런 까닭에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 서민층에 ‘전기료 폭탄’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누리당은 현재의 6단계를 3단계로 축소해 전력 사용량 900㎾h 이상은 요금 부담을 늘리고 200㎾h 이하는 현행수준을 유지, 200~600㎾h 구간에는 단일 요율을 적용하면 전반적인 국민 전기료 부담은 덜고 많이 쓰는 가정은 더 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새누리당은 또 개편안에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시행도 담았다. 연료비 연동제는 유가와 유연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 발전연료의 시세 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제도다. 오는 10월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될 경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기준연료비)를 기준으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실적연료비)와 비교해 변동폭을 오는 11월 전기요금에 조정요금 형태로 추가 반영하게 된다.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누리당이 권고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검토해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이 되레 서민과 저소득층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험로가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요금제 구간을 3구간으로 줄이고 누진 배율을 3배 축소할 경우 최저 소득층인 소득순위 1분위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율이 13.9%로 10분위 가구의 증가율(3.4%)보다 훨씬 높아 저소득 가구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편안에 따라 2단계로 통합되는 201~600㎾h 구간에 단일 요율을 적용하면 기존의 평균값 이상을 적용할 수밖에 없어 현행 기준 사용량 300㎾ 이하 대다수 가구들의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려면 현재 원가의 약 92% 수준인 전기요금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조치가 먼저 시행돼야 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전력 대란의 주범으로 꼽히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정비 방안이 빠진 점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지난 20일 발간한 ‘2012년도 발전설비현황’에 따르면 주택용 전기의 판매단가는 112.61원/㎾h로 용도별 전기 판매단가 중 가장 비쌌다. 반면 산업용 전기의 판매단가는 92.83원/㎾h로 주택용 전기 판매단가의 약 82% 수준에 그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전월세대책 정쟁 아닌 민생 차원서 접근하길

    전·월세 대책이 여야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정책은 특히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임차인과 임대인, 건설업체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 전·월세 대책을 시행하려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세법 등을 고쳐야 한다. 여야의 원만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의 입장만 최선책이라고 고집하지 말고 서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절충안을 9월 국회에서 찾아야 한다. 당정은 그저께 협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임대주택 공급 확대, 금융·세제 지원 강화 등을 전·월세 대책의 큰 방향으로 정하고, 다음 주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건설업계가 줄곧 요구해온 사안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어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그런데도 당정이 다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월세 상한제나 임차계약 갱신 청구권 보장 등은 일단 제외하기로 하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선 형국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주택 매매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곧 전·월세를 안정시키는 근본 처방인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부담을 줄이면 주택 매입 수요가 살아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전·월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취득세를 낮춰서 부동산 거래의 숨통을 트이게 한다는 논리와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양도세 중과 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전·월세 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다. 지난번 대책에서는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민간이 분양하는 공급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 규제를 없애 민간 부문의 공급을 더 늘리겠다는 것인지, 건설업체의 경영 개선을 꾀하려는 것인지 정책의 목표를 명확히 하기 바란다. 불필요한 정쟁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주택 전·월세 문제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간에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금리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은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다. 인구 구조의 변화와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주택은 소유에서 거주의 대상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전세제도가 언제 소멸될지 모르지만, 임차인들은 월세에 비해 부담이 적은 전세를 찾는다. 공공 전세 물량을 늘리고, 월세도 시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임대시장을 활성화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여야는 신경전을 접고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 치열하게 논쟁한 뒤 접점을 찾기 바란다.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국제금융 분야<서울신문 8월 19일자 12면>가 국(局) 중심의 조직이라면 이석준(54·행시 26회) 2차관이 거느리는 나라살림 분야는 몇 개의 국을 하나로 아우른 2개의 실(室)이 투 톱을 이루고 있다. 세제실과 예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재정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재정관리국, 국가 재산을 관리하는 국고국, 공공기관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이 자리 하고 있다. 예산실은 요즘이 가장 바쁠 때다. 다음 달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정부부처들과 지출을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예산실 사이의 승강이가 한창이다. 4명의 국장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 예산실의 주무국장인 송언석(50) 예산총괄심의관은 ‘호랑이’로 통한다. 보고 때 혼쭐이 나는 경우가 많지만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미흡한 부분을 콕콕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가계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노형욱(51) 사회예산심의관은 예산실 총괄서기관 및 총괄과장을 거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2002년 기획예산처에서 중기 재정계획, 디지털 예산 회계시스템을 포함한 4대 재정계획 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빠른 정책 판단이 장점이다. 박춘섭(53) 경제예산심의관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예산실 총괄과장 때 국회의사당에서 과로로 쓰러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크다. 대변인 출신으로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 진양현(51) 행정예산심의관은 성품과 업무 능력이 두루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통상 1년이면 바뀌는 기획재정담당관을 2년 이상 하며 6명의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했다. 세제실은 모든 국민의 의무인 납세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부서다. 지난 8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이 중산층 증세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요즘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밤 늦게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무국장은 문창용(51) 조세정책관이다. 재산소비세정책관 및 조세기획관, 통계교육원장 등을 지내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부처 내에서는 축구, 육상 등 출중한 운동 실력으로 유명하다. 최영록(48)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과장 시절 법인세, 소득세, 조세정책 등 세제실의 3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물러설 곳 없는 최후의 수비수’라는 세제실의 모토를 강조하며 자기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후배들에게 요구한다. 한명진(49) 조세기획관은 세제 업무에서 출발했지만 청와대, 기획예산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책을 선제적으로, 당당하게 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하성(54) 관세정책관은 예산과 경제정책을 두루 경험했고 보건복지부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곽범국(53) 국고국장은 금융과 국고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으로 식품육성종합계획을 만들기도 했다. 세밀한 일처리로 인정받는 그는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강조한다. 이태성(53·29회) 재정관리국장은 내무부에서 시작해 예산실, 금융정책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 등 주요 경제부처 업무를 섭렵했다. 업무 처리에 강단이 있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이 많다. 김철주(50)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정책국의 양대 핵심 보직으로 통하는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출신이다. 오랜 거시정책 경력에 걸맞게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일은 즐기며 할 때 가장 완벽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원식(55) 국유재산심의관은 국경위, 미래기획위원회 등에서 기획총괄국장을 지냈다. 스위스 금융기관에서도 일한 적 있는 다양한 경험이 무기다. 구윤철(48) 성과관리심의관은 미주개발은행(IDB)에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급인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지냈다. 조봉환(52) 공공혁신기획관은 예산통으로 공공정책 업무에 첫발을 들였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특징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전기요금 현실화 선결 과제 잘 챙겨야

    새누리당 에너지특위가 어제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행 요금 체계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고 주택용 누진제를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전력부족 사태가 낮은 요금으로 인한 과도한 사용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전기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개편안은 동·하절기 ‘요금 폭탄’으로 서민층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온 현행 6단계인 주택용 누진제를 3단계로 줄이고, 원가와 괴리가 큰 현행 누진율을 완화하는 것이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구간(200kWh 이하)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소비가 많은 구간(200~600kWh)은 단일요율을 적용했다. 900kWh 이상 구간은 요금을 더 많이 부담케 했다. 전력 소비 피크시간대의 수요를 억제해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방안이다. 우리의 가정용 요금은 프랑스의 47.6%, 독일의 25.3%, 일본의 34.1%, 영국의 42.2%에 불과하다. 하지만 개편안이 연료비 연동제 등으로 저소득층 등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에너지특위는 전체 가구의 62%가 사용하는 구간(200∼600kWh)의 경우 단일요율을 적용해 부담이 완화된다고 설명하지만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세연구원 등의 보고서에서도 누진제 구간을 줄이면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이 늘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실제로 최근의 전기 소비구조가 다소비로 이동하고 있다. 요금체계를 바꿔야 하는 당위성은 있겠지만 10월에 있을 정부의 종합개편안에서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개편안에서는 산업용 요금체계 현실화 방안이 빠졌다. 그동안 논란이 컸던 사안이라 종합개편안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요금을 올리든 내리든 가정용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전력 사용량 상위 20개 기업에 준 요금 할인으로 한전의 손실이 7552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속도를 못 내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이나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강화 방안도 더 나와야 한다. 이번 여름 전력난은 ‘절전 애국심’으로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은 다시 올해와 같은 위태한 전력수급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 전기요금 개편안이 세제 개편안처럼 역풍을 맞지 않으려면 원전 비리 척결 등 선결 과제들부터 잘 챙겨야 한다.
  • [사설] 국회선진화법 취지 살려 예산 들여다볼 때다

    올해 정기국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상 개회가 가능할지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그제 2차 청문회를 끝으로 국정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으나 야당인 민주당은 특검수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장외투쟁을 이어갈 태세다.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에 앞서 임시국회를 진작 열어 2012년 정부 예산 집행에 대한 결산심사를 벌였어야 했건만 국회는 두 손 놓은 지 오래다. 그렇잖아도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대로라면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터에 자칫 결산심사 부실을 넘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정기국회 일정 전반에까지 깊은 주름이 파일 판이다.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은 입법 및 행정부 감시와 더불어 헌법이 정한 국회의 3대 핵심 기능이자 책무다. 이 중 예·결산 심의는 나라 살림과 민생경제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당보다 야당이 더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 사안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이해찬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는 “결산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이명박 정부 5년의 정책을 종합 평가하는 결산”이라며 강도 높은 결산 심의를 당부했고, 이에 힘 입어 정기국회 개회 시점에 여야가 2011년 결산안을 의결한 바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선거전략의 일환이었겠으나 국정원 댓글 논란을 빌미로 장기태업을 벌이고 있는 지금 민주당의 모습과 크게 대비된다. 민주당은 즉각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예·결산 심의는 당리(黨利)에 맞춰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정부가 제출한 결산안을 야당이 석달 가까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 박근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제대로 손보기 위해서라도 지난해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 민생 현장에는 전셋값 대란에다 청년 취업난, 그리고 졸속 논란 속 세제 개편안 등 국민 개개인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들이 즐비하다. 결산심사를 통해 세입 구조의 효율성을 잘 따져야 생산적 세출안이 나오고. 그래야 민생의 주름을 조금이나마 펼 수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어제 당내 ‘을지로위원회’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는 건 정치가 민생을 외면하고 기득권만 집착한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번 옳은 지적이건만 한달 가까이 서울광장으로 출퇴근 중인 당 대표 말이라는 점에서 공허하다. 국회로 돌아간다고 해서 국정원 논란이나 이른바 장내외 병행투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민생 외면 정당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생각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결산 심의 국회에 임해야 한다.
  • 양도세 중과세·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진

    양도세 중과세·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전·월세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협의를 갖고 주택시장 거래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각종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현재의 전·월세 문제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매매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일어난 수급 불일치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거래 정상화 ▲공공임대주택의 차질 없는 공급 및 민간 임대 활성화 방안 ▲서민층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전·월세 상한제의 부분 도입이나 월세 금액의 10% 정도를 세액공제해 주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오는 28일 오후 재차 당정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양도세 중과세, 분양가 상한제 등은 따지고 보면 주택 투기 열풍이 뜨겁게 불던 부동산시장의 한여름 같은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방장치”라며 “지금은 주택매매 시장이 한여름은커녕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제 중과세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용,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난 2년간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수도권 아파트를 기준으로 10%에 달해 계약을 갱신할 때 체감 상승률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주택 정책에서는 매매 활성화와 시장 안정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김 정책위의장과 나성린·안종범 정책위부의장 등이, 정부에서 현 경제부총리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정부, 4·1대책 반짝 효과·거래 절벽에 부동산 시장 요구 대폭 반영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와 전·월세난 해법은 시장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세 인하를 골자로 한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이 ‘반짝 효과’로 끝나고 거래절벽을 맞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현실로 나타났고, ‘미친 전셋값’ 파동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심각성은 수치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자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전달의 10분의1로 추락했다. 부동산조사기관에 따르면 서울에서 7월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6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거래된 9029건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런 거래절벽 현상은 단순히 계절적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예년의 수치가 말해준다. 지난해 7월에는 2783건이 거래됐으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7월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의 2308건보다도 훨씬 적은 규모다. 4·1 대책이 나온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사정은 훨씬 더 나쁘다. 6월 675건이 거래됐던 송파구는 7월에 10분의1도 안 되는 53건만 계약이 성사됐다. 강남구는 659건에서 81건으로, 서초구는 465건에서 45건으로 급감했다. 뚝 끊긴 매매 거래는 전세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하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59㎡) 전세가격은 2억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같은 조건의 급매물(1억 9000만원)보다 1000만원 비쌌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비 전세가 비율은 57.3%로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출발점으로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보금자리주택은 이 전 대통령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변 시세의 50~80%의 분양가로 공급하는 주택정책으로 ‘반값 아파트’로 불렸지만 민간 주택과의 불균형을 야기하며 시장을 교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부터 부동산 시장에 집값 하락 심리가 번지면서 전세가 상승이 시작됐다는 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와대의 이번 부동산 대책 방향 설정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개발업체 CR피플앤씨티의 김성용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제부문에 있어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폐지와 장기보유 기간 확대가 필요하고 개발부문에서는 주택임대관리업 및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는 전면 폐지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다주택자가 자유롭게 청약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광장] 당신은 눔프족입니까/안미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당신은 눔프족입니까/안미현 논설위원

    얼마 전 ‘가슴 따뜻한 투캅스’ 사연이 화제가 됐다. 서울시립대 앞을 순찰하던 경찰 두 명은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뻥튀기 과자를 팔고 있는 것을 봤다. “찜통더위에 큰일 난다”며 얼른 들어가시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경찰들이 뻥튀기를 몽땅 사주자 그제서야 할머니는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이 사연에 유난히 눈길이 더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찰들이 할머니가 쓰러지실까봐 남은 뻥튀기 7봉지를 전부 사들인 데 들어간 돈 때문이었다. 3500원. 땡볕 내리쬐는 오후 내내 3500원을 손에 쥐기 위해 할머니는 경찰의 귀가 권유를 거부했던 것이다. 뻥튀기 원가가 있을 테니 그나마 오롯이 3500원이 손에 떨어지는 것도 아닐 터다. 박근혜 대통령의 노인기초연금 공약이 떠올랐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20만원의 연금을 주겠다는 약속이다. 최상위 부자 몇 퍼센트는 예외로 한다고 해도 최대한 많은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연금은 반드시 줘야 함을 뻥튀기 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설사 한 네티즌의 독설대로 ‘젊은 날 나태함의 말로’라고 하더라도 국가는 이를 책임질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가 공공복지에 쓰는 돈은 200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9.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8.2%)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다. 회원국 평균(22.1%)의 절반도 안 된다. 1위인 프랑스(32%)와 비교하면 더 초라해진다. 그런데 프랑스 국민들은 소득의 평균 26.3%를 세금으로 낸다. 우리나라는 20.2%다. 국제비교가 가능한 2010년 기준으로는 19.3%다. 스웨덴(34.4%), 영국(28.3%) 등 복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다. 나흘 천하로 끝난 세제개편안이 ‘봉봉세’(봉급쟁이를 봉으로 아는 세금), ‘원동거위’(세금을 거위의 털에 비유한 조원동 경제수석의 별칭) 등의 신조어만 남긴 것은 아니다. 복지에는 돈이 든다는 것을 환기시켰다. 돈 1만원도 못 내겠다는데 증세를 수용하겠느냐며 복지공약 수정론부터 덜컥 들고 나오는 것도 성급하지만, 고객이 계산서를 받을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복지는 좋지만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것은 안 된다’(Not Out Of My Pocket)는 눔프족이 여론조사 때마다 절반 가까이 된다. 앞으로 공론화가 본격 진행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물론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최소한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찍었거나 찍지는 않았어도 복지공약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주머니 열기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 그때는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는 얘기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간다는 말도 없었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살면서 절감하는 진리 아닌가. 정부가 비과세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돈을 마련하겠다는데 왜 자꾸 증세 운운하느냐며 못마땅해할 수도 있다. 불요불급한 정부 지출 및 선심성 공약 구조조정, 줄줄 새는 세금과 예산을 막는 것은 당연히 따라야 할 전제조건이다. 정부 말대로 이런 노력만으로 돈줄이 확보되면 오죽 좋겠는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을 탈탈 털어 걷은 돈이 1조 3600억여원이다.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 등이 눈에 불을 켜고 탈루 소득을 추적할 테니 이보다는 훨씬 더 걷히겠지만 그렇다고 정부 목표치인 27조원이 뚝딱 나오겠는가. 그게 가능하다면 국세청장은 사표를 써야 한다. 지금까지 엄청난 직무 태만을 한 것이니까. 아니할 말로 그렇게 만만하게 털리면 경제 앞에 ‘지하’라는 단어가 왜 붙었겠는가. 그러니 괜한 기대감 붙잡지 말고 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국민도 언젠가 대통령이 들이밀 수정 계산서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제대로 된 계산서와 현명한 계산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와 전문가들의 몫이지만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그러자면 지금부터라도 생각해야 한다. 나는 눔프족인가, 아닌가. hyun@seoul.co.kr
  •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심각은 한데… 단기 묘수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20일 급히 전월세난과 관련한 당정 협의를 갖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최근 전월세 문제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이 크다”며 당정 협의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날 당정 협의는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박 대통령이 연이틀 국무회의에서 전월세난 해결을 강조한 만큼 당정 간 대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세 공급 확대와 전세 수요 축소, 전월세 부담 완화 등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은 다 논의했다”면서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간에 전월세 대책을 마련할 묘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주택 매매 시장은 한여름은커녕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는 등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고 지적했듯이 주택시장 침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4·1 부동산 대책에서도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를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대책의 실효성이 없었다고 평가된다. 사실 정부, 여당도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전월세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해 왔지만 이렇다 할 묘수가 없어 더 이상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법안들을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로 U턴 의향” 1.5%뿐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 대다수는 현지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지만 국내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업체 700개를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37.9%가 “해외공장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해외 경영환경 악화 이유로는 임금인상 및 노사갈등(72.7%), 규제강화(12.6%), 외국인투자 혜택축소(9.5%)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기업인들은 해외 여건이 국내보다 낫다고 여겼다. 31.4%가 “국내공장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78.0%가 “해외시장이 더 낫다”고 말했다. 90% 이상이 “현지 해외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국내로 U턴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국내 U턴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과 경직적 노사관계(43.0%), 현지 철수절차 및 국내이전부담(32.7%), 해외현지시장 점유율 감소(19.0%), 국내의 정부규제(2.3%) 등이 꼽혔다. 국내 U턴 촉진을 위해서는 설비투자관련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45.6%), 국내정착에 필요한 공장부지 및 생산인력 지원(31.8%), 현지철수절차에 대한 컨설팅과 행정지원(19.3%)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아버지 둔기 살해 뒤 얼굴에 세제 뿌린 패륜아

    아버지 둔기 살해 뒤 얼굴에 세제 뿌린 패륜아

    서울 강동구에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에 백색 가루를 뿌리는 등 영화 ‘공공의 적’을 판박이한 듯한 존속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금천구에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패륜아가 붙잡혔다. 강동경찰서는 20일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아버지(55)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순금 팔찌(25돈) 등 금품 500만원어치를 훔친 조모(23)씨를 존속 살인 및 강도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할부금과 사채 등 2800만원의 빚 독촉을 받아 왔던 조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쯤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1997년 어머니와 이혼해 별거 중인 아버지의 집을 찾았다. 조씨는 평소 이용하던 열쇠로 문을 열지 못하자 아버지를 깨워 친구들과 야영 갈 비용 20만원을 요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필요할 때만 찾아오느냐”는 아버지의 꾸중에 순간 격분한 조씨가 아버지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했다고 시인했다. 조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의류 세탁용 세제를 시신의 얼굴 부위에 뿌리고 강도 살인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옷장과 서랍 등을 일부러 열어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평소 무서워하던 아버지가 노려보는 것 같아 무서워서 세제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의 스마트폰에서 ‘피가 지워지지 않아요’ 등의 검색어를 입력했던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조씨가 증거인멸 방법을 검색한 뒤 당시 입었던 옷에 묻은 피를 물티슈로 닦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 김모(57)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임모(27)씨에 대해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8일 오전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외상성 쇼크’로 숨지자 아들 임씨를 불러 조사하던 중 “어머니가 집 안에서 문을 잠가 버리는 등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씨는 4년 전부터 치매와 조울증 증세를 보이다가 최근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주도 투자진흥지구 5년내 투자 없으면 해제

    제주도의 투자유치제도인 투자진흥지구가 수술대에 오른다. 도는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뒤 5년 안에 투자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구 지정을 해제하는 등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투자계획 이행 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투자 실적이 50% 미만인 경우 지구 지정을 해제해 세금 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한다.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된 공유 토지는 매각보다는 임대를 원칙으로 하되 투자가 완료되면 사업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구 지정 후 10년 안에 사업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토지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료를 부과한다. 또 3년 안에 착공하지 않거나 공유 토지의 일부만 개발하면 공유 토지를 환매하고, 민간이 추진하는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직접 투자분에 한해서만 지구 지정을 하도록 했다. 지구 지정 이전에 해당 사업자에 대해 전문가 검토 및 신용평가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투자 이행 및 고용 계획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전 심사를 강화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자에 대해 해마다 3월 말에 투자 이행 실적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도는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7일 제주관광공사에서 토론회를 연 뒤 개선안을 확정, 다음 달 도의회에 보고하고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