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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법인 최초 합병 ‘센트릭’ 출범… 한승희 전 국세청장이 대표

    세무법인 최초 합병 ‘센트릭’ 출범… 한승희 전 국세청장이 대표

    이현세무법인과 세무법인 대륙아주가 합병한 세무법인 ‘센트릭’(CENTRIC)이 지난 21일 출범했다. 세무법인끼리 합병한 건 첫 사례다. 한승희 전 국세청장과 국세청 출신 안만식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합병 후 규모는 업계 2위 수준이다. 센트릭은 세무조사 전담센터와 조세 불복, 상속증여, 기업승계, 국제조세, 자본 세제 대응 전문 본부로 구성된다. 국제조세 분야와 포렌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등 우리 기업의 주요 거점에 있는 회계법인과 협력해 코리안 데스크를 운영한다. 한 대표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22대 국세청장을 지냈다. 김용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강승윤 전 반포세무서장, 백승훈 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광훈 전 분당세무서장 등도 합류했다.
  •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 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공 전 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로봇·AI 자동차를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명보험,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 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위 LLM(대형 언어 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에 한국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기반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충분히 중국에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 국민을 상대로 AI를 교육하겠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 쪽으로 오히려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9%를 제시한 데 대해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망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눈높이보다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KDI는 0.8%를 제시했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면서 “6~7월 들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 소비 등으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 구 부총리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급한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 우선 개선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AI ‘All In’… K인공지능으로 경제 살린다

    AI ‘All In’… K인공지능으로 경제 살린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고 ‘AI 대전환’에 나선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0%대로 하락한 경제성장률을 반등시킬 유일한 돌파구가 AI뿐이란 인식에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진짜 성장’을 강조하고자 기존 ‘경제정책방향’이란 명칭을 ‘경제성장전략’으로 바꿨다. 정부는 AI 대전환을 위한 15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먼저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팩토리·반도체’ 등 7개 분야에서 AI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5년 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뒤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로 확대 도입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한다. 선박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선원이 없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완료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TV·냉장고 등 가전에 AI를 탑재해 글로벌 ‘AI 가전·홈 서비스’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드론 분야에서는 AI 항공·소방 드론부터 우선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보급에 나선다. 팩토리 분야에서는 자동차·기계·화장품 등 주력 제조업 공장에 AI 로봇·시설·장비를 도입한 ‘AI 팩토리’를 확산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AI 자동차·가전·로봇·드론 등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온 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에 쓰이는 제품 300개에 대한 AX(AI 전환) 지원 프로젝트도 신설한다. ‘자동 음향 조절 마이크’, ‘피부 분석을 통해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거울’, ‘신생아 울음소리 분석 AI’ 등이다. 공공부문 모든 업무에 AI 도입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 업무 가운데 ‘복지·고용, 납세 관리, 신약 심사’ 등 3대 분야에 AI를 도입한다. 복지·고용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일자리 매칭, 직업 교육, 복지 지원 등을 추진한다. 납세 관리 분야에서는 내년에 AI 세무 상담·검색 시스템을 도입한다. 2027년까지 홈택스를 전면 개편해 세금 신고·납부를 자동화한다. 탈세 의심 사례를 식별·분석하는 데도 AI를 도입한다. 신약 심사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속한 자료 대조·검증, 허가심사서 초안 작성을 통해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또 ‘공공 AX 프로젝트’를 확대해 모든 정부 기관이 행정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를 한글처럼… 전 국민 AI 교육국민 누구나 AI를 한글처럼 익혀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국민 AI 교육’도 추진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초중고교생들이 AI를 활용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방송통신대는 AI 비전공 대학생을 상대로 AI 활용 교육에 나선다. 한국기술교육대·한국산업인력공단·국방부는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AI 활용법을 가르친다. 4대 과학기술원은 AI 융복합 인재 양성과 해외 AI 석학 초청 강연을 추진한다. AI 인재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급여·병역특례 등 파격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국립대 AI 교수에게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병역 의무가 있는 AI 분야 석·박사는 전문 연구 요원으로 우선 배정한다. 해외 석학·신진급 해외 인재 2000명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위한 특별비자를 신설해 재외 한인 연구자의 귀국을 유도한다. 공공 데이터 개방…산학연 협력 강화공공 데이터 개방도 본격 추진한다. AI 도입·활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데이터 시장을 5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감한 개인정보나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안심 구역’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기업과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 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 공공·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랄 한곳에 모아 통합 제공하는 ‘국가 AI 학습용 데이터 클러스터’를 신설한다. ‘국가 AI 데이터 표준’을 마련하고, 산업별로 데이터를 공유·유통하는 플랫폼인 ‘데이터 스페이스’도 구축한다. 정책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 AI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AI 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공공부문 기관별 AI 책임관을 지정하고, 공공기관 AI 도입·활용을 지원한다. 공공 분야 AX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정부 업무 평가 등에 반영한다. AI 개발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합체’도 구축된다. AI 인프라 확충… 독자 AI 개발 추진AI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세제·규제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AI 데이터 센터도 확충한다. 특히 ‘AI 데이터 진흥 특별법’을 제정해 AI 데이터 센터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입지·부대시설 규제 완화에 나선다. AI 정예팀(최대 5개팀)에 GPU·데이터·인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AI 컴퓨팅 인프라와 ‘온 디바이스 AI’ 등에 필수적인 저전력 NPU(신경망 처리 장치)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증·사업화를 지원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기 확립에 나선다. AI 인재와 스타트업, 데이터가 집결해 AI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AI 특화 실증단지’도 구축한다.
  • 구로구, 중소기업에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상담 지원

    구로구, 중소기업에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상담 지원

    서울 구로구가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와 상담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즈 인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혁신 역량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인증을 받으면 금융·세제 우대, 연구개발 지원,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로구에는 2025년 1월 기준 총 397개의 이노비즈 인증 기업이 있으며, 이는 서울시 전체 3975곳의 10%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기업 수이며, 그중 소프트웨어·전기·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발맞춰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를 지원하고, 인증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소재지를 둔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최초 1회 인증에 한해 수수료 70만 원을 지원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 중견기업 33% “美 상호관세 수출 경쟁력 하락 우려” 53%는 “금융·세제지원 필요”

    중견기업 33% “美 상호관세 수출 경쟁력 하락 우려” 53%는 “금융·세제지원 필요”

    국내 중견기업 3곳 중 1곳은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을 우려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 금융 및 세제 지원 확대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12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가장 많은 36.6%가 ‘일정 부분 손해지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이 23.6%로 뒤를 이었고,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부정적 답은 21.1%로 나타났다. 판단을 유보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8.7%였다.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대미 수출 관세율에 대한 질문에는 ‘5% 이하’를 꼽은 기업이 41.5%로 가장 많았고, ‘10% 이하’(25.2%),‘15% 이하’(21.1%) 등 실제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15%보다 낮은 관세율을 기대한 중견기업이 87.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 경쟁력 하락’(32.9%·복수응답)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현지화 필요성 증가’(15.5%), ‘별다른 영향 없음’(14.3%), ‘경쟁국 대비 미국 수출가격 경쟁력 제고’(13.0%), ‘원청의 납품단가 하락 압박’(8.7%), ‘미국 시장 진출 확대’(4.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통상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가장 많은 52.8%가 ‘수출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어 ‘미국 세관·수입 절차 대응 매뉴얼 및 전문가 매칭’(16.3%), ‘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 업종 대상 보완대책 마련’(11.4%), ‘미국 수출품목에 대한 관세 정보 및 대응 가이드 제공’(8.1%), 원가 절감 기술·R&D 지원(7.3%) 등을 요구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통상 규범을 위배하는 일방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견기업 수출의 약 16.6%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호혜적 통상 관계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국과의 다양한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우선으로 한 실용적 접근으로 무역·통상 불확실성을 일소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중국발 저가 무역 No”… 기재부 ‘반덤핑팀’ 출격

    중국산 제품의 불공정 저가 수출(덤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반(反)덤핑팀’이 기획재정부에 신설된다. 값싼 철강·석유화학 제품의 국내 시장 교란을 차단하기 위한 ‘덤핑 방지 관세’ 집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21일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 내에 반덤핑팀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종수 산업관세과장은 “미국의 상호 관세 등 대외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철강·석유화학 제품의 덤핑 물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 무역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덤핑팀은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적정한지 검토하고 해외 공급자와 가격을 협의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국의 덤핑 방지 관세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부과를 건의하면 기재부가 집행하는 구조다. 부과 건수는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5건, 2024년 6건, 올해 8월 기준 8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덤핑 방지 관세는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 간 차이(덤핑 마진) 이내에서 산정되며 관세율은 0~40%까지 품목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적인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제품의 국내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우회 덤핑 방지 관세 부과 대상에 제조국 외 제3국을 우회해 수출한 제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관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면서 “반덤핑팀 신설로 불공정 무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1508억 매수 때 20·30대 166억 매도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 불만연말 ‘큰손’들 매도 폭탄 발생 우려30대 “자산 불리기 박탈당한 기분”매도 자금 중 11% 해외 주식에 투자“청년들 이탈, 증시에 좋은 신호 아냐” 코스피가 310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줍줍’(저점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했지만 2030세대는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순매수라는 큰 흐름 속에서 2030세대만 콕 집어 ‘팔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스피 5000’ 공약이 새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와 상충하면서 해외 주식·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 자산으로의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NH투자증권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입수한 이 회사 연령대별 고객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 중 20대와 30대만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개인 투자자들이 총 1508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는 동안 20대와 30대는 각각 27억원과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30대 투자자는 “코스피 5000은 결국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한 것에서 기대감이 크게 식었다”며 “부동산도 없고 자산 규모도 작은 청년층이 부동산을 많이 가진 기성 세대의 결정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청년층의 이탈과 분노가 대주주 기준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랠리를 펴던 코스피가 부진해졌고, 이에 대한 불만으로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를 찾아 떠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강화되면 연말마다 ‘큰손’들의 폭탄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5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이들에게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됐는데, 개편 이후에는 10억원어치의 주식만 갖고 있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만큼 과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마다 매도에 나서는 이들과 자금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30세대는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는 높은 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시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다”며 “해외 증시, 가상자산 시장과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면서 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로 이동한 자금 비중도 2030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에 나선 2030 투자자는 총 2120억원을 팔아치웠는데 이 중 11.1%에 달하는 235억원을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반면 국내 증시를 떠난 4050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 증시로 유입된 비중은 2.53%에 불과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주요 투자자가 될 2030세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 연구위원은 “미래의 국내 자본시장 주역이 될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증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2030세대의 자금력이 커졌을 때 이같은 추세가 반복된다면 증시 호조와 부진에 따른 변동성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광복절 사면 부정적” 54%…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평가는 54%로 긍정평가(38%)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조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자가 8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67%였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는 각각 9%, 16%에 그쳤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6%, 찬성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7%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8월 4~6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3%로 직전 조사 대비 9% 포인트 상승해 NBS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 응답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70%대에 달했다.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각각 57%, 4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8%, ‘그렇지 않다’가 37%로 집계돼 국정운영 지지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0%,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7주째 20%를 밑돌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로 집계됐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맞벌이 부부는 세금 덜 내야”…‘찬반’ 뜨거운 ‘이곳’, 왜?

    “맞벌이 부부는 세금 덜 내야”…‘찬반’ 뜨거운 ‘이곳’, 왜?

    스위스에서 맞벌이 부부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결혼 페널티’ 제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국가적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현행 공동 과세 제도는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경우 미혼일 때보다 연간 최대 4만 스위스프랑(약 6883만원) 추가 부담을 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 부유층 부부들이 혼인신고를 미루거나 세금 회피를 위한 ‘세금 이혼’, ‘가짜 결혼’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1984년 기혼자와 미혼자 간 불평등한 세제를 위헌으로 판단한 바 있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돼 왔다. 2016년 유사한 개혁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에 스위스 연방의회는 지난 6월 맞벌이 부부 공동 과세를 폐지하고 개인별 소득 기준 과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101 대 95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 개혁안은 연방세에만 적용되며, 정부는 약 6만명의 추가 노동시장 참여와 GDP 1%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결혼 페널티로 인해 억제됐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핵심 목표다. 스위스 여성은 1971년 참정권을 얻은 이후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고 현재 여성 고용률은 80%를 넘지만 정규직 비율은 OECD 최저 수준에 머물러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기업계와 보수 진영은 해당 개혁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스위스국민당(SVP), 중앙당, 복음주의 정당 등은 연방과 주 차원에서 연간 10억 스위스프랑(약 1조 7204억원)의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고 했다. 이들은 “행정 부담 폭증과 단일 소득 가구 불이익을 초래하는 관료주의적 괴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투표를 추진 중이며, 실패해도 최소 8개 주가 헌법 규정을 활용해 국민투표를 강제할 수 있다.
  •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미국은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이었다. 대공황과 전시 경제를 빼면 정부가 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규제와 세제, 연구개발 지원은 했어도 경영은 민간의 몫이었다. 그런 미국이 지금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으로 지급한 수백억 달러 보조금을 비의결권 지분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10%, 삼성전자·TSMC 지분 일부를 직접 보유하겠다는 발상이다. 정책을 주도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을 그냥 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돈을 준 만큼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라 납세자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는 논리다. 여기에는 미국의 반도체 전략이 녹아 있다. 반도체를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대만·한국 의존도를 줄여 미국 내 생산을 늘리며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것이다. 대중(對中) 견제와 제조업 부활을 동시에 노린 계산이다. 미국은 이미 전략산업 개입의 전례가 있다. 일본 신일철의 US스틸 인수는 국가안보와 고용을 이유로 사실상 저지됐다. 반도체 지분 인수 논의도 그 연장선이다. 확산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에서 길이 열리면 보조금을 줬던 전기차·배터리, 재생에너지 등에도 같은 논리가 번질 수 있다. 이 배경에는 트럼프식 ‘딜 정치’가 깔려 있다. “돈을 줬으니 대가를 받는다”는 사고방식으로, 이는 전통적 시장주의라기보다 노골적인 국익주의에 가깝다. 여기에 중국과의 공급망 탈동조화, 자유무역 대신 블록화된 세계 경제 구상까지 맞물린다. 반도체 지분 인수는 이 세 흐름이 교차하는 상징적 조치다. 자유시장경제의 기치를 내걸던 미국이 전략산업에선 부분적 국가자본주의로 선회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적대국으로 규정한 중국과 닮은 방식으로 안보와 기술패권을 통제하려는 모습이다. 기술패권 경쟁의 압력이 이제 시장경제의 근간까지 흔들고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구윤철 “사즉생 각오로 재편을”先 자구노력 後 정부 지원 방침 위기에 내몰린 석유화학(석화) 업계가 생존을 위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 간 협의 결과지만, 사실상 정부의 ‘최후통첩’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각 기업이 강력한 자구 노력을 담은 사업 재편안을 마련할 경우에만 금융, 규제 완화 등 맞춤 지원을 해 주겠다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 재편 협약이 체결된다”며 “최대 370만t 규모의 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제품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 개편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 여수·충남 대산·울산 등 3개 석화단지 동시 구조 개편 추진 ▲충분한 자구 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 재편 계획 마련 등 정부 지원을 위한 조건도 정했다. 이에 따라 10개 석화 기업은 연말까지 총 1470만t에 이르는 국내 NCC 규모를 270만~370만t(현재 생산능력의 18~25%) 줄이는 사업 재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SK지오센트릭·한화솔루션·한화토탈·HD현대케미칼·에쓰오일·DL케미칼·대한유화 등이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약속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란 안이한 인식이 아닌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 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선업’을 롤모델로 제시한 뒤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한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화 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화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 달라”고 기업에 당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석화 기업들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익 규모가 엄청났다”며 “이익은 다 챙기고 손실만 몇 년 후 사회로 넘기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가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든 건 산업 전체보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희생을 기피하는 기업 본연의 성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업은 어떻게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줄다리기만 거듭할 게 뻔하다”며 “그래서 일률적인 지원 대책을 먼저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결합을 비롯해 구조조정을 결정한 기업에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금융·세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 재편을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과 국책은행 관계자를 불러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석화 기업의 자금 수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자구 노력을 전제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신규 대출 등과 같은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석화 업계에 대한 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30조원대에 이른다. 정부가 사업 재편을 요구하는 목적은 ‘공급 과잉 해소’에 있다. 중국의 석화 제품 자급률이 90%를 넘어서고, 중동의 생산 시설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이 과거 호황에 취해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것이 석화 산업 위기를 초래했다. 한편 정부는 석화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남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을 늦어도 오는 9월 초에는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대책의 ‘신뢰도’를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이 발표되는 것은 6·27 대출 규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을) 8월 안에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실무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여러 안을 주도적으로 준비하지만, 타 부처와의 협의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공급 대책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또 짜임새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제’ 관련 대책의 반영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일단 공급 대책이 주가 될 것”이라면서도 “세제 혜택과 관련한 금융 문제가 있다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일부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장관은 ‘6·27 대책이 진통제였나, 치료제였나’라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부분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수요 억제책으로 쓰인 대책”이라면서 “결국 공급 대책이 나와야 완결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의 ‘노후 공공청사 활용 공공주택 3만 5000호 이상 공급’ 방안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주택 공급 대책은 국토부에서 전체 그림을 명확하게 그리는 패턴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장관은 “법률 내에서 면허 취소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법률이 정한 범위에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 서울 강서구 ‘가치사봄상점’에서 알뜰하게 친환경 소비

    서울 강서구 ‘가치사봄상점’에서 알뜰하게 친환경 소비

    서울 강서구가 다음달 18일까지 우장산동 주민센터에서 환경을 지키면서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소셜그린스토어 가치사봄상점’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친환경 생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동형 팝업스토어인 ‘가치사봄상점’에서는 주민들이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고체비누, 커피 원두, 출산용품 세트 등 친환경 생활용품이나 업사이클링 제품, 공정무역 상품이 준비돼 있다. 친환경 세탁 서비스, 아이 돌봄, 시니어 프로그램 등 서비스도 안내받을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세제 등을 빈용기에 담아 구매하는 ‘제로 플라스틱 체험존 리필스테이션’도 운영 중이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베이킹소다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빈 용기를 가져와 리필 구매하면 식물 수세미로 만든 비누 받침대 등 친환경 증정품도 제공된다. 가치사봄상점은 지난 3월 곰달래문화복지센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의 주민이 방문했다. 다음달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는등빛도서관 1층 로비에서 운영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가치사봄상점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 있는 소비의 장”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적 가치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종목당 50억→10억원’ 강화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이런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자 국회는 정부에 ‘현행 유지’를 요구했고, 정부는 검토에 돌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언제 결정되느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주식 양도 차익의 20~25%를 양도세로 내야 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등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세제개편안 수정 검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기준인 50억원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코스피 5000은커녕 30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를 고려하면 개편안(10억원)대로 가긴 어려울 것 같고, 기준을 조정하거나 현행 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법인세율도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은 24%에서 25%로 오른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상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구 부총리는 “지출 측면에서 내년 예산안을 통해 훨씬 더 많이 지원해 주려고 한다”며 법인세 인상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정부 ‘벼랑 끝 석유화학’ 구하기… 이달 산업 재편 발표

    정부 ‘벼랑 끝 석유화학’ 구하기… 이달 산업 재편 발표

    수출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석화) 산업을 구하고자 정부가 이달 안에 ‘석화산업 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산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석화산업 사업 재편 진행 상황 관계장관 현안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국내 석화산업은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3~4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중국의 에틸렌·폴리에틸렌 등 석화 제품 자급률이 90%를 넘어섰고, 중동도 생산 설비를 증설하면서 더는 한국산 석화 제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진 까닭이다. 공급은 늘었는데 수요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한 것이다. 최근 한화와 DL이 합작해 설립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가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 위기에 몰려 추가 출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긴급 수혈을 받기도 했다. 석화산업 구조 개편안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구조조정하도록 정부가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기업이 중장기 사업 계획과 손익 계산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거나 인수합병(M&A) 결단을 내리면 재편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안도 개편안에 담긴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방안이다. 앞서 산업부는 석화업계 사업 재편 방향으로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설비 운영 효율화, 신사업 M&A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을 연장하고 고부가가치·친환경 화학 소재 품목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에 나선다. 3조원+α(알파) 규모의 정책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분산형 전력 거래 활성화를 통해 전기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고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 美·日·대만 증시 잘나가는데…
박스권 탈출 못 하는 코스피

    美·日·대만 증시 잘나가는데… 박스권 탈출 못 하는 코스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신고점 경신 행진에 나서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를 3245.44로 마쳤던 코스피는 지난 14일 3225.66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달 들어 0.61% 하락했다. 지난 7월 11일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3316.08)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박스권에서 횡보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의 증시는 날아올랐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5.62% 상승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5일에도 1.71% 상승하며 역대 최고점인 4만 3378.3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1.85%)와 S&P500(+1.74%)도 같은 기간 1.5%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닛케이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이달 3.36%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주로 범위를 좁혀도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부진했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3.73%, 다우지수와 자취안지수는 각각 1.74%와 1.30%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0.4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난달 31일 세제개편안이 공개되면서 동력을 잃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이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세제개편안 발표와 함께 꺾인 만큼 시장은 여당과 정부의 재검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이 국내 증시 부진과 투자자 불만을 야기했다고 보고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했으며, 대통령실 역시 여당과 정부 간 협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이 오는 21일 차관회의 및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넘어가는 만큼 관련 논의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이 다 챙겨… 진짜 문화 강국 핵심은 도심 ‘K팝 전용 아레나’ [월요인터뷰]

    왜 K팝 전용 아레나인가공연은 산업, 숙박·쇼핑까지 ‘원스톱’‘케데헌’ 굿즈 사러 박물관도 오는데세계 팝스타 보러 오면 저절로 ‘호황’기존 대형경기장 왜 안 되나규모는 작고 공연용 음향시설 미흡서울 한복판 역세권에 지어야 효과용산 정비창 부지·DDP 자리 ‘최적’부동산 ‘족집게’로도 유명한데금리·규제 등 합리적 추론한 것뿐강남 집값 정부 개입한다고 안 잡혀중산층·서민 주거 개선 정책 힘써야 세계가 K팝에 푹 빠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골든’이 K팝으로 분류되는 노래로는 처음 영미 싱글차트를 석권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겠지만 “서울엔 제대로 된 아레나(대형 공연장)조차 없어 재주는 K팝이 부리고 수익은 외국에서 챙겨 간다”는 게 김경민(52)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고도 정작 팬들이 몰입할 인프라는 갖추지 못한 아이러니다. 김 교수는 “서울의 용산 정비창 부지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제대로 된 K팝 전용 아레나를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K팝 수도에서 ‘스위프트 노믹스(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하면 해당 지역경제까지 살아나게 한다는 의미)’도 가능할 것이란 의미다. 다음은 일문일답. -K팝 전용 아레나, 왜 필요한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케데헌에 등장한 까치·호랑이 캐릭터와 닮은 배지를 사려는 인파다. 굿즈에도 이렇게 몰려드는데 BTS나 블랙핑크의 대규모 공연이 열리면 어떻게 될까. 서울에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다. 고척돔(1만 6000~2만 5000석)은 음향이 좋지 않다. KSPO돔(옛 체조경기장·1만 5000~1만 6000석)은 리모델링을 했지만 규모가 작다. 이처럼 공연 인프라가 척박하다 보니 K팝 가수들은 월드투어에 주력한다. K팝은 우리 콘텐츠인데 파급된 경제 효과는 외국이 누린다.” -아레나를 지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 “외국인 관객은 3~4일은 숙박하기 때문에 호텔업이 살아난다. 공연장 주변 테마파크와 쇼핑몰까지 연계되면 관광·쇼핑부터 외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아레나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100% 성공한다.” -어디에 지어야 하는가. “서울 도심 한복판이어야 한다. 지역균형 개발 운운하면 하세월이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 5000석)는 말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도 매번 매진이다. ‘제대로 된 공연’을 보고 싶어 한다는 방증이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공연장이 있어야 한다. 접근성 좋은 서울부터 짓고 나중에 넓혀 가면 된다. 서울에선 용산 정비창 부지가 제격이다. 동대문도 위치가 좋다. 그러려면 DDP부터 부숴야 한다. 5000억원을 들여 지었으면 적어도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0원이다. 관광객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5000억원짜리 장난감에 불과하다.” -정부가 ‘문화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수도권에 5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짓겠다고 했는데. “5만석이면 스타디움(스포츠 경기장)이다. 프로스포츠 연고팀이 반드시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이 공연장으로 이용될 때 5만 5000석이다. 그런데 모든 K팝 아티스트가 5만석을 채우진 못한다. 2만석이면 충분하다. 그 옆에 8000석, 3000석 규모를 붙여 ‘아레나 콤플렉스(단지)’로 짓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두 더해서 5만석이면 괜찮겠다.” -재원과 투자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지를 임대하고, 민간 기업이 참여해 시공하고 운영하면 된다. 시공비와 운영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구조를 잘 짜면 어려움이 없다. 결국 부동산 개발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시장 ‘족집게’로도 유명하다. 비결은. “사람들은 2022년에도 집값이 다 오른다고 했다. 내 생각은 달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집값이 내려갈 거라 예측했다. 당시 만들었던 모델링(모형화) 결과, 집값이 20% 폭락하는 것으로 나왔고 2022년에 실제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합리적 추론이 맞았을 뿐이다. 다만 정부가 어떻게 개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6·27 대출 규제는 어떻게 평가하나.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것은 굉장히 수위가 센 조치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고,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을 거란 건 모두 알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 이르는 접근성을 막아 놓은 것 외에 본질적 흐름이 바뀐 건 아니란 의미다. 금융 접근성을 제외하면 부동산 시장 환경은 오히려 좋아졌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도 걷혔다. 단기적으로 대출 규제 정책은 효과가 있고 찬성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유효한지는 다른 시각에서 평가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에 또 한 번의 ‘슈퍼 사이클’이 온다고 전망했는데. “부동산 시장 사이클은 굉장히 길다. 한 번 바닥을 찍고 나서 상승하면 3~5년이 걸리는데, 지난해부터 장기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순 있지만 금리 인하, 공급 부족, 전셋값 상승, 투자 수요 확대와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관세 협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발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수도권 공급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 같다. 그러면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유동성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주식 시장으로 가길 바라겠지만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킬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이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의한다. 역대 정부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으려던 건 잘못됐다. 그러나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 정도로 지나치게 낮다. 미국은 가장 낮은 주(州)가 0.3%, 평균 0.8%다. 일본은 1% 안팎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우선 폐지하고 재산세 등 보유세 실효세율을 0.3%까지 올려야 한다. 보유세를 올리는 대신 양도소득세는 완화해야 한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하는데 이건 세금 갖고 장난치는 거다. 보유세 체계를 모든 사람이 계산할 수 있도록 ‘시가 기준 0.3%’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야 한다.” -왜 양도세를 완화해야 하는가. “주택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유세는 높이고, 양도세를 낮추면 주택의 이동성이 향상된다. 다주택자에겐 징벌적 과세를 해도 되지만 1주택자에게는 10년 정도 거주한 뒤 다른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도록 양도세를 유예해야 한다. 보유세가 형편없이 낮은 상황에서 양도세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세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솟구쳐도 내버려 둬도 된다. 집값을 낮추려고 시장에 개입했다가 성공한 적이 없다. 반포 원베일리가 60억원에 거래되는 건 보통 국민의 삶과 무관하다. 세금만 잘 매기면 된다. 그보다는 중산층과 서민의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이 적정한 비용에 살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결국 해법은 공급이다. 국공유지를 기반으로 20~30% 디스카운트된 아파트 분양 시장을 열어야 한다. 민간의 재건축·재개발은 10~15년 이후에 나오지만 국공유지 부지는 지금 바로 분양시장을 열 수 있다. 10억원 하는 것을 7억~8억원으로 내리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다. -부동산은 투자 대상일까. 거주 수단일까. “‘리빙’(Living)과 ‘바잉’(Buying)의 두 축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부가 부동산을 ‘리빙’의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바잉’을 투기로 인식하는 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미국에서 저소득층이 중산층으로 계층이 상승해 집을 마련하는 것을 아메리칸드림이라 얘기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이 모두 정부 정책에 따라 임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코리안드림일까. 적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것이 코리안드림이 아닐까.” -앞으로 계획은. “북촌 한옥마을을 개발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 재단을 만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로 가회동·삼청동·익선동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주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스턴의 부동산 리서치회사 PPR에서 유럽·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모델링 담당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2013년부터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위원회에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부동산 트렌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거시 지표와 빅데이터로 구축한 예측 모델로 다음해 시장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빚을 내 집을 사는 대신 보다 적은 돈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지분을 사고 매달 일정 금액을 월세처럼 내면서 리츠 소유 주택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형 뉴 리츠’를 한국은행과 함께 제안했다.
  • 경기도, 이재명-김동연 의지 결합 ‘주한미군 반환공여부지 개발’ 주도한다

    경기도, 이재명-김동연 의지 결합 ‘주한미군 반환공여부지 개발’ 주도한다

    경기도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전담조직(TF)’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기고 있는 국정과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 5일 현안 대책 회의에서 “지지부진했던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전담조직(TF)’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도시주택실장, 경제실장,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반환공여구역 관련 5개 시(의정부, 파주, 동두천, 하남, 화성) 부단체장, 경기연구원장, 경기도시공사 균형발전처장, 외부 전문가(교수) 등이 참여하며, 3개 반(총괄반, 개발전략반, 연구․자문반)으로 운영한다. 경기도는 전담조직(TF) 운영을 통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기도가 먼저 실행하는 주도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환공여구역과 주변 지역을 포괄하는 종합 개발 방향 수립 ▲경기 북부(의정부, 파주, 동두천) 동·서부(하남, 화성) 대개발 사업과 연계한 사회 기반 확충 ▲도로 및 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개발사업 지원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산업․기업 중심형과 문화 중심형 개발을 병행하여 주민 생활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세제감면 등을 논의했다. TF는 매월 정례 회의와 필요시 수시 회의를 열어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지자체·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도 반환공여구역 활성화 방안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대한민국 전체의 국가 안보를 위해 지난 70년간 희생을 감내한 만큼 이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가 할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반환공여구역 개발 속도를 높이고 경기북부와 도 전역의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릉·경주에 한 채 더 사도 ‘1주택 특례’

    강릉·경주에 한 채 더 사도 ‘1주택 특례’

    서울에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지방에 집을 한 채 더 사들여 ‘다주택자’가 돼도 1주택자로 간주해 과세 혜택을 주는 ‘세컨드 홈’(두 번째 집) 특례 지역이 강원 강릉·경북 경주 등 9곳 더 늘어난다. 또 인구감소지역에서 ‘1주택자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집값 기준도 공시가격 4억원에서 9억원(시세 12억원)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했다. 내수 부진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지방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세컨드 홈 제도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됐다. 지방에 집을 한 채 더 사도 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를 1주택자 기준으로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체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비수도권 84곳이다. 세제 혜택 지역은 비수도권의 ‘인구감소 관심지역’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강원 강릉·동해·속초·인제, 전북 익산, 경북 경주·김천, 경남 사천·통영 등 9곳이 1주택자 특례 지역에 새로 포함된다. 강원 평창, 충남 공주 등 기존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의 특례 적용 기준은 공시가격 4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된다. 실거래가 기준 12억원대로 해당 지역 아파트 대부분 혜택 범위에 포함된다. 취득세의 최대 50%를 감면받는 주택 기준도 공시가격 3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된다. 다만 세컨드 홈을 이미 보유했거나 같은 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매입형 아파트 10년 등록임대 제도’는 인구감소지역에서 1년간 한시 복원된다. 민간 임대사업자가 기존 아파트를 통째로 사서 10년간 임대주택으로 등록·운영하는 제도다. 투기·절세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 속에 2020년 폐지됐지만, 인구감소지역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활시키기로 했다. 법 개정이 완료된 시점부터 내년 12월까지 임대 등록을 할 수 있고 해당 임대주택에는 양도세 중과가 배제된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국비 500억원) 이상으로 2배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1999년 예타 제도가 도입된 지 26년 만이다. 예타는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 연구개발(R&D) 예타 제도를 폐지하고 1000억원 이상 R&D 사업에 대한 예타를 사전 전문 검토로 대체한 바 있다. 공사비 현실화도 추진된다. 사업 구상과 예타 착수 단계에서 급등한 공사비를 반영하기 위해 공사 종류별 예타 단가 기준을 재정비한다. 공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골재채취 인허가 절차 간소화 ▲외국인 기능인력(E-7-3) 비자 신설 ▲기능인 등급제 활성화도 병행된다. 아울러 26조원 규모의 올해 SOC 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내년도 예정 사업 중 연내 착공이 가능한 과제는 곧바로 삽을 뜨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예타 완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을 반영해 예타 대상 기준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갑자기 기준이 2배로 확대되면서 사업성이 낮은 사업에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 (주)스페이스솔루션, 대전광역시 ‘2025년 대전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프로젝트’ 청끌기업 선정

    (주)스페이스솔루션, 대전광역시 ‘2025년 대전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프로젝트’ 청끌기업 선정

    유체 제어 제품 및 솔루션 전문기업 (주)스페이스솔루션(대표 이재헌)이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와 (사)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조원희)가 운영하는 ‘대전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프로젝트’의 ‘청년이 끌리는 기업’에 선정됐다. 대전시는 2024년부터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임금·소득, 고용안정성, 워라밸 등이 우수해, 청년이 끌릴만한 기업을 모집해오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고용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역 청년과 지역 우수 기업을 매칭하고 장기 근속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전시 소재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기업성장력 ▲일생활균형 ▲임금 ▲임금혁신역량 등 1차 정량평가 후 청끌평가단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인사담당자 및 청년 재직자 인터뷰를 통한 2차 현장평가를 진행를 진행했으며, 유체제어 제품 및 솔루션 전문기업 (주)스페이스솔루션을 선정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벨로우즈 및 응용제품, 고온 및 고압 등 특수 목적용 밸브들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는 우주발사체 자세제어 시스템 및 부품, 위성체 및 우주 비행체 추진 시스템 및 부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청년이 끌리는 기업’ 선정으로 ▲전담 청끌매니저 ▲인식개선프로그램(컬처북, 브로슈어, IR자료 제작 등) ▲기업-청년 매칭데이 등을 지원받는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 청년의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취업 동기 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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