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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안전행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곽현준△국제회의과장 윤성민△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임종수△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장영복△의정기록1과장 이순영△국회사무처 이제봉 서기영◇부이사관 전보△미래창조교육문화법제과장 홍성현△인사과장 김영일△법제연구과장 정승환△국회사무처 장태백 김경호 김대안 김종화 이옥순 임명현 정대영 허문규<입법조사관>△정무위원회 연광석△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대현△기획재정위원회 윤광식△환경노동위원회 김사우◇서기관 승진△기획예산담당관실 고용석△의정연수과 부길환△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정미△의사과 정진욱△입법정보화담당관실 김미란△기획편성과 이용호△중계방송과 이종구△국회사무처 김미숙 최길남◇서기관 전보△홍보담당관 서정덕△정무환경법제과장 주규준△관리과장 정상훈△설비과장 이근용△감사담당관실 강준희△의회경호담당관실 최오호△국토교통법제과 법제관 김효진△행정법제과 법제관 조윤희△기획재정위원회 이상준△보건복지위원회 임금△대변인실 서영재△국회사무처 유재근 박제성 노형래<입법조사관>△기획재정위원회 박지현△기획재정위원회 이상은△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민재△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철△외교통일위원회 김신애△보건복지위원회 조만수△환경노동위원회 박정용△국토교통위원회 윤정식△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동훈△환경노동위원회 류승우△국방위원회 성소미△윤리특별위원회 이성기△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용성△특별위원회 이동현△정무위원회 류윤규△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석룡△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손을춘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승진△법안비용추계1과장 이은정△세제분석과장 김경신△사회사업평가과장 김수옥◇부이사관 전보△총무담당관 신종숙△예산분석총괄과장 상지원◇서기관 승진△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강건희△경제정책분석과 경제분석관 김재윤△공공기관평가과 사업평가관 유규영△경제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 이종민◇서기관 전보△법안비용추계3과장 이선주△기획협력담당관실 양창석△총무담당관실 조남희△경제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 유항재<예산분석관>△법안비용추계1과 김월래△법안비용추계3과 현승철△법안비용추계2과 김안나△예산분석총괄과 심지헌△법안비용추계1과 한노덕△사회예산분석과 김성수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전보△정치의회팀장 박규찬△법제사법팀장 심정희◇서기관 승진 <입법조사관>△국토해양팀 강재구△과학방송통신팀 장은덕◇서기관 전보△총무담당관 여영준△재정경제팀장 김대은△총무담당관실 김건식△기획협력담당관실 이수진<입법조사관>△법제사법팀 김익두 유재원△재정경제팀 김영찬△산업자원팀 구본근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비서실장 권오직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승진△부산경남영업본부 여정태△대구경북영업본부 남상종△감사실 신황운◇부서장(1급) 승진△업무지원부 김형석△SOC보증부 김창현△리스크관리실 김용준△홍보실 박성근◇지점장(1급) 승진△화성지점 이태용△안산지점 윤태준△사상지점 경성배△부산중앙지점 고석우△대구지점 정철화△광산지점 유용우△대전지점 이재경△천안지점 윤도하△인천재기지원단 김충배△부산재기지원단 김태훈△대구재기지원단 윤지영◇센터장·부지점장(2급) 승진△광주신용보험센터 주동복△대전신용보험센터 구자군△인재개발센터 이주영△춘천재기지원센터 문수찬△울산재기지원센터 김홍기△순천재기지원센터 유병홍△당진재기지원센터 이인수△청주재기지원센터 한성수△충주재기지원센터 강래원△신용보험부 이헌두△인재개발원 송주현△업무지원부 강신철△신용보증부 최한중△서울서부영업본부 장재준△서울동부영업본부 김현직△경기영업본부 박상우△인천영업본부 정창훈△부산경남영업본부 이상명△대구경북영업본부 김성헌△호남영업본부 한승호△충청영업본부 채병호◇본부장 전보△서울서부영업본부 윤헌기△서울동부영업본부 김진△경기영업본부 채원규△인천영업본부 홍성호△충청영업본부 조경식△종합기획부 이상율◇부서장 전보△신용보증부 주광윤△자본시장부 황석병△연구개발부 진용주△IT전략부 김혁△기업심사부 이태용△비서실 류재현◇지점장 전보△마포 현창익△영등포 김진원△광화문 김완식△가산디지털 장왕순△김포 조종남△광진 조일환△테헤란로 김대복△송파 곽성철△수원 이봉렬△인천서 박운규△부산 손성욱△동래 박찬기△김해 최국환△대구서 김영우△제주 김태형△강북 강성천△강서 이도영△고양 조병이△파주 송종태△춘천 유정렬△강릉 송성빈△삼성 송을호△남양주 차재성△방배 배창수△하남 정만섭△속초 김보연△동해 전용찬△평택 김태정△이천 한기욱△오산 정도영△군포 이성주△경기광주 전명호△화성서 어순만△반월 이규호△남동 허진행△송도국제 윤담△울산 권창순△마산 류충원△통영 김찬규△울산북 이상근△김해북 김헌영△구미 손희준△대구혁신 김영호△대구북 염정인△영주 김형식△경산 박상규△안동 김영수△칠곡 김성규△전주 송동근△군산 김형성△여수 허명석△목포 심중무△익산 최강대△순천 이동엽△정읍 심강훈△서산 이주승△대덕 라상화△청주서 강태규△당진 왕성철△마포재기지원단 유인근△동대문재기지원단 송동석△영등포재기지원단 문윤택△강남재기지원단 전성배△수원재기지원단 박종범△경남재기지원단 김기현△감사실 김선모 이강근△자본시장센터 송원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 겸 고용·능력평가연구본부장 나영선△평생직업교육연구본부장 정태화△진로·자유학기연구특임본부장 박천수△동향분석센터장 유한구△국가·민간자격지원센터장 최영렬△평생직업교육센터장 겸 도제학교지원센터장 박동열△일학습병행제성과관리센터장 강경종△NCS교육과정개발·운영지원센터개발2팀장 박종성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임원 승진△상무 이형근◇보직△CCO(부사장) 유인상 한수희<본부장>△진단평가 한상록△컨설팅1 김희철△컨설팅2 이립△컨설팅3 정한규△R&C1 이형근△R&C2 오세종△L&D 오철세<센터장>△PI 김태완△미디어 정만국<실장>△경영기획 최돈모<팀장>△에너지/환경 김병삼△EoM 유훈 ■광운대 △대학원장 겸 광운한림원장 이원호△정보콘텐츠대학원장 겸 전자정보공과대학장 이혁준△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홍△교육대학원장 탁진국△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박종구△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창덕△건설법무대학원장 겸 정책법학대학장 신만중△자연과학대학장 허민△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동북아대학장 최기용△인제니움학부대학장 도기숙△기획처장 임영균△교무처장 이동호△학생복지처장 최철순△입학처장 김문석△대외국제처장 서상구△총무처장 이무진△관리처장 직무대리 김대식△정보통신처장 손채봉△산학협력단장 장윤영△중앙도서관장 이향철△정보과학교육원장 신상진△광운미디어콘텐츠센터장 김성호△언어교육원장 김용범△교수학습센터장 도승연△체육부 체육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민상원△연촌재 관장 이춘원△대학신문사 주간 한종희
  • [커버스토리] 폭스바겐이 ‘레드맨’ 말만 들었어도 디젤 스캔들은 없었다

    [커버스토리] 폭스바겐이 ‘레드맨’ 말만 들었어도 디젤 스캔들은 없었다

    회의실의 거수기는 필요 없다. 지난 19일 오전 8시 신한은행 본점 임원회의 현장. 조용병 행장, 이석근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13명의 부행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상시 같으면 월요일, 목요일 오전에 회의를 하지만 이번에는 월요 회의를 취소하고 화요일로 잡았다.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인 만큼 숙고의 시간을 더 갖자는 취지였다. 이날 회의 안건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년 종합업적평가대회’ 수상 지점을 가리는 것이다. 지난 1년간의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 으뜸상, 금상(리테일, 기업부문) 수상자를 결정해야 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이다 보니 회의장은 어느 때보다 엄숙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 지점을 결정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문제는 으뜸상 부문이었다. 담당 임원이 으뜸상 리테일부문 수상 지점으로 A지점을 추천하자 이날 ‘레드맨’(선의의 비판자)으로 지정된 임원이 이의 제기를 했다. “A지점보다는 B지점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회의장은 이내 시끄러워졌다. 원안대로 A지점으로 결정할지, B지점으로 변경해야 할지 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오갔다. 2시간이 거의 지나서야 결론이 났다. 레드맨의 의견대로 수상 지점은 B지점이 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과거 레드맨 제도가 없을 때는 해당 부서에서 추천 지점을 올리면 존중해 주는 분위기였다”면서 “이제는 ‘이런저런 측면을 살펴봤느냐’며 되묻는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야 어색했지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발전적 ‘딴지’를 걸어라 신한은행이 ‘레드팀’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해 3월 조 행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임원회의에서만큼은 ‘계급장’ 떼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내 보자는 것이었다. 자율적으로 토론하자고 하면 아무도 손 들지 않을 게 분명했기 때문에 회의 때마다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레드맨)을 지정했다. 한 번 회의 때 레드맨은 2명이다. 레드맨은 당일 정해지지 않는다. 적어도 일주일 전 해당 부서가 사전 자료를 배포할 때 누가 레드맨인지를 자료 밑에 써 놓는다. 미리 공부하고 오라는 취지다. 당일 회의장에서는 레드맨 책상 앞에 빨간 깃발이 꽂힌다. 모두에게 레드맨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서다. 레드맨이 모든 사안에 ‘딴지’를 거는 건 아니다. 정보 보고 사안과 의사 결정 사항 중에서 후자에 집중한다. 그날 레드팀의 활약이 크면 대개 재검토 지시가 내려진다. 회의가 길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회의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했다. 한 임원은 “임원회의에서의 학습 효과 때문인지 직원들과 회의를 할 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기업이든 정부든 적용하면 이득” 레드팀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일상화돼 있다. 구글, IBM, 인텔,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레드팀을 갖추고 전략적 완성도를 높이거나 보안을 강화하는 데 활용한다. 미국 인기 드라마 ‘뉴스룸’에도 레드팀이 등장한다. 특종 보도가 대형 오보로 판명날 수 있기 때문에 레드팀이 보도 전에 ‘필터링’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레드팀의 조언을 무시한 채 보도를 내보냈다가 낭패를 입는 장면도 나온다. 레드팀은 사실 군대 용어다. 모의 군사훈련에서 가상의 적군을 레드팀이라 부른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6세기에도 레드팀과 비슷한 ‘악마의 대변인’이란 제도가 나온다. 교황 식스투스 5세가 도입한 제도로 성인 추대식에서 사용됐다. 성인으로 추대하는 쪽을 ‘신의 대변인’, 반대하는 쪽을 악마의 대변인이라고 했다. 다만 악마의 대변인이 레드팀과 다른 점은 상대편의 제안이나 기획으로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 데 그친다는 점이다. 레드팀은 경쟁자의 입장에서 본래 팀을 이기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넛지’로 유명한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와이저’라는 책에서 “레드팀은 기업과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면서 “어떤 실행 계획이든 높은 목표치가 있다면 레드팀의 구성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GM 사내 문서 안전·결함 금기어 반면 레드팀의 부재로 엄청난 화를 입은 사건들도 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부정 조작 사건과 점화장치 불량 문제로 시끄러웠던 GM 사건이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은 2011년 일부 엔지니어들이 배기가스 조작 행위는 불법이라고 보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의 경고도 귀담아듣지 않았다. GM은 사내에서 안전 문제를 거론하는 것조차 꺼렸다. 2014년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GM의 보고 문서에 포함돼서는 안 되는 금기어가 결함, 안전 등 69개나 된다. 이로 인한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폭스바겐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미국 정부로부터 약 107조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당했다. GM은 피해자 399명에게 약 7000억원어치의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했다. 김은정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레드팀이 모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비정상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막을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역’ 롯데홈쇼핑·대한항공 도입 우리나라에도 레드팀 또는 이와 비슷한 조직, 채널이 생겨나고 있지만 홍역을 치르고 나서 생긴 곳들이 많다. 지난해 ‘연말정산 사태’를 겪은 기획재정부는 세제실 개편과 함께 레드맨 제도를 도입했다. 각종 비리와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롯데홈쇼핑은 2014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투명성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한항공도 ‘땅콩 회항’ 사건을 재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소통광장’(사내 익명 게시판)을 개설했다. 일부 성과도 보인다.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신상품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상품평가위원회에 참여해 상품 선정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외부에서의 조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다. 대한항공 소통광장에서는 직원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면 담당 부서 책임자와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안건을 검토, 조치하고 그 과정을 해당 직원에게도 공개한다. 반휴 제도, 여성 전용 주차장 도입 등이 대표 사례다. 내부 의사 결정 구조 바꾸기엔 부족 그러나 내부 의사 결정 구조를 바꿀 수 있을 만큼의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너 중심 문화에서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너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만장일치의 덫’에서 못 벗어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유대인들은 만장일치 제도를 이상하게 여긴다. 회의에서 만장일치가 이뤄지면 회의 결론 도출을 미루기도 한다”면서 “만장일치가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레드팀 제도 도입은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평판사회’의 저자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는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서 가장 필요한 건 객관적인 시각”이라며 “레드팀이 이 역할을 해 주지 못하면 도입 이유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세대 간 간극이 있는 조직이라면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유 대표는 조언한다. CEO와 직접 소통하는 문화 갖춰야 이런 점에서 온라인 교육업체 휴넷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휴넷은 지난해 8월부터 직원들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경영진을 상대로 어떤 비전과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는지, 사업 방향과 상품·서비스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 멀리 구글, 페이스북을 찾을 필요 없이 중소기업에서 선진 기업문화를 한 수 배워 보는 건 어떨까.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금호타이어 등 민간기업 임금피크제 유도

    현대차·금호타이어 등 민간기업 임금피크제 유도

    정부가 올해 에너지·환경·교육 3대 분야 공공기관의 중첩된 업무를 없애는 등 기능을 조정한다. 현대차, 금호타이어, SK종합화학, 한온시스템 등 민간기업 사업장 1150곳의 임금피크제 도입도 올해 유도한다. 정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2016년 경제분야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 계획의 초점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지난해 모든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친 정부는 올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핵심 사업장 1150곳을 집중 지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유도한다. ‘비정규직 목표관리 로드맵’을 만들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이끄는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줄이기에 나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3만명에게 진단, 교육훈련, 취업알선 등을 해 주는 ‘청년 내일 찾기 패키지’ 등 일자리 사업을 통합 제공한다. 여성 시간선택제 근무 인원은 11만 6000명에서 16만 8000명까지 늘린다. 정부는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분야에 이어 올 상반기 에너지, 환경, 교육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유사·중복 사업 및 민간과 경쟁하는 업무 영역을 점검한다. 에너지는 한국전력과 발전 5개 및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등 27개, 환경은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 등 9개, 교육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기관 등 27개 기관이 기능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국정감사, 감사원 지적사항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각 부처의 조정안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공청회, 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보건·의료, 산업진흥, 정책금융 분야의 공공기관도 기능 조정에 들어간다. 또 공무원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고 올 1분기에 공공기관에 중기성과급을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다음달부터 계좌이동서비스를 본격화하고, 3월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중국 현지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도 개설한다. 14개 시·도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 주는 ‘규제프리존’은 5월까지 재정·세제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도입한다. 경기 동북부 등 중첩 규제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기업투자 여건 개선 방안도 5월에 발표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팀이 단합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흔들림 없이 구조 개혁과 경제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제활성화 2법 내용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은 기업의 인수합병을 한 번에 쉽게 하도록 해 기업의 활력을 돕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지난해 7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해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산자원위원회의 최대 쟁점 법안이 됐다. 기업활력제고법이 적용되면 주주총회 소집 절차가 간소화돼 120일 정도 걸리는 합병을 45일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해당 법안의 설명이다. 합병 후 신설되는 법인의 등록면허세를 깎아주고 주식양도차익 과세 연기 등 세제 혜택을 주기도 한다. 우선순위 법안으로 설정된 데 대해 야당은 일부 대기업의 이해관계를 정부·여당이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며 법안 논의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SDS 합병을 위한 법안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법 적용 대상을 한정하자는 의견과 조선,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공급과잉 업종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자는 입장 등을 제시하며 새누리당과 합의를 진행해 왔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으로 정부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여당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인 법안으로 선전해 온 반면, 야당은 의료산업을 영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3년 넘게 정쟁의 대상이 됐다. 통상 논란이 없는 다른 기본법과 달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국회의 대표적인 쟁점 법안으로 꼽혀 왔다. 야당은 서비스산업의 정의에서 보건·의료를 삭제하고 별도 소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분야를 전담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고, 여당은 보건·의료의 경우 타법을 우선 적용하는 타협안을 야당에 제시했다. 더민주는 우선 적용 법안을 여당에 제출한 상태다. 또 야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연계한 사회적경제기본법에서 사회적경제를 위한 기금 설치에 동의해줄 것을 요구하는 최종 입장을 여당에 제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작년 관광수입 36조원… 전자·車 수출액을 넘보다

    일본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쓴 돈이 일본의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수출액과 각각 맞먹는 규모로 커지면서 관광산업이 내수와 경기를 떠받드는 주요 기둥이 됐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다인 방일 여행객 1973만명이 쓴 소비액이 사상 최고인 3조 4771억엔(약 36조 1684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부품 수출액(3조 6000억엔), 자동차부품 수출액(3조 4000억엔) 등 일본 핵심 산업 분야의 수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일본관광국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인 2014년보다 여행객 숫자로는 47%, 소비액 기준으로는 70%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지갑이 두둑해진 중국 방문객(유커)이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운 499만명을 기록하면서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다음으로 한국이 45% 늘어난 400만명, 대만은 30% 늘어난 367만명으로 2, 3위 방문객이 됐다. 미국 방문객도 16%가 늘어 103만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100만명 선을 끊었다. 중국 방문객은 전체 외국인 방문객 가운데 4분의1인 25%, 한국은 20%, 대만은 19%를 차지하는 등 이들 세 나라가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64%를 차지했다. 지출액으로 볼 때 중국인의 소비는 전년도에 비해 2.5배가 늘었고 대만은 47%, 한국은 44%가 증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방문객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소비액이 무려 92%와 63% 늘었다. 이처럼 가파른 관광객 증가와 소비액 급증은 엔화 약세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비자 발급 요건 완화, 면세제도 확충 등 일본 정부의 시의적절한 정책도 한몫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지니고 있는 일본에 엔화 약세라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동안 와 보고 싶었지만 비싼 경비 때문에 주저했던 해외여행객을 급속히 빨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 방문객 대부분은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주로 대도시를 찾는 등 쇼핑 관광이 주요 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을 의미하는 바쿠가이(爆買·마구 사들이는 싹쓸이 쇼핑)란 신조어가 생겨나 유행한 것도 이를 상징한다. 이 덕에 백화점, 전자양판점의 매출이 급증했고 화장품업체인 시세이도의 경우 지난해 12월 200억엔의 매출이 늘기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4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방일 외국인들의 급증 이유는 엔화 약세 기조라면서 국제 경기의 불확실성 증가와 중국 경제의 감속으로 향후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800만 유커 ‘한류 비자’로 잡아라

    800만 유커 ‘한류 비자’로 잡아라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감소한 중국 관광객(유커·遊客)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한류 비자’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서 올해 800만 유커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 방안을 발표했다. 한류 비자는 케이팝, 패션, 미용, 성형, 문화 체험, 레저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단기 방한하는 관광객의 비자 발급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김 장관은 “공연 예매 티켓 등으로 한류 관광 목적이 확인된 유커는 재산 확인 절차 등을 생략한 채 한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상반기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복수 비자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낮추고 체류 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는 비자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해 주고 있다. 3~4월 중에는 한·중 간 항공 신규 4개 노선(주 12회)이 취항하며, 전국 1만여 면세점에서 1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즉시 세금을 환급받도록 면세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한국관광의 해를 계기로 중국 서부 내륙지역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우한과 청두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화관광대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축하 영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올해에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 유커를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598만명으로 2014년보다 15만명 줄었다. 반면 일본을 찾은 유커는 499만명으로 전년보다 259만명이나 늘었다. 유커당 소비액은 한국에서 254만원이고 일본에서 294만원이다. 중국 여유국(관광국)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면세 범위를 식품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빅테이터를 활용한 유커 개개인의 씀씀이와 선호 상품 등을 분석한 자료를 전국 3만여 면세점과 관광지 상점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전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보면 측은지심부터 생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은 말할 것도 없지만 둘러싼 현실은 숨이 막힐 지경일 것이다. 우군도 없다. 일도 하기 전에 깎아내리기부터 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외생변수 탓이 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우울한 소식들이 줄을 잇는다. 중국의 바오치(保七·7% 경제성장률 유지)가 무너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0.2% 포인트 낮췄다. 인위적인 정책으로 현실을 타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웬만한 카드는 다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가 ‘백병전’과 같은 군대 용어를 쓰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지만 뾰족한 묘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일 테다. 재정·통화 정책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마당에 외국 자본의 이탈이 걱정돼 저금리를 고수할 수도 없다. 대규모 재정 확대도 선뜻 말을 꺼내기 어렵다. 양적완화 등 ‘아베노믹스’의 ‘화살 세 개’도 모두 과녁을 맞히지 못한 마당이다. ‘케인스식’은 이미 ‘낡은 정책’이 돼 버렸다. 성숙한 경제 체제에서는 인위성이 가미될수록 부작용이 비례해서 커진다. ‘한국판 뉴딜’이라는 4대강 사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한 채 논란만 부추겼다. ‘소득환류세제 3종 세트’도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었음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동산 부양은 가계부채를 늘렸고 그 탓에 소비가 도리어 줄어 내수진작이란 목표에 역행하고 말았다. 정책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어려울수록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유 부총리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 경제는 시장경제이므로 시장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정책 과잉의 연속이었다. 5공 때부터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왔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정부 개입의 부작용은 최근 중국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과 환율 개입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다만, 개입 자제를 방임이라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경제주체들이 마음껏 경제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탁상공론적인 대책을 양산해 낼 게 아니라 현장을 뛰면서 애로를 청취하라는 것이다. 기업과 가계 활동의 걸림돌이 뭔지 듣고 제거해 주라는 말이다. 그게 규제완화다. 어느 기업의 고위 임원은 “중국과 일본은 고위 관료들이 해외 수주에 동행해 그쪽 정부와 적극적으로 접촉하면서 도와주더라”라며 우리 정부의 무관심을 탓했다. 유일호 팀이 할 일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은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분야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중국에 따라잡혔다. 새로운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한다. 5년, 10년 안에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침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정부가 선두에 서서 지휘해야 한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내수를 키우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구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는 미봉책에 그칠 뿐이다. 외국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리아 난민에게 문을 열어 준 캐나다를 보라. 인류애 이전에 인구·경제적인 정책적 고려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관광대국 또한 안이한 공직자들의 자세로는 어림도 없다. 중국이라는 최대의 관광객 자원을 바로 옆에 두고서도 우리의 인식은 너무 한가하다. 일본 후쿠오카는 우리의 대전만 한 도시인데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완벽할 정도다. 외유성 출장만 다녀올 게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배워서 우리 관광 정책에 반영해야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되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경제팀이 할 일은 많다. 국회 탓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없다. 시장의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게 경제팀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판국에 뭘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경제팀이 되기를 대다수 국민은 바랄 것이다.
  • “6개월간 3400여개 일자리 창출…올 2조 3000억 투자 유치 목표”

    “6개월간 3400여개 일자리 창출…올 2조 3000억 투자 유치 목표”

    “올해 2조 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하고 국내외 자본이 믿고 찾아오는 기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계경기 부진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7월 취임해 6개월의 짧은 기간에 54개 기업에서 1조 4757억원의 투자를 이끌었고, 3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권 청장은 5년 동안 흐지부지하던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세풍산단 조성 공사를 본격 착공하는 등 남다른 추진력도 선보였다.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2위에 오른 것도 권 청장 덕분이다. 행정고시(26기)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등으로 일하며 발휘한 추진력이 발현된 덕분이다. 그는 국내외 지리적 입지 조건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최대의 투자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양경제자유구역은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을 이용해 서울까지 1~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고,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의 산업인프라, 수도권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인 지가와 각종 세제 지원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화양지구의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자 국제공모를 오는 4월 5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권 청장은 소규모 투자 희망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도입하고,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권 청장은 특히 경남 하동 갈사만에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마련했다. 갈사만에 5.61㎢(17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 유치업종은 조선소·조선기자재·해양플랜트·연구시설 등이다. 하지만 이곳에 해양플랜트산업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기술 개발 등을 하는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설립을 추진한다. 또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명문대학인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설립도 추진한다. 해양플랜트 분야 고급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0년까지 250억 달러 투자유치와 24만명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청장은 “교통·물류·산업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정주생활 여건과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미래가치가 높은 투자의 최적지이다”며 “지자체,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조 체제하에 움직이는 이곳 광양만권에서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투자를 권유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인천탁주에 이야기 입혔듯… 예술가 1000명, 기업에 예술 심는다

    #1 지난해 5월 인천탁주는 방송작가와 미술작가, 음악가 등 예술인 3명을 투입했다. 이들이 머문 건 단 6개월. 1938년에 설립된 78년 역사의 막걸리 회사에 일대 변화가 왔다. 이들 예술가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기획해 ‘인천탁주 그 히스토리’를 편찬하고, 막걸리송과 막걸리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제작했다. 회사 매출은 짧은 시간 고공행진을 했다. #2 삼성물산 하티스트하우스에 파견된 미술작가 2명은 삼청동길 가로수 34그루에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가로수옷을 제작해 부착했다. 시민들의 시선을 확 잡아채면서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결합된 사회공헌 콘텐츠로 대대적으로 홍보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기업 300곳에 예술인 1000명을 파견해 기업 경영과 예술의 융합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술가 1000명 파견 프로젝트는 예술인복지재단이 2013년부터 시범 시행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기업에 예술인을 파견함으로써 기업문화 혁신을 이끄는 한편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에 문화의 창조성을 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술가들이 기업의 경영전략과 상품 기획,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등에 참여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515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파견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예술가들은 매달 120만원을 활동비로 받으며 6개월간 기업의 예술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제2의 조성진’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매칭펀드 규모는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산업에 문화를 더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차원에서 전자제품과 화장품 등에 전통 공예 기법을 더한 융·복합 시제품 7종 개발이 시도된다. 시제품으로는 나전칠기를 가미한 도자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에 문화디자인랩을 신설한다. 우리 고유의 조형미와 정체성이 담긴 한국적 공간 디자인 요소를 발굴해 보급하는 ‘K-라이프스타일’ 육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콘텐츠 조세제도 개선 특별전담반(TF)’이 이달 중 발족된다. 또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및 지역대표관광 상품 발굴과 함께 중국과 일본, 무슬림 국가 등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비자 제도 일부 완화 등을 통해 외래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는 노력도 전개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외자원개발 다시 나선다…성공불융자 예산 부활할 듯

    정부가 다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다. 정부가 올해 전액 삭감한 성공불융자 예산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불융자란 리스크가 높은 해외 자원개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기업에 빌려주고 성공하면 돌려받지만 실패하면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개발 부실 논란이 지속됐지만 최근 초저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도 해외 자원개발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성공불융자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삭감된 상태”라면서 “민간 중심으로 해외 자원개발을 하기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438억원이었던 성공불융자를 올해는 전액 삭감했다. 주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공불융자 등을 부활해 민간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현재 산업부는 컨설팅 기관 2곳에 자원개발 개선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해외 자원개발에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공불융자 제도나 세제, 금융 시스템 등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검찰 조사를 비롯해 문제가 많다고 해서 제도개선을 전제로 지난해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성공불융자를 대체하는 다른 제도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산업부 용역 결과를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지난해(3594억원)보다 70% 이상 줄어든 958억원에 그쳤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액은 일본과 중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초저유가인 지금이 해외 자원개발의 적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성원모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민간기업들이 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어 다시 드라이브를 거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탐사 등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기업들이 신규 사업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미국 에너지 투자 기업들은 이미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부가 해외자원융자 예산을 편성하는 시그널만 시장에 줘도 민간기업들의 투자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센스 만점, 센서 가전

    센스 만점, 센서 가전

    생활 가전의 미덕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일 테다. 세탁기는 잘 빨리면 되고 냉장고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해주면 그만이다. 그런데 소비자는 사소한 부분에 마음을 빼앗긴다.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한 기능 말이다. 가전업계는 외부 환경을 감지하고 스스로 기능을 조절하는 센서를 달아 가전의 품격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이 주목받으면서 이런 경향이 더 강화됐다. 작은 감동을 주는 센스 있는 센서들을 모아봤다. LG전자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처음 공개한 초프리미엄 냉장고 LG시그니처는 동작 감시 센서를 내장했다. 양손 가득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이 센서는 사람이 냉장고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인식해 상단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함께 선보인 LG시그니처 세탁기는 센서를 통해 투입한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를 감지한다. 들어온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적당량의 세제를 넣고 가장 알맞은 세탁코스와 시간을 선택해 작동한다. LG전자가 지난 12일 선보인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장착했다. 최대 5m 거리까지, 좌우로 최대 105도 범위에 있는 사람의 수와 위치, 활동량 정보를 수집해 찬 바람을 내보낸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는 센 바람을 보내준다. 공간에 사람이 한 명뿐이면 바람이 나오는 2개의 토출구 가운데 한 개는 자동으로 닫아 전기도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에어컨Q9000에도 비슷한 기능의 카메라가 달렸다. 스마트센서라는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풍량을 조절한다. 청소할 때처럼 움직임이 많으면 강한 바람이 나오고, TV 볼 때처럼 가만히 있으면 에어컨이 스스로 바람세기를 줄인다. 에어컨을 끄지 않고 외출하더라도 사람의 움직임이 2시간 동안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파나소닉이 지난 CES에서 소개한 인덕션 허브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싱크대에 설치할 수 있는 패널 형태의 전기레인지이다. 일반 인덕션은 화구의 위치가 안내선으로 표시돼 있지만 인덕션 허브는 화구가 따로 없다. 대신 ‘지니어스 센서’가 내장돼 있어 표면에서 냄비나 팬이 놓인 곳을 인식해 그 부분만 자동으로 가열해준다. 저울 기능도 있다. 라면을 끓일 때 물을 550㎖를 넣어야 하는데 그 이상 부었다면 인덕션 허브가 이를 감지해 물을 덜어내라고 알려준다. 또 조리 중인 음식의 점도를 파악해 스스로 불 조절을 한다. 파나소닉은 금속 형태의 ‘전자 국자’도 선보였다. 인덕션 허브에 팬을 올리고 이 국자를 넣으면 일일이 손으로 저을 필요 없이 알아서 회전하며 조리한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야 하는 수프, 잼, 도토리묵 등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청소기는 센서의 집합체다. LG전자의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위, 아래, 앞에 모두 3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집주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로보킹의 전면 카메라가 보여주는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가스불을 켜두고 나왔는지, 아이와 반려동물이 집에 잘 있는지, 원하는 장소로 로보킹을 움직여 체크한다. 이 똑똑한 청소기는 경비 역할도 수행한다. 집에서 움직이는 사물을 5회 연속 촬영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의자 다리와 뭉친 전선처럼 가늘고 작은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하는 풀 뷰 센서와 한 번 청소한 곳은 두 번 가지 않는 내비게이션 카메라를 달았다. 센서 아랫부분에 고깔 모양의 거울을 달아 사람의 시야각 수준인 120도 범위까지 넓게 볼 수 있다. 무선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고가의 최신 제품을 사지 않아도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방법이 있다. LG전자의 스마트씽큐는 지름 4㎝ 크기 원형 센서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붙였다 뗄 수 있다. 세탁기에 붙이면 진동의 변화를 감지해 세탁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냉장고에 붙이면 보관 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알려준다. 에어컨, 로봇청소기에 부착하면 외부에서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 창문, 현관문에도 붙여 사용할 수 있는데, 문이 열릴 때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방범, 보안 기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가전과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센서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에 센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차관급 인사 7명 프로필]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휴가 땐 벤처기업 탐방…정통 경제관료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금융에서 공직을 시작해 업무 영역을 광범위하게 넓혀 왔다. 2011년부터 임종룡, 김동연, 추경호 전 실장에 이어 네 번 연속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게 됐다. 합리적이면서 정확한 판단과 업무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행시 26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5년 기획예산처로 옮기면서 기획과 예산도 경험했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시절 부동산대책을 만들었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에는 가계부채 대책 마련에 참여했다. 기재부 예산실장을 거쳐 당시 세제도 담당해 ‘슈퍼 차관’이라 불렸던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미래부 1차관 시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7개 시·도에 들어서도록 했고 신생 벤처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지난해 여름휴가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신생 벤처기업 탐방으로 보냈다. ▲부산(57) ▲동아고·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 ▲금융위 상임위원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미래부 1차관
  • 주형환 “신산업 기업 애로 원스톱 해결”

    주형환 “신산업 기업 애로 원스톱 해결”

    ‘바쁘다 바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취임 이후 연일 현장 밀착 행보를 펼치고 있다.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장 규제에 대한 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주 장관은 15일 자동차와 바이오의약, 탄소섬유 등 신산업 8대 분야 기업 관계자들과 ‘융합신산업 분야 간담회’를 갖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주 장관은 “규제를 해소하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제도를 서둘러 만들겠다”면서 “신산업 분야에 연구개발(R&D)과 인력, 금융, 세제 등을 집중 지원하고 관련 부서와 기관이 참여하는 기업 애로 해결 창구를 마련해 한 번에 해결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예방하고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 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기업활력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말인 17일에도 수출 현장을 찾는다. 반도체 전문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와 대한항공 제1터미널, 인천공항자유무역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수출을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주 장관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수출 중소기업인 흥아기연을 찾았고 지난 14일에는 중국 수출 유망 품목인 유아·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보령메디앙스를 방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힌 ‘전세금 펀드’는 한마디로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뭉칫돈을 만든 뒤 이를 굴려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원금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이되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싼 이자로 월세자금 대출도 해 줄 계획이다. 신규 세입자는 대상이 안 된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봤다. Q 어떻게 운용되나. A 한국증권금융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되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모으게 된다. 그렇게 해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풀(모펀드)이 조성되면 운용사는 그 자금들을 채권, 펀드,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 사업 등에 배분해서 각각 운용한다. 펀드마다 발생한 수익을 개인에게 배당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Q 일반 펀드와 뭐가 다른가. A 이 상품은 전세보증금의 손실 위험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사람들의 돈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운용해 주겠다는 취지다. 정기예금에 넣어 봤자 이자가 연 1%대 수준이다. 기관이 개인의 돈을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주면서도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예금자보호법처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A 그렇지는 않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원금 보호 장치를 둘 계획이다. 우선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5% 정도 자기자본을 투자하도록 해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그 손실을 먼저 흡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초과하는 손실은 주택 관련 기구들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Q 전세를 구하려다 포기하고 결국 월세로 들어갔다. 신규 월세 계약자도 가입할 수 있나. A 아니다. 신규 임대 계약자의 경우 반환된 보증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아니다. 가입자는 주택임대계약서와 갱신 계약서 등을 구비해 전세 차액(반환 보증금)을 증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은 없다. Q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사게 되면 언제든지 뺄 수가 있나. A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할 방침이다. 다만 1년 이상 유지 시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이내 환매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Q 목표 수익률 4%는 어떻게 맞추겠다는 것인가. A 현재 민간 연기금 투자풀과 우정사업본부의 연간 수익률이 3.5~4.0% 수준이다. 보수적으로 운용해도 그 정도 목표 수익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근거다. Q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할 때 대개는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인상분만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A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전세보증금 규모가 약 360조원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Q 월세 대출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펀드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대출하는 식이다. 금리는 더 따져봐야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2.9% 수준이니까 그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올 첫 수출 중소·중견기업 3000개 육성

    내수에만 주력했던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3000개사를 올해 첫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을 위한 무역 금융에 4조 800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3000개사에 인력과 세제, 금융 등을 지원해 수출 활로를 열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3000명의 수출 전문가가 수출계약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내수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비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3조 5000억원)과 무역금융(2조원)도 확대한다. 수입 원자재의 부가세 납부 유예 대상도 수출액 1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이나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대중 수출기업 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경험이 없는 2만 50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와 교육, 컨설팅도 지원해 준다. 정부 간 채널을 활용해 중국 수출의 걸림돌인 비관세 장벽 해소에도 나선다.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액을 4조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를 신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보건·의료와 같은 서비스 수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수출 목표액도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되는 국무조정실장직(장관급)과 지난 개각으로 공석이 된 차관급 자리를 채울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실·국장 후속 인사도 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사는 국무조정실장에 누가 오느냐다. 12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들이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석준(행시 26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과 김상규(28회) 조달청장이 기재부 출신 인사로 거론된다. 이 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장 등을 지낸 만큼 다른 부처와 조율하는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산업부 출신으로는 이관섭(27회) 1차관과 문재도(25회) 2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문 차관은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일했고 세일즈 외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산업부의 주요 실·국장을 두루 거쳤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도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로 2011년부터 임종룡·김동연·추경호 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정부 주요 보직을 기재부 출신들이 독식한다는 지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영전으로 비어 있는 기재부 1차관 인사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1차관은 경제정책, 세제, 금융, 국제금융 부문을 총괄한다. 1차관 후보로는 정은보(28회) 기재부 차관보와 최상목(29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관보는 이날 국회로 돌아가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데다 2년 8개월의 ‘장수 차관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 비서관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정책 전문가여서 낙점 가능성이 있다. 조달청과 관세청 등 외청장들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차기 관세청장 후보로는 문창용(28회) 세제실장이 유력하다. 그동안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옮기는 것이 관례로 굳어졌다. 조달청장 후보에는 노형욱(30회)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재부는 차관 승진 인사로 인해 실·국장 인사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올라가면 후임 세제실장으로는 최영록(30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5개 부처 장관들이 13일 취임하고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곧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권 “보험 놔두고 신탁만 규제는 모순”

    금융권 “보험 놔두고 신탁만 규제는 모순”

    금융 당국이 올해부터 은행에서 개인연금저축 상품 가운데 원금 보장 신탁 상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권은 소비자 선택권 침해일 뿐 아니라 개인연금 상품의 약 80%를 차지하는 보험은 놔두고 신탁만 규제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금융 당국은 원금 보장이 애초 신탁 원리에 어긋난다고 반박한다. 1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중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연금저축 상품 가운데 원금이 보장되는 신탁 상품은 팔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금저축은 크게 보험, 신탁, 펀드 세 종류가 있다. 이미 원금 보장형 신탁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종전대로 상품 운용이 가능하다. 추가 납입도 된다. 하지만 신규 가입은 안 된다. 새로 개인연금신탁에 드는 사람은 원금 보장형은 선택할 수 없고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신탁 상품은 자산을 금융사 등에 맡겨 개별 운용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손실 보전이나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은 연금저축에 한해 예외적으로 원금 보장을 허용해 왔다. 금융위가 이런 예외를 없애려 하는 것은 저조한 수익률 때문이다. 2014년 기준 수익률은 연금신탁 3.0%, 연금보험 4.0%, 연금펀드 -4.3%다. 10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연금펀드는 8.9%인데 비해 연금신탁과 보험은 각각 3.9%, 4.3%에 그쳤다. 연금저축은 노후 대비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정부가 세제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데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되면서 ‘국민 재산 불리기’라는 애초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그런 논리라면 개인연금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보험을 규제해야지, 가장 미미한 신탁을 문제 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한다. 실제 연금저축 잔액은 지난해 6월 기준 보험이 81조원, 신탁 15조원, 펀드 8조원 등이다. 전체 107조원 가운데 보험은 76%나 되는 반면 신탁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운용 유도를 통해 국민 재산을 좀더 살찌우겠다는 게 정부 목표라면 가장 비중이 높은 개인연금보험의 원금 보장형도 금지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수의 불특정 고객에게서 돈을 받아 한데 운용하는 ‘집합 투자’ 금지 방침도 논란거리다. 집합 투자가 금지되면 1대1 개별 운용을 해야 하는데 다수 고객에게 소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은행권에 직격탄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개인연금신탁을 팔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금신탁의 경우 원금 보장이 마치 정해진 상품처럼 운용되고 있어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소비자 선택의 폭도 제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손실이 적은 안정 추구형 상품부터 공격적인 상품 구성까지 금융사들이 좀더 다양한 상품 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은 놔두고 신탁만 규제하는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원금 보장이 보험상품 원리에는 어긋나지 않고 변액연금보험 가입률도 높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서 보완적 요소가 충분히 있다”고 해명했다. 집합 투자 금지나 준비시간 부족 논란 등은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최종 시행안을 확정 짓겠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중동 G2’ 사우디·이란, 2차 석유전쟁 부르는 패권다툼

    [글로벌 인사이트] ‘중동 G2’ 사우디·이란, 2차 석유전쟁 부르는 패권다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첨예한 갈등과 관련해 아랍연맹(AL)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우디를 자극하고 있다는 규탄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AL 22개국 가운데 레바논을 제외한 21개국이 참여했다. 사우디가 이들 국가에 반(反)이란 전선에 동참하라며 줄을 세운 것이다. 이들에게 이란은 아랍족이 아니라 페르시아족이 세운 이방인의 나라일 따름이었다. 갈등 배경에는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으로 이어진 ‘시아파 벨트’에 대한 경각심이 깔려 있었다. 사우디의 시아파 종교 지도자 처형과 이란의 사우디대사관 방화, 단교와 예맨 주재 이란대사관 공습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는 ‘돈’과 ‘패권’ 때문이라고 영국 BBC는 규정했다. 인구 7800만명의 이란은 인구 3100만명의 사우디와 국방력 등에서 비슷한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핵 협상 타결로 향후 경제제재 등 족쇄가 풀리고, 서방의 친이란 행보까지 더해진다면 중동의 1강(强)으로 떠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두 나라는 현재 ‘설전’(舌戰) 상태”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직접적 군사 충돌은 공멸이라는 인식이 강해 더이상의 확전은 없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사우디가 마련한 시나리오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내우외환에서 탈출하기 위한 사우디의 카드에 중동 전체가 격랑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국제사회와 이란의 수차례 경고에도 지난 2일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시아파 인사 4명 등 4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 시위대는 테헤란과 마슈하드의 사우디 외교공관을 공격해 불을 질렀다. 사우디는 기다렸다는 듯이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미국대사관 습격을 거론하며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사우디는 현재 10개월째에 접어든 예멘 군사개입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의 핵 협상 타결도 사우디의 입지를 좁혔다. 가장 큰 위기는 시험대에 오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리더십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살만 국왕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과 쿠데타설이 끊이지 않는다.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부왕세제 겸 국방장관은 재정 개혁과 전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국민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 적자 규모는 5000억 리얄(약 157조원)로 알려졌다.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른다. 올해에도 정부 지출이 20%가량 감소하면서 복지 혜택이 줄고, 연료보조금 삭감과 부가세 도입이 시행될 예정이다. 위기 타개를 위한 승부수는 이란과의 갈등 조장이었다. 서방 세계에 군사적 충돌에 버금가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내·외부의 단결을 꾀했다. 손해 볼 것 없는 ‘꽃놀이패’인 셈이다. 이슬람국가(IS) 소탕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사우디는 애초부터 수니파 반군에 뿌리를 둔 IS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사우디는 전략적 실수와 섣부른 접근으로 중동을 위협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으나 강경파들이 주도권을 쥐고 시아파 내부의 결속을 다지면서 이란 역시 손해 볼 게 없었다. 미국은 이번 사태의 한 축이다. 표면적으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양국을 설득하는 등 갈등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하지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이라크의 IS 격퇴전에 깊숙이 끌어들이면서 수니파를 자극하는 등 갈등을 부추겨 왔다. ‘9·11 테러’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이 무슬림 간 반목의 확대를 통해 ‘이이제이’(以夷制夷)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이는 1932년 사우디 건국 이후 80년 넘게 이어 온 미국·사우디의 동맹에 균열을 가져왔으나 1979년 이란 왕정 전복 이후 긴장을 늦추지 않은 미국·이란 관계에는 해빙 무드를 불러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사우디가 특정 사안을 두고 자주 충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흔들린 것은 2013년 7월 이집트의 군부 쿠데타 직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원조 중단 결정에 맞서 사우디는 형제국인 이집트에 50억 달러(약 6조원)의 지원금을 퍼부었다. 같은 해 8월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면서 사우디의 미국에 대한 배신감은 커졌다. 사우디는 즉각적인 군사개입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했다. 지난해 7월 타결된 이란 핵 협상은 사우디와 미국이 서로 고개를 돌리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사우디는 미국 등 서방국에 “‘뱀의 머리’(이란)를 믿어선 안 된다”며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와 이란이 석유를 무기화할 국면이 무르익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의 한 요인인 저유가에 따른 경제 악화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사우디였다. 2014년 11월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 석유업계를 겨냥해 감산을 거부했다. 당시 번창하던 미국 셰일가스·원유업체를 고사시키기 위해서였다. 배럴당 80달러이던 국제유가는 최근 20달러대까지 주저앉았다. 종교·민족적 감정까지 더해진 2차 석유전쟁은 이란의 증산과 사우디의 ‘맞불’로 요약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원유시장은 하루 150만 배럴 정도 초과 공급 상태이지만, 이란은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가량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미국은 최근 40년 만에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사우디가 하루 1025만 배럴인 공급량을 향후 1200만 배럴까지 늘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이란과 사우디의 석유전쟁은 자기 파괴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혁지연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큰 문제”

    “개혁지연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큰 문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를 “구조개혁이 지연된 데 따른 잠재 성장률 저하”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대표되는 ‘G2 리스크’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새해 벽두부터 불어닥친 ‘중국발(發) 쇼크’보다는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 논란 대신 중국 증시 폭락,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북한 핵실험 등 올 초부터 각종 악재를 만난 우리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펼쳐졌다. 유 후보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추경을 따로 편성하지 않아도 정부 전망치인 3.1%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재정 조기 집행, 신성장동력 발굴, 규제개혁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가 이끈) 2기 경제팀이 특별히 새로운 것을 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나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핵심 정책 방향인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에 힘쓰겠다는 뜻이다. 또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이 만개토록 유도하고, 규제프리존 도입 등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금융·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경제팀이 발표했던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담겨 있던 내용이다.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차이나 쇼크’와 관련해서는 “G2 리스크는 지금 당장 우리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보다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미 금리인상이 누적돼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면밀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보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적정 수준 이상이지만, 자금 유출 조짐이 있다면 단계별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끝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등 협정 확대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양자 간 및 다자 간 협정으로 확보한 통화스와프 규모는 1200억 달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한·일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지면 통화스와프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규모가 크지만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전환 등으로 질적 구조를 많이 개선했고, 연체율도 하향 안정세”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경제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벌 지배구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순환출자를 규제하는 등 본질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던 최 부총리와는 달리 “금리 정책은 한국은행의 고유한 권한”이라면서 “한국은행과 기재부 양자 간 협의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갑순 동국대교수 한국세무학회 제28대 회장에

    김갑순(50)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가 한국세무학회 제2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이다. 김 차기 회장은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세무학회는 1987년 창립된 조세 관련 학술단체다. 2500여명의 교수·공인회계사·변호사·세무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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