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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밤비, ‘제 31회 코엑스 베이비페어’서 자사 신제품 공개

    유아동 전문 브랜드 편집숍인 ㈜이폴리움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열리는 ‘제31회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자사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신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디밤비 부스를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가제 손수건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쇼퍼백을 100% 증정한다. 주요 브랜드인 에르고베이비에서는 2017년 리미티드 에디션인 소피 더 지라프 페스티벌 캐리어를 선보이며 아기띠 구매 시 침받이를 증정한다. 또 아기띠와 힙시트를 동시 구매 시 침받이와 워머를 제공한다. 야마토야는 식탁의자 구매 시 뽀드미엘 아이보틀을, SNS 이벤트 참여 시 홀더몬을 증정한다. 베이비머핀은 Auto Air Charge 범퍼침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인테리어 소품인 강아지 후크를 일 200명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블랑101은 출산세트를 50%이상 할인된 가격에 단독으로 선보이며 베이비 의류와 세제 세트 구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섬유탈취제를 증정한다. 또 3만 원 이상 구매 시 블랑 세탁세제 미니어처 세트를 증정한다. 이밖에도 스플렌디는 출산선물 베이비 기프트세트 구매 시 행키 샘플을 증정하며 아이스크림페어리는 신상품 ‘슬리핑백’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마다 다양한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디밤비 부스는 코엑스 베이비페어 Hall B C240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브랜드 몰 디밤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법 한 조항이 800자… 수식 넣어 쉽고 간단하게 바꿔 쓴다

    세법 한 조항이 800자… 수식 넣어 쉽고 간단하게 바꿔 쓴다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소득이 생긴 근로자 A씨는 자기가 세금(소득세)을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소득세법 책자를 펼쳐 들었다.A씨는 소득세법 2장 2절 2관 17조에서 자신의 소득이 배당소득이 맞는지 확인했고, 2장 1절 12조로 돌아가 비과세 대상 여부를 판단했다. 다음으로 2장 2절 1관의 14조로 가서 과세표준을 확인하는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해 불가능한 법률 용어와 수많은 준용 규정으로 가득한 조문을 보고 있자니 마치 헤어나기 어려운 늪으로 점점 빠져드는 것 같았다. ‘대학 때 법학 공부를 조금 해본 나조차도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우여곡절 끝에 과세표준을 확인한 그는 2장 3절 1관의 24~26조에서 소득금액을 확인하고, 2장 4절 1관의 55조에서 적용 세율을 찾아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의 계산을 마쳤다. 그런데 ‘해냈다’는 기쁨도 잠시, 바로 아래 2장 4절 2관 56조에 ‘배당세액공제’ 조항이 있는 걸 본 A씨는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득세법 160회·법인세법 133회 개정 세금 제도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 공무원, 세무 전문가인 세무·회계사조차도 현행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이 ‘괴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은 1949년 제정된 뒤 각각 160회, 133회 개정됐는데, 산업발전 등 시대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끼워 넣고 무의미한 조항을 빼기만 했지 법률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리가 한번도 없었다. 원래부터도 용어 자체가 어려운데 내용과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는 과정을 밟아온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4일 “소득·법인세 개정안을 만들면서 무엇보다 법률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 현재 ‘장(章)-관(款)-절(節)-조(條)’인 4단계 체계를 ‘편(編)-장-관-절-조’의 5단계로 바꾸면서 납세자가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게 조문을 유기적으로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현행 법률에서는 특정 소득을 얻은 사람이 자신과 관계되는 규정을 찾기 어렵지만, 개정안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앞선 사례에 나오는 A씨의 경우 소득세법 개정안에서는 곧바로 2장 4절 ‘배당소득’에서 세금 계산에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관 조문 순차적으로 배열해 효율적 문장으로만 서술된 조문에 ‘계산식’과 ‘표’를 도입했다. 납세자는 개정안에 나온 계산식에 소득이나 수입, 기간 등을 대입하기만 하면 곧바로 부담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조항이 최장 800자가 넘는 등 길고 복잡해 이해하기 어려웠던 조문을 호와 목으로 구분해 단순화했고, 뿔뿔이 흩어져 있던 연관 조문을 순차적으로 배열해 편리성과 효율성도 높였다. 예를 들어 ‘납세의무’라는 핵심 개념어만 제시됐던 조항의 제목을 ‘납세의무자’, ‘납세의무의 승계와 연대’, ‘원천징수 의무자’ 등으로 한눈에 보고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게 조문을 세분화했다. 현실적인 여건상 세법 특유의 어려운 용어를 모두 바꾸지는 못했지만, 법률 용어를 정의하는 조문을 구체화함으로써 하나의 용어에 대한 한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납세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을 상위 법령으로 설정했고, 다른 법률에 적용을 위임하는 근거가 미흡한 규정을 보완했다. 또 조세 실무에 맞게 계산 단계를 추가하고, 단계별 용어를 신설해 계산 과정을 명확하게 했다. ●두번째 개정 시도… 올해 통과돼야 이렇게 쉽게 새로 쓴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개정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에 제출됐지만 법인세 인상 등 민감한 사안에 밀려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잠만 자다가 지난해 5월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이에 대해 한국납세자연맹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세법을 쉽게 만드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른 사안에 밀렸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면서 “세법이 쉬워지면 국민들이 세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세금을 직접 낼 수 있어서 납세협력 비용이 줄어드는 등 대표적인 민생 법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세금 1000원을 낼 때 드는 납세협력 비용은 평균 55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세법의 내용 개정과 동시에 쉽게 새로 고쳐 쓰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법률만이 아니라 시행령, 시행규칙까지 고쳐야 하기 때문에 또 몇 년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이보인◇담당관△홍보 이재선△기획재정 신민식△창조정책 오은실△규제개혁법무 류형선△정보화 윤채영◇과장△운영지원 오광만△예산총괄 조용범△예산정책 최한경△예산기준 김태곤△기금운용계획 허승철△고용환경예산 신상훈△교육예산 이제훈△문화예산 조인철△총사업비관리 조성철△국토교통예산 오상우△산업정보예산 안상열△농림해양예산 천재호△연구개발예산 이상윤△복지예산 박준호△연금보건예산 이병연△지역예산 김위정△행정예산 김명규△안전예산 장보영△국방예산 이상영△법사예산 김명중△조세정책 이상길△조세분석 김영노△조세특례제도 박홍기△조세법령운용 김병철△소득세제 류양훈△재산세제 이용주△부가가치세제 이호섭△관세제도 이형철△산업관세 노중현△관세협력 윤정인△물가정책 이주현△미래정책총괄 유수영△복지경제 김동곤△정책조정총괄 민상기△산업경제 강기룡△서비스경제 진승하△국고 황순관△국유재산조정 김구년△출자관리 김우중△재정기획총괄 강영규△재정건전성관리 강길성△재정관리총괄 정희갑△재정성과평가 박창환△타당성심사 장정진△민간투자정책 이승욱△회계결산 민철기△정책총괄 선우정택△재무경영 남경철△인재경영 주현준△국제금융 민경설△국제통화협력 이상규△거시협력 임상준△금융협력총괄 강윤진△국제기구 최지영△녹색기후기획 지광철△통상조정 손웅기△발행관리 이대균△기금사업 이인옥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손승현 이창윤◇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황성훈△운영지원과장 강상욱△연구개발정책과장 장보현△연구예산총괄과장 김대기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광주교도소장 이영희△수원구치소장 신경우◇고위공무원 전보△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유승만<지방교정청장>△서울 정유철△대전 최강주△광주 홍남식<소장>△서울구치소 이경식△안양교도소 권민석◇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전주 구지서△창원 류기현◇부이사관 전보△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승만◇서기관 승진△법무부 사회복귀과 금용명<구치소>△서울 총무과장 박경선△서울 보안과장 양동석△부산 총무과장 임채화△부산 보안과장 최진규△성동 총무과장 김영대△인천 총무과장 박진홍△서울남부 총무과장 한천용<교도소>△대전 총무과장 송상기△대구 총무과장 박원흠△안양 총무과장 이홍연△전주 보안과장 류동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의료과장 오세홍<지방교정청>△서울 보안과장 박희수△서울 사회복귀과장 오광운△대구 총무과장 정창헌△대구 보안과장 민현기△대전 총무과장 김동윤△대전 보안과장 노용준△대전 사회복귀과장 하영훈△광주 보안과장 최국진△광주 사회복귀과장 정봉수<교도소장>△여주 신동윤△진주 이경우△목포 박삼재△군산 황인배△청주 김문태△천안 조기룡△경북직업훈련 류동백△춘천 민낙기△원주 김도형△안동 성맹환△경북북부제2 도재덕△경북북부제3 김평근△제주 박수연△홍성 민육기△경주 정재열△강릉 강군오△영월 서호영△해남 홍순철△정읍 강도수△상주 최병록<구치소장>△울산 노현태△통영 이동희△밀양 김태수<구치소>△서울 분류심사과장 채완식△부산 부소장 김철민△수원 부소장 서수원△수원 평택지소장 이현철△성동 부소장 이승철<교도소>△대전 부소장 김일환△대전 분류심사과장 김진석△대구 분류심사과장 조광근△광주 부소장 강기천△안양 부소장 백홍기△경북북부제1 부소장 황의호△전주 총무과장 정병환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서기관) 승진△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과장 하부용△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박일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국방대 파견 김정욱<전보>△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강형석△국립외교원 파견 이상만△대변인 이주명△가축질병수습본부 상황실 지원근무 민연태△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정희◇과장급 <신규임용>△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국<전보>△창조농식품정책과장 박순연△농업금융정책과장 최봉순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재정△도시정책관 정경훈△기술안전정책관 황성규△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최승연△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선△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황현성 ■해양수산부 ◇국장급 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홍종욱△국방대 한기준◇과장급 <임용>△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연규택<전보>△선원정책과장 서진희△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명노헌<교육파견>△통일교육원 김재철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곽세붕◇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김준하◇전보△경쟁정책국장 박재규△운영지원과장 최영근△시장구조개선과장 이동원△카르텔총괄과장 최무진△기업거래정책과장 송정원△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박기흥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한정호△원자력통제과장 황윤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김나경△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기준심사체계개편추진단TF 기준규격팀장 정면우◇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약품규격과장 김영림△순환계약품과장 장정윤△화장품연구팀장 최기환△실험동물자원과장 정승태 ■관세청 △비서관 김현석△운영지원과장 신현은△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최능하△안양세관장 김성원△부산세관 심사국장 임쌍구△김해공항세관장 박종일△속초세관장 오필석 ■조달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익△쇼핑몰단가계약과장 여인욱◇과장급 신규임용△물품관리과장 박상운◇과장 파견△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노배성 ■고려대 △미래전략실장 최동훈△기획예산처장 겸 감사실장 김재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재학△정보전산처장 이경호△입학처장 겸 입학전형관리실장 양찬우△기획처장 서성규△호연학사 사감장 오광욱△RC센터장 김정우
  • 트럼프 “2~3주 내 ‘경이로운’ 세제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이로운’ 세제개혁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세제개혁안이 의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항공업계 대표를 만나 “미국 기업의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2~3주 안에 세금과 관련해 ‘경이로운’(phenomenal) 뭔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금융시장은 사상 최대 상승으로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다우,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각각 0.6% 올라 일제히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세제개혁은 기업에 대한 감세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기업 감세는 규제완화와 더불어 트럼프가 내세운 친성장 공약의 핵심이다. 그는 현재 35%인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세제개혁을 둘러싼 의회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워싱턴의 한 경제전문가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예고한 것과 같은 전면적인 세제개편이 1986년 이후 단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하원을 시작으로 상원 문턱을 넘어야 한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과반수를 확보했다. 하지만 상원에선 100석 중 52석에 불과해 세제개혁 법안 통과 기준인 60표를 얻으려면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트럼프 ‘감세 가능성’ 언급에…원/달러 환율 7.5원↑

    트럼프 ‘감세 가능성’ 언급에…원/달러 환율 7.5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가능성을 언급하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53.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7원 오른 채 거래가 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5원 오른 1,153.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는 밤사이 이뤄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이 있다. 그는 항공사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 완화, 감세안 발표 계획 등을 공개했고 이후 달러 가치가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안에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겠다며 그 내용이 ‘깜짝 놀랄만한(phenomenal)’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5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미국 달러화도 1% 이상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1,151.0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모멘텀을 가져왔다. 다만 이날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환율정책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며 이들 국가의 환율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이경형 칼럼] 연정론, 흑백 정치에서 ‘흑묘백묘’ 정치로!

    한국인들은 검거나 희거나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한국 정치도 진보든 보수든 선명한 쪽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던진 ‘대연정론’이 대선 가도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연정론은 야권이 집권하더라도 차기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바른정당, 새누리당과도 연대하고 연립정부도 구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 20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 5월 대선이 이뤄진다면 차기 대통령은 향후 3년간 지금의 4당 체제 국회와 보조를 맞춰야 ‘적폐 청산’ 등 국정을 수행할 수 있다. 여야 협치를 강제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법안 통과 기준을 180석(총의석의 5분의3)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 해도 현 의석 분포로는 야권 정당과 친야 무소속 의원을 다 끌어모아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연정론은 매우 실용적인 접근 방법이다. 우리 정치문화는 오랫동안 흑백 이분법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정치적 타협 노선은 바로 ‘사쿠라’로 치부됐다.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절 정치인의 최고 덕목은 선명 투쟁이었다. ‘사육신’도 ‘생육신’도 다 같은 충신이건만, 사육신만이 충신이라는 윤리관이 지배해 왔다. 지금 정치권도 이런 선명 논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대연정론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청산 대상과 청산 주체 간 이종교배는 있을 수 없다”며 ‘촛불 민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끼리의 ‘소연정’은 몰라도 대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선 주자들의 이념적 좌표를 보면 문재인=이재명(3.5) > 안희정(3.9) > 안철수(4.4) > 손학규(5.0) > 남경필(5.4) > 유승민(5.5) 순으로 나타났다(매일경제신문·서울대 폴랩 작년 12월 29~30일 여론조사 / 가장 진보 0, 가장 보수 10점으로 할 때).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지사나 유승민 의원을 놓고 보면 보수보다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안 지사가 이들과 정책연대, 연립정부를 추진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과거 김대중 정권은 DJ(김대중)+JP(김종필)의 연합 정권으로 출범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은 그동안 양당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해 온 탓에 연립정부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4당 체제와 같이 다당제가 정착되면 협치의 발전된 형태로 연립정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대연정의 성공 사례로 독일을 꼽을 수 있다. 중도 우파인 기민당과 중도 좌파인 사민당이 세 번째 대연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는 2003년 2차 대전 후 최대 경제구조 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면서 인력 파견 취업알선회사 도입, 실업자 취업교육 의무화, 생계형 창업보조금제 등 노동개혁을 사회보장제도, 세제개편, 규제철폐 등과 패키지로 묶은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다. 슈뢰더는 이런 인기 없는 개혁의 여파로 2005년 선거에 패배해 총리직을 기민당의 메르켈에게 넘겨주었다. 메르켈 정부는 정파의 이익과 관계없이 사민당과의 연정을 통해 슈뢰더의 개혁 정책을 계승하여 오늘날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서 독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대연정 실험은 한국 정치의 도전이다. 정당별 노선 경쟁을 촉진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국가 재설계의 방향과 국가 과제를 두고 연대나 연정을 모색하는 것은 한국 정치 발전의 진화 과정이다. 한국의 정치는 이제 흑백 정치가 쇠락하고 다원 정치로 진화하는 길목에 놓여 있다. 대연정론을 계기로 한국의 고질적인 이분법 정치 프레임을 극복할 때가 됐다. ‘좌빨 종북’ ‘꼴통 보수’ 등 이념적 편 가르기는 물론 정파나 계파를 노선이 아닌 ‘친(親), 반(反), 비(非)’의 접두어로 구분하는 정치문화는 폐기해야 한다. 한국 정치가 흑백 논리가 아니라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처럼 좌파 정책이든 우파 정책이든 이를 혼합하든 우리의 당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생산적인 해법을 내놓는 정치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
  • 세제 혜택 본 JYJ 김준수 제주호텔 매각, 먹튀 논란

    세제 혜택 본 JYJ 김준수 제주호텔 매각, 먹튀 논란

    JYJ 김준수 소유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이 매각돼 먹튀 논란을 빚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014년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전 동방신기 맴버이자 JYJ 멤버인 김준수 소유의 제주토스카나호텔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 대체산림자원조성비 50% 감면, 하수도원인자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았다. 285억원이 투자된 토스카나호텔은 부지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61실 규모다. 본관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토스카나호텔은 지난달 2일 매매가 이뤄져 부산 소재 J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이 7일 확인됐다. 이 때문에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만 2년여만에 호텔을 팔아넘겼다는 먹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는 토스카나 호텔 소유권 변경 등으로 투자진흥지구 해제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감면 혜택을 받았던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은 모두 반환해야 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당시 김준수는 주변의 요트장과 승마장, 감귤농장 등과 연계한 특급 서비스를 제공,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광명 지방세수 6년 만에 56%↑

    경기 광명시 지방세 징수액이 2010년 1067억원에서 지난해 1664억원으로 597억원( 55.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난 6년간 가장 높은 세입징수 세목은 지방소득세로 517억원이 늘어 145.8% 증가했다. 최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세금이 연평균 16.7% 늘어났다. 광명시 세입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지방소득세가 독립세제로 전환됐고, 기업이 대거 입주한 덕분이다. 미개발 상태로 있던 소하동에 SK테크노타운과 기아자동차 등이 들어섰다. KTX역세권인 일직동 일대에는 이케아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했다. 소하·일직동 일대 입주기업이 201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공기업을 제외한 지난해 지방세 납부액은 기아차가 2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코스트코 코리아 17억원, 이케아 코리아 14억원, 호반건설 7억원, 엠시에타개발이 6억원 순이다. 시는 앞으로 가학동 첨단 연구·개발단지와 배후 주거단지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훨씬 많은 추가 세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세외수입 85억원을 거둔 광명동굴도 기대주다. 양 시장은 “2022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확실한 경제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2002년 우리나라 현대중공업에 코쿰스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팔아넘겨 ‘말뫼의 눈물’로 알려진 스웨덴의 남부도시 말뫼는 당시 조선소 폐업으로 도시 인구의 10%인 2만 7000명이 실직했다. 하지만 말뫼는 중앙정부로부터 2억 5000만 크로나(약 324억원)를 지원받아 공장부지를 사들이고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도시를 만드는 데 투자했다. 조선업에 썼던 재원을 신재생 에너지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산업에 투자해 200여개의 새로운 기업과 6만 3000개의 일자리도 만들어 냈다. 23만명대로 줄어들었던 인구는 도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다시 유입돼 2010년 이후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렇듯 경제위기에서 탈출한 국가도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친화적 복지로 다시 일어선 스웨덴이 대표적이다. 제조업 강국 독일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덴마크도 빼놓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모범 사례로 자주 인용했던 독일의 하르츠 개혁은 단기직과 시간제 근무를 늘리고 실업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엄격하게 하는 등 고용시장 유연화에 초점을 맞춘 개혁이다. 1990년대 스웨덴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은 우리나라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참고했던 북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 사례다. 스웨덴은 1990년대 재정 적자와 자산 가격 거품이 급속히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금융기관 대출채권 부실화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밖으로는 세계화, 안으로는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연대임금 정책과 적극적 노동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복지모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1991년부터 3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다. 스웨덴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4% 성장(1994년)으로 극적 반등할 수 있었던 동인은 근본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려 했던 노력에 있다. 1994년 재집권한 사민당 정부는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반영한 복지모델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거시적 경제안정 정책과 미시적 구조개혁 정책을 동시에 진행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거시적 안정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실업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유연성 제고와 구조조정 등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한다”며 “다만 사회안전망이 확립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위기로 인한 고용과 소득분배 구조 악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2차 대전 후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 낸 독일(서독)이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970년대 분배 중심의 복지정책이 실시되면서 서서히 침체해 ‘유럽의 병자’로 전락했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3년 -0.7%까지 떨어졌다. 독일 정부는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부양책을 내세운 게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는 데 주목했다. 미니잡 등 가벼운 일자리를 만들며 주부, 휴학생, 은퇴 노인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 도철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르츠 개혁이 미완이긴 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종합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됐다는 점”이라며 “예컨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003년 전후(戰後) 최대 경제 구조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며 하르츠 개혁을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하나의 모듈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제도, 세율 및 세제 개편, 노동개혁, 규제 철폐 등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정책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구조개혁을 패키지로 진행했다는 얘기다. 뒤이어 등장한 기민당의 앙켈라 메르켈 정부는 ‘하르츠 IV 지속발전법’을 통과시켜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을 계승했다. 정파의 이익에 관계없이 정책을 일관되게 장기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하르츠 개혁은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는 워크페어(workfare) 정신에 입각해 실업자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구직 의무를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도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선행적으로 실시했다. 고용 서비스 체계를 간소화하고 맞춤형 서비스인 ‘잡센터’를 신설했다. 일자리 중개 기능의 인력알선사무소(PSA)도 설치했다. 도 연구위원은 “독일 위기 해결의 키워드 중 하나는 ‘타임 갭’을 극복한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결실을 보는 데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정치인이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반대를 버텨 냈다는 얘기다.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던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자신이 추진했던 개혁의 여파로 결국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독일 고용 확대의 기반을 다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0위권인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다국적기업이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다. 공업의 다양성도 적다. 면적은 한반도의 5분의1밖에 안 되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의1 수준인 570만명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만 3243달러로 우리(2만 7633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배경은 국가적 혁신과 복지, 높은 사회적 결속에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던 덴마크는 1973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더이상 석유에 의존하지 않기로 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성장 전략을 세웠다. 또 1990년대 말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업의 기존 노하우, 인프라, 인력들을 풍력발전 산업에 재사용했다. 그 결과 덴마크는 풍력발전으로 자국 전기 수요의 1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덴마크 풍력회사 베스타스는 연매출 69억 유로, 고용인원만 2만 3000명으로 세계 풍력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에 관한 국내외 사례연구’에서 “1973~1990년 경제위기 속에서 덴마크 정부는 생산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숙제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개인적인 소비를 위해 일하고 돈 벌 것을 권장했다”며 “이런 교육체계 등이 노동 현장까지 연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경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트럼프의 일자리 창출 배워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저성장의 덫에 빠지면서 실업난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전부터 법인세 인하라는 당근과 관세 인상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는 포드·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의 신규 멕시코 공장 투자 계획을 좌절시켰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국경세 35%를 물리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병행해 도요타로부터 5년간 1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도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혔고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공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생큐, 삼성’이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에 맞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지만 기대에 미흡하다. 정부 예산으로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은 공공부문의 비효율만 확대하고 국민 혈세 부담만 늘리는 하책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도 그동안 일자리 예산에 쏟아부은 예산만 72조원이지만 실업자는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고 청년실업률은 9.8%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계형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빚더미에 올라선 경우도 부지기수다. 정부는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26만명으로 잡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수출 회복세 미약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은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내수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업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양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사내 유보금은 30대 기업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478조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로 환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국내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 기업들도 일자리 창출이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국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진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선주자들이 청년복지수당과 기본소득제 등 복지 공약이 쏟아지지만 일자리 창출 자체가 민생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 근원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별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별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고인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4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지난 3일 별세한 허완구 ㈜승산 회장의 바로 윗 형으로 이틀 만에 동생에 이어 형까지 세상을 떠났다. 고 윤봉식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딸 허연호·허연숙씨 등 2남 2녀를 두고 있다. 고인은 1953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 업무부장으로 입사해 금성사(현 LG전자)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우리나라 빨래 문화를 바꿔 놓은 ‘하이타이’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1966년 빨랫비누를 사용한 세탁 방식을 가루비누로 전환시켜 ‘세제 혁명’을 일으켰다. 1979년 금성사 사장 취임 후에는 컬러TV, VCR,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 GS그룹의 창업 1세대인 그는 2004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작업에도 관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8일 오전 7시 30분.(02)3010-2631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근로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한도를 현재 3년간 5억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하고 3년간 6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특허박스는 기업이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해당 부분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일반 법인세보다 낮은 별도의 법인세율을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등에 국비 유학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 토양을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을 때가 되었다”면서 “더 이상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창업으로 성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광주 700만원… 광역단체 최고 순천·고흥은 대당 800만원씩 충전소 등 인프라도 대폭 확대 올 전국 1만 4000대 보급 전망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느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부터 전기차 보급을 크게 확대한다. 지자체 등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는 이런 정부의 지원과 배터리 성능 개선 등에 따라 차세대 주력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만 4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 6년여 동안 보급된 1만여대를 웃돈다.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1400만원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차종별로 200만~12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구입자는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하면 최대 2000만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시는 오는 2월 중순쯤 예산규모 및 지원 대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지난해는 대당 시비 450만원씩 모두 830여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최대 3000대까지 올린다. 30분 만에 충전이 끝나는 급속충전소를 현재 120대에서 200대로 80대를 늘린다. 친환경 자동차 선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는 올 전기차(승용차) 구입자에게 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 500만원보다 200만원을 늘렸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100대,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107기, 전기 이륜차 50대를 보급키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올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 Ray와 쏘울, 닛산 리프, 르노삼성 SM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BMW i3 등 5개사 6종이다. 특히 오는 4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출시 예정인 ‘쏘울’은 주행거리가 기존 148㎞에서 191㎞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 제주도는 올해 7361대(보조금 600만원)를 민간에 보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차량을 폐차 또는 수출 말소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기 성남시와 부천시는 각각 대당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의 200만원 지원을 포함하면 모두 7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120여대에 대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두 지역에서는 전기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200만원까지 감면받는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형목 부천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공해의 주범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늘리기 위해 충전 인프라를 크게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9개 시·군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모두 473대가 보급된다. 순천시와 고흥군은 800만원, 여수시와 나주시·광양시·영광군·해남군은 각각 500만원, 완도군 400만원, 화순군은 300만~7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모두 50대(대당 50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부터 해당 자동차 판매점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부산시는 500대를 보급하고,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각 지자체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7 자동차세 연납, 위택스 접속 지연으로 “오늘까지 하루 연장”…10% 할인(종합)

    2017 자동차세 연납, 위택스 접속 지연으로 “오늘까지 하루 연장”…10% 할인(종합)

    2017 자동차세 연납 납부기한이 지난 31일에서 2월 1일로 하루 더 연장된다. 설 연휴로 인해 납부기한이 짧아졌고, 연휴 다음날인 31일 하루에 납세자들이 몰려 세금을 내는데 불편이 생겨서다. 실제로 31일에는 자동차세를 납부하려는 납세자들이 많아 지방세 포털시스템인 ‘위택스’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는 자동차세 연납과 등록면허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을 기존 31일에서 2월 1일로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세는 원래 매년 6월과 12월에 연 2회 내야한다. 하지만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내면 연간 세금의 10%를 깎아준다. 최훈 행정자치부 지방세제정책관은 “납세자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시책을 구현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혁신·협력이 이룬 전자·건설업체의 해외 쾌거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106년 역사의 세계 최대 가전사 ‘월풀’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고,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를 합작 수주한 것은 잔뜩 우울한 산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던져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부동의 선두인 월풀(16.6%)을 끌어내리고 연간 기준 처음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LG전자(15.7%)는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터키 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3조 5000억원이나 된다.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시장을 장악한 것은 전적으로 혁신 덕분이다. 미국 가전사들은 보통 3년여 주기로 신제품을 내놓는 데 반해 두 회사는 라이벌답게 1년이 멀다 않고 새 성능과 콘셉트로 무장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산은 혁신적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입맛이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과 LG의 부상은 ‘혁신을 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극명히 보여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SK와 대림의 터키 사업 수주는 우리 거대 기업들끼리 해외에서 힘을 합치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대림산업이 이순신대교 공사 때 쌓은 기술력과 SK건설이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건설하며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가 합작한 승리였다. 아베 총리는 ‘영업팀장’을 자처하며 수주전을 진두지휘했다. 2013년과 2015년 터키를 방문하고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 때는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총력전을 펼쳤다. 입찰 마감 직전에는 이시이 국토교통상을 현지로 보내 수주 활동을 전폭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혁신과 협력은 중요하다.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출혈 경쟁으로는 설 땅이 없다. 사업을 독식하려다 사업권 자체를 통째로 놓쳐서는 안 된다. 이참에 다른 기업들도 독불장군식, 제 살 깎기식 경쟁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점을 뼛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 정부와 유관 공기업들은 해외 진출 기업의 지원에 팔을 더 걷어붙여야 한다. 취약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찾길 당부한다. 프로젝트를 따내는 일이라면 총리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고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일본의 노력이 시사하는 바는 대단히 크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SK·대림 컨소시엄에 관심 서한을 발급하며 금융지원에 힘을 보탠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 자동차세 10% 할인혜택 2월 1일까지 연장

    자동차세 10% 할인혜택 2월 1일까지 연장

    2017년 1월분 자동차세 및 등록면허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이 1월 31일에서 2월 1일까지로 하루 연장된다. 자동차세는 연 2회 나눠 내는 대신 1월에 선납하면 연세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행정자치부는 31일 전 지방자치단체가 설 연휴로 인해 짧아진 납부기한 등을 감안해 2017년 자동차세 연납 및 등록면허세의 신고납부기한을 1월 31일에서 2월 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로 인해 자동차세 및 등록면허세 납부가 사실상 31일 하루만에 처리되는데 따른 위택스 등 관련시스템 접속지연 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최훈 행정자치부 지방세제정책관은 “납기연장은 설 연휴로 짧아진 납부기한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며, 앞으로도 납세자가 편리한 납세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소외계층 지원용 휴지 1000롤 훔친 여자공무원 체포

    시청에 근무하면서 엽기적인 절도행각을 벌인 여자공무원이 검거됐다. 브라질 경찰이 두루마기 휴지를 훔친 혐의로 루시아나 쿠비아키(여, 46)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쿠비아키는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의 지방도시 과이바의 행정위원이다.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이 급습한 그의 자택에선 두루마리휴지 1000롤, 세제 100ℓ, 쇠고기 200kg 등이 발견됐다. 모두 시에서 빼돌린 것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선 청소용품, 사무용품, 심지어 (시에서 훔친) 완구까지 발견됐지만 특히 휴지가 많았다"고 말했다. 쿠비아키가 훔친 휴지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 지원되는 생활용품이다. 경찰은 쿠비아키가 최소한 3개 부처에서 휴지 등을 훔쳐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쿠비아키가 최소한 8년 동안 휴지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을 '휴지스캔들'로 부르고 있다. 쿠비아키가 그간 훔친 휴지는 1톤 트럭 여러 대의 분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많은 휴지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어떤 목적으로 휴지를 훔쳤는지, 훔친 휴지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더 수사를 해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비아키는 "손님을 위해 꾸민 방에서 사용하려고 휴지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일 뿐 훔친 적은 없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쿠비아키는 공공재물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현지 언론은 "휴지를 훔친 혐의가 재판에서 인정되면 최고 12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도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2017년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도민 공모’를 통해 7361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관용 전기차 152대를 별도로 구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이 구매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2000만원(국비 1400만원, 지방비 6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르노삼성차 SM3 Z E, 기아차 레이(RAY EV)와 쏘울(SOUL EV), 독일 BMW의 i3, 일본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등 승용차 6종이다.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0.5t 라보 피스(PEACE) 1종도 포함됐다. 미국 GM의 볼트(BOLT)는 보조금 지급 대상 평가를 통과했으나 국내 출시 이전이어서 출시 이후부터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는 보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제주지역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차량을 폐차나 수출해 없앤 후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1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충전기 1기당 최대 지원금은 공용 500만원, 비공용 3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에 따른 세제 감면 혜택을 기존 40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체 차량의 50% 이상 전기차를 보유한 자동차 대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0% 감면한다. 전기차는 올해부터 중형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제주시 19개 동 지역의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도내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도 전액 감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제주도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5629대로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 1만 855대의 51.9%를 차지했다. 올해 7513대 보급이 완료되면 도내 등록 전기차는 전국 최초로 1만 3000대를 돌파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 지우기’ 100일 작전… ‘더블 법안’ 만들어 규제완화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4대 입법개혁 과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앙숙이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백악관에서 만나 민주당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22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려면 잘 들여다봐야 할 4개의 기둥이 있다”며 앞으로 100일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입법개혁 과제로 버락 오바마 정부의 핵심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 폐지와 환경 규제를 필두로 한 이른바 ‘오바마 규제’ 폐지, 세제 개혁, 인프라 개혁을 꼽았다. 이미 오바마케어 및 규제 폐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오바마케어 부담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규제 동결을 지시한 만큼 보조를 맞췄다는 관측이다. 매카시 대표는 건강보험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그것을 대체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그동안 국민에게 말해 왔던 것처럼 오바마케어 대체 방안 마련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에 관한 구상을 일부 공개한 것처럼 우리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의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나의 통일된 안이 아니라 지금보다 의료 선택권을 더 확대하고 프리미엄 보험료도 낮출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도입된 각종 환경, 경제 규제 등을 비판하면서 “앞으로는 규제를 축소하고 규제에 따른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대형 규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행정규제 정밀조사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현재 이 법과 함께 오바마 정부가 임기 막판에 쏟아낸 각종 규제를 의회가 백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미드나이트 규칙 법안’(Midnight Rules Act)도 준비 중이다. 그는 또 세제 개혁과 관련해 “미국을 다시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경제 엔진과 21세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세제 개혁과 인프라 구축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세부적인 것은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기간 중 제시한 ‘조세제도 간소화’,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등의 공약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맞춤형 산림복지 확대·신산업 적극 육성

    해마다 증가하는 산림복지 수요에 맞춰 서비스가 확대되고 체계화된다. 산림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과 산림복지 서비스 산업화 기반 등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복지법 제정으로 소외계층 지원 등이 이뤄지면서 산림복지 수혜인원은 2014년 2999만명에서 2015년 3238만명, 2016년 3514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설립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산림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숲속야영장 등 소규모 산림휴양시설을 다양화하고, 민간중심의 산림복지 서비스 산업화를 지원해 일자리도 확대한다. 숲해설가 등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해 올해 605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도 1만 5000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도시 미세먼지를 줄이고, 산림복지 서비스를 생활권 주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도시숲 조성 참여기업에 세제 혜택과 산림탄소거래 인정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림생명자원 소재 발굴 연구사업이 처음 추진되고 지방과 민간 정원 11곳이 조성된다. 백두대간 등 핵심 생태축에 대한 산림복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민과 함께 심고 가꾼 산림자원을 산업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육성,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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