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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칼럼] 실루엣에게 말을 걸다/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

    [서울플러스 칼럼] 실루엣에게 말을 걸다/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

    인류가 유목 생활을 끝내고 한곳에 정착, 공동체 조직을 형성하면서 내외부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더 나은 삶을 향유 하는데 공통의 비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의 세금이다. 최초에는 공동체 삶의 취지에 호응하면서 큰 불만 없이 유지되었을 것이다. 그 공동체 내에서 살아가기를 원했다면 말이다. 오늘날 세금은 ‘우리가 문명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내야 하는 돈’(Oliver Wendell Holmes Jr·19세기 하버드대 교수)으로 진화해 왔다.매년 정기국회가 열릴 즈음이면 정례적으로 다음 해의 살림살이를 짜면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내 주머니 사정으로 먼저 다가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모두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누군가에게 세금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苛政猛於虎)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금의 혜택이 몸을 상하게 할 정도로 너무 달콤해서도 안 되며 세금의 부담이 짊어지기 힘들 만큼 너무 과중해서도 안 될 것이다. 간혹 위정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밑도 끝도 없이 정치적 산물로 탄생했던 역사 속의 세금 중 웃지 못할 사례를 하나 들추어 본다. 300여년 전인 18세기 중엽 프랑스 루이 15세는 부족한 국가재정에 충당할 목적이라는 명목과는 달리 실상은 개인적 사치에 필요한 자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에티엔 드 실루엣(Etienne de Silhouette·1709~1767)에게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실루엣은 공기세라는 획기적인 세금을 만들어낸다. 모든 국민이 살아있는 한숨을 쉬어야 하고 숨을 쉬는 사람은 국가의 공기를 사용하게 되므로 이를 과세근거로 삼아 나라에서 세금을 징수하겠다고 한 것이다. 세수확보 또한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장관 실루엣은 당초 상상과는 전혀 다른, 시행과 동시에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귀족, 왕족 등 특권층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공기세를 철회하게 된다. 국민적 조세저항을 견디지 못한 실루엣은 4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실루엣이 짧은 시간에 장관직에서 물러나자 이후 사람들은 그의 존재감에 빗대어 희미한 형체(그림자·윤곽 등)를 실루엣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8년 초 서울,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더해 가고 있었다. 초미세 먼지의 인체 유해성으로 심장 질환·뇌졸중·폐암·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의 원인이 되어 연간 전 세계에서 수 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고,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비염 등의 환자 등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는 미세먼지가 다이어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2018년 7월 4일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 발표)까지 국내에서 나왔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만든 문명사회의 상징물인 자동차·발전설비·도로 및 항만시설·각종 공장시설·가정의 부엌에서, 배기가스·매연·날림먼지 등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과거 한때는 서울시에서 ‘공기와의 전쟁’을 벌인 적도 있었다. 좋은 공기를 마실 권리를 누리기 위해, 우리가 문명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내야 하는 돈, 그 세금 중 일부를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되는데 사용하자는 공감대도 있다. 정말 공기세라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300여년 전 실루엣이 2018년 서울 하늘의 미세먼지를 보고 공기세를 구상했었다면 그는 또 어떻게 되었을까?
  •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실질 효과 거둘까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실질 효과 거둘까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확대 정책 주로 신용등급 높은 상인에 혜택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부는 “100회 이상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거쳤다”며 맞춤형 대책을 공언했지만, 최저임금 충격파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신용카드처럼 ‘외상’ 기능이 없어 활성화될지 의문인 ‘제로페이’ 도입이 대표적이다. 과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등장했다가 천덕꾸러기가 된 ‘온누리상품권’처럼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신용등급이 높은 상인들만 주로 혜택을 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확대’도 마찬가지다. 또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자영업자 등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이번 대책의 한계와 우려를 짚어 봤다. ●근로장려금은 소득 따져 지원해야 23일 정부와 소상공인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근로장려금(EITC)·일자리안정자금 확대와 같은 자금 지원과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등 세금 깎아 주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중된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원 혜택을 항목별로 따져 보면 ‘미봉책’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효성이 떨어져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의 경우 대출에 집중된 기금 운용 방식이 문제”라면서 “은행에서도 돈을 빌릴 수 있는 신용등급이 좋은 상인들만 기금대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금액만 늘릴 것이 아니라 기금 쓰임새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페이’의 실패를 점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정부는 수수료 없는 모바일 결제앱 제로페이를 조기 도입해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직불카드 방식이라 쓰임새가 적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점포에서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전체의 1% 미만이고, 고객 대부분 신용카드를 쓰는데, ‘외상’ 같은 여신 기능이 없는 제로페이가 얼마나 쓰이겠나”라고 일갈했다. 근로장려금 확대도 마찬가지다. 매출 기준으로 지급 대상을 따지는데, 가령 편의점 업주는 매출이 높지만 인건비, 원자재비, 본사 로열티,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알바생 수준의 월급만 손에 쥐는 경우가 허다해 실질적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매출이 아닌 소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중견기업 유리 일자리안정자금 확대도 논란거리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월 보수 190만원 미만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30인 미만 사업장)에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15만원으로 늘리고 300인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서모(48)씨는 “외식업 특성상 야간과 휴일에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근로 시간도 길어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대상 보수 총액 기준 월 190만원 이하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더욱이 대상을 늘리면 중견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폐지 필요” 또 다른 음식점 주인 김모(51)씨도 “자꾸 자금 지원을 얘기하지만 기준이 까다로워서 실제로 적용 대상에 들기가 힘든 데다 경기 불황으로 업황 자체가 어려워진 걸 완화시키진 못한다”면서 그보다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폐지하는 등 확실하게 피부에 와닿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대책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년 사이 30% 가깝게 늘어난 최저임금 여파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일시적 대출상품 확대나 세제 지원 등 소소한 돈풀기로 메울 수 없다”면서 “업종별·규모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별도 지원책만 내놓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부 “고령화·건설업 부진 탓” 전문가 “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정부 “고령화·건설업 부진 탓” 전문가 “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1분위 내 ‘70대 이상 가구’ 5.7%P 증가 정부 “도소매·건설 일용직 고용 감소” 전문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재정확대 주장도올해 2분기 소득 분배 지표도 최악을 기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다시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일자리 부진과 소득 분배 악화가 고령화와 업황 부진으로 실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근본 대책 마련보다는 ‘땜질식’ 재정투입만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23일 통계청의 2018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소득 하위 20%(1분위)의 5.23배로, 2008년 2분기(5.24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 올 1분기에 5.95배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최악의 분배 성적표가 나왔다. 정부는 1분위 가구의 소득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으로 고령층(70세 이상) 가구의 증가를 꼽았다. 고령층 가구는 취업 비중이 낮고 임금이 낮은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득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1분위 내 70대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5.5%였지만 올 2분기에는 41.2%로 5.7% 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분석한 또 다른 원인은 고용과 업황 부진이다. 1분위에서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임시·일용직 고용이 축소됐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줄었다. 이 계층의 일자리는 2분기에 1년 전보다 18만개가 줄었다. 건설 투자 둔화에 따른 건설 일용직 감소도 1분위 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파급효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최근 고용증가 둔화로 가구별 취업인원수가 급감하면서 1~2분위 소득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중산층 소득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94만 23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0.3% 줄어든 뒤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4·5분위는 임금 상승 폭이 확대되고 고용증가로 소득이 늘어나 격차가 확대됐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4·5분위에서 가구당 취업인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0% 증가한 것도 소득 격차를 벌리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속도조절 등 기존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악화가 일부 영향을 주는 가운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경직적 시행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정책의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음식·숙박업 근로자들 중에는 1분위의 임시 근로자들이 많아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종사자 지위별, 업종별로 달리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책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분기 소득분배 악화는) 최저임금만 올리고 다른 경제민주화 조치를 하지 않은 결과”라면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대기업의 초과이익공유제 등 관련 세제를 개편하고 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날 당정 협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짜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만 세금이 계획보다 19조원 더 걷혔고 내년 세수 상황도 좋을 것으로 보여 고용과 가계소득 증대에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공 일자리와 저소득층 소득 지원에 여유가 있는 나랏돈을 더 투입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옳지만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계는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까지 나서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과 가계소득 참사를 불러왔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앞세워 4차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서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4차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고용이 창출되기 전까지는 침체된 주력산업의 부활을 이끌 정책적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저렴주택 공급과 서울 저층 주거지의 재발견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저렴주택 공급과 서울 저층 주거지의 재발견

    최근 서울의 집값이 다시 상승해 여러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투기지역 추가 지정이나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같은 투기억제 정책이 한 축을 구성한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시장주의적 접근이 다른 한 축에 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접근은 지난 수십 년간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 진단에서부터 정책 효과에 대한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의 고비 때마다 쟁점이 돼 왔다.그동안 발표된 부동산 대책은 종종 종합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수요 관리와 공급 확대를 병행해 왔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가 어디에 더 역점을 두는가를 즉각 알아챈다. 정책 당국자들은 두 정책이 공존하기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책 딜레마로 양자택일을 강요받아 온 셈이다. 더 심각한 딜레마는 주택 공급 정책 자체에서도 나타난다. 우선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토지이용 규제나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를 풀면 즉각 부동산 가격에 반영된다. 수십만 명의 부동산 전문가와 투자자는 규제완화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격 평가에 반영할 능력이 있다. 장기적으로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을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기존 부동산 보유자의 자산가치 급등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도 정책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강남 지역에서는 신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평당 수천만원에 이르러 오히려 기존 주택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혐의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의 신도시 건설은 대량 공급의 용이성 때문에 정책 당국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책 대안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작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 외곽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부담이 크고, 경기도 외곽은 장거리 교통 혼잡과 추가적인 인프라 건설 비용이 수반돼야 한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궁극적 목적이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이라면 주택 공급을 둘러싼 지루한 논쟁과 딜레마를 극복할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우선 1980년대 말의 신도시를 부활시켜 외곽에서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좀더 적극적으로 기성 시가지를 ‘저렴주택’ 공급의 원천 지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각종 정비구역이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해제된 이후 기성 시가지는 관리와 도시재생의 대상으로만 인식됐고, 2012년 대안적 정비 방식으로 처음 도입됐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주택 공급 실적은 초라하다. 공동체 프로그램 위주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전면 개편해 저층 주거지에서 아파트 수준의 쾌적성과 저렴주택 공급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자자체, 공기업, 전문가가 전담팀을 만들어 저렴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현장에 맞는 지원 확대와 규제완화, 세제 감면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저층 주거지 재생이라는 공허한 원칙만 남고 다세대와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 사업만 남발돼 1990년대 유행했던 주거지 난개발의 데자뷔가 되고 만다.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공공성을 갖추도록 설계돼야 한다.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주택 가격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려면 공익과 사익 간의 균형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특별히 저렴하게 공급해 일시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했지만, 최초 분양자에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안겨 주고 말았다. ‘저렴주택’을 분양해 공급한다면 자본이익을 환수하는 수익공유형이나 환매조건부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재건축 사업에서 주택 공급을 촉진한다면 공공임대주택 의무화를 부활하거나 소형주택의무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흔히 딜레마를 두 가지 대안 중 선택하기 어려워 진퇴양난이라 하지만, 창의적인 정책 설계와 사업모델 개발로 공존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주택 공급과 가격 안정, 도시재생은 동시에 달성할 수 없는 ‘트릴레마’이지만, 극복 못할 목표는 아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7조+α’ 풀어 최저임금 인상 부담 덜기… “중장기 대책 필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7조+α’ 풀어 최저임금 인상 부담 덜기… “중장기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의 핵심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7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직접 지원은 물론 임대차보호, 가맹본부의 ‘갑질’ 방지 등 경영 여건 개선 방안이 총망라됐다. 하지만 일시적인 재정 지원책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지적도 뒤따른다.이번 대책은 크게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 경영 비용 부담 완화, 경쟁력 강화 등으로 나뉜다. 당정은 근로장려금(1조 3000억원), 일자리 안정자금(3조원) 등 직접 지원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용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30인 미만 사업장에 지원되는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을 확대한다. 추가 확대 대상은 30~300인 사업장의 60세 이상 근로자·고용위기지역 근로자 및 30인 이상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근로자 등이다. 당정은 또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3000억원), 세제 혜택(1500억원) 등으로 경영 부담이 6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공정 거래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 여부의 기준이 되는 ‘환산보증금’ 기준 상향 조정이 대표적이다. 환산보증금이란 자영업자가 상가나 건물을 빌릴 때 건물주에게 내는 보증금과 월세 환산액(월세×100)을 합한 금액이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6억 1000만원이 적용된다. 정부는 상가 임대차 보호범위를 전체 상가의 95%로 확대하는 것은 전제로 서울 기준 환산보증금을 30∼5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상가 임대차보호법 대상 보증금이 최소 7억 9000만원에서 최대 9억 1000만원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가임대차 보호 대상에게 연 5%로 임대료 인상이 제한될 것에 대비해 임대인들이 제도 시행 전에 한꺼번에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편의점 옆 편의점’ 현상을 방지하는 등 가맹본부·가맹점 간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도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심야영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가맹본부의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위법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 법 집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맹본부나 가맹본부단체가 점포 과잉문제 해소를 위해 가맹거래법상 자율규약안을 마련해 심사를 요청해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 등 업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몰락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고 앞으로 그 부분은 계속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당정, 최저임금 영향 소상공인·자영업자에 7조원 지원

    당정, 최저임금 영향 소상공인·자영업자에 7조원 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 7조원 재정 지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 대책을 통해 근로장려금,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직접 지원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세제혜택 등으로 1조원 안팎의 경영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단기적으로 근로장려금(EITC) 소득요건 및 재산기준을 완화해 자영업자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영업 지원 대상자를 57만가구에서 115만가구로 늘리고, 지원 규모는 40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3배로 늘린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은 내년에도 3조원 이내 수준으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15만원으로 우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지원 대상도 ▲30∼300인 사업장 60세 이상 근로자 ▲30∼300인 사업장 고용위기지역 근로자 ▲30인 이상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근로자 등으로 확대한다.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 건강보험 신규 가입자 보험료를 50% 경감해주고, 1인 자영업자의 경우 건강보험료를 월평균 2만 2000원으로 인하하는 동시에 고용보험료 지원을 강화한다. 당정은 이번 대책으로 3000억원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결제대행업체(PG)를 이용하는 영세·중소 온라인 판매업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을 3.0%에서 매출규모에 따라 1.8∼2.3%로 우대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PG사를 이용하는 개인택시사업자도 온라인 사업자와 동일하게 우대수수료(1.5%→1.0%)를 적용, 이를 통해 연간 카드수수료 부담액이 1인당 10만원 내외(총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관련 단체에 최저임금위원회 추천권 부여, 자영업자·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1조 8000억원 공급, 간이과세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 기준 상향 등도 대책에 담겼다. 이번 대책으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서울 거주, 연평균 매출액 5억 5000만원, 종업원 3명, 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성실사업자 가정)의 경우 연간 620만원 안팎의 혜택이 예상된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로페이’를 통한 수수료감면(연간 90만원)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한도 확대(200만원) ▲일자리안정자금 우대지원(72만원) 등이다. 한편 이번 대책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다만 소상공인연합회 등 업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등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고 앞으로 그 부분은 계속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소득 3000원 늘어 연금 2만원 삭감 ‘불합리한 연금 감액’ 내년부터 폐지

    내년부터 소득이 3000원 올랐다고 기초연금을 2만원이나 줄여 지급하는 사례가 사라진다. 실제 소득이 오른 만큼만 기초연금을 삭감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정부는 2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기초연금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기초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청년 고용 세제지원 나이 34세로 상향 올해 기초연금 선정 기준은 노인 단독가구일 때 소득인정액 131만원 이하다. 소득인정액이 119만원인 A씨는 기초연금(21만원)을 받으면 총소득이 140만원이 돼 소득인정액이 135만원으로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B씨보다 총소득이 많아진다. 이런 소득역전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재는 소득인정액 구간별로 2만원씩 깎아서 지급한다. 그러나 소득이 조금만 올라가도 감액 구간이 바뀌면서 기초연금이 2만원씩 깎이는 게 문제였다. 실제로 소득인정액이 120만 7000원인 C씨는 월 12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데 소득이 5000원만 올라도 기초연금이 10만원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이 오른 만큼만 기초연금을 감액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지금은 소득인정액이 114만 8000원인 D씨는 소득이 3000원 오르면 기초연금액이 2만원 줄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3000원만 감액된다. 정부는 이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 상한선을 현행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청년과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소득세 감면율을 70%에서 90%로 올리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실무교육을 받지 않으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6건, 대통령령안 13건, 일반안건 8건도 의결했다. ●“국무위원 자리 걸고 고용위기 넘어야” 한편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고용과 민생이 참담하다.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추경을 두 차례 편성·집행하는 등 몸부림쳤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못했다.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모두가 자리를 걸고 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그동안의 정부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토론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선풍기 전자파 수치 높다…“25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손선풍기 전자파 수치 높다…“25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해야”

    시중에 판매 중인 손 선풍기 13종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선풍기 13개 제품 중 바람개비가 없는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중국산 9개·한국산 1개·미확인 2개)에서 전자파가 측정됐다. 이 중 4개 제품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833mG을 초과했다. 조사에 따르면 손 선풍기를 멀리 떨어뜨릴수록 전자파 수치는 낮아졌다. 센터는 전자파 세기는 거리의 제곱, 또는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선풍기 손잡이 부분에서도 평균 85.8mG의 전자파가 검출됐기 때문에 이왕이면 책상 등 평평한 곳에 손 선풍기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센터는 “어린이와 임산부는 손 선풍기를 쓰지 않는 게 예방 차원에서 좋겠지만, 꼭 써야 한다면 어린이는 손을 쭉 펴서, 어른은 손을 약간 구부리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 구직활동시 소득 지원, 文정부 첫 사회적 합의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 구직활동시 소득 지원, 文정부 첫 사회적 합의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한 뒤 구직활동을 하면 정부가 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는 21일 이러한 내용은 담은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 및 사회서비스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위원회)는 지난 4월 노사정대표자회의 합의에 따라 발족한 의제별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노동계·경영계·공익위원·정부가 모인 사회적 대화기구다. 위원회는 합의문에서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 이후 구직 활동을 하면 일정 기간 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구체적인 소득 지원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장지연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합의문의 취지가 노·사·정이 방향을 제시하고 뜻을 모은다는 것으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부처에서 향후 이 취지를 담은 정책을 시급하게 실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말했다. 아울러 ‘특별히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에 대한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하자’는 제안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합의문에는 근로빈곤, 노인빈곤,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사회서비스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노사정의 논의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가칭 ‘한국형 실업부조’ 조기 도입, 근로장려세제(EITC)이 실질적인 근로빈곤층 지원 대책으로 자리잡기 위한 제도 개선,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조기 적용, 저소득층 주거비·의료비 부담 완화 지속 추진, 공공서비스 강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장지연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을 위해 정부 정책을 조기 도입하거나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를 포함한 의제별 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범하면 그 밑으로 옮겨진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10월 공식 출범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합의는 노·사·정이 모여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마련한 첫 결과물이다. 이에따라 합의문에서 제시한 내용과 관련된 정부 입법 등 제도 개선 과정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심상치 않은 서울 아파트값, 부동산 정책 문제 없나

    서울의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올 상반기 주춤하다가 지난달 오름세로 돌아선 뒤 7주째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도 6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서대문·양천·도봉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며 신고가를 찍고 있다. 성남 분당이나 과천, 광명 등 경기 인기 지역까지 오름세다. 일부 지역에선 단기간 내 가격 폭등으로 매도인의 계약 파기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들썩거리자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 집중했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을 지정해 대출 규제와 재건축 연한을 강화하고, 부동산 거래세와 보유세 인상으로 거래를 어렵게 했다. 당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시장 수급 논리를 무시한 대책을 우려했지만, 정책 기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재건축 규제는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세법 개정안으로 다주택자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한 ‘똘똘한 한 채’ 붐이 서울 집중 현상을 부추겼다. 최근 서울의 아파트값 급등세는 결국 이런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이 역부족임을 보여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개발 구상 발표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작지 않다. 가뜩이나 서울 아파트 선호 현상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 개발 호재로 매수세에 불을 지핀 것이다. 여기에 박 시장이 그제 강북에 경전철 건설 등 투자를 약속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 그동안 정부를 믿고 집값이 내려가길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이 불안감에 아파트 매수에 나선다고 한다. 정부는 이제라도 대출규제와 세제로 거래 수요를 억제하지만 말고,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실수요자에게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경기 성남 금토동 등 9개 지역을 개발해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한다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부족하다. 서울에 새집이 늘어야 한다. 서울 수서역세권,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앞서 지정된 사업도 확 앞당길 필요가 있다. 국토 균형발전 대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지방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이 절실하다. 보다 파격적인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인재 채용, 주거·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 ‘서울의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지방의 주거 여건이 서울보다 열악한 탓도 무시할 수 없다.
  • 경기 용인 타운하우스 ‘라센트라’, 품격 높은 디자인과 생활 시설로 ‘눈길’

    경기 용인 타운하우스 ‘라센트라’, 품격 높은 디자인과 생활 시설로 ‘눈길’

    최근 수도권 지역에 앞다투어 타운하우스가 들어서고 있다. 세컨하우스를 통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에코 라이프를 누리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타운하우스 가운데 차별성을 지닌 타운하우스를 물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타운하우스 ‘라센트라’가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되는 품격 높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코리아CC 내에 위치한 라센트라는 (주)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성되었다. 자연 친화적 이탈리아 건축 양식인 ‘투스카니’ 스타일이 적용됐으며, 글로벌 디자인 회사 ‘바세리안 라고니’가 건축 설계 및 디자인을 맡아 마치 유럽에 온 듯 고풍스럽고 럭셔리한 내외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한 타입별로 최고급 수입자재로 마무리까지 품격을 높인 게 특징이다. 포르투갈 최고급 대리석 타일, 아트월에 적용된 스페인 천연석, 러시아산 원목마루 등이 주거공간의 퀄리티를 격상시켰다. 라센트라는 듀플렉스형과 단독형, 타운하우스형 등 3가지 형태로 나뉘며, 코로토나 언덕을 모티브로 한 듀플렉스 형에서는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썬큰가든에서는 야외파티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가족 구성원의 편의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단독형의 경우 탁 트인 전망이 특징으로 고전적인 느낌과 로맨틱함을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야외 테라스에서의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층고가 3.6m로 높아 탁 트인 개방감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룸이, 1층은 주생활 공간, 2층은 마스터베드룸과 서브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락방이 2층 상부에 배치되어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스파, 실내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영화관, 미팅룸 등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케이터링, 드라이클리닝, 세차, 우편 등의 대행 서비스, 자전거, 바이크, 카메라 등의 대여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 활동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라센트라는 강남, 송파, 판교, 분당, 수원을 배후로 하고 있어 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수도권 어디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용인아트투어랜드 및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가구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용이한 위치다. ㈜럭셔리하우스앤퍼스트빌딩 부동산중개법인 유성철 대표이사는 “라센트라는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에서도 생활 인프라를 또렷이 갖췄기에 많은 분들께 추천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용인 라센트라 관계자는 “분양 시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다양한 세제혜택이 마련되어 있어 최근 입주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제실 직제 개편… 안종범 그림자 지운다

    기획재정부가 세제실에 남아 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그림자를 지우는 직제개편을 단행한다. 16일 기재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조만간 관세국제조세정책관 소속인 국제조세제도과와 조세조약팀을 소득법인세정책관 소속으로 옮기는 직제개편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은 국제조세가 빠지면서 관세정책관으로 이름이 바뀐다. 국제조세제도과는 원래 조세정책관 소속이었다가 2015년 10월 직제개편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당시 직제개편을 통해 기재부 세제실은 조세정책관을 조세총괄정책관으로 바꾸고, 국제조세제도과를 관세정책관으로 옮기면서 관세정책관을 관세국제조세정책관으로 확대개편됐다. 국제조세제도과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 달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과세하는 문제를 주로 다룬다. 한 세제실 관계자는 “당시 연말정산 문제로 많이 질책했던 안 전 수석이 세제실 업무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황당한 결정을 해버렸다”고 회고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논평형 아닌 실무형 최고위원 될 것”

    “논평형 아닌 실무형 최고위원 될 것”

    지지율 28.4% 1위… “끝까지 가봐야”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45) 후보는 16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특수활동비 중 의장단 몫은 남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이기더니 교만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원들은 특활비 등에 대해 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못하느냐는 말을 한다”며 “특활비를 완전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상적인 예산 항목에 편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지도부에서는 최고위원의 위상이 약화됐다”며 “단지 회의에 참석해 논평하는 최고위원이 아닌, 실질적 역할을 나눠 맡고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이 민생, 경제, 소통교육 등 각 분과를 나눠 맡아 확실하게 끌고 나가자는 데 박 후보 등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변호사 시절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며 법률 지원을 해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저는 초선이자 청년 의원이지만 박정 후보가 초선, 김해영 후보가 청년을 먼저 기치로 들어서 제가 이를 내세우기 죄송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두 분에 비해 현장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리얼미터가 민주당원 34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5.3% 포인트)를 한 결과 지지율 28.4%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대의원 투표 비율이 45%인데 대의원은 전통적으로 지역위원장의 투표 경향을 따른다. 제가 정당 경험이 짧고 조직이 없다 보니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을 안정적으로 올리면서도 부담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하는 등 입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민주당 교만해졌다는 말 많이 들어”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민주당 교만해졌다는 말 많이 들어”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45) 후보는 16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특수활동비 중 의장단 몫은 남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이기더니 교만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원들은 특활비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왜 보이지 못하느냐는 말을 한다”며 “특활비를 완전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상적인 예상 항목에 편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지도부에서는 최고위원의 위상이 약화됐다”며 “단지 회의에 참석해 논평하는 최고위원이 아닌, 실질적 역할을 나눠 맡고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이 민생, 경제, 소통교육 등 각 분과를 나눠 맡아 확실하게 끌고 나가자는 데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변호사 시절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며 법률 지원을 해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저는 초선이자 청년 의원이지만 박정 후보가 초선, 김해영 후보가 청년을 먼저 기치로 들어서 제가 이를 내세우기 죄송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두 분에 비해 현장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돼서도 현장에 있었다”며 “민주당이 열세인 지역을 자주 돌아다니면서 당원을 찾아뵙고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348명, 95% 신뢰수준에 ±5.3% 포인트·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지지율 28.4%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대의원 투표 비율이 45%인데 대의원은 전통적으로 지역위원장의 투표 경향을 따른다. 제가 정당 경험이 짧고 조직이 없다 보니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을 안정적으로 올리면서도 부담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하는 등 입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조업 위기가 고용·가계소득 후퇴 불렀다

    제조업 위기가 고용·가계소득 후퇴 불렀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제조업의 위기가 고용과 가계소득 후퇴라는 더 큰 후폭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급증하고 임금 인상폭이 자본소득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하는 모양새다.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기반을 둔 소득주도성장에 성공하려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산업의 부활을 이끌어 제조업 취업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6000명(-2.7%) 줄었다. 지난해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원인은 자동차와 화학, 조선, 철강 등 주력 산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반도체(11.2%)와 전자부품(3.1%)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자동차(-7.3%)와 화학제품(-3.6%) 등이 줄면서 0.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업종의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는 5.3명에 불과하다. 자동차 8.6명, 조선 8.2명 등보다 훨씬 낮아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제조업 환경이 경쟁 국가에 비해 뒤처지는 것도 문제다. 최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평가표’를 보면 한국의 제조업 환경은 세계 주요 19개국 중 7위에 머물렀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에도 밀렸다. 조세와 규제 등 정부 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부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할 수 있도록 세제·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의 고용·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맞닿아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와 전자 등 대기업 주력 산업은 고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첨단산업이어서 정부가 베트남 등 해외에 공장을 세운 중소 제조기업들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할 유인책을 늘려야 한다”면서 “반도체 이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4차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특혜관세’ 철회 검토… 신흥국으로 번지는 무역전쟁

    터키, 철회 1순위… 인도·태국 등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에 부여해 온 ‘특혜관세 지위’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나 무역전쟁 여파가 신흥국으로도 번질 기세다. 미국은 1976년 이후 인도, 태국 등 121개 개발도상국에 ‘특혜관세 지위’를 부여해 왔다. 이들 국가가 미국을 상대로 수출하는 특정 제품에 관세를 부여하지 않는 혜택이다. 공식 명칭은 ‘일반특혜관세제도’(GSP)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GSP 혜택을 받는 국가들의 적격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인 목사 구금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터키부터 손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선제 조치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인상했다. 터키의 대미 특혜관세 제품 수출 규모는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121개국 가운데 5번째로 많다. 인도와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뒤를 잇는다. 터키 외 다른 나라들도 미 정부로부터 ‘특혜관세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성장촉진제인 락토파민 호르몬을 주입해 사육한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미 정부의 표적이 됐다. 미국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무역장벽도 문제 삼고 있다. 미 정부는 25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시작으로 올가을에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로 GSP 재검토 작업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UST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의 전체 수입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 가운데 GSP 제품은 190억 달러(1% 미만)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GSP 혜택을 받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규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기획총괄정책관실 정책관리과장 이동훈△사회복지정책관실 보건정책과장 서영석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박재민△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정현민△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상길△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한창섭△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박성호△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 김승수◇국장급 전보△대변인 변성완△인사기획관 장수완△조직정책관 최용범△공공서비스정책관 조소연△지방행정정책관 최훈△지방재정정책관 강성조△지방세제정책관 이용철△지역경제지원관 최병관△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김광용△전라북도기획관리실장 임상규◇과장급 전보△지방세입정보과장 황순조
  • 사통팔달 교통망 갖추는 동탄, 신규 지식산업센터 화제

    사통팔달 교통망 갖추는 동탄, 신규 지식산업센터 화제

    전국 각지에서 도시철도망 정비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거쳐 고시된 바 있다. 이번달에는 서울, 내달 중에는 경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확정 고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신설 역세권과 교통개발 예정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도심·광역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의 사업장 입지를 제공해서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아껴 개인여가시간을 늘리고자 하는 최근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에도 어울린다. 실제로 교통개발로 인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지역이 있다. 동탄은 2016년에 수서발고속열차인 SRT가 개통되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와 트램 개발이 예정됐다.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정비돼 있어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인근에 테크노밸리 조성과 더불어 다수의 기업이 들어서면서 교통 및 주변 인프라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GTX A노선(동탄 ~ 파주)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노면전차인 동탄 트램도 준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동탄 교통개발 관련 공약이 빈번하게 등장했던 만큼 예정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추후에 추가 개발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며 “교통호재 덕에 최근 동탄2신도시 지식산업센터들이 빠른 속도로 계약을 진행하며 좋은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어, 인근 지역 신규 매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 핵심입지에서 동익동탄피에프브이가 새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익 미라벨타워’ 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3만7259㎡ 지하 3층 ~ 지상 15층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총 301실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2016년 개통한 SRT 동탄역을 통해 강남까지 14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도로 교통도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한미약품연구센터와 나란히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23년엔 GTX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개발 전망이 밝다. 향후 동탄 트램이 개통되면 동탄테크노밸리의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익 미라벨타워’ 는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지하 2층~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이동이 쉽다. 최고 5.5m 층고로 지상 5층까지 화물차량도 가능하다. 옥상정원과 테라스 공간도 제공된다. 회의실 및 휴게실·운동시설을 비롯한 편의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세제 및 금융혜택도 풍부하다. 입주대상업체에 한해 취득세가 50% 경감되고,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있다. 2020년까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에서 이전 시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가 없고, 이후 2년간 50% 경감된다.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중도금 대출도 전액 무이자로 제공된다. 풍부한 주변 생활 인프라 또한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예정) 이 가까이 있어 쇼핑문화를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근린공원과 오산천·치동천의 더블 수변공원으로 쾌적한 업무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 관계자는 “‘동익 미라벨타워’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배후수요를 갖춘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최대 5.5m의 층고와 소규모 및 대규모 기업에 맞춘 다양한 유닛을 제공한다” 며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와 각종 세제혜택으로 투자가치가 높아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동익 미라벨타워’ 의 홍보관은 화성시 동탄첨단산업1로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8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산보증금 추가 인상 검토”… 자영업자 숨통 틔운다

    “환산보증금 추가 인상 검토”… 자영업자 숨통 틔운다

    임대차보호 대상 확대·부가세 완화 거론 정부가 상가 임대차보호 대상 확대 등을 담은 자영업자 대책을 다음주 발표한다. 자영업자들은 내수 경기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최저임금 인상의 보완 대책으로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개정해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췄다. 또 최대 4억원이던 환산보증금 기준액을 6억 1000만원으로 올렸다. 현재로선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더 낮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신 환산보증금을 추가로 올릴 방침이다. 환산보증금은 상가나 건물을 임차할 때 임대인에게 내는 월세 보증금을 환산한 액수에 보증금을 더한 금액이다. 그러나 기준액이 낮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2015년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동과 청담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5개 ‘알짜 상권’의 환산보증금은 평균 7억 9738만원으로 기준액을 훨씬 웃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상한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유다. 국회에서 임차인의 상가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까지 늘리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되면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안전장치’가 일정 부분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자영업자 임대료 완화, 일자리안정자금, 자영업 관련 근로장려금(EITC),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페이, 세제 지원 등을 거론했다. 이 중 세제 지원의 핵심은 부가가치세 부담 완화 여부다. 자영업자들은 연매출 4800만원인 간이과세자 기준과 연매출 2400만원인 면세자 기준을 높여 부가세 부담을 덜기를 원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30여년 누려온 지방세 감면 없애… 갑질에 철퇴

    대한항공·아시아나 30여년 누려온 지방세 감면 없애… 갑질에 철퇴

    취득세 60%·재산세 50% 혜택 제외 작년기준 대한항공 289억·아시아나 50억 군산 등 고용·산업위기지역 중소기업 업종 전환 때 취득·재산세 절반으로 결혼 5년 이내 부부 생애 첫 주택 구입 내년 한시적으로 취득세 50% 깎아줘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방세(취득세·재산세) 감면 대상에서 빠진다. 감면 혜택을 누려온 지 각각 32년, 31년 만이다. 그간 두 회사의 총수 일가가 보인 ‘갑질’ 논란에 정부가 철퇴를 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용·산업 위기지역의 중소기업에 세금 감면(50%) 혜택이 주어지고 내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자에게도 한시적으로 취득세 50%를 깎아 준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토론회와 지방세 감면통합심사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관계법률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항공운송 사업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방안이다. 지금껏 취득세 60%, 재산세 50% 감면 혜택을 받았던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대형 항공사(FSC)들이 내년부터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자산은 23조 4231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조 1209억원이다. 지방세 감면액은 대한항공이 289억원, 아시아나항공이 50억원으로 모두 354억원이다. 두 항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저비용 항공사(LCC)에는 감면 혜택이 유지된다.행안부 관계자는 “30년 넘는 혜택을 제공해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면서 “저비용 항공사 등 국내 항공업계의 자생력을 키워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 순위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의 총수 일가가 약속이나 한 듯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정부가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 부사장이 부하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물컵에 담긴 물을 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도 박삼구 회장이 과거 직원들에게 성희롱·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른바 ‘기내식 대란’으로 혼란을 겪었다. 항공운송 업체에 대한 지방세 감면 혜택은 1987년 도입됐다. 대한항공은 32년 만에,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은 31년 만에 감면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항공기를 구매할 때 취득세가 면제됐고 보유한 항공기의 재산세도 절반을 깎아 줬다. 2011년 지방세특례제한법이 발의되면서 특혜 중단 논의가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감면율을 100%에서 60%로 줄였다. 이번 지방세법 개정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선 고용·산업 위기지역 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혜택을 새로 만들었다. 군산·통영·울산·목포 등 지역 내 산업이 침체된 곳에서 중소기업 사업주가 업종을 전환하면 취득세와 재산세를 깎아 준다. 예컨대 군산에서 한국GM 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가 전자 부품 제조로 업종을 바꾸면 취득세 50%를 깎아 주고 5년간 재산세 50%를 감면받는다. 현행법에서는 업종 전환이 창업에 해당하지 않아 업종을 바꾸면 감면 혜택 없이 과세액 전액을 내야 한다. 하지만 행안부가 지정하는 지역에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종 전환을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 50%를 감면해 준다. 혼인 3개월 전~혼인 뒤 5년 내 부부의 합산 소득이 7000만원(외벌이는 500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3억원(수도권 4억원) 이하의 주택(60㎡ 이하)을 구입할 때 취득세를 절반 깎아 준다. 예를 들어 부부가 수도권에 있는 3억 7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평소에는 370만원을 취득세로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185만원을 내면 된다. 내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연내 감면 혜택이 마무리되는 감면액은 2조 50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서민 지원 등 핵심 국정과제와 관련이 있는 기존 혜택은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청년 창업과 중소·벤처기업에 주어지던 취득세(75%) 혜택 등 2조 2000억원 규모의 혜택이 이어진다. 개정안은 오는 30일까지 예고 기간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필요하면 조정 과정을 거친다. 이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다음달 하순쯤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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